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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비리 개선” 여야 시각차

    ◎여­종합적 검토후 장기적 처리/야­부패방지법 당장 제정하자 대한안경사협회의 「로비자금」 파문이후,여야는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느라 야단이다.그러나 이번 파문을 보는 여야의 시각차는 판이하다.개인비리로 규정한 신한국당은 장기적인 검토과제로,야권은 당장 추진해야 한다는 자세다. ○…신한국당은 이번 파문을 계기로 제도적인 부문에 문제가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좀 더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추진하자는 생각이다.15일 이홍구 대표의 「인사제도 개혁」 발언도 당위의 문제라는 취지에서 나온 것일 뿐,『지금 당장 어떤 형태로든 고치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신한국당의 이러한 방침은 이번 안경사협회의 로비자금 파문이 우리의 고질적 부패구조 탓인지,아니면 정치권에 국한된 문제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대표가 16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공직자 부패비리는 졸속으로 처리해서는 안될 문제』라고 다소 방향을 선회한 것도 이러한 인식에 기초한다. 강삼재 사무총장도『제도적인 측면에서의 추진은 신중히 검토해야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부정부패방지법 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공동 발의할 예정이다.국회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국당 의원들의 동참도 권유키로 했다. 두 야당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여야 의원 15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청원한 부패방지법을 토대로 마련할 방침이다.국민회의 천정배의원이 실무역할을 맡아 구체적인 성안작업중이다. 특히 고위공직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잇따른 고위공직자 비리사건이 검증절차 없이 인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아울러 금융실명제의 비밀보장 원칙을 대폭 완화,보다 수월하게 계좌추적 등을 가능케하는 한편 「돈세탁」에 대한 규제조항도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내부고발자에 대한 인사상의 불이익 금지조항도 두어 적극적인 보호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 100억 횡령 추가 확인/전낙원씨 수사

    서울 워커힐호텔 카지노 외화유출 및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 부장검사)는 16일 (주)파라다이스 투자개발 회장 전낙원씨(69)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카지노 매출액 1백억원을 수익금에서 누락,횡령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은 이번주 중으로 전씨를 탈세 및 횡령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전씨가 지난 90년부터 92년까지 파라다이스 투자개발을 통해 비자금 3백51억여원을 조성,법인세 1백22억여원을 포탈하고 86년10월부터 91년4월까지 일본사무소를 통해 케냐에 설립한 사파리 파크호텔 및 카지노 운영자금으로 1백20억9천만원 상당의 외화를 불법유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 탈당 고려… 의원직 사퇴는 않을듯/거취 숙고 이성호 전 장관

    대한안경사협회의 로비자금이라는 「덫」에 걸려 보건복지부장관에서 물러난 신한국당 이성호 의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당지도부에도 물의을 일으킨 뒤 한차례 연락을 했을 뿐 그뒤로는 소식이 뚝 끊긴 상태다.강삼재 사무총장도 『당분간 그냥 있는 게 좋을 것』이라고 「의미있는」 말을 했다. 한 측근은 『13일 상오부터 연락이 끊겨 우리도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의원의 향후 거취와 관련,『도덕적으로,또 정서적으로 책임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의원직사퇴까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분명히 했다. 강총장도 『당차원의 어떠한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면서도 『개인신상은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당내 관계자들은 이의원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당에 누를 끼친데다 15일 「또다른 10여명 연루설」이 갑자기 제기돼 자칫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 당내는 물론 부인만 구속된데 대한 여성계의 반발도 고려해야 할 판이다. 따라서이의원은 사태 추이를 관찰하면서 결단을 내릴 공산이 크다.설사 의원직 사퇴까지는 가지않더라도 탈당 등의 신상변화는 있을 것이라는게 지배적 관측이다.
  • “연루 정치인 더 없다” 매듭 시사/「안경 로비」 검찰수사 점검

    ◎“거명 인사들 위법성 없어 수사 못해/박씨,시동생 도와주다 빚겨 돈받아” 검찰은 안경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에 대한 수사를 홍인길·유흥수 의원과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 등 3명이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눈치다. 검찰은 연루된 정치인이 더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또 돈을 받았더라도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건이 정치권으로 비화돼 돈을 받은 것으로 거명되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점차 늘어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하다.좀처럼 가시지 않는 세간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수사를 진척시켜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정치인들을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 근거로 『청탁의 대가로 돈을 준 것이 아니라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선거자금에 보태 쓰라고 주었다』는 안경사협회장 김태옥씨의 진술을 든다.또 돈을 받은 정치인들이 후원금으로 공식 등록하거나 곧 되돌려 준 점에 비춰 볼 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밝힌다. 처벌 규정이 없는 데다 여권의 중진인사들인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오라 가라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검찰은 안경사협회가 선거에서 당선된 뒤 봐 달라는 명목으로 정치인에게 돈을 준 것이 사전수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단지 개인적으로 주고받을 것을 문제삼을 수 없다고 반박한다. 검찰은 안경사협회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황명수 전의원과 현경대의원에게도 돈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협회의 비자금 장부에 황전의원과 현의원의 이름이 올라 있지 않다고 밝혔다.여권의 세 중진인사의 혐의 뿐 아니라 두 사람의 정치인도 처벌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검찰은 구속된 이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부인 박성애씨가 안경사협회로부터 받은 1억7천만원을 남편의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박씨가 시동생의 사업을 밀어주다가 진 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안경사협회와 당사자간에 돈을 주고받은 자세한 경위와 사용처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은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최규하 전 대통령 증언 거부/어제 강제 구인

