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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노사 신뢰 없는 최저임금 개선은 ‘공염불’

    [세종로의 아침] 노사 신뢰 없는 최저임금 개선은 ‘공염불’

    ‘전 국민 임금협상’으로 불리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시끄럽게 지난 12일 마무리됐다. 역대 두 번째로 낮은 1.7%의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제도 도입 37년 만에 ‘1만원의 벽’을 깨며 시간당 1만 30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시급 1만원을 요구했던 노동계뿐 아니라 1만 30원을 제시한 경영계는 불만을 쏟아냈다. 최저임금 결정은 이처럼 책임 공방으로 끝을 맺는다. 인상률에 따라 비난 주체와 대상이 다르지만 갈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결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연례적으로 나오는 통과의례로 감수하기엔 사회적 비용이 커서다.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구성부터 수준 결정까지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표결에서는 도입에 반대하는 일부 근로자위원의 투표 방해로 경영계가 회의를 거부했다. 끝이 아니다. 최저임금 결정 단위와 구분 적용 처리 지연으로 시간에 쫓기자 수준 결정은 세 차례 회의 끝에 결정됐다. 9일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 2600원, 동결(9860원)을 주장했다. 1차 수정안에 노동계는 1400원을 내린 1만 1200원을, 경영계는 10원 올린 9870원을 내놨다. 2740원이던 격차가 단숨에 1330원으로 줄었다. 11~12일 차수를 변경하며 진행한 심의에서 심의 촉진 구간(1만~1만 290원)이 제시됐다. 5차 수정안인 1만 120원(노동계), 1만 30원(경영계)을 놓고 표결에 들어가 경영계 안이 최저임금으로 결정됐다. 노사 양측은 고무줄 같은 요구안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도 논란이 됐다. 하한선(1만원)은 올해보다 1.4% 인상된 액수로, 지난해 노동계의 최종 요구안과 같았다. 상한선(1만 290원)은 4.4% 인상으로, 2024년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상승률-취업자증가율)를 반영했다. 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해마다 논란이 반복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 15일 “소모적 갈등과 논쟁이 반복되고 있다”며 “제도와 운영방식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은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를 비롯해 26개 법령, 48개 제도와 연동돼 있다. 기업의 임금 협상처럼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근거 없이 흥정하듯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전문가가 참여하는 논의체를 구성해 결정 구조와 결정 기준 등을 다룰 예정이라지만 노사공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로 결정하게 돼 있는 구조여서 한계가 있다. 고용부 관계자 역시 “갈등 요인을 줄이는 정도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노사공 9명씩 총 27명인 현재 위원 숫자를 줄이고 배석자 없는 상시 논의체로 전환하거, 경총·노총이 아닌 최저임금 적용 대상과 직접 지불자가 참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공익위원이 우선 심의구간을 제시한 후 노사가 협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7차례에 불과하다. 임금 수준이 낮았던 2009년 시급 4000원 결정이 마지막이다. 정부는 2019년 최저임금 결정 방식을 ‘최저임금 구간설정 위원회’와 ‘최저임금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개편안을 마련했지만 노사 이견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공익위원이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구조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이들이 내놓은 박근혜 정부 때의 ‘협상 배려분’, 문재인 정부 때인 2018, 19년의 16.4%, 10.9% 인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꼬리표’가 됐다. 신뢰·합의가 사라진 최임위는 ‘갈등 유발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 인상은 필요하지만 급격한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과 쪼개기 채용 등 고용의 질 악화, 주휴수당 폐지와 같은 그늘을 만들어 낸다. 정부와 노사공이 최저임금 결정 방식 개선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험하지 못한 시급 1만원의 벽은 높을 것이란 우려가 크다.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BMW, 상반기에도 벤츠 제쳤다… 2년 연속 1위 질주할까

    BMW, 상반기에도 벤츠 제쳤다… 2년 연속 1위 질주할까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1위 자리를 탈환한 BMW가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수입차 등록 대수 1위의 아성을 지켜 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앞서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메르세데스벤츠도 E클래스, 마이바흐 등 인기 모델 및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점쳐지면서 하반기 판세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6월 BMW의 누적 등록 대수는 3만 5130대로 2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3만 11대)를 5119대 차이로 따돌리고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27.96%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5시리즈가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대수 1만 156대로 수입차 시장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세단 외에도 가솔린차 1만 3032대, 전기차 340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372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만 4390대 등 연료 및 차종별 분류에서 모두 5개 항목이 1위를 차지하며 골고루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내놓고 있는 데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혀 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BMW가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리는 국가다. 그러나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도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만큼 연말까지 치열한 접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두 6661대를 판매하며 6172대를 판매한 BMW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재탈환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홍해발 물류 대란에 따른 공급 지연으로 고전한 벤츠의 주력 모델 E클래스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벤츠는 하반기에 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인 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을 연달아 선보이며 주도권을 되찾아온다는 계획이다.
  • ‘무사증 악용’ 제주도 무단이탈 외국인 등 10명 구속

