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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비가 너무 많이 와요”

    “아빠, 비가 너무 많이 와요”

    장맛비가 내린 10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에서 우비 차림의 관광객들이 바람에 날릴까 모자를 잡은 채 이동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제주 연합뉴스
  • “초여름에 더 특별한 제주 사려니숲 걸어요”

    “초여름에 더 특별한 제주 사려니숲 걸어요”

    제주도는 ‘제11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를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려니숲길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가 출입이 제한된 물찻오름이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개막식은 25일 오전 10시 남조로변 서귀포시 붉은오름입구 특설무대에서 도민 및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식전행사에서는 사려니숲 홍보대사인 가수 신형원과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합동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가수 범스, 홍조밴드 등이 참여하는 숲속의 작은 음악회와 제주도 사진일기 저자인 강경식 작가와 동화작가 오하나씨가 진행하는 북&토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행사 기간 주말(25·26일, 6월 1·2일)에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길 탐방을 체험할 수 있고, 숲속 테마 체험교실, 리본 소원 달기, 재활용 자동수거 보상기 홍보캠페인 ‘나한티 폽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도는 이번 행사 기간 성판악 코스와 사려니오름 코스 등 평상시 출입이 통제된 코스를 개방할 계획이며, 특히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간 물찻오름을 한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물찻오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름 입구에 도착한 탐방객에 한해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30분 간격으로 20명 단위로 입장할 수 있다. 사려니숲길은 제주 비자림로의 봉개동 구간에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이다. 총길이는 약 15㎞이며 숲길 전체의 평균 고도는 550m다. 숲길 양쪽을 따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는 울창한 자연림이 넓게 펼쳐져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황규관의 고동소리] 나무와 함께 살아가야 할 이유

    [황규관의 고동소리] 나무와 함께 살아가야 할 이유

    몇 년 전에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전지 작업을 한다며 단지 내 나무의 가지를 뭉텅뭉텅 잘라 낸 적이 있었다. 나는 출근길에 그 광경을 보고 관리사무소로 달려가 얼굴이 벌게지도록 항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벼운 전지 작업이 아니라 굵은 가지를 잘라 내 차라리 말뚝을 만들려고 한 이유는 듣기에 참 허술하고 황당했다. 그런 뒤로 우리 동네는 아직까지 그런 무자비한 전지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도서관 가는 길에 지나야 하는 아파트 단지는 얼마 전에 또다시 만행을 되풀이했다. 지구가 어렸을 때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대기 상태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사람을 비롯한 지금의 유기체들은 훗날 산소의 양이 늘어나면서 창조된 결과물이다. 아직도 용암이 들끓는 화산 속이나 뜨거운 땅 밑에는 그에 적합한 박테리아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산소가 크게 증가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이고 산소를 토해내는 식물의 공도 아주 크다고 한다. 사람을 비롯한 유기체는 극단적으로 말해 산소가 만들어 낸 존재들이며, 지금도 식물이 뿜어내는 산소에 크게 빚지고 산다. 제주도가 비자림로의 삼나무를 베어 내 길을 넓히는 공사를 재개했다. 교통 정체를 핑계로 대고 있지만, 진짜 그 속내는 다른 데에 있을지도 모른다. 제주도의 활동가들은 결국 제2공항과 결부된 도로 확장 사업이 아니겠는가 의심하고 있다. 정치·행정 권력의 노림수는 보통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복합적이어서 하나의 이유를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개발 사업들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파괴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언제나 인간의 편의를 핑계 삼는다. 도대체 근대 문명은 삶의 조건이 불편한 것을 가만두지 않는다. 그러나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는 일에 고상한 휴머니즘이 그 원인인 경우는 별로 없다.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는 일에는 언제나 사적 이해관계가 앞서지만, 언제나 그 일의 주체들은 그 사실을 숨긴다. 따라서 개발 사업이 정말 인간의 편의에 도움이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그 효과를 따지는 데에 열중하게 되면 논리적으로 또는 실증적으로 말리게 돼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인간의 공동체는 분열된다. 나는 도시인들이 얼마간 앓고 있는 분열증의 원인이 자연을 멀리하거나 혹은 자연을 단지 가끔 찾는 관상용으로 대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도시화가 보편화된 현재 시점에서 이런 입장은 쉽사리 소박한 자연주의로 치부되기 십상이지만, 앞에서 말했듯 우리가 탄생한 근원지를 잃어버리거나 파괴하는 일은 존재의 근거 자체를 스스로 없애는 일이다. 자연은 단순히 낭만적인 감상의 대상이 아니다. 어느 시인은 시에서 자연을 표현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폭력이라고 하던데, 내가 보기에는 그런 인식 자체가 자연에 대한 무지가 낳은 폭력이다. 자연의 힘은 곧 신의 힘이며, 만물은 이것에 의해 만들어지고 결정된다는 스피노자의 전언이 있은 지 300여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는 이 말의 심오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에 의하면 개별자들은 신의 어떤 속성(들의 연합)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세계는 인격신에 의해 단 한번 창조된 게 아니다. 자연의 힘이 지금도 숱한 개별자들을 우리 앞에 펼쳐 내고 있다. 단지 우리의 인식 능력이 그에 미치지 못해 모르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나무 한 그루나 꽃 한 송이, 파도 한 자락도 신이 만들어 낸 것이며 그것들은 인간들과 존재론적으로 동등하다. 제주도 비자림로의 삼나무를 아무렇지 않게 싹둑싹둑 잘라 내는 일에 대해 너무 거창한 이야기를 한 것 같아 면구스럽지만, 우리가 편리함과 ‘돈 되는 일’에 너무 절어 사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근원적인 언어를 더이상 자제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제주도의 사정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여기저기서 나무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베어 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굳이 신 혹은 자연을 들먹일 것도 없이 나무를 함부로 베어 내는 사람들에게 한 여름날 나무 그늘 없는 뙤약볕 아래에서 서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길 권해 드린다. 아니면 ‘뙤약볕 아래에서 하루 종일 서 있기’ 같은 형벌을 입법해야 하나?
  • 제주 비자림로 다시 베이는 나무

