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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 폭로” 협박 1억뜯어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25일 주가조작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코스닥 등록기업 대표 등을 협박,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정모(49)씨를 구속했다.정씨는 지난해 초 하이퍼정보통신이 증권사 유명 애널리스트와 짜고 시세조종을 한 사실을 알고 이 회사 대표 등을 협박,같은 해 12월까지 로비자금 명목 등으로 13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송필호 중앙일보 부사장 집유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李性龍)는 13일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중앙일보 부사장 송필호(宋弼鎬)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식을 허위로 매수해 비자금을 조성,세금을 포탈한 혐의는 무죄”라면서 “하지만 주식투자 손실을 실제보다 3억 9000만원 많은 것으로 부풀려 98년도 법인소득세를 탈루한 혐의가 추가로 인정돼 1심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그때 그 사람/ 김우중씨 언제 돌아오나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해외에 체류중인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의 귀국 여부와 그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7년 대우그룹 부도 직전까지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직접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이 사법처리를 감수하고 귀국,비자금 사용내역을 공개할 경우 정·관·재계에 미칠 파문은 가히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측근들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현재 독일에 거처를 잡고 유럽 각국을 오가며 도피생활을 하고 있으며,친·인척과 측근들을 통해 국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김 전 회장은)유럽의 모처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으며,때가 되면 명예회복을 위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면서 “다만 귀국 시기는 김 회장만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측근은 “여러가지 정황을 감안할 때 대선 전에는 돌아오기 힘들겠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김 전 회장의 귀국 시기가 대선이후 새 정부 출범 이전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전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鄭禧子)씨가 지난 7월 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전 회장의 조문을 위해 비밀리에 한국을 다녀간 것으로 밝혀져 그의 귀국이 임박했음을 뒷받침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자율 66% 제한·신용정보 공유한도 하향, 대금업계 明暗 갈릴듯

    소액 사채의 연 이자율을 66%까지로 제한하는 대부업법 시행령이 대금업 양성화에 불을 붙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다음달부터 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자 신용정보 공유한도가 1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지면 갈 곳 잃은 신용불량자들로 대금업계가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금업자들은 연 66%의 이자율로는 지하 사채업자들의 ‘커밍아웃’을 유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특히 ‘생계형’업자 보호를 이유로 소형업자를 대부업법 적용 대상에서 대거 제외,양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소형사채업자,‘소규모’아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월평균 대부잔액 1억원 이하로 인터넷과 전단 등에 광고를 하지 않는 소규모 사채업자는 등록의무대상에서 제외된다.이자율 상한도 적용하지 않는다.하지만 업계는 “이 규정에 해당하는 업자는 전체의 60∼70%에 이른다.”며 대부업 법망의 가장 큰 ‘구멍’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대금업 양성화는 커녕 지하시장을 더욱 키울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금융연합회 관계자는 “시행령에서 양성화를 겨냥한 대형업체들은 자금력과 채권 추심기법 등에서 앞선 일본 대금업자에 치이고 소규모 업체에 밀려 고사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정보 공유,호재인가 악재인가- 제도권 금융기관간 신용정보공유 확대의 득실(得失)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신용정보공유란 은행,카드,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이 일정금액 이상일 때 모든 금융기관에 개인신용정보가 전산망을 통해 제공되는 제도다.현재 1000만원 이상 대출자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 이 제도는 다음달부터는 현금서비스 사용액을 포함,500만원 이상인 사람으로 확대된다.상호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큰 대출금을 갚기 위해 5∼6개 저축은행에서 몇백만원씩을 대출받던 다중 채무자들은 사채권 이외에는 갈 곳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문제는 대금업체들이 이같은 다중 채무자들을 끌어안기에는 위험(리스크)이 너무 크다고 여기는 점이다. ◇신용대란 우려- 대금업계 양성화가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클수록 제도권금융기관에 거는 기대는 크다.그러나 금융기관들도 쏟아져나올 신용불량자흡수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신용대란이 우려된다. 상호저축은행 관게자는 “개인 신용평가시스템(CSS) 등을 도입,대출 차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그게 아니다.”면서 “연체율 증가에 따른 수익구조 악영향을 줄이는 대책이 더 시급한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은행연합회 이연조 여신팀장은 “신용리스크가 높은 대출자들을 상대로 하는 은행권의 소비자금융업 진출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이해찬 ‘발언’ 파문/ 가열되는 정치권 공방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 관련 발언 파문이 정국을 강타했다.