    ‘무사증 악용’ 제주도 무단이탈 외국인 등 10명 구속

    제주도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무단 이탈을 시도한 베트남인과 알선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목포해경은 무단 이탈 외국인 A씨 등 5명과 국내 알선 조직원 5명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3일 제주도로 무사증 입국 후 목포로 가는 여객선을 타고 무단이탈하거나 이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무사증 입국은 외국인 방문객이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제주 이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국내 알선조직은 베트남 브로커와 범행을 공모한 뒤 무사증 입국 베트남인들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집하는 한편 범행에 이용할 화물 차량과 거점을 마련하는 등 조직적 범행을 벌였다. 이들은 트럭 화물칸에 외국인들을 숨겨 선박에 선적하는 방법으로 제주도 밖으로 나가는 것을 도왔고대가로 인당 최대 300만원씩 총 5차례에 걸쳐 5천여만 원의 대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무단 이탈은 여객선에 실린 트럭 화물칸에서 외국인 다수가 나오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선주가 “불법 밀입국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현재까지 적발된 제주도 무단이탈 사례 중 최대 규모다. 베트남 현지에서 무단이탈자를 모집하고 조직을 소개한 브로커에 대해서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놓은 상태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을 통한 밀항·밀입국·제주 무사증 무단이탈 등 국제범죄 발견 시 112를 통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한국서 번 돈, 가족들 안 줘요”…외국인 근로자들 ‘돌변’한 사연

    “한국서 번 돈, 가족들 안 줘요”…외국인 근로자들 ‘돌변’한 사연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가 해외로 송금할 때 주로 본국의 가족에게 보내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자신의 계좌로 보내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BC카드는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사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GME)’와 협업해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100만여명의 송금 및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모·형제·배우자 등 가족 송금보다 본인 계좌 송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GM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송금하려면 수신자 관계를 입력해야 한다. 2021년 상반기에는 부모·형제·배우자에게 송금하는 비율이 과반인 58%를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이 비율이 49%로 떨어졌다. 대신 본인 송금 비율은 지난해 처음 20%를 돌파했고, 올해는 25%로 2021년 대비 10% 포인트 상승했다. GME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MZ세대로서 본인 삶을 중요시하는 특징이 송금 현황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부모 세대가 가족부양을 위한 송금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미래의 나를 위한 저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의 소비도 2030세대가 주를 차지했다. BC카드가 최근 6개월 내 3개월 이상 결제실적이 있는 외국인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2030세대가 카드 이용 건수와 금액에서 각각 64%, 57%를 차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소비 증가율(이용 건수 기준)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지역은 전남(29%), 경남(23%), 강원(22%)이었다. 소비 상위 3개 지역 내에서는 전남 영암군, 경남 김해시, 강원 원주시 등 소비 상위 3개 지역 내 등록 외국인 수가 많은 지역에서 소비가 가장 많이 일어났으며, 주로 쇼핑과 식음료품 구매 목적의 유통 업종에서 매출 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정부의 외국인 근로자 도입 확대 정책으로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가 2년 새 10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를 통해 비전문 취업(E9) 비자를 받고 들어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5월 말 기준 32만 5959명이다. 이는 2년 전인 2022년 5월 말 22만 3374명에서 1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 글로벌표준인증원, 피앤씨랩스 ISO 9001, ISO 15378 등 경영시스템 인증 현판전달식 가져

    글로벌표준인증원, 피앤씨랩스 ISO 9001, ISO 15378 등 경영시스템 인증 현판전달식 가져

    ㈜글로벌표준인증원은 지난 17일 ㈜피앤씨랩스를 방문해 ISO 9001, ISO 15378, ISO 14001, ISO 45001, ISO 22716 경영시스템 인증기업임을 증명하는 인증 현판전달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2008년 설립돼 국내 마스크팩 시장의 성장 및 발전을 함께해 온 마스크팩&패드 원단 제조 전문 기업인 ㈜피앤씨랩스는 ‘K-뷰티’ 핵심 아이템인 마스크팩과 패드를 위탁생산(OEM)하고 브랜드 시트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미용제품 원단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시장 선도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피앤씨랩스는 점차 다양해지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500종 이상의 원단 풀을 기반으로 내외부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속해서 마스크팩 시트를 개발하고 있다. 2022년 마스크팩 자동 접지, 입수 설비와 전문 충진·포장 클린 시스템을 구축해 원단-타공-접지-충진-포장-물류까지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앤씨랩스는 ISO9001(품질경영시스템)을 필두로 ISO22716(우수화장품제조), 코스메틱 원단 업계 최초로 ISO15378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화장품·의약품 1차 포장재) GMP 제조 품질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45001(안전보건 경영 시스템)에 더불어 UN 글로벌 콤팩트(UNGC)에 가입하여 ESG 경영 분야에서도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 기준에 발맞춰 지난 6월 위비건(weVegan) 공장 인증을 받아 동물권리와 환경, 윤리적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와 관계사에게 비건(비동물성) 화장품을 제조 및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고 비건, 할랄, 생분해 가능한 제품을 다양하고 보유하여 고객의 선택폭을 확대 중이다. ㈜피앤씨랩스 측 관계자는 “품질, ESG 관련 인증취득을 위해서 작업환경 및 프로세스 등 다방면의 개선을 거친 끝에 다양한 ISO 인증을 취득하게 됐고, 이러한 국제 표준 규격 기반으로 최상의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표준인증원 관계자는 “인증원은 2017년 설립 후 인증/평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가치 창출과 성장 발전에 공헌한다는 목표를 위해 글로벌 리딩 인증/평가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 “이러다 부산 사라진다” 소멸 공포…사람도 기업도 ‘우르르’ 빠져나갔다

