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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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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반 상임위 국감 ‘비자금 전운’/신한국­국민회의 대격돌 예고

    ◎신한국­검찰수사 유도·추가폭로 별러/국민회의­“흠집내기 정치공작” 맞불작전 종반에 접어든 올 국정감사에서 여여간 난타전이 예상된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비자금 파문을 둘러싼 일전을 벼르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과 민주당 소속의원들의 훈수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특히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법사위와 재경위,정보위 등 해당 상임위에서 비자금 파문의 진상규명,폭로배경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따라서 18일까지 각개 전투가 별어질 국감 결과는 비자금 정국의 향방을 가르는 중대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전진배치 ▷법사위◁ 14일 대검,17일 법무부 상대 국감에서 두 당간 대격돌이 예상된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파문에 대한 검찰수사를 이끌어 내려는 신한국당측과 이를 총력 저지하려는 국민회의간에 주전선이 형성된 무대인 탓이다. 신한국당은 법사위를 통해 검찰 수사의 당위성을 역설,수사착수 약속을 받아낼 태세다.이를 위해 ‘반김대중’논리 전개에 일가견을 가진 이사철 정형근 의원 이외에 검사출신인홍준표 의원을 새로 전격 배치했다. 홍의원이 비자금 수사를 담당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성을 감안한 셈이다.신한국당측은 이처럼 법사위에 화력을 집중시켜 검찰수사의 당위성을 부각시켜 여론을 몰아간다는 것이다. 반면 국민회의는 후보등록을 40여일 남겨놓은 현시점에 검찰의 개입하면 선거판이 깨질수 있다는 보고 이를 총력 저지할 기세다.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과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검찰수사는 어불성설이라는 논리를 전개할 복안이다. 나아가 김총재의 비자금문제를 포함한 3가지 사안 모두를 국정감사를 통해서 조사해야 한다며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이와 함께 김총재의 정치자금은 ‘조건없는 돈’으로 시효도 지났다는 점을 들어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논리를 펼 방침이다. ○자료수집 경위 추궁 ▷재경위◁ 17일 재정경제원에 대한 국감등을 무대로 국민회의측은 신한국당의 폭로자료 수집경위를 집중적으로 물고늘어질 방침이다.그 일환으로 이수휴 은감원장이 거부한 수표추적 전문업무들을 맡고 있는 6국 직원의 출장명령부 제출을 관철시키기로 했다.이들 수표추적 전문부서 직원이 자료수집에 개입한 의혹을 추궁함으로써 폭로전 자체가 정치공작 차원임을 부각시키겠다는 의중인 셈이다. 이에 비해 신한국당은 김총재 비자금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우선 주력한다는 복안이다.그 연장선상에서 이은행감독원장 고발동의안,18일 은감원에 대한 국감 재실시 등 국민회의측 요구를 일축키로 했다. 나아가 필요하다면 김총재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자료도 재경위 국감을 통해 추가 폭로한다는 입장이다.당지도부는 재경위 소속 의원들에게 김총재 비자금 의혹 관련 자료를 전달,사전 준비토록 했다는 후문이다. ○회의내용 공개여부 관심 ▷정보위◁ 정보위에서도 김총재 비자금파문을 둘러싼 여야간 주전선이 형성될 조짐이다.15,16일 예정된 안기부 국감에서 이른바 ‘기관 개입설’을 집중 추궁키로 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측은 이를 위해 몇가지 설과 제보를 수집해놓고 있다.신한국당의 1차 폭로 직전인 6일밤 11시 한 호텔에서 강삼재총장과 모기관 최고책임자가 폭로자료에 대한 마지막 손질을 했다는 제보도 그 하나다. 국민회의측은 각종 폭로자료의 조사,수집에 안기부가 개입했을 개연성을 집중 거론키로 했다.여당의 폭로공세가 김대중 총재에 대한 흡집내기 차원에서 시작됐음을 여론에 투영시기기 위한 전술인 셈이다. 신한국당측의 폭료 자료수집과정의 불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상임위 회의 내용을 공개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물론 신한국당으로선 정보위 회의내용 공개는 ‘있을수 없는 억지주장’이라는 입장이다.목요상 총무는 안기부 개입설을 주장하기 이전에 비자금파문은 김총재의 구시대적 정치행태부터 비롯됐다는 논리로 국민회의측의 공세를 차단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 “수사 어렵다” 기존입장 고수/검찰 움직임

