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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元喆喜 농협회장 사퇴 이모저모

    元喆喜농협중앙회장이 28일 부실경영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하자 농협 직원들이 충격에 빠졌다.특히 부실경영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불안해 하는 모습들이었다. ▒元회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집무실로 나와 곧바로 임원회의를 소집한 뒤 사퇴의사를 표명.元회장은 이후 집무실에혼자 있다가 오후 1시30분쯤 모처로 향했으나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오후3시쯤 元회장의 사퇴 소식을 전해들은 직원들은 “전 직원이 사태수습을 위해 일요일에도 출근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농협중앙회 金國煥 홍보부 부부장은 “元회장이 모든 사태를 원만히 해결한 뒤 용퇴하기를 바랐는데 너무 이른 감이 있다”며 아쉬워했다.중앙회 직원들은 94년 정계 비자금 제공혐의로 韓灝鮮 전임 회장이 검찰에 구속된 데이어 元회장까지 불미스런 사건으로 중도 하차하자 더욱 허탈해 하는 모습. ▒농협 안팎에서는 元회장의 사임과 함께 앞으로 대대적인 검찰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대검 중수부 관계자도 이날 “이번 주에 감사원으로부터 감사결과를 넘겨받는 대로 대검과 전국 지검,지청별로 중앙회 및 1,332개 단위조합에 대해 전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력한 수사 의지를 표명. 金泰均 全京夏 windsea@
  • 李信行 前의원 6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孫智烈부장판사)는 23일 ㈜기산 사장 재직때 회사자금 183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이 가운데 9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한나라당 의원 李信行피고인(56)에 대해 횡령죄 등을 적용,징역 6년에 추징금 2억5,300만원을 선고했다. 姜忠植
  • 梁三承 대법원장 비서실장 25년 판사생활 씁쓸한 마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겠어요/ 어떤 희생이 따를지 따져보지 않겠어요…/그가 나를 사랑하는지 알고 싶지 않아요” 부친 梁會卿 전 대법관(98년 작고)의 뒤를 이어 ‘2대 대법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梁三承 대법원장 비서실장이 李宗基 변호사 사건에 연루돼19일 법복을 벗었다. 그는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 귀절을 빌어25년간의 판사생활을 마감하는 심정을 토로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14회로 법조계에 발을 디뎠으며 96년 대전고법 부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해 3월 대법원장 비서실장에 발탁된 촉망받는 법관이었다.93년 현대상선 비자금 재판에서 경제논리를 주장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준엄히 꾸짖은 일화로도 유명하다.
  • ‘선량감 찾기 힘드네’-野 재·보선 인물난

    한나라당이 3월말부터 잇따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후보 공천을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3월30일 서울 구로을 재선거와 경기 시흥 보궐선거,4월 이후 송파갑 재선거 등 3곳의 후보 적임자가 없어 고민이다. 구로을은 실리와 명분 사이의 괴리가 심하다.공천 신청자는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李信行전의원의 부인 趙恩姬씨와 李承哲 옛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등 2명이다.李전의원이 관리한 지구당과 지역 유지는 조직적인 득표력을 이유로 趙씨를 밀고 있다.그러나 비리사범인 李전의원에 쏠린 시선때문에 趙씨의 출마가 당의 선명성 이미지에 먹칠을 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다. 지도부는 沈在淪전대구고검장에게도 손길을 뻗쳤으나 본인이 고사했다.일본에 체류중인 李哲전의원도 물망에 올랐지만 본인은 감감소식이다. 시흥도 골칫거리다.당에서는 “인근 金富謙군포위원장이 출마해 준다면…”이라며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金위원장은 18일 “내년 16대 총선때 군포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며 “이번 보선은 피하고 싶다”고 난색을 표했다.자금난으로시달리는 마당에 승산없는 싸움에 뛰어들기가 마뜩찮은 표정이다. 인물난은 송파갑도 심하다.洪準杓의원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재선거 요건인‘잔여임기 1년’을 넘겨 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바라는 눈치다.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소장파 사이에는 원외 부총재 등 당내 중진의 ‘전진배치론’이제기되고 있다.姜昌成 崔秉烈부총재 등이 ‘위험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이번 재·보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 金대통령 청남대 구상 뭘까

    金大中대통령은 부인 李姬鎬여사와 함께 청남대에서 설연휴를 보내고 17일오후 귀경했다.13일 오후 3시 청와대를 떠났으니 4박5일 동안 머문 셈이다. 金대통령은 청남대에서 주로 오는 21일 열릴 ‘국민과의 TV대화’를 준비한것으로 알려졌다.각 수석실에서 여론조사와 PC통신을 통해 수집한 30여개의최종 예상질문과 기초 답변자료 등을 토대로 생각을 정리했다고 한다.청남대에서 몇몇 관계자들을 불렀으나,국민과의 대화 준비에 관여하고 있는 인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대화의 핵심은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국민의 협력에 감사하면서 ‘다시 뛸 것’을 호소하는 데 있다.그래서 모두발언을 생략하고 곧바로 질문을받는다는 구상이다.연두교서를 발표하지 못한 만큼 국민들의 궁금증 해소에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겠다는 주변의 건의에 따른 조치다.대신 그동안 두차례 국민과의 대화에서 金대통령이 약속했거나 예측했던 언급을 중간중간에 삽입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생각이다. 