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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론, 내년 본격화 앞두고 실리계산 분주

    개헌론으로 통칭되는 ‘권련구조 개편 논쟁’으로 연말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특히 이번 논쟁이 일과성이 아니라 내년에 본격화될 개헌논쟁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정치권 각 주체들의 계산이매우 복잡해 보인다.민주당,자민련 등 개헌 필요성을 제기한 측은 ‘원론적 얘기’ ‘사견’이라고 ‘치고빠지기’식 전술을 구사 중이지만,한나라당 주류는 “정계개편 음모”라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있다.차기 대선의 향배와 관련이 깊어 국민들도 날카롭게 주시하고있다. 그렇다면 개헌론은 왜 제기되는가.관측통들은 야당인 한나라당이 원내1당인 불안정한 정치구조를 극복하는 한 수단으로 권련구조 개편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본다.정치적 이해가 같은 사람이나 세력들의 ‘헤쳐모이기’를 위한 준비작업이란 해석이다. 이들은 그 근거로 개헌론을 제기한 인사들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한나라당 비주류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이란 점을 든다.DJP 공조가 복원되는 기류 속에 김중권 대표와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28일을 전후해상대 당의 지론인 ‘내각제’와 ‘4년 중임 정·부통령제’를 언급한점도 이런 해석에 무게를 더한다. 김덕룡·박근혜 부총재도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독주에 위기를 느껴 개헌론을 편다는 해석이다. 특히 김중권 대표의 개헌론 언급에 대해,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7일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우리끼리 동서로 갈라진 것이 안타깝다.여기에 대해 큰 결심을 하고 있다”고 말한 연장선상에서 나온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야당측에서 나온다.‘큰 결심’에 앞서 야당의반응을 떠보기 위한 고도로 계산된 발언이란 것이다. 민주국민당도 29일 “여야 모두 마음을 열고 개헌의 필요성을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 “이회창 총재가 어떤 변화도 무조건 싫다는 것은 정치발전보다는 본인의 대권 가능성에만 집착하는 병리적 태도가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민주국민당도 개헌논쟁에 발을 들여놓아개헌론이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이날 경제위기를 들어 개헌론에반대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중권 대표는 29일 당 4역회의에서 자신이 개헌필요성을 제기한 정황적 증거(5년 단임의 대통령제 하에서는 정권안정이 어렵다)를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동서화합을 위해 대통령 중임제와 정·부통령제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얘기를 한 것뿐”이라며 “개헌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국회의 3분의 2 의석이 필요한 만큼 실현 가능성이 없고,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경제를 살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주류측은 “이를 뒤집으면 내년에 급박한 경제난이 극복되고,정계개편을 통해 3분의2 이상의 세력을 만들면 개헌을하겠다는 얘기”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당 주류 개헌론에 펄쩍

    한나라당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의 잇따른 ‘개헌’ 발언에 대해 즉각 “대(大)야합의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권재창출에 눈이 먼 집권 여당이 원칙도 없이 자민련과 서로 입맛 맞추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부대변인은 “김 대행이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심복인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규정한 뒤 “정·부통령제가 결국JP의 내각제 포기 선언이라면 신앙처럼 내각제를 주장해 온 JP의 변절이며,정치생명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자민련이 공당이라면 먼저 국민 앞에 내각제 포기를 정식으로 선언한 뒤 개헌을 거론하는 게 순서”라고 꼬집었다. 한 고위당직자도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불순한 목적의 개헌론을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더이상 말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비주류 진영에선 ‘환영’의 뜻을 보였다.줄곧 ‘4년 중임정·부통령제 개헌’을 주장해온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정치개혁을위해서는 개헌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4년 중임 정·부통령제에 대해서는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 대다수 당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가교 2000년 정치/(중)정치권 부침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정치인들의 부침(浮沈)이 심했다.특히 4·13총선은 세대교체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중진들이 퇴장한 무대를 386세대 등 소장층이 차지했다.지역구 국회의원 227명 중 30∼40대가 3분의 1(73명)이나 된다. ■4·13총선의 영욕 한나라당의 공천파동은 정치권 물갈이의 기폭제가 됐다.‘킹 메이커’ 김윤환(金潤煥)씨를 비롯,이기택(李基澤)·신상우(辛相佑)·이수성(李壽成)씨 등 거물들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당을 떠났다.이들은 민국당을 창당해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나라당에 맞섰으나,비례대표를 포함해 2석을 얻는 데 그쳤다.민주당 조세형(趙世衡)·김봉호(金琫鎬)·이종찬(李鍾贊)·장을병(張乙炳),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김중위(金重緯)·이세기(李世基),자민련 한영수(韓英洙)·박철언(朴哲彦)·이정무(李廷武) 전 의원 등도 줄줄이낙선했다. 반면 민주당 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송영길(宋永吉)·정범구(鄭範九)·임종석(任鍾晳)·이종걸(李鍾杰)의원,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김영춘(金榮春)·박종희(朴鍾熙)·오세훈(吳世勳)·원희룡(元喜龍)·윤경식(尹景湜)·이성헌(李性憲) 의원 등 386세대를 주축으로 한 소장층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정치무대에 등장했다. ■권력의 명암 여권에서는 ‘권노갑(權魯甲)퇴진론’이 연말정국을강타하면서 동교동계가 2선으로 물러서는 사건이 벌어졌다.