    ◎여론 주시하며 “국감전후 최후 결정”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이 폭로된 지 5일째인 11일 검찰은 수사가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이와 함께 오는 14일 열리는 대검찰청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국회의원의 공세가 빗발치면서 수사 착수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는 모습이었다. ○…박순용 중수부장은 이날 신한국당의 추가 폭로에 따른 수사 착수 여부에 대해 “박계동 전의원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폭로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검찰로서도 수사를 시작하면 무엇인가 나올 것으로 확신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말 밖에 없지 않느냐”고 설명. 박중수부장은 “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일요일인 12일에도 출근하려 했는데 (수사에 착수했다는)오해를 살까봐 나오지 않을 작정”이라면서 “10일 재경위 국감에서 은행감독원장이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정치 공방에 휘말릴수 없다’며 직설적으로 답변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현재로서는 수사 불가 방침이 확고함을 시사. 그러면서도 검찰은 신한국당의 폭로 내용이 사실일 경우 어떤 죄목을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법률 검토 작업과 함께 별도의 ‘특별 수사팀’을 구성할 것 등에 대비해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등의 수사 경력을 파악하는 등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습. ○…검찰 수뇌부는 김총재 비자금 의혹설에 대한 언론 보도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정국 동향을 파악하는데도 주력. 한 고위 관계자는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한국당은 수사를 촉구하며 맹공하는 반면 국민회의는 폭로 문서의 출처와 작성경위를 규명하자는 쪽으로 반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정감사를 전후해 수사 돌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 이 관계자는 “광주에서는 신한국당의 폭로는 비열한 짓이고 검찰 수사에도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데 비해 영남권에서는 특별한 반응없이 무관심한 것 같다”며 국민 여론에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음을 시사. 그는 “검찰 선·후배들도 수사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하는 등 정치권이 매듭을 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역력.
  • 계좌 거래내역 조회 신청 하루만에 취하/이의돈씨 비자금 관련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사건과 관련,거래내역의 조회를 공식 요청했던 이의돈씨(54·원자력병원 산부인과 과장)가 하루만에 조회 요청을 취하했다. 11일 동화은행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상오 10시쯤 동화은행 본점 영업부를 찾아와 “비자금 사건에 말려들거나 끌려다니고 싶지 않다.나를 괴롭히지 말라”며 지난 10일 요청했던 거래내역 조회신청서를 되찾아갔다는 것이다. 이씨는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중 6억8천만원이 동화은행 이형택 영업1본부장 친구인 이의돈씨의 동화은행 계좌에 입금됐다’는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주장과 관련,“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자신의 무관함을 증명하기 위해 동화은행에 거래내역 조회를 요청했었다.
  • 한국통신 주식 국내·외 동시상장/재경원,고민의 가을

    ◎상장땐 침체증시에 악재될까 걱정/안하면 대국민 약속위배·세수 펑크 재정경제원이 한국통신의 국내외 동시상장을 놓고 고민 중이다.대국민 약속과 주식시장 사이에서 한창 저울질이다. 재경원 정덕귀 기획관리실장은 11일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한국통신을 예정대로 상장시킬지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재경원은 원래 올 상반기에 한국통신을 상장시키려 했지만 주식시장이 안좋아 하반기로 늦췄다.‘불가항력’적인 일이 없으면 올 하반기에는 꼭 상장시킨다는게 재경원의 약속이었다.하지만 기아사태에다 비자금사건까지 겹쳐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위협받을 정도로 주식시장이 나빠져 약속을 제대로 지키기 어렵게 됐다.제대로 프리미엄을 받지 않고 해외에 상장할 경우 국부가 유출되는 문제가 있지만 그보다는 국내 주식시장이 더 나빠질지 모른다는 걱정때문에 결정이 쉽지않은 것이다. 재경원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주가에 민감한 금융정책실은 상장연기를 주장하고 있다.국고국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 있어 예정대로 추진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한국통신을 상장하지 않으면 5천억원 정도의 세출을 줄이거나 다른 공기업의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이런 문제로 예산실도 한국통신을 계획대로 상장시키기를 바라지만 가뜩이나 침체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 욕을 먹을수 있어 ‘예산’문제는 어떻게 든 해볼테니 예산때문에 할 수 없이 상장해야 한다는 말은 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일정대로 상장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한국통신이 상장되면 주식시장에 오히려 활력이 될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고 내년에는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중국의 통신회사들도 외국에서 상장될 예정이어서 한국통신의 주식매각을 늦추는게 반드시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오는 15일 한국통신의 상장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까지 재경원의 고민은 계속될 것 같다.
  • 비자금정국 여야 강경대치

