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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위대한 탄생’ 탈락자 선정방식 논란

    MBC ‘위대한 탄생’ 탈락자 선정방식 논란

    “위대한 탄생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드라마를 사랑하고 계시는 분들이 유독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위대한 탄생은 음악을 통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30일 MBC 위대한 탄생 생방송 중에 멘토로 활약 중인 가수 이은미가 내뱉은 의미심장한 발언이다.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선 백청강이 조용필의 명곡 ‘미지의 세계’를 열창한 뒤 5명의 멘토들이 평가하는 과정에서 이은미는 뜬금없이 이같이 말했다. 이는 백청강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두고 한 말은 아닌 듯 보였다. 각자 집에서 본 방송을 보고 있을 시청자들에게 건넨 일종의 메시지였다. 이날 방송에선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른 정희주가 탈락했다. 정희주는 톱(TOP) 6 가운데 심사위원 점수 35.5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시청자 문자투표를 합산한 결과 최종탈락자로 결정됐다. 반면 방송을 포함해 4회 생방송 무대 가운데 3번이나 멘토들로부터 최하점 점수를 받은 손진영은 시청자 문자투표로 톱(TOP)5 안에 들며 다시 한번 ‘미러클 맨’임을 입증했다. 네티즌들과 전문가들은 위대한 탄생의 탈락자 선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탈락자는 위대한 국민투표 70%에 멘토 점수 30%를 합산해 선정하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성시권씨는 “국민투표라는 게 노래 외적인 변수가 많이 작용한다. 참가자들의 노래를 듣기도 전에 이미 시청자들은 자기가 선호하는 참가자에게 문자투표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민문자투표가 그날의 참가자의 실력에 의한 선택보다는 점점 인기투표가 돼 가고 있어 공정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성우진씨도 “시청자 참여 투표의 경우 팬들의 관여가 많아서 다른 시상식 등에선 비중이 20%대로 적은 경우가 많다.”면서 “70%라는 높은 시청자 문자투표 비율과 다중투표 방식은 심사 공정성에서 문제가 있다. MBC의 돈벌이 수단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비슷하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위대한 탄생 연예게시판의 아이디 ‘술이홀2’는 “(참가자들이) 정작 최고의 무대를 펼칠 때 이은미, 방시혁의 심사평과 (멘토들의) 점수에 반감을 산 네티즌에 의해 탈락했다. 멘토, 네티즌의 평가가 아닌 객관적인 전문가가 당락을 결정하는 게 옳은 방법이 아닐까?”라는 의견을 냈다. 아이디 ‘무소의뿔4’도 “시청자 투표의 비율이 너무 높다. 난 인기 있는 사람보다 노래 잘하는 사람을 보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처음에 반영 비율을 갖고 고민을 많이 하긴 했지만, 국민이 뽑는 스타라는 컨셉트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시청자들도 단순히 좋아한다고 해서 투표한다고 보지 않는다. 냉정하게 무대를 보고 판단하는 시청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자, 어쨌든 이제 5명만이 남았다. 이들은 각기 어떠한 매력으로 시청자와 멘토의 마음을 사로잡아 톱5 안에 들 수 있었을까. 보완해야 할 점은 없을까. 전문가 3인에게 5명의 도전자의 강점, 약점 등에 대해 물어봤다. 먼저 이태권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그의 미성과 가창력을 높게 평가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정덕현씨는 “이태권은 가창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으며 발전 가능성도 큰 편”이라면서도 “아직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데 다른 도전자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약간 뻣뻣한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성우진씨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가창력을 구사하는 게 강점”이라면서도 “수줍음이 많아 보이는 점과 다소 무뚝뚝해 보이는 외형 등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성시권씨는“이태권의 보컬은 굉장한 힘이 있고 로커의 기질이 있으면서 동시에 발라드 감성을 잘 소화하는 강점이 있다.”면서도 “음악 외적이지만 비주얼이 조금 약하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연변총각 백청강에 대해 정덕현씨는 “기본적으로 노래실력을 갖추고 있다. 춤 실력도 뛰어나 원석의 느낌이 있다.”면서도 “방송 초기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매 방송마다 변화를 주고 있다.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시권씨는 “록 가수의 폭발적인 힘과 발라드 가수의 멜로디와 감성을 다 갖추고 있다.”면서도 “중국 연변 출신이다 보니 발음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우진씨도 “가창력은 좋지만, 발음은 물론 비음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출신 셰인에 대해 성우진씨는 “감미로운 음성을 지녔다.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면서도 “캐나다인이다 보니 발음에 문제가 있어 위대한 탄생보다는 ‘아메리칸아이돌’ 등에 출연했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덕현씨는 “마성의 목소리를 지녔다.”면서도 “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아 단조로움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성시권씨는 “음악적으로 천재적인 측면이 있다. 외국인인데도 한국 노래를 잘 외우고 원곡의 느낌을 잘 살려 낸다.”면서도 “가사전달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발음이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미러클 맨이라고 불리는 손진영에 대해 성우진씨는 “열심히 노력을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나 노래 실력의 기복이 선곡에 따라 너무 심하다.”고 평가했다. 정덕현씨는 “초반에 너무 감정이 넘쳐 부담스럽게 느껴졌다.”면서 “멘토들로부터 가창력 등 여러 지적을 받으면서 실력이 모자란다는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남긴 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성시권씨도 “노래 실력이 선곡에 따라 편차를 보이는 것은 단점”이라면서도 “방송을 거듭할수록 개선이 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오에 대해 성우진씨는 “준수한 외모와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은 장점”이라면서도 “가창력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정덕현씨는 “기타를 들고 노래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은 강점”이라면서도 “그가 대중에게 호감을 샀던 이미지를 보면 음악 장르상 포크 음악에 가까운데 프로듀싱이 자꾸 어울리지 않는 록 가수 쪽으로 가고 있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시권씨는 “팝의 본고장 미국 출신이라서 그런지 음악이 세련되고 자연스럽다.”면서도 “좀 더 한국음악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용대-설리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설마 둘이 커플로?”

    이용대-설리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설마 둘이 커플로?”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인 ‘훈남’ 이용대와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온다. 16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예고편에서 이용대 선수와 설리가 2PM 닉쿤과 에프엑스 멤버 빅토리아의 ‘쿤토리아 부부’의 신혼집을 방문하는 장면이 연출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닉쿤은 “친구를 초대했다. 이름이 이용대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지난 3월 이용대 선수와 설리가 닉쿤-빅토리아 부부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우결’에 출연할 것이란 소문은 돌았었다. 이용대 선수와 설리는 ‘우결’에서 가상부부로 출연 중인 닉쿤, 빅토리아와 함께 서울 동대문일대에서 촬영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도 퍼졌었다. 이들의 출연 소식에 시청자들은 “드디어 용대 나오냐! 기대된다.” “커플데이트 부럽다. 운동선수와 아이돌의 만남도 재밌을 듯” “비주얼 폭박 4인방이구나. 눈이 호강하겠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이용대 선수와 설리의 출연분은 오는 23일 방송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비주얼 커뮤니케이션분야 강자 라이트커넥트 한국지사 설립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인 라이트커넥트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뷰어시장에 진출했다.  라이트커넥트는 리셀러를 통해 솔루션 개발업체인 라이트헤미스페어의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기업이다. 6개국에서 22개 리셀러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트헤미스페어의 ‘Deep Exploration’ 소프트웨어를 아태지역에 독점 판매하는 권리를 갖고 있다.  한국지사인 라이트커넥트코리아는 박수진(44) 대표이사가 이끈다. 박 대표는 관련 분야에서 18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라이트헤미스페어는 1997년 뉴질랜드에서 설립됐다. 미국 본사와 뉴질랜드의 R&D센터를 기반으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계의 선두 기업이다. ’Deep Exploration’은 2D(2세대), 3D 기반의 CAD(컴퓨터지원설계) 또는 그래픽 콘텐츠를 뷰잉 파일로 생성하고 관리한다. 엔지니어링, 제조, 서비스, 세일즈, 마케팅 등 비즈니스 전 분야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토록 한다. 즉 그래픽 콘텐츠의 관리 및 사용자의 활용 범위를 확대시킴으로써 제품 개발과정에서 비용 절감, 기간 단축 등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보잉, 다임크라이슬러, 도요타, 록히드마틴, 나이키, 나사 등 세계 1000여개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라이트커넥트의 CEO인 즐라트코 스타카는 “가장 빠르게 최신 기술을 채택하는 한국 시장의 잠재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지사 설립을 계기로 리셀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라이트헤미스페어의 CTO 겸 창업자인 마크 토머스도 “라이트커넥트는 우리 제품을 아태 지역에 성공적으로 소개해 왔다.”면서 “한국의 항공우주, 자동차, 중공업분야는 우리의 고객군과 일치해 성공적인 사례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대표도 “라이트헤미스페어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한국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영업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으로의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권현진, ‘비주얼 포이트리’ 展…“색채로 된 자화상”

