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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리어카 타다 발가락 잘려 군면제”

    원희룡 “리어카 타다 발가락 잘려 군면제”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후보 7명이 28일 진땀을 흘렸다. 오전 당 쇄신 의원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들의 약점을 파고드는 날 선 질문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원희룡 후보(이하 기호 순)는 병역 면제 사유를 묻자, 양말을 벗은 채 탁자 위에 발을 올려놓으며 “시골에서 리어카를 타려다 발가락이 잘렸다. 이를 붙였는데 뼈가 튀어나왔다.”면서 “정밀검사를 통해 면제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영세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당도 인재 양성 과정에서 아파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당직 후보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최소화해야 한다. 전임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러났다가 다시 나오는 무책임한 상태를 조장한다.”고 항변했다. 홍준표 후보는 안정감이 부족하고 겸손하지 못하다는 질문이 나오자 “불안정은 부패한 주류들이 홍준표가 영향력 있는 자리에 못 가게 하려는 공격수단”이라면서 “겸손하지 못한 것은 당당하게 살았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남경필 후보는 선수(4선)에 비해 소장파로서 당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뒤 “당이 도와주는 대야 투쟁은 쉽다. 정말 어려운 것은 당내 문제제기”라면서 “역사적으로 주류가 다시 집권한 적은 없다. 야당이 집권하거나, 여당 내 비주류가 집권하는 경우”라고 강조했다. 박진 후보는 지난달 원내대표 경선 패배 후 전대에 다시 나선 것은 부적절하다는 견해에 대해 “지난달 정책위의장 후보로서 당의 정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일관된 생각”이라면서 “당 대표 경선에 나온 이유도 전·월세 폭등, 일자리 문제 등 현안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에 치우친 정치 활동에 대해 “나는 박 전 대표의 하수인이나 대리인이 아닌 정치적 동지 관계”라면서 “‘아바타’가 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 후보는 이미지에 비해 정치적 상상력과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하자 “정치를 고시공부처럼 한다. 상상력을 동원해 이벤트를 벌인다고 국민들이 감동하지 않는다.”면서 “토론의 여왕이다. 콘텐츠가 부족한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與 7·4 全大 당권후보 줄줄이 출사표… 7명 출마 확정

    與 7·4 全大 당권후보 줄줄이 출사표… 7명 출마 확정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개혁과 쇄신을 외치고 있어 누가 대표가 되든 당의 노선이 중도·개혁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며, 당·청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9일에는 4선의 홍준표 의원과 재선의 나경원·유승민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20일에는 3선의 권영세·원희룡 의원이 나선다. 남경필(4선) 의원과 박진(3선) 의원은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수도권 리그…너도나도 ‘탈계파’ 출마를 확정 지은 7명 중 대구 출신으로 친박(친박근혜)계 단일 후보인 유승민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 의원들이다. 수원 출신의 남경필 의원을 빼면 5명이 서울 출신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의 위기감이 40~50대 수도권 대표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당 안팎에서는 인지도가 높고 조직력을 갖춘 홍준표 의원을 ‘1강’으로, 나경원·원희룡·남경필·유승민 의원을 ‘4중’으로, 권영세·박진 의원을 ‘2약’으로 분류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선거인단이 21만명에 이르고, 1인 2표를 바탕으로 한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는 데다 홍준표·나경원·원희룡 의원은 직전 지도부 멤버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해 판세가 유동적이다. 후보들이 너나없이 ‘탈계파’를 선언한 것도 이번 전대의 특징이다. 원내대표 경선 이후 비주류로 변한 친이(친이명박)계의 위세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친이계가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나경원·원희룡 의원조차 “특정 계파의 주자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었다. 친이계는 내심 단일화를 원하고 있지만 두 후보 모두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나 의원으로 단일화됐었다. 출마 여부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한 원 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에 나설 경우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평가에 원 의원 측은 “서울시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개혁 선명성 경쟁 후끈 후보들은 저마다 자기가 집권 여당을 개혁할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서민 정책을 들고 나와 정부 정책과 차별화하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특히 친박계 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정책이 가장 강력하다. 유 의원은 “정치 인생을 걸고 용감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감세 중단 ▲4대강 사업 등 사회간접자본 예산 삭감 ▲복지 예산 확대 ▲야당의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 정책 수용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핵심 공약을 내놓았다. 남북문제를 제외하면 야당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유 의원은 “감세와 관련해 ‘법인세 감세는 유지하자’는 박근혜 전 대표와 달리 나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해서 법인세까지 감세 철회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도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서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겠다.”면서 “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집권 여당이 대책도 없이 불쑥 등록금 문제를 꺼내들어 혼란을 자초했다는 당 일각의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도 “잘못된 인사는 정부 여당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고 공약의 번복, 불이행이 정책의 실행 능력까지도 의문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는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이재오 “난 비주류… 쓴소리 하겠다”

    이재오 “난 비주류… 쓴소리 하겠다”

    “정치인 이재오(얼굴)는 원래 ‘비주류 정치’에 능합니다. 이제 비주류 대표주자이니 쓴소리도 많이 할 겁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한 측근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장관이 비주류가 되니 변하는 것이 많다. 언론이 먼저 변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4·27 재·보궐 선거와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회동 등 일련의 정치적 이벤트를 통해 여권의 권력구도가 재편되면서 주류 중의 주류였던 이재오 장관이 구주류 또는 비주류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다. 이 장관 쪽은 이제 스스로를 비주류로 분류하는 데 스스럼없는 분위기다. 오히려 이 장관은 비주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주류’ 쪽에 자리를 내주고 뒤로 물러나면서 ‘현정권 최고실세’ 등의 타이틀과는 거리가 먼, 낮은 자세로 일관하겠다는 각오다. 주변에 ‘사각지대’를 찾아 소통을 시도하는 등 국무위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통령의 뜻을 당이나 국무위원들에게 직접 전하는 메신저 역할도 당분간 자제하고, 당·정·청 협의가 있을 때도 필요한 경우에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2선으로 물러났음을 확실히 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서다. 이와 동시에 소신을 담은 쓴소리도 서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주류와 구주류의 대립과 갈등처럼 비치는 것은 이 장관도 부담스러워하지만, 궁극적으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강한 비주류’가 뒷받침해 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최근 특강과 트위터 등을 통해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고, 박 전 대표를 겨냥한다는 구설수에 휘말릴 것을 알면서도 6·3 학생운동을 거론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의 가까운 지인은 “이 장관의 쓴소리는 특정 개인이나 이 정권을 향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통합과 화합으로 가려면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이 장관의 지론이고, 이제 비주류가 된 정치인들을 달래야 하는 입장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재오 “전당대회 출마 안 한다”

