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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明秀전의원 고속철 로비 받아

    경부고속철도 차량을 선정하기 직전 지난 93년 6∼7월경 당시 여권의 실세였던 황명수(黃明秀·현 민주당 고문) 신한국당 의원과 최형우(崔炯佑) 전 의원이 프랑스 알스톰사의 집중적인 로비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4일 “알스톰사 로비스트 최만석씨(59·수배중)와 호기춘(扈基瑃·51·구속)씨가 황 전 의원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호씨의 아파트로 불러 함께 저녁을 먹으며 계약 체결이 성공하면로비 사례금을 나눠 갖기로 로 약속했었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호씨의 아파트에 오기로 했던 C 전 의원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최씨와 호씨는 알스톰사로부터 로비의대가로 받기로 한 계약금의 1%(100억원) 가운데 두사람에게 20%(20억원)씩 주기로 하고 5%는 로비에 필요한 경비로 사용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알스톰 본사에서 출장나온 이사급 직원 2명도 참석했다. 이같은 사실은 검찰이 최씨의 로비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황 전 의원과 관련된 비밀계좌에서 96년 15대 총선직전 1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수차례에 걸쳐 입금되었고 이 돈의 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고속철 로비자금 외에 또다른 괴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불법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키로 하고 주요 관련자 5~6명을 출국금지시켰다. 김경운기자
  • [사설] ‘검은 돈’ 수사 덮지 말라

    정치권이 ‘검은 돈’ 수사 문제로 술렁이고 있다.검찰은 경부고속철도 차량 제공업체인 프랑스 알스톰사의 로비자금 가운데 수십억원이 1996년 4·11총선 전에 당시 여당인 옛 신한국당 의원 등 10여명에게 건네졌는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다 옛 안기부(현국정원) 에서 나온 400억원 이상이 비슷한 시기에 신한국당의 선거자금으로 제공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그러나 검찰은 사실 여부에 대해분명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다.다만 알스톰사 로비스트인 최만석씨(미국으로 도피)가 국내로 들여온 1,100만달러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출처불명인 뭉칫돈이 한 종합금융회사에서 ‘세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이 과정에서 당시 신한국당 선거대책부위원장이던 황명수(黃明秀·현 민주당 고문)씨 관련 계좌에 여러 차례에 걸쳐 뭉칫돈이 입금된 사실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안기부 자금은 황씨 관련뭉칫돈의 흐름을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찾아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다. 검찰 설명대로라면 현 상태에서 문제의 고속철 로비자금이나 안기부자금이 당시 신한국당으로 유입됐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듯하다아직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인 것처럼 보인다.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야당 죽이기 음해공작”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한빛은행 외압대출 의혹’사건을 염두에 둔 ‘국면전환용’이라고도 주장한다.의혹의 대상 대부분이 구여권,즉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그런듯싶다. 하지만 검찰 수사 자체를 표적,편파수사로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검찰로서는 고속철 로비자금 수사가 명예와 자존심을 건 중요한 수사이기 때문이다.지난 5월 중순 검찰이 이 사건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을 때 여론은 정치권 연루 의혹을 캐내지 못한 사실 등을 들어 ‘용두사미 수사’라고 비난을 퍼부었다.하지만 사건의 핵심인 최만석씨가 해외로 도피한 상황에서 검찰은 자금추적 수사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고,그 과정에서 일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비리의 실체는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각오라고 한다. 경위가 이렇다면 정치권도 현재로선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마땅할 것이다.그리고비리에 연루됐다면 그가 누구이든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한나라당은 ‘한빛은행 외압대출 의혹’ 사건이터지자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며 장외집회까지 가졌다.그러나 자신들이 관련된 듯한 사건에 대해서는 ‘음해공작’이라고 반발하고있다.그야말로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하지만 정국 정상화의 기미가보이는 시점에서 이 문제가 또다른 정쟁거리로 등장한 것은 유감이아닐 수 없다.최종 확인되지 않은 혐의 사실이 외부로 유출된 것은문제다.당국의 반성과 자체검증이 있어야 할 것이다.