    권현진, ‘비주얼 포이트리’ 展…“색채로 된 자화상”

    뉴욕에서 주로 활동해온 권현진 작가의 두 번째 국내 개인전이 오는 20일부터 7일간 갤러리 그림손(서울 종로구 경운동)에서 열린다. 풍경화가나 극 사실주의 화가들이 보여주는 붓끝의 기교가 아닌 가슴에서 배어나는 내면의 울림으로 도출해낸 권 작가의 추상 풍경 이미지는 바닷가의 모래언덕 풍경 같은 자연스러움, 신비스런 문양들이 점층적으로 어울린 풍경과도 같다. 권 작가가 말하는 ‘Visual Poetry’(비주얼 포이트리)는 색채로 표현된 자화상이다. 스스로에 대한 깨달음을 원하거나 존재의 불확실성을 고뇌하는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며 불투명한 자신의 내면을 돌아다보고 그 유동적인 혼란의 정체성을 색채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권 작가가 만들어내는 이 추상 언어의 대화체는 “아름다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 현대 추상 미술의 창시자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의 발언처럼 정신적이며 철학적이고 관념적이다. 그녀는 언제나 이 혼란스럽고 유동적인 정체성의 단편들을 가장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색채로 나타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화상’은 추상의 영역으로 숨어버리고, 색의 어울림이 주는 물결 속 추상 이미지를 관람객과 함께 소통하고 나누기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권 작가는 이번 작품전을 통해 메마른 감성으로 이 시대의 각박한 현실을 사는 사람들의 감정을 정화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Visual Poetry로 대표되는 회화 신작 20여 점 이 외에도 회화의 새로운 번안을 미디어라는 기술 속의 그리기로 결합한 그녀만의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영상 작업도 함께 만날 수 있어 전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진=아트블루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성 외모 망언 “송중기는 나와 동급”

    대성 외모 망언 “송중기는 나와 동급”

    빅뱅 대성이 송중기의 외모와 자신을 비교하는 귀여운 망언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대성은 2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재석, 김종국과 재회했다. 대성은 이날 방송에서 “광수를 보면 ‘패떴’의 누가 생각나느냐”라는 질문에 “방송의 맥을 끊는 게 이천희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대성은 “송중기는 누구같냐”는 질문에 “송중기는 비주얼이니까 내가 아닐까.”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외에도 김종국은 이효리, 지석진은 윤종신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성은 오랜만에 유재석과 재회해 ‘패떴’에서 선보였던 ‘덤앤더머’ 콤비 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SBS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걸 그룹은 마르고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 깨는 피기돌스

    걸 그룹은 마르고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 깨는 피기돌스

    얼마 전 국내 걸 그룹의 대표주자 소녀시대의 다이어트 식단이 공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세 끼 합쳐 900㎉의 식단. 아이돌은 마르고 예뻐야 한다는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고자 대한민국 걸 그룹 멤버들은 365일 다이어트 중이다. 이런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외치는 걸 그룹이 있다. 바비인형 같은 외모만이 아이돌의 전부는 아니라고. 이름도 피기 돌스(Piggy Dolls)다. 직역하면 아기돼지 인형들. 이름이 말해주듯 세 멤버의 몸무게 합은 230㎏이다. 걸 그룹 사이에 끼어 있으면 단연 튄다. 44(여성 의류 사이즈) 대세 속에 돌출되는 77~88 사이즈이기 때문이다. 올 1월 초 세상에 나왔다. 데뷔곡 ‘트렌드’(Trend)로 인기몰이 중이다. 묵직한 외모와 당당한 주장으로 데뷔 석달 만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피기돌스를 지난 2일 서울 태평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세 멤버 몸무게 합 230㎏… 바비인형만 아이돌 되란 법 있나 김민선(20·90㎏), 이지연(20·70㎏), 박지은(17·70㎏). 거리낌없이 몸무게를 밝히는 이들은 주문부터 남달랐다. ‘핫초코’를 힘차게 외치는 민선, 스무디 음료를 먹고 싶다는 지연. 매니저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제지한다.‘그러면 그렇지’ 하는 기자의 생각을 보기 좋게 ‘배신’하는 매니저의 한 마디. “하나로 통일 좀 하자.” “저희는 한 끼에 900㎉를 먹어요. 그런데 어디 보니까 어떤 걸 그룹은 하루에 900㎉만 먹더라고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리더 김민선이 호탕하게 웃는다. 데뷔 전에는 큰 덩치 탓에 어딜 가나 남의 눈치 보기 급급했다는 김민선은 피기돌스 멤버가 되고 나서 성격이 당당해졌단다. “지금도 저의 외모를 비난하는 분들이 많아요. ‘교주 같다’ ‘저팔계 닮았다’ 등등…. 하지만 이 모든 게 피기돌스에 대한 관심 아니겠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어넘깁니다.” 이지연이 거들고 나선다. “심지어 친척 오빠도 저희 무대를 보고 화면이 터질 것 같다, 얼굴이 꽉 찬다 하더라고요. 하지만 애써 이쁜 척하지 않고 (무대의) 힘이 남달라 멋지다고 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더라고요.” 인형같이 생긴 막내 지은은 “솔직히 데뷔하기 전에는 악플이 너무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예쁘고 마른 걸 그룹이 대세잖아요. 막상 그 대세에 반기를 드는 컨셉트를 잡긴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되더라고요. 그런데 의외로 선플도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참신하고 새롭다는 반응들인데, 그런 댓글 볼 때마다 힘이 납니다.”라며 수줍게 말했다. ●‘뚱뚱한 게 자랑이냐’ 악플… 자랑이 아니라 인정하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가장 기억나는 악플 중 하나가 ‘뚱뚱한 게 자랑이냐’는 거였어요. 걸 그룹이라면 외모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런데 저희는 뚱뚱하다고 자랑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저희의 외모를 당당하게 인정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외모보다 노래로 평가받겠다는 거지요.”(김민선) 8년 전 피기돌스처럼 외모보다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건 77~88 사이즈 그룹 버블시스터스가 등장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들의 노래는 고정 팬을 형성하며 아직까지 사랑받고 있지만 공중파 방송에서는 좀체 모습을 보기 어렵다. ‘이게 아직은 현실 같다.’는 기자의 말에 김민선은 “저희가 꼭 잘돼서 제2의 피기돌스, 제3의 피기돌스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단지 뚱뚱하다는 것만으로 주목받는 게 아니라 좋은 노래로 오래 가는 장수 그룹이 되겠단다. 그런데 김민선은 외모에 당당하다면서 왜 늘 선글라스를 끼고 방송에 나오는 것일까. “신비주의 전략”이라며 세 사람은 까르르 웃는다. 김민선은 케이블 채널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사실도 아무렇지 않게 밝혔다. ‘무게’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도 많다. “음악방송을 보면 마지막에 전 출연자가 무대에 함께 올라갔다가 내려오잖아요. 그때 민선 언니가 내려오면서 나무판자를 살짝 무너뜨린 거예요. 뒤에 따라 내려오던 오렌지카라멜 선배들이 판자에 걸려 넘어질 뻔했습니다. 너무 죄송했죠.”(이지연) 김민선은 “무대에 적응하려고 연습할 때도 늘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데 몸이 무거우니 구두굽이 자주 부러진다.”며 깔깔깔 웃었다. ●데뷔곡 ‘트렌드’로 인기몰이… 제2의 빅마마 수식어 감사 인터뷰 내내 피기돌스는 정말 밝고 당당했다. “남들보다 조금 많이 나가는 몸무게가 잘못은 아니지 않으냐.”며 노래로 승부를 겨루겠다고 외치는 피기돌스. 4초 가수, 비주얼 담당이라는 말이 버젓이 득세하는 가요계에 확실히 이 세명의 외침은 남다른 울림이 있다. “그런 수식어가 제 이름 앞에 붙는다면 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는 김민선은 “거의 얼굴로 (승부를 내려는 건)…. 그건 가수가 아니죠.”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첫 방송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뒤 그들에겐 ‘제2의 빅마마’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닌다. “뚱뚱하다는 컨셉트 하나만 같지, 빅마마 선배님들은 R&B, 저희는 댄스곡을 한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그래도 훌륭한 선배님들과 비교되는 건 너무 감사해요.”(김민선) “너무 과분한 수식어죠.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릴게요.”(박지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생방송 방불…배우도 스태프도 ‘불면불휴’

