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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은 블랙홀?(김호준 정치평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해왔으며 확인된 것만도 6백70억원에 달한다는 신한국당의 충격적인 폭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시중에서는 신한국당의 폭로내용을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구정치인은 역시….”라며 DJ불신론이 새삼 고개를 드는가하면 “92년 대선자금문제라면 왜 낙선한 DJ것만 문제를 삼느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정치권에선 대선을 앞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사이에 사활을 건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폭로내용이 사실이라면 김대중 후보는 부도덕한 정치인으로,아니라면 신한국당은 비열한 흑색선전문제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극단의 경우 두 당의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은 도중하차 해야할 비극적 운명에 직면할 것이다. ○DJ대세론 일단 주춤할듯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DJ비자금을 폭로하면서 “부패구조의 중심인물을 청와대로 보낼수는 없다.”고 역설했다.이번 폭로전이 겨냥하는 목표를 단적으로 나타낸 말이다.현실적으로 이번 폭로전은 김대중 대세론의 차단에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부동층의 DJ지지로의 선회추세와 무르익던 DJP,즉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후보단일화 추진을 일단 유보상태로 끌어내리고 신한국당내 비주류의 이탈 움직임도 주춤하게 만들 것이 틀림없다. 이번 폭로전에 대해 신한국당은 ‘부패정치인을 추방하기 위한 성전’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은것 같다.대선을 70일 앞두고 터뜨린 메가톤급 폭로로 인해 선거전이 차분한 정책대결이 아닌 이전투구로 전락할 것이 빤히 내다보이기 때문이다.여야간 긴장과 적대감이 극도로 팽배해져 정치건 경제건 무엇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을 전망이다.특히 금융권과 재벌기업의 비자금 연루가 거론되면서 경제계는 또다시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때를 연상시키는 공포에 휩싸여 경제회생을 걱정하는 푸념들이 대단하다. ○정치판 이전투구 불보듯 신한국당의 폭로자료가 국가기관의 협조없이는 입수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도 일부에서 곱지 않은 시각을 낳고 있다.양심선언과 같은 우발적 폭로야 어쩔수 없다지만 국가기관이 장기간의 추적을 통해 채집한 인상이 짙은 자료를 여당이 폭로한 것은 너무 작위적이라는 비판들이다.폭로전의 파괴성은 ‘대쪽’‘법대로’로 상징되는 이회창후보의 이미지와 상통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 후보 지지율에서 지난 수개월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해온 국민회의로서는 이처럼 치명적인 악재가 없을 것이다.이번 폭로야말로 다된 밥에 재를 뿌린 격이나 다름없다는 불쾌감과 위기의식이 국민회의를 크게 격앙시켜 정국은 이판사판의 폭로전과 전면전으로 치달을 양상이다.자칫하면 승자는 없고 패자만 남는 혈전속에서 국민은 주권자가 아니라 관전자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의정·국정 실종될까 우려 이번 DJ비자금 폭로와 관련하여 제일 걱정되는 것은 정치권의 블랙홀 현상일 것이다.우주공간의 괴물 블랙홀은 일정한 반경안에 접근한 물체를 모두 삼켜버린다.블랙홀에 걸려든 별들은 시속 1백90만㎞의 속도로 소용돌이치듯 빨려 들어가 산산조각이 난다.여야의 사활이 걸린 DJ비자금문제가 블랙홀처럼 국가현안을 모두 삼켜버려 비자금문제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한보사태나 김현철사건을 회상해보면 의정도 국정도 없이 온 나라가 오직 ‘비자금’공방에만 매달리는 ‘외골수’정국이 재연돼 선거판까지 위협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DJ비자금 문제는 결코 어물어물 넘길 문제가 아니다.이왕에 불거진 문제라면 대권 4수에 도전하는 야당 거목의 도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도,정치권의 부패소지를 근절하기 위해서도 그 진상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비자금문제로 감옥에 있는 두 전직대통령이나 김현철씨와의 형평을 생각해서도 그렇다.문제는 블랙홀 현상의 최소화다.정치는 정치대로.경제는 경제대로 굴러가게 하면서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물타기 작전 온당치 않아 그러자면 우선 이 문제를 단순화해야 한다.다른 문제와 연계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92년 대선자금을 몽땅 뒤지자든가 이회창총재의 당내 경선자금도 따져보자는 식의 물타기나 물귀신작전은 온당치 못하다.그런 방식은 문제 해결보다는 사태 악화만을 초래할 것이다. 신한국당은2차 3차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을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거증(거증)을 통해 검찰의 수사착수를 도와야 한다.추가 자료가 있다면 이를 즉각 공개해야 마땅하다. 김대중총재는 이번 문제를 음해나 정치공작으로 일축하기보다는 성실하고 진지한 해명에 주력해야 한다.정치인의 돈문제에 대해 우선 의심하고 보는 세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검찰도 수사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선거전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모른다고 미온적으로 나간다면 여론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논설주간〉
  • 재경위/‘DJ 비자금’ 공방 치열(국감초점)