또 여권신주류의 핵심이던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해 말 ‘언론문건’파동 뒤 총선에서마저 고배를 마시고 미국으로 떠났다.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6·15 남북정상회담’의 산파역을 맡으며 활동영역을 넓혔으나,‘한빛은행사건’ 연루 의혹으로 중도하차하는 비운을 겪었다.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는 시련과 영광이 교차한 인물로 꼽힌다.4·13총선에서 19표차로 낙선했으나,8·30 전당대회에서 3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당 지도부 대열에 합류한 뒤 당직개편을 통해 대표에올랐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차지, 최고실세로 부상했다.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경선 4위 득표에 이어 ‘권노갑 퇴진론’을 제기하면서 대중적 위상을 높였다.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전당대회 총재 경선을 통해당내 입지를 확고히 굳힌 가운데 비주류의 김덕룡(金德龍)의원과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부상이 눈길을 모았다.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는 4·13총선에서 텃밭인 충청권을 크게 잠식당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시련의 한 해를 보냈다.박태준(朴泰俊) 전 국무총리 역시 재산문제로 낙마,외유에 나서야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비주류 연말 ‘잰걸음’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들이 갈수록 보폭(步幅)을 넓히고 있다.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비주류로서는 내년 상반기가 활동의 적기(適期)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12월 이후 서서히 기폭제를 마련한뒤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지난 25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이 비서관 출신들과 가진 저녁 모임에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개편설과 맞물려미묘한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18일 민추협 송년회를 전후해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내부에서 민주화세력들이 내년 정계개편을 주도해야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영남권 비주류로 쌍두마차격인 강삼재(姜三載)·박근혜(朴槿惠)부총재도 잰 걸음을 놀리고 있다. 강 부총재는 내년 상반기 ‘거사(擧事)’를 목표로 정중동의 행보를본격화하고 있다. 한 측근은 “정치권 내 민주화세력과 당내 영남권인사를 아우르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총재는 지난 23일 경희대 행정대학원 송년특강에서 4년중임제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등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부총재는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무책임한 정치가 되기 쉽고 레임덕도 일찍오게 마련”이라면서 현행 5년 단임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그동안 “현 시점에서 개헌논의가 부적절하다”고 밝혀 온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박 부총재의 개헌론주장에는 이 총재의 당 운영방식을 둘러싼 불만도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가교 2000년 정치/(상)말말말

    2000년 정치권에는 기대와 희망,혼돈과 실망을 담은 말의 행렬이 이어졌다.정가(政街)에서 회자된 말을 통해 한 해 정치권을 돌아본다. ■민심,프롤로그와 에필로그 1월 시민단체의 ‘엽서보내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새 천년에는 여야가 화합하라”고 주문했다.그러나연말 민생 현장에서 서민들은 여야 지도부에 “국민 마음을 똑바로읽어라”고 호통쳤다. ■총선,변화와 구태 4·13 총선 내내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으로‘바꿔’ 바람이 불었다. ‘유권자 혁명’과 후보자의 병역,납세,재산 공개는 “유리알 선거”“유권무병(有權無兵),무권유병(無權有兵)”“OOO후보는 3관왕” 등 유행어를 낳았다. 그러나 3,4월에는 “실패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어야 한다”(金光一 민국당 후보),“충청도민이 핫바지를 입느냐,명주바지를 입느냐는내일 결정된다”(邊雄田 자민련 대변인)는 등 지역감정의 망령이 되살아났다. 중진을 물갈이한 야당의 총선 공천파동으로 “배신의 정치”(李基澤민국당 최고위원)가 화제가 됐다. 일부 386 국회의원은 5·18전야제때술판을 벌인 뒤 네티즌에게 “술 마시는 것은 펜티엄급”이라며일침을 맞았다. ■국회,파행과 정쟁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9월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사생결단식 당론정치와 정당이기주의의 청산”을 호소했다. 그러나 선거비용 실사 논란과 국회법 강행처리 등으로 비롯된 파행국회는 9월 “여당은 단독국회로,야당은 대구집회로 달려가는 모습”(한나라당 金德龍의원)을 연출했다.민주당은 야당에 “상살(相殺)의정치”(鄭大哲 최고위원)라고 꼬집었다. 각종 비리사건의 배후설을 둘러싼 공방전도 끊이지 않았다.일부 야당 의원의 ‘K·K·K단’식 폭로 정치는 ‘이니셜 정치’로 불렸다. ■남북 화해,남남 갈등 6월 남북정상회담과 8월 이산가족 상봉에서도말 보따리가 터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용감한 방북’이란 찬사에 “나는 처음부터 겁이 없었다”고 화답했다.김위원장은 “이제 은둔에서 해방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남쪽 친척이 건넨 생일 케이크를 먹은 북쪽 가족은 “상봉의 맛”이라며 눈시울을 적셨고,개별상봉을 마친 남쪽 가족은 “2시간이 광속(光速)보다 빠르다”며 아쉬워했다.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국가보안법과 이념 문제가 부각됐다.강만길(姜萬吉)고려대 교수 등 원로 15명은 지난 14일 “국가보안법의 시대를넘어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익 인사인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은 11월 “민주당은 조선노동당 2중대”라고 내뱉았다.‘남남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망명설이 제기된 황장엽(黃長燁)씨는 “한국에서 살다 죽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김정일은 회장,김대통령은 전무도 안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여야,내분과 공조 김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은 지난 10일 동교동계는“초심으로 돌아가자”며 화합을 다졌다. ‘양갑(兩甲)갈등설(說)’로 사퇴한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은 ‘순명(順命)’의 심정을 피력했다.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들은 9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장외투쟁에 반대하며 “당을 사당화(私黨化)한다”고 비난했다. ‘DJP공조’도 요동쳤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3월 “한번 속지,두번 속지 않는다”며 내각제 약속을 부각시켰다.그러나 이한동(李漢東)총리는 5월 “점진적 공조가 순리”라며 관계 복원 의사를 표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권 의사결정 黨입김 커진다