검찰의 병풍수사가 진전되면서 코너에 몰렸던 한나라당은 모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민주당은 파문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의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 “수세 탈출”대공세 한나라당은 22일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 유도’ 발언을 계기로 민주당과 현 정권을 겨냥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최근의 병풍공방에서 다소 수세적이었던 입장을 단번에 반전시키려는 듯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서청원(徐淸源) 대표의 기자회견,정치공작 진상보고대회,서울지검 항의 방문,두 차례씩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등이 모두 이날 이뤄진 굵직한 행사들이다. 서 대표는 회견에서 “이해찬 의원의 발언으로 현 정권의 추악한 음모가 명백히 입증됐다.”며 “대통령은 즉각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법무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외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공작 진상보고대회를 갖고음해공작의 ‘배후’라며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비서실장해임,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 파면·구속 등 5개항을 요구했다.대회 참석자들은 ‘DJ정권 공작정치 온국민이 분노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공작정치 정치검찰 퇴출’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흔들기도 했다.참석자들은 또 서울지검으로 몰려가 빗속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오후들어 공세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두 차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민주당의 정치공작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현 정권과 민주당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홍준표(洪準杓) 제1정조위원장은 “당내 권력에서 소외된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자기과시용으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특히 그는 “민주당과 여권이 병풍공작에 이어 국세청을 통해 빌라문제를 다시 들고 나올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소속 의원들의 경계를 주문했다.또 김문수(金文洙)기획위원장은 국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요즘 ‘이회창 죽이기’를 위해 매일 일일연속극이 방영되고 있는데 이 연속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총지휘하고 있다.”면서 “공소시효가 다 지나고 지난 대선에서 이미 모두 밝혀진 이 후보 아들 병역사건을 재탕삼탕하고 있다.”고 현 정권과 민주당측을 겨냥했다. 오전에 이어 오후에 다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23일 오전 소속 의원 전원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공개질의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민주 “병풍 본질 사수”맞불 민주당은 22일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검찰 개입 의혹’발언파문에 진땀을 흘리면서도 “본질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비리 및 은폐의혹 사건”이라면서 진상규명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는 특검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측의 검찰에 대한 집단 항의방문을 ‘정치 폭력’이라고 비난하면서 검찰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실언(失言)에 대한 원망과 질책이 쏟아지는 등 종일 어수선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이 후보의 5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의지를 잇따라 피력했고,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모든 것이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이 있었기에 생긴 것이며 이런 본질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대업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감정결과 테이프속의 목소리는 김도술씨의 것이라는 잠정결론이 나옴으로써 테이프에 담긴대로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정연씨의 병역면제를 청탁하며 김도술씨에게 2000만원을 주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면서 “검찰은 한씨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은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회창 후보가 지난 58년 또는 60년 사이 공군 법무관으로 근무하면서 3개월 먼저 예편하는 특혜가 주어졌다.”고 새로운 주장을 폈다. 전갑길(全甲吉)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가 거주하던) 가회동 빌라 202호는 등기부상 학생인 김모씨 소유지만 실제는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사건 주범인 기양건설 김병량 회장이 이 후보에게 제공한 것”이라며 ‘빌라 게이트’로 역공을 가했다. 특히 그는 “검찰이 이미 구속중인 김병량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비자금이 이 후보측에 수십억원 유입된 물증을 포착하고도 검찰내 경기고 인맥의 작용으로 보고조차 안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성론(自省論)도 없지 않았다.병역비리진상규명소위 위원장인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의원 면전에서 “어제 이 의원을 만났다면 돌로 쳤을 것”이라면서 “언론에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윽박질렀다. 이춘규기자 taein@
  • 뉴스라인/ 연리 90% 대출상품 시판

    국내 7개 사채업체가 연리 90%짜리 공동 대출상품을 시판한다.한국소비자금융연합회는 오는 14일부터 9월말까지 월 7.5%(연 90%)짜리 대출상품인 ‘815대출'을 회원사 7개 업체가 공동으로 출시,광고와 마케팅을 함께 벌이기로 했다.대출상품 종류는 신용대출, 자동차담보대출, 부동산대출 등 3가지다.
