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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신설 이민사회국장-김원규·AI 국장-김기병 임명

    경기도, 신설 이민사회국장-김원규·AI 국장-김기병 임명

    MB정부 민간인 불법사찰 ‘공익제보’ 장진수, 도민 권익위원장 경기도가 민선 8기 후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이민사회국과 AI국,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를 이끌 4명의 수장을 임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경기도청에서 신임 이민사회국장에 김원규 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과장, AI국장에 김기병 전 아마존웹서비시즈 코리아 상무, 감사위원회 위원장에 안상섭 전 한국예탁결제원 상임감사, 도민권익위윈회 위원장에 장진수 전 한전산업개발 대외협력실장에게 각각 임용장을 수여했다. 김원규 신임 이민사회국장은 2006년~2021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조사관, 인권정책과장 등을 역임하며 인권보장 업무를 담당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최근까지 이주민법률지원센터에서 난민지원, 이주민 임금체불․비자문제 등에 대한 법률지원 등 변호 활동을 했다. 신설된 이민사회국은 외국인,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등 이주 배경 주민에 대한 정착․적응 지원 및 안전, 의료, 노동, 교육 등 이주민들의 삶의 전반적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 추진을 담당한다. 김기병 신임 AI국장은 2009년~2014년 엘지전자 솔루션전략그룹 수석연구원을 거쳐 2016년~2019년 행정안전부 글로벌전자정부과장을 역임했고, 아마존웹서비시즈 코리아(AWS KOREA)에서 정부공공사업을 담당하면서 AI, 빅데이터, 양자컴퓨팅 등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AI국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육성, 디지털 행정 혁신, 인공지능 및 데이터 융합 기획․활용 등 도의 AI정책 총괄 추진을 담당한다. 안상섭 신임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2019년~2022년 한국예탁결제원 상임감사를 지내며 부패방지 및 감사 업무를 수행했으며, 국민권익위원회 비실명대리신고(내부공익신고) 법률지원 자문변호사, 대통령비서실 보통징계위원회 위원, 한국감사협회 및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감사분야 전문가다. 초대 감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도정 감사와 청렴정책 등을 총괄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진수 신임 도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005년 국무조정실 행정주사보로 공직을 시작해, 재경금융심의관실, 조사심의관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등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별정3급상당), 한전산업개발 대외협력실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세상에 알린 공익제보 당사자로 도민 권익보호와 권리구제에 적임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61년 동안 독임제로 운영됐던 감사관실을 지난 9월 2일부터 독립적인 합의제 행정기구인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로 개편했다.
  • 유리아쥬(Uriage), ‘피부 장벽 건강 프로젝트’ 캠페인 진행

    유리아쥬(Uriage), ‘피부 장벽 건강 프로젝트’ 캠페인 진행

    온천수 피부 과학 기반 글로벌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유리아쥬(Uriage)가 피부 장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피부 장벽 건강 프로젝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피부 장벽을 강화와 보습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유리아쥬는 지속적으로 피부 장벽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의 건강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 제품인 유리아쥬의 제모스 PSO 크림은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개선하고, 우수한 피부 보습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피부 각질 개선 및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탁월해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은 건조로 인한 가려움, 외부 자극으로 인한 붉은기, 건조함 등의 증상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피부 장벽이 건강하게 회복되었다는 긍정적인 후기를 남기고 있다. 유리아쥬는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캠페인과 연계하여 제모스 PSO 크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샘플 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샘플 키트는 PSO 크림 8ml 3개와 제모스 세라뜨 5ml 1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체험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유리아쥬 관계자는 “피부 장벽은 건강한 피부의 근간이며, 손상된 장벽은 다양한 피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피부 장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모스 PSO 크림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유리아쥬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과 유리아쥬 공식 네이버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범고래 찍어내더니…” 나이키, ‘실적 부진’에 CEO 전격 교체

    “범고래 찍어내더니…” 나이키, ‘실적 부진’에 CEO 전격 교체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옛 얼굴’을 영입한다.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나이키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존 도나호 CEO가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나이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60세인 힐은 1988년 나이키에 인턴으로 입사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회사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미 분석가들은 힐 신임 CEO가 풍부한 제도적 지식을 바탕으로 나이키가 제품 혁신과 관련한 훌륭한 스토리를 다시 들려주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금융회사인 스티펠의 나이키 분석가인 짐 더피는 BI와의 인터뷰에서 나이키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힐이 CEO로 돌아오게 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나이키가 잘못한 점은 오랫동안 회사를 키우는 데 영향을 준 정말 멋진 혁신 제품을 디자인해 나가고 소비자를 흥분시킬 마케팅 스토리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CEO로 발탁됐던 도나호는 소비자 직접판매(D2C)라는 판매 전략을 세워 자체 매장과 온라인몰 판매를 확대시켰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맞물며 매출 급증 효과를 보였지만, 팬데믹이 끝나면서 어려움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또 풋 락커와 같은 기존 도매상과의 거래를 축소해 신생 경쟁사인 ‘온’이나 ‘호카’가 매장을 차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길까지 열어줬다. 문제는 나이키가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던 에어 조던 시리즈 뿐 아니라 나이키 덩크 범고래, 에어 포스 원 화이트 등 인기 레트로 제품을 계속 찍어내고 나중에는 이른바 ‘색깔 놀이’라고 할 만큼 컬러웨이를 바꿔가며 잇따라 출시해 점차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온 데 있다. 더피는 “나이키가 레트로 제품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혁신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레트로 제품에 안주하지 말고 혁신 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힐 CEO 체제로 변신한 나이키가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은 성명을 통해 “나이키는 항상 내가 누구인가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부분이었으며 나는 나이키가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재능 있는 팀과 함께 시장에서 차별화되고 앞으로 수년간 소비자를 사로잡을 대담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中 “후쿠시마 오염수 모니터링 거쳐 日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