    “이러다 부산 사라진다” 소멸 공포…사람도 기업도 ‘우르르’ 빠져나갔다

    광역시 가운데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한 도시가 나왔다. 바로 ‘부산’이다.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2030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오면서 지역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6월 28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에서 이상호 연구위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3.0%로 8개 특별시·광역시 중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부산의 소멸위험지수값은 0.490이다. 인구소멸지수는 지역의 20~39세에 해당하는 여성 인구(가임 여성)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는 값으로, 1.5 이상이면 소멸저위험지역, 1.0〜1.5이면 보통, 0.5〜1.0이면 주의, 0.2〜0.5면 소멸 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2050년 부산의 20~30대 여성인구는 절반 아래로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3분의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소멸 위험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의 인구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부산 인구는 328만명이다. 통계청은 2022년 ‘장래인구 추계 시도편(2020~2050년)’ 보고서에서 부산의 인구 300만명 붕괴 시기를 2034년(298만 2000명)으로 전망했다. 부산의 인구소멸은 저출산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와 청년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뉴스1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을 떠난 법인 수도 950여개에 달한다​. 현재 부산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은 전국 2703곳 중 85곳이다. 제2의 도시임에도 충남(108곳)과 충북(91곳)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 가운데 1조원 이상의 상장 기업은 금양과 BNK금융지주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 유출의 문제는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인구 순유출 규모는 28만 8000여명에 달한다. 동남권 순인구유출률이 경제권역 중 가장 큰 만큼 동남권 메갈로폴리스(여러 대도시가 확장·연결로 형성된 광역도시권)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부산시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7월 행정 조직개편에서 기획관 내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인구감소 종합대책, 이민·외국인 정착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 유학생 이공계 비율 30% 확대,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 40%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제니·이영지도 들었다…명품 대신 ‘엄마 가방’ 찾는 Z세대

    제니·이영지도 들었다…명품 대신 ‘엄마 가방’ 찾는 Z세대

    ‘엄마 가방’ 이미지로 젊은 세대의 외면을 받았던 브랜드들이 젠지 세대(Gen Z·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의 인기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가벼운 나일론 소재에 실용적 디자인으로 2010년대 초 선풍적 인기를 끈 롱샴의 ‘르 플리아쥬 백’은 최근 다시 사랑받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행이 시작되면서 기존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가 아닌 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가수 제니가 예능 ‘아파트 404’에서 백팩을 메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배우 정려원, 가수 강민경 등 패셔니스타들도 인스타그램에 착용 사진을 올렸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다르면 해시태그(#) 롱샴르플리아쥬(Longchamplepliage)는 지난 3월 기준 2억 30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 시절 유행했던 가방 브랜드 중 하나인 코치도 ‘Y2K 유행’을 타고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올리비아 로드리고(21), 도브 카메론(28) 등 미국의 20대 가수들이 빈티지 코치 가방을 든 모습이 포착됐고, 틱톡에서는 빈티지 코치가방을 모으거나 리폼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치는 최근 래퍼 이영지, 릴 나스 엑스 등을 앰배서더로 선정해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해외직구 카페 등에서는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게 맞다” “엄마 가방 중에 몇개 골라봐야겠다” “장롱에 박아뒀던 코치를 다시 꺼낼 때가 됐다” “명품 유행보다는 긍정적인 유행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젊은 층의 외면을 받았던 코치가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복고풍 패션의 유행과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가방이 인기를 끌게 된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 SNS를 중심으로 패셔니스타들의 착용샷이 유행하면서 어필이 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레이첼 노아(@vintagecoachie)는 틱톡에서 빈티지 코치 계정을 운영하며 “코치는 1970년대에 가방을 출시할 당시 가죽의 내구성과 수명을 강조했다. 이 가방은 평생, 그 이상을 견뎌내도록 만들어졌다”며 “견고한 품질이 패스트 패션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은 대대적인 변화의 결과”라며 “Y2K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 에몬스침대, 8년 연속 생활가구 부문의 프리미엄브랜드로 평가

    에몬스침대, 8년 연속 생활가구 부문의 프리미엄브랜드로 평가

    종합가구 브랜드 에몬스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4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에서 생활가구 부문 8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인증 수여식은 지난 18일 을지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을 비롯해 수상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로 브랜드의 강점, 약점 및 경쟁적 위치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미래가치까지 진단해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다. 프리미엄브랜드지수는 총 192개 제조, 서비스, 콘텐츠 부분 64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해당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 12만 8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브랜드 인지,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편익, 마켓 리더십, 브랜드 애호도, 브랜드 사회적 책임 등 6개 차원의 브랜드 지표를 평가해 결과를 발표했고, 에몬스는 생활가구 부문 최고 점수를 획득해 지난해에 이어 8년 연속 1위 기업에 선정됐다. 에몬스 관계자는 “최근 24년 F/W시즌 가구 트렌드 발표회에서 트렌드 키워드로 ‘퍼스널 터치 : 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섬세하게 반영한 맞춤형 디자인’을 선정했다”면서 “‘개인화, 고급화, 디테일’이 강조된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고객의 더 나은 삶과 에몬스의 가치 향상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몬스는 지난 6월 28일에는 ‘2024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에서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웰빙 적합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해 7년 연속 1위 기업에 선정됐다.
  • 대학로 공연문화 산실 ‘학전’ 이끈 가수 김민기 암 투병 중 별세

