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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경제학상 크레이머 “돌봄 분야 이민자 늘리면 韓 저출산 해결에 도움”

    노벨경제학상 크레이머 “돌봄 분야 이민자 늘리면 韓 저출산 해결에 도움”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한국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이민 확대, 특히 노인·아동 돌봄 서비스 분야 이민 근로자 수용을 제언했다. 크레이머 교수는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행사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경제학 연구에서 이민이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근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의 경제 활동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양육 서비스를 저비용·고품질로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이민 확대를 제시했다. 크레이머 교수는 “이민이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은 있지만 정치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비자를 노인·아동 돌봄 서비스 등 특별 카테고리에 한해서 발급하고 외국인 근로자 가족 전체가 아닌 개인에게만 제공한다면 정치적, 문화적 저항이 덜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정책을 통해) 이민을 확대할 경우 노인이나 아이를 돌보느라 경력이 단절된 전업주부들이 일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세금이 창출돼 재정 수입이 확대될 수 있다”며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인력이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서 임금 불평등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크레이머 교수는 “이민 근로자가 퇴출당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한 고용주에게만 고용되도록 비자를 설정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고용기관에 고용되도록 설정하면 근로자 착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에 기초한 빈곤퇴치 방법론의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그는 연구에서 ‘오링(O-ring) 이론’을 통해 빈곤의 해결책을 모색했다. 1986년 미국의 우주발사체 챌린저호의 폭발 이유가 아주 작은 연결고리인 고무링(오링)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작은 부분의 실패가 전체 시스템의 실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경제 이론이다. 앞서 크레이머 교수는 이날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국 세미나의 날 행사에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기조대담을 했다. 그는 “한국이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통해 마을에 펀딩을 보급하고 마을 단위에서 스스로 판단해서 투자를 하게 했다”며 “현재 개도국도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가고 있는데 KDI가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해 새마을운동과 같은 운동을 일으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코비치, US오픈 출전길 활짝 열렸다

    조코비치, US오픈 출전길 활짝 열렸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미국땅에서 자신의 메이저 우승컵 사냥을 이어간다.2일(이하 한국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도 자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방역 방침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의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지난해 같은 이유로 출전길이 막혔던 US오픈에도 나갈 수 있게 됐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37·스페인)과 나란히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역대 최다우승(22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선 것은 통산 13차례나 된다. 이 가운데 US오픈 패권을 틀어쥔 건 3차례로, 지난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지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탓에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 호주 정부와 법정 싸움 끝에 추방 조치된 조코비치는 미국이 백신 접종 외국인에게만 입국을 허용하면서 결국 지난해 US오픈에도 나서지 못했다.올해에도 3월 미국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 출전도 불발됐다. 지난 2월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출입국 관리 당국에 특별 입국 허가를 요청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이달 말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나선다. 조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하면 ‘라이벌’ 나달을 제치고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 은행은 대출 감소 고심한다는데…갈아타도 ‘그 나물에 그 밥’?

    은행은 대출 감소 고심한다는데…갈아타도 ‘그 나물에 그 밥’?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6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은행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대출 규모까지 줄어들면 건전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달 말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되면 고객이 편하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을 전망이지만, 결국 은행들이 비슷한 금리 수준을 제시해 소비자 입장에서 실익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 46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조 2971억원 줄어든 수치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2021년 12월(709조 529억원)과 비교하면 16개월 동안 가계대출 잔액은 31조 5839억원 줄었는데, 올해 들어서만 넉 달 사이 15조 645억원이 감소했다. 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 등 주요 가계대출 잔액이 모두 줄었다. 얼어붙은 부동산시장과 고금리, 높아진 은행 문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8조 9827억원으로 3월보다 2조 2493억원 줄었다. 전세대출은 같은 기간 1조 7346억원 감소한 124조 8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잔액 역시 한 달 사이 1조 88억원 줄어든 109조 9314억원이다. 반면 5대 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5대 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0.16~0.27%에서 1분기 0.20~0.34%로 올랐다. 연체율은 은행에서 나간 대출금 대비 1개월 이상 연체 금액의 비율을 보여 주는 수치다. 대출 규모가 계속 줄어들면 새로 발생한 연체가 없다고 하더라도 전체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에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실제 전체 대출이 줄어들면서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체 금액 자체도 오르는 추세라 향후 연체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에서 한 번에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어서 은행권에는 긴장감이 돈다. 은행·저축은행·카드·캐피털사 등 53개 금융사가 참여한다. 각사가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대환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보다는 각 업권 내에서 대출 갈아타기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정 은행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줄고 있는 대출 잔액이 더 줄어들 수도 있는 셈이다. 소비자는 발품을 팔아 각 금융사를 찾아다니며 일일이 대출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필요가 없어진다. 현재까지 대출 비교 플랫폼들은 각 상품을 비교·소개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도입으로 실제 금융회사 간 기존 대출 상환과 갈아타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대환대출의 편의성은 높아질 예정이지만 실제로 소비자에게 얼마나 혜택이 돌아갈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온다. 대환대출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살펴보면 플랫폼사는 대환대출 망을 제공하는 금융결제원에 건당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 금융사는 자사의 대출 상품이 올라가는 플랫폼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플랫폼이 활발하게 운영되면 은행 등이 대출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수료가 중첩돼 결국 고객에게 전가되며 실질적인 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대출금리가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해 경쟁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금융사가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커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이 커질지는 의문”이라며 “금리 경쟁을 하더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물가 잡혔다? 근원물가는 고공행진 … 금리 인하·경기 부양 ‘섣부르다’ 신중론