    생방송 방불…배우도 스태프도 ‘불면불휴’

    얼마 전 인기리에 끝난 화제작 ‘시크릿 가든’의 주연배우 하지원은 “늘 시간과의 싸움이었다.”고 두달간의 촬영을 돌이켰다. 앞서 고현정은 ‘대물’을 끝내면서 “정말이지 한국 드라마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용어조차 생소했던 1990년대, 한류 붐을 일으킨 한국의 드라마는 21세기 들어 위상과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하지만 제작 환경은 여전히 후진적인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방송을 방불케 하는 여건과 배우들의 ‘링거 투혼’에 의존하는 구태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주연배우 정우성의 부상으로 25일 방송분을 결방한 SBS 월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대표적인 예다. 정우성은 지난 23일 밤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무릎을 크게 다쳤고, 동료 배우 정찬우도 타고 있던 차량이 부서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배우들의 부상에 따른 드라마 결방 사태는 ‘아테나’가 처음은 아니다. 2008년 10월에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 출연했던 문근영이 촬영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사고로 인해 이틀 분을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해야 했다. 2009년 3월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도 여주인공 구혜선이 교통사고를 당해 특집 편을 내보냈다.결방 사태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방영 중인 SBS 수목 드라마 ‘싸인’도 주인공 박신양이 일본 촬영 도중 종아리 근육이 경직되는 부상으로 목발 신세를 진 채 어렵사리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배우들의 부상이 속출하는 것은 사전 제작제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한된 시간에 드라마를 급하게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사전 제작을 한 뒤 방송을 시작한 경우에도 몇회 지나면 ‘생방송’ 현장처럼 된다는 것이 배우들의 얘기다. 정우성이 사고 당시 찍고 있던 장면이 불과 이틀 뒤인 25일 방송분이었다는 사실은 이를 단적으로 입증한다. 여기에는 ‘쪽대본’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 한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PD는 “워낙 대본이 늦게 나오다 보니 방송 당일까지도 초치기 촬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나마 간신히 나온 대본을 둘러싸고 배우와 감독의 의견이 엇갈리면 현장 상황은 더욱 열악해진다는 전언이다. 이는 배우들의 사고 위험과 직결된다. 대작 드라마가 많아지고 시청률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비주얼에 대한 제작진의 욕심도 열악한 제작현실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제작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배우들의 공개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문근영은 지난 연말 ‘2010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스태프와 배우들의 고생이 조금이나마 보람되기 위해서는 드라마 제작 현장이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우성도 최근 간담회에서 “한국 드라마가 잘나가는 현재 그 이면의 열악한 환경을 생각해 봐야 한다. 배우들이 피곤에 지쳐 연기하는 게 TV 화면에 보일 정도”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목발 투혼’ 중인 박신양은 지난 19일 트위터에 “(밤샘이) 한국에서는 당연한 것인가. 불면불휴(不眠不休)로는 배우도 스태프도 지쳐 버린다. 이것이 당연했던 채로 좋니?”라는 냉소적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니시리즈에 출연 중인 톱스타 A씨의 매니저는 “아무리 드라마가 ‘기다림의 예술’이라고는 하지만 며칠 밤을 잠 한 숨 못 자고 촬영한 뒤 곧바로 그 다음 대본 암기에 여념이 없는 배우들을 보면 정말 안쓰럽다.”면서 “이제는 한류 위상에 걸맞게 개선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국장은 “시간과 비용을 충분히 들이면 사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 여건이 그렇지 못하지 않으냐.”고 반문한 뒤 “현장의 돌발 사고에 대해 방송사도 늘 마음을 졸이는 만큼 배우, 작가, 제작진이 머리를 맞댈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김정은기자 erin@seoul.co.kr
  • 몸무게 200kg 걸그룹 등장 … “내몸매? 뭐 어때”

    몸무게 200kg 걸그룹 등장 … “내몸매? 뭐 어때”

    ‘인형’ 같은 걸그룹 피기돌스((Piggy dolls)가 등장했다. 걸그룹 홍수를 맞은 가요계에 ‘아기돼지’(Piggy) 3인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실력파 보컬리스트 박지은 김민선 이지연으로 구성된 걸그룹 피기돌스는 기존의 ‘예쁘고 날씬하다’는 걸그룹 이미지를 뒤엎으며 당찬 첫걸음을 땐다. 피기돌스는 세 멤버의 몸무게 총 합계가 200kg을 거뜬히 넘을 만큼 건강한 체격을 자랑 한다. 하지만 몸무게는 이들의 풍부한 성량, 음악적 해석 능력, 천부적인 보컬의 무게에 비하면 그저 가벼운 숫자에 불과하다. 특히 멤버 김민선은 Mnet ‘슈퍼스타K 2’ 출신으로 앞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출중한 댄스실력으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후에는 그룹 ‘몽실이 시스터즈’ 활동을 통해 감성적인 발라드곡을 발표하며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 6일 발매된 데뷔앨범 ‘피기 스타일’은 피기돌스만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특히 타이틀곡 ‘트랜드’는 펑키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가미된 뉴 펑키스타일 곡으로 “내몸매 이게 뭐 어때서 내얼굴 반반하잖아” 등의 익살스러운 가사가 돋보인다. 피기돌스 소속사 위닝인사이트 측은 6일 “파워 보컬 김민선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박지은, 이지연은 걸그룹의 비주얼 기준을 벗어난 ‘슈퍼 헤비돌’이다”며 “건강한 무대와 가창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기돌스는 7일 KBS2TV ‘뮤직뱅크’를 통해 데뷔무대를 갖는다. 사진 = 피기돌스 ‘트랜드’MV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장윤주, 무한도전 패션 화보 ‘독특하네’

    장윤주, 무한도전 패션 화보 ‘독특하네’