  • 경남종금 자금 유입說 정치권 촉각

    15대 총선 당시 경남종금 자금의 신한국당(현 한나라당) 유입설을놓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나라당이 ‘여권의 야당 압박용’이라고 발끈하자,민주당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에서 “현 정권이 국면을 뒤집으려고 술수를 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마침내 ‘야당목조르기’가시작됐다”면서 “현 정권은 ‘DJ 대선 비자금’문제를 먼저 낱낱이밝혀라”며 즉각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음해공작’ 주장에 “검찰수사는 우리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검찰수사에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법질서 확립과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해서라도 독립기관인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도 “한나라당은 모든 기관이 과거정권때처럼 (정치적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고속철 로비자금 舊與유입여부 수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3일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과관련, 프랑스 알스톰사의 로비스트 최만석씨(59 ·수배중)가 국내로들여온 수십억원이 지난 96년 초 경남종금을 통해 ‘세탁’된 사실을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고속철 관련계좌 수백여개의 자금흐름을 쫓았던 검찰은 경남종금 관계자들을 불러 구체적인 자금세탁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계좌 추적도 계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96년 4월 15대 총선을 앞두고 경남종금을 통해 세탁된돈이 정치권에 유입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국내로 반입한 로비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며 “세탁된 돈이 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의 의원 등 정치권에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불씨 되살아난 ‘고속철 로비자금’ 수사

    로비스트 최만석씨의 잠적으로 벽에 부딪혔던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한발짝 앞으로 나아갔다. 최씨가 알스톰사로부터 받은 수십억원이 국내로 유입돼 경남종금을통해 세탁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로비자금이 문민정부 당시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검찰은 최씨가 알스톰사가 차량 공급 업체로 선정된 뒤인 94년 11월과 95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계 BOA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1,100만달러의 사례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지난 5월 수사에 착수했었다.그 과정에서 최씨를 알스톰사에 소개한 알스톰사 한국지사장의 부인 호기춘씨(扈基瑃·51·구속)는 소개의 대가로 최씨에게 386만달러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그후 386만달러를 제외한 700여만달러의 용처를 규명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매달려 왔다.그 결과 96년 초 최씨의 돈이 경남종금에 반복해 입·출금된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현재 최씨가 경남종금을 통해 세탁한 돈의 용처,특히 정·관계로 유입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검찰 주변에서는 현역 한나라당 의원을 포함,10여명의 정·관계 인사에게 수억원에서 수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이같은 소문은 최씨가 C 전 의원 등 문민정부의실세들과 친밀한 관계였던 데다 경남종금 역시 문민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아 94년 7월 투금사에서 종금사로 전환했다는 설과 맞물려 좀체 수그러들지 않았다.더욱이 경남종금의 김인태 회장은 문민정부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최씨의 행방이 묘연한 것이 수사의 걸림돌이다.지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식당에서 목격됐기도 했으나 추적을 따돌렸다. 검찰은 정치권 유입 가능성이 크다는 심증을 갖고 있으면서도 “돈을 누구에게 주었다”는 최씨의 진술이 확보되지 않는 한 로비의 실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최씨가 자금을 세탁한 시기가 96년 4·11 총선 전이고 당시는 음성적 정치자금을 처벌토록 한 개정 정치자금법이 시행되기 전인 점 등을 감안하면 정치인들이 최씨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처벌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채업자 4명구속 4명 수배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고위층의 비자금인 미화를 싸게 매매하겠다”고 속여 9억원을 받아 가로챈 김용구씨(51)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정모씨(34) 등 4명을 수배했다. 서울 명동,종로 일대를 무대로 하는 사채시장 브로커인 김씨 등은지난 7월26일 모 금융기관 전무 박모씨(49)씨에게 접근,미화 100만달러가 든 가방을 보여준 뒤 “청와대 고위층의 비자금인데 비밀리에매각하고 있다”면서 “100만달러를 9억원에 매입하면 2억원 이상의환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9억원을 송금받아 달아난 혐의를받고 있다. 김씨 등은 외환은행 모 지점에서 피해자 박씨와 함께 진폐임을 확인시킨 뒤 H은행 모 지점에서 9억원을 입금하는 순간 현금이 든 가방을갖고 달아났다. 송한수기자 onekor@
