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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KB손해보험·KB라이프·KB국민카드·KB신용정보

    ■KB손해보험 ◇부사장 승진△GA영업부문장 오병주◇전무 승진△자산운용부문장 김병수△자동차보험부문장 이오수△장기보험보상본부장 박영미△CPC추진본부장 이상규◇임원 신규 선임△다이렉트본부장 상무 김범석△준법감시인 상무 김중구△소비자보호본부장 상무 박미라△IT본부장 상무 장명수◇전적△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 박효익△법인영업2본부장 전무 이주창◇임원 보직 변경△디지털사업부문장 겸 AI데이터본부장 전무 고창영△HR본부장 전무 박찬일△경인강원본부장 상무 강상준 △브랜드홍보본부장 상무 김길현△장기보험상품본부장 상무 김재구△자산운용지원본부장 상무 김재수△서울본부장 상무 황현선 ■KB라이프 ◇임원 승진△소비자보호본부장(CCO) 최재형 전무◇임원 신규 선임△HR본부장 박소현 상무◇임원 전적△BA본부장 노현주 전무(前 KB국민은행 호남지역영업그룹대표) ■KB국민카드 ◇부사장 승진△테크그룹장 배주식◇전무 승진△경영지원그룹장 홍인표◇상무 신규 선임△영업지원그룹장 김경호△상품본부장 이승연△정보보호그룹장 이희석△기업영업본부장 황상만 ■KB신용정보 ◇전무 신규 선임△이준호 ·
  • [인사]KB금융지주·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전무 승진△ESG본부장 김경남 전무△재무담당 나상록 전무◇상무 승진△비서실장 강승호 상무△HR담당 주동욱 상무◇부문장 전적△CIB마켓부문장 김성현 부문장(전 KB증권 대표이사)◇부사장 전적△전략담당 조영서 부사장(전 KB국민은행 AI·DT추진그룹대표 부행장)△준법감시인 최석문 부사장(前 KB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대표 부행장)◇상무 전적△보험담당 윤희승 상무(전 KB손해보험 장기보험상품본부장 상무)◇겸직△기획조정부장 박명화(은행 겸직)△소비자보호담당 박선현(은행 겸직)△브랜드담당 박진영(은행 겸직)△AI·DT추진본부장 박형주(은행 겸직)△IT본부장 오상원(은행 겸직)△금융AI2센터장 이경종(은행 겸직)△정보보호부장 이재용(은행 겸직)△고객경험디자인센터장 이현정(은행 겸직)△그룹아키텍처센터장 최병하(은행 겸직) ■KB국민은행 ◇부행장 승진△개인고객그룹 김경진 부행장△기관영업그룹 김영일 부행장△기업고객그룹 김현욱 부행장△브랜드홍보그룹 박진영 부행장△경영기획그룹 서기원 부행장△수도권영업추진그룹 송성주 부행장△영남영업추진그룹 윤용환 부행장△CIB영업그룹 이원종 부행장△충청·호남영업추진그룹 장창용 부행장△WM고객그룹 전효성 부행장△고객컨택영업그룹 정민수 부행장△강북영업추진그룹 최위집 부행장△경영지원그룹 최종진 부행장◇부행장 전보△강남영업추진그룹 고덕균 부행장△영업기획그룹 박병곤 부행장△소비자보호그룹 박선현 부행장△여신관리심사그룹 송용훈 부행장△글로벌사업그룹 이종민 부행장◇상무 전보△WM추진본부 이윤석 상무
  • [인사]동양생명

    ■동양생명 ◇임원 선임△고객IT부문장 부사장 한상욱△CCO(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상무 조운근△CMO(영업부문장) 상무 황문경△B2B영업본부장 상무 최호준△CISO(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전문임원 이사대우 장현각◇임원 전보△고객지원본부장 상무 서혜연◇직무대행 선임△마케팅본부장 전원석
  • 어선의 이동 경로가 해양 생태계 변화 보여준다 [사이언스 브런치]

    어선의 이동 경로가 해양 생태계 변화 보여준다 [사이언스 브런치]