    ◎신한국당­김대중 총재 사퇴 요구­추가폭로 준비/국민회의­내일 김 총재 회견… ‘경제 망친다’ 반격 신한국당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수수의혹과 관련,11일 의원총회 결의를 통해 김총재의 후보사퇴와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를 가속화해 여야간 대립이 갈수록 첨예화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특히 강삼재 사무총장·이사철 대변인 중심의 공세 창구를 다원화한다는 전략아래 14일부터 관련 상임위에서 검찰수사를 공식 촉구키로 하는 등 당을 총력체제로 전환하고 국민회의측에 대응에 따라 김총재의 친·인척의 비리에 대한 추가 폭로도 강행한다는 구상이어서 여야간 대치전선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국민회의는 맞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신한국당의 폭로자료 유출과정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여당에 대한 공격보다는 대국민 호소방식으로 전략을 바꿔 주목된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국민회의 ‘비자금 사건’을 통해 온갖 위선과 가식,부정부패로 얼룩진 김총재의 두 얼굴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김총재의 대통령후보 사퇴와 정계은퇴,즉각적인 검찰수사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신한국당은 결의문에서 “검찰은 김총재의 비자금 실체와 그 증거가 명백하게 드러난 이상 즉각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그러나 자금을 제공한 기업에 대해서는 어떤 불리한 조처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신한국당은 이에 앞서 이날 이한동 대표 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국민회의 김총재에 대한 검찰 고발문제를 논의,오는 15일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 이후 사태추이를 살핀뒤 고발여부 및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간담회와 음해공작대책위를 잇따라 열어 신한국당이 공개한 각종 금융자료의 입수행위가 금융실명제 등을 위반한 불법행위로 간주,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이에 관여한 국가기관들을 집중추궁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수표추적전문부서인 은감원 6국 직원들이 청와대,안기부,신한국당 강삼재 총장팀에 파견돼 근무한 의혹을 제기하고 재경위 국감에서 이들 은감원직원의 출장명령부 제출 요구를 거부한 이수휴 은감원장을 국감법 위반혐의로 고발키로 했다.또 이번 폭로전에 안기부가 개입했다고 보고 내주초 실시되는 정보위 감사에서 안기부의 개입여부를 강력히 규명키로 했다. 이와함께 김대중 총재는 오는 13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비자금 폭로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김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신한국당에 비자금 폭로전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를 경제와 기업을 망치는 폭로전 책임자로 지목해 준열하게 추궁하게 될 것”이라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 ‘경제위기’내세워 여론업기 전략/DJ 비자금 파문­국민회의 대응

    ◎“정치공세 경제파국” 맞폭로 자제/여 내부분열 기대속 장기화 대비 신한국당측의 잇따른 김대중총재 비자금 의혹제기에도 국민회의측이 애써 맞폭로전을 자제하고 있다.부글부글 끓는 내부 기류와는 정반대다. 비자금정국의 장기화에 대비한다는 얘기다.정동영 대변인은 “우리가 맞대응할 자료가 없진 않지만 꾹 참고 정도를 걸어감으로써 민심을 잡는 기조를 유지키로 한 것”이라고 당수뇌부의 방침을 전했다. 11일 상오 열린 간부간담회와 ‘신한국당 음해공작대책위’에서도 이 기조를 확인했다.예상되는 여당의 추가폭로에 24시간 가동체제로 대응토록 대책위에 상황실(실장 장성원 기조실장)을 설치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이는 지구전으로 갈 경우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나름대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우선 여당의 비자금 폭로전 시작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정지지표와 재벌들의 반발등을 믿는 눈치다. 국민회의측은 비자금정국이 장기전으로 치달을 경우 승부처는 여론의 향배가 될 것으로 본다.김총재도 이를 감안했음인지 전날 부산체류중신한국당의 추가폭로 소식을 보고받은뒤 “신한국당의 안하무인의 행동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은 국민 뿐”이라며 향후 추가폭로에 대한 대응기조를 암시했다. 이에 따라 주요당직자들은 이날 일제히 폭로전으로 인한 ‘경제불안론’전파에 나섰다.“이회창씨가 지휘하고 강삼재씨가 춤추는 신한국당의 정치공세는 우리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있다”(정대변인)는 식이다.김총재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경제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논리로 ‘부도덕한 폭로전’중단과 정책대결을 제안키로 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물론 맞폭로전을 자제는 현재 선거판을 깨는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현실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나아가 지구전이 계속돼도 현재의 지지율 추이가 별반 달라지지 않으면 여권의 분열이 가속화되리라는 기대도 깔려 있다.즉 “신한국당 내부에도 고민이 시작될 것”(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이라는 분석이다.이총재와 강총장에 대한 고발방침을 정하고도 즉각 단행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여,여론 주시하며 전의 다지기/DJ 비자금 파문­신한국 움직임