  • 大檢, 대우수사 중수부 배당 안팎

    부실 덩어리 ‘대우’에 검찰의 칼날이 겨누어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위원회가 대우그룹 특별감리 결과를 발표한 이후 13일 만인 28일 대우계열 12개사의 23조원에 이르는 회계부정에 대한고발사건을 대검 중수부에 배당,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대우가 부실 덩어리로 전락한 데에는 고질적인 분식(粉飾)회계 및 부실감사 관행도 이유가 됐다고 보고 강력한 수사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검찰은 재벌기업과 회계법인이 서로 짜고 분식회계를 관행처럼 악용해 구조조정을 권하는 정부의 눈초리를 피해온 것으로 보고 일벌백계 식의 수사를 펼 방침이다.아울러 비자금 조성이나 외화밀반출 등의‘재벌비리’ 혐의가 드러나면 그대로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엿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직접 수사대상이 김우중(金宇中)전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등 52명이나 돼 참고인까지 따지면 수사 규모 면에서 최대 기업비리 사건이 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몇달이 걸리더라도 철저히 수사해 대우 사건이 역사에 교훈이 되도록 수사 전과정을 백서로 펴낼 계획”이라고말해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검찰은 당초 대우 사건을 경제 관련 수사가 전문인 서울지검 특수부에 맡기려 했으나 고민 끝에 비중이 큰 권력형 비리를 도맡고 있는대검 중수부에 배당했다.수사의 폭과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분식회계에 대한 수사는 고발된 5개 계열사 가운데 모기업인 ㈜대우에 집중될 전망이다.금감위가 밝혀낸 전체 분식회계 규모(22조9,000억원)의 64%(14조6,000억원)가 ㈜대우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검찰수사는 속전속결식이 아니라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의 “관련 자료가 한 트럭 분은 넘을 것”이라며 “금융감독위원회와 대우로부터 넘겨받은 기초 자료를 검토해 수사계획을짜고 나면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다음달 중순쯤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말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김회장이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도 검찰로서는부담이다.이미 대우 임직원들은 금감위 조사에서 “김회장이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검찰은 김회장이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대우전자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였던 만큼 주변인물 등을 통해 자진 귀국을 종용할 계획이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사법처리 수위를 조절해야 하는 것도 검찰로서는 고민이다.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검찰이 부실한 대우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 관련 임직원과 공인회계사 등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분식회계 피해자인 소액주주등의 소송 사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우‘회계조작’본격 수사

    검찰이 대우그룹 회계부정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 중앙수사부(金大雄 검사장)는 28일 “금융감독위원회가 김우중(金宇中)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41명과 관련 공인회계사 11명 등 52명을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해 옴에 따라 ㈜대우 등 5개 계열사와 관련자를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는 김용(金瑢) 중수1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금감위로부터 넘겨받은 특별감리자료에 대한 분석에 착수하는한편 주요 출국금지 대상자에 대한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대우 계열사와 관련자들은 차입금 부채를 고의로 누락하거나 연구개발비를 허위로 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엉터리 회계 장부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감위로부터 넘겨받은 기초 자료를 검토해 다음달 중순쯤부터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해외에 체류중인 김전회장에 대해서도 자진 귀국을 종용하는 등 신병확보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은 고발 및 수사의뢰 내용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수사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등 다른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법원, 한보에 맡긴 盧씨 비자금 809억 정리채권 인정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정태수(鄭泰守) 전 한보그룹 회장에게맡긴 809억여원을 정리채권으로 인정한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安泳律)는 27일 노씨가 정씨에게 돈을빌려주는 과정에서 보증을 선 주식회사 한보를 상대로 국가가 낸 809억여원의 정리채권 확정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가는 정리회사인 한보의 