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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보는 없다” 진흙탕 감정싸움/신한국 내전 어디까지 갈까

    ◎비주류­이 총재·허주 겨냥한 목록 줄줄이/주류­한보커넥션 등 메가톤급 준비설 ‘내전’에 휘말린 신한국당에서 자해적인 폭로전이 시작됐다.결별이 예정된 이회창 총재와 반이측은 이제 서로의 목에 칼끝을 들이대는 형국이다.이제 “너 죽고 나도 죽는” 상황이 온다해도 양측간의 화해는 불가능해 보인다. 반이측의 박범진 의원은 2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 및 이총재 두아들의 병역면제 공방 과정에 감춰져 있던 당의 내부전술을 폭로하고 이총재의 ‘부도덕성’을 공격했다.박의원은 “그런 사실을 알고도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양심이 허락치 않는다”며 이총재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달까지 김영삼 총재 비서실장을 지낸 박의원이다.또 민주계도 아닌 박실장이 왜 굳이 총대를 매고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을까.박의원은 전 청와대수석 등 김대통령 최측근과의 교감을 통해 나선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날 폭로는 현 정권이 이총재와 김윤환 선대위원장등 지지세력을 향해 던진 ‘경고’인지도 모른다. 박의원은 또 이날 추가 폭로의가능성도 밝혔다.이총재를 처절할 정도로 끌어내려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놓자는 것이 반이측의 전략인 것 같다.이총재의 당선 가능성이 적을수록 반이진영의 세는 불어나게 된다.그래야만 반이측이 제3의 인물을 대안으로 추대,김대중 총재에 맞설수 있는 것이다. 이날의 폭로전은 첫 라운드에 지나지 않는다.반이측에서는 ▲이총재가 김총재 비자금 자료를 입수한 과정 ▲경선당시 김윤환 선대위원장을 통해 사용한 자금 등 폭로 목록을 줄줄이 쌓아놓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총재라고 가만히 앉아 당할 리가 없다.박의원의 폭로를 청와대의 조직적 음모로 규정,출당시킬 방침이며 폭로전에도 맞대응할 방침이다.이총재측에서는 92년 대선자금 자료를 점검중인 것으로 알려진다.당시 김영삼 후보 추대위원회를 이끌던 김윤환 선대위원장과 민자당 경리국장 출신의 이춘식 강동갑위원장이 이총재 진영에 속해 있다.대선자금의 규모와 가락동 연수원 매각 대금 유용,한보와의 커넥션 등 1조원 단위의 메가톤급 폭탄을 준비중이라고 한다.이총재측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이인제 전 지사를 포함한 민주계 전체가 얼마나 부패한 집단인가를 국민에게 확실하게 알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 김 대통령­김대중 총재 대화록

    ◎“비자금 폭로 알았으면 반대했을것”/김 대통령­사후보장 얘기 불쾌… 그런 용어 없어져야/DJ­정치가 경제 괴롭히면 안돼… 엄정 중립을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24일 상오 청와대 회동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김총재와 회동에 일부 배석한 조홍래 정무수석이 전한 바에 따라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비자금 파문◁ ▲김대통령=정치권에서 국민들을 불안케하는 일이 있어선 안됩니다.공명선거를 저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이를 위해 상호 노력을 해야 합니다.최근 문제가 됐던 신한국당의 비자금 문제 폭로는 사전에 전혀 몰랐습니다.청와대에서는 전혀 간여하지 않았습니다.알았으면 반대했을 것입니다. ▲김총재=(비자금 파문을 청와대가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나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정계개편과 대선관리◁ ▲김총재=일부 언론에서 거론되는 새로운 정계개편에 관해 여러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저는 그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그 문제에 전혀 관계 없으며 그런 구상이 없습니다.오로지 선거의 공정관리외에는 일체 관심없습니다.나는 반드시 누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거나 돼서는 안된다 하는 것은 없습니다.오직 공명선거를 통해 국민이 자유롭게 결정토록 할 뿐입니다.어느 후보에게도 절대 불이익이 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대통령으로서 초연한 입장에서 헌정사상 전례없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하겠습니다. ▷관권선거 논란◁ ▲김총재=대통령은 선거중립을 말씀하시나 여러가지 잡음이 있고,실제 우려스러운 현상도 있으니 비서실에 정치개입 의혹이 없도록 엄중주의해 주십시요. ▲김대통령=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총재=안기부와 검찰 및 경찰 등 특수기관의 선거개입도 없도록 지시해 주십시요. ▲김대통령=이미 지시했고,실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그 기관들에서 선거관계 보고를 하지도 않고 나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그 점은 걱정마십시요.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절대 그런 일은 있을수 없습니다.과거 내가 그런 기관으로 인해 얼마나 당했는지 김총재가 잘 알지 않습니까.사정관련 특수기관뿐 아니라 정부 어느 기관도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해 노력중에 있습니다. ▷사후보장◁ ▲김총재=대통령의 당적보유 문제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김대통령=(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확실한 태도를 얘기하지 않았다고 김총재는 전함)김총재를 포함해 누구에 대해서도 특별히 불리한 일은 없을테니 안심하십시요.흔히들 나에 대한 사후보장 얘기를 하는데 대단히 불쾌합니다.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이런 용어 사용 자체가 없어야 하겠습니다.내가 누구한테 보장받는다는 말입니까.잘했으면 잘한대로 평가받고,못했으면 책임지면 되죠. ▲김총재=나를 포함해 국민회의 등 정치권에서 더이상 그런 용어 사용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제◁ ▲김총재=대통령은 공명선거 관리와 경제문제에만 주력해주셨으면 합니다.정치가 경제를 괴롭혀선 안됩니다.신한국당이 비자금 문제를 폭로하자 증시가 폭락했다가 검찰의 수사유보 발표가 있자 반등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앞으로 엄중히 경계해야할 것입니다.대통령이 계속 관심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김대통령=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총재=기아사태를 푸는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습니다.법정관리를 하려면 처음부터 그렇게 하든지,아니면 철저히 은행과 기아 양자에 맡기든지 했어야 했는데 표면적으론 간섭하지 않는다면서 간섭하지 않았습니까.기아 노조의 반발에 공권력을 발동한다는데 정부 책임도 많을뿐 아니라 경제도 나쁜 상황이니 인내심을 갖고 설득해야 합니다.이 문제가 빠른 시일안에 안정적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김대통령=정부에서도 기아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기아문제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관해서 빠른 시일내에 경제가 안정되고 회복돼야 하겠습니다. ▷안보◁ ▲김대통령=대북관계에 있어 국가안보가 대단히 중요합니다.대선정국 기간동안 더욱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정부는 물론이고 국가전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국민회의 등 야권도 정부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정국안정에 협조해주길 바랍니다. ▲김총재=당연히 협조하겠습니다. ▲김대통령=북한군의 주민납치 사건도 사실은 그 주민들이 이쪽 경계선에 있었는데 납치당했습니다. ▲김총재=여야 구분없이 확고한 협력을 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고 북한의 오판도 막을수 있다는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 여야 DJ비자금 수사유보 공방(의정초점)

