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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후보 사퇴공세 일단 주춤/민주계 움직임

    ◎17인 회동뒤 “정권재창출 노력” 발표/“분란 초래한 사람이 떠나야”… 재연 여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통령후보 사퇴 공세를 가속화하던 민주계 중심의 비주류측이 26일 잠시 호흡조절에 들어갔다.서청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장영철·권정달·김동욱·이재오·유용태·강용식·강성재·김석원·손학규·정의화 의원 등 비주류측 17명은 이날 조찬회동을 갖고 “오는 30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이 정권재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서의원 등은 또 대구출신인 이수성 고문의 전당대회에 참석을 건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발표를 맡은 이재오 의원은 “당이 어려운 것이 마치 비주류가 돕지 않기 때문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바람직 않다”고 말해 이날 모임이 일종의 ‘명분축적용’임을 내비쳤다.이대표를 돕는 방법에 대해서도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직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소극적 입장을 밝혔다. 이의원은 특히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나가라고 말하는 자체가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라면서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고 분란을 자초한 사람과 그룹이 책임지고 당을 떠나야 한다”고 민정계 중심의 주류측에 대한 ‘전의’가 수그러들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이의원은 “우리가 돕는 것과는 관계없이 이대표 지지율이 계속 저조한 상황은 우리에게 책임이 없다”면서 10월 중순쯤에는 사퇴공세를 재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민정·민주계 잦은 접촉 “뭔가있다”

    ◎대선이후 관계 등 정권 재창출 논의/‘상대 끌어안기’ 10월정국 기상예보 신한국당내 주류와 비주류 인사들의 ‘교차 접촉’이 숨가쁘게 이뤄지고 있다.이대표의 여론지지도가 추석이후에도 3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생긴 현상이다.접촉의 화두는 ‘정권재창출’.그러나 양측의 계산은 다르다.이회창 대표의 주류측은 어떻게든 비주류측을 끌어안으려는 것이다.반면 민주계가 다수인 비주류측은 이대표의 당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양측의 계산은 다르지만,어느쪽도 단독으로는 정권을 잡을수 없기 때문에 협력방안에 대한 탐색을 계속하는 것이다. 교차 접촉의 축은 차기대표로 내정된 이한동 고문,경선과정부터 이대표를 도왔던 김윤환고문,반이회창세력의 핵심인 서석재·서청원 의원,그리고 주류와 비주류 양쪽으로부터 손짓을 받는 박찬종 고문 등이다. 이한동 고문은 26일 김윤환 고문과 조찬회동을 갖는다.이고문은 이에앞서 23일 돈암장으로 박찬종 고문을,24일 의원회관으로 서석재 의원을 찾았다.이고문은 곧 이수성 고문,서청원 의원과도 만날 예정이다.이고문은 대표로 선출된 이후의 당운영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서석재 의원은 24일 밤 이회창대표와 가까운 맹형규·김문수·이우재·홍준표·김재천 의원 등과 만찬을 함께했다.서의원은 이대표를 중심으로한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당을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조순 민주당 총재,국민통합추진회의 등을 개혁세력과 묶어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을 중도포기한 박고문은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에서 이대표와 이한동 고문,서석재 의원 등을 주로 돈암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김윤환 고문은 25일 경기도의 한 컨트리클럽에서 서청원 의원과 골프회동을 가졌다.서정화·신상우 의원이 함께 팀을 이뤘다.이날 회동에서는 대선이후 민정·민주계의 관계에까지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진다.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어지고 있는 교차접촉의 결과는 오는 30일 전당대회가 끝나고 10월 중순으로 접어들면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전대후 당결속 될것”/이회창 대표 TV토론

    ◎대선승리 자신… 사퇴 있을수 없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5일 최근 당내 갈등과 관련,“지도력 부족이 아닌 집권여당 사상 처음 경험한 경선 후유증의 마무리 수습 과정”이라고 진단하고 “오는 30일 대구 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승계한 뒤 당을 결속시키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는 이날 하오 MBC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승계하게 되면 그동안 당 밖에 있던 총재가 당 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모든 분란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또 당내 일각의 후보 용퇴론에 대해 “자유경선의 원칙에 반함은 물론 아직 선거운동이 시작되지 않았을 뿐더러 항상 변하는 지지율을 이유로 후보사퇴 운운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한 뒤 “전당대회를 계기로 경선직후 얻은 국민의 평가를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어 “3김시대 청산이라는 새정치의 이미지로 국민에게 다가설 생각”이라며 “집권당의 후보로서 현정권의 치적에 대한 공과로 어려움이 있으나 국정경험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총재가 되면 과거와 다른 ‘이회창 정치’를 확실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전·노 사면 파문 등 청와대와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것 같다”면서 “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 당운영 방향에 대해 생각하면서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대표는 이날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당내 초선의원 24명과 가진 조찬간담회를 통해 “전당대회 연기나 후보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당내 비주류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
  • 이회창 대표 반전카드 준비/총재직 승계뒤 리더십 회복에 역점

