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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정권 내부 갈등의 증거/북한군 이상동향 워싱턴 시각

    ◎군 전진배치 새로운 상황으로 안봐/식량난 위기 심화되면 도발 우려도 최근 수주간 나돌고 있는 북한군의 이상동향설은 한반도의 전쟁가능성으로 해석되기보다는 북한 권력구조 내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10월 하순부터 휴전선 일대에 병력과 장비의 집결 및 수백대의 전투기가 동원된 강도높은 훈련 등 북한군의 집중적 군사행동이 포착되면서 나돌기 시작한 북한군의 이상동향설은 한국이 비자금과 5·18문제로 인한 2명의 전직대통령 구속 등 내부적 혼란을 겪고 있는 시점이어서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의 우려를 낳게 했다. 미국무부의 번스 대변인은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의 전진배치는 한반도에서 새로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미국은 지난 수주간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이 중요한 변화를 초래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또 12일 한국 이시영 외무차관과 스트로브 탈보트 국무부부장관,조셉 나이 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 등 양국의 외교안보 고위당국자들이 참석한 한미고위전략대화에서도 북한의최근 정세가 한·미간의 상시적 대응체제에 영향을 줄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군 이상동향설을 『김일성 사후 17개월이 지나도록 후계체제를 확립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욱이 지난 여름 대홍수로 인한 기근 등 극도의 경제침체 속에서 개방과 수구세력의 갈등 등으로 북한 내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북한정권이 엄청난 긴장을 겪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 지도체제의 불안정은 북한의 지도부가 파당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이며 그것은 내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13일 유엔차원에서 북한 식량원조를 담당하고 있는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이 국제적 지원의 저조로 북한에의 식량원조 활동을 중단한다고 시사한 것은 북한의 국제적 고립화와 식량문제의 심각성을 증명하고 있다.이같은 북한 위기상황의 심화는 결국 전쟁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도 낳고 있다. 미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은 최근 한 기고문에서 『한국의 정치적 불안으로 북한의 오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미언론 등 온통 미국의 관심이 한국의 비자금·과거청산 등 정치적 혼란에만 집중하고 북한의 움직임은 간과하고 있는데 대해 경고를 표시했다.
  • 전씨 최소 2천억∼3천억 보유한듯/윤곽 드러나는 5공 비자금규모

    ◎“실명제 직전 측근에 분산예치” 단서/“수사 상당한 진척있다”… 자신감 보여­검찰 검찰이 15일중 전두환씨의 측근 및 친인척이 가·차명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개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기로 함으로써 전씨 비자금 실체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잡힐 것 같다. 검찰은 전씨 비자금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기법은 전씨의 비자금 조성이 워낙 오래전이어서 단일한 통로를 통해 「비자금 창고」를 발굴하기보다는 비자금이 조성된 흔적이 있거나 숨겨져 있을 만한 곳을 무작위로 파헤쳐내는 방법이다. 검찰은 현재 비자금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로 첫째 재벌총수,둘째 율곡사업과 부실기업 정리 등 전씨가 집권 시절 관여했던 국책사업들,셋째 측근 및 친·인척 계좌 추적을 꼽고 있다.이 가운데 검찰이 처음으로 비자금의 구체적인 실체라고 시인한 부분이 측근과 친·인척의 가·차명 계좌다.지금까지 검찰은 비자금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해 왔다.이들 가·차명 계좌가 비자금 은닉처라는 것은 실명제가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93년 7∼8월쯤 사채시장과 증권가에 대규모로 쏟아져 나온 천억원대 규모의 양도성 예금증서와 장기채가 전씨 비자금 일부였다는 사실과 관련돼 있다.전씨가 이를 대부분 현금으로 전환해 믿을 수 있는 측근및 친인척 명의로 분산시켰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전씨 비자금 수사초기 최환 서울지검장은 『전씨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이유를 알 것』이라고 말했었다.또 13일에는 한 고위 관계자가 『거액 CD 덤핑 매각설은 현재 정보를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를 종합해보면 검찰은 전씨의 측근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차명 계좌가 지난 93년 실명제 전환 직전 현금화된 비자금으로 조성된 것이라는 물증을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한 수사관계자도 『현금화된 그 많은 돈이 어디로 갔겠느냐』고 반문,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재벌총수 조사에서는 5공시절 78개의 부실기업 정리 및 28개 인수 기업에 대한 7조5천억원에 이르는 지원금 지급에 따른 뇌물수수여부 ▲기업에 수십억원씩 할당한 선거 모금액등이 비자금 실체 파악에 기초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81∼87년 사이에 10조원이 투입된 율곡사업에서도 전씨와 측근의 조직적 비리를 상당 부분 포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또 5공시절 29개 골프장 내인가와 2천6백여억원의 각종 성금모금에도 비자금 조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들은 전씨비리와 관련,한결같이 『상당한 진척이 있다』면서 『조만간 발표를 통해 모두 알리겠다』고 말할 뿐 아직 전씨 비자금의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자신감과 함께 15일중 압수 수색 실시등과 같은 정황에 비추어 볼 때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전씨 보유 비자금 규모는 최소 2천억∼3천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유력하다.검찰은 전씨의 비자금규모도 노태우씨와 비슷한 액수에 이를 것으로 보고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 “내년 경제성장 7.1%”/산은 전망