    ◎이형택씨 실명제위반 ‘전과’싸고 설전 9일 재경위의 한은 국감에서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동화은행 이형택 영업1본부장의 금융실명제 위반 ‘전과’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이날 답변을 통해 처음으로 이본부장의 금융실명제 위반에 의한 징계사실을 공개했다.이원장은 “이본부장은 종로5가 지점장때인 93년 11월 25일 금융실명제 위반에 대한 감독책임자로서 감봉 3개월이라는 징계조치를 받았다”며 “그러나 당시 이지점장이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행위자는 아니었으며 행위자인 대리는 면직처분됐고 대리의 행위에 추종한 여직원은 감봉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동화은행 관계자는 “당시 충남방직 자금부 직원이 실명제 실시 이전에 회사 돈을 8개 구좌를 개설,거래를 하다가 실명제가 실시되면서 2억3천2백만원을 본인과 다른 사람 명의로 실명전환했으며 나중에 홍콩으로 도망가면서 불법으로 실명전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장성원의원과 참고인으로 나온 이수휴 은감원장간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져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의원은 “이원장은 앞서 질의한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당시 종로5가 지점장이었던 이본부장이 불법 실명전환의 행위자인 것처럼 오해를 사게 했다”며 그 여부를 명확히 밝혀줄 것을 일문일답식으로 질의하며 요구했다.신한국당이 9일에 이어 10일에도 비자금 2차 폭로를 한 정국을 감안,국민회의가 이 일로 해서 의혹을 살 여지가 없지 않음을 다분히 의식한 차원으로 보였다. 장의원이 계속해서 다그치자 이원장은 “이명박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실명제 감독책임자로서 3개월의 감봉 처분을 받았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장의원은 이어 신한국장이 제시한 상업은행 효자동 지점의 1억원짜리 수표 복사본과 관련,“상업은행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적이 있느냐”,“상업은행을 제재할 용의는 있느냐”고 몰아부쳤고 이원장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파악하고 있는데 아직 다 파악을 하지못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장의원에 앞서 질의한 이명박 의원은 초점을 이형택 본부장의 인사특혜 여부에 뒀다.이의원은 실명제 위반 관련으로 3개월의 감봉처분을 받은 사람을 징계처분에 따른 불이익을 받음이 없이 어떻게 해서 종로5가 지점장에서 강남지역인 서역삼지점장으로 인사이동할 수 있었던 것인지를 캐물었으며 이원장은 은행에 따라 지점마다 중요성이 다르다고 대답해 추궁을 피해갔다.
  • “구체물증 있어야 수사” 재확인/검찰의 입장

    ◎정치게임 섣불리 나섰다 위상타격 우려/계좌 추적·장기수사로 경제위축 부작용 검찰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과 관련,일단 여·야의 정치 공방을 지켜보면서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자세다. 수사에 착수하려면 구체적인 물증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나온 자료만 갖고는 곤란하다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대선을 앞둔 ‘정치게임’에 말려드는 것이 껄끄럽다는 분위기다.정치권에서 문제를 제기했으므로 정치권 스스로 진실을 규명하는게 바람직스럽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노씨 비자금이 대통령의 직위를 이용한 뇌물성이었던 것과는 달리 92년 이후 공직이 없었던 김총재의 비자금은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리 현실상 정치인이라면 이같은 성격의 비자금은 대부분 관리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수사에 섣불리 나섰다가는 자칫 검찰의 위상에 결정타를 맞을수 있다는 ‘검찰사활론’도 제기하기도 한다. 수사 착수 자체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를 더욱위축시킬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신한국당이 주장한 김총재의 365개 은행계좌를 추적하려면 사실상 모든 금융기관을 뒤져야 하는데 그에 따른 부작용이 엄청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사 착수 여부에 대한 윤곽은 오는 14일 대검에 대한 국정검사 이후에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검찰 “현재론 수사 곤란”