    ◎당기강 확립·집권능력 과시 등 복안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언제까지 ‘수모’를 견딜 것인가.이대표측은 반이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의 ‘흔들기’에 대해 대통령후보로써 수모로 여기는 표정이다.측근들도 입만 열면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말한다.여기엔 반전을 모색하는 단기필마 형국의 이대표에 대한 인간적인 정리도 엿보인다. 그렇다고 이대표측이 전당대회 이전에 ‘반전카드’를 내놓을 것 같지는 않다.자칫 전당대회를 난장판으로 만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일단 총재직부터 승계하는게 급선무라는 인식이다.김충근특보도 “총재직 승계가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대표 스스로도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고 공언해온 터여서 총재직 승계이후 어떤 형태로든 행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대표측은 리더쉽의 정체성 회복에 가장 역점을 두는 듯한 분위기다.당내 분란을 조장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이제 당근보다는 적법한 ‘채찍’을 과감하게 휘둘러 자신이 당의 중심임을 분명히하고 기강도 확실히 세우겠다는 의지인 셈이다.“당추스르기라는 이유로 더이상 우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차별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대목은 향후 방향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그 다음 구상은 비주류 인사들의 돌출행보에 대한 대응이다.가감없이 솔직하게 문제 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이다.당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10월 대란설’ ‘후보용퇴론’에 대해 지금까지처럼 비켜가는 모습를 보이지 않고 정면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자세다. 나아가 실업,환율과 같은 현실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집권 능력을 과시한다는 복안이다.특보들과 보좌역들이 벌써부터 관련 자료 수집에 착수할 만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서석재·박태준 의원 지난 23일 극비회동

    신한국당 민주계 중진인 서석재 의원이 지난 23일 무소속 박태준 의원과 회동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서의원은 이 자리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로는 여권의 정권재창출이 어려우므로 비주류가 대안으로 상정하고 있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조순 민주당 총재의 연대가 이뤄질 경우 TK(대구 경북)원로인 박의원이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의원은 서의원의 협력요청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이인제 신당 “금배지 대이동”

    ◎현역의원 30명 접촉 “10명 곧 합류”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신당에 참여할 인사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신당 영입작업이 ‘007작전’을 방불케할 만큼 극비에 추진되고 있어 뿌리까지 보이진 않지만 줄기는 서서히 감지된다. 이 전 지사측은 신한국당 자민련 민주당 통추의 원내외 인사 가운데 우선 개혁성향의 인사를 1차 영입대상으로 삼고 접촉하고 있다.신한국당에서는 25일 탈당한 유성환씨 등 전현직 지구당위원장 13명을 제외하고 원내외 40명이 이 전 지사측과 비밀접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 가운데 현역의원은 30명선이다. 서울의 L·S의원,부산의 S·K·J의원,경기의 K,경남의 K·L의원,경북의 K·L·다른 K의원,강원의 H의원 등이다.대부분이 비주류지만 주류측에 가담했던 일부 초재선의원도 있다.이 가운데 10명정도가 합류의사를 밝혀오고 나머지는 거절했거나 “두고 보자”는 반응이었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경선때 지지자였던 ‘현역 3총사’가운데 원유철 의원은 탈당에 부정적이고 김운환 김학원 의원은 10월초 합류할 전망이다.이용삼 김영선 의원 등도 설득했지만 거의 포기상태이다.충청 호남권 원외위원장도 영입대상인데 S·L·J위원장 등은 신당 문턱까지 왔다가 신한국당 지도부의 집요한 회유로 되돌아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자민련의 현역의원 가운데 충청권의 K·G·J의원이 신당에 우호적인데 K·G의원은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의 사조직인 정동포럼 회원 출신이다.민주당에서는 L·J의원과 통추의 J·K의원,W·Y전의원이 이 전지사측과 활발히 접촉중이다.이 전 지사측은 신한국당 대구 전당대회 이후인 10월 4일부터 ‘뱃지’(현역의원)들의 대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 여 결단의 시점이다(김호준 정치평론)

    정권재창출을 노리는 신한국당이 난파의 위기에 몰렸다.대통령후보를 선출한지 두달이 넘고 결전의 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열정비는 커녕 내홍과 갈등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다.정권재창출을 위한 전의와 자신감은 간데 없고 후보교체론이라는 너울속에 패배주의만 넘실거리는 인상이다. 정권재창출이 신한국당의 지상의 목표라면 이제는 무언가 결단을 내릴 시점이 된 것 같다.추석후에도 여전히 지지도가 오르지않는 이회창후보가 용퇴를 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이든지 아니면 당이 이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전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필사의 총력전을 펴든지 양단간에 선택을 할때다.결국 당이 깨지고 말 것이라는 ‘10월 대란설’속에 벌써 탈당이 시작되는 등 당내 기류가 심상치않은 것으로 볼때 시간을 끌며 어물어물 넘길 사안이 아니다. ○남은 것은 두가지 선택 지금 신한국당이 당면한 위기는 무엇보다도 이회창 대표에게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한때 50%에 육박했던 이대표 지지도가 급락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그의 두 아들 병역문제 때문이다.이 문제로 이대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대쪽’이미지에 결정적 손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병역의무를 절대시하는 국민정서에 깊은 거부감을 심고말았다. 두 아들 병역문제는 과거지사라 어쩔수 없었다 하더라도 이대표가 현실문제에 좀더 적극적이고 정교하게 대처했더라면 지지도가 지금처럼 10%대로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이대표는 후보경선이 끝난후 반대세력을 끌어안는 포용력을 보이지 못했다.자신을 보좌하는 측근들과의 관계도 지극히 사무적이고 썰렁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는 친화력 발휘에 소홀했다.승자가 미소도 없이 냉랭하게 서있는데 어느 패자가 그에게 달려가 따뜻한 협력의 손길을 뻗치겠는가. 그는 두 전직대통령 사면론을 불쑥 꺼냈다가 청와대의 반대로 불발에 그치는 바람에 리더십에 어이없는 상처를 받았다.또한 당직인선은 당내갈등을 봉합하기보다는 오히려 증폭시킴으로써 그의 정치적 미숙만을 드러낸 결과가 되고 말았다.그의 주변에서 흘러나온 역사바로세우기 및 대통령중심제 폐기설이라든가 내각제를 매개로 한 보수대연합설·프랑스식 대통령제로의 개헌론 등은 여당의 정체성마저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당내외의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 신한국당에 난파의 위기가 온데는 이회창씨 책임못지않게 경선주자들과 당중진들의 책임 또한 크다.엄밀히 말해 이회창씨는 정치신인이다.그런 사람을 대통령후보로 선출했다면 그의 부족분을 보완하며 정치력 성숙을 돕는 것은 마땅히 당차원에서 할 일이다.그동안 일부 주자들과 중진들이 경선패배에서 비롯된 감정의 앙금을 씻지 못한채 이대표에게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그의 정치력을 시험이나 하려는 듯 방관적 자세를 보인 것은 책임있는 당인의 자세라고 할 수 없다.당대표에 지명되지 않았다고 전당대회에도 불참한채 일본으로 축구경기 구경이나 가겠다고 해서야 당이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겠는가. ○기회주의 정치인 자성을 그동안 신한국당에서 벌어진 행태 가운데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아마 “이대표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으면 당을 떠나겠다”는 으름장일 것이다.정치인이라면 이념과 정책을 중시해야건만 그런 문제에는 아랑곳하지않고 오직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만을 찾아 나서겠다는 이 주장처럼 정치인들의 해바라기속성과 기회주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다.또하나 주목해야할 것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일수록 지지도제고 노력은 이대표의 몫으로 치부하며 자신은 아무 일도 하지않고 있다는 사실이다.손안대고 코풀고 단물만 빨아먹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정치의 동인이 되어서야 정치발전은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신한국당이 선전하기를 바라는 이유는 특정정당의 승패를 떠나 우리 정치발전과 관련돼 있다.선거란 여야당 후보가 치열하게 붙어야 볼거리로서도 흥미가 있고 정책대결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이다.또한 신한국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실시한 자유경선은 우리 민주주의를 한차원 높이고 성숙시키기 위해 정착시켜 나가야 할 명제가 아닐수 없다.그것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일처럼 미련한 자해행위도 없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여당의 난파는 대선정국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오고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할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가 않다. ○필사절생 각오로 뛰어야 오는 30일 대구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는 신한국당 새 출발의 전기가 되어야 한다.그 전제는 물론 결단이다.주류건 비주류건 모두 이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뛰기 시작하는 날이 되든지 아니면 이대표가 후보직 사퇴의 용단을 내려 새 길을 터주는 날이 돼야 한다.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이대표에 대한 재신임여부를 물어 그 결과에 따라 결단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도 문제해결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논설주간〉
  • 주류­“이 대표 중심으로 단합하란 의미”/주류·비주류측 반응

