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자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 범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학자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특설무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앰뷸런스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47
  • 대주주 가지급금 이용 제한/주총서 사전 승인

    ◎비자금 차단·소액주주 보호위해/증감원,합병신주 6개월 예탁 의무화 앞으로 상장법인의 대주주들은 해당 법인으로부터 비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가지급금 형태로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빌리거나 담보제공을 받을때는 반드시 주주총회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6일 재벌기업 총수 등의 상장법인에 대한 권한남용행위로부터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 개정안을 승인,시행에 들어갔다. 증감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상장법인은 자본금의 20%이상에 해당하는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타인에게 대여할 때만 주총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대여받는 현금이나 유가증권의 규모에 관계없이 모두 주총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사실상 대주주들의 가지급금 사용이 어렵게 됐다. 이번에 개정된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은 또 상장법인과 대주주간의 제품·유가증권·부동산 등의 거래를 제한,상장법인 대주주 등과 상장법인간의 연간 거래누적금액이 자본금의 10%이상일 경우에도 주주총회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했다.이것 역시 대주주라는 지위를 이용해 대주주가 기업의 재산을 쉽게 취득하거나 부당이득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이번 관련 규정 개정으로 제한을 받게 되는 대주주의 범위는 발행주식 총수의 10%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 및 사실상의 지배주주(특수관계인 포함)등이다. 증감원은 또 상장법인의 합병신고규정도 고쳐 비상장법인의 제1대주주의 부당이득을 방지하기 위해 합병된 회사의 신주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6개월동안 증권예탁원에 예탁,처분하지 못하도록 했다.비상장사 재무상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비상장사는 자산총액과 상관없이 감사인 지명신청을 의무화해 증관위가 지명하는 감사인의 재무감사를 받도록 명문화했다.
  • 야 선대위대변인 누가될까

    ◎국민회의­여성표몰이 겨냥 김한갈씨 내정/민주당­박계동·김홍신 투톱시스템 구상/자민련­언론계 발 넓은 윤병호씨가 유력 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도 총선의 선봉장인 선대위 대변인 인선에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그러나 중앙당 차원에서 그날 그날의 쟁점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 대변인은 승부를 가르는 주요 「병기」인 때문에 막판 저울질이 한창이다. ○…국민회의는 TV와 라디오방송 토크쇼의 사회자였던 소설가 김한길씨를 일찌감치 대변인에 내정했다.김씨의 어눌한 듯하면서도 부드러운 말씨와 이미지로 유권자들을 파고들겠다는 판단에서이다. 특히 김씨가 「여자의 남자」라는 소설과 독특한 이미지,지난 대선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표를 집중 겨냥하겠다는 계산도 하고있다. ○…이미 이규택대변인이 지역구(경기 여주)선거준비를 위해 사실상 당무에서 손을 뗀 상태인 민주당은 선거대책위 대변인 체제를 박계동의원과 김홍신홍보위원장의 「투톱시스템」으로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폭로,성가를 한껏 높인 박의원은 지명도나 이미지에 있어서 당의 「입」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자민련은 선대위 구성에 지역구 출마자는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변인을 맡았던 안성열정세판단실장과 윤병호부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여 출신인 윤부대변인은 누구보다도 김총재의 마음을 잘 아는 측근인데다 기협 사무국장과 기자협회보 편집국장을 지내 언론계에 발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김총재로부터 모종의 언질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 대기업/경영중심축 해외이동 “가속화”

    ◎대우­현지인력 국내보다 많아/삼성­거점 340개… 5본사 체제로/선경­중에 7조 투입 정유시설/LG­동남아·중·인도 집중공략/세계화 전략 맞춰 사업 규모도 대형화 대그룹들의 경영 중심축이 해외로 옮겨가고 있다. 현지화와 세계화 전략에 따라 해외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일부 그룹에서는 해외인력이 국내 인력규모를 웃도는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그룹회장들이 프로젝트 협상에 직접 나서는 일은 흔해졌으며 아예 해외공장에 기거하며 경영을 지휘하는 총수도 생겨났다. 대우그룹은 12일 현재 해외사업장에 종사하는 인력이 주재원(1천5백87명)을 포함해 10만1천명으로 국내 인력(10만명)을 웃돌고 있다.해외 사업장도 지사 97개,법인 2백44개로 92년에 비해 지사 16개,법인 1백85곳이 늘었다. 그룹총수인 김우중회장은 지난해 인수한 폴란드 FSO사 가동을 위해 그룹 일은 윤영석총괄회장에게 맡기고 현지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한때 대우조선과 대우자동차 공장에서 근로자와 함께 경영개혁을 추진했던 김회장이 이제 무대를 해외공장으로 옮긴것이다.김회장은 비자금사건으로 올들어 두차례 국내에 들어왔을 뿐 FSO사의 생산능력을 연 2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리는 유럽현지화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대우는 이 사업을 비롯,동구와 동남아,서남아지역에 10여개 생산기지를 확보해 98년까지 국내보다 많은 1백만대 해외 자동차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어서 자동차는 이미 사업의 무게중심이 해외로 이동했다. 삼성그룹도 「현지기업으로서의 지역별 제2삼성」이라는 장기비전에 따라 경영현지화를 국제화전략으로 채택했다.인력과 경영의 현지화,현지인의 삼성화,전략시장의 진출가속화를 무기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은 이미 영국 윈야드와 중국 천진,멕시코 티후아나 등지에 대규모 복합생산단지를 가동하고 해외 5본사 체제를 출범시켰다.해외거점도 94년 3백14개(생산법인 35개 포함)에서 지난해 3백40개(생산법인 46개)로 늘렸고 이에 따라 해외종업원도 2만6천명에서 3만1천명으로 늘어났다. 그룹규모에 비해 해외투자가 많지 않은 선경그룹도 올들어 중국 등지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최종현회장은 지난 7일 다보스총회를 다녀오자 곧 유공의 심천 정유공장 사업추진을 위해 전경련 이사회일정을 취소한 채 중국으로 갔다.최회장은 이붕 총리와 만나 유공의 심천프로젝트를 논의,상당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유공이 1백40만평 부지에 하루 11만배럴 정유공장(15억달러)과 석유정제시설을 건설하려는 이 사업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대중국 최대투자사업으로 선경은 7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그룹전략회의를 주재한 LG그룹도 지난해 9천명이던 해외인력을 올해 1만명으로 늘리는 등 해외사업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LG그룹은 LG전자가 중국 호남성에 컬러브라운관과 전자총(연산 1백만개) 공장을 세우는 등 중국을 비롯,동남아·인도지역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노종선경그룹경영기획실이사는 『대기업들이 해외생산을 늘리는 것은 인건비와 금융비용,각종 행정규제로 국내에서 기업하기가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높은 수준의 인건비로 섬유나 신발 같은 업종은 국내에서 설땅을 잃은 지오래며 금융만해도 국내에선 돈쓰기가 어렵고,또 돈을 꾼다 해도 금리가 높다』고 말했다.
  • 「회장단 간담회」가 대우 움직인다