정리계획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리채권을 환수,노씨에 대한 추징금을 일부 환수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의 정리계획안에는 ‘미확정 정리채권중 보증채무를 면제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지 않은 반면 피고가정 전 회장의 연대보증을 선 사실은 명백하다”면서 “노씨가 정리채권을 포기했다거나 불법 실명전환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만큼 국가는피고에 대해 정리채권을 갖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건영 비자금조성 수사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5일 법정관리중인 건영 그룹이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경리장부 및 통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그동안 자금담당 임직원과 경리직원들을 소환,조사해 건영그룹이 지난 96년 8월 부도 전후에 어음할인 또는 계열사와의 이중계약등을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자금을 추적해왔다. 검찰은 또 건영그룹 엄상우 회장 등 임직원들이 지난 97년 5월 4개계열사가 법정관리를 받기 전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시라크대통령 비자금 연루 의혹

    [파리 연합]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시장 재임시 소속정당인 공화국연합(RPR)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내용을 알고 있었으며 막대한 사례금이 오고가는 현장에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22일 RPR 당원으로 지난해 암으로 사망한 부동산업자 장-클로드 메리가 생전에 기록한 비디오테이프를 공개,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이같은 주장은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렇지 않아도 각종 스캔들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시라크 대통령에게또 한차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비디오테이프는 96년 메리가 다규멘터리 필름 전문가를 불러 제작한 것으로,그는 사망하기 5년전부터 불법 정치자금 조성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비디오테이프에서 한 예로 메리는 86년 10월 당시 총리직도 맡고 있었던 시라크대통령이 보는 자리에서 자신이 시라크 내각의 한 각료에게 500만 프랑(약 7억5,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공개했다. 메리는 자신의 주도하에 7년간에 걸쳐 연 3,500만∼4,000만프랑(약52억 5,000만∼60억원) 정도가 RPR 정치자금으로 조성됐다고 밝혔다. 카트린 코로나 대통령 대변인은 21일 르몽드 기사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 대우그룹 수사 경제상황등 고려 신중한 행보

    장부 조작을 통해 23조여원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고발된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등 대우그룹 전·현직 임직원 41명에 대한 수사에나선 검찰의 행보가 신중하다. 검찰은 지난 18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고발장과 특별감리 결과 자료를 제출받아 기록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일단 외견상으로는'수사 착수'의 모양새를 띠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 우선 수사 주체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고발장을 접수한 대검은 대형사건을 전담하는 대검 중수부가 맡아 처리할지,아니면 대우증권 등 대우 금융계열사의 다른 계열사 불법자금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로 넘길지 아직 ‘교통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검 고위관계자는 19일 “기록을 검토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실제로 사건을 배당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해 당분간 기록 검토에만 전념할 것임을 시사했다. 수사 방향도 매끄럽게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일단고발 및 수사통보 내용에 한정해 수사한다는 방침이지만 분식회계 내역 등을 캐다보면 비자금 조성이나 횡령,외화도피,탈세 혐의 등이 추가로 포착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사까지 확대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검찰의 신중한 행보는 현재의 경제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제2의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검찰 수사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현재 프랑스 니스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이 귀국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해봐야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것도 부담이 된다.이래저래 검찰 수사는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홍환기자
  • 소액투자자 손해배상 청구액 수조원 예상

