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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당 사실상 양분/비주류 전당대회 강행/박찬종씨 단독대표 추대

    ◎주류 반발 난투극… 박씨 제명 당권을 둘러싼 극심한 내분을 겪고있는 신민당은 10일 비주류연합이 강행한 전당대회에서 폭력사태를 빚는 등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아 사실상 양분됐다. 주류와 비주류연합의 이같은 대립은 당권의 소재등 법통을 둘러싸고 법정싸움으로까지 치달을 전망이어서 신민당은 지난 7월8일 국민당과 신정당이 통합된 뒤 만 3개월만에 파국을 맞았다. 박찬종공동대표와 양순직최고위원등 비주류연합은 이날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박대표를 단독대표로 추대했다. 이에 맞서 김동길공동대표등 주류측은 당무회의를 소집,이날 대회를 원인무효로 규정하고 해당행위의 책임을 물어 박대표를 제명했다.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비주류연합의 전당대회에서 양측은 청년당원 2백∼3백명씩을 동원,각목을 휘두르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유갑종씨(62·서대문갑 지구당위원장)등 11명이 부상했다. 박대표는 대회가 끝난 뒤 『전당대회는 신민당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곧바로 당직인선을 마무리,당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대표측은 『오늘 대회는 자격이 없는 대의원들을 동원한 불법대회』라고 주장,『정상적으로 당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주류연합측은 이날 대회가 끝난 뒤 당헌개정안등을 중앙선관위에 제출,정당등록사항변경을 신청했다. 정당법상 선관위는 접수후 1주일안에 신청안에 대한 적법여부를 가리도록 돼있으나 신민당의 양측은 선관위의 결정과 관계없이 맞소송을 벌일 태세여서 신민당의 파행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 멕시코 보혁 암투… 정정 불안

    ◎보수파­마약조직 손잡고 개혁저지 나서/혁명당 간부 피살… 주식 등 경제에 한파 지난달 28일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프란시스코 루이즈 마시에유 제도혁명당(PRI)사무총장(48) 암살사건 배후에 멕시코의 개혁을 저지하려는 멕시코 마약조직들이 개입돼 있다는 징후들이 나타나 멕시코국민들을 불안속으로 몰아넣는 한편 안정을 찾아가던 정정도 다시 혼란속으로 빠트리고 있다. 이같은 징후들은 마시에유사무총장 암살범으로 체포된 다니엘 아귈라르(29)에게 돈을 주고 암살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진 페르난도 로드리게스가 『멕시코의 개혁을 지지하는 자들은 죽어야 한다.이미 살해대상에 오른 주요인물들의 명단을 만들어 놓았다』라고 말했다는 호르헤 로드리게스(페르난도의 동생으로 이번 사건과 연루돼 이미 체포돼 있음)의 말에서부터 밝혀지기 시작했다. 멕시코의 집권당 PRI의 제2인자인 마시에유총장은 아직까지도 후진적인 정치·경제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멕시코를 개혁하려는 중심인물로 지난 8월 하원의원선거가 끝나자 곧바로 집권당내부개혁에 앞장서 왔다. 이같은 마시에유총장이 암살된데 대해 멕시코내에서는 강력하게 추진되는 집권당의 개혁정책에 기득권을 잃을 것을 두려워한 보수세력들이 역시 개혁정책으로 입지가 빼앗기고 있는 마약조직과 손잡고 반격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제도혁명당의 대통령후보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가 멕시코 북부 티화나에서 유세를 마친 뒤 피격당해 사망한지 6개월만에 2번째로 발생한 정치적 사건.이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불안은 주식시세의 폭락,외환시장에서의 페소화(멕시코화폐) 환율절상 등으로 나타났다.무역·금융 등을 비롯한 멕시코경제전반이 이번 사건으로 악영향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집권당내의 주류와 비주류간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당을 재결속시키려는 제디요 대통령당선자의 노력도 마시에유 암살로 인해 일대 타격을 입게 됐다.마시에유는 그래도 당내 보수주의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인물로 그를 통해 보수주의자들의 반발을 무마하면서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마르시유총장의 암살배후는 멕시코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진척되면서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저격범 아귈라르는 암살 전 마누엘 무노스 로차의원(제도혁명당)의 개인비서로 활동하고 있는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로부터 5만페소(1백20만원)를 받고 일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또 제도혁명당원인 페르난도 로드리게스가 멕시코 최대의 마약조직과 연결돼 있는 전직 석유노조위원장 호아킨 헤르난데즈 갈리시아와 공모한 마누엘 무노스 로차의원의 지시에 따라 이번 암살사건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것과는 관계없이 개혁이 완결되지 않은 멕시코의 정치적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신민내분 법정비화 조짐

    ◎주류/전당대회 추진 비주류측 중징계 방침/비주류/김·박대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맞불 신민당의 내분이 법정투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김동길공동대표등 주류측이 비주류의 일부 인사들에 대해 제명을 추진하고 있는데 맞서 비주류측은 법정투쟁마저 불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주류측 인사들로 채워진 신민당 당무회의는 30일 상오 회의를 소집,오는 10일 전당대회 개최를 선언한 비주류측 인사들을 중징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이미 지난달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를 내년 3월로 연기한 마당에 조기전당대회 개최를 시도한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는 것이 주류측의 주장이다.이에 따라 신민당은 금명간 당기위원회를 소집,전당대회 소집공고를 낸 정상구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을 징계하기로 했다.전당대회소집에 대한 경위파악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김대표측이 양순직최고위원과 임춘원전사무총장을 겨냥하고 있음은 물론이다.김대표측은 이번 기회에 이들을 출당시키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비주류측은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에 대해 대표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맞서고 있다.『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연기를 조건으로 최고위원합의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김대표측이 먼저 합의제 약속을 깼다』는 것이 가처분신청을 내는 비주류측의 이유다. 양측의 대립이 이처럼 최악으로 치닫는 배경에는 합당각서파동과 전당대회 연기등의 과정에서 파생된 김대표와 양최고위원간의 철저한 불신감이 깔려있다.여기에 민주당과의 통합도 내분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김대표측이 연내 통합을 꾀하고 있는 반면 양최고위원등 비주류측은 통합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비주류측이 전당대회를 강행하려는 이유도 내년 3월전당대회 이전에 김대표측이 대표의 권한을 이용,통합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양측의 틈바구니에서 다소 애매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박찬종공동대표의 행보는 신민당의 항로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박대표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일단 김대표측과의 연대를 재확인했다.그러나 김대표측이 독자적으로 야권통합을 추진한다면 이같은 결속은 깨질 가능성이 높다.양최고위원측이 최근 전당대회 개최를 추진하면서 임전총장을 통해 그에게 단일대표 추대를 보장하며 협력을 구한 것이 박대표의 행보와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다.
  • 양순직·정상구·임춘원씨 신민,출당조치키로/비주류 반발 내분 가열