    ◎환담모임서 최고 결정기관으로/전문경영인 체제 자율실천 “눈길” 대우그룹에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는 회장단 간담회가 실질적인 그룹운영권을 행사하기 시작해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최근 재계에 번지고 있는 전문경영인 중심의 자율경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계만이 아니라,정부에서도 시선을 보태고 있다. 전문경영인 모임인 회장단 간담회는 최근들어 2건의 중요한 그룹 경영정책을 발표했다.지난해 발표한 김우중회장의 지분정리를 포함한 그룹경영혁신책,이달에 발표한 중소기업지원대책이 그것이다.예전 같으면 김회장 명의거나 「대우그룹」명의로 발표될 사안들이다. 회장단 간담회는 지난해 2월에 계열사간 의견 교환을 위해 가끔 모이자고 해 말그대로 김회장을 비롯 계열사회장들의 간담회 성격으로 출발했다.실제로 지난 11월이전에는 환담장 이상은 아니었다.그러나 비자금 파문이 터지고,김회장이 해외사업에 몰두하면서 회장단간담회에 걸리는 책임과 권한이 달라지고 있다. 회장단 간담회가 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30일 열렸던 간담회부터다.이때부터 그룹의 주요한 결정이 회장단간담회 명의로 발표되고 있다.김회장의 단계적 지분정리 같은 것은 최고경영자의 고유권한임에도 간담회 명의를 빌리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간담회의 성격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사안에 대해 정책선택을 한다기보다는 추인하는 기관으로 봐달라』면서 로마시대의 「원로회의」같은 실권있는 「그룹최고기관」에 비유했다. 지난 5일 열렸던 회장단간담회의 좌석배치는 간담회의 그룹내 위상을 보여주었다.이날은 회의를 주재하는 윤영석총괄회장의 좌석이 중앙에 배정됐다.불참하긴 했지만 김회장의 좌석이 마련조차 되지 않았다.김회장도 회장단의 일원일 뿐이라는 점,그룹이 전문경영인들에 의해 움직인다는 상징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물론 이날 윤회장은 끝내 중앙에 있는 자리를 국내에 없는 김회장 자리로 간주,비워 놓고 옆으로 옮겨앉았다.그러나 윤회장의 행동은 회의를 주재하는 입장에서 단지 김회장에 대한 「개인적인 윤회장의 입장」을 고려한 것 이상은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관계자들은 「개인적인 예의」로 치부하면서 『강력한 오너체제를 고수하고 있다면 당초 좌석배치부터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장단간담회 출범이후 처음으로 대우그룹에서 회의 모습을 스스로 언론에 공개했던 대목도 간담회의 위상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 신년회견속의 잘못된 전제(사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신년회견 내용을 뜯어보면 정치적 과장,억지주장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공당,그것도 수권을 목표로 하는 제1야당의 주장과 정책은 그 내용이야 어떻든 바탕만은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유감스럽게도 우리는 김총재의 발언에서 잘못된 가정과 허구,그리고 왜곡과 억지를 더많이 발견한다. 우선,여권의 내각제 개헌음모설이 그것이다.김영삼대통령은 집권후 지금까지 임기내 개헌가능성을 철저히 부인해왔고,여당인 신한국당은 최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중심제 정강정책을 재확인했다.그럼에도 이번 총선에서 국민회의가 3분의1을 못얻으면 개헌소동이 일어난다고 한 김총재의 주장은 억지요,궤변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현정부의 성격과 관련,5·6공시대와 크게 변화된 것이 없고 전두환·노태우정권의 반민주적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두 전직대통령이 구속되고 5·18특별법의 제정으로 잘못된 과거에 대해 준엄한 단죄가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에 『계승』운운의비난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여당이 중앙선관위로부터 받은 지정기탁금 7백31억원을 김대통령이 경제인으로부터 받은 컴컴한 비자금인양 매도한것 역시 정직한 비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김총재는 이번 회견의 역점을 현정부에 대한 비판못지 않게 정책대안 제시에 두어 4월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구하는 진지한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그런 점에서도 김총재의 회견내용은 대안부재를 느끼게 한다.김총재가 「경제 제1주의」를 표방하면서 내세운 물가안정·무역경쟁 능동대처·대기업 규제완화·중소기업 대폭지원등은 새로운 정책제시라기 보다 현정부가 추진중인 시책의 복사판이라는 인상을 떨쳐버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김총재가 공명선거 구현을 강조하면서 자당소속 자치단체장에 대해 선거개입 중지를 요구한건 환영할 일이다.우리는 김총재의 공명선거 다짐이 말로 그쳐선 안된다고 지적하고자 한다.
  • 「편의방」 「야깅족」을 아십니까/국어연 신어모음 발간