    ◎경상적자 65억달러·물가상승 4.8% 산업은행은 내년의 국내 경제성장률을 7.1%,경상수지 적자를 65억달러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이 13일 발표한 「96년 국내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의 국내총생산(GDP)은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설비투자와 수출 신장세가 크게 둔화돼 올해보다 2.1%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산은은 내년에는 안정적인 연착륙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데다 엔저 및 원고,비자금 파문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수출신장세의 급격한 감소세가 지속되면 내년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7∼7.5%)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수출은 1천4백17억5천만달러로 증가율이 올해의 32.4%보다 크게 둔화된 14.3%에 그치고,수입도 1천4백49억7천만달러로 올해의 33.4%에 크게 못미친 12.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요금의 현실화와 총선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민간소비 신장률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의 4.6%보다 높은 4.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역사청산 정치타협 없다”/여권/「개혁」계획대로 강도높게 추진

    ◎정치권 사정 곧 착수/문민정부 출범이전 비리 포함 여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역사청산작업에 정치적 타협이나 절충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아래 전두환·노태우씨의 단죄 및 5·17쿠데타 핵심세력 수사처리와 정치권사정 등 일련의 개혁조치들을 당초 계획대로 강도높게 추진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조만간 정치권사정이 뒤따를 전망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김대통령의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은 결코 정치적타협이나 절충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고 『당초 김대통령이 계획했던 제2건국 차원의 역사바로잡기 작업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통령이 지난 4일부터 계속하고 있는 각계각층 원로와의 대화모임도 역사청산작업이 조기에 원만히 정착될 수 있도록 원로들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자리』라며 『그러나 각계원로와의 대화모임은 역사청산 작업의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보령지구당 개편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색정국 조기수습 기류에 언급,『검찰 수사가 진행중인데 흐름에 어떤 변화가 있다는 말이냐』고 반문하고 『검찰이 진행중인 노씨 부정축재와 5·18 수사를 중단한 채 정치권에서 대화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정당국의 핵심관계자는 『정치권의 비자금유입과 부정축재 및 가·차명계좌보유 등과 관련한 정치권사정은 비리가 드러나는 대로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면서 『위법한 행위가 있음에도 이를 적당히 호도하거나 덮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해 조만간 정치권사정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치권비리의 경우,문민정부 출범이후 비리에 대해서만 단죄한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정치권비리의 경우,일정시점을 비리척결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김종휘씨 진술 기대 못미쳐 실망/율곡비리­12·12수사 이모저모

    ◎구속 김씨,재벌총수와 병합심리 전망/소영씨 미 수사기록 구체정보 없는 듯 ○…검찰은 김종휘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검찰에 출두한 지 48시간만인 13일 하오6시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장시간 조사를 받은 탓인지 피곤한 모습으로 검찰수사관들에 이끌려 대검 11층 조사실에서 나온 김씨는 『리베이트를 받았느냐』 『억울하지 않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공세에도 아무런 대답없이 매우 침통한 표정으로 검은색 르망 검찰호송차에 탑승. ○…검찰은 김종휘씨로부터 차세대전투기사업 리베이트와 관련, 별다른 진술을 받아내지 못하자 크게 실망하는 모습. 검찰은 노태우 전대통령이 이미 구속됐고 김씨의 귀국이 상당부분 자의로 이루어졌다는 점 등을 들어 내심 속시원한 진술을 기대했으나 막상 김씨가 노씨의 지시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 대부분 혐의사실을 부인하자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표정이 역력. ○…검찰은 이날 구속한 김종휘씨를 법원이 노씨 비자금사건으로 일괄사법처리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등 다른 피의자들과 함께 병합심리할 것으로 전망. 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은 이날 『대우 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부분과 맞물려있기 때문에 김씨도 함께 심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 ○…검찰은 당초 15일쯤 검찰에 넘어올 노소영씨의 20만달러 밀반입사건의 미국측 수사기록에 스위스 UBS은행의 계좌번호 등이 명시되는 등 매우 상세한 자료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초 기대에는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 안중수부장은 『계좌번호 같은 상세한 정보는 없는 것 같고 당시 소영씨의 남편 최태원씨의 차에서 발견된 돈묶음띠 정도는 들어있는 것 같다』고 설명. ○…하루에 4∼5명씩 이어지던 12·12 및 5·18사건 관련자들의 소환조사가 이날 갑자기 중단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이종찬 특별수사본부장은 이날 『소환대상자는 수사팀 검사들이 밤 12시쯤 회의를 열어 연락상황 등을 검토한 뒤 정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소환자를 정하지 못해 그동안의 수사상황에 대한 점검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 검찰 주변에서는 출국금지 조치된 최세창씨가 잠적한데다박희도·장기오씨 등이 해외에 머무는 등 「소환 차례가 돌아온」 핵심인물들과의 연락이 여의치 않아 검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 노씨 비자금 관련 첫 유죄판결/서울지법