    김중권(金重權) 대표체제로 민주당이 면모를 일신하면서 여권의 의사결정구조와 역학구도에 변화의 기운이 감지된다.여권이 힘의 조정기를 맞은 것이다.의사결정구조에서 당의 공식라인이 배제됐던 현상이 사라지고,당의 중심적 역할 수행이 기대되고 있다.특히 김 대표가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핫라인’을 구축, 직접 당 운영이나 여권의 정국 운용에 대해 광범위한 상의를 하면서 당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영훈(徐英勳) 전 대표체제 때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을핵으로 하는 청와대 비서실 우위 현상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예고되고있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비공식적으로 개입하면서 생긴 힘의 분화가 극복되고,김중권 대표를 축으로한 단일 대오(隊伍)가 형성되면서 청와대와의 협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당과 청와대의 의사 협의를 청와대 비서실이 주도해 온 관행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여당다운 여당’도 구호에 머물지 않는다.김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구축한 여권 내인맥을 통해 각종 정보를 직접 챙기는 것은 물론,청와대 비서실에 끌려가지 않는 독자적 힘을 당직 인선 등에서 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청와대에서는 “김 대표가 김 대통령과 주고받는 얘기들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모르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나온다.김 대표가 충분한 협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특히 청와대에 포진한 동교동 인맥들이 권 전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당내 동교동계 비주류의 퇴조로 동요하면서협조 분위기가 깨질 경우 당 우위는 가속될 전망이다. 김 대표가 지난해 8·30 전당대회 이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 밀월(密月)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올 경우 여권의 의사결정구조나 역학구도가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권 개혁·소장그룹 ‘중심’ 될까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퇴진으로 여권의 당정개편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그의 퇴진은 당정개편의 한 과정이면서 또한 변수이기도하다. ■동교동계의 향배 동교동계 비주류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얼마 전 권최고위원을 막후에서 지대한 역할을 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비유했다.그러나 권최고위원이 퇴진한 이상 그같은 역할은 일단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권최고위원이 당내 개혁파 및 소장층의 요구로 밀려났다는 점에서 당정개편의 큰 흐름은 ‘동교동계 약화-개혁파·소장층 부상’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마저 교체가 예상돼 동교동계 주류는 당분간 2선에 머물 전망이다. 동교동계는 그러나 당 지도부에 건재한 한화갑 최고위원을 정점으로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당직자는 “한화갑파(派)는 이제 비주류가 아니라 신주류”라고 말했다. ■지도체제 구도 관심의 핵인 차기 대표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18일 “최고위원 가운데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최고위원의 퇴진선언 직후 급부상한 ‘김원기(金元基) 대표설’과 맥을 달리 하는것이다.청와대 안팎에는 “한때 김원기 고문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18일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 쪽으로 돌았다”는 관측이 대두됐다. 김최고위원은 원외(院外)인 데다 차기 후보군(群)에 속한 점이 약점이나,영남 출신에 대통령을 직접 보좌했다는 점이 강점이 되고 있다. 다만 당내 소장층 사이에서 일고 있는 거부 움직임이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 ‘제3의 실세형 대표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갑 최고위원을 염두에 둔 전망이다. 최고위원회 위상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 개혁파와 소장층에서는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인제(李仁濟)·한화갑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는당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데 그쳐야 한다”고 반박한다. ■차기 후보군 판도 권전최고위원의 지원을 받아온 이인제 최고위원이 위축되는 반면,나머지 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입지를 넓힐 기회를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권전최고위원의 퇴진만으로 이를 단정짓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차기 대표가 누가 되느냐의 단기적 변수에서부터,차기 주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영역을 개척해 나가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전망이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18일 “대선 운동은 몇달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여유를 내보인 측면도 있지만 실상을 담은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權최고위원 사퇴 파장