    ◎네티즌→인터넷 시민/검프족→무조건 달리는 사람/국고털이→비자금 관련 전직대통령 편의방과 검프족을 아시나요?국립국어연구원이 지난 94년 10월부터 1년간 각 신문과 잡지에 실린 신어들을 조사해 최근 펴낸 「95년신어」는 우리사회의 달라진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컴퓨터와 젊은이들의 생활패턴을 담고있는 새 말들이 압권이다.인터넷 시민이란 뜻의 「네티즌」을 비롯해 인터넷상의 에티켓인 「네티켓」,「컴맹」보다 더 「컴맹」인 「컴시인」(COM시인),전문검색요원인 「정보사냥꾼」이 눈길을 끈다.젊은층에 통용되는 말들도 「검프족」「야깅족」(영화 「포레스트검프」의 주인공처럼 무조건 달리기를 즐기는 이),「꼭지T」,「네오사파리룩」(자연스런 색상의 의상),「댄디족」(온갖 향내를 풍기는 암사내),「똥꼬치마」,「애교머리」,「자전거바지」(쫄바지),「지피족」(집시와 히피의 합성어)등 천태만상이다. 우리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명소나 명물도 적지않아 주유소에서 손님을 끄는 「컴패니언걸」,24시간 편의점에 레스토랑 기능을 더해 젊은 층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편의방」,미용실인 「머리방」,「안마방」,「개호텔」(휴가철 개를 맡기는 곳)도 있다. 그런가하면 방송매체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탓인지 이색적인 방송용어도 적지않다.가수의 음악인생을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엮은 「라큐멘터리」가 있고 퀴즈진행자 「퀴즈자키」,패션 전문MC 「패션자키」도 있다. 이밖에 세태반영과 사회 모순을 적당히 꼬집는 「역귀성」(교통난 탓에 부모들이 지방에서 상경해 차례를 지냄),「체크세대」(건강검진이 필요한 중년층),「호적세탁」(공무원에게 돈을 주고 개인 신상기록을 변조)이 있고,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한 「국고털이」,「상식파괴」등은 애교스럽기도 하다.
  • 중기대표 3천억 밀반출 기도/미 MCA사 폭로

    ◎지난연말 씨티은 통해/검찰 진상 조사 검찰은 10일 미국의 이동통신 회사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 오브 아메리카(MCA)가 지난 해 11∼12월 한국의 Y실업 대표인 M씨(43)로부터 3천억원 이상을 미국으로 몰래 빼내는 데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내사 중이다. 검찰의 관계자는 이 날 『밀반출을 기도한 회사의 규모와 접촉시기 및 방법 등을 고려할 때 이 자금이 전두환씨나 노태우씨의 비자금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M씨와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Y씨를 상대로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이동통신 업체인 MCA의 부사장 패트리셔 켈리씨(여)는 지난 8일 『한국의 이동통신 주파수의 사용권을 따내기 위해 M씨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지난 해 11∼12월 7천만달러(5백53억원)를 비롯,2차로 1억달러(7백90억원),3차로 3억달러(2천3백70억원) 등 모두 4억7천만달러(3천7백13억원)를 씨티은행 서울지점에서 뉴욕지점으로 밀반출하는데 협력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 한·미 21세기회의 폐막 토론 내용

