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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사설)

    한국과 중국은 내달중에 서울과 북경에 비자발급 등 사실상의 영사기능을 갖는 무역대표부를 상호 설치하기로 20일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두 나라는 대외적으로는 정부파견공무원의 직명을 명시하지 않으나 무역 통상 과학기술협력업무는 물론 영사업무와 정부간 연락업무 등을 취급하는 직원을 각각 20명 이내로 둔다는 것이다. 한중 교역이 지난 79년부터 추진돼 89년에는 약 31억달러에 이르렀고 인적 교류도 지난해의 2만명에서 올해는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무역대표부 설치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양국 관계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알리는 첫 신호라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두 나라의 무역대표부는 우선 몇가지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첫째는 직접교역의 물꼬를 트게 된 점,둘째는 양국 접촉의 공식채널 구실을 하게 된 점,셋째는 양국 교역의 장애물을 하나씩 제거할 것이라는 점,그리고 앞으로 관계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점 등이다. 그동안 우리 기업의 중국사무소는 주로 홍콩 현지법인의 중국사무소형태를 취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지사로 행사할 수 없었고 이에 따른 불편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또 한국이 미수교국이라는 이유로 높은 관세를 물어야 했고 외환송금도 제3국을 거치는 등 차별대우를 받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무역대표부 개설을 계기로 교역장애물들이 조만간 해결되리라는 예상이다. 국내 기업들이 소련과는 달리 88년 북방정책 추진 이후 비교적 발빠르게 중국시장 개척과 진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엄청난 시장에 거는 기대가 그 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기업과 인적 왕래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경제교류에 필수적인 무역·투자보장·금융협정 등 정부차원의 공식협정 체결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기업의 위험부담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상이한 법체계·거래방식·경제개념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사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서두르지 말고 합리적으로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합의서에서 두 나라는 무역대표부 직원과 가족에게는 안전보장 등 제반편의를 제공해 사실상 면책특권을 부여키로 했으며 대표부 문서와 행낭 등에도 「불가침원칙」을 적용,외교공관에 준하기로 했다. 이는 외교의전상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예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무역대표부 개설과 함께 공식 영사관계를 주장해온 우리측의 입장에서 보면 크게 미흡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소 모델」을 돌려 쓰려던 우리측의 요구가 중국의 높은 벽에 부닥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는 것은 「2개의 중국 불인정」원칙을 스스로 깨는 것으로 북한과의 정치유대를,한국과는 비정치적 분야에서만 협력한다는 중국의 2원적 개념이 전혀 후퇴하고 있지 않음을 말해준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일본 관계개선 추진 등 주변정세가 결코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국제사회의 변화속도가 결국 한중 수교시기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른 우리 정부의 부단한 외교노력이 더욱 요망된다.
  • 한·중 국교정상화 첫 관문 열다/무역대표부 설치 합의와 전망