    제주 비자림로 다시 베이는 나무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개 결정으로 지난 23일 공사인력이 주변 나무를 베어내고 있다. 제주도는 급증한 교통량을 해소하고, 교통안전 문제 해결 등 주민 요구에 따라 작년 6월부터 비자림로 2.9㎞ 구간(대천~송당)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벌이면서 삼나무 2160그루를 벌채하기로 하고 915그루를 잘라냈다가 전국적인 경관 파괴 논란에 부딪혀 공사를 중단한 바 있다. 제주 연합뉴스
  • [황규관의 고동소리] 제주 제2공항의 상투성

    [황규관의 고동소리] 제주 제2공항의 상투성

    제주도와 국토부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건설하려는 제2공항 문제로 제주도는 최근 가장 핫(?)한 곳이 됐다. 사실 제주도와 국토부의 논리는 그 세세함을 따지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그냥 상투적인 개발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명박 정권이 막무가내로 4대강 사업을 밀어붙였듯이 말이다. 제주도는 최근 제2공항 문제뿐만 아니라 비자림로 확장 공사 문제, 영리병원 개원 문제로 조용할 날이 없는데, 여기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 듯 보인다.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줄곧 지켜보고 나서 발견한 개념으로 알려진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에서 ‘평범성’을 뜻하는 ‘banality’는 진부함, 상투성의 뜻에 더 가깝다고 한다. 풀어 말하면 악은 기왕의 습관, 옳음, 상식에 대한 물음이나 회의를 배제한 상투적인 사고의 결과라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미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 그 상처가 아물기는커녕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서귀포 시내에서 한라산 쪽으로 가는 중산간 지역에 ‘헬스케어타운’ 개발을 중국 자본에 허가해 주었다. 이게 오늘날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이 되려 하고 있는 애벌레였다. 박근혜 정권 때 일이나 정확히 말하면 어느 정권이냐는 부차적인 문제다. 강정 해군기지는 노무현 정권 때 시작돼 이명박 정권 때 일단락됐고, 영리병원 문제와 제2공항 문제는 박근혜 정권 때 시작돼 현 문재인 정권에 들어서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3 70주년 추념식 때 국가폭력을 사과하고, 4·3은 대한민국 역사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자면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을 위해 제주 섬사람들을 학살한 가해의 역사이며, 제주 섬사람 입장에서는 그것에 대한 저항의 역사다. 역사를 말할 때 우리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국가 입장에 서곤 하지만, 국가 바깥에서 보면 국가의 역사란 결국 전쟁과 폭력의 역사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국가가 우리의 실존을 강제하고 있는 현실을 떠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국가의 역사를 그냥 내면화하고 마는데, 그것이 아무래도 번민을 덜어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근대 국가는 누구의 국가인가? 거칠게 표현하자면 자본을 위한 국가이며 완곡하게 말해도 국가는 경제성장을 위한 추동 장치의 성격을 아주 많이 갖는다. 제주도를 찾는 방문객이 많아져서 현재 제주공항의 수용 능력으로 실제 감당이 되는지 어쩌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것에 대한 세밀한 데이터는 나 같은 사람의 뇌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제주도 자체가 그 방문객들을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항 문제를 떠나 제주도 사람들의 삶이 수많은 ‘손님’들의 방문에 힘들어한다는데 그보다 합리적인 제2공항 건설 여부의 척도가 있을 수 있는가? 무언가를 속이려고 하거나 또 다른 노림수가 있는 측의 말은 대부분 번다하고 논리가 복잡하다. 진실을 가급적 은폐해야 그 위에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짓고, 짓기 위해 다른 존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언제나 그것을 건설이라고 말한다. 훼손을 보호라고 속이며, 비참을 풍요라고 부른다. 백번 양보해서 그 사업이 타당성을 갖는지 묻지도 따지도 않는다. 2019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사자성어(?)인 ‘예타면제’만큼 그것을 상징하는 언어를 나는 알지 못한다. 국가의 개발 사업은 언제나 돈의 문제다. 당장의 지원금이든 개발 이후의 경제 효과든 어쨌든 돈으로 주민들을 나누고 공동체를 교란한다. 그리고 공동체의 혼란을 언론은 ‘찬반으로 갈리다’라고 부르며, 전문가들은 원인과 맥락이 삭제된 저울을 제시한다. 언제나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경제성장’이라는 지독한 망상장애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만한 ‘절대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문제는 ‘경제성장’이라는 괴물을 괴물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뿐이 아니라 학문도, 문학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 즉 아무 물음 없는 상투적인 사고(다른 말로 하면 사고하지 않는 사고)라면 어쩔 것인가? 이미 그 결과는 차고 넘치다 못해 우리를 지치게 하지 않는가?
  • 제주 비자림로 울음 달랠까