    대학로 공연문화 산실 ‘학전’ 이끈 가수 김민기 암 투병 중 별세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30여년간 이끌며 국내 공연 문화의 꽃을 피운 가수 김민기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22일 공연예술계에 따르면 김민기는 지병인 위암으로 투병하던 중 병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1951년생인 김민기는 서울대 회화과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포크송 듀오 ‘도비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71년 1집 음반을 발표하는 한편 ‘아침 이슬’과 ‘가을 편지’, ‘꽃 피우는 아이’ 등 수많은 민중가요들을 작곡했다. 당시 유신 반대 운동에서 그의 노래가 불려졌다는 이유로 ‘아침 이슬’이 금지곡으로 지정되고 1집 앨범도 판매 금지 조치를 받는 등의 고초를 겪었다. 이에 김민기는 봉제 공장과 탄광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리면서도 익명으로 비밀리에 작곡 활동을 이어갔다. 당시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은 1977년 작곡해 발표한 ‘상록수’에 담겼다. 1980년대에는 공연윤리심의위원회 등의 삼엄한 감시를 받으면서도 공연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사회 운동에 뛰어들었다. 농촌과 탄광촌 등의 현실을 담은 마당극과 노래극 등을 공연하고, 1984년 대학에서 활동하던 노래패들의 노래를 모아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음반을 제작했다. 1989년에는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다.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으로 대학로 소극장 공연 문화를 꽃피웠다. 1994년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상주 공연장으로 하는 극단 ‘학전’을 창단하고, 독일 원작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번안 및 연출해 초연했다. 1990년대 서울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낸 ‘지하철 1호선’은 2023년까지 8000회 이상 무대에 올라 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그가 이끈 학전은 지난 3월 15일 개관 33주년만에 문을 닫았다. 이로서 그의 마지막 연출작은 ‘고추장 떡볶이’가 됐다. 그는 “좀 더 열심히, 더 많이 뛸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전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는 소회를 남겼다. 그는 ‘의형제’로 2001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대상과 연출상을 받았고, ‘지하철 1호선’으로 한국과 독일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 정부로부터 괴테 메달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미영씨와 슬하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4일.
  • ‘중개료 0%’ 동작e마켓 연내 개장

    ‘중개료 0%’ 동작e마켓 연내 개장

    서울 동작구는 계속되는 배달앱 수수료 인상에 대응해 공공 배달플랫폼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내 시범 론칭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동작구 이커머스 플랫폼 ‘동작e마켓’(가칭)은 플랫폼을 구민 전체와 연결해 전통시장이나 지역 상점의 마감 임박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이커머스 공간을 지향한다. 동작e마켓은 최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대형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에 대응해 중개 이용료 ‘0%’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민간 배달앱 이용 시 높은 중개료를 받는 것과 대비해 중개 이용료를 0%로 설정하고 배달비도 국내 최저가 정액제 이용을 검토하고 있다. 동작구는 동작e마켓에 대해 중개 수수료를 낮춰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주민 ‘도보배달’을 통한 환경 실천과 지역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지는 ‘1석 3조’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자가 마감 임박 상품을 기부할 경우 소비자는 배달비만 정액 부담하고 상품을 받을 수 있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현격히 절감하는 정책이라고 동작구는 강조했다. 아울러 구민을 대상으로 ‘배달 서포터스’를 모집해 단기 일자리 마련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거주지 인근 상점의 배달 요청에 따라 도보(300m 반경) 또는 자전거(약 1㎞ 반경)로 음식 및 물품을 배달한 서포터스에게 정액 배달비를 지급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구만의 남다른 지역 물류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신속히 출시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 가루쌀 활용한 ‘식물성 음료’ 첫 출시

    가루쌀 활용한 ‘식물성 음료’ 첫 출시

    신세계푸드는 21일 가루쌀과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인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가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피하거나 비건 식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비자 덕에 커지면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쌀로 만든 음료가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아몬드·귀리음료 등 국내에 출시된 각종 식물성 음료 중 쌀로 만든 건 없어 최초란 의미가 있다”고 했다. 식물성 음료 하면 두유가 대표적인데 두유의 원료인 대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알레르기 유발물질 중 하나다. 송 대표는 “쌀은 알레르기에서 완벽하게 자유롭다. 이 제품은 우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6769억원으로 2018년(5221억원)보다 29.7% 성장했다. 두유를 제외한 기타 식물성 음료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934억원으로 2018년(308억원)보다 3배 넘게 커져 성장세가 더 높다. 이날 맛을 본 라이스 베이스드는 우유와 비슷한 질감을 갖고 있으면서 두유, 아몬드 음료와는 다른 풍미가 있었다. 따로 설탕이 첨가된 게 아님에도 가루쌀에서 나온 단맛이 충분히 느껴졌다. 가루쌀은 쌀가루 전용 벼 품종이다. 일반 품종과 달리 건식제분이 가능해 물 없이 바로 빻아 가루를 만들 수 있어 제분 비용이 절감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의 대체 원료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가루쌀 제품 개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식품·외식업체들은 최근 가루쌀 활용 제품을 속속 출시 중이다. 농심은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 하림산업은 어린이용 ‘미역국 초록쌀라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우리쌀 만두’를 내놨다. 삼양식품은 가루쌀을 활용한 냉동 군만두와 치킨을 개발 중이다. 한편 이날 신세계푸드는 우유 대신 귀리와 캐슈넛으로 만든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출시하며 향후 베이커리, 외식 사업 등에 식물성 음료와 치즈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檢 소환 조사 영부인 김 여사, 역대 세 번째… 재임 중엔 사상 처음

    檢 소환 조사 영부인 김 여사, 역대 세 번째… 재임 중엔 사상 처음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검찰에 소환돼 12시간 대면 조사를 받은 건 현직 대통령 부인 신분으로는 사상 처음이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전직 배우자 신분이었다. ●이순자 여사, 전직 배우자로 첫 사례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부인 가운데 처음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인물은 이 여사다. 검찰이 2004년 전 전 대통령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횡령 의혹을 수사할 당시 비자금 일부가 이 여사 친인척에게 흘러들어간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은 그해 5월 11일 이 여사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약 4시간 30분 동안 조사했다. 조사 사실은 이 여사 귀가 후인 당일 밤에 알려졌다. ●권양숙 여사, 퇴임 후 비공개로 조사 2009년엔 권 여사가 검찰의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측이 재임 기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는 과정에 권 여사가 관여한 의혹을 수사하던 중 권 여사를 약 11시간 동안 조사한 뒤 이튿날 이 사실을 외부에 알렸다. 권 여사가 참고인 신분이라는 점과 전직 대통령 배우자란 점을 고려해 서울로 소환하지 않고 당시 권 여사의 주거지인 경남 김해시에서 가까운 부산지검에서 조사를 했다. ●김윤옥 여사, 임기 중 특검 서면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임기 중 특검 수사를 받았지만 대면 대신 서면 조사로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을 수사하던 특검팀은 김 여사의 땅을 담보로 아들 시형씨가 부지 매입자금 6억원을 대출한 사실과 관련해 김 여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이 2012년 11월 12일 서면질의서를 발송했고 김 여사는 하루 뒤 서면진술서를 제출했다.
  • 수십잔 시키고 “버려주세요”…‘공차 키링 대란’ 뭐길래