    ◎차별관세 철폐… 교역 크게 늘 듯/영사기능 부여로 수교교섭 가속 예상 만리장성의 「닫힌 문」이 마침내 열렸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선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사장이 20일 북경에서 중국국제상회(CCOIC)의 정홍업 회장과 양국 무역대표부의 교환개설을 포함한 통상업무협력약정서에 서명함으로써 한중 양국은 이제 직교역을 비롯한 공식적인 통상경로를 확보한 것은 물론 국교수립으로 이어지는 빗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한중간 무역대표부 개설합의는 대외적으로 양국이 서로를 공식적인 무역파트너로 인정했고 대내적으로 한국기업들이 중국에서 받아왔던 교역·투자상의 불이익을 벗어나게 됐다는 데 1차적인 의미가 있다. 그러나 무역대표부 개설합의는 양국간 외교채널의 확보에서보다 적극적인 의미를 찾을 수가 있다. 양국의 무역대표부가 비자발급업무를 포함하는 영사기능을 수행키로 한 점은 이번 합의가 단순히 경제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고 한중 양국이 사실상 외교관계의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간차원의 무역대표부에서 영사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국제외교관례상 전례가 드문 일이다. 그 만큼 이번 한중 무역대표부 개설합의는 국제정치와 외교적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양국이 대표사무소의 명칭을 각각 「대한무역진흥공사 주북경 대표부」 「중국국제상회 주서울 대표처」로 결정한 것은 앞으로 설치될 대표부가 단순민간기구가 아니라 준정부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비자발급 업무를 포함한 영사기능을 수행하게 된 것은 비록 제한적인 범위내이지만 앞으로 실질적으로는 보다 광범위하고 활발한 정부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비자발급 등 영사기능은 정부의 고유기능이다. 원칙적으로 무공의 해외사무소가 이런 기능을 수행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무역대표부에서 비자발급업무를 취급하고 기타 정부의 기능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외교관 등 관계공무원의 파견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우에 따라 무역대표부의 장을 외교관이 맡는 문제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역대표부의 파견직원들에 대해 신변안전은 물론 생활필수품의 면세 등 사실상 외교관에 준하는 특권을 부여한 것은 실질적으로 외교관계를 개설한 것으로 봐도 무방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한중 간의 정식 국교수립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이뤄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한편 무역대표부가 개설되면 한중 양국은 이제까지 주춤해왔던 경협에 불을 활짝 댕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교역면에서 이익을 당해왔다. 홍콩을 경유한 대중국 수출이 직교역형태로 바뀌면서 우리 기업들은 유독 한국제품에만 적용되는 차등관세의 적용을 받아왔다. 즉 한국은 중국정부가 분류해놓은 비우호국에 해당돼 35%의 엄청난 관세를 물어야 했다. 북경 현지 상주가 불가능함에 따라 입은 피해 또한 컸다. 우리 기업의 상주직원들은 비자발급 등 출입국 절차가 복잡해 대부분 3개월 단수비자만을 발급받아 장기출장 형식으로 북경에 체류한 뒤 나중에는 홍콩까지 나와서 다시 처음부터 비자를 받아야 했고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미국여권소지자를 사장으로 채용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한중간 무역대표부 개설로 이같은 교역·투자상의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교에 앞서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금융협정 등 경제교류에 필수적인 정부차원의 공식협정이 체결된다면 양국간 경협은 확실하게 본 궤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 매년 30억달러 수준의 양국 교역량이 이번 무역사무소 교환설치합의를 계기로 50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14억4천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17억달러로 중국은 한국의 세계 6대 교역국이고 한국은 중국의 세계 7대 교역국 범위내에 들고 있다. 그러나 무역대표부가 설치된다고 해서 곧바로 양국간 경협이 가시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중국의 경제환경은 자본주의국가와는 달리 상이한 법체계·거래방식·경제개념을 갖고 있으며 의사결정과정도 대단히 느리고 복잡하다. 또 현재 추진중인 개혁·개방정책이 국내외적인 정치·경제여건에 따라 빈번히 조정되는 등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결여하고있다. 북경에 진출한 국내 상사들간에도 중국측과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고 있으나 교역증가에 따른 과당경쟁은 각별히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한중간 무역대표부 개설이 양국 경협의 활성화는 물론 우리측이 추진하는 양국간 공식 수교를 앞당기는 지렛대로 활용될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이제까지 한국이 다소 조급한 나머지 중국측의 페이스에 말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외교적 행태에서 탈피해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에 중국이 정식회원국으로 참가하는 문제 등 「시혜」할 수 있는 대안들을 십분 활용,무역대표부 개설의 의미를 착실하게 키워 나갈 수 있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대외무역촉진기구… 반관반민 운영 ▷중국국제상회◁ 국책무역진흥기관과 민간상공회의소의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중국의 반관반민형 대외무역촉진기구. 영문으로는 The China Chamber Of Interna-tional Commerce(CCOIC)로 표기하며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라는 명칭을 공동사용한다. 지난 52년 5월 설립된 이 기구는 산하에 약 5천회원을 두고 있으며 대외 무역관계촉진업무 외에 외국인 투자,기술도입 유치,대외 경제협력업무를 수행한다. 뉴욕·프랑크푸르트·도쿄·홍콩 등지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
  • 한ㆍ중 무역사무소 각서 내일 서명/연내 교환개설 확실시

    ◎사실상 대표부 기능 한중 양국정부는 오는 20일 양국간 영사기능을 수행하는 무역사무소 설치에 관한 합의각서를 교환,서명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국정부는 연말까지 서울과 북경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할 것이 확실시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김정기 외무부 아주국장을 지난 16일 중국에 파견,중국측 고위외교관계자들과 막바지 절충을 벌이도록 했다. 이 합의각서는 이선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사장과 중국의 정홍업 중국대외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간에 체결되는데 우리측은 모두 20여명의 상주직원 가운데 무공직원을 5명 내외로 하고 나머지는 외무부ㆍ상공부 등 정부관리들을 상주케함으로써 사실상 정부대표부로서의 기능을 수행키로 양국간에 최종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지에 파견된 외무공무원은 비자발급 등 고유의 영사업무를 수행하되 외교관 특권이나 외교관으로서의 공식 활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 한ㆍ중 무역사무소 개설 “초읽기”