金대통령은 이번 대화에서 늘상 얘기해오던 대로 “지금은 샴페인을 터뜨릴 생각을 하지말아야 한다”는 기조에서 4대 국정개혁을 마무리짓고,내년 총선 전까지 정치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다짐을 할 것으로 보인다.튼튼한 안보속에서 국민의 협조 아래 획기적으로 대북정책을 발전시키겠다는 약속도 곁들여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현안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오면 비켜가지않고 밝히겠다는 자세라는 게 청와대관계자의 전언이다.한자병용과 국민연금 문제,그리고 ‘DJ비자금’으로 불리는 정치자금,정계개편과 화합조치,그리고 내각제 등에 대해서도 나름의 준비를 하고있다는 설명이다. ‘DJ비자금’에 대해서는 ‘이번 경제청문회에서 밝혀진 내용’과 중앙선관위 신고액을 토대로,정계개편과 화합조치에 대해서는 ‘국민화합을 위해 인위적인 개편은 하지않겠다.그러나 여야 모두 전국정당화 되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기초로 답변하겠다는 것이다. 내각제는 ‘金鍾泌총리와 대화가 잘되고 있다’는 선에서 정리중인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 국회환란특위 국정조사결과 보고서(요지)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 보고서작성 소위는 12일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초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다.다음은 초안 요지.▒경제위기 발생과정 97년 1월 한보그룹이 부도를 낸 데 이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등 대기업 연쇄부도가 발생,금융기관의 자본회수가 시작돼 자금난이 가중됐다.많은 기업들이 흑자도산에 직면하고 중소하청기업의 연쇄부도를 야기하는 등 ‘기업위기’가 발생했다.대기업 연쇄도산으로 금융기관 부실채권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일부 금융기관은 유동성 부족에 직면하는 등 금융불안이 가중됐다. 97년 7월 태국 바트화 폭락에 이은 동남아 위기가 확산되면서 외국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대외지불능력을 믿지 못하게 됐다.97년 하반기부터 대출회수가 본격화돼 외화부도 사태에 직면했다.기아사태 처리가 지연돼 정부의 위기 대처능력에 대한 대외신뢰가 떨어졌다.▒경제위기의 원인▩관치경제와 정경유착=민간경제주체의 정부 의존이 심화되고 기업 및 금융기관의 경영혁신 노력이 미흡한데다 공기업 등 정부부문의비효율성이 심화돼 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가 고착됐다.정치권의 개입이 빈번해지면서 정경유착과 책임소재 불분명에 따른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가 만연,종금사 감독부재 등 정부의 역할이 소홀해졌다.▩기업의 부실화=대기업들은 외형 위주의 차입경영과 선단식 경영을 지속해비효율적인 자본투자와 금융비용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불건전해지고 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이 크게 늘어 계열기업 전체의 부도위험이 증가했다.▩금융기관의 부실화=관치금융으로 특정기업에 대한 대출이 급격히 증가,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졌고 외부압력의 작용으로 기업의 중복과잉투자및 지나친 차입의존을 사전에 견제하지 못했다.▩국제수지의 적자증대=정부의 수출진흥책 부재와 맞물려 경상수지 적자가지속됐다.특히 93년 이후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비해 원화가치만 높은 수준을 유지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경상수지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외채증대와 외채관리 부실=金泳三정부 출범 당시 428억달러였던 외채규모가 97년 11월 말 1,569억달러로 증가했고,기업들의해외 현지금융을 포함한총외채는 2,100억달러를 넘었다.이 중 63%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외채여서외채구조도 나빴다.▩외부적 원인의 작용=97년 10월의 홍콩 주가 폭락 이후 한국의 외환위기 발생 우려가 확산돼 신용등급이 하락되고 외국의 투자비중 축소,달러화 환수등이 환란을 재촉했다.▒정책의 실패▩원화의 고평가=96년 경상수지 적자가 237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자본시장 개방을 추진,자본수지 흑자를 통해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을 억제하는 등 환율관리에 실패했다.97년에는 원화의 평가절하 기회를 놓쳐 외환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외환보유고의 소진=97년 1월 한보사태 이후 외환수급 불균형이 심화됐으나 환율방어를 위해 달러를 쓰면서 외환보유고가 97년 1∼3월 46억달러가 줄었다.환율변동폭 확대 및 시장개입 자제 등을 통해 환율상승 압력을 수용할 필요가 있는데도 정부는 무리하게 환율을 방어하려고 달러를 소모했다.97년 12월 18일에는 가용(可用) 외환보유고가 39억달러로 급감했다.▩금융감독의 소홀=국제결제은행(BIS)기준자기자본비율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대한 평가기준을 국제기준보다 완화하거나 유가증권 등 고위험 자산에대한 투자제한 등 건전성 감독기준이 없었다.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건전성 감독기준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종금사 인허가 남발 및 감독소홀=30개의 종금사가 난립,부실 및 파산의 원인이 됐다.정부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투자금융사(단자사)들이 종금사로전환하는 것을 변칙적으로 허용했다.불법 로비 없이는 전환이 이뤄질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재정경제원(현 재경부) 감독책임자들이 종금사에 대한 감사를 허술히 했다.▩조급한 대외개방 정책=96년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성급히 추진했다.해외여행 및 해외유학 급증,사치성 소비재 수입의 증가,과소비 조장 등으로 외환위기 발생의 요인이 됐다.OECD 가입조건으로 추진된 자본자유화 확대와 외환거래 자유화로 금융기관 및 기업의 해외차입이 급격히 늘었지만 외환보유고를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하는 노력이 미흡했다.▩뒤늦은 위기인식과 정책 실기=97년들어 대기업 연쇄도산과 금융기관 부실화에 따른 금융위기를 정부가 인식하지 못했고 근거없는 낙관론에 집착,기아사태 처리가 장기화되는 등 위기대처 능력이 없음을 여실히 드러냈다.