  • [열린세상]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의 한계

    수출주도형 동아시아 경제성장모델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목소리가 높다.대만,싱가포르 등 수출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던 아시아 호랑이들이 힘이 빠진 모습이다.이들 국가는 작년에 미국경제의 침체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동남아 외환 위기시에도 없었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올해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성장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수출이라는 외부환경에 경제성장을 전적으로 의존할 경우 급변동하는 경기사이클을 완화시킬 국내의 정책수단은 많지 않다.특히 2000년대 들어 범세계적으로 수출의 추세적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여 이들 국가의 장기 경제성장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세계시장 경쟁심화,제조업의 범세계적인 공급과잉,기술혁신의 신속한 전파 등으로 아시아 각국이 처한 수출 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세계 수출의 최종 소비자 역할을 하고 있었던 미국 경제의 힘도 기대할 형편이 못된다.전세계 수출 물량의 20%정도를 소화하고 있는 미국은 GDP의 5%에 육박하는 경상수지 적자 때문에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감소시켜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몰려 있다.세계 수출 시장의 절대 규모가 위축될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중국의 부상도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주변 아시아국가들에는 악재이다.중국은 높은 가격경쟁력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수출에 주력하여 미국,일본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1995년에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으며 점차 그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가전 제품에서도 일본의 과거 연간 최대 생산량을 넘어서 세계 최대의 가전 생산국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러한 생산확장으로 전통제조업세계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생산영역도 IT등 첨단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아시아 각국의 가격경쟁력은 중국을 따라가기 힘들어 세계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물론 중국의 발전은 중국의 구매력과 국내시장을 확대시켜 아시아 각국에는 기회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그러나 수출을 위주로 하는 아시아 각국에는 세계시장의 경쟁자적인 측면이 강하다.97년 발생한 외환위기의 원인 중의 하나로 90년대 중반 단행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거론되기도 한다.왜냐하면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주변아시아 국가들의 경상수지가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디지털 혁명이라는 IT부문의 기술혁신 영향이 전산업으로 파급되면서 생산력이 확충되는 현상도 간과할 수 없다.중국의 생산기지화,기술혁신으로 제조업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홍수를 이루면서 수출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수출가격 하락으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과잉 생산설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는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된다.수출을 축으로 한 동아시아 성장모델은 수명이 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새로운 성장의 원천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수출이라는 외수에 기댈 수 없다면 대안은 내수에서 찾아야 한다. 다행스럽게 한국은 작년부터 소비가 성장을 견인하면서 내수 기반이 취약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차별화되고 있다.올해 들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신용등급을 A수준으로 올리면서 열거한 이유중의 하나가 탄탄한 내수기반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한국은 지난 30년간 유지해 오던 수출주도형 성장유형에서 탈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물론 한국의 내수는 저금리로 인한 가계대출 증가 때문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견해도 있다.가계부채 증가는 조만간 경제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비판도 경청할 만하다.그러나 가계대출확대는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의 성과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기업이 부채비율을 줄이고 직접금융을 확대함으로써 은행의 대출은 소비자금융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갔다.공적자금 투입으로 부실채권을 상당부분 해소한 금융권은 소비자 대출을 실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음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내수의 근간을 이루는 서비스산업의 업그레이드,수출의 고부가가치화로 내수와 외수의 균형을 달성하고 성장의 질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홍순영(삼성경제硏 상무)
  • 제2금융권 금리인하 바람