    수십잔 시키고 “버려주세요”…‘공차 키링 대란’ 뭐길래

    최근 인기 PC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인 음료 브랜드 공차가 캐릭터 키링을 얻기 위해 음료를 사서 폐기 처분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차는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행사 음료 3종 중 1잔을 포함해 1만원 이상 구매 시 ‘파이널 판타지 14’ 캐릭터 뚱냥이, 뚱보초코보, 모그리가 그려진 키링 3종 중 하나를 제공한다. 게임이 인기인만큼 팬들은 물론 리셀러까지 매장에 몰리면서 음료를 그냥 버리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벤트 공지 후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료 양이 많고 대기 시간도 길다는 이유로 수십 잔의 음료를 주문하고 키링만 가져가는 사람을 봤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 오픈런을 뛸 예정이라는 후기를 보고 오전 8시부터 공차 매장에 방문했다는 누리꾼도 포착됐다. 키링 사재기 여파는 중고거래 시장까지 미치고 있다.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증정받은 키링 제품을 개당 3만원 이상으로 판매하는 다수의 글이 올라왔다. 일각에선 웃돈을 주고 비싼 값에 키링을 사겠다는 게시글도 등장했다.일각에선 “사재기 방지를 위해 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했어야 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여기에 지역 차별 논란도 일고 있다. 키링 증정 매장이 수도권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공차는 키링 수령 매장을 서울 18곳, 부산 2곳, 대구 1곳, 울산 1곳, 충청 1곳으로 정했다. 강원, 전라, 제주는 행사 진행 매장이 전무하다. 부산은 단 2곳뿐인데 그나마도 하나는 김해공항국내선점이다. 국내선 출국장에 있기 때문에 수속을 다 밟고 나서야 방문할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이벤트”, “이렇게까지 해서 사야 할 정도인가”, “대체 무엇을 위한 소비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400만원에 산 명품백, “원가는 8만원” 충격…‘장인정신’ 없었다

    400만원에 산 명품백, “원가는 8만원” 충격…‘장인정신’ 없었다

    이탈리아 당국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크리스챤 디올의 노동자 착취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17일(현지시간) 안사(ANSA),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이날 성명에서 “두 회사의 계약업체에 고용된 노동자들은 안전 규정을 위반한 작업장에서 저임금을 받고 장시간 일해야 했다”며 “두 회사가 자랑한 ‘장인 정신’과 ‘우수한 품질’과는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아르마니와 디올이 대외적으로는 ‘장인 정신, 뛰어난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상품을 제작한다’고 강조해 왔으나, 실제로는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하청업체를 통해 상품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노동 착취 등을 방치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AGCM은 전날 금융 경찰과 함께 이탈리아에 있는 두 회사의 사업장을 압수수색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당 기업들의 노동법 위반 여부뿐만 아니라, 마케팅 및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법을 위반했는지도 폭넓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노동자를 착취해 제품을 생산했으면서도 장인 정신과 우수한 품질을 홍보한 것은 소비자 기만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앞서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은 지난달 10일 하청업체의 노동착취를 방치한 혐의로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디올 이탈리아 지사의 가방 제조업체에 1년간 사법행정관 감독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법원 결정문을 보면, 하청업체 4곳은 불법 중국인 체류자를 고용해 24시간 휴일 없이 공장을 가동했다. 이렇게 생산한 가방의 원가는 53유로(약 8만원)에 불과했으나 디올은 매장에서 2600유로(약 384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마니도 지난 4월 법원으로부터 디올과 비슷한 처분을 받았다. 아르마니의 경우, 하청업체가 10시간 일하는 노동자에게 고작 2~3유로(약 3000~4000원)만 지불하며 만든 가방이 매장에서 1800유로(약 267만원)에 팔렸다. AGCM의 조사와 관련해 아르마니 그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당국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혐의가 타당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며 “조사 후 긍정적인 결과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디올 역시 “당국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며 “불법 관행이 드러난 공급 업체와는 협력을 중단했고, 다른 업체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MS발 전세계 대란’에 국내도 파장…일부 항공·게임 서버 ‘먹통’

