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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4개사에/산은,90억 지원

    현대정공등 현대계열사들에 대한 산업은행의 시설자금이 지난2월말 현대그룹이 금융제재 해제를 촉구한후 처음으로 지급된다. 13일 산업은행은 현대정공과 현대상선등 현대그룹 4개계열사가 신규공장건설등에 따른 설비자금 지원을 요청해와 실무자들이 공사진척도를 확인했으며 이에따라 이들 5개 계열사에 시설자금 90억원을 곧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자동차등 현대계열사들이 산은으로부터 시설자금인 기성고를 지급받기위해 공사진척도 확인을 요청,은행실무자들이 현장에서 확인작업중이며 확인작업이 끝나는대로 기성고가 지급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학생 1백여명/국민당사서 농성/비자금 공개등 요구

    경기대,아주대 등 인천·경기지역 대학생 1백여명은 13일하오 8시20분부터 서울 종로구 평동 국민당사 1층로비에서 정주영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국민당측에 현대의 비자금 사용내역을 즉각 공개할 것과 정대표가 청와대에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냈다는 2백억원의 출처를 밝힐 것 등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4시쯤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 청사앞에서 몰려가 ▲한보등 재벌 탈세에 대한 조사착수 ▲비자금 사용내역 전면공개 등을 요구했다.
  • 자금난·인력난·매출부진 “삼중고”(한국중소기업의 현주소:상)

    ◎조업실태/구조조정의 전환기… 과제·진로는 무엇인가/「단순가공」 한계… 섬유·신발 부도사태/기술 갖춘 신생사도 많아… 재편활발 중소기업이 전환기를 맞고있다.자금난과 인력난을 견디지못해 문을 닫는 업체들이 늘어나는가하면 기술개발,제품의 특성화및 전문화등 중소기업의 장점을 잘 살려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가는 기업들도 많다.중소기업에도 이른바 구조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중소기업이 탄탄해야 전체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중소기협중앙회 창립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실태와 문제점,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등을 살펴본다. 전자부품업체인 B사는 한달에 7억∼8억원씩 드는 운전자금을 구하기가 예전처럼 쉽지않아 고민이다. 이 회사 자금관계자는 『스위치등을 만들어 가전3사에 공급하기 때문에 자금사정은 괜찮은 편』이라고 말하면서도 요즘들어 대기업의 대금지급기간이 평소 60∼70일에서 90일로 늦춰지고 있어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있다고 한다. 다행히 정부의 중소기업자금지원덕으로 지난달 거래은행으로부터 운전자금1억원을 대출받아 어려움을 넘겼다. 비교적 건실한 이 업체의 고민은 인력난에도 있다. 현재 2백명수준의 생산직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나 적정수준을 갖추려면 20%가량이 더 있어야 된다. 그러나 근로자들이 회사의 어려움을 이해,올 임금협상에서 지난해 동종업중 임금타결률보다 5%가량 낮은선으로 인상하는데 합의해주어 다른 중소기업보다는 한결 나은 형편이다. 식품업체인 K사는 최근 매출호조로 은행으로부터 설비자금을 얻어 공장2동을 신축할수 있었다. 담보물이 없어 금리가 싼 수출산업 설비자금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얻어 어렵사리 3억6천만원을 충당했다. 『아직도 은행의 담보요구및 예금가입등이 남아있으나 지난해보다 금리부담이 2∼3%준 것은 사실』이라고 이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의 대출여건이 까다로운 것은 물론 단좌사등 제2금융권에서는 거래실적등이 양호해야만 돈을 빌려주고 있다며 사채금리가 은행권의 2.5배에 달하는 것이 중기의 자금조달 여려움을 잘 나타내 준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구조 조정과정을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신용 및 담보부족·경기둔화에 따른 매출부진,인력난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이후 하루 20개사가 쓰러지는 중기의 부도사태는 특히 그동안 임금을 따먹거나 단순가공형태로 지내왔던 섬유·신발·전자부품업종 등에서 심한 형편이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체수는 전제조업의 98.2%인 2백37개업종 6만9천여개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수는 1백90만명정도로 전제조업의 6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비중은 전체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전 산업의 매출액비중은 43%가량이다. 이처럼 지난 80년에 비해 10년동안 2배가량 양적 성장을 이룩하며 호황을 누려왔던 국내 중소기업들은 오늘날 안팎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고전을 하고 있다. 국제화에 따른 시장개방과 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단계에 처했으며 안으로는 인력부족·가족경영·내수경쟁 등으로 점차 설땅을 잃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그동안 꾸준히 기술 및 제품개발에 힘써 경쟁력을 갖추어온 업체들은착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한은이 중기가 대부분인 부도기업의 부도원인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출부진이 38%로 가장 많고 과잉시설투자 등의 투자실패가 32%,인력난에 따른 생산차질이 11%,자금난이 6%선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성장사를 비롯,부도중기의 도산원인에서도 잘 나타내 신제품개발 등의 체질강화가 시급함을 보여주었다. 중소기협중앙회의 허상령부회장은 현재 『중소기업이 자금조달과 기술개발,시장개척 등의 경영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산업이 전반적으로 구조 조정을 겪고있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라고 예외일수는 없다』고 밝히고 현재까지는 부도기업보다는 신설 중소기업이 더 많으며 유망한 기업들은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자동화 설비자금/1조6백억 지원