    제주 비자림로 울음 달랠까

    도로 폭 3~4m 줄여 환경훼손 최소화 삼나무 벌채 면적도 4만㎡→2만㎡ 화들짝 놀란 시민들 도청앞 반대 집회삼나무 숲 벌채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된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재개된다. 제주도는 도로 폭을 좁히고 구간을 분리해 삼나무 훼손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비자림로 확장공사 대안을 29일 발표했다. 변경된 계획을 보면 도로 확장 범위를 1구간(공사 시점~제2대천교 0.90㎞), 2구간(제2대천교~세미교차로 1.35㎞), 3구간(세미교차로~공사 종점 0.69㎞)으로 나눴다. 각 구간 도로 폭은 24m에서 22m로 2m 줄이고 여유 폭도 애초보다 3~4m 축소해 삼나무 훼손을 최소화했다. 특히 전체 공사의 46%를 차지하는 제2구간은 삼나무 숲과 기존 도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근 목장 부지를 활용해 도로 하나를 따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 구간과 3구간의 중앙분리대는 폭을 3m에서 4m로 늘린다. 이에 따라 벌채되는 삼나무 숲 면적은 4만 3467㎡에서 51.6% 감소한 2만 1050㎡(기존 훼손 면적 6000㎡ 포함)다. 도는 내년 2월부터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비자림로 올해 교통량 조사 결과 하루 1만 440대로 나타나 4차로 확장이 시급하다”며 “현재 식재된 삼나무는 보존 가치가 떨어지지만 가급적 존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아 개선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왕복 2차로인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대천~송당) 약 2.94㎞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넓히는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제주시 동부지역(구좌·성산) 주민숙원사업으로 지난 6월 착공, 2021년 6월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공사 과정에서 도로변 삼나무 915그루가 잘려 나가면서 환경훼손 등 논란이 됐다. 한편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이날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비자림로 확장 공사 재개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정은 한라산 방문 때 백록담 분화구에 헬기 착륙 고려”

    “김정은 한라산 방문 때 백록담 분화구에 헬기 착륙 고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요즘 블록체인에 푹 빠져 지낸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후 ‘4차 산업시대 블록체인이 제주의 미래’라며 전도사를 자처한다.원 지사는 1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제주에 일자리와 먹을거리를 선물할 혁신 기술이다. 1차 산업, 관광산업, 서비스업에 편중된 제주 산업구조를 다변화시키고 지속 가능 성장을 견인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제주가 블록체인 특구 최적지로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금 왜 블록체인인가. -제2 인터넷으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 사회적 전환을 이끈다. 산업화 동력이 원유였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블록체인 기술은 유전에 버금가는 성장 동력이다. 블록체인의 무한한 잠재력으로 인해 세계 각국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산업을 선점하기 위 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는 타 시·도와의 법·제도적 차별성으로 블록체인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를 꽃피우기에 알맞다. 블록체인은 두뇌산업이므로 제주의 핵심 가치인 청정 환경과의 공존이 가능하다. 기존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블록체인을 대표로 하는 등 4차 산업과 연관 산업이 그물망처럼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 제주가 선도할 수 있다. →블록체인 특구를 추진 중인데 앞으로 정책을 어떻게 펼치나.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의 정책 방향으로는 블록체인 잠재력을 온전히 살려내기 어려워서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필수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과 인재들은 합법적으로 활동할 공간을 갈망한다. 제주가 추진하는 규제 샌드박스(서비스가 일부 규제와 충돌할 때 소규모 프로젝트를 단기적으로 시험하는 제도) 글로벌 블록체인 특구는 암호화폐와 관련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국제적 수준의 규제와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또 규제와 기준 안에서 건실한 기업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창의적 생산 공간을 만들 것이다. →비자림로 삼나무 숲 벌채 등에서 보듯 제주 자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국민 염려를 잘 안다. 제주에 대한 애정으로 받아들인다. 지난 4년간 난개발을 방지하고, 청정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과 기준을 운영 중이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중산간·오름·곶자왈·해안변 개발을 제한하고 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기존 부동산 영주권 대상을 관광단지와 관광지로 제한했다. 50만㎡ 이상 대규모 투자사업 때 자본에 대한 검증을 거친다. 도 전체 면적의 8.3%인 국립공원을 20%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라산국립공원(153㎢) 구역 외에 오름, 곶자왈, 해양 등 제주의 환경자산 가치가 높은 지역을 제주국립공원(673㎢)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은 도로·조경·환경 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경관 훼손 최소화를 위한 대안을 마련 중이다. →제주 오버투어리즘 우려하는 목소리도 불거진다. -관광의 양적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관광객의 양적인 부분은 주민소득·지역경제와 직결된다. 장기적으로 양적 성장을 내실화하면서 질적 관광으로 가야 하는 이유다. 싱가포르는 제주 면적의 40%를 밑돌지만 인구는 8배, 관광객(2017년 1740만명)도 제주보다 많음에도 과잉 관광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과잉 관광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 환경자원 총량관리 시스템 제도화, 계획허가제 도입, 환경보전기여금 조성, 렌터카 총량제 등 대안적 장치를 구체화하고 있다. 제주는 질적인 매력도를 높여 차별화에 집중해 서비스·먹을거리·문화·힐링·체험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일 제주만의 콘텐츠를 채워야 한다. 이익이 지역으로 순환되는 관광 활성화 사업을 꾀해 지속 가능한 제주관광의 토대를 만들겠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 때 한라산 방문 초청했다. -지난 10일 한라산 현장을 둘러봤다. 백록담 분화구 안에 김 위원장 헬기를 착륙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백두산 천지 물과 합수하고 다시 올라올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니면 기존 성판악 코스 착륙장을 활용할 수도 있다. 평화의 섬인 제주가 축적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의 기운이 이어지도록 애쓰겠다. 제주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남북 교류 사업을 전개했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감귤·당근 북한 보내기 등 ‘비타민C 외교’를 통해 선도해 왔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삼나무숲 훼손 논란 제주 비자림로 우회도로 만든다