    ◎강 총장,“정치생명 걸고 DJ 허상 밝히겠다”/“부도덕성 공표 목적… 경제계 타격 최소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관리 의혹을 제기한 신한국당은 11일 상오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와 긴급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전의를 다졌다.지도부는 특히 검찰의 조속한 수사와 김총재의 후보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촉구하면서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여론의 향방에 따라 김총재의 고발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번 일로 당에 누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그만두겠다”면서 “김총재가 비자금의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 앞으로 3차,4차 발표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강총장은 “김총재의 아들과 친인척 명의로 된 또다른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확인중이며 이는 6백70억원과 전혀 다른 비자금”이라면서 “이제 김총재는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질 것이며 저는 당 사무총장으로서 김총재의 허상을 밝히는데 정치생명을걸겠다”고 주장했다. 강총장은 특히 “가증스러운 것은 김총재가 92년 대선이후 정계를 은퇴하면서도 엄청난 정치자금을 소속정당에 넘겨주지 않고 사용으로 썼다는 사실”이라면서 “심지어 자식과 며느리가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쓴 증거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총장은 “김총재는 대통령이 될 자격도 없고 대통령이 되더라도 직무를 수행할 수도 없다”면서 “현재 확보된 자료만으로도 김총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즉시 청와대에서 걸어내려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당의 발표로 경제계가 타격을 입어서는 안되며 그럴 의도도 전혀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발표했다.이대변인은 “김총재의 부도덕성과 부정직성을 알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김총재의 비자금 수수 내용을 밝힐수 밖에 없었던 충정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 ‘클린 조순’전략 시동 걸렸다

    ◎21페이지 분량 지산·납세자료 공개/비자금정국 지지율 높이기 총력전 민주당 조순 총재가 비자금정국을 지지율을 높이는 도약대로 삼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조총재는 비자금정국을 맞아 새롭게 마련한 ‘클린(clean) 조순 전략’의 첫 작업으로 11일 자신의 재산내역과 지난해 납세실적을 공개했다.‘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기존정당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조총재가 이날 장경우 대선기획단장을 통해 밝힌 재산 및 납세자료는 A4용지 21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올 1월1일 현재의 ‘재산등록신고사항’에서부터 ‘지방세 세목별과세증명서’‘이자소득 등 종합소득산출세액계산서’ 등 세세한 자료가 망라됐다.우선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을 합쳐 19억9천만원에 이른다.부동산은 본인 명의의 봉천동 자택(3억4천3백90만원)과 경기도 용인의 밭 1천6백여㎡(2억원상당),문중재산인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일대 임야 등 10억6천9백만원이다.예금은 조총재 명의의 14개 계좌와 부인 김남희씨 명의의 16개 계좌를 합쳐 9억2천여만원. 지난해 소득은 서울시장 급여 4천79만원과 예금이자소득 5천1백79만원,인세수입 5백52만원 등 모두 9천8백11만원이다.서울시장 급여보다 예금이자수입이 1천만원 많은 점이 이채롭다.이들 수입을 통해 조총재는 소득세 1천6백66만원,재산세 2백51만원 등 1천9백17만원의 세금을 냈다.
  • 각 정파 입장/비주류­원로·중진 “공세수위 너무 높다” 우려

    ◎자민련­자료입수경위 공개 요구… DJ 지원/민주당­양측 모두 비난… 지지율 제고 기회로/이인제­오래 싸울수록 유리… 표정관리 돌입 여야 각 정파는 DJ비자금 정국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손익계산 저울질에 한창이다.특히 신한국당 원로급 중진의원들은 비자금 폭로 주역인 강삼재사무총장의 ‘강공드라이브’에 내심 긴장과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은 주목되는 대목이다.극단으로 흐르는 폭로공세가 과연 당과 국가에 얼마나 보탬이 되겠느냐는 일각의 목소리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한동 대표는 11일 의원총회에서 당차원의 총력대응체제를 주문했지만 10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지난 9일 당직자회의에서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이 김대중 총재에게 제공한 정치자금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추가 폭로는 재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다.이대표는 “비자금 정국이 어떻게 될지는 하늘의 뜻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김윤환 고문도 이날 “폭로전으로 김총재가 어느정도 타격을 받겠지만 그렇다고 김총재에게서 빠진 표가 이총재에게 돌아온다고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김덕룡 의원은 “폭로 수위가 너무 높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서석재 서청원 의원측도 “이총재측이 지지율 회복을 위해 극약처방을 한 게 아니냐”고 폭로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민주계 3선이상 중진의원들도 대부분 이런 견해에 동조한다.자기들에게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염려해서다.이상득 국회재경위 원장 등 당내 경제통들도 “집권당이 국가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등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반해 자민련은 김총재 관련자료 입수경위 공개를 신한국당에 촉구하며 국민회의를 측면지원했다.김창영 부대변인은 “신한국당의 폭로전이 최소한의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료작성자와 입수경위를 즉각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비자금정국을 조순 총재 지지율 제고의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에 따라 신한국당의 관련자료 전면 공개와 국민회의 김총재의 해명,검찰의 즉각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또 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 비자금 공방을 지켜보며 ‘표정관리’에 들어간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집권당과 제1야당의 다툼이 오래갈수록 상대적으로 이전지사의 지지도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 자민련의 ‘보폭조절’ 속사정/DJ 비자금 감싸기 지원사격만 계속