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의 주요 원인은 ▦정책담당자의 시장상황 인식 등 전문성부족 ▦姜慶植전경제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李經植전한국은행총재 등경제정책 책임자들의 실력부족과 안이한 판단 ▦金泳三전대통령의 국정파악능력 부족 ▦金전대통령에게 국가부도 위기의 위험성에 대한 늑장 보고 및사후대책의 혼선 등 국가 위기관리 체제의 미비 등을 꼽을 수 있다. IMF행 한달 정도 전에 위험성을 느꼈으나 金전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金전대통령이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은 97년 11월 10일이었다.경제부총리나 경제수석 등에 의해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洪在馨전경제부총리의 전화를 받고 처음 알게 됐다.특히 재경원은 문서로 金전대통령에게 국가 부도위기의 위험성을 보고하지도 않았다.외채상환능력을 상실했지만 외환보유고가 어느정도 있었던 10월 중에 정부가 IMF와 협상을 시작했더라면 협상조건에서 유리한 입장 확보가 가능했을 것이다.▒국정운영시스템의 결함▩국가위기관리체제의 결함=정부내에 위기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는 조기 경보체제가 없었다.金전대통령이 비공식적인 조언을 통해 국가 경제위기를 처음으로 감지한 뒤에야 경제부총리가 보고(97년 11월 14일)했다.▩정부조직구조의 문제=金泳三정부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재경원을출범시켜 일사불란한 정책의 수립을 꾀했으나 견제와 균형이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을 봉쇄,재경원장관 등 소수 정책책임자들이 독주했다.특히 국제금융에 대한 정부의 관리와 대응이 필요했지만 재경원 국제금융 담당국을 축소하는 등 정부조직 개편이 불합리했다.금융감독 권한이 재경원,한은,은감원,증감원,보험감독원,신용관리기금 등으로 분산돼 체계적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정책담당인력의 전문성 취약=경제위기를 위기 발생 1개월 전에야 겨우 알았다는 姜전부총리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당시 그를 보좌하던 전문 공무원의전문성과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볼수 있다.▒경제위기의 책임▩정부 책임=정부는 정책의 투명성 및 일관성의 부재,만성적 경상수지적자방치 및 환율정책의 실패,단기외채 누적 방치 등 외채관리의 실패,관치금융의 지속,금융감독의 소홀,기업의 중복·과잉투자 방치 등의 정책적 잘못을범했다.▩기업의 책임=국내외적 경쟁 심화에도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보다는 차입에 의존한 사세확장 등 외형확대 위주의 차입경영을 지속한 것을 비롯,중복 과잉투자,경영투명성의 미흡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금융기관의 책임=편중대출에 따른 위험 증가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데다수익성을 무시한 무분별한 외형성장을 추구하는 등 책임경영체제를 이루지못했다.▩정치권의 책임=정치권이 은행장 및 정부 고위관리의 선임 등에 관여해 정경유착을 초래했다.정치권의 필요에 따른 특정지역 대형산업 투자 등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했다.기아사태 처리지연 조장,경직적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노동법 개정의 당리당략적 추진,금융개혁입법의 무산 등 대외신인도 추락의 계기를 제공했다.▩국민의 책임=90∼96년 무분별한 임금인상을 요구,일본의 6배,대만의 2배에 달하는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이어졌다.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의 한 원인이다.사치성 과소비 등으로 외화를 낭비해 경상수지 적자 및 외채누적의 원인을 제공했다.▒부도발생 원인▩외부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기업확장=기아특수강 기산 등 자동차 외 업종에서 무리한 차입투자를 강행했다.97년 5월 기준 그룹의 총차입금 9조4,000억원 중 47.8%인 4조5,000억원이 제2금융권으로부터 빌린 것이다.▒자금조달의 어려움 97년 대기업 연쇄부도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난이 가중됐다.▦李信行전기산사장이 94년 9월부터 97년 7월까지 총 24억9,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됐다.정치권 로비 등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91년부터 97년까지 기아의 총 분식결산 규모는 4조5,736억원에 이르며 金善弘전회장은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金전대통령은 97년 9월 4일 한 행사장에서 카폰으로 姜전부총리에게 기아를 부도내지 말도록 지시,대통령의뜻에 따라 기아처리가 지연됐음이 확인됐다.▒정치권 로비 종금사 인허가 과정에서 정치자금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洪在馨전부총리는 “대선 등 정치적 문제와는 관계가 없었고 청탁이나 압력도 없었다”고 증언했다.94년 전환된 9개 종금사중 4개사가 부산·경남지역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무더기 전환의 문제점 시장규모를 감안하지 않은 채 2차에 걸쳐 24개 종금사를 무더기 전환해줘외화차입 등 과당경쟁을 유발했다.▒만기불일치에 대한 대처 미흡 단기외채를 빌려 장기 설비투자 자금으로 운용하는 등 만기불일치의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의 적절한 대응조치가 없었다.▒주요관련사항 당진제철소 투자비 중 노무비로 과다 계상된 7,332억원이 최소 비자금 규모로 판단되나 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은 ‘비자금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증빙처리할 수 없는 부분을 노임으로 처리한 것뿐’이라고 답변했다.그러나 이자금은 음성적인 비자금 등을 위한 은닉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판단된다.92년 대선을 전후해 鄭전총회장은 92년 12월 12일 하얏트호텔에서 당시 金泳三후보에게 100억원을 수표로 직접 전달하는 등 모두 150억원을 전달했다고시인했다.▒PCS사업 인허가에서 나타난 문제점▩심사기준의 변경에 따른 공정성 문제=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당초 심사기준이 변경되면서 LG텔레콤과 한솔PCS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혜택을 받아 엄격하고 공정해야 할 심사기준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과잉중복 투자로 인한 낭비=이동전화시장 규모에 비해 PCS사업자를 과다선정,전국단위의 5개 사업자가 과당경쟁했다.