    ◎전·노씨 1심대로 사형·무기 구형/12·12 5·18 항소심… 새달 16일 선고공판 12·12 및 5·18 사건 항소심에서도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에게 사형과 무기징역이 구형됐다.〈관련기사 3·4·5면〉 서울고검 특별공판부 김각영 부장검사는 14일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반란 및 내란수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전피고인에 대해 항소 기각을 요청,사형을 구형했다. 노피고인 등 나머지 15명의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원심에서 검찰이 구형한 대로 선고해 줄 것을 요청,반란 및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6월을 선고받은 노피고인에게 무기 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특히 『박준병·황영시·정호용 피고인에 대해서는 무죄 또는 일부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파기해달라』고 말했다. 1심에서 검찰은 황영시·정호용 피고인 등 2명에게는 무기징역을,유학성·거규헌·최세창·허화평·허삼수·이학봉·이희성·주영복 피고인 등 8명에게는 징역 15년을 구형했었다. 장세동 피고인은 징역12년을,박준병·박종규·신윤희 피고인 등 3명은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받았었다. 검찰은 재판부에 낸 의견서를 통해 『다시는 이 땅에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거나,뇌물수수로 국가경제를 총체적으로 부패시키는 범죄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추상같은 심판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전피고인은 최후 진술에서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시켜 죄송하며,다른 피고인들에게는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말했다.노피고인도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데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공판에서 법정 증인으로 강제 구인됐으나 『전직 대통령이 재임중 행위에 대해 증언하는 전례를 만들어 앞으로 배출될 대통령들의 직무 수행에 부담을 주는 것은 국익에 손상이 된다』며 증인선서와 증언을 거부했다. 입정에 앞서 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전직 대통령 3명이 법정에 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노 피고인의 일시 퇴정을 요청,전직 대통령 3명이 법정에 함께서지는 않았다.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16일 또는 23일에 전·노씨 비자금 사건과 함께 열린다.
  • 안경사협 로비파문 정치권 긴장

    ◎여,소속의원 관련에 “불똥튈라” 당혹감/야권 “14대때도 비리있었다” 확전 태세 대한안경사협회 「로비자금」 파문으로 정치권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지난 4월 총선전 신한국당 일부의원들이 안경사협회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똥이 이제 정치권으로 넘어온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인 상황이다.특히 검찰수사에서 자금을 받거나 돌려준 것으로 14일 밝혀진 신한국당 홍인길 유흥수 의원과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는 당과 총재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홍의원은 이날 상오 즉각 자료를 내고 결백을 주장했다.『지난 3월20일 안경사협회 소속 3명으로부터 정치자금법에 근거,각각 1천만원씩의 후원금을 받고 영수증을 발급해줬다』는 설명이다. 유의원도 『총선전 안경사협회 김태옥 회장이 부산지부 간부들과 함께 지구당으로 찾아와 사무국장에게 3백만원을 후원금이라고 맡겨 후원금으로 처리했다』며 무관함을 강조했다. 외유중인 홍 전 부총리도 『3천만원을 곧바로 돌려줬기 때문에 법적으로나 도적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태도다. 이들의 결백주장에 따라 신한국당은 일단 느긋한 자세다.공식논평도 내지않았고,강삼재 사무총장도 『당차원의 조사결과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파문확산을 경계했다. 강총장은 그러나 『정치권에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축소하지는 않겠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하지만 야권 일각의 『14대때도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 이성재 의원(국민회의)이 『지난 국정감사 도중 안경사협회로부터 안경테 독점권에 대한 자료를 받았다』고 공개하고 나서 확산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세 전 대통령 「동시 법정서기」불발/12·12 결심공판­이모저모