    신민당의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는 29일 하오 비공식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근 10월 임시전당대회 개최를 추진한 비주류측의 양순직·정상구최고위원과 임춘원사무총장등 3명을 출당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주류측은 30일 당무회의와 당기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들에 대한 처리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나 비주류측이 법정투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신민당의 내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 DJ전위대역 톡톡히/내외연출범 1년의 행보

    ◎「당내당」 별칭 불구 꾸준히 세확장/당직선거 주류 패배후 결속 다져/민주 당권·대권행보에 조타수역 관심 민주당의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내외문제연구회가 10일 하오 「미북관계와 한국의 통일정책」이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엄과 리셉션을 갖고 출범 1주년을 자축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당소속의원 98명 가운데 회원인 57명과 김대중씨가 이끄는 아·태재단및 재단후원회 관계자등이 대거 참석,성황을 이뤘다. 내외연은 지난해 9월4일 허경만 전국회부의장이 이끌던 한국정책개발연구회와 역시 동교동계인 한광옥최고위원의 새정치문화연구소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발족됐다.김대중씨의 정계은퇴후 한때 지리멸렬할 뻔 하던 동교동계가 전열을 가다듬어 최대계보의 위치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내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내외연은 지난 1년동안 이기택대표를 도우며 함께 당을 이끌어오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이런 까닭에 「당내당」으로까지 일컬어지고 있다.내외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심」(김대중씨의 마음)을 집행하는 전위부대로 일반에 인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내외연의 1년을 순항이라고 할 수는 없다.지난 5월의 원내총무경선과 6월의 국회부의장 선출때는 비주류측에 허를 찔려 고배를 들기도 했다.그러나 잇따른 패배는 다소 느슨했던 내외연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7월 전국 시·도지부 결성을 마친 내외연은 금요일마다 조찬토론회를 갖는가 하면 역사유적지 탐방활동등을 통해 소속의원들의 동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중도파로 분류되던 유준상최고위원에 이어 비주류의 정대철고문까지 영입함으로써 수적 우위에서 질적 우위까지 추진하고 있다. 내외연의 세력확장은 앞으로 민주당의 당권및 대권행보와 관련해 당안팎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권도전을 선언한 정고문을 영입한 것을 놓고 이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는 것도 이같은 차원의 관심이다. 그러나 보다 큰 관심은 「김심」에 쏠려있다.내외연의 확장이 곧 「김심」에 따른 것이 아니겠느냐하는 판단때문이다.같은 맥락에서최근 활발해 지고 있는 야권통합논의도 「김심」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지난달 말의 민주당과 신민당의 물밑 접촉에서 서울시장후보 내락문제를 거론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진 사람이 김대중씨 말고 누가 있겠느냐하는 생각인 것이다. 어쨌든 내외연의 확장과 야권통합논의의 재개는 자연스럽게 김씨의 「앞날」에 대한 갖가지 추측을 정가에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리고 그 내용은 김씨의 정계복귀를 전제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이와 관련,정가에서는 김씨의 신당창당설과 민주당복귀설등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김씨측에서는 이들 시나리오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김씨측은 정계은퇴후 누누이 「정계복귀 불가」의 뜻을 밝혀왔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통일문제를 제외하고는 어떤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내외연의 확대와 맞물려 「김심」을 읽기 위한 작업이 야권에서 더욱 활발해 지고 있는 현실이 짚어볼 만한 대목이다.
  • 첫날부터 WTO신경전… 비준 험로 예고/정기국회 개회하던 날

