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자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손학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법치주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홈플러스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광고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47
  • 현철씨 구속기간 10일 연장/검찰/“한보관련 행장 무혐의 처리”

    ◎빠르면 주말께 최종 수사결과 발표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5일 현철씨에 대한 1차 구속만기일인 26일 구속기간을 1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검찰은 2차 구속 만기일이 다음달 5일이지만 이 달안에 수사를 끝낸다는 방침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말쯤 현철씨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등 비리 관련자들을 일괄 기소하면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결과 발표때 ▲현철씨 비자금의 규모 및 출처 ▲비자금 조성경위와 돈세탁 과정 ▲추가금품 수수여부 등을 밝힐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한보에 특혜대출을 해준 은행장 가운데 사법처리 여부를 유보해왔던 전·현직 은행장 모두를 무혐의 처리키로 했다. 해당자는 이형구·김시형 전·현 산업은행 총재,장명선 외환은행장,장만화 서울은행장 등이다. 검찰은 또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들의 행위가 정책적 판단에 해당하므로 사법처리는 무림라는 쪽으로 결론을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을 알리자(미국시장을 다시 찾자:13)

    ◎국가­기업­상품 이미지는 “하나”/미국인 상당수 “한국은 부패한 국가”로 인식/정부·업계 “실추된 위상찾자” 적극 홍보 나서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이미지제고 노력은 곳곳에서 감지된다.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국가 이미지가 나쁘면 기업과 제품이 돋보이기 어렵다.국가와 기업·상품 이미지는 별개가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다. 실제 미국인 중에는 삼성을 일본 기업으로 아는 사람이 적지 않다.해당 기업에서도 굳이 삼성과 한국을 연계지어 광고하지 않는다.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이 기업활동을 하는데 별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한보비리·김현철씨 사건 등 잇따라 터지는 대형사건·사고가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 보탬이 됐을리 없다.지난해 말 전국경제인연합회 뉴욕사무소가 주미 한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미국의 한국,한국인,한국경제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세계 11대 교역국이라는 우리의 자긍심과 달리 미국인들 대부분이 아직도 한국을 잘 모르고 있고 부패와 시장개방,자유무역원칙 준수가 미흡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었다.한국 제품에 대해서도 보젤사와 갤럽이 지난해 세계 14개 주요수출국 상품에 대한 소비자 품질평가를 조사한 결과 8%만이 「매우 좋다」고 답했다.일본(49%),미국(46%),독일(38%),캐나다(25%),영국(19%),이탈리아(16%),프랑스(11%)에 이어 중국과 동일한 수치다. 때문에 실추된 국가와 제품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몸짓들이 활발해지고 있다.정부는 나름대로 기업들의 대미 수출전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고 기업들은 생존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미국시장 공략법을 마련하고 있다.지난 3∼4월 두달동안 한국관광공사는 3대 전국 네트워크에 한국의 국가이미지 광고를 집중 방영했다.유일한 국가 이미지 광고로 연간 1백만달러가 투입된다.해외 한인네트워크도 구축중이다.81년에 결성된 해외한인무역협회(OKTA) LA지회가 지난 2일 재결성돼 교포무역인 214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LA지역 한인무역인들이 한해동안 수입하는 한국상품은 약 10억달러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이탈리아 수출액과 맞먹는 수준이다.이병준 부산파이프 미주현지법인 회장은 『무역규모가 커지면서 그동안 중개자 역할을 해왔던 교포무역인들이 소외당했다』면서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광고비 예산으로 1억달러를 책정한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은 의외의 부수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이미지 광고 덕분에 고객층이 유색인종에서 전문직 백인들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지만 이보다 LA에서 활약중인 박찬호 선수때문에 자동차 판매에 변화가 생겼다.삼성의 올림픽 파트너선정이나 LG가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백만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는 LG챔피원십 시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한 것은 일종의 스포츠 마케팅이다. 95년 5월에 문을 연 전국경제인연합회 뉴욕사무소는 지난 3월 미국의 무역장벽보고서를 펴낸데 이어 이달중 미국 콜럼비아대 마이클 영교수가 펴낸 「알기 쉬운 미국 무역정책」(가제)을 한국어판으로 번역,출간한다.301조의 제정 배경,미국을 상대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미국의 주요 정부 단체,언론과오피니언 리더 명단과 연락처를 부록으로 수록했다. 기업이미지가 먼저냐,국가 이미지가 먼저냐는 식의 논쟁은 이제 무익하다.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국가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기업인들이 미국을 찾는 대선주자들의 경제정책 발표장에 단골로 「불려가는」 것부터 없어져야 한다.
  • 서울대 모의대선유세 풍자·해학 가득