    中 “후쿠시마 오염수 모니터링 거쳐 日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방류를 문제 삼아 지난해 8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중국이 오염수에 대한 국제 모니터링 등 관련 조치를 거쳐 점진적으로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 환구망 등이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출 문제를 놓고 수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4가지 합의를 도출했다. 구체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틀 안에서 이뤄지는 장기 국제 모니터링 사업을 수립하고 일본을 비롯해 중국 등 모든 이해관계국이 참여한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은 제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인체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해양 환경 및 해양 생태계 영향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독립적인 샘플 채취와 모니터링, 실험실 분석을 하며 일본이 이를 보장한다는 내용도 합의에 담겼다. 중국은 이와 같은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 뒤 과학적인 증거에 근거해 기준에 부합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중국에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철폐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당초 일본은 중국의 독자적 시료 채취 요구에 대해 ‘주권 침해’라며 거부해왔으나, IAEA의 틀 내에서 중국이 시료 채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면서 중국의 요구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 “하루 입힐 건데 왜 사?”…추석 끝나자 아이 한복 바로 반품하는 부모들

    “하루 입힐 건데 왜 사?”…추석 끝나자 아이 한복 바로 반품하는 부모들

    추석을 맞아 아이에게 한복을 입히고 곧바로 반품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행태가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쿠팡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인간들 정말 양아치다. 쿠팡은 연휴에도 배송하니 전날 주문해 추석 당일 아이들에게 한복을 하루 입히고 다시 포장해서 오후에 반품 요청한다”고 밝혔다. 실제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포장을 뜯었다가 환불을 위해 다시 테이프를 덧붙인 상품 봉투 3개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주장에 다른 네티즌이 “한복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그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어떤 상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A씨는 “우리 창피하게 살지는 맙시다. 이렇게 비양심적으로 살진 말아야지”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도 엑스에 “지난해 추석 연휴 끝나고 쿠팡 반품 공정 들어갔을 때 의류 태반이 아기 한복이었다”며 “쿠팡 반품 전산 전부 사람이 하고, 반품을 자주 하는 요주의 인물은 모니터에도 뜬다. 창피한 줄 알아라”고 공감했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쿠팡와우’ 회원들에게 로켓배송 상품을 30일이내 무료로 반품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쿠팡에서 상품을 주문한 뒤 다른 물건으로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환불을 받거나 벽돌 등을 대신 포장해 환불받는 등의 ‘블랙 컨슈머’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쿠팡은 상습적으로 반품을 일삼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 반품정책을 악용한 블랙 컨슈머는 쿠팡을 비롯해 모든 유통업계의 숙제다. 신선식품에 대해 유연한 반품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대형마트의 경우 수박을 다 먹고 껍데기만 두세개 들고 와서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난 설에는 사과와 배의 윗등을 잘라서 차례상에 올렸던 것으로 보이는 과일들을 가져와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개혁’한다며...日 자민당 후보들 ‘정치자금 파티’ 언급 피하는 이유

    ‘개혁’한다며...日 자민당 후보들 ‘정치자금 파티’ 언급 피하는 이유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예상됐던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주요 의제에서 비켜난 모습이다. 정치개혁을 내세워 당을 쇄신하겠다는 후보들도 신중론으로 선회하거나 관련 문제에 적극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선거운동이 19일 반환점을 돈 가운데 지금까지의 후보들의 토론회 발언을 종합하면 대부분의 후보는 비자금 스캔들 문제의 진상 규명을 위한 재조사에 대해선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신중론으로 물러선 이들도 많았다. 유력 후보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달 출마 회견에서 “자민당으로 공천하기 적합한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철저히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나 당내 의원들의 반발에 “비자금에 관련된 이들뿐 아니라 모든 의원이 다 똑같다”며 한발 양보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역시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들에게 명확한 책임을 묻고 정치자금 투명성의 높이기 위해 활동 자금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론을 거치며 표현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다. 정치자금 수지보고서 미기재액을 반환해 국고에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한 고노 다로 디지털 장관도 선거 운동 중 열린 토론회 등에선 추가적인 언급이나 강조는 없었다. 이는 동료 의원들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게 중론이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 367명 투표에 105만 명에 달하는 당원·당우의 투표를 합산해 이뤄진다. 자민당은 지난 4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85명 가운데 39명을 징계 처분했는데 이때 당원 정지 처분을 받은 의원을 제외한 75명이 이번 선거에 한표를 갖는다. 후보 추천인 명부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21명. 54표의 행방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후보추천인 가운데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13명)이 가장 많은 포함된 후보는 구(舊)아베파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 역시 정치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공적 신뢰를 회복하겠다고는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한 바 없다.
  • 구글, 2.2조 EU반독점 벌금 불복 소송서 승소... 과징금 ‘취소’

    구글, 2.2조 EU반독점 벌금 불복 소송서 승소... 과징금 ‘취소’

    EU 법원 “집행위 오류 인정돼” 구글이 유럽연합(EU)의 2조원대 반독점 과징금 부과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승리했다. 이번 판결은 EU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가(ECJ)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 부과한 경쟁 저해 부당행위 관련 과징금 24억유로를 유지한다고 선고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EU 일반법원은 18일 EU 집행위원회가 조사와 과징금 부과 결정 과정에서 오류를 범했다며 EU가 구글에 부과한 14억 9000만 유로(약 22조 2000억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EU는 2019년 구글이 ‘애드센스’ 사업 부문을 통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시장 지배적 위치를 남용했다며 과징금을 물렸다. 구글이 제3의 웹사이트와 계약할 때 경쟁사 광고를 배치하지 못하도록 해 광고주와 웹사이트 소유자의 선택권이 줄고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이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EU일반법원은 “EU 집행위가 모든 관련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U집행위원회가 문제 삼은 구글의 광고 계약이 혁신을 차단하거나 검색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강화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점 등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봤다. 구글은 CNBC에 과징금 부과 이전인 2016년에 이미 광고 서비스를 변경했다며 “법원이 집행위 결정 오류를 인정하고 과징금을 취소해 기쁘다”고 밝혔다. 다만 EU 집행위가 ECJ에 항소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EU집행위는 “판결을 신중하게 분석한 뒤 다음 단계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EU는 여러 차례 구글에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해왔다. 2018년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계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43억 4000만 유로(약 5조 9000억원)를, 2017년에 구글이 검색에서 자사 비교쇼핑 서비스가 우선 검색되도록 했다며 24억 2000만 유로(약 3조 6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 쿠데르메토바 자매, 코리아오픈 8강 나란히 안착

