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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눈덩이”… 추적은 “블랙홀”/드러나는 정태수 비리

    ◎현금으로 인출… 사용처 수사 답보/4·11총선­부도직전 유출 돈 추적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추가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특히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시설자금 등으로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을 개인 용도로 횡령한 액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지난해 4·11 총선전과 추석을 전후해 비자금 계좌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해 사용했다는 의혹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일 『지난 2월 중간 수사결과 발표때 밝힌 정총회장의 총 유용자금 2천1백36억원에는 변동이 없지만 운영 자금으로 분류한 계열사 지원금 등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횡령액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새로 찾아낸 횡령액은 약 6백억원이다. 따라서 검찰은 1차 수사때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비자금 2백50억원을 포함,8백50억원의 사용처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특히 4·11 총선 직전 비자금 계좌에서 인출된 33억원이 총선 지원금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1차 수사에서 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과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이 같은 시점에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인 9월 27일을 앞두고 29억원,부도 위기에 몰린 10월에 35억원,11월에 18억원,12월에 38억원,1월에 6억5천만원 등이 현금으로 인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부도위기에 몰린 정총회장이 이 기간에 정·관계인사와 은행장들에게 집중적인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돈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그러나 정총회장이 굳게 입을 다물고 있어 사용처 수사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정총회장이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사용,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정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현금을 마대에 담아 전달한 주규식 전무도 검찰에서 『돈의 사용처는 정총회장만이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총회장에게 압박을 가하기 「재산추적 전담반」까지 구성,숨겨 놓은 재산을 찾고 있다.하지만 정총회장이 쉽게 입을 열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지난달 31일 한보사건 2차공판에서정총회장이 변호인 반대신문을 연기한 것도 검찰의 「강공」에 대해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정태수 리스트」를 밝히려는 검찰과 이를 「방어무기」로 활용하려는 정총회장간의 머리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현금조성 비자금 용처 추적/한보 재수사

    ◎추석·연말전후 집중인출 확인 한보 특혜 대출 비리와 김현철씨의 인사·이권 개입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현금으로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을 지난해 4·11총선과 추석·연말을 전후해 집중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총회장이 지난해 총선 직전 그룹 재정본부를 통해 3억∼10억원씩 6차례에 걸쳐 33억원을 인출하는 등 지난해 2월 부터 올 1월까지 2백45억5천만원을 현금으로 빼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동안 수사한 내용과는 다르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수사 기밀이어서 밝힐수 없다』고 말해 이같은 내용이 사실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특히 정총회장이 집중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국회 재경위와 통산위 소속 의원들에게 돈이 흘러갔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김종국 한보그룹 전 재정본부장과 주규식 전무(45)도 재소환,자금의 출처 및 인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한보철강 기계설비 납품회사인 부산 대양사와 한보 관계자를 1명씩 불러 납품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를 추궁했다. 이와 함께 현철씨 의혹사건과 관련,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가 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즉석복권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로토텍 인터내셔널 대표 최종원씨를 소환,복권 물량의 50%를 발행하기로 계약했다가 해지한 경위를 캐물었다.
  • 한보 채권단 재수사 배임죄 적용 “가닥”

    ◎전·현행장 3명 1차사법처리대상/“사실관계 중시” 법적 문제없어/청문회 등 감안 시기·수위 조절 검찰이 한보 특혜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한 뒤 1차 소환 대상이었던 한보철강 채권 은행단 임원들의 사법처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법률 검토는 이미 끝낸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금융권과 재경원은 은행장 등이 한보철강에 대출을 해줬다는 것만으로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업무상 배임죄는 사실 관계가 중요한 것이지,정황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면서 『금융계의 주장은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은행장과 임직원들을 사법처리하는데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검찰은 최근까지 은행장 등에게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법률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은행이 국민이 저축한 돈을 기업에 대출해 주면서 얼마 만큼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담보를 얼마나 확보했느냐와 여신 규정을 지켰느냐하는 것은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는데 20% 이하의 고려 사항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돈을 대출해준 회사에서 부도를 냈으면 일단 은행에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고,이를 처벌하느냐 하는 문제는 은행이 얼마나 노력을 했느냐는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미 구속된 은행장이나 1차 수사에서 사법처리를 면한 은행장 및 임원들이 『외부의 청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면서도 『담보를 확보하는 등 여신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부도를 예상하고 또 마음에 내키지 않는 대출을 해준 것이 드러난 이상 법 적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할 경우 금융권의 복지부동이 더욱 심해져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정치권 및 경제계의 지적에 대해서는 곤혹스워하고 있다.검찰은 이에따라 정태 수총회장 일가의 재산 추적과 비자금 사용처 수사를 통해 정총회장이 이들에게 대출 커미션을 건넸는지 여부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금품수수 없이도 사법처리는 할 수 있지만 국가 경제를 어렵게 한다는 오해도 불식시켜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1차 사법처리 대상을 장명선 외환은행장,이형구·김시형 전·현산업은행장,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 등을 꼽고 있다.특히 박 전 상무는 그동안의 조사결과 한보 임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데다 유원건설 등 부실기업 정리를 도맡아 대가성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소환과 사법처리 수위,시기 등은 국회 청문회와 경제계의 여론 등을 감안해 결정될 전망이다.
  • 「3백억 현금」 행방찾기 수사집중/한보 재수사 10일째 중간결산