    ◎“새벽에 법안통과… 성실한 후보” 자찬에/“더이상 보기 싫으면 찍어달라” 호소도 23일 하오 2시 서울대 도서관 앞.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모의 대통령 선거 유세장은 현실 정치에 대한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찼다. 기호 1번 신환국당 신구룡,기호 2번 궁민회의당 김대충,기호 3번 민독정당 오민중 후보가 출마했다.「아무러케나」 선관위측은 유세장 옆에 「표 계산은 주최측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개표원칙을 적은 대자보를 내걸었다. 신후보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구호 아래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법안을 통과시킬수 있는 성실함의 소유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그는 한보사건을 빗대 『대선때 비자금을 대주던 기업 하나가 무너져도 아직 다음 대선때 쓸 자금정도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자랑,청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어 등단한 김후보는 『부패정치의 원인은 장기집권이고 네번째 도전은 역사의 명령』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번에 표를 주지 않으면 다음에 또 나오겠다』고 「으름장」을 놓은뒤 『더이상 나를 보기 싫으면 이번 대선에 꼭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김후보는 『북한 동포들은 일도 우직하게 잘하고 근로자의 임금도 남한의 5분의 1정도 밖에 안되니 남북 경제협력을 확대해 북한 주민에게 일자리를 주자』고 역설하기도 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온 오후보는 『두자리수 물가인상,떨어질 줄 모르는 집값 등으로 서민 경제가 허덕이고 있다』면서 보수정치 혁파를 주장했다.또 독점재벌 해체,안기부법·국가보안법 철폐,국민소환 및 파면권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희망자에 한해 투표를 한 결과 오후보가 30표를 얻어 신후보(4표)와 김후보(9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 정치인 8명 불구속기소/「정태수 리스트」 수사 종결/검찰

    ◎임춘원 전 의원 기소 보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2일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 가운데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 갑) 등 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보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임춘원 전 의원은 추가 조사를 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수한 국회의장과 신한국당의 김덕룡(서울 서초 을) 김윤환(경북 구미 을) 김명윤 의원(전국구) 등 나머지 24명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무혐의 처분 정치인들에게는 국세청과 협의해 증여세를 추징키로했다. 검찰은 기소대상자를 한보로부터 받은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국정감사 무마 등 직무 관련성 여부를 기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정치인은 문시장과 김의원 이외에 신한국당의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과 박희부 전 의원,국민회의의 최두환 전 의원,자민련 정태영 전 의원,옛 민주당의 하근수·김옥천 전 의원으로 여당 3명,야당 5명이다. 이 가운데 문시장에게는 뇌물수수죄 가운데서도 사전수뢰 혐의가 적용됐다. 형법 129조 2항은 「공무원이 될 자가 그 담당할 직무에 관하여 청탁을 받고 뇌물을 수수,요구 또는 약속한 후 공무원이 된 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전수뢰 혐의가 적용된 것은 문시장이 처음이다. 심재륜 중수부장은 여야간 형평성 시비와 관련,『정치인 33명을 소환해 8명을 사법처리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라면서 『전체적인 맥락에서 냉정하고 객곽적인 시각으로 평가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입법 미비로 선거 기간중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처벌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돈을 받은 정치인은 모두 처벌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과 현행법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현철씨와 김기섭 박태중씨를 재소환,92년 대선 이후 운용해온 1백45억원대 비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추궁했다.
  • 현철씨­김기섭씨 등 3명 대질/검찰

    ◎정리스트 정치인 8∼9명 빠르면 오늘 기소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1일 현철씨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규명하기 위해 현철씨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박태중·이성호씨를 소환해 대질신문을 했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 관리한 현철씨 비자금 70억원 등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10여곳의 시중은행에 이성호·김종욱·박병세·강금용·김경환씨 등 가·차명으로 개설된 계좌 1백50여개의 입·출금 내역 자료를 은행으로부터 압수해 정밀분석 작업도 벌였다. 이들 계좌에는 3백만원∼2천만원짜리 수표 1백여장이 93년 10월부터 94년 4월사이에 입·출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 관리해 온 70억이 92년 대통령선거금 잔여분이며, 95년 6·27 지방선거와 96년 4·11 총선 당시 여권 후보의 선거 지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철씨와 측근들을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 가운데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갑) 등 전·현직 정치인 8∼9명을 빠르면 22일 기소할 방침이다.
  • 불법자금거래 신고 기피/금융기관 직원 징역·벌금