    ‘이자율을 재조정하라.’ 사채이자율을 연 70%(연체율 기준)로 제한하는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법’의 본격 시행(10월 중순)을 앞두고 제2금융권의 이자율 인하 바람이 거세다.평균 연체이자율이 70% 이상인 상호저축은행과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앞다퉈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협회는 조만간 마련될 대부업법 시행령이 정해지면 이에 따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좋은상호저축은행’,‘한솔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등 일부 은행에서 도입하고 있는 CSS(개인신용평가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시스템)를 116개 전 은행에 도입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푸른저축은행은 대출후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3개월마다 대출금리를 10%포인트 낮춰 적용하기로 했다. 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은 특별법인 대부업법의 이자상한선을 따를 수 밖에 없다.”며 “개인의 신용도에 맞게 연체금리를 20∼70%로 재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계 대금업체들의 대출금리 할인 움직임도구체화하고 있다.일본계 대금업체인 A&Q크레디트는 1일부터 대출금리를 월 8.1%에서 7.2%로 인하했다.연율로는 98.55%에서 87.6%로 10%포인트 낮춘 셈이다.프로그레스,해피레이디 등 관련업체들도 조만간 비슷한 수준의 대출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 관계자는 “사채 이자율이 연 70%로 제한되면서 여신업계 전반에 심리적인 금리 인하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제2금융권의 소액대출상품의 경우 금리를 마구잡이로 높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비자금융시장은 일본계-국내대금업계-저축은행의3파전이었으나 최근 씨티파이낸셜 명동점 개설 등 미국·유럽계가 진출하고,은행의 참여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며 “시장이 갈수록 포화상가 되면서 이자율을 낮추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손정숙 김미경기자 bcjoo@
  • “高利 부채질” 논란 가열

    각계의 찬반 논란으로 1년 남짓 국회에 계류됐던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법’(대부업법)이 지난달 31일 본회의를 통과하자 시민단체,사채업자,정부 사이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오는 10월 시행될 대부업법은 3000만원 이하 사채의 이자율 상한선을 70%로 못박고 사채업자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다.재정경제부는 음성화된 고리대금업을 양지로 끌어 낼 수 있고,사채 이용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참여연대와 경실련,민주노동당 등은 1일 “고리대금업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면서 “사실상 고리대금업을 양성화한 대부업법은 서민의 고리채 피해를 양산할 수 있는 최악의 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채진원 정책국장은 “대부업법이 발효되면 사채업자들은 이자율 상한선을 피하기 위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상대로 3000만원 이상의 대부계약을 강요하고,대부업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개인과 개인간 사(私)거래로 위장하는 등 법망을 피해갈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박원석 시민권리국장도 “대부업만을 대상으로 이자율을 규정한것은 은행,카드사,보험사,상호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인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상호저축은행의 연이자율이 최근 60%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사채업자들도 “이자율 70%로는 이익을 남길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시민단체의 탈법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내 사채업자 모임인 한국소비자금융연합회가 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대상자 295명 가운데 불과 12%인 38명만이 대부업법의 양성화 규정을 따르겠다고 응답했다.나머지는 모두 불법 사금융형태로 업종을 전환하거나 90% 이상의 고금리를 음성적으로 적용할 의사를 밝혔다.연합회 최관규 실장은 “더이상 회원들에게 양성화를 호소하기 힘들게 됐다.”면서 “대부분의 사채업자가 단속을 감수하며 불법영업에 나설 것이며,위험부담이 커진 만큼 이자율도 더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추심과정에서 일방적 약자인 개인 채무자를 보호하는 것이 법의주요 목적”이라면서 “사채 거래의 90%를 차지하는 3000만원 이하의 거래만 양성화해도 대다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사채업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은 이상일뿐”이라면서 “이 법이 올바로 시행되려면 철저한 단속이 가장 중요하므로 경찰과 협조해 불법 사채업자를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 스포츠지 부국장 영장, 수뢰 혐의 PD등 2명 긴급체포