    검찰은 9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6백7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했다는 의혹과 관련,당분간은 수사하기 어려운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날 상오 간부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신한국당의 추가 폭로와 여론 동향,정국 추이 등을 지켜본 뒤 최종 방침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용 중앙수사부장은 이와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폭로한 1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수사를 개시할 만한 단서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다른 사실이 나온다면 몰라도 현재로서는 수사에 나설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 착수 여부는 신한국당의 추가 폭로에 이어 오는 14일로 예정된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끝난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흙탕물 튈라” 침묵지키는 이 총재

    ◎지방토론회 등 참석… 대선행보 가속화/‘깨끗한 정치’ 향한 대안제시에 주안점 ‘DJ 비자금’이라는 핵탄두가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정작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사정거리에서 한발 비켜 서있다.비자금 의혹이 폭로된 7일 이후 이총재는 비자금과 관련된 언급을 삼가고 있다.9일 대전 방문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불행한 일”이라고 답한 것이 전부다.행여 ‘흙탕물’이 튈까 애써 침묵을 지키는 눈치다. 대신 이총재는 대선 후보의 행보에 열심이다.이날도 그랬다.이총재는 상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교총 초청 토론회에 참석,교육발전 구상을 밝힌뒤 대전으로 직행했다.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대전개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한데 이어 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간담회도 가졌다. 10일에는 종중행사가 열리는 전주로 향하고 12일부터 1박2일동안 천주교 신앙대회와 울산시지부 창당대회 참석차 부산과 울산을 방문,다시 한번 부산 경남(PK)지역을 공략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고 16일부터 1박2일동안 TV토론회 참석차 강릉에 머물며 민심을 두드린다.대야 공세는 강삼재 사무총장에 맡기고 대국민 득표전에만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새정치를 기치로 내건 이총재가 구시대 정치의 상징인 ‘비자금’과 무관함을 강조하려는 것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도 깔렸다. 그렇다고 이총재가 ‘비자금 정국’과 아주 담을 쌓은 것은 아니다.속내는 오히려 정반대다.사활을 건 승부수여서 그런지 정보와 상황 추이는 강총장에게 직접 보고를 받고 챙기고 있다.법률 전문가로서 조언도 곁들인다고 한다.이면에서 비자금 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안기부 차장 출신인 정형근 정세분석위원장과 독대하는 시간도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특히 이총재는 비자금 파문을 ‘대역전 시나리오’의 서막으로 여기고 각종 토론회나 인터뷰 등을 통해 3김정치 구도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킬 작정이다.동시에 깨끗한 정치를 이루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정치개혁 의지를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 DJ 비자금 파문­신한국·국민회의 표정