    ◎야,의사일정 합의 파기… 여 맹비난/황 의장,품위있는 언행 당부… 실력행사 경계/이 총리,여야대표에 예산안 원만처리 요청 문민정부들어 두번째이자 지난 6월 국회법 개정후 첫 정기국회인 제170회 정기국회가 10일 문을 열었다. 여야는 이날 개회에 앞서 각기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갖고 국회운영전략과 대책을 논의하는등 회기 1백일동안의 활동태세를 다졌다. ○국회법 개정뒤 처음 특히 민주당은 개회 첫날인 이날 이미 여야총무가 합의한 국정감사이후의 의사일정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민자당은 이를 『정치신의를 저버리는 처사』로 규정,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정기국회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국회는 이날 상오10시 개회식에 이어 1차본회의를 열고 다음달 17일까지의 회의일정과 국정감사일정을 의결. 이어 지난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3명의 선서식과 인사말을 듣고 20분만에 산회. 황락주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소수의 발언권은 충분히 보장돼야 하지만 결정은 다수결의 원칙에따라야 한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 및 예산안처리와 관련해 예상되는 야당의 실력행사를 경계. ○보선의원 3명 인사 황의장은 이어 『이번 정기국회가 진지한 토론,품위있는 언행,다수의 관대함과 소수의 겸허함이 어우러져 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 회의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 한편 지난 「8·2 보선」에서 당선된 김기수(민자·강원 녕월·평창),이상두(민주·경북 경주시),현경자의원(신민·대구 수성갑)은 이날 처음으로 본회의장에 나와 의원선서를 한 뒤 차례로 인사. ○현경자의원 울먹여 현의원은 울먹이는 듯한 소리로 『오늘 참으로 착잡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 모두가 화합해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찬 정치가 되도록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 ○…개회식에 앞서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열어 『한해 나라살림을 결정하는 정기국회에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않겠다는 것은 군사독재식 발상』이라면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실시하기로 한 국정감사 이후의 의사일정은 민자당측과 다시 협상하기로 결정. ○“대통령 연설 왜않나” 민자당은 이에 대해 『이미 합의된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정치적 신의를 저버리는 반의회주의적 행위』라고 규정,이한동원내총무를 운영위에 보내 설득을 시도했으나 성과는 별무. 박범진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회일정을 주류·비주류간 당권다툼의 정략적 희생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 민자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의사일정 번복이 국정감사 이후부터 시작될 새해 예산안 심의부터 이번 국회의 최대 쟁점인 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와 연계하겠다는 속셈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 ○…이영덕국무총리는 개회식 참석에 앞서 국회의장실과 여야대표실을 방문,예산안의 원만한 처리등 협조를 요청. 고위당직자 회의 도중 이총리의 예방을 받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민주당이 의사일정을 파기하는 등 매우 경직돼 있다』면서 『국회법도 개정됐지만 언제가서야 우리 국회가 민주적으로 될 지 모르겠다』고 걱정. ○이 대표 기습처리 경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이총리의 예방을 받고 『UR비준문제등 주요현안은 일찍이 쟁점화시켜 충분히 토론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국회파행은 쟁점사안을 갑자기 내놓고 처리하려는 데서 생긴다』고 여당에 의한 WTO가입 비준동의안의 기습처리를 경계. ◎국회회의 정부부처 중계 “대환영”/답변자료 장관에 팩스 송고… 행정공백 마감 10일 개회된 제170회 정기국회부터는 답변준비를 위해 국회에 나오는 공무원들이 훨씬 줄어든다.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 회의상황이 모든 해당부처에까지 직접 음성으로 중계되기 때문이다.실무자들은 자기 부처에서 의원들의 질문·질의를 듣고 답변서를 작성,국회에 나가있는 장관등에게 팩시밀리로 보내면 된다.해당 부처들은 이처럼 편리해진 운영방식에 대해 즉각 환영을 표시하고 있다.전처럼 국장급은 물론 과장 사무관들까지 많게는 1백명까지 대거 출동해 행정공백마저 초래하던 볼썽사나운 일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특히 경제기획원등 과천청사에 들어있는 관계 공무원들은 그동안 길이 막히면 2시간넘게 걸려 국회에 나가던 불편을 덜게 됐다. 청와대와 각 행정부처에 회의 진행상황이 음성으로 생중계 된 것은 10일 국회 본회의부터.그러나 이날까지 미처 수신장비를 갖추지 못한 몇개부처는 제외됐다.이들 기관도 본격적인 상임위활동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모두 음성수신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상은 모두 45개 기관.청와대 국무총리실 감사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관위 안기부등은 물론 통일원 경제기획원등 2원과 각 부·처·청등이 포함된다. 이들 기관은 업무의 특성에 따라 회의상황을 선별적으로 듣게 된다.일반 행정부처에는 본회의 및 예결위,소관 상임위 1∼2곳등 3∼4곳의 회의가 중계된다.청와대 비서실은 본회의를 포함해 예결위와 상임위등 19곳의 회의를 모두 다 들을 수 있다. 안기부는 7곳,내무부는 6곳,비상기획위원회와 경제기획원은 5곳씩이다. 국회는 지난 3월 재무부를 시작으로 내무 법사 국방 상공자원 건설등 6개부처에 대한 시험방송을 거쳐 모든 대상기관에 대해 시설공사를 마쳤다.이같은 중계방식은 전화회선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9일 종합시험방송에서 「양호」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오디오중계」시대의 개막과 함께 내년 3월부터는 「비디오중계」시대를 맞는다.유선방송 공공채널이 가동되면 주요 회의상황은 폐쇠회로망을 통해 부처에 화상으로 중계되고 아울러 일반인들도 이를 볼 수 있게 된다.국회는 이를 위해 44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본관 지하 1층에 3백50평 규모의 방송실을 새로 만들었다.오는 11월말까지 카메라 13대와 녹화기 12대등 방송기자재를 완비해 시험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중계방송시설은 우선 본회의장과 예결위 회의장,의사당 1층의 제3회의장에 설치하게 된다.이 가운데 제3회의장은 각 상임위가 원하면 이용할 수 있어「5공 청문회」 때처럼 「스타의원」의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 민선 서울시장/대권도전의 관문/야 당내후보 난립

    ◎조세형최고 이어 이철의원 곧 출사표/홍사덕·한광옥·이부영의원 등 탐색전/민주/박찬종 신민대표도 출마 유력시… 과열 우려 민주당 범비주류의 조세형의원이 9일 서울시장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맨먼저 출사표를 던졌다.같은 범비주류의 이철의원도 다음달 29일 후원의 날 행사때 출마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 주류측의 홍사덕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난뒤인 내년초를 출마선언 시기로 잡고 있다.권노갑의원과 함께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를 이끌고 있는 한광옥의원도 이미 개인사무실을 중심으로 대의원들의 성향분석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민주당에는 서울시장 예선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의원이 드러내 놓고도 4명이나 된다.그만큼 야당에는 서울시장 자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서울대출신이고 3선이다.이들말고도 탐색전을 계속하고 있는 1∼2명의 예비후보들까지 합치면 5∼6명이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이들은 저마다 자기가 시장감이라고 홍보전도 치열하다.민주당 예상후보들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관심도 높아가는 것 같다.그래서 「즐거운 비명」,「시장후보 풍년」이라는 얘기도 있다.그러나 당안에서는 시장선거가 아직도 9개월이나 남았는데 너무 빨리 과열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그리고 경선 출마자들이 지나치게 일찍 떠오른 탓에 정치적인 상처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걱정을 한다. 또한 경선과정에서 당내 주류·비주류간의 갈등을 비롯,각 계파사이의 이합집산과 합종연형등 다양한 파벌싸움의 여파로 정작 중요한 본선에서 전력투구를 할수 없게 될 수도 있다.이는 서울시민들에게도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칠 것이 뻔하다.이기택대표가 줄곧 『시장후보 경선의 조기과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시큰둥하게 생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두주자격인 조의원은 사설연구단체인 「한국정학연구소」에서 매주 한번씩 토론회를 열어 이미지 제고와 정책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연구소에는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시정 연구실」을 둬 이미 선거공약을 마련하는 작업에까지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한다.그는 얼마전 내외문제연구회에 가입한 정대철의원의 지원 약속에 고무받은듯 범비주류의 전폭적인 지지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눈치다. 이의원은 지난 3일 정책자문모임인 「한강클럽」을 만든데 이어 마포의 이철후원회 사무실을 중심으로 출마에 따른 사전 준비와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는 이미 지난 6일 기자실에 들러 『시장후보 경선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홍의원은 최근 5년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늘 1·2위를 다퉜다는 점을 강조한다.그는 『예선보다 본선이 중요하다』는 논리로 다른 후보들과의 득표력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강남의 「홍사덕연구소」를 사실상 선거용 캠프로 활용하면서 저변확대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의원도 동교동계의 지원을 등에 업고 낙점을 받으려 한다.아무래도 동교동계의 움직임이 경선판도의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에 그의 거취가 최대변수일 수 밖에 없다.다만 그는 동교동계의 입장정리가 끝날때를 기다리는 것 같다. 이밖에 정의원은 내외연에 가입하면서 『당권과 서울시장은 관심없고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일단 한발 물러선 인상이지만 앞으로의 상황변화에 따라 시장후보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수는 없다.얼마전 한 세미나에서 「신야당론」을 주장한 이부영의원도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박찬종신민당공동대표도 눈여겨봐야할 변수다.이대표가 아직도 야권통합에 상당한 미련을 갖고 있고 통합이 실현되면 박대표가 유리한 국면을 맞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서울지역 대의원은 44개 지구당별로 7∼8명의 상무위원과 시의원 21명,구의원 1백67명등 모두 6백여명이다.
  • 민주 “당권경쟁 점화”/김상현고문,전당대회 조기소집 요구