    ◎최씨,지팡이 짚고 현관계단 내려와/수사관들 서교동자택 대문밖서 1시간 대기/장세동 피고 지도들고 부대이동 설명 “눈길” 14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은 거부했다.재판부가 변호인·검찰·피고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을 퇴정시킨 가운데 최 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함으로써 전직 대통령 3명이 함께 법정에 서는 「초유」의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강제구인◁ ○…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영장을 가지고 상오 7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7의 5 최 전대통령의 자택에 도착한 서울지검 이재영 수사3과장 등 수사관 4명은 대문 밖에서 1시간여 동안 대기. 가족이나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지 않은 채 오른손에 지팡이를 짚고 현관 계단을 내려와 문밖에 모습을 드러낸 최 전 대통령은 요각통으로 다리가 불편해 보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곧바로 대기중이던 서울2보 6747호 그랜저승용차에 탑승. ○…상오 9시26분쯤 법원에 도착한 최 전대통령은 서울고법 김갑동 사무국장과 김찬식 형사과장의 안내로 대기실로 직행. 검정색 코트 차림의 최 전 대통령은 대기하고 있던 촬영기자 30여명이 집중적으로 플래시를 터뜨리자 발밑을 응시한 채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으며 소감과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함구로 일관. ○…법원측은 『최 전대통령이 커피를 피한다』는 측근의 귀띔에 따라 녹차 등 2∼3가지의 국산차를 준비했다가 대접하는 예를 갖추기도. 이날 비공개재판에 방청하러 나온 최 전 대통령의 측근은 최흥순 비서관과 이기창 변호사 이외에 신두순 전 청와대 민원수석비서관·정동렬 전 청와대 의전경호실장 등 2명 뿐이어서 조촐한 느낌. ○…최 전 대통령은 일체의 증언을 거부하다 법원에 도착한지 2시간여 만인 상오 11시25분쯤 서교동 자택으로 출발. 최씨는 공판 시작 50분만인 10시50분쯤 상오 공판이 끝나자 417호 대법정 옆에 있는 대기실에 들러 이기창 변호사 등 측근들과 30여분간 얘기를 나누며 휴식. 최씨는 로비 엘리베이터에서 출입구에 이르는 30여m의 「ㄱ」자형 복도를 느린 걸음으로 가 피로한 기색이 다소 엿보이기도. ▷결심 공판◁ ○…장세동 피고인이 재판부가 앉아있는 법대 앞에서 상황지도를 펼쳐들고 당시 부대이동 상황을 일일이 설명해 눈길. 이에 앞서 권성 부장판사는 장피고인에게 서울시 지도 등 3개 지도를 주며 1공수여단이 출동했다는 신월동 삼거리의 위치와 부대 대기위치 등을 지도에 표시하라고 지시. ○…하오에 속개된 공판에서 서울고검 김각영 검사는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한 재판부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노력한 변호인에게도 감사한다』는 인사말로 서두. 김검사는 이어 『전피고인에 대해서는 항소를 기각해주시고 노피고인 등 나머지 15명 가운데 박준병·황영시·정호용 피고인에 대해서는 원심의 무죄판결을 파기한 다음 원심의 구형대로 형을 선고해 주십시오』라고 주문. ○…변호인들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문학적 표현을 가미하는가 하면 호소력을 더하기 위해 대학강의 내용까지 인용하는 등 최후 변론의 진수를 한껏 과시. 석진강 변호사는 『상식이 빼앗긴 자리를 되돌려 줘야 한다』 『무엇이 정의인지 옷깃을 여미고 생각해야 한다』 『폭풍속에서 헤매는 이성의 방파제가 돼야 한다』는 등의 문학적 표현을 가미시키며 상식을 유달리 강조. 전상석 변호사도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재판의 임무』라며 『그렇지 못할 경우 맥아더의 「진주만의 보복」이 될 것이며 사상최대의 위선이 될 것이요 부정이 부정을 낳게 될 것』이라고 다소 협박성 발언. ○…이양우 변호사는 『전피고인이 정말로 반민주적이고 독재적이라면 단임실천을 했겠느냐』며 『당시 참혹한 정치보복을 각오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강변하다가 갑자기 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흐느껴 신문이 잠시 중단되기도. 이변호사는 형벌부과의 신중성을 강조하기 위해 대학강의에서 들었던 「호리병의 술을 바가지로 꺼내라」는 문구까지 인용. 하지만 공판을 지켜본 대다수 방청객들은 『일리있는 논리였으나 그렇다고 내란과 반란 사실까지도 부인할 수 있겠느냐』고 시큰둥한 반응. ○…이변호사의 최후변론이 진행되는 동안 방청석에 있던 「광주유가족 협의회」소속 회원들이 야유를 보내 법정이 한때 술렁. 이변호사가 『모든 반민족적,반민주적 투쟁을 벌이는 일부 계층의 투쟁만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자 50대 여성 3∼4명이 『에구…저런…』 등 야유를 퍼붓다 재판장으로부터 제지당하기도. □「12·12」 「5·18」사건 일지 ▲95년11월24일=김영삼 대통령,5·18 특별법 제정 지시 ▲11월30일=특별수사본부 발족 ▲12월3일=전두환 전 대통령 구속 수감(노태우 전 대통령은 비자금사건으로 11월16일 구속 수감) ▲12월21일=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공포 ▲96년2월16일=헌법재판소,특별법 합헌 결정 ▲2월28일=12·12 및 5·18 사건 수사종결.전·노씨 등 16명 기소 ▲3월11일=1심 첫공판 ▲8월5일=27차 공판.1심 결심 및 검찰 구형 ▲8월26일=1심 선고 ▲10월7일=항소심 첫 공판.최규하 전 대통령 등 33명 증인채택 ▲10월28일=7차 공판.최 전 대통령 증인 불출석,재소환 결정 ▲11월4일=9차 공판.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 포기 및 3차소환 결정. ▲11월11일=10차 공판.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 결정 ▲11월14일=11차 공판.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결심 및 검찰 구형
  • 칼국수와 비리장관(김호준 정치평론)

