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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가전 ‘음식물처리기’ 제대로 구입하는 요령은

    신가전 ‘음식물처리기’ 제대로 구입하는 요령은

    교체 주기 긴 가전…오래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선택하려는 경향기능적 편의성 높고 직접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전문성을 지닌 곳인지 확인 필요 가전은 교체 주기가 길고 가격대가 높은 만큼 오래 사용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제품의 가격보다도 기능과 사후관리 서비스(A/S), 소비자 편의성, 안전성 등 모든 것이 부합하는 제품인지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가전은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여러 브랜드의 제품이 쏟아지다 보니 구매에 앞서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음식물처리기 역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신가전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음식물처리기를 잘 구입하려면 어떤 것을 살펴야 할까. 전문가들은 음식물처리기는 탈취력이나 편의성의 측면에서 높은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기능과 서비스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안전장치 장착 여부 확인은 필수 지난해 한 차례 불거진 음식물처리기 안전성 논란으로 음식물처리기 시 안전장치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음식물처리기 사용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음식물처리기는 별도의 잠금 장치가 없으면 처리 과정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단단한 음식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음식물이 도어를 치면서 기기가 열릴 우려가 있기에 잠금 기능이 있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가 있는 집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는 호기심으로 제품을 건드리다 도어가 열리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자칫 손가락 끼임이나 화상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구매 전 잠금 장치가 탑재된 제품인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편의성·내구성을 잘 살펴야 음식물처리기를 찾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간편하고 빠르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자 구매하기에 편의성이 저하된 제품을 피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음식물처리기의 필터는 음식물 보관 및 처리 시 발생하는 냄새 입자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저가형 음식물처리기의 경우 품질이 떨어져 탈취력 측면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처리 용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처리 시간은 길 수 있어 용량 대비 처리 시간도 중요시 봐야 한다. 탈취력과 처리 시간 등 기본적인 성능은 물론, 이밖에도 처리 가능한 음식물의 종류나 투입구의 크기, 잠금 장치, 세척 기능 등 세부적인 기능까지 면밀히 살피는 것이 좋다. ●자체 연구·개발부터 국내 생산, A/S까지…전문성 확인해야 또 제조업체에서 직접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전문성을 지닌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다 제품의 품질이 좋고 불량율이 낮으며 원활한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직접 개발 생산이 아닐 경우, 전문적 수리가 필요할 때 A/S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A/S 기간이 늘어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물처리기 구매 시 직접 개발 생산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후관리 서비스가 보장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는 성능에 따라 만족도가 확연히 달라지는 제품이기에 성능이 확실히 보장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래 사용해야 하는 가전인 만큼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공정거래법 집행 실수를 줄이려면

    [열린세상] 공정거래법 집행 실수를 줄이려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소송 패소율이 높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기업을 무리하게 제재해 환급가산금이 늘어나 국고에 손실을 끼치고 실추된 기업의 이미지 회복이 어려워지는 부작용도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21년을 제외하면 최근 4년 공정위의 전부 승소율이 71% 정도라고 한다. 이 정도면 낮지 않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공정위의 법집행이 더욱 신중해져야 하는 이유는 소송에 많은 돈과 시간이 소요되고 무죄가 나더라도 불법 기업이라는 어두운 딱지를 떼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형사사건은 무죄추정이 원칙이다. 증거가 범죄 혐의를 증명하는 데 충분치 않아 범인인지 아닌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유죄로 볼 수 없다는 원칙이다. 무죄추정원칙은 죄 없는 사람의 처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죄지은 사람이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을 불가피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은 본질적으로 경제법의 영역이다. 시장질서 파괴를 막거나 훼손된 시장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시정을 명령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 기본이다. 공정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오류에는 위법오류와 적법오류가 있다. 위법오류는 기업의 경제활동이 소비자에게 이로운데도 불구하고 위법하다고 잘못 판단하는 오류다. 위법오류는 과잉 법집행을 초래해 소비자의 혜택을 차단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반면 적법오류는 기업의 경제활동이 소비자에게 해로운데도 불구하고 적법하다고 잘못 판단하는 오류다. 적법오류는 과소 법집행을 초래해 소비자에게 해가 되는 행위가 지속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공정거래법 집행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에는 관리비용과 조정비용이 있다. 관리비용은 조사와 소송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의 합을 말한다. 조정비용은 조사와 소송 결과에 순응하기 위해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의 합을 말한다. 판단오류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위법오류와 적법오류를 동시에 줄여야 하나 상충관계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위법오류를 줄이려면 적법오류가 늘어나고 적법오류를 줄이려면 위법오류가 늘어난다. 형법상 무죄추정원칙은 위법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적법오류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경쟁법 집행에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위법성 판단 원칙이 있다. ‘당연위법원칙’은 시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 없이 행위에 대한 증거만으로 위법 여부를 판단하는 원칙이다. 행위의 존재만 입증하면 되고 시장획정 등에 대한 자세한 경제분석은 필요하지 않다. 가격(입찰)담합과 같은 경성담합은 경쟁제한효과만 초래하므로 과잉 법집행 위험이 거의 없다. 반면 조사 기법과 수단이 미흡할 경우 적발 확률이 낮아 과소 법집행의 위험은 크다. 판단오류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성담합에 대해 당연위법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리의 원칙’은 시장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과 이로운 효과를 비교형량해 해로운 영향이 더 큰 경우에만 위법으로 판단하는 원칙이다. 대부분의 경쟁당국은 경성담합을 제외한 다른 행위에 대해서는 합리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불공정거래 행위, 기업결합 행위와 재판매가격유지 행위의 경우 과잉 법집행의 위험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합리의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공정거래법은 기업의 경제활동을 규제하는 경제법이다. 고의성이 명백하고 소비자에게 해로운 영향만 있는 경성담합을 제외한 다른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정교한 경제분석을 통해 위법성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과잉 법집행을 줄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소송의 승소율도 올라가고 공정위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수 있다. 김형배 더 킴 로펌 공정거래그룹 고문
  • [기고] 이벤트성 담뱃값 인상은 그만

