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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액·수사대상 “사상 최대” 기록

    ◎검찰 노씨 기소­12·12수사 이모저모/검찰주변 “사건 파장에 비해 성과 미흡” 평가/유학성씨 촬영 거부… 사진기자들과 실랑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가 발표된 5일 검찰의 다른 한편에서는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되는 등 굵직굵직한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분주한 하루였다. 또 두 전직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주변도 검찰의 분주한 분위기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다. ▷비자금 수사발표◁ ○비리수사 계속 시사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는 정치권이나 검찰주변의 예상과는 달리 정치권에 흘러간 돈의 내역 및 구체적인 향후 수사계획은 포함되지 않아 정치권 등에서는 안도의 한숨. 그러나 검찰은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비자금 8백억∼9백억원의 사용처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혀 아직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비리수사가 물건너 간 것은 아님을 강조. ○…이날 수사발표를 지켜본 검찰주변에서는 한결 같이 그동안 이 사건에 쏠린 국민들의 관심이나 전직대통령 구속이라는 이례적인 사태를 몰고온 사건의 파장에 비춰 수사의 성과가 다소 미진하다는 평. 이는 검찰이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총액·사용처 등 수사의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국민들을 속시원히 해줄 만큼 충실하게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 ○…검찰 주변에서는 이번 사건을 종합할 때 돈의 액수,조사대상자의 신분과 숫자,수사진의 규모등 모든 면에서 사상최대의 비리사건으로 기록. 우선 핵심 조사대상자가 전직대통령을 비롯,30대 재벌의 총수,국회의원 금진호·전국회의원 이원조씨등 정재계인사 등 모두 4백여명이라는 국내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조사를 받는 진기록을 연출. 또 비리금액의 총 액수가 4천1백89억원이라는 것은 역대 어느 사건도 견줄 수 없는 단연 독보적인 수치. 또 이 사건에 투입된 검찰 수사진도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을 비롯해 수사기획관·중앙수사부 제2과와 3과,검찰 연구관 3명,서울지검 특수3부장과 검사 3명 및 소속직원·국세청과 은행감독원 직원등 총 92명으로 단일 사건으로 건국이후 최대인원으로 기록. ▷12·12사건 수사◁ ○사전모의확증 초점 ○…상오9시50분쯤 이 사건의 재수사 이래 3번째로 검찰에 출두한 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는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리자마자 사진기자들의 포즈요청에도 아랑곳 없이 조사실로 가려다 사진기자들의 제지를 받고 곤욕을 치르는 헤프닝을 연출. 회색 바바리코트 차림의 유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변을 않고 비서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조사실로 가려다 사진기자들의 제지속에 청사 현관입구로 두번씩이나 되돌아가 포즈를 취한 뒤 조사실행. ○…이날 하오 성환옥 당시 육본헌병감실 기획과장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헌병대 1개 중대를 이끌고 정계엄사령관을 연행하는데 참여했는 지를 집중 추궁. 검찰의 한 관계자는 『특히 성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계엄사령관을 연행하러 가기전 전보안사령관으로부터 받은 지시내용을 확인,사전모의에 대한 혐의를 확증하는데 수사의 초점이 모아졌다』고 소개.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날 상오 김기수검찰총장과의 정례회의에 다녀온 뒤 『전전대통령의 개인비리도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면 수사에 혼선을 가져오는 것 아니냐』며 전날의 설명내용과 다소 달리 답변. 수사 본부장인 이종찬 차장도 이와 관련,『현단계로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
  • 내년 경제성장 7.5% 목표/정부 운용계획

    ◎물가 4%­경상적자 60억달러선 억제 정부는 내년도 우리경제를 설비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7.5%가량 성장시킨다는 목표아래 각종 경제정책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상수지적자액을 올해보다 감소한 60억달러선,소비자물가상승률도 올해보다 낮은 4%선에서 관리키로 했다. 정부는 5일 대한상의에서 한리헌청와대 경제수석 주재로 이석채재경원차관 등 9개 부처차관과 한국은행 부총재 및 10개 국책연구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전망을 토대로 경제운영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향으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정리했다. KDI 차동세원장은 「96년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의 경기국면에 경기과열조짐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향후 경기연착륙을 위한 거시경제 여건은 양호하다』며 『내년도 경제성장은 연간 7.5%내외 수준에 이르고 성장패턴도 상반기 및 하반기의 성장세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경기양극화를 완화하고 노사관계의 안정을 기하는 일이 내년도 과제』라고 지적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의 경우 성장둔화와 경기양극화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7.2%의 증가세를 보이고,설비투자는 올해보다 훨씬 낮은 9%안팎의 증가세가 예상되나 반도체와 전기 및 전자 등 핵심부문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건설투자는 미분양아파트와 부동산가격안정 등으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7.5%수준의 성장이 예상됐다.수출물량은 엔화약세에도 불구,세계경제의 성장에 힘입어 11∼12%(미달러화기준 14∼15%)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금융개혁과 기업부도증가 및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둔 시중자금이동 등의 특수요인에 대비,내년의 통화관리목표를 11∼15%대로 설정할 것을 제시했다.국공채 중심으로 공개시장조작을 활성화하고 유사기금을 통폐합하며 유망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차등폭을 넓혀 금융기관의 위험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4·4분기에는 농업생산부진으로 성장세가 7.7%로 둔화되나 연간 9.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경상수지 및 무역수지도 4·4분기에 개선돼 연간 각각 86억달러 및 50억달러내외의 적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올 연말기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5%로 보았다. 보고서는 『최근의 비자금사건으로 인한 증시동요 등은 일시적 현상으로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정국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심리위축 및 금융경색 등으로 경기연착륙을 어렵게 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결과 발표문