    ◎여 “즉각 수사를” 야 “유보 잘한일”/여­“사법정의 외면한 결정” 검찰비난/야­금융실명제 위반문제 거론 ‘맞불’ 24일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파문이 주된 공방거리가 됐다.신한국당은 검찰의 수사유보 결정을 공격했고,국민회의는 김총재 및 주변인물의 예금계좌 내역이 노출된 경위와 관련한 ‘불법시비’에 초점을 맞췄다.여야간의 험한 설전은 초반부터 정회사태를 가져왔다. 먼저 신한국당 이규택 의원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의혹과 병역기피 의혹,건강문제를 내세워 선제공격에 나섰다.즉각 국민회의측에서 “개짖는 소리마라”(이윤수 의원),“도둑 X아”(설훈 의원),“국민 선동하지 마라”(김봉호 의원) 등 거친 말들이 이어졌다. 신한국당측은 비자금사건을 ‘3김정치’폐단의 하나로 부각시켰다.안상수 의원은 “3김으로 대표되는 구시대 정치인들은 지역감정과 밀실에서 은밀히 받은 검은 돈을 이용,수십년간 정치를 좌지우지해왔다”고 지적했다. 신한국당측은 검찰을 맹비난하며 수사유보 재고를 촉구했다.김재천 의원은 “검찰은 범법자가 대통령이 되어도 좋다는 얘기냐”고 따졌다.민주당 권오을 의원도 “검찰이 구체적 자료가 첨부된 고발건을 수사하지 않는다면 사법정의는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거들었다. 반면 국민회의 유선호,이해찬 의원 등은 “더이상 집권여당의 정치공작 도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검찰을 칭찬했다. 국민회의측은 금융실명제 위반문제를 거론하며 폭로경위 조사를 촉구했다.이해찬 의원은 “신한국당 이회창 의원과 주변 인사들은 2년동안 40여명의 예금구좌를 뒤졌다”며 주장했다.자민련 정일영 의원도 가세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내각은 검찰의 독립성을 감안,대선후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검찰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수사유보 결정을 재고할 뜻이 없음을 못박았다. 김종구 법무부장관은 신한국당측의 금융실명제 위반 여부에 대해 “현행 법령에는 명의인의 동의없이 금융자료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등을 규정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 말할수 없다”고 말했다.
  • 이 총재 “청와대와 결별” 재확인

    ◎후보5인 개별초청은 여 후보 무시 의도/청와대·이 총재 “회동에 연연 않는다” 강경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가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동을 약속한지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파기했다.이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치혁신선언 지지대회’에서 검찰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사건 수사유보 방침을 재고,수사를 재개하지 않으면 김대통령과 만날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이 수사유보 방침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으며,이총재도 그 점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총재측은 애당초 23일 청와대가 각당의 대통령후보과 개별회동을 갖기로 결정한데 대해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이총재측은 김대통령이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와 김대중 총재를 올려주고 이총재를 주저앉히려는 의도에서 회동을 계획했다는 일종의 ‘확신’을 갖고 있다.특히 김대중 총재 비자금 사건을 전후한 시기에 수차례의 면담신청을 ‘냉정하게’ 거부했던 김대통령의 태도를 되새겨보고 있다.탈당요구를 묵살한 김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같은 방식으로 반격하겠다는 의도도엿보인다.기왕 갈라서기로 했으면 확실하게 선을 긋겠다는 태도다. 일부에서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대화를 모색해야 하는 정치의 묘미를 이총재가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이총재의 회동 거부로 김대통령과 이총재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것 같은 분위기다. 이같은 이총재의 돌출행동에 대해 청와대는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청와대측은 이총재가 비자금 사건수사를 청와대 회동의 전제조건으로 내건데 대해 “검찰이 수사를 유보한다고 발표했는데 그것을 어떻게 뒤집느냐”고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 관계자는 “할 말이 있으면 와서 당당하게 해야지 그게 무슨 유치한 행동이냐”며 “특히 25일 조찬회동을 11월1일로 연기해달라고 스스로 요청,확정된 날짜를 하룻만에 파기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이회창 총재측과 다시 일정을 논의는 해보겠지만 청와대로서는 이총재와의 회동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말해 김영삼 대통령과 이총재의 청와대 회동은 물건너간 듯한 인상이다.
  • 김 대통령 “정계개편구상 없다”/김대중 총재와 회동