    ◎“대북정책 붕괴­공존 모두 대비해야”/“미군 통일후도 균형세력으로 필요”­한/“한국기업 비자금 파문뒤 깨끗해져”­미 9일 폐막된 한미21세기위원회 제3차회의는 통상관계를 다룬 1차회의,북한핵문제를 다룬 2차회의와는 달리 보다 중장기적인 차원에서의 문제인 통일이후의 한미관계에 관해 한미 양측 참석자들의 기탄없는 의견교환이 있었다. 이번 회의의 주제에 따른 기조발표는 ▲한반도 안보상황(즈비그뉴 브레진스키·안병준) ▲한미경제와 세계화(로렌스 크라우제·김기환) ▲한미산업간 전략적 제휴(김완순) ▲북한실상과 한반도 통일전망(마르쿠스 놀랜드) 순으로 있었으며 윈스턴 로드 국무부동아태차관보의 오찬연설과 조세프 스티글리츠 백악관경제자문회의의장(CEA)의 만찬연설등이 있었다. 가장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 문제는 한반도 통일이후의 미군주둔문제로 한국측 참석자들은 『지역세력균형자로서 미군의 역할이 통일 이후에도 계속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한 반면 미국측 참석자들은 대부분 『미군병사의 해외에서의 불필요한 죽음에 대해 반대하는 현재의 국민여론으로 볼때 통일후까지 한반도에 미군을 주둔시키는데 국민동의를 얻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미국측은 또 『한반도 통일이 주변4강 모두의 적극참여로 이뤄졌을 경우는 주한미군 계속주둔 필요성이 감소될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내에서도 부정적 여론형성이 가능하다』,『북한의 제네바합의 준수는 한국에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미국의 대북정책이 미국만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등의 의견들도 제시했다. 한국의 세계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정부의 규제완화가 말뿐이지 실제로는 완화된게 없다』는 미국측의 지적에 대해 한국측은 『낮은 수준에서는 많이 진행됐으나 아직 금융시장등 정책차원에서는 크게 개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국내자율화부터 우선해야 하는 순서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인내를 요구했다. 비자금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기업과 같이 뇌물을 많이 바치는 기업과 어떻게 믿고 장사를 할 수 있느냐』는 부정적 견해와 『한국기업이 이번 사건에 의해 깨끗해지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 이제 함께 일할만 하다』는 긍정적인 견해가 교차했다. 특히 스티글리츠 CEA의장은 만찬연설에서 『한국경제의 장점은 외부변화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한국경제의 계속성장을 위한 5대과제로 ▲경제집중의 개선 ▲금융 및 자본시장 개방 ▲연구개발투자증대 ▲세계화 ▲규제완화 등을 들었다. 한편 한반도 통일의 경제적 측면을 독일통일의 예를 들어 설명한 놀랜드 IIE 선임연구원은 『동독붕괴에 소련의 역할이 컸던 것과 같이 북한의 붕괴에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통일 이후 북한주민의 대량이주에 대비한 남북의 임금정책과 이민정책 수립을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동독과 달리 1백만명이 넘는 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체제붕괴시 병력해체방안과 병력해체시 대량실업에 대한 문제가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동시에 김정일정권이 예상외로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체제붕괴 시나리오못지 않게 공존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 정책방안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전씨 비자금」과 보도 경쟁/노주석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국민들은 뭐가 뭔지 도대체 알 길이 없다. 전두환전대통령이 정계 및 언론계에 1백50억원을 뿌렸다는 검찰의 발표내용을 놓고 전씨측과 검찰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기 때문이다. 우선 책임은 전씨측에 있다고 여겨진다.언론계를 거론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명단을 공개할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을 바꾸고 있다. 불행하게도 일부 언론이 지나친 경쟁의식에 빠져 전씨측의 그때그때 주장을 여과없이 보도,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검찰도 돈을 받은 사람 가운데 언론인이 들어 있지 않다는 전씨측의 주장이 보도되자 「도」를 넘어선 과잉반응을 보였다. 이종찬 수사본부장은 전씨의 진술조서가 들어있는 사무실의 케비닛까지 열어 보이면서 분통을 터뜨렸다.진술사실을 부인한 전씨를 「파렴치한」이라고까지 몰아붙였다. 그러나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검찰의 공격 대상은 전씨가 아니라 언론이라는 사실을 금방 눈치챌 수 있다. 전씨의 주장을 무책임하게 보도함으로써 사건의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고 확신하는 듯한 기색도 역력하다.하지만 검찰이 검증되지도 않은 사실을 쫓기듯 공개함으로써 말썽의 소지를 제공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전씨 본인이 진술한 내용을 밝힌 것 뿐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수사가 불가능한 사안」을 일부 언론에 흘려 여론을 떠본 뒤 기다렸다는 듯 미주알고주알 확인해 준 일련의 과정에 모종의 복선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일부 검찰 관계자들까지 이렇게 의심할 정도이다. 하지만 언론의 과당경쟁이 낳은 부정적 측면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언론의 치고받기식 보도가 검찰의 정상적인 수사와 전씨 진술의 진실을 밝히는 작업에 장애가 됐다는 사실 역시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언론 스스로가 사건의 「당사자」가 됐다는 측면에서도 차분한 보도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남의 눈의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의 돌은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한시 바삐 벗어나야 하겠다.
  • “「비자금 명단」 안밝힌다 일부 공개보도 와전된 것”/전씨측

    전두환전대통령의 법률고문인 이양우변호사는 8일 정치인과 언론인을 상대로 한 전씨의 비자금 수수설과 관련,『전전대통령은 정국불안을 가져오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변호사는 『본인을 포함해 전상석변호사등 변호인단에 대해서도 일체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일부 언론의 「법정에서 비자금 수수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는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변호사는 그러나 『시시비비는 재판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거듭 강조했을 뿐 전전대통령이 법정에서 어떤 대응을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만 밝혔다. 한편 전씨가 입원한 경찰병원을 7일 방문했던 전상석 변호사는 이날 『전 전대통령이 법정에서 검찰의 신문에 응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일반적 신문사항에 대해 답변하겠다는 것이지,비자금을 받은 정치인 등의 명단을 밝히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변호사는 이어 전 전대통령이 비자금 사용처를 밝힐지 여부는 자신이 알아서 할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전씨 언론계 무마비 진술은 사실”/특수부 이본부장·김부장 문답