    ◆DB편집자주:본문생략 HRM­951206­21­01번 참조
  • 대우중 임원 65명 인사/회장 윤원석씨/그룹비서실 회장 윤영석씨

    ◎기계부문 사장 추호석씨/조성부문 사장 윤영균씨/특수사업 사장 이봉희씨 대우중공업은 5일 윤원석 조선부문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40대인 추호석 (주)대우 무역담당전무와 신영균 조선부문전무를 각각 종합기계부문사장과 조선부문사장으로 두 단계 승진시키는 등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추사장은 45세로 지난 2월 전무가 된 지 10개월만에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신사장은 49세로 전무승진 8개월만에 사장이 됐다. 6일 있을 (주)대우 무역부문 인사에서도 40대사장이 2∼3명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연말까지는 전계열사를 통해 7∼8명의 40대사장이 배출될 것으로 보여 대우그룹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수사업부문사장에는 이봉희 조선부문 상담역이 임명됐다.윤영석 회장은 비자금사건으로 기소된 이경훈 비서실회장이 사의를 표시함에 따라 그 후임으로 자리를 옮겼다.
  • 경제 위축 있어선 안된다(사설)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으로 진실규명을 통한 불행했던 과거역사청산이 본격화되고 있다.굴절되고 왜곡된 과거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국민 모두의 가장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이 없다. 그 역사적 청산작업은 김영삼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각계각층의 국민 특히 경제인은 미래를 창조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현안과제인 경제를 풀어나가는 일에 소홀함이 있어선 안되겠다.경제위축을 이유로 경제인 수사를 조기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그런 과거의 논리에 입각해서 경제를 생각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개혁작업과 21세기를 향한 현안과제인 「선진세계중심국가」진입을 위한 미래의 청사진을 동시에 펼쳐나가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과거의 역사에 대해 분노하고 울분을 토하다가 좌절하고 박탈감에 젖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그것은 그동안 우리가 쌓아올린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지키는 동시에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길이다.과거청산은 사법부에 맡겨놓고 기업인등 국민 각자는 평상심으로 돌아가맡은 바 직무와 책임에 보다 충실하는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다. 대기업그룹은 그룹대로 누가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것인가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혹은 그것을 빌미삼아 기업본래의 책무인 생산활동과 기술개발에 손을 놓은 일은 없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금융인은 금융인대로 사정의 손길이 자신에게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자금난으로 부도위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인의 호소를 외면하지 않았는지 자성해야 한다. 중소기업인 또한 새로운 마케팅 등 선진기법 도입을 소홀히 한 채 정치적 충격에 따른 자금난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산업연구원의 비자금파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비자금정국이 오래 지속되면 생산과 투자,그리고 하청기업의 생산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경제부처는 물론 경제주체가 모두 평상심으로 돌아가 대망의 「21세기 세계중심국가」를 여는 일을 시작하자.
  • 「비자금 받은 정치인 수사」 여야 표정

    ◎“사정한파 또 오나” 얼어붙는 정치권/대상폭 싸고 「대폭」­「소폭」 전망교차­여/「표적사정」 의심속 1급 경계경보­야 정치권이 얼어붙고 있다.검찰이 5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중간수사를 발표하는데 이어 대대적인 정치권 사정에 나서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정치권은 빙점을 가리키는 수은주만 주시하고 있다. ▷민자당◁ ○…검찰의 발표내용이 「유혈」의 양과 질을 결정하는 잣대가 된다는 인식 아래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벌써부터 관련의원이 10명 안팎이라는 소문이 검찰 주변에서 나돌면서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정리1호」로 손꼽히고 있는 대상들은 12·12및 5·18관련 의원들이다.정호용 허삼수 허화평 의원등 당시 신군부측 인사들은 우선 검토 대상이다.야3당은 물론 민자당도 이들을 처벌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드는 만큼 검찰의 「칼날」을 피하기는 어렵다. 의원들은 그보다 노씨 비자금 사건 수사결과에 경계의 눈길을 돌리고 있다.검찰의 「칼날」이 누구에게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31명 연루설의 괴문서와 함께 이를 모방한 「24명」「40명」짜리 괴문서마저 나돈 형국이어서 더욱 그렇다. 설령 법적 사정은 피하게 되더라도 「정치적 사정」이 또 한번의 위협으로 남아 있다.강삼재사무총장은 『검찰은 노씨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비리관련자들을 계속 수사할 것』이라면서 『문제 의원들은 법적차원과는 별도로 당차원의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해 내년 총선 공천탈락은 물론 출당조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당내에서는 사정설을 놓고 「대폭」과 「소폭」의 상반된 의견이 혼재하고 있다.「대폭」을 점치는 사람들은 김영삼대통령의 강공드라이브에 판단의 기초를 두고 있다.김대통령이 아끼는 가신그룹 인사들을 포함해 민정계의 대표급 의원들도 망라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형국이다.국민회의 김대중총재등 야당 지도급 인사들까지 연루자로 공개될 수 있다는 소문은 이러한 관측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반면 「소폭론」도 만만치 않다.한 민정계 인사는 『설령 연루자가 많더라도 해명 불가능한,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로 비자금으로 개인축재를 한 정치인에 한정되기가 쉽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구속시킴으로써 「과거정리」의 의지가 명쾌하게 입증된 마당에 불필요한 유혈사태는 조금 줄여야 한다는 게 그 논리의 배경이다. ▷야권◁ ○…사정의 칼끝이 김대중총재를 겨누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는 국민회의에는 1급 경계경보가 내려져 있다.4일 박지원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여야를 막론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일찌감치 표적사정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청와대가 정국돌파용으로 정치권 사정을 택한다면 자신들이 그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김총재가 이날 지구당창당대회 두 곳을 불참하고 일산 자택에 머무른 것도 당내의 긴장감을 대변한다. 비자금정국에서 적지 않은 당내 인사가 거명된 사실을 「표적사정」의 전조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런 맥락에서 국민회의는 정치권 사정이 본격화하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한 공세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관객」의 자리에 서서 엄정한 사정을 주장하고 있다.다칠 사람이 없다는 표정이다.장기욱·김원웅 의원등은 『정치권 비리에 대한 수사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정치권 물갈이의 계기로 삼을 것을 요구했다. ○…자민련은 『할지 안할지 모르는데 왈가왈부할 수 없다』(구창림 대변인)고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사정태풍의 진로가 일단 민자당내 민정계와 국민회의를 향해 있다고 조심스레 판단하는 듯하다.보다 큰 관심은 사정의 폭과 정치판 전체의 물갈이로 이어질 것이냐에 쏠려 있다.
  • “전·노씨 진술 일치…대질신문 않을것”/최환 서울지검장 일문일답