    ◎대선 초연한 입장서 공정관리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단독 조찬회동을 갖고 정국의 안정을 위해 상호 노력키로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정치권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데 공감했다고 조홍래 청와대 정무수석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김총재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권의 정계개편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나는 전혀 그런 구상이 없다”고 말했다고 조수석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초연한 입장에서 우리 헌정사상 전례없는 공명정대한 선거관리를 하겠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어느 후보에게 절대 불이익이 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중립적인 위치에서 연말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김대중 총재는 “김대통령은 ‘대선에서 반드시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거나,되어서는 안된다 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사정관련 특수기관뿐 아니라 정부의 모든 기관은 공명선거의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노력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야권 일각에서 대통령의 ‘사후보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용어사용 자체가 없어야하겠으며 이런 얘기가 나올때 대단히 불쾌한 생각을 갖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파문에 대해 김대통령은 “신한국당의 폭로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총재가 소개했다. 김대통령과 김총재는 또 기아사태의 조속한 해결 등 경제난국 해결과 대북 및 안보문제에 있어 초당적 협력에 의견을 같이 했다. 김대통령은 25일 민주당 조순총재,30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 각각 조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며 청와대 회동제안 응답을 유보했던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1월 3일 김대통령과 회동을 갖는 일정을 확정했다.
  • “비자금 대선후 법대로 처리”/고 총리 답변/국회 대정부 질의

    ◎여야 검찰 수사유보 싸고 격돌 고건 국무총리는 24일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해 현 내각이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혀 현 경제각료를 경질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고총리는 이날 하오 국회 본회의에 출석,여야의원들의 대정부 정치분야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각제개헌 여부는 물론이고 92년 대선자금이나 국민회의 김대중총재 비자금의혹과 관련한 국민투표 실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검찰의 김대중총재 비자금의혹 수사유보 결정에 대해 “내각은 충분한 내부의견 수렴절차를 거친 검찰의 결정을 수용하는게 온당하다”면서 “대선이 끝나면 법 절차에 따라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총리는 신한국당의 비자금 자료 입수경위 수사와 관련,“이번 국회에서 실명제를 보완할 필요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북한 오익제씨가 국민회의 후원회비를 일부 낸 것으로 확인됐으나 북한의 공작금 여부 등 자금출처는 확인되지 않아 계속 추적을 하고 있다”고말했다. 앞서 정치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신한국당 이규택 정형근 민주당 권오을 의원은 “검찰은 3김정치,부패정치를 청산하는 마지막 수사가 되도록 수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반면 국민회의 이해찬 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신한국당 이회창 의원과 그 주변 인사들은 지난 2년동안 40여명의 개인예금구좌를 뒤졌다”며 비자금 자료 입수과정의 불법성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 이 총재 청와대회동 거부/“비자금 수사유보 재고안하면 무의미”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가 24일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김영삼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김대통령과 이총재 사이의 갈등이 갈수록 첨예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총재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강당에서 열린 ‘정치혁신 선언 지지결의 대회’에 참석,“검찰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수사유보 결정을 재고,수사를 시작해야 정치개혁이 이뤄지며 그 열쇠는 김대통령이 쥐고 있다”면서 “그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김대통령과 같이 앉아 면담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검찰수사가 유보된데 이어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각당 대표가 김대통령과 단독회담을 갖기로 하면서 정치개혁 의지는 정치적 야합으로 끝난다는 의혹을 국민은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과거의 여당 프리미엄을 모두 버리고 야당과 똑같이 뛸 것”이라면서 “비자금 사건 수사 유보가 3김간의 정치적 야합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명예총재가 당적을 떠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김대통령의 탈당을 거듭 촉구했다. 이총재는 또 “당이 깨지거나 분열되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본인이나 이한동 대표의 힘으로는 분란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김대통령이 이 부분을 맡아 해줄 것을 강조한다”고 김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 “15대말 순수내각제 개헌”/김대중 총재 TV토론

    ◎비자금 밀약설 사실무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4일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협상과 관련,“내각제 형태에 대해선 자민련의 주장을 수용,아무 조건없이 순수내각제로 양보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SBS 초청 TV토론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국민의 동의를 얻어 15대 말 내각제 개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또 “이번에 대통령 후보로 나가 집권하면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전 국무총리를 2년반 정도 하고 내각제 개헌후에는 자민련에서 총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비자금 파문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유보 결정에 대해 “일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의 밀약설 등을 주장하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 여 주류­비주류 세대결 확산