    ◎이 무공사장의 북경행보 주변/16∼18일 마무리협상… 곧 업무수행/양국관계 통상차원이상 급진전 될 듯 오랫동안 뜸들여온 한국ㆍ중국간 무역사무소설치문제가 이달중순 이선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사장의 방중을 계기로 마침내 타결될 전망이다. 양국간 무역사무소설치는 이미 지난해초 우리측 무공과 중국측의 반관반민단체인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간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영사기능주체등 비경제적인 쟁점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이제까지 표류해 왔다. 한중 무역사무소가 설치되면 양국관계는 통상차원이상으로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사기능을 가진 무역사무소」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과 무역사무소교환설치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할 주역인 이 무공사장은 8일 출국,11일 루마니아주재 무공무역관 개관식을 주관한뒤 중국으로 떠나 16일부터 18일까지 북경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무역기관장회의기간도중 중국측과의 협상에 들어갈 예정. 그러나 이사장은 이번 협상이 갖는 중요성을 의식한 때문인지 『일체 할 얘기가 없다』며 기자들과의 면담은 물론 인터뷰요청도 사양한채 주로 집무실에 머물며 두문불출. 한중 무역사무소개설협상이 이제까지 주로 정치권의 핵심에서 비밀교섭을 통해 이뤄져왔던 것은 잘알려진 사실. 따라서 자신이 뒤늦게 얼굴마담격으로 협상을 마무리하는 「도장」만을 들고 북경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사장은 지난 추석연휴기간동안에도 줄곧 자택에 머물지 않고 산행을 하는등 뉴스에 오르내리는 것을 피하며 철저한 은둔생활을 했다는 후문. 무역사무소설치주체는 우리측에서 무공,중국측에선 국제무역촉진위원회의 별도조직인 국제상회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사장이 북경에서 접촉할 중국측 인사나 협상체결일시까지도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태. ○…한중양국이 그동안 무역사무소설치를 둘러싸고 벌인 협상은 한마디로 「명분」과 「실리」를 서로 놓치지 않으려는 줄다리기의 성격이 강하다. 우리측은 당초 무역사무소설치를 대중 수교의 바로 전단계로 인식,무역사무소와 별도로 독립된 영사기능을 갖는 기구설치를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서울과 북경에 무역사무소를 설치하고 여기서 비자발급등 제한된 영사업무를 수행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중국국제무역 촉진위의 정홍업 회장이 10월중 한중 무역사무소개설 합의사실을 처음으로 밝혔고 우리측도 한소 수교가 이뤄진 마당에 한중 수교도 시간문제로 보고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다만 우리측이 무역사무소를 사실상 영사기능을 수행,정부의 고유기능을 행사하는 「장소」개념으로 파악하는 반면 중국측은 비록 영사업무가 수행되더라도 그것은 무역사무소업무범위내의 것이라는 「위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이 서로의 입장차이. ○…한중양국이 무역사무소 설치협상을 마무리하면 서울과 북경에 빠른 시일내에 무역사무소가 설치될 전망. 우리측은 북경무역사무소에 이어 상해ㆍ대연 등에도 사무소를 추가설치 한다는 구상아래 무공의 부장급을 관장으로 하는 5명정도의 무역관개설요원을 북경에 보낼 계획이다. 다만 비자발급업무등 영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무역관요원중 약간명은 외무부직원들이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북경무역사무소의 향후 운영은 지난해 4월 개설된 모스크바무역사무소의 활동이 좋은 전례가 될 것 같다. 한중 양국간의 교역을 직교역형태로 전환,경제교류의 확실한 창구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중국기업들의 국내기업과의 합작ㆍ투자알선 등이 훨씬 손쉬워질 것이다. 또한 모스크바에서의 「한국주간」(89년 7월),서울에서의 「소련주간」(90년 5월)행사와 마찬가지로 북경의 「한국주간」,서울의 「중국주간」같은 경제교류행사도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 일ㆍ북한 연락대표부 제의/가네마루등 일 정당대표 내일 방북

    ◎비자발급 등 영사기능 갖춰 【도쿄 연합】 오는 24일 일본 정당대표단이 북한 방문시 도쿄와 평양에 설치하자고 제의할 연락사무소는 비자발급,자국민 보호업무 등의 영사기능을 갖춘 연락대표부 형식이 될 것이라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정부와 자민당은 그동안 이시이(석정) 자민당외교조사회 회장대리 등 선발대의 귀국보고를 토대로 연락사무소 설치문제를 검토한 끝에 민간 주도의 통상분야에 국한시키기보다는 재외공관업무와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이같이 방침을 정하고 북한측에 제의하기로 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그러나 한국과의 관계도 있고 국교가 이루어져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연락사무소는 대표권을 갖지 않으며 북경 주재 양국 대사관이 정식 교섭창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ㆍ중 무역사무소 새달 개설”/방중 박철언의원 밝혀

    【북경 교도 연합】 한국과 중국은 서로 가까운 장래에 비자발급과 기타 영사업무를 수행할 무역사무소를 개설할 것이라고 박철언의원이 21일 말했다.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북경을 방문하고 있는 박철언의원은 이날 다음달 아시안게임이 끝난 직후 양국간에 무역사무소가 개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중국정부가 민간주도의 무역사무소를 개설,영사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한국과의 의견차를 해소한 것이 이번 무역사무소 개설을 촉진시킨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중국 방문 박철언의원/이종옥과 회동가능성

    【북경 연합】 박철언 민자당의원은 21일 『한ㆍ중국간 무역사무소 개설이 북경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상오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북경에 도착한 박 의원은 도착 즉시 중국 정부관계자와 비공식 예비접촉을 가진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중국관리와 만나 한ㆍ중 및 남북한 관계 등 추후 접촉에서 논의할 의제들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ㆍ중 관계에 언급,『무역사무소의 성격을 민간주도로 할 것인가,정부차원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그동안 양국 정부간 입장이 엇갈렸으나 형식상으로는 민간주도로 하되 비자발급 등 영사업무의 기능을 갖도록 한다는 데 중국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무역사무소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2일 개막식에 앞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한체육장관회담의 전망에 대해 『주요 의제는 북한쪽이 제의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남북한 공동응원단 구성문제인데 우리측이 서로 각자 자기 국기를 사용하자는 입장인 반면 북한측은 공동깃발을 사용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절충하느냐가 성공여부를 가름할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역시 북경에 온 리종옥 북한부주석과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 『중국정부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대답하기는 어려우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해 리 와의 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이라크,외국기자 출국령/비자발급 잠정중단ㆍ체류기간도 제한