    대우의 회계부실에 철퇴가 내려졌다. 부실 회계처리에 책임이 있는김우중씨 등 대우 전·현직 임원,회계법인,회계사가 무더기로 고발되거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5일 밝힌 대우 12개 워크아웃 기업의 특별감리결과는 국내 기업과 회계사들의 ‘고무줄 회계’ 관행을 여실히 보여줬다.미리 계수를 정해놓고 회계를 짜맞추는 ‘고무줄 회계’ 관행은이번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문제의심각성이 있다. 무엇보다 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기업의 인식변화와제도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22조9,000억원의 분식처리 유형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것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대우의 경우,해외현지법인이 현지에서차입한 차입금 등을 다른 계열사의 손실지원 및 해외사업투자 등에사용하고도 이를 차입금이나 관계회사 차입금 등으로 계상하지않고제무제표에서 누락시켰다. 이밖에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부실채권을 그대로 계상한 금액이4조원▲가공 및 불용 재고자산 계상액 2조원▲가공의 불용설비 계상액 1조원▲가공의 연구개발비 등 1조원이다. ■회계법인 재편전망 12개월 영업정지를 받게된 산동회계법인은 결국문을 닫게될 전망이다. 국내·외의 신인도 추락으로 현재 체결된 계약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같은 중징계를 예상이라도 한듯 20여명의 산동소속 회계사들은 이미 지난 4월 새빛세무회계법인을별도로 설립,독립한 상태다. 또 안건·안진 등도 감사인 지정에서 배제돼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연간 경제적 손실이 수억원∼수십억원이 생기기 때문이다. ■손해배상 소송러시 대우주식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채권단의 소송도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징계 조치가 손해배상 청구의 법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배상재원이 바닥난 상태라 승소하더라도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배상재원은 협의회 손해배상 공동기금 173억원에다 각 회계법인별로적립해야하는 손해배상 준비금 등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반면 소액투자자들의 손배청구예상금액 규모는 수조원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워크아웃 차질 우려된다 현재 워크아웃 기업에 임원으로재직 중인정주호 대우자동차 사장 등 4명은 해임권고 조치를 유보받은 상태나형사고발조치를 받음으로써 워크아웃에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에 고발된 만큼 조사를 받게 되면 신분불안에 따라 해임권고 유보조치가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계열사 회계조작 상당액 횡령·유용. 대우 12개 계열사들이 분식처리한 22조9,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유용된 규모는 얼마나 될까. 분식회계를 조사한 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이와관련,“횡령이나 유용됐는 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사법권이 없는만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손실이나 비용으로 처리하고도 회계상이를 누락한 것만 조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식처리 규모를 감안할 때,김우중씨나 그 측근들이 횡령하거나 유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계분식은 일반적으로 자산과 수익은 많이 잡고 대신 부채나 비용은 줄여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이뤄진다. 그러나 회계를 분식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정규모를 김우중씨가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지적이다.물론 이같은 횡령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내야 할 몫이다. 검찰은 김우중씨가 분식회계 처리된 22조9,0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 유용한 대목이 있는 지 여부를 고발된 대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강도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독일에 체류중인 김우중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한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설혹 김우중씨의 비자금 운영 실체가 확인된다 하더라도 정치적 파장을 감안할 때 공개돼 사법처리 절차를 밟은지는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 盧씨 추징금 272억 변제 청구

    서울지검 총무부(부장 金允聖)는 9일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나라종금에 차명으로 맡겨둔 예탁금 중 국가에 반환토록 결정된 248억원과 이자 24억5,000만원 등 272억 5,000여만원을 나라종금 대신변제하라며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지난 1일 보험금 임의지급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7일 노씨 비자금 248억여원을 예치했던 나라종금을 상대로 한 전부금 청구소송 1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이 승소한 데 따른 조치다. 이종락기자