    ◎정 고문 내외연가입 위기감/주류 시기조율결과 변수로 민주당 비주류측 수장인 김상현고문이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2월 조기전당대회를 공식적으로 요구,그동안 전당대회와 당권을 둘러싸고 물밑에서 진행되던 당내 주류와 비주류사이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됐다.민주당의 지금 상황을 「위기」로 규정한 김고문은 『민주당은 당내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채 지도력의 빈곤으로 무기력 상태에 빠져있다』고 지적,『당을 활성화하고 수권태세를 갖춘 강력한 야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내년2월에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고 주류측에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만약 주류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헌에 규정된대로 대의원 3분의1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전당대회의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나아가 지금의 무력감을 극복하고 강력한 지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일지도체제가 바람직스럽다고 덧붙였다. 김고문은 이기택대표체제에 대해 「정권교체의지와 철학의 빈곤」으로 몰아붙인뒤 야권통합 무산에 관해서도 「한마디」 빼놓지 않았다.개인위상의 강화만을 노린 밀실협상과 졸속추진,상대당에 대한 인식및 정보부족,그리고 아무런 당내 공식논의가 없었다는 점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이대표가 제1야당의 위신을 실추시켰다고 쏘아붙였다.경주보선 승리에 대해서도 『이대표의 노고는 인정되나 전국적인 반민자 반YS정서가 큰 힘이 된 것이 사실』이라고 깎아내렸다. 사실 김고문의 이런 발언은 늘상 해오던 얘기로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다.그럼에도 그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한데는 몇가지 주목할 대목이 있다.먼저 자신과 함께 비주류의 두 축이었던 정대철고문이 동교동계 조직인 내외문제연구회에 가입하고 역시 비주류인 이철의원의 내외연 가입설이 심심찮게 나돈 것은 비주류측에게는 위기로 인식됐고 따라서 김고문은 비주류 인사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도 뭔가 행동이 필요했다는 것이다.또한 정기국회가 한창일때 당권문제를 거론하면 당내는 물론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는 현실도 감안한 것 같다. 주류측은 이에 대해 『정기국회때까지는 전당대회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론임을 들어 공식적인 반응을 유보하고 있다.그러나 그 속으로 들어가보면 이대표측은 동교동계의 확실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2월 조기전당대회도 좋다는 생각인 반면 동교동계는 공천지분등을 감안,지방자치제 선거뒤를 바라고 있다.당헌에는 전당대회를 5월중 개최하되 그 시기를 6개월 앞당기거나 3개월 늦출수 있도록 돼있다. 여하튼 이제 공은 주류측에 넘어갔다.전당대회개최 시기를 놓고 주류측이 어떤 식으로 의견을 조율할지,그리고 이에 따른 주류와 비주류사이의 대립과 마찰이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볼 일이다.
  • 신민당 내분 “악화일로”/김 대표 복귀후 수습시도 무산

    ◎비주류·주류 앙금 몸싸움 비화 당권경쟁을 둘러싼 신민당의 내분이 결국 6일 주류와 비주류측 원외위원장들의 격렬한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잠적 9일만에 당사에 출근한 김동길공동대표는 이날 박찬종공동대표와 함께 최고위원·고문연석회의를 열어 내분수습을 시도했다.그러나 비주류측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 이은 양측 원외위원장들의 몸싸움으로 회의장은 1시간남짓만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일단 김대표의 당무복귀선언으로 사퇴시비는 일단락될 전망이나 이날 소동으로 신민당의 당권경쟁은 양측의 감정싸움까지 겹쳐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10시쯤 회의장에 들어가 『당의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심했다』고 사퇴철회의사를 피력.원외위원장 30여명등 당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김대표는 『내가 사퇴하면 내분이 수습될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박대표와 당직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대표로서 당내분 수습에힘을 다하겠다』고 강조. 이에 비주류측의 유수호최고위원은 『지도자의 공신력은 바로 서야 한다』면서 김대표의 사퇴번복을 비난한뒤 김·박공동대표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회의장에 배포하며 이를 낭독. 유최고위원의 비난이 계속되면서 회의장이 두대표에 대한 성토장이 될 기미를 보이자 주류측의 이필선고문은 『지금 뭐하자는 거냐』고 고함을 지르며 서둘러 발언을 제지. 이에 배석해 있던 한 원외위원장이 『여기가 법정이냐.대표가 피고인이냐』면서 가세하고 이를 맞받아 비주류측 원외위원장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 이어 10분남짓 양측 원외위원장들이 심한 욕설과 함께 명패를 휘두르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자 김·박대표는 황급히 정회를 선언한뒤 대표실로 퇴장. 이 자리에서 김대표는 『오늘 회의는 내 당무복귀를 선언한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박대표에게 폐회를 지시했고 이에 박대표는 회의장으로 돌아와 폐회를 선언.
  • 분열로 가는 「신민호」/김 대표 사표수리 싸고 감정싸움 양상

