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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우리銀 ‘검은 유혹’ 뿌리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 블로그] 우리銀 ‘검은 유혹’ 뿌리치지 못하는 이유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은행 영업점 가서 번호표 뽑고 직접 통장 개설했다는 얘기 들어 본 적 있나요?” CJ그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우리은행을 놓고 금융권에선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동정론’과 ‘비판론’이 교차하고 있죠.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우리은행은 CJ그룹 총수 일가에게 차명계좌를 개설해 주고 2009년 9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수천억원대의 자금세탁 의심 거래를 금융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 건과 관련해 지난해 금융 당국으로부터 기관 주의와 임직원 징계를 받았죠. 이 연장선상에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우리은행에 약 2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과거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에도 연루돼 2009년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전임 행장 시절에 벌어진 일이고, 그때는 관행적으로 모든 은행들이 그렇게 했다”며 선 긋기를 하고 있습니다. 동정론은 여기서 싹틉니다. 재벌 그룹과의 거래에서 은행은 ‘을’일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알면서도 재벌 총수의 금융 업무는 편의를 봐줄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 내부 시스템상 의심 거래 ‘경보’가 뜨면 담당 행원의 판단에 따라 금융 당국에 보고 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이 거래가 ‘영업자금용’인지 ‘비자금용’인지를 추적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게 동정론자들의 강변입니다. 반면 이번 사건의 원인을 우리은행 내부 조직 문화에서 찾는 시각도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한일은행 시절부터 대기업 거래가 많았던 탓에 ‘관행’을 이유로 기업과 유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죠. 우리은행 입장에선 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관행이라도 불법은 용납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민영화를 준비 중인 우리은행이라면 더욱 집안 단속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추진 중인 ‘과점주주’(여러 기업체에 지분을 쪼개 매각하는 방식) 형태의 민영화가 채택되면 추후 ‘주주’ 배지를 단 기업체로부터 특혜 지원 압박을 적잖이 받을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서죠.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관심받는 주요 법안들 운명은

    1년 미만 알바생 퇴직급여 불발… 적용대상 놓고 입장차만 재확인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생 등이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7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퇴직급여제도(퇴직금+퇴직연금)를 퇴직연금으로 단일화하는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을 심의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포함 놓고 갈등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비정규직 포함)를 퇴직급여 가입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여야가 적용 대상을 놓고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은 퇴직급여제도의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와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초단시간근로자) 등도 적용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경우 근속기간이 짧은 비정규직은 물론 아르바이트생이나 인턴까지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면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퇴직연금 적용 대상에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 등이 별도로 언급돼 있지 않다. 정부도 사실상 말을 바꾼 상황이다.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에 대한 퇴직급여 적용 문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與 “노사정서 논의해야” 野 “국회서 합의 사안” 환노위 소속 새정치연합 한 의원은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에 대한 퇴직급여 적용 여부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되는 사안”이라면서 “정부가 향후 노사정위 논의에서 이 부분을 근로자 측에게 쓸 하나의 ‘카드’로 여기는 것 같다.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고액 상품권 비자금·탈세 차단… 상품권법 16년 만에 부활되나 상품권의 발행 요건 등을 강화하는 이른바 ‘상품권법’이 16년 만에 부활할 것으로 보여 고액 상품권이 뇌물·비자금·탈세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줄어들지 주목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품권 유통질서 확립 및 상품권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심사했다. 상품권법은 앞으로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돼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상품권법 법안심사소위 회부… 구체적 논의 이뤄질 듯 이 법안은 상품권의 발행 요건과 유효기간, 환불에 관한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상품권 시장이 10조원 규모로 커진 가운데 음성적 거래를 규제하고 이용자의 피해를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은 법안심사 검토보고서에서 “소비자 피해, 상품권의 불법 유통 등 상품권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타당한 입법 취지로 본다”고 설명했다. 법안에는 기업이 상품권 시효 만료로 연간 수백억원씩 챙기는 낙전수익을 줄이고 상품권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 잔액 중 일부를 휴면예금관리재단에 출연토록 했다. 1961년 제정된 상품권법은 1994년 상품권 발행이 전면 허용된 뒤 1999년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업계 “박근혜 정부의 규제 개혁 기조와 배치” 하지만 업계에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 개혁 기조와 배치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향후 법안 처리 과정에서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9년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이 상품권법을 발의했지만 업계의 반발로 폐기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중산층 임대주택 ‘뉴스테이’… 부동산 패키지로 타결될 듯 중산층의 주거 안정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법안이 6월 국회에서 법제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설사에 대한 특혜사업”이라며 반발하던 야당의 태도가 조금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보류… 내주 부동산 3개 법안 일괄 처리 가능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7일 법안 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뉴스테이법’인 임대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의결을 일단 보류키로 했다. 다만 여야는 이르면 다음주에 소위를 한 번 더 열어 관련 법안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발의), 공공주택 건설 특별법(김희국 새누리당 의원 발의)과 함께 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뉴스테이법은 기업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업체에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하고, 규제 완화와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1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했지만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섯 달째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법안이다. 야당은 중산층에 대한 주거안정보다는 서민들의 주택난 완화를 위한 법안이 시급하다며 전·월세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의 도입이 먼저라는 주장을 펴 왔다. 여당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며 6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여야 큰 충돌 없어 6월 국회서 법제화될 듯 하지만 이날 소위에서는 여야 간에 큰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 관계자는 “야당은 건설사에 대한 특혜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여당은 조문에 대한 반대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반발은 없었다”면서 “부동산 관련 3개 법안이 패키지로 일괄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군기지 건설 비자금 정황 SK건설 본사 등 압수수색