    ◎비주류­“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겠다는 뜻”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24일 상오 10시쯤 이회창 대표의 호출을 받았다.강총장은 대표실 앞에서 잠시 대기하는 동안 기자들에게 “김영삼 대통령이 27일 총재직 사퇴서를 당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대표를 만나고 나온 강총장은 “오늘 하오 1시30분에 청와대의 조홍래 정무수석이 사퇴서를 당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수정,발표했다.김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예정된 일이지만,사퇴서 제출시점을 놓고 막판까지 청와대와 신한국당간의 의견조율에 진통을 겪은 인상이다. 이날 김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서가 예정보다 앞당겨 제출되자 당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우선 강총장은 간담회를 자청,이날 사퇴서를 제출한 것이 25일 전당대회 소집공고에 앞서 공고의 이유(신임총재 제청)를 확실히 하기 위한 실무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대표측에서는 조수석이 서정화 전당대회의장에게 사퇴서를 건네주며 “김대통령이 사퇴서에 서명하면서 당이 이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달한데 무게를 두고 있다.서의장도 “김대통령께서 당을 떠났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으며,계속 지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청와대와 당간의 계속적인 협력관계를 희망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김대통령이 당사를 방문,당무회의를 주재한 뒤 사퇴서를 제출하는 ‘모양새’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돌연 사퇴가 이뤄지는데 대해 아쉬움도 표시하고 있다. 반면,반이대표 성향을 가진 측에서는 “김대통령이 하루라도 빨리 총재직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서석재·서청원·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일부는 “김대통령이 사퇴한 이상 더이상 부담을 느낄 이유가 없다”면서 신한국당과 민주당,자민련 등 각 정파로부터 이탈한 세력을 묶이려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 민주계 ‘탈이 수순’ 밟나/후보용퇴론 확산… 이 대표 압박전략

    ◎집단탈당 등 행동통일 여부는 미지수 신한국당 비주류인사들의 이회창 대표에 대한 시각은 한결같다.‘정권재창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최근들어 이들의 인식은 ‘무망론’으로 굳어져가면서 구체적인 행동개시로 돌입하려는 양상이다.대안모색 조짐에서 부터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바탕에 둔 ‘10월 대란설’까지 떠돈다.실제 24일 하오 모인 시월회 소속 비주류 초선의원들은 “이대표의 지지도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는 만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방책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러한 인식의 중심축은 경선이 끝난뒤 병역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대표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있는 민주계들이다.서석재 서청원 의원이 여전히 리더격이다.서석재의원은 이날 상오 이한동 고문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고문의 협조요청에 특별한 언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서의원은 앞서 박찬종 고문과도 조찬회동에서는 “지금은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며 “10월초까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함으로써 이대표와 결별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있다. 최형우 고문을 문병하고 23일 중국에서 돌아온 서청원 의원도 공공연히 ‘이대표의 용퇴론’을 거론하고 있다.새 대표도 중립적인 인사를 지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서의원은 그러나 당내 문제보다는 대선구도의 재편이라는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들의 가시적인 행동은 30일 대구전당대회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30일을 전후해 이인제 전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집단탈당이 점쳐지기도 한다.그러나 차기대표와 연대를 통한 ‘후보 용퇴론’을 공론화한다는게 1차 전략인 것 같다.당내 민정계의 한 인사도 “집단탈당 등으로 이대표의 지지도를 더욱 낮춰 용퇴시킨 다음 후보를 공석으로 나눈뒤 조순·이인제 연대를 성사시켜 새 후보로 옹립한다는게 10월 대란설의 구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러한 반이대표 민주계 인사들의 구상이 행동통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 김 대통령,신한국총재 사퇴/“이 대표 중심 대선정국 대처” 당부