    쿠데르메토바 자매, 코리아오픈 8강 나란히 안착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서 쿠데르메토바 자매가 8강에 안착했다.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27·44위·러시아)와 폴리나 쿠데르메토바(21·163위)가 대회 8강 고비를 넘으면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폴리나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2022년 대회 우승자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를 97분 만에 2-0(6-2 7-5)으로 물리쳤다. 폴리나는 19일 열리는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7위·브라질)와 아일라 톰리아노비치(122위·호주)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폴리나는 대회 예선 2회전에서 패해 원래는 본선에 뛸 수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본선에 올라 있던 마그달레나 프레흐(32위·폴란드)가 15일 멕시코에서 끝난 WTA 투어 과달라하라오픈 결승까지 진출한 바람에 기권하면서 극적으로 본선 기회를 잡았다. 프레흐가 17일 열린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까지 서울에 도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에 본선 진출의 행운을 잡았다. 2003년생 폴리나는 지난 17일 본선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197위·호주)을 2-0(7-5 6-4)으로 물리쳤고, 이날 2022년 코리아오픈 우승자 알렉산드로바까지 낚았다. 폴리나는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지 못하지만 유독 서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도 8강에 올랐던 그는 올해 8강 진출로 세계 랭킹을 개인 최고인 126위 안팎까지 끌어 올리게 됐다. 그는 “과달라하라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예선 결승에서 졌지만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것이 나에게 행운이었다”라며 “경기에서는 좀더 공격적으로,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이끌어가려고 노력 중이다. 매 포인트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테니스를 대하는 자세”라고 말했다. 폴리나는 자신의 코치가 비자 문제로 서울에 오지 못하자 언니 코치가 자신도 봐주고 있다고 한다. 쿠데르메토바 자매가 같은 대회에서 나란히 2회전 진출한 것도 처음이디. 2022년 단식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던 언니 베로니카는 류드밀라 삼소노바(15위·러시아)를 상대로 한 16강전에서 2-0(6-4 6-2)로 제압했다. 베로니카의 다음 상대는 19일 열리는 어맨다 아니시모바(23·46위·미국)과 빅토리야 토모바(29·54위·불가리아) 경기의 승자다. 8강 고비를 넘으면 4강에서 맞딱뜨리는 이들 자매의 공식 경기는 없었다.
  • ‘러키 루저’ 쿠데르메토바, 2022 코리아오픈 우승자 제압

    ‘러키 루저’ 쿠데르메토바, 2022 코리아오픈 우승자 제압

    ‘러키 루저’ 폴리나 쿠데르메토바(163위·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8강에 선착했다. 러키 루저는 본선 진출자가 부상 등으로 기권하면 예선에서 패한 선수들 가운데 랭킹이 높은 선수가 대체 선수로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쿠데르메토바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2022년 대회 우승자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를 97분 만에 2-0(6-2 7-5)으로 물리쳤다. 쿠데르메토바는 19일 열리는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7위·브라질)와 아일라 톰리아노비치(122위·호주)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쿠데르메토바는 이번 대회 예선 2회전에서 패해 원래는 본선에 뛸 수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본선에 올라 있던 마그달레나 프레흐(32위·폴란드)가 15일 멕시코에서 끝난 WTA 투어 과달라하라오픈 결승까지 진출한 바람에 기권하면서 쿠데르메토바에게 본선 기회가 돌아갔다. 프레흐가 17일 열린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까지 서울에 도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과달라하라에서 서울까지 오는 직항편이 없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오면 20시간이 소요된다. 2003년생 쿠데르메토바는 17일 본선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197위·호주)을 2-0(7-5 6-4)으로 물리쳤고, 이날 2022년 코리아오픈 우승자 알렉산드로바까지 잡아냈다. 쿠데르메토바는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지만 유독 서울에서만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도 8강에 올랐던 그는 올해 8강 진출로 세계 랭킹을 개인 최고인 126위 안팎까지 올리게 됐다. 그는 “과달라하라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예선 결승에서 졌지만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것이 나에게 행운이었다”라며 “경기에서는 좀더 공격적으로,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이끌어가려고 노력 중이다. 매 포인트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테니스를 대하는 자세다”라고 말했다. 쿠데르메토바는 이번 대회 함께 출전한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44위·러시아)의 동생이다. 자신의 코치가 비자 문제로 서울에 오지 못하면서 언니 코치가 자신도 봐주고 있다고 한다. 쿠데르메토바 자매가 같은 대회에서 나란히 2회전 진출한 것도 처음이고, 투어 대회에서 럭키 루저를 받은 것도 처음이다. 이어 다이애나 슈나이더(16위·러시아)가 캐럴 자오(265위·캐나다)을 상대로 한 16강전에서 2-0(6-3 6-3)으로 완파했다.
  • “무료 배달이라 시켰는데 더 비싸네”…외식업체 ‘숨은 가격’ 논란

