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자 문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사람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불공정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포트 배정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 경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79
  • 세 번 연속 쌍둥이 출산…합천 한우농가에 찾아온 특별한 선물

    세 번 연속 쌍둥이 출산…합천 한우농가에 찾아온 특별한 선물

    경남 합천군 쌍백면 한 한우농가에서 쌍둥이를 세 차례나 출산한 어미 소가 있어 이목을 끈다. 4일 합천군 설명을 보면, 이 어미 소는 2022년 암송아지 세쌍둥이, 2023년 암송아지 쌍둥이에 이어 올 8월 24일 수송아지 쌍둥이를 출산했다. 앞서 태어난 쌍둥이들은 태어날 때 몸무게가 전국 평균(25㎏)보다 낮았으나, 현재는 건강히 성장해 송아지를 낳는 어미 소가 됐다. 2022년에 태어난 세쌍둥이 중 한 마리는 다시 쌍둥이를 출산, 강한 쌍둥이 유전력을 보여줬다. 이번에 태어난 수송아지 쌍둥이는 체중 25㎏ 안팎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이로써 이 어미 소는 세 번의 출산으로 총 7마리의 송아지를 낳았다. 쌍둥이 사육 경험이 풍부한 농장주의 관리 덕분에 송아지들은 안정적으로 자라고 있다. 어미 소도 젖을 잘 먹이며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 중이다. 수정란 이식우가 아닌 소가 세 차례 연속 쌍둥이를 낳는 건 드문 사례다. 농장주인 이순호씨는 “농장에서 어미 소가 세 번이나 쌍둥이를 낳은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올여름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 쌍둥이 출산 소식이 지역민들께 작은 희망으로 다가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이번 사례가 합천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라고 자평했다. 합천군은 “합천한우는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라 풍미와 육질이 뛰어나며 꾸준한 관리와 철저한 혈통 보존으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합천한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사설] 자율주행택시, 혁신 놓친 ‘타다’ 전철 밟지 않게

    [사설] 자율주행택시, 혁신 놓친 ‘타다’ 전철 밟지 않게

    한국은행이 지난 2일 자율주행시대가 본격화되기 전에 택시산업을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자율주행기술이 인공지능(AI)과 결합되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택시시장은 지난해 30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34년 1900억 달러(265조원)로 연평균 51.4%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14조원 이상을 자율주행택시 개발에 투자했고 1억㎞ 이상의 실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AI를 개발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가 작동해 자율주행택시 제조업체가 택시사업도 운행하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은 ‘실증사업’으로만 가능하다. 유상 운송이나 완전 무인 자율주행은 불가능하다. 기술을 개발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자율주행기술 선두주자인 오토노머스A2Z가 지난달 상용화를 위해 일본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을 정도다. 일본은 자율주행기술을 고령화와 지방 소멸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처한 현실은 같은데 대응은 정반대다. 정부와 정치권은 여객자동차법에 규제를 계속 추가하며 신산업 출현을 막아 왔다. 우버 등 차량 알선 플랫폼 금지, 카풀 서비스 시간대 제한, 승합차 플랫폼 타다 서비스 제한 등이 지난 10년간 추가된 규제다. 그러는 동안 택시 서비스 경쟁력은 떨어지고 새로운 서비스는 시장에 나오지 못했으며 소비자의 선택권은 제한됐다. 인건비를 대폭 줄일 자율주행기술 접목은 언감생심이다. 자율주행시대는 피할 수 없는 미래다. 글로벌 자율주행택시의 국내 진입을 계속 막을 수도 없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택시 종사자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한은은 택시 면허 총량제와 자율주행택시 진입 규제 완화, 기금을 통한 개인택시 면허 매입, 지방 시범 실시 등을 제안했다. 택시산업 구조조정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 갈등을 방치하다 혁신을 놓친 ‘제2의 타다’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주병기 “대한항공 프리미엄석 논란 살펴볼 것”… 위법 조사 시사

    주병기 “대한항공 프리미엄석 논란 살펴볼 것”… 위법 조사 시사

    “좌석 축소·소비자 후생 감소 점검노선 변경 금지 어기면 엄중 대응”내일 인사청문회 앞두고 서면 답변아시아나항공 상대 현장 조사 진행“온플법, 국적 차별 없이 원칙 적용”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석 논란’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겠다”며 위법 여부 조사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5일 이코노미석(일반석)과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사이 ‘프리미엄석’을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이코노미석 너비를 1인치 줄이고, 가격을 두 배 가까이 인상해 빈축을 사고 있다. 주 후보자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5일)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최근 대한항공이 이코노미석 넓이를 1인치씩 축소한 항공기를 일부 노선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최근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좌석 축소 문제뿐만 아니라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상품·서비스를 소비자에게 불리하도록 변경했는지, 광고·표시를 허위로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다. 주 후보자는 또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조건부 승인 당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40여개 노선에 대해 주요 상품과 서비스의 불리한 변경을 금지했다”면서 “시정 조치를 불이행한 것이 확인되면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최근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기업결합 조건 ‘2019년 대비 공급 좌석 수 90% 이상 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재명 정부 첫 ‘주병기 체제’ 공정위가 항공업 시장을 지배하는 ‘원톱’ 사업자로 몸집을 불리는 대한항공의 기업결합을 예의주시하는 셈이다. 주 후보자는 미국 의회가 공개적으로 반대한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법’ 입법 추진과 관련해 “국적에 따른 차별 없이 같은 법적 원칙과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면서 “관계부처 협조 아래 미국과 소통을 강화해 국익 차원에서 문제가 없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점업체에 대한 갑질을 규제하는 ‘플랫폼 공정화법’에 대해선 “통상 이슈와 관련성은 적지만 최근 미국 재계가 우려한 바가 있어 관련 동향을 살피고 있다”면서 “엄정한 현행법(공정거래법) 집행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일상에 훅 들어온 스테이블코인… 디지털화폐 전쟁 불붙었다[전경하의 집중]

    일상에 훅 들어온 스테이블코인… 디지털화폐 전쟁 불붙었다[전경하의 집중]