    [기고] 이벤트성 담뱃값 인상은 그만

    ‘담뱃값 인상설 솔솔’, ‘정부, 담뱃값 인상 계획 없어’. 담뱃값이 2015년에 4500원으로 인상된 이후 10년이 되는 2025년이 다가오면서 담뱃값 인상에 관한 얘기가 많다. 최근 개최된 한국세무학회의 담뱃세 과세 방안 세미나에서는 담배소비량 감소와 제세부담금을 모두 고려할 때 담뱃값을 6000원 이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한편 목표흡연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담뱃값을 8000원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연구도 존재한다(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보건대학원 연구팀). 담뱃값 인상 수준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나 2015년에 담뱃값을 인상한 이후 현재까지 동결됐으니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2015년 이후 소비자물가상승률만 반영하더라도 담뱃값이 5500원은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담뱃값 인상이 즉흥적, 급진적이라는 데 있다. 정부는 국민 보건 정책상 담배 소비를 감소시키기 위해 담뱃값을 인상하고 있으며 담뱃값 인상은 국가가 주도할 수 있는 담뱃세 등의 제세부담금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담뱃값과 제세부담금이 금연정책과 맞물려 계획적으로 조정되지 않고 그때그때 정치적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정해지다 보니 세금이 언제 얼마나 인상될지 불확실하다. 또한 담뱃값이 일시에 급격히 인상된 후 장기간 동결되다 보니 일시적으로 소비량은 감소하나 장기적으로 담배의 체감 물가가 하락하면서 담배 소비가 다시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즉 교정과세로서의 담배 제세부담금 기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세부담금은 국세, 지방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의 각종 부담금으로 구성되고 각 목적에 맞는 재원으로 사용되는데, 담뱃값의 즉흥적 인상은 이 재원의 중장기적 활용 계획 수립을 어렵게 한다. 영국, 호주 등 대부분의 국가는 담배 제세부담금을 주기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주기적 인상 방식에는 물가연동제와 정액인상제가 존재한다. 두 방식 모두 주기적·점진적으로 담뱃값과 제세부담금을 인상하므로 흡연량 감소라는 교정과세로서의 목적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으며, 납세자의 법적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물가연동제는 연동지표에 따라 담뱃값이 자동으로 인상되므로 금연정책의 기조를 제세부담금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에 반해 정액인상제는 인상액을 단계별로 차등화할 수 있고 제세부담금 항목 간 조정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정부의 정책기조 반영이 유연하다. 특히 인상액을 사전에 예고하는 정액인상제는 소비자, 공급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흡연자에게 금연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완충 기간을 제공한다. 담뱃값을 매년 정액으로 200원씩 인상하면 담배소비량은 현행 대비 연평균 1억 7000만갑 감소하고 제세부담금은 연평균 1조 5000억원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인상폭을 점진적으로 늘릴 경우 정책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세무학회, 담뱃세 과세 방안 세미나). 10년마다 반복되는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조세정책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제세부담금을 금연정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벤트성으로 담뱃값을 인상하던 방식을 버리고 정액인상제와 같이 주기적·점진적 인상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안성희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
  • 1인가구 시대 맞춰… 과일·채소도 ‘미니’ 생산이 대세

    전국 농가에서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꼬마(미니) 농산물 개발과 육성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1인 가구가 34.5%(2022년 인구총조사)에 달하면서 먹거리 소비패턴이 소량으로 바뀌자 농산물도 소비자 맞춤형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18일 전북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에서는 4㎏ 이하의 미니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재배면적만 90㏊로 지난해 기준 전국 미니수박 재배면적 15%에 달해 국내 최대 주산지로 자리매김했다. 품종도 일반 수박의 4분의1크기로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애플수박(꼬망스·세자)’과 이보다 조금 큰 블랙망고·블랙보스·흑금성 등 다양하다. 군은 미니수박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고자 종묘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일반수박 재배법과 많이 다른 미니수박 재배 기술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과 함께 미니수박 토양 및 양분관리 기술 현장 실증 연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국 미니수박의 20%를 선점하는 게 고창군의 목표다. 군산에서는 ‘꼬꼬마 양배추’ 재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게 1㎏ 내외 소형양배추인 꼬꼬마 양배추는 지난 2018년 첫 수출을 시작으로 2019년 140t, 2020년 320t로 수출물량이 늘어나는 등 단기간에 해외 시장에도 진입했다. 이 상품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주최의 ‘제1회 농식품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군산시는 꼬꼬마 양배추로 만든 김치와 양배추즙 음료수 등 각종 상품도 출시해 농가 소득향상을 돕고 있다. 탁구공보다 조금 큰 크기의 작은 사과인 ‘루비에스’는 2018년 묘목이 판매된 이후 경북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 일본 알프스오토메보다 한 달 이른 8월 하순에 수확하고 맛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창군 관계자는 “미니 농산물은 보관이 쉽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니수박 브랜드화를 위해 품질관리와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재배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 홍콩 “동성 부부도 고용세제혜택 동등” 미주인권재판소선 사망연금 수령 인정