    ‘순명(順命)’-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40년지기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이 17일 밤 발표한 최고위원직 사퇴성명은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나라와 당,대통령을 위해 희생하고 양보하는 것이 숙명이라고믿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할 말은 많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의 2선 퇴진으로 민주당은 앞으로 급속한 역학구도의 변화를 맞게 됐다.그의 입지가 워낙 컸던 만큼 빈 자리가 어떻게 메워질지 점치기는 쉽지가 않다.대표와 당 3역 등 차기 주요 당직 인선과 나머지동교동계 인사들의 거취에 따라 그림이 달라질 전망이다. ◆당내 역학구도 변화=당장 권 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한 동교동계 주류의 퇴조가 예상된다.문제는 그 폭이다.여권에서는 그의 퇴진이 동교동계 전체의 동반 퇴진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급속한 힘의 공백과 불균형이 우려되는 때문이다.관심은 권 최고위원과 대립각을 세웠던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 동교동계 비주류의 거취와 권 최고위원을 퇴진으로 몰고 간 당내 개혁파 및 소장층의 입지 확대여부다. 여권은 당정 개편의 사전 포석으로 지명직 최고위원들의 일괄 사퇴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선출직인 한 최고위원은 이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때문에 당분간 권 최고위원의 공백을 한 최고위원이 메우는 구도가 예상된다.다만 여기에도 한계는 있다는 분석이다.반면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당내 개혁파 및소장층은 앞으로 한층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권 최고위원의 퇴진을 당의 ‘색깔’을 바꾸는 계기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역할 강화가 점쳐진다. 결국 민주당은 특정 계파의 절대우위를 배제한 채 동교동계 비주류와 개혁파,소장층 등이 엇비슷한 균형을 이루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주요 당직 인선과 대권구도 변화=관심의 핵인 당 대표에는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과 김원기(金元基)고문이 경합 중이나 중도적 색채의 김 고문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계파간 역학관계를 감안할때 한 최고위원과 가까운 김 최고위원을 대표로 할 경우 힘의 쏠림현상이 심화된다는 판단 때문이다.당 3역은 계파 안배가 고려될 공산이 크다.사무총장은 일단 동교동계 비주류인 문희상(文喜相)의원이나김원길(金元吉)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원내총무는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하나 일단 이해찬(李海瓚)·장영달(張永達)의원 등 개혁파 몫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정책위의장은 구 여권 출신의 경제통인 홍재형(洪在馨)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차기 대권 후보군(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권 최고위원을 버팀목으로 삼았던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일단 당내 기반을 추스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반면 김중권 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 장관 등은 상대적으로 입지를 넓힐 기회를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진경호기자 jade@
  • [네티즌 칼럼] 서태지를 내버려 둬라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대한민국 황색저널리즘의 집중 타깃이 된사람,가수 서태지 씨.빨간색 레게퍼머 머리와 비주류 느낌을 담은 원색 의상,그 옷에 찍힌 주류 의류업계의 브랜드. 그런 서태지의 외형만 봐도 지식인들은 비난의 칼날을 세우며,무국적의 ‘신비주의’라고 서슴치 않고 공박한다. 서태지가 앨범을 내자 대한민국 모든 문화비평가가 한번쯤 입에 올렸다.젊은 서태지 팬들은 서태지를 ‘신화’로 평가한다.하지만 일부에서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통렬히 비난한다.과연 날카롭게 대치한 이 서태지신드롬의 실체는 무엇일까. 지금 대중음악에 영향력을 미치는 10·20대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강하다.서태지의 등장은,개인주의적인 신세대가 본격적으로 문화의주체세력이 됐음을 의미한다. 즉 서태지 모습 하나하나에 새로운 세대의 성장점이 자리잡은 것이다.그 당시 주류 대중음악 시장은 의미적인 측면에서는 사랑·이별 등의 신파 정서가 범람하는 상태였고,형식 면에서는 댄스곡이 대부분이었다. 서태지는 이런 것들과 분명한 선을 긋고 새로운 정서를 보여주었다. 서태지가 신화를 이룩한 데는 ‘현실참여적’인 운동가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다.서태지는 공연윤리위원회와 교육제도로 대표되는 기성세대나 제도에 대한 훈계와 저항을 담았다.우리사회에서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던 이러한 비주류적인 내용을 가지고 그는 주류의 한가운데에 당당히 선 것이다. 그는 가장 비주류적인 이미지로 주류문화의 흐름을 역류시켰다.하지만 그의 인기도 상업적 시스템에 기반한 아이돌 스타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실제로 취입곡의 절반은 스타 이미지를 강하게 자극하는 소녀적 취향의 곡으로 구성됐고,다른 어떤 매체보다 TV를 홍보의 주대상으로 삼았다. 현재 문제가 된 것은,대중가요계가 서태지의 놀라운 전위적 곡들과형식은 외면하고 그 마케팅 방식만을 확대재생산해 결국 천박한 상업주의가 득세했다는 점이다. 어떻게든 서태지가 연루됐음을 밝히려 하지만 서태지가 그 본령에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된 데에는 황색저널리즘의 공격적이고도 선정적인기사들에 책임이 있다. 단순히 돈만을노려 마구잡이로 선정적인 이슈를 생산하고,무조건 ‘신비주의’라고 뭉뚱그려 비판하는 등 졸속한 언어를 남발한다.이런작태는 서태지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할 수많은 논의를 파괴하고,대중음악의 천박함을 오히려 부채질한다. 일부 권위주의적인 평단이 걸고 넘어지는 대표적인 문제는 “음악적으로 새로울 것이 없다”라는 점이다.맞는 말이다. 서태지가 들고나온 핌프록은 대중에게 생소할 따름이지 새롭지는 않다.그런데 그게 왜 문제되는가.이러한 평단의 권위주의적 의식은 문화제국주의라는 말까지 들먹거리는 데로 끝없이 나아가고 있다. 서태지가 일종의 문화권력인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그 문화권력이 서태지가 감당해야 할 비판 자체는 아니다.최근 불붙은 ‘안티 서태지’운동 역시 진정한 방향성을 상실했다고 보인다.비주류든 주류든궁극적으로 봐야할 문제는 무엇인가.바로 기형적인 대중음악 시장의구조이다. 하지만 황색저널리즘은 서태지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봐야할 문제들은 넘어가고 한 개인을 헐뜯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정말 안타까울뿐이다. 영웅은 “영웅이란 존재는 더는 없어”라고 노래하고,노래를 듣는 이들은 영웅을 원하니 말이다.우리가 눈을 부릅뜨고 봐야 하는 것은 대중 음악시장의 기형적 구조와 황색 언론이다.제발 영웅을 그냥 내버려 두라. [윤 상 필 웹메거진 모돌넷 기자]freeyouth@korea.com
  • 한나라 비주류의 반란?