    ◎폭로전 결과 예측 불투명… 결단 못내려 자민련은 11일 이틀째 신한국당을 공격했다.비자금 정국에서 국민회의에 대한 측면지원을 분명히 하고 나선 것이다.야권후보 단일화 협상파트너의 ‘추락’을 막기 위한 공조차원이다. 안택수 대변인은 11일 강도높게 신한국당을 몰아치는 성명을 냈다.안대변인은 신한국당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죽이기’ 정치공세는 형평성,망각성,치졸성 등 세가지 측면에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작태수준”이라며 “신한국당은 정치적 광기를 자제하라”고 공격했다. 이규양 부대변인은 촌평에서 “신한국당의 삼재가 나라의 삼재를 불러들이고 있다”며 “신한국당이 벌이는 막가파식 비자금 폭로정쟁은 ▲경제파탄 ▲정치불신 ▲국가혼란이란 삼재밖에 남는게 없다”고 가세했다.김창영 부대변인은 “폭로의 근거가 국가기관이 만든 파일이라면 대선을 앞두고 공작정치가 재개됐다는 적신호”라며 입수경위 공개를 촉구했다.전날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거친 용어를 사용했다.국민회의와의 야권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도 엿보였다. 하지만 자민련의 자세에는 일정한 한계를 읽을 수가 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와의 전면전에 직접 개입을 않는 선에서 측면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비자금 정국의 종점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한 핵심당직자는 “현재로서는 협상파트너를 돕는게 당연하다”면서도 “비자금 문제로 국민회의 김총재의 지지율이 급락하거나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는 상황이 오면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게다가 생사를 건듯한 신한국당의 ‘전쟁’ 의지는 자민련의 보폭을 더욱 좁게 하는 요인이다.
  • 건교위·재경위·외무통일위(국정감사 중계)

    ◎도로공사 잦은 설계변경 추궁/골프장의 하천 불법전용 질타/대러 경협차관 개선방안 따져 ▷건교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부실시공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 ▲저가 하도급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국감은 토요일에 열린데다 비자금 문제를 놓고 여야간 첨예한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탓인지 의원들이 질의순서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뜨는 등 썰렁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최욱철(신한국당) 변웅전 의원(자민련) 등은 “지난 95년이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공사중 설계변경이 114차례,공기변경이 30차례나 이뤄져 공사비가 총2천9백40억원이나 증액됐다”면서 “설계변경은 단순한 공기연장의 문제를 넘어 공무원과 시공업체와의 비리구조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또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은 “수원 및 의정부 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올해 적발한도로 및 하천 불법전용 19건 가운데 골프장과 관공서가 각각 8건과 6건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힘있는 곳 봐주기’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재경위◁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여야간 공방전은 11일 열린 국회 재경위의 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도 한동안 계속됐다.이 때문에 산업은행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는 하오 3시에야 시작되는 진통을 겪었다.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은 산업은행 총재의 업무보고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은행에 대한 은행감독원 검사6국 직원들의 출장명령부 사본을 제출해 줄 것을 은행감독원장에게 요청했으나 거부당해 은행감독원에 대한 국감이 중대한 방해를 당했다”며 “국민적 관심사가 된 비자금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은행감독원에 대한 국감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무통일위◁ ○…11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3시) 주 모스크바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무통일위 국정감사(감사반장 양성철 의원·국민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15억달러의 대 러시아 경협차관 문제와 최덕근블라디보스톡영사 피살사건의 수사진척상황 등을 중점 질의했다. 유흥수 의원(신한국당)과이건개 의원(자민련),권익현 의원(신한국당) 등은 일제히 대러시아 경협차관 15억달러 문제가 한·러시아 관계발전에 지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이의 개선방안을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이정빈대사는 러시아가 채무국이면서도 채권국 정부간 단체인 파리클럽에 가입할 만큼 막강한 채권국이기도 하다고 지적,대러경협 차관은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발전을 위한 ‘종자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은감원 비자금캠프 운영/검사역 2명 2개월 조사