    홍콩 “동성 부부도 고용세제혜택 동등” 미주인권재판소선 사망연금 수령 인정

    해외 사법부는 동성 커플을 ‘법률적 부부’로 인정할지와 별개로 노동비자 발급이나 연금 수령 등 사회보장정책을 동등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여러 차례 내놓았다. 18일 대법원이 동성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게 이런 해외 판례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홍콩 최고법원인 종심법원은 한 영국인 여성이 홍콩 노동비자를 가진 동성 파트너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비자를 신청했으나 이민청으로부터 거절당한 사건에 대해 2018년 동성 커플의 손을 들어 줬다. 홍콩 이민청은 “비자 정책상 배우자는 ‘남녀 간 결합’만을 인정한다”며 비자 신청을 거절했지만, 당시 법원은 “동성 커플과 이성 커플을 달리 취급하는 건 성적 지향에 따른 위법한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2017년에도 홍콩 종심법원은 다른 나라에서 법적으로 결혼한 동성 부부도 이성 부부와 마찬가지로 고용·세제 혜택을 동등하게 누려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홍콩 정부가 법적으로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은 것과는 대비되는 판결이다. 유럽인권재판소는 2016년 이탈리아 국적의 한 남성이 동성 연인에게 가족 단위 거주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며 이탈리아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 남성의 손을 들어 줬다. 유럽인권재판소는 “동성 부부가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건 성적 지향에 의한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미주인권재판소는 2016년 사망한 동성 배우자의 연금을 배우자가 받지 못하도록 한 조치에 대해 “‘법 앞에 평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와 ‘차별받지 않은 권리’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 ‘가상화폐 비자금 조성 혐의’ 김상철 한컴회장 구속영장 기각

    ‘가상화폐 비자금 조성 혐의’ 김상철 한컴회장 구속영장 기각

    가상화폐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상철(71) 한글과컴퓨터 회장이 구속을 면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세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배임과 관련,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고, 공범 등에 대한 광범위한 증거 조사가 이루어져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다”며 “주거, 연령,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도주 우려도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외 나머지 죄명에 대해서는 대체로 시인하고 있고, 피해 회복이 된 점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일단 구속 위기를 면했다. 지난달 말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경찰은 영장 재신청 여부에 관해 추후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취재진은 김 회장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법원 앞에서 대기했으나, 김 회장이 이를 피하면서 질의응답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회장은 주변의 여러 사람이 편 우산에 둘러싸여 온몸을 가린 상태로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2시간여 만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왔으나, 이때 역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은 없었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현재는 상장 폐지된 상태인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10만7500%)인 5만 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10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한 끝에 지난달 말 김 회장의 혐의 입증이 끝났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 공범인 김 회장의 아들(차남)이자 한컴위드 사내 이사인 김모(35)씨와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씨는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은 상태이다.
  • 해외, 동성결혼 인정 안 해도 “사회보장 정책 동등 적용”

    해외, 동성결혼 인정 안 해도 “사회보장 정책 동등 적용”

    해외 사법부는 동성 커플을 ‘법률적 부부’로 인정할지와 별개로 노동비자 발급이나 연금 수령 등 사회보장정책을 동등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여러 차례 내놓았다. 18일 대법원이 동성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게 이런 해외 판례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홍콩 최고법원인 종심법원은 한 영국인 여성이 홍콩 노동비자를 가진 동성 파트너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비자를 신청했으나 이민청으로부터 거절당한 사건에 대해 2018년 동성 커플의 손을 들어 줬다. 홍콩 이민청은 “비자 정책상 배우자는 ‘남녀 간 결합’만을 인정한다”며 비자 신청을 거절했지만, 당시 법원은 “동성 커플과 이성 커플을 달리 취급하는 건 성적 지향에 따른 위법한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2017년에도 홍콩 종심법원은 다른 나라에서 법적으로 결혼한 동성 부부도 이성 부부와 마찬가지로 고용·세제 혜택을 동등하게 누려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홍콩 정부가 법적으로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은 것과는 대비되는 판결이다. 유럽인권재판소는 2016년 이탈리아 국적의 한 남성이 동성 연인에게 가족 단위 거주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며 이탈리아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 남성의 손을 들어 줬다. 유럽인권재판소는 “동성 부부가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건 성적 지향에 의한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미주인권재판소는 2016년 사망한 동성 배우자의 연금을 배우자가 받지 못하도록 한 조치에 대해 “‘법 앞에 평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와 ‘차별받지 않은 권리’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 종로구, 공공배달앱 ‘땡겨요’로 골목 사장님 돕는다

    종로구, 공공배달앱 ‘땡겨요’로 골목 사장님 돕는다

    서울 종로구가 민간 배달앱의 높은 중개수수료,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신음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 ‘땡겨요’ 운영에 함께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전날 신한은행과 종로형 공공배달앱 ‘땡겨요’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지향하는 땡겨요는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 금액 적립 등을 통해 고객-가맹점-라이더의 상생을 뒷받침한다.이에따라 종로구는 종로형 공공배달앱 가맹점과 소비자 확보를 위해 내달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종로땡겨요상품권’(배달앱 전용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상품권은 매월 1일(토요일 또는 공휴일의 경우 다음 영업일) 서울Pay+에서 1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관내 소상공인을 위해 배달 중개수수료 2% 적용, 가맹점 자체 쿠폰을 발행하는 사장님지원금, 종로구 맞춤 특화서비스 발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배달앱 중개수수료 인상에 따른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번에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라며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민생경제 위기를 타개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변협, 지하철역서 ‘○○법대 판사 출신’ 음성 광고한 변호사에 정직 3개월…전관 변호사 광고 엄단