    ‘MS발 전세계 대란’에 국내도 파장…일부 항공·게임 서버 ‘먹통’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에서 사이버 대란이 벌어졌다. 국내에서도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국내 온라인 게임 서버가 먹통이 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했다. 보안 문제로 자체 서버나 국산 클라우드를 쓰는 공공기관이나 주요 대기업, 은행 업계 등 주요 기업에서는 피해 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젯스타, 홍콩익스프레스 등 일부 외국 항공사에서도 시스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Navitaire) 시스템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됨에 따라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항공권 예약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자체 구축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공항 내 셀프 체크인 서비스 등도 정상 운영 중이다.국내 온라인 게임도 영향…‘보상 계획’ 공지도 이번 사태로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일부 온라인 게임도 영향을 받았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검은사막’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며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되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검은사막’ 서버를 내리고 오후 5시 20분까지 긴급 점검했다. 이 회사는 장애 발생 대응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정상적으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며 소비자 불편에 따른 보상 계획을 공지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PC·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도 이날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게임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 그라비티는 이날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 점검 진행 중”이라고 공지하고 오후 2시부터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MS가 엑스박스(XBOX) 콘솔과 PC 게임 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일부 게임도 이날 오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해 원활한 게임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K하이닉스·은행 등 주요 기업 ‘안전’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현재까지 이로 인한 영향은 없는 상태다. 또 자동차,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조선, 상사, 방산, 건설 등 주요 업계도 현재까지 보고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거래소 등이 장애를 겪는 것과 달리, 한국거래소와 코스콤도 MS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아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증권가는 아예 클라우드를 쓰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국내 은행 또한 자체 데이터 서버를 이용하고 망 분리를 시행해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도 아직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정보통신(IT) 당국은 MS 클라우드 기반 국내 정보기술 서비스에 끼칠 피해 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파악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비중이 60.2%로 가장 높다. 2위는 문제가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로 24.0%를 차지한다. 공공기관들은 국가정보원 인증 등을 거쳐야 해 네이버, KT 클라우드 등 국내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업데이트 결함…보안 사고·사이버 공격 아냐” 현재까지 이번 사태는 MS의 OS로 구동되는 서버, PC의 보안툴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는 시스템의 화면엔 블루스크린(BSOD)에 복구 부팅 메시지가 뜨면서 작동이 멈췄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조지 커츠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윈도 호스트용 업데이트 하나로 영향을 받은 고객사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발히 협업 중”이라며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한식 외에 중식·일식당서도 외국인 ‘주방보조’ 고용

    한식 외에 중식·일식당서도 외국인 ‘주방보조’ 고용

    한식당뿐 아니라 중식·일식·서양식 음식점에서도 고용 허가제 외국인 근로자를 주방 보조로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9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시범사업 중인 음식점업 외국인력 도입 시범사업의 대상을 확대하고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고용 허가제는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비전문 취업비자(E-9) 등을 발급하는 제도다. 정부는 올해 외식업계 인력난 완화를 위해 2회차부터 음식점업을 고용 허가제 대상에 포함해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지난 4월부터 100개 지역 한식당에 한해 음식점업 고용 허가 신청받았는데, 엄격한 요건으로 신청이 저조해 현장 의견 등을 수렴해 요건을 완화하고 대상을 확대했다. 시범사업 지역이 기존 10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국으로 확대되고, 외국인 고용 가능 업종으로 한식 외에 외국식(중식·일식·서양식 등) 음식점업을 추가했다. 또 5인 이상 사업장은 5년 이상, 5인 미만 사업장은 7년 이상인 업력 조건도 규모와 관계없이 5년 이상으로 통일했다. 다만 고용 직종은 주방 보조로 한정되고, 홀서빙은 제외된다. 음식점 업종 중 제과점, 피자·햄버거·치킨·김밥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상대적으로 주방 보조 인력 수요가 크지 않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외식산업협회, 외식업 중앙회, 프랜차이즈협회 등은 사업주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절차와 노무관리, 산재 예방 대책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할 예정이다. 각 협회는 외국인 근로자 숙소 알선을 지원하고, 매 분기 모니터링을 통해 음식점업 고용관리 상황을 확인해 자율적인 개선도 유도키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는 내달 5~16일까지 2주간 진행하는 올해 3회차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신청 기간에 지방고용노동관서나 누리집(www.work24.go.kr 또는 www.eps.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전 7일간 내국인 구인 노력을 거쳐야 한다. 올해 3회차 고용 허가 신청 기간 임업·광업 사업주들도 처음으로 고용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임업은 산림사업시행법인, 종묘생산법인의 임업단순종사원 직종을, 광업 사업주들은 금속광업 및 비금속 광업의 광물 채굴·운반·가공에 필요한 광업단순종사원 직종의 인력을 각각 신청할 수 있다. 고용 허가서가 발급되면 10월 말부터 외국인력이 배치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 허가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16개 송출국에 입국 전 안전보건교육을 3시간 이상 확대하고 입국 후 취업 교육에 화재 등에 대비한 소방 대피 훈련을 포함했다”라며 “고용 허가제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산재 예방 대책을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MS 클라우드 장애에 전세계 ‘사이버 정전 사태’