기지국의 공용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기지국 설치 등에 있어 과잉투자를 초래했다.▒‘사직동팀’의 불법 계좌추적 金相宇 전 은행감독원 검사6국장과 朴在穆 전 경찰청 조사과장에 대한 증인신문과정에서 사직동팀이 계좌추적을 불법적으로 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국민회의가 창당된 95년 10월쯤부터 대선이 임박한 97년 8월까지 당시 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친인척계좌(소위 ‘DJ비자금계좌’)를 추적했다.이 계좌추적은 법원의 영장 없이 은감원과 증권감독원의 직원을 활용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당시 청와대 비서실의 裵在昱사정비서관이 사직동팀을 지휘했다.97년 10월 7일 당시 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이 발표한 ‘DJ비자금계좌’와 관련,朴在穆전과장은 ‘발표내용이 우리가 팀을 동원해 조사한 내용과는 상당히 달랐다’고 증언했다. [정당팀]
  • 제2 換亂 막게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특위는 15개의 시정 및 처리 요구 사항도 해당 부처 및 기관에 제시했다.1.당면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 추진 당면한 외환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구조조정의 성공적인마무리 촉진,외국인 직접투자의 유치노력 강화,내수진작책의 강구,적자재정의 효율적 관리 등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것.2.외환위기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외환위기 발생가능성에 대한 경보를 통해 제2의 외환위기 발생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외환위기 조기 경보지표를 개발하는 등의 외환위기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할 것.3.국제자본 등에 대한 적기(適期) 대응체제 구축 외환자유화의 전면 시행 예정 등 경제의 개방화가 진전됨에 따라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여건의 변화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므로 국제자본 및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외부요인에 의해 경제위기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4.대외 채무에 대한 적정관리 대책 강구 공공부문뿐 아니라 기업·금융기관 등 각 부문별 대외채무의 규모와 그 구조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을 통해 각 부문별 대외채무를 적정하게 관리하고 외채구조를 개선해 나가도록 할 것.5.적정 외환보유고의 유지 자본자유화의 확대에 따른 급격한 투기자금의 유출입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 등 국제금융여건 변화를 감안해 앞으로 유동성 애로가 생기지 않도록 가용(可用) 외환보유고를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유지하도록 할 것.6.국정보고체계의 정상화 위기 발생시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 관계 부처가 합심해 위기상황을 파악,분석하고 종합적·체계적인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정보고체계를 정상화하고 경제팀간의 정책조율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것.7.경상수지 개선대책 강구 경상수지의 균형 또는 흑자기조의 유지가 중요하므로 적정 환율수준의 유지와 당면한 수출애로사항의 해결 등으로 경상수지를 개선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8.금융기관의 신용평가기법 개발 금융기관은 담보나 과거실적 위주 또는 대기업 중심의 대출취급 관행 및 관치금융의 행태를 없애고 앞으로의 채무상환 능력 등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대출이 이뤄지도록 할 것.9.종합금융사 등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 종금사에 대해서도 은행에 준하여 건전성 감독을 하는 등의 종금사에 대한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도·감독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것.다른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10.금융기관의 소위 낙하산 인사 지양 금융기관 및 관련 협회의 주요 직위에 재정경제부 등 감독기관의 퇴직공무원들이 진출해 이들 기관에 대한 감독권 행사의 원활한 수행을 하지 못하게하므로 감독기관의 퇴직공무원들이 감독을 받는 기관에 진출하는 관행이 시정되도록 할 것.11.기업회계의 투명성 제고 및 불합리한 관행 척결 기업회계의 기준을 국제적 수준에 근접하도록 개선해 나가도록 하고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정경유착하는 등의 잘못된 관행이 없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12.회계감사제도의 효율성 제고 기업의 회계활동을 감시하는 외부감사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그 개선방안을 찾고 기업내부 상근감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내부 감사기능이 활성화되도록 할 것.기업의 분식(粉飾)결산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개선방안을 마련할 것.13.기업퇴출제도 정비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기준과 원칙에 따라 처리되도록 하고현행 기업퇴출 및 정리절차에 관련된 제도를 시대여건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할 것.14.개인휴대통신(PCS)사업의 합리적 조정대책 강구 PCS 등 무선이동통신 사업에 대해 중복 과잉투자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기지국 공용화와 구조조정 등의 대책을 추진해나갈 것.15.불법계좌추적의 시정 정부기관 등에서 관련법규상의 절차에 의하지 않고 개인의 금융거래 내역을 조회하는 불법적인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시정할 것.