    [단독]변협, 지하철역서 ‘○○법대 판사 출신’ 음성 광고한 변호사에 정직 3개월…전관 변호사 광고 엄단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지하철역 등에서 판사 출신 전관임을 내세워 광고한 변호사 A씨에 대해 ‘정직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변호사 수 급증으로 수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판검사 출신 전관’을 앞세운 광고가 기승(서울신문 2024년 4월 11일자 17면)을 부리자 변협이 엄단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지난 15일 외부위원이 참석하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품위유지의무 등 변호사법 위반으로 A 변호사에 대해 정직 3개월을 결정했다. A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에 대해서도 징계상 과태료 최고 금액인 3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변호사 광고 위반으로 내린 징계 수위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결정이다. 앞서 변협 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두달여간 조사와 내부 검토를 거쳐 A변호사에 대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1년’, 해당 법무법인에 대해서는 과태료 3000만원을 징계위원회에 건의했는데, 독립기구인 징계위가 정직 기간을 조정해 받아들였다. A변호사는 지하철역에서 “OO법대 판사 출신 A변호사”라는 음성광고를 해 징계위에 회부됐었다. 또 자신이 근무했던 법원 앞에 법무법인을 차린 뒤 ‘전 OO지법 판사 출신’이라는 대형 간판을 건물 앞에 걸어 광고한 것도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변호사법 제23조 제2항은 ‘변호사가 소비자에게 부당한 기대를 갖도록 하는 내용의 광고를 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력과 경력을 표시할 수는 있지만, ‘전직 판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해 고객을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변협은 A 변호사의 광고 행위가 단순히 프로필에 재직 경력 등을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것을 넘어섰다고 봤다. 변호사는 공정한 재판과 적법절차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전관예우를 노골적으로 암시하는 광고를 했다는 게 징계 결정 이유다. 이에 대해 A변호사는 “변협이 시정 조치 요구한 기간 내에 간판을 내렸고, 음성광고도 수정했다”면서 “과도한 징계”라고 반박했다. 이어 “변호사법에 따라 학력과 경력을 광고할 수 있다고 돼 있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협에서 징계를 받은 변호사는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럴경우 해당 징계는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린 후 효력이 발생한다. 법조계는 변호사 수의 급증으로 업계 경쟁이 과열되면서 전관예우나 선정적 변호사 광고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서울신문이 법무부를 통해 전국 변호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등록 변호사 수는 2014년 12월 31일 기준 1만 8708명에서 지난 5월 31일 기준 3만 5573명으로 10여년 만에 1.9배가량 늘어났다. 변협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변호사 광고 위반 등에 대해서 선처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센터커피,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게이샤’ 한정판 인스턴트 커피 출시

    센터커피,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게이샤’ 한정판 인스턴트 커피 출시

    ㈜클라우드 핑크(대표 박상호)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센터커피가 신제품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게이샤 인스턴트 커피’를 한정 수량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게이샤는 ‘신의 커피’로 불릴 만큼 한 번 맛보면 기억에 각인될 정도라고 평가받을 만큼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게이샤 품종이다. 향긋한 재스민과 라벤더의 플로럴 아로마와 더불어 살구와 청포도의 플레이버가 풍미의 깊이를 더하고, 깔끔한 애프터로 우아함까지 돋보이는 커피라는 평을 가지고 있다. 라 에스메랄다 농장은 파나마 일대에 위치한 전 세계에서 게이샤 품종 커피로 가장 유명한 농장으로 가장 품질이 뛰어난 마이크로 랏(Lot)들을 선별하여 매해 경매를 진행한다. 센터커피는 해당 랏을 1㎏당 55만원에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랏은 농장에서 특별 관리된 단일 생두이기 때문에 그만큼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진다. 센터커피는 해당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게이샤 커피를 매입하여 누구나 쉽게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인스턴트 커피로 제조했다. 센터커피 관계자는 “한정 수량 100병만 제작돼 희귀한 게이샤 품종의 인스턴트 커피를 맛볼 드문 기회로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게이샤 인스턴트 커피’는 22일 오후 7시부터 센터커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센터커피 박상호 대표는 “그동안 센터커피만의 노하우를 담은 하이엔드 스페셜티 커피의 품질과 수준을 지속해서 지켜왔다”며 “단순한 음료 경험을 넘어 새로운 취향을 찾고 또 스페셜티 커피를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대중에게 계속해서 안내해 나가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센터커피는 커피를 통해 일상의 작은 사치를 선사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섬세한 브루잉 커피와 시즌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는 매장 5곳(서울숲점·서울역점·빅파일럿바·강남점·삼성점)을 운영 중이다. 또 센터커피 공식 홈페이지·마켓컬리·29CM·코케·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의 온라인 채널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 “투자 실패, 돈 문제 있었다”…방콕 독극물 살인사건 용의자 공개[핫이슈]

    “투자 실패, 돈 문제 있었다”…방콕 독극물 살인사건 용의자 공개[핫이슈]