    ‘가상자산 단점’ 가격 변동성 보완170종 유통… 시가총액 356조원송금 빨라 국경 넘는 거래에 유용전쟁 난민 위한 인도주의 역할도탈세·자금 세탁·국부 유출 등 우려국내외 현실 감안한 규제 목소리지난달 21~22일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의 히스 타버트 총괄사장이 한국을 찾았다. 타버트 사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KB·하나·신한·우리 등 4대 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 언론사들 인터뷰도 마다하지 않았다. 민간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안정된 가상자산이다. 기존 가상자산의 단점인 가격 변동성을 보완해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메기로 떠올랐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와 은행이 발행하는 예금토큰이 주춤하는 사이 결제·송금 등에 빠르게 쓰이고 있다. 디지털화폐 전쟁이다. 사례 1. 유엔난민기구는 2023년 파리블록체인위크에서 ‘최고 영향력 사업상’을 받았다. 파리블록체인위크는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산업의 최신 동향과 혁신을 소개하는 연례 국제행사다. 유엔난민기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서클을 신원 확인된 우크라이나인들의 스마트폰 디지털지갑으로 보낸다. 난민들은 달러나 현지 통화로 바꿔 식비, 의료비 등 기본적 필요를 충족하는 데 쓴다. 유럽 여러 지역으로 흩어진 난민들 간 송금도 가능하다. 사례 2.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홈플러스 매장에는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는 물론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을 환전해 원화로 찾거나 선불교통카드에 충전해 발급받을 수 있는 기기가 있다. 여권 스캔과 안면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마친 뒤 이메일로 받은 O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다윈KS가 이곳을 포함한 전국 7개 장소에서 기기를 운영 중이다. 이종명 다윈KS 대표는 “지난해에는 한 달 2~3건 서비스가 이뤄졌으나 지금은 하루에 2~3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은 지난 5월 말 기준 170종이다. 지난해 중반 60종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시가총액은 2년 전 1550억 달러(약 216조원)에서 2550억 달러(356조원)가 됐다. 미국 은행예금의 1.5%에 달한다.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의 99%가 달러에 연동돼 있다. ‘1코인=1달러’를 표방한다. 유통량은 테더(USDT)가 압도적인 1위이고 서클(USDC)이 2위다.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디지털 달러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넘는 거래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전통적인 국제송금은 국제금융결제망을 통과하는 데 2~3일이 걸린다. 환전과 송금 수수료도 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은 길어야 몇 분이면 송금이 가능하다. 환전은 필요 없고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싸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월급을 본국으로 보내기 위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12·3 불법 계엄 당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상황을 경험한 뒤로 요구가 많아졌다고 한다. 전쟁처럼 금융시스템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스테이블코인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스마트폰 하나로 신분 증명부터 자금 추적까지 가능하게 한다. 유엔은 2018년 블록체인 기술이 전쟁 상황에 금융 포용, 인도주의 등에서 유용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법화가 아닌지라 보편적으로 통용되지 않는다. 특정 스테이블코인 이용자가 늘수록 더 많은 개인, 상점 등이 거래를 수용하게 돼 활용도가 높아진다. 법화로 환전하는 것도 쉬워진다.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익숙해지면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 사용을 꺼리는 록인(고착화) 현상이 나타난다. 금융사들이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는 이유다. 수수료가 전통적 금융사에 비해 낮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야 금융사들도 이익을 낼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중요하지만 가상자산 관리·보관업자, 거래소, 준비자산 수탁·운용기관, 결제·송금·대출 등 다른 사업자들도 필요하다.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금융사들의 합종연횡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고, 사용되고, 회수·소각되는 과정은 탈중앙화된 민간 영역이다. 대규모로 유통될 경우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탈세와 자금 세탁, 국부 유출 등 다양한 부작용도 우려된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에 부정적이거나 최소한 자신들이 감독·통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가상자산규제법안(MiCA)에서 발행자를 역내의 법인으로 제한했다. 테더는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아 EU 내의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다. 서클은 규제에 맞춰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중국은 본토에서 가상자산을 금지하지만 홍콩금융관리국은 지난달 1일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시행했다. 코인ATM레이더에 따르면 홍콩 내에서 가상자산을 환전할 수 있는 기기는 232군데 있다. 디지털 위안화를 실험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홍콩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홍콩 밖에서 발행되더라도 홍콩 내 유통은 홍콩의 규제를 따르도록 했다. 전문가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넣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18일 서명한 지니어스법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주춤하던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장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 발행사도 미국의 규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준비자산 운영 규제를 완화한 일본은 올가을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와 페이가 있는 한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크게 장점이 없다. 해외 소액 송금, 외국인의 국내 결제는 다르다. 국내 소비자가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 혜택을 느끼면 확산될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 국내 규제의 부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규제의 존재 여부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활발하게 쓰일 것인지와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안은 4개다. 발행 주체, 자기자본 등이 조금씩 다르다. 금융은 대표적인 규제 산업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의 규제는 선규제 후시장의 특징이 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선시장 후규제로 가는 변곡점에 있다. 각국의 규제와 국내 현실을 조합한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사진 전경하 논설위원
  • “1박 400만원 실화?”…‘바가지’ 논란 부산, 불꽃축제 앞두고 숙박비도 ‘껑충’

    “1박 400만원 실화?”…‘바가지’ 논란 부산, 불꽃축제 앞두고 숙박비도 ‘껑충’

    최근 부산 관광지 일부 업소의 ‘바가지 요금’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불꽃축제를 앞두고 광안리 인근 숙박비도 치솟고 있다.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3일 현재 부산불꽃축제 행사일인 11월 15일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업소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일대 숙박업소 상품 가격은 낮게는 30만원대에서 높게는 400만원대까지 책정돼 있다. 주로 100만원 안팎의 상품이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전날까지만 해도 이 일대 숙박업소 상품 가격은 최대 40만 원 안팎 수준에서 10만원대 상품이 많았다. 이 때문에 숙박업소를 예약하려던 관광객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지난 7월에는 부산불꽃축제 날짜 변경을 뒤늦게 인지한 한 숙박업주가 기존 예약 손님에게 거액의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가 수영구에 신고되기도 했다. 부산불꽃축제날 65만원에 숙박을 예매한 한 예약자에게 업주가 다음날 전화를 걸어 135만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한 것이다. 업주는 추가 비용을 내지 않자 자체적으로 환불 처리를 했다. 수영구는 업주가 환불 규정을 따랐기 때문에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은 없다며 별다른 조치는 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긴 했다”면서도 “이 건은 손님이 여러 방을 잡은 상태로 숙박권을 다른 사람에게 파는 과정에서 예약 날짜 등이 엉켜 판매자가 추가 요금을 요구한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수영구는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가격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축제를 앞두고 매년 숙박, 일반 음식점에 대해 요금표와 손님이 실제 지불한 가격이 맞는지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문제 되는 곳이 많을 경우 현장에 추가로 인력을 투입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근 기장군에서는 관광지인 해동용궁사 인근 한 노점상에서 어묵 1개를 3000원에 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기장군은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 협력하는 한편 별도 상인회 조직이 없는 해동용궁사 인근 점포에서는 자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 상술을 쓰는 것은 기장군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의 한 업소도 최근 해삼 1접시를 7만원에 판매해 논란을 빚자 인근 상인회가 캠페인에 나선다. 자갈치 시장 인근에 있는 어패류조합, 신동아시장, 자갈밭상인회, 외식업지부 등 4개 상인회는 오는 5일 바가지요금 근절과 관련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가지요금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이에 대해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상태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구 관계자는 “바가지요금 논란은 해당 지역의 도시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최근 정부에서 공공의 피해가 크다고 언급한 만큼 현장을 더욱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 훠궈집 유니폼 입고 쓰레기통 폐기름 퍼내다 ‘들통’…中 ‘하수구 기름’ 재조명