    이재오 “전당대회 출마 안 한다”

    이재오(얼굴) 특임장관이 한 달 만에 입을 열었다. 이 장관은 한나라당이 4·27 재·보선에서 패배한 이후 ‘침묵 모드’를 유지해 왔다. ●“좌클릭, 당직자 개인 의견일 뿐” 이 장관은 1일 오전 한경밀레니엄 특강에서 한나라당 내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는 국민과 국가에 책임질 일이 있을 때 책임을 누구에게 떠넘길지, 책임을 떠넘기고 난 뒤에 자기가 어떤 자리에 갈지를 계산하기에 바쁘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 쇄신 움직임 속에서 자신 등 주류의 퇴진론이 불거진 데 대한 섭섭함과 함께 보다 근본적인 개혁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와 관련, “국정 전반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으로서 한나라당의 민심 이반에 대한 책임이 있는 만큼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전대 출마 후보가 금품 사용 일절 금지, 후원회 제도 폐지 등을 선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합동 유세와 정책토론회, 트위터나 페이스북, 이메일과 전화 등으로만 한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B 성공 위하는 게 구주류냐” ‘반값 등록금’ 등 ‘좌클릭 정책’과 관련, 이 장관은 “지금 당직을 맡은 사람들이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고, 최고위원 구성 전까지 한 달간 당을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좌편향, 우편향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이르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을 비롯한 친이(친이명박)계가 구주류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당에 주류와 비주류가 있는 것은 맞지만 대통령 임기가 2년이나 남았고 대통령 성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과연 구주류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당 조기 복귀와 전대 출마 등으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정리하고 넘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산행… 정치 복귀 본격화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트위터 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오는 11일에는 지지 세력인 재오사랑·조이21 등의 회원 3000여명과 함께 충남 천안 흑성산을 오를 예정이다. 이 장관은 트위터에서 “한 달 동안 나 자신과 정국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당적을 갖고 있는 국무위원으로서 당의 이러저러한 모습에 대한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MB·박근혜 ‘당·청 불협화음’ 조율할까

    MB·박근혜 ‘당·청 불협화음’ 조율할까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3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갖는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단독 회동을 하는 것은 지난해 8월 21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와 박 전 대표의 유럽 특사활동을 수행했던 권영세·권경석·이학재·이정현 등 한나라당 의원 4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특사활동 결과를 보고받는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 이어 박 전 대표와 단독 면담을 한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월 28일∼5월 8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외교활동을 수행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통령 취임 후 7번째다. 이번 회동은 특히 시점이 미묘하다. 4·27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하고 과거 비주류와 소장파가 당의 주도권을 잡은 이후 당·청관계에서 연일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더구나 저축은행 비리라는 메가톤급 사안이 불거지면서 여야가 무차별 폭로전에 접어들었고, 여권으로서는 이 같은 위기 국면을 제대로 헤쳐 나가지 못하면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에 가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번 신공항 선정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한 것을 빼고는 최근 일련의 사안에 대해서 줄곧 침묵을 지켜 왔던 박 전 대표가 이번에는 어떤 얘기를 할 지 특히 주목된다. 7월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당 쇄신 방안을 비롯한 정치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격인 이학재 의원은 “특사활동에 대한 보고를 한 뒤 자연스레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눌 것이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사전에 의제를 준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회동에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회동에서도 이런 기조는 재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고, 이 경우 당내에서 계파 해체 움직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서울광장] 재·보선 참패 박근혜에 좋은 걸까/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재·보선 참패 박근혜에 좋은 걸까/곽태헌 논설위원

    한나라당이 4·27 재·보선에서 참패한 지 1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한나라당에서는 당명 변경을 포함한 각종 쇄신안이 쏟아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친이계에 대한 비난 및 공격의 강도도 높아졌다. 지난 6일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는 한나라당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사례다. 비주류로 분류됐던 황우여 의원이 친이계를 탈퇴한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소장파의 지지를 받으며 친이계인 안경률 의원을 결선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제치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물론 친박계는 황 의원을 지지했다. 재·보선 패배 후 급조된 ‘새로운 한나라’에는 친이계에서 이탈한 소장파, 중립성향 의원, 일부 친박계 의원 등 40여명이 포함돼 있다. 요즘 신주류로 불리는 이들이 쇄신책을 내놓고 있지만, 구성원들의 면면과 과거 행태를 보면 그럴 자격은 별로 없어 보인다. 지난해 7월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임기 2년의 대표로 당선됐던 친이계인 안상수 전 대표는 재·보선 패배로 10개월 만에 중도하차했다. 황 원내대표는 19일 박 전 대표와 비밀회동을 한 뒤 수첩에 메모한 것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 선출직 원내대표가 전 대표를 ‘알현’한 뒤 대변인처럼 ‘지침’을 설명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게 박 전 대표에게 좋을 것은 없다. 7·4 전당대회 방식도 황 원내대표가 밝힌 박 전 대표의 뜻대로 될 전망이다.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현행 당헌 지지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하는 현행 유지 ▲경선 선거인단 확대가 다수 의견이었다. 이미 한나라당은 ‘박근혜당(黨)’이 됐다는 말도 나온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도 박 전 대표에게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의 세력 변화는 박 전 대표에게는 긍정적지만, 재·보선을 통해 두명의 대권 후보가 살아난 것은 부정적일 수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경기 성남 분당을(乙)에서 당선되면서 야권의 유력한 후보에 한걸음 다가섰다. 실제 야권의 단일후보가 될 수 있는지는 별개로 하더라도 야권의 경선이 보다 흥미로워진 것은 사실이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김두관 경남지사 외에 문재인 전 비서실장도 유력 후보군에 가세했다. 2002년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노무현 후보가 1위를 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듯이, 내년의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도 ‘슈퍼스타 K’처럼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해 국무총리로 내정됐으나 낙마한 ‘젊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서 살아났다. 김 전 지사가 한나라당 대선 구도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물론 박 전 대표는 여론조사로만 보면 2007년 12월 대선 이후 부동의 1위다. 하지만 선거는 1년 6개월이나 남았다. 그동안 변수는 무수히 많을 것이다. ‘리서치 앤 리서치’가 최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를 통한 월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에서 야당후보를 찍겠다는 비율(46.2%)이 여당후보를 찍겠다는 비율(30.5%)을 압도했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데다, 한나라당은 지리멸렬(支離滅裂)하고 있으니 어느 유권자가 한나라당 후보를 선뜻 찍겠다고 응답할 수 있을까. 박 전 대표는 현재의 지지율에 안주(安住)할 때가 아니다. 42.195㎞를 달리는 마라톤에 비유하자면 현재는 30㎞ 지점에 불과하다. 2위그룹이 막판 스퍼트를 할 시간은 충분하다. 재·보선 이후 여권의 분위기로 보면, 싫든 좋든 박 전 대표가 나서야 할 때가 됐다. 더 이상 막후의 최고실력자여서는 안 된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대세론은 있었지만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대권을 잡는 데 실패했다. 정몽준 의원, 고건 전 국무총리도 한때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지만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거나, 예선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박 전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와 민심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tiger@seoul.co.kr
  • 중산층 적자가구 25.8% 사상 최고치