    ◎“비자금 받은 언론인·정치인 명단은 없어/전씨가 조서 직접 읽어본 뒤 일일이 수정”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의 이종찬본부장(서울지검 3차장)과 김성호서울지검특수3부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전대통령이 「5공청산 당시 언론 무마비로 1백50억원을 돌렸다」고 진술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다음은 이본부장과 김부장검사와의 문답 요지. ▷이종찬차장◁ ­문제의 진술을 조서로 작성했나. ▲(캐비닛을 열고 서류를 보다가)언론계에 대한 진술이 없다고 해서 조서를 다시봤다.언론계에 대한 진술 부분이 있더라(조서를 들어보임). ­비자금을 받은 정치인과 언론인의 명단도 있는가. ▲이미 말한 것처럼 명단은 없다.총체적으로 진술한 것이다.이런 진술은 여러차례 조각조각 얘기하다가 『그럼 조서를 만듭시다』고 하니까 본인(전씨)도 동의한 것이다. ­전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나. ▲거짓이 아니라고 본다.물론 전씨가 남은 돈이 없다는 것을 꾸미기 위해 했을 수도 있지만…. ­전씨가 모종의 「작전」에 따라 진술한 것은 아닌지. ▲그럴지도 모르겠다.단식이 최대 고비였다.뭘 좀 알아보려고 하면 『아이고 어지러워』하면서 누워버리는데 어떻게 조사하나.우리는 『비자금을 확실히 밝히고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라고 설득해서 조금씩 진술을 받았다.수시로 모든 것을 털어놓을 것 같다가도 태도를 바꿔 입을 다물었다.정말 많이 애를 태웠다. ▷김성호부장검사◁ ­전씨가 진술한 과정은. ▲조서를 전씨가 직접 다시 읽어보고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자구 하나하나를 일일이 본인손으로 다 고쳤다.무인도 다 찍었다.(통화를 한뒤)이양우변호사에게서 온 전화다.자신은 그렇게(전씨가 언론 대목은 거론하지 않았다는)말한 적이 없다고 그런다.
  • 재계 「비자금 앙금」 씻고 거듭나기/전경련 「윤리헌장」발표 안팎