    ◎대출주도 산업·제일은행 임원 소환 임박/「현철씨 비리」 다방면 접근… 단서는 못잡아 검찰이 한보사건 재수사에 공개적으로 나선지 10일째를 맞았다. 검찰은 그동안 한보그룹 대출 경위와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김현철씨 비리 의혹 등 크게 3가지 방향에서 수사를 펴 왔다.정씨 일가의 전 재산 압류 및 환수 작업 착수와 함께 정씨의 세째아들 정보근회장을 전격 구속하는 등 단시일에 적지않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이다. ▷대출경위 수사◁ 5조원대에 이르는 대출경위 규명을 재수사의 단초로 삼고 지난 25일부터 은행감독원·은행·한보그룹 관계자 3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이를 통해 금융권의 대출 과정에서 일부 은행장들이 실무진들의 반대와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문제점 지적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감행」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검찰은 5개 채권은행단 가운데 대출을 주도한 산업·제일은행에 대한 조사에 역점을 둬,조만간 산업은행 김시형 총재 등 두 은행 임원들의 소환 및 사법처리가 점쳐지고 있다.한보의 대출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한리헌·이석채 전 경제수석 등의 재소환도 「시간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 수사◁ 정태수 총회장이 회사 돈을 개인적인 용도에 멋대로 사용하는 등 「치부」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계열사 확장 등 명목으로 수백억원의 돈을 빼돌려 일가 명의로 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특히 정씨가 (주)한보를 통해 현금으로 빼돌린 3백억원의 쓰임새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부동산 구입 등에 쓰여졌을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정·관계에 로비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이번만큼은 축소수사라는 오명을 벗겠다』고 공공연히 천명해 온 검찰이 과연 정치권에 대한 사법처리 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넓혀 나갈지 주목된다. ▷현철씨 비리의혹◁ 사실상 이번 수사의 「종착역」으로 판단,호흡을 길게 잡고 내사를 계속하고 있다.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한보의 전환사채 보유,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자 선정 등 이권개입 여부를 포함해 다방면에서 접근하고 있지만,아직까지 금품수수 등 비위의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철씨의 측근인 박태중씨의 자금 관리 의혹과 관련,(주)파라오의 코오롱 매각 과정과 에메랄드 호텔 인수 등을 둘러싼 과정에서는 별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내사를 종결했다.하지만 현철씨의 재소환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검찰내 분위기다.사법처리가 가능한 혐의사실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현철씨의 입을 통해 해명해야 할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는 『검찰조직이 살아야 할 판에 이젠 거리낄게 없다』며 현철씨 소환 조사 등이 정치적 풍향에 따라 좌우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수사범위 어디까지” 초긴장/정치권 표정