    어선단의 위치 정보 데이터를 이용해 해양 환경 변화와 어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UCSC) 해양과학연구소, 태평양해양수산물위원회, 샌디에이고 주립대 생태관측·관리연구소, 우즈홀 해양학연구소, 하와이 해양관측시스템, 영국 켄트대 보존·생태학연구소, 캐나다 통합해양관측시스템 공동 연구팀은 선박 추적 시스템에서 얻은 방대한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 통행과 산업 어업으로 인해 고래를 비롯한 대형 해양 생물이 위험에 처한 지역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PNAS’ 12월 22일 자에 실렸다. ‘생태계 감시자’라는 개념은 주변 환경 변화를 알려주는 살아있는 센서로, 직접 관찰하기 어려운 자연 서식지에 대한 인간과 기후 변화의 영향을 더 잘 이해하길 원하는 연구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개념은 새부터 고래에 이르는 다양한 동물에 적용된다. 탄광 속 카나리아처럼 동물들은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감시자가 생태계 변화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종 보호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보존을 위한 시간과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해양 최상위 포식자가 이상적 생태계 감시자가 될 수 있다면, 어부들은 이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어부들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고, 생태계 변화가 그들의 생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 온난화가 어업에 미치는 피해를 정밀하게 감시할 수 있다면 지역 경제와 공동체에 피해를 주는 어업 붕괴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기후 변화로 인한 장기적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해양 폭염과 관련된 단기적 기온 급등은 어선단 간의 갈등, 어류 가공 인프라에 대한 부담, 남획으로 이어졌다. 예를 들어 미국 메인 만에서 발생한 폭염은 바닷가재를 얕은 해역으로 몰아넣었고, 이에 따라 가공 능력과 소비자 수요를 초과하는 어획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결과, 바닷가재 가격은 정상 가격보다 70% 하락했고 시장은 붕괴했다. 또, 메인 만 대구에 대한 장기적 온난화의 영향을 인식하지 못해 어획 할당량이 개체 수를 과대평가하게 됐고, 결국 남획으로 이어졌다. 이에 연구팀은 어선단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종인 눈다랑어와 참다랑어는 여름과 가을에 미국 서해안 어부들이 어획하는 회유성 온대성 참치 종이다. 이 두 종은 따뜻한 수온 조건에서 북쪽으로, 그리고 해안 쪽으로 이동한다. 연구 결과, 전 세계 선박 모니터링 시스템(VMS)으로 추적된 어선단의 이동은 참치 이동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참치와 어업은 2014~2016년 해양 폭염 동안 북쪽으로 이동했지만, 2019년과 2023년에 이어진 폭염 동안에는 정상적 분포를 유지했다. VMS를 위해 위성에서 생성된 위치 정보 데이터가 해양 폭염이 생태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요한 해양 종들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어업 추적 데이터가 2023년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 수준의 해양 폭염으로 인해 눈다랑어의 개체 수가 줄었음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설명한다. 변화하는 기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VMS가 참치 분포 변화를 예측하는 데 해수면 온도 이상보다 6배 더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해양 상황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방법으로 실시간 VMS 데이터의 중요성이 일찍이 인식됐다면, 어획량이 부진했던 시기를 더 빨리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선단이 생태계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헤더 웰치 UCSC 해양과학연구소 교수는 “어선 활동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감시 목적으로 사용됐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생태계 건강을 이해하는 데도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아이웨어 블루엘리펀트, 美 베벌리힐스에 첫 매장… 미주 시장 본격 진출

    아이웨어 블루엘리펀트, 美 베벌리힐스에 첫 매장… 미주 시장 본격 진출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Blue Elephant)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 첫 미국 매장을 열며 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블루엘리펀트는 베벌리힐스 핵심 상권인 베벌리 드라이브에 위치한 약 1만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2층 공간에 미국 1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매장은 2026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며, 브랜드의 미주 및 글로벌 확장을 이끄는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 이번 LA 1호점은 단순한 매장 오픈을 넘어, 블루엘리펀트가 아시아에서 쌓아온 브랜드 감성과 리테일 경험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다. 매장은 아이웨어를 중심으로 예술, 문화, 팝 컬처 요소를 결합한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되며, 브랜드는 특유의 감각적인 비주얼과 공간 연출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2019년 온라인 기반으로 출발한 블루엘리펀트는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이웨어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K-팝과 패션 신을 중심으로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미국 진출을 기점으로 블루엘리펀트는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미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한 매장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브랜드는 글로벌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에서 존재감을 구축하며, 미주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블루엘리펀트 관계자는 “베벌리힐스는 세계적인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이 교차하는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2026년 상반기 LA 1호점을 시작으로, 미주 시장에서 블루엘리펀트만의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루엘리펀트는 미주 시장 확장과 함께 유럽 주요 도시 진출도 검토 중이며,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로서의 스케일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 쿠팡 연석 청문회 벼르는 與김우영 “과징금 상한 최대 5배 상향”

    쿠팡 연석 청문회 벼르는 與김우영 “과징금 상한 최대 5배 상향”

    쿠팡을 비롯해 거대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실질적으로 제재하기 위해 과징금 상한을 최대 5배 상향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26일 발의된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오는 30~31일 쿠팡 연석 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여권이 쿠팡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플랫폼 업체의 반복적인 독점, 지배력 남용 형태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현행 법은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지위를 남용할 경우 매출액의 최대 6% 또는 매출액 산정이 곤란한 경우 20억원 이내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재 수준은 쿠팡 등 플랫폼 기업이 법 위반을 통해 얻는 경제적 이익에 비하면 지나치게 낮아 사실상 ‘위반 비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한 과징금 상한을 매출액의 30%로 현실화한 것이다. 매출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의 정액 과징금 상한도 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의 규제 수준에 부합하도록 국내 제재 체계를 정상화하려는 취지라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 쿠팡 연석 청문회 위원인 김 의원은 “쿠팡을 비롯한 거대 플랫폼 기업들은 이미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압도적 지위를 확보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은 회피해왔다”며 “법을 어겨도 ‘남는 장사’라는 인식이 계속된다면 공정한 경쟁 질서는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시장지배력 남용으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정상적인 경쟁이 가능한 시장 환경을 회복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청문회에는 과방위,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총 6개 상임위가 참여한다. 출석 요구 대상 증인에는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 쿠팡의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 해롤드 로저스 현 대표 등이 포함됐다.
  • “日 가지마”…中, 일본행 비자신청 60%로 줄인다