    “무료 배달이라 시켰는데 더 비싸네”…외식업체 ‘숨은 가격’ 논란

    같은 메뉴라도 배달로 주문했을 때의 가격이 매장 판매 가격보다 점점 비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러한 외식 업체의 ‘숨은 가격’이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같은 메뉴라도 배달 앱 판매 가격이 매장 판매 가격보다 비싼 ‘이중 가격제’를 적용하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지난 5월 대표 메뉴인 빅맥세트 가격을 300원 올린 맥도날드는 배달로 빅맥세트를 시킬 경우 매장 주문보다 1300원 더 비싸게 받고 있다. 빅맥세트 4개의 매장 메뉴 가격과 배달 메뉴 가격 차이는 3년 전만 해도 4000원이었지만 지금은 5200원으로 벌어졌다. KFC는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2년여 만에 다시 도입했으며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배달 메뉴는 매장 메뉴보다 더욱 높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버거킹 와퍼세트 또한 배달앱과 매장의 메뉴 가격 차이가 1400원으로 커졌다. 롯데리아와 맘스터치도 이중가격제를 검토 중이다. 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가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늘었다면서 이중가격제를 요구해 본사가 직영점에서 다음 달까지 이를 테스트할 전망이다. 커피 브랜드도 이중가격제를 적용한다.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에서 아메리카노 배달 제품 가격은 2000원으로 매장 제품 가격보다 500원 비싸다. 외식업체가 ‘이중 가격’을 적용해 소비자에게 숨은 가격을 받아내는 영업 행태는 최근 시작된 것은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분식집과 패스트푸드·치킨 전문점 등 20곳(59%)이 이중가격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 2021년 조사에서도 주요 5개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4개 업체의 배달 주문 제품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비싸다면서 “배달로 많이 주문할수록 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외식업체 “배달 비용 부담…어쩔 수 없는 선택”외식업체들은 이중가격제 도입에 대해 배달 플랫폼 수수료 등 배달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외식업주로부터 배달비 외에 음식값의 9.8%(부가세 별도)를 중개 수수료로 받는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본사는 가맹점에 배달 메뉴 가격도 동일하게 하라고 권장하지만, 과도한 배달 수수료 때문에 점주들이 부득이하게 배달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측은 “배달 서비스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매장 방문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해 배달 메뉴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원 “소비자들은 가격 차이 알기 어려워”그러나 더 문제가 되는 점은 소비자가 배달 메뉴 가격과 매장 메뉴 가격이 다른지,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외식업체가 이중가격제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배민이나 쿠팡이츠에서 맥도날드나 KFC를 검색하면 배달 메뉴 가격이 매장과 비교해 비싸다는 공지를 찾을 수 없다. 다만 버거킹은 ‘딜리버리(배달) 메뉴 가격은 매장 가격과 다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지난 2021년 조사 이후 배달 주문과 매장 구입의 제품 가격이 다르다는 사실을 주문·결제 과정에서 명확하게 알리라고 업체들에 권고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무료 배달이라고 해도 메뉴 가격에 배달비가 숨어있어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된다”면서 “소비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배달비를 음식값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필리핀 가사관리사 최저임금 논란… “차등적용 안 돼”vs“저출산 해결에 도움”

    필리핀 가사관리사 최저임금 논란… “차등적용 안 돼”vs“저출산 해결에 도움”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이달 초부터 시작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국내 업체보다 저렴하지만 중산층 가구가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반대로 최저임금을 별도로 적용하면 외국인 차별을 금지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에 어긋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7일 고용노동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지난 3일부터 서울 시내 각 가정에 투입됐다. 이들에게는 국내 최저임금이 적용돼, 주 5일·하루 8시간 이용하면 238만원의 비용을 내야 한다. 국내 4인 가구 중위소득(572만원)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반면 홍콩에서는 월 8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고용할 수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으로 도입된 사업이 비용 문제로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 배경이다. 서울시와 여권에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에게 최저임금을 별도로 적용하는 방안과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않도록 비자 제도를 바꾸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서울시는 최근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전문업 취업비자인 E-7 직종에 추가해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했다. 현재 비전문취업비자(E-9)로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정부인증 기관과 근로계약을 체결해 근로기준법상 최저임금을 적용받는다. 반면 서울시가 주장한 E-7 비자를 통해 각 가정이 가사관리사를 ‘직접 계약’하게 되면 최저임금 적용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이 비준한 ILO의 차별대우 금지 협약(111호)과 충돌한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외국인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ILO 조항에 어긋난다. 헌법상 평등권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노동 유연화의 흐름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외국인 노동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대한 차별로 시작해 점차 더 많은 외국인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원 이민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도 “외국인 차별 논란은 불가피하다. 가사관리사 업종에서 차등 적용이 시작되면 다른 업종에 있는 외국인에 대한 임금 차별 주장이 또 나올 수 있다”면서 “외국인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특정 산업이나 지역에 대한 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내 가사관리사 시장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년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 규모가 커질 텐데, 외국인에게만 저렴한 임금을 적용하면 사람들은 국내 가사관리사를 배제하고 외국인 가사관리사만 찾게 된다”면서 “내국인 가사관리사들의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올해 시범사업을 하면서 비용과 수요 문제는 좀 더 고민해야 한다. 당장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논의하는 건 섣부르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적용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는 “홍콩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위한 최저임금을 따로 정해 대략 100만원 수준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면서 “홍콩에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로 경력 단절 여성 문제와 노인 돌봄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대한 비용을 낮출 방안으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사적 계약을 통한 가사도우미 직접 고용 등을 꼽았다. 그는 “사적 계약을 통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직접 고용하면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않을 수 있다”면서 “다만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받는 임금이 내국인과 너무 차이 난다면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시장 휩쓰는 中 로봇청소기…보안·위생 앞세워 추격 나선 삼성·LG전자