    ◎경제불안 우려 공방수위 낮춰/신한국­돈준 기업 공개 보류… 검찰 수사 재촉구/국민회의­격앙된 분위기속 폭로정국 탈출모색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6백70억원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의혹을 둘러싼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공방은 9일에도 계속됐다.선제공격을 가한 신한국당이나 역공태세인 국민회의측이나 상대를 겨냥해 발톱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지만,내부적으로는 당장 전면전으로 치닫지 못하는 미묘한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신한국당◁ 상오 11시부터 강삼재 사무총장과 이해귀 정책위의장,목요상 원내총무,박종웅 기획조정위원장,김영일 제1정책조정위원장,대우그룹 출신의 이재명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진뒤 이사철 대변인을 통해 김대중 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6억3천만원의 입·출금 계좌번호 및 불법실명전환에 이용된 계좌 및 관계자 일시등을 발표했다.당은 이와함께 이대변인과 구범회 부대변인 등의 성명과 논평,촌평 등을 통해 김총재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이어나갔다. 이대변인은 이와함께 “김총재비자금 의혹 수사를 더 늦출 이유가 없다”며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착수를 재차 촉구했다. 이에앞서 이한동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서상목 대선기획단 기획본부장은 “비자금설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78.3%) “비자금 파문이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64.3%)이라는 내용의 ‘리서치&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했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당초 이날 김총재에게 돈을 준 11개 대기업의 명단과 액수를 공개하는 문제를 협의했으나 “8일 주가가 20포인트나 떨어지는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는 우려가 나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신한국당의 ‘2차 폭로’의 파괴력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팽팽했던 긴장감을 다소 늦추는 분위기다.당직자들은 오히려 ‘신한국당과 이회창 총재의 폭로전이 자충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의 저질폭로가 시작되자마자 경제는 휘청거리고 있다”고 경제불안을 거론하며 대국민감정에 호소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날 상오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는 신한국당에 대한 과격한 표현이 난무했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지지도 3위에 대한 초조감이 극에 달한 나머지 나온 발악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안동선 부총재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강삼재 사무총장에 대해 격앙된 감정을 표출하면서 “만약 이번 일로 우리가 지면 ‘국민저항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민회의는 강경기류속에서도 내부적으로는 ‘폭로정국’의 탈출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에 들어가는 등 감정적 대응 단계에서는 벗어나고 있다.
  • ‘DJ 비자금’관련 이름 거론에 답답/은행들 “검찰이 나서라”

    ◎계좌번호까지 제시돼 피해 우려/사실여부 밝혀 국민의혹 씻어야 신한국당이 폭로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은행들은 요즘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다.강삼재 사무총장의 폭로 이후 진위 여부를 은행 내부적으로는 자료를 뒤져 알아보았지만 금융실명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에 의해 대외에 알릴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해당은행 관계자들은 특히 신한국당이 9일 2차로 비자금 사건을 폭로하면서 계좌번호까지 제시하자 검찰이 수사에 나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문까지 하고 있다.은행들은 가만히 있자니 은행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커질 것 같고,그렇지 않고 해명하거나 시원히 사실을 밝힐 수단도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사실 여부를 떠나 은행들의 태도도 제각각이다.지난 8일 한일은행은 신한국당이 주장한 비자금 CD(양도성 예금증서)의 실명전환 사실을 부인한 반면 상업은행과 동화은행 등은 사실 여부를 떠나 관련 법 때문에 공개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중앙투자금융은 지난 93년 8월 (주)대우의 자금부 남상범 대리가 40억원을 당좌수표로 교환해간 것은 신한국당 발표대로 사실이나 그 당시 당좌수표의 실명전환은 일상적인 업무였기 때문에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한다. 중앙투금 관계자는 “당시 그 당좌수표가 어떤 돈에 의해 발행된 것인지는 알수도 없었고 알 필요도 없었는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일로 은행들이 타격을 입을 것은 없다”며 “만약 수사결과 은행직원이 불법으로 실명전환을 해준 것이 드러난다고 해도 해당 직원만 면직시키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은행 이름에 이어 계좌번호까지 제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서 확인해주지 않을 경우 은행들만 피해를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 현행 금융실명에 관한 긴급명령 제4조에는 법원의 영장발부나 법원의 제출명령,은행·보험·증권감독원 등 감독기관의 요청 등이 있을 경우에 한해서만 거래내역서를 외부에 알려줄 수 있게 돼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까지는 본부에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한 바가 없다”며 “그러나 일선 점포에서 누가 물어봤을때 금융실명제 규정을 잘 모르거나 부지불식간에 거래사실 유·무를 알려줬을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경우 국민회의측으로부터 고발당할 우려도 있다고 걱정한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가 하루속히 가려지기를 은행들은 더욱 학수고대하고 있다.
  • ‘음해’ 역공에 증빙자료 공개/신한국 공세