    ◎실명제 위반 전 지점장 3명 벌금형/금진호·정태수씨 등 유죄 확실시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자에 대해 법원의 첫 유죄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13일 신한은행 전서소문지점장 이우근(53·경기 고양시 마두동)피고인에게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 위반죄를 적용,벌금 3백만원을 선고했다.또 신한은행 전서대문지점장 염영태(52),상업은행 전효자동지점장 안익조(54)피고인에게는 업무방해죄를 적용,각각 벌금 1백만원씩을 선고했다. 이 3명은 노씨 비자금사건과 관련해 약식기소됐다.검찰은 이들 외에 노씨를 포함,나머지 관련자 15명을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이날 판결로 미루어 염씨와 안씨처럼 업무방해혐의로 기소된 신한국당 국회의원 금진호,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 이태진 피고인 등도 유죄판결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재판부는 『이피고인은 노씨 가·차명계좌의 입출금내역 등 금융거래내용을 공개한 점,염피고인등은 대우그룹등이 계좌의 실제소유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노씨 가·차명계좌를 이들 기업명의로 실명전환,금융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점등이 사실로 인정되므로 모두 유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피고인은 지난 10월19일 민주당 박계동 의원의 노씨 비자금 폭로 직후 신한은행 본점 홍보담당이사실에서 『한산기업 최광문씨 명의계좌등 노씨의 가·차명계좌 3개가 은행에 개설돼 있다』고 밝히는 등 금융거래내용을 공표한 혐의로 지난 5일 약식기소됐다. 염피고인등은 93년10월 우일인터내셔날 명의로 된 노씨의 비실명계좌를 실명전환해주는 과정에서 노씨의 가·차명계좌임을 알면서도 예금의 실지거래자를 주식회사 대우로 실명전환하는 등 금융기관 등의 업무방해혐의로 역시 약식기소됐었다.
  • 올 베스트셀러/출판계 불황… 뚜렷한 히트작 없다

    ◎교보·종로 등 서울시내 대형서점의 판매량 분석/컴퓨터 입문서·외국어학습서 등 실용서 인기/소설… 「고등어」·「천년의 사랑」·「아리랑」 많이 읽혀/시…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정도/사회 분위기 편승 예언서·비자금 관련서 눈길 사상 최악의 불황이라는 출판계 현실을 반영하듯 올해는 우뚝한 대형 베스트셀러가 나오지 않았다.또 독서 분위기를 이끈 흐름도 뚜렷한 게 없었다.다만 컴퓨터와 인터넷 입문서,외국어 학습서등 실용서들은 인기를 끌었다. 교보문고·종로서적·을지서적·영풍문고등 서울 대형서점 네곳은 올 초부터 12월 초까지 판매량을 집계,95년 베스트셀러를 12일 발표했다. 네 서점이 1위로 올린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고등어」 「신화는 없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등으로 제각각이다.이 가운데 「신화는 없다」만 올해 나왔을 뿐 나머지 세권은 지난해에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것들.이는 출판계가 독서열을 자극할 만한 책들을 새로 만들어내지 못했음을 뜻한다.93∼94년에는 「나의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 지음,창작과비평사 펴냄)나 「일본은 없다」(전여옥,지식공작소)가 문화기행서,일본비평서 붐을 불러일으켰다. 따라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도 지난해에 견줘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다.교보문고의 경우 상위 열권의 판매부수가 지난해보다 31.3%,93년에 비해서는 25.4% 덜 팔렸다. 한편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을 분야별로 보면 소설로는 「고등어」 「천년의 사랑」 「아리랑」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들이 잘 나갔다.특히 하반기에 출간된 「천년의 사랑」은 넉달만에 50만부를 넘어서 대형 베스트셀러를 예고하고 있다.지난 93년 5월 처음 나온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외국 소설로는 보기드물게 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시 부문에서는 감성적인 언어로 청소년층을 사로잡은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가 눈에 띈다.비록 상위권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천상병),「입 속의 검은 잎」(기형도)등 오래 된 시집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 유명·무명의 인사들이 쓴 자전적 수필류도 독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기업인으로 유명한 국회의원 이명박씨의 「신화는 없다」를 비롯해 파리에서 망명생활을 하는 홍세화씨의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대표적인 여성 MC 허수경씨의 「미소 한잔 눈물 두스푼」,사랑과 일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조안 리씨의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들이 많이 팔렸다. 올해 특히 두드러진 점은 실용서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것.「컴퓨터 길라잡이」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등 컴퓨터 입문서,「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로 대표되는 외국어 학습서,처세론 성격이 강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들이 그것이다.이처럼 실용서들이 인기를 끄는 까닭은 책읽기를 통해 직접적인 보상을 받으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우리 사회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편승,몇가지 예언을 담은 무녀 심진송씨의 「신이 선택한 여자」(백송)와 노태우씨 비자금 수사와 관련,한승희 전검사의 「성역은 없다」(문예당)가인기높았다.인문·사회·자연과학서나 어린이책들은 올해 유난히 고전을 면치 못했다.
  • 전씨 「율곡」비리 수사/친인척계좌 수십개 금명 수색

    ◎최세창씨 등 10여명 출금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13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친인척과 핵심측근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수십개의 가·차명 계좌에 대해 금명간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날밤 기자들과 만나 『곧 전씨의 것으로 보이는 가명계좌는 금융실명제 위반이므로 영장 없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문제의 가·차명 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파악한 금액은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전씨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최세창전국방부장관 등 측근과 친인척 등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그동안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지난 93년 7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기 직전 명동 등 사채시장과 증권가로 흘러나온 수백억원대씩의 양도성예금증서(CD)와 장기채권 등이 전씨와 연관됐다는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전두환 전대통령이 5공 시절 율곡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H기업,K사 등 16개 무기 중개상들을 차례로 소환,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공시절 율곡사업과 관련한 주요 수사대상은 ▲87년 수송용 헬기 CH­47기 6대 7천4백만달러어치 도입 ▲86년 K­1전차의 포수조준경 도입 ▲휴대용 미사일 영국제 재블린 도입▲한국형 구축함 사업 ▲제공호 생산의 국내 주력업체 선정과정 ▲F­16 40대 도입 등이다.
  • 「전씨 비자금」 물증찾기 난항/검찰 실제 보유액 밝혀낼수 있을까