    훠궈집 유니폼 입고 쓰레기통 폐기름 퍼내다 ‘들통’…中 ‘하수구 기름’ 재조명

    중국 충칭의 한 훠궈집 직원이 길가 쓰레기통에서 폐식용유를 퍼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당 측은 “개인적으로 재활용업체에 팔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서부 충칭에서 한 네티즌이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60대 여성 장 씨가 현지 훠궈집 유니폼을 입고 국자와 플라스틱 통을 들고 길가 쓰레기통에서 폐식용유를 퍼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런 행동을 누가 시켰느냐’는 질문에 장 씨는 “여기서 일한 지 얼마 안 됐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이 모호한 대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기름을 식당에서 다시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에서는 이른바 ‘하수구 기름’ 사용이 식당가에서 드물지 않은 일로 여겨지고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이는 하수구나 쓰레기통에서 수거한 폐식용유를 불법적으로 정제해 다시 요리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재생유는 각종 유해물질과 세균에 오염돼 소비자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지만 일부 업체들이 원료비 절감을 위해 이를 몰래 사용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훠궈집 매니저 샤오 씨가 나서서 해명했다. 그는 “장 씨가 모은 기름은 우리 식당에서 쓰려던 게 아니라, 폐식용유를 재활용하는 위생업체에 팔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장 씨도 직접 손으로 쓴 성명서를 발표했다. “온라인에 떠도는 영상과 관련해 이것은 제 개인적인 행동이며 훠궈집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힌다. 기름을 퍼낸 것은 제가 팔려고 한 것”이라고 적었다. 해당 지역 시장감독소 관계자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식당은 원래 폐식용유를 정식 허가받은 위생업체에 팔고 있었다고 한다. 장 씨가 이를 보고 버려진 기름을 모아서 같은 업체에 팔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시장감독 관계자는 “영상 속 직원은 식당에서 일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고, 두 번에 걸쳐 총 40위안(약 7800원)을 받았으며 이는 위챗 송금 기록으로 확인된다”며 “식당이 모은 기름을 요리에 다시 사용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중국 온라인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직원 개인의 행동으로 보인다. 만약 식당에서 기름을 재사용할 계획이었다면 애초에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간단하다. 기름을 팔았다는 증거를 보여주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분명히 재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 식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에서 끊이지 않는 식품 안전 문제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지난해 7월에는 화학물질과 연료를 운반하던 탱크로리가 제대로 청소되지 않은 채 식용유와 시럽 등을 운반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2023년 6월에는 중국 대학 학생 식당에서 나온 밥에 쥐 머리가 들어있다는 영상이 퍼지면서 전국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학교 급식 안전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기도 했다.
  • 中로봇청소기의 배신… “강제로 카메라 켜 사생활 털릴 우려”

    中로봇청소기의 배신… “강제로 카메라 켜 사생활 털릴 우려”

    나르왈·드리미·에코백스 취약 확인사진 탈취·실시간 영상 조회 위험 커삼성·LG전자는 ‘상대적 우수’ 평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유통 중인 로봇청소기 6종을 대상으로 ‘보안 실태’를 점검한 결과 중국산 일부 제품에서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두 기관은 사업자에 즉각 조치를 요구했고, 현재는 개선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KISA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나르왈 프레오 Z 울트라, 드리미 X50 Ultra,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로보락 S9 MaxV Ultra(이하 중국산),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 AI 스팀, LG전자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 등 6개 제품이다. 점검은 모바일 앱 보안, 정책 관리, 기기 보안 등 3개 분야, 총 40개 항목을 대상으로 약 5개월간 진행됐다. 모바일앱 보안 부문에서는 나르왈·드리미·에코백스 3개 제품이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르왈과 에코백스는 사용자 인증 절차가 미비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집 내부 사진이나 영상을 별도 인증 없이 조회·탈취할 수 있는 위험이 드러났다. 에코백스의 경우 악성 파일을 사용자의 사진첩에 전송할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드리미 제품은 사용자가 일부 권한을 제3자에게 공유했을 때, 그 사람이 카메라 기능을 마음대로 켜서 실시간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또 정책 관리 점검 결과 드리미 제품에서는 사용자가 해당 브랜드 글로벌 웹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면 해커가 사용자 ID를 통해 별도 인증 없이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었다. 기기 보안 점검에서는 드리미와 에코백스 로봇청소기의 외부 포트가 노출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인터페이스 차단이 미흡해 물리적 침투 위험이 존재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전반적으로 접근 권한 관리, 안전한 패스워드 정책, 업데이트 정책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로봇청소기 보안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소비자에게 구매 전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 마크 확인,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 주기적인 보안 업데이트 등을 당부했다.
  • 롯데카드 쓰세요? 해킹당했습니다…다들 몰랐지만