    고위 공직자들의 끊이지않는 비리에 분노가 치민다.국방부장관이 무기중개상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이 들통나 구속된 것이 엊그제 아닌가.그런데 또 보건복지부장관 부인이 안경사협회로부터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부인은 구속되고 장관은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니 기가 찰 일이다.한달새 두번째 터진 고위층 비리다.그 사이의 서울시 버스비리까지 얹어 생각한다면 이 나라는 중앙이건 지방이건 「비리」 「뇌물」 「부패」란 오명으로 뒤범벅이 된 인상이다.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뇌물관행과 실종된 공직윤리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이래 가지고도 선진국 문턱에 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인지 회의가 앞선다.깨끗한 나라 건설을 목표로 지난 4년간 문민정부가 벌여온 개혁작업에 어딘가 허점이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공직자들의 부패가 꼬리를 물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지울 길이 없다. 부패추방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개혁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보완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그리하여 개혁을 완성하고 정착시키는 제2개혁의 고삐를 단단히죄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임기말의 사회기강 이완현상과 겹쳐 그동안 이룩한 개혁성과가 무너질지도 모른다. 뇌물사건이 터질때마다 국민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은 엄청나다.그러나 어디 대통령에 비하겠는가.취임 직후 『기업인들에게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청렴정치를 선언한 후 칼국수 점심으로 근검절약을 수범해온 대통령이야말로 통곡하고 싶은 처절한 심경일 것이다.지난번 이양호전장관 사건때는 청와대에서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는 비통한 심경이 흘러나오더니 이번엔 잘라도 잘라도 다시 돋는 부패의 싹이 지겨웠던지 『인간이 무섭다』는 혐오감이 전해졌다.청와대쪽의 참담한 분위기를 알고도 남을 것 같다. 대통령은 재산등록도 솔선수범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사정을 무섭도록 했다.또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과감한 실시,그리고 선거법개정등을 통해 깨끗한 정치,건강한 경제의 질서를 닦아 놓았다.그 결과 두 전직 대통령의 엄청난 은닉 비자금까지 드러나 법의 심판을 받기에 이르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공직비리가 뿌리 뽑히지 않는 까닭은 무엇이란 말인가.한마디로 개혁이 미흡한 때문이다.따라서 그 해답은 더욱 철저한 개혁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특히 대통령의 청렴수범이 상징하는 의식개혁만으로는 치유에 한계가 있다면 그 처방은 부패구조의 타파,즉 더욱 철저한 제도개혁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제도개혁 대상으로 우선 눈을 돌려야 할 대목은 규제완화와 경쟁성·투명성 제고다.안경테를 일반상점에서 다루건 안경점에서 다루건 복지부가 개의치 않도록 돼있었다면 안경사협회가 장관부인에게 거액의 로비자금을 건넸을 리가 만무하다.무기구입이 수의계약이 아니고 경쟁입찰로 이루어진다면 군수비리의 소지가 크게 줄어들어 국방장관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할 업자는 아마 사라질지 모른다.서울시 비리도 마찬가지다.서울시가 새로 내놓은 대책처럼 과거에도 버스요금및 노선결정에 시민참여 등의 투명성이 보장됐더라면 시공무원과 업자간의 「짜고 치는 고스톱」은 생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정부는 그동안에도 불필요한 규제의 철폐와 각종 결정과정에서의 경쟁성·투명성 제고가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비리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개혁목표로 삼아왔다.그러나 업계에선 여전히 규제완화가 미흡하다고 아우성이고 공직사회에선 비리가 속출하고 있으니 이에 관련된 개혁이 구호에 그친것이 아니었는지 깊이 자성해볼 일이다.행정에서의 규제완화·투명성제고를 제2개혁의 핵심목표로 삼아 적극 추진하기를 바란다. 정부가 또 하나 반성할 일은 이양호사건이나 이번 사건이나 모두 사정당국에 의해 드러난 것이 아니고 중개인이나 뇌물을 준 측이 입을 열어 문제화됐다는 점이다.툭하면 사정태풍이 불었지만 송사리만 잡아들이고 대어들은 유유히 잠행한 셈이 됐다.이래서는 공직기강이 설수가 없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건 철칙이다.일벌백계의 본보기로 삼을 대상은 「윗물」이다.엄정한 사정,지속적인 사정을 촉구하는 바이다. 현 정부의 집권기간은 1년수개월밖에 남지 않았다.온나라의 도덕성과 경쟁력을 높일 그 중요한 개혁이 용두사미로 끝나서야 되겠는가.정권의 명예를 걸고 비리척결과 부패추방의 개혁을 완성하기를 바란다.〈논설위원 실장〉
  • 이성호 복지 비리경질/김 대통령/후임에 손학규 의원 임명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부인이 안경사협회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아 물의를 빚은 이성호 보건복지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장관에 신한국당 손학규 의원을 임명했다.〈관련기사 3·4면〉 이장관은 12일 저녁 부인 박성애씨가 검찰조사 결과 안경사협회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이수성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손장관에게 임명장을 준뒤 『사람이 명예와 물질을 다 택할수 없으므로 공직자는 국가에 봉사하는 명예만을 보람과 자랑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번의 불행한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면서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관련자가 누구든지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그동안 부정부패척결을 가장 중시해왔음에도 불구,이런 일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은 손의원의 청렴성과 유능한 점을 높이 사서 후임 장관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손 보건복지부장관 약력= ▲49세·경기 시흥 ▲서울대 정치학과·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박사 ▲인하대·서강대 정외과 교수 ▲14·15대 의원 ▲민자당 대변인 ▲신한국당 정책조정위원장
  • 사건전말/“안경사 안돼도 테 판권” 유권해석