    “日 가지마”…中, 일본행 비자신청 60%로 줄인다

    중국 당국이 자국 여행사에 내년 3월까지 일본행 비자 신청 건수를 종전의 60% 수준까지 감축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당 지시는 지난 11월 후반에 대형 여행업체 각 사에 전달됐다.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에 대응해 지난달 14일 치안 불안을 이유로 자국민에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후 얼마 뒤 여행업계에 대해서도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해당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취하도록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항공편 관리 플랫폼 ‘항반관가’에 따르면 내년 1월 중국 본토 발 일본행 항공편 취소는 2195편에 달하며, 취소율은 40.4%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일 양국 총 38개 공항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향후 2주 내 중일 노선 항공권에 대해 환급 및 일정 변경을 허용하는 특별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
  • 인텔의 ‘괴물 칩’ 구상…이번엔 정말 성공할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괴물 칩’ 구상…이번엔 정말 성공할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은 소비자용 CPU와 새롭게 도전했던 GPU·AI 가속기, 서버 프로세서, 파운드리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 사업 부문에서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최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며 실적도 다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두고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인텔이 수년간 기술 개발을 게을리하며 시간을 허비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인텔은 기술 개발에 상당히 집중했고 그 결과 여러 가지 독자적인 신기술을 축적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여러 개의 작은 칩렛을 3차원적으로 결합해 복잡하고 거대한 칩을 만드는 타일(tile) 기반 3D 패키징 기술입니다. 인텔은 레고 블록처럼 베이스 타일 위에 서로 다른 공정에서 제조한 타일을 얹어 하나의 프로세서를 만드는 포베로스 3D 적층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습니다. 여기에 HBM 같은 차세대 메모리나 다른 프로세서를 고대역폭으로 연결할 수 있는 EMIB 기술도 지속적으로 개량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최신 미세 공정인 18A의 양산을 준비하는 동시에, 차세대 공정인 14A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텔 파운드리는 이 모든 기술을 하나로 묶은 초거대 프로세서 제조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아직 실물 칩이 존재하는 단계는 아니고 기술적 개요만 제시됐지만 계획대로 구현된다면 역사상 가장 크고 복잡한 프로세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인텔은 144코어의 시에라 포레스트 제온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이번에 공개된 개념은 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구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18A 공정의 베이스 타일 위에 14A 또는 14A-E 공정으로 제작한 컴퓨트 타일을 포베로스 다이렉트 3D 방식으로 적층하고 여기에 HBM4 또는 HBM5 메모리를 EMIB-T로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공개된 슬라이드와 이미지를 보면 두 개의 다이를 연결한 것으로 보이는 8개의 타일이 배치돼 있습니다. 18A 공정으로 제작된 후면 전력 공급 베이스 다이 위에 실제 연산을 담당하는 14A 계열 컴퓨트 타일을 올리는 구조입니다. 전력과 배선은 아래에 두고 연산부는 위로 올리는 방식으로, 포베로스 다이렉트 3D 기술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프로세서처럼 동작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주변에는 최대 24개의 HBM4 또는 HBM5 메모리가 TSV가 추가된 EMIB-T로 직접 연결됩니다. 이는 인텔이 보유한 최신 기술을 모두 집약한, 말 그대로 ‘괴물’에 가까운 설계입니다. 그러나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든, 외부 파운드리 고객의 제품이든 이 기술을 선뜻 채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신 미세 공정과 포베로스, EMIB를 모두 결합할 경우 패키징 공정이 지나치게 복잡해지면서 제조 비용 상승과 수율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 사례도 있습니다. 포베로스와 EMIB를 동시에 적용하고, 인텔과 TSMC에서 생산한 다이, 그리고 다수의 HBM 메모리를 결합한 폰테 베키오 GPU는 오로라 슈퍼컴퓨터에 탑재된 것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거의 판매되지 못했고, 상업적으로는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후속작인 팔콘 쇼어스 역시 범용 제품이 아닌 내부 연구용 칩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는 복잡한 패키징 기술의 성공이 곧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입니다. 서버 CPU인 제온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파이어 래피즈는 4개의 CPU 타일과 HBM 메모리를 EMIB로 묶는 구조를 제시했지만 코어 수가 60개 이하로 제한되면서 같은 시기 AMD의 128코어 제품에 밀렸습니다. 이후 인텔이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잃은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AMD는 서버 CPU인 에픽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CPU 코어와 L2·L3 캐시를 묶은 CCD 여러 개를 단일 I/O 다이와 연결하는 단순한 방식을 택했습니다. 당시 인텔 내부에서는 이를 ‘칩을 풀처럼 붙인 설계(Glue-together)’라며 평가 절하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단순함이 비용 절감과 개발 속도 측면에서 결정적인 강점이 됐습니다. 코어 확장이 필요하면 CCD 숫자만 늘리면 되고 패키징도 상대적으로 단순해 비용 부담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AMD가 이미 192코어 프로세서까지 출시할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인텔 역시 뒤늦게 그래나이트 래피즈와 시에라 포레스트를 통해 단순한 타일 구조로 코어 수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 있게 내세웠던 포베로스와 EMIB 기술이 시장에서 반드시 유용한 무기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다만 코어 수가 계속 늘어나고 CPU에 GPU나 NPU 같은 이기종 연산 장치를 혼합하는 흐름이 강화될수록 첨단 패키징 기술의 효용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번 18A+14A+포베로스 다이렉트 3D+EMIB-T 조합 공개 역시 이런 맥락에서의 기술 홍보로 보입니다. 더불어 인텔은 단순히 칩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가 아니라 설계·패키징·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 파운드리(System Foundry)’ 개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 역시 미세 공정뿐 아니라 이후 단계의 패키징 기술까지 함께 묶어 제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인텔이 이 기술들을 조합해 수백 개의 코어와 대용량 HBM을 탑재한 제온 프로세서를 합리적인 가격과 수율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입증하지 않는다면 이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파운드리에 제품을 맡길 고객이 얼마나 될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번 발표는 TSMC의 CoWoS-L과 가장 유사한 기술보다 더 진보한 해법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인텔에 지금 필요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공학적 예술품’이 아닙니다. 고객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반복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 실제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 효율이라는 민영화 뒤편의 심보