    상공부는 7일 제조업의 인력난 심화와 임금상승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해소하기 위해 공장자동화기기 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하고 국산화된 자동화기기의 수요창출을 위해 국산 자동화기기 구입자금으로 올해 1조6백8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올해안에 4백8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투입,1백93개의 핵심기기와부품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상공부는 자동화기기간의 상호연계를 위한 규격표준화사업을 위해 60건의 공업표준규격을 새로 제정하기로 했으며 자동화부품업체의 입지난 해소를 위해 올 연말까지 창원공단 부근의 차룡단지에 아파트형 임대공장도 건설키로 했다.
  • 섬유산업 자동화 추진/상공부 5개년계획/3천6백억원 지원키로

    ◎인력 45% 줄이고 생산성은 2배 향상목표 상공부는 29일 인력난을 심하게 겪고 있는 섬유업계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섬유제품 시설자동화 5개년(92∼96년)계획을 마련,노동집약적 구조를 인력절감형 자동화 생산구조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오는 96년까지 봉제·편직 자동화 시스템및 염색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 2백90억원을 지원하고 노후시설개체및 자동화 설비자금 3천4백억원도 공업발전기금과 일반 자동화설비자금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같은 계획이 시행되면 96년까지 현재인력을 45%이상 줄일 수 있고 생산성을 2배 가까이 향상시킬뿐 아니라 현 불량률 4%를 2%로 줄이며 자동화설비 수입의존도를 현재의 75%에서 35%로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섬유업계의 기능 인력부족률은 제조업중 가장 심해 의류업이 29.7%,염색업이 14.8%에 이르고 있다. 또 의류제조업의 이직률은 6.43%로 제조업의 이직률 4.66%에 비해 1.77%포인트가 높은 실정이다.
  • 정몽헌씨등 7명 기소/외환관리법 위반혐의 추가

    서울지검 특수1부 이완수검사는 27일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으로 구속된 이 회사 정몽헌부회장(44)등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등 혐의로 기소했다. 정부회장등은 지난 87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 하역회사의 하역비 청구서등을 변조해 화물비를 실제보다 많게 계상하는등의 방법으로 2백11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면서 법인세등 58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부회장과 박세용전사장(52)에게는 당국의 허가없이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2천만달러를 빌린 사실을 확인,외국환 관리법 위반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 제재유보후의 현대과제(사설)