    ◎협회장 김씨 「독점 유지」 로비 시도 대한안경사협회의 로비는 지난 94년 3월 보건복지부가 「안경사가 아니더라도 안경테를 팔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지 1년만인 95년 3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2월 12대 협회장에 선임된 김태옥씨는 4월부터 8월사이에 로비자금 명목으로 전국 회원들로부터 2억6천여만원의 특별회비를 거두는 한편 복지부를 상대로 안경테의 독점판매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법령개정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이에 재정경제원,통산부,공정거래위 등 관련부처 모두가 「안경테는 공산품」이라는 이유로 반대의견을 냈음에도 세차례나 협회의 안을 반영한 의견을 제시하며 협조를 요청했다.개정안이 확정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에는 총리실과 막바로 입법예고를 위해 접촉했으나 역시 무산됐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이성호 전 장관을 수차례 만나 법령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부인 박성애씨를 로비의 표적으로 골랐다.지난해 7월초 자기가 운영하던 서울 강동구 신세계백화점 안경점에서 박씨를 처음으로 만난 뒤 같은 달 28일과 9월22일강동구 암사동 이 전장관의 자택을 찾아가 각각 2천만원과 5천만원을 건넸다.10월11일에는 쉐라톤 워커힐호텔 주차장에서 1억원을 줬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은 부인 박씨의 뇌물수수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결론이 내려졌다.이 전 장관은 1억원을 건네받기 하루전인 10월10일 자택으로 찾아온 김씨에게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호통쳐 돌려보내기도 했다.지난 12일 박씨에게 『검찰에 가서 스스로 진상을 밝히라』고 한 점도 이 전장관이 몰랐다는 반증이라는 설명이다.부인이 사법처리될 것을 알면서도 검찰에 나가도록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이 전 복지장관 부인 구속/안경사협회장도 구속