    연예계 금품수수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9일스포츠조선 편집국 부국장 윤태섭(48)씨가 연예기획사 등으로부터 소속 가수의 홍보기사 게재청탁 등 명목으로 1999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515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날 MBC 전문PD 이성호(46·부장급)씨와 일간스포츠 편집위원방영훈(49·전 연예부장)씨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이들도 혐의가 확인되면 30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씨는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담당하면서 A,S 연예기획사로부터 소속 가수등의 출연청탁과 함께 30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방씨는 홍보기사 게재청탁과 함께 기획사 2∼3곳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들 외에 방송사와 스포츠신문의 간부급 PD 및 기자 7∼8명의 금품수수 단서를 추가로 포착,이들을 출국금지했다.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출국금지된 사람은 40여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또 일부 조직폭력 집단이 연예기획사나영화사에 자금을 투자한 뒤 투자금을 상회하는 지분을 갈취한 혐의를 포착,관련자들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도레미 미디어 대표 박남성(51·수배)씨가 유상증자 대금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 23억여원의 상당액을 앨범홍보비로 사용한 단서를 포착,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한편 검찰은 기획사로부터 소속 가수의 출연 및 홍보기사 게재 등 명목으로 각각 7750만원과 2200여만원을 받은 전 MBC PD 황용우(43)씨와 전 스포츠투데이 연예부장 이창세(45)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박홍환 장세훈기자 stinger@
  • “홍업씨에 준 기업돈 출처 필요땐 검찰수사뒤 조사”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둘째아들 김홍업(金弘業)씨에게 준 돈과 관련,“사적인 재산인지,기업에서 분식회계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분식회계와 관련이 있다면 (검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들이 홍업씨에게 제공한 돈이 회계처리상 어떻게 된 것이냐.'는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의 하이닉스 반도체 처리방안에 대한 질의에 “해외매각과 독자생존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농·극동건설·나산 前회장등 74명 공자금 9804억 배상책임

    대농·극동건설·나산 등 3개 그룹 7개 부실채무기업의 전·현직 임직원 74명이 횡령 등으로 채권금융기관과 회사에 무려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분식회계에 의한 금융기관 차입이나 부실계열사에 대한 부당자금지원, 비자금 조성 등의 방식으로 기업을 부실화시켜 결국 채권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결과를 빚게 했다. 예금보험공사 부실채무기업특별조사단은 지난 3월15일부터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부실책임 조사를 실시,사주 및 전·현직 임직원 등 74명에 대해 총 9804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밝혀냈다고 25일 발표했다. 예보는 74명중 대농 박영일(朴泳逸·57) 전 회장,극동건설 김용산(金用山·79) 전 회장,나산 안병균(安秉均·54) 전 회장 등 16명을 사기·횡령·배임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예보는 또 대주주 3명에 대한 재산추적조사 결과 부동산과 주식·골프회원권 등 총 92건,524억원에 이르는 책임재산을 발견,채권금융기관에 가압류 등의 채권보전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예보에 따르면 대농과 미도파는 박전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30명에게 4363억원,극동건설은 김 전 회장 등 25명에게 2505억원,나산그룹은 안 전 회장 등 19명에게 2936억원 상당의 부실책임이 드러났다. 예보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부실채무기업 책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채권금융기관 등에 부실책임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게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분식회계 당시 외부 회계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관련 조사자료를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오승호기자 osh@
  • 3개기업 도덕적해이 유형/분식회계·사주 부당지원 금융기관·기업 공멸 불러

    25일 드러난 대농·극동건설·나산 등 3개 기업의 ‘모럴 해저드’는 분식회계,기업주 부당지원,비자금 조성 등 금융기관과 기업이 공멸(公滅)하게 된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멋대로 회계조작 - 대농은 ㈜대농의 자산을 2255억원이나 많이 계상한뒤 이를 바탕으로 1559억원을 대출받고,회사채를 1360억원어치 발행했다.또 93∼97년 ㈜미도파의 매출액을 총 1139억원이나 부풀린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4701억원을 대출받았다.극동건설은 94∼96년 당기순이익 733억원,순자산 1040억원을 가짜로 꾸며 금융기관으로부터 1911억원을 대출받았다.나중에 부실화하면서 서울보증보험 등은 330억원의 보증채무 손해를 봤다. ◆경영주 부당지원 - 97년 신동방그룹이 미도파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자,박영일(朴泳逸) 대농 전 회장 등은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도파의 자금 877억원을 계열사인 ㈜메트로프로덕트 등에 빌려준뒤 이들로 하여금 미도파 주식을 사들이게 했다.나산종합건설은 94∼97년 안병균(安秉鈞) 전 회장에게 756억원을 단기대여금 형식으로 주고 아직 돌려받지 않았으며역시 안 전 회장에게 538억원규모의 오피스텔 공사를 시공해 주고 공사대금을 받지 않았다. ◆비자금 조성 - 극동건설은 92∼97년 건설현장에서 노무비나 장비대금을 실제보다 높게 올려 공사원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22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이 돈을 김용산(金用山) 전 회장은 골동품을 사는 등 개인용도로 썼다. ◆회사돈을 사적으로 유용 - 대농은 경기도 안성에 있는 박 전 회장의 별장 관리인을 고용하면서 ㈜대농의 총무부 소속 정규직원을 채용한 것 처럼 속였다.관리인에게는 88년부터 10년동안 급여와 퇴직금으로 1억 1700만원의 회사돈을 지출했다.극동건설 김 전 회장은 자녀들이 다른 회사에 다니는데도 극동건설㈜에서 일하는 것처럼 꾸며 급여·퇴직금으로 10억원을 지급했다.또 개인적으로 고용한 경비원,가정부,운전기사 등에게도 16억원을 지출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SM대표 긴급체포, 유상증자 과정 11억횡령