    태국 방콕의 최고급 호텔 객실에서 외국인 6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사망자 중 1명에 의한 독살로 추정된다는 경찰 조사가 나온 가운데, 용의자의 신원이 공개됐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4시 30분경 방콕 시내 라차프라송 지역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시신 6구가 발견됐다. 사망자는 37~56세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며 국적은 베트남계 미국인 2명, 베트남인 4명으로 확인됐다. 부검 결과 사망자의 혈액에서 미량의 청산가리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찻잔 6개와 커피가 든 보온병에서 청산가리 흔적을 확인했다. 숨진 6명 중 1명이 일행을 독살하고 본인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셰린 총(56)이라는 여성으로,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한 부부 및 다른 두 명의 피해자로 하여금 일본의 한 대형병원에 투자하도록 했으나, 투자가 틀어지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자신의 투자 권유가 실패로 이어지고 결국 엄청난 빚으로 남게 되자, 자신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독살하고 자신도 그 뒤를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총의 투자 권유로 생긴 손실은 한화로 약 3억 9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번 사건은 부채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서도 사망자 간에 투자로 관련된 부채 문제로 분쟁이 있었다는 유족 증언이 나왔다. 노파신 푼사와트 방콕 경찰부 차장은 “사체로 발견된 6명 중 한 명이 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고위 관계자 역시 “사망한 사람들에게서는 자해 등의 상처가 없었다. 누군가가 사망을 초래한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비행기에서 내린 이후의 모든 단계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총은 미국 비자를 이용해 태국을 약 5번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티띠 생사왕 방콕시 경찰국장은 사망한 투숙객들이 지난 15일 오후 룸서비스로 음식과 음료를 주문했는데 음식은 그대로였고 커피와 차 등 음료만 마신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닥에 잔여물이 있는 찻잔 6개가 있었다”며 “경찰이 도착하기 약 24시간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초 경찰은 총 7명이 객실 5개를 예약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망자 6명을 제외한 나머지 한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했다. 그러나 7번째 인물은 이미 지난 10일 출국한 것으로 파악돼 혐의 선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전날 밤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태국은 관광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인 만큼 이번 사건이 관광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면서 “관광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기관이 긴급 조치를 취하라”라고 지시했다.
  • 1인 가구 시대, 과일·채소도 ‘미니’가 대세

    1인 가구 시대, 과일·채소도 ‘미니’가 대세

    전국 농가에서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꼬마(미니) 농산물 개발과 육성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1인 가구가 34.5%(2022년 인구총조사)에 달하면서 먹거리 소비패턴이 소량으로 바뀌자 농산물도 소비자 맞춤형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18일 전북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에서는 4㎏ 이하의 미니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재배면적만 90㏊로 지난해 기준 전국 미니수박 재배면적 15%에 달해 국내 최대 주산지로 자리매김했다. 품종도 일반 수박의 1/4 크기로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애플수박(꼬망스·세자)’과 이보다 조금 큰 블랙망고·블랙보스·흑금성 등 다양하다. 군은 미니수박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고자 종묘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일반수박 재배법과 많이 다른 미니수박 재배 기술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과 함께 미니수박 토양 및 양분관리 기술 현장 실증 연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국 미니수박의 20%를 선점하는 게 고창군의 목표다.군산에서는 ‘꼬꼬마 양배추’ 재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게 1㎏ 내외 소형양배추인 꼬꼬마 양배추는 지난 2018년 첫 수출을 시작으로 2019년 140t, 2020년 320t로 수출물량이 늘어나는 등 단기간에 해외 시장에도 진입했다. 이 상품은 지난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주최의 ‘제1회 농식품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군산시는 꼬꼬마 양배추로 만든 김치와 양배추즙 음료수 등 각종 상품도 출시해 농가 소득향상을 돕고 있다. 탁구공보다 조금 큰 크기의 작은 사과인 ‘루비에스’는 지난 2018년 묘목이 판매된 이후 경북과 경기도 등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 경쟁 품종인 일본 알프스오토메보다 한 달 이른 8월 하순에 수확하고 맛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창군 관계자는 “미니 농산물은 보관이 쉽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속적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미니수박 브랜드화를 위해 품질관리와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재배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 ‘벼 대신 논콩 재배’ 소득 2배 늘어

    ‘벼 대신 논콩 재배’ 소득 2배 늘어

    전남 영암 군서농협 조합원들이 벼 대신 논 콩을 재배해 두 배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둬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 군서농협 조합원 100여명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4ha에 달하는 논 콩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이들은 소비자의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량 감소와 농가소득 감소, 인력 부족 등의 고질적 문제 해결을위한 대안으로 논콩 재배를 선택한 것이다. 논 콩 재배 초기에는 재배 기술 부족과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생산량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조합은 단일지역에 규모화와 집단화된 논 콩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트랙터와 콤바인 등을 갖춘 기계화 영농과 파종부터 방제, 수확, 판매까지 일괄 대행하는 선진화된 영농 대행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990㎡당 생산량이 재배 초기의 210kg보다 180kg이 증가한 390kg으로 늘었고 안정적 판로도 마련했다. 논 콩 2ha를 재배하는 조합원 윤순석(65) 씨는 “논 콩 재배 소득이 벼 재배 소득보다 1300만 원이나 늘어난 2500만 원”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군서농협 조합원들은 올해부터 논콩 재배 면적을 65ha로 늘렸다. 박현규 조합장은 “논 콩이 군서농협을 대표하는 효자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논콩 일괄 영농대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배 면적을 100ha까지 확대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현대화된 선별시설까지 구축해 전국 최고의 논 콩 재배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군서농협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국산 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에서 3년 연속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 SK그룹 ‘노태우 비자금’ 진실 공방… 강민수 “과세 여부 시효·법령 검토”