    중산층 적자가구 25.8% 사상 최고치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물가가 더 뛰어 지갑 사정이 오히려 어려워진 것이다. 이로 인해 적자를 본 가구 비율이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중산층 적자가구 비율은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85만 8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5% 상승했다. 하지만 1분기 물가가 4.5%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실질소득은 0.9% 줄었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4분기에도 1.2% 감소했다. 1분기 월평균 소비지출은 243만 9000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 4.3% 증가했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0.7%만 늘었다. 물가가 올라 같은 물건에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다. 처분 가능한 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월평균 68만 2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 줄었다. 항목별로 봐도 소비지출 금액은 늘었지만 실질 소비량은 줄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8.4% 증가했지만 물가를 감안하면 2.7% 줄었다. 과일 및 과일 가공품, 채소 및 채소 가공품은 명목 기준으로 각각 8.6%, 17.4% 증가했지만 실질 기준으로는 17.8%, 0.8% 감소했다. 이외 유가 상승으로 교통 지출이 11.5% 늘었고, 정부 정책의 효과로 통신분야는 1.1%,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교육비 지출도 3.0% 줄었다. 반면 개인부채가 늘면서 가계의 이자 지출은 11.7% 급증했다. 실질소득의 악화에 특히 중산층의 살림이 어려워졌다. 소득 5분위 중 3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25.8%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였다. 저소득층(1분위)과 차상위계층(2분위)의 적자가구 비율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 중 30.5%가 적자를 기록해 5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정부는 가계소득 중에 사업소득(2.4%)이나 이전소득(3.3%)보다 근로소득(4.5%)의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을 우려한다. 임금 인상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상품 가격을 올리게 된다.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다시 현장 근로자들의 요구에 의해 임금이 인상되는 악순환의 늪에 빠질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 4월까지 노·사 간에 체결한 협약임금 인상률은 5.0%로 지난해의 4.6%보다 크게 높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본격적인 임금협상이 시작되면 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공공요금 줄인상도 예정돼 있어 물가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귀국 하자마자 저축銀 챙겨… “철저 조사” 지시

    귀국 하자마자 저축銀 챙겨… “철저 조사” 지시

    이명박 대통령이 일주일간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15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 가운데 김황식 국무총리로부터 1시간 40여분 동안 국내를 비운 사이 발생한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입지,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 등이 상세하게 보고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축은행 문제도 거론하며 “오너들의 문제, 감독상의 문제 등 공정사회의 취지에 어긋나는 만큼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다시 국내 현안과 관련한 바쁜 행보를 시작하게 된다. 당장 16일에는 과학벨트와 LH 통합 본사의 입지 발표가 예정돼 있다. 그동안 유치를 희망했던 광주와 울산, 경북·대구의 민심을 어떻게 달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LH본사도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하기로 결정되면서 통합 전 한국토지공사가 가기로 했던 전북지역의 불만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두 사안 모두 백지화 결정이 난 동남권 신공항건설 문제처럼 전국적인 지역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을 수 없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비주류·소장파의 지원으로 당선된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의 정책적 이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신임 지도부와 일부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은 추가감세 철회를 주장하는 등 청와대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황 원내대표 등 당의 새 지도부와 만나 감세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유럽특사를 다녀온 박근혜 전 대표와 이 대통령의 회동도 초미의 관심사다. 박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는 유럽특사 결과 보고 외에도 당 쇄신문제 등 현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동일정과 관련, “아직 대통령께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중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 순방이 있는 이번 주말(21·22일)은 넘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와의 회동보다는 당 신임지도부와 이 대통령의 면담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황우여 - 김진표 생산적 원내정치 이끌어라