    세계시장 휩쓰는 中 로봇청소기…보안·위생 앞세워 추격 나선 삼성·LG전자

    中 정부 ‘중국제조 2025’ 계획 전폭적 지원 속로보락 등 청소 가전 전문업체 세계 시장 선도‘기술 굴기’ 앞세워 첨단 기술 연구개발 투자 중국 로봇청소기 업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신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청소 가전 전문기업들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라이다(LiDAR)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로봇청소기의 성능을 크게 개선해왔다. 특히 중국 로봇청소기 업계의 선전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질적인 면에서 제조 강대국이 되고자 추진하는 산업고도화 전략인 ‘중국제조 2025’ 계획에 따라 로봇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 기술 개발이 가속화된 점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내 200여개가 넘는 로봇청소기 업체 간 경쟁 속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했던 기존 중국산 가전제품의 편견을 뒤집고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프리미엄 전략에 성공하기도 했다. 중국과 비슷한 생활문화권인 한국 시장에서도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은 일체형(올인원)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보안 기술과 위생·살균 기능을 강화한 신모델을 출시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중국 청소 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1500여명 임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 직군이다. 이를 바탕으로 로보락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비해 로봇청소기 시장 진입이 10년 이상 늦은 기업이었지만,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 시장 1위인 에코백스 역시 로봇 기술 개발 인력 1600여명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기술 굴기’에 나선 중국 청소 가전 전문기업들은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것이다. 2014년 탄생한 로보락은 설립 두 달 만에 중국 대표 가전기업인 샤오미의 투자를 받으며 이른바 ‘샤오미 생태계’에 합류했다. 샤오미 브랜드명으로 판매되는 로봇청소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출발해 안정적인 매출로 로봇청소기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다만 투자자인 샤오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공급해야 했기 때문에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이에 로보락은 2017년부터 자신들의 브랜드를 내건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라이다 센서와 이동로봇이 현재 자신의 위치를 계측하면서 동시에 주변 환경의 지도를 작성하는 ‘SLAM’ 알고리즘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창업 2년 만에 출시한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3개월 만에 1억 8300만 위안(약 3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100%였던 샤오미 매출 비중도 2020년에는 9%까지 줄어들었다. 2020년 2월 중국 증시에 상장한 로보락은 주가가 급등하며 이른바 ‘청소 가전 업계의 마오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내 거주 시간이 늘어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세계 시장을 무대로 프리미엄 전략에도 나섰다. 지난해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판매량 세계 1위에 올라섰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1% 성장한 42억 3000만 위안(약 792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선 로보락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기술 혁신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로보락의 연구개발(R&D) 비용은 1억 9500만 위안(약 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어났다. 지난 5년간 누적 R&D 비용도 20억 5000만 위안(약 3841억원)에 달한다.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은 지난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도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다. 로보락은 업계에서 가장 얇은 제품인 높이 8.2㎝로 설계된 ‘큐레보 슬림’과 ‘어댑티리프트 섀시’ 기능을 탑재해 최대 높이 4㎝의 문턱을 통과할 수 있는 ‘큐레보 커브’와 ‘큐레보 에지’를 공개했다. 드리미도 문턱을 만나면 바퀴를 고정한 후 청소기를 들어 올려 최대 5㎝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아직 2㎝ 문턱을 넘는 수준이다. 추격 나선 삼성·LG, 보안·위생 기능 강화 신제품4월 출시 ‘비스포크 AI 스팀’ 25일간 1만대 판매8월 출시 ‘LG 로보킹 AI 올인원’ 올프리 솔루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불안 요소 중 하나인 보안과 위생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으로 대응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관련 자율주행과 청소 관련 편의 기능 등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으로 중국 업체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하는 스마트홈 구축과 한국어 음성인식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의 편의성이 더 낫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선보인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출시 25일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은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 표면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고 마지막으로 55℃ ‘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준다. 이를 통해 그간 로봇 청소기의 단점 중 하나로 꼽혀온 걸레 냄새를 잡고 위생 기능에 주안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초연결 시대에 필수 요소인 ‘보안’을 주제로 한 전시 존에서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의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소개했다. 각종 편의 기능을 위한 소형 카메라가 탑재된 로봇청소기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보안 기능이 생명이다. 삼성전자는 외부인의 임의 접속을 감지한 경우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주는 ‘리셋 보호’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올인원 로봇청소기인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통해 위생과 설치 관련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신제품은 고객이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해두면 먼지 흡입 및 물걸레 청소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완료해주는 ‘올프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물걸레를 씻을 때 전용 관리제를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말려 냄새와 위생 문제를 해결했다.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한 관리제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특히 최고 수준의 보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에 LG 표준 보안 개발 프로세스(LG SDL)를 적용했다.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와의 연결과정에서 데이터는 암호화 처리되고 외부의 불법적인 유출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국내 가전업계의 탄탄한 사후 관리(AS)망도 중국 업체가 쉽게 따라오기 힘든 장점 중 하나다. 로보락은 롯데하이마트와 손잡고 국내 AS 접수처를 늘리고 있으나 AS 센터는 현재 18곳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국에서 AS 센터 12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 작동 상태 점검과 제품 세척, 소모품 교체 등을 제공하고 구독 기간 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 제주서 불법 여행업하던 중국인 첫 구속… 채팅방서 경찰·차량사진 공유하며 단속 피해

    제주서 불법 여행업하던 중국인 첫 구속… 채팅방서 경찰·차량사진 공유하며 단속 피해

    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불법 무등록여행업을 운영하며 2억여원대 불법매출을 올린 중국인이 첫 구속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불법 무등록여행업을 운영한 중국인 A(40대)씨를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의 수사결과 A씨는 2019년 7월부터 제주에 체류하며 배우자 B(40대)씨와 함께 불법 여행업을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중국 현지 지인을 통해 관광객을 모집하거나, 직접 중국 인터넷 플랫폼에 제주 관광 홍보 영상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유치했다. 이들 부부는 영주권 얻은 F4비자(재외동포비자)를 받고 제주에 와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1일 20만~30만원의 비용을 받고 운송, 통역안내, 입장권 대리구매, 식당 알선 등의 여행 편의를 제공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B씨는 지난해 9월 무등록여행업 운영 혐의로 적발됐다. B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증거자료를 임의 제출하지 않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자치경찰단은 제주지검과 협의해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압수·수색·검증영장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분석한 결과 A씨와 B씨의 역할 분담과 조직적인 범행 수법이 드러났다. B씨는 중국인 현지 브로커와 직접 연락하며 여행 스케줄 정리, 차량 배차, 장부 작성, 비용 정산 등을 주로 담당했다. 반면 A씨는 관광객들을 직접 인솔하며 관광지 안내, 입장권 대리구매 등 여행 편의를 제공했다. A씨는 관광객 알선계약서 작성, 관광지 리베이트 관리도 도맡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들은 존재하지 않는 여행사 가짜 명함을 제작해 관광지와 식당 등에서 리베이트를 받는 등 조직적이고 대범하게 불법 영업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성산포 등 관광지 등에서 중국인들이 불법 여행업을 하는 행위가 비일비재하다”며 “지난해에만 중국인 무등록여행업을 해오다 적발된 건수만 22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채팅방에서 단속 경찰과 사진, 경찰 차량, 단속정보 조직적으로 공유하며 연락해 단속이 쉽지 않아 실제 적발건수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일정과 겹치는 관광객들을 도내 거주 중국 재외동포 약 200여명에게 알선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확장했다.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17개월 동안 총 1000여차례에 걸쳐 2억 3500여만원의 불법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자치경찰단은 A씨를 구속하고 사건 진행 중 중국으로 출국해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 B씨에 대해서는 기소중지로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박상현 수사과장은 “무등록여행업으로 합법적인 여행업체의 피해, 내국인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고용불안, 여행객들의 사고 발생 시 피해 회복 등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해 제주관광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관광객 권익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자치경찰단은 현재 진행 중인 중국인 무등록여행업 운영 사건들과의 연관성을 면밀히 조사해 수사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 ‘펀쿨섹좌’가 아니라 ‘개혁’의 상징…27일 고이즈미 대관식 될까