    ◎주류­이 총재 지지대회… “반이 출당 불사”/비주류­이 대표 포함 연합세력 구축 계획 신한국당내 친이회창 총재측과 반이총재측의 세대결 양상이 가속화되면서 당내 갈등은 분당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친이측은 24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외 위원장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혁신 선언 지지대회’를 갖고 이총재 지지를 결의했다. 이총재는 이날 국회 법사위와 재경위 소속 당내 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16개 상임위별로 연쇄 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 요구 경위를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총재측은 특히 현단계에서 사태 봉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반이측 핵심인사들에 대한 출당조치도 불사키로 했다. 이에 대해 반이측 인사들은 잇따른 회동을 통해 당내 관망파 인사들과 이한동 대표,박찬종 선대위원장을 묶는 연합세력을 구축,이총재의 후보 사퇴를 관철시키기로 거듭 결의했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민주산악회 회장단과의 만찬회동에서 전국 조직망을 점검하는 등 전열정비에 나섰다.서의원측은 특히 강삼재 사무총장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비자금 관련자료를 이총재로부터 건네받았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이총재가 얼마나 비도덕적인 사람인지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이재오 유용태 황학수 김학원 의원 등 10월회 운영위원 7∼8명도 이날 만찬모임을 갖고 향후 전략을 숙의했다.신상우 의원도 부산지역 초재선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총재 용퇴를 촉구했다.
  • YS·DJ 청와대회동­단독대좌의 의미

    ◎“김심은 중립” 희색의 DJ/‘대선엄정 약속’ 중립내각 버금 선물/“정계개편·북풍 없을것” 자신감 보여 문민정부들어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개별·합동을 포함,여섯차례 청와대 회동을 했다.두사람의 24일 청와대 회동처럼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공감’,‘의견일치’라는 발표가 나온 적은 없었다.더구나 지금은 대선을 눈앞에 둔 시점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김대통령은 ‘DJ집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듯 비치기도 한다.대선의 엄정관리 의사를 강조하면서 “누가되건 공명선거에만 신경쓰겠다”고 말했다.말 자체로는 ‘중립내각’구성에 버금간다. 김대통령은 특수기관의 선거개입 가능성에도 쐐기를 박았다.이른바 ‘황장엽 파일’공개 등 ‘북풍’으로 김대중 총재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신한국당의 ‘DJ비자금’폭로를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뜻도 시사했다. 나아가 김대통령은 ‘반DJP연합’을 위한 정계개편을 주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여권에서 12월 대선승리의유일한 방법으로 거론되는게 ‘반DJP연합’이다.김대통령이 그에 관심이 없다면 김총재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김대통령은 또 첫 대화상대자로 김총재를 선택했다.신한국당 이회창총재가 불만을 품고 청와대 회동을 거부할 정도로 파장을 일으켰다.「신YS­DJ밀월관계」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김대통령이 대선정국에 전혀 초연할 것이냐는 결론에는 아직 의문이 많다.김총재를 처음 회동대상으로 정한 것은 ‘차별화’를 내세우는 이회창 총재에 대한 ‘경고’의 성격이 짙다.이를 ‘DJ집권 수용’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반DJP연합’을 앞장서 주도하지는 않겠지만,‘DJ대세론’에 맞설수 있는 세력을 만들어내려 내부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이회창 총재를 지원,정권재창출을 해보려 했다.그러나 최근들어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이총재가 싫어서가 아니라 김대중 총재에게 정권을 내줘서는 안된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YS·DJ 청와대 회동­이모저모

    ◎“기대 이상의 성과” 국민회의 흡족/가족 등 화제 화기애애한 대화/비자금정국 탈출… DJ 홀가분 24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청와대 단독회동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1시간20분여 동안 진행됐다고 조홍래 정무수석이 전했다. ▷회담장 표정◁ ○…김대통령은 상오 8시5분께 청와대 본관 2층 백악실에서 미리와 기다리고 있던 김총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김총재는 “들어오면서 보니 경치가 아주 좋습디다”라며 “특히 소나무 가지가 밑에서부터 올라온 것이 보기 좋습디다.우리나라에서 그런 소나무는 처음 보았어요”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김총재가 “체중이 는 것 아닙니까”라고 묻자 “그대로입니다.안 늘었어요”라고 대답했고 김총재가 “요즈음 체중관리를 하시는 모양이지요”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이어 김대통령은 김총재에게 “부인과 자제분들은 잘 있습니까”라고 가족의 안부를 물었고 김총재는 “잘 지냅니다”라고 대답했다. 조찬회동이 진행되는 동안 김용태 비서실장과 신우재 공보·이해순 의전수석,그리고 국민회의의 유재건 총재비서실장,정동영 대변인 등은 1층 인왕실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시국현안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후 김대통령은 조정무수석을 본관 2층 집무실로 불러 협의 내용을 간략히 구술하고 청와대 기자실에서 발표토록 지시했다. 조수석은 출입기자들에게 회동내용을 구술한뒤 “김대통령은 일각의 사후보장 운운에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해왔고,재임기간중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한뒤 시시비비는 임기후 평가한다는 소신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당주변에서는 이날 회담결과에 대해 “영수회담의 모범답안이 나왔다”면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이끌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직자들은 특히 이번 회담으로 김총재가 비자금정국에서 완전히 탈출했다고 보고 이제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대통령후보 단일화를 통한 ‘대세론’확산에 주력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총재는 이날 청와대회담을 끝내고 여의도당사로 돌아온뒤 회의실로 직행,기다리고 있던 보도진에게 “두사람은 1시간 이상 충분하면서도 격의없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앞으로의 문제에 대해서도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회동결과에 만족스러워 했다. 김총재는 무엇보다 “김대통령이 ‘신한국당의 정치자금폭로를 사전에 전혀 몰랐으며,알았으면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대통령의 발언을 자신이 비자금의 사슬에 더이상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면죄부로 해석하며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또 김대통령으로 부터 ‘반드시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거나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없다’‘정보기관이 선거관련보고를 하려해도 내가 듣지 않겠다’는 등 ‘대통령의 대선중립‘과 ‘정보기관의 대선개입 불가’와 관련한 확실한 입장표명을 이끌어낸데 대해 고무된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당직자들은 김총재가 김대통령에게 안보문제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약속한데 대해서도 ‘적절한 언급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김총재가 환율과 금리의 폭등과 증시의 불안,기아사태 등 당면한 경제현안에 대해 주도적으로 회담을 이끌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면모를 과시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 DJ “미워할 수 없는 대쪽”