    ◎“대선자금까지 확산땐 빅뱅올것”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한보사건 재수사를 맡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일단 한보가 94년부터 96년 사이 30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따라서 검찰수사의 다음 수순은 비자금의 사용처이다. 한보의 비자금이 실제 300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확인된 비자금의 상당액이 정치권과 관계로 흘러들었을 것으로 추정,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한보사건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는게 각 정당의 공식입장이다.그러나 정치권은 내심 초긴장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이미 사법처리된 정치인말고도 「또 누구냐」는 것이다.이른바 「한보리스트」외에 60명설까지 나도는 판국이어서 1차수사때 「혐의없음」으로 면죄부를 받았다고 여기는 인사는 물론 상당수 정치인들이 언제 어떻게 화살을 맞을지 몰라 초조한 표정이다. 검찰의 정치권 수사가 폭발력을 가지는 이유는 수사범위가 대선자금으로 확산될 경우 말로만 떠돌던 정계 개편이나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정치권 빅뱅이 현실화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사출신의 한 여당 의원은 『수사중인 검찰 수뇌부를 교체한 이후 검찰의 분위기는 거의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검찰의 수사가 누구에게 어디까지 번질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심재륜 중수부장은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 같은) 특정인 입에만 의존하거나 대가성 여부에만 매달리면 안된다』고 밝혀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광범하고 심도있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특히 3남 정보근씨까지 구속된 마당에 자포자기 심정에 빠진 정총회장이 꼭 다물었던 입을 열 경우 검찰의 칼날같은 수사와 맞물려 정계는 한바탕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 김상희 중수부 수사기획관 일문일답

    ◎“정 총회장 계열사 증자과정 5백억∼6백억 추가 횡령”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30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과 관련,지난 1차 수사결과 발표때 확인되지 않았던 비자금 2백50억원의 용처 일부와 은닉재산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사진행 상황은. ▲제일은행 관계자 3명과 서울·외환·산업은행 관계자 1명씩 모두 6명의 실무자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박태중씨에 대한 수사 진척은. ▲카사두손빌라 지분을 박씨의 협박으로 빼앗겼다고 주장한 김의일씨를 2차례 불러 조사했으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언젠가 박씨를 조사할 때 매입자금에 대해 묻겠다. ­한보철강이 북한 황해제철소에 3백30만 달러를 불법 투자한 사실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설이 있는데. ▲금시초문이다.우리는 현재 대출관련 경위만 조사하고 있다. ­은행장은 언제 소환하나. ▲말할 입장이 아니다. ­금융권에서 은행원들에 대한 업무상 배임죄 적용을 두고 논란이 있는데.▲여론을 참고하겠다.단순히 담보가 많냐 부족하냐가 아니라 특수한 사정 등을 충분히 고려,신중을 기할 것이다.단선적으로 법을 적용할 경우 우리도 공소유지에 문제가 있다. ­새로 밝혀진 비자금 규모를 두고 혼선이 많은데. ▲현찰 3백억원은 새로 드러난 액수가 아니다.1차 수사때 이미 확인된 부분이다.자금추적을 통해 용처를 쫓고 있다.그러나 정총회장이 계열사 증자과정에서 회사공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5∼6백억원은 횡령혐의에 새로 추가되는 부분이다.정총회장은 1차 수사때 이 부분을 회사운영자금으로 쓴 것처럼 진술했으나 전표 추적과정에서 개인용도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 비자금 250억 용처 일부 확인/한보 재수사

    ◎수뢰 인사 추가 사법처리 한보 특혜대출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30일 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가운데 지난번 수사에서 캐내지 못한 2백50억원의 사용처를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돈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곧 돈을 받은 인사들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에 나설 방침이다.〈관련기사 5면〉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이날 『정총회장의 은닉 재산을 찾는 과정에서 지난 수사때 밝혀내지 못한 2백50억원의 행방을 일부 밝혀냈다』면서 『나머지 비자금의 사용처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정총회장이 회사 돈을 빼돌려 6백억여원어치의 주식을 자신의 일가 명의로 사들인 사실을 새로 확인,정씨 일가의 횡령액수는 지난 수사때 발표한 1천88억원에서 1천7백억여원으로 늘어나게 됐다.정총회장은 지난해 분식회계 등을 통해 회사 돈 3백억원을 빼내 계열사인 한보건설의 증자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개인명의로 2백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는 등몇차례에 걸쳐 6백억여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날 제일은행 대출담당 임직원 3명과 서울·산업·외환은행 직원 각 1명씩 등 모두 6명의 은행관계자들을 불러 대출경위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다. 검찰은 이번주안에 산업은행 이형구·김시형 전·현직 총재와 외환은행 장명선 행장 등을 소환해 여신규정을 어기고 대출을 해 주었는 지 등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현철씨 비리의혹 수사와 관련,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도 곧 소환,카사두손빌라 등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쓴 자금의 출처 등을 캐묻기로 했다.
  • 핵심 의혹규명 기대 못미쳐/한보 국조특위 초반활동 점검 및 향방