    주한 미군기지 건설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돼 주한미군 측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SK건설 본사와 평택 미군기지 공사현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전날 SK건설 본사와 주한미군 기지 공사현장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SK건설의 하청업체가 2010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기지 건설현장의 건설 사무실과 숙소 등을 짓는 과정에서 10억원가량을 빼돌려 주한미군 측에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하청업체 관계자들은 이미 경찰 소환 조사에서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SK건설이 이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돈이 어떤 명목으로 어느 선까지 갔는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울러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 주한미군 관계자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 사법당국과 공조해 현지 출장 수사도 벌였다. SK건설은 2008년 미 육군 공병단 극동지구가 발주한 경기도 평택시 미군기지 부지조성과 공용 기반시설 건설공사를 4600억원에 수주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포스코, 사우디와 합작 결실… 1조 2400억원 유치

    포스코, 사우디와 합작 결실… 1조 2400억원 유치

    유동성 확보를 위해 포스코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이 결실을 보게 됐다. 포스코는 15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에서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1조 24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PIF는 사우디의 제조업과 산업 인프라 투자를 주도하는 국부펀드로 자산 규모가 3000억 달러(약 330조원)에 달하는 ‘큰손’이다. 매각 주식은 포스코가 보유한 1080만주(26%)와 포스코건설이 발행할 신주 508만주(12%) 등 총 1588만주(38%)다. 지분 매각 후에도 포스코는 지분 52.8%를 보유해 포스코건설의 최대주주 위치를 유지하게 된다. 단숨에 2대 주주로 올라선 PIF는 이사 2명을 선임해 경영에 참여한다. 양측은 합작 건설사를 설립해 사우디 정부가 발주하는 철도, 호텔, 건축 등 현지 주요 건설 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사우디 측의 인수의향서를 받은 이후 실사와 협상을 거쳐 9개월여 만에 성사됐다. 4월 초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검찰의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 등으로 인해 2개월가량 지연됐다. 건설 합작 사업과 함께 일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던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의 사우디 국민차 사업도 최종 계약이 멀지 않아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세부 사항을 마지막 조율 중이며 1∼2개월 내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PIF가 신설한 국영 자동차회사인 SNAM의 지분 15%를 600억원에 인수해 3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자동차 설계, 부품 조달, 조립 등 국민차 생산을 위한 전 공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합작 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추진하는 건설, 자동차 등 주요 사업에 포스코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주소지: 삼성본관’ 스위스 비밀계좌 발견” 뉴스타파 보도