    롯데카드 쓰세요? 해킹당했습니다…다들 몰랐지만

    롯데카드가 지난달 14일 해킹 공격을 당했으나 31일에야 이를 인지해 금융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가 지난달 14일 오후 7시 21분경 최초 해킹됐으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공격이 이어졌다. 유출된 데이터는 약 1.7GB(기가바이트)로, 카드 정보와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커는 16일에도 추가 시도를 했으나 이때는 파일 반출에 실패했다. 문제는 롯데카드가 해킹 사실을 17일이 지난 31일 정오에야 파악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 신고는 9월 1일에 이뤄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지시했다. 또한 현장검사를 통해 사고 원인 및 피해 규모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롯데카드 측에도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롯데카드 고객이 원할 경우 손쉽게 카드를 해지 또는 재발급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별도 안내 절차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금융회사 등 금융권 전반에 자체 금융보안 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할 것을 당부했으며, 관리 소홀로 인한 금융보안 사고에 엄정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롯데카드로부터 해킹 공격 발생 사실을 보고 받은 금감원은 이날 금융보안원과 현장검사에 착수해 고객정보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롯데카드 측에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카드 부정사용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 절차를 마련하도록 조치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에 따르면 카드사는 해킹 등에 따른 카드 부정사용이 발생할 경우 보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 롯데카드는 백신 추가 설치와 악성코드 진단 조치를 실시하고, 정보 유출 가능 고객들에게 카드 비밀번호 변경을 안내할 예정이다.
  • “내 사생활이 실시간으로…” 집에 ‘중국 청소기’ 있다면 확인해보세요

    “내 사생활이 실시간으로…” 집에 ‘중국 청소기’ 있다면 확인해보세요

    카메라와 센서로 공간을 인식해 청소하는 로봇청소기가 최근 인기 가전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확인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시중에 판매되는 로봇청소기 6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안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일부 제품에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즉시 조처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대상 국내 제품은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과 LG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 등 2개였다. 나머지 4개는 중국산으로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 드리미 ‘X50 울트라’,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나르왈 ‘프레오 Z 울트라’였다. 소비자원은 로봇청소기를 제어 설정하는 ‘모바일 앱 보안’, 제조사의 보안 업데이트 정책·개인정보 보호정책 등 운영을 포함한 ‘정책 관리’, 하드웨어·네트워크·펌웨어 등 ‘기기 보안’ 분야로 나누어 총 40개 항목을 점검했다. 6개 중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산 제품인 드리미와 에코백스, 나르왈 등 3개 제품이었다. 삼성·LG를 비롯해 국내 및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로보락 제품보다 30~40만원가량 저렴한 80만~90만원대인데, 성능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 ‘가성비 제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모바일 앱 보안 점검 결과 이 3개 제품은 사용자 인증 절차가 없거나 부실해 청소기와 연결된 휴대전화 등을 통한 불법적인 접근이나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카메라 기능이 강제로 활성화되는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취약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책 관리 점검에서는 드리미 제품이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해 이름, 연락처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기기 보안 점검에서는 드리미, 에코백스 2개 제품의 하드웨어 보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펌웨어 보안 설정이 충분하지 않아 기기의 내부 보안 구조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점검 결과 삼성전자, LG전자 2개 제품은 접근 권한 설정과 불법 조작을 방지하는 기능, 안전한 패스워드 정책, 업데이트 정책 등이 비교적 잘 마련돼 종합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KISA와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의 보안 취약점 확인 후 조치에 나섰다. 6개 사업자에 모바일 앱 인증 절차와 하드웨어 보호, 펌웨어 보안 개선 등 취약점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로봇청소기 사용 시 안전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하는 등 보안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노트북도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노트북도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일반적으로 노트북은 데스크톱 PC와 달리 부품 교체가 어려운 일체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모리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같은 일부 부품만 교체 가능한 경우가 많고, 이마저도 불가능한 제품들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른 부품은 멀쩡해도 최신 게임이나 고성능 작업에 필요한 그래픽 카드만 업그레이드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새 노트북을 구매해야 하는 낭비가 발생했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듈형 노트북이 시도되었지만, 노트북이 점점 더 얇고 가벼워지는 추세 속에서 이런 기능들은 점차 사라져 왔습니다. 그런데 대기업들도 포기했던 이 모듈형 노트북 시장에 ‘프레임워크’(Framework)라는 스타트업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프레임워크 랩톱 16: 그래픽 모듈 추가로 업그레이드 시대 열어프레임워크는 사용자가 직접 부품을 선택해 조립하는 방식의 노트북을 선보였습니다. 소비자는 16인치 또는 13인치 본체에 원하는 사양의 디스플레이,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SSD, 배터리, 키보드 등을 조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필요한 부품만 업그레이드하고 나머지 부품은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수명이 다한 부품 때문에 멀쩡한 노트북을 버리는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프레임워크는 초기에 그래픽 카드 추가가 어렵다는 약점을 지적받았습니다. 이에 회사는 신제품 프레임워크 랩톱 16에 그래픽 모듈을 추가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제 사용자는 RTX 5070(699달러·약 97만원) 또는 라데온 7700S(399달러·56만원) 그래픽 모듈을 추가로 구매해 노트북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냉각 문제를 해결한 설계노트북에 그래픽 모듈을 추가할 때 가장 큰 난관은 바로 냉각 시스템입니다.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각각 별도의 냉각 팬이 들어가면 구조가 복잡해지고 소음과 전력 소모가 커질 수 있습니다. 프레임워크 랩톱 16은 이 문제를 CPU와 GPU가 냉각 팬 2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히트 파이프와 방열판을 이용해 열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구조가 다소 복잡해져 조립식 노트북에 가까운 형태가 되었지만,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프레임워크 랩톱 16은 라이젠 AI 9 HX 370과 라이젠 AI 7 HX 350 두 가지 CPU 옵션을 제공하며, 조립된 본체는 1499달러(210만원)에 판매됩니다. 내장 그래픽만 사용할 경우, 그래픽 모듈 대신 SSD를 두 개 더 장착할 수 있는 확장 모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의 TGP(Total Graphics Power)는 약 100W이며, 기본 어댑터 용량은 240W입니다. 현재 완제품 위주인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프레임워크 랩톱 16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노트북도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고든 정의 TECH+]

    노트북도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고든 정의 TECH+]