    물가 잡혔다? 근원물가는 고공행진 … 금리 인하·경기 부양 ‘섣부르다’ 신중론

    물가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3%대로 내리며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정책의 초점을 ‘물가 안정’에서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경기 부양’ 쪽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쉽게 잡히지 않는 근원물가와 치솟는 환율 등 물가를 압박하는 요인들이 산적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 등 섣부른 부양책을 경계하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4월 물가상승률 3.7% … “2분기 3%대” 한은 전망과 일치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지난 3월 4.2%보다는 0.5% 포인트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내린 건 지난해 2월 3.7%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가 1년 전보다 16.4% 급락한 영향이다. 기획재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3%대 이하 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인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3.2%), 스페인(3.1%), 룩셈부르크(2.9%), 스위스(2.7%) 등 5개국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 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올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과 일치한 셈이다. 오는 23일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시장에서는 한은이 ‘물가와의 전쟁’을 끝내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꿈틀대는 모양새다. 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에서 하반기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기대에 힘을 싣는다. 이날 코스피는 이런 기대감 때문에 전거래일 대비 22.86포인트(0.91%) 오른 2524.39로 장을 마감했다.꺾이지 않는 근원물가에 유가·환율 불안 … 전문가 “금리 인하 시기상조” 하지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4.0%로 집계돼 좀처럼 둔화되지 않고 있다. 이 지수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은 2020년 6월 이후 34개월 만이다. 하방 경직성이 높은 개인 서비스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 간 영향이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하며 전월 5.8%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식비도 전월 7.4%에서 7.6%로 상승폭이 커졌고 가공식품은 7.9% 올랐다. 외식 외 개인 서비스 상승률은 5.0%로, 2003년 11월 5.0% 이후 19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물가가 하반기에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가스요금 인상 시기나 국제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경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추경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물가 안정이 우선”이라고 답했지만, 2월에는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하게 간다면 모든 정책 기조를 경기 쪽으로 턴(전환)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본격화될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산유국의 감산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 134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 등은 경기 부양책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11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에서도 대다수 금통위원들은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융 상황의 긴축 정도를 약화시키고 있다”, “물가 안정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 나가야 한다” 등 신중론을 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서비스물가가 높고, 한미 금리 역전 격차와 원화 약세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 등을 섣불리 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전남도, 일본산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점검

    전남도, 일본산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점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에 따라 수산물 안전성이 우려되면서 전남도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 특별 점검에 나선다. 전남도와 시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과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특별점검은 최근 3년간 수입량이 늘어난 일본산 활참돔과, 원산지 위반 사례가 잦은 일본산 활가리비, 활우렁쉥이 등을 중점 품목으로 지정해 6월 30일까지 두 달간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올해 수입 수산물 취급 이력이 확인된 전남지역 수입업체와 유통업체, 소매업체, 음식점 등 300여 개 업체다. 지역별 음식점과 소매업체는 시군별로 단속반을 구성해 점검하고, 취급 품목이 다양하고 조사와 점검이 복잡한 수입, 유통업체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전담해 원산지 미표시와 표시 방법 위반, 거짓 표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원산지표시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 7월 1일부터 음식점 내 원산지표시 대상 폼목이 기존 15종에서 20종으로 확대되면서 추가되는 가리비, 우렁쉥이, 전복, 방어, 부세의 원산지표시도 적극 홍보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 등으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수입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원산지표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믿는 수산물 소비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해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5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전남도 ‘남도장터’ 농식품바우처 사용처 선정

    전남도 ‘남도장터’ 농식품바우처 사용처 선정

    전라남도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가 농식품부의 농식품바우처 사용처로 선정됨에 따라 2일 ‘농식품바우처관’을 개장했다. 지자체 온라인 쇼피올 최초로 농식품바우처 사용처로 선정된 남도장터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전국 18개 시군 6만 4천여 지원 가구에게 농식품바우처를 사용한 전남 신선 농축산물을 공급하게 됐다. 농식품바우처는 농식품부가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 강화와 국내산 신선 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산 채소와 과일, 육류 등 농식품을 구매하는 전자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도장터는 회원 44만 명과 1846개의 업체가 입점해 지난해 60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그동안 축적한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남도장터는 철저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가 인정하는 최고 브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농식품바우처관도 최고의 상품을 구비해 소비자 신뢰와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장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및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받는 등 지자체 매출 1위 쇼핑몰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 젊어지는 홍삼…정관장, 2030 건강관리 브랜드 ‘찐생’ 론칭