    SK그룹 ‘노태우 비자금’ 진실 공방… 강민수 “과세 여부 시효·법령 검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노태우 전 대통령의 900억원대 자금과 관련해 과세당국의 과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비자금에 대해 과세를 하려면 실체를 규명해야 하기 때문에 재산분할의 핵심 근거가 된 노 전 대통령 자금 300억원이 SK에 흘러 들어갔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지난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904억원의 과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효, 관련 법령을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불법 정치자금, 통치자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시효가 남아 있고 확인만 된다면 당연히 과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노 관장 측은 이혼 소송 재판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의 메모를 근거로 1990년대 초 선경(SK) 측에 300억원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 메모에는 선경 300억원 외에도 이름과 금액이 빼곡히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금액을 합치면 904억원이 넘는다. 항소심 재판부도 노 관장측 주장을 받아들여 노 전 대통령 자금이 최 회장 선친인 최종현 SK 선대회장에게 흘러 들어갔다고 봤다. 이 자금이 SK 자금과 합쳐지며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는 논리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 분할 금액(1조 3808억원)도 1심에 비해 20배 이상 늘었다. 이제 이 사건은 최 회장측 상고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대법원에서 결론이 뒤집히지 않는다면 최 회장은 1조원대 재산을 고스란히 토해 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강 후보자의 과세 가능성 언급은 재판부의 주요 판단 근거가 된 300억원의 성격을 규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보니 SK측은 과세당국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300억원 제공 부분에 대해 누구든 현존하는 사람은 보고 듣고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SK측 주장이 사실인지는 과세당국의 조사가 시작돼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국세청은 “과세 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세기본법 26조는 ‘납세자가 부정행위로 상속·증여세를 포탈했을 때 해당 재산의 상속·증여가 있음을 안 날부터 1년 이내에 상속·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노 관장측의 ‘자금 메모’가 공개된 2심 판결일(5월 30일)을 증여가 있었음을 인지한 날로 보면 징수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만 이혼 재판에 제출된 메모지 한 장에서 출발해 30여년 전의 비자금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에 착수하더라도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세청 관계자는 “법원은 ‘메모지 기록’을 재산 분할을 결정하는 근거로 채택했지만, 메모지만으로 과세 요건이 충족됐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 우크라 전쟁 이후 러시아인 65만 명 국외 탈출…가장 많이 간 국가는?

    우크라 전쟁 이후 러시아인 65만 명 국외 탈출…가장 많이 간 국가는?

    러시아 국민 최소 65만 명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다른 나라로 떠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반체제 성향 독립 매체 ‘더 벨’은 러시아인을 받아들인 국가들의 이민자 통계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더 벨은 이들 러시아 국민의 대다수가 아르메니아(11만 명), 카자흐스탄(8만 명), 조지아(7만 4000명) 등 러시아와 무비자 체제 협정을 맺은 국가로 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각각 8만 명과 4만 8000명의 러시아 국민을 받아들였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가장 인기 있는 데 약 3만 6000명의 러시아인이 이 나라로 향했다. 이어 세르비아가 약 3만 명의 러시아인을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의 분석가들은 더 벨이 태국,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그리스, 키프로스와 같은 국가가 러시아 이민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고 포르투갈과 같은 일부 국가가 2022년 이후 러시아 이민 통계의 최신 정보가 없다고 보고한 점을 고려할 때 러시아를 떠난 러시아인의 실제 수는 70만 명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이 시작됐던 2022년 9월 21일 이후 첫 2주 동안 약 70만 명의 러시아인이 국외로 떠났다고 포브스가 러시아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관리들은 개전 이후 출국했던 러시아인 대다수가 이듬해부터 귀국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ISW는 러시아 인구의 이 같은 영구적 손실은 러시아 경제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 AMD가 달라졌다?…라이젠 9000 시리즈서 내비친 남다른 자신감 [고든 정의 TECH+]

    AMD가 달라졌다?…라이젠 9000 시리즈서 내비친 남다른 자신감 [고든 정의 TECH+]

    AMD는 최근 열린 2024 테크데이 이벤트에서 신형 데스크탑 CPU인 라이젠 9000과 노트북 CPU인 라이젠 AI 300, 그리고 여기에 사용된 Zen 5 아키텍처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7월 31일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공개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내용을 뜯어보면 과거와는 다른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물론 기업에서 배포하는 자료는 보통 유리한 내용 위주로 편집하게 마련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자신감이 느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라이젠 9000 시리즈는 2017년에 등장한 젠 마이크로아키텍처의 Zen 5 기반으로 Zen+와 Zen 3+ 같은 개량형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 5세대 해당합니다. 젠은 이전에 사용하던 불도저와 비교해서 같은 클럭에서 성능을 의미하는 IPC 기준으로 한 번에 40%나 되는 성능 향상을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Zen 2에서 15%, Zen 3에서 19%, Zen 4에서 13% 정도 성능을 꾸준히 높였습니다. Zen 5에서는 IPC 기준 16%의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성능 향상이 누적된 결과 AMD 라이젠 CPU는 출시 초기와 달리 이제 싱글 스레드 성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1세대 라이젠의 경우 4코어 인텔 프로세서보다 게임 성능은 느렸지만, 8코어 CPU라는 점 덕분에 멀티 스레드 성능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따라서 출시 초기에는 주로 코어 숫자가 많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슬라이드에서는 오히려 코어 숫자가 더 많은 인텔 CPU와 비교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AMD에 따르면 12코어 24스레드인 라이젠 9 9900X는 24코어 32스레드인 인텔 코어 i9 14900K와 비교해서 사이버 펑크 2077에서 최대 13%, 호라이즌 던 제로에서 최대 22%의 성능 향상이 있습니다. 보더랜드 3처럼 4%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인텔 13/14세대 프로세서의 게임 성능을 거의 따라잡은 라이젠 7000 시리즈의 성능을 감안하면 IPC가 16% 정도 높아진 라이젠 9000 시리즈의 게임 성능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아무튼 AMD가 16코어 32스레드 최상위 프로세서인 라이젠 9 9950X와의 비교는 아예 보여주지 않고 그 아래 등급의 프로세서와의 결과만 보여준 것은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해도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심지어 8코어 라이젠 7 9700X는 20코어 인텔 코어 i7 – 14700K와 비교하고 6코어 라이젠 5 9600X는 14코어인 인텔 코어 i5 – 14600K와 비교했습니다. 라이젠 출시 초기와는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물론 게임에서 그렇게 많은 코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성능 Zen 5 코어를 사용한 라이젠 9000 시리즈의 강세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등급 파괴 수준의 성능을 보여줄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식 출시 이후 상세한 벤치마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하나 더 주목할 점은 전력 소모와 발열 감소입니다. 지난 몇 년간 인텔과 AMD는 경쟁을 통해 CPU의 코어 숫자와 클럭을 크게 늘렸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고성능 CPU는 일반 소비자가 감당하기 다소 버거운 수준까지 전력 소모와 발열이 증가했습니다. 이제 16코어, 24코어 CPU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랭 쿨러 대신 거대한 방열판을 지닌 수랭식 쿨러와 대용량 파워 서플라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당연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판’이나 ‘전력 차력 쇼’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를 의식했는지 AMD는 라이젠 9000 시리즈에서 발열량의 기준인 TDP를 낮췄습니다. 16코어인 라이젠 9 9950X는 170W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12코어인 라이젠 9 9900X는 170W에서 120W로 낮추고 8코어 6코어 프로세서들도 105W에서 65W로 낮췄습니다. 이는 새로운 Zen 5 아키텍처와 TSMC 4nm 공정 덕분으로 보입니다.물론 TDP는 실제 전력 소모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보통 비례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와 발열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며 고용량 파워 서플라이와 수랭식 쿨러를 갖춰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발열 및 소음 감소, 전기료 절감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본래 10년 전만 해도 AMD CPU가 코어 숫자가 많고 가격이 저렴한 대신 전력 소모와 발열이 많은 단점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더해 AMD는 CPU에서 방출되는 열의 저항을 15%나 줄여 같은 TDP라도 온도를 최대 7도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CPU 반도체 자체는 부서지기 쉽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히트 스프레더라는 금속판을 위에 덮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열전도율이 높은 물질을 채워 넣는데, 아마도 이 부분을 개선해서 열 저항을 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CPU의 열을 쉽게 통제할 수 있다면 비싼 쿨러의 필요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같은 쿨러라도 더 조용하고 쾌적한 사용이 가능합니다.AMD가 발표한 내용대로라면 올해 하반기 CPU 시장에서 라이젠 9000 시리즈의 우세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인텔도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몇 년간 아키텍처를 유지한 인텔 데스크톱 CPU는 올해 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코드네임 애로우 레이크로 알려진 새 CPU는 라이젠 9000 시리즈처럼 아키텍처와 미세 공정을 전면 개선해 새로 도전장을 내밀 계획입니다. 지난 몇 년간 AMD는 데스크톱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올려 인텔의 독점적 지위를 흔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소비자들은 경쟁을 통한 이득을 누리는 중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AMD의 일방적 우세는 새로운 독점 기업의 탄생을 예고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라이젠 9000 시리즈의 선전과 함께 인텔 애로우 레이크의 선전도 기대합니다.
  • 부산 건설사 비자금 수사 기밀 누설…부산경찰청 경감 구속기소