    톱모델 장윤주가 ‘무한도전’ 멤버들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패션잡지 보그 1월호에는 장윤주와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를 비롯해 유재석 하하 정준하 길, 당대 뮤지션 이적 정재형 루시드폴 장가하가 함께 한 화보를 총 22페이지에 걸쳐 실었다. 이번 화보는 세계적인 비주얼 아트 크리에이터이자 사진가 장 폴 구드의 명작들을 패러디하여 ‘장윤주와 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장윤주는 ‘무한도전-도전! 달력모델’로 장윤주와 인연을 갖게 된 유재석과 불꽃 튀는 펜싱 맞대결을 펼쳤다. 하하는 키다리가 되어 장윤주를 가뿐하게 들어 올리는 환상을 비주얼 리터칭을 통해 실현했다. 그밖에 정준하와 길, 노홍철이 화보에 참여했고, 김태호 PD도 동참했다. 한편 정재형, 루시드폴, 이적, 장기하 등 4명의 뮤지션은 악단장 장윤주가 이끄는 어리바리한 유랑 음악단이 되었다. 그들은 각각 분노에 찬 록커, 영화 ‘스위니 토드’의 광기 넘치는 이발사 등으로 변신해 평소 선보인 적 없는 파격적 이미지를 선보였다. 보그 측은 “연예인의 화보 촬영을 위해 모델이 동원되는 경우는 흔히 있어 왔지만 이번 장윤주 화보와 같이 톱 모델을 위해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라고 밝혔다. 사진=보그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1982 ‘트론’ vs 2010 ‘트론’, 더 강해진 비주얼 디지털 신세계를 보았노라

    1982 ‘트론’ vs 2010 ‘트론’, 더 강해진 비주얼 디지털 신세계를 보았노라

    우연의 일치일까. 한참 오래 전 만들어졌던 영화의 속편을 만드는 게 올해 할리우드의 유행이었던 것 같다. 지난여름 디지털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3’가 나왔다. 2편이 나온 지 11년 만이었다. 가을에는 올리버 스톤 감독이 23년 만에 ‘월스트리트’ 후속편 ‘월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를 내놓았다. 대미는 ‘트론:새로운 시작’(TRON: Legacy)이 장식한다. 시대를 앞서 갔다는 평가를 받은 ‘트론’이 나온 지 28년이 지나서다. ‘트론:새로운 시작’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한국 관객과는 오는 30일 만난다. ●최초의 디지털 영화로 평가받다 1982년은 공상과학(SF) 영화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시기다. 그 해 6월 스티븐 스필버그의 ‘E.T’가 개봉하며 세계를 뒤흔들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와 존 카펜터 감독의 ‘괴물’까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그리고 7월 문제작 ‘트론’이 등장한다. 앞서 1977년 SF의 신기원을 쓴 ‘스타워즈’가 있었다. SF라 당연히 컴퓨터그래픽(CG)을 많이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당시 ‘스타워즈’의 시각효과는 미니어처, 특수분장, 화면합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CG는 반란군 내에서 데드스타 구조를 브리핑하는 장면에 초보적인 수준으로 잠깐 쓰였다. 그런데 ‘트론’은 15분 분량 235컷을 CG로 도배했다. 실사 화면과 손으로 직접 그린 애니메이션을 입힌 점도 놀라웠다. 지금 보면 오래된 컴퓨터 게임 그래픽으로 보이지만 빌 게이츠가 IBM의 의뢰를 받아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 ‘도스’를 개발할 즈음이던 당시로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비주얼에 신경 쓴 나머지 이야기는 빠뜨린 것 같다.”는 쓴소리를 들으며 흥행에선 참패했으나 최초의 본격 디지털 영화로 평가받으며 영화사의 한자락을 차지했다. 전 세계 시각효과 종사자들에게 수많은 영감과 영향을 줬음은 물론이다. ●28년이 지나 야심만만 2편 등장하다 컴퓨터 천재 케빈은 자신의 공을 가로채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된 상사에 대한 증거를 찾다가 사이버 세계로 전송된다. 인공 지능 마스터 컨트롤 프로그램(MCP)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로마 검투사처럼 목숨을 건 ‘디스크 배틀’을 벌이던 케빈은 현실 세계의 동료인 앨런이 만든 프로그램 트론을 만나게 되고, 사이버 세상을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모험을 한다. 1982년 ‘트론’의 얼개다. 28년을 건너뛴 2편은 케빈의 아들 샘이 펼치는 모험담이다. 회사 회장 자리에 오른 케빈은 샘이 어렸을 때 돌연 실종된다. 20여년이 흐른 뒤 샘은 우연히 아버지의 연구실을 발견하고는 역시 사이버 세상으로 빨려들어 간다. 그곳에서 케빈과 재회한 샘은 새로운 적에 맞서 악전고투를 벌인다. 2편은 1편에 견줘 세계관이 확장되고 내용이 촘촘해졌다. 사이버 신세계 ‘그리드’에서 케빈은 창조주로 격상된다. 스스로 생겨난 프로그램 종족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드’의 새로운 지배자의 면모와 1편에선 주인공 격이었으나 2편에선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트론의 존재 등이 흥미를 돋운다. 2편은 아버지와 온·오프라인 아들 사이에 초점을 맞춘다. 로맨스도 섞인다. 그럼에도 이야기가 낡고 평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론’ 이후 ‘트론’을 바탕으로 더 복잡하고 깊은 세계를 만들어낸 작품이 수도 없이 등장한 탓이 크다. 21세기 영상 혁명으로 평가받는 ‘매트릭스’도 이야기 뼈대는 ‘트론’과 매우 유사하지 않은가. ●확장된 세계관·진화한 비주얼 상상을 초월한 비주얼을 보여줬던 1편이라 2편에서도 자연스레 시각적인 부분에 관심이 쏠린다. 1편처럼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사이버 세계는 웅장한 풍광을 드러낸다. 번개가 치고 폭풍이 몰아친다. 거대한 산과 절벽이 등장하기도 한다. ‘트론’의 상징이기도 한 발광 슈트는 단순하지만 미래적으로 디자인됐다. 하얀색, 파란색, 은색, 주황색, 빨간색, 노란색 등 빛의 향연이 빚어내는 장면들도 인상적이다. 빛의 벽으로 미로를 만들어내며 전투를 펼쳐 1편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면을 만들어 냈던 오토바이 ‘라이트 사이클’은 5세대로 진화해 유려한 유선형 몸체를 뽐낸다. 라이트 사이클을 만들어 내던 도구인 ‘바톤’은 이제 여러 가지 탈 것과 맞춤형 무기로 변신하며 쓰임새가 늘었다. 1편에는 없었던 오프로드용 2인승 자동차 ‘라이트 러너’도 시선을 잡아 끈다. 프로그램들을 포획하는 비행선 ‘레코그나이저’와 한줄기 빛 위를 모노레일처럼 오가는 화물선 ‘솔라 세일러’는 21세기형으로 업그레이드돼 등장한다. 1편에서 주인공들을 맹추격하던 탱크는 2편에선 나오지 않는다. 1인용 전투 비행기 ‘라이트 제트’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박진감 있는 공중전을 보여준다. ●세월을 건너 뛴 배우들의 명연기 세월을 건너 뛴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즐거움도 있다. 한물 간 컨트리 가수를 연기했던 ‘크레이지 하트’로 올해 초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제프 브리지스가 1편에 이어 케빈과 클루의 1인 2역을 맡았다. 역대 가장 긴 시간 간격을 두고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1편 초반 케빈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잠깐 등장했던 클루는 2편의 핵심 캐릭터로, 젊은 시절 제프 브리지스의 얼굴이 디지털 3D를 활용한 첨단 기술로 입혀졌다. 앨런과 트론을 연기했던 브루스 박스라이트너도 다시 등장하지만 역할이 대폭 줄었다. 샘 역할은 ‘포 브라더스’의 개럿 헤들런드가 꿰찼다. 전편의 감독이었던 스티븐 리스버거는 제작자로 참여하고 건축학도 출신 조지프 코신스키가 메가폰을 잡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충무로 스타작가 오페라를 탐하다