    ◎전씨 말 많이 하는 바람에 조사 길어져 최환 서울지검장은 3일 하오2시30분쯤 기자들과 만나 12·12 및 5·18사건 수사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정치권에 대해 본격적인 사정을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최규하 전대통령은 어떻게 조사하나.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참고인이므로 변호사와의 조율은 필요 없고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계속 거절하면 내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진술을 부탁할 생각이다.언론에서도 최씨가 출두하도록 협조해줬으면 좋겠다.당시 비서실장 최광수씨라도 우선 조사할 예정이다.현 비서관 등과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 ­전두환·노태우씨는 어떻게 조사했나.대질신문도 하나. ▲대질신문을 할 필요는 없다.두명의 진술이 일치하고 있다.전씨는 자신이 12·12를 주도했다고 진술하고 있다.성명 발표에서도 자기 이외의 관련자가 정치보복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지 않았나.노씨는 전씨의 요청에 따라 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씨는 처음에는 입을 열지 않다가 말을많이 하는 바람에 조사가 길어졌다.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했다.하지만 정승화 총장 연행 등을 포함,모두가 합수부장으로서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12·12 관련자 전원에 대해 계속 소환조사할 계획이다.확인할 부분이 많다.수사가 오래 갈 것이다.지난해 수사 당시 진술서만 제출한 사람도 있는데 다른 진술과 상치하는 부분은 직접 조사해 확인할 것이다.2∼3차례 소환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검찰 수사발표문을 보면 다음에 소환될 사람이 누군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씨의 비자금 등 정치권의 부패도 수사하나. ▲노씨 사건이 끝나도 다 마무리되는 게 아니다.12월말이나 1월초쯤 되면 전·노씨 주위에 사람들이 왜 모이는 지 알게 될 것이다.지금은 밝힐 수 없는 비밀스러운 부분이 있다(나중에 「비밀스러운 부분」에 대해 다시 묻자 「그런 게 아니다」라고 회피).검찰이 왜 손을 대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정치풍토를 쇄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여하튼 이번 사건으로 쿠데타추방이라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이루겠다. 한편 이종찬 특별수사본부장도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12·12 및 5·18사건의 수사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 전두환 전대통령도 조사하나. ▲하지 않는다. ­노태우 전대통령은. ▲김상희 주임검사 등 4명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2차 조사를 하고 있다. ­최규하 전대통령도 금명간 조사하나. ▲내일은 불가능하다.언제 조사할지 아직 불확실하다.확정되면 알려주겠다.
  • 정치권 사정 하순에 본격화/기업인 환문때 돈제공 확인/사정 당국

    ◎여야 중진·5­6공비리 관련자 포함/상당수 사법처리 될듯/전씨 「은닉 비자금」도 수사대상 사정당국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및 전두환 전대통령을 포함,12·12 및 5·18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이달 하순부터 정치권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사정대상은 기업인 등을 상대로 이권에 개입했거나 협박 등 불법으로 돈을 받은 여야 정치인은 물론 5공·6공 시절 비리관련자들도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공 시절 비리와 관련해서는 전두환씨의 재임기간중의 비자금 조성과 이 가운데 현재 은닉하고 있는 돈의 추적등도 주요 수사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전·노 전대통령의 구속에 따른 5공·6공과의 단절작업을 정치풍토 쇄신의 일대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정당국은 노씨 비자금 사건으로 소환·조사한 기업인들로부터 여야의 중진·지도급 인사를 포함,상당수 정치인들에게 뇌물성 정치자금을 주었다는 진술을받아냈으며 은행계좌추적 등을 통해 그에 대한 증거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에 대한 사정작업이 본격화되면 일각에서 거론되고있는 정계개편 가능성과 맞물려 정치권 전반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최환 서울지검장은 이날 『노태우씨가 5일 기소되더라도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비밀스런 부분」이 있으며 앞으로 정치풍토쇄신의 일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상당수 전·현직 정치인을 사법처리 대상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최 지검장은 이어 『이달말이나 내년 1월초쯤이면 검찰이 왜 손을 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지검장은 특히 『전·노씨 주변에 왜 사람이 모이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전씨의 비자금을 수사하고 전·노씨 측근 인사들도 과거 정치비리와 관련해 처벌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지검장은 『그동안 동화은행사건과 관련한 함승희 전검사의 파일과 원전비리사건과 관련한 김성호 당시 대검중수부2과장(현 서울지검특수3부장)의 파일등을 전부 검토했다』고 밝혀 이미 「상당한 자료」를 확보했음을 비쳤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문민정부 출범 초기 사법처리된 6공 인사 가운데 비리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사람도 처벌될 가능성이 있고 특히 모씨의 경우,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비자금 계좌 몇개가 확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권에 대한 수사는 어중간한 모습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여야 중진급 인사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도 강력히 시사했다.
  • 5자 회동 거듭 제의/국민회의