    젊어지는 홍삼…정관장, 2030 건강관리 브랜드 ‘찐생’ 론칭

    정관장이 2030세대 건강관리를 위한 신규 브랜드 ‘찐생’을 론칭하고 신제품 ‘찐생 홍삼’과 ‘찐생 온앤오프’ 2종을 출시했다. 중장년층의 주요 관심사였던 건강관리가 최근 20·30세대로 확산하는 가운데 정관장은 취업 및 수험생활, 바쁜 업무 등으로 인해 각종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기 쉬운 젊은 소비자들의 건강 수요에 맞춰 ‘찐생’ 브랜드를 만들었다. 합리적인 가격과 재치 있는 디자인을 앞세운 젊은 홍삼 콘셉트로 피로와 면역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찐생 홍삼은 식품첨가물 없이 정관장 6년근 홍삼을 100% 담아 면역력과 피로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알약 형태로 쓴맛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액상과 정제 이중 제형으로 된 찐생 온앤오프는 출근 전 먹는 온, 자기 전 먹는 오프 두 가지로 구성됐다. ‘온’은 정관장 6년근 홍삼, 대추 농축액, 타우린, 비타민C, L-아르기닌을 함유한 액상형 홍삼에 비타민 B군 8종이 포함됐다. ‘오프’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유단백가수분해물(락티움)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
  • 레가토, ‘물광 봉고데기’ 출시 및 와디즈 본펀딩 오픈

    레가토, ‘물광 봉고데기’ 출시 및 와디즈 본펀딩 오픈

    스타일과 모발 보호를 동시에5월 6일 오후 2시 시작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의 주식회사 레가토(대표 홍진표)는 신제품 ‘물광 봉고데기’(물광고데기)를 출시하고, 와디즈를 통해 본펀딩을 시작한다. 지난해 실시한 펀딩에서 모두 1억 펀딩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펀딩을 이어온 레가토의 이번 와디즈는 오는 6일 오후 2시 오픈된다. 특히 누적 펀딩액 8억 5000만원으로 2만 8232% 달성률을 기록한 물광고데기 서포터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시되는 만큼, 본펀딩 오픈 전부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제품 물광고데기는 소형가전부문의 원천기술력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더 인지도가 높은 레가토만의 기술력을 집약해 탄생한 제품으로, 특허받은 물광랩 열판으로 열에 의한 손상은 최소화하고 윤기 있는 물광컬은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겹 세라믹 코팅인 일반 고데기와 다르게 염색모·탈색모 등 극손상모도 윤기 나는 머리를 연출할 수 있으며, 틸팅 방식으로 머리 뜯김도 최소화했다. 또한 다채로운 긴 머리 스타일링과 모발 속 수분과 큐티클 등 모발 보호까지 동시에 가능하다. 스마트 LED 터치로 100도부터 200도까지 모발 상태에 따라 10도 단위로 11단계의 폭넓은 온도 세팅이 가능하며, 최대 200도까지 20초 만에 설정 온도에 신속하게 도달한다. 이외에도 스타일링을 보조하는 보조 터치팁, 전도율을 최소화하는 핑거팁, 200도의 고온을 견디는 거치대, 30분 후 전원 자동 차단 기능 등으로 편리함과 동시에 안전함까지 고려했다. 여기에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깔끔함을 추구하는 감각적인 디자인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 한편, 레가토는 2004년 기술벤처로 출발, 19년 간 일본과 중국 등 수출 중심으로 성장하며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기업 측에 따르면 실제 매출의 80%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는 500만불 수출이 무난하고 내년에는 1500만 달러 이상 수출의 퀀텀점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 고성능 박판 필름히터와 무센서 제어 기술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요리기(그릴, 프라이팬 등)와 미용기기(고데기, 드라이기 등)를 주요 제품군으로, 가정용 소형가전과 공구, 커피기기 등을 확장 제품군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우수한 사업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정받아 ▲2022 경기도 스타기업 선정 ▲2022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선정 ▲2022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대통령 표창 선정 ▲2023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온라인 판매처 분야 고데기 부문 우수상 등의 성과를 올린 바 있다.
  • [속보] 4월 물가 상승률 ‘3.7%’… 14개월 만에 3%대로 둔화