    ◎그룹별 강령제정 잇따를듯 비자금사건으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온 재계가 기업윤리헌장으로 대국민 화답에 나섰다. 전경련은 7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윤리헌장을 확정·발표했다.분위기 일신차원에서 마련된 이 윤리헌장은 총회채택이라는 형식적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이로써 비자금사건으로 껄끄러웠던 정부와 재계의 관계가 청와대 회동에 이은 재계의 화답으로 교감을 이루게 됐다. 이날 마련된 윤리헌장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올바른 기업문화 조성에 대한 다짐이 담겨있다.80년 7월 이른 바 「신군부의 강압」에 밀려 전경련이 마련했던 기업윤리강령과 큰 흐름은 같다.차이가 있다면 「투명한 기업경영을 통해 새로운 시대정신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바람직한 정경문화를 정착시켜…」라는 대목이 들어간 점이다.다분히 비자금사건을 의식한 표현이다. 전경련의 기업윤리헌장이 획기적인 내용을 담으리란 기대는 애초부터 많지 않았다.선언적 차원의 자정결의쯤이 담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어쨌든 비자금사건으로 궁지에몰렸던 재계,특히 전경련으로선 국민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정부의 재계끌어안기에 대한 화답제스처도 보일 필요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전경련의 이번 윤리헌장이 총론인만큼 각론차원의 그룹별 윤리강령제정도 잇따를 전망이다.이미 윤리강령을 발표한 현대 LG·포철·한라 그룹을 제외하고 삼성이나 대우·기아·한보·금호그룹과 한전이 윤리강령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경련은 이번 기업윤리헌장 제정을 위해 송자연세대총장과 조향록목사,송병락서울대교수 등 6명의 기업윤리헌장심의회까지 구성·가동해왔다.이 심의회가 선진국의 윤리헌장·강령들을 검토,골격을 마련했다. ◎기업 윤리헌장 우리기업은 온 국민과 함께 지난 날의 가난과 어려움을 딛고 땀과 창의로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경제발전을 이룩하였다.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열리고 경제력이 나라의 흥망을 가름하게 될 세기적 변화의 문턱에서 우리기업은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떠받쳐야 할 소중한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멀지않아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우리 기업은 국부를 늘리고 국력을 키우는 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통해 선진복지국가를 만들어 우리 후손에게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물려주어야 한다. 우리기업은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경영과 기술을 혁신하고 투명한 기업경영을 통해 새로운 시대정신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바람직한 정경문화를 정착시켜 건강하고 튼튼한 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우리기업은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창달하여 국민의 희망과 꿈을 실현시키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세계와 호흡을 같이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문화를 가꾸어나가는 것이야 말로 우리기업이 나아가야 할 참다운 길이다.이에 우리기업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음과 같이 우리가 힘써 행할 바를 정하여 이를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1,우리기업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기업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의 삶을 알차고 풍요롭게 일구는 것이 중요한 역할임을 인식하여 국가사회의 생산주체로서 나라경제 발전의 근간이 되고 있다는 책임감과 긍지를 갖고 기업시민으로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한다. 2,우리 기업은 창의와 혁신을 통해 정당한 이윤을 창출한다.기업은 가치창조와 이윤창출을 통해 기업을 영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킬 사명을 띠고 있으며 부실경영은 국가사회에 대해 폐해를 입히는 것임을 자각하여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건전한 이윤창출경영으로 국제사회에서 환영받는 우량기업으로 키워나간다. 3,우리기업은 기업상호간에 공정한 경쟁을 한다.기업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경제의 효율을 높이고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바른 길임을 깨달아 경쟁기업을 존중하고 공정거래와 경쟁질서를 확립한다. 4,우리기업은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발전시켜나간다.기업은 대·중소기업간에 보완적 유대관계를 두터이 하여 동반자적 관계를 확립하는 것이 더불어 발전하는 길임을 인식하고 상호간의 신뢰의 기초위에 긴밀히 협력한다. 5,우리기업은 소비자와 고객의 권익을 증진한다.기업은 소비자와 더불어 존재하는 것이므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된 고객만족을 실천하여 소비자의 권익증진에 힘쓴다. 6,우리기업은 모든 기업구성원의 이익을 향상시킨다.기업은 주주 경영자 종업원 등 모든 구성원의 공존공영관계를 이룩하고 창의로운 기업활동으로 건전한 이윤을 창출하여 구성원 개개인의 업적과 노력에 따른 적정한 보상을 함으로써 기업구성원이 보람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7,우리기업은 환경친화적 경영을 지향한다.기업은 자연환경이 우리후손에게 물려 줄 귀중한 자산임이며 세계시민이 함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는 터전이 됨을 인식,환경친화적 경영으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며 맑은 물,깨끗한 공기,푸른 숲을 가꾸어 나가는 데 노력한다. 8,우리기업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기업은 세계 어느곳에서든지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지역주민과의 유대를 돈독히하며 지역사회의 고용증진과 경제 및 문화발전에 기여한다.
  • 정호용·허삼수·허화평씨 기소/검찰,내란등 혐의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는 7일 5·18사건과 관련,정호용·허삼수·허화평씨 등 국회의원 3명을 형법상 내란 및 군형법상 반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로써 5·18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정씨는 지난 80년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3·7·11공수여단 등의 유혈 진압작전을 지휘했으며 두 허씨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의 지시로 집권 시나리오인 「시국수습 방안」을 마련,신군부 세력의 정권찬탈에 적극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세 의원들이 전씨의 비자금 조성에도 관여한 사실이 일부 드러남에 따라 조만간 뇌물수수 등 혐의를 추가 적용,기소할 방침이다.
  • 전경련 「기업윤리헌장」제정/“국민 사랑받는 기업문화 창달” 다짐

    비자금 파문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단절과 투명한 기업풍토 조성을 다짐하는 재계의 기업윤리헌장이 제정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첫 이사회를 갖고 기업윤리헌장심의회가 마련한 전문과 본문 8개항으로 된 기업윤리헌장안을 심의·의결했다.이날 이사회를 통과한 기업윤리헌장은 오는 15일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윤리헌장은 전문에서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열리고 경제력이 나라의 흥망을 가름하게 될 세기적 변화의 문턱에서 우리 기업은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떠받쳐야 할 소중한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영과 기술을 혁신하고 투명한 기업경영을 통해 새로운 시대정신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바람직한 정경문화를 정착시켜 건강하고 튼튼한 기업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은 이어 『우리 기업은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창달하여 국민의 희망과 꿈을 실현시키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세계와 호흡을 같이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 기업이 나가야 할 참다운 길』이라고 강조했다. 헌장은 8개항으로 구성된 본문에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야 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창의와 혁신을 통한 정당한 이윤 ▲기업상호간 공정한 경쟁 ▲대·중소기업간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유지 ▲소비자와 고객의 권익증진 ▲기업구성원의 이익향상 ▲환경친화적 경영 ▲지역사회에의 기여 등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규범을 담았다.
  • 산은 저리자금 첫중기지원/나부총리/올 구조개선용 5천억 별도조달

    정부는 올해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 전담재원 5천억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과는 별도로 설비자금 5천억원을 중소기업에 신규로 지원키로 했다.이 자금은 경기양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에 쓰이게 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7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방 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96년 경제정책의 운영방향」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경제안정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기 양극화 완화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금은 산업은행이 해외차입 등을 통해 조달한다.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자금은 국민·기업·동남은행 등 중소기업 전담은행을 통해 지원돼 왔으며,산업은행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같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지원조건은 환율 등에 따라 달라지나 연리 9∼9,3% 가량이다. 나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신용평가 항목중 중소기업의 취약부분인 재무요건의 비중을 낮추고 경영능력의 비중을 높이며,신용평가표에 의해 신용대출한 경우 부실이 되더라도 대출 취급자를 면책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경제환경 변화와 관련,『대기업은 규모가 크기때문에 변화에 대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반면 중소기업은 고유의 기술을 바탕으로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해 무조건적인 보호나 육성보다는 경쟁력강화와 구조개선 및 유망업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나부총리는 인천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9일에는 목포와 부산,10일에는 대구와 대전지역의 상공회의소를 각각 방문,지역 상공인들과 올 경제운영 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갖는다.
  • 정효용의원 비자금 2백억 조성/군납업체 상대/검찰 확인