    원내 제1·2당의 사령탑이 새로 구축됐다. 한나라당이 황우여 원내대표를 선출한 데 이어 민주당도 그의 카운터파트로 김진표 원내대표를 뽑았다. 황 원내대표는 비주류 출신으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고, 김 원내대표는 전국 정당을 표방하며 원내 지휘봉을 거머쥐었다. 두 원내사령탑은 비교적 중도적인 성향을 유지하며 정치 보폭을 넓혀 왔다. 분파적 정쟁과는 거리를 둬온 만큼 전투형이 아닌 정책형, 대화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안팎의 기대를 받고 있다. 당리당략보다 국익을 우선하는 생산적 파트너십으로 국회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두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의 마지막 1년을 맡는다. 통상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정치권이 국회 활동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따라서 두 원내대표는 말년 국회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올 국회의 마지막 성적표가 내년 총선은 물론이고 대선에서도 가장 중요한 채점 기준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황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의 4선 의원이며, 김 원내대표는 경제 관료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명판관과 엘리트 관료 출신답게 건전하고 균형 있는 정책 경쟁이 요구된다. 소임의 첫째는 민생 국회다. 황 원내대표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한나라당의 쇄신과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감세정책 철회를 비롯해 10대 민생 현안을 제시하는 등 서민·중산층에 다가가려고 과감한 정책 기조 전환을 모색 중이다. 민주당 역시 서민·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임을 표방하고 있으며 김 원내대표는 그 선두에 서게 됐다. 말을 앞세우지 말고 실천적인 경쟁에 나서야 한다. 소임의 둘째는 국회 폭력 추방이다. 국회 선진화 법안들이 표류하고 있다. 6월 국회에서는 매듭지어야 한다. 정기국회는 예산국회로 그 법을 처리할 겨를이 없다. 이때를 놓치면 18대 국회에서는 물 건너간다. 두 원내사령탑에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여야는 적이 아니라 국정 동반자라는 책임 의식과 소명감을 가져야 한다.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하다. 여야가 벌써부터 민심을 잡겠다며 무분별한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민생 국회의 소임을 다하되 무책임한 포퓰리즘만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정책 껍데기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중요하다. 모두가 나라 곳간부터 살펴봐야 한다.
  • 이재오 “SD가 배신한 것 아니다”

    이재오 “SD가 배신한 것 아니다”

    이재오(얼굴) 특임장관이 12일 이상득 의원과 친한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SD(이상득)에게 배신당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이후 불거진 ‘이상득-이재오 갈등설’을 이 장관이 직접 나서서 진화한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이 장관 측에서는 친이(친이명박)계 주류인 안경률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주류 황우여 후보에게 패한 것을 두고 “이상득계 의원들이 배신했다.”고 불만을 터뜨려 왔다.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아침 이상득계 핵심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배신이라고 말한 적이 없고, SD가 원내대표 선거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특히 “내가 만일 배신감을 느낀다면 SD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이 장관이 지목한 ‘다른 사람들’로, 소장파와 친박(친박근혜)계를 묶어 자신을 고립시키려는 정두언·정태근 의원을 가리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득계 의원들은 “이 장관이 직접 오해를 풀려고 노력한 것 같다.”면서 “한 차례 푸닥거리를 하고 나면 더 친해지는 법”이라고 말했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이상득 의원이 친박계와 함께 가려 한다는 예측이 많으나 쉽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상득 의원이 이재오 장관의 행보에 불만을 가졌던 것 같지만, 그렇다고 이것을 곧바로 박 전 대표 지지로 연결시키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특임장관직 사의설을 본인이 나서서 부인하는 등 이 장관이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이 장관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당분간 새 원대대표와 비대위원장이 당을 추스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특임장관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소장파가 주도하는 당 쇄신이 권력다툼으로 흐르지 않고 국민에게 다시 신임을 받는 쪽으로 간다면 이 장관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3일 민주 원내대표 경선… 후보 3인 승리 자신

    13일 실시되는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경선을 하루 앞둔 12일 후보로 나선 강봉균·김진표·유선호 세 의원은 승리를 자신하며 마지막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눈도장 찍으며 마지막 득표전 강봉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차 투표 때 (압승으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같은 호남 출신인 유 의원에 대한 ‘동정표’ 가능성에 긴장감을 표시했다. 강 의원 측은 지역 기반인 호남표를 비롯해 수도권,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희망 쇄신연대’ 등에서 50표 정도가 확실하다고 믿고 있다. 유일한 수도권 출신 김진표 의원 진영은 수도권에 충청·강원표를 합쳐 40표가 확실하고, 부동표 절반만 모아도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의원 측은 “강 의원은 확실히 이길 것 같고, 2차 투표 시뮬레이션 결과 유 의원이 올라와도 문제 없었다.”고 장담했다. 후발주자로 다소 약체로 평가받았던 유선호 의원 측은 개혁 성향 의원들의 표에 희망을 걸며 “29명은 확정적이고 결승에 진출해 1등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마지막 득표전은 치열했다. 강 의원은 서울에 있는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고, 지방에 있는 의원들에게는 전화로 한 표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참석한 ‘민보협’(민주당 보좌진 모임) 체육대회에 들러 눈도장을 찍었다. 유 의원은 오전에 ‘민주평화국민연대’(김근태계) 회의에서 참석 의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오후에는 486·친노무현 모임인 ‘진보개혁모임’ 회의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박지원 의중이 변수 경선의 남은 변수는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의중이다. 각 진영은 대선 공천권을 움켜쥘 가능성이 높은 두 사람의 선택이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손 대표는 세 후보와 개별 면담도 가졌다. 이들 모두 손심·박심이 ‘내 편’이라는 입장이다. 손 대표 측근은 “재·보선 이후 손 대표 원톱 체제가 구축됐기에 누가 돼도 문제 될 게 없고 척질 이유도 없다.”면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정조위원장단 고별 만찬에서 인사차 들른 세 경선 후보에 대해 “세 명 다 잘할 것이며 ‘박심’은 정권을 잡아오는 데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발 쇄신바람,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공방, 공천 개혁 논란 등이 부동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만찬에서 “만년야당은 싫다. 민주당이 정권 잡는 데 내가 선봉에 서겠으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나는 욕심이 없고 진짜 하고 싶은 건 초대 평양대사”라고 덧붙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친이상득계·친이재오계 ‘원내대표 경선 후유증’ 속내