    [속보] 4월 물가 상승률 ‘3.7%’… 14개월 만에 3%대로 둔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7%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 폭이 3%대로 내린 건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지난 1년간 무섭게 치솟던 물가가 다시 안정화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지난 3월 4.2%에서 0.5% 포인트 하락하며 3%대로 진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둔화했다. 올해 1월 5.2%, 2월 4.8%, 3월 4.2%에 이어 3.7%까지 내렸다. 물가 상승률이 3%대까지 둔화한 건 기름값이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16.4% 급락했다. 2020년 5월 18.7% 내린 이후 최대 낙폭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요금 상승폭이 둔화함에 따라 전체 물가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지난해 4월에 물가가 많이 오른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가스요금 인상 시기와 국제유가 추이, 환율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시장경제의 파수꾼’ 공정위에 거는 기대/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시장경제의 파수꾼’ 공정위에 거는 기대/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규제개혁은 역대 정부마다 명운이 걸린 정책의 화두였다. 이명박 정부는 불합리한 규제를 ‘전봇대’로, 박근혜 정부는 ‘손톱 밑 가시’로 비유하면서 규제완화에 올인했고, 문재인 정부 역시 ‘규제 재설계’를 앞세워 비슷한 행보를 보였지만 모두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윤석열 정부 역시 규제완화를 통해 저성장 고착화를 극복하고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윤 대통령은 “신발 속 돌멩이같이 불필요한 규제들을 빼내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껏 달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금까지 총 1010건의 규제를 발굴해 이 중 275건은 개선을 완료했고 나머지 735건은 검토·추진 중이라는 정부 발표도 있었다. 규제혁신의 맥락에서 경제 형벌 규정의 개선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현행 기업 형벌 규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으로, 관련 규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의 주무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시장경제의 파수꾼’으로서 독과점의 폐해를 제거하면서 공정 경쟁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는 물론 인정받아야 한다. 서구 자본주의가 경험했던 무차별적인 ‘천민자본주의’ 기간을 단축시키면서 건전한 자본주의 심판관 역할에 충실해 왔던 점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 고도성장기 일부 대기업이 정경유착을 통해 우리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운 것은 사실이다. 1980년대 총수의 지배구조를 약화시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해야 한다는 분명한 정책 목표가 제시됐고, 1998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재벌 문제를 규율하기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가 도입되기도 했다. 당시의 기업 규제들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우리 경제의 선순환에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의 영역이 법ㆍ제도에 과도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재벌개혁’이란 과도한 정치적 프레임을 통해 본질을 왜곡한 측면도 적지 않다.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은 달라진 경제·투자 환경에 맞춰 독과점 규제보다는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후생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우리는 아직도 ‘경쟁법+경제력 집중 억제법’의 복합적 성격의 틀 아래 다소 복잡하고 모호한 규정을 두고 있다. 시대 흐름과 동떨어진 규제가 일률적으로 적용되면서 대기업집단 지정 자체가 성장의 굴레로 작용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주목되는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정위가 보여 주고 있는 변화와 혁신이다. 과거 ‘기업 저승사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기업의 발목을 붙잡는 불필요한 규제완화에 집중하는 데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다. 공정거래법상 단순 신고 의무를 위반한 경우 적용하던 형벌 규정을 과태료 부과로 완화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과도한 법 적용을 통해 건전한 기업 활동의 걸림돌을 제거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공정위가 ‘시장경제 파수꾼’으로서의 제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8월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조사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공정위는 조사와 정책을 분리하고 조사와 심의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최근 완료했다. 지난 3월에는 부당한 이익 제공 행위와 관련해 ‘부당한 이익’의 구체적 판단 기준을 담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고, 부당한 지원 행위의 안전지대(예외) 기준을 명확히 하는 심사 지침도 시행하고 있다. 이런 공정위의 정책 변화를 친기업적 행보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이는 단견에 불과하다. 정부가 무리한 규정을 만들어 공권력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기업 활동과 건전한 생태계가 파괴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시장경제의 파수꾼, 경쟁의 심판관으로서 달라진 경제환경에 걸맞은 공정위의 역할을 기대한다.
  • 1위 신한카드도 실적 ‘뚝’… 소비자 혜택 ‘뚝’

    1위 신한카드도 실적 ‘뚝’… 소비자 혜택 ‘뚝’

    금리인상 여파로 카드사의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상위사까지 실적이 급감하는 모양새다. 카드사 실적 악화가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카드사 다섯 곳의 1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4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957억원)보다 22.7% 감소한 수치다. 업계 1위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2% 감소했다. 지난해 호실적으로 직원들에게 연봉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삼성카드도 실적 둔화를 피하지는 못했다. 삼성카드는 1분기 14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는데, 지난해 1분기(1608억원)와 비교하면 9.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말 타 카드사들의 실적 둔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을 때 삼성카드가 한 해 동안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9% 성장한 62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민카드(820억원)와 우리카드(458억원)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46.4% 줄었다. 하나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46억원)보다 무려 63%나 줄었다. 고객 확보를 위해 무이자 할부를 확대했던 것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치솟는 연체율 역시 악영향을 끼쳤다. 5개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말 0.86~1.21% 수준에서 올 1분기 1.10~1.37%로 상하단이 모두 치솟았다. 연체율이 높아지면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고, 순이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적 둔화를 확인한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나 알짜카드 등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줄이고 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지난달 중순부터 우수 고객인 ‘탑스클럽’ 고객이 일시불 거래를 분할 납부할 때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던 것을 없애기로 했다. 캐시백 5%를 제공하던 ‘딥에코 신한카드’는 3월 말로 단종됐고, 실적 조건 없이 최대 5만원을 캐시백해 주는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도 2일부터 단종된다. 비씨카드는 인플루언서를 내세워 업종별 특화 혜택을 강조한 ‘인디비주얼 카드’ 발급을 지난달 중단했다.
  • 카카오가 보험도 해요? [경제 블로그]