    ◎재벌조사 통해 「조성」 사실은 확인/실명제전 빼돌렸을땐 규명 애로 전두환 전대통령이 집권기간동안 끌어 모은 비자금은 과연 얼마일까.또 쓰고 남은 비자금이 실재한다면 보유액을 검찰이 밝혀낼 수 있을까. 검찰의 전씨 비자금수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궁금증은 이 두 부분에 몰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친인척까지 조사 검찰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전직대통령 구속이라는 가장 정치적인 사건을 문민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비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묘방이 「치부공개」임을 이미 터득했기 때문이다.이는 구속된 노태우전대통령을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약효가 증명됐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목적이 구속이후 「항의성 단식」을 통해 지지 및 추종세력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보내며 버티는 전씨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하기 위한 것임을 구태여 부인하지 않고 있다. 전씨에게 돈을 준 재벌총수들에 대한 극비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5공비리수사당시의 「시대적 상황」때문에 지나쳤던 부분에 대한 추가 재조사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1조원 소문돌아 이어 수사대상이 전씨 및 친·인척 그리고 핵심측근들의 소유로 돼 있는 「냄새」나는 재산목록과 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에까지 확대되고 있다.검찰은 「칼」을 빼들고 내려칠 시기만을 엿보는 형국이다. 이 과정에서 전씨가 조성한 비자금액이 최소 5천억원에서 1조원대까지 이를 것이라는 그럴듯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그러나 검찰의 「진짜 고민」은 딴 곳에 있다. 비자금 조성 사실자체에 대한 확증은 잡고 있지만 쓰고 남은 비자금에 대한 「물증」을 아직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궁 빠질 가능성 특히 전씨의 돈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측근과 가족들에 대한 조사가 상당수준 진척됐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2·12 및 5·18사건 재수사를 위해 검찰에 불려 나온 측근들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느끼지 못했다』며 조사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실명제 실시직전 관련정보를 미리 빼낸 전씨가 보유액의 대부분을 현금화해 버렸다는 이야기도 검찰의 몸을 달게 만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문에도불구하고 비자금잔액 규명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 들어가는 품세이다.
  • “노씨 탈당뒤 지원금도 수사”/안강민 대검중수부장 문답

    ◎F16기 리베이트부분 계속 수사중/홍콩 페레그린 증권사도 조사했다 다음은 13일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김종휘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구속영장에 리베이트 수수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는데. ▲계속 조사하고 있다.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기소장에 김전수석에게 준 5천만원이 추가되나. ▲그렇다. ­김전수석을 조사한 결과 이미 고발된 내용 이외에 드러난 사실이 있나. ▲리베이트 문제를 묻는 것 같은데 수사내용은 말할 수 없다.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 한국지사장 등 2명 이외에 추가로 조사한 무기상이 있나. ▲맥도널드 더글라스(MD)사 관계자가 왔었다. ­노씨가 홍콩을 방문,리베이트 자금을 페레그린증권에 넣어두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했나. ▲해봤다.결과는 다음에 말하겠다. ­미국 연방검찰의 노소영씨 사건 수사기록은 언제 도착하나. ▲14일 늦게 국내에 도착,15일쯤 검찰에 넘어올 것 같다. ­소영씨를 조사할 계획인가. ▲기록이 도착하면 검토한 뒤 스위스정부에도 보내야 하고….두고 보자.­이 기록에 수사상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나. ▲비밀계좌의 번호는 없는 것으로 안다.돈묶음띠의 은행이름은 있는 것 같다. ­노씨가 민자당을 탈당한 뒤 당에 지원한 돈도 수사하나. ▲수사대상에 포함된다. ­노씨 재판전에 정당지원금 등이 추가기소되나. ▲그전에는 어렵지 않겠나.재판 과정에서 추가될 수는 있다.다만 대선자금은 어찌될 지 모르겠다. ­그동안 수사결과 범법사실이 드러난 정치인이 있나.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노씨 수사결과 발표때 불입건된 기업인들은 추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계좌추적 등 보강수사의 진척에 따라 결정하겠다. ­보강수사 과정에서 비자금 규모가 늘어났나.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 법무부/「전씨 단식」 대책 부심