    김융당국은 대출금 유용문제로 물의를 빚은 현대전자에 대한 제재조치를 당분간 유예키로 했다.당국의 제재유보는 법과 경제적 현실을 조화시킨 결정으로 보인다.여신관리규칙에 의하면 대출금을 유용할 경우 주력업체선정이 취소되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유보한 것은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이 밝힌 바와 같이 『이 업체가 첨단수출업체이고 주식매각대금이 납부됐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제재 결정을 유예함으로써 여신관리규칙상의 제재가 유효함을 견지하는 한편 현대전자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 주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당국이 현대전자에 대한 제재방침을 완전히 철회한다면 그것은 여신관리규정을 사문화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또 현대전자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다시 일어날 경우에 해당 기업에 대한 제재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될 우려가 있다.금융당국은 그같은 점 등을 고려하여 제재를 유보한 것으로 판단된다.이번 결정은 여신관리규정의 취지를 살리면서 경제계의 건의와 전체 산업경제에 미칠 충격 등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으로 여겨진다. 일부에서는 제재유보를 제재방침의 철회로 해석하고 있으나 유보와 철회는 엄연히 다르다.당국이 현대전자의 대출금 유용에 대한 제재를 유보한 만큼 이제 현대그룹은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자세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현대그룹은 비단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 또는 계리관리 착오문제 뿐이 아니고 여러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이 그룹계열사가 갖고 있는 2천4백억원 상당의 가지급금 회수문제와 현대상선의 비자금 문제등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가지급금은 누가 뭐라 해도 대주주에 대한 특혜이고 비자금은 국민모두가 지탄하고 있는 지하경제의 핵에 해당된다.국내 1·2위를 다투는 대재벌이 회계처리를 잘못했다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다.뿐만 아니라 현대그룹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국민당 창당으로 인해 「정경일치」라는 새로운 조어를 탄생시킨 근원지이다. 현대그룹은 최근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자성과 자정의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는 한편 명실상부하게 국민당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제2의 현대전자사건이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정부가 현대전자의 제재를 유보한 이유중의 하나가 현대그룹자금의 국민당 유입 개연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대그룹 각 계열사는 앞으로 회계처리를 투명하게 해야할 것이다.현대전자와 같이 당좌대출을 받아 단자·증권·은행 등을 빙빙돌려 국민당 계좌에 돈을 입금시키는 일을 재연해서는 참으로 곤란하다.이른바 지하경제의 「돈선탁」과정과 같은 계리처리를 해서는 결코 안된다.또한 정부나 금융기관에 자금란을 호소하기 이전에 대주주에게 빌려준 돈(가지급금)을 회수하여 운용자금이나 시설자금으로 활용하는게 올바른 수순이다.가지급금의 회수를 정경고리 단절의 시발로 삼아야 한다.
  • 정몽헌 현대상선부회장 구속/수사 15일만에 일단락

    ◎비자금 조성·탈세 58억 확인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21일 이 회사 부회장 정몽헌씨(44)가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과 사문서위조 및 행사혐의로 구속했다. 이로써 지난7일 국세청의 고발로 시작된 이 사건수사는 15일만에 정씨등 현대상선 전·현직임직원 7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사실상 일단락됐다. 정씨는 지난87년부터 사장겸 부회장으로 회사를 운영해오면서 운항비 청구전표·송장전문등을 위조,화물운송비를 실제보다 더많게 계상하는 방법으로 회사자금 2백11억원을 빼돌려 법인세와 방위세등 58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현대상선이 미국현지법인으로 부터 당국의 승인없이 미화 2천만달러를 차입한 사실을 들어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도 포함시키려 했으나 법률해석에 일부문제가 있다고 보아 추가조사를 벌인뒤 적용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은 비자금의 사용처와 관련,『정씨가 「거래처에 대한 리베이트자금으로 사용했다」면서 정확한 사용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 이 돈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한 것으로 확인돼 추적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관리본부장 김충식씨와 자금담당이사 황선욱씨를 붙잡아 추궁할 경우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활기를 띨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는 5억원이상의 조세포탈범에 대해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에,탈세액의 2∼5배의 벌금을 함께 물리도록 돼있다. 이에따라 재판부가 벌금액을 감경하지 않으면 정씨와 현대상선은 최저 1백16억원에서 최고 2백90억원씩의 벌금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정몽헌 부회장 수감 안팎/「관행」 앞세운 비자금에 메스