    “‘주소지: 삼성본관’ 스위스 비밀계좌 발견” 뉴스타파 보도

    삼성 본관이 주소지로 돼 있는 스위스 비밀계좌가 발견됐다고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11일 보도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HSBC 스위스지점 프라이빗뱅크 비밀계좌 고객 정보를 분석한 뉴스타파는 서울 태평로 옛 삼성본관 26층이 주소지로 된 계좌를 찾았다고 전했다. 태평로 옛 삼성본관은 삼성그룹이 2008년 서초동 삼성타운으로 본관을 이전하기 전까지 30년 넘게 삼성그룹의 본사 건물이었다. 삼성본관 26층과 27층에는 그룹 전체를 좌우하는 전략기획실이 있었고 28층은 화장실이었다. 전략기획실은 과거 삼성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했던 삼성 비자금 조성의 배후로 지목된 부서다. 뉴스타파가 찾아낸 스위스 비밀계좌는 주소지가 ‘OFFICE OF THE EXECUTIVE STAFF 26THFL., SAMSUNG MAIN BLDG. 250, 2KA, TAEPYUNG-RO, CHUNG-KU SEOUL 100-742 KOREA(서울 중구 태평로2가 삼성 본관 26층 임원실)’로 돼 있다. 계좌 개설일은 “1993년 6월 11일”, 명의인은 “김형도” (서류에는 KIM HYNUG DO로 나오는 데 이는 KIM HYUNG DO의 오타로 보인다.)라고 기재돼 있다.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예치된 최대 금액은 약 19만 달러, 우리 돈 2억 원 정도이다. 유출된 고객 정보에는 해당 시기 이전에 예치된 금액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계좌가 개설된 93년과 자료가 유출된 2007년 사이에 들어 있었던 금액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이 계좌 명의인인 김형도씨는 현재 삼성중공업 전무로 확인됐다. 김 전무는 93년 계좌 개설 당시에 삼성전자 과장으로 있었다. 이후 그룹 전략기획실로 옮겨 재무팀 등에서 11년 동안 근무했고, 임원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 핵심 계열사 임원을 거쳤다. 뉴스타파 취재진이 지난달 20일 관련 계좌에 대해 묻자 김 전무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가 열흘 만인 같은 달 30일 김 전무는 취재진을 만나 “계좌는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해외계좌를 개설한 이유나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다. 뉴스타파 기사 원문 보기 클릭▶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2억’ 공천 로비용 잠정 결론 속 ‘홍문종 소환’ 수사 재점화 실마리 될까

    두 달 가까이 진행돼 온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검찰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을 8일 소환키로 하면서 혐의 사실을 밝힐 새로운 실마리를 발견한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정황으로 봤을 때 홍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검찰 수사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지난 6일 새누리당 전 수석부대변인 김모(54)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서 밝힌 혐의는 19대 총선 직전인 2012년 3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모(50)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당시 성 전 회장의 지시로 현금 2억원을 마련해 경남기업을 찾은 김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자금 흐름, 김씨의 당시 동선 등이 근거다. 검찰은 이 돈이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바라던 성 전 회장의 공천 로비 자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달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2012년 3월은 19대 총선을 한 달 앞둔 시기라는 점 등을 들어 대선 지원 명목은 아닌 것으로 결론 냈다. ‘2012년 12월 대선자금’으로 의심됐던 2억원은 ‘2012년 4월 총선자금’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2억원은 당시 총선 예비후보였던 김씨가 사용한 정치자금이거나 공천 청탁 명목으로 제3의 인사에게 전달하려고 한 돈이지 대선캠프 지원 명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김씨가 지난 1년간 성 전 회장 측과 313차례 통화한 것 등을 근거로 자금 수수 경위 등을 추궁했고, 김씨는 “성 전 회장을 20년 넘게 알아 친하지만 경남기업 본사가 있는 답십리에는 가 본 적도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흐름이나 홍 의원과 성 전 회장 사이의 접촉 기록 등이 향후 의혹을 밝힐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한 때도 성 전 회장이 선거자금을 지원하거나 공천 명목의 금품을 제공할 만한 시점일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모아 왔다. 홍 의원은 당시에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의 금품제공 의혹은 여러 시점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 의원 외에 서면조사를 진행한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보강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2007년 말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과 관련한 조사도 이어 갈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 증거은닉 수사 종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장소 확인했지만..”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 증거은닉 수사 종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장소 확인했지만..”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 경남기업 증거은닉 수사 종료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 검찰이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비밀장부 없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은 29일 “경남기업 관계자 조사가 끝난 상황”이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했지만 비밀장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이 비밀장부가 없다고 사실상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성완종 전 회장이 이미 사망한 상태로 그의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이렇다 할 물적 증거가 없다. 특별수사팀의 증거은닉 수사는 성완종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구체적으로 담은 ‘비밀장부’를 경남기업 관계자들이 숨겨놨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그러나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고 결론지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남기업에서 벌어진 증거은닉 관련 수사는 종료됐다”며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의 모든 장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했지만 비밀장부나 그에 준하는 자료는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팀은 비밀장부 추적 작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경남기업에서 비자금 관련 서류 등을 파쇄하거나 회사 밖으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 씨 외에 다른 공범을 추가로 입건할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경남기업 증거 은닉 수사 마무리”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경남기업 증거 은닉 수사 마무리”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경남기업 증거 은닉 수사 마무리”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경남기업 관계자들의 증거은닉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특별수사팀의 증거은닉 수사는 성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구체적으로 담은 ‘비밀장부’를 경남기업 관계자들이 숨겨놨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남기업에서 벌어진 증거은닉 관련 수사는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의 모든 장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했지만 비밀장부나 그에 준하는 자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팀은 비밀장부 추적 작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경남기업에서 비자금 관련 서류 등을 파쇄하거나 회사 밖으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씨 외에 다른 공범을 추가로 입건할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 서천, 군 내 소재 기업 3곳과 투자협약 체결