    삼나무숲 훼손 논란 제주 비자림로 우회도로 만든다

    삼나무 벌채로 인한 경관 훼손 논란을 빚은 제주 비자림로의 도로 확장 건설공사가 삼나무 숲을 비켜가는 우외도로를 개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 공사로 인해 삼나무 수백그루가 벌채되면서 전국적으로 비판 여론이 일자 경관가치 훼손 논란의 중심에 놓인 삼나무 벌채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구간에서 기존 도로와 분리된 새로운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존 도로를 그대로 두면서 삼나무를 잘라내지 않은 대신 우회도로를 개설해 두 도로를 각각 일방통행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이다. 도는 우회도로 개설 이외에 기존 비자림로 공사 계획에서 도로 확장의 폭을 최소한도로 줄이면서 도로 양쪽 모두를 확장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만 확장해 삼나무 훼손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는 관광객 증가 등으로 급증하는 동부지역 교통량을 해소하고, 교통안전 문제 해결 등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제주 비자림로 2.9㎞구간(대천~송당)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ㆍ포장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도는 공사 구간에 포함된 삼나무 2160그루를 벌채키로 하고 이 중 915그루를 잘라냈다. 하지만 도로변 삼나무 수백그루가 한꺼번에 잘려 나가자 지역 환경단체들이 반발했고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경관파괴 논란이 거세게 일자 공사가 중단됐다. 도 관계자는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오랜 주민 숙원사업으로 국비까지 이미 확보된 사업이어서 공사 철회는 어렵고 우회도로 개설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한 후 다음달까지 대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올레! 가을에 올래?

    제주도 올레! 가을에 올래?