    카카오가 보험도 해요? [경제 블로그]

    “카카오가 보험도 한다고요?” 1년 전까지만 해도 빅테크인 카카오의 보험업 진출이 예고되면서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막대한 카카오톡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세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그러나 최근에는 카카오가 보험도 하느냐는 의문이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 상품을 출시했으나 반응이 없는 탓에 카카오가 보험업을 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2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업 영위를 허가했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각각 400억원과 60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했다. 금융당국에서도 소비자 편익을 높이면서 보험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가 컸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생각과는 차이가 컸다. 우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시한 상품의 경쟁력이 없었다는 지적이 많다. 당초 첫 상품은 보험료가 가볍고 보장 기간이 짧은 개인 대상 미니보험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정작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내놓은 것은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이라는 이름의 기업대기업(B2B) 상품이었다. 단체가 가입하면 구성원이 피보험자가 되는 상품으로 카카오톡 후광효과를 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보험은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온라인 금융 사기,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하는 상품인데, 수요도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같은 해 12월 개인이 별도로 계약할 수 있는 금융안심보험도 출시했지만 영업 시작 이후 3개월여 동안 신계약 실적은 60건, 원수보험료는 2억 3100만원에 그쳤다. 애초에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같은 디지털 보험사는 돈 벌기가 어려운 환경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라 디지털 보험사는 총 보험계약 건수 및 수입보험료 90% 이상을 전화·우편·컴퓨터통신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해야 하지만, 한국 보험시장은 여전히 ‘사람 영업’의 영향이 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상품 구조가 복잡해 여전히 대면 영업의 영향력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영업조직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본부와 보상사무소 각 한 곳 외에는 보험사 아래의 일반 대리점 및 금융기관보험대리점, 보험설계사 등이 전무하다. 영업 창구가 마땅치 않다는 뜻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또 다른 신상 보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혁신적인 신상품으로 보험업계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나 죽으면 보험금 탈 가족 없어” 종신보험, 인구와 함께 사라지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나 죽으면 보험금 탈 가족 없어” 종신보험, 인구와 함께 사라지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종신보험 신규계약 70% 감소아플 때 받는 제3보험 2배 증가 미혼인 김수정(53·가명)씨는 10년 전 종신보험에 가입했지만 본인 사망 시 보험금을 탈 가족이 없어 해지를 고민 중이다. 김씨는 “남들 다 드는 보험이라기에 가입했는데 미혼이라 수익자가 없고 인플레이션 때문에 보험금 1억~2억원은 큰돈도 아니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혁준(38·가명)씨는 “결혼을 한다고 해도 종신보험에 매달 돈을 내기보다 성장주에 투자해 수익을 내서 나 자신한테 쓰겠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의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이 인구와 함께 사라지고 있다. 1인가구가 늘어나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낳지 않는 ‘딩크’ 문화가 확산하는 등 인구구조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서울신문이 삼성·한화·교보생명의 종신보험과 제3보험(질병·상해 등 보장) 가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3사의 종신보험 신규 계약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50만 5622건으로 10년 전인 2013년(168만 340건)보다 70% 감소했다. 사망보험금을 주요 보장으로 삼는 종신보험은 ‘남아 있는 가족을 위한 보험’인데,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종신보험 신규 계약 건수는 2016년 127만 1222건, 2019년 65만 5284건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초회보험료도 2013년 3069억원에서 지난해 1737억원으로 43% 줄었다.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다른 보험에 비해 비싸고 가입 기간도 길어 중장년층에서도 인기가 떨어지는 추세란 설명이다. 반면 당장 다치거나 아플 때 보험금을 받는 제3보험은 폭증세다. 2013년 80만 2487건에서 지난해 150만 9380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초회보험료는 같은 기간 366억원에서 894억원으로 뛰었다.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현재’와 ‘나 자신’에 충실하고자 하는 성향의 확대 역시 종신보험 가입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가족 등을 위한 헌신이나 희생보다 ‘소중한 나’를 위해 돈을 쓰려는 경향이 관측된다”면서 “보험 역시 본인이 살아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평택시, 전국 기초지자체 ‘4월 브랜드평판’ 1위