    충남 서천, 군 내 소재 기업 3곳과 투자협약 체결

    충남 서천군은 28일 군청 회의실에서 그릭슈바인, 우양냉동식품, 태양물산 등 군 내에 위치한 기업 3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육가공식품을 제조하는 그릭슈바인은 종천1산업단지에 150억원의 설비자금을 투자해 내년까지 총면적 8264㎡ 규모의 제2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과일류가공품과 농수산물가공품을 제조하는 우양냉동식품은 장항읍에 1000㎡의 과일퓨레 제조공장을 올 연말까지 세운다. 이 사업에는 20억원의 설비자금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 팔도, 삼양 등 식품회사에 라면 수프류 고춧가루와 부재료를 공급하는 회사인 태양물산은 장항원수제1농공단지 1만 3421㎡ 부지에 총 35억원을 들여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업체는 올 연말까지 공장을 완공해 생산라인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서에는 세 기업이 군 거주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면서 “군은 해당 기업들이 시장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檢 ‘경남기업 700억 추가 대출’ 정조준

    경남기업에 대한 금융권 특혜 의혹 수사의 초점이 2013년 4월의 ‘700억원 추가 대출’에 맞춰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이번 주 중 조영제(58)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김진수(55) 전 금감원 부원장보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별개로 당초 계획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부원장이 신충식 농협은행장을 직접 불러 경남기업에 대한 대출을 종용한 사실을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확인했기<서울신문 5월 21일자 1면> 때문에 김 전 부원장보의 신병 처리와 상관없이 조 전 부원장 수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13년 4월 농협은행이 신한·국민은행과 함께 경남기업에 700억원을 추가로 빌려주게 된 경위에 주목하고 있다. 700억원 가운데 농협은행은 170억원을 분담했다. 그러나 당시 농협은행은 경남기업에 대한 여신이 17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 대출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 채권은행이라면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대출을 해 줬겠지만, 경남기업 부실채권이 얼마 안 됐던 농협은행이 기존 여신의 10배 가까운 돈을 또 빌려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추가 대출은 각각 400억원과 130억원으로 기존 여신 규모와 비슷했다. 검찰은 또 채권은행 관계자가 조사 과정에서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과 관련, 금감원 측의 회유 압박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이 광범위한 감독행위로 은행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주요 참고인 회유가 확인되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지난 23일 법원에 의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이번 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비자금 조성 지시 혐의와 하청업체 입찰 과정 부당 개입 의혹을 보강 조사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동화 영장도 기각… 무리한 수사? 조급한 수사?

    전방위 부정·부패 수사에 나선 검찰이 주요 피의자들의 사전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검찰은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23일 이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정 전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정준양(67) 전 회장 등 그룹 수뇌부를 겨냥하려던 수사 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제공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수(55)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 이어 영장이 거푸 기각되며 검찰이 ‘과속’ 내지 ‘무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 전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면서 “횡령과 입찰방해 혐의의 소명 정도, 배임수재죄의 성립 여부나 범위에 대한 사실적·법률적 다툼의 여지에 비춰 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정 전 부회장은 영장 기각 직후 “나는 횡령을 저지른 적이 없다”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법원이 포스코건설의 전·현직 국내외 영업 담당 상무 5명과 전무급인 토목환경사업본부장 3명에 대한 영장을 모두 발부해 주었던 터라 검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번 영장 기각은 비자금 조성에 최고위층이 조직적으로 가담했는지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와 협력업체 코스틸의 불법거래, 성진지오텍 부실 인수와 포스코플랜텍 이란 자금 횡령 수사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도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조영제 전 부원장과 최수현 전 원장 등 금감원 윗선 수사에 대한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보가 채권은행 관계자 등과 접촉해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과 대출 과정에서 경남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파악하고, 이 같은 행위가 금감원 업무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봤다. 하지만 법원은 “기업 구조조정에서 금융감독기관의 역할이나 권한 행사 범위 및 한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보 선에서 전방위 압력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영장 기각으로 금감원 수뇌부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석방된 조현아, 심경 묻자 보인 반응이…