    MS 클라우드 장애에 전세계 ‘사이버 정전 사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각국에서 항공기가 결항되고 생방송 송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항공권 발권과 방송, 통신, 의료, 금융 등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광범위한 영역이 ‘먹통’에 빠지는 대규모 ‘사이버 정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호주·독일 등 전세계 항공사 체크인 차질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MS는 이날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6시에 미국 중부 지역에서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면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오류는 전세계 항공 시스템을 대대적인 공황에 빠뜨렸다. 미 연방항공청은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의 모든 항공편이 통신 장애로 이날 아침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은 “목적지에 관계없이 이들 항공사의 모든 항공편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동부 표준시로 오전 5시까지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운항 재개 시점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호주 맬버른 공항과 싱가포르 창이 공항, 독일 베를린 공항,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일본 나리타 공항, 인도 델리 공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공항, 스위스 취리히 공항 등 전세계 주요 항공사에서는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체크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에어아시아, 에어프랑스, 세부 퍼시픽 항공, 케세이 퍼시픽 항공, 터키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온라인 예약·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라이언에어는 승객들에게 “최소한 출발 예정 시간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달라”고 안내했다. 국내 항공사에도 불똥이 튀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 오류로 직원들이 수기로 항공권을 발권하고 있다.英 방송사 송출 중단…병원선 “진료기록 시스템 접속 안 돼” 영국에서는 주요 방송사 중 하나인 스카이뉴스가 이날 아침 생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오전 9시쯤 생방송을 재개하면서 “생방송에 차질을 빚어 죄송하다”는 문구가 담긴 화면을 띄웠다. 파장은 금융과 통신, 유통, 의료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런던 증권거래소는 이날 홈페이지의 뉴스 서비스가 기술적 문제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비자(VISA), 호주 대형은행인 웨스트팩 등도 서비스에 차질을 빚은 기업의 목록에 올랐다. 미 알래스카에서는 광범위한 통신 차질이 발생했다. 알래스카 주(洲) 경찰은 “주 전역에서 911 및 비(非) 긴급 콜센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호주 통신사인 텔스트라도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BBC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주요 철도 노선이 IT 오류로 연착하거나 취소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시스템의 문제로 매장 내에서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병원의 전산 시스템 오류도 속출했다. 영국의 병원에서는 환자 진료 기록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독일에서는 병원 두 곳에서 수술 등 진료를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스라엘에서도 의료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전세계적인 컴퓨터 소프트웨어 오작동으로 병원 및 보건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예상치 못한 컴퓨터 시스템 장애”로 온라인 티켓팅 시스템이 중단됐다며 이용객들에게 공원 입구에 있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사태 원인’ 美 사이버 보안업체 ‘결함’ 인정 MS는 이와 관련해 “‘MS 365’ 앱과 관련된 영향을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MS 365는 오피스, 윈도, 보안,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대란의 원인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고객사로 둔 미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거론되는 가운데,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윈도우의 콘텐츠 업데이트에서 발견된 결함으로 영향을 받는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츠 CEO는 “맥 및 리눅스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는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이 아니다”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수정 사항이 배포됐으며, 공식 채널을 통해 담당자와 소통해달라”고 덧붙였다. 2011년 설립된 이 업체는 주요 글로벌 대기업 및 정부 등을 고객사로 두고 ‘팔콘’(Falcon)이라는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판매한다고 CNN은 전했다. 주식 시장에서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프리마켓(개장 전 거래)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18%, MS의 주가는 2% 하락하고 있다.
  • 신가전 ‘음식물처리기’ 제대로 구입하는 요령은

    신가전 ‘음식물처리기’ 제대로 구입하는 요령은

    교체 주기 긴 가전…오래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선택하려는 경향기능적 편의성 높고 직접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전문성을 지닌 곳인지 확인 필요 가전은 교체 주기가 길고 가격대가 높은 만큼 오래 사용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제품의 가격보다도 기능과 사후관리 서비스(A/S), 소비자 편의성, 안전성 등 모든 것이 부합하는 제품인지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가전은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여러 브랜드의 제품이 쏟아지다 보니 구매에 앞서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음식물처리기 역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신가전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음식물처리기를 잘 구입하려면 어떤 것을 살펴야 할까. 전문가들은 음식물처리기는 탈취력이나 편의성의 측면에서 높은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기능과 서비스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안전장치 장착 여부 확인은 필수 지난해 한 차례 불거진 음식물처리기 안전성 논란으로 음식물처리기 시 안전장치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음식물처리기 사용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음식물처리기는 별도의 잠금 장치가 없으면 처리 과정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단단한 음식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음식물이 도어를 치면서 기기가 열릴 우려가 있기에 잠금 기능이 있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가 있는 집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는 호기심으로 제품을 건드리다 도어가 열리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자칫 손가락 끼임이나 화상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구매 전 잠금 장치가 탑재된 제품인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편의성·내구성을 잘 살펴야 음식물처리기를 찾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간편하고 빠르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자 구매하기에 편의성이 저하된 제품을 피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음식물처리기의 필터는 음식물 보관 및 처리 시 발생하는 냄새 입자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저가형 음식물처리기의 경우 품질이 떨어져 탈취력 측면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처리 용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처리 시간은 길 수 있어 용량 대비 처리 시간도 중요시 봐야 한다. 탈취력과 처리 시간 등 기본적인 성능은 물론, 이밖에도 처리 가능한 음식물의 종류나 투입구의 크기, 잠금 장치, 세척 기능 등 세부적인 기능까지 면밀히 살피는 것이 좋다. ●자체 연구·개발부터 국내 생산, A/S까지…전문성 확인해야 또 제조업체에서 직접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전문성을 지닌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다 제품의 품질이 좋고 불량율이 낮으며 원활한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직접 개발 생산이 아닐 경우, 전문적 수리가 필요할 때 A/S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A/S 기간이 늘어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물처리기 구매 시 직접 개발 생산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후관리 서비스가 보장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는 성능에 따라 만족도가 확연히 달라지는 제품이기에 성능이 확실히 보장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래 사용해야 하는 가전인 만큼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공정거래법 집행 실수를 줄이려면