    ◎검찰/1억7천만원 수뢰 확인… 이 전 장관 무혐의 귀가 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 부장검사)는 13일 이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부인 박성애씨(49)가 대한안경사협회로부터 법률개정 로비청탁과 함께 1억7천만원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제3자 뇌물취득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돈을 준 안경사협회장 김태옥씨(48)는 제3자 뇌물교부혐의로 구속했다.〈관련기사 2·3·4면〉 검찰은 이날 이 전 장관을 소환,부인의 뇌물수수를 알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김씨로부터 법령개정 건의를 수차례 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부인 박씨의 뇌물수수를 알았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물증이 없어 사법처리가 어렵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부인 박씨가 김씨에게 되돌려준 1억4천9백50만원의 어음이 부도났는데도 이 전 장관이 이를 막지 않았고 로비설을 흘리던 김씨를 공개석상 등에서 수차례 꾸짖은 사실 등은 이 전 장관이 몰랐다는 것을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과 9월 김씨로부터 『의료기사법 시행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자택에서 각각 2천만·5천만원을 받은데 이어 같은해 10월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주차장에서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받는 등 1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에게 건너간 돈은 지난해 6월 안경사협회가 전국 1만5천여명의 안경사들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1만∼10만원씩 2억6천여만원을 거둔 돈가운데 일부이며 박씨는 이 돈 전액을 개인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지난 12일 검찰에 전격 소환돼 뇌물수수 사실을 자백했으나 『남편은 돈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안경사협회장 김씨는 지난 3월 이 전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장관직을 물러난 것을 보고 『법령 개정이 안될 것같으니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문제 삼겠다』고 박씨에게 을러댔고,박씨는 모두 1억4천9백50만원의 「딱지어음」 3장을 구해 김씨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이 어음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부도처리됐다.
  • 공인은 제가도 잘해야(사설)

    지난달 군수사업 관련비리로 국방장관이 사법처리된데 이어 이번엔 보건복지부장관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격경질되는 사태가 빚어졌다.한심하고 또 한편으론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개혁과 사정작업이 그토록 강력하게 추진돼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장관을 비롯하여 고위공직자가 비리에 연루되는 사건이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이유가 무엇인가.이는 물론 고위공직자가 자신에게 요구되는 높은 윤리와 도덕적 기준을 제대로 감당해내지 못하고 지난날 관행이란 비리의 끈질긴 유혹에 넘어가 부정의 늪에 빠져들기 때문이다.여기에 과거 같으면 덮어버리고 넘어갔을 고위층의 비리도 성역없이 파헤치는 김영삼대통령의 추상 같은 사정의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검찰의 결의가 가세해 고위공직자의 수난이 잇따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경우 안경사협회장은 불법로비자금으로 장관부인을 공략했다.그러나 검은 돈을 장관이 직접 받은 것이 아니며 부인이 거액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는것으로 공인의 책임이 면제될 수 없다.수신제가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불명예를 안게 된 이 사건은 오늘날 공직자의 처신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준다. 공직자 청렴이 아무리 강조되고 사정의 서슬이 아무리 시퍼렇다 하더라도 틈만 생기면 부정이 되살아나는 것은 사회를 뒤덮고 있는 부패의 고리가 공직자,심지어 그 가족·친인척까지를 그냥 놓아두지 않기 때문이다.이권청탁으로 이문을 챙기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부의 길이라는 인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공직비리는 근절될 수 없다.끊임없는 공직사정,그리고 청탁의 소지를 없애는 제도개선과 함께 뇌물을 주는 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여 부정에 대한 사회적 죄의식 불감증을 치유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 한다.
  • 재벌 4명 선처 호소/노씨 비자금 항소심공판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항소심 2차공판이 7일 상오 9시30분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이현우(전 청와대 경호실장)·김우중(대우그룹 회장)·최원석(동아그룹 회장) 금진호 피고인(전 국회의원) 등 4명에 대한 결심이 진행됐다.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8월26일 1심 선고공판에서 이피고인은 징역7년에 추징금6억1천만원,김피고인은 징역2년,최피고인은 징역2년6월,금피고인은 징역3년을 선고받았었다. 김피고인은 최후진술을 통해 『특정공사의 수주와 관련해 뇌물을 준 사실은 결코 없다』며 『대우가 98년까지 전력 추진하고 있는 세계경영사업을 마무리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최피고인은 『실형을 받을 경우 리비아 대수로 3기 건설사업 등 해외사업 수주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 김우중 회장 「비자금 공판」서 정상변론