    ◎이 대표,내분 심화속 김윤환 고문 만나 협조 요청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하오 총재직 사퇴서를 조홍래 정무수석을 통해 서정화 전당대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이회창 대표에게 총재직을 이양하기 위해 오는 30일 소집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출한 총재직 사퇴서에서 김대통령은 “신한국당 총재직을 사직합니다”고 간결하게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조수석을 통해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하고 당중진과 간부들의 중지를 모아 대선정국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라”고 당에 당부했다. 이에 서전당대회의장은 “당은 항상 김총재의 통치철학과 지침을 모셔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모실 것”이라고 말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대표는 “새로운 각오로 결속을 다져 전당대회를 치르고 그야말로 한단계 높은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그리고 차질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대통령께 전해달라”고 말했다. 조수석은 “전당대회 소집을 25일 공고하기에 앞서 사퇴서를 제출한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오는 29일 이대표의 주례보고를 받은뒤 30일 전당대회이후에도 수시로 이대표와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류 일부 탈당움직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중앙당에 총재직 사퇴서를 제출하자 비주류 일각에서 이회창 대표의 지지도를 문제 삼아 30일 대구전당대회를 전후해 집단탈당,자민련과 민주당,무소속의 일부의원과 연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당내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석재 서청원 의원 민주계 일부인사들은 10월초 총재직 승계뒤에도 이대표의 지지도가 반등되지 않으면 이대표의 용퇴 연대서명 작업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이대표는 이날 김윤환 고문과의 오찬회동을 통해 대표최고위원으로 이한동 고문을 기용키로 의견을 같이하는 등 대표직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는 한편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추스르기에 나섰다. 이대표는 또 총재직 승계이후 이후보 중심으로 당체제를 재편하고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대표와 김고문은 이날 회동에서 “당의 결속과 화합을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하는데 뜻을 같이 했으며,특히 이대표는 이한동고문의 대표기용 의사도 타진했다”고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이에 반해 박찬종 고문과 서석재 의원은 이날 상오 조찬회동을 갖고 지도체제와 당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상을 우려하면서,특히 이대표의 지지도 하락추세가 10월 초까지 계속될 경우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지지파들은 단계적으로 신한국당을 집단탈당,자민련 충청권 의원 2∼3명을 포함하여 이지사에 우호적인 민주당,무소속의원들과의 연대를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당소속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 의원 가운데 비주류측 의원 10여명도 이날 하오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당내 갈등과 위기감 확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대표의 후보용퇴론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 갈등 당 주도권다툼 비화 양상

    ◎후임대표 임명싸고 허주계 반발 확산/이 대표 ‘자기원칙’ 고수… 당결속 미지수 당지도체제개편을 둘러싼 신한국당의 갈등양상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여기다 권력구조 논란까지 겹쳐 오히려 내분으로 확전되는 인상이다.당의 노선과 주도권에 대한 힘겨루기 모양새다.이회창 대표가 후임대표로 이한동 고문을 내정한데 대해 주류의 김윤환고문이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반발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고,민주계도 주류측 일각에서 제기한 보수대연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도권 다툼에 끼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와 비주류,주류의 이대표와 김고문의 반목과 갈등이 얽혀 있는 것이다.그리고 이런 현상의 근본원인은 이대표의 정치력과 지도력 빈곤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들이 많다.이대표가 갈등 수습을 위해 23일 마련한 중진협의회 첫 회의에서도 이런 당내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민주계의 고감도 공세가 있었고 이대표는 보수대연합추진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명이 진땀을 흘렸다.특히 주류와 비주류로 나눠졌던 민주계가 문민정신계승이란 명제 아래 재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다.회의에 불참한 김고문의 서운한 감정도 이대표의 발목을 잡고 있다.김고문측은 전당대회 불참설까지 띠우며,이고문이 대표로 내정된데 대해 청와대 입김설까지 거론한다.김고문은 오는 28일 한일축구경기 관전차 방일,며칠 머무를 계획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그럼에도 이대표는 지도체제를 자기 의지대로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총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전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생각이다.이는 곧 이한동 대표를 말한다.비주류인 이고문을 후임대표에 앉힘으로써 민주계를 비롯한 비주류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대선총력체제의 분수령으로 삼으려는 판단에서다.중진협의회에서 이고문을 바로 옆자리에 앉도록 배려한데서도 이대표의 의중은 잘 드러난다.문제는 김고문에 대한 예우다.이대표는 대표와 동등한 위상과 역할이 부여되는 선대위원장을 제의할 것으로 읽혀진다.김고문이 조만간 서운한 감정을 풀 것으로도 기대한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김고문의 경륜과 애당심,이후보를 만든 과정 등을 감안하면 잘 극복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러나 이대표의 선택이 민주계의 적극 동참과 청와대의 전폭 지원,민정계의 단합을 가져올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게 중론이다.
  • 보수연합 싸고 민정­민주계 고성/신한국 첫 중진협의회 이모저모