    ◎당권경쟁 비화… 전당대회 연기 가능성 신민당이 표류하고 있다.김동길공동대표의 사퇴서 수리를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의 대립으로 심각한 내부분열의 위기에 놓인 것이다. 신민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대표 문제를 논의했으나 4시간의 격론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이날 회의에서 박찬종공동대표와 김복동·박한상최고위원은 1일에 이어 거듭 김대표의 진의부터 확인하자고 주장했다.반면 양순직·한영수·유수호·정상구·박영록최고위원등 5명은 즉각 수리하자고 밀어붙였다. 격론이 계속되자 박대표는 하오 2시쯤 회의를 정회시킨 뒤 기자들에게 『먼저 김대표의 진의를 확인한 뒤 재론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당사를 떠났다.그러나 박대표의 「선수치기」에 다급해진 양최고위원등은 곧바로 『합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한영수최고위원은 『당무회의 구성등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상적인 당무활동이 시급한 만큼 사퇴서를 처리하자는 것이 대다수 최고위원의 생각』이라면서 『박대표가 신민당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야권통합파문에 이어 김대표 사퇴처리문제를 둘러싼 이같은 대립으로 양측의 반목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비주류측은 회의가 끝난 뒤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사퇴서 수리를 이날로 늦춘 것』이라면서 『당내 역학구도에서 열세에 놓인 박대표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계속 김대표를 붙잡아 두면서 시간벌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박대표측은 『당의 화합을 위해 김대표의 퇴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양측의 이같은 주장은 당내화합과 별도로 차기 당권경쟁과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당권을 쥐고 있으면서도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박대표로서는 오는 27일 전당대회때까지 김대표와의 연대가 절실한 처지이다.김대표의 사퇴서를 수리해야 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더라도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는 모습을 남겨야만 하는 것이다.그래야 앞으로 있을 지도 모를 대표경선에서 김대표의 지지기반을 흡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가능하면 통합전당대회이후에도 공동대표제를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다. 반면 당내 과반수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믿고있는 양최고위원측은 이번 기회에 김·박대표의 고리를 차단함으로써 단일지도체제의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양최고위원측은 5일 최고회의를 단독으로 소집,김대표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나 박대표의 반대로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잠적한 김대표가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는한 신민당의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사태에 따라서는 전당대회조차 예정대로 열릴 지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 양당비주류,통합추진 세력 비난/민주­신민 통합논의 중단 안팎

    ◎「서울시장」 밀실흥정 불만/민주/김대표 사퇴서 놓고 격론/신민 민주당과 신민당은 1일 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신민당이 체제정비를 마칠때까지 통합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민주당 이기택대표와 신민당의 김동길대표등 양측의 주류측이 추진했던 정기국회전 통합은 한 차례의 해프닝으로 끝난 셈이 됐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민당 김동길대표의 사퇴서 제출및 잠적으로 더이상 통합논의를 계속할 수 없다고 보고 신민당이 새 지도체제를 구성할 때까지 통합논의를 중단하길로 결정. 이에 따라 정기국회전 통합을 목표로 물밑접촉을 벌여온 이기택대표등 주류측의 통합노력은 당내 비주류측의 반발과 신민당의 내분으로 사실상 불발로 끝난 셈.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야권통합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지금까지 양측의 실무대표들의 통합을 위해 논의한 사항은 일체 무효화하기로 결정. 특히 서울시장후보문제에 대해서는 통합을 위한 협상대상이 될 수 없음을 확인. 이날 회의에서 이부영·조세형최고위원은 『신민당과의 통합은 자칫 명분을 잃는 통합이 될수 있다』『통합이 밀실흥정이나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면서 지금까지 주류측이 추진해 온 통합논의에 대해 반대의 뜻을 피력. 조최고위원은 특히 『서울시장후보는 통합여부와 관계없이 자유경선에 의해 선출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장후보문제가 통합협상에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 이에 김원기·진순범최고위원도 『통합이 성사되기 전에 얘기가 흘러나와 특정인의 위상만 높여주는 결과가 됐다』면서 이대표측을 간접 비난. 비주류측의 공세가 거세지자 이기택대표는 『지방자치선거및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야권통합을 이뤄야 한다』면서도 『일단 신민당의 체제정비 과정을 지켜보며 통합논의를 계속 하겠다』고 피력. ○…신민당도 이날 하오 박찬종대표와 양순직의원등 최고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9월 전당대회를 구성할 때까지 통합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 이날 회의에서 양최고위원등 비주류측은 박대표의 물밑 통합추진에 대해 집중 공격하면서 『당의 공식기구를 구성하기 전까지는 일체 통합을 추진할 수 없다』고 주장. 김동길대표의 사퇴서 수리에 대해서도 양최고위원과 한영수·유수호·정상구최고위원은 즉각적인 수리를 촉구했으나 박대표와 김복동·박한상최고위원은 『먼저 김대표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2∼3일의 말미를 줄 것을 제안. 양측은 이후 배석해 있던 문창모·이필선고문과 임춘원사무총장을 퇴장시킨 뒤 3시간 남짓 격론을 거듭하며 김대표의 사퇴문제를 논의한 끝에 박대표측의 주장을 받아 들여 오는 3일 재론하기로 결정.
  • 야권통합 진통/양당 절차 이견

    민주당과 신민당은 정기국회 전에 야권통합을 성사시킨다는 목표아래 절충을 계속해 왔으나 민주당 비주류측에서 통합절차의 문제점등을 들어 이견을 제기하고 있는데다 신민당안에도 「선체제정비 후통합협상」주장이 강력하게 대두,앞으로의 통합작업이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야권통합에 적극적이었던 신민당의 김동길공동대표가 사퇴서를 내고 잠적한데다 박찬종공동대표가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합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한발 후퇴하는등 상황은 더욱 꼬이고 있다. 민주당은 31일 당무회의를 열어 야권통합문제를 논의했으나 비주류측이 통합논의의 절차상 하자등을 물고 늘어져 1일의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론하기로 했다.
  • 「좌초」로 치닫는 야권통합/서울시장 후보·당권경쟁 맞물려