    ◎“세계경영 마무리할 기회 달라”/“1심선고후 해외사업 타격… 경영에 위기”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7일 열린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항소심공판에서 자신이 실형을 면해야 하는 이유로 세계경영의 이념과 국가에 가져다줄 수 있는 이익을 눈물겹게 호소,재판부가 이같은 경제논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거리다. 김회장은 이날 공판에서 30여년간의 해외수출을 통한 수출보국의 치적은 차치하더라도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세계경영의 마무리를 통해 국가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상변론을 펼쳤다.백발의 노인,김회장은 1심선고 이후 대우의 대외적 이미지가 실추돼 프랑스 톰슨멀티미디어 인수에 차질을 빚고 경쟁업체 등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유럽 일부언론이 국외추방설이나 망명설 혹은 사망설등 악의적인 보도로 대우의 세계경영이 위기를 맞고 있음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김회장은 대우가 중점추진중인 해외현지생산체제의 장점을 열거하면서 『이들 사업이 잘 추진되면 현재 400여개의 해외공장에서의 매출액 1백35억달러가 오는 2000년 4백억달러이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자국이익을 중심으로 블록화·지역화하고 있는 세계경제추세에서 복합적인 생산및 수출체제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세계경영관을 피력한 김회장은 『지금은 세계경영의 마지막 단계인 결정적 시기인 만큼 본인이 이를 직접 마무리하지 못하면 국가 전체적으로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기업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상공회의소의 국제기업인상 등 많은 외국 포상경력과 연간 200일을 넘는 해외출장사례등을 나열,정상변론에 주력하면서도 「대통령에게 제공한 돈은 정치헌금이지 뇌물이 아니다」라는 점을 포기하지 않았다.김회장은 보충신문에서 『3공때부터 관행화된 분위기에서 정치자금을 내는 것이 국가적으로 위해가 된다고는 결코 생각지 않았다』며 『노대통령 재임기간중 교육기관등 공익재단에 영수증을 받고 낸 돈만도 3천억원에 이른다』는 말로 대통령에게 준 돈의 뇌물성을 부인했다.김회장은 그러나 『전체 분위기에서 오는 착각에서 그런 관행이 지속된 것에 대해서는 뉘우친다』며 반성도 주저하지 않았다. 대우는 올해 들어 다른 그룹이 전반적인 불황속에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세계경영에 힘입어 성장과 이익면에서 약진을 계속해 재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오늘 노씨 비자금 2차공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 항소심 2차공판이 7일 오전 9시30분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 부패추방전쟁 「휴전」없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회의에서 부정부패추방을 위한 새로운 의지를 가다듬을 것을 강조했다.부패척결없이는 국가안보도,경제발전도 국가경쟁력 강화도 기대할수 없다는 대통령의 발언에서 우리는 임기에 구애받지 않고 또 한차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단호하고도 비장한 의지를 읽는다.우리는 대통령의 새로운 각오가 공직사회의 비리사정을 넘어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한 목표로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아울러 전 정부적인 입체적 부패추방노력과 범국민적인 동참협력으로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 부정부패의 추방은 일과성 사정이나 제도개혁,또는 정부만의 노력으로,그것도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대통령이 개탄한대로 취임이후 지금까지 칼국수 점심을 계속하며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않는 솔선수범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버스업자간의 비리사건과 전직국방장관의 뇌물사건이 일어났다.전직대통령들을 비자금사건으로 법정에 세우고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정치관계법 개정,행정기구 개편 등 제도개혁과 성역없는사정활동을 벌였어도 부패는 근절이 되지 않고 있다.그동안 정경유착과 구조적비리의 인적,제도적 청산이 있었지만 중·하위층의 공직비리와 지자제 실시에 따른 인·허가비리의 만연등을 국민들은 체감하고 있다. 부정추방에 왕도가 있다면 지속적인 사정과 제도 및 의식개혁,그리고 국민적 호응뿐일 것이다.부패의 온상이 되는 행정규제의 과감한 철폐와 재산등록제도의 보완,공직비리 내부고발자 보호장치 등 꾸준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성역없는 강도높은 공직사정으로 부정부패의 면역성을 깨뜨려야한다.공직사회의 복지부동과 태업등의 교묘한 저항은 재연되어서도 안되고 용납해서도 안될 것이다. 선거철을 틈탄 부패구조 기득권자들의 연명을 위한 방해책동도 경계해야 한다.그리고 정치권일부에서 벌써부터 정략적 사정운운하며 부패척결을 왜곡하는 것도 유감스럽다.그럴수록 정치권이 부패척결에 성역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 전·노씨 공판 방청권 때문에…(조약돌)

    ◎자리선점 놓고 말다툼끝에 용역사 직원들 격렬 몸싸움 ○…오는 7일 열리는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에 대한 비자금 사건의 결심공판을 앞두고 2일 하오 6시10분쯤 서울 서초동 법원 정문앞에서 방청권을 얻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용역회사 직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 한 용역회사 직원은 『결심공판의 방청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체로부터 의뢰를 받아 대기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에서 나온 지권들이 먼저 줄을 선 뒤 대기권을 마음대로 나눠주고 있어 항의하다가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귀뜀. 방청권을 얻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줄을 선 이들은 대부분 용역회사 직원들로 이날 하오 들어서면서 80석으로 제한된 일반방청권수를 넘어섰다는 것.
  • 대선 기선잡기 「샅바싸움」 돌입/정기국회 후반기 여야대치 본격화