    충무로 스타작가 오페라를 탐하다

    지난해부터 국립오페라단이 준비해 온 창작 오페라 ‘아랑’이 1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랐다. 애초 60분짜리 소극장 공연에서 90분 분량의 중극장용으로 커졌고, 시각적으로도 더 화려해졌다. 이런 ‘아랑’의 진화 뒤에는 오은희(44) 작가가 있다. 영화 ‘내 마음의 풍금’(1999), ‘오! 해피 데이’(2003), ‘주문진’(2010)을 비롯해 흥행 뮤지컬 ‘동숭동 연가’,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의 대본을 쓴 스타 작가다. 너무 대중적인 게 오히려 비판의 소지가 되곤 했던 오 작가가 대중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오페라 영역으로 넘어오다니, 사뭇 의외다. 지난 13일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 본사에서 그를 만나 ‘이유 있는 도전기’를 들어 봤다. ●“우리말이 오페라에 안 맞는다?” 먼저 처음 도전한 오페라 대본을 끝낸 소감부터 물었다. “영화나 뮤지컬보다 운율적으로 쓰면 되니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지던 데요.” 뜻밖의 대답이다. 우리말은 발음이나 음절, 억양이 서구 언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확하고 분절적이라 오페라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엄연히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운율적으로 쓰면 돼 편했다? 부연 설명이 따라온다. “우리말은 끝에 ‘다’가 많이 붙는데 그럼 좀 딱딱해져요. 이럴 땐 도치법을 쓰는 거죠. 가령 ‘너는 보았다’를 ‘보았다 너는’으로 바꾸면 울림소리인 ‘는’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말하지만 우리말을 부드럽게 바꾸기 위해 애쓴 노력이 전해져 온다. 오 작가는 “그런데 작업을 하다 보니 ‘익숙함’이 가장 큰 적이었다.”고 정색하며 말했다. “이탈리아 오페라가 워낙 인기 있어 익숙해진 것일 뿐 우리말에도 좋은 음절이 많아요. 20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말은 랩과 어울리지 않는다고들 했어요. 하지만 서태지(의 출현) 이후 랩은 우리 대중가요의 주요 레퍼토리가 됐잖아요. 대중화가 되고 익숙해지면 얘기는 달라져요. 오페라도 그런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봅니다.” ●“영화와 오페라의 차이는 자유로움” 영화 작업과의 차이를 물었다. “자유로움!” 이어지는 설명. “영화는 산업예술인 동시에 감독예술입니다. 제가 쓴다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투자자들도 생각해야 하고 캐스팅에 따라 대본도 달라집니다. 원래 ‘내 마음의 풍금’은 배우 심은하를 염두에 둔 영화였는데, 주연 배우가 전도연으로 바뀌었어요. 그러면서 대본도 그(전도연) 이미지에 맞게 더 발랄해졌습니다. 오페라는 상대적으로 이런 점에서 자유롭더라고요. (‘아랑’을 쓰면서) 극 속의 인물에만 신경 썼습니다.” 그의 손으로 넘어오면서 ‘아랑’의 스토리 라인은 많이 바뀌었다. 원래 이야기에 따르면 아랑은 음흉한 유모와 지방관아 심부름꾼의 흉계로 칼에 맞아 죽는다. 오 작가는 유모를 ‘시월이’라는 시종으로, 관아 심부름꾼을 김 판서의 아들 ‘김유석’으로 바꿨다. 시월이는 아랑의 어릴 적 친구였지만 아버지가 역모에 휘말리면서 노비로 전락했고, 김유석은 아랑을 연모하는 선비다. 왜 이렇게 바꿔 놨을까. “이야기가 조금 잔잔해 욕망이라는 코드를 넣고 싶었습니다. 시월이는 노비이지만 과거 양반이었기 때문에 신분 상승의 욕망이 큰 팜므파탈로, 김유석은 도덕률이 강했던 선비 사회에서 (억누르고 있던) 사랑의 욕망을 분출하고 싶은 인물로요. 그러면서 캐릭터가 좀 더 명확히 대비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랑 전설의 ‘정절’ 코드가 싫었단다. 결국 아랑도 정절을 중시했던 조선 사회에서 욕망에 희생된 인물이라는 게 오 작가의 말이다. 여기에는 현대인의 욕망이 중첩된다. 아랑의 현대적 해석인 셈.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좋아한다는 오 작가는 “인간의 속성을 깊게 파고들 수 있는 있는 게 오페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솔직히 영화 같은 대중예술은 한계가 있어요. 다만 오페라도 비주얼 요소를 좀 더 강조해 대중의 흥미를 유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대중들도 그 에너지를 사랑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문화마당] 2010 대중음악계의 명암/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2010 대중음악계의 명암/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요즘 악기상마다 기타 판매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알고 봤더니 장재인, 김지수 때문이었다는 것.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연자들이 기타를 치며 노래한 게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얘기다. 그들의 모습은 10대 청소년들에게 생경하고 묘한 매력을 안겨줬다. 가수가 되려면 잘생겨야 하고, 춤을 잘 춰야 하고, 예능 감각이 출중해야 한다는 관념을 뒤엎었다. 기타와 목소리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것이다. 방송이 지겨울 만큼 똑같은 무대로 도배되는 것에 대한 대중들의 불쾌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타를 배우게 된 동기가 좀 씁쓸하지만, 앵무새처럼 가수들의 노래를 모창하거나 춤연습을 하는 것보다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악기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의 느낌을 찾아내고 탐미하는 일은 가수로서의 꿈을 이루는 일만큼이나 필요한 정서적 덕목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중음악계는 어느 해나 명암이 있었다. 올해 또한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역시 아이돌그룹의 해외 진출이다. 특히 걸그룹들은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소녀시대’는 세계 2위의 음반시장인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열며 열도를 강타했다. NHK뉴스에서 톱뉴스로 보도했을 정도다. 오리콘차트 정상도 차지했다. 이를 기점으로 한류(韓流)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신(新)한류는 소녀시대, 카라 등 걸그룹들이 새로운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장르가 드라마에서 음악(K-POP)으로 전환되었다는 점도 신한류가 가져온 변화의 물줄기다. 원더걸스는 세계 음악 중심인 미국을 정조준했다. 올 초 빌보드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3~4월 미국 20여개 도시에서 공연을 감행했다. 놀라운 일이다. 5, 6월부터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쇼케이스를 여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아이돌그룹의 약진은 하루아침에 얻은 결과가 아니다. 지난 수년간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재원을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을 거치게 한 아이돌 육성 시스템이 결실을 본 것이다. 편향된 지원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엄존하지만, 아이돌그룹이 거머쥔 성적표는 인정할 만하다. 그러나 표절 시비는 여전했다. 이효리와 씨엔블루를 비롯, 국내 유명 가수들이 대거 연루됐다. 표절 불감증에 빠진 국내가요계는 해외에서 엄중하게 묻고 있는 표절 판례를 배울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표절에 대하여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있다. 우리 가수들이 흔히 주장하는 ‘우연의 일치’ 또한 원곡과 같다면 ‘잠재의식적 표절’로 판단한다. 이 탓에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 마이클 볼턴 등 표절 소송에 휘말린 수많은 스타들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손해배상금으로 내놔야 했다. 우리 대중음악계의 전반적인 해이는 미디어의 특정 장르 편향으로 이어졌다. 록음악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음악은 여전히 푸대접을 받으며 뒷전이다. 비주얼 음악에 함몰된 대중음악계는 시대를 이끌 만한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을 탄생시키지 못하고 대를 끊어 놓았다. 몇 안 되는 라이브 프로그램마저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퇴출됐다. 음악시장이 음반에서 음원시대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한 곡 히트 시대’가 열렸다. 음악적 진정성 상실이 체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10곡이 넘는 정규음반을 발표하면서 음악 철학을 녹여내던 뮤지션들은 전의를 상실하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드라마 OST 시장도 시청률에 좌우되면서 몇몇 가수들에게만 수혜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음원 수익으로 발생되는 분배 문제는 음악시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지만 각자 눈앞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등 꼴불견으로 일관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결속력이 없는 집단이 바로 가요계라는 불명예는 그것을 방증한다. 그런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대중음악계의 진정성 있는 집결이 그 어떤 현안보다 중요한 과제다. 그것이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
  • ‘김태우’ 스크린에 아로새긴 물오른 연기