    ◎자금출처·친인척 관리계좌 등 후속타 준비/기관개입 주장에 “금융계 관계자 제보” 확인 신한국당은 국민회의측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의혹 발표문건에 갖가지 의문을 제기하며 반격을 가하고 있는데 대해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란 입장이다. 이사철 대변인이 9일 긴급 발표를 통해 김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α(6억3천만원)’의 증빙자료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당시 평민당 사무총장 명의의 계좌번호 2개와 1억원짜리와 1백만원짜리 수표번호를 낱낱이 공개하고 “이같은 증거로 볼때 김총재가 20억원외에 돈을 더 받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첫 발표때 제시한 1억원짜리 수표의 조작의혹을 제기한 국민회의 주장을 되받아친 것이기도 하다.이대변인은 이와 관련,“은행감독원을 통해 계좌를 자세히 살펴보면 김총재가 6억3천만원을 받았다는게 입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국민회의측이 또 당시에는 평민당이 아니라 신민당이었다며 논리적인 허점을 지적한데 대해서도 “계좌명은 확실하게 평민당 사무총장으로돼 있다”며 반박했다. 정보기관 직원이 개입됐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얘기’로 일축한다.신원보호때문에 밝힐 수는 없지만,금융계 관계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국민회의 일각에서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돈을 당비로 썼다면 문제될 게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발뺌하는데 불과하다”고 일갈하는 분위기다.20억원 외에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신앙고백까지 한 김총재의 거짓말이 보다 큰 문제라는 시각이다.또 금융실명제 실시이후에는 돈이 없어 실명전환은 꿈도 꾸지 못했다는 김총재의 말도 불법 실명전환의 구체적인 증거자료로 백일하에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앞으로 비자금 출처와 친인척의 또다른 비자금 관리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가 있을 경우 김총재는 구시대 부패정치의 표본이 될 수 밖에 없고 정치지도자로서의 신뢰에도 큰 구멍이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신한국당의 공세 초점도 당연히 여기에 맞춰져 있다.
  • 여 “자료 오늘 은감원 제출”/야 “음해공작 청와대 개입”

    ◎여야,국감 비자금 공방 국회는 9일 법사 재경 행정 내무 등 14개 상임위별로 서울시,대한주택공사,한국은행,등 소관부처 및 산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서울고등법원 등을 상대로 한 법사위와 한국은행에 대한 재경위 감사에서 국민회의 의원들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문제를 거론 신한국당의 폭로가 허구라고 주장하며 대여공세를 취해 논란이 벌어졌다. 이날 재경위에서 신한국당 한이헌 의원은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에게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불법 실명전환 등 금융실명제 위반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은감원의 특별검사를 공식 요구했다.〈관련기사 7면〉 한의원은 이날 하오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주장한 금융실명제 위반사실에 공감하기 때문에 강총장이 폭로한 자료의 사본을 10일 은감원에 제출하겠다”며 “당사자와 금융기관 종사자 등에 대해 금융 실명제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를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은행감독원 일부 검사역들이 청와대등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김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자금내역 조사를 해왔다는 제보를 은감원 직원들로부터 받은바 있다”며 “이는 이번 강의원의 음해공작이 청와대를 비롯,여권 수뇌부에서 오랫동안 비밀스럽게 준비돼 왔다는 사실을 증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회의의 김상현 정세균 정한용 의원들은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설과 관련,“신한국당이 주장한 자료는 금융전문가들이 개입한 흔적이 역력하고,구체적인 계좌는 사실상 은감원의 개입없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은감원의 개입의혹을 제기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금융실명제 위반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추궁했다.
  • 이한동 대표­이수성 고문 회동/정권 재창출방안 등 논의

    신한국당 이한동 대표는 9일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이수성 고문과 만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관리의혹을 비롯한 대선정국 상황과 당의 정권재창출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대표가 대표최고위원 취임후 이고문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회창 총재를 중심으로 한 정권재창출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이고문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고문은 비자금 정국의 전개방향에 우려를 표시했을뿐 이총재체제 협조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공선협 예산지원 의미있어(사설)