    친이상득계·친이재오계 ‘원내대표 경선 후유증’ 속내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한나라당 주류 친이명박계의 양대 축이었던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 장관 측에서 ‘배신당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양측 모두 갈등 확산을 경계하고 있지만 앙금까지 씻을지는 미지수다. 친이상득계와 친이재오계 의원을 각각 만나 속내를 들어 봤다. ■ 친이상득계 이춘식 의원 “투표 때 사전 합의 없었는데 배신이라니…” “사전 합의도 없었는데 배신이 말이 되나?” 한나라당의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이춘식 의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재오 특임장관 측근 인사들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상득계 의원들이 이재오계를 배신한 채 비주류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이렇게 반문했다. ●친이계 두 후보 마찰이 패인 이 의원은 “안경률(이재오계) 후보나 이병석(이상득계) 후보 중 한명이 결선 투표에 올라가면 그 사람을 밀어주자는 사전 합의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배신은 합의를 지키지 않는 것이지, 의원들이 자유롭게 투표한 것을 놓고 배신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비주류였던 황우여 후보가 당선된 것은 친이계로서 큰 충격”이라면서도 “친이계 두 후보 간 마찰이 너무 컸던 게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말했다. 2~3개월 전부터 시작된 마찰은 이상득 의원이나 이재오 특임장관이 나서도 단일화가 되지 못할 정도로 악화됐고, 이병석 후보를 밀었던 친이계 의원들이 결선 투표에서 황우여 후보를 지지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이상득 의원은 단 한 통의 전화도 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중립을 지켰다.”면서 “만약 이 의원이 이병석 후보를 밀기로 작정했다면 1차 투표에서 33표 밖에 못 얻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이 의원이 개입했다면 벌써 소문이 파다했을 것”이라면서 “당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개입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장관에 대해 “두 분 모두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지만 정치 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호불호가 뚜렷한 이재오 특임장관은 세력을 만들고 확장하는 스타일이지만, 이상득 의원은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스타일이란 설명이다. ●全大때 친이계 재결집 가능성 이 의원은 이어 “당권을 놓고 겨루는 전당대회에서 친이계가 재집결할 수 있다.”면서 “해프닝으로 끝날지도 모르는 원내대표 경선만 놓고 친이계가 몰락했다고 보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이춘식 의원은 이상득계이지만 이재오 장관과도 소원한 관계는 아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친이재오계 권택기 의원 “총선불안 때문… 李·李 갈등 문제 아니다”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드러난 친이계 결집표) 64명의 중심축도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과 가까운 권택기 의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내년 총선에 대한 의원 개개인의 불안감이 표출된 것이지, 이 장관과 이상득 의원 간 갈등에 의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범친이계 60여표로 줄어든 건 충격 경선 직후 이 장관의 “배신은 한번으로 족하다.”는 언급이 이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강한 어조로 부정했다. 권 의원은 “이명박정부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들이 미래 권력을 향해 (친이계에서) 이탈하는 것을 보고 한 말”이라면서 “이 의원의 지시로 표가 이탈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강제로 시킨다고 따르는 의원이 어디 있느냐.”면서 “갈등·분열 중심으로 보는 외부의 표 계산과 이탈에 초점을 둔 친이계 내부의 표 계산은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권 의원은 “이 장관과 이 의원이 갈등 관계처럼 비쳐지는 데는 정치 스타일의 차이 때문”이라면서 “이 장관은 앞에서 치고나가는 반면 SD는 뒤에서 묶어나가는 스타일이다. 이 외에는 두 사람이 첨예하게 나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이재오계의 몰락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권 의원은 “64명 중 대부분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인데, 자꾸 이재오계라고 하니 이를 부정하는 의원들도 나오는 것”이라면서 “이 장관 역시 좌장일 뿐 자기 계파·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 등 역할 부분 있을 것 그는 다만 “그동안 범친이계는 100여명이라는 게 대체적 흐름이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80여표를 예상했는데 60여표까지 줄어든 것은 큰 충격”이라면서 “이는 현실 인식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인정했다. 권 의원은 “당분간 친이계는 묵언수행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나 추가 감세 철회, 내년도 예산안 문제 등을 놓고 역할할 부분이 반드시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사설] 정치권 쇄신경쟁 국민 눈높이에 맞춰라