    걷기 좋은 계절, 제주 올레길은 가을에 흠뻑 젖는다. 도로 확장을 위해서라며 싹둑 잘라버린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로 온 국민에게 분노를 샀다. 거센 개발 바람에 실려 제주의 자연은 신음한다. 아름다운 섬 제주의 속살을 보여 주는 올레야말로 제주가 지켜 나가야 할 게 무엇인지를 오롯이 보여 준다. 제주 올레의 가치와 소중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까닭이다. 가을날, 터벅터벅 자연 속으로 빠져드는 2018 제주올레걷기축제가 11월 1~3일 제주올레 5코스, 6코스, 7코스에서 열린다. 2010년부터 매년 가을에 펼쳐져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즐기는 이동형 축제다. 가을을 맞아 더욱 반짝이는 제주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연,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마을 주민들이 제주 식재료를 이용해 마음을 담아 마련한 제주 먹거리 등을 통해 제주 올레길을 한층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다. 국내외 도보여행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올레걷기축제는 1만여명의 도보여행자와 지역주민, 자원봉사자를 아우르는 길 위의 열린 잔치다. 이번엔 11월 1일 올레 5코스, 2일 6코스를 정방향으로, 3일 7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개막식은 11월 1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원포구에서 열린다. 1일차엔 남원포구를 출발해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로 손꼽히는 큰엉 해안경승지를 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펼쳐내는 에메랄드빛을 뽐내는 쇠소깍까지 걷는다. 제주 남쪽 바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바당올레와 아늑한 마을올레를 지나는 총 13.4㎞로, 5~6시간이 소요된다. 2일차 6코스는 쇠소깍에서 출발해 섶섬과 보목포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제지기오름,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국궁장, 물맞이 명소로 알려진 소정방폭포 등 다채로운 자연 풍광과 더불어 이중섭 문화거리,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서귀포 시내 명소까지 포함된 볼거리, 즐길거리로 꽉 찼다. 총길이 12.2㎞로 4~5시간이 걸린다. 마지막 날엔 기존 7코스 종점인 월평 아왜낭목쉼터에서 시작해 7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고즈넉한 골목길을 걷다가 만나는 서건도·두머니물 해안 구간은 제주올레 탐사팀이 일일이 손으로 돌을 고르는 작업 끝에 새로운 바닷길로 바꾸었다. 돌들이 검은 융단처럼 깔려 있다. 걷기 쉽지 않은 터벅함도 있지만 바당올레의 진면목을 품었다. 길은 법환포구를 지나 속골, 외돌개 전망대 등으로 이어지며 도착점인 칠십리시공원까지 걷는 내내 서귀포 바다 경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총 17km로 6~7시간이 소요된다.올해 축제엔 ‘잘못된 길은 없다’를 대주제로 지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응원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짰다. 또한 서귀포 시내를 관통해 지나는 만큼, 마을 주민뿐 아니라 제주지역 문화예술, 홍보 마케팅, 콘텐츠, 사회적 경제 등과 관련된 단체 및 기관과 협업해 다양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꾸린다. 10월 10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공식 기념품과 프로그램북, 기업 협찬품을 묶은 선물 꾸러미 등을 선물한다. 사전 참가 신청 참가비는 1인 2만원인데 20인 이상 단체, 어린이 및 청소년, 장애인은 1만 5000원이다. 자원봉사자도 10월 1일까지 모집한다. 이들에겐 숙식 및 자원봉사 확인증 등이 제공된다.제주 올레는 규슈올레(2012년 2월 개장), 몽골올레(2017년 6월 개장)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자매의 길인 ‘미야기올레’를 10월 7일 공식 개장한다. 글로벌 프로젝트 ‘자매의 길’은 해외에 올레 브랜드를 확장해 만드는 도보여행 코스다. 첫 자매의 길은 현재 일본 ‘규슈 올레’ 19개 코스로, 2012년 2월 개장 이후 33만명의 여행자를 맞았다. 올해 6월 문을 연 ‘몽골 올레’는 2개 코스다. 세 번째 자매의 길의 씨앗을 심는 곳은 일본 미야기현이다. 도쿄에서 약 300여㎞ 떨어진 곳으로 인천~센다이 노선 항공편이 매일 운항되는 일본 동북부 관문이다. 일본의 3대 절경인 마쓰시마(松島)와 알칼리 온천수로 미인 온천이라 불리는 나루코 온천, 천연 식물과 리아스식 해안으로 유명한 산리쿠국립공원 등이 있어 일본 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다. 미야기 올레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줄어든 외국인 여행객과 생채기를 입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올레길을 내고 싶다는 미야기현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미야기 올레는 10월 7일 게센누마 가라쿠와 코스(10㎞·3~4시간 소요), 8일에는 오쿠마쓰시마 코스(10㎞·3~4시간)가 개장된다. 이유미 제주올레 일본지사장은 “미야기현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회복 중이다. 미야기 올레는 제주올레의 정신 및 노하우를 건네받아, 지역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알려 뜻깊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계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미야기 올레길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요청으로 롬복 지역에도 올레길을 만들기로 하고 인도네시아 관광개발공사와의 협의에 한창이다. 북한에도 제안해 개설을 꾀하고 있다. 이뤄지면 한라에서 백두를 잇는 한반도 장거리 도보여행길이 탄생, 세계적인 트레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또 한반도 도보여행길엔 평화올레(Peace Olle)란 이름을 붙였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 위주의 남북 협력사업이 아닌 한반도 생태여행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로 남북한 주민이 올레길을 통해 소통하는 신개념 남북 협력사업으로 기대를 받는다. 올레 측은 이를 위해 평화올레 남북한 민간협력추진기구 구성을 추진할 생각이다. 남쪽 제주올레와 북쪽 마을협의체 등 남북한 민간단체가 손을 잡고 평화 올레길을 개설하겠다는 이야기다. 북한지역 올레길 우선 후보지로 비무장지대(DMZ)와 금강산, 개마고원, 백두산 일대를 손꼽고 있다. DMZ 올레길은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생태환경에다 한반도 평화를 상징할 수 있는 올레길이다. 금강산지역은 기존의 관광코스를 활용하면 금강 올레길 조성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마고원과 백두산 올레는 전 세계 도보여행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은주 제주 올레 상임이사는 “평화올레 조성 사업은 뜻만 같이하면 이번 남북 정상회담 성과에 따라 당장 시작할 수 있고, 제주올레에서 보듯 올레길 골목 경제 활성화와 국제관광 유치에도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늦었지만… 비자림로 삼나무숲 ‘공존의 길’이 보입니까

    늦었지만… 비자림로 삼나무숲 ‘공존의 길’이 보입니까

    환경단체 “공사 백지화” 빗발 주민들 “기반시설 필요” 호소 휴가에서 복귀한 원희룡 지사 “생태도로 조성” 대안 카드로 원점에서 재검토 불가피 전망제주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 확장 공사가 경관 파괴 논란 등으로 중단된 가운데 제주도가 어떤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 등은 ‘공사 백지화’를 요구하는 반면 서귀포시 성산읍 등 지역주민들은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있어 제주해군기지처럼 찬반 대립 등 지역갈등으로 확산될 우려마저 높다. 특히 삼나무 숲길 파괴로 촉발된 제주 환경 문제에 높아진 관심은 향후 환경훼손 논란 등을 빚는 제주 중산간지역 대형 개발 사업 인허가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3일 “더 지혜를 모아서 비자림로를 아름다운 생태도로로 만들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이날 복귀한 원 지사는 “아름다운 길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도민들께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사회의 기초 인프라이자 주민숙원사업으로서 도로의 필요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생태도로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울창한 삼나무숲을 벌채해야 하는 비자림로 4차선 확장 공사는 원점에서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도는 경관 파괴 등에 대해 제주는 물론 전국에서 질타가 쏟아지자 지난 10일 도민과 도의회,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겠다며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중단을 선언했다. 지역 환경단체 등은 “비자림로 확장이 당장 필요한지, 공사 후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고 환경은 한 번 훼손하면 복원하기 어렵고, 관광명소 역시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공사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성산읍이장협의회 등 지역 주민들은 “성산읍 지역과 제주시를 연결하는 비자림로는 지역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로”라며 “의료·교육·문화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리적 조건과 농수산물의 물류이동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로서 필요한 사업”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자가용과 렌터카, 대중교통, 화물차 등 수많은 차량이 통과하는 해당 도로는 비좁고, 겨울철 삼나무 그늘로 도로가 빙판이 되고 추월하는 차량 간 위험이 상존하는 등 도로 확장·포장은 주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대천 교차로~금백조로 입구 2.9㎞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히는 사업으로 지난 6월 착공했다. 삼나무는 800m 구간에서 총 2160그루가 벌채될 예정이었다. 지난 2일부터 삼나무 벌채가 시작돼 7일까지 500m 구간에서 915그루가 벌채된 채 공사가 중단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비자림로 지키자”… 삼나무가 된 시민들