    ◎이상수 의원 주장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11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은행감독원 검사6국에 근무하는 송호준,유성근 검사역이 지난 95년 10월부터 2개월동안 동화은행 남역삼지점에 캠프를 차리고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을 비롯,국민회의 비자금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이날 국회 재경위의 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에 대한 검사6국 직원의 출장명령부 제출 문제와 관련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의원은 또 “최근인 지난 8월까지도 계속해서 동화은행에 나가서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줘야만 비자금의 실체도 밝혀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이의원이 주장처럼 검사6국 직원 두명이 캠프를 차리고 비자금에 대해 조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대중 총재의 처조카인 이형택 동화은행 영업1본부장은 지난 92년 7월부터 93년 2월까지 동화은행 남역삼지점장으로 근무한바 있다.
  • “검찰 비자금 수사해도 경제인은 기소 안할것”/정부 사정관계자

    정부의 사정관계자는 11일 신한국당이 폭로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문제에 대해 “신한국당 등의 고발이 있으면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면서 “수사에 착수하더라도 이 문제로 경제인들을 구속하거나 기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관련돼 사법처리됐던 기업인들은 지난 개천절에 이미 사면복권이 이뤄졌다”면서 “그 정신을 살려 김대중 총재 비자금 수수의혹의 경우에도 수사가 시작되더라도 그 진위여부만 가린뒤 기업인들에게는 기소유예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대선판도 뒤흔들 ‘빅뱅’올까/DJ 비자금 파문­정국 기상도

    ◎여­사법사건화… 선거구도 바꾸기 총력/야­정치공방 유도… ‘찻잔속 태풍’ 만들기 신한국당의 계속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폭로로 조성된 ‘비자금 정국’의 기상도는 시계 제로다.누구도 선뜻 예측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신한국당이나 국민회의 모두 ‘살수’의 강한 의지만을 내보이고 있을 뿐이다.대선을 불과 70여일 앞둔 상황에서 비롯된 대치인 만큼 각당의 사활이 걸린 중대 현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한국당은 당내외 우려에도 불구하고 좌고우면 하지않고 공세의 고삐를 계속 죄고 있다.어느 쪽이건 물러서는 기미를 보이는 순간,천길 벼랑 끝으로의 추락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는 냉엄한 정치현실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강삼재 총장이 “국민회의 김총재가 스스로 밝히지 않는한 제3탄,제4탄의 폭로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끝장’을 보지 않고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라는 전의의 반증이다.신한국당이 이날 의총에서 김총재의 후보사퇴와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번 비자금 공세의 종착지가 김총재에 대한 단순한 흠집내기 차원이 아닌 대선구도 자체의 변화에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럴려면 비자금 의혹이 사법적 사건이 되어야 한다.정치공세로는 상대쪽의 반격도 있고 해서 지난 총선때 ‘20억원+α’에서 보듯이 내상을 입히는데 그칠수 밖에 없다.신한국당이 연일 목청을 돋구어 검찰수사를 촉구한 것도 비자금 파문을 사법적인 사건으로 비화시켜 대선판 자체를 바꾸려는 의도다. 전통적인 여권지지 세력인 기업을 적으로 돌릴수 있는 ‘기업체 자금 제공설’을 고심 끝에 10일 폭로하고 14일부터 국감 법사위 등을 통해 법리공방을 벌이기로 한 것도 의혹을 법망으로 끌어들이려는 절박함의 반영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국민의 힘’을 내세우고,당차원에서 자료유출 경위의 위법성과 92년 대선자금으로 물꼬를 돌리려고 하는 것도 이를 간파한 결과다.비자금 폭로를 일단 정치공방의 틀속에 묶어 놓으려는 전략이다.‘이회창 총재 책임론’을 제기하고 기업의 비자금 제공 폭로를 역으로 ‘경제위기 조장’으로 몰아세우면서 기업체를 껴앉는 자세를 취한 것도 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작금의 여야간 대치상황을 보면 여야를 갈릴것 없이 민심과 너무 떨어져 있는 형국이다.검찰이 본격 수사를 주저하고 있는 것도 여론이 아직 무르익지 않은데다 대선판 자체를 흔드는데 첨병역할을 맡게될 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이번 비자금 향방은 여론의 동향과 이에 따른 검찰의 의지,신한국당 폭로에 대한 여권 핵심부와 경제계의 기류가 주요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비자금폭로 경제위축 안돼야”