    석방된 조현아, 심경 묻자 보인 반응이…

    “계류장선 기장 판단따라 회항 자유…죄형법정주의 원칙에도 어긋나” 선고 30분만에 검정옷 입고 서둘러 귀가 ‘땅콩 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와 풀려났다.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지 143일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상환)는 22일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초 적용됐던 5개 혐의(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중 항로변경과 공무집행방해 등 2개를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하면서 형량이 대폭 줄었다. 재판부는 “항공기의 계류장(램프) 내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건의 지상 이동을 항로 변경으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집행유예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이 이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과거의 일상, 사랑하는 가족들과 격리된 채 5개월간 구금돼 살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살 쌍둥이 자녀의 엄마이고 범행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대한항공 부사장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또한 앞으로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인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법정에서 줄곧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치던 조 전 부사장은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고개를 들었다. 이어 재판장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재빨리 법정을 빠져나갔다. 30여분 뒤에는 옥색 수의 대신 검은색 카디건과 바지, 구두 차림으로 법원을 나섰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에 올랐다. 이날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의 석방에 대해 “이미 대한항공 관련 모든 직에서 떠난 분으로, 회사가 입장을 밝힐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대한항공 승무원은 “오늘 판결이 다시 대한항공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가 2000년 6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아버지가 1심 실형, 2심 집행유예를 받은 것이 15년 만에 딸에게도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하고 ‘램프 리턴’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 등으로 올 1월 구속 기소됐다. 한편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서 승무원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여모(58) 상무도 ‘징역 8개월’에서 ‘징역 8개월에 집유 2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 여 상무에게 국토부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모(55) 국토부 조사관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조사 결과를 알려줬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가 선고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동양 사태’ 현재현 2심서 7년으로 감형

    ‘동양 사태’ 현재현 2심서 7년으로 감형

    1심에서 징역 12년이 선고된 현재현(66) 전 동양그룹 회장이 2심에서 징역 7년형으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최재형)는 22일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혐의로 기소된 현 전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렇게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업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비자금 조성 등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지는 않았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부도가 날 것을 알면서 발행한 2013년 8월 이후 회사채와 CP에만 사기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현 전 회장은 동양그룹의 경영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의 CP와 회사채를 발행하고 계열 증권사를 통해 개인투자자 4만여명에게 팔아 1조 3000억원대 피해를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6000억원 상당의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도 받았다. 또 작전세력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추가 기소됐다. 이날 재판부가 감형 선고를 하자 방청석에 있던 동양 사태 피해자 150여명이 소리를 지르며 재판부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지상 이동은 항로 변경 아니다… 두살 쌍둥이 엄마로 성찰·반성”

    “지상 이동은 항로 변경 아니다… 두살 쌍둥이 엄마로 성찰·반성”

    ‘땅콩 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와 풀려났다.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지 143일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상환)는 22일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초 적용됐던 5개 혐의(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중 항로변경과 공무집행방해 등 2개를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하면서 형량이 대폭 줄었다. 재판부는 “항공기의 계류장(램프) 내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건의 지상 이동을 항로 변경으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집행유예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이 이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과거의 일상, 사랑하는 가족들과 격리된 채 5개월간 구금돼 살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살 쌍둥이 자녀의 엄마이고 범행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대한항공 부사장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또한 앞으로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인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법정에서 줄곧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치던 조 전 부사장은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고개를 들었다. 이어 재판장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재빨리 법정을 빠져나갔다. 30여분 뒤에는 옥색 수의 대신 검은색 카디건과 바지, 구두 차림으로 법원을 나섰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에 올랐다. 이날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의 석방에 대해 “이미 대한항공 관련 모든 직에서 떠난 분으로, 회사가 입장을 밝힐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대한항공 승무원은 “오늘 판결이 다시 대한항공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가 2000년 6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아버지가 1심 실형, 2심 집행유예를 받은 것이 15년 만에 딸에게도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하고 ‘램프 리턴’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 등으로 올 1월 구속 기소됐다. 한편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서 승무원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여모(58) 상무도 ‘징역 8개월’에서 ‘징역 8개월에 집유 2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 여 상무에게 국토부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모(55) 국토부 조사관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조사 결과를 알려줬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가 선고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 블로그] 박진회 행장 ‘2인자’ 꼬리표 떼나