    정치권에서 쇄신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회오리의 진원지다. 특히 한나라당은 재·보선 패배 뒤 신주류와 구주류로 나뉘어 쇄신 경쟁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당권 투쟁으로 비화돼 난타전을 하는 것으로 비쳐져 민망하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역풍을 맞은 민주당도 쇄신바람으로 위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개혁을 명분으로 비주류의 견제를 뛰어넘으려 하지만 민심과는 거리가 먼 집안싸움이다. 충청권 기반의 자유선진당도 이회창 대표가 대표직을 내던지며 생존 공간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지역 맹주를 노린 수로 비쳐지고 있다. 쇄신 경쟁에 진정성, 감동이 부족해 아쉽다. 정치권 쇄신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성공할 수 있다. 그래야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당 체질을 확 바꾸고 선거·공천제도도 전면 손질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쇄신 경쟁은 아전인수식의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위기 모면용이란 인상이 짙다. 쇄신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으나 국민들의 눈에는 당리당략과 계파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꼼수로 비쳐지고 있다. 생색내기용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런 식으로 쇄신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과거 정치사를 돌이켜보면 국민들은 기득권 지키기식 쇄신에 대해서는 선거 때 단호하게 심판했다. 한나라당이 물꼬를 튼 당 쇄신 경쟁이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는 것은 일단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나라당이 계파별 이해타산도 있다지만 국민경선에 의한 상향식 공천을 실천하려 하는 등 개혁조치를 수반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민주당도 손 대표가 새로운 피 수혈과 기득권 포기 등을 통한 공천개혁을 약속하고 있어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런 식의 경쟁은 확산되고 권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쇄신운동이 정치공학적 세 규합 경쟁으로 귀결된다면 국민들은 언제든지 고개를 돌리게 될 것이다. 이번에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진정성이 담보된 쇄신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냉엄한 민심의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3인 출사표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3인 출사표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13일 치러진다. 이번 경선을 통해 2011~2012년 정치적 격변기에 원내에서 야권 연대와 ‘정권 탈환’을 진두지휘할 ‘제1야당의 사령탑’이 선출된다. 새 원내대표는 여당인 한나라당의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와 맞서거나 협력하며 1년 동안 국회를 이끌게 된다. 강봉균·김진표·유선호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강 의원은 대안 정당을, 김 의원은 전국 정당을, 유 의원은 개혁 정당을 내세웠다. 경선을 사흘 앞둔 10일, 세 후보의 출사표를 들어봤다. ■강봉균의 대안정당론 “공천 계파색 제거 중도 표심 잡겠다” “계파색을 제거한 공천 규칙을 만들고 한나라당과 정책 경쟁을 벌여 내년 선거에서 중도 성향 표를 되찾아오겠습니다.” 3선으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강봉균(68·전북 군산) 민주당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안정당을 만들 당내 최고의 ‘경제통’임을 거듭 부각시켰다. 강 의원은 “국민들의 가장 큰 정치적 관심사는 역시 경제 문제”라면서 “30년 이상 경제기획원 등 경제 부처에서 근무한 전문 경험을 활용해 민생 정책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국민 신뢰를 회복,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수권정당 이미지로 만드는 게 원내대표로서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같은 경제 관료 출신인 김진표 의원에 대해 “김 의원은 세제 전문가지만, 나는 종합 경제전문가”라며 차별화했다. 변호사 출신의 유선호 의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지만 경제 경험이 없다.”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경제 관료 특유의 보수적 성향이 당 정체성을 흐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관료 출신이라 보수적일 거라는 건 근거 없는 편 가르기”라면서 “최저임금제,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행정부에 있을 때 상당히 개혁적인 일을 많이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선 잠룡인 정동영 의원과 같은 계파로 분류되는 시각에 대해 “난 계파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공천 개혁과 관련, “계파별 나눠 먹기를 하면 경쟁력 있는 사람이 공천에서 밀리는 등 제1당이 되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인적·조직 쇄신도 능력 위주로 할 것임을 밝혔다. 강 의원은 야권 연대에 대한 야4당 통합과 지역 간 화합을 중시하면서도 최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갈등을 언급하며 “아무리 야권 연대가 중요하다고 해도 당론이 존중되면서 야권 연대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손학규 대표에 대한 믿음은 강했다. 그는 “지난해 경선 당시 강원도까지 가서 손 대표와 상의했고 이번에도 나간다는 뜻을 전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경선 때 박지원 원내대표에 이어 2위를 했던 강 의원은 이번 한나라당 원내대표에 비주류인 황우여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분이 된 건 좋은 신호”라면서 “좋은 카운터파트를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글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김진표의 전국정당론 “호남당 총선 한계 수도권 승부 중요” “호남당 소리 듣고는 내년 총선 못 치릅니다.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 중 유일한 수도권 출신인 김진표(64·경기 수원)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국 정당화에 앞장서는 개혁적 경제 관료 출신’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전통적 영남권 지지 기반을 포기하고 수도권의 무(無)계보 황우여 원내대표를 선택한 건 내년 총선 승패가 수도권에서 결정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에 선출할 당 대표를 호남 출신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원내대표마저 호남권으로 뽑는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이 변화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과반인 150석을 만들어내려면 수도권에서 50석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뿌리와의 연계성도 부각시켰다. 김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경제 및 교육 부총리가 됐다며 “당 최고위원을 거치며 정무적 감각과 경험도 입증됐다.”고 자평했다. 일부에서 지적하는 보수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금융 및 부동산 실명제 등 어떤 시민사회, 운동권 출신보다 실천 가능한 개혁 조치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쟁 후보인 강봉균 의원에 대해서는 “내가 더 많은 개혁을 했다.”고 말했고, 유선호 의원에 대해서는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가 되면 의원 87명을 모두 무대 위로 올려 보내겠다.”면서 “의원의 전문성을 살려 언론 인터뷰에도 적극 참여시키는 등 의원 전원이 지도부라는 자신감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예비 주자 정세균 최고위원을 지지했던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난 계보가 없다.”면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6·2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정 전 대표의 리더십을 지지했지만, 손학규 대표와 더 오랜 정치적, 인간적 신뢰 관계가 있어 분당 선거도 열심히 도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손 대표가 나를 지지해 주리라 믿는다.”고 장담했다. 그는 네티즌 비례대표 도입 등 젊은 인재 및 외부 인사 영입을 핵심으로 한 공천개혁을 주장하면서 “계파나 친소관계를 따지면 결코 집권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글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유선호의 개혁정당론 “진보 정체성 세워 강한 야당 만들것”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유선호(58·전남 장흥 강진 영암) 의원의 승부수다. 한나라당이 정권 마무리용 원내대표를 뽑았다면 민주당은 정권 교체용 원내대표로 맞붙어야 한다는 것이 유 의원의 생각이다. 그래서 ‘차별성’을 강조한다. 1980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검사로 발령받았지만 독재 정권의 하수인 노릇이 싫다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했고 수많은 시국사건을 떠맡았다. 유 의원은 “한나라당이 중도 친서민 정책을 강화한다면 민주당은 민생, 민주, 평화, 복지 등 진보 개혁적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민주화 세력의 정체성을 뼛속 깊이 새긴 후보’라 소개했다. 최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분명한 반대 입장에 선 것도 “비준 동의안을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영세 상공인에 대한 도리”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화하려면 혁신과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패배주의 극복을 ‘혁신’의 우선 과제로 꼽았다. 무엇보다 “의원 한 명 한 명을 일당백으로 만들고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학규 대표의 원내 입성으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이가 가까워진 만큼 앞으로 손 대표의 혁신과 통합 과제를 가까이서 지원하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야권 연대(통합)는 하반기 제1야당 원내대표의 짐이자 운명이다. 유 의원은 이를 ‘국민이 내리는 지상 명령’이라고 표현했다. 다른 원내대표 후보와 견줘 야권의 진보 개혁적 인사를 두루 설득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그는 가치 중심의 단일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버리면 국민들은 반드시 돌려준다는 걸 이번 재·보선에서 느꼈다.”고 말했다. ‘버림’의 원칙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이 맏형으로서 통 큰 양보를 하겠지만 협상 당사자들은 원칙을 지키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우여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밀어붙이기식 리더십을 버리고 야당을 존중하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변웅전 “보수세력과 정책연대 가능” 이상민 “이회창 사퇴, 정략적 이벤트”

    변웅전 “보수세력과 정책연대 가능” 이상민 “이회창 사퇴, 정략적 이벤트”