    효율이라는 민영화 뒤편의 심보

    美 가뭄에도 수도 기업 요금 인상보건·교육 등 상업화… 공동체 약화“정부 영향력 줄이는 게 진짜 목적”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업무보고에서 민영화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그는 코레일이 철도 운영·관리 기능을 5개 자회사로 분리하고 이들과 하청·위탁 계약을 체결해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에 대해 “경영 합리화 조치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효율적이라는 것이 검증됐냐”며 “민영화를 염두에 두고 쪼갠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 지적대로, 조직이나 기능을 여러 부분으로 쪼개고 차례대로 민간에 넘기는 건 공공 부분을 민영화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민영화를 지지하는 정치인과 기업에선 민영화가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내세우곤 한다. 그런데 민영화하면 정말 경영효율이 높아지고, 시민 대중에게 혜택이 더 돌아갈까. 민영화와 공공서비스 해체 문제를 다루는 정책연구자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들은 책에서 ▲민간 효율이 높아질수록, 왜 대중의 삶은 더 비싸지고 더 불편해지는가 ▲공공의 기반이 시장에 넘겨질 때 시민은 무엇을 잃는가 ▲민영화의 언어는 어떻게 시민을 소비자로 바꾸느냐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며 민영화의 실체를 파헤친다. 특히, 수도, 교육, 교정, 보건, 사법 시스템 같은 필수 공공서비스마저 민영화되면서 미국 시민의 삶이 어떻게 불안해졌고, 그 변화가 민주주의 기반을 어떻게 약화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1950~60년대 미국은 견고한 공공재 위에서 번영을 누렸다. 교육, 보건, 과학기술, 인프라 등에 대한 대규모 공공지출이 시민의 일상을 떠받치면서 중산층은 두터워졌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적 역량을 유지하며 세계 질서를 주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80년 레이건 대통령 집권 이후 신자유주의 기치 아래 강행한 민영화 물결은 공공 기반을 약화했다. 그렇게 곳곳에서 발생한 균열은 200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저자들은 설명한다. 수도, 전기 같은 핵심 공공재는 민영화의 영향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확실하게 드러난다. 2015년 캘리포니아주에 극심한 가뭄이 찾아왔을 때 많은 시민은 자발적으로 물 사용을 줄였고,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집 앞 잔디밭까지 걷어냈다. 그 결과 부과된 수도 요금도 내려갔다. 그런데 수도를 공급하는 파크 워터라는 민간기업은 “물 판매가 줄면서 회사 수익이 줄었기 때문에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내세워 오히려 수도 요금을 5%나 인상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식품·공중보건 분야, 사법·교정 시스템, 인프라 투자,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민영화가 가속하면서 공동체 전체를 붕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저자들은 “민영화의 진짜 목적은 민주적 통제를 서서히 해체하려는 데 있다”고 결론내린다. 이들은 민영화 만능주의자들이 민영화가 실제로 저렴하지도 빠르지도 더 낫지도 않더라도 상관없이 정부의 영향력을 줄이는 효과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지금 서민들의 삶이 왜 이리 팍팍해졌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그렇지만 밑줄을 그으며 읽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통 밑줄 그을 것 투성이기 때문이다.
  • 심상치 않은 달걀 가격