    한나라당 내 대표적 비주류 중진인 강삼재(姜三載)부총재가 지난 5월 전당대회 이후 7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강부총재는 지난 13일 비공개 당무회의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의독단적 당 운영을 비판하면서 당내 민주화 문제를 정식 거론했다.그동안 ‘때를 기다리며’ 침묵하던 강부총재의 이날 발언은 내년 상반기 중 ‘거사(擧事)’를 노리는 비주류 중진들의 활동 개시를 알리는 서막으로 여겨진다.특히 이날 같은 영남권 비주류로 이총재와 대립각을 세워 온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 일부 비주류 당무위원이 강부총재를 거들고 나서 이총재와 비주류간 본격 갈등을 예고했다. 강부총재는 이날 당 중앙위 17개 분과위원장을 총재가 ‘임명’토록 하는 의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중앙위 규정에 분과총회를 열어 ‘선출’토록 했는데,왜 절차를 지키지 않으려 하느냐.당내 민주화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김종하(金鍾河)중앙위의장과 이재오(李在五)사무부총장이 서둘러 해명했으나 이번에는 박근혜부총재가 “문제가 있으니 재논의하자.총재단회의에서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일방적인 당 운영에 불만을 표출했다.그러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이총재가 “당을 생각하는 충정에서 발언한 것으로 알겠다”며 원안대로 의결안을 가결시켰다.그러나 비주류의 공세는 토론에도 이어져 유준상(柳晙相)당무위원이 또다시 이총재의 당 운영방식을 공개 비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野 수습불구 ‘대권문건’ 확산 조짐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 문건’이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있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13일 서둘러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여당은 물론 당내 비주류 사이에서도 비난이 거세지고있다. 특히 ‘적대적 언론인’의 비리 자료 수집 등 ‘언론대책’ 부분은실무자의 사견(私見)에 그치지 않고,이 총재와 일부 측근들의 경직된언론관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 직전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유가 어찌됐든 문건이 작성돼 물의를 일으킨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당은 결코언론을 간섭,통제하는 반언론대책을 할 생각도 없고,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나라당은 문건 작성자로 밝혀진 기획위원회 L부장을 문책하기로했다.그럼에도 불구,파동은 수그러들기는커녕 확산될 조짐이다.이 총재가 연루설을 부인하고 있지만,‘대쪽’ 이미지를 중시하는 정치행보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대권장악시나리오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문제의 문건이 한나라당 공식 문건인지 여부 등 13개 항목의 질문에 답할 것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이명식(李明植)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입으로는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뒤로는 국민분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민주당은 또 여권 실세의 비리의혹 유포,검찰 수뇌부 탄핵소추안 제출,지역편중 인사문제 집중 제기 등 최근 한나라당의 대여(對與)공세가 ‘차기 대권 문건’에 따른 조직적 대선전략의 일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총재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이 총재가 말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뒤로는과거 군사독재정권이 사용했던 언론공작을 획책한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내 비주류쪽도 경악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은 “당의 공식기구인 기획위원회가 공당(公黨)의 방향을 기획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지는 않고,이 총재 개인의 대권을 겨냥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반발했다. 강삼재(姜三載)부총재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당 중앙위 소속 선출직분과위원장을 총재가 일방적으로 지명한 것과 관련,당내 민주화 문제를 거론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대권 문건 누가 왜 썼나. 한나라당 기획위원회의 ‘차기 대권 문건’은 이회창(李會昌)총재의총애를 받고 있는 정세분석부 L부장(부국장급)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맹형규(孟亨奎)기획위원장은 13일 “L부장이 실무차원에서 떠오른생각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건 작성 배경을 놓고 관련자 진술이 엇갈린다.맹 위원장은“보고를 받은 적이 없고, 어디에 사용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세분석부의 한 직원은 “정세분석부의 공동 작업으로 만든문건”이라면서 “내년 대선기획단 출범을 전후해 본격 사용하려고했다”고 말해 당의 ‘공식 문건’임을 시사했다.L부장은 이틀째 잠적한채 전화로 “내가 없는 사이 알고 지내던 기자가 문건을 가져 갔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는 지난 총선때 대변인실 자료분석부장으로서 편파보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능력을 인정받아 정세분석부로 발령을 받았다. 당내에서는 기획위의 역할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번 문건 파동으로 기획위가 당내 공조직을 이 총재의 대권 도전을위한 사적(私的)용도로 전횡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박찬구기자
  • 국정 시스템 개선·인사에 이목 집중