    평택시, 전국 기초지자체 ‘4월 브랜드평판’ 1위

    경기 평택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4월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평판’에서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브랜드평판 순위는 3월 28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온라인에서 생성된 빅데이터 4억2670만4088개를 분석해 참여지수(소비자가 브랜드에 끼치는 영향), 미디어지수(미디어의 관심도), 소통지수(소비자의 소통량), 커뮤니티지수(소비자 데이터의 확산량) 등의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결정됐다. 평택시의 브랜드평판지수는 577만1270점으로, 2위를 차지한 강남구와 93만점의 격차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용인시, 창원시, 천안시 순 이었다. 평택시는 커뮤니티지수 부문에서 299만232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인 용인시와는 90만점의 격차를 벌렸다. 평택시는 평택지제역 미래형 환승센터 유치,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 사업, 수소화물차 물류 현장 투입 등 각종 이슈를 통해 시민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이 커뮤니티지수 1위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장선 시장은 “예전에는 평택이라는 도시를 모르는 분들도 많았으나 이제는 브랜드파워 1위로 분석될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며 “이름을 알리는 양적 성장을 넘어 교육, 문화, 환경 등 질적 성장도 이뤄 내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 맥주 반납하세요” 식약처, 전량 회수조치 왜

    “이 맥주 반납하세요” 식약처, 전량 회수조치 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알코올 맥주인 ‘버드와이저 제로’ 일부 제품의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지난달 17일 제조된 500㎖ 제품이다. 유통·소비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년이다. 바코드번호는 8801021229423이다. 오비맥주가 광주 공장에서 제조했다. 식약처는 “해당 회수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회수대상 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금전있슈] “카카오가 보험도 한다고?”…카페이손보 1년 새 사라진 존재감

    [금전있슈] “카카오가 보험도 한다고?”…카페이손보 1년 새 사라진 존재감

    금전있슈는 ‘금융계 전년 동기 이슈(있슈) 점검’의 약자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해마다, 시기마다 비슷한 이슈가 반복됩니다. 한 시점의 작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져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기도 합니다. 과거 금융 이슈, 지금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금전있슈에서 파헤쳐 보겠습니다.“카카오가 보험도 한다고요?” 1년 전까지만 해도 빅테크인 카카오의 보험업 진출이 예고되면서 업계에는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막대한 카카오톡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보험업계에서도 세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카카오가 보험도 하느냐는 의문문이 다르게 해석됩니다. 첫 상품 출시 이후 미미한 존재감에 카카오가 보험업을 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는 뜻으로요.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2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업 영위를 허가했는데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각각 400억원과 60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했습니다. 금융당국에서도 소비자 편익을 높이면서 보험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죠. 지난해 10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첫 상품으로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내놨습니다.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온라인 금융 사기,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하는 단체보험입니다. 단체보험은 특정 단체가 계약자가 돼서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그 구성원들이 피보험자가 되는 형태의 보험인데요. B2B(기업 대 기업) 상품입니다. 이에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는 반응이 나왔죠. 당초 첫 상품은 보험료가 가볍고 보장기간이 짧은 개인 대상 미니보험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B2B상품은 카카오톡 후광효과를 받기에도 업계와 소비자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기에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같은 해 12월 개인이 별도로 계약할 수 있는 금융안심보험도 출시했습니다. 영업개시 이후 3개월여 동안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볼까요? 신계약 실적은 60건, 원수보험료는 2억 3100만원에 그쳤습니다.애초에 카카오페이손해보험같은 디지털 보험사는 돈 벌기가 어려운 구조라는 평도 나옵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캐롯·하나·신한EZ손해보험 등 다른 디지털 보험사들도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매한가지죠.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라 디지털 보험사는 총보험계약건수 및 수입보험료 90% 이상을 전화·우편·컴퓨터통신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해야 하는데요. 업계에서는 보험설계사 한 사람이 많은 고객을 수반하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 영업’의 영향이 큽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카카오톡 등을 바탕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도 혁신적인 신상품을 내놓지 못했다”며 “보험은 상품 구조가 복잡해 여전히 대면 영업의 영향력이 지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영업조직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본부와 보상사무소 각 한 곳 외에는 보험사 아래의 일반 대리점 및 금융기관보험대리점, 보험설계사 등이 전무합니다. 영업창구가 마땅치 않다는 뜻입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또 다른 신상 보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혁신적인 신상품으로 보험업계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55만원 투자, 매일 1만7천원 지급”…이상한 ‘온천랜드’ 홍보