    심상치 않은 달걀 가격

    달걀 가격의 오름폭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25일 서울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서 달걀을 고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달걀 특란 한 판(30개)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6835원으로 12월 평년 가격(6501원)에 비해 5.1% 비싸다. 연합뉴스
  • 글로벌 IB, 내년 한국 물가 전망치 상향

    글로벌 IB, 내년 한국 물가 전망치 상향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사는 대학생 최준혁씨는 매일 습관처럼 집 근처 메가MGC커피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마신다. 하지만 얼마 전 커피 가격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르자 주문할 때마다 한 번 더 망설이게 됐다. 그는 “새해부터 편의점 커피 가격도 오른다는데, 갈수록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고강도 대응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지만, 고환율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돼 내년 소비자물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외환당국이 강력한 구두개입과 환율 안정을 위한 세제 대책을 쏟아내자 환율은 1440원대 중반까지 낙폭을 벌렸다. 25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37.90원 하락한 1445.70원에 마감했다. 야간 거래까지 포함하면 지난 4월 4일의 32.90원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내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주요 기관 37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은 2.0%였다. 지난달 말 1.9%에서 보름 만에 0.1% 포인트 높아졌다. 14곳이 전망치를 상향한 반면, 하향 조정한 곳은 3곳에 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각각 1.8%에서 2.1%로 전망치를 0.3% 포인트 올렸다. 노무라(1.9→2.1%), BNP파리바(2.0→2.1%), JP모건체이스(1.3→1.7%)도 상향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1.9%에서 2.0%로, 피치는 2.0%에서 2.2%로 변경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달 9일 보고서에서 “국제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세가 잠시 둔화될 수는 있지만, 그 효과는 원화 가치 하락이 뒤늦게 물가에 미치는 영향으로 상쇄될 가능성이 크다”며 “원화 약세가 더 이어질 경우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과도 궤를 같이한다. 한은은 당시 환율 상승과 내수 회복세를 근거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2.1%로 올렸다. 환율이 내년까지 147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가 상승률이 2.3%에 이를 수 있다는 판단도 내놨다.
  • 김밥 한 줄, 칼국수 한 그릇 사 먹기도 겁나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김밥과 김치찌개 가격이 1년 새 가파르게 올랐다. 인건비 상승과 함께 연평균 역대 최고 수준의 고환율이 초래한 후폭풍이 주요 외식비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8개 외식 품목 평균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대 상승률로 인상됐다. 가벼운 한 끼 식사로 많이 찾는 김밥 가격은 이 기간 3500원에서 3700원으로 5.7% 뛰었다. 칼국수는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 오르며 1만원대 입구까지 왔다. 김치찌개 백반은 8192원에서 8577원으로 4.7% 올랐다. 삼계탕은 1만 7269원에서 1만 8000원으로 4.2% 뛰었다. 냉면(4.2%), 삼겹살(200g 기준·3.9%), 비빔밥(3.4%), 자장면(3.1%) 등 주요 외식 메뉴 모두 1년 새 3% 이상 올랐다. 올 한해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달러 강세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와 수입 식재료를 사 오는 데 더 많은 달러를 지출하면서 외식 물가 전반이 들썩거렸다. 여기에 시간당 최저임금(1만 30원)이 올해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한 데 따른 인건비 상승이 물가 상승을 더 부추겼다. 
  • ‘쿠팡 부실 대처’ 논의하려 성탄절 긴급 장관급 회의

    ‘쿠팡 부실 대처’ 논의하려 성탄절 긴급 장관급 회의

    대통령실은 성탄절인 25일 오후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열었다. 미국 기업인 쿠팡이 미국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쿠팡에 대한 처벌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휴일까지 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개인정보보호위원장,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성장수석, AI미래기획수석, 안보3차장 등이 참석했다. 또 외교부 2차관도 함께했다. 쿠팡이 미국 기업임을 앞세워 책임 회피에 나서고 있는 데다 미국 일각에서 무역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자 이 부분에 대한 실태를 살펴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오는 30~31일 예정된 국회의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5개 상임위만 참여하려 했다가 최근 외교통일위원회가 추가된 것도 이러한 이유로 분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쿠팡 사태가 심각하고 쿠팡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회의를 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쿠팡 사태 및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2차 피해 예방대책을 공유했다. 또 현재 과기정통부 2차관이 팀장인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과기부총리 주재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와 함께 쿠팡 같은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플랫폼 기업 등의 정보 유출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도 준비하기로 했다. 성탄절 휴일까지 쿠팡 대책 회의를 소집한 또 다른 이유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쿠팡에 대한 처벌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으로도 알려졌다. 정부는 이미 과징금 기준선 상향과 과징금 100억원 이상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율 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납품업체로부터 2조 3424억원에 이르는 판매촉진비와 판매장려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거래 금액 24조 6953억여원의 약 10%에 이르는 규모다. 이 중 광고·홍보비, 할인 쿠폰 등 판매촉진비로 1조 4212억원(5.76%), 판매장려금으로 약 9211억원(3.73%)을 받았다. 쿠팡은 직매입으로 마진을 남기는데도 온라인쇼핑몰 평균(3.5%)보다 많은 판매 장려금을 받은 것이다.
  • 대통령실 뭉갠 쿠팡 기습발표