    ◎민주·신민 모두 심각한 당내분뷰 민주당과 신민당의 통합이 올해 안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섣부르게 수면 위로 떠오른 통합논의가 두 당 내부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좌초위기를 맞은 것이다. 「정기국회 전까지 통합을 매듭짓겠다」고 한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목포발언은 결과적으로 통합에 대한 내부저항을 표면화시킨 꼴이 되고 말았다.물론 이대표의 탓은 아니다.통합에 대한 두 당의 내부한계가 이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드러났을 뿐이다.통합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로는 신민당 지도부의 견해차이를 꼽을 수 있다.옛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와 옛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무소속의원 4명과 함께 신민당에 참여한 양순직최고위원의 생각이 저마다 다르다. 이들은 우선 통합의 시기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김대표는 이달 안에 있을 신민당 통합전당대회 전에 민주당과의 통합을 마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반면 양최고위원은 전당대회후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두 사람의 이같은 견해차이는 당권문제에서 비롯 된다. 김대표로서는 전당대회 전에 통합을 마쳐야 통합야당의 공동대표를 맡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양최고위원이 통합을 늦출 것을 주장하는 이유는 이와 정반대다.먼저 전당대회를 통해 단일대표가 된 뒤에 야권통합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여기에는 전국 대의원 가운데 70%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자체분석이 바탕에 깔려 있다.그리고 김대표의 대표직 사퇴서 제출로 이같은 자신감은 더욱 고무돼 있다. 한편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꾀하고 있는 박찬종대표 역시 성급한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통합전에 민주당으로부터 확실하게 후보직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판단인 것이다. 지난달 초 김동길대표와 함께 하와이에 다녀온 뒤 민주당과의 통합을 은밀히 추진해 왔던 박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합논의를 공론화하자고 주장했다.민주당의 복잡한 당내 사정상 통합논의를 공론화하면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아는 그가 이같은 주장을 한 것은 사실상 통합을 보류하자는 뜻으로 풀이 된다.그리고 이는 통합에 앞서 서울시장 후보직을 확실히 보장받기 위한협상카드이기도 하다. 지난달 16일 손세일(민주)의원과 박규식의원(신민)의 첫접촉 이후 계속되어 온 양당의 통합논의에 있어서 쟁점은 ▲대표등 당지도체제 구성문제와 ▲주요당직배분 ▲지분배분 ▲서울시장후보 선정등 네가지로 요약된다.이 가운데 당권은 공동대표제로 하고 당직은 민주당측이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신민당측이 원내총무와 대변인을 맡는 쪽으로 의견접근을 이뤘다.지분문제 역시 6대3선에서 정리됐다. 문제는 바로 서울시장후보 선정이다.민주당 이대표로서는 내심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는 당내 중진의원들의 반발때문에 박대표의 요구를 받아 들이기 어려운 상태다.당장 정대철고문이 「내외연」가입을 보류한 것도 이같은 민주당내의 반발기류를 대변해 주고 있다. 통합의 주도권을 이대표에게 빼앗기지 않겠다는 김상현고문등 비주류측의 보이지 않는 「방해」도 통합을 어렵게 하고 있다.전당대회전 야권통합이 당권경쟁에 치명적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하는 이들은 이미 신민당의 박대표와 「통합유보」쪽으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알려졌다. 결국 서울시장후보 선정문제및 당권경쟁과 맞물려 있는 상태에서 야권통합은 적어도 정기국회후 각 당이 내년 지방자치선거 준비에 돌입하는 1월쯤에 가서야 가시화 될 전망이다.
  • “정기국회전 야통합 매듭”/이기택 민주대표

    【목포=진경호기자】 민주·신민·새한국당등 야권 3당이 통합을 위한 절충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30일 전남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민당과의 통합논의가 매듭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빠르면 정기국회 전에 야권통합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어 『신민당과의 통합은 당대당 통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통합당의 공동대표제도 수용하겠다』고 말해 신민당 김동길대표와의 공동대표체제를 전제로 통합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대표의 이같은 낙관적인 견해와는 달리 민주당안에서 비주류를 주축으로 이대표에 대한 견제심리에 곁들여 신민당과의 당대당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신민당 안에서도 「선체제정비 후통합추진」 주장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통합작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이대표는 이어 신민·새한국당과의 통합후 지분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으며 형편을 고려해통합 후에도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 이 대표·동교동계 「밀월」 과시/민주청년부장 목포연수회 의미

    ◎의원30여명 참석… 김홍일씨 입지 확대 29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청년부장 연수회는 당내 역학구도의 측면에서 두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먼저 행사를 주관한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맏아들 김홍일씨의 부상이다.지난해 2월 목포지구당위원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지금까지 지역구활동말고는 눈에 띄는 활동을 자제해 왔다.「눈에 띄는 것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라는 설명이다.그러나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등 30여명의 의원을 서울에서 「끌어오는」 남다른 유인력을 과시했다.후광(김이사장의 아호)의 위상이 얼마만큼 그에게 투영되고 있는지 가늠하게 한 셈이다. 연수회가 성황리에 끝난다고 해서 당장 그가 중앙당 차원의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다만 그가 이끌고 있는 외곽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와 당청년특위를 바탕으로 활동반경을 점차 북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그 시기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는 내년 6월부터로 점쳐진다.차세대 정치인들이 대거 진출하는 시점이다.관점을 달리할 때 이번 행사는 이대표와 동교동계의 「밀월」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자리로도 해석된다. 권로갑·한광옥·유준상최고위원등 동교동계 의원들은 이번 행사에 이대표와 동행,범주류의 결속력을 과시했다.28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이대표의 사조직 「통일산하회」지부결성식에 나란히 참석한 데 이은 동반여행이다.2백여명에 이르는 연수회 참석자 대부분이 대의원인 점을 감안할 때 양측의 이같은 「품앗이」는 당권경쟁의 향배와 직결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맥락에서 비주류의 수장인 김상현고문의 「목포연수회」 참석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29일 포항지구당을 방문한 김고문은 30일 저녁 목포를 찾는다.다분히 『절대 이번 행사를 범주류의 잔치로 만들 수 없다』는 의지가 묻어 나오는 행보다.김고문의 한 측근도 그의 목포행이 지난주 말 급작스럽게 이뤄졌음을 토로했다.『이대표일행과 동행을 꾀했지만 일정상 여의치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김고문은 범주류측이 훑고 간 30일 저녁 표밭갈이를 벌일 예정이다. 이대표측의 한측근은 김고문의 행사참석에 대해 『당고문으로서 당연한 것 아니냐』고 애써 태연한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김고문의 잇단 「호미걸이」가 달갑지 않은 인상이다.27일 경기도 청평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 구의원연찬회」에도 김고문은 이대표를 뒤따라 나타났던 것이다.
  • 민주/당권고지 겨냥 계보각축 한창/당내 역학관계 변화 조짐