    일반적으로 노트북은 데스크톱 PC와 달리 부품 교체가 어려운 일체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모리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같은 일부 부품만 교체 가능한 경우가 많고, 이마저도 불가능한 제품들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른 부품은 멀쩡해도 최신 게임이나 고성능 작업에 필요한 그래픽 카드만 업그레이드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새 노트북을 구매해야 하는 낭비가 발생했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듈형 노트북이 시도되었지만, 노트북이 점점 더 얇고 가벼워지는 추세 속에서 이런 기능들은 점차 사라져 왔습니다. 그런데 대기업들도 포기했던 이 모듈형 노트북 시장에 ‘프레임워크’(Framework)라는 스타트업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프레임워크 랩톱 16: 그래픽 모듈 추가로 업그레이드 시대 열어프레임워크는 사용자가 직접 부품을 선택해 조립하는 방식의 노트북을 선보였습니다. 소비자는 16인치 또는 13인치 본체에 원하는 사양의 디스플레이,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SSD, 배터리, 키보드 등을 조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필요한 부품만 업그레이드하고 나머지 부품은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수명이 다한 부품 때문에 멀쩡한 노트북을 버리는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프레임워크는 초기에 그래픽 카드 추가가 어렵다는 약점을 지적받았습니다. 이에 회사는 신제품 프레임워크 랩톱 16에 그래픽 모듈을 추가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제 사용자는 RTX 5070(699달러·약 97만원) 또는 라데온 7700S(399달러·56만원) 그래픽 모듈을 추가로 구매해 노트북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냉각 문제를 해결한 설계노트북에 그래픽 모듈을 추가할 때 가장 큰 난관은 바로 냉각 시스템입니다.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각각 별도의 냉각 팬이 들어가면 구조가 복잡해지고 소음과 전력 소모가 커질 수 있습니다. 프레임워크 랩톱 16은 이 문제를 CPU와 GPU가 냉각 팬 2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히트 파이프와 방열판을 이용해 열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구조가 다소 복잡해져 조립식 노트북에 가까운 형태가 되었지만,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프레임워크 랩톱 16은 라이젠 AI 9 HX 370과 라이젠 AI 7 HX 350 두 가지 CPU 옵션을 제공하며, 조립된 본체는 1499달러(210만원)에 판매됩니다. 내장 그래픽만 사용할 경우, 그래픽 모듈 대신 SSD를 두 개 더 장착할 수 있는 확장 모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의 TGP(Total Graphics Power)는 약 100W이며, 기본 어댑터 용량은 240W입니다. 현재 완제품 위주인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프레임워크 랩톱 16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이찬진 “보험피해 생기면 경영진도 책임..‘삼성생명 회계논란’ 원칙 따를 것”

    이찬진 “보험피해 생기면 경영진도 책임..‘삼성생명 회계논란’ 원칙 따를 것”

    보험업계를 만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기실적에 치중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경영진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매출이나 수익성에만 매달려 불완전 판매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 원장은 최근 이슈가 된 삼성생명의 회계 처리 기준과 관련해선 이미 방향을 잡았고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소비자 최우선..문제 발생 시 경영진도 책임”1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이 원장은 “단기실적 증대를 위한 과도한 보험 판매수수료 지급, 부실한 내부통제와 불건전 영업 등 보험시장에 만연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보험업계의 판매 경쟁 과열과 상품 쏠림 심화 등은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며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이 되지 않도록 엄격한 통제장치를 갖추고 보험대리점(GA) 등 판매위탁 관리체계를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향후 이 같은 당부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감독 및 검사자원을 집중하고 행위자는 물론, 경영진의 책임까지 묻겠다고 했다.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이 보험업계에서도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보험사의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등 건전성 관리에 대해서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속도를 조절하되 ‘듀레이션 갭(자산과 부채의 만기 차이)’ 기준을 마련하는 등 안정적인 금리 리스크 관리 기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금융업권 중 처음으로 은행장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던 이 원장은 이날 자리에서도 생산적 금융을 위한 자금 활용을 언급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산업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자금이 공급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 원장은 “기업 성장과 사회 인프라 구축에 장기자금을 꾸준히 공급해 기여한 것처럼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계 투자 확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논란, 시간 끌지 않는다”이 원장은 최근 불거진 삼성생명 회계 처리 기준 논란에 대해선 “잠정적으로 방향을 잡았고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정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원장이 취임 후 공식석상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삼성생명 회계 처리 이슈와 관련해서 여러 요소들을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고 업계 반응이나 과거 지침, 회계기준 등을 내부적으로 꾸준히 검토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이번 기회에 (삼성생명 회계 논란 문제를)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제회계기준 등에 따라 원칙에 충실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회계기준원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이 20% 미만이라도 지난 3월 보험업법상 자회사로 편입한 만큼 지분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주식을 15.43% 보유하고 있다. 지분법을 적용받게 되면 삼성생명 계약자들에게 삼성화재의 순수익까지 반영해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 반면 삼성생명은 최근 반기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피투자회사에 대한 의결권의 20% 미만을 소유하고 있다면 유의적인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보며, 유의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제시할 수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의 이날 발언에 업계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원장이 삼성생명 회계 처리에 대한 금감원 입장을 뾰족하게 드러낸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 원장의 과거 행적 등을 감안했을 때 그가 말한 ‘원칙’에 대해 삼성생명과 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과거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하며 삼성의 회계 이슈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 순천향천안병원 연구팀, 청소년 비자살적 자해 “특정 뇌파 진폭 감소시켜”

    순천향천안병원 연구팀, 청소년 비자살적 자해 “특정 뇌파 진폭 감소시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심세훈 교수팀이 청소년의 ‘비자살적 자해’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요인과 뇌신경생리학적인 요인 간 연관성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비자살적 자해(NSSI, Non-suicidal Self-Injury)는 자살하려는 의도 없이 자기 신체에 고의적이고 반복적으로 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한다. 심 교수는 원광대병원 윤성훈 교수와 비자살적 자해 청소년 51명과 자해 행동이 없는 청소년 50명의 뇌파를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자해 청소년은 특정 뇌 전극(nogo P3)의 뇌파 진폭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자해를 억제하기 위한 조절력이 손상되고, 주의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을 시사한다. 심 교수는 “뇌 전극(nogo P3) 이상은 심리학적으로 우울 및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다”며 “심리적 특성에 더해 뇌 우측 상부에 있는 전두엽이랑에서 뇌 활성의 감소가 나타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해로 이어지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 전극(nogo P3) 이상을 보이는 청소년은 정서적 문제를 다루는 인지행동치료와 기분을 조절하는 약물치료가 동시해 시행되는 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으로 수행됐으며, ‘비자살적 자해가 있는 청소년 전기 신경 생리학적 특징’을 주제로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최신연구(Frontiers in Psychiatry)’ 2025년 8월호에 게재됐다.
  • 한은 “집중호우·폭염 집중되는 3분기 성장률 2020~25년 0.1% 포인트(연간 0.04%p) 감소”