    국민회의는 4일 민자·민주·자민련의 거부에도 불구,5·18 특별법 및 비자금 문제,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김영삼 대통령과 4당의 대표가 참석하는 5자회동을 거듭 제의했다.
  • 사정수위 야 고위선 미칠 가능성/검찰,정치권 비자금수사 어디까지

    ◎기업돈 직접받은 정치인 추적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이 몰아칠 것 같다.최환 서울지검장은 4일 『노태우 전대통령을 기소한 뒤 정치풍토를 쇄신하는 계기가 될 만한 일을 할 것』이라면서 『그 시기는 12월말이나 1월초』라고 말했다.그동안 설왕설래하던 정치권에 대한 사정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같은 검찰의 방침은 그동안 곳곳에서 감지됐다.대표적인 것이 노씨 비자금 수사의 「창구」인 대검중앙수사부 안강민 부장의 일문일답이다. 안부장은 이 사건 수사 초기부터 정치권에 대한 수사도 함께 하느냐는 질문에 『수사의 핵심은 노씨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라고 거듭 강조해왔다.말하자면 「노씨 개인의 부정축재」가 핵심 사항이었다.정치권에 대해 수사한다는 보도가 나오면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달라졌다.지난달 29일 안부장은 『노씨가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이 얼마나 되나』라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안부장은 1일에도 정치권 자금 유입과 관련,『새로 발견된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바로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비슷한 질문이 나오면 불쾌한 표정을 짓던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검찰이 4일 노씨를 기소하면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가 하루를 늦춘 이유가운데 하나도 정치권 사정에 대한 검찰의 방침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정치권 사정에 대한 방침이 달라진 것은 최검사장이 밝혔듯이 이번 기회에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치 풍토를 쇄신하겠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검찰이 12·12와 5·18 사건을 재수사하게 되면서 노씨 비자금 수사의 「기본틀」도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예컨대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야권의 특별검사 도입 주장 등을 완화하고 검찰이 12·12 및 5·18 사건 수사의 주체임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나아가 여권의 정계 개편론 및 세대교체론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정치권 사정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이 문제는 노씨 비자금의 사용처,즉 노씨로부터정치 자금을 받은 사람만을 수사할 것인지,아니면 기업인들로부터 직접 돈을 받은 정치인들도 수사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그러나 최검사장의 말 등으로 미루어 기업인들로부터는 물론 전두환전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들도 수사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검찰은 이미 기업인들에 대한 조사에서 노·전씨와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여·야 정치인들의 명단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사정의 수위는 여·야 중진 정치인은 물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에게까지 미칠 수 있을 것 같다.그러나 사정의 범위와 수위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는 12·12 및 5·18 사건 수사와 향후 정국에 대한 국민 전체의 여론과 정치권의 움직임,여권핵심부의 의지 등에 따라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 “사면초가” 국민회의/김대중 총재의 「5자회담」 구상 무산

    ◎믿었던 자민련 마저 등돌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김총재가 3일 정국수습책으로 제의한 5자회담을 여야가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바람에 여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으려는 김총재의 의도는 물거품이 됐다.게다가 최근 밀월관계를 모색하던 자민련과의 공조도 사실상 무산돼 김총재는 고립무원의 처지가 됐다. 김총재는 처음부터 회담의 성사에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정국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득의만만한 민자당이나 김총재와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민주당이 5자회담에 응할 리 없다고 본 것이다.그럼에도 김총재가 회담을 제의한 것은 자민련을 믿었고 5·18 문제를 논의하고 정국불안을 해소하자는 회담이 국민여론에 먹혀들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적 해결을 모색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극구 만류한 측근들의 충언도 뿌리쳤다.설령 오해를 받고 회담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정국불안의 책임을 여권에 떠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야당총재로서 『할 만큼 했다』며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벌일 명분도 얻게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총재는 자민련을 지나치게 믿은 것 같다.자민련은 4일 5자회담을 가질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회담을 거부했다.나아가 국민회의와의 중진회담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고 국민회의에 등을 돌렸다. 자민련으로서는 국민회의와 나란히 서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모든 화살이 김대중 총재를 겨냥하고 있는 마당에 괜히 방패막으로 나설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5·18관련자 처벌과 정치인에 대한 사정을 앞두고 국민회의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으로 생각한 것이다. 민자당과 민주당도 『국정을 논할 자세가 돼있는 지,단순한 정치공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손학규 대변인) 『노태우씨로부터 20억원을 받은 사람은 비자금을 논의할 자격이 없고 5·18문제는 이미 국민의 손으로 넘어갔다』고 김총재의 회담제의를 일축했다.세대교체와 3김 청산을 주장하는 터에 김대중총재를 위한 무대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결국 민자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야권공조의 틀을 짜려던 김총재의 묘수는 스스로 올가미를 씌운 자충수가 된 셈이다.
  • 비자금관련 기업인 모두 불구속/검찰