    ◎비난공세속 한쪽선 “신한국당 안정 염원”/“낙마땐 이인제씨와 힘겨운 싸움” 판단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에게 있어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는 애증이 엇갈리는 상대다.무엇보다 비자금사건 이후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데 대해서는 분노가 치민다.그럼에도 그가 행여 낙마할까 걱정하는 것은 물론 이인제 전 경기지사에게 잠식당한 여권표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까지 갖고 있다. 엇갈리는 감정을 낳은 바탕은 이렇다.DJ(김총재)는 JP(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후보단일화가 무르익어 가는 만큼 현재의 구도를 가장 유리한 것으로 판단한다.반면 이총재의 유고는 곧 필승구도가 깨지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총재를 미워할 수 만은 없는 이유다.DJ의 이총재에 대한 사랑(애)과 미움(증)은 23일에도 그대로 표출됐다. 김민석 부대변인은 이날 “이총재가 검찰의 비자금수사 유보결정에 대해 우리당과 검찰의 사전내통설을 흘리고 있다”면서 “아직도 저질 폭로극의 미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이총재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열린 간부회의는 그러나 이총재의 맹성을 촉구하면서도 ‘신한국당의 안정’을 염원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참석자들은 이날 이례적으로 “신한국당이 하루빨리 당을 수습,정상적 선거에 나서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할 자세를 갖추기 바란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인사청문회 도입·실명제 폐지를”/JP 국회연설 요지

    신한국당 정권은 실패했다.깨끗한 정부,튼튼한 경제,건강한 사회,통일된 조국의 국정지표 아래 출범했지만 나라만 어지럽게 만들었다.신한국당 복제정권으로 21세기 건설은 불가능하다. 신한국당은 난데없이 비자금 문제를 들고 나와 대선정국을 흔들어댔다.대통령제를 하는 한 비자금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다.부패방지법의 제정과 특별검사제의 채택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대통령병에 걸려있는 절대권력의 숭배자들이 대통령이 되는 한 내각책임제는 어렵고,나 아니면 해낼 사람이 없다.15대 국회 임기안에 국민 동의를 얻어 내각제 개헌을 하겠다.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대통령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경제각료를 즉각 교체해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기업의 자금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비상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해결하고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정치보복 수단으로 시작한 금융실명제는 전면 폐지해야 한다. 북한에대해 경수로 지원이나 식량지원 등 돈으로 대화를 구걸하는 식의 대응은 그만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을 기피하거나 거부할 필요는 없지만 구걸식 회담은 불필요하다.단계론이나 연방제 방식으로 통일은 되지 않는다.북한이 풍화작용을 일으켜서 변할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평화공존하면서 신뢰를 회복하고 동질성을 축적해야 한다.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양당에 촉구한다.정쟁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이성을 되찾아 싸움을 중지하고 정치개혁 입법에 당장 나서야 한다.정치관계법을 뜯어 고쳐 완전공영제로 해야 한다.
  • 김 대통령,5후보 연쇄회동

    ◎오늘 김대중 총재 만나 대선공정관리 등 논의/내일 조순·30일 이인제·새달 1일 이회창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여야 대선후보 5명과 연쇄개별회동을 갖고 12월 대선 공정관리,경제 및 안보 등 현안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조홍래 청와대정무수석이 23일 발표했다. 조수석은 23일 하오 여야 각 정당을 돌면서 김대통령의 청와대 개별회동 의사를 전달,김대중 총재와의 회동일정을 정한데 이어 ▲25일 민주당 조순 총재 ▲30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11월1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순으로 조찬회동을 갖기로 결정했다.〈관련기사 2·5면〉 청와대측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 27일 조찬회동을 제의했으나 김총재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생각한 다음 연락해주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조정무수석은 “김대통령은 최근 경제현안과 안보 관련사항,특히 공정한 대선정국 관리 등을 위해 각 정당 대표,또는 후보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과 김대중총재간 회동에서는 최근 비자금 정국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여야 대선후보들과 회동에 이어 사회 각계 원로들과 연쇄회동을 갖고 정국안정에 대한 여론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조수석은 밝혔다. 김대통령은 여야 대선후보들과의 연쇄회동을 마친뒤 내달 초쯤 신한국당 당적 포기를 포함,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대선후보와 연쇄회동 배경