    한은 “집중호우·폭염 집중되는 3분기 성장률 2020~25년 0.1% 포인트(연간 0.04%p) 감소”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2020년대(2020~25년)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이 약 0.1%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의 성장·물가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집중호우·폭염이 집중되는 3분기 성장률이 2020년대(20~25년) 들어 2010년대 대비 약 0.1% 포인트(연간 0.04%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간당 30㎜ 이상 쏟아지는 집중호우는 2000년대 평균 39일에서 2020년대 49일로 23.9% 늘었다.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을 기록한 폭염일수도 2020년대 평균 67일로 2000년대 46일 대비 44.9% 늘었다. 한은은 “2023년 이후 최근 3년간은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폭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이 가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은 분석 결과, 집중호우는 주로 건설업, 농림어업, 대면서비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은 공사 중단 등으로 단기적으로 성장률이 상당폭 감소한다. 농림어업은 농경지 침수·가축 폐사 등으로 직접적 피해가 발생한다. 집중호우 발생일수가 10일 늘면 연간 농림어업 성장률은 2.8% 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면서비스는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는데, 당기뿐 아니라 일정시점 이후 성장률이 재차 감소하면서 누적 영향이 확대됐다. 반면 제조업은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실내 작업 비중이 크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폭염도 외부 활동과 밀접한 부문 중심으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은 당기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작업 속도가 저하되면서 4~6개월 이후 뚜렷한 마이너스 영향을 나타냈다. 대면서비스는 기상악화로 농축수산물가격이 상승한 후 일정 시차를 두고 외식물가가 상승하며 음식업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폭염은 단기적으로 냉방가전 판매 증가, 가계 전력 소비 확대에 따른 전기업 생산 증가 등도 있었다. 이상기후는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7월 집중호우와 폭염 이후 농축수산물가격 모니터링 결과와 기상여건의 물가 영향에 대한 모형 추정치를 종합하면 소비자물가 상승효과는 3분기 중 0.3% 포인트, 연간 0.1% 포인트로 추산됐다. 농산물 가격은 7월 중 기상여건 악화로 출하가 감소한 시금치·깻잎과 복숭아·수박 등의 가격이 큰폭으로 올랐다. 축산물은 닭·오리 등 피해가 발생해 가격이 올랐다. 계란 가격도 폭염에 따른 산란계 폐사와 산란율 감소 등으로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수산물의 경우 고등어와 오징어 등 소비 비중이 높은 어류 가격이 올라 수산물가격의 소비자물가 기여도가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7월 0.08% 포인트)로 올랐다. 농축산물 가격은 시차를 두고 외식물가에도 전가된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0% 오르면 3분기 후 외식가격을 0.9%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인프라와 재난 대응체계 구축 시 장기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 대응력을 높일 것인가 하는 문제와 재정부담을 얼마나 감내해낼 수 있느냐는 문제 사이에서 균형 있는 정책조합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배민 평점 1위인데 ‘맹물 짬뽕’이 왔네요” 꼼수 리뷰에 ‘뒤통수’ 분통

    “배민 평점 1위인데 ‘맹물 짬뽕’이 왔네요” 꼼수 리뷰에 ‘뒤통수’ 분통

    배달의민족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 평점과 달리 형편없었다며, 리뷰 평점 시스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민원이 서울시에 접수됐다. 2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최근 시의회에 이같은 내용의 항의성 민원을 제기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시간 넘게 지연된 배달, 형편없는 음식 품질A씨는 민원에서 “8월 10일 18시 40분쯤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금천구 B식당에 짜장면, 짬뽕, 탕수육 각 1개씩을 주문했다”라며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문제는 배달 과정에서부터 시작됐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B식당은 배달을 약 1시간 10분 후인 19시 50분에 완료했으며 배달 지연 문의를 위한 신고인의 지속적인 연락 시도에 대해 응하지 않거나 전화를 바로 끊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라고 지적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음식의 품질이었다. A씨는 “배달된 음식은 정상적인 상품성을 상실한 상태였다”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짜장면과 짬뽕은 오랜 배달 시간으로 인해 모두 불어 있었고 특히 짬뽕은 국물이 맹물과 같이 싱거워 판매 상품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탕수육 또한 딱딱해 섭취가 어려웠다”라고 토로했다. 음식 형편없는데 ‘평점 1위’…“시스템 악용”A씨가 더욱 분통을 터뜨린 이유는 배달의민족 앱에서 해당 식당에 매겨진 평점 때문이었다. 그는 “해당 매장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금천구 지역 내 압도적인 평점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음식 수령 후 ‘평점 낮은 순’으로 리뷰를 확인한 결과, 신고인의 경우와 매우 유사한 불만 사례들이 다수 발견됐다”라며 평점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A씨는 “피신고인이 허위 리뷰를 작성하거나 우호적인 리뷰를 유도해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부정적인 리뷰는 배달의민족 시스템을 악용해 삭제하거나 노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기만적인 표시·광고 행위로 판단된다”라고 의심했다. 그는 “이 같은 행위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것으로 소비자를 기만해 피해를 입히는 부당한 행위”라며 “이에 피신고인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서울시, 사실관계 확인 후 공정위 전달민원을 접수한 서울시 민생노동국 공정경제과는 실제 해당 식당의 평점을 확인하는 등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또한 배달의민족 측에 해당 내용을 직접 문의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시는 “배달의민족에 유선으로 리뷰 정책을 문의한 결과 평점 조작을 방지하고자 동일한 사진이 중복해 올라오는 경우 삭제하는 등의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추천순, 최신순, 별점 높은 순, 별점 낮은 순 등으로 리뷰 정렬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가 음식점 이용 시 리뷰 확인 후 판단해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안내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배달의민족 플랫폼 운영자에게도 귀하의 민원 내용을 정리해 알리면서 유사한 민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서울시는 해당 사안을 관련 법률 소관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다. 시는 “귀하의 민원을 해당 법률 소관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에 공문으로 알리고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 “판매보다 신뢰”… BYD코리아, 차별화 서비스로 수입차 시장 새 판 짠다