    정부 부처간 논란이 있었던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에 대한 재정지원 문제가 예산 지원쪽으로 매듭 지어졌다.대선의 공정성 확보와 후유증 예방 차원에서 순수 시민단체의 보조적 선거부정 감시활동과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은 바람직스럽다. 특히 신한국당의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비자금설 폭로로 선거전이 감정 대립과 과열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는 현 상황을 감안할때 제3자로서 시민단체의 공명선거 캠페인 및 부정감시활동은 앞으로의 선거과정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더욱이 앞으로 여야 각당이 폭로전에 열을 올리고 또 폭로내용의 진위가 제대로 가려지지 않은채 투표를 하게 될 때 심각한 선거 후유증이 예상된다.그럴경우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결과는 객관적 판단의 참고자료로 훌륭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선협은 한국YMCA전국연맹,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경실련),참여연대,한국소비자연맹등 51개 시민·종교·여성단체등으로 구성됐으며 정치적 색채가 투명한 중립적 모임으로 인정받고 있다.지난91년 발족,지방자치선거 부정감시활동을 벌인이래 4·11총선때 금권선거 추방,지역주의 타파 등의 성공적인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국민적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4·11총선때 1억5천만원의 정부 예산을 특별지원 받았지만 당시 공명선거 감시활동의 형평성에 대해 여야 어느쪽으로부터도 문제가 제기된 바 없다.51개나 되는 단체들의 협의체가 소규모 재정지원을 받았다해서 형평성을 잃고 어느 한편으로 기울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그러나 일각의 우려를 감안,자체 모금활동 노력과 투명한 감시 활동계획 수립 등 독립성 지키기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본다.성숙한 시민단체로서 여야 어느쪽에도 기울지 않는 합리적 감시활동으로 선거풍토 개선과 차분한 선거분위기 조성에 기여토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 반격카드 강·온 선택에 고심/국민회의 대응

    ◎“양자대결 구도 말려든다” 맞불작전 일단 유보/정치공작 부각 주력… 타격클땐 전면전 불가피 여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제기로 일격을 당한 국민회의가 반격 카드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은 일전불사 등 격앙된 분위기다.그러나 당수뇌부에선 강경 분위기를 오히려 추스르고 있다.이회창 파일 공개 등 당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맞불작전도 유보상태다. 비자금정국 대책을 논의한 9일의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도 “우리당은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지 않을 것”(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라고 기조를 정했다.당분간 ‘눈에는 눈,이에는 이’식의 맞폭로전은 자제하겠다는 기류다. 이에 따라 일단 여야 정치지도자들의 정치자금 조사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나 특별조사위구성 등 온건 대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정동영 대변인의 폭로전 중지성명 발표도 마찬가지다. 현시점에서는 전면전보다 국지전이 낫다는 계산이다.유리한 다자구도 속에서 DJ대세론을 굳히려는 마당에 ‘진흙탕’폭로전이 가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보는 것이다.신한국·국민회의의 양자 대결구도의 부활을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같은 맥락에서 범여권 재결속이라는 위험부담을 감안,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본격 거론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국민회의측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우선 강총장이 폭로한 문서의 입수경위 및 조작여부를 계속 물고늘어짐으로써 정치공작 가능성을 부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당측이 제2,제3의 폭로전을 예고하고 있는 마당에 성급한 전면전은 위험하다고 보는 셈이다.먼지가 걷힐 때까진 섣부르게 상대에게 파고드는 ‘인파이팅’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허점을 노리는 ‘아웃복싱’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물론 비자금 파문으로 인한 내출혈이 예상보다 클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김총재의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급락하는 사태가 온다면 나름대로 비축해둔 이회창 파일 공개 등 전면전을 불사한다는 태세다.
  • 이형택씨 금융실명제 위반/93년말 3개월 감봉처분

    신한국당에 의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됐던 동화은행 이형택 영업1본부장이 종로5가 지점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 93년 11월 금융실명제 위반으로 3개월의 감봉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9일 재경위의 한국은행국감에서 답변을 통해 “이본부장은 종로5가 지점장때인 93년 11월 25일 금융실명제 위반에 대한 감독책임자로서 감봉 3개월이라는 징계조치를 받았다”며 “그러나 당시 이지점장이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행위자는 아니었으며 행위자인 대리는 면직처분됐고 대리의 행위에 추종한 여직원은 감봉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해야”/이인제 전 지사 관훈토론