    ◎오늘로 12일째… 몸무게 10여㎏ 빠져/견시간 줄이고 대부분 누워 지내/관계자 비상 대기… 포도당주사 등 준비 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전두환 전대통령은 13일로 열하루째 단식을 계속했다.이날 저녁까지 33끼니를 거른 셈이다.처음에는 우유도 마셨지만 본격적인 단식에 돌입한 뒤에는 보리차만 마시고 있다.법무부및 교도소 관계자들도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동안의 단식으로 전씨의 몸무게는 74㎏에서 64㎏으로 10㎏이 빠졌다.하루 평균 1∼2시간이던 접견시간도 1시간 이내로 줄었다.전씨의 기력은 눈에 띄게 쇠약해져 주로 불경을 읽는 1∼2시간의 독서시간을 빼고 누워 지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교도소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만약의 사태」를 우려한 이양우 변호사 등 측근들은 접견 때마다 단식중단을 호소하고 있지만 소용없다고 한다. 철저히 부정당하고 있는 「5공의 자존심」을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씨는 13일 평소보다 다소 늦은 상오 6시40분에 기상을 했다.아침 식사를 보리차로 대신한 뒤 불교서적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 상오 10시20분쯤 이양우변호사를 만났다.요즘에는 불교서적 말고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온 편지」를 정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점심 때도 보리차만 마시고 하오 2시10분쯤 아들 재국씨를 면회했다. 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단식을 한지 열흘이 지났으므로 몸이 많이 수척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교도소에서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전씨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의 상황대로라면 전씨는 적어도 검찰의 기소예정일인 22일까지 단식을 계속할 것이 분명하다고 법무부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전씨가 오랜 시간 단식에도 불구하고 별 탈 없이 버티는 것은 군시절에 단련된 체력 덕분으로 여겨지고 있다.하지만 만64세인 전씨의 나이를 감안할 때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어 교도소 관계자들은 비상대기 상태다. 교도소측은 매일 교도소에 배치된 전문의를 전씨에게 보내 체중 변화는 물론 건강상태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법무부는 앞으로 전씨가 탈진 기미를 보이면 우선 포도당액 주사를 놔 주도록 할 방침이다.아마도 그 시기는 단식이 보름째 접어드는 오는 17∼18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액주사로도 안되면 검찰 관계자들과 협조해 병원이송 등의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안양교도소 안에도 전문의가 분야별로 대기하고 있고 필요하면 외부 전문의를 언제든지 데려올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이송은 마지막 선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외부병원은 계호문제 등으로 미루어 서울대병원이 유력시된다. 전씨가 수액주사를 거부할 경우도 예상할 수 있지만 탈진상태에서 그렇게까지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강제로 밥을 먹게 하는 방안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법무부측은 전씨에 대한 비자금 수사가 하루 빨리 진전돼 「도덕적 타격」까지 겹치면서 명분을 상실한 전씨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단식을 중단하는 상황이라도 오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 “제1야당 자평속 “고민 많다”/국민회의 창당 1백일 자체평가

    ◎신한국당과 양당구도 이룬점 높이 평가/도덕성 흠집·「새정치」 이미지 못심어 부담 국민회의가 14일로 창당 1백일을 맞는다.창당 초기에 민주당을 쪼갰다는 호된 비난을 받았으나 당직인선을 조기에 매듭짓고 외부인사를 영입하면서 제1야당의 입지를 빠르게 굳혔다는 평이다. 의회주의의 원칙을 고수하고 당내 민주화를 이루려는 일단의 노력도 기존 야당과는 구분되는 점이었다.그러나 지나치게 총재에게만 의존하는 당의 운영방식은 여전했고 비자금 정국의 막판에 장외집회를 연 것도 중산층을 대변하는 중도정당의 자세는 아니었다. 게다가 최락도·박은태 의원의 구속과 비자금 및 5·18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 비춰진 국민회의의 이미지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었다는 지적이다.특히 노태우씨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는 김대중총재의 고백은 「새정치」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신한국당과의 양당구도로 정국을 이끈 점은 나름대로의 성과로 치부할 수 있으나 이 또한 반사이익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국민회의가 자체분석한 「창당1백일 평가」에서도 이같은 사항들은 조목조목 지적됐다. 이 평가서는 『국민회의가 야당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유일한 수권세력으로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면서도 『비자금과 5·18정국 등 일련의 정치적 흐름에서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고 시인했다.또 수도권 정당을 표방하며 다양한 인사들을 영입했음에도 이미지 부각에는 미흡했고 당 중진들의 역할 분담도 이뤄지지 않아 김총재가 몸소 전면전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국민회의는 내년 총선 이후에 여소야대 정국을 점치며 제1당을 자신하고 있다.문희상 기획조정실장은 『국민회의는 내년 총선의 지역구에서만 1백5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될 것』이라며 『신한국당은 「대구·경북지역과의 결별」 「DJ(김대중)죽이기」등으로 화를 자초,1백석 미만의 지역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국민회의가 실토했듯이 제1당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우선 DJ의 도덕성에 상당한 흠집이 났다는 점이다.1백만표를 잃었다는 분석도 나왔다.어떡하든 만회하지 않으면 호남표를 감안해도 수도권에서의 고전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양한 인사들을 영입했다고 하지만 자신있게 선거에 내보낼 사람은 실제 몇 안된다.물갈이도 해야 하지만 당내 반발을 우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묘책이 마땅치 않아 국민회의의 고민은 깊기만 하다.
  • 전두환씨 「거사자금」 사전 모금설