    “판매보다 신뢰”… BYD코리아, 차별화 서비스로 수입차 시장 새 판 짠다

    한국 진출 1년차 맞은 BYD코리아 한국 서비스 거점 14곳으로 확대지방까지 골고루 분포 ‘균형 투자’부품가 낮춘 ‘합리적 전기차 브랜드’ 한국에 진출한 지 1년 차를 맞은 BYD코리아가 수입차 업계의 통념을 깨고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공격적인 판매 목표 달성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BYD코리아는 ‘서비스 품질’과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장기적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지난해 브랜드 출범 당시 12곳이던 서비스 거점을 현재 14곳으로 확대했다. 올해 말까지 전국 25개 센터를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눈길을 끄는 점은 투자 방향이다. 기존 수입차 브랜드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BYD는 지방 주요 거점까지 서비스센터를 고르게 배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에선 ‘먼저 수도권부터’라는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며 “BYD는 초기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도 전국 단위 균형 투자를 택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유지비 문제도 BYD코리아가 주목한 부분이다. 수입차 고객 불만 1순위로 꼽히는 건 높은 부품 가격, 특히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이다. BYD코리아는 부품 단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경쟁사보다 크게 낮췄다. 단순한 가격 인하가 아니라 전기차 대중화를 가로막는 현실적 장벽을 낮추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전기차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BYD코리아의 행보는 행동에서 드러난다. 전국 단위 서비스센터 확충, 직접 운영 체계, 무상 점검 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 조건, 합리적 부품 가격 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가격과 성능만이 아니라 브랜드가 보여주는 진정성을 중시한다”며 “BYD는 단기 실적이 아닌 장기적 신뢰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 [기고] 위생교육 축소, 국민 건강 위협한다

    [기고] 위생교육 축소, 국민 건강 위협한다

    K푸드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60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5% 증가했다. 비빔밥과 불고기, 김치찌개처럼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메뉴뿐 아니라 길거리 토스트, 주꾸미볶음, 떡볶이에 이르기까지 ‘진짜 한국의 맛’을 찾아 일반 식당 앞에 줄을 서는 외국인의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됐다. 이들은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 한국 음식을 직접 경험하고 평가하는 중요한 소비자다. 맛만큼이나 중요한 경쟁력이 위생이다. 그러나 최근의 통계는 K푸드의 명성과 대비되는 우려를 보여 준다. 2020년 164건(환자 2534명)이던 식중독 발생은 2021년 245건(5160명), 2022년 311건(5501명), 2023년 359건(8987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절반 가까이가 외식 업소에서 발생했고 사회경제적 피해 규모는 연간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여름철엔 보관 관리 미흡, 조리 도구 소독 소홀,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절차 생략 같은 취약점이 쉽게 드러난다. 한 번의 사고가 업소 차원의 문제를 떠나 대중의 건강을 해치고, 더 나아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며 국가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법정위생교육 의무가 완화됐다는 사실이다. 개정된 제도는 지난해 7월 18일부터 시행됐다. 동일·유사 업종에서 다시 창업하는 외식업주는 6시간짜리 신규 교육을 3시간짜리 기존 사업자 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교육은 식중독 예방, 개인과 시설 위생, 식재료 보관과 조리 기준, 관련 법규와 사고 대응 절차를 다루는 과정이다. 창업 단계에서 반드시 익혀야 할 필수 역량인데, 이를 건너뛰면 시작부터 허점이 생길 수 있다. 또 여러 사업장을 운영하는 업주에게 적용되던 교육 중복 면제 범위도 시군구에서 시도로 확대됐다. 그 결과 지역 특성과 계절별 위험 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 교육을 받을 기회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우리 외식산업 구조를 고려하면 법정위생교육 완화는 더욱 위험한 변화다. 국내 약 80만개 외식업체 가운데 94.5%가 개인사업체이며 종사자 4인 이하 소규모 업장이 86% 이상을 차지한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자체적인 위생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소규모 업장은 장기적 위생 설비 투자나 전문인력 고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법정위생교육은 이들에게 최소한의 위생 역량을 유지하게 하는 거의 유일한 제도적 장치다. 이를 축소하거나 면제하면 외식업계 전체의 안전망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13일 전국 외식업주 1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법정위생교육이 위생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고 ‘완화하면 위생 수준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도 33.6%나 됐다. 외식업주들에게 교육이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실질적 예방 장치임을 보여 준다. 위생은 비용이 아닌 투자다. 신규 영업자 교육은 창업자의 기초 역량을 다지고, 기존 사업자 교육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위생 수준을 갱신하는 장치다. 단기적 편의를 이유로 제도를 완화하는 것은 장기적 위험을 떠안는 선택이며 외식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길이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의 명성과 국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교육을 줄일 게 아니라 내실을 다지고 실효성을 강화해야 한다. 철저한 위생 관리야말로 K푸드가 세계인의 신뢰 속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 보이스피싱에 속아 송금해도 은행에서 피해액 돌려받는다