    ◎케야르­아지즈회담 성과없이 끝나 【바그다드ㆍ파리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정부는 2일자로 외국기자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잠정 중단함과 동시에 현재 이라크내에서 취재활동중인 외국특파원들에 대해서도 출국을 명했다고 2일 한 이라크관리가 말했다. 이 관리는 현재 너무 많은 기자,특히 텔레비전 기자들이 바그다드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하고 앞으로 입국이 허용되더라도 체류기간은 5일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국영 앙텐 2TV 대변인은 2일 바그다드 특파원을 통해 이같은 조치가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앙텐 2TV도 지난 29일 이라크당국의 허가없이 필리핀 인질들을 촬영한 뒤 출국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암만 로이터 연합 특약】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이 요르단 암만에서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이틀에 걸친 회담을 마치고 2일 파리로 돌아왔다. 이에 앞서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2일 암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어떤 진전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회담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케야르총장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를 요구하는 미의 입장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쿠에이트 점령에 관한 이라크정부의 입장변화에 대한 어떤 시사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케야르총장은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의 장래를 아랍인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쿠웨이트 점령에 대해 이라크정부가 기존 입장을 재고할 수도 있다』는 하나의 희망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 케냐 명예 총영사관/내일부터 업무 시작

    케냐 명예총영사관이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2가 186의201에 개관,지금까지 영국대사관에서 발급해왔던 비자발급업무를 포함한 영사업무를 시작한다. 전화는 271­2127.
  • LA발 서울행 항공표 “하늘의 별따기”

    ◎휴가왔던 인파 하루 2천여명씩 몰려/예약 끝나… 열흘정도 귀국지연 불가피 요즘 LA에서는 서울행 항공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 휴가ㆍ방학철을 맞아 미국방문에 나섰던 한국사람들이 한꺼번에 귀국길에 몰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귀국편을 예약하지 않고 왔던 사람들은 10여일씩 귀국날짜가 지연돼 발을 구르는 예가 허다하다. 24일 현재 대한항공측은 28일까지의 좌석예약이 완전히 끝나 대기자 명단을 접수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8월 들어 이미 5차례나 서울행 운항편수를 늘려 4백여명의 승객을 예정보다 더 실어날랐으나 이달말까지 적어도 두차례의 증편운항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곳 업계에서는 8월말까지 귀국희망자는 하루평균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년에 비해 이처럼 서울행 승객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이곳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사람들의 소득이 늘어나 미국여행을 쉽게 하게 됐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와 함께 국내의 해외여행 자유화시책,주한미국 대사관의 비자발급 규제완화 등도 큰 영향을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LA일원의 50여개에 달하는 교포여행사들은 빗발치는 서울행 티켓 문의전화로 비명을 올리고 있고 40∼50여명씩의 대기자 명단을 접수,표확보작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 외에 서울행 노선을 갖고 있는 노스웨스트ㆍ델타항공ㆍ유나이티드항공의 경우는 증편운항이 없어 이달말까지 모든 예약이 다 끝난 상태이다. 방학을 맞아 가족 3명이 함께 LA에 온 김광자씨(여ㆍ48ㆍ국민학교교사)의 경우는 표 때문에 애를 먹은 대표적인 예.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귀국일자를 예약치 않고 지난 8일 이곳에 온 김교사는 전가족이 4일간이나 공항에 나가 대기자 명단에 올려 놓고 기다린 끝에 지난 23일,당초 예정보다 이틀 늦게 겨우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LA근교 애나하임시에 사는 교포 깁창섭씨(37ㆍ세탁업)는 서울의 부친 사망소식을 듣고 3일장에 맞춰 가려고 백방으로 뛰었으나 결국 장례날짜보다 늦게 출발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이곳을 방문중인 탤런트 신신애ㆍ김호영ㆍ나성균ㆍ박경환씨 등도 서울에서의 촬영스케줄 때문에 급히 돌아가야 하는데 표를 못구해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같은 사태는 올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연시 휴가기간중에도 되풀이될 것으로 이곳 여행사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미국방문을 하는 사람들은 귀국날짜를 미리 정해 왕복티켓을 끊으라는게 이들의 한결같은 당부이다.
  • 「민족대교류」 끝내 무산/북측,사제단등 「방북명단」 접수 거부