    ‘김태우’ 스크린에 아로새긴 물오른 연기

    “연기를 시작했을 때 의사, 검사, 대학원생 같은 점잖은 역할이 100%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니 홍상수 감독님 작품에서는 지질한 캐릭터도 맡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감정을 폭발시키는 캐릭터도 하고 있죠. 이미지 때문에 연기를 하는 데 위축되거나 일부러 변화하려고 애쓰지는 않아요. 평생 해야 하는 연기인데, 일희일비하지도 않으려고요.” 그를 규정하는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사람 좋은 미소, 부드럽다. 자상하다. 깔끔하다. 더 나아가면, 싱겁다. 소심하다. 유약하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연기 활동에 걸림돌이 된 적은 없었을까. “연기를 시작했을 때 의사, 검사, 대학원생 같은 점잖은 역할이 100%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니 홍상수 감독님 작품에서는 지질한 캐릭터도 맡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감정을 폭발시키는 캐릭터도 하고 있죠. 이미지 때문에 연기를 하는 데 위축되거나 일부러 변화하려고 애쓰지는 않아요. 평생 해야 하는 연기인데, 일희일비하지도 않으려고요.” ‘연기파’라는 수식어가 이제 어색하지 않은 배우 김태우(39)를 지난 26일 서울 충무로의 한 영화 배급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새달 2일 신작 ‘여의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딸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아버지 캐릭터를 연기한 전작 ‘돌이킬 수 없는’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김태우’를 보여준다. 정계, 언론계, 증권계가 밀집한 회색 빌딩 숲, 서울 여의도에서 숨막힐 듯 살아가는 증권사 과장 역할이다. 상사와 후배에게 무시당하며 정리해고 1순위 대상에 오른 캐릭터. 아버지는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사채 빚은 커져 간다. 그 때문에 가정 생활은 위기를 맞는다. 슈퍼맨처럼 정의감에 불타는 어릴 적 친구를 만나며 상황이 달라진다. “원래 해외 영화제를 겨냥한 작품이었어요. 회사를 세습하고, 빚을 갚지 않으면 (사채업자가) 회사까지 찾아와 난리를 치고, 시아버지가 아프면 며느리가 돌보는 등 우리에겐 흔한 풍경들이 해외에선 재미있게 받아들여질 것 같았죠. 다중인격에 관한 잔혹극이어서 현실 속에서 억눌리면서도 참고 살아가야 하는 관객들이 대리만족하며 극장을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죠.” ‘여의도’는 스릴러로 홍보되고 있지만, 스릴러로서의 점수는 낮은 편이다. 눈썰미 있는 관객이라면 일찌감치 막판 반전을 눈치챌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스크린에 아로새겨진 김태우의 연기력을 맛보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이다. 주인공의 심리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비주얼을 발견하는 색다른 재미도 있다. 1996년 KBS 탤런트로 데뷔를 한 그라 여의도에 대한 추억도 많을 것 같았다. “출퇴근을 했던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기 때문에 남다르게 느껴지는 곳이죠. 신인 때 출연료는 따로 없고 월급으로 50만원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별관에서 모든 세트 촬영을 했는데, 내근 개념이라 수당이 없었죠. 그래서 2만원 정도 수당이 붙는 야외 촬영을 더 좋아했어요. 하하하.” ‘여의도’는 작품 외적으로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예진 아씨’ 황수정이 출연한다는 이유에서다. 황수정이 언론 노출을 꺼려 제작보고회나 기자간담회 등이 파행을 겪기도 했다. “수정씨 입장도 이해가 가요. (사건 이후) 3년 전 영화 ‘밤과 낮’에 나왔고, 드라마 ‘소금인형’도 찍었죠. 촬영을 완료했지만 개봉이 미뤄지고 있는 것도 있어요. 이번 작품이 복귀작처럼 대대적으로 비쳐지는 상황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전작인 ‘돌이킬 수 없는’이나 ‘여의도’ 모두 김태우의 절절한 부성애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결혼 10년 차에 접어들어 여섯 살 딸과 다섯 살 아들을 둔 그의 실제 모습은 어떠할지 궁금해졌다. “음, 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이들 도시락을 싸줬어요. 그런 정도?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내가 핀잔을 줄 것 같네요. 일주일에 한번 싸준 것으로 생색냈다고요(웃음).” 1997년 한석규·전도연 주연의 ‘접속’으로 인상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던 그는 2002년 ‘그 여자 사람잡네’ 이후 좀처럼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없었다. 때문에 작가주의적인 작품을 고집한다, TV 드라마에는 출연하지 않는다 등의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잘못된 선입견일 뿐이라고 김태우는 고개를 젓는다. 실제 그는 최근 SBS 드라마 ‘대물’에서 고현정의 남편 역으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금방 죽기는 했지만 말이다. 케이블 영화 채널 OCN이 만든 ‘신의 퀴즈’에도 특별 출연했다. “영화 작업을 할 때 드라마 제의가 오는 등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까닭이 커요. 그러다 보니 드라마는 안 하는 배우로 여겨지더라고요. 절대 아닌데…. ‘대물’에 대한 반응을 지켜보니 드라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하하하.” 영화 속 슈퍼맨 같은 친구처럼 세상에서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족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삼형제인데 아버지가 질투할 정도로 우애가 유별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김태우는 요즘 형제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네살 아래 동생 태훈이 원빈 주연의 액션 영화 ‘아저씨’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는데 대박이 났다. 동생 이야기가 나오자 김태우의 얼굴에 어느새 미소가 번졌다. “제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원래 광고 쪽 일을 하고 싶어 했는데 연기가 재미있다고 계속 하더라고요. 연극, 독립 장편 영화도 엄청 많이 한 친구예요. 4~5년쯤 뒤 나이를 더 먹고 나서 한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물론 형제이기 때문에 캐스팅되는 게 아니라 배우 대 배우로서 캐스팅돼야죠.”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AMA 직접 본 기자의 ‘솔직한’ 뒷담화