    ◎주류­DJ 타도위해 범보수세력 결집 필요/비주류­과거회귀 반대… 이 대표 측근 문책 주장 23일 오찬을 겸해 열린 신한국당 제1차 중진협의회는 정권재창출의 위기에 처한 이회창 대표 체제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낸 자리였다. ○…이날 중진협의회에서는 보수대연합 추진설과 관련,이대표의 ‘색깔’이 도마에 올랐고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한 이대표 측근들에 대해 인책론이 제기됐다.한 참석자는 “집권당 대선 후보가 참석한 자리에서 후보의 정치적 행보가 도마에 오른 것은 과거 예가 없던 일”이라며 “그만큼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시간30여분간에 걸친 난상토론에서 참석자들은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집권’에 대해 현실적인 우려를 표시하면서 원인처방과 대책을 다각도로 모색했으나 결국 당내 결속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그러나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보수대연합’ 추진설과 관련,민정계와 민주계 중진간에 극명한 인식차를 보여 이대표의 노선 정립을 둘러싼 갈등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민주계쪽에서는 신상우 김덕룡 의원 등이 나서 문민정부 개혁정신을 내세우며 구여권 세력과의 ‘보수대연합’ 추진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했고 민정계쪽에서는 김종호 의원 등이 ‘DJ타도’를 위한 범보수세력의 결집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대표를 비롯,이만섭 이홍구 황낙주 이한동 권익현 김명윤 신상우 김종호 양정규 오세응 김영귀 김정수 박관용 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중진협의회 멤버와 목요상 원내총무,이해귀 정책위의장,박종웅 기조위원장,이사철 대변인 등 고위당직자들이 참석했다.그러나 차기대표직 선임문제로 이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윤환 고문,경선이후 이대표 지지 의사를 유보하고 있는 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서석재 의원 등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회의 분위기는 시종 무거웠다.김고문계인 양정규 의원은 회의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허주(김고문의 아호)계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전당대회 이후의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이수성 고문은 이날 별다른 이유없이모임에 불참,배경을 두고 구구한 해석이 나돌았다.이고문의 거취는 전당대회에서 지명될 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김윤환 고문이 되면 당에 남기 어렵고 이한동 고문이 되면 잔류가능성이 크며 제3의 인물이 되면 다시한번 고민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 신한국 내분 증폭/중진협/이 대표,이한동 고문 대표지명 방침

    신한국당이 후임대표 인선과 당노선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간,주류의 이회창 대표와 김윤환 고문간의 갈등이 증폭됨에 따라 내분양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가 9·30 전당대회에서 지명할 후임대표에 이한동 고문을 내정한 가운데 김고문은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반발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으며,민주계도 주류 일각의 보수대연합 추진 움직임과 관련,재발방지와 이대표 주변인사 문책을 요구해 내분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고문은 23일 “앞으로 일체의 당직을 맡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며 협력유보 의사를 이대표측에 전한데 이어 이대표 주재로 열린 중진협의회 첫 회의에 불참했다.대신 김고문은 신현확 전 총리 등 TK(대구·경북)지역 원로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숙의했다. 중진협의회에서 민주계의 신상우 김덕룡 의원 등은 “문민정부의 역사성과 개혁성을 이대표가 이어받아야 한다”면서 “여타 정치세력과의 통합은 미래지향적이어야지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된다”고 이대표를공격했다. 이와 관련,주류측 민주계의 김덕룡 박관용 의원과 비주류 민주계의 서석재 서청원 의원이 문민정통성 계승을 명분으로 재결집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반면 민정계의 김종호 의원은 범보수연합의 당위성을 주장했으며 권익현고문은 “국민들은 문민정부라는 용어에 식상해하고 있다”고 반박,민주계와 현격한 인식차를 보였다.이에 대해 최병렬 의원은 시중의 분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며,30일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치르는게 급선무임을 강조했고 오세응 국회부의장은 지도부가 단합하지 않으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의에는 김고문을 비롯,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민주계의 김수한 국회의장 서석재 의원이 불참했다. 한편 이대표는 김고문에게 대표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이 대폭 강화된 단수 선대위원장을 제의할 방침이나 김고문이 이를 수용할지는 회의적이다.
  • 김윤환­이한동 ‘한밤의 통음’

    ◎여권 결집 정권 재창출에 협력 접근/후임대표·당지도체제엔 미묘한 시각차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과 이한동 고문의 행보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오는 30일 전당대회에서 후임대표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두 사람은 민정계에 뿌리를 둔 당내 보수세력의 좌장격이다.특히 신한국당은 여권세력결집을 통한 정권재창출에 당운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두 사람의 움직임은 항상 많은 이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한다.지도체제개편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목전에 둔 요즘은 더욱 그렇다.그런 와중에 두 사람이 지난 18일 밤 강남의 한 술집에서 통음을 했다는 것은 범상치 않은 일로 받아들여진다.허주(김고문)는 이에 앞서 이대표를 만나 당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조만간 박태준 의원을 만나 신한국당 영입을 타진할 계획이다.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탈당 직전에는 민주계의 서석재의원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이고문은 이대표와의 19일 단독회동이 불발에 그쳤지만 조만간 재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진다. 우선 허주의 폭넓은 행보는 다분히 후임대표를 겨냥한 분위기를 풍긴다.실제로 허주는 자신이 대표가 될 것으로 확신하는 것 같다.이대표의 최대약점인 정치력을 보완하고 영남권표의 결집을 위해서는 허주만한 대안이 없다는 판단에서다.더구나 전당대회가 대구에서 열린다는 사실은 ‘보증수표’나 다름없다고 이해한다.허주는 그러나 이대표측이 검토중인 집단지도체체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총재­대표­당3역으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로 하되 비주류 인사들은 선대위 지도부에 흡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반면 이 전 지사 탈당후 ‘대표에는 허주보다 이고문이 적격’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이고문도 정권재창출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한번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대표를 맡았으면 하는 마음도 강한 것 같다.허주와 이고문의 관계가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어떤 궤적을 그릴지 주목된다.
  • 여 지도체제 개편 “원점서 재검토”