    ◎증거부족·모르쇠 답변에 국조의 한계 드러나/“외압 밝히는데 힘써 검찰수사와 차별화” 의지 검찰이 한보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전 재산에 대한 압류조치를 내리고 정씨 3남인 보근씨 사법처리로 방향을 잡자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도 자극을 받은듯 하다.검찰의 발빠르고 칼날같은 수사에 국조특위는 거북이 걸음으로 뒤따라가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현지조사로 45일간의 특위활동에 들어간 국조특위는 포항제철,해양수산부,충남도청,통상산업부,재경원 등을 상대로 한 1주일여의 조사를 펼쳤으나 속시원히 밝혀낸 것이 없다.「한보 비자금 1조3천억원 조성의혹」,「한보매립지 특혜의혹」,「재경원,통산산업부 관리감독소홀」 등 의혹제기나 해당기관에 대한 질책 수준이다.위원들의 고투에도 불구,의혹을 입증할 증거부족,보고기관의 무성의한 답변 등으로 특위의 초반활동은 기대이하라는 평가다.내각제를 포함한 권력구조개편론이 돌출하면서 특위가 관심밖으로 처진 점도 조사활동을 맥빠지게 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아니오」로 일관하는 한보나 해당기관이 옴짝달싹 못할 증거확보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특위위원인 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검찰이 한보와 관련된 장부를 모두 갖고 간데다 강제수사권이 없는 국회로선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관련자들의 양심선언이나 제보가 없다면 알맹이 있는 조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인한 셈이다.국정조사와 검찰수사를 명백히 구분시켜 국회만의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역할분담론」도 제기된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국회의 조사는 범죄사실을 규명하는 검찰수사와는 그 목적이 다르다』면서 『특위에선 권력층의 정치적 외압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특위는 31일 산업은행,4월1일 제일은행 등을 상대로 조사활동을 계속한다.검찰수사에 자극을 받은 특위의 조사활동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4월1일 청와대 영수회담 결과에도 영향을 받아 이래저래 내주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 같다.
  • “현철씨­측근 일부 혐의점 포착”/김상희 수사 기획관 일문일답

    ◎수사결과 유출 변호인 확인… 재발땐 의법처리 한보 그룹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김상희 기획관은 29일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내역과 사용처에 대해 활발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총회장의 회사자금 횡령액 3백억원이 추가로 나왔는데 이 돈은 어디서 빠졌나갔나. ▲모두 현찰로 조성됐다.은행에서 인출하기도 하고 계좌 이체 등의 수법이 이용되기도 했는데 수사팀이 은행전표 등을 통해 확인했다. ­이 돈이 지난 2월 중간수사 발표때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 비자금 2백50억원과 관련이 있나. ▲확인되지 않았다.그 돈과 중복될수도 있다. ­그 2백50억원의 사용처는 확인됐나. ▲확인중이다.확인된 정씨 일가 소유의 부동산 가운데 상당 부분도 사용처 추적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정총회장 일가족에 대한 추징가능세액 4천3백29억원 가운데 포탈세액은 얼마나 되나. ▲아직 알수 없다.탈세 혐의 적용은 무척 까다로운 것이다.의도적으로 장부를 교묘하게 조작하는 등 구체적인 물증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다.단순한 비자금 조성 등 정황만 갖고서는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밀 조사중이다. ­김현철씨와 측근들에 대한 많은 의혹 가운데 혐의점이 발견된 것이 있나. ▲(발견)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다.일단 광범위하게 조사를 하면서 혐의점이 없는 것을 하나씩 털어나가고 있다. ­검찰의 한보 수사결과 발표가 바깥으로 새 나간다는 지적이 있는데. ▲재판부의 요청으로 관련 변호인들에게 수사기록 사본을 내 주었는데 변호인들이 재판준비 외에는 절대 공개할 수 없는 수사기록을 외부에 유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앞으로 이같은 일이 다시 한번 생기면 현행법 규정에 따라 변호인들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을수 없으며 혐의가 확인되면 강력 의법처리 할 것이다.
  • 정태수씨 수백억 추가 횡령/검찰 확인/총 2천억대… 사용처 추적