    ◎조 정무수석 “대통령은 별 반응 없다”/“고발 있으면 검찰이 알아서 처리할 일” 조홍래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신한국당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비자금 폭로가 청와대와 연관이 있다는 일부 관측에 곤혹스러워했다.그는 “내가 여러분(출입기자)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느냐.시간이 지나면 청와대와 전혀 조율이 없었다는게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수석은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한국당 반란설’도 부인했다.“이번 문제로 김대통령이 화를 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계속 특별한 반응이 없다는 것이다. 조수석의 언급은 일단 진실해보인다.청와대와 당간의 ‘사전교감’이 있었다면 김대통령과 강삼재 총장간의 ‘1:1 묵계’가 있었을수 있다.이는 당사자외에는 확인이 힘든 사안이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괴로워하지 않겠느냐”고 추측했다.이번 파문이 ‘공작정치’로 비춰질 여지가 있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그렇다고 정치판을 깨끗이 하자는데 말리기도 어렵다.한 비서관은 “전직대통령 2명과 현직대통령 아들이 비슷한 일로 감옥에 있는데 김대중 총재만 예외가 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만약 김대통령이 ’구정치 완전청산’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고민의 강도는 더욱 클 것이다. 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3김 동반퇴진론’에 부정적이다.김대통령과 김대중 총재는 정치자금 관리방법이 틀리다고 지적한다.김대통령에게는 ‘개인 치부’가 없으며,이번 비자금 파문은 대선자금 논란과 관계없다는 주장이다. 검찰수사에 대해 청와대측은 “검찰이 알아서 할 일로 고발이 있어야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기업인 수사로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도 걱정한다.검찰이 수사를 하더라도 기업인 기소에는 신중해야한다는 바램이다.
  • “돈 준일 절대없다” 한결같이 부인/비자금연루설 관련 재계 반응

    ◎“뭔가 착오… 수사하면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경제단체 “손벌리는 정치권 관행 없어져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모두 1백34억7천만원의 비자금을 받은 사실을 신한국당이 10일 추가 폭로하자 관련 기업들은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관련 기업들은 여론을 의식,자숙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돈을 준 사실 자체는 한결같이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번 폭로와 무관한 재벌그룹 관계자는 “최근의 기업부도 도미노현상으로 경제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재벌 총수가 또 검찰에 불려가는 경우가 생기면 경제계 전체의 투자의욕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경제단체 관계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여겨지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기업에 손을 벌리는 관행을 근절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일부 기업은 총수들이 지난 개천절에 가까스로 사면받아 심기일전의 자세로 기업경영에 온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비자금사건이 터지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으며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다.이 관계자는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을 거론해서 희생양으로 삼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대우그룹은 비자금 내역이 알려지자 내부적으로 확인에 들어가는 한편 아프리카 모로코 대우 비즈니스센터 기공식에 참석중인 김우중 회장에게 긴급 보고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대우 관계자는 “무엇보다 기업의 도덕성과 이미지 훼손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해외 사업이 특히 많은 그룹의 입장을 감안하면 정치권이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아건설은 “현재까지 돈을 준 사실 등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회사의 연간 순익 규모를 감안할 때 62억5천만원을 건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관련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벽산개발도 “전혀 있지도 않은 얘기”라고 밝혔다.당시 벽산건설과 벽산개발의 자금업무을 총괄했던 박상송 상무는 “벽산개발은 옛 정우개발이 상호명을 바꾼 회사로 지난 86년부터 지금까지 법정관리중”이라며 “법원 허가아래 모든 돈이 오고가게 돼 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진로그룹 경영진은 노 전 대통령에게 비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장진호 회장이 유죄판결까지 받았으나 이번 사건이 또 검찰의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 여부에 대해 가장 우려했다. 전화기 제조업체인 (주)한창은 신한국당의 추가폭로 목록에 회사 이름이 거론된데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회사 관계자는 “지난번 김현철씨 사건때는 부산방송 사업자 선정과정과 관련해 김씨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보도돼 한차례 홍역을 치렀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듯 이번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풍성전기는 전임원들이 장시간 구수회의를 가진뒤 “신한국당의 폭로내용은 사실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대호건설은 “사주가 교체됐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대호건설은김현철씨 사건에 연루됐던 이성호씨의 부친인 이 건씨가 회장이었으나 지난 95년 12월 수산중공업으로 인수합병됐다.
  • “DJ 대통령후보자격 검증받아야”/강삼재 총장 문답