    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4일 유상증자와 코스닥 등록 과정에서 11억여원의 회사자금을 가로챈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경욱(34)씨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25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김씨는 99년 8월 SM사가 코스닥에 등록하기 직전 회사의 실질적 운영자인 이수만(50)씨와 짜고 유상증자 대금 11억 5000만원을 회사자금으로 가장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주금 가장 납입과 코스닥 등록을 통해 당시 SM사의 주가가 상당히 올랐던 만큼 시세차익을 비자금으로 조성했는지도 정밀 추적 중이다. 검찰은 현재 해외에 있는 이수만씨에게 가족 등을 통해 조기귀국을 종용하는 한편,검찰 소환을 거부할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SM외 다른 대형 연예기획사들 역시 코스닥 등록이나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가를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 주금 가장 납입 등의 수법을 쓴 뒤 시세차익을 얻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기획사 회계 관계자들과 주주들을 소환해 정확한 자금흐름을 확인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방송관계자들에 대한 ‘PR비’와 관련,신인가수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홍보 매니저 황모씨 등 3명을 소환,방송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신인 여가수 등으로부터 친분이 있는 방송사 고위관계자와 PD 등을 통해 방송에 출연하고 음반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방송사 간부와 PD 등에게 실제로 로비를 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로비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은 홍보 매니저들을 배임증재나 사기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도레미社 비자금 포착

    연예계 금품수수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3일 연예기획사들의 회계장부 분석과 자금흐름 추적을 통해 앨범홍보비(PR비) 지출현황이 상당 부분 확인됨에 따라 PR비를 제공받은 방송사 PD와 스포츠지 기자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차례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도레미미디어 등 일부 기획사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사 주식을 시가보다 비싸게 벤처기업에 매각하는 등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구체적 경위를 캐는 한편 증자 대금의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기획사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방송사 PD와 스포츠지 기자 가운데 일부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본격적인 검거에 나섰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공자금 비리 철저한 응징을

    대검의 공적자금비리 중간수사 결과를 보면 공자금은 눈먼 돈이었다.적발된 기업가들은 분식회계와 횡령 등으로 불법 및 사기 대출을 일삼다가 회사가 부실해지자 공자금 투입→추가부실→공자금 재투입의 악순환을 불렀다.공자금을 마치 개인금고에 있는 것처럼 썼다.공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수십억원씩 뿌렸다. 더욱이 문제는 그들 중 상당수가 국내 또는 해외에 남의 이름으로 재산을 빼돌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국민들은 예전에는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산다.’고 했는데 ‘이제는 기업이 망하는 것은 물론,국민에게 엄청난 빚을 지우고도 잘 살겠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검찰이 조사한 10여개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5조원,이들로부터 환수한 은닉 재산은 370억원 정도다.현재 검찰은 2조998억원의 공자금 손실을 초래한 나라종금이 1차 영업정지처분을 받고도 다시 영업재개 결정을 받은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이와 별도로 10여개 기업의 변칙 회계처리 및 횡령 혐의 등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검찰의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추가로 10여개 기업을 조사한다 하더라도 총 공자금의 규모는 10조원 안팎에 불과할 것이다. 외환 위기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 156조3000억원의 10%에도 못미친다.더욱 이 그 중 회수가 불가능한 69조원은 국민이 물어야 함을 새겨야 한다.기업의 투명성을 해친 사이비 기업가와 그들을 비호한 정관계 인사들은 끝까지 추적해 일벌백계해야 마땅하다.국민들에게 수십년에 걸쳐 세금을 물게 하는 비리가 다시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캘리포니아 “”車배기가스 대폭 줄여라”” 美 규제강화법 첫 발효