    이회창 전 대표의 퇴진을 두고 자유선진당 내부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주류 쪽에선 이 전 대표의 퇴진을 보수대연합을 위한 디딤돌로 인식하는 반면 일각에선 ‘한나라당에 기웃거리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전 대표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변웅전 대표와 당내 비주류 인사인 이상민 의원도 10일 이 문제에 대해 장외 설전을 벌였다. 변 대표는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정책이 같고 정치적 신념이 같다면 보수대연합을 통한 정책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무소속 이인제 의원 등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물밑으로 교감이 오가고 있다. (두 분에게) 진정한 의미의 정당화를 하는 데 손을 잡자고 하면 흔쾌히 같이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상민 의원은 이 전 대표의 퇴진에 대해 “당내의 불만이나 압박, 이탈 이런 부분을 이 대표가 막아 보려는, 또는 피해 보려는 정략적 이벤트”라면서 “이 대표 한 사람이 물러난 것만으로도 과연 쇄신이 있겠는가 의문”이라면서 변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들의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또 보수대연합론과 관련, “한나라당에 뜻이 있다면 그 쪽으로 가면 될 일인데 자꾸 이렇게 기웃거리고 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심대평 대표도 “변 대표와 통화도 해본 적 없다.”며 물밑 교감설을 부인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황우여·정의화 회동 불발… 與 힘겨루기 양상

    한나라당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정의화 국회 부의장의 회동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비대위원장이라는 ‘한시적 당권’을 놓고 소장파를 등에 업은 황 원내대표 측과 주류인 친이계가 격돌하는 양상이다. 정 부의장은 9일 오전 황 원내대표에게 비대위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황 원내대표는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 전에는 안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가 주류 중심의 당내 기류에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7일 안상수 전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에서 친이계인 정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역할을 맡도록 결정됐다. 황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는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도록 돼 있다.”면서 “4·27 재·보궐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안 전 대표 외에 다른 최고위원들이 모두 물러나는 것은 당을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자신이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기존 최고위원들이 동참하는 ‘임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11일 비대위 재구성을 위한 의총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소장파 의원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도 황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8일에 이어 의총 전에 한 차례 모임을 더 갖는 등 실력 행사에 나서고 있다.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비대위를 의총에서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장파의 리더 격인 정두언 전 최고위원은 “새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야 하며, 의총을 열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결론을 내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어렵게 잡은 당 쇄신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소장파는 2개월여 뒤로 예정된 전당대회 당권을 정조준하고 있어 여권 내 권력투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계는 ‘정중동’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금은 침묵하지만, 언제든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친이계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이전만 해도 비주류 측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분리하는 ‘투톱 체제’를 요구하더니, 경선에서 ‘뜻밖의 승리’를 거둔 뒤에는 다시 원톱(원내대표)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원칙보다 정파적 이해를 앞세우는 것은 소장파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비대위도 자신(소장파)들 의도대로 운영하기 위해 판을 깨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요구가 지나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청와대 개편 어떻게 되나

    청와대가 현 임태희 대통령실장-정진석 정무수석 라인을 계속 가동하면서 비주류가 주도권을 잡은 당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여권(與圈)의 위기를 정면돌파해 나가기로 했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이런 결심을 굳혔다. 이 대통령은 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한 출국에 앞서 지난 8일 관저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10여분 정도 티타임을 갖고 이런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은데, 청와대 개편은 필요한 자리만 하겠다. (개편을) 당장 하지는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자리 잡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청와대 개편은 서두르지 않겠으며, 당분간은 현 체제를 흔들 뜻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황우여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가 친박(친 박근혜)계와 소장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중도성향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엷은 임 실장을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고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수석도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메신저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유연한 당·청 관계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지금이 교체타이밍이 아니라고 최종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추가감세 철회를 추진하는 등 당 쪽에서 벌써부터 청와대와 반대 목소리를 크게 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의 정무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점도 임실장의 ‘유임설’을 뒷받침한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당이 친박, 소장파가 중심이 된 상황에서는 오히려 3선 의원 출신으로 소통 폭이 넓은 ‘임태희-정진석 라인’이 더 잘 맞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 실장과 정 수석 체제가 유지되면서, 4·27 재·보선 패배 이후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청와대 개편도 꼭 필요한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개편 시기도 한나라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는 오는 7, 8월쯤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정 수석의 경우, 올 하반기 이후 임 실장과 임기를 같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검토됐던 백용호 정책실장도 이미 유임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재진 민정수석은 검찰 인사가 이뤄지는 오는 7월쯤 당초 유력하게 검토됐던 법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2009년 8월부터 근무한 진영곤 고용복지 수석도 청와대 개편에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당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황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당의 새 지도부가 꾸려지는 대로 한번 만나자.”는 뜻을 전달했으며, 이 대통령이 오는 15일 귀국하면 면담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청와대 수석들에게 비주류인 황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과 관련, “당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참 잘된 결과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또 유럽특사를 마치고 돌아온 박 전 대표와도 조만간 만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는 15일 이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 박 전 대표와의 면담 일정을 곧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친이계 분화·비주류 연대… 전대 앞두고 ‘권력지형’ 재편