    ‘펀쿨섹좌’가 아니라 ‘개혁’의 상징…27일 고이즈미 대관식 될까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이다. 한국에서는 ‘펀쿨섹좌’로 조롱받지만 일본에서는 개혁을 상징하며 첫 총재 선거 출마임에도 단숨에 유력 후보로 올라섰을 정도로 기대감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2001~2006년)에 이어 ‘부자 총리’가 또다시 탄생할 수 있을지 이번 총재 선거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난 6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대의 변화에 남겨진 일본의 정치를 바꾸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40대 기수론을 상징하며 개혁의 적임자가 자신이라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비자금 문제로 추락한 자민당을 위기에서 구해낼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전략은 일본 대중에게 먹히고 있다. 그는 공식 출마 선언 다음날인 7~8일 이틀간 거리 연설로 대세 분위기 조서에 나섰다. 그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 7일 도쿄 긴자 연설에는 5000여명, 8일 요코하마시 연설에는 7000여명이 모였다. 일본 정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자민당 의원에게 중요한 건 차기 중의원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이 되는 것인데 고이즈미의 대중적 인기가 비자금으로 얼룩진 자민당의 이미지를 덮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를 지지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증조부를 시작으로 4대째 대를 이어오고 있는 일본의 전형적인 세습 정치인이다. 간토가쿠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7년 귀국해 아버지 비서로 일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정계를 은퇴한 아버지의 지역구인 가나가와현 11구에서 2009년 출마해 당선됐고 현재 5선이다. 부인은 유명 아나운서였던 다키가와 크리스탤(46), 형은 유명 배우인 고이즈미 고타로(46)이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에 대해 아직은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아버지인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들에게 “(총재가 되기에는) 아직 40대로 너무 이르다”며 “50세가 넘었을 때 생각하면 된다. 누군가를 지지하는 게 낫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들이 실제 출마하자 “이제 어른이니까 이것저것 말하지 않겠다. 스스로 판단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왕 출마했다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인간은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한다. 낙선해도 그건 장래의 양식이 된다”고 응원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단점은 아버지가 우려한 것처럼 ‘경험 부족’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인 2019년 약 2년간 환경상을 맡은 게 그의 각료 경험의 전부다. 당시 준비가 부족한 모습만 노출되며 구설수를 낳았다. 특히 그해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같은 문제를 대할 때는 즐겁고 쿨하고 섹시해야 한다”는 황당한 말을 하면서 한국에서 ‘펀쿨섹좌’라는 조롱하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한 현의회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총재 후보로 소중하게 길러 왔기 때문에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당직을 맡아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도 자신의 경험 부족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인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출마 선언에서 경험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고이즈미 팀’으로 단점을 메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그를 오랫동안 물밑 지원했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전면에 나서면서 그의 단점을 가려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내 세력이 약했던 기시다 총리의 후견인 역할을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자민당 부총재를 맡아 했던 것처럼 스가 전 총리가 실세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스가 전 총리는 8일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거리 연설에서 “(그에게) 이번 총재 선거에서 일본의 조타수를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특정 파벌에 속하지 않는 스가 전 총리는 그동안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총재 선거 출마를 독려하고 당내 지지를 끌어모아 왔다. 그런 스가 전 총리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모으고 있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실제 자민당 총재가 되고 이어 총리가 된다면 기시다 총리처럼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일지는 미지수다. 자민당 집권 체제에 변함이 없는 한 현재 한미일 공조 관계 유지는 흔들림이 없겠지만 고이즈미 전 총리와 한국의 접점이 크진 않아서다. 오히려 그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의 단골 참배 인사 중 하나로 역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 사도광산 ‘쓴소리’ 하겠다는 유인촌 장관, 국회가 불러서 급 귀국 ‘논란’

    사도광산 ‘쓴소리’ 하겠다는 유인촌 장관, 국회가 불러서 급 귀국 ‘논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위해 중도에 급하게 귀국했다. 비자문제 간소화 등을 논의하고, 특히 일본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관련 후속 조치 이행 요구 등을 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오전 “유인촌 장관이 오후 2시부터 개최되는 대정부질문 4일 차 교육·사회·문화분야 참석을 위해 귀국하고 용호성 제1차관이 대신해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과 관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참석을 위한 이석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유 장관이 아침 비행기로 귀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지난 10~11일 일본 고베에서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12일 교토에서 한중 관광장관회의 및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특히 전날 “문화장관회의 전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사도광산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지난 7월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과정과 이후 벌어진 논란이 외교 문제이기는 하지만,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국내 국가유산청 관할이기도 하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 8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결산상정 상임위에서 야당 의원의 질의에 “한일 관계 문제는 짚어야 할 문제는 꼭 짚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9월 한중일 문화장관 회담이 있는데, 그쪽 일본 장관하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서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외교·국방장관이 불출석하자 유 장관 불출석에 대한 논란이 번졌다. 출발 전 야당과 이석협의가 순탄치 않아 최종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출국했다가 중도 귀국 사태가 벌어졌다. 국회가 유 장관을 부르면서 용 차관에게 바통이 넘어갔지만, 차관이 일본의 장관에게 항의 등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문체부는 “용 차관이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결정에 대해 언급하고,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의 전시시설을 개선하고, 일본이 약속한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에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당부’는 했지만 ‘항의’나 구체적 이행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사도광산 등재과 이후 일본의 처신 등에 비판 목소리를 높이던 야당을 두고는 ‘진정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앞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유 장관이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에서 ‘사도광산’ 협의 수정 등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정작 유 장관이 일본 장관과 만나기 전에 국회로 불러들이면서 ‘군기잡기’에 골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정부질문 일정보다 한중일 회의가 먼저 잡혔다는 점에서 야당의 태도에 대한 비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공공장소서 문란한 행동…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알몸 사건 폭증 [여기는 동남아]