    ◎정부,자금세탁 방지법 6월 임시국회 제출 고객이 뇌물 등 불법자금을 거래한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금융기관 직원이 이를 검찰에 알리지 않을 경우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불법자금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맡아서 보관하거나 금융기관에 예탁·은닉·돈세탁한 사람들도 무거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한보사태 등 권력형 비리 사건에서 돈세탁을 해준 금융기관 직원이나 의뢰인을 사법처리 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가능해지게 됐다. 정부는 21일 금융실명제 보완과 함께 추진 중인 자금세탁방지법(가칭:불법수익은닉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의 골자를 이같이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오는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금융기관의 종사자는 「자신이 취급하는 자금이 불법수익임을 알았을때」에는 다른 법령에 우선해 지체없이 검찰총장에게 서면으로 통보해야 하며 위반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정부 당국자는 금융기관이란 은행 보험 증권 종합금융 단자회사 등 거의 전 금융기관으로 시행령에 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불법수익이란 특정범죄행위로 얻은 재산 또는 이같은 범죄행위를 도와서 얻은 수익을 말하며 특정범죄 행위란 현행 형법,회계관계 직원 등의 책임에 관한 법률,정치자금법,국가보안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저촉되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공무원 또는 중재인의 뇌물 △고위 공무원이 직위를 이용해 다른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은 대가로 받는 뇌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및 회계업무에 종사하는 자의 뇌물 △정치인 및 후원회의 한도규정을 초과한 모금액 및 금품 △반국가단체의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로부터의 금품 등은 모두가 불법수익으로 간주된다.
  • 김현철·김기섭씨 계좌 10개은 150개 압수수색/검찰

    ◎145억 비자금 사용처 추적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0일 현철씨 비자금 1백45억원대의 조성 경위와 사용처를 규명하기 위해 현철씨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측근 등의 명의로 10여 곳의 은행에 개설된 150여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측근들 가운데는 김종욱(전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씨와 김씨의 장인 박병세씨 등이 포함돼 있으며,이들 계좌에는 1억원대 안팎이 입·출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철씨와 김씨가 비자금 조성경위 및 출처에 대해 입을 열지않고 있어 계좌추적으로 실체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를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했으나 비자금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아 측근인 박태중씨(구속중)와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를 통해 설득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현철씨가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미국 체류중)가 이끄는 여론조사팀에게 25억원을 전달,정밀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토록 했다고 진술한데 대해 김교수측이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현철씨를 상대로 사용처를 다시 캐물었다. 검찰은 현철씨가 이 돈 가운데 상당액을 4·11총선에 출마한 일부 여당 후보들에게 지원했다는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기섭씨도 소환해 이성호씨가 서초케이블 TV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공보처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추궁했으나 김씨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상오 10시쯤 임춘원 전 의원도 소환,조사했다.임 전 의원은 한보측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15일 미국에서 귀국했다. 한편 검찰은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이 청와대 경호실 유송근 수행부장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확인된 게 없고 수사계획도 없다』고 밝혔다.유수행부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 쌀 약정수매농가 선금 지급/가구당 130만원

    올해 처음 시행되는 쌀 약정수매제도에 따른 생산농가와의 약정체결이 끝나 가구당 1백30여만원씩 모두 6천5백83억원의 선금이 농민들에게 지급됐다. 농림부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6일까지 당초 계획했던 8백50만섬 전량에 대한 쌀 수매약정이 체결됐다고 20일 발표했다.수매약정을 맺은 농가는 71만1천가구이며 가구당 평균 60가마(조곡 40㎏ 기준)로 집계됐다.수매대금 선금은 약정을 맺은 농가의 70%인 49만4천가구에 6천5백82억원이 지급돼 가구당 평균 1백33만2천원이었다. 농림부는 당초 선금한도액으로 8천5백억원을 책정했으나 영세농가의 경우 수확철에 받게 될 수매대금이 적어질 것으로 우려,선금 신청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소비자금화를 우려해 선금자체를 받지 않으려 한 농가들도 많아 한도를 채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 정치인 8명 22일 기소/검찰,김기섭씨 수감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오는 22일쯤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 가운데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갑) 등 8명 가량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은행장 2명과 전 청와대 경제수석 2명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다음주에 발표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95년 6·27 지방선거때 문정수 부산시장 후보의 연락책을 맡았던 박봉식씨(신한국당 부산 사하을 지구당 사무국장)를 불러 한보측이 문시장에게 건넨 2억원의 운용 내역에 대해 다시 조사했다. 검찰은 또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으로 미국에서 지내다 지난 16일 귀국한 임춘원 전 의원을 곧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씨(58)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김씨는 93년 5월쯤 서울 신라호텔에서 당시 대호건설 전문이사이던 이성호씨로부터 『서초 케이블TV 사업자로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고 같은해 8월에는 『공보처 심사때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추가로 받는 등 모두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출처를 규명하기 위해 은행감독원의 협조를 받아 현철씨 비자금이 숨겨진 100여개 차명 계좌의 자금흐름을 추적중이다.
  • 법도마에 오른 정치권 「떡값」/김현철 구속­조세 포탈죄 적용