    ◎“2∼3개 기업서 거뒀다” 소문 돌아/전씨 「광주게엄군」에 천만원 제공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가 80년 5·18이전에 모은 부분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됐으나 수사착수 자체가 「사실무근」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종찬 특별수사본부장은 최근 『기업인들에 대한 조사는 전체적인 수사의 한묶음』이라고 말했다.이는 전씨 비자금에 대한 수사가 전씨의 부정축재규모를 규명하는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신군부의 내란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편이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또한 검찰주변에서는 12·12를 전후해 전씨가 D건설 등 2∼3개 기업으로부터 「쿠데타거사자금」을 모금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는 설이 그럴듯하게 나돌기도 했다. 여기에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졌으므로 이른바 「정권찬탈시나리오」를 입증할 수 있는 중요단서로 「거사자금」을 캐내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덧붙여졌다.12·12에서부터 5·18에 이르기까지 전두환씨 등이 군인신분으로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거둬들인 사실이 확인되면 내란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그러나 이종찬 본부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이 부분에 대한 질문에 『전씨 거사자금은 전혀 조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전씨가 지난 80년 기업등으로부터 돈을 모금한 것만은 분명한 것같다. 5·18당시 계엄군으로 광주에 출동했던 20사단의 한 참모가 12일 『당시 전씨가 박준병 사단장에게 진압작전을 수행하느라 고생이 많다』면서 장병들의 사기진작비명목으로 1천만원을 보낸 사실이 있다고 주장한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검찰은 12·12이전이라면 모르되 12·12사건이후 5·18에 이르기까지 돈을 모금한 것은 내란의 사전 모의로 해석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79년 12·12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씨가 80년 4월24일 중앙정보부장서리직을 겸직한 것은 12·12이후 돈에 쪼들려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며 12·12전에 거사자금을 모았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했다.중앙정보부의 「비자금」을 직접 운용하려고 정보부장서리를 맡았다는 설명이다. 어찌됐든 「거사자금」 수사설의 「출현」은 전씨 비자금수사가 폭넓게 진행되고 있지만 의혹은 있으나 물증이 없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도 이해된다.
  • 「5·18특별법」 여야협상 3대 쟁점

    ◎특검제 민주당 도입주장 철회로 새 양상/공소시효­자민련외 3당입장 “사소한 차이”/피해자 재심­무죄선언 등 명예회복조치 논란 국회 법사위가 12일 5·18특별법에 대한 쟁점심의를 본격화하고 민주당이 특별법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특별검사제를 사실상 철회하는등 특별법의 회기내 처리를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검찰에서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12·12,5·18수사를 입법적으로 뒷받침,잘못된 역사를 분명히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대해 정치권의 인식이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는 이에 따라 모두 7개에 이르는 여야의 관련법안을 놓고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가 합의가능한 조항부터 합의를 진행하되 남는 쟁점은 총무회담등 고위급 협상을 통해 해결을 모색하기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날 열린 법안소위에서도 특별법을 둘러싼 위헌논란이 없도록 단일안을 마련,합의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안되면 모든 관련안건을 회기내 일괄처리(표결처리)한다는 방침아래 쟁점을 압축하며 접점을 확대해 나갔다. 먼저 5·18등의 공소시효에 대해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민주당측은 현행 헌법해석상 내란죄 시효가 완성되지 않았으므로 공소시효를 규정하는 특별법은 소급입법 또는 위헌이 아니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전두환·노태우씨 재임기간동안 시효가 정지됐다는 해석을 근거로 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전·노씨 재임기간 동안 공소제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점(사실상 장애설)을 법조문에 명문화하자고 주장했다.신한국당은 『그 점은 이미 신한국당 법안에 전제로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양당은 이 부분은 절충이 가능한 「사소한」 차이임을 인정했다. 특별검사제에 대해 국민회의는 현재의 검찰을 믿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신한국당이 대안으로 제시한 재정신청제는 불기소를 전제로 한 것이므로 검찰이 형식적 수사와 기소로 미봉에 그칠 때는 손쓸 수단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초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했으나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5·18에 대한 검찰수사를 국회에 보고하는 것만 보장된다면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민주당은 대신 노태우씨 비자금 및 대선자금 수사에 특검제 도입을 새로 요구했으나 5·18특별법의 처리와 연계되지 않는 사안이어서 특별법처리에 물꼬를 튼 셈이다. 자민련은 특별법에는 반대하지만 12·12,5·18,그리고 92년 대선자금 조사를 위한 특검제는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은 12·12,5·17등을 단죄하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고 검찰도 철저한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법체계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특별검사제는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다만 신한국당안은 그 대안으로 마련된 재정신청조항에 12·12,5·18도 그 적용대상임을 추가로 명시,확고한 수사및 기소를 담보해주는 방안도 조심스레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12·12,5·17등 헌정파괴범죄를 저지하다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의 재심청구에 관한 특례조항에 대해서는 이날 회의에서 기술적 미비점이 적잖이 지적됐다.유죄판결을 받았다가 사면된 사람은 절차상 재심을 받을 수가 없어서 완전한 명예회복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사법적 조치만으로는 미흡하고 명예회복을 위한 별도의 특별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민회의측은 특히 『피해자들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무죄라는 것을 선언해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신한국당도 이에 반대하지 않아 적절한 보완책이 모색될 전망이다.
  • F­18기 선정때도 로비 의혹/감사원자료