    ◎오늘 노씨 비자금 수사 중간발표/“금진호·이원조·이종인씨 수사 미진”/사법처리 시기 뒤로 미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노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5일 기소하면서 노씨에게 뇌물을 준 재벌총수 가운데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등 24∼25명 전원을 불구속기소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재벌총수 구속에 따른 국가 경제적 부담을 피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뇌물액수및 이권매수 여부 등 죄질에 상관없이 사법처리 수위를 동일시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노씨의 비자금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금진호 민자당의원,이원조 전 의원,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핵심측근에 대한 사법처리 내용도 5일 발표할 예정이나 수사미진 등을 이유로 사법처리 시기는 뒤로 미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규모및 노씨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등 사용처에 대한 수사결과도 발표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정치인에 대한 수사착수 가능성과 관련해 주목된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하오 김진태 대검연구관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노씨를 상대로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6차 구류신문을 1시간30여분동안 벌였다.
  • 「소비자 전국대회」 주제강연 요약

    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5소비자전국대회」에서 발표된 주제강연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근절을 위한 경제개혁」「사회부패구조와 소비자의 역할」의 내용을 요약한다.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경제 개혁/“관치·재벌경제 벗어나야 정경유착 소멸”/공정한 시장경제 확립… 인허규제 대폭 철폐를/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인 권력형부패의 한 사례이다.이번 사건은 잘못된 경제구조를 제도적으로 개혁하여 과거의 잔재를 청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권력형부패가 발생하는 까닭은 정경유착이 매우 용이한 관치경제(중앙집중관리경제)와 재벌지배경제라는 우리경제의 특성때문이다.조세·금융·인허가 등 경제의 모든 면에서 정부가 막강한 권한을 갖는 관치경제아래서는 기업이 특혜를 받은 대가로 권력자에게 「검은 돈」을 헌납하는 정경유착현상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더욱이 재벌중심경제가 고착되면서 정경유착 행태는 손쉬운 일이 되어버렸다.따라서 이같은 관치경제와 재벌중심 체제에서 탈피하는 것이 우리경제가 당면한 가장 주요한 시대적 과제이다. 첫째,우리경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로 나아가야 한다.시장경제 체제에서만 민간경제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둘째,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는 재벌경제의 폐단을 없애야 한다.개인이나 그 가족이 기업을 소유하고 직접 경영함으로써 독과점·문어발식 경영의 폐해가 만연해 있다.국민경제에 대한 의사결정권이 소수의 재벌총수에게 집중되면서 그들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커져 정경유착과 같은 대표적인 폐해가 발생한 것이다.셋째,국민들의 자발성을 확보하려면 공정하고 효율적인 분배정의가 실현돼야 한다.분배정의의 원칙 가운데서도 생산에 기여한 정도에 비례하여 몫을 나눠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우리사회에 만연된 불만과 갈등·윤리의 조락은 직접 생산에 기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분배되는 불공정한 분배제도때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정부통제와 재벌의 경제지배 종식,자유로운 시장경제질서 확립,분배정의 실현을 위한 제도개혁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한국은행 독립과 물가안정=시장경제를 발전시키려면 물가 안정이 기본 전제조건이며 통화량의 안정은 물가안정을 위한 필요조건이다.통화팽창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을 행정부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한국은행의 발권력을 이용한 현행 정책금융은 폐지돼야 한다.▲규제의 철폐=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와 행정쇄신위원회는 94년10월 말 현재 2천7백여건에 달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시키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렸으나 아직도 상당부분 남아있다.특히 독과점을 조장하는 인허가 규제는 대폭 철폐돼야하며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세제개혁=생산활동을 장려하고 토지투기와 같은 비생산적인 활동을 억제해야 한다.세목을 줄이고 비과세 감면조항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또한 납세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되어 있는 세무행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부당한 세금부과를 막을 수 있도록 사전구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이밖에 재벌이익을 대변하는 전경련은 해체시키고 우리나라의 전체 기업을 대표하는 상공회의소가 우리나라 기업의 대표기관이 돼야하며 재벌의 언론·금융 소유를 막아야 한다. ◎사회부패구조와 소비자의 역할/“비자금 관행이 부실공사·불량상품 양산”/정치권이 뇌물 준 기업 비호… 소비자 보호엔 소홀/송보경 시민의 모임 회장 부정·부패가 소비자에게 주는 영향은 막대하다.막대하다는 의미는 소비자에게 주는 피해정도,시기와 대상 내용이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개인 뿐만 아니라 집단에게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으로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관찰하면 이와같은 피해는 명백해진다.이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하여야 하는 점은 비자금이 「관행」이라는 사실이다.우리는 이 사건을 문제라고 보는 것은 비자금의 규모가 아니라 이 비자금에 의하여 공정해야 할 게임의 규칙이 깨졌다는데 있다.그리고 규모의 크기때문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이 파괴로 인해서 소비자의 피해의 골이 넓고 깊다는데 있다.이 비자금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매개가 되어서 소비자의 돈이 정치권에 유입하였다. 이 비자금이 관행이라면 이것은 음성적인 관행으로서 소비자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합리적인 소비자의 선택을 방해하면서 부실공사·환경파괴·부당한 가격·부정불량 상품의 양산을 가져왔다. 비자금이 관행된 사회에서는 돈을 제공한 기업에게 정치권은 소비자의 안전의 권리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할 권리도 무참히 무시된다. 소비자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부패,그것도 대통령의 부패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기업의 돈을 받은 대통령이 소비자의 안전보다는 기업의 이득을 위하여 소비자의 안전에 관한 정책을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문제이다.그것을 소비자들은 철저하게 경험하였다. 성수대교 붕괴가 대표적인 예이다.160억원의 뇌물을 대통령에게 준 동아 건설이 성수대교를 건설하였음을 우리는 잘 안다.두산의 낙동강 페놀 사건 등 크고 작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반하는 사건이 그것이다. 현대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 식품공전」기준이 또다른 예이다.최근 안전성파동이 있는 우유의 항생제 검출 기준이 이 현상을 잘 나타내준다.소비자의 권리중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는 생명과 관련이 되기때문에 안전의 권리이다.역설적으로 전직 대통령의 비리를 목격하면서 소비자 보호 정책의 부재가 쉽게 이해가 간다.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대통령이 어떻게 소비자 보호를 생각할 수 있겠는가.아이러니컬하게도 현재 비자금사건에 관련되어 있는 금진호의원은 「소비자보호원」의 초대 원장이었다.소비자에게 아주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사건이다.중요한 것은 현재의 소비자 보호 정책이다.그렇다면 현 정부는 소비자 보호 정책을 통해서 보면 소비자 보호의도가 있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기초적인 전제가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완화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이것은 정부의 무능이거나 아니면 기업편이다.규제완화와 민영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이를 피할 수 없다.그러나 이것은 첫째 소비자에게 충분하게 정보가 공개되어야 하며 둘째 그들이 공개하는 정보가 정확한지를 평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이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 12·12 관련자 잇단 소환 “긴장 고조”/검찰 재수사 이모저모