    [경제 블로그] 박진회 행장 ‘2인자’ 꼬리표 떼나

    올해 시중은행엔 초임 행장이 6명이나 됩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을 비롯해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이 그들입니다. 이 중에서도 유독 박진회 행장이 바빠 보입니다. 은행 영업의 핵심 두 축이 ‘공석’이기 때문인데요. 박 행장은 지난달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작년에 한국씨티를 떠났던 유명순 전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장을 수석 부행장 겸 기업금융그룹장에 선임했습니다. 지난해 말 갑작스레 사임한 조엘 코른라이히 소비자금융총괄 부행장 후임으로는 브렌단 카니를 내정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아직까지 출근을 못 하고 있습니다. 유 부행장은 직전 회사와의 계약 조항에 따라 퇴임 후 2개월간 취업 제한을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첫 출근이 다음달 1일입니다. 카니 부행장은 폴란드씨티은행에서의 인수인계 작업 때문에 오는 7월부터 출근합니다. 부득이하게 박 행장이 ‘1인 3역’을 뛰고 있는 거지요. 그런데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 한국씨티 노조는 유 부행장 선임을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디지텍 대출 사기에 따른 은행손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JP모건으로 이직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임금피크제 도입과 퇴직금 누진제 개선이라는 민감한 사안도 노조와의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금융사 민원평가에서는 ‘꼴찌’를 차지해 대대적인 쇄신도 필요합니다.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셈이지요. 박 행장은 앞서 14년 동안 ‘장기 집권’한 하영구 행장에 가려 ‘만년 2인자’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전임 행장에 비해 뚜렷하게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가 제대로 된 진용을 갖춘 뒤 2인자 꼬리표를 뗄지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포스코 계열사 자금 횡령 혐의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 소환

    포스코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칼끝이 정준양(67) 전 회장 등 그룹 수뇌부로 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20일 포스코 계열사 자금을 횡령해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정도(56) 세화엠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전 회장은 2013∼2014년 세화엠피 계열사인 유영E&L 이모(65·구속) 대표와 공모해 포스코플랜텍이 관리를 위탁한 이란 석유플랜트 공사 대금 922억원(719만 유로) 중 65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과의 마찰을 우려해 공사 발주처인 이란석유공사로부터 직접 공사 대금을 받지 않고 세화엠피 현지법인에 자금 거래를 위탁했다. 검찰은 세화엠피 현지법인 계좌에서 빠져나간 자금 중 540억원이 국내에 유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이란 현지에서 행방이 묘연해진 자금도 있어 횡령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스코플랜텍은 전 회장이 대표로 있던 성진지오텍을 포스코가 사들여 합병한 회사다. 2010년 포스코가 시세의 두 배 가까운 가격에 성진지오텍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명박 정부 실세들과 친분이 있는 전 회장에게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전 회장의 혐의가 확인되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던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횡령과 배임수재, 입찰방해 등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재직하던 2009∼2012년 국내외 건설공사 현장 임원들에게 ‘영업비’ 명목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동화 前포스코건설 부회장 소환… 정준양도 출석 초읽기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19일 검찰에 소환됐다.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횡령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인 정 전 부회장을 상대로 회사 임원들에게 국내외 공사현장에서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포스코건설 비자금은 ▲베트남에서 조성된 40억여원 ▲하청업체 10여곳으로부터 영업비 명목으로 받은 상납금 50억여원 ▲현장소장의 현장활동비 일부를 빼돌려 조성한 100억원 이상의 자금 등이다. 대부분 정 전 부회장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2009년 3월∼2014년 3월 사이에 조성됐다. 검찰은 현장활동비로 조성한 비자금의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에 대해선 정 전 부회장의 법적 책임이 없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비자금 조성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의 검찰 출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현재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포스코-협력업체 코스틸의 불법 거래, 성진지오텍 부실 인수 및 세화엠피의 이란 공사대금 유용 등 세 갈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정점에 정 전 회장이 있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수사가 전 정권 인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전 회장은 물론 박재천(59·구속) 코스틸 회장과 소환이 임박한 전정도(56) 세화엠피 회장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동화 전 부회장 소환 조사… ‘포스코 비자금 의혹’ 정준양 전 회장 소환 임박