    “제주 비자림로 지키자”… 삼나무가 된 시민들

    12일 ‘비자림로를 지키려는 시민 모임’ 참가자들이 삼나무 가로수로 유명한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확장공사 현장에서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피켓에는 ‘비자림로는 국민의 보물 제주 도정은 각성하라’, ‘우리가 사랑하는 숲이에요’, ‘제2공항으로 인한 재앙 비자림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등 구호를 적어 환경 보전을 멀리하는 사회 분위기에 경종을 울렸다. 제주 연합뉴스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다시 생각한다, 제주 삼나무 숲의 상처를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다시 생각한다, 제주 삼나무 숲의 상처를

    독자들께서 이 글을 읽으실 즈음, 가족과 함께 제주도 비자림에 있을 계획이었다. ‘천년숲’이라 불리는 비자림은 말할 것도 없고, 울창한 삼나무 숲이 장관인 아름다운 ‘비자림로’를 나는 사랑한다. 제주도 무식자인 내가 보기에 그곳이야말로 비자림을 비자림답게 하는, 숲에 대한 부푼 마음을 배가시켜 주는 곳이다. 하지만 일정을 변경할까 망설인다. 비자림로 도로 확장 공사로 삼나무 2400여 그루를 베어 냈다는 소식을 접했고, 하여 그곳에 갈 이유가 하나 사라졌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207억원을 들여 3㎞가 채 못 되는 비자림로 일부를 확장한다면서 “지역 간 도로망의 연계성을 확보해 차량 소통과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공사 실효성은 낮은 반면 주변 환경 및 경관 훼손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 없지만 비자림로의 삼나무 숲이 훼손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 분명 나만은 아닐 터. 미국의 생물학자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이 쓴 ‘나무의 노래’는 아마존 열대우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 스코틀랜드, 일본 등에서 열두 종의 나무를 관찰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무는 ‘거대한 생명의 그물망’이다. 나무는 외따로 존재하지 않고 세균과 균류, 동식물과 미생물, 심지어 인간과도 소통하면서 ‘생명의 연결망’을 형성한다. 동시대만이 아니라 먼 옛날부터 앞으로 다가올 미래까지 연결하는 것도 바로 나무다. 대개의 나무는 적정한 환경에서만 생존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환경에 맞게 자신의 형태를 바꾸는 나무도 여럿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의 올리브나무가 대표적이다. 올리브나무 뿌리는 빗물을 흡수하기 위해 표토에 넓게 퍼져 있다. 비가 적고 깊이 스미지 않는 사막지대의 특성에 맞게 뿌리를 내린 것이다. 하지만 ‘흙과 수분의 공급 패턴이 달라지면’, 즉 관개시설이 있는 과수원에서는 ‘뿌리가 관개수로 근처에 뭉쳐 있는’ 게 일반적이다. ‘독보적’이라는 표현으로 올리브나무 뿌리의 적응력을 치켜세울 정도다. 올리브나무의 생태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함께 관찰한 저자는 이곳의 주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올리브나무처럼 ‘유연성’을 갖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듯하다. 미국 맨해튼의 콩배나무는 도시의 소리를 모두 빨아들인다. 도심 한복판 콩배나무에 ‘왁스를 바른 센서’를 장착한 저자는 거기에서 도심의 무수한 소리들을 진동의 형태로 감지한다. 비록 나무가 경험한 진동이지만 ‘콩배나무처럼 우리도 몸 전체로 소리를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나무와 인간은 공동체일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가 하면 콩배나무를 비롯한 뉴욕의 나무 500만 그루들은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제 몸 하나를 기꺼이 내놓는다.어쭙잖은 글줄로는 ‘나무의 노래’를 다 옮길 수가 없다. 이것만은 분명하다. 저자는 ‘인간 대 자연이라는 이분법’의 허상을 걷어 내야만 인간은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나머지 모든 생물과 같은 재료로 만들어졌다면, 우리의 몸이 똑같은 자연법칙에서 생겨났다면, 인간의 행위 또한 자연적 과정이다.” 제주도 비자림로의 삼나무 숲을 다시 생각한다. 나는 그곳을 그저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만 생각한 것은 아닐까. 아픈 상처를 동여매고 그곳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제주 비자림로 ‘마구잡이 벌목’ 중단했지만…

    아름다운 숲길로 유명한 제주 삼나무숲 가로수길 도로 확장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서울신문 8월 9일자 1면> 제주도는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숲 파괴와 자연 훼손이라는 항의를 받은 삼나무 베어내기를 일시 중지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9일 밝혔다. 도로 확장의 필요성과 주변 삼나무숲 군락에 미치는 환경 영향을 재검토하고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 최종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일 “비자림로 확장·포장 공사로 아름답기로 소문난 삼나무숲 가로수길이 무차별 훼손되고 있다”며 “벌목작업만 6개월이 걸리고 훼손되는 삼나무 수는 2400여그루에 달한다”고 환경 훼손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공사를 중단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 관련 공사를 중단해 달라는 글이 10여건 올라왔다. 하지만 도로 확장·포장 사업이 구좌·성산읍 주민의 숙원사업이고 토지 보상이 75%가량 진행된 만큼 사업 백지화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제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가장 아름다운 길’ 제주 비자림로 삼나무 하루 100그루씩 싹둑