    ◎“가차명 계좌로 돈세탁… 증여세 포탈”/「조건없는 돈은 면책」 선례깨고 “단죄” 검찰이 이른바 「떡값」수수 관행에 대해 강력한 형사처벌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김현철씨가 챙긴 비자금 가운데 33억3천만원이 비록 대가성이 없는 「떡값」이지만 범죄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이다.조건 없이 오간 돈에 대해서는 형사책임을 지우지 않았던 선례를 깨고,검찰이 적극적인 법 적용을 통해 사법처리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이다. 검찰은 대가성이 없는 돈의 처벌조항을 조세범 처벌법에서 찾았다.이 법 9조는 「사기나 부정한 행위로 조세를 포탈하면 형사처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연간 포탈세액이 5억원 이상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으로 다스려 5년 이상의 징역이나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현철씨가 활동비조로 챙긴 돈이 법적으로 「증여」받은 것이며,33억3천만원에 대한 증여세 13억5천만원을 내지 않았으므로 이 조항을 적용할 수 있다는게 검찰의 판단이다. 그렇다고 증여세 포탈이 곧장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사기나 부정한 행위」를 통해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규명돼야 하기 때문이다.대법원은 지난 89년 판례를 통해 「증여사실을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신고한 것은 부정한 행위가 아니다」고 해석,범죄 구성요건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이 요건이 성립하지 않으면 형사처벌 대신 세무당국으로부터 증여세만 추징당하는 선에서 끝나게 돼,현철씨에 대한 법적용을 놓고 검찰내부에서는 한차례 법리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검찰은 그러나 현철씨가 실명제 실시이후 100여개의 가·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세탁한 사실에 착안,이 법 적용에 무리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돈세탁 행위는 세원추적을 불가능하게 하는 적극적인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부정한 행위」라는 범죄 구성요건을 충족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떡값」을 빙자한 정치인들의 자금수수 행위도 앞으로 엄격한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정당이 아닌 정치인 개인이 미신고 상태로 챙긴 돈은 정치자금이 아닌 증여에 해당하기 때문에 현철씨처럼 부정한 방법으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면 정치인들도 형사처벌할수 있기 때문이다.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거액의 불로소득을 챙겼다면 어떻게든 처벌할 것』이라고 말해 정치인들의 떡값 수수 행위도 강력 단속할 것임을 내비쳤다. □현철비리 사건 일지 ▲97년2월14일=검찰,김현철씨 관련의혹 조사용의 표명. ▲18일=현철씨,한영애·설훈 등 국민회의의원 6명 명예훼손혐의 고소. ▲21일=현철씨,고소인 자격 검찰 출두. ▲22일=현철씨 귀가조치.검찰,현철씨 한보대출 개입의혹 무혐의 발표. ▲3월10일=G클리닉원장 박경식씨,현철씨 방송사 인사개입의혹 폭로. ▲11일=검찰,현철씨 관련 의혹 진상조사 착수. ▲13일=경실련,박경식씨가 녹화한 현철씨 의혹 비디오테이프 공개. ▲15일=검찰,현철씨 사건 대검 중수3과에 배당. ▲19일=검찰,박경식씨 소환조사. ▲21일=대검 중수부장 교체.한보사건·현철씨 의혹 전면 재수사 착수. ▲4월2일=검찰,대선직후 박태중씨 계좌 132억 출금 확인. ▲18일=대선운동조직 「나사본」 총무부장 백창현씨 소환조사. ▲20일=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 비리 본격수사착수. ▲21일=박태중씨,한보청문회 출석 증언. ▲24일=검찰,이성호씨 동생의 (주)세미냉장 회계자료 압수. ▲25일=현철씨,한보청문회 출석. ▲28일=검찰,박태중씨 소환조사. ▲29일=박태중씨,(주)디즈니여행사 대표 김희찬씨 16억여원 수수 확인. ▲30일=박태중·김희찬씨 구속수감.두양 김덕영회장,김씨에 3억 제공 확인. ▲5월2일=검찰,이성호씨 설립 철강판매회사 (주)동보스테인레스 압수수색.이성호씨,7개 케이블TV 주식매집 확인. ▲7일=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한솔 조동만 부사장에 현철씨 비자금 70억 위탁 확인. ▲11일=이성호씨 귀국,검찰 출두. ▲12일=전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 김종욱씨 소환조사.이성호씨,현철씨 비자금 50억 관리 확인. ▲13일=검찰,이성호씨 귀가조치.두양·우성·신성 등 경복고 동문기업,현철씨에 매달 6천만원 제공 확인. ▲14일=검찰,현철씨 소환 통보. ▲15일=현철씨 검찰 출두. ▲16일=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검찰 출두. ▲17일=현철씨 구속 수감. ▲18일=김기섭씨 구속 수감.
  • 현철씨 이어 김기섭씨 오늘 구속/검찰 어제 영장청구