    ◎「정치적 고려」 배제… 법집행 엄정히/재벌 탈세행위 처리에 선례될듯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은 21일 이회사의 정몽헌부회장(44)이 구속수감됨으로써 사실상 일단락된것으로 볼 수 있다. 3개월동안의 치밀한 조사를 거친 국세청의 고발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정당까지 만들어 낸 우리나라 최대재벌 회사에 대한 검찰수사권의 발동이라는 점에서 세인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부회장의 신병처리와 관련,정부측과 현대측이 막후절충을 통해 정부회장을 불구속수사하는 선에서 수습될 것이라고 보는 일부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수사착수 14일만에 정부회장을 구속함으로써 재벌이라도 범법행위를 하면 단호히 사법처리한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검찰은 처음부터 이번 수사가 「현대상선측이 5년동안 서류 등을 위조해 2백11억여원의 기업자금을 빼돌리면서 58억여원의 각종 세금을 포탈했다」는 국세청의 고발내용을 확인하는 단순한 형사사건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때문에 전경련등 경제계쪽의 탄원과 함께 정부회장의 불구속 수사설이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국 정치적 고려없이 법집행의 엄정성을 지켰다. 검찰은 『기업들의 탈세와 비자금의 조성은 공공연한 비밀임에도 유독 현대상선을 타깃으로 한 것은 현대에 대한 탄압』이라는 정치적 해석을 일축하고 있다. 이같은 검찰의 의지는 국세청 고발직후 실무자 4명과 박세용씨(52)등 전사장 2명을 전격적으로 구속한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수사태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 현대상선이 정부회장을 정점으로 관리본부장과 경리실무자 등이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온 사실은 밝혀냈지만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파헤치지 못했다. 이에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나 정부회장이 『해운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리베이트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사용내역을 얼버무리고 있고 관련서류도 그때그때 파기해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사실상 비자금의 행방을 제대로 추적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돼 온 기업들의 비자금 조성등 탈법·불법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정당화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는 점에서 앞으로 기업의 검은돈 축적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검찰수사결과는 비자금의 조성을 통한 탈세라는 국세청의 고발내용을 확인한 것이었지만 나아가 재벌기업의 부회장같은 거물도 사법처리의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함으로써 앞으로 탈세사건 처리에 한 선례가 될것에 틀림없다 하겠다.
  • 비자금 행방 추궁에 수사력 집중/정씨 출두·검찰수사 언저리

    ◎탈세혐의 적용,구속엔 무리없어/현대상선 법인도 벌금부과 방침/검찰/정씨,주치의 대동… 「보석」 사전포석 인듯 그동안 항간에 화제를 뿌렸던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에 대한 수사는 20일 이회사 정몽헌부회장(44)이 자진출두함으로써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이날 정부회장을 상대로 탈세사실과 비자금의 사용처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인 검찰은 21일안으로 정부회장의 신병처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함으로써 정회장의 신병처리를 놓고 검찰이 고민하고 있다는 항간의 추측을 일축했다. ▷신병처리◁ 지난 7일 국세청의 고발과 함께 시작된 이번 사건은 애초부터 정부회장의 구속을 기정사실처럼 여기게 했으나 정부회장의 소환시기가 미뤄짐에 따라 정부와 현대측의 「모종의 타협」에 의해 정부회장을 불구속수사하는게 아니냐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난14일 정부회장과 함께 고발된 박세용씨(52)등 전사장 2명이 구속된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정부회장의 소환이 17일로 미뤄진데다 정부회장이 돌연 입원하면서 출두연기를 요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자 「불구속 수사」설이 더욱 설득력있게 증폭됐었다.그러나 이날 정부회장의 출두 직후 서울지검 전재기검사장이 이례적으로 기자들을 불러 『이번 사건은 정치적 고려의 대상이 될수 없는 단순한 형사사건이며 하위실무자들이 구속된 마당에 정부회장을 불구속하는 것은 법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정부회장에 대한 구속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일선 수사검사들은 정부회장의 입원에 대해 『정부회장이 구속을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구속된 뒤 병보석등으로 나오기 위한 사전 조치가 아니겠느냐』고 분석하고 있다. ▷법률적용◁ 검찰은 정부회장이 기업자금의 유용과 탈세혐의를 시인하고 있고 이미 구속된 직원들의 진술과 압수한 회사장부등에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한 만큼 징역5년이상 중형에 처하도록 돼 있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조세포탈죄를 적용하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양벌규정에 따라 현대상선 법인에 대해서도 기소단계에서 국세청의 세금추징과는 별도로 벌금형을 부가한다는 입장이며 벌금액은 탈세액의 2배이상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출두◁ 당초 이날 상오10시에 출두할 예정이었던 정부회장은 이날 아침 입원해 있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금강병원을 출발했다가 되돌아가는 소동을 벌인뒤 상오10시40분쯤 다시 병원을 떠나 서울3오9033호 그렌저승용차편으로 상오11시10분쯤 서초동 서울지검에 도착했다. 이날 정부회장은 검찰에 출두할 때 현대상선 간부 2명과 주치의인 금강병원 레지던트 정일권씨를 대동했으며 정씨에 이어 검찰청사로 찾아온 이 병원 내과과장 우종욱씨가 12층 대기실에서 밤을 새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이날 정부회장의 출두를 앞두고 검찰청기자실에는 현대그룹관계자들이 찾아와 정부회장 등의 이력사항과 해운업계의 애로사항 등이 담긴 자료를 배포하는 등 이번 사건으로 실추된 그룹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써 눈길을 끌었다.
  • 정몽헌씨 철야조사… 오늘 구속