    ◎전민련등과 직접 접촉 고집 평양측/신변보장 없인 보낼 수 없다 서울측 우리 정부의 전민련등에 대한 선별 방북허용 조치에도 불구,북측이 신변안전보장등에 관한 당국간 접촉을 거부함으로써 13일부터 17일까지로 예정됐던 민족대교류는 끝내 무산됐다. 북한은 13일 우리 정부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전민련등의 선별방북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 문제를 협의키 위해 이날 하오 3시 판문점에서 남북 당국간 접촉을 갖자며 연락관 2명을 보냈으나 이를 거부,판문점에 연락관을 파견하지 않았다. 북한은 대신 이날 발표한 범민족대회 북측 준비위원회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는 남측 추진본부대표들을 평양에 초청하면서 구태여 남조선 당국으로부터 그들의 명단을 넘겨받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14일 하오 2시 판문점에서 범민족대회 남측 추진본부대표들과 직접 접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평양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에따라 전민련을 비롯한 남측 추진본부대표들의 방북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4일 하오 2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 3명의 실무자를 파견하겠다고 말하고 한국정부에 대해 『민간단체들의 내왕문제에 끼어들어 하지 않아도 될 명단이나 주려할 것이 아니라 범민족대회에 참가하려는 모든 재야단체대표들의 방북문제까지 허락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의 당국자는 이같은 북측의 당국간 접촉거부에 대해 『아무런 신변안전에 대한 보장조치없이 국민을 북한에 보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족대교류 기간중인 15일 판문점,16∼17일 평양서 잇따라 열릴 예정으로 있던 범민족대회는 무산되거나 남측 대표의 참여없이 북측 인사와 친북한 해외동포대표로만 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남북한 당국간의 최소한의 신변안전에 대한 보장도 없이 국민을 북한에 보낸다면 국민의 생명보호를 책임진 정부로서는 극히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같은 일은 무정부상태하에서나 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정부가 해외여행 자유화조치를 하더라도 여권을 발급하고 상대국의 비자를받아야만 여행이 가능한 것은 상식』임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측이 제의한 명단전달과 신변안전 보장조치가 여권및 비자발급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담화에서 8·15 범민족대회가 13일 상오 백두산 정상에서 조국통일대행진 출정식을 진행함으로써 개막됐다고 밝히고 범민족대회에 전민련 대표들이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해 한국정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사회민주당」과 「천주교인협회」 「조선학생위원회」 등 3개 단체대변인 명의로 각각 담화를 발표하고 한국의 민중당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서총련에 대해 오는 14일 판문점에서 별도의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은 전했다. 이보다 앞서 강영훈국무총리는 이날 상오 북한의 연형묵총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한이 선별적으로 초청의사를 밝힌 바 있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전민련등 특정단체 소속의 방북신청자와 취재기자들의 명단을 전달하기 위해 이날 하오 3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 연락관 2명을 보내겠다』고 통보했었다.〈관련기사3·18·19면〉
  • 쿠바인 해외이주 허용/카스트로/서방국서 비자발급 조건

    ◎「공관피신자」는 대상서 제외 【아바나 로이터 연합】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은 미국과 스페인 및 EC국가들이 해외이주를 원하는 쿠바인들에 대한 비자발급에 동의할 경우 이들의 출국을 허용하겠다고 26일 말했다. 그는 그러나 쿠바정부의 이같은 해외이주허용 방침이 현재 아바나의 스페인 대사관과 이탈리아 대사관저로 피신해 외교적 마찰의 원인이 되고 있는 22명의 망명희망 쿠바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이날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혁명광장에서 10여만명의 군중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된 혁명 37주년 기념대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우리는 스페인과 EC국가들이 원할 경우 쿠바를 떠나 유럽의 서방국가들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출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의할수 있다』고 선언했다. 카스트로는 또 동구공산주의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쿠바는 사회주의체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 새달 한·소회담서 차관액 결정/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 협정

    ◎수교이전 체결 방침/최 외무 정부는 8월초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첫 한소 각료급회담을 통해 우리측이 제시할 대소 차관액수를 결정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양국간 실질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투자보장협정,2중과세방지협정 등을 가능하면 수교이전에 체결할 방침이다. 최호중외무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내에서는 이미 우리측의 대소 차관액수가 결정돼 있지만 교섭의 성격상 미리 밝힐 수는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너무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국민여론을 감안,소련측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차관액수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한중 관계개선 문제에 대해서도 『북경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함께 영사기능을 담당할 요원이 파견돼 선수단보호및 비자발급등 고유의 영사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무역사무소 설치문제는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나면 구체적으로 양국간에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대만 첫 「통일」학술회의/홍콩서 개막… 관계증진 논의

    【홍콩 AFP 연합】 중국과 대만이 처음으로 공동주최하는 중국 통일문제 학술회의가 3일간의 일정으로 16일 홍콩에서 개막됐다. 이번 학술회의 주최측의 한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중국의 조국통일연의위원회와 대만의 통일중국대동맹이 공동 주최한다고 밝히고 이 회의에서는 중국과 대만간의 관계증진 및 통일방안에 대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통일연의위원회 전위장 주임과 정사은 부주임이 20명의 중국대표단을 이끌며 대만대표들은 모두 통일중국대동맹 소속원들이다. 전주임은 15일 홍콩에 도착한뒤 기자들에게 『이번 학술회의에서 논의하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우리의 논의는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닌 순수한 학술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 정청의 한 대변인은 대만의 저명한 작가인 쳉잉첸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비자를 신청했다가 비자발급이 거부당한 이유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 스페인 유색인이민 몰려와 “골머리”(세계의 사회면)