    ◎케이블TV관련 1억5천만원 받아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8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58)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법은 19일 상오 10시 김씨를 직접 신문한 뒤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김씨는 93년 5월쯤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당시 대호건설 전무이던 현철씨의 측근 이성호씨로부터 『서초 케이블TV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데 이어 그 해 8월 『공보처 심사때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추가로 받는 등 모두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자신이 관리했던 현철씨의 비자금 70억원의 출처와 사용 여부 등에 대해 답변하지 않음에 따라 현철씨와 다른 측근들을 상대로 이를 철저히 규명키로 했다. 심 중수부장은 『70억원은 입구부터 출구까지 다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나아가 현철씨의 범죄사실과 관련된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기소때까지 계속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17일 현철씨를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현철씨는 두양그룹 등 2개 업체로부터 이권청탁과 관련,93년 5월부터 96년 1월까지 모두 46차례에 걸쳐 32억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동만 한솔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3명의 기업인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33억3천만원을 받고도 증여세 신고 및 납부를 하지않아 13억5천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대가성 없다고 판단한 돈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현철씨가 이권청탁과 관련해 받은 32억2천만원과 증여세 포탈액 13억5천만원을 모두 추징하는 한편 증여세 포탈액의 2∼5배를 벌금으로 부과키로 했다.
  • 지위 이용한 이권개입 추궁/김기섭씨 조사 안팎

    ◎“공개소환은 개인비리 포착 반증” 관측/고강도 수사… 오늘 사법처리여부 결정 16일 검찰에 소환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사법처리를 면할수 있을까. 그는 안기부 정보를 현철씨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2월28일 자리에서 물러났다.더욱이 현철씨 비자금 70억원까지 관리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현철씨 보다 먼저 소환돼 사법처리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김씨는 현철씨보다 뒤에 소환됨으로써 『검찰이 김씨 수사에 미온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검찰은 이에대해 수사 기법 상의 문제라고 설명한다.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이 김씨를 늦게 소환한 이유는 김씨가 관리한 70억원 대부분이 대선자금 잔액으로 파악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70억원이 대선자금 잔액인 마당에 현철씨 보다 먼저 소환해 껄끄러운 대선 자금 문제를 더 불거지게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검찰은 그동안 대선자금은 수사의 본류가 아님을 누누이 강조해왔다. 심재윤중수부장은 이날 『현철씨가 대선자금을 위탁해 관리해왔는 지를 규명하기 위해 김씨를 소환하지 않았느냐』고 말해 김씨가 관리한 비자금이 대부분 대선자금 잔액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와 함께 김씨가 박태중·이성호씨와는 달리 현철씨의 개인 비리를 밝히는데 중요한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늦게 소환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현철씨의 비자금 70억원을 단순히 관리만 해주었을 뿐 현철씨 개인 비리와는 별다른 연결고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씨 개인의 범죄 사실은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16일 하오까지 『개인 비리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사법처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를 공개 소환한 것은 개인 비리를 포착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그리고 수사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 강도높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심 중수부장이 이와 관련,『조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적용될 주요 죄목은 형법상 공무상 비밀 누설죄나 안기부 직원법 위반(비밀의 누설)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검찰은 김씨가 안기부 운영 차장으로 있으면서 이권에 개입해 돈을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사법처리 여부도 17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 “25억 총선여론조사에 사용”/김현철씨 진술

    ◎오늘 알선수재 혐의 영장/김기섭씨도 소환 철야조사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6일 현철씨가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현금 25억원을 자신이 이끄는 여론조사팀의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에게 맡겨 여론조사를 하는데 썼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심 중수부장은 『현철씨가 95년 6월쯤 경복고 동문 기업인 등 5∼6개 기업체들로부터 수표로 받은 22억7천5백만원을 측근인 이성호씨에게 맡겨 돈세탁 과정을 거친뒤,그 해 8월부터 12월 사이에 25억원을 현금으로 되돌려 받아 이를 총선을 앞두고 김교수를 비롯한 여론조사팀에 넘겨 다 썼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심중수부장은 현철씨는 당시 현금 2억5천만원씩을 담은 대형박스 2개로 5차례에 걸쳐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문제의 돈을 처음 건네받은 95년 6월 당시 중간 관리자가 있었다』고 밝혀 현철씨에게 또 다른 자금모금책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현철씨가 관리해온 비자금 1백억여원 가운데 상당액이 94년 대선자금의 잉여금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현철씨와 이날 하오 소환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상대로 사실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김 전 안기부 차장이 관리한 현철씨의 비자금 70억원의 대부분은 쓰다 남은 대선자금일 것으로 보고 현철씨와 대질신문도 벌였다. 심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대선자금을 위탁받아 관리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김기섭씨를 소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관리해 온 비자금은 외관상 △이성호씨가 관리한 50억원 △김기섭씨가 관리한 70억원 △이씨가 50억원과 별도로 동문기업인들로부터 건네 받아 관리한 25억원 등 약 1백45억원 규모이나 중복되는 금액이 있어 약 1백억대 안팎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관리한 50억원의 경우 현철씨는 다 사용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대로 믿기 어려운 점이 있어 구체적인 출처 및 사용처,사용규모,잔액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한편 김 전 안기부 차장은 이날 하오 5시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밤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17일 현철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사과상자보다 큰상자로 25억 받아”/검찰수사 이모저모