    ◎현대상선 탈세수사/비자금 조성지시·탈세 일부 시인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20일 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 회사 정몽헌부회장(44·정주영 국민당대표의 5남)이 이날 상오 자진출두함에 따라 정부회장을 상대로 비자금조성 지시여부와 사용처 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에서 정부회장은 『부하직원들에게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한 것은 사실』이라며 국세청에 의해 고발된 탈세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정부회장은 그러나 『조성된 비자금 2백11억여원은 대부분 해운업계에서 관행화된 거래처에 대한 리베이트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구체적인 비자금의 행방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21일 안으로 정부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및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금까지 출두하지 않고 있는 김충식관리본부장과 황선욱관리이사,최완준 전외환과장 등 3명을 수배조치했다. 검찰은 『압수한 현대상선의사업계획서와 확대간부회의록을 정밀검토한 결과 비자금을 「기타 항목」으로 위장기재한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이 기타 항목에 적힌 금액이 실제 서류변조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액수와 거의 일치했으며 여기에 정부회장과 구속된 박세용전사장의 사인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비자금관련서류는 달아난 김충식관리본부장이 정부회장에게 결재를 받은뒤 매달 폐기처분해왔으며 정부회장이 직접 결재한 전표에는 「B」,사장이 결재한 전표에는 「S」라는 표시를 해왔으며 「B」라고 적힌 전표가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정부회장은 당초 지난17일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지병인 심장질환의 악화로 20일 상오10시쯤 출두하겠다』고 밝힌데이어 19일 밤 현대상선고문변호사인 곽동헌변호사를 통해 『예정시간보다 다소 늦은 상오11시부터 12시사이에 출두하겠다』고 검찰에 알려왔다.
  • 정몽헌씨 돌연 입원/현대상선 수사/소환 20일로 연기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7일 이날 출두할 예정이던 이 회사 정몽헌부회장(44)이 지병을 이유로 출두연기를 요청함에따라 오는 20일 상오 정부회장을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정부회장이 회사고문변호사인 곽동헌변호사를 통해 「평소 앓아오던 심부전증이 악화돼 16일 하오 서울 동부이촌동 금강병원에 입원,조사에 응할 수 없다」며 소환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해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관계자는 『최근 항간에 정치적타협에 의해 정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는 소문이 있지만 정부회장의 지시로 비자금이 조성되고 탈세를 한 증거가 확보된데다 이미 사장을 포함한 실무자등 6명이 구속됐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정몽헌씨 오늘 출두/현대상선 수사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6일 이 회사 정몽헌부회장(44)이 17일 상오 출두하기로 함에 따라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18일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등 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정부회장이 혐의사실을 부인하더라도 그동안의 수사결과로 볼때 정부회장이 비자금의 조성을 지시한 사실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만큼 정부회장의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부회장을 상대로 비자금의 사용처를 추궁,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면 횡령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 정몽헌씨 출두 요구/현대상선 수사/검찰,내일 상오 10시까지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5일 이 회사 정몽헌부회장(44)에게 17일 상오10시까지 출두해 줄 것을 통보 했다. 검찰은 정부회장이 출두하는대로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추궁한 뒤 주말쯤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 구속된 송윤재씨(57)와 박세용씨(52)등 전사장 2명이 정부회장의 직접 개입여부를 부인하고 있고 압수한 20상자 분량의 관련 장부를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려 정부회장의 소환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다』고 밝혔다.
  • 송윤재·박세용 전사장 수감/검찰,현대상선 수사