    “55만원 투자, 매일 1만7천원 지급”…이상한 ‘온천랜드’ 홍보

    55만원을 투자하면 대체불가토큰(NFT) 광고 이용권을 얻고 회사 수익 일부를 ‘N분의 1’ 형태로 돌려받는다며 사업 투자자를 모집한 업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일 A그룹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 등 6명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경찰청에서도 해당 그룹과 관련해 “과거 불법 유사 수신업체 등의 수법과 매우 유사하므로 금융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지난 2월부터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본사를 둔 A그룹은 메타버스 및 블록체인 임대 서비스,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한 의약품·코스메틱, 글로벌 명품 유통, 온천 글램핑 등 여러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한편 산하 재단을 통해 불우한 청소년들을 지원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은 1구좌(55만원)에 투자하면 매일 1만 7000원을 지급해 월 수익이 100%에 달한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회장 B씨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세종시의 한 교회 교인들을 통해서 사업이 퍼져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그룹이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은 사업들이 실제로는 거짓이거나 실체가 없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파악된 가입자는 약 4만명으로 모인 돈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4차산업혁명, 메타버스 등 IT 용어에 익숙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인 노인들을 주 타깃으로 해 투자자를 불려 나갔다. 논란에 대해 A그룹은 “당초부터 법무법인의 법적 검토를 거쳐 운영하고 있고 현재도 전문 변호사들의 법적 자문을 받고 있으며 운영형태에 있어서 유사수신행위, 사기, 다단계법 위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행위 등 현행법상 어떤 법규에도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은 “고수익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면 유사수신·사기에 해당하며 ‘플랫폼, NFT 투자’ 등을 통해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유혹하는 업체를 주의해야 한다”며 “투자 전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들은 산하 재단을 앞세워 충남 공주시에 1만 평 규모의 온천랜드를 조성할 것이며 개장 후 운영수익을 배당받게 해준다고 지난 3월까지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시는 피해자들이 사실관계를 묻자 “해당 부지는 온천으로 개발할 수 없는 개발제한구역으로 해당 지역에 온천 관련 사업으로 허가받은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 변호사 비용 부담에… ‘나의 변호사’ ‘로톡’ 대안 될까

    변호사 비용 부담에… ‘나의 변호사’ ‘로톡’ 대안 될까

    대형 로펌 위주의 법률시장이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끌어올리면서 최근 ‘법률서비스 플랫폼’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보기술(IT) 발전에 힘입어 부대 비용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인 서비스가 경제력에 따른 법률서비스 질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플랫폼이 몸집을 키울수록 운영과 광고 비용이 커져 결국 고객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로톡’이다. 로톡은 변호사에게 월정액 광고료를 받거나 혹은 무료로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법률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로톡의 사업 목표다. 로톡과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변호사협회는 공공성을 내세운 법률 플랫폼 ‘나의 변호사’를 직접 개발해 운영 중이다. 역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과 변호사를 연결해 준다는 점에서 법률시장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8년차 변호사는 30일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의 변호사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추고 정보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플랫폼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본질적인 대안이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사건 수임을 위해서 변호사들은 결국 또 플랫폼 내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광고비 ‘출혈 경쟁’이 벌어지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한 5년차 변호사는 “요즘 변호사 광고를 대신해 주는 대행업체도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광고비 지출은 수임료 증가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로펌 내에서 변호사의 복지비용과 급여 축소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자연스럽게 사건 변호의 질도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플랫폼이 변호사 업계와의 갈등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로톡은 한때 등록 변호사가 4000명에 육박했을 정도로 성장했었지만 업계와의 갈등으로 등록 변호사 수가 최근에는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제한되는 셈이다.
  • 노동 이슈, 새 뇌관은 ‘공정’

    노동 이슈, 새 뇌관은 ‘공정’

    강성노조와의 관계가 중요한 자동차 산업에서 노사 리스크는 ‘변수’를 넘어선 ‘상수’다. 반도체가 부진한 틈에 수출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요즘도 마찬가지다. 다만 양상은 조금 바뀌었다. 자동차 공장이 과거 열악했던 이미지를 벗고 ‘좋은 일자리’로 거듭났고, MZ세대의 부상 속 새 키워드로 ‘공정’이 떠올랐다. 1일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자동차 산업이 마주한 노사관계 이슈를 짚었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공정이다. 채용·성과급 등 민감한 이슈를 둘러싸고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킹산직’ 열풍을 일으키며 지원자가 18만명(모집 400명)이나 몰린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서류접수 직후 불거졌던 ‘채용 성차별’ 이슈가 대표적이다. 금속노조는 당시 “현대차는 지금껏 기술직 공채에서 여성을 한 명도 뽑은 적 없다”고 지적했다. 약 2만 8000명의 생산직 근무자 중 여성은 고작 500명(2%)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남성 중심 현장 문화에서 여성 채용을 암암리에 기피하곤 했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다. 현대차그룹 내 완성차(현대차·기아)와 부품사(현대모비스 등) 간 성과급 차등 지급도 같은 맥락이다. “성과급은 엄연히 경영 성과에 연동되는 것”이라는 사측 입장도 일리가 있지만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여도를 무 자르듯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해묵은 이슈들도 결국 공정이라는 키워드로 수렴한다. 기아 노사의 ‘장기 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 논란이 대표적이다. 단협 내 ‘재직 중 사망한 조합원 직계가족’ 또는 ‘정년 퇴직자·25년 이상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문제시되는 건 후자로, ‘현대판 고용세습’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세습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판 여론은 거세졌고,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사 관련자들을 입건하며 시정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국회에서 토론회도 열렸던 ‘카마스터(영업사원) 비정규직 차별’도 노동계가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사안이다. 카마스터는 정규직인 직영점 소속과 비정규직인 대리점 소속으로 나뉜다. 그러나 대리점 대표와 계약을 맺는 카마스터는 프리랜서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노동조합법’에서는 근로자성을 인정하면서 이중적인 상황에 놓였다. 즉, 노조를 결성해 사측(대리점)에 목소리를 낼 순 있으나, 부당해고 금지 등의 보호는 받지 못한다. 이들은 “근기법도 적용하고 원청(현대차·기아)의 직원으로 인정해 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겸업이 가능한 이들을 근기법상 근로자로 인정할 만큼의 구속력은 없다는 게 사측과 법원의 판단이다.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한국지엠(GM)은 2005년 이후 18년간 해묵은 불법 파견 갈등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법원의 판단은 한국지엠이 협력사 근로자 1719명을 불법 파견했다는 것. 전 경영진이 관련해서 처벌을 받은 뒤 회사는 두 차례에 걸쳐 295명을 정규직으로 뽑았고, 최근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노동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계는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 현장이 꾸준한 근로조건 개선으로 선망받는 직장으로 바뀐 데다, 최근 공정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등장까지 겹친 영향이다. 이런 요구는 향후 일자리가 줄어드는 전동화 국면 속 더 노골적으로 진화할 공산이 크다.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박근태 박사는 “노사 모두 생각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면서 “회사 안에서 씨름할 게 아니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소비자, 기후위기까지 사회적으로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골목상권 침해 전관 근절해야”[로펌 전성시대(하)]