    공공장소서 문란한 행동…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알몸 사건 폭증 [여기는 동남아]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문란한 행동을 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무비자 체류 국가를 대폭 늘린 태국 정부의 정책이 이러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태국 정부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국가 수를 93개로 확대하고, 최대 60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지만,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 푸켓의 한 호텔 발코니에서 외국인 남성이 알몸으로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목격돼 파문이 일었다. 이를 목격한 한 태국인은 해당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며 “확대하지 말라”는 경고를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빠르게 퍼지며 현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 남성은 3층 발코니에서 알몸 상태로 서서 통화를 하다, 자신이 촬영되고 있음을 깨닫고 손으로 주요 부위를 가리는 모습이었다. 이 호텔은 주요 도로에 인접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네티즌들은 “알몸 외국인을 여러 번 보았다”, “무비자 정책으로 인해 태국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 알몸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파타야에서는 쿠웨이트 국적의 남성이 콘도 발코니에서 알몸으로 음란 행위를 하는 장면이 목격되었으며, 커튼이 열린 채 방 안에서 성행위를 하는 모습까지 노출돼 논란이 커졌다. 이 장면은 인근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들까지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해당 남성은 사과했으나 법적 처벌은 받지 않았다. 또한, 방콕의 파통 지역에서도 한 외국 남성이 대마초 가게에서 알몸으로 서 있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유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태국 현지인들은 정부의 무비자 정책으로 외국인 입국이 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 벌어지는 외국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태국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배민, 구독 서비스 유료화… 배달비 떠안은 외식업주들 거센 반발

    배민, 구독 서비스 유료화… 배달비 떠안은 외식업주들 거센 반발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이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유료화한다. 유료 멤버십 도입을 바탕으로 업계 2위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쿠팡이츠와의 경쟁이 본격화된 셈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외식업주들에게 배달 비용을 전가하는 꼴이어서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11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클럽’을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배민클럽은 묶음배달 무료, 한집배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출시돼 무료로 제공해 오다가 이를 유료화하는 것인데 배달을 시키는 소비자들에게는 이득일 수 있지만 일부 외식업체 점주 입장에서는 배달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한다. 배민은 배민클럽의 월 이용료는 월 3990원이나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1990원으로 이용료를 낮춘다고 했다. 가입 시 1개월 무료 이용 혜택도 준다. 배민은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사전 가입한 고객들은 1인당 평균 1만 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했다. 혜택을 한 번이라도 받아 본 고객이 약 1000만명에 이른다”며 성과를 내세웠다. 문제는 점주 입장에서는 가게 노출 빈도를 높이기 위해 배민클럽 가입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배달 비용을 점주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가게에서 별도 배달원을 사용하는 ‘가게 배달’ 점주가 배민클럽을 쓸 경우 월 8만원만 내는 정액제에서 건당 6.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률제로 전환되고 무료 배달 비용은 점주가 전부 부담하는 구조다. 이미 지난달 배민은 배민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는 ‘배민 배달’의 중개 수수료율을 9.8%로 기존보다 3.0% 포인트 올렸다. 쿠팡이츠는 9.8%, 요기요는 9.7%이다. 이런 이유로 외식업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롯데리아 본사는 최근 배민클럽 도입에 대한 수익성을 분석해 점주들에게 “배민클럽 운영 시 이득이 크지 않아 미운영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가맹점에 따라 노출도 면에서 배민클럽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배달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클럽 주문 건당 2000원의 배달비를 최대 4개월간 지원하겠다면서 점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BBQ, 김가네, 본아이에프 등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1300여곳이 모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6일 ‘프랜차이즈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조만간 배민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 신고하기로 했다. 협회 측은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배민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올리고, 자사 우대와 최혜 대우 등을 요구하며 외식 생태계를 초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료 배달 경쟁은 쿠팡이 지난 3월 월 7890원을 내는 와우멤버십 회원에게 로켓배송 혜택과 함께 쿠팡이츠 묶음배달을 무료로 제공하며 촉발됐다. 쿠팡이츠의 약진에 요기요는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의 이용 요금을 월 9900원에서 2900원까지 낮추고 네이버, 토스 등과 제휴하며 구독자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EU 과징금 폭탄’ 애플·구글… 글로벌 전략 새판 짜나