    ◎중립적 자세서 ‘큰그림 그리기’/여론청취후 중대결심 관측도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여야 대선후보들과 개별회동을 전격 제안한 것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다.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전날 기자회견 이후 여권은 김대통령과 이총재 지지세력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양상을 보여왔다.국가통치권자로서 ‘당내 분파’의 한 축에 선 듯한 모습으로 비치는게 김대통령은 불만이었을 것이다. 김대통령은 여야 정파의 지도자를 잇따라 만난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관심의 초점은 신한국당 탈당 여부.조홍래 정무수석은 “이번 연쇄회동은 탈당문제와 관계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정가에서는 김대통령이 탈당의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이회창 총재의 탈당요구를 당장 수용하는 것보다 여야의 광범위한 여론을 청취한 뒤 거취를 결정하는게 모양이 좋다. 신한국당은 분당상황을 맞고 있다.이때 당내보다 여야 전체를 대화상대로 선택한 것도 김대통령이 ‘탈당 결심’을 굳히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특히 첫 회동대상자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로 결정됐다.여야 개별영수회담을 하면 여당부터 시작하는게 과거 관례였다.회동 순서를 이렇게 정한데는 ‘김대통령의 깊은 뜻’이 깔려 있다.탈당후 중립내각 구성을 염두에 둔 ‘등거리 자세’를 벌써부터 시작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신한국당 탈당 여부와 관계없이 김대통령이 신한국당 내부문제에 대해 취할 태도는 아직도 전망이 불투명하다.청와대안의 민주계 인사들은 “이회창 후보의 퇴진운동을 하라는 싸인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탈당후 초연하게 대선정국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은 지난 4월이래 처음이다.개별적으로 만난 것은 작년 4월이래 1년6개월만이다. 김대통령과 김대중 총재는 ‘비자금 정국’에 대해 깊숙한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서로간 그동안 가졌던 ‘의구심’도 어느 정도 해소되리라 예상된다.여권의 ‘대타후보’로 거론되는 이인제·조순 후보와 회동결과도 주목거리다.
  • 이회창의 승부수(김호준 정치평론)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가 승부수를 던졌다.당 명예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정치적 결별을 뜻하는 탈당을 요구하며 홀로서기를 선언한 것이다.이총재는 김대통령이 검찰의 DJ비자금 수사유보결정의 배후이며 경선에 불복,독자출마한 이인제씨측에도 다리를 걸치는 등 3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믿고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에게 발목을 잡혔다고 생각한 이총재로서는 결별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불화 쌓여 불가피한 선택 그동안 이총재는 대통령의 협조를 구하는 ‘승부’에서 번번이 고배를 들었다.지난 9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론 제기가 김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된 이후에도 연전연패를 거듭했다.그가 요구했던 DJ비자금 수사는 사실상 수사포기로 간주되는 ‘수사유보’로 후퇴했고 그가 기아사태의 해법으로 제시한 ‘화의’는 배척되고 대신 법정관리로 낙착됐다.이유가 어떻든,또 잘못이 어느 쪽에 있건 이쯤되면 두 사람 사이의 ‘궁합’은 알쪼다.서로 성격이 강하고 자신을 굽힐줄 몰라 가정에불화가 심하고 재물이 모이지 않으니 인연을 맺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천수송괘’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우리 정치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여당을 자진탈당한 일은 있어도 여당 후보가 당돌하게(?) 현직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것은 아마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일 것이다.청와대는 즉각 탈당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김대통령과 이총재간 관계는 이미 ‘적과의 동침’으로 돌변한 상황이다.신한국당의 위상도 미묘해졌다.종전처럼 정부와 국정운영에 책임을 공유하는 집권당으로 보아야 할지,아니면 단순한 다수당으로 보아야 할지가 모호하게 되었다.그렇지 않아도 권력누수현상이 심화되는 임기말에 이런 파행상태가 야기됐으니 그것이 정치혼란과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것은 뻔한 일이다. 앞으로 우리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을 것이다.정치권은 여당의 분열을 비롯하여 후보간 합종연횡과 정계재편에 이르기까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변에 휩싸일 전망이다.이 소용돌이속에서 정치권이 그나마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혼란을 최소화하는 일일 것이다.각 정파가 입장을 빨리빨리 정하고 행동을 신속히 한다면 합종연횡의 기간이 단축돼 그만큼 혼란을 줄일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혼란 최소화 지혜 모아야 그러자면 김대통령의 탈당거부 입장부터 재고되는 것이 긴요하다.대통령의 탈당거부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려고 해서야 되겠느냐”는 불쾌감의 표현일 수도 있고 “정작 당을 떠나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못한 이총재”라는 반박일 수도 있다.문제는 탈당거부가 후보교체론을 주장해온 비주류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어 당내반란을 부추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통령의 탈당거부가 본의 아니게 당의 내홍을 증폭시키고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면 그것은 대통령이 의도하는 공정한 선거관리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볼 수 있다.DJ비자금을 수사할 경우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수사를 유보한 논리를 신한국당에도 적용한다면 공정한 선거관리자로서의 대통령의 거취가 어떤 쪽으로 재검토되어야할 지는 자명해진다. 이번에 이총재는 3김정치 청산을 내건 자신의 출마를 ‘성전’이라고 표현했다.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정면승부를 건 것이다.그는 지정기탁금제 등 여당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치를 펴겠다고 선언했다.특히 정치자금법에 의한 국고보조와 당비·후원금외에는 어떤 자금도 받지않고 법정비용만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한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다.지금이라도 5백억원 정도 들이면 당 내홍을 금방 잠재울수가 있겠지만 이총재는 끝까지 정도를 걸을 것이라고 측근들은 말한다. ○여론조사 과민반응 유감 3김청산을 신앙화한 이총재에게 이제 비주류의 후보교체론은 이교도의 주술처럼 들려 씨도 안먹힐 것이다.사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낮은 지지도를 이유로 후보교체를 주장한다는 것은 선거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비민주적 처사다.여론조사 결과는 그때그때 민심의 흐름을 엿보게 하는 잣대일 뿐이다.그것은 당과 후보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오르내리고 50여일 후에 있을 ‘국민의 선택’과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가변적인 중간수치로 결과를 예단해서 후보교체를 주장한다면 지지도 1위의 김대중씨만 남겨놓고 모두 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밖에 안된다.또 간편한 여론조사로 대통령을 뽑으면 그만이지 돈과 시간을 낭비하면서 선거를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자민련의 김종필 후보는 어느 여론조사에서건 지지도 최하위를 면한 일이 없지만 유력한 후보로 행세하고 있고 당내에서도 후보교체론이 전혀 제기된 바 없다.신한국당의 비주류도 이젠 후보교체론을 집어치우고 이총재와 갈라서든지 아니면 돕든지 양단간에 서둘러 결단하기를 바란다.결단이 빠를수록 그만큼 정치적 혼란은 줄어들수가 있다.〈논설주간〉
  • ‘교체 매매’‘증시 이탈’ 양론/외국인투자자 주식 왜 자꾸 팔까