    ◎미 MD사 청와대등에 8백만불 뿌려/“노씨 지시로 기종변경 김종휘씨 진술 리베이트 수수여부믐 몰라”/검찰,김씨 오늘 영장청구 율곡비리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검사장)는 12일 지난 89년12월 차세대전투기로 F­18이 1차확정됐을 때 제작사인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MD)사가 청와대와 군수뇌부에 대해 로비를 벌였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F­18선정경위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기종선정때 MD사가 뿌린 로비자금이 미화 8백만달러에 달했다는 군관계자의 진술등이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율곡비리감사자료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F­18선정과정에서 MD사가 불법으로 로비를 벌인 사실이 나타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귀국 즉시 연행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상대로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여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로 이루어졌으나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가오갔는지는 모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김전수석을 빠르면 13일중으로 중형수송기사업과정에서 1억4천5백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차세대전투기사업 비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김전수석은 미국의 중개업체인 AEA사로부터 8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대우과 LG 등으로부터도 각각 5천만원과 1천5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1억4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93년 기소중지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12일 새벽 김전수석의 집과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 한국지사장 김용호씨,컨설팅업체인 신한시스템 사장 김송웅씨의 집과 사무실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미국 GD본사와 한국지사 및 신한시스템이 89년부터 91년까지 교환한 서류등 관련장부 ▲이 회사간의 해외송금자료와 예금통장및 경리관계서류 ▲전현직 근무자의 인사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계좌추적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 노씨·재벌촐수 등 15명 첫공판/서울지법 결정

    ◎뒷모습 법정촬영 허용 노태우 전대통령 등 비자금사건의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12일 오는 18일 상오 10시로 예정된 노씨 등 관련피고인 15명에 대한 첫공판때 언론사의 법정촬영을 일부 허용키로 결정했다. 법정촬영은 재판부의 호명을 받은 노씨가 입정하는 장면 및 피고인석에 서 있는 노씨와 재벌총수들의 뒷모습에 대한 촬영만 허용된다. 법원측은 이날 『노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이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법정촬영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한편 첫공판 당일 법정혼란을 막기위해 방청객을 1백90명으로 제한,재판당일 법원 정문에서 방청권을 교부키로 했다.
  • 「비자금 재벌」 엄단않은 까닭/김영만 경제부장(서울논단)

    검찰이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내역을 파고 있다.이미 노태우 전대통령의 조사를 봐온터여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다만 그 방식이 노전대통령의 조사때와 달리 완벽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검찰은 재벌들이 얼마를 주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누구를,어디로 불렀는지는 함구하고 있다.사진촬영을 못하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언론들은 누가 조사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아는게 없다.구속영장청구이유가 12·12여서 비자금조사는 부차적인 탓도 있겠지만 우리 기업들의 대외신인문제를 고려한 검찰의 배려를 생각게 하는 대목이다. 일련의 두 전직대통령문제에 대한 외국언론들의 보도에서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종합신문들과 달리 경제전문지들에서 한국의 기업인들을 경쟁에서 도태시키려는 뚜렷한 방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재미있는 현상이 아니라 실은 무서운 일이다.세계의 경제전쟁이 어디까지,어느 수준으로까지 가고 있는가를 실감케 해주는 사례일 수 있어서다. 서구의 유수언론들은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조사와 기업인 기소등 사태전개를 대체로 정경유착단절이나 진정한 민주화의 정착으로 풀이한다.걱정이 많거나 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언론이 없는 것은 아니다.일본언론들에서 더러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를 「좌우의 이념대결」이나 「현정부의 정치적 필요에 의한 사정」「정국혼미」등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해 보인다. 한 나라에서 일어나는 특정사건을 세계의 언론들이 똑같은 시각에서 정리하리라 믿을 필요는 없다.또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다.언론마다 저마다 추구하는 이념이 다르고 사태에 접근하는 잣대도 다르게 마련이다. 그런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몇몇 이름있는 외국 경제신문들이 이 사태를 놓고 한국기업인들의 불구속이 못마땅해 죽겠다는 태도를 보이는데는 불순한 의도가 묻어난다.의도가 아니라면 그 나라 경제계의 기대가 알게 모르게 투영돼 있음직하다.정치·경제·사회·문화를 종합해 다루는 종합언론에 비해 경제전문지들은 아무래도 경제계의 시각을 많이 담을 수밖에 없게 돼있다. 미국의 대표적 신문중의 하나면서 경제전문지인 월 스트리이트 저널은 한국국민들이 비자금파문과 관련해 기업인들을 구속하지 않은데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특히 이 신문은 한국국민들이 노씨만큼이나 괘씸하다고 생각하는 기업인들을 구속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까지 했다.영국의 저명한 경제지인 파이낸셜 타임스지도 『일부 기업인들만 기소함으로서 김영삼대통령정부가 재벌단속과 정경유착의 고리단절등 경제체제를 개혁할 기회를 상실했다』고 분석했다.이 신문 역시 관련기업들을 모조리 구속기소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냄새를 풍기고 있다. 이 문제를 당사자의 입장에서 다루고 있는 국내신문들이나 방송에서 이런 논조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이들의 논조에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이유가 이런데 있다. 기업인들은 대통령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검찰의 발표만으로도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기업인들이 아무리 「한국적 관행」임을 강조해도 네 것은 네 것이고 내 것은 내 것에 익숙해 있는 서구사람들에게 우리 기업인들은 마약꾼들 못지 않은 어려운시선을 받고 있다.국내 최고재벌이 해외에서 사무실을 임차하려다 이 사건이후 계약을 파기당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통상산업부의 한 자료는 국내기업들의 해외차입금리가 0.2%포인트이상 올랐다고 보고했다. 그런터에 외국의 경제전문지들은 한국기업인들의 불구속과 불기소를 아쉬워하고 있다. 부모들은 집에서 아이들을 때려도 남보는데서는 때리지 않는다.남들이 행여 자기 아이를 우습게 생각할까 해서다.안에서 재벌규제정책을 만들어 재벌들을 때리더라도 기업인들이 밖에서 무시당하게 해서는 안된다.검찰의 재벌불구속과 조사비공개 처사는 옳아 보인다.
  • “비자금 사용처는 뭐든지 수사”/안강민 대검중수부장 문답