    ◎탈세·사문서 위조 혐의로/정몽헌 부회장은 내일 소환,사법처리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4일 이회사 전사장 송윤재씨(57)와 박세용씨(5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및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날 소환하려던 정몽헌부회장(44)에 대해서는 송씨등이 개입사실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전날 그룹계열사인 현대중전기 사무실에서 압수한 20상자분량의 이 회사 회계장부에 대해 정밀검토작업을 벌인 뒤 16일쯤 소환하기로 했다. 이들은 검찰에서 『직원들이 서류를 위조해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를 지시하거나 관리하는등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비자금 조성사실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압수한 회계장부등을 정밀검토,정부회장의 개입사실에 대한 증거를 찾는 한편 중간에서 비자금의 조성과 관리를 해 온 김충식관리본부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30대그룹 가지급금등 조속 회수”/황창기 은감원장등 정책설명회

    ◎주력업체 대출금 계열사 유출 철저관리/3천개 소기업 발굴 1천억원 지원계획 한국경제과학연구원(이사장 허만기)이 「기업의 자금난 함께 풀어나갑시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금융기관 기업자금지원정책 합동설명회가 14일 전경련회관에서 금융기관장·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은 30대 계열기업의 기존 대여금및 가지급금을 빠른 시일내에 회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원장은 올해의 은행 여신관리방향에 대한 설명을 통해 『30대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자금의 회사외 유출로 인한 자금사정및 재무구조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계열주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대여금및 가지급금의 신규취급도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원장은또 계열기업군의 업종전문화및 독립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30대 계열기업의 신규업종 진출규제를 강화하고 주력업체의 대출금이 다른 계열사에 유출되거나 용도외로 유용되는등 주력업체가 계열기업군의 자금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주력업체의 업종전문화와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업종과 관련없는 부분에 대한 신규투자는 금지시킬 것』이라면서 『소재부품공급업체에 대한 수직 계열화,신기술개발등 주력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투자는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홍대식산업은행부총재는 산업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수출산업및 수입대체산업,기술개발,불황 사양산업의 합리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부총재는 중소,중견기업의 육성을 위해 중소 중견기업을 발굴,지원을 확대하고 취약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대중소기업은행부행장은 중소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3천개의 소기업을 발굴해 1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수도권 이외의 지방소재기업,기술창업기업,수출업체,아파트형공장 입주업체 등을 중심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징국민은행부행장은 제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설비자금과 기술개발자금을 중점지원할 것이며 『제조업 근로자에 대한 복지금융을 늘리고고객의 신용평가에 의한 무보증 신용여신제도를 적극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15일에는 주택은행을 비롯한 20개 금융기관의 기업자금지원 정책 합동설명회가 계속된다.
  • 현대상선,경리장부 은닉/검찰,20박스 압수/비자금 사용내역 추적

    ◎정몽헌씨 내일 소환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3일 전날 소환된 이 회사 전사장 박세용씨(52)와 송윤재씨(57)등을 상대로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탈세 및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으나 이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처음 『하위 실무책임자들이 선박회사의 리베이트용으로 합법적인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가 번복,이같은 사실마저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은 현대상선측이 국세청조사를 받으면서 회사자금에 대한 서류를 그룹계열사인 현대중전기창고로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경리장부 20박스를 압수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비자금사용내역이 들어있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관들을 동원,서류에 대한 분류검토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박씨등과 이미 구속된 최경희전관리본부장(49)등과 대질신문 등을 벌인 뒤 14일안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현대」 전 사장 2명 철야조사/어제 자진출두/상선탈세 수사

    ◎비자금조성·사용처 집중 추궁/정몽헌부회장 빠르면 오늘 소환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2일 이 회사 전대표이사 박세용씨(52)와 송윤재씨(57)가 이날 하오 자진출두함에 따라 이들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정몽헌부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회사에서 유용한 2백11억원이 대부분 현금으로 인출된 점을 중시,로비자금 등으로 쓰였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빠르면 13일안으로 정부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박씨와 송씨는 검찰에서 『88년까지는 당시 사장으로 있던 정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관리본부장 책임아래 비자금을 조성,정상적인 결재과정을 밟았으나 그 뒤에는 정부회장이 직접 관리해왔고 사후에 내역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조성된 비자금은 하급실무자가 은행에서 현금으로 인출,정부회장에게 직접 전달했기 때문에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어 『비자금의 사용내역이 적힌 전표는 정기적으로 폐기처분해왔으며 관련서류도 지난해 12월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된 뒤 대부분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달아난 김충식현관리본부장과 황선욱관리이사,최완준 외환과장 등에 대한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비자금 사용처에 수사력 집중/현대상선 탈세 수사 안팎