    오는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귀국을 앞두고 당정개편의 폭과방향을 둘러싼 여권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권 핵심에서는 국정운영시스템 정비를 강조하고 있으나,이목은 인사에 쏠리는 양상이다. ■동교동계 2선 후퇴 일단 봉합됐지만 ‘권노갑(權魯甲) 퇴진론’은여전히 당정개편의 최대 관심이다.권 최고위원 뿐 아니라 동교동계전체의 역할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예상된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2일 국민대 강연에서 “사람 몇 명 바꾼다고달라지느냐”며 동교동계의 전면 퇴진에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동교동계의 진퇴를 당정개편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동교동계가 당직에서 부분적으로 철수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일반적 시각이다. 관건은 김옥두(金玉斗) 의원이 맡고 있는 사무총장직이다.결과에 따라 동교동계 전체의 위상과,동교동계 주류·비주류 간 역학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고위원회의 위상 달라져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당내 여론이다.최고 의사결정기구답게위상을 강화하든지,단순한 자문기구로 삼든지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은 “자문역에그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소장파 사이에는 “최고위원들이 당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그러나 최고위원회의 위상은 제도보다 운영의 문제인 데다,총재체제에서의 한계를 감안할 때 당정개편 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청와대·내각 개편 정부 부처 장관의 경우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내년 초 개각요인이 발생하는 만큼 이번 당정개편에는 포함되지 않으리라는 것이 일반적 예상이다. 반면 청와대 비서진은 교체 가능성이조심스레 점쳐진다. 특히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 등 당료출신 2명의 거취가 관심의 초점이다. 당 안팎에서는 섣부른 하마평까지 나돌고 있다.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재기용 여부에 따라 청와대와 당 개편의 밑그림이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동교동계, 2선후퇴 사실상 수용

    민주당 중추세력인 동교동계가 내부단합과 함께 거취문제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쇄신 구상에 따른다고 다짐하는 등 비주류의 2선 후퇴 요구에 대해 사실상 수용의사를 밝혀 연말 당정개편의주요변수로 떠올랐다.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등 동교동계 핵심인사 11명은 10일 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내부갈등을 해소하고 김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데 진력하기로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밝혀 김대통령의 국정쇄신을 위해 필요한 경우 2선 후퇴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권최고위원은 11일 “대통령을 모시고 당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단결해 나가자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으며,한화갑 최고위원도 “다시는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앞으로 대통령이경제재건과 민생문제 해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다짐했다. 모임에 참석한 문희상(文喜相)의원은 특히 “정권창출의 초심으로돌아가야 하며집권2기 개혁 완수를 위해서는 모두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해 당정개편때 상당수 동교동계인사가 물러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들 외에 최재승(崔在昇)·배기선(裵基善)·정동채(鄭東采)·설훈(薛勳)·윤철상(尹鐵相)·배기운(裵奇雲)·전갑길(全甲吉)의원 등 김대통령 비서출신 인사 11명이 참석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동교동계의 핵심 11명 전격회동 배경 및 전망

    8·30 전당대회 갈등에 이어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 2선 후퇴론’ 파문으로 인해 분열양상으로 치닫던 민주당 ‘동교동계’ 핵심 11인이 10일 밤 만나 ‘초심(初心)으로 돌아간 단합’을 결의한 것은자칫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귀국 전에 갈등양상을 수습해 놓아야겠다는 절박감이 작용한 것 같다. 당초 권 위원,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갈등양상이 확전되면서 당안팎서 동교동계 전체로 비난이 확산되자,‘절충안’으로 거취 문제를 김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기로 결의했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청와대쪽의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이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것도 시사점이 많다.2선 후퇴론을 일단김 사무총장과 중간 당직자들의 부분퇴진으로 한정하고,동교동계와당내 개혁·중도인사와의 조화로운 구성으로 정리한 셈이다.그러나동교동계의 순항은 곳곳에 암초가 많다.실제 이날 모임 뒤 ‘2선 후퇴론’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등 각론에 대해서는 여전히 참석자들사이에 의견차가 있었다.따라서 동교동계의 순항 여부는 여론의 기대치와 비주류의 소외감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당 내분 일단 진정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2선 후퇴론’으로 불거졌던 민주당 내파문이 7일 당사자들의 해명과 당 지도부의 진화작업에 힘입어 수면아래로 잠복하면서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권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지금은 정기국회가 잘 마무리되도록 당이 단합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경위가 어떻든 국민과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해 당력을 국회 예산안및 민생입법 처리에 모을 것을 촉구했다. 권 최고위원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며 어떤 갈등도 없다”며 동교동계의 단합을 강조했다. 파문 당사자인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도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충정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깊이 생각하고판단할 것이므로 당에서는 단합을 위해 모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당정 개편 전까지 2선 후퇴론을 재론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권 최고위원의 2선 후퇴론에 동조했던 당내 소장층 의원들도 당분간집단 행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기점으로 불거졌던 파문은 일단 닷새 만에 봉합됐다. 그러나 이번 파문으로 동교동계 주류·비주류간 갈등의 골이 한층깊어진 데다 권 최고위원 2선 후퇴론이 결말이 나지 않은 상태여서언제든 재연될 소지를 안고 있다. 또 권 최고위원에 대한 당내 소장층의 반감이 해소되지 않아 후유증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김대중 대통령은종합적인 당정 쇄신안을 마련,연말쯤 발표할 계획이어서 이번 파문이김 대통령의 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jade@
  • ‘權퇴진’ 파동 이후