    한보 특혜대출과 김현철씨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9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한보철강 자금을 계열사 지원금으로 사용한 1천3백79억원 가운데 수백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관련,『1차 수사에서 운영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 1조5천5백억원중 계열사 지원금으로 용도가 분류된 1천3백79억원의 내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총회장이 계열사 지원에 사용하지 않고 수백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새로 발견했다』며 『현재 정확한 횡령 규모와 사용처를 알아보기 위해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특히 이들 횡령액 중 상당한 액수가 현금화돼 정총회장에게 전달됐다는 한보 재정담당 임직원의 진술에 따라 정총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자금으로 현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정총회장이 (주)한보의 계열사 및 위장 계열사를 신설 또는 인수하는데 사용한 4백37억원 가운데 부산 대동조선 주식매입비 1백억원 등을 회사자금에서 횡령한 혐의를 포착,전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횡령액이 새로 밝혀지는 대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횡령 규모는 1차수사에서 밝혀진 1천88억원에서 크게 늘어나 2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구속)을 불러 비자금 사용처 및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내무부 직원과 합동으로 구성된 「재산추적 특별반」을 동원,정총회장 일가의 은닉재산 추적작업을 계속했다. 검찰은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 등 제일은행 관계자 4명,외환·서울·산업은행 관계자 각 1명 등 7명을 소환,여신규정을 어기고 한보 철강에 거액을 대출해 준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 한보대출 감독소홀 추궁/국회국조특위 이모저모

    ◎“은감원 한보대출규모 정말 몰랐었나/부도직전 주식거래 8배증가 경위는” 국회 한보특위는 28일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을 대상으로 한보 특혜대출이 가능했던 배경과 두 감독원의 직무유기를 추궁했다.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은 『은감원이 지난해 12월24일 작성,청와대에 보고한 「한보철강의 투자규모와 손익전망」에서는 한보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조건부 지원」을 결정했었는데 1월초에는 경영권 포기와 법정관리 제3자 인수 등으로 정부 방침방향이 바뀌었다』며 경위를 물었다.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도 『은감원이 한보에 대해 자금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는데도 2천억원 이상이 계속 지원한 것은 외압때문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을)·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한보 부채비율이 1천893%인데도 시중은행들이 막대한 대출을 한도록 방기한 것은 은감원의 직무유기가 아니냐』며 『은감원이 한보 대출규모를 몰랐다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고 따졌다. ○…신한국당맹형규(서울 송파을)·국민회의 김민석(서울 영등포을)은 특정시기에 한보주가가 급등했다가 부도직전 거래량이 평소보다 8배 가까이 늘어난 경위를 물었으며 신한국당 김재천(경남 진주갑)·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정태수 일가가 위장계열사와 재3자로부터 한보철강 전환사채를 되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미전환사채의 보유자와 유통경로를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은감원이 한보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고했는데도 이같은 의견이 무시된 채 한보에 계속 자금이 지원된 경위를 따졌다.
  • “정씨 재산 압류 법적하자 없다”/김상희 기획관 문답

    ◎국세청과 두차례 법률 검토… 재론여지 없어 한보 특혜 및 김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김상희 기획관은 28일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재산을 압류하기 위한 법률적 검토를 끝내고 추가 은닉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 일가에 대한 94,95년치 예상 추징 가능세액 4천3백억원에 대해 법률적으로 납세 의무가 없다는 주장이 있는데. ▲국세청과 법률적인 검토를 완전히 마친 상태로 재론의 여지가 없다.한보가 1차 납세의무자이고 과점주인 정씨 일가가 2차 의무자이다.오늘 아침 국세청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씨 일가가 갖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도 압류가 가능한가. ▲정씨 재산이므로 가능하다. ­새로 밝혀진 추징세액의 산출 경위를 명확히 해 달라. ▲추가 징수액은 국세청 부과 세금중 체납분이 아니라 한보측이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과다 지출한 것으로 꾸며 횡령한 금액이 대부분이다.특히 인건비 과다계상이 많았다.한보철강 공장을 건설하면서 노무자들에게 일당을 많이 준 것으로 계산하는 수법이 이용됐다. ­정보근씨에 대한 조사는 순조로웠나. ▲조사하기 상당히 어려웠다.자세히 말하기는 곤란하다. ­국세청·내무부 등 어떤 기관이 정씨 일가 재산추적반에 포함되나. ▲필요하면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증권감독원은 상장기업만 담당하고 있어 은행감독원을 통해 수사가 많이 이루어질 것이다.
  • 정보근 회장은 누구/부친 닮아 로비실력 탁월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34)은 정태수 총회장의 3남이면서도 실질적인 후계자로 일찌감치 「한보 커넥션」의 핵심 인물로 주목받아 왔다. 4형제 가운데 아버지의 성격을 가장 많이 닮았다는 평을 듣는 정회장은 수서 사건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이후 운신의 폭이 좁아진 정총회장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로비를 전담해 왔다. 동국대 입학 직후 도미,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수료한 정회장은 우선 학연을 발판으로 정·관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했다. 그는 94년 고려대 출신 2세 경영인 1백여명이 회원인 「경영연구회」에도 가입,젊은 재벌 총수 등과 친분을 맺어 왔으며 이 과정에서 김현철씨와 자주 어울렸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지난 90년 그룹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33세의 나이로 회장에 취임,그룹의 전권을 위임받았다.
  • 땅 35만여평…시가 2천억 넘어/한보 재수사­정씨 일가 재산내역