    [열린세상] 공정거래법 집행 실수를 줄이려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소송 패소율이 높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기업을 무리하게 제재해 환급가산금이 늘어나 국고에 손실을 끼치고 실추된 기업의 이미지 회복이 어려워지는 부작용도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21년을 제외하면 최근 4년 공정위의 전부 승소율이 71% 정도라고 한다. 이 정도면 낮지 않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공정위의 법집행이 더욱 신중해져야 하는 이유는 소송에 많은 돈과 시간이 소요되고 무죄가 나더라도 불법 기업이라는 어두운 딱지를 떼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형사사건은 무죄추정이 원칙이다. 증거가 범죄 혐의를 증명하는 데 충분치 않아 범인인지 아닌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유죄로 볼 수 없다는 원칙이다. 무죄추정원칙은 죄 없는 사람의 처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죄지은 사람이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을 불가피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은 본질적으로 경제법의 영역이다. 시장질서 파괴를 막거나 훼손된 시장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시정을 명령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 기본이다. 공정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오류에는 위법오류와 적법오류가 있다. 위법오류는 기업의 경제활동이 소비자에게 이로운데도 불구하고 위법하다고 잘못 판단하는 오류다. 위법오류는 과잉 법집행을 초래해 소비자의 혜택을 차단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반면 적법오류는 기업의 경제활동이 소비자에게 해로운데도 불구하고 적법하다고 잘못 판단하는 오류다. 적법오류는 과소 법집행을 초래해 소비자에게 해가 되는 행위가 지속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공정거래법 집행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에는 관리비용과 조정비용이 있다. 관리비용은 조사와 소송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의 합을 말한다. 조정비용은 조사와 소송 결과에 순응하기 위해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의 합을 말한다. 판단오류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위법오류와 적법오류를 동시에 줄여야 하나 상충관계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위법오류를 줄이려면 적법오류가 늘어나고 적법오류를 줄이려면 위법오류가 늘어난다. 형법상 무죄추정원칙은 위법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적법오류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경쟁법 집행에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위법성 판단 원칙이 있다. ‘당연위법원칙’은 시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 없이 행위에 대한 증거만으로 위법 여부를 판단하는 원칙이다. 행위의 존재만 입증하면 되고 시장획정 등에 대한 자세한 경제분석은 필요하지 않다. 가격(입찰)담합과 같은 경성담합은 경쟁제한효과만 초래하므로 과잉 법집행 위험이 거의 없다. 반면 조사 기법과 수단이 미흡할 경우 적발 확률이 낮아 과소 법집행의 위험은 크다. 판단오류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성담합에 대해 당연위법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리의 원칙’은 시장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과 이로운 효과를 비교형량해 해로운 영향이 더 큰 경우에만 위법으로 판단하는 원칙이다. 대부분의 경쟁당국은 경성담합을 제외한 다른 행위에 대해서는 합리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불공정거래 행위, 기업결합 행위와 재판매가격유지 행위의 경우 과잉 법집행의 위험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합리의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공정거래법은 기업의 경제활동을 규제하는 경제법이다. 고의성이 명백하고 소비자에게 해로운 영향만 있는 경성담합을 제외한 다른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정교한 경제분석을 통해 위법성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과잉 법집행을 줄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소송의 승소율도 올라가고 공정위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수 있다. 김형배 더 킴 로펌 공정거래그룹 고문
  • [기고] 이벤트성 담뱃값 인상은 그만

    [기고] 이벤트성 담뱃값 인상은 그만

    ‘담뱃값 인상설 솔솔’, ‘정부, 담뱃값 인상 계획 없어’. 담뱃값이 2015년에 4500원으로 인상된 이후 10년이 되는 2025년이 다가오면서 담뱃값 인상에 관한 얘기가 많다. 최근 개최된 한국세무학회의 담뱃세 과세 방안 세미나에서는 담배소비량 감소와 제세부담금을 모두 고려할 때 담뱃값을 6000원 이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한편 목표흡연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담뱃값을 8000원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연구도 존재한다(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보건대학원 연구팀). 담뱃값 인상 수준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나 2015년에 담뱃값을 인상한 이후 현재까지 동결됐으니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2015년 이후 소비자물가상승률만 반영하더라도 담뱃값이 5500원은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담뱃값 인상이 즉흥적, 급진적이라는 데 있다. 정부는 국민 보건 정책상 담배 소비를 감소시키기 위해 담뱃값을 인상하고 있으며 담뱃값 인상은 국가가 주도할 수 있는 담뱃세 등의 제세부담금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담뱃값과 제세부담금이 금연정책과 맞물려 계획적으로 조정되지 않고 그때그때 정치적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정해지다 보니 세금이 언제 얼마나 인상될지 불확실하다. 또한 담뱃값이 일시에 급격히 인상된 후 장기간 동결되다 보니 일시적으로 소비량은 감소하나 장기적으로 담배의 체감 물가가 하락하면서 담배 소비가 다시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즉 교정과세로서의 담배 제세부담금 기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세부담금은 국세, 지방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의 각종 부담금으로 구성되고 각 목적에 맞는 재원으로 사용되는데, 담뱃값의 즉흥적 인상은 이 재원의 중장기적 활용 계획 수립을 어렵게 한다. 영국, 호주 등 대부분의 국가는 담배 제세부담금을 주기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주기적 인상 방식에는 물가연동제와 정액인상제가 존재한다. 두 방식 모두 주기적·점진적으로 담뱃값과 제세부담금을 인상하므로 흡연량 감소라는 교정과세로서의 목적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으며, 납세자의 법적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물가연동제는 연동지표에 따라 담뱃값이 자동으로 인상되므로 금연정책의 기조를 제세부담금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에 반해 정액인상제는 인상액을 단계별로 차등화할 수 있고 제세부담금 항목 간 조정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정부의 정책기조 반영이 유연하다. 특히 인상액을 사전에 예고하는 정액인상제는 소비자, 공급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흡연자에게 금연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완충 기간을 제공한다. 담뱃값을 매년 정액으로 200원씩 인상하면 담배소비량은 현행 대비 연평균 1억 7000만갑 감소하고 제세부담금은 연평균 1조 5000억원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인상폭을 점진적으로 늘릴 경우 정책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세무학회, 담뱃세 과세 방안 세미나). 10년마다 반복되는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조세정책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제세부담금을 금연정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벤트성으로 담뱃값을 인상하던 방식을 버리고 정액인상제와 같이 주기적·점진적 인상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안성희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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