    ◎당화합 최우선 인식 단일지도체제 포기/복수부총제 도입… 비주류 모든세력 포용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지도체제개편문제를 다시 심사숙고하고 있다.‘원점에서 재검토’란 표현이 보다 정확한 말이다. ○양자대결 위한 전략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탈당에 따른 파장을 극소화하고 대선정국을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의 양자대결구도 몰아가기 위한 전략적 차원으로 이해된다.그러기 위해서는 당내 비주류를 더욱 강도높게 껴안아야만 한다.하지만 총재­대표­당3역의 단일지도체제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이대표는 이런 점들을 감안한 것으로 읽혀진다.더구나 이전지사는 당내 영향력있는 인사들에 대한 파상적인 구애공세를 노골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학적 융합 전제로 이 문제에 대한 이대표측의 분위기도 추석전과는 매우 다른 모습들이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지도체제개편을 포함한 당헌·당규개정문제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곧 그동안 기정사실로 비쳐졌던 단일지도체제의 포기를 뜻한다.이 전 지사의 탈당이 갖는 부도덕성에도 불구,이대표의 지지율이 전혀 반등기미를 보이지 않는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 화합이 최우선과제라는 인식에 다름아니다.즉,지지율 상승만이 당과 이대표가 처한 위기상황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보약’이고 여기에는 비주류의 모든 세력을 포용하는 ‘화학적 융합’이 전제조건이란 얘기다.일사분란한 진용보다는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총력체제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는 것이다. ○경선참여 인사 예우 이대표는 집단지도체제를 제1의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이 경우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에는 이한동 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경선참여자들을 모두 포함시키고,민주계의 서석재 서청원 의원중 한명을 추가 선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수석부총재나 대표최고위원에는 김윤환 고문이 여전히 유력한 상태다.물론 이대표는 아직 자신의 구상을 마무리하지는 않았다.청와대측과의 사전조율작업도 필요하고 당내 의결기구를 통한 공론화 과정도 거쳐야 한다.특히 공론화 과정은 지난번 사면건의 파동이후 이대표의 머리속에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는 ‘테마’다.그러나 오는 30일 개최되는 전당대회 일정상 이번 주말쯤에는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강삼재 사무총장 주재로 18일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도 지도체제개편문제가 깊이있게 논의되었다고 한다. ○정강·정책 손질할듯 최종 윤곽은 내주 당무회의에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정강·정책변경도 이대표가 고민하는 대목이다.10월말이나 11월초쯤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후보간 합종연횡의 여지를 넓혀놓기 위해서는 정강·정책을 손댈수 밖에 없다.종전의 정강·정책에 명기된 ‘대통령중심제’에서 ‘중심’이란 단어를 삭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이 대표 최후의 승부수 뭘까

    ◎30일 전대서 지지율 회복 특단대책 발표/‘집권후 권력구조’ 신축적 태도 표명 검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총재직 이양을 위한 9·30 전당대회에서 회심의 승부수를 내보일 작정이다.특히 이대표는 총재직 수락연설을 통해 정치·경제·사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18일 상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때 국민이나 언론이 상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볼 사안이 있을 것”이라며 이대표가 모종의 지지율 회복 대책을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이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처리될 정강정책 개정안에서 ‘대통령중심제’ 조항을 변경,집권이후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신축적인 태도를 보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국민대통합 정치의 기본틀 속에서 다른 정파와의 연대를 활발히 모색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이대표는 또 기본정책중 ‘금융실명제 정착’ 조항을 없애는 대신 정책 차원에서 대대적 보완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특히 당헌당규상에 집단지도체제 조항을 삽입,당내 비주류에 대한 포용 노력을 명시화할 방침이다. 지도부는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다음주초까지 마무리한뒤 당무회의의 의결을 거친다는 계획이다.이와관련 이대표는 이날 구기동 자택 조찬회동에서 이상득 신경식 박희태 김동욱 유흥수 의원 등에게 “이번 전당대회가 중요한 계기가 될테니 좋은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이대표의 복안에는 의원직 사퇴와 외부인사 영입 카드도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특히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의 대국민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영입 인사들을 무대 전면에 등장시키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외부인사 영입 일정은 “지지세가 회복된 10월말 이후 고려할 카드”라는 이견이 만만찮아 이대표의 지지율 회복추이와 맞물릴 전망이다.
  • ‘이인제와 동고동락’ 몇명일까

    ◎원내외 위원장 15명 오늘 탈당여부 논의/지지자 총24명… 30일 전대무렵 거취 윤곽 이인제 전 경기지사를 따라 신한국당을 탈당할 원내외 인사들은 몇 명이나 될까.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18일 “(이 전 지사 지지자)대부분이 이 전 지사의 대선출마를 막았으며 동조탈당하는 사례는 거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신한국당은 이전지사 지지자로 분류되는 24명 가운데 이 전 지사의 대변인으로 임명된 안양로 위원장 등 원외 10여명 정도를 탈당대상자로 꼽고 있다. 원내 가운데 김운환 이용삼 김길환 이상현 김영선 의원은 잔류로 마음을 굳혔고,김학원 원유철 의원이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정도다.당 지도부가 원외보다는 현역의원에 공을 들인 결과다.그러나 원외는 유성환 박태권 송천영 이철용 박홍석 김창석 오성계 안양로 유제인 심상준 조규범 정완입 최후집 이호정 박종근 손풍삼 이현도 송광호 위원장 가운데 2∼3명 정도를 제외하고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사측은 서석재 서청원 이재오 의원 등 비주류쪽 인사들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현역의원 탈당규모의 윤곽은 오는 30일 전당대회에 임박해서야 드러날 전망이다.한편 이 전 지사를 지지하는 원내외위원장 15명이 19일 상오 여의도에서 회의를 갖고 신한국당 탈당여부 및 탈당시기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 대선 주요변수(대선정국 점검:3)