    ‘EU 과징금 폭탄’ 애플·구글… 글로벌 전략 새판 짜나

    애플 법인세 혜택… 21조원 부과구글은 시장지배력 남용에 철퇴美선 법무부와 법정싸움 진행 중 미국의 거대 글로벌 기술기업과 유럽연합(EU)의 ‘과징금’ 전쟁에서 EU가 승리를 거두면서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세 회피 ‘꼼수’를 부리거나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가는 철퇴를 맞을 수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 줬기 때문이다. 천문학적 과징금을 물게 된 애플과 구글의 글로벌 사업 전략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간 아일랜드 정부로부터 법인세 혜택을 받은 애플이 되돌려줘야 하는 세금은 130억 유로(약 19조 2300억원)다. 이자까지 포함하면 143억 유로(21조 1500억원)에 달한다. 애플이 지난 2분기(4~6월) 벌어들인 순이익 214억 5000만 달러(28조 7300억원)의 약 4분의3 수준이다. EU가 애플에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한 건 애플이 아일랜드로부터 적용받은 실효 세율(0.005% 수준)이 조세회피에 해당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EU 집행위는 애플이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인 자회사 두 곳을 설립한 뒤 1991년부터 2014년까지 법인세 혜택을 누려 온 걸 문제 삼았고,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도 이날 EU의 손을 들어 줬다. 애플이 EU 집행위의 과징금 부과에 불복하고 소송전으로 치달으면서 최종 판결까지 8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지만 결론이 바뀌지 않으면서 애플은 과징금도 내고 사업 관행도 바꿔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ECJ가 이날 구글의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행위(자사 비교쇼핑 서비스를 우선 표시·배치)에 대해 EU 집행위와 같은 판단을 내리면서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소송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18년과 2019년에도 모바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강화하기 위해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와 디지털 광고 시장의 불공정 행위 등으로 각각 43억 4000만 유로, 14억 9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불복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지난 3월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18억 4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과 관련해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과 구글은 EU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소송에 직면해 있다. 애플은 지난 3월 ‘애플 생태계’로 인해 혁신이 저해되고 소비자가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이유로 미 법무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구글은 온라인 검색 시장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법원의 최종 판단에 따라 과징금 납부뿐 아니라 기업 분할 또는 매각 등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이번 애플 사건은 ‘수요가 있는 곳에 세금을 낸다’는 원칙을 분명히 보여 줬다”면서 “빅테크들이 세금을 우회할 가능성을 없앴기 때문에 각국에서 보다 책임감을 갖고 투명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 도난 사건 발생했는데…여직원, 웃으면서 “걱정마세요!” 日분노

    도난 사건 발생했는데…여직원, 웃으면서 “걱정마세요!” 日분노

    올해 일본에서 폭염 등으로 인해 쌀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이른바 ‘레이와(令和)의 쌀 소동’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레이와는 2019년을 원년으로 하는 일본의 연호로, 레이와 시대 들어서 발생한 쌀 소동이란 뜻이다. 이같이 쌀 구매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이제 막 수확한 햅쌀이 도난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1일 일본 니가타TV에 따르면 전날 니가타현 조에쓰시에서 이달 막 수확한 고시히카리 90㎏ 분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본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니가타현에서 생산되는 고시히카리는 일본의 주요 쌀 브랜드다. 니가타현에서 올해 쌀 도난 신고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일본의 마트·슈퍼마켓에서는 쌀 진열대만 비어 있을 만큼 수급난이 심각하다. 일부 점포는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쌀 민간 재고량은 전년 대비 41만t(톤) 적은 156만t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 사이 난카이 대지진 경보가 발령되고,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를 덮치면서 사람들이 ‘대비용’ 쌀 구입에 많이 나섰다는 분석이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지난 7월 도매가격은 60㎏ 당 1만 5626엔(약 14만 4200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성은 줄곧 “곧 수확철이 다가오니 조금씩 품귀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곧 쌀 닿을 것” 정부 영상에…日국민들 ‘분노’ 그러나 쌀 부족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소비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지난 6일 장을 보러 마트를 방문한 70대 여성은 “(쌀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를 네 군데나 돌아다녔다”며 “3주 동안 쌀을 못 사고 있다”고 후지TV에 전했다. 또 다른 고객은 “정부가 비축미 많다고 했는데, 왜 (진열대에) 안 내놓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농림수산성이 공식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이 국민들의 화를 돋웠다. 논란이 된 영상에서 농림수산성 직원은 니가타현에서 햅쌀을 수확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 직원은 “햅쌀의 계절이 왔다. 니가타현에서 햅쌀 수확하는 모습을 전해드리겠다”며 “쌀 수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곧 소비자분들께도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햅쌀 수확이 진행되는 상황을 알리며 소비자들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엑스(X)에는 “농림수산성 영상을 보니 더 화가 난다”, “영상 속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체 쌀 수급은 긴박한 상황은 아니며, 충분한 재고량이 확보돼 있다”며 “정부가 출하와 재고 상황을 파악해 세심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복현 “가계대출, 은행에 맡길 것… 정책 혼선 죄송”

    이복현 “가계대출, 은행에 맡길 것… 정책 혼선 죄송”

    李 “은행 자율적 노력에 적극 지원”대출 절벽 문제도 “상황 맞게 대응”투기수요 대출 심사는 더 강화할 듯 은행권은 실수요자 예외규정 마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연이은 가계대출 규제로 실수요자 등 금융소비자들의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은행의 자율적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하면서 ‘강한 개입’을 시사했던 기존 입장과 차별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땜질식 관치금융’이라는 비판과 부처 간 ‘엇박자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8개 국내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 기자들을 만나 “세밀하게 입장을 내지 못한 부분, 그로 인해 국민과 은행 실무자들에게 여러 어려움을 드려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과 관련해 시장의 혼란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지난달만 해도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비판한 이 원장은 이후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하자 이번엔 실수요자 피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은행권과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정책이 오락가락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 이유다. 금융당국을 향한 비판의 강도가 거세지자 지난 6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들의 자율적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하며 사태를 수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가계부채 관리 문제를 두고 금융당국이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이 원장은 이날 은행들의 자율적 가계부채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 이 원장은 “감독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는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라며 “은행권의 자발적·자율적인 노력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에 대해 “감독당국과의 공감대가 없었다”고 꼬집은 지 6일 만의 입장 선회다. 실수요자 ‘대출 절벽’ 문제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은행별 자율 대응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정 차주군에 대해 모든 은행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은행들에 당부했다. 대출 문턱을 높였던 은행들은 실수요자 예외 규정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실행 당일 기존 보유 주택을 매도하는 이들에게 대출을 내주기로 했고, 우리은행도 직장·학교 수도권 이전 등 가계대출 취급 제한 예외 조건을 소개했다. 다만 이 원장은 추가 규제 도입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뒀다. 매월 가계부채 증가 상황을 살펴 강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가계부채 통제는 우선순위에 있는 정책목표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어떠한 수단도 고려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장들이 다주택자 등 투기 수요로 보이는 대출에 대해 여신 심사를 강화하고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심사 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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