    ◎KT,보선승리 여세몰아 사조직 강화/동교동·김상현계도 전열 재정비 분주 당권고지를 향한 민주당 각 계보의 물밑 움직임이 벌써부터 빨라지고 있다.KT(이기택대표의 애칭)계와 동교동계,후농(김상현고문의 아호)계등이 앞다퉈 집안단속을 서두르고 있다.이런 와중에 계파간 이합집산의 조짐도 두드러진다. 겉으로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이기택대표의 사조직인 통일산하회의 조직강화작업이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8·2보선에서 민주당의 경주승리를 주도한 여세를 몰아 지부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5일 포항지부 결성까지 전국에 약 1백개의 지부가 구성됐다.KT진영에서는 연말까지 1백50개의 지부를 결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계획하고 있는 회원수는 1만명.지부별로 50∼70명으로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니다.그러나 이들을 정예화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각 지구당별로 20∼25명인 대의원직에 대거 포진시킨다는 방침인 것이다. 내외문제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동교동계도 지도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총무경선및 부의장선출에서의 잇따른 패배가 자극이 된 것이다.특히 당조직개편과 관련,공동대표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대표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동교동계의 최재승의원은 9일 『현 지도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대표제의 도입등을 내외연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의원은 『특히 내외연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전당대회에서 독자적으로 당대표후보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동교동계의 맏형인 권로갑최고위원과 비주류측의 정대철고문의 최근 접촉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고문의 내외연 참여문제가 논의된 이 자리에서 정고문은 일단 확답을 피했다.그러나 조만간 DJ(김대중씨의 애칭)를 방문,입회여부를 결정할 생각이어서 그의 향후 거취가 당권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상황에 따라서는 정고문이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는 이대표에 대한 동교동측의 견제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한편 정고문과 호형호제하는 비주류의 수장 김상현고문은 정고문의 거취에대해 짐짓 태연한 모습이다.『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다』면서 애써 무시한다.다만 『DJ와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바람직스러운 것 아니냐』고 말해 정고문의 내외연 입회가 자신과 이대표와의 당권경쟁과 무관하지 않음을 짐작하게 하는 여운을 남기고 있다. 김고문은 오는 16일부터 충북지역 9개지구당을 시작으로 지구당방문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지금까지 방문한 지구당은 50여곳.전당대회까지 2백20개 전 지구당을 방문,대의원들을 상대로 표밭을 다진다는 옹골찬 계획이다.이부영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개혁모임」소속 의원들과의 연대도 꾀하고 있다.
  • 정가관심 쏠리는 「KT밑그림」/이번주 모처칩거 「휴가구상」

    ◎“당체질 개선­야권통합 복안 마련” 경주 보선의 승리로 힘을 얻은 KT(민주당 이기택대표의 애칭)의 여름철 정국구상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분좋은 상태로 8일부터 6일동안 휴가에 들어가는 이대표는 애초 제주도의 개인별장을 빌려 닷새정도 머무를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서울 시내 모처에 머물기로 했다. 제주도에 있으면 만나고 싶은 사람을 제때 만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치권의 분위기나 당내 역학구도등을 감안할 때 지금은 그에게 무척 중요한 시점이다.그가 풀어야 할 난제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때문에 이대표는 이번 휴가기간동안 많은 것을 생각하고 앞으로의 정국운영과 당내 문제등에 관해 대강의 그림을 그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과연 이대표는 어떤 구상을 하고 휴가가 끝난 뒤 이것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 문희상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과 다른 측근인사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이대표의 정국구상은 대략 세가지로 요약될 것 같다.우선 원칙을 지키는 당운영문제가 첫째로 꼽힌다.당세의 확장이 최대목표라는 인식아래 지금처럼 집안싸움만 일삼는 소모적인 당운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이대표는 지난날과 같이 여권이 곤궁에 놓여 있는데도 괜히 민주당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들먹여 해당행위를 한 일부 비주류인사들의 행태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전열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번째는 체질개선이다.바꿔말해 경쟁력 있는 야당,밖에 나가 싸워 이기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지도체제의 개편을 포함한 당헌·당규의 개정문제도 당연히 뒤따를 수 밖에 없다. 다음으론 당의 기강 확립을 들 수 있다.이미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기강을 해치는 일체의 행위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복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한 측근은 『앞으로 기강을 해치는 인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기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것이 이대표의 생각』이라고 상당히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나아가 빠르면 이달말쯤부터가시화될 비주류측의 조기전당대회소집 요구를 비롯한 적극공세에 대해 전당대회 개최시기등 포괄적인 대응방안을 충분히 검토할 것 같다. 이와 함께 정기국회등 하반기 정국운영에 대해서도 보선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여권을 향한 가을대공세를 적극 전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특히 여권에서 추진중인 UR협상의 8월말 국회비준은 「절대반대」라는 방침아래 신민당과 공동보조를 취해 오히려 야권통합의 전단계인 야권공조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지고있다.
  • 「보선승리」 여권의 향후 향보