    ◎검사들 밝은 표정… 「최씨 조사」 가닥/조홍씨 민원실 통해 “극비리 출두” 12·12 및 5·18사건을 재수사중인 검찰은 4일 소환 첫 케이스로 노재현 당시 국방장관과 조홍 수경사헌병대장을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수사에 나서 검찰주변은 다시 긴박감이 감돌고 있다. ▷검찰수사◁ ○…재수사착수 이후 관련자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노전국방장관과 조 전헌병대장은 이날 하오2시52분과 상오9시30분쯤 각각 출두. 조씨는 주위의 시선을 피해 1층 민원실 출입문을 통해 출두했으며 노씨는 검은색 뉴그랜저승용차를 타고 현관에 도착,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는 등 다소 여유있는 모습. 당시 정황을 규명하는 데 상당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씨는 검은색 바바리 차림에 백발이 성성한 모습이었으며 「반란세력의 정승화 총장 연행을 재가했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 『됐어요』라고만 말하고 11층 조사실로 직행. ○…특별수사본부 이종찬 본부장과 김상희 주임검사는 이날 상오11시쯤 최환 서울지검장실에서 간략한 보고를 마친 뒤 매우 밝은 표정으로 나와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 검찰주변에서는 현재 검찰수사에 가장 큰 관건이 되고 있는 최규하전대통령의 조사와 관련해 날짜 및 방법이 잡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 최검사장은 이와 관련,『최전대통령이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최전대통령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내가 직접 나서서라도 설득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최전대통령이 검찰의 조사에 응하도록 언론의 협조를 당부. ○…특별수사본부 김상희주임검사 등 검사 4명은 이날 하오1시50분쯤 노씨에 대한 2차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로 출발. 노씨는 검찰조사에서 『12·12 당시 9사단 병력을 서울로 출동시킨 일 등은 전씨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을 뿐』이라며 일련의 사건진행 과정에서 자신이 피동적인 역할에 그쳤음을 강조했다는 후문. 이에 반해 전씨는 2일 집앞 성명에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밝혔듯 12·12등은 모두 자신이 주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대조. ○…관련자들에대한 소환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일부 핵심관련자의 집으로 수사본부 이모검사를 사칭,『내일 검찰청에 나와달라』는 전화가 걸려온 사실이 확인. 검찰은 『이같은 전화를 건 범인이 기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지검 기자실에 자제를 요청. ▷서울 구치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노씨는 이날 주민등록에 등재돼 있는 양력 생일을 맞았으나 야채된장국·갈치조림·배추김치를 「생일상」으로 받는 등 평소와 똑 같은 수감생활. 32년 12월4일생인 노씨는 본래 음력생일을 쇠었기 때문에 이날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되기 바로 전날과 묘하게 겹친 탓인지 매우 씁쓸한 표정이었다는 것이 교도소 관계자들의 말. 구치소 관계자들은 『미결수의 경우 생일을 챙겨주지 않는데다 면회 때도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기 때문에 노씨가 특별한 생일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없다』며 『지금까지 생일 때마다 측근을 비롯해 수백여명의 하객들이 붐볐던 것을 회상하면 자신의 처지에 대해 더욱 비참한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한마디.
  • 여론 폭넓게 수렴… 국정운영 반영/김 대통령 각계인사 대화 배경