    ◎‘팔자’ 행진에 증감원·업계 분석 엇갈려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기아사태의 일단락으로 주가가 상승 반전한 22일 사상 최대의 팔자 물량(순매도 8백87억원)을 내놓았던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매도 행진을 멈추지 않고 무려 6백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이로 인해 모처럼 가파른 상승 국면을 타던 주가는 이날 강보합으로 마감되고 말았다. 비자금 수사연기와 기아사태의 매듭 등으로 그동안 증시를 압박하던 외적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음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는 이유는 무엇일까.더군다나 이날 홍콩 주가가 15개월만에 최저치로 밀리는 등 동남아 지역의 증시와 환율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이같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증권감독원 당국자는 투자한도의 확대가 오는 11월3일로 임박한 점을 감안할 때 외형상 나타난 최근의 외국인 매도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즉 선호종목에 투자하기위한 교체매매로써 이는 증시개방후 이뤄진 5차례의 한도 확대때마다 보여진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 보는 시각은 사뭇 다르다.김종국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순매도액이 하루평균 4백억원을 넘어선 상태에서 이를 한도확대를 앞둔 통상적 교체매매로 보기는 무리며 사실상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금융시장의 불안을 촉발시킨 기아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난 상황에서도 이들의 매도가 계속되는 것은 그만큼 국내 증시의 기반(Fundamentals)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당분간 투자심리를 불러일으키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전용배 쌍용투자증권 국제영업부차장도 최근의 외국인 매도를 교체매매의 과정으로 보는 것에 부정적이다.그는 “동남아시장과 한국시장을 다르게 평가했던 외국인들이 최근의 잇달은 기업부도와 금융시장 혼란을 겪으면서 더이상 한국을 안전지대로 생각하지 않게 됐다”며 “원·달러 환율의 안정 등 가시적인 경제회복이 이뤄지기 전에는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총재 밀어내기냐” “탈당이냐”/비주류 행보