    부산 건설사 비자금 수사 기밀 누설…부산경찰청 경감 구속기소

    부산경찰청 소속 간부가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수사와 관련한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부산경찰청 A경감을 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해 2월부터 8월 사이 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B사의 사주 일가 수사와 관련한 정보를 브로커 C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B사의 경영권 다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B사의 사주 삼부자는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금융가와 관가 등을 대상으로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사주 일가와 회사 관계자, 이들에게 금품과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공무원, 금융계 관계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C씨는 전직 경찰관으로, B사 사주 일가의 아버지와 차남으로부터 대립관계인 장남이 구속수사를 받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이미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B사 경영권 다툼은 장남이 창업주인 아버지와의 갈등 끝에 2020년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차남이 대표를 맡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장남이 지분 소송 끝에 대표직을 되찾으면서 아버지와 차남이 장남을 비자금 조성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한 수사 진행 과정에서 아버지와 차남의 비리도 확인됐다. 삼부자는 비자금 82억원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 3월 30일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두 아들만 재판받고 있다.
  • 한국 기업의 中 진출, ‘새로운 봄’은 올까?

    한국 기업의 中 진출, ‘새로운 봄’은 올까?

    중국은 1970년대 말 개혁개방을 본격화하면서 지속적인 외자 유치를 통해 ‘세계의 공장’으로 거듭났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완벽한 산업 공급망, 지속적인 경영 혁신 노력 등은 외국인 투자자에 큰 매력이었다. 그러나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올해 들어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국외문국이 발간하는 월간지 ‘중국’은 지난 15일 시작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개최에 맞춰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발전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황 본부장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했다. 그는 “경제·무역 협력은 양국 관계의 ‘밸러스트 스톤’(배의 균형을 위해 바닥에 채워 넣은 돌이나 물건)이다.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정부와 기업의 공동 노력으로 두 나라의 협력은 고속 성장을 유지해 왔다”면서 “이는 실질적인 경제 이익을 가져다줬을 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의 안정과 발전에도 단단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두 나라의 경제·무역 협력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이를 두 가지 측면으로 분석했다. 첫째는 ‘무역 분야의 변화’다. 한중 수교 이후 한국은 늘 대중국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빠르게 도시화를 추진해 각종 산업설비와 자재, 부품 등을 대거 한국에서 수입한 덕분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기술 수준이 크게 성장하면서 한국을 추월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것은 중국의 수입 대체를 의미한다. 그 결과 한국은 지난해 대중국 무역에서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것은 양국 경제·무역 관계에서 중요한 조정이자 핵심적 변화다. 두 번째는 ‘투자 분야의 변화’다. 한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 전략이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은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는 기업과 소비시장으로 삼는 기업이다.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는 한국 기업은 중국 내 생산 원가 상승에 대응해 공장을 동남아나 인도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소비시장에 주목하는 한국 기업은 대중국 투자를 더욱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황 본부장은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일부 한국 자본이 다른 나라로 이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생산기지로서 강점이 크다”며 삼성전자의 사례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광둥성 후이저우에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 공장을 짓고 10억대가 넘는 휴대전화를 생산했다. 그런데 2019년 삼성전자가 베트남 하노이로 생산라인 이전을 결정하자 당시 많은 사람은 ‘협력사들도 삼성을 따라 중국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로는 광둥성 잔류를 선택한 업체가 많았다. 베트남 현지 생산체계가 완성되지 못한 만큼 협력사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남아 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은 이런 면에서 여전히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나 현대차·기아 등은 한때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입지가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그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 우위가 감소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국에게 중국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한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 열정을 재점화하고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현대 같은 한국의 다국적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은 세계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 가운데 하나다. 한국 중소기업에 중국 투자는 여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라는 것이 홍 본부장의 판단이다. 인도나 베트남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중국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중국 시장 규모와 저력은 여전히 거대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 소비자는 한국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높은 인지도와 호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하는데 또 다른 경쟁 우위로 작용한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중국에서 수십 년을 생활했지만 아직도 중국 시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시장에 뛰어 들었다가 대부분 실패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실력 있는 중국 기업과 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중국 소비자를 더 잘 이해하고 시장 수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총알이 귀 관통” 트럼프 구사일생…“아, 아깝다” FBI 직원글 논란