    민주당 내분이 7일 봉합됐다.부글거리며 끓던 냄비에 황급히 뚜껑을덮은 형국이다. 이로써 지난 사흘간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 퇴진론으로 요동치던 민주당은 일단 평정을 되찾았다. 문제는 앞으로다.이번 파동은 짧게는 곧 있을 당정쇄신의 방향과 직결된다.그리고 길게는 2002년 여권 대권구도에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당장은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한 쪽에선 “권최고위원의 위상이 재확인됐다”며 당분간 계파 갈등이 표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엇갈린 시각은 조만간 단행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연말 당정쇄신에서 답이 가려질 듯하다.물론 권 최고위원의 거취가 관건이다.당주변에서는 김대통령이 출국 전 당의 단합을 강조한 점을 들어 “권최고위원의 거취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反) 권노갑’ 정서를 가진 소장의원들 역시 당장은 집단행동을 자제할 움직임이다.지난 4일 김대통령에게 제출된 당정쇄신 건의서작성에 참여했던 한 초선의원은 7일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동료 초선의원들과) 연락조차 삼가고 있다”고 전했다.파문의 본질이계파간 권력다툼이었든 아니든 간에 일단 권최고위원과 그를 따르는동교동 주류의 당내 입지에 큰 변화가 없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2002년 대선을 향한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파문으로 불거진 계파간 갈등은 필연적으로 재연될 수밖에 없다.이에 발맞춘 대권후보군들의 합종연횡(合從連衡)도 본격화할 전망이다.일단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이번 파문을 거치면서 권최고위원과 연대를강화하는 가외소득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동교동계 비주류의 한화갑 최고위원과 개혁세력에 뿌리를 둔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소장층을 대변하는 정동영 최고위원,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 등이 어떤 조합을 이루며 대항마를 형성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거국내각 진의 뭐냐” 탐색전 치열

    5일 정치권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연말 국정쇄신 결단’ 언급이 화두로 떠올랐다.아이디어 차원의 국정쇄신책 중 하나로 ‘열린내각’,‘거국내각’ 시나리오가 화제에 오르면서 여야는 상대의 의중을 탐색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통령 당적 이탈’을 전제로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각료 추천 의사’를 밝히자,발언의 배경과 진의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모습이었다. 한나라당은 조심스레 여권의 반응을 살폈지만,여권은 이총재의 ‘전제조건’을 일축하면서 “실체가 없는 설익은 구상”으로 바라봤다. [여권] 이총재의 ‘대통령 당적 이탈’ 주장에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다.이총재의 제안이 책임정치를 요체로 하는 현행 ‘대통령중심제’를 무시한 발상이라는 논리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책임제에서 대통령의 당적 이탈은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이총재의 주장은 현실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의 거국내각 논의는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면서 “현재 여야간 역학관계와 정치행태로는 거국내각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국정쇄신을위해서는 야당이 당리당략을 떠나 개혁입법과 합리적인 국정운영에적극 협조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권의 다른 핵심관계자 역시 “야당이 개혁입법에 협력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총재의 언급은 새로운 변화로, 정확한 진의를 파악중”이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나라당] 이총재는 이날 공식·비공식으로 “대통령이 탈당할 경우,한나라당에서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각료를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야당이 장관자리나 몇개 받고 거국내각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대통령제에 맞지 않다”면서 “여야가 없는 내각을 구성하면 좋고,내가 좋은 인재를 추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통령제 하에서 거국내각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기존 당론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 대목이다.권력구조 개편 논의나 거국내각의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기보다는 대통령의 ‘당적 이탈’이 국정쇄신의 필요조건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공식 브리핑 등을 통해 “대통령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李총재, 정국주도권 선점 노린 설익은 포석. 5일 오전 한나라당 기자실에서는 이회창 총재의 ‘열린 내각’ 관련발언을 놓고 한때 혼선이 빚어졌다. 발언의 초점이 ‘각료 추천 의사’에 있는지,‘대통령 당적 이탈’에 있는지를 놓고 권철현 대변인의 브리핑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랐다. 권대변인은 당초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면좋은 사람을 추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당리당략을 초월한 국정쇄신 협조의사를 밝힌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곧이어 “핵심은 대통령의 당적 이탈과 총재직 포기”라고 ‘전제조건’을 붙였다.공식 브리핑 이후에도 여러차례 ‘당적 이탈’ 등을 부각시켰다. 이날 이총재의발언이 다분히 정치적 계산에 따른 포석임을 시사한대목이다.‘설익은’ 거국내각 시나리오를 꺼낸 배경에는 정국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해석이다. 정치권의 화두가 김대중 대통령의 ‘연말 결단’ 발언으로 쏠리자이를 희석시키는 동시에 나름대로 논의의 중심축을 이끌어가겠다는전략적 의도가 짙다는 것이다. 이날 여권이 “이총재가 실체도 없는 거국내각 논의를 너무 앞세운다”고 경계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특히 이총재는 정치권의 거국내각 논의가 당내 동요로 이어지면서,본인의 위상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대통령 당적 이탈’이라는 대여(對與) 투쟁노선을 새삼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의 국정쇄신 구상이 박근혜(朴槿惠)부총재나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당내 비주류 중진들의 초당적 위기 극복론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이날 이총재 발언의 배경으로 꼽힌다. 박찬구기자
  • ‘권노갑 퇴진론’ 민주 들썩