    ‘가장 아름다운 길’ 제주 비자림로 삼나무 하루 100그루씩 싹둑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제주 비자림로(1112도로) 주변 삼나무들이 무참히 잘려 나갔다. 도로 확장이 이유였다. 8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공한 옛 모습(작은 사진)과 지난 4일 촬영한 모습은 환경보전에 무관심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제주도는 지난 2일부터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에서 송당리로 이어지는 비자림로 2.94㎞ 구간을 넓히는 공사를 추진 중이다. 하루 약 100그루씩 베어 낸다. 앞으로 2400여 그루를 더 자른다. 관광 차량이 늘어나 불가피하다지만 환경단체 등은 당장 공사를 중단하라고 목청을 높인다. 한 관광객은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한 후 주변에 삼나무 대체목을 심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무식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 무참히 잘려나간 ‘가장 아름다운 도로’ 옆 삼나무

    무참히 잘려나간 ‘가장 아름다운 도로’ 옆 삼나무

    2002년 건설교통부가 추진한 제1회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대통령상 수상)로 선정된 제주 비자림로(1112도로) 주변 삼나무들이 도로 확장을 위해 무참히 잘려나갔다. 제주도는 지난 2일부터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에서 송당리로 이어지는 비자림로 약 2.94km 구간을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히는 확·포장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 기간은 2021년 6월까지다. 하루 베어내는 삼나무는 약 100그루, 앞으로 베어내야 하는 나무는 2400여 그루에 이를 전망이다. 2018.8.8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 “불법행위 꼼짝마”… 한라산 드론 감시반 뜬다

    “불법행위 꼼짝마”… 한라산 드론 감시반 뜬다

    한라산국립공원 산림훼손과 탐방로 이탈 등 위법행위 단속을 위해 무인항공기 ‘드론’이 투입된다.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고지대 및 산간계곡, 비지정 탐방로를 이용한 불법 입산행위 등을 특별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한라산 비지정 탐방로를 등산하기 위해 일부 등산동우회들이 인터넷에서 회원을 모집해 불법으로 입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봄철 공원 내 임산물 및 희귀식물 등의 채취 행위가 우려돼 무단입산자 및 야간산행, 희귀식물 채취행위 등을 중점 단속한다.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과 절벽 등 사각지역에 수시로 드론을 투입, 입체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도는 한라산 탐방객이 하루 평균 2744명으로 물리적 수용력 3145명을 밑돌지만 사회심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적정수 2723명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라산 탐방객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도는 탐방객이 급증하는 천연기념물 제374호 ‘비자림’ 문화재 지정 보호구역 동물과 식물, 광물 등을 포획해 채취, 반출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오는 20일부터 7월까지 비자림 보호구역의 수목과 자연석, 새우란, 산나물 등 불법채취 및 반출행위를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 적발 시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성산일출봉 관람료 2배 오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반영하고 저가 관광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비자림의 관람료를 오는 7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성산일출봉은 기존 2000원에서 5000원으로, 만장굴은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비자림은 1500원에서 3000원으로 각각 2배 이상 인상된다. 2006년 이후 12년 만의 인상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제주지역의 대중교통이 오는 8월 26일부터 전면 개편된다. 무려 30년 만이다. 교통난을 겪는 제주도민들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개편의 목표다. 제주지역의 취약한 대중교통은 그동안 도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원성의 대상이었다. 이용자 편의를 외면한 불합리한 노선과 시내·외 구분 등 비싼 요금 등으로 도민들은 외면했고 여행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제주를 돌아다니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동안 대중교통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어 쏟아져 왔으나 예산과 의지 부족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대중교통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년간 대중교통 개편 준비에 매달려 왔다.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리성 확대를 위해 우선차로제 도입을 비롯해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 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및 시설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 등을 시행한다.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등 운영시스템도 대폭 개선된다. 현재 동지역과 일부 읍면지역만 운행되던 시내버스를 도 전역으로 확대, 제주 전 지역에 단일버스 요금체계를 구축해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1200원(교통카드 사용 시 50원 할인)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환승할인 혜택도 하차태그 후 30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난다.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일주도로, 평화로, 번영로 등을 운행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을 신설, 제주 전역을 1시간 내외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요금은 2000원(20㎞까지), 5㎞당 추가요금 500원, 최대 4000원이다. 도는 이를 위해 버스도 현재 530대에서 797대로 267대 증차하고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버스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다. 급행버스는 빨간색, 간선버스는 파란색, 지선버스는 녹색, 관광지순환버스는 노란색으로 기능별로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했다. 번호체계도 버스종류, 시·종점, 운행 지역별로 통일된 번호를 부여해 도민은 물론 여행객도 색상과 번호만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업체별로 무질서하게 이뤄지는 버스광고도 제한적으로 허용, 제주 이미지 개선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버스우선차로 도입으로 출퇴근 시 교통체증을 빚는 제주시 중앙로(광양사거리~아라초교 2.7㎞)와 관광렌터카가 몰리는 공항로(공항입구~해태동산 0.8㎞)의 대중교통 운행 속도가 현행 시속 13.1㎞에서 23.7㎞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노형로, 도형로, 동서관로(무수천 사거리~국립제주박물관 11.8㎞) 가변차로는 13.9㎞에서 18.3㎞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한다.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읍·면 소재지 17곳 등 22곳에 추진 중인 읍면환승정류장 시설은 다음달 초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환승 정류장에는 안전조명 시설, 온열의자, 무료 와이파이 및 충전설비, 안심벨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버스 준공영제 도입… 공공성 확보 제주지역은 그동안 버스 업체별 수익성 위주의 노선운영으로 수익 과당경쟁과 적자노선 운행 기피, 노선조정 등에 곤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대중교통 개편 이후에는 수입금 공동관리와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재정지원을 하는 준공영제를 도입, 노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도 꾀하게 된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지난달 버스운송조합과 운수업체, 노조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수입금 공동관리위원회를 구성, 8월 대중교통 개편 시점부터 본격 활동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별로 운영되는 공영버스는 51대에서 86대로 증차하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의 ‘30대 이상 운송사업자의 경우 지방공기업 설립 의무화’ 규정에 따라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된다. 도는 공기업 전환 타당성 용역결과를 반영, 직영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조례 개정과 하반기 조직개편을 거쳐 내년 1월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버스 증차에 따라 공영 및 민영버스 운전원도 800명 채용해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관광지 순환버스 새달부터 시범 운영 제주 대중교통 개편으로 여행객들도 편리하게 버스를 타고 제주를 여행할 수 있다. 제주 동·서부지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개 노선 16대의 관광지 순환 버스가 운행된다. 동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대천 환승센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대천동사거리~세계자연유산센터~선녀와 나무꾼~다희연~알밤오름~동백동산 습지~한울랜드~메이즈랜드(미로공원)~비자림~다랑쉬오름~제주레일바이크~용눈이오름~당오름~아부오름~거슨세미오름~대천동사거리 45㎞를 순환한다. 서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동광 환승센터~신화역사공원~재주항공우주박물관~오설록티뮤지엄~유리의성~환상숲(곶자왈)~생각하는 정원~저지문화예술인마을~제주현대미술관~방림원~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제주곶자왈도립공원~소인국테마파크~세계자동차박물관~헬로키티아일랜드~동광육거리 48㎞를 순환한다.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 보유자를 대상으로 교통관광도우미를 시범 운영, 교통 및 관광 정보 제공과 함께 탑승객의 안전도우미 역할도 한다. 관광지 순환 버스는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도는 이번에 개편되는 제주 전 지역 버스노선과 배차시간표를 확정한다. 확정된 노선은 안내책자, 모바일 웹, 학생용 포켓북 제작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카카오와 업무협약, 개편 노선은 물론 목적지까지 최단거리 검색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선차로제는 제주지역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운전자 및 이용객의 혼란방지와 사고예방을 위해 일정 기간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8월 전면 개편 시행일에 맞춰 도입한다. 원 지사는 “내부 예산 개혁 등으로 대중교통 개선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도 별 문제가 없는 등 제주 대중교통 개선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30여년 만에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만큼 예측되는 문제점과 시행 초기 혼란 최소화를 위해 교통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운송업계 등과 공동으로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헨리, 소개팅 폭로에 “그거 말하면 안 되는데” 누구길래?