    ◎여­예산안 현안과 연계는 구시대 작태/“DJ 벌써부터 사전선거운동” 선공/야­과거 여당의 비자금 장부 공개하라/쟁점 연계전략 구사하며 역공시도 15대 첫 정기국회가 1일로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여야의 양보할 수 없는 「샅바싸움」이 시작됐다.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을 통한 탐색전에서 대선을 의식한 힘겨루기에 본격 돌입한 양상이다. 선공은 신한국당이었고 강삼재 사무총장이 나섰다. 강총장은 이날 상오 당사무처 월례조회 인사말을 통해 야당 특히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강하게 성토했다.그는 『야당측이 각종 현안을 예산안과 연계 처리하려는 구시대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기선잡기」를 시도했다. 강총장은 이어 『김대중 총재는 산적한 민생과제는 외면한 채 전국을 순회하면서 선거전을 방불케 하는 활동에만 치중하고 있다.지금이라도 김총재는 1년2개월뒤에나 있을 대선에 대비한 사전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심각한 민생현안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한동안 뜸했던 「DJ 물고 늘어지기」에 재시동을 걸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즉각 대변인 성명으로 반박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김총재의 지역방문활동은 통상적 정당활동이다.강총장이 과거 집권당 돈만들기를 발설해 궁지에 몰리자 또다시 야당총재를 공격하고 나섰다』며 「과거 여당의 비자금 장부」를 공개하라고 역공을 폈다. 그러자 이번에는 신한국당이 김철 대변인을 내세워 『엄연히 총재가 있으면서 권한대행체제를 만들어놓고 총재가 때아닌 지방순방에 열중하고 있는 국민회의의 모습이 누구의 눈에도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보일 리가 없다』며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한바탕 설전이 오가던 시각 여야총무들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머리를 맞대고 쟁점을 조망했다. 예산안처리와 제도개선,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안기부법 개정,국정조사권발동 등….무엇하나 여야가 쉽사리 양보할 수 있는 사안들이 아니다. 이날 하루동안 행보를 보더라도 남은 절반의 국회일정동안 여야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은 현실적으로 좁아 보인다.각자의 원칙은 고수하면서 상대의 「아픈 곳」과 「가려운 곳」을 동시에 겨냥하는 화전양면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익계산의 실마리도 얽히고 설킬 수 밖에 없다. 쟁점간의 연계전략을 구사하는 야권의 전략이나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하겠다』는 신한국당의 방침 모두 팽팽한 줄다리기의 양끝을 의미하고 그 가운데에는 「차기정권 창출」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있기 때문이다.
  • 장세동씨 전씨에 받은 30억/「연희동 가족」 위해 사용

    ◎검찰 압수시도에 “이미 내돈” 주장 장세동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구속되기 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하사금 30억원을 전씨의 옥바라지와 연희동 가족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의 한 관계자는 29일 『검찰의 계좌추적으로 인해 전씨가 채권형태로 숨겨둔 비자금을 현금화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장씨가 하사금 가운데 일부를 전씨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월 전씨 비자금을 추적하면서 장씨로부터 30억원이 든 통장을 제출받아 압수하려했으나,장씨가 『내 돈이니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압수할 법적 근거도 없어 지난 3월 통장을 돌려주었다고 밝혔다.〈박은호 기자〉
  • 국민회의 “일이 꼬이네…”

    ◎안기부법 개정 자민련과 대립… 야 공조 “삐꺽”/이종찬 부총재 「사무총장 비자금」 부인… 머쓱 국민회의는 곤혼스럽다.「신한국당 강삼재 총장 비장부 발언」 등 당초 호재로 예상했던 현안에 연이어 「이상변수」가 불거진다.강력한 대여공세로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 안기부법 개정반대의 경우 잔뜩 기대했던 자민련과의 「야권 공조」에 미묘한 마찰이 생겼다.자민련 김종필 총재 비서실장인 이동복 의원은 28일 통일안보 분야의 대정부질의에서 『안기부의 수사권은 필요하다』며 안기부법 개정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의원은 물론 「개인적 견해」임을 강조했지만 당과의 「사전교감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국민회의는 『김용환 사무총장에게 당론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의미축소에 나선 반면 신한국당은 『환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국민회의는 자민련 특유의 「외줄타기」로 의심하는 분위기다. 강삼재 사무총장의 「비장부 발언」도 여권의 역공에 휘말리고 있다.5·6공의 핵심인물로 사무총장까지 지냈던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청와대에서 모든 정치자금을 조성했고 사무총장은 집행만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5·6공시절이 깨끗했었다고 주장한다면 국민회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반격했다.역대 집권당의 비리를 파헤쳐 여권을 궁지로 몰겠다는 전략이 내부에서 「발목」을 잡힌 셈이다.〈오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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