  • 경제 청문회…증인신문 마친 청문회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의 경제청문회가 11일 경제전문가의 의견 청취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국민회의와 자민련 소속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문회는 ‘통과의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않았다.하지만 성과가 컸다는 분석이다.한계상황 속에서도 굵직굵직한 사실이 밝혀진 것도 많다.대표적인 게 ‘사직동팀’에서 97년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金大中국민회의후보의 계좌만 추적했고 신한국당의 姜三載사무총장이폭로한 DJ비자금도 조작됐을 것이라는 증언을 끌어냈다. 또 鄭泰守 전 한보그룹 총회장이 92년의 대선 직전 金泳三후보에게 150억원을 직접 건넸다는 것도 이번에 드러난 사실이다.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늑장대응과 한심한 외환관리,金전대통령의 차남인 賢哲씨가 92년의 총선에 개입했다는 것도 ‘흘러간 노래’였지만 흥미로웠다.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가 취임하던 날인 97년 11월 19일 IMF체제로 가는 것을 알았다는 것 ▒삼성그룹이 부도 직전 金善弘 전기아그룹 회장의 영입추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재벌의 압력도 작용 ▒金전대통령의 기아부도 불가 지시 ▒李錫采 전 정통부장관이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청문심사위원을 독단적으로 선임하는 등의 전횡 확인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아쉬운 점도 많다.金전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IMF로 가기 전의 외환위기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鄭泰守리스트,金善弘리스트,李信行리스트등 정치자금 제공과 관련된 구체적인 것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주요증인과 참고인들이 출석을 거부하거나 증언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한보대출 의혹,PCS 인·허가,종합금융사 인·허가 등과 관련된 정경유착의 구체적인 실상이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姜전부총리,金仁浩 전 경제수석,金善弘 전 기아그룹회장,李信行 전 기산사장 등 일부 증인과 참고인들의 뻣뻣하고 뻔뻔한 태도도 문제였다.진술이 엇갈리는 증언이 있었지만 대질(對質)신문이 이뤄지지않아 진실규명은 쉽지 않았다. 특위위원들도 문제가 많았다.그동안 감사원이나 검찰의 수사에서 나온 사실을 재탕,삼탕나열한 게 많았다.윽박지르기식의 질의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우기는 태도도 좋지 않았다.특위위원 몇명을 제외하고는 증인과 참고인의 책임회피성 진술과 잘못된 진술을 따질 수 있는 실력이 없었다. 청문회에서 맹활약한 국민회의 丁世均,자민련 鄭宇澤의원은 “출석을 거부한 증인과 위증(僞證)한 증인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郭太憲 tiger@
  • 여야 총장 오늘 정국정상화 회담

    ‘DJ비자금 폭로조작’증언으로 대치정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11일 총장회담을 갖기로 해 정국정상화 여부가 주목된다.국민회의 鄭均桓,한나라당 辛卿植사무총장은 회담에서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처리 등을 포함한 국회정상화 및 총재회담 성사문제 등에 대해 현안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여야의 대화기류가 급류를 탈 경우 빠르면 설연휴 직후 총재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金正吉정무수석은 10일 “총무,총장라인을 통한 물밑접촉에서 본격적인 현안타결이 시도되지않겠느냐”면서 “국회정상화와 총재회담이 성사되도록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설을 앞두고 지방 민심을 잡기 위해 지역나들이를 계속했다. 한나라당 李會昌총재는 속초 강릉지역 민생현장 방문 도중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장내투쟁에서 최선을다해나가겠다”며 대치정국을 해소할 뜻을 시사했다.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대구에서,韓和甲총무와 薛勳기조위원장,趙誠俊의원 등은 마산에서각각 여론주도층과 소외계층을 상대로 홍보전을 폈다.柳敏 rm0609@
  • 청와대‘DJ비자금’對野 압박

    청와대가 10일 발끈했다.지난 97년 대선 당시 ‘DJ비자금’ 폭로에 관여했던 李會昌 한나라당총재와 姜三載·鄭亨根의원들에 대한 ‘형사책임’을 거론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朴在穆 전경찰청조사과장이 청문회에서 국민 앞에증언한 것을 계기로 다시는 이같은 불법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세의 배경을 설명했다.스스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역사의교훈으로 삼고,여권도 그같은 일을 하고 싶은 ‘유혹’에 대해 경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런 반응은 ‘여야관계에 대한 고려’속에서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朴대변인은 ‘여야관계에 대한 고려를 떠나’라고 표현하고 있으나 이른바 ‘압박전략’의 성격이 강하다.전제조건을 달면서 대화에 미온적태도를 보이고 있는 야당의 자세변화를 촉구하는 분위기가 깔려 있다. 朴대변인이 이례적으로 형사책임과 고발여부를 거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무려 2년동안 金大中총재와 친·인척에 대해 불법으로 계좌추적을 했다”면서 “한나라당 李총재는 이 자료를 당시 姜三載총장에게 폭로토록 독려하고,그후엔 이 자료가 시민제보에 의한 것이라고 거짓말까지 했다”고 쐐기를 박았다.이는 도덕성에 상처를 입히겠다는 것으로,한나라당이 내걸고 있는 전제조건의 무게를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일단은 문제제기 선에서 그칠 공산이 크다.확전이 현정부에서도 그대로 존속시키고 있는 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에 대한 시비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는 탓이다.청와대가 조사과로 불똥이 튀는 것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데서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梁承賢yangbak@
  • 野“조작설은 어불성설”발끈