    ◎현철씨 검사 추궁에 가끔 항의성 대꾸도/검찰 김기섭씨 조사 대선자금 포함 시사 검찰은 16일 김현철씨가 이권 청탁 사실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이성호·김기섭씨 등 주변 인물들과 대질신문을 하는 등 이틀째 밤샘조사를 했다. 현철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대검찰청사 10층과 11층 조사실에는 새벽 늦게까지 불이 밝혀져 있었으며 조사실 밖으로 간간히 고성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현철씨가 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지자 검찰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기업인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수십억원의 돈을 건넸겠느냐』면서 『이권 청탁의 대가로 받은 부분을 밝혀내기 어려울 뿐 포괄적으로는 모두 대가 있는 돈이라고 봐야 한다』며 수사 관계자들을 자극할 수도 있음을 시사. ○…현철씨는 15일 구기동 자택에서 측근들에게 구술한 자술서를 통해 『95년 중순부터 말까지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28차례에 걸쳐 활동비 명목의 돈을 받았으나구체적인 액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나를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이 일반인으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을 당하게 돼 통탄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대검 심재륜 중수부장은 이날 밤 늦게까지 수사상황을 지켜보다 전날 보다 1시간 정도 빠른 하오 10시10분쯤 퇴근. 그는 현철씨와 김기섭씨에 대한 대질신문 여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채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만 답변. ○…심중수부장은 이에앞서 하오 3시30분쯤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철씨가 돈 받은 사실은 순순히 시인하면서도 대가성 등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설명.그러나 『내일까지 영장청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이날 하오 4시55분쯤 대검청사에 도착,긴장된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했으나 쏟아지는 질문에는 일체 묵묵부답.김씨는 『청문회때 이권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전 재산을 반납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유효하나』는 질문에는 얼굴을 다소 붉히기도. ○…심중수부장은 현철씨가 이성호씨 등이 관리한 비자금을 모두 써버리고 남은 돈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대해 『조신하기 난이 아니냐』며 믿기 어렵다는 판결문 용어를 사용해 눈길.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현철씨가 25억원을 받은 「용기」에 관심이 모아졌다.심중수부장은 현철씨가 받은 현금 25억에 대해 『사과상자 보다 조금 큰 상자에 2억5천만원씩 채워진 것을 두개씩 5차례에 걸쳐 받았다』고 소개.그러나 사과상자보다 큰 상자가 어떤 상자인지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검찰 관계자는 『007가방­골프가방­사과상자 등에 이어 갈수록 용기가 대형화하는 것 같다』고 분석. ○…심중수부장은 현철씨가 대선자금 잔여금을 위탁 관리했음을 시인했느냐는 질문에 『종합적으로 조사해야 안다』고 전제한 뒤 『김기섭씨가 와야 알지』라고 말해 김기섭씨의 조사 내용에 대선자금에 대한 신문내용이 일부 포함됐음을 시사. ○…현철씨는 신문도중 혐의를 부인하다 검사의 추궁이이어지면 답답하다는듯 『그게 아니라는데 왜 이럽니까』라며 항의성 대꾸를 하기도 했다고 수사관계자가 귀띔.또 처음엔 기업인들로부터 돈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다 검사가 『그러면 이건 뭡니까』라며 계좌추적 결과 등 물증을 들이대면 얼굴을 붉히며 마지 못해 수수사실을 시인하는 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고.
  • 기업인과 대질… “일부 대가성” 시인/김현철 수사­검찰 조사내용