    나 혼자 산다 헨리, 소개팅 폭로에 “그거 말하면 안 되는데” 누구길래?

    ‘나 혼자 산다’ 헨리가 전현무의 주선으로 최근 소개팅을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나홀로 제주도 여행에서 외로움을 토로한 헨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요즘 헨리가 정말 외로워해서 방송하는 분 중에 헨리를 보고 싶어하는 분을 소개해줬다”고 밝혔고 헨리는 “그거 말하면 안 되는데”라며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그런데 헨리가 오자마자 몰카 프로그램 ‘은밀하게 위대하게’인 줄 알더라. 종업원한테도 연기자냐고 물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너무 갑자기 형이 전화를 했다”고 해명했다.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 헨리는 혼자 제주도를 여행하며 비자림 연리지 나무를 찾아 “너무 외롭다. 연리지 할아버님 퓨처 와이프 찾을 수 있게 좀 도와주세요 제발”이라며 간절히 소원을 빌어 눈길을 끌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헨리, 제주도서 퓨처 와이프 찾기 “너무 외롭다”

    나 혼자 산다 헨리, 제주도서 퓨처 와이프 찾기 “너무 외롭다”

    ‘나 혼자 산다’ 헨리가 제주도에서 퓨처 와이프(미래 아내)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들과 함께 온 제주도에 혼자 남은 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헨리는 버킷리스트였던 ‘제주도 물 마시기’를 이루지 못해 다른 출연진들이 모두 서울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하루를 더 남아 나머지 여행을 시작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조식을 즐기던 헨리는 주인장이 제주도에 온 이유에 대해 묻자 “퓨처 와이프를 찾으러 왔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게스트 하우스 주인장은 “비자림 숲에 가봐라. 두 그루의 나무가 자라다 하나로 붙은 나무가 있다”면서 사랑의 상징인 연리지 나무를 추천했다. 비자림 숲으로 향한 헨리는 그 곳에서 수많은 연인들과 마주하며 질투심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연리지 나무 앞에 도착한 헨리는 이내 양손을 고이 모으더니 “너무 외롭다”면서 “연리지 할아버님 퓨처 와이프 찾을 수 있게 좀 도와주세요 제발”이라며 간절히 소원을 빌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나중에 진짜 퓨쳐 와이프와 오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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