    한나라당이 지난 9일 경제청문회에서 불거져 나온 ‘DJ(金大中대통령의 영문 이니셜) 비자금 조작설’에 발끈하고 나섰다. 결론적으로 말해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다시 요구하고,정권이 바뀌면 청문회를 열어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97년 대선 당시 裵在昱청와대사정비서관으로부터 비자금자료를 넘겨받은 鄭亨根의원이 총대를 멨다.鄭의원은 10일 아침 기자들과 만나 “조작설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고 “계좌 한개라도 조작했다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큰소리를 쳤다.또 “이번 사건은 나와 裵전비서관 사이에서 이루어졌으며,李會昌 당시 대통령후보와 姜三載사무총장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진화(鎭火)’를 시도했다.자신이 비자금자료를 입수한 것이나 사직동팀이 계좌를 추적한 것도 ‘불법’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이와 함께 “청문회 특위가 裵전비서관과 朴淸夫전증감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가 갑자기 취소한 데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무언가 구린데가 있기 때문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와 관련,安澤秀대변인은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의 사퇴까지 요구했다.安대변인은 “朴대변인이 ‘DJ비자금’을 조작한 의혹이 있다고 했는데,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내용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하고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못한다면 청와대대변인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초강수’를 띄웠다. 한편 李총재는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여러 얘기를 하고 있다”고 못마땅해했으며,姜전총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吳豊淵poongynn@
  • 여야 ‘DJ비자금’조작 공방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10일 국회 경제청문회 증언을 통해 지난 97년 대선 직전 당시 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이 폭로한 ‘DJ비자금’내역이 조작됐음이드러났다면서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국정조사권을 통한 ‘DJ비자금’ 내역조사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이른바 ‘사직동팀’의 경제청문회 증언내용이 정치쟁점으로 떠올랐다. 청와대 朴智元대변인은 朴在穆 전경찰청 조사과장의 ‘DJ비자금 폭로내역조작’증언과 관련,“한나라당 李총재,姜전사무총장,鄭亨根의원은 마땅히 형사적 책임도 있을 것이나 고발 여부는 국회 IMF환란특위가 결정할 일”이라며 “李총재 등은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요구했다.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도 논평에서 “불법적 뒷조사 자료를 왜곡,조작하여 정치공작에 이용한 비자금 공작 책임자인 李총재는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安澤秀대변인은“청와대 朴대변인이 조작관련 의혹이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는데,그 내용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우리당은 DJ비자금에 대해서는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조사하는 게 옳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梁承賢yangbak@
  • 오늘 사무총장회담 전망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과 한나라당 辛卿植 사무총장이 11일 오랜만에 공식 대좌를 한다.대화정국으로의 물꼬가 트이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상당부분 조율이 이뤄졌음을 감지할 수 있는 여야지도부의 발언도 잇따랐다.金正吉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정국정상화가 金大中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라고 여권의 방침을 전했다.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도 이날 “정치가 좋은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회담결과를 섣불리 단정할 수는없다.하지만 양당 사무총장은 ‘대화정국 조성을 위한 국회정상화와 총재회담을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원칙적인 선에서 일괄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전해졌다.여권은 야당의 주장에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야당은 적당한선에서 이를 수용,실리를 챙기는 모양새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물밑 접촉에서 민감한 사안에 대한 큰 그림은 그렸다는 관측도 있다.비공개 접촉을 고집하던 한나라당이 공개접촉으로 방향을 튼 데서도 이를 감지할수 있다. 그러나 여야 사무총장이 만난다고 해서 경색정국이 곧바로해소되는 않을것 같다.산적한 쟁점마저 일거에 해소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따라서 당분간 자존심 싸움을 계속하며 시각차를 좁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측은부인하고 있지만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처리 및 李會晟씨의 선처 여부도커다란 걸림돌이다. 한나라당 李富榮 총무는 “총재회담을 전제로 徐相穆의원이나 李會晟씨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얘기다”면서 “정면 대응하고,정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표결처리를 한번 해보자는 결기를 엿볼 수 있다. 국민회의가 자존심을 건드린 측면도 있다.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은 지난 9일 “徐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와 朴相千 법무부장관·李鍾贊 국정원장 해임건의안 등을 일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샅바싸움은 ‘DJ비자금 폭로 조작’을 놓고도 이어졌다.여야의 자존심을 건 설전은 ‘설전 민심잡기’와 맞물려 총재회담 직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姜東亨 yunbin@
  • “金대통령 후보시절 계좌추적 裵在昱 전청와대비서관 지시”

    朴在穆전경찰청조사과장(사직동 팀장)은 9일 국회 IMF환란특위에 증인으로출석,“97년 대선당시 국민회의 金大中 총재의 계좌추석에 대해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관 윗선인 최고위층도 알고 있을 것을 본다”고 밝혀 金泳三전대통령의 계좌추적 사실 인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朴전과장은 이어 “97년 裵在昱전청와대 비서관의 지시로 사직동팀은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의 비자금 계좌만을 추적했다”며 “본인은 반대를 했지만당시 활동은 분명히 실명제법을 위반한 불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朴전과장은 “95년 10월 국민회의 창당 시점부터 대선 직전인 97년 8월까지金전대통령의 계좌추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는 이날 경제청문회의 증인출석 요구에 불응한 金泳三전대통령등 5인에 대해 오는 13일 검찰에 일괄 고발하기로 했다.하지만 검찰은 金전대통령을 기소유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청문회』이모저모