    대통령실 뭉갠 쿠팡 기습발표

    관계부처 회의중 쿠팡 “피해 없다”정부 “확인 안 된 사실” 강력 항의 쿠팡의 역대 최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범부처 긴급대책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쿠팡이 기습적으로 개인정보 외부 유출은 3000개 계정뿐이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범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개인정보 유출 기업이 일방적으로 조사 결과를 밝힌 이례적인 상황에 정부는 거친 표현으로 유감을 나타냈다. 쿠팡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디지털 지문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유출자는 탈취한 보안 키를 사용해 고객 계정 3300만개의 기본적인 고객 정보에 접근했으나 이중 약 3000개 계정의 고객 정보만 저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출 정보에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가 포함됐고 2609건의 공동현관 출입번호도 있었다고 했다. 결제 정보나 로그인 비밀번호 등 핵심 민감 정보는 아니라는 것이다. 쿠팡은 유출자가 언론보도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듯 저장했던 개인정보를 모두 삭제했고, 제3자에게 전송한 데이터는 없다고 했다. 또 유출자가 범행 은폐를 위해 개인용 노트북을 하천에 투기했지만, 쿠팡은 직접 잠수부를 동원해 회수하고 포렌식을 했으며 외부 전송 흔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조만간 고객 보상 방안을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조사단)이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것에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면서 “현재 조사단이 정보 유출 종류 및 규모, 유출 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며, 쿠팡이 주장하는 사항은 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상 정부 조사를 받는 기업은 조사 중에는 함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4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도 해킹으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조사를 받았지만 해당 기업들은 조용히 사태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또 쿠팡은 지난 17일 확보된 증거와 진술서를 정부 기관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쿠팡이 공개한 내용을 조사단이 일체 보고받은 바 없다”면서 “쿠팡이 포렌식도 자체적으로 하고 유출된 고객 계정도 3300만개가 아니라 3000개라고 했는데 황당한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발표해 국민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조사 대상인 민간 기업이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사안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지난 21일 쿠팡 측으로부터 피의자가 작성했다는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됐다는 노트북 등 증거물을 임의 제출 받았다”며 “범행에 사용된 증거물인지 여부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쿠팡이 범정부 조사로 수세에 몰리자 여론전으로 나서는 동시에 유출 규모를 3000여건으로 한정해 법적 분쟁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국회 청문회 불출석과 소극적 대응으로 정부, 국회, 소비자 등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국내외에서 소비자와 주주 등이 쿠팡을 상대로 복수의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쿠팡은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계에서 쿠팡을 한국 정치권이 압박한다며 비난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24일(현지시간) 엑스(X)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관계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한국이 미국 기술 기업을 겨냥해 그의 노력을 훼손한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유명한 미 정치평론가 스티브 코르테스도 최근 엑스에서 “한국 정부는 막대한 투자를 해 온 미국 기업 쿠팡을 오히려 제재하고 있다”며 ‘한국의 미국 기업 배신 행위’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미 상원의 로비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최근 5년간 미 행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1075만 달러(약 155억원)의 로비 자금을 지출했다.
  • 정부 패스하고 정보유출 알린 쿠팡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 3000개”

    정부 패스하고 정보유출 알린 쿠팡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 3000개”