    MAMA 직접 본 기자의 ‘솔직한’ 뒷담화

    시작 전부터 말 많고 탈 많았던 201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2010 MAMA)가 막을 내렸습니다. 유례없이 멀리 마카오까지 날아와 진행된 2010 MAMA의 생생한 현장을 체험한 기자가 텔레비전 앞에서는 느낄 수 없었을 당시 분위기를 전할까 합니다. 마카오에 도착하자마자 둘러본 코타이 아레나는 1만 5000석 규모의 유명 공연장입니다. 세계적인 팝스타인 비욘세와 셀린 디온, 레이디 가가, 어셔 등이 콘서트장으로 선택했을 만큼, 최고의 음향시설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죠. 주최측인 엠넷이 왜 거금 40억원(대관료 및 기타 운행비)을 들여 이곳을 대관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엠넷이 꿈꾸는 ‘아시아 음악인들의 축제’를 거행하기에 지리적·문화적 요소를 모두 갖춘 안성맞춤인 장소가 바로 코타이 아레나였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이들’의 인기, 까다로운 기자들도 놀라게 하다 훌륭한 공연장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2010 MAMA는 ‘우연찮게’ 국내 인기 가요프로그램의 방송시간과 겹친다는 이유로 시작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때문에 내로라하는 가수들이(정확히는 그들의 소속사가) 출연을 보이콧하기에 이르렀고, 사실상 이번 행사의 초대 가수석은 가까이서 보니 동네잔치로 착각할 만큼 빈약해 보인게 사실이었죠. 그나마 스케줄 ‘협상’에 성공했거나 휴식기 중인 대형가수 2PM, 원더걸스, Miss A(미쓰에이), 2NE1(투에니원), 빅뱅, DJ DOC, 타이거 JK, 슈퍼스타K2 TOP4(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등이 참석해 구색은 갖출 수 있었습니다. 비록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가수들이 모두 참석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들이 소개될 때마다 현장의 열기는 뜨거워져 갔습니다. 특히 엠넷과 관계가 껄끄러운 SM 패밀리, 특히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인기는 현장의 기자들도 놀랄 정도였죠. ▲피부색·국적 다른 이들의 ‘ONE’ 무대 이번 2010 MAMA에는 역시 발군의 해외가수들이 다수 소개됐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모은 아티스트는 ‘중국의 닉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고운 외모를 가진 중국의 장지에입니다. 중국판 ‘슈퍼스타K’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댄스곡 일색이던 공연 분위기 속에서 감미로운 발라드를 열창했는데요. 발라드 가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국내에서도 그 정도의 비주얼과 가창력이라면 크게 활약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가 더욱 눈길을 끈 것은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상을 받은 거미와 선 듀엣무대였습니다. ‘아시안 뮤직어워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객석의 많은 팬들이 이들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는 모습은 마치 전 세계인이 한자리에 어울려 축제를 즐기는 올림픽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하늬와 DJ DOC의 합동무대에도 1만석 관중들은 열광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가야금 가락과 힙합의 조합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넘어 장르와 문화의 차이 또한 뛰어넘게 해 국적이 다른 관중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 벅찬 무대였죠. ‘ONE ASIA’를 느끼게 한 것은 무대 뒤에도 있습니다. 바로 최고의 무대를 만드는 진짜 주인공인 스태프입니다. 규모가 규모인만큼 엄청난 장비와 인력이 소요되는 현장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뿐 아니라 태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지에서 온 다양한 전문가들이 단 하나의 무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한국+중국+일본 뿐?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습니다. 세계 유수의 음악 시상식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신구(新舊)의 조화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20년을 넘게 활동한 마돈나와 데뷔 10년이 갓 넘은 브리트니 스피어스(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합동무대가 주는 감동을 기대했던 건 너무 큰 욕심이었을까요. 또 다국적 스태프에 비해 무대에는 한·중·일 3국 가수 뿐 이었다는 사실도 조금은 씁쓸합니다. 더 효과적인 무대시간 배정과 아이디어로 다양한 아시안 아티스트들을 볼 수 있었다면, MAMA의 위상과 함께 한국 음악시상식에 대한 선호도도 함께 높아졌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자주 볼 수 없는 긴 시간의 공연(무려 4시간)이다 보니 체험기도 길어졌지만, 그만큼 아시아 최고의 음악축제를 꿈꾸는 2010 MAMA의 첫 걸음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내년에는 속이 더욱 꽉 찬 MAMA를 볼 수 있길 희망합니다. 마카오=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경 사라진 스크린

    국경 사라진 스크린

    일본에서 건너온 영화에 송승헌이 나오고, 한국산(産)에선 탕웨이가 열연한다. 한국과 미국 할리우드가 손잡은 작품에 장동건이 분한다. “국경,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요즘 영화 관객들에겐 색다른 재미가 생겼다. 한류 스타들의 해외 진출작 개봉이 이어지고, 한국 영화 속에서 해외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까닭이다. ●할리우드 영화에 한국 꽃남스타, 한국 영화에 해외 톱스타 국내 톱스타 정우성은 우위썬(吳宇森)·쑤자오빈(蘇照彬) 공동 연출의 중국 무협 영화 ‘검우강호’에서 양쯔충(楊紫瓊)과 짝을 이뤘다. 25일 개봉한 판타지 멜로 ‘고스트: 보이지 않는 사랑’에서는 꽃미남 송승헌이 ‘링’, ‘화이트아웃’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톱 여배우 마쓰시마 나나코와 앙상블을 이뤘다. 오타니 다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올해 초여름 촬영했다. 1980년대 중반 전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린 데미 무어와 고(故)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사랑과 영혼’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지난 13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돼 현지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같은 날 함께 스크린에 걸린 ‘페티쉬’는 동경하는 대상에 대한 모든 것을 소유하려는 욕망과 집착을 다룬 심리 스릴러로 한·미 합작 독립영화다. 송혜교의 첫 해외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2007년 11~12월 미국 뉴욕에서 촬영됐고, 이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집’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지각 개봉인 셈이다. 미국 유학을 가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수범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송혜교는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일대종사’에도 출연한다. 리샤오룽(李小龍)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달인인 예원(葉問)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량차오웨이(梁朝偉), 장쯔이(章子怡), 장전(張震) 등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새달 초에는 장동건이 주연을 맡은 판타지 액션 ‘워리어스 웨이’가 전 세계 개봉된다. 한국의 기획력과 할리우드 자본이 만났고, 한국 최고 미남 배우가 주인공으로 가세하면서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샤인’으로 1996년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프리 러시, ‘슈퍼맨 리턴즈’에서 로이스 레인 역할을 맡았던 케이트 보스워스 등이 작품을 빛낸다.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에 제작자로 참여했던 배리 오스본이 프로듀서로 나선 점도 주목된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제임슨 애치슨(의상), 댄 헤나(미술), 크리스천 리버스(특수효과) 등 스태프들도 쟁쟁하다. 컴퓨터그래픽(CG) 등 후반 작업 대부분은 뉴질랜드 웨타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심형래 감독의 새 글로벌 프로젝트 ‘라스트 갓파더’도 새달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피아 두목의 숨겨진 아들 영구가 겪게 되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다. 심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하비 케이텔 등 할리우드 배우 및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뉴욕 현지에서 찍은 작품이다. ●“어설픈 합작으로 스타성 되레 훼손” 지적도 작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장동건의 경우 운명적으로 만난 아기 때문에 칼을 내려놓고 은둔하며 평범한 남자로 살아가는 동양 최고의 무사 ‘텅빈 눈동자’를 연기한다. 일본 배우 나카무라 도루와 함께했던 한·일 합작 ‘2009 로스트 메모리즈’(2001), 첸 카이거 감독이 연출한 한·중 합작 ‘무극’(2005)까지 국제 경험이 많은 장동건이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 특징 때문에 단조로운 연기 인상을 준다. 이야기가 성긴 반면, 비주얼은 화려하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 하지만 100% 실내 세트 촬영에 인공적인 느낌의 CG 영상이 너무 많아 국내 관객들에겐 낯설 수 있다. 소재 탓에 “또 닌자냐.”는 반발도 예상된다. 국내 배우들의 외국어 연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관객도 있지만 한국어 연기에 비하면 아무래도 어색할 수 밖에 없어 눈에 거슬린다는 관객이 적지 않다. 송승헌의 일본어 대사나 장동건의 영어 대사는 작품 속에 배어들지 못한다는 평가다. 언어 구사가 부자연스럽다 보니 대사를 줄이게 되고 이 때문에 송승헌은 “연기자가 아니라 모델 같다.”는 냉소도 받아야 했다. ‘패티쉬’의 송혜교는 음산하면서도 매혹적인 팜므파탈 연기를 잘 소화했고, 영어 대사도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다만, 영화 흐름을 끊는 베드신은 아쉬운 대목. 한 영화평론가는 “최근 들어 해외 합작이 부쩍 활발해졌다.”면서 “한국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자극제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합작 자체에 만족하는 초기 단계이다 보니 한국의 좋은 배우들의 스타성을 되레 훼손시키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6회 서울광고대상] “신문광고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핵심 통로”