    ◎주식 24개 계열사 1,385억어치 소유/재계 정 회장 재산 1조원안팎 추산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 일가의 재산이 검찰이 확인한 것만도 무려 2천9백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총회장과 정보근 회장 등 네 아들,큰 며느리와 3명의 손자,출납담당 여비서인 7촌 조카 정분순씨 자매 등 13명이 소유한 부동산과 예금,주식,전환사채를 합친 것이다. 이 가운데 부동산은 정총회장등 9명이 모두 335필지 공시지가 기준 8백77억여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주식은 24개 계열사의 소유분인 1천3백85억5천만원(액면가 기준)이다. 전환사채(CB)가 7백10억원이며 예금액은 9억4천여만원이다. 부동산은 정총회장을 비롯 네 아들과 손자 등 모두 남자들이 소유한 점이 이채롭다.토지가 1백17만여㎡으로 공장지·대지·논·밭·임야·잡종지 등 다양하다.특히 정총회장은 묘지로 840㎡를,큰 아들 종근씨는 유원지 25.1㎡를 갖고 있다. 건물은 공장·상가·아파트·주택 등으로 2만3천여㎡에 달한다.3명의 손자에게 아파트와 주택을 사주기도 했다.특히 정총회장은 애초건설업에 손을 댄데다 부동산과 풍수지리에 일가견이 있어 전국 각지에 걸쳐 땅을 소유하고 있다.시가로 따지면 부동산 규모가 적어도 2천억원 이상을 웃돈다는게 부동산업계의 추정이다.대표적인 게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수서땅,장지동땅 등이 꼽히며 강원도 영동지방에도 많은 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을 보면 검찰 조사결과 위장계열사로 밝혀진 두영개발(주)과 (주)중용,대한토건(주)의 주식을 정총회장이 100% 소유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상장사인 한보철강의 경우 액면가가 5천원이나 부도이후 주가가 급락,26일 현재 3천150원에 그쳐 액면가 45억원이 28억원 밖에 나가지 않는다. 전환사채는 정총회장과 보근·한근 형제가 지난 94년 8월에서 95년 9월 사이 182차례에 걸쳐 모두 8백20억원을 인수,이중 1백1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고 7백10억원을 갖고 있다.예금액은 정총회장이 8억5천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보근씨는 불과 2천여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그러나 한보상사의 출납을 맡았던 조카 정분순씨가 3천9백여만원을 소유,정총회장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정총회장 일가의 재산외에도 숨겨진 것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재계에서는 정총회장의 실제 재산규모를 줄잡아 1조원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 재산압류 절차/재산동결후 확정판결 나면 국고귀속

    ◎종소세 2,215억 등 탈세 총 4,327억/가압류 우선… 채권은행도 나설듯 검찰이 정태수 한보 총회장 일가의 재산을 동결·압류한 것은 탈세 및 횡령 혐의에 근거한다.정씨 일가에게서 추징할 포탈세액(추정)은 4천3백27억원.94·95년 귀속분 법인세 2천80억원, 농어촌 특별세 32억원,종합소득세 2천2백15억원등이다. 재산을 압류하기 위해선 법원의 최종 확정판결이 필요하지만 탈세 및 횡령혐의를 근거로 재산을 동결시킨뒤 판결에 따라 최종 압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압류조치는 공무원 뇌물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등에서 검찰이 「공무원 범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재산보전 절차를 밟았던 것과는 사안이 다르다. 검찰이 정총회장 일가 재산을 동결·압류하는데는 엄밀히 따지면 민사소송 절차중 가압류·가처분 절차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세청이 국세징수법에 근거,탈세액에 대한 국고 환수를 이유로 가압류신청을 통해 재산을 일단 동결시킬 예정이다.이밖에도 기소 당시 1천8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난 횡령 혐의와 관련해 채권단인 은행 및 회사측의 압류절차도 진행될 것이 확실시된다. 압류조치에는 피고인인 정씨 본인을 포함,7촌 조카와 조카 사위 등 일가 9명 명의의 재산이 모두 포함된다. 검찰이 이들 일가의 재산을 모두 압류하기 위해선 정씨 등 관련자들로 부터 「모든 재산이 정씨의 소유」라는 점을 시인받거나 계좌추적 등을 통해 정씨의 재산임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점을 증명하는 것도 반드시 쉬운 것만은 아니다.
  • 전·현행장 커미션 수수 추적/검찰 한보 재수사