    姜慶植전부총리와 金相宇전은행감독원 검사6국장 등 6명의 증인을 다시 부른 국회 IMF환란조사 특위는 9일 지난 대선전 이른바 ‘사직동팀’의 불법계좌 추적 의혹을 밝혀내는 등 막판 급피치를 올렸다.▒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사직동팀’을 상대로 구 평민당에 대한 불법계좌 추적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丁의원은“정당명의의 계좌와 친인척의 계좌 등 무려 70여개를 뒤지고 불법적으로 공개한 것은 정보기관과 금융당국 등이조직적으로 개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사건”이라며 정치 공작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朴在穆전경찰청조사과장(사직통팀장)은 “당시 裵在昱전청와대비서관의 지시로 사직동팀이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의 비자금 계좌만을 추적했다”며 “이는 분명 실명제 위반이었다”고 시인했다.그는 또 “96년도부터 은감원 직원들이 사직동팀에 투입됐다”고 밝혀 대선 1년전부터 조직적으로 불법계좌 추적을 벌였음을 실토.▒한편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姜전부총리의 환란위기 ‘날벼락론’에 대해‘피뢰침론’으로 맞받아치며 정부의 대책 미비를 집중 추궁했다.이에대해姜전부총리는 도표까지 준비,정부의 정책 결정이 지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즉 환란이후 IMF행까지 영국은 117일,태국 47일,인도네시아 87일,멕시코34일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불과 13일에 불과하다는 것이 姜전부총리의 항변.▒姜전부총리는 이날도 환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기보다는 당시의 상황을해명하는데 급급,특위위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잘못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그럼 왜 金泳三전대통령이 姜전부총리를 경질했겠냐”고 몰아세웠다.그러자 姜전부총리는 “경질문제는 저한테 물을 일이 아니라”고 여전히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姜전부총리는 “외환위기전 정부는 북한 붕괴시 우리한테 오는 부담을 어떻게 헤쳐나가나 등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을 했다고말해 정부가 외환위기에 대한 사전 인지나 대책이 없이 오히려 북한문제를걱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 마자 “林昌烈전부총리는 취임 당시 IMF행을 알고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林지사의 출석을 거듭 촉구했다.또“청문회가 역사앞에 부끄러움 없는 족적을 남겨야 한다”며 姜전부총리와 金仁浩전경제수석,李經植전한은총재 등의 대질신문을 강조했다.▒이날 특위에서는 鄭泰守전 한보그룹총회장의 서면답변서가 도착하기전부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간에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鄭의원은 “鄭전총회장의 서면답변서를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 것이냐”며 張在植위원장에게물었다.이에 대해 張위원장은 “국회의 관례와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회의록에 기재한 뒤 열람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위위원들은 8일 증인으로 불출석한 金泳三전대통령을 집중 성토했던 것과달리 이날 金전대통령의 연기된 긴급 기자회견과 관련,전혀 언급 하지 않는 등 상도동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 청와대비서관 사칭 44억 사기

    청와대 비서관을 사칭,중견 건설업체로부터 44억여원을 뜯어낸 사기범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明東星 부장검사)는 5일 劉然浩(53·정화환경 대표)·明浩씨(50·심도산업 대표) 형제와 金景漢씨(45·정화환경 이사)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劉씨 형제는 S종합건설 대표인 朴모씨(43)에게 “국방부가 발주하는 300억원 규모의 토목공사를 수주하게 해 주겠다”고 속여 93년 4월 서울 강남구 B유스호스텔 커피숍에서 리베이트 명목으로 2억원을받는 등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2차례에 걸쳐 3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96년 4월 朴씨에게 “청와대 특별프로젝트팀에 파견나온 李모대령을 보낼테니 핵기술개발과 관련한 로비자금을 달라”고 속인 뒤 金씨를 보내 13억5,000여억원을 받아 챙겼다.金載千 patrick@
  • [쟁점] PCS 인·허가비리

    문민정부 이권 사업의 하나로 지목된 개인휴대통신(PCS) 인·허가 과정의비리가 도마위에 올랐다.4일 청문회에서 金泳三 전 대통령의 92년 대선 자금이 이슈였다면 5일 청문회는 차남 賢哲씨의 PCS 사업자 선정 개입 여부가 관심사였다. 특위 위원들은 당시 PCS 사업자 선정 기준이 3차례나 변경된 과정과 특혜여부,賢哲씨 등 권력 주변 인물들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그러나 賢哲씨를 비롯,李錫采 전 정통부장관,金己燮 전 안기부운영차장 등 핵심 증인들이 출석치 않아 연결고리를 푸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청문회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됐던 PCS 사업과 권력 주변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金 전 대통령의 사위 등 주변 인물이 한전 포철 LG 등 국내기업에 대해 미국 넥스트웨이브사에 대한 투자를 종용했다”면서“특히 LG는 투자 대가로 데이콤 지분 초과 소유 사실을 묵인받고,PCS 사업자에 선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참고인으로 나온 鄭弘植 전 정통부차관으로부터 “李 전 장관이 사업자 선정위원임명을 주도했다”는 답변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자민련 魚浚善의원은 “趙東晩 전 한솔PCS 부회장이 賢哲씨의 비자금 70억원을 金己燮 전 안기부차장을 통해 관리해 왔음이 밝혀진 바 있다”면서 “賢哲씨가 한솔PCS 사업자 선정과정에 어느 정도 개입됐는지 밝혀라”고 촉구했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도 金 전 대통령의 사위인 李병로(부르스 리)씨와韓昇洙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이 나서 LG 등에 미국 넥스트웨이브사에 대한투자를 강요한 의혹을 제기했다.자민련 李健介의원도 “李錫采 전 장관이 PCS 사업자 선정방식을 3차례나 수정한 결과,비장비 제조 업체인 한솔이 PCS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鄭 전 정통부차관은 “그 당시에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런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賢哲씨 라인과 PCS사업간에 연결고리가 있었음을 간접 시인했다.하지만 위원들의 호언장담에도 불구,더 이상의 폭탄성 발언은 없어 대화와 화합 정국을 꾀하려는 여권의 기류를 반영했다.