    ◎“독단 정치”·“비선조직” 의혹 불식/정정 일삼는 야 지도자는 배제 청와대는 4일 김영삼 대통령의 비공식 일정 중 하나를 공개했다.이날 낮 이수성 서울대 총장과의 단독오찬 일정이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하순부터 각계 인사와의 비공식 면담 일정을 부쩍 늘렸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여론을 수렴하는 인사들 가운데는 나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그만큼 폭이 넓고 다양했다는 것이다.또 김대통령이 주말에는 여러 분야의 인사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여론을 파악하는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김대통령의 이날 일정을 공개한 이유는 여러 각도로 분석된다. 윤대변인은 『지명도가 있는 사람을 만나다보면 언젠가는 알려지니 언론에 공개하자』고 건의,김대통령의 허락을 얻었다고 밝혔다.여기에 『대통령이 누구와도 상의않고 독단적으로 정책을 결정한다』 『김대통령의 강수에 특정 비선조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야권의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알리자는 취지도 더해진 듯싶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앞으로도 필요하면 여론 수렴을 위한 면담을 공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대통령이 「이제까지 만난 인사들이 온갖 얘기를 다하더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해 김대통령이 일련의 여론 수렴 작업을 통해 「듣기싫은 건의」도 청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이날 청와대 일부 관계자들은 짧은 기간안에 두 전직대통령을 구속함으로써 전국적으로는 『잘 했다』는 반응이지만 대구·경북 등 특정 지역에서는 아쉬움을 보이기도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한 비서관은 『역사 바로잡기가 중요하고 불가피하다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면서도 웬지 불안하다는 느낌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대구·경북에 그런 정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일련의 여론수렴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소상히 파악,해소대책을 마련하리라는 예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이날 김대통령의 여론 수렴이 「계속되는 작업」이라는 것을 강조했다.두 전직대통령의 구속 등 정국 현안에 국한되지 않고 새해구상까지 포함,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때문에 비자금및 「5·18」 「12·12」파문의 확대 혹은 마무리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 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등 객관적 건의를 할 수 있는 원로들이 면담대상에 포함돼 있지만 정쟁을 그치지 않고 있는 현재의 야당 지도자는 당분간 만날 계획이 없다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
  • “당연한 응징” 논평속 미묘한 시각차/전씨 구속­정치권 반응

    ◎검찰권위 무시 전격구속 자초­여권/정치권 사정 등 우려 “3당3색”­야권 여야 정치권은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된데 대해 『예상됐던 일』이라는 반응이었지만 야3당은 각기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여권◁ ○…청와대는 전날과 같이 전씨의 구속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으며 김철정무비서관 등 일부 실무비서진만 사무실에 나와 밀린 업무를 챙겼다.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전씨가 검찰의 권위를 무시하려다가 조기 구속을 자초한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청와대 어느 수석실도 김대통령에게 전씨 구속상황을 챙겨 별도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비서관은 『이 시점에 무슨 장외집회냐』고 새정치국민회의측을 못마땅해 하면서 김대중 총재가 제의한 「5자회담」에 대해서도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어쩌자는 것이냐』고 수용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민자당도 『예견된 일』이라면서 더이상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손학규 대변인이 논평을 냈을 뿐이다.그러나 당직자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중앙당사에는 휴일임에도 손대변인을 비롯,상당수 사무처 요원이 나오는등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민자당은 전씨의 전격 구속을 계기로 대구·경북정서가 나빠져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하고 있다.인적정비와 관련,정호용·허화평·허삼수 의원 등 12·12 및 5·18관련자들과 금진호의원등 노태우씨 비자금사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해지면서 「물갈이」가 촉진되지 않겠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권◁ ○…야권은 『당연하고 적절한 조치』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진상조사 방법과 처벌대상에 대해서는 야3당의 입장이 제각각이었다. 국민회의는 검찰의 공정한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며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요구했다.민주당은 특검제를 주장하면서도 검찰의 수사로도 괜찮지 않느냐는 눈치다.동시에 관련자 전원의 처벌쪽에 무게를 더 싣는 분위기다.자민련은 역사에 불행한 일이라면서 당내 관련자들의 거취에 신경쓰는 표정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만시지탄이나 구속은 당연하다』는 논평을 냈다.그러면서 전씨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김대중 총재는 이날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전씨가 저지른 엄청난 죄과나 반성없는 태도로 봐 구속은 당연하며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규택 대변인은 『후안무치한 전씨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응징』이라면서 거듭 관련자 전원의 사법처리를 주장했다. 자민련은 『우리 역사에 불행한 일』이라며 짤막히 논평했다.다소 뜻밖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 노태우씨 내일 기소/재벌총수 등 관련자 사법처리/검찰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3일 노씨 구속만료일일 5일 노씨를 기소하고 재벌총수 등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는 한편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당초 노씨의 기소일을 4일로 잡았으나 발표문 작성 등 준비작업에 예상외로 시간이 걸려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사법처리 대상자에 대한 공소장 작성 등 생각보다 작업량이 늘어났다』고 말해 재벌총수 등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의 폭이 늘어났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노씨의 비자금을 받았거나 기업인을 상대로 이권개입,압력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챙긴 정치인에 대한 수사에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씨의 비자금과 관련된 정치인 뿐 아니라 다른 비위에 연루된 정치인도 수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 「정국 주도권 잡기」 세 과시/DJ 「보라매 집회」 강행 안팎

    ◎“중산층 표 갉는다” 반대에도 장외로/정치권 「사정 파고 넘기」 전략 분석도 정국이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있다.노태우씨 비자금사건에 이어 그의 구속,김영삼 대통령의 5·18 특별법제정 결단,전두환씨의 대국민 발표와 그의 전격 구속으로 정국은 예측불가능의 혼미상태에 빠져있다.국민회의 등 야권도 정국향방에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 같다. 2일 전씨 성명에 대한 야권 3당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현정국에 대한 해석과 해법,그리고 압박의 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국민회의가 중산층의 강한 비판을 무릅쓰고 3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집회를 가진 것도 정국을 읽는 시각차이에서 비롯되고 있다.김총재의 한 측근은 『현정국의 귀착점은 결국 양금의 싸움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런 점에서 집회의 성과와는 관계없이 결국 노씨 비자금 「20억원 수수」 자백으로 흠집난 김대중총재의 도덕성에 대한 여론의 비난을 희석시키고,아직도 그의 「건재」를 알리려는 몸부림의 성격이 짙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의도가 먹혀들기에는 한계가많다.김총재와 국민회의가 현 정국을 「김대중죽이기」로 규정,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로 국면전환을 꾀했으나 김대통령의 5·18특별법 제정 지시와 전·노씨의 구속으로 명분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실제 김총재의 보좌진 가운데도 이날 장외집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않다.지자제 선거에서 간신히 얻어놓은 수도권과 중산층의 표를 거의 다 잃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검찰의 4일 노씨비자금 사건 기소이후 전개될 정치권 사정도 국민회의로서는 큰 부담이다.이미 김총재가 이 사건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빠진 데다,벌써부터 측근과 당 중진들의 이름이 심상치않게 거론되고 있다. 김총재와 국민회의는 보라매 집회에서 김대통령의 정국 운영스타일과 대선자금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그러나 구시대의 청산을 추구하는 여권은 물론,야권이 김총재의 제의를 받아들일지도 미지수이다.김총재와 국민회의,그리고 자민련 등이 헤쳐야할 정국의 파고는 『30년 정치생활중 이런 국면은 처음』이라는 김총재의 말처럼 험난할 것 같다.
  • “정치권 재편” 강풍 예고/전씨 구속­향후정국 파장