    ◎불법체류자등 외국인 80만명/국민들,“범죄우려”적대감 팽배/영ㆍ불선 「문호개방」압력… 북아프리카인등 이주 계속 늘듯 「출국이민의 왕국」스페인이 최근들어 점증하는 입국이민자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거 5백여년동안 라틴아메리카와 북아프리카 등 신대륙과 북구로 수백만명의 이민을 내보냈으면서도 아랍인과 유태인 등 외국인들의 입국을 철저히 봉쇄해오던 스페인의 이민정책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86년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하면서부터. 경제성장에 따른 인력소요로 제3세계위주의 외국인들이 속속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4천만 스페인 인구중 외국인은 2%수준인 80만명 정도밖에 안되지만 이같은 외국인 증가현상에 대한 스페인 국민들의 불만은 대단하다. 아랍인 아프리카인 라틴아메리카인 등 외국인들은 각종 범죄증가의 원인제공자로 인식되고 있고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의 가혹행위도 늘어만 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페인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나이지리아인 8명이 시내 거리에서 잠자다 10명의 경찰관들로부터뭇매를 맞았는가하면 수십명의 모로코인들은 경찰의 불법 이민자에 대한 난폭한 심야 기습단속을 피해 아예 공원에서 잠을 자고 있다. 피부색깔 때문에 취업을 거절당한 예는 부지기수. 한 모로코인은 『신문에 밀입국자 얘기만 나오면 경찰이 우리를 찾아와 못살게 군다』며 『세상 어느 나라에서 이런 탄압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사회당정부는 스페인이 이민에 따른 인종차별주의 및 외국인 혐오증이 극에 달한 프랑스등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소수민족들에게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유색인종 입국자에 대한 적대감이 날로 팽배해가자 최근들어 스페인에선 30만명에 달하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운동이 교회 및 노동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권단체들이 장기불법체류자에 대한 사면을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법 개정을 요구하며 마드리드 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밀입국한지 얼마 안되는 외국인과 수년동안 스페인에서 취업해온 외국인은 구별돼야 하며 외국인법 자체는진보적이지만 일방적인 적용이 문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스페인내의 인종차별주의는 과거 흑인이 없었을 때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제 세태변화가 이뤄진 상황에서도 생겨나서는 안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해외에 나가있는 무수한 동포들이 현지에서 인종차별을 당할 때 무슨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뜻있는 이들은 반문한다. 스페인의 실업률이 15%나 됨에도 불구,외국인들은 스페인 국민들이 기대하는 직종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페인 정부관계자들도 잘 알고 있다. 안달루시아 및 카탈로니아 유전ㆍ아스투리아탄광ㆍ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건축공사장등 중노동이 필요한 곳에선 외국인들이 법정 최저 임금이하의 저임금에 만족하며 일하고 있다. 스페인은 현재 EC통합을 앞두고 보다 엄격한 이민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프랑스와 영국으로부터 북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인 입국자들에 대해 비자발급제를 실시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민을 엄격히 통제해 나간다 하더라도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와의 근접성,라틴아메리카와의 문화적유대관계 때문에 입국이민자수는 줄어들지 않으리란 것이 공통된 전망이다.
  • 중국,무역사무소 개설 제의/비자업무도 취급 요구

    ◎우리측에 통보 정부선 독립 영사기구 주장 중국은 최근 한중 관계개선과 관련,중앙정부 차원의 무역사무소 개설 협상을 오는 7월중 재개하자고 우리측에 알려온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중국측은 그러나 무역사무소를 서울과 북경에 설치하되 무역사무소 직원이 정부고유권한인 비자발급까지 수행토록 하자는 종전의 민간수준설치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우리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우리측은 지금까지 비자발급등 영사기능은 정부의 고유권한인 만큼 상호 파견된 외무공무원이 별도의 독립된 기구를 통해 이를 수행토록 해 사실상 공식관계로 격상시키자는 입장을 보여왔다. 따라서 이번 협상에서는 민간수준의 무역사무소를 고집하는 중국측 입장과 영사기능을 포함,실질적인 공식관계를 유지하자는 우리측 입장간에 절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중국측이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 이전까지 무역사무소 설치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다음달부터 협상을 재개하자고 최근 우리측에 통보해왔다』고 밝히고 『이번 통보는 중국측의중국국제무역촉진회(CCPIT)를 통해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중국측은 무역사무소가 비자발급까지 수행,민간수준 이상의 공식관계 수립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우리정부의 기본입장은 무역사무소가 영사기능을 맡게 되더라도 최소한 외무공무원이 상주하면서 이를 수행토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북한ㆍ미,첫 「한반도 군축」 논의/새달 미서 학술세미나

    ◎북측 입장 개진여부 주목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군축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미국 3자간의 한반도군축학술 세미나가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대의 국제문제연구소(소장 정종욱교수)와 북한사회과학원산하 평화군축연구소(소장 송효경 북한외교부부부장)는 미 스탠퍼드대 국제전략연구소(소장 존 루이스교수)가 주최,오는 7월5일부터 7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3자간 한반도 군축학술회의에 참석키로 했다고 11일 통일원 당국자가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형식상 민간학자들의 모임이지만 남북한,미국정부에서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한소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남북군축에 관한 공식입장이 개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군축문제 전문가들이 모임을 갖는 것은 지난 5월17일 미워싱턴에서 열린 조지워싱턴대와 일본요미우리(독매)신문이 공동주최한 동북아평화학술회의에 이어 두번째이나 남북한,미국 등 3국 학자들이 실질적인 군축 논의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은 특히 이번 회의의 비중을 감안,최우진평화군축연구소 부소장등 3명의 학자를 파견한다. 우리측은 이번 회의에 서울대 정종욱ㆍ하영선교수와 고려대 한승주 ㆍ연세대 안병준교수 등 4명이 참석한다. 주최측인 미스탠퍼드대도 미국무부에 이 사실을 통보,북한학자들이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아래 비자발급을 내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원의 고위당국자는 이와관련,『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남북간 군축문제,특히 상호군사적 신뢰구축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더욱이 한소 정상회담 이후 군축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공식입장이 개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한ㆍ소 경제인 바쁘게 오간다/정상회담 계기로 잦은 「발걸음」