  • 申씨 불법대출 동기 뭘까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사건을 ‘장관 조카’를 사칭한 박혜룡씨(47·구속)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 공모한 ‘대출 사기극’으로 잠정 결론짓고 마무리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신씨가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해준 동기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할 경우 ‘봉합수사’ ‘꼬리 자르기식 도마뱀 수사’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닐 것으로 보인다. ■신창섭이 거액을 불법 대출받은 동기 신씨는 계속된 검찰조사에서“사업 전망이 밝아서” 대출해줬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은행권 등에서는 IMF 외환위기 이후 일선 지점장의 대출전결권이 크게 위축됐다는 점을 들어 지점장이 수백억원을 대출한다는 것은 ‘윗선’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불법 대출금의 용처 검찰은 현재 불법 대출된 466억원 중 51억원의사용처가 애매하고 나머지는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신씨가비밀계좌를 통한 ‘돈세탁’ 등의 방법으로51억원 중 일부를 비자금이나 리베이트로 챙기고 일부는 정치권으로유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욱이 ‘재벌회장’처럼 대부분의 대출금 관리를 신씨가 도맡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씨가 ‘윗선’의 묵인으로 불법 대출받은 돈을상납했을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 부행장,신씨,그리고 박씨의 미묘한 관계(?) 현재까지 신씨가 대출 압력과 관련해 거론한 인물은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부행장뿐. 이 부행장은 신씨와의 대질신문 등 검찰조사에서 “‘채권 회수에전력하라’고 했을 뿐 대출 압력은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이 부행장과 신씨,그리고 박씨 등 세 사람의 사적인 관계로 인해 의혹은 좀체불식되지 않고 있다. 은행 주변에서는 신씨가 외부 영입 인사인 이 부행장이 ‘관리’한지점장 중의 한 명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박씨가 고등학교 선배인 이 부행장에게 전화를 걸고 사무실로 찾아가 만난 사실도 세 사람간 관계와 관련,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몇차례 통화한적이 있는 이 부행장이‘박 장관 조카’를 자칭하며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와 만난 박씨의신분을 신씨에게 ‘박 장관 조카가 맞느냐’며 확인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朴健培 前해태회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지난달 31일 해태그룹 박건배(朴健培)전 회장이 그룹 연수원 매각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려 비자금을조성한 사실을 밝혀내고 박 전 회장에 대해 특경가법상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 전 회장은 97년 10월 해태그룹 부도 이후 같은해 12월 경기도 광주 소재 그룹 연수원을 다른 대기업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가구류 가격을 부풀려 전체 매각대금 190억원중 가구류 대금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과 이중계약서 작성을 공모한 가구류 도매업체 H사 대표 한상찬씨(55)도 구속했다. 박 전 회장은 또 지난 6월 해태그룹의 위장 계열사인 운송업체 ㈜합경 대표 정모씨로부터 “종전처럼 독점적으로 해태제과의 물품 운송을 맡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다. 박홍환기자
  • 朴健培 前회장 구속 안팎

    검찰이 지난달 31일 해태그룹 박건배(朴健培)전 회장의 비리사실을 확인하고 구속함에 따라 워크아웃,화의,법정관리가 진행 중인부실 기업 경영진에 대한 사정 수사가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총선 출마자들에 대한 10억원대 정치자금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고병우(高炳佑)전 회장 등 동아건설과 김우중(金宇中)전 회장 등 대우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이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사정 수사의 강도가 강한 것은 부실 기업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실패한 경영인들의도덕적 불감증은 이번 수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박 전 회장은 기업 회생을 위해 사용해야 할 부동산 매각대금을 브로커와 짜고 빼돌려 회사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위락사업에 투자,자신의 이익을 취했다.박 전 회장은 자신의 지분 51%를 임직원이나 친인척 명의로 분산한 위장 계열사를 설립,회사의 영업이익금을 교묘히빼돌렸다. 검찰 수사에서 박 전 회장은 이처럼 회사돈을 빼내 사용한 이유에대해 “돈이 궁해서”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같은 박 전 회장의 진술에 신빙성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박 전 회장이아직도 해태 관계사 내에서 황제처럼 군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면서 “비록 그룹 자체는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있지만 오너의 위세는 당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박 전 회장에 대한 사법 처리를 통해 재계에 던져주고 싶은‘교훈’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더 이상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살아 남는다’는 잘못된 풍토를 용납지 않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사법 처리 이후에도 추가 수사를 통해 박 전 회장이 다른 방법으로 회사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박 