    캘리포니아가 미국의 주(州)로는 처음으로 22일 자동차 배기가스를 엄격히 규제하는 법을 발효시켰다.이 법의 실행을 막아왔던 자동차 업계는 이번 조치가 ‘연료산업을 통제하기 위한 위장 수단’이라며 법정 투쟁에 들어갈 것을 경고하고 있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이날 서명한 배기가스 규제법은 캘리포니아주의 청정공기보존위원회가 2005년까지 승용차와 트럭 모델에 적용될 엄격한 배기가스 기준을 채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로 만들어질 기준은 2009년부터 적용되므로 자동차 업계는 그 이전에 배기가스 배출을 대폭 줄인 자동차를 개발해야만 한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지난 1일 주의회에서 어렵게 통과된 법안에 서명한 뒤“궁극적으로 미국의 모든 주가 우리처럼 엄격히 자동차 배기가스를 통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의 지지자들은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 지역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0%를 승용차와 트럭이 차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자동차 업계는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1% 미만의 온실가스를줄일 뿐이라며 실용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또 업계는 자동차 배기가스 감소를 위해 이미 많은 조치를 취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데이비스 지사는 “업계가 대기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무연휘발유와 촉매 컨버터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일축했다. 입법 단계에서부터 500만달러의 로비자금을 투입,법 실행을 저지하려 했던 자동차 업계는 법정투쟁을 모색하고 있다.이전에도 자동차 업계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온실가스 규제 움직임이 연료산업을 규제하려는 조치라고 연방법원에 항소,승소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공방/ “”공적자금 규명 국조를”” “”한나라당에 원죄 있다””

    2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공적자금과 미국 금융시장 대책,한·중 마늘협상 파문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그러나 밤 늦게 시작된 탓에 상당수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데다 정부측 답변도 서면으로 대체해 본회의장은 맥빠진 분위기를 면치 못했다. ◇공적자금 논란 - 한나라당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책임자와 낭비된 공적자금 규모를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거듭 정부를 압박했다.민주당은 국정조사 원칙에 동의하면서도 “지난 정권의 정경유착이 공적자금 조성의 원죄”라며 한나라당의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공적 자금 상환대책으로 “상환기간을 15년 정도로 단축하고,재원은 세금인상 대신 불요불급한 세출을 줄여 조달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정부가 국채상환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차환발행 동의 필요성이 사실상 없어졌는데도 민주당은 아직도 예보채 차환발행에 동의하면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때 지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공적자금 미회수분의 대부분은 과거 정권하에서 수십년간 누적된 부실대출을 메워주고 회수되지 못한 것”이라며 “여기에는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나,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선거자금,지난 대선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국세청동원 불법선거자금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한나라당을 공격했다.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은 “공적자금 상환대책 수립과 회수,관리를 위해 국회에 상설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미국 경제위기 대책 - 한나라당 박종근(朴鍾根) 의원은 “미국경제 불안으로 내년에 중대한 경제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촉진과 수출진흥,금융안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주문했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의원은 “미국에서 발생한 회계투명성과 지배구조의 문제점은 우리의 경우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집단소송제 조기 도입을 촉구했다.같은 당 김원길 의원은 S-Oil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회계제도의 보완대책을 물었다. ◇마늘협상 - 한나라당 이인기 (李仁基) 의원은 “당시 합의내용은 청와대에도 보고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대통령이 협상결과를 은폐하도록 결정한 최고 책임자가 아닌지 많은 국민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WTO 세이프가드 관련 협정과 부속서에 정식 서명이 안된 점 등을 들어 협상 무효를 주장하며 재협상을 통한 세이프가드 연장을 촉구했다. 민주당 장성원(張誠源) 의원은 그러나 “부속서도 본합의서와 동일한 효과를 가진다.”고 재협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대신 농가소득을 보전할 대책을 주문했다.같은 당 김효석 의원도 “재협상과 관계없이 농가 희망대로 마늘을 100% 수매해 소득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세풍’ 민방로비 의혹 미궁에

    세풍그룹이 지난 96년 전주 민영방송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청와대 전 수석L모씨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거액의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은 주요 관련자들의 자살과 사망,도주로 미궁에 빠졌다. 검찰의 공적자금비리 수사과정에서 6년만에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금품수수를 뒷받침할 물증 확보에는 결국 실패한 것이다. 고대원 전 세풍월드 부사장이 민방사업자 선정을 위해 쓴 경비 및 로비 자금은 모두 39억원.고씨는 홍보·운영비 명목으로 19억원을 썼고 20억원을 로비자금으로 활용했다.이 가운데 5억원이 문민정부 시절인 당시 청와대 수석L씨에게 전달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고씨는 로비스트 김모씨를 통해 L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던 지방 Y대 박모 교수에게 5억원을 전달했다. 