    ◎김종휘씨 구속 수사결과따라 결정/「미 자료」 본 뒤 소영씨 소환여부 검토 안강민 대검중수부장과의 12일 일문일답.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구속할 방침인가. ▲수사결과에 따라 결정될 문제다.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아니면 영장청구를 못하게 될지 알 수 없다. ­김전수석을 데려와 조사하고 있는 혐의내용은. ▲본인이 오겠다고 해서 온 것 아닌가. ­자수한 것으로 보아야 하나. ▲자수는 자기의 범죄사실을 수사기관에 알리는 것을 말한다.자진출두와는 다르다.김전수석이 어느 쪽에 해당되는지 아직 모른다. ­김전수석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말인가. ▲수사내용은 말할 수 없다. ­차세대전투기 기종이 F16으로 변경되기전 F18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받은 리베이트도 조사하나. ▲혹시 있었다면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 등을 상대로 이 부분도 조사했나. ▲…. ­노태우 전대통령이 여당에 지원금을 준 사실이 드러나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는데 앞으로 야당지원금도 수사하나. ▲(드러나면 조사한다고)어제 대답했다. ­국민회의측에서는 조사에 일체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 ­노씨 기소때 발표한 두차례의 총선지원금 1천4백억원은 여야 어느쪽에 건네진 돈인가. ▲노씨는 그냥 총선에 썼다고만 진술했다. ­이번에 밝혀진 7백90억원에 대해 노씨가 시인했나. ▲대답을 못하겠다고 한다. ­노씨가 탈당한 이후 정치권에 지원한 돈도 수사하나. ▲비자금의 사용처는 뭐든지 수사대상이다. ­외화밀반출사건과 관련,노소영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인가. ▲미국 연방검찰에서 보내오는 자료를 보고 결정하겠다. ­자료가 이미 도착했다던데. ▲우리에게는 아직 넘어오지 않았다.
  • 최 전대통령 진술 거부/검찰 방문조사 실패

    ◎정호용·신현확씨 금명 소환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1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최규하 전대통령의 자택을 방문,조사를 벌이려했으나 최 전대통령은 진술을 거부했다. 최 전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30분쯤 자택을 방문한 특별수사본부의 김상희 부장검사와 이문호 검사에게 『대통령 재임중 일어난 공적인 사건에 대한 조사에 일일이 응하는 것은 헌정사에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뜻을 밝히고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부장검사등은 1시간15분만인 하오 5시45분쯤 철수했다. 검찰은 이날 최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대비,▲신군부측의 12·12 사전모의를 알았는지의 여부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의 연행 재가 과정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의 중정부장서리 겸직 경위 ▲5·17비상계엄 전국 확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압상황 보고 경로 ▲대통령직에서 돌연 하야한 경위 등 1백여개의 질문항목을 준비했다. 검찰의 한고위관계자는 『최 전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최 전대통령측과 추가조사 방안을 절충해 나가는 한편 최 전대통령의 비서실장 최광수씨 등을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 전대통령으로부터 민족스런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공판전 증언신문절차를 밟아 강제로 참고인진술을 받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12·12 때 최 전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정동열씨를 소환,정 전육군참모총장의 연행을 재가하는 과정에서 신군부측이 권총을 휴대했는지 등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당시 「경복궁 모임」의 핵심인물인 30경비단장 장세동씨를 비롯,합수부 수사국장 백동림씨,정병주 특전사령관 전속부관 정범주씨 등을 피고소인과 참고인 등 자격으로 소환·조사했으며 정승화 전육참총장도 재소환 했다. 특히 장세동씨를 상대로 12·12사건 전개과정에서의 구체저인 역할과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규모·경위,5공의 각종 의혹사건 등에 대해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12·12 당시 50사단장이던 정호용 신한국당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낸 신현확씨를 금명간 소환하기로 했다.
  • 민주,특검제요구 철회/여 야 내일 총무회담

    ◎「5·18법」단일안 모색/정치관계법 개정도 논의 민주당이 5·18특별법에 특별검사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요구를 철회함에 따라 여야 합의에 의한 특별법 처리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는 오는 14일 4당 총무회담을 갖고 5·18특별법 단일안 마련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통합선거법 및 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 개정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신한국당 서정화 원내총무는 12일 국회에서 국민회의 신기하·자민련 한영수 원내총무와 연쇄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또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문제를 다룰 여야간 실무협상을 13일부터 시작하고,5·18특별법안을 포함해 선거법 정치자금법 등 이번 정기국회에 계류돼 있는 모든 법안을 가급적 처리키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 상오 국회에서 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 주재로 「5·18특별위원회」(위원장 장기욱)를 열어 5·18특별법에 특검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해서는 계속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기로했다. 민주당은 5·18 특별검사제 도입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검찰이 5·18 수사결과를 국회에서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2일 국회 법사위는 5·18관련 특별법안 심사소위를 열어 여야 4당이 각각 제출한 법안의 내용을 비교 검토하는 등 단일안 마련을 위해 절충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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