  • ‘핵폭탄급 서면답변’ 할까

    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의 서면 답변이 정가의 새로운 ‘뇌관’으로 등장했다.오는 9일 IMF환란조사특위에 제출될 서면 답변의 내용을 놓고 정가는 벌써부터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鄭전총회장은 지난 4일 청문회에서 미묘한 사안에 대해 대부분 피해나갔다.“변호사와 상의해서 상세히 서면으로 제출하겠다”는 답변이 고작이었다.‘150억원 대선자금 제공’에 이어 정가를 발칵뒤집어놓을 핵폭탄급 발언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된 사안은 단연 92년 대선자금 제공 규모다.鄭전총회장이 4일 청문회에서 인정한 200억원 이외에 ‘+α 대선자금’을 규명하는문제다.자민련 李健介의원이 청문회 초반부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800억원 대선자금 제공설’과 국민회의 金元吉의원의 ‘300억원 제공설’ 등의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5조원이 넘는 은행 대출금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1조2,000억원 이상의 비자금도 관심사항이다.鄭전총회장은 4일 답변에서 ‘자금 조성비용’ 등 일부비자금의 용도를 밝혔지만 정치권에 뿌려진 비자금은 입을 다물었다.문민정부 당시 여권의 유력 정치인들에게 살포된 정치권 비자금 유입규모와 정치인들의 명단이 나올 것인가도 초미의 관심사다. 한보비리 조사 당시 검찰의 행태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千正培의원은 “검찰이 야당총재에 대한 자금제공을 인정하면 아들 譜根씨를 살려주겠다는 제의를 했었다”고 주장했고 鄭전총회장은 “서면으로 답변하겠다”고 응수했다.
  • ‘200억제공’증언 규명돼야

    鄭泰守 전 한보그룹 총회장이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金泳三 후보에게 50억원의 당비를 포함,모두 200억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했다고 한 국회 경제청문회에서의 증언은 환란 원인규명에 새로운 단초를 제공해주고 있다.鄭전회장의 이같은 증언을 대단히 중요하게 보는 것은 환란을 초래한 원인의 하나가바로 정경유착이며 그 유착의 구체적인 증거가 이번에 제시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金전대통령은 鄭전회장의 증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동안 경제청문회를 통해 밝혀진 것은 환란을 초래한 주범 가운데 하나는바로 ‘검은 돈’을 고리로 하여 연결된 정경유착이었고 그 유착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한보비리였다는 사실이다.정경유착은 부실기업을 낳고 부실기업은 다시 엄청난 규모의 빚을 끌어들여야 하는 악순환을 빚은 것이 바로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불러 온 원인이 된 것이다. 최근 한보그룹이 철강산업 진출과정에서 조성한 비자금이 1조원을 넘는다는 등의 각종 의혹이 집중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는 대개 증거나 증언이 없는설(說)에 맴도는 수
  • 鄭씨 회사돈 내돈처럼 사용

    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은 어머어마한 비자금을 어떻게 조달했을까.한마디로 한보철강을 鄭전총회장의 개인사유물로 여겼던 데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鄭譜根 당시 한보철강사장은 4일 국회 ‘IMF환란조사특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자신이 횡령(유용)한 1,700억원은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계열사 증자에참여해 자본금을 늘릴 때에는 개인명의로 했다고 털어놨다.회사공금을 사(私)금고처럼 이용했다는 얘기다. 鄭전총회장은 막대한 자금을 쓴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회계장부 정리를엉터리로 하는 기법을 썼다.돈은 빠져나갔는데 회계장부상으로는 ‘지출’로 잡지 않거나 횡령자금이 당진제철소 공장 건설에 투입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을 동원했다. 鄭전총회장은 이미 써버린 유용·횡령자금을 94∼96년에 당진공장 건설에쓴 것처럼 건설가계정에 5,352억5,300여만원을 부풀렸다.이로 인해 건설자금이자 579억7,700만원을 갚지 않았음에도 지급된 것처럼 건설가계정에 과대계상했다. 95년에는 당진공장에 설치할 기계장치를 한보철강이 수입한 뒤 건설을 맡고 있던 (주)한보에 팔면서 얻은 이익금 567억9,600만원은 ‘고정자산 처분이익’으로 회계장부에 올리면 안되는 데도 이를 반영,건설자금이자 99억8,000만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했다. 비자금 조성을 위해 사채업자를 동원하기도 했다.사채업자가 해당 금융기관에 필요한 만큼의 돈을 예금하게 하고,이 자금을 대출받는 방식이다.금융계에서는 “과거 기업들이 자금 조성을 위해 이런 방식을 공공연히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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