    ◎경제단체ㆍ지방상공인들도 “진출”타진/소 2개사 서울지사 허가 신청,10여개사 “준비”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경제인들의 소련행과 소련기업들의 국내 진출움직임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경제인들의 소련행은 그룹회장이나 사장등 그룹 또는 개별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이 직접 나서는 것으로부터 경제단체 또는 업종별 단체를 중심으로한 단체방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소련연방상의 서울사무소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소련주간행사」의 상품전시회개막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비자발급을 시작,이제까지 일본등 제3국에서 비자를 발급받던 불편이 해소됨으로써 경제인들의 소련행 발걸음이 한결 잦아지고 있다. ○…소련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정주영명예그룹회장은 이달중순께 이명박현대건설회장,주강수현대종합상사전무 등 건설과 종합상사,종합목재 등의 관계자 5∼6명과 함께 다시 소련을 방문할 예정. 이들은 방소기간중 최근 가스전개발유망지로 각광 받고 있는 극동지역의 야쿠츠크지역을 둘러보는 한편 소련측 관계자들과 만나 스베틀라야삼림개발,슬라뱐스크 및 나홋카수리조선소,블라디보스토크의 개인용 컴퓨터공장,하바로프스크의 비누공장 등 현재 추진중인 사업들을 최종 마무리지을 계획. 삼성그룹은 신현확삼성물산회장이 소련국가경제원 초청으로 9일부터 17일까지 소련을 방문,소련과학아카데미의 마르초크원장을 비롯해 소련극동연구소의 티타렌코소장,말케비치소연방상의의장 등 정ㆍ재계인사들과 두루 만날 예정. 국무총리를 역임한 신회장은 삼성이 최근 소련에 투자하기로 한 전전자교환기사업등 굵직한 프로젝트에 대한 새로운 사업개척임무도 띠고 있을 것이란게 업계의 관측. 쌍용그룹은 현재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정영우 ㈜쌍용상품본부장이 오는 20일쯤 귀국하는대로 현지조사를 분석한뒤 김기호 ㈜쌍용사장이 다시 소련을 방문,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진전시킬 계획. 두산그룹은 고종진동양맥주사장이 성우경부사장과 함께 오는 9일까지 소련을 방문,소련의 주류유통업계를 둘러보고 있으며 박승일 두산산업사장도 소련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현재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를 방문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남덕우무역협회회장을 단장으로 김인호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을 정부측 대표로 24명의 관ㆍ재계인사들로 구성된 대소경제사절단이 지난 2일 모스크바로 출국,오는 16일까지 모스크바ㆍ레닌그라드ㆍ하바로프스크ㆍ나홋카 등지의 국영기업 및 국가기관ㆍ단체ㆍ조합 등을 둘러볼 예정. 이 사절단의 일원인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공식일정이 끝나는대로 대소자동차수출 문제를,김항덕유공사장은 유전개발참여 및 원유ㆍ석유제품 수입가능성을 각각 타진할 것이라고. 경제단체 가운데 정춘국 대구상의감사를 비롯한 상공인 15명과 황대현 대구시지역국장 등 모두 17명의 대구지역 경제사절단이 오는 23일부터 7월1일까지 소련 카자흐공화국을 방문해 교역ㆍ기술협력 합작공장 설립문제를 협의할 예정. 또 마산상의에 소속된 부산ㆍ마산지역의 중소업체대표 25명도 7일부터 22일까지 방소길에 오른다. 이밖에 섬유ㆍ철강ㆍ플라스틱ㆍ해운ㆍ석유화학 업계도 제각기 소련방문단을 구성했고 기계공업진흥회도 곽정현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소련ㆍ동구권 방문단을 파견한다. ○…한편 국내종합무역상사인 삼성물산ㆍ럭키금성상사 등 5개사에 이어 쌍용ㆍ효성ㆍ코오롱상사가 이달중 소연방상의로부터 모스크바지사설립허가를 받아 지사를 개설할 예정인데 이어 소련업체들도 서울지사설치를 서둘고 있다. 지난 1월 우리측에 지사설치의향을 타진해 왔던 소련의 3개 FTO(국영무역공단)가운데 라이센스트르그(기술특허관리공단),스탄코임포트(공작기계수출입공단) 등 2개사가 최근 한은에 지사설치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테크노임펙스(기술ㆍ기계류수출입공단)도 곧 지사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일 폐막된 소련상품전에서 많은 수출계약실적을 올린 니즈네캄스크네프스테킴(화학제품관리공단),달린토르그(장신구수출입공단),보노엑스포트(모피ㆍ자기류수출입공단),라스노임포트(비철금속수출입공단) 등 10여개사가 무공등에 지사설치를 문의했다. 이밖에 목재ㆍ펄프ㆍ선철ㆍ비철ㆍ금속ㆍ화학원자재관련 소련업체들이 주모스크바 무공무역관이나 주한소련상의에 잇따라 대한진출문제를 타진하는등 소련기업들이 서울로 몰려오고 있다. 소련기업들은 그동안 국내업체들과 총대리점계약 또는 업무제휴방식으로 간접상사활동을 했을뿐 지사설치를 한곳은 하나도 없었는데 외국상사 인ㆍ허가권을 쥐고 있는 재무부ㆍ한은이 한소정상이 완전수교 원칙에 합의한 만큼 소련상사들의 서울지사설치를 조만간 허용할 방침이어서 한소간 경제인들의 나들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주한 소영사처 비자발급 개시