    민주당이 동교동 2선 퇴진론으로 들썩이고 있다.지난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재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이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의 2선 퇴진을 요구한 사실이 밖에알려지면서 당내에 여러 갈래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초선의원 11명도 4일 동교동계의 2선 후퇴를 김 대통령에게 건의,파장의 진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전해지자 당내에서는 즉각 여러 갈래의 분석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동교동계의 갈등으로 보는 시각이다.권최고위원측은 5일 “당내 특정세력의 음모가 개입돼 있는 것 아니냐”며 당의 핵심이 아닌 비주류측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그러나 정 최고위원은 “내가 누구의 사주를 받고 말할 사람이냐.당을 위한 충정에서 한 말로,갈등설은 가당치 않다”고 일축했다.또 다른 최고위원도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당을 위한 충정에서 나온 것이지,주류·비주류 갈등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가세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권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당내 주축세력이 당 운영에 있어서 다소 경직성을 불러온 데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겠느냐”며 권력투쟁설로 비화하는 것을 우려했다.김 대통령도 당시 회의에서 “자칫 당내 갈등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최고위원들에게 신중한 언행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발언의 진의가 어디에 있든 당내 상황은 일단 권력투쟁설이보다 설득력을 얻는 쪽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그리고 이는 김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당정쇄신방안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권노갑 퇴진론’은 김 대통령의 구상에 상당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김 대통령의 결단과 동교동계 전체의위기 돌파력이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內風’에 뒤숭숭한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당내 민주화 요구와 소속 의원 간 이념 논쟁 등으로 다시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다.민주정당에서 다양한 목소리를인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차기 대선을 앞두고 거대 야당의 태생적 한계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뒤섞여 있다. 최근 당내 갈등은 비주류 중진의 입지 모색과 보(保)·혁(革)세력간 대립 심화 등으로 표출되고 있다. 비주류 중진들은 당내 민주화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론’을 화두로 삼고 있다.“한나라당은 총재 1인 지배당”이라고 주장한 김덕룡의원이나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화해 손짓에 선뜻 손을 내밀지 않고 있는 박근혜부총재가 대표적이다.이부영(李富榮)·강삼재(姜三載)부총재 등도 사태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이 총재의 취임 1주년인 내년 5월을 전후해 독자세력화나 비주류 간 연대 여부를 구체화할 생각이다.“그때 가서도 ‘이 총재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서면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지난 24일이 총재가 전격 등원을 선언하는 과정에서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가 배제된 사실을 부각시키는 것도 입지 확대를 위한 명분을 쌓는차원이다. 소장파 4명이 27일 당론을 어기고 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안 제출에동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혁 세력 간 분열양상도 가속화될 조짐이다.게다가 황장엽(黃長燁)씨 문제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등을 둘러싸고 당내 개혁세력이 일부 보수성향 의원을 ‘수구 냉전세력’이라고 비난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이념적 다양성’의 수준을 넘어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이념적 불포화성’을 드러낸 것이어서 향후당내 구심력 강화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野 회견·의총 놓고 ‘갈팡질팡’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국회 등원을 선언한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는 한때 혼란에 휩싸였다.당내 강경파와 비주류 중진 등이 이 총재의독자적 결정에 항의하자,지도부가 기자회견과 의원총회 일정을 놓고갈팡질팡하는 등 지도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동안 대여(對與) 강경투쟁을 주도해 온 이재오(李在五)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사무실에서 이 총재의 기자회견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모처로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을 이렇게 갑자기 준비하다니….김문수(金文洙)의원 등에게 모이라고 해라”며 격앙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부영(李富榮)부총재도 “엉뚱하게 갑자기 무슨 등원이냐”고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쯤 “의총 직후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공식 발표한 당 지도부는 의총에서 비주류와 강경파의 거센 반발이 표출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2시간 만에 의총을 기자회견 뒤로 미뤘다. 의총 장소도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국회 본청 146호실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당사 기자실에는 ‘기자회견은 유보하되 의총은 실시’‘기자회견은예정대로 실시’‘의총만 유보’ 등 10분 간격으로 변경된 일정이 통보됐다. 이날 소동은 이 총재가 전격 등원을 결정하면서 부총재나 당3역 등공식라인의 지도부에게는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서야 뒤늦게 통보하는 등 절차상 문제점과 정치력 부족을 드러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총재를 비롯한 일부 당직자들이 의총 직전 비주류와 강경파를 개별적으로 접촉,“강력한 원내 투쟁을 병행하겠다”며 지지를 부탁하고 나서야 당 분위기는 가까스로 가라앉았다. 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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