    ◎이권청탁 대가 등 20억∼40억대 확인/비자금 등 기타의혹 구속후 보강수사 검찰은 16일 김현철씨를 상대로 이틀째 신문·부인·추궁·대질신문 등으로 이어지는 공방을 계속했다.현철씨는 처음에는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권청탁의 대가는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권개입에 따른 대가성 금품수수,비자금 관리,인사개입을 비롯한 국정개입 등 신문 사항을 세갈래로 분류한 뒤 이권개입 대목부터 집요하게 추궁해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대검 심재륜 중앙수사부장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이 될 것이니 기다려 달라』고 자신감을 내보인 대목이 이를 뒷받침한다. 검찰은 이미 현철씨로부터 두양그룹의 김덕영 회장이 95년 4월 건넨 3억원과 우성 최승진 전 부회장이 건넨 3억원 등은 대가성이 있는 돈이라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회장의 3억원은 신한종금 주식 반환소송과 관련,청탁의 대가로 받았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우성 최 전 회장도 부도를 막아달라며 돈을 건넸고 현철씨가 이에따라 당시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 이철수 행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현철씨 소환에 앞서 상당부분 대가성을 확인한 22억7천5백만원을 건넨 경복고 동문 기업인을 포함한 5∼6개 기업인들과 현철씨와의 대질신문도 마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5일 이 자금에 대해 95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 현철씨가 이성호씨에게 맡겼던 것으로 상당액이 이권청탁에 따른 대가성임을 이씨와 이씨의 측근인 김종욱씨(41·전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씨가 93년 11월부터 2년동안 매달 5천만원씩 건넨 부분도 「검은 돈」으로 보고 추궁했으나 현철씨는 활동비 명목이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검찰이 대가성 자금으로 확인한 돈은 최소 20억원에서 최대 4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실제로 구속영장에 기재될 금품 수수액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검찰은 이와관련,슬롯머신 업자 정덕진씨로부터 『세무조사때편의를 봐달라』며 돈을 받은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던 박철언씨가 알선수재혐의로 구속됐던 점을 상기시키며 돈을 준 사람만 시인하면 돈을 받은 사람이 부인하더라도 사법처리는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검찰은 비자금 관리와 인사개입 등 나머지 의혹은 현철씨를 구속한 뒤 보강수사를 통해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 국민회의 비주류 DJP한계론 부각

    ◎불가능론 2가지­필패론 7가지 들어/전당대회 앞두고 DJ 흠집내기 총공세 1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몰이에 한창인 국민회의 비주류가 김대중 총재를 겨냥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16일에는 DJP(김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한계론으로 직격탄을 퍼부었다.전당대회를 앞두고 DJ 흠집내기의 일환으로 보인다. 먼저 「DJP가 되지 않는 두가지 이유」를 내걸었다. 첫째 DJP가 되면 충청,대구·경북 의원들이 이탈한다고 했다.『자민련이 공중분해하게 되는데 JP가 감수하겠느냐』고 되물었다.또 DJP의 조건인 내각제는 신한국당 반대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는 「DJP가 되어도 패배하는 일곱가지 이유」를 들었다.첫째 DJ는 노태우비자금 수수,야권분열의 책임,대선자금과다지출의혹,황장엽사태등 색깔논쟁때의 취약점,아들인 김홍일 의원 문제 등 개인적 약점이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적전분열로까지 확대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둘째 JP가 DJP에 합의할 때는 「껍데기JP」가 되었을 때만이므로 실익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신한국당 후보로 이회창 대표가 되면 DJ로 충청표가 모이지 않고,이수성 고문이 되면 경남북이 뭉쳐 「반쪽 DJP」가 된다는 두가지 이유도 포함시켰다.또 내각제에 합의,DJP가 된다면 명분도 없고 DJ에게 표를 던지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DJP의 「추잡한 정치노정」때문에 20∼30대 유권자들이 이탈한다고 경고했다.
  • 대선자금 처리/검찰 “수사대상 아니다” 거듭 천명

    ◎“정치권의 논의대상”… 공념기기 분위기 역력/수사발표때 언급하더라도 구체명시 않을듯 김현철씨 사법처리 이후 검찰은 「대선자금」이라는 장애물 넘기에 본격적으로 매달릴 전망이다.그동안 『대선자금은 수사의 본류가 아니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지만,이에 대한 검찰의 석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높아가고 있기 때문이다.4개월여에 이른 한보수사를 성공적으로 매듭지으려면 현철씨 사법처리에 이어 대선자금이라는 또하나의 산을 넘지 않을수 없는 실정인 것도 사실이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현철씨가 측근들을 통해 관리해 온 비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대선자금의 잔여분이라는 심증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를 상대로 이 부분을 캐물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현철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범죄사실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가리자면 우선 자금 출처와 돈이 오간 명목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대선자금 문제를 짚고 넘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동안 소환을 미뤄 온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16일 불러 조사키로 한 것도 결국은 대선자금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검찰이 과연 수사과정에서 밝혀낸 대선자금의 액수,돈이 오간 시기 및 출처 등을 공개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검찰은 현철씨를 구속하고 돈의 출처와 비자금 조성 경위에 대해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 주말쯤 현철씨를 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수사발표에서 대선자금 잔여분에 대해 언급하더라도 돈의 출처나 조성 경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명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공개 자체가 파국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대선자금은 수사대상도 아니며 수사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면서도 여론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치권과 정권의 논리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여론을 다분히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그렇더라도 대선자금의 구체적인 대목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논의 대상으로 돌리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검찰의 관계자는 『대선자금 문제는 현실적·법적으로 검찰의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비록 여론의 비난을 받더라도 검찰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는 말로 수사불가 방침을 단호히 내비쳤다.
  • “이권개입 금품수수” 알선수재 적용/김현철 소환­사법처리 전망