    쿠팡이 최근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범인인 전직 직원을 특정하고, 범행 기기 일체를 회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인 정부 민관합동조사단과 사전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정부와 정면충돌하는 모습을 보여 의문을 낳고 있다. 쿠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포렌식 조사와 가해자 자백에 따르면 A씨는 재직 시절 취득한 내부 보안 키를 이용해 고객 3300만명의 정보에 접근했으나, 실제 기기에 저장한 것은 약 3000개의 계정 정보에 한정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쿠팡 조사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및 2609건의 공동현관 출입번호가 포함됐다. 하지만 결제 정보나 로그인 비밀번호, 개인통관고유번호 등 핵심 민감 정보는 제외됐다. 특히 A씨는 사태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한 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했으며, 고객 정보 중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범행 은폐를 위해 정보 유출에 사용한 개인용 노트북을 하천에 투기했으나, 쿠팡 측은 잠수부를 동원해 해당 기기를 회수하고 포렌식을 통해 외부 전송 흔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쿠팡은 글로벌 사이버 보안 업체인 맨디언트, 팔로알토 네트웍스, 언스트앤영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유출자의 진술도 검증했다. 이후 지난 17일 확보된 증거와 진술서를 정부 기관에 제출했다. 쿠팡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는 유출자의 진술 내용과 부합하며, 유출자의 진술과 모순되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이날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는지 책임을 통감한다”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수많은 국민들이 걱정과 불편을 겪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진행될 조사 경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안내를 할 예정으로, 이번 사태로 인한 고객 보상 방안을 조만간 별도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 “쿠팡 일방적 주장…강력 항의”다만 이날 쿠팡의 발표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데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며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정보유출 종류 및 규모, 유출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에 있는 사항으로, 쿠팡이 주장하는 사항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유출자의 진술 확보 등을 어떤 이유로 경찰이나 민관합동조사단이 아닌 쿠팡이 수행하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팡은 조사 주체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제공된 정보 외에는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향후 쿠팡의 발표에 대해 경찰이나 민관합동조사단 등의 검증도 필요한 상황이다. 쿠팡은 실질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작다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전면에 내세워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이란 거센 비판과 책임론의 화살로부터 벗어나려는 모습이다. 쿠팡은 사태 이후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청문회 불출석을 비롯한 소극적 대응에 ‘괘씸죄’가 더해지면서 정부와 국회 등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향후 전개될 법적·행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유출 규모를 3000여건으로 한정하고 외부 전송이 없었음을 포렌식으로 입증하면서 소비자와 주주 등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손해 배상금 산정 기준을 대폭 낮추는 법적 방어막을 구축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 글로벌 투자은행(IB)들 내년 韓소비자물가 전망치 잇단 상향

    글로벌 투자은행(IB)들 내년 韓소비자물가 전망치 잇단 상향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사는 대학생 최준혁씨는 매일 습관처럼 집 근처 메가MGC커피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마신다. 하지만 얼마 전 커피 가격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르자 주문할 때마다 한 번 더 망설이게 됐다. 그는 “새해부터 편의점 커피 가격도 오른다는데, 갈수록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고강도 대응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지만, 고환율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돼 내년 소비자물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외환당국이 강력한 구두개입과 환율 안정을 위한 세제 대책을 쏟아내자 환율은 1440원대 중반까지 낙폭을 벌렸다. 25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37.90원 하락한 1445.70원에 마감했다. 야간 거래까지 포함하면 지난 4월 4일의 32.90원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내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주요 기관 37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은 2.0%였다. 지난달 말 1.9%에서 보름 만에 0.1% 포인트 높아졌다. 14곳이 전망치를 상향한 반면, 하향 조정한 곳은 3곳에 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각각 1.8%에서 2.1%로 전망치를 0.3% 포인트 올렸다. 노무라(1.9→2.1%), BNP파리바(2.0→2.1%), JP모건체이스(1.3→1.7%)도 상향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1.9%에서 2.0%로, 피치는 2.0%에서 2.2%로 변경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달 9일 보고서에서 “국제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세가 잠시 둔화할 수는 있지만, 그 효과는 원화 가치 하락이 뒤늦게 물가에 미치는 영향으로 상쇄될 가능성이 크다”며 “원화 약세가 더 이어질 경우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과도 궤를 같이한다. 한은은 당시 환율 상승과 내수 회복세를 근거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2.1%로 올렸다. 환율이 내년까지 147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가 상승률이 2.3%에 이를 수 있다는 판단도 내놨다.
  • 믿고 먹던 유명 해산물, 중국산이었다…배신감에 ‘황당’

    믿고 먹던 유명 해산물, 중국산이었다…배신감에 ‘황당’

    국내산으로 믿고 먹었던 재첩을 중국산으로 판매한 일당이 적발돼 충격을 준다. 지난 24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중국산 재첩 수십t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 유통업자 등 5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산 재첩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국산으로 둔갑시켜 대형마트(온·오프라인) 및 식당 등에 납품하는 수법으로 20t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이들이 취급한 물량의 시가를 17억원 상당으로 추산했다. 해경은 섬진강 재첩 채취 시기가 매년 4~6월로 연중 3개월에 불과해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점과 섬진강 재첩 1말(20㎏)의 도매가격이 약 17만 5000원인 것에 비해 중국산 재첩은 8만원 수준인 점도 확인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불법행위를 지속해 단속할 것이며, 먹거리를 수단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갈 데까지 간 고환율 처방… 눈 번쩍 뜨일 기업 친화 방책을