    [제16회 서울광고대상] “신문광고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핵심 통로”

    ■ 심사평 이번 심사과정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난 특징은 우리나라 신문매체의 광고시장이 여전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경제 전반의 더딘 회복 때문이기도 하지만, 모바일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확산, 온라인 매체와 각종 개인 매체, 사회매체들의 대중화 등 새로운 매체환경과 경쟁구도의 변화 때문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매우 크다. 그 결과 올해도 종합일간지에 게재된 신문광고들이 크게 새로워지거나 획기적으로 발전한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새로 선보인 대형 캠페인도 적었고, 의외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빅아이디어의 광고도 많지 않았다. 다만,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광고시장과 광고문화를 지탱하고 발전시켜온 광고주 기업들의 의지와 노력이 돋보인 광고들이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이었다. 대상으로 선정된 SK주식회사의 ‘당신이 행복입니다’ 시리즈는 컨셉트의 일관성과 지속성, ‘행복’이라는 키워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적절한 소재선택, 잘 다듬어진 카피 등이 광고의 격과 수준을 높인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자녀’편, ‘남편과 아내’편, ‘친구’편 등의 시리즈 작품이 한결같이 가족과 부모, 자녀, 친구의 소중함과 사랑을 전달하고 행복의 의미를 우리 사회에 전파한다는 점에서 광고의 사회적 역할까지 생각하게 하는 광고라고 할 수 있다. 올해의 광고인대상은 우리나라 기업광고의 방향과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온 삼성의 임대기 부사장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우리나라의 언론발전과 광고문화의 질적 수준향상, 그리고 기업과 소비자간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결과였다. 마케팅대상의 LG전자 휘센과 최우수상의 삼성생명 ‘안녕하세요’ 캠페인, 우수상의 현대모비스 광고 등은 상품이나 기업의 본질로부터 컨셉트를 도출하고 이를 극도로 단순화하여 표현함으로써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인쇄광고의 강점을 잘 보여주었다. 기업PR대상의 SK텔레콤 알파라이징 광고는 ‘행복’이라는 키워드에 플러스 알파가 되는 세상을 전달하는 카피의 수준이 높게 평가되었다. 이외의 수상작들 역시 ‘행복’ ‘미래’ ‘가족’ 등 소구력 강한 컨셉트와 키워드를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거나, 상품의 차별성과 판매 포인트에 초점을 맞춘 간결한 광고들이었다. 독자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빅 아이디어 광고는 적었지만, 컨셉트나 판매 메시지의 일관성과 완성도 높은 비주얼 등은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소비자들은 기업이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그 기업이 무엇에 신경을 쓰느냐에 더 관심을 갖는 시대가 되었다. 즉 기술과 상품에서 더 나아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에 관심을 갖는 시대가 되었고, 광고야말로 그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고 전달하는 핵심도구라는 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신문광고는 바로 기업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핵심통로라는 점에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발전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 기업은 광고를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광고철학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광고를 기대하며 수상기업과 광고인들께 축하를 드린다.
  • [제16회 서울광고대상] 우수상 -대한생명 ‘I′m Your Big Fan’

    [제16회 서울광고대상] 우수상 -대한생명 ‘I′m Your Big Fan’

    올 한해 대한생명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발전하는 해였습니다. 한결같은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상장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대한생명은 더욱 내실 있는 경영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종합 금융사로의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성공과 도약은 고객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기업PR ‘I′m Your Big Fan’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대한생명의 기업PR에서는 고객을 진정으로 아끼고 걱정하는 팬의 근본적인 마음을 형상화하였습니다. 고객의 열렬한 팬으로서 온 마음을 다해 고객을 섬기는 존재가 되겠다는 내부적 다짐이자 고객에게 다가서는 대한생명의 마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고 비주얼 소재로 실제 가족, 동료, 친구의 모습으로 현실감을 더하고 고객으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친근한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대한생명은 고객에 대한 사랑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며 노력할 것입니다.
  • [제16회 서울광고대상] 백화점부문 최우수상 -롯데백화점 ‘박지성의 발’편

    [제16회 서울광고대상] 백화점부문 최우수상 -롯데백화점 ‘박지성의 발’편

    2010 남아공월드컵 열기로 가득하던 6월, 신문에 아주 못생긴 발이 큼지막하게 실렸습니다. 바로 박지성의 발이었습니다. 여기저기 굳은살이 박히고 삐뚤어졌지만, 축구 하나에 꿈과 열정을 다해 세계 톱 클래스 플레이어로 만든 발이었고 대한민국 축구를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올라서게 한 가장 아름다운 발이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1979년 창립 이래 줄곧 첨단의 시설과 풍성한 상품, 고객 만족 서비스로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의 자리를 지켜왔고 사회공헌 활동과 환경가치경영에도 늘 앞장서서 실천해왔습니다. 창립 31년만에 당당히 세계 유통의 중심에 자리 잡은 롯데백화점의 오늘과 박지성의 오늘에서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징은 바로 그의 못생겼지만 아름다운 발이었습니다. 이번 광고는 낯선 구성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았고 그 발에 감춰진 감동의 스토리를 통해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차별화된 비주얼과 이야기로 고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것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 까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제16회 서울광고대상] 보험부문 최우수상 -NH생명·화재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 - 이삿날’

    [제16회 서울광고대상] 보험부문 최우수상 -NH생명·화재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 - 이삿날’

    NH생명·화재는 화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더불어 상해·사고 위험까지 한번에 보장하는 (무)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를 올해 하반기 신상품으로 내놓았습니다. 이 상품은 자신의 주택뿐만 아니라 옆집의 피해도 보상해 줘야 하는 법 개정에 따라 출시한 상품입니다. 광고의 방향은 많은 소비자가 화재 보험의 필요성은 알고 있으나 보험가입은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에 친근하게 다가올 방법의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소비자 조사 결과 화재보험 상품을 가장 쉽게 떠올리는 시점이 이삿날, 개업 날, 주변인들 피해 시라고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광고 비주얼을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 그리고 가족의 사랑과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의 이삿날로 표현하였고, 전반적인 광고의 색조와 기법 또한 감성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내 이야기 같은’ 카피와 따뜻한 이미지의 비주얼이 소비자들에게 동감을 얻었고 본 상품을 필수보험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끝으로 수상의 영예를 준 관계자와 구독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존박, 셔츠 없이 수트만‥섹시+강렬 화보 공개

    존박, 셔츠 없이 수트만‥섹시+강렬 화보 공개

    엠넷 ‘슈퍼스타K2’가 낳은 스타 존박이 화보를 통해 남성적인 매력을 한 껏 과시했다. 최근 존박은 패션 매거진 ‘더블유’와의 촬영에서 큰 키와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전문 모델못지 않은 비주얼을 소화해냈다. 이번 화보에서 존박은 때 묻지 않은 내추럴한 모습에서 점차 차갑고 댄디한 남자의 모습을 갖춰 가는 변화를 표현했다. 캐주얼한 스웨터를 입은 소년의 감성에서부터 클래식한 수트를 입은 남자의 지적인 이미지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능숙하게 소화한 존박은 셔츠 없이 블랙 수트 만을 착용하는 등 섹시하고 강렬한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존박은 “1등을 안 했기 때문에 오히려 주목 받는 것 같다”며 프로그램 뒷 이야기와 더불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한 해명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존박의 화보는 ‘더블유’ 12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더블유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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