    ◎5자대결 대선해법 갈수록 복잡/이 대표 지지율­10월중순께 상승 예상… 전략마련 부심/DJP 단일화­양측 모두 손익계산 분주… 연기불가피/지역대결 구도­선거전 본격화땐 병폐 재발 가능성 커 13일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선출마선언으로 대선가도는 가파른 5자 대결구도로 치닫고 있다.대선 변수도 그만큼 복잡하다.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변화여부가 우선 관심거리다.또 다자구도에서도 지역대결 양상이 재현될지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김종필 후보간 이른바 DJP 단일화 성사여부도 주요 변수다. ○미약한 회복세 보여 ▷이회창 대표 지지율 변화여부◁ 추석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대표의 지지율이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으면 이대표는 다시 한번 당내 비주류측의 공세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정권재창출이라는 명분아래 후보교체론이 확산되면서 이대표의 당내 구심력도 약화될 수 있다.이대표측이 겉으로는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지율 회복 전략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이대표의 지지율은 어떤 경우든 20%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는 1·2위를 달리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이인제씨에 비해 10% 정도 뒤지는 수치다.미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역전’이나 ‘근접한 추격’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아들 병역면제시비로 급락한 인기를 일순에 반등시킬 뾰족한 해법도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현재 이대표측으로서는 측근들의 표현대로 “찬 바람이 불고 선거전이 본격화되기를” 기다릴수 밖에 없다.일부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 거품현상이 걷히고 범여권이 심정적인 결집을 이루게 되면 집권여당 후보인 이대표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이에 따라 이대표측은 본격적인 지지율 상승의 고비를 총재직 이양 이후 보름쯤뒤이며 대선 2개월전인 10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JP결단에 달려 ▷DJP 단일화◁ DJP 단일화는 혼미한 대선구도에서 구심력과 원심력을 동시에 갖는 ‘양날의 칼’이다.단일화는 야권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여주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반면 단일화 실패는 현재의 5자구도속에 여야를 넘나드는 합종연횡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일화협상의 앞길은 험난하기만하다.가장 커다란 장애는 “누구로의 단일화”의 문제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DJ는 JP의 양보를 겨냥,각종 압박전을 전개하고 있다.JP는 보수대연합의 기대를 걸며 화답이 없다.내각제 시기만 16대말,권력배분은 50대 50대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DJP를 둘러싼 손익계산도 차이가 크다.DJ는 단일화를 역대선거에서 발목을 잡았던 색깔시비에서 탈출,보수층 공략에 확실한 카드로 보고있다.여기에 JP를 여권과 분리시켜 앞으로의 돌출변수에 대비하는 이중효과도 노린다. 하지만 JP는 대선구도가 혼미해지면 여권 분열에 비례해 자신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대선후보를 내지 않는 당이 존립할수 있느냐”는 당안팎의 목소리도 그에겐 부담이다.따라서 JP 특유의 ‘생존방식’에 비춰 볼때 협상시한인 이달말을 넘기고 10월 이후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결국 DJP의 운명은 JP의 결단에 달려있다는 해석이다. ○지역패권 희석 예상 ▷지역구도◁ 지역대결 구도는 언제나 대선의 향방을 가늠한 주요 변수였다. 92년 대선때는 김영삼 후보가 부산·경남 및 대구·경북 지역에서 각각 72.8%와 62.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김대중 후보의 호남권에서의 득표율은 더욱 경이적인 90.8%였다. 반면 김영삼 후보는 호남에서 4.28%,김대중 후보는 영남에서 평균 9%선의 저조한 표를 건지는데 그쳤다.한마디로 극심한 지역편차였다. 그러나 올 대선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우선 영남권 출신 유력후보가 없는 상황이 그렇다.첨예한 영호남 대결이 사라짐으로써 지역패권주의가 다소 희석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회창·조순·이인제 후보 등이 ‘3김’으로 상징되는 낡은 정치 타파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세대교체 등으로 쟁점이 다양화된 만큼 지역감정에만 편승하던 선거전술이 다소간 변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다.합종연횡의 가능성 또한 대선 레이스 초반의 지역대결구도를얼마간 완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지역감정의 망령도 되살아날 것이라는 불길한 관측이 우세하다.보수대연합 또는 DJP 단일화 협상 등 정계재편이 가부간 일단락되면 지역대결 구도도 다시 첨예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각당의 선거전략도 지역바람을 어쩔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인상이다.신한국당의 총재직 이양 전당대회 대구 개최계획이나 국민회의측의 단단한 지역기반에 바탕을 둔 ‘고정표+α’전략이 이를 말해준다.강원출신의 조순 후보 캠프에서 영동·영남을 잇는 이른바 ‘태백벨트’를 지지기반 확산의 시발점으로 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정치권 빅뱅 오는가(김호준 정치평론)