    ◎산은 부총재보 등 소환 조사 한보 특혜 비리 및 김현철씨의 인사·이권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6일 1차조사에서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장명선 외환은행장,이형구·김시형 전·현직 산업은행총재 등과 임직원들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대출 커미션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이는 대출 과정에서 여신 규정을 위반한 사실만으로는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사법처리한 신광식 전 제일·우찬목 전 조흥 은행장이 정총회장으로부터 4억원씩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장행장 등이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커미션 수수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총회장이 대출 알선을 한 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에게만 2억원씩을 줬다」고 부인,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구속중인 김종국 한보그룹 전 재정본부장과 경리 관계자들을 소환,비자금 조성 내역 및 사용처에 대해 조사했다. 또 국세청 등의 전문인력을 지원 받아 정총회장의 개인 재산을 추적하는 한편 한보그룹 비자금 2천1백36억원 중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2백50억원의 용도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제일은행 전 지점장급 1명과 산업은행 손수일 부총재보 등 임직원 2명,은감원 특검실무자 2명 등을 불러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은행장들에게 대출압력을 넣은 한이헌·이석채 전 경제수석과 코렉스공법 도입 과정에 깊숙히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재윤 전 통상상업부 장관의 혐의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계속했다. 검찰은 한·이 전 수석의 사법처리와 관련,『직권 남용죄를 적용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면서 『아직까지 소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한보 외화대출 추천경위 추궁/국조특위 통산부 조사

    ◎코렉스공법 도입­리베이트 연관성 따져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26일 국회에서 통상산업부를 대상으로 한보사태와 관련한 현황보고를 임창렬장관으로부터 듣고 당시 상공부가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도입을 강력히 추천한 배경 등을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코렉스설비도입 과정의 리베이트 의혹과 현대의 일관제철업 진출 봉쇄경위,한보철강에 대한 외화대출 추천배경,포철의 삼미인수과정 비자금 조성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통산부가 한보철강 사업계획변경과정에서 통산부와 한보간에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한보철강의 무리한 확장과 그로 인한 부실화에 대한 책임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보 코렉스 비자금 조성설 추궁/한보국조특위 중계

    ◎포철 92년부터 코렉스공법 도입/한보도입때 고로전환 이유뭔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통상산업부를 상대로 한보와 관련한 현황보고를 듣고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도입을 강력히 추천한 당시 상공부의 추천배경과 도입과정에서의 리베이트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신한국당 이신범(서울 강서을)·박주천(서울 마포을) 의원은 『코렉스공법은 포항제철이 2000년대 소형고로 및 관련설비 대체를 위해 92년부터 도입해왔다』면서 『95년 한보철강의 코렉스기술 도입신고 수리와 때맞춰 포철측에서 코렉스공법 대신 고로방식으로 전환한 것은 모종의 조정이나 외압이 있었던게 아니냐』고 따졌다.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한보가 도입한 코렉스설비와 포항제철의 설비는 같은 기종으로 한보는 기당 5천300억원을 투입한 반면 포철은 2천924억원으로 갑절 가까운 비용차이가 난다』며 『한보가 설비도입과정에서 3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통산부 의견을 물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통산부가 삼미를 포철에 인수시킨 배경을 밝혀라』며 『삼미인수과정에 누군가가 거액의 비자금을 챙긴 의혹이 있는데 통산부가 이 문제를 포철과 협의한 적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답변에서 임창렬 통산산업부장관은 『한보의 공유수면매립이나 외화대출,기술도입 허가 등에서 법률적,제도적 하자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보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가경제에 주름살을 드리운데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이어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설비를 수출한 회사가 국영기업이라고 듣고 있고 그곳에서도 감시절차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장관은 한보철강 사후처리문제에 대해선 『현재 가동중인 공장은 계속 가동하고 90%정도 공정을 보이고 있는 나머지 공장도 완공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에 대해선 『통산부는 포철과 삼미간 인수 잠정합의 단계에서 인수사실을 보고 받았으나 사전에 포철과 협의한 적은없다』고 설명했다.
  • 여론의식 5명중 4명이 비PK/중수부 새 수사팀 면면