    정동화 전 부회장 소환 조사… ‘포스코 비자금 의혹’ 정준양 전 회장 소환 임박

    정동화 전 부회장 소환 조사… ‘포스코 비자금 의혹’ 정준양 전 회장 소환 임박 정동화 전 부회장 소환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9일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19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을 상대로 포스코건설 임원들에게 국내외 공사현장에서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하거나 상납받았는지 추궁하고 있다. 또 ‘뒷돈’의 구체적 사용처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부회장은 지난 2009~2012년 포스코건설 사장을 지냈다. 사장 재임 시절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현장의 비자금 조성과 토목환경사업본부 임원들의 금품 수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전현직 임원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정 전 부회장이 ‘영업비’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정 전 부회장은 중학교 동문인 컨설팅업체 I사 대표 장모(64·구속기소)씨에게 사실상 브로커 역할을 맡겨 국내외 공사현장의 하청업체 선정에 개입하고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시했거나 뒷돈을 상납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 전 부회장이 소환됨에 따라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비리 의혹, 포스코와 협력업체 코스틸의 불법거래, 성진지오텍을 비롯한 부실 인수·합병 등 세 갈래 수사의 정점에 정 전 회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동화 전 부회장 소환 조사…포스코 비자금 조성 의혹 집중 추궁

    정동화 전 부회장 소환 조사…포스코 비자금 조성 의혹 집중 추궁

    정동화 전 부회장 소환 조사…포스코 비자금 조성 의혹 집중 추궁 정동화 전 부회장 소환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9일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19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을 상대로 포스코건설 임원들에게 국내외 공사현장에서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하거나 상납받았는지 추궁하고 있다. 또 ‘뒷돈’의 구체적 사용처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부회장은 지난 2009~2012년 포스코건설 사장을 지냈다. 사장 재임 시절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현장의 비자금 조성과 토목환경사업본부 임원들의 금품 수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전현직 임원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정 전 부회장이 ‘영업비’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정 전 부회장은 중학교 동문인 컨설팅업체 I사 대표 장모(64·구속기소)씨에게 사실상 브로커 역할을 맡겨 국내외 공사현장의 하청업체 선정에 개입하고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시했거나 뒷돈을 상납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 전 부회장이 소환됨에 따라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비리 의혹, 포스코와 협력업체 코스틸의 불법거래, 성진지오텍을 비롯한 부실 인수·합병 등 세 갈래 수사의 정점에 정 전 회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서산장학재단 압수수색…성완종 대선자금 의혹 본격 수사

    검찰, 서산장학재단 압수수색…성완종 대선자금 의혹 본격 수사

    검찰, 서산장학재단 압수수색…성완종 대선자금 의혹 본격 수사 서산장학재단 압수수색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설립한 충남 서산시 해미면의 ‘서산장학재단’을 지난 15일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15일 수사관을 파견해 서산장학재단에 있는 성 전 회장의 집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학금 모금 내역, 재단 운영비 집행 내역을 비롯한 각종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성 전 회장의 2012년 불법 대선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더욱 주목된다. 검찰이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서산장학재단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산장학재단은 성 전 회장이 지난 1991년 설립한 것으로, 장학 목적뿐 아니라 성 전 회장의 정치 사조직 또는 비자금 조성 통로의 역할을 해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충남 지역에서는 서산장학재단이 총선과 대선 등 큰 선거가 있을 때 성 전 회장의 의중에 따라 물밑에서 선거운동을 돕는 외곽 조직이었다는 얘기가 나온 바 있다. 성 전 회장의 구명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재단 회원과 장학금 수혜자들은 성 전 회장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의원직을 상실하기 전까지 1·2·3심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냈고, 지난 3월에는 청와대에도 탄원했다. 재단 운영비는 경남기업 계열사들의 출연금으로 충당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자금 일부가 비자금으로 조성된다는 의혹이 있다. 재단에 운영비를 출연한 대아레저산업 등은 경남기업의 비자금 조성 사건에 연루된 핵심 계열사다. 검찰은 압수물품을 분석하면서 성 전 회장이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비자금을 세탁하고, 2012년 대선을 앞둔 시기에 유력 정치인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자료가 있는지 분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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