전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도 검찰이 밝혀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많은 사람들은 박 전 회장이 단순히 ‘돈이 궁해서’ 비자금을 조성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또박 전 회장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이 가운데 상당액을 정·관계 로비자금으로뿌렸다는 의혹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 검찰, 박건배 前해태회장 밤샘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해태그룹이 법인명의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19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30일 오후박건배(朴健培)전회장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박전회장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29일 밤 박전회장의 사촌형인 박인배(朴仁培)전해태제과 건설사업본부 사장을 소환,밤샘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박전회장은 지난 97년 10월 해태그룹 부도후 같은 해 12월 경기도광주에 있는 연수원을 H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190억원에 팔고 171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속이는 방법으로 차액 19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전회장은 또 자신의 지분이 전혀 없는 위장계열사로부터 매달 일정액의 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해태의 연수원 매매를 중계한 것으로 알려진 가구업체 H사대표 한모씨(55)도 업무상 배임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 해태 朴健培전회장 검찰소환 의미·파장

    해태그룹 박건배(朴健培) 전 회장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부동산을매각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해온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밝혀졌다.박 전회장은 이 과정에서 대리인을 내세워 부동산 매매가의 일부를 개인재산으로 빼돌렸다. 해태그룹 박 전회장이 30일 검찰에 불법 비자금조성 혐의로 소환됨에 따라 워크아웃 등 부실기업 오너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법처리가현실로 다가왔다. 실제 지난 28일 400여개 부실기업 수사방침을 밝힌 뒤 검찰은 예상외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박 전회장에 대한 수사가 일종의 ‘신호탄’인 셈이다. 물론 검찰은 이미 한달여 전부터 박 전회장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관련 인사들의 금융계좌를 추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박 전회장과 가구업체 H사 대표 한모씨의 밀접한 관계가 포착됐고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수법도 파악됐다. 검찰은 박 전회장이 경기도 광주에 있는 그룹연수원을 모 그룹에 매각하면서 한모씨를 중간에 세워 실제 매각액과 회사 입금액의 차액 20여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성한 비자금이 금액은 크지 않지만 부실기업의오너로서 회사 자산 매각대금을 빼낸 것은 ‘모럴 해저드’(도덕적해이)의 전형”이라고 밝혔다. 검찰 수사가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검찰은 워크아웃 상태에서도 비자금을 조성,4·13총선 당시100여명의 출마자에게 정치자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동아건설고병우(高炳佑) 전회장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다음주중 고 전회장과 이창복 전 사장,유영철 고문 등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관련자들은 이미 출국금지된 상태다. 또한 김우중(金宇中) 전회장 등 대우그룹 부실의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금감위의 고발이 접수되는대로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해외 재산도피 등의 첩보를 입수해 내사중인 ‘모럴 해저드’ 부실기업주 10여명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해태등 5~6社 비자금 수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9일 “가구업체인 H사가 워크아웃 기업인 해태그룹 계열사의 거래에서 납품가격 조작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H사 대표 한모씨(55)와 부인 장모씨 명의로 개설된 12개 예금계좌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섰다. H사는 해태그룹 등에 가구 등 물품을 중계 납품하면서 실제보다 훨씬 비싸게 대금을 지급,차액을 빼돌리거나 리베이트를 받는 수법으로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거래 기업 임직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해태그룹 외에 화의,법정관리,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대기업과 중견업체 5∼6개사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회사 재산을 횡령하거나 리베이트 수수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첩보를 입수,이들 계열사와 관련업체에 대해서도 자금추적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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