    ◎수표 사본 조작여부 계좌 추적해보면 알것/92년 대선자금과 DJ비자금은 별개사안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10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관리 의혹과 관련,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김총재는 더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폭로내용을 어떻게 입수했나. ▲박계동 전 의원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폭로나 안기부의 지자제 문서 유출사건,외무부 변조문서 유출 사건 등과 마찬가지로 김총재의 부도덕한 비자금에 분개하는 제보가 답지하고 있다.옳고 그름은 검찰이 밝혀야 한다. ­향후 계획은. ▲재경위를 통해 계좌 추적조사를 요구하겠다.국민회의가 계속 지엽말단적인 문제로 본질을 호도하고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다면 당초 계획대로 김총재의 부도덕성을 국민앞에 공개하겠다. ­검찰에 자료를 제출할 생각은. ▲앞으로 행보를 주시해달라. ­(김영삼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은. ▲증거를 내놔야 한다.우리는 증거를 갖고 수사를 촉구하는 것이다.DJ 비자금과 92년 대선자금은 별개다. ­대기업의 비자금 내역 공개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은. ▲처음 폭로할때 모든 점을 고려해 판단했다.진실규명 차원에서 할일을 했다.다른 변수로 주춤거리거나 자세가 변화될 것이라는 생각은 예단이다.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의도는. ▲반사이익을 노린다는 의도를 갖고 착수했다고 보지 말라.대통령 후보로서 DJ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 ­국민회의측은 ‘+α’의 증거로 제시한 1억원짜리 수표의 사본이 조작됐다고 하는데. ▲수표사본은 앞뒤가 같은 수표이다.‘1억원이하’라는 직인은 앞면에만 찍힌 것이 아니라 뒷면에도 찍힌 것이다.수표번호와 계좌번호가 나온 마당에 확인해보면 될 것이다.
  • ‘이 총재 개혁적 인물’ 이미지 업

    ◎DR계·새미준 핵심멤버로 ‘시민연’ 발족/보수대연합 탈피… 외곽서 개혁표심 공략 비자금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이 개혁색깔을 보강하고 나섰다.이총재측은 최근 여의도에 ‘새개혁 시민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사무실을 냈다.‘새개혁’이라는 명칭에서부터 ‘이회창식’ 개혁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연합회’의 주력군은 경선 당시 김덕룡 의원의 조직이었던 ‘덕린재’와 이총재의 자발적 지지단체였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측의 핵심 멤버들로 알려졌다.형식상으로는 자발적인 시민단체 성격이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이총재가 개혁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보수대연합 추진설 등으로 정체성의 위기를 맞았던 이총재가 본연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김덕룡+이회창’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둘다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회’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외곽에서 이총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경선직전 사조직 논란으로 자진 폐쇄됐던 새미준의 활동 재개는 이총재의 지지율 상승과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할 것으로 이총재측은 기대하고 있다.당초 새미준이 전국적인 시민환경운동 조직을 토대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혁성향이 짙은 김의원의 하부조직까지 가세,개혁지향적인 표심을 적극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위험부담도 있다.‘연합회’의 활동이 노골화되면 자칫 야권의 사조직 운영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 또 새미준이 경선직전 폐쇄된 이후 여러갈래로 나눠지는 바람에 이총재를 돕기 위한 총력체제를 갖추는데도 어려움이 있다.새미준내 일부 조직은 이미 이인제 전 경기지사나 민주당 조순 총재쪽으로 넘어갔다는 후문이다.
  • “돈준 기업 첫 거명… 수사 검토”/검찰 움직임

    ◎“수사 나서도 변죽만 울릴것” 관측도 검찰은 10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11개 기업에서 1백34억원의 비자금을 받았다는 신한국당의 폭로 내용을 접하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박순용 중수부장은 이날 “과거자료는 김총재가 돈을 받았다는 ‘끝’부분 얘기만 나왔으나 이번 건에서 돈을 준 기업이 거명되는 등 ‘처음’ 부분이 나왔다”면서 “정말 검토해 봐야겠다”며 전화로 박주선 수사기획관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보라고 지시. 박중수부장은 “신한국당에서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담은 자료를 내면 (지금처럼)추측선에서 맴돌지 않을 것”이라면서 “출입기자들을 편하게 해드려야 하는데…”라고 밝혀 수사에 나설 것임을 시사. 박 중수부장은 이어 “만약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재벌들이 난감하겠다”면서 “엊그제 사면됐는데…”라고 말끝을 흐려 위축된 경제가 다시 사정한파에 휩쓸릴 것을 우려. ○…검찰 내부에서는 이와관련,수뇌부가 수사착수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것이 아니냐며 의견이 분분. 한 관계자는 “신한국당의계속된 폭로 내용이 수사 개시의 단서가 될만한 구체성을 띄어 그냥 버티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고 분석.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일이 6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수사는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수사에 나선다 하더라도 주변 수사 등 변죽만 울릴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하기도.
  • 비자금폭로 청와대 무관/김용태 비서실장 밝혀

    청와대측은 10일 신한국당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의혹을 잇따라 폭로하고 있는데 대해 “신한국당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일로서 청와대에서는 어느 누구도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용태 비서실장,조홍래 정무수석 등은 이날 “김영삼 대통령은 비자금 파문과 관련한 언론보도 동향보고를 받고 그에 대한 언급을 전혀 않고 있다”면서 “이번 문제는 당 주도로 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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