    [사설] 갈 데까지 간 고환율 처방… 눈 번쩍 뜨일 기업 친화 방책을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나들며 1500원에 육박하자 정부가 구두 개입과 함께 추가 대책을 내놨다. ‘서학개미’가 ‘동학개미’로 갈아타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투자를 유도해 어떻게든 달러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인데 이런 임기응변식 대응이 효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 써 볼 처방약이 없을 정도의 위기 국면이라면 규제 개혁을 통한 친기업 정책 등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특단의 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외환당국은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3원 오른 1484.9원으로 출발하자 “지난 1~2주간의 대책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 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다. 고강도 구두 개입과 함께 기획재정부는 해외주식을 팔고 국내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20%를 한시적으로 비과세하는 방안 등을 담은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 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개인투자자의 국내 투자 유도를 위한 세제 지원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전체 해외투자에서 개인 비중이 5년 전 수준보다 3배나 더 늘어난 30%를 웃도는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4000을 넘었지만 반도체 등 일부 수출 주력 기업에 투자가 편중돼 있다. 그나마 반도체도 주 52시간 근무 족쇄에 묶여 맹추격 중인 중국에 자동차·철강처럼 추월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고환율에 고물가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2.5포인트 떨어진 109.9로 비상계엄이 있던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물가와 소비심리까지 위협할 만큼 추락한 원화 가치를 높이려면 국내 투자 매력도를 제고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노란봉투법·중대재해처벌법·더 센 상법 등 반기업법이 아니라 기업 친화적 정책과 입법이라도 줄줄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등 돌린 투자자들의 시선을 국내로 유도할 수 있다.
  • 차 개소세 감면, 내년 6월까지… 유류세 인하도 2개월 연장

    차 개소세 감면, 내년 6월까지… 유류세 인하도 2개월 연장

    자동차 살 때 최대 143만원 아껴정부 “이번 연장이 마지막 될 수도”유류세, 고환율로 유가 상승 고려발전용 연료 개소세 인하 이달 종료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5% →3.5%) 조치가 내년 6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된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자동차를 살 때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최대 143만원의 할인 혜택이 유지된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2개월 더 연장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상반기 탄력세율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자동차 개소세 한시 인하 조치를 6개월 연장하는 것에 대해 “최근 내수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연장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개소세 감면 혜택 기간이 내년 상반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뜻이다. 자동차 개소세율은 기존 5%에서 30% 인하된 3.5%가 적용되고 있다.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출고가 4000만원짜리 국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살 때 소비자가 부담하는 개소세 등 세금은 약 70만원 늘어난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도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율은 7%,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인하율은 10%다. 인하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57원, 경유는 58원, LPG는 20원 저렴하다. 이날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797원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된 건 2021년 11월 12일 제도 이행 이후 19번째다. 정부는 “유가 변동성과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석유류 물가가 상승세라는 점도 인하 조치가 연장된 배경이다. 다만 에너지 공기업의 발전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한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연탄에 대한 개소세 한시 인하 조치는 이달 말로 종료된다. 최근 발전 연료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발전용 LNG는 ㎏당 10.2원에서 12원으로, 발전용 유연탄은 39.1원에서 46원으로 복원된다.
  • 고생한 나를 위해 ‘셀프 선물’…미코노미, 닫힌 지갑을 열다

    고생한 나를 위해 ‘셀프 선물’…미코노미, 닫힌 지갑을 열다

    MZ, 집·차 등 투자 여유 없어‘스몰 럭셔리’에 만족감 얻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주요국에서 MZ세대(1981~1996년생 밀레니얼과 1997~2012년생 Z세대)의 ‘셀프 선물’(나에게 하는 선물)이 유행이다. 고물가와 장기화된 불황 속에서 나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4일 신세계백화점이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셀프 선물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셀프 선물의 빈도와 비용이 전년보다 늘었다는 답변이 각각 37%, 45%이었다. 응답자의 72%는 셀프 선물의 목적으로 ‘기분 전환 및 힐링’을 꼽았고, 품목은 패션·잡화(67%), 명품(62%), 뷰티(58%) 등 자신을 가꾸는 물품에 집중됐다. 셀프 선물은 MZ세대의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 중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에 따르면 올해 미국 소비자 중 Z세대(46%)와 밀레니얼 세대(41%)의 ‘셀프 선물’ 의향은 전체 평균(32%)을 크게 웃돌았다. PwC컨설팅은 올해 Z세대가 홀리데이 시즌(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연휴)에 예산의 39%를 셀프 선물로 쓸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글로벌 이커머스 이베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밀레니얼 쇼핑객의 절반(50%)이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족이나 친구보다 자신에게 더 많은 돈을 쓰겠다고 답했다. 셀프 선물 열풍은 불황 속 심리적인 방어 기제로 풀이된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집이나 차 같은 미래 자산에 투자하기 어려워진 젊은 세대가 당장 손에 잡히는 중저가의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를 통해 만족감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자기 구매’ 데이터(1월 1일~12월 17일)를 보면 1위 디올 뷰티, 4위 입생로랑 뷰티, 6위 프라다 뷰티 등 10만원 안팎으로 명품 쇼핑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고가 화장품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최대의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이달 들어 23일까지 딥티크, 킬리안 등 수십만원짜리 니치 향수 매출이 전년 대비 9% 신장했다. 특급호텔의 고가 크리스마스 케이크나 여름철 빙수의 인기도 같은 맥락이다. 셀프 선물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카카오톡이 지난 5월 ‘나에게 선물’(For Me)이라는 탭을 신설하고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업들도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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