    ◎대형사건 도맡은 경력 7∼10년 베테랑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면모를 일신한 검사들은 어떤 인물일까.심재륜 중수부장은 25일 『의지를 갖고 사심없이 일할 5명을 새로 충원했다』며 기대를 피력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 김경수·홍만표 검사,서울지검 조사부 김수남 검사,인천지검 부천지청 지익상 검사,수원지검 오광수 검사가 그들이다.출신 지역은 김경수 검사(경남 진주)를 제외하고 김수남 검사(대구),지검사(전북 김제),오검사(전북 남원),홍검사(강원 삼척) 등 4명이 비PK(부산·경남)출신이다. 1차수사때 중수부장을 비롯,수뇌부 대부분이 PK출신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던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한보 및 김현철씨 사건 수사진은 심재륜 중수부장(서울)∼김상희 수사기획관(대구)∼박상길 주임검사(서울) 등과 함께 PK 색채를 벗게 됐다. 새로 충원된 5명은 모두 사시 26∼29회로 경력 7∼10년의 베테랑 「특수통」이다. 홍검사는 지난 95년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때도 중수부에 파견됐었다.지난해에는 태아 성감별 의료 비리사건 수사를 지휘,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경수 검사는 지난해 서울시 주택조합비리사건을,김수남 검사는 상장법인 부실 회계처리 사건을 수사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검사는 씨프린스호 사건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순천지청에 재직할 때는 국보급 유물을 미끼로 한 사기사건을 말끔하게 처리했다. 오검사는 서울지검에 재직할 때 마약사범 전담수사와 1백억대 딱지어음 사기사건으로 성가를 높혔다.
  • 미 정치인들의 중국행 러시/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미국 고위 정치인들의 북경행차가 늘고 있다.이번주만해도 24일 일본을 경유해 북경에 도착한 앨 고어 부통령이 서안,상해 등을 28일까지 돌아보는 것을 비롯해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이 12명의 하원의원들과 함께 27일부터 31일까지 북경,상해 등을 방문한다.또 다음주에는 테드 스티븐스 미상원 세출위원장(공화·인디애나)을 단장으로 한 10여명의 상원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다. 지난달 23∼24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중국방문까지 포함하면 강택민주석,이붕총리등 중국의 최고지도자들은 미국 새 행정부와 새 의회가 들어선지 두달 남짓 사이에 미 대통령을 제외한 최고위 정치지도자들의 신고(?)를 앉아서 받는 셈이 된다. 이들의 방문목적은 한결같이 미·중 양국의 이해증진을 위한 것이지만 이제 미국의 정치인치고 중국 최고지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한 사진 한장 없으면 행세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국은 미국정치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최근 불거져나온 지난 선거에서 미 민주당에 대한 중국계 불법자금지원에서 보이듯이 중국의로비는 미국의 선거에까지 개입할 정도가 된 것이다.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를 연장받는 문제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에의 가입을 위한 로비 등은 고전적인 냄새마저 풍긴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연간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중국의 로비자금이 미 기업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중국의 엄청난 경제규모와 급속한 성장은 미 기업들을 다투어 중국으로 달려가게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로비가 이들 미 기업들이 앞장서 미 행정부를 상대로 중국에 불리한 정책이나 규제들을 풀도록 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보잉,맥도널 더글러스,제너럴 모터스,포드,크라이슬러,프록터& 갬블,암웨이,맥도날드,코카콜라,모토롤러,AT&T,제네럴 일렉트릭,IBM,파이저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최대의 중국 로비스트가 돼 있는 현실이다.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헨리 키신저,로렌스 이글버거 전 국무장관등 내노라하는 전직관료들도 중국이익을 위해 맹활약하고 있다. 중국계 불법정치헌금에 대한 미사법당국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고 있으며 클린턴 행정부의 무원칙적이고 일관성없는 대중국정책에 대한 비난의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정치인 기업인들의 무차별적인 중국 러시를 막기에는 중국이 너무 큰 현실로 다가와 있음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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