    친이계 분화·비주류 연대… 전대 앞두고 ‘권력지형’ 재편

    100대 60에서 64대90으로. 4·27 재·보궐 선거와 지난 6일의 원내대표 경선을 분기점으로 한나라당 내 권력지형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와 비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그리고 중립 진영의 소장파로 나눠졌던 3각 구도가 친이재오계 대 친이상득계, 친박계, 수도권 초·재선 중심의 소장파 등의 연대 구도로 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직계는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수록 세력 재편 움직임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90표를 모은 신흥 비주류 연대에 의해 ‘2선 퇴진’ 대상으로 지목된 이재오 특임장관의 입지 약화가 권력지형 재편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친이계 주류를 대표해 결선투표에 나선 ‘안경률-진영’ 후보는 64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함께 내일로’, ‘국민통합포럼’ 등 당내 최대 계파 모임을 자랑했던 친이 주류 입장에선 예상치 못했던 초라한 성적이다. 내년 총선에서 위기감을 느낀 친이계 수도권 초·재선과 이상득계의 이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세력에서 뒤졌던 황우여 원내대표가 1, 2차 투표 내내 수위를 지킨 점,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이상득계 이병석 후보가 얻은 33표가 황 의원 쪽에 집중된 점 등이 이를 방증한다. 정권 후반기에 접어들며 당내 대안 그룹인 친박계와의 제휴를 모색하려는 당내 소규모 세력들이 내건 ‘쇄신’이라는 명분이 연대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연대 움직임은 내년 총선과 대선이 다가올수록 더 공고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 의원은 “개별 의원들 입장에선 계파에 앞서 공천과 당선에 더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기존 계파의 경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궁극적으로 한나라당 내 계파는 주류인 친박과 비주류인 반박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내대표 경선에서 ‘64표’의 결집력을 재확인한 친이재오계의 반격을 배제할 순 없다. 공천권을 둘러싼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 대 비박(非朴)’ 구도를 굳히며 재결속을 시도할 수도 있다. 친이계 한 의원은 “친이계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인 거지 ‘이재오’ 개인의 계보가 아니다.”면서 “(새 원내지도부와 비주류가) 방향을 어떻게 잡아 가는지 지켜보고, 우리가 더할 게 있으면 더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與소장파 “이제 못할 말 없다… 정부와 직접 각 세우겠다”

    與소장파 “이제 못할 말 없다… 정부와 직접 각 세우겠다”

    “더 이상 청와대에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겠다. 이제 우리가 직접 나서겠다.” 4·27 재·보선 패배 이후 구성된 한나라당의 소장파 쇄신 모임 ‘새로운 한나라’의 공동간사를 정태근(친이) 의원과 함께 맡고 있는 구상찬(친박) 의원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임의 활동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구 의원은 “그동안 여당이어서 할 말 못한 것도 많지만, 이제 여야의 개념이 없어졌다.”면서 “정부와 직접 각을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수도권, 특히 서울 지역 의원들은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직접 변화를 위해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을 역설한 것이다. 항상 ‘용두사미’로 별 성과 없이 끝났던 소장파의 결의가 지난 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저력을 발휘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대위 구성 고심한 흔적 없어 그런 맥락에서 7일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소장파에게는 탐탁지 않은 결과다. 구 의원은 “고심한 흔적이 전혀 안 보인다.”면서 “비대위 구성 과정과 결과를 보니 쇄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대위는 단순히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고 당헌·당규에 구애받지 말고 당이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도록 구체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면서 “당 대표 선출에서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훌륭한 후보를 찾아서 내세우는 것이 비대위의 역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식에 대해서는 “쇄신을 한다고 했으면 의원들의 총의를 들어 봐야 하는데 몇몇 구지도부가 예전 방식으로 결정해 버리면 누가 우리 당이 바뀌었다고 보겠느냐.”고도 지적했다. ‘새로운 한나라’ 소속 의원 7명은 8일 오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비대위 구성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황우여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의원총회를 소집해 비대위 구성을 다시 논의하고 추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6일 비주류인 황 원내대표를 선출한 경선 결과에는 소장파 스스로도 놀랐다고 한다. 구 의원은 “그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얼마나 절망감을 느끼고 있는지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경선을 통해 친박계와 소장파가 유리해졌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면서 “특정 계파가 유리해진 것이 아니고 한나라당 전체가 불리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솥판 전체가 엎어지는데 그 안에 있는 게 누룽지면 어떻고 차진 밥이면 어떠냐.”면서 “의원들이 친이·친박을 막론하고 박근혜 전 대표가 나와서 천막당사 정신으로 당을 이끌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어려움에 빠져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고 능력있는 대표 뽑을 것” 그러나 누룽지 같은 비주류 원내지도부를 뽑았지만 중량감이 약하다는 점은 공통의 고민이자 과제다. 구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공감하고 있다.”면서 “원내대표단에 참여 의식을 갖고 지도부가 능력을 잘 발휘하도록 도울 예정이고 정책위도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 적극적으로 돕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소장파는 전당대회에서도 독자 후보를 내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이어 갈 계획이다. 그는 다만 “우리 모임이 개인의 당 대표 경선을 위해 이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소속 의원들이 모두 합의해 당이 변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구태의연하지 않은, 젊고 변화를 선도하는 능력 있는 의원을 대표로 선발할 것”이라는 것이다. 구 의원은 인터뷰 내내 “나는 모임의 연락책일 뿐”이라면서 “내가 소장파의 대표인 것처럼 적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의화 “비대위 권한, 의총서 추인하라”

    정의화 “비대위 권한, 의총서 추인하라”

    “비상대책위원장의 위상과 권한에 대해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야만 일을 할 수 있다.”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비주류 측의 반발을 의식해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자청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 머물던 정 부의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의 위상 ▲비대위와 비대위원장의 권한 ▲비대위원 인선에 대한 조정 등을 의총 추인 사항으로 제시했다. 소장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등 비주류 측의 요구를 일부분 수용한 셈이다. 정 부의장은 “비주류 등의 문제 제기가 있는 만큼 의총을 열어 추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 황우여 원내대표에게도 의총 소집을 요청했다.”면서 “안상수 대표는 의총 추인이 필요 없다고 하는 반면 황 원내대표는 추인을 요구했다. 9일 오전 황 원내대표와 만나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당초 안 대표까지 포함해 3인 회동을 추진했지만, 황 원내대표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의장은 또 당내 반발과 관련, “비대위의 역할 등 내용과 관련된 문제 제기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비대위 구성안 자체에 대한 반발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비주류 측이 비대위 역할과 함께 인선 자체까지 문제 삼는 것과는 다른 시각이어서 주목된다. 전날 최고위에서 의결된 비대위 구성안에는 당연직인 황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4선인 정 부의장, 3선의 김성조·김학송·원유철 의원, 재선의 박순자·차명진 의원, 초선의 김선동·김성식·신영수·윤진식 의원, 원외의 정용화 당협위원장 등 13명이 포함됐다. 정 부의장과 원유철·박순자·차명진·신영수·윤진식 의원·정용화 위원장 등 7명은 범친이계로, 김성조·김학송·김선동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황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김성식 의원은 중립 진영으로 분류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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