박 교수는 “5억원 가운데 2억 8000만원을 자신이 챙겼고,L씨의 자문역인 정모 교수에게 나머지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최종 전달자로 의심받던 정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돈 전달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고,지난 6월 초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금 추적은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에 대한 로비 의혹도 규명되지 않았다.고씨는 15억원을 현철씨에게 건네기 위해 로비스트 김씨에게 줬다고 주장했지만 이 가운데 8억원은 김씨가 개인적인 용도에 써버린 것으로 밝혀졌고,나머지 7억원을 김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모 방송사 전 기자 장모씨는 이미 지병으로 숨져 이 돈의 행방은 오리무중이 됐다. 또 민방사업을 추진했던 세풍그룹 창업주 고판남씨가 98년 사망했고,세풍그룹의 자금을 총괄했던 김모 전 전무는 미국으로 도피해 로비자금 조성 수사역시 난관에 빠졌다.더욱이 민방사업자 선정 로비에 적용할 수 있는 알선수재,변호사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공소시효 5년이 이미 지나 ‘진실’은 영원히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상황이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공자금 비리 실태·수사전망/ 회계조작 3500억 불법대출 정관계 ‘이권’금품로비도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에 적발된 기업주들은 회계를 조작해 실적을 부풀린 뒤 금융권에서 사기 대출을 받음으로써 기업과 금융권이 모두 부실해지는 원인을 제공했다.일부 부실기업주들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사법처리를 피하기 위해 정·관계에 로비를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성그룹-나라종금의 동반 몰락= 보이런던,겟유스트 등 캐주얼 의류를 생산해온 보성그룹은 97년 11월 420억원을 투자해 나라종금을 인수했다.그러나 곧바로 IMF사태가 터졌고,제2금융권에 대한 대규모 예금 인출로 이어지자 나라종금은 견디지 못하고 다음달 1차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보성그룹 김호준 전 회장은 나라종금에 660억원의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보성 제품을 대규모 할인처분하고 다른 기업에 보성의 돈을 빌려준 뒤 이를 다시 나라종금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하는 편법을 동원했다.이렇게 해서 나라종금은 98년 5월 영업을 재개했지만 보성은 브랜드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고 자금난은 더욱 심화됐다.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은 5개 계열사의 회계장부를 조작해 금융기관에서 568억원을 사기로 대출받고,나라종금에서는 별도로 2995억원을 불법 대출받는 등 무리수까지 감행했다.결국 나라종금은 2000년 1월 다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2조 998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보성 계열사들은 같은달 부도처리됐다. ◇SKM의 부도 과정= 지난 76년부터 오디오·비디오테이프를 제조,판매해온 SKM(선경마그네틱)은 90년대 들어 수익성이 떨어진데다 93년 동산C&G(옛 동산유지)를 인수하면서 파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이미 법정관리 중이던 동산C&G를 살리기 위해 98년 580억원을 투자했지만 재무구조는 호전되지 않았다.SKM 최종욱 전 회장은 추가로 동산C&G에 1042억원을 불법 지원했고,부실해진 SKM의 재무 상태는 분식회계와 사기대출로 메웠다.결국 SKM와 동산C&G는 2000년 11월 동반 부도를 맞았다. ◇정·관계 로비 시도= 부실기업주들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사법처리를 무마하기 위해 정·관계 고위인사들에게 로비를 시도했고,이에 연루된 지방자치단체장과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됐다. 세풍제지에서 출발,전북에서 사세를 확장해온 세풍그룹은 F1그랑프리를 유치하기 위해 유종근 전 전북지사에게 3억원을 제공했고,96년 전주민방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20억원을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전병희 전 대우차판매 대표는 인천 송도 신도시에 대우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용도변경 등의 대가로 최기선 전 인천시장에게 3억원을 전달하고,이재명 전 의원과 송영길 의원에게 각각 3억,1억원의 정치자금을 건넸다. 빚 152억원을 갚지 않기 위해 회사를 일부러 부도내고 31억원의 회사자금을 빼돌려 구속된 박정삼 백송종합건설 회장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여승 박갑술씨에게 9억원을 제공했다가 함께 구속됐다.여승 박씨는 “공적자금 합동단속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높은 사람을 통해 무마시켜 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냈다. ◇향후 수사 전망= 검찰은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한 사범에 대한 수사와 함께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지금까지 적발한 10여개 기업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5조원대로추산되지만 환수한 재산은 370억원대에 불과하다.검찰은 재산을 국외로 빼돌린 뒤 해외도피중인 전 M사 대표 윤모씨,전S사 대표 이모씨,전 K사 대표 김모씨의 신병을 인터폴 등을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보성그룹 김 전 회장이 3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진상을 확인하는 한편 공적자금의 조성과 관리,집행 과정에 관여한 금융당국에 대한 책임 규명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수사는 정치인과 공무원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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