    ◎김덕룡 의원 등 민주계 중진 결속 다짐/전대대회 서명·경선자금 공격도 준비 신한국당의 비주류에게는 두가지 선택이 남았다.이회창 총재를 끌어내리느냐,당을 떠나느냐 하는 것이다.민주계 중심의 비주류측에게 이총재와의 전면전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특히 민주계 의원들은 투쟁을 통해 정권을 쟁취했던 과거의 ‘야성’을 다시한번 드러내는 것 같다. 비주류측은 일단 이총재와의 대결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으며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다.우선 23일 저녁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덕룡·김명윤·신상우·김정수·서석재·서청원·박관용 의원 등 중진들이 모여 민주계의 결속을 다짐하고 반DJP 연대방안을 협의했다.특히 김덕룡 선대위원장은 별도로 박종웅·이신범·이원복·이경재·이재명 의원 등 계보의원 14명을 포함한 원내외 위원장 26명과 모임을 갖고 이총재측이 개최하는 정치혁신선언 지지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대통령후보 경선이후 줄곧 이총재를 지지해왔던 김위원장도 반이진영에 합류했음을 명확히 하는 대목이다.김위원장은 이날 김윤환 선대위원장이 이총재 지지 위원장 53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대규모 세과시를 한데 대해 “그쪽에서 그렇게 나오면 이쪽에서도 세대결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청원의원도 이재오·유용태·김기재·박종우·이윤성·강용식 의원 등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아침,저녁을 같이 하며 대 이총재 공세 방향을 협의했다. 비주류측은 이총재측과 맞설수 있을만큼의 세가 확보되면 이총재에 대한 정면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시월회 총무인 유용태 의원과 행동대장 이재오 의원을 앞세워 초선의원들을 규합한 뒤 의원총회나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소집,이총재 사퇴를 결의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더 나아가 이총재 사퇴와 후임 대통령후보 및 총재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혹은 전국위원회의 소집도 검토하고 있다.이와관련한 서명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함께 이총재를 겨냥한 폭로전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당 주변에서는 지난 7월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박찬종 위원장이 확보했던 이총재 경선자금 자료가 폭로될 것이라는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자료가 강총장에게 ‘전달’된 과정과 관련해서도 비주류측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청와대 회동과 정국수습(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 대선후보 연쇄 개별회동은 어지럽고 경색된 대선 정국에 숨통을 터주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더욱이 김대통령과 여야 후보들이 공명선거 다짐과 아울러 정국의 타개책과 위기 국면에 처한 경제현안의 해법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큰 기대를 갖게 한다. 물론 연쇄회동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총재 비자금의혹이 제기된 이후 빚어진 여야간 감정적 대결 양상의 해소문제와 과열되지 않고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깨끗한 선거를 실현시키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이다.후보 5인 모두가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지도자들인만큼 현시점의 여러가지 정치·경제 현안들을 풀어나갈 지혜를 모으는 데 협조적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김대통령의 연쇄회동 첫 일정으로 이뤄질 24일 김대중 총재와의 조찬회동은 의미있는 자리가 아닐수 없다.96년 4·11총선 직후 있었던 단독회동이후 1년반만에 이뤄지는 단독대좌인데다 김총재가 비자금 의혹이 제기된 이래 정국수습책과 관련,줄곳 김대통령과의단독면담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날 회동은 김총재 비자금의혹 제기에서 검찰 수사유보에 이른 대선정국의 흐름속에 있을수 있었던 대통령과 제1야당 총재간 오해를 불식하고 대선의 공정관리에 야당협조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여야간 폭넓은 대화의 창구가 열려 순탄한 대선정국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통령에 대한 탈당요구로 갈등을 빚고 있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그리고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탈당한 이인제 후보와의 회동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김대통령의 엄정중립 입장이 강조되는 자리가 될 공산이 크다.김대통령과 여야 후보들의 대화는 혼란스런 대선정국과 어려운 경제를 불안한 눈으로 보고있는 국민들의 우려를 덜어주고 아울러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공정하고 원만하게 치러질 것임을 확인시켜 주는 자리가 되리라고 본다.
  • “경제 활성화” 한목소리/여야 3당 대표연설 비교

    ◎신한국당­실명제 보완 등 새정치 역설/국민회의­“준비된 당”… 규제개혁 등 주장/자민련­부실채권·자금난 해소 제시 자민련 김종필 총재로 23일 마감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경제에서 공통분모를 형성했다.저마다 연설의 많은 부분을 할애,심각한 경제난을 걱정하면서 원인찾기와 활로 제시에 주력했다.그 바탕아래 각 분야에서의 집권 청사진을 내놓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오는 12월 대선을 겨냥한 ‘국회유세’는 3당3색의 주제를 선보였다.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탈3김정치’를 역설했다.국민회의 박정수 부총재는 김대중 총재의 ’준비된 대통령론’을 펼쳤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노련한 지도력’을 내걸었다. 먼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사건으로 초점이 모아졌다.이총재는 비자금 의혹 자체에는 언급을 자제했다.대신 이 사건을 ‘3김정치’의 상징으로 부각시키며 ‘새정치’를 역설했다.박부총재는 사죄를 먼저하고 여권 조작설과 청와대 개입설을 강력히 제기했다.김총재는 이 사건이 ‘대통령제 폐단’의 일부일뿐이라며 내각제 당위론을 폈다.제3자의 위치에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의 정쟁중지도 촉구했다. 경제문제를 놓고는 강경식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경제각료팀의 무능을 예외없이 질타했다.이총재는 “제대로 작동되지도 않는 시장원리만을 내세우고 있다”고 꾸짖고 “좀더 기민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박부총재와 김총재는 강부총리팀 퇴진을 요구했다. 금융실명제의 문제점을 인정하는데는 공통됐다.그러나 처방은 여야가 달랐다.이총재는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보완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박부총재와 김총재는 ‘폐지’를 주장했다.박부총재는 김대중총재 및 친인척의 예금계좌 내역이 노출된 비자금 사건을 내세워 ‘위반자 처벌’을 추가했다. 경제청사진은 다양하면서도 공통점이 적지 않았다.이총재는 ▲부동산 양도시 특별부가세 면제 ▲증자소득종제제 부활 ▲경제구조 조정특별기획단 설치 등을 내놓았다. 박부총재는 ▲민간규제개혁위 설치 ▲경제구조조정특별기획단 설치를,김총재는 ▲기업자금 경색해소를 위한 비상수단 강구 ▲금융기관 부실채권 해소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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