    주한소련영사처가 28일부터 비자발급업무를 개시했다고 외무부가 29일 밝혔다. 주한소련영사처는 매주 월ㆍ화ㆍ목ㆍ금요일 상오 9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비자신청을 접수하며 상용ㆍ문화ㆍ취재목적 등 업무용 비자신청자에 대해서는 소련의 관계부처 또는 소련 국영여행사등 외국인 초청권한을 부여받은 관계기관으로부터 초청확인공문이나 전문이 접수돼 있는 경우 48시간이후에 비자를 발급한다.
  • 한ㆍ일 정상외교… 이렇게 생각한다

    ◎동북아 평화에 도움… 경협실천이 숙제로/한반도문제 새로운 변화 관심/윤정석 노태우대통령의 방일 성과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남북한관계를 포함한 동북아 안정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됐다는 점이다. 우리측은 그동안 추진해온 북방정책에 대한 설명을 했을 것이며 일본측은 북한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계기로 남북한 또는 일본·북한간 관계를 포함해 한반도문제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기존의 한일관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일이 양국간 첨단기술이전이나 무역역조개선 등을 촉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었을 수는 있으나 이러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사기업간에 이루어지는 것들이므로 정부차원에서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일본의 경우 군사과학기술개발을 정부가 하지 못하고 사기업에서 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정부는 한일 양국 공동기술연구소 설치나 기술이전을 위한 자금지원을 할 수 있을 뿐이며 실질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키 위해서는 일본의 첨단기술업체가 우리의 재일교포나 유학생들을 취업시키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신기술 이전을/이수빈 한일 관계는 진실한 동반자관계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볼때 이번 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은 만족스러운 결실을 맺지 않았나 본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볼때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정의 체결과 원자력협력협정을 통한 정부간 원자력협력협의회 구성은 물론 복수비자발급등은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증진에 진일보한 것이다. 현재 양국 경제의 최대 현안으로 돼있는 무역불균형문제도 일본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대규모 구매사절단을 파한키로 한 데 따라 우리의 대일 무역적자의 완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구매사절단의 성과에 기대를 걸어 보면서도 이같은 일본의 약속이 과거 여러차례 있어 왔으나 결과는 언제나 별무 성과였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불균형 시정노력이 더욱 요청되고 있다. 무역역조문제와 더불어 일본기업의 첨단기술이전문제도 조속히 해결돼야 할 과제이나 일본은 이번에 앞으로 5년간 1천명 수준의 우리 기술자를 초청,연수시키고 일본 기술자가 우리나라에 와 기술향상을 지원키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이왕 일본이 기술이전을 하려면 지나간 기술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신기술의 이전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양국의 교역증대추세에서 보아왔듯이 한국의 발전은 일본에 나쁜 결과를 주기보다는 무역의 확대등 긍정적 효과가 컸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 교류방법등 제시해야/김문환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노력해 태평양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선언한 데 의의가 있으나 상호주의원칙이란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우리측의 교류방법이나 원칙을 제시하지 못해 미흡했던 것으로 본다. 노대통령이 일본 국회에서 연설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얘기를 완곡하게 표현하기는 했으나 일본 국회의원들은 일반적인 말을 할 때는 박수소리가 컸지만 재일교포지위문제나 일본의 과오에 대해 발언할 때는 의외로 박수소리가 적었다는 점에서 일본인들이 진심으로 대한관계를 청산하려는 것이 아니라 소극적으로 국제적인 추세에 따라가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앞으로 우리 각료들은 이번 노대통령의 방일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상호교류의 원칙이나 공동투자 방식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위성통신에 의한 대중문화의 압력,문화교류에 대한 원칙등 현안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속은 역사 허다… 행동이 문제/박성수 한국이 일본에 속은 역사로 말하자면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사기는 임진왜란때였다. 그때 일본이 패전하고 나서 국교재개를 요구해 왔다. 번번이 퇴짜를 맞고서 8년만에야 성공했는데 그때 수교문서의 중요한 한 구절이 거간꾼인 대마도주에 의해 개서되어 있었다. 순진한 한국정부는 그것도 모르고 국교정상화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한국측은 중대한 단서를 붙였다. 앞으로 통신사가 왕래하게 되겠지만 조선통신사는 일본 동경(강호)까지 가고 일본 통신사는 부산 동래까지로 제한한다는 것이었다. 일본은 그때 무조건 이 단서조항을 받아들이고친선우호를 굳게 약속했다. 우리는 진정한 한일문린을 희망했고 더 이상의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바랐다면 그들이 강제 납치해 갔던 도공들의 송환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가엾은 조선도공들을 돌려보내지 않았다. 그뿐인가. 그 뒤 다시 그들은 일제 침략전쟁을 감행함으로써 임란때 보다 몇십 몇백갑절이나 모진 고통을 이 착하디 착한 이웃에 「맛보게」했다. 오늘의 가이후총리가 그때 그 시절의 일본인의 후손인 이상 그가 언약한 소위 「언필신 행필과」란 말을 믿어도 될까. 노대통령의 방일성과는 오로지 일본측의 이 「행필과」에 달려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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