    ◎이 대표 입지 강화… 정국주도 모색/민주/교섭단체 구성 가속… 야 통합 의욕/신민 「8·2보선」이후 민주당과 신민당에 생기가 돌고 있다.민주당은 불모지인 영남권,그것도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경주에서 1석을 건져 지난해 전통적 여권지역인 강원도에서의 「명주­양양신화」에 이어「호남당」「지역당」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벗어버렸다고 자평하고 있다. 애초 민주당은 이번 보선에 임하면서 의석을 건지기 보다는 내년이후의 정치일정을 감안,득표율 상승에만 신경을 썼던 것이 사실이다.그만큼 민주당에게는 세곳 모두 절대열세로 평가됐고 공천 막판까지 야권후보 단일화에 당력을 집중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관련이 없지 않았다.따라서 「경주 승리」는 단순히 수치상의 1승을 뛰어넘는 정치적 의미를 지닐 수 밖에 없고 앞으로 민주당의 진로와 당내의 역학구도,야권통합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은 우선 그동안의 수세와 무력감에서 벗어나 정국주도의 자신감을 회복,주요 현안마다 여권을 압박해나갈 것 같다.그리고 시기는정기국회를 전후한 가을정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경주 승리로 이대표의 위상이 강화됐으며 당연히 그의 행보가 빨라지리란 관측이다. 원내총무경선 및 국회부의장 선정과정에서 지도력에 손상을 입은 이대표이지만 정치적 명운을 걸 정도로 이번 보선에 전력투구,『경주 승리는 완벽한 이대표의 작품』 『이대표가 선거를 치른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등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더욱이 보선기간 내내 강행군을 펼친 그의 모습과 외유나 다녀오고 조문파문·정치자금 수수사건처럼 악재만 안겨준 비주류측의 행동은 궤를 달리한다는 지적이 많다. 여하튼 이대표는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주류측의 공세에 대한 방어력을 키우게 됐으며 자신의 지지기반인 영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을 확실히 묶어두는 기대밖의 성과도 얻었다. 반면 비주류측은 이에 반비례해 한동안 기세가 위축될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국지전」에 지나지 않는 만큼 이대표가 총선이나 대선처럼 「전면전」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지는 의문이며 또 그의 위상이 강화되더라도 지금까지 보여준 우유부단한 스타일이 계속된다면 좋은 기회를 또다시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민당도 통합후 첫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다시한번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또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도 자력으로 치를 수 있다고 까지 자신한다.이른바 3당구도로의 복원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영남권 교두보 확보」와 신민당의 「대구연고권 확인」은 야권통합을 더욱 힘들게 만들 공산이 높다.신민당의 도움없이도 영남권 공략이 충분하다는 주로 민주당의 영남권 지구당 위원장들의 상황인식도 여기에 한몫 한다. 그러나 여당 참패,야당 승리로 나타난 이번 보선 결과는 『같은 야당끼리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당위성을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 한총련 사실상 와해/간부 70명 잠적… 활동 중단

    ◎새 학생조직 출범·여론 악화로 세력 위축 우리나라 학생운동의 총본산인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사실상 와해위기를 맞고있다. 지난 5월28일 제2기 출범직후 김현준의장(23·부산대 총학생회장)등 주요간부 70여명에 대해 수배령이 내려진데다 이번에 또다시 검찰이 주사파전원에 대한 검거에 나서고 여론의 악화로 운동권의 퇴조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수배이후 집행부는 지하로 들어가 한총련을 지휘하고 있지만 운신의 폭이 좁아 실질적 활동이 중지된 상태다. 또한 중간지도부도 상당수가 자취를 감춰 지시가 산하조직에 먹혀들지 않는등 조직체계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한총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상임위원회가 7월이후 제대로 열리지 못해 의사결정에 혼선을 빚고 있으며 오는 8월13일부터 열리는 제5차 범민족대회 준비도 예전과는 달리 재야단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제1기 한총련때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조국통일위원회·정책위원회등도 성원이 안돼 유명무실한 상태다. 서총련의 한 간부는 『대부분의 한총련 간부들이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고 서총련의 핵심간부들도 경찰에 검거된 상태라 양조직사이에 이견조정이나 구체적인 행동지침 마련이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대·연세대등 20여개 대학이 지난 28일 한총련의 노선에 반대해 새로운 학생운동조직을 선언하고 경실련학생회도 비판대자보를 내붙이는등 온건개혁이 활발해져 학생운동권들의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형국이다. 또 학생운동권에서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PD(민중민주)계열을 비롯 IS(국제사회주의자그룹)등 비주류가 독자노선을 선언해 주사파의 입지를 점점 좁히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총련 와해를 부추기는 것은 악화될대로 악화된 국민여론이다. 이념투쟁 일변도였던 운동권은 특히 김일성추도파문과 박홍총장의 폭로발언등으로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김준일한총련정책위원(23)은 『공안당국의 엄청난 탄압보다도 이번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학생운동의 도덕성과 순수성을 의심받아 대중적 지지를 잃게 된 것이 뼈아프다』고 말했다.
  • 민주당 계파별 단합나들이 부산/내년초 전당대회대비 집안단속 겨냥

    ◎주류­비주류 오늘 각각 마니산­중국행 민주당 각 계파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국회가 끝나기가 무섭게 모두들 짐을 싸들고 「단합」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계파결속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사람은 없지만 이를 부인하는 사람도 없다.멀게는 내년 초에 있을 전당대회를 겨냥한 각 계파의 집안단속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당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비주류측이 7박8일 일정으로 15일 중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주류인 내외문제연구소 측도 이에 질세라 같은 날 강화도 마니산으로 산행을 떠난다. 김상현고문이 이끌고 있는 「민주대학」과 정대철고문이 이사장인 「통일시대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비주류측의 외유에는 현역의원 7명을 비롯,무려 2백명의 당관계자가 참가한다.두 고문과 신순범 박실 김종완 김말용 박정훈의원및 시·도지부와 지구당 위원장,지방의원 등으로 구성된 이 「역사탐방단」은 북경과 연길,백두산 등을 돌며 관광을 곁들여 세미나등 학술활동도 할 예정이다. 비행기를 전세내야 할 정도의 엄청난 규모여서행사비용만 2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최측은 대부분 회원들의 회비(1백15만원)로 충당한다고 밝혔지만 두 고문이 상당한 뒷돈을 대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에 대해 김고문은 『두 단체가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순수 학술행사』라고 계파결속과는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주류측의 표정이 느긋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권로갑 김명규 김봉호 김영진 김옥두 김옥천 김대식 박광태 신계륜 이협 이경재 이희천 임복진 최욱철 최재승 한광옥 한화갑 허경만의원 등 「내외연」 소속의원 20여명은 이날 강화도 마니산에 모인다.역사유적지 탐방이다.최근 전국 시·도지부 결성을 마친 연구소측은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마다 조찬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계파결속 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겠다는 방침인 것이다.지난달 원내총무 경선과 국회부의장 선출과정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패배한 것이 주류측을 이처럼 단속하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이부영·임채정·제정구의원등 개혁모임소속 의원 20여명도 14일 숭실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조문방북」발언에 대한 방침을 정리하고 모임의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당의 한 관계자는 비주류측의 전국 지구당 방문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들어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미 당권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른 인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정작 이기택대표쪽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 당내의 분석이다.그도 15일 김고문처럼 김포공항에 나가기는 한다.그러나 행선지는 보궐선거가 열리는 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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