    ◎김 대통령 「새정치」 확립 의지 확고/5·6공인사 의도적 배제 없을듯 전두환씨의 구속으로 정국운영의 주도권이 확실히 여권으로 넘어간 느낌이다. 야권,특히 새정치국민회의가 여권을 압박하는 수단은 「5·18진상조사 특별검사제」였다.전씨에 이어 「12·12」및 「5·17」관련자를 처리하는 검찰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특검제 논쟁은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곧 있을 노태우씨 부정축재사건에 대한 검찰발표도 야당으로서는 부담이다.민자당 당직자들은 계속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20억이상 수수설」을 거론하고 있다.검찰발표에 그런 내용이 포함된다면 정치권은 일대 격변이 일어날 것이다.「태풍의 눈」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지금 주목되는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정국구상이다.김대통령은 최근 많은 사람들을 만나 여론을 수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정계를 비롯,각계각층이 망라돼 있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했다.일반이 잘 알지 못하는 무명의 인사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주요관계자들이 전하는 바를종합하면 김대통령의 의중은 두갈래로 유추된다.하나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역사를 바로잡고 새 정치풍토,정치권 세대교체를 이룩하겠다는 것이다.또하나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없도록 해야하고 민자당을 포함한 여권이 흔들려서도 안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검찰이 소환에 불응한지 하룻만에 전씨를 구속한 것은 정의를 세우는데 머뭇거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김대통령의 의지에 영향받은 결과로 생각된다.전씨측의 「잘못된 논리」의 전파를 조기에 막자는 취지로도 이해된다. 김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면돌파에 입각한 정책결정을 계속할듯 싶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노씨사건의 검찰수사결과와 관련해 인위적인 「정치권 사정」은 없지만 진실을 은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원칙론이 야당에는 「강수」로 받아들여질 것이다.정계재편까지 간다는 추측은 성급하다고 여겨지나 세대교체바람은 거세게 일어날게 틀림없다. 김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최고책임자다.새정치를 여는 것과 함께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경제가 제대로 굴러가도록 하는 책무도 지고 있다. 청와대의 한 비서관은 『김대통령의 관심은 광범위하다』면서 『비자금정국에서도 각종 민생현안을 등한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이런 관점에서 여권은 민자당이 너무 동요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이 비서관은 전했다.「12·12」 등의 주모자는 어쩔 수 없지만 의도적으로 5·6공 인사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이 새정치구상을 펼칠 무대는 검찰수사이외에도 당정개편,민자당 전당대회 및 공천 등 다양하다.김대통령은 이에 더해 올해가 가기 전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카드를 내놓을지 모른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뭘하자는 장외투쟁인가(사설)

    김대중씨의 국민회의측이 장외투쟁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지금까지 열려있는 국회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자유롭게 개진해왔고 앞으로도 할 수있는 상황에서 굳이 인파를 모아 장외투쟁을 하는 낡은 방법이 무슨 효과가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김총재가 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 장외투쟁을 지양하겠다고 다짐했던 것은 그것이 의회주의원칙과 맞지않을 뿐아니라 안정과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였을 것이다. 김총재 스스로 어제 집회에서 현재의 상황이 혼란과 격동의 비상한 시국이라고 말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깊게 하는 장외투쟁을 벌인 것은 자가당착이다.더구나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수감과 5·18특별법제정 결단등 김영삼대통령의 강력한 역사청산의지가 휘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검사제도입과 대선자금공개등의 요구가 장외투쟁 강행의 명분으로 얼마나 호응을 얻었을지 심히 의문스럽다. 오히려 우리는 국민회의측이 굴절되고 왜곡된 역사의 청산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진정으로 협조할 뜻이 있는지 궁금하다.잘못된 역사의 청산은 그동안 확고히 다져진 민주적 안정의 토대위에 어디까지나 법치주의의 원칙에서 이루어져야 한다.혼란과 불안을 막고 국가발전을 위한 청산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접근을 넘는 역사의식이 필요하다.정치적으로만 접근하면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는 검찰이 전씨에 대한 조사를 유보해야 한다는 식의 국민들이 수긍할 수 없는 논리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무리한 장외투쟁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20억원 수수사실을 덮어주지 못했을뿐 아니라 국민회의측의 역사청산의지에 대한 의구심만 깊게 해주었다고 할 것이다. 한마디로 어느 정파든 5·18을 당리당략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역사청산이라는 대의의 실현을 가로막는 일이 되며 정치적 이익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정치권은 하루빨리 정쟁에서 벗어나 특별법제정등 역사청산방안을 찾는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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