    과거부터 정치권은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 추석을 여론형성의 중요한 고비로 인식해 왔다.올 추석만 해도 전국 방방곡곡으로 3천만명이 이동하면서 조율된 여론이 3개월후의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지금 여야가 추석후의 대선후보 지지율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대의 관심은 아무래도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상승여부와 그 폭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그의 국민 지지도가 크게 오르면 여권내 후보교체론은 고개를 숙이고 따라서 그의 대선가도 진입도 순조로울 것이다.그렇지 않을 경우엔 이인제씨 말마따나 이회창 후보 개인적으로는 리더십의 위기요 신한국당으로서는 정권 재창출의 위기를 맞게돼 정치권 재편의 빅뱅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그런 점에서 이회창 후보가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당총재직을 넘겨받기 위해 계획된 신한국당의 9·30 전당대회는 축제의 무대가 될수도,반란의 현장이 될 수도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결과가 전하는 대선후보 지지도를 보면 국민회의의 김대중후보가 줄곧 30%를 넘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반면에 한때 40%선까지 올라갔던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는 두 아들 병역파문 이후 2,3위권으로 밀려나 현재는 20% 안팎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추석후 이후보 지지도의 변화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이후보 진영은 김대중씨의 집권을 경계하는 위기의식이 반DJ정서를 자극하고 그것이 이후보 지지로 전이돼 지지율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낙관한다.또 이후보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이인제씨의 지지도는 그가 독자출마를 위해 신한국당을 탈당하는 순간부터 거품으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한다.지금은 4파전,5파전으로 혼전양상을 띠고 있는 대선구도가 결국은 이회창 대 김대중의 양자대결로 압축돼 이후보 쪽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주류측은 이후보의 1위 탈환 가능성에 회의적이다.‘대쪽’이미지가 무너진데다가 그의 차가운 인상이 유권자,특히 여성층의 정서적 융합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야당 인사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비주류측의 비관론에 동조하는 편이다.설사 이후보의 지지도가 오르더라도 김대중씨와 근접전을 벌일 수준까지 상승하기엔 이미 너무 큰 간극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만일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씨와의 지지율 차이를 5% 정도로 줄이는데 성공한다면 도전을 계속해볼만하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관측이다.두 김씨의 구태에 식상해 새로운 리더십의 출현을 갈망하는 여론이 워낙 강한 때문에 승산을 점칠 수가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현재와 같은 10%대의 차이가 추석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기가 힘들어 이후보는 당 내외로부터 중대한 결단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그 경우 신한국당과 이후보의 선택지는 다음 3가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첫째는 ‘못먹어도 고(Go)’다.지면 야당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결전을 계속하는 것이다.이후보는 “인기란 가변적인 것이니 당이 결속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독전할 것이다.그러나 당내에는 패배주의가 확산되면서 후보사퇴론이 다시 세를 얻어 내홍이 심화되고 끝내는 탈당·분당사태가 야기될지 모른다. 두번째는 이후보가 자진 사퇴하고 이를 받아서 신한국당이 말을 바꿔타는 것이다.이 경우 선거를 목전에 두고 또 한차례 치열한 경선과정을 밟아야 할테니 상당한 혼란이 뒤따를 것이다.그러나 지난 여름 후보경선에 앞서 대표직 사퇴조차 거부했던 이후보의 집념을 상기한다면 이 선택지는 일단 현실성이 적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세번째는 보수대연합이다.신한국당내 중간 보스들이 당내 쿠데타를 통해 이후보를 밀어내고 자민련의 김종필씨등과 연대하여 보수세력의 결집을 표방하며 정권에 도전하는 것이다.JP로서도 옛동지인 이들과 재결합하는 것이 아무래도 낯이 선 DJP보다는 훨씬 마음 편하게 느껴질 것이다.이 경우 신한국당측은 JP가 주장하는 ‘15대국회 임기중 내각제 개헌’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다.또 내각제 시행까지의 과도 대통령은 신한국당 몫으로 화합형이고 국제형인 이홍구 고문같은 사람이 맡고 당총재는 JP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는 이야기까지 벌써 나돌고 있다. 이번 15대 대선은 여야의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대대적인 정계개편과 이어지지 않을수없다.여당이 승리하면 두 김씨의 퇴장과 함께 야당이 구각을 벗는 전기를 맞을 테고 야당이 승리하면 건국후 최초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여당은 구심력 상실로 재편의 운명을 맞을 것이다.또 여당이건 야당이건 그 승리가 어떤 합종연횡의 결과냐에 따라 재편의 폭과 내용이 크게 좌우될 것이다.그 재편의 신호를 우리는 이번 추석에 감지하게 된다.〈논설주간〉
  • 이회창식 대통합정치 틀 제시/이 대표 회견에 담긴 뜻

    ◎3김구도 청산·선거혁명 호소/화합·통합 이룰 세대교체 강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10일 기자회견 기조연설문은 ‘권력분담’이 핵심이다.국무총리와 국회의장,집권당 대표에게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분담,대통합 정치의 틀을 짜겠다는 의미다. 인사권과 조각권을 가진 책임총리제의 도입,국회의장 당적이탈,여당대표의 당 운영권 보장 등 이대표의 구상은 ‘3김정치 청산’이라는 대명제를 바탕에 깔고 있다.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대통합’과 ‘대개혁’이라는 ‘이회창식’ 정치를 펼쳐 보이겠다는 복안이다.선거방식과 정치자금의 개혁을 통한 “원죄없는 선거혁명”을 주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대표는 기조연설문에서 “대통령 1인에 의한 통치의 시대가 아니라 권력주체들이 함께 협력하고 책임지는 조화와 통합의 정치시대가 되어야 한다”면서 “가신정치와 붕당정치의 시대를 마감하고 저 자신 어떠한 계파나 세력도 구축하지 않겠다”고 천명,‘권력분담’의 당위성과 의지를 피력했다.이대표는 특히 연말 대선을 ‘분열과 대립의과거정치’와 ‘화합과 통합의 미래정치’와의 대결로 규정,정치적 세대교체의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이대표의 ‘권력분담론’은 당내 비주류와 영입대상 외부 인사들을 겨냥한 당내용 성격도 띠고 있다.책임총리와 국회의장,당 대표 등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자리’를 매개로 화해와 통합의 진용을 짜겠다는 복안이다.당내 비주류측에게는 합류의 명분을 제공한 셈이다. 그러나 이대표의 기조 연설 내용은 다분히 선언적인 의미로 구체적인 정치개혁과 통합정치의 방안을 제시하는데는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다.특히 당초 야당측의 요구사항인 ‘지정기탁금제 폐지’를 수용하는 내용을 담았다가 전날 심야회의에서 급히 누락된 점이나 이인제 경기지사가 요구한 ▲대권과 당권 분리 ▲집단지도체제 도입 등에 대해 뚜렷한 견해를 밝히지 않은 점 등은 ‘기득권’을 털어 버리지 못한 이대표의 한계를 드러낸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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