    ◎전·노씨에 1백억씩 전달/정호용·허화평씨 오늘 기소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6일 5·18 사건과 관련,내란혐의로 구속된 정호용·허삼수·허화평씨 등 국회의원 3명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이들이 전두환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검찰은 특히 정의원이 국방장관 재직시인 지난 87년 S화학 등 군납 업체로부터 모두 2백억원의 비자금을 거둬 전씨와 노태우전대통령에게 1백억원씩을 각각 건넨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정의원이 당시 민정당 대통령후보이던 노씨에게 먼저 1백억원을 전달한 다음 전씨에게도 같은 액수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씨에게 돈을 준 일부 군납업체의 대표와 자금 담당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이들 국회의원 3명과 일가족의 예금계좌가 있는 16개 금융기관의 본점 전산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 자금의 입·출금 내역을 캐고 있다』며 『전씨의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혐의뿐만 아니라 개인비리와 정치자금 수수 혐의 사실을 확인하는데 계좌추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7일 정호용·허삼수·허화평의원 등 3명을 일단 내란 및 군사반란 혐의로 기소하고 뇌물수수 등에 대한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뇌물수수 방조 혐의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추가 적용,기소할 방침이다.
  • 검찰 “언론 보도로 진상규명 난항” 토로

    ◎「전씨 신당자금」 수사 딜레마에…/“현금으로 뿌려 추적 거의 불가능 전씨 비협조땐 엄청난 인력 소요 밝혀내도 대부분 공소시효 지나” 정치권에 유입된 전두환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가 딜레마에 빠졌다. 최환서울지검장은 5일 낮 기자들과 만나 자조반 항의반으로 『언론때문에 전씨 비자금수사를 망쳤다』고 「푸념」하다시피 했다.검찰 고위관계자의 신분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고위층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들은 것같은 인상마저 주었다. 그는 『언론보도때문에 증거가 없어지고 (수사대상자들이) 말도 맞출 것』이라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수사인데 수사가 되겠나.생각같아서는 수사를 그만두고 싶다』고까지 했다. 다른 관계자도 『아무런 물증없이 터뜨렸다고 정치권의 원성이 대단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지검장은 특정언론에 관련사실이 보도된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확인해준 것에 대해 『전두환씨 수사기록에 들어있다.그래서 언론보도를 일축하지 않았다.앞으로의 재판에서 밝혀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전씨 비자금사용처에 관한 것은 명백히 밝혀야 하는데 이 부분은 따로 해야겠다』며 정치인 등에 유입된 자금은 별도로 수사할 방침임을 밝혔다. 검찰은 일단 전씨가 정치인을 규합하는 과정에서 연희동자택을 자주 드나들었거나 골프회동 등에 참석한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계좌추적을 벌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들은 그러나 전씨는 노태우전대통령과는 달리 주변사람들을 통해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철저히 세탁한뒤 수억원 또는 수백만원대의 현금으로 쪼개 사용했기 때문에 정치인 등에게 흘러들어간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하고 있다. 설령 돈을 받은 정치인이 드러나더라도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는 것도 검찰의 고민이다.뚜렷한 대가성이 확인되지 않는한 뇌물수수가 아니라 정치자금법 위반에만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은 공소시효가 3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93년이후 돈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만 사법처리가 가능해 그 대상도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전씨 측근 등이 협조하지 않는한 계좌추적으로 전씨 진술의 사실여부를 파악하는데는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거나 사건 자체가 미제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사법처리의 윤곽이 드러나더라도 총선이 끝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최지검장이 수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봐야지.하긴 한다.하지만 얼마나 힘들겠나.(전씨의)그런 진술도 어렵게 어렵게 해서 얻어냈는데…』라고 답변한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 정호용·허삼수·허화평의원 등 16명 계좌 압수수색