    “총알이 귀 관통” 트럼프 구사일생…“아, 아깝다” FBI 직원글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 중 총격 사건으로 국제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번 사건이 지지층을 결집해 대선 결과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암살 시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박해받는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추문 입막음 재판이나 기민정보 유출, 대선 결과 뒤집기선동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고 일부는 유죄 평결을 받은 상태를 설명하면서 “지지자들의 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범죄 혐의와 맞서 싸운 정치적 박해자로 거듭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유세를 하던 중 저격범이 쏜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다. 총알이 조금만 우측을 향했으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단 뒤로 몸을 숨긴 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의해 무대를 내려오면서, 경호 차량에 탑승하면서 여러 차례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들어 보였다.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 직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죽지 않아) 너무 아깝다”는 메시지를 SNS에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데일리메일, 더 페더럴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FBI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나 하웰은 저승사자가 인형뽑기 기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한 인형을 집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아아, 아깝다”(AWWW SO CLOSE)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는 “여러분 모두 총을 쏘고, 수정헌법 2조(총기 휴대·소지권을 규정한 조항)를 사랑하는 이들은 총기 규제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그냥 앉아서 조용히 있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전직 FBI 분석가인 크리스 툼파스는 자신이 하웰과 함께 FBI에서 일했다며 그가 국립 즉석범죄기록 조회시스템(NICS)의 총기 배경 조사 관련 부서에 소속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총기를 구매하려면 NICS를 통해 범죄나 정신 질환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하웰은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SNS 계정을 삭제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가 논란이 된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코미디 록 밴드 터네이셔스 D의 멤버 잭 블랙(54)은 밴드 동료가 무대 위에서 총격 사건에 대해 농담을 하자 불쾌함을 표했다. 그의 동료 카일 개스(64)는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 중 생일을 맞아 케이크 초를 끄면서 소원을 빌었다. 이 자리에서 개스는 “다음에는 트럼프를 놓치지 말아 달라”고 말했고, 블랙은 이같은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악마”(Evil)는 표현을 썼고, 호주 연방 상원의원인 랠프 바벗은 “호주에는 타인의 암살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 자리가 없다”며 밴드를 즉시 호주에서 추방하고 비자를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결국 밴드는 향후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블랙은 “지난 공연에서 나온 발언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나는 어떤 형태로든 증오 발언을 용납하거나 정치적인 폭력을 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개스 역시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하며 끔찍한 실수였다. 심각한 판단력 부족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베니 톰슨 하원의원실 직원인 재클린 마르소 역시 “폭력을 용납하지 않지만 다음에는 (목표물을) 놓치지 않도록 총격 수업을 받아 달라”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을 올려 질타를 받았다.
  • 한해 1억 6000여만개 ‘커피 캡슐’ 우체통으로 반납…재활용 시동

    한해 1억 6000여만개 ‘커피 캡슐’ 우체통으로 반납…재활용 시동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 해 1억 6000여만개(온라인 제외)가 유통되는 일회용 ‘커피 캡슐’ 재활용이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는 17일 우정사업본부, 동서식품과 커피 캡슐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우체통을 활용한 회수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무실과 가정 등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커피 캡슐은 분리 등 재활용이 어려워 현재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우체국 물류 기반 시설을 활용한 새로운 회수 체계 구축과 재활용 가능자원의 효율적 이용, 소비자의 배출 편의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통과 전국에 있는 우체국에서 커피 캡슐 회수체계를 구축하고 회수된 캡슐을 모아 동서식품으로 보낼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수거 커피 캡슐의 원료(알루미늄)를 재활용하기 위해 커피 박(찌꺼기)을 캡슐에서 분리할 수 있는 따개(오프너)와 분리한 커피 캡슐을 담을 전용 봉투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소비자는 커피 박을 제거한 캡슐을 모아 가까운 우체통에 넣거나 우체국에 반납하면 된다. 환경부는 소비자의 배출 편의와 재활용 및 품질 등을 평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업체 참여를 늘리는 동시에 유통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온라인까지 재활용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체통은 폐의약품 회수에도 사용되고 있다. 폐의약품 전용 봉투에 담거나 일반 봉투에 넣어 표기해 배출하는 방식으로 현재 서울과 세종 등 4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커피 캡슐은 알루미늄 재질로 커피 찌꺼기와 분리해 배출하면 고품질의 재활용이 가능한 금속 자원”이라며 “분리배출과 회수 체계의 새로운 방식을 발굴하고 적용 가능한 품목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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