    ◎3김청산 국민부름 받아 경선불복/비자금파문 이 총재에 도움 안될것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초청된 9일의 관훈클럽 대선후보 토론회는 경선 불복에 초점이 맞춰졌다.토론자들은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민주주의의 룰을 어긴 이 전 지사를 자라나는 세대들이 어떻게 보겠으며,대선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의 대처방안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 전 지사는 “작은 약속을 깨는 아픔이 있더라도 세대교체와 3김정치청산을 바라는 국민의 부름을 받았다”면서 대선결과 불복사태에 대해서는 “대선은 최종적인 것이고 그 결과를 거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이전지사는 30%대의 낮은 지지율로 당선됐을 때의 상황을 막기 위해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순민주당총재와 비슷한 주장을 폈다. 이 전 지사는 신한국당 박찬종 이수성 고문 영입작업과 관련,“몇차례씩 만나 신당의 지도자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하면서도 “어떻게 참여하느냐를 폭넓게 얘기했다”고만 밝혀 그다지 성과가 없음을 시사했다. 또 여론조사에서 3위로 하락하면 후보를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독자출마 선언뒤 몰매를 맞다보니 여론이 주춤거렸을뿐”이라고 응수하고 1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차이를 7%선으로 좁힌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신한국당이 제기한 김대중 총재 비자금의혹 사건이 대선정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모두 협력하는게 도리”라고 밝히고 “이로 인해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이익을 볼 것 같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 비자금 여파 환율·금리 상승

    기아사태 미해결과 비자금 폭로에 따른 정치권의 불안 여파로 환율과 시장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914원90전에 거래가 시작돼 역시 같은 수준에서 장이 마감되는 등 강세가 유지됐다.이에 따라 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30일과 같은 수준인 달러당 914원80전이다.8일의 기준환율보다 40전이 높다. 시장금리는 하루짜리 콜금리가 12.48%로 0.2%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율은 12.55%로 0.03%포인트,양도성예금증서(CD)는 13.8%로 0.1%포인트,기업어음(CP)은 14.34%로 0.05%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 행정위·국방위·건설교통위(국정감사 중계)

    ◎KF16기 잇단 추락 대책 추궁/“인천공항 지반침하 예상보다 심각”/빚으로 외형확장 재벌구태 근절 주문 ▷행정위◁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내부거래 등 재벌의 경제력 집중과 차입경영 행태를 집중적으로 거론. 신한국당의 김영선 의원은 “가속화되는 재벌들의 금융지배를 억제할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재벌들이 금융기관 지분을 변칙적으로 소유하는 것과 위장계열 금융회사 등에 대한 조사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김의원은 “기업들이 빚으로 무분별하게 외형확장을 하는 것을 막으려면 현재는 감시대상을 50대나 100대그룹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 국민회의의 조한천 의원은 “한국재벌의 문제점은 그룹총수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2세상속을 고집해 점차 비효율적인 체제로 전락하는 점”이라면서 “시중에는 그룹총수가 자동차광이면 그 그룹은 자동차산업에 뛰어든다는 자조어린 말까지 있다”고 은근히 삼성그룹을 겨냥. ▷국방위◁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여야 의원들은 KF­16전투기의 잇따른 추락사고의 대책과 이에 따른 공군전략화 사업의 차질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국민회의 박정훈 의원은 “KF­16기의 추락사고 원인이 연료압력튜브에 균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공군의 야전정비 능력에 허점이 있다는 증거가 아니냐”고 따지고 “사고원인 규명이 장기화될 경우 현재 지상에 대기중인 F­16기 50대에 대한 전력공백보충방안을 밝히라”고 요구.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미국은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추적이 쉽도록 최종 조립사와 엔진 최종 조립사를 분리하는데 우리는 삼성항공에 기체와 엔진조립권을 모두 맡긴 이유를 밝히라”고 물었다. ▷건설교통위◁ ○…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의 부실시공 우려 ▲매립지 침하방지 대책 ▲공사비 증액과공기지연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의 경우 경부고속전철사업과는 달리 뚜렷한 쟁점이 드러나지 않은데다 갑자기 불거진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비자금설 탓인지 상당수 의원들이 자신의 질의때만 자리를 지키다 국감장을 떠나는 등 썰렁한 분위기였다. 박시균 의원(신한국당)은 “인천국제공항 지반의 향후 20년간 예상침하량이 평균50㎝로,당초에 전망했던 수치보다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지반침하 대책을 촉구했다.
  • 김대중 비자금 대응 3색/3후보의 전략