    ◎검찰,민정계의원 80여명 계좌 추적 12·12 및 5·18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5일 내란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호용·허삼수·허화평의원 등 전두환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현직 국회의원 3명이 전씨의 비자금조성에 관여했거나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나섰다. 압수수색대상은 정의원과 처 김옥환씨(51)등 정씨의 직계가족 6명과 허화평·허삼수의원의 직계가족 각 5명씩 등 모두 16명이다. 압수수색대상물은 입출금된 자기앞수표실물과 전표 그리고 마이크로필름일체로 돼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국민·주택·외환·중소기업·농협중앙회·조흥·서울·동남·시티·제일은행 등 10개 시중은행의 본점전산부와 대한교육보험·대신생명보험·삼성화재보험·한국투자신탁·제일상호신용금고·대신증권 등 6개 제2금융권의 본점 전산부 등 압수수색검증장소로 지정된 16개 금융기관에 대해 빠르면 이날부터 압수수색을실시할 방침이다. 정의원은 92년 국방장관재직중 율곡사업 등과 관련,업체들로부터 5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관계자는 그러나 『허화평·허삼수의원의 경우 아직 개인비리혐의는 포착된 바 없으며 불법적인 정치자금조성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씨가 신당창당등과 관련,비자금을 건넨 정치인 및 언론계인사 2백여명 가운데 구민자당의 민정계출신 80여명의 현역의원을 우선 수사대상으로 계좌추적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전씨의 진술에 비춰 여·야 정치인들 가운데서도 구민정당 또는 민자당 민정계 출신의 의원들이 비자금을 받은 주요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계좌추적 수사기법상 억대이상의 거액이 건네진 경우가 우선 추적대상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의 대외홍보 현주소/박정현파리특파원(오늘의 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한국의 대외홍보능력 현주소와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신명호재경원2차관보는 지난 3일 「96년 한국경제전망」이라는 주제를 놓고 만찬을 겸해 설명 및 토론을 벌이기로 돼있었다. 세계 각국의 정부대표단과 기업인들을 초청했지만 한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참석자는 단 5명.썰렁하기 조차 했다.같은 호텔 옆방에는 줄지어 미얀마,캄보디아,유럽연합,쿠바 등의 투자유치설명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었다. 유럽연합의 설명회에는 50여명이 참석했고 다른 곳에서도 최소한 10명 이상이 참석한데 비하면 한국의 토론회의장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전날의 「21세기 한국경제」설명회장도 마찬가지였다.한승주전외무장관,강경식신한국당의원,유장희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참석했지만 정작 손님은 6명에 불과했다. 하기야 북한은 한국인 2∼3명만이 문의하는데 그칠 정도로 참석신청자가 적어 아예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투자유치설명회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신차관보는 참석자들이 적은데 대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적은 것』이라고 말했고 일부 다른 인사들은 최근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한국이미지가 크게 실추된게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진단을 하기도 했다. 어쨌든 국제사회가 남북한에 별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어 일어난 현상일 수도 있다.또 설명회에 참석한다는 것이 반드시 투자로 이어지라는 보장도 없다.하지만 적극적으로 한국과 한국경제를 홍보하려 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다른 나라의 예를 비춰보면 분명해진다. 홍콩은 손님들이 내야하는 70스위스프랑의 만찬참석비를 공짜로 해주면서 손님유치에 열을 올렸다.러시아는 설명회장에 미인들을 등장시켜 각국 정부대표단과 기업인들의 눈길을 끌려고 공을 들였다.미얀마는 경제부총리가 참석해 일일이 외국대표단과 악수를 나누며 미얀마를 알리기에 분주했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질서에 대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홍보하고 손님유치하느라 모두들 바쁜 모습이었다.하지만 본회의장인 콩그레스센터에서 자료를 찾으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각국 대표단 속에서 한국대표단을 봤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한국 홍보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흔적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이번 세계경제포럼은 한국의 대외홍보 능력과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케해주는 자리였다.
  • 「전씨 신당자금」 계좌 추적 “불똥 튈라” 여·야 촉각

    ◎신한국당­“관련자 밝혀지면 경중 가려 대처”/국민회의­“DJ 20억+a설 유포용” 의혹 제기/자민련­“총선 악재 될라”… 영입인사들 내사 전두환전대통령의 「신당 자금」과 주세법 로비자금설등에 대해 검찰수사가 본격화되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총선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전씨 자금이나 기업체의 로비자금에 구여권출신은 물론 일부 중진의원 연루설까지 나돌면서 사법처리 여부에 관계없이 이를 둘러싼 여야간 정치공방이 총선정국을 달굴 전망이다. ▷신한국당◁ 최근 공천을 받은 당내 일부 인사가 혹여 전씨 비자금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적잖이 신경이 쓰이는 표정이다.보수와 개혁의 총화를 내세운 신한국당의 총선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L의원과 다른 중진 L의원,상임위원장을 지낸 L의원,Y전의원등 당과 최근까지 또는 현재도 깊숙이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들이 일부 거명되자 당직자들도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긴장하고 있다. ○…강삼재사무총장은 『수사결과가나오기전에 뭐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5·6공에 참여했던 자체가 문제시될 수는 없으며 수사과정에서 이름이 나오더라도 단순한 의례적 사안인지 도덕적 지탄대상인지 경중을 가려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5·18 및 12·12와 직접 관련해 법적조치를 받거나 비리개입,도덕성의 문제가 있는 인사들은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 공천에서 배제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될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다. ○…주세법 로비설과 관련해서도 국회 재경위원들은 『지방의 영세 소주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개정이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일부 재경위원은 오히려 『당시 주세법 개정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대기업 소주업체가 재경원등 정부당국에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격적 방어」에 나섰다. ▷야권◁ 국민회의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검찰의 발표시점 및 방법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박지원대변인은 『전씨 비자금 관련자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도 『총선을 앞두고전씨에 대한 동정여론을 차단하는 동시에 이른바 김대중총재의 「20억+○」설을 다시 퍼뜨리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희상의원도 『이번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특히 김대통령이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총선이슈로 삼는다는 전략아래 연일 성명을 내고 관련 정치인 및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최욱철의원의 대통령 면담설 부인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당의 처지를 고려,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에 대한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규택대변인은 『관련 정치인에 대해 여야및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중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민련은 영입인사 가운데 연루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총선악재가 될 것으로 판단,당 차원에서 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을 대상으로 은밀히 내사를 진행중이다. 한 당직자는 『우리당이 표적이 된다면 당력을 모아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