    ◎관급공사 청탁 등 대가 수십억 물증 확보/동문기업 활동자금은 대가성없어 제외/대선자금 잉여금·국정개입 추가수사 할수도 지난 1월 터진 한보사건의 파문은 결국 현직 대통령 아들의 사법처리라는 또 하나의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며 종결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은 당초 현철씨를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하루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철씨에 대해 조사할 것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씨 혐의는 이권 청탁을 해주고 받은 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검찰 관계자는 15일 『영장에 적시될 혐의는 사법처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현철씨에 대한 조사도 여기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관리했던 50억원과 70억원 등 92년 대통령 선거 자금 잉여분은 영장에 적시하지 않기로 했다.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결국 정권 차원의 문제로 비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사의 본류가 아니다』는 명분 하에 더이상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이 이권 청탁의 대가로 확인한 부분은 우선 두양 그룹 김덕영회장이 신한종합금융 주식 반환 소송과 관련,현철씨에게 건넨 3억원이다.검찰은 현철씨가 소송 상대방인 제일은행의 이철수 당시 행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가 김회장 등 경복고 출신 기업체 대표들에게 1억원 짜리 수표 등으로 22억7천5백만원을 건넨 뒤 돈세탁 과정을 거쳐 다시 현금으로 25억원을 돌려 받았으며,이 가운데 일부는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모 건설회사가 대호건설과 함께 국방부와 정부투자기관이 발주한 관급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하면서 대호건설 관계자에게 건넨 20억원도 현철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3∼4개 기업체가 건넨 수억원씩도 이권 청탁의 대가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를 상대로 측근인 심우대표 박태중씨가 광주·인천 지역 민방 선정과 관련,한국종건 등으로부터 12억원을 받는 과정에도 관여했는지를 캐물었다. 그러나 두영 김덕영 회장 등 경복고 동문 기업체 대표 3명이 93년 중순부터 95년말까지 활동자금 명목으로 매달 6천만원씩 건넨 부분은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현철씨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철씨를 구속한 뒤 검찰 수사의 강도는 전적으로 여론과 정치권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철씨의 또다른 이권 개입과 대선 잉여금의 실존 여부 및 비자금의 총규모 등이 추가 수사 대상이다.정부 고위직 인사 개입설과 총선 개입설 등 「국정 농단 행위」도 거론되고 있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현철씨의 혐의에 대해 여론이 불신하면 범죄와 직접 관련이 없는 「국정농단 행위」도 수사결과 발표때 폭넓게 공개될 수도 있다. 16일 소환되는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의 사법처리 여부도 주목거리다.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선자금을 관리한 것 말고 개인 비리는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도 『좀 더 두고 보자』고 말했다.
  • 여권,비자금 국고환수 검토

    여권은 김현철씨가 대선 잉여금 등으로 관리해온 비자금이 드러나면 이를 국가에 자진헌납토록해 국고에 귀속시키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현철씨에 대한 검찰조사과정에서 나온 50억 및 70억원 비자금 보유의혹은 대가성이 입증안될 경우 사법처리 대상은 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그 자금을 그대로 현철씨가 보유하게 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고로 환수하는 적절한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김현철씨 내일 영장/검찰 철야조사/기업인들에 28억 수수 확인

    ◎현철씨,드러난 혐의 시인… 이권개입 부인/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오늘하오에 소환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5일 하오 2시 현철씨를 소환,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한 대가로 기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밤샘 조사했다. 현철씨는 그러나 이권개입 부분 등 혐의사실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철씨의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오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가 이성호씨(36·전 대호건설 대표)에게 95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 1억원짜리 수표 등 22억7천5백만원을 수표로 맡겼다가 모두 25억원을 현금으로 되돌려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조사 결과,이씨는 현철씨로부터 받은 수표를 5차례의 돈세탁 과정을 거친 다음 자신의 돈 2억2천5백만원을 합쳐 25억원을 현금으로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윤 중수부장은 이 돈의 성격에 대해 『주로 경복고 출신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대가성이 있는 돈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신성·두양·우성 등 3개 기업체 가운데 2∼3개 업체에서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건넨 돈 일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철씨가 이권개입 대가로 챙긴 돈은 95년 두양그룹의 김덕영 회장이 신한종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건넨 3억원 등 약 28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현철씨의 비자금은 △이성호씨가 관리한 50억원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이 관리한 70억원 △동문기업인들이 사업 활동비로 건넨 25억원 등 1백45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겹치는 것이어서 실제로는 1백억원 가량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은 모 기업이 대호건설에 공사대금으로 입금한 20억원도 거래관계가 없는 김종욱 전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의 장인 박모씨 계좌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현철씨를 상대로 이 돈도 이권 청탁의 대가인지를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을 16일 하오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개인비리를 비롯,현철씨 비자금의 관리 및 조성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