    ◎김종필­국민회의의 급격한 몰락은 불원/조순­도덕성우위 부각노려 양당 비난/이인제­사태추이 주시하며 실리 챙기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파문을 놓고 ‘제3자’들의 속셈은 제각각이다.자민련은 대선후보 단일화협상 파트너의 ‘충격’으로 인해 ‘얻을 것’과 ‘잃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민주당과 이인제 전 경기지사 캠프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를 싸잡아 공격할 빌미가 생겼다는 판단아래 강공에 나섰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의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는 점에는 안도하고 있다.그러나 김대중 총재가 회복 불가능의 추락상태에 빠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심양섭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문민정부아래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주물러온 집권 민주계 실세들의 비자금과 경선을 전후로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용해온 이회창 총재의 비자금부터 밝혀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 대한 양면공세를 통해 조순 총재의 차별성 부각을 시도하고 나섰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은 두 당의비자금은닉 공방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고,결과적으로 이회창·김대중 두 총재 모두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고 ‘어부지리론’을 펴고 있다.따라서 대변인단의 논평 등을 통한 사실논쟁에 끼어들지 않고 사태추이를 당분간 관망키로 방침을 정했다.
  • 김대중 총재 비자금­신한국 후속타

    ◎“엄청난 규모 파악” 연타 준비/아·태재단 등 수입원 근거자료 제시/검찰수사 조기착수토록 여론 조성 신한국당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조만간 제2,제3탄을 터뜨릴 예정이다.지금까지 당이 파악하고 있는 ‘DJ 비자금’의 전체 규모는 1천수백억원 규모로 알려졌다.이가운데 1차로 6백70억원만 전날 폭로했다는 것이다.강삼재 사무총장은 8일 당무회의에서 “6백70억원은 우리가 파악한 DJ 비자금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현재 김총재의 친인척 명의로 된 또다른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 실체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6백7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자금에 대해서는 최종 점검 작업이 끝나는대로 공개해 ‘연타’를 날린다는 복안이다.검찰이 수사에 조기 착수토록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계산이다.우선 제2탄은 9일 발표키로 했다.제3탄의 폭로 시기는 여론 추이를 봐가면서 결정키로 했다는 후문이다.이와관련 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는 8일과 10일 두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해 민심동향을 파악한다.당관계자는“9일 2탄발언에 이어 다음주초쯤 3탄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2탄의 내용은 전날 발표한 6백70억원에 대한 증거자료와 추가 비자금 내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증거자료로는 은행 입금표와 예금계좌,가·차명 및 실제 전주내역 등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자금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자료가 망라됐다는 후문이다.제2탄에서 빠진 비자금 내역은 다시 제3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지도부는 특히 제2,제3탄에서 ‘DJ 비자금’의 ‘수입원’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제시할 예정이다.현재 실무팀에서 정리하고 있는 ‘수입원’은 크게 ▲아·태재단 ▲공천헌금 ▲모 관광사 등으로 나뉜다.한 고위관계자는 “아·태재단에서 당이나 김총재로 불법 유입된 자금이 수백억원대라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이와함께 국정감사나 대정부질문을 통해 ▲친인척을 동원한 김총재의 해외 비자금 관리설 ▲골동품을 이용한 정치자금 모금설 ▲과거 사상 전력 ▲건강 ▲가계 ▲김총재의 말바꾸기 행태 등 그동안 수집한 의혹을 동시다발적으로 제기함으로써 초강도의 파상공세를 펼친다는 방침이다.대변인 성명을 통해서는 계속 김총재의 직접 해명과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한다는 전략이다.
  • 검찰,비자금의혹 내사착수

    검찰은 8일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이 제기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6백70억원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과 관련,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의 박순용 중앙수사부장은 이날 “강삼재 사무총장의 발표내용과 제시 자료가 수사의 단서가 되는지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내사 결과 범법 사실이 포착되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총장이 김총재의 비자금을 관리하거나 실명 전환해줬다고 밝힌 동화은행 대우 쌍방울건설 관계자와 사채업자 구모씨 등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탐문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날 부산지검 신청사 기공식에 참석하기 직전 김총재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은 없으며 고발이 있을 경우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김 총재 비자금 실명전환/쌍방울 유태화 사장 해임

    쌍방울 그룹은 8일 신한국당에 의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을 실명전환해준 것으로 지목된 유태화 쌍방울건설 사장(44)을 전격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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