    ◎구속된 간부들 이미 상당부문 혐의 시인/전 사장 2명,정 부회장 관련 질문엔 함구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은 그동안 소환에 불응해오던 박세용씨(52)와 송윤재씨(57)등 이 회사 전사장 2명이 12일 하오 검찰에 자진출두함에 따라 이 회사의 실질적 소유주인 정몽헌부회장(44)도 곧이어 소환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셈. 검찰을 박씨와 송씨가 그동안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한 뒤 출두한 점으로 미루어 조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확보된 증거자료와 구속된 임직원들의 진술등을 토대로 추궁하면 결국 혐의사실을 시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 검찰은 그러나 정부회장의 소환시기는 이들의 태도여부에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어 이들이 순순히 범죄사실을 시인하지 않을 경우 당초 13일 하오에서 하루쯤 늦춰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탈세혐의부분과 함께 2백11억여원이나 되는 비자금의 용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나 대부분이 현금으로 사용된데다 이들이 계속 『모른다』는 진술로 일관해비자금의 사용처를 밝혀내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당초 기대와는 달리 다소 고전하는 눈치. 검찰은 그러나 이미 구속된 간부등을 토대로 상당한 혐의사실을 밝혀냈고 물증도 확보한만큼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내역과 정부회장이 이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를 가려내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 또 탈세혐의와 함께 국세청이 고발한 외국환관리법 위반부분도 외국은행으로부터 들여온 9천만달러 가운데 2천만달러를 현대상선이 승인없이 차입한 것으로 밝혀냈으나 형사처벌대상이 되는지를 가리는데 고심하고 있는 모습. ○…검찰은 박씨와 송씨가 전날 변호사를 통해 나오기로 약속한 이날 하오5시에 정확히 출두하자 크게 안도하는 표정. 이들은 이날 일찌감치 검찰청 부근에 도착해 약속시간을 기다렸다 출두,담담한 표정으로 현관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진기자들의 플래시에 응한 뒤 곧바로 수사를 맡은 12층 특수1부 사무실로 직행. 짙은 곤색 정장차림으로 출두한 이들은 『정부회장의 지시를 받았는가』『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알고 있는가』를 묻는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모른다』며 일체 답변을 회피했고 크게 동요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 검찰출두에 앞서 주요사안 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입을 맞춘」듯한 인상.
  • 소환 불응 두 전 사장 “오늘 출두”/검찰,현대상선 수사

    ◎정몽헌씨도 내일쯤 소환… 구속방침/비자금 로비사용여부 집중 추적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는 11일 그동안 소환에 불응하던 이 회사 전사장 박세용씨(55)와 송윤재씨(57)가 12일 출두하겠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이들의 조사에 이어 13일쯤 정몽헌부회장(44)을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박씨와 송씨가 측근을 통해 현재 지방에 있으므로 12일 하오5시쯤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들을 상대로 탈세 및 비자금의 조성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뒤 정부회장도 잇따라 소환조사해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씨와 송씨가 출두하면 그동안 행방을 감추고 있던 김충식전 관리본부장과 황선욱관리담당이사도 자진출두할 것으로 보고 이들도 혐의사실이 드러나는대로 함께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전 재정부외환과장 최모씨(38)도 비자금조성에 깊이 관련한 혐의를 잡고 신병확보에 나섰다. 그동안의 수사결과 정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최경희·김충식씨등 전현직 관리본부장과 황씨등이 수시로 비자금을 조성,관리하면서 정부회장에게 직접 전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검찰은 『비자금의 조성 및 지출내용이 적힌 장부는 찾아내지 못했으나 정부회장이 직접 개입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빼돌린 2백11억여원의 비자금이 대부분 현금으로 지출된 점을 중시,이 돈이 로비자금등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사용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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