    “골목상권 침해 전관 근절해야”[로펌 전성시대(하)]

    법률시장이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돼 이들이 서민 소송까지 모조리 삼키면서 법조계에서는 경제력이 ‘사법 정의’를 좌지우지한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규제를 통해 법률시장의 규모를 키우면서 일반 법률 소비자들이 합리적 수준에서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의 자율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대형 로펌의 비대화와 관련해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형 로펌이 고위 판검사나 공직자 출신의 ‘전관’을 로비스트처럼 활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법 정의마저 흔든다는 것이다. 조남숙 사법정의국민연대 집행위원장은 30일 “대형 로펌이 전관예우 사법 풍조 속에서 계속 영향력을 키워 나가다 보니 이제 피해가 서민한테로 간다”면서 “전관예우로 엉터리 판결이 나오고 재판에서 이기니까 돈을 쓰고 보는 건데 서민들은 모르니 당하고, 능력이 없으니 포기해 버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판사들이 뽑은 판사가 심리하는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전관예우와 연관된 부당한 재판을 감시하게 하면 전관예우도 줄고 대형 로펌의 과도한 영역 확장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준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역시 대형 로펌의 ‘문어발 확장’에 대해 “어제오늘 벌어진 상황이 아니다. 최근 법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골목상권까지 침범하고 있다”고 짚었다. 권 전 대표는 “정당하고 공정한 법률서비스를 위해선 오래된 관행인 전관예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결국 대법원장이 그런 사법개혁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펌의 광고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많았다. 김동국 변호사는 “대형 로펌과 네트워크 펌의 과도한 광고 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 차등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광고비 부담이 법률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법인의 규모나 매출액과 연계해 광고비 지출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업계 신뢰성 제고와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덩치가 커진 대형 로펌의 경영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양적 성장에 걸맞은 서비스를 적절한 비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 유영규 변호사는 “일부 문제 있는 로펌의 운영 행태가 결국 사법 체계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한변호사협회가 로펌 설치 요건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대형 로펌과 소규모 로펌, 개인 변호사 등이 각 영역을 특화해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형 로펌에 대해선 인력과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해외시장 등 신규 시장 개척에 힘쓰자는 목소리가 있었다. 홍성호 변호사는 “대형 로펌은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기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은성 변호사도 “대형 로펌은 (기존에 변호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법률 영역에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소규모 로펌과 개인 변호사는 특화 영역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여러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노영희 변호사는 “소규모 로펌은 사안별로 전문가 집단과 협업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방안”이라고 밝혔다. 곽준호 변호사도 “몸이 안 좋을 때 바로 대학병원으로 가지 않고 동네병원처럼 자신의 병을 잘 알아 주는 접근성이 뛰어난 곳을 먼저 가는 것처럼 전문화와 합리적 수임료를 통해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로펌의 인원 규제와 중소 로펌의 세금 지원 같은 안정적인 법률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권경미 변호사는 “로펌이 (지방 등에) 분사무소를 열 때 주사무소 구성원의 3분의1이 주재해야 하는데, 인력상 중소 로펌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되는 시장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회적 약자로 분류하기 어려운 만큼 따로 보호하기보다는 전체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 게 해결책이라는 주장도 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승소와 패소를 다투는 송무 중심의 법률시장에서 분쟁 발생 전 리스크를 관리하는 자문(컨설팅) 중심의 법률시장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승 연구위원은 “로펌들이 새로운 영역에 더 과감하게 도전해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결혼 전 미리 재산 분할 등을 협의하는 컨설팅을 통해 이혼 과정에서의 분쟁 자체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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