    보이스피싱에 속아 송금해도 은행에서 피해액 돌려받는다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면 금융사가 직접적인 과실이 없어도 피해액을 최대 전액 배상하는 방안이 연내 추진된다. 통신사 과실로 불법 휴대폰(대포폰) 개통이 다수 발생하면 해당 통신사는 등록 취소나 영업 정지 등의 제재를 당한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대검찰청, 경찰청, 금융감독원이 참여하는 ‘범정부 보이스피싱 대응 태스크포스(TF)’가 마련한 대책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사가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배상토록 하는 방안을 연내 법제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이 7766억원으로 2023년 연간 4472억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금융사는 인증장치가 뚫려 피해를 본 경우에만 배상한다. 범인이 검거된다고 해도 피해자는 현실적으로 돈을 돌려받기가 쉽지 않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사들이 피해를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금융사에 사회적으로 위험을 분담시키는 만큼 관심과 책임을 더 가져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영국과 싱가포르 사례를 참고해 은행과 통신사에 책임을 지우는 법률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영국은 소비자가 보이스피싱으로 속아서 송금한 경우 은행이 최대 8만 5000파운드(약 1억 5000만원)를 5일 내 의무 상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상 비용은 송금 은행과 수취 은행이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다. 싱가포르는 은행·통신사·소비자가 과실 정도에 따라 책임을 나누는 공동 책임제를 적용하고 있다. 통신사의 책임도 대폭 강화된다. 통신사는 판매점·대리점이 휴대전화를 불법 개통하고 있지 않은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고 특정 판매점·대리점에서 외국인 가입자가 급증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이를 과기정통부에 신고해야 한다. 또 휴대전화 판매점·대리점이 고의 또는 중과실로 휴대전화를 불법 개통한 것으로 드러나면 통신사는 해당 판매점·대리점과의 계약을 의무적으로 해지해야 한다. 통신사가 이런 관리를 소홀히 해 휴대전화 불법 개통이 다수 발생하면 정부는 해당 통신사에 대해 등록 취소나 영업 정지 등의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여권 하나당 개통할 수 있는 휴대전화는 2회선에서 1회선으로 줄어든다. 해외에서 거는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인 것처럼 거짓으로 표시되게 하는 사설 중계기의 제조·유통·사용도 전면 금지된다. 정부는 경찰청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의 규모를 3배 이상으로 늘려 137명이 근무하는 ‘보이스피싱 통합 대응단’을 다음달부터 연중무휴 24시간 가동하고, 대응단은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가 들어오면 문제의 번호를 10분 내로 긴급 차단하기로 했다. 지금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전화번호가 나타나더라도 이 번호를 차단하기까지 몇 시간이 걸린다. 대책의 핵심은 은행과 통신사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것인 만큼 반발의 목소리도 높다. 은행권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피해 책임을 특정 산업이나 회사에만 지우는 것이 과연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도둑 들면 도어록 회사가 배상하라고 할 거냐. 고객 편의를 위해 줄여 왔던 검증 단계를 다시 늘리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현재 은행과 배상 요건·한도·절차 등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협의 중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도 “대리점은 위탁 계약을 맺어 관리 권한이 있지만 판매점은 구조적으로 통신사가 직접 관리할 권한이 없다”며 “악의적 판매점의 불법 행위까지 통신사 책임으로 묻는 것은 부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 “여보! 안 된다고” 등짝 스매싱 부르는 ‘청소기 금지템들’ [라이프]

    “여보! 안 된다고” 등짝 스매싱 부르는 ‘청소기 금지템들’ [라이프]

    집에서 물건이 깨지거나 무언가를 흘렸을 때 청소기를 먼저 찾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특정 물질은 절대 흡입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자칫하면 단순 막힘을 넘어 고장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소비자 전문 매체 ‘위치’(Which?)는 최근 보고서에서 “흡입력 저하와 필터 손상은 청소기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제기하는 불만”이라며 “특정 이물질은 청소기에 구조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지적한 대표적인 ‘청소기 금지템’은 다음과 같다. 1. 재·톱밥 먼저 벽난로나 화로에서 나온 재는 매우 미세한 입자가 많아 필터를 막고 흡입력을 크게 떨어뜨려 주의해야 한다. 이를 반복해서 사용할 경우 모터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톱밥이나 건축 잔해 역시 작은 먼지가 필터에 달라붙어 흡입력 저하, 미세먼지 확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물질을 처리할 때는 먼저 물을 살짝 뿌려 날림을 줄인 뒤, 빗자루와 쓰레받기 등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2. 유리 조각 유리잔이나 접시가 깨졌을 때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칫 기기 내부까지 손상할 위험이 크다. 유리 파편이 호스나 모터, 회전솔에 끼어 심각한 고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큰 조각은 빗자루로 먼저 제거하고, 이후 젖은 종이타월이나 마른 천으로 남은 파편을 닦아내는 방법이 좋다. 또한 동전, 종이 클립 등 작은 물건 또한 청소기로 빨아들일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우에도 빗자루 등을 이용해 청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3. 흙·식물 잔해 화분의 흙이나 낙엽, 줄기 등은 청소기에 겉보기에 괜찮아 보여도 내부에서 청소기의 작동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카펫 위에 떨어진 흙을 치우기 위해 청소기를 돌릴 경우 오히려 더 더러워질 수 있다. 습기가 있거나 젖은 식물 찌꺼기는 쉽게 통로를 막고 필터를 오염시키며, 장기 방치 시 곰팡이 발생 위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빗자루로 먼저 쓸어낸 후 필요시 걸레로 마무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4. 끈적이거나 액체류 마지막으로 시럽, 풀, 접착제 등 끈적한 물질은 청소기 내부에 남아 열로 인해 녹거나 굳으며 모터를 고장 낼 수 있다. 액체류는 전기적 안전 문제와 내부 부품 오염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키친타월, 행주, 걸레 등의 사용을 권장하며, 카펫에 붙은 풀이나 접착제는 소량의 식초로 제거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청소기는 고가의 가전제품인 만큼 올바른 사용 습관이 수명을 좌우한다”며 “필터와 솔 헤드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위험한 이물질을 절대 흡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병역 기피’ 유승준, 3번째 비자소송도 승소…이유는?

    ‘병역 기피’ 유승준, 3번째 비자소송도 승소…이유는?

    과거 병역 의무 회피를 위해 출국했다가 한국 입국을 금지당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세 번째 소송에서 승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이정원)는 유씨가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1심 선고기일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무부를 상대로 한 입국 금지 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은 각하 결론이 나왔다. 재판부는 이날 유씨가 ‘법무부의 2002년 입국 금지 결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낸 입국 금지 부존재 확인 소송 1심에서는 처분성이 인정 안 돼 법원의 판단 대상이 아니라며 전부 각하했다. 이날 재판부는 “유씨의 언동이 대한민국 안전보장, 질서유지, 외교관계 등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유씨를 입국 금지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공익과 유씨의 사익을 비교했을 때 유씨에 대한 침해 정도가 더 커서 이는 비례원칙 위반”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선고 결과가 유씨의 과거 행위가 적절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설령 유씨의 입국이 허가돼 국내에 체류하게 돼도 충분히 성숙해진 국민 의식 수준 등에 비춰볼 때 유씨의 존재나 활동이 한국의 불이익이나 안전에 가할 우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영주권자로 1997년 한국에서 데뷔한 유씨는 2002년 해외 공연을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서였다. 법무부가 같은 해 유씨를 입국 금지 조치하면서 2003년 장인의 사망으로 일시 입국한 것을 제외하곤 한국행이 일절 금지됐다. 이에 유씨는 2015년 8월 재외동포 체류 자격으로 LA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이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첫 소송에서 1·2심은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봤지만, 대법원이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지난 2020년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은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일 뿐, 비자를 발급하라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유씨의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 처분이 문제가 된 2차 소송에서 2023년 유씨는 또다시 승소했지만, 당국은 “안전보장, 공공복리 등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유씨는 지난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