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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안 중수부장 ·문 기획관 문답

    ‘현대비자금 150억+α’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13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받은 200억원이 설사 총선자금으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현재로선 수사대상이 아니다.”고밝혔다. ●혐의 불분명…정치적 의도없어 이번 수사가 민주당에 대한 표적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주지하다시피 특검에서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원칙에 따라 한 수사이며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개입되지 않았다. 200억원의 용처부분은 수사하지 않나. -권노갑씨가 받은 돈의 용처를 밝히지 않아 혐의가 분명치 않고,총선자금으로 쓰였다고 하더라도 검찰로선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할 수 없다. 국민들은 권노갑씨가 받은 200억원이 어디에 쓰였는지 궁금해한다. -그것은 우리가 밝혀야 할 것이 아니라 권씨 본인이 밝혀야 한다.권씨가 진술을 한다면 우리는 확인은 해 볼 수 있다.그러나 원칙적으로 정식 수사는 곤란하다. 수사팀이 함승희 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당사자 생각이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다음은 문효남 수사기획관의 일문일답) ●권·김영완씨 밀접한 관계 권씨가 먼저 돈을 요구했나. -서로 도와달라는 말을 주고 받았으나 권씨가 정 회장측에 먼저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와 김영완씨는 어떤 관계인가. -매우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일례로 김씨는 자신의 평창동 빌라를 직원 이모에게 매도하는 눈속임으로 권씨에게 넘겼는데,김씨는 자신의 돈 1억원을 지출해 빌라의 실내장식을 하기도 했다. 권씨는 배달사고를 주장하는데. -그 부분은 전혀 걱정할 필요없다.충분한 소명자료를 확보해 놓았다. 권씨가 실토한 110억원의 별도 선거자금은 수사 대상인가. -진술의 진위는 확인해 보겠다. 홍지민기자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정치권 수사 중단 시사

    검찰이 현대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종결하겠다고 밝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13일 출근길에 검찰이 총선자금 전반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운을 뗐다.이어 안대희 중수부장도 이날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돈의 용처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면서 “이 돈이 총선자금으로 사용됐다 하더라도 공소시효 3년이 지나 수사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사는 기소를 전제로 해야 하는데 시효가 지나 수사의 실효가 없다는 것.이에 따라 현대 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는 권 전 고문의 기소에 이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사법처리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증거없는 수사로 정치권과 경제계를 더이상 흔들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로도 보인다.그러나 그동안 수사 실무관계자가 “알선수재 등 뇌물사건은 사용처까지 밝혀내야 수사가 완성된다.”고 누누이 강조했던 것을 돌이켜볼 때 이번 수사는 ‘반쪽’짜리 수사로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검찰의 입장이 알려지자 시민단체 등에서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사회적 파장이 번진 마당에 정·재계의 혼란이 두려워 수사를 않겠다는 검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선수 민변 사무총장도 “사용처를 포함한 비자금의 모든 실체를 밝힌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검찰의 이번 결정을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함승희 민주당 의원의 ‘가혹수사 의혹’ 발언 등을 통해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감지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여러 관련자 진술을 통해 현대 비자금 200억원이 권 전 고문에게 전달된 정황은 확인했다.때문에 권 전 고문을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할 수 있었다.그러나 대부분 현금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정치자금 유입 부분은 어떠한 물증도 확보되지 않았다.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의혹만 가지고 수사를 밀고 나가는 것은 정몽헌 회장의 자살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역풍’을불러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한편 2001년 옛 안기부의 예산 전용사건에서도 검찰은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검찰은 신한국당이 96년 총선과 95년 지방선거자금으로 안기부 자금을 불법 전용한 사건을 수사할 때도 돈을 받은 정치인을 조사하지 않았다. 당시 형법상 장물취득죄까지 적용해 정치인들을 조사하려 했으나 “돈 받은 정치인들이 돈의 출처를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중단했다.돈의 출처를 몰랐다면 국고 횡령의 공범이나 장물취득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홍지민 이두걸기자 icarus@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배달사고” “배달확인”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200억원의 행방을 놓고 검찰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검찰은 권 전 고문이 현대비자금을 수수한 사실이 확실하다고 자신한다.그러나 권 전 고문측은 총선자금은 별도로 조성해 사용했고 정치자금 수수 여부를 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의논까지 했다며 ‘배달사고’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권 전고문측,“이익치,김영완의 배달사고다” 권 전 고문은 ▲자신이 관여한 4·13 총선자금 규모가 135억여원에 이르고 ▲불법자금 수수를 금지한 김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김영완씨로부터는 10억원을 빌린데 지나지 않고 ▲총선자금은 별도의 경로를 통해 조성,당에서 공식적으로 집행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권 전 고문측으로서는 비밀에 싸인 총선자금 규모와 김 전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까지 직접 언급하는 부담까지 감수하면서 결백을 주장한 것이다. 권 전 고문측 주장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권 전 고문이 ‘만진’ 총선 자금은 135억여원이다.이 돈은 김씨로부터 10억원,지인 5∼6명 등으로부터 모두 100억원을 빌린 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80%는 갚았다는 것이다.또 최근에는 권 전 고문이 “내가 빌려서 구해준 돈을 왜 갚지 않느냐.”며 당쪽에 빠른 상환을 촉구한 사실도 있다고 공개했다.이 110억원 외에 25억여원은 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공식 후원금이라고 설명했다.현대그룹과 권 전 고문의 관련성은 25억여원 가운데 2000년 2월말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으로부터 받은 13억여원의 공식후원금이 전부라고 주장했다.권 전 고문측은 “당 등에서 당시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 증빙자료를 찾아 검찰이나 법원에 정식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비자금 100억여원의 행방에 대해 권 전 고문의 측근은 “받은 사실이 없는 만큼 돈이 전달됐다면 검찰이 입증할 문제”라고 말했다.또 이 관계자는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김영완씨에 의한 일종의 ‘배달사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권 전 고문이 100억여원을 받지 않으려 하자 김영완씨가 이 돈을 자기의 가·차명계좌에 넣어둔 게 아니겠느냐는 주장이다.한 발 더 나아가 김영완씨가 도난당한 거액의 자금이 바로 이 돈일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검찰,“비자금은 권노갑에게 전달됐고 검찰수사는 아마추어가 아니다” 검찰은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권 전 고문에게 100억원의 비자금이 전달됐다고 밝히고 있다.권 전 고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돈이 전달된 정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검찰에 따르면 권 전 고문과 10여년의 친분관계를 맺고 있던 김영완씨가 권 전 고문과 정 회장의 만남을 주선,두 사람이 6∼7차례 회동했다.두 사람은 총선자금 마련과 사업상 편의청탁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권 전 고문에게 2000년 3월쯤 현금 200억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자금 전달 장소와 돈을 운반한 운전기사,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증언까지 확보했다. 검찰은 이런 정황들 때문에 권 전 고문의 주장을 들을 필요도 없이 혐의는 명백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자금 조성·제공자인 정 회장이 자살했고 자금 전달자인 김영완씨가 미국에 도피한 상황에서 공소유지가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검찰관계자는 “우리는 수사의 아마추어가 아니다.”고 답변했다.정 회장이 자살 전에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이 김영완씨가 검찰에 보내온 진술서 내용과 완전히 일치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조태성기자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여권 전체에 ‘악재’

    ‘권노갑 파문’은 여권 내 세력판도에 당장 큰 변화를 불러올 것 같지는 않다.특정계파의 유불리를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구주류(당 사수파)는 물론 신주류(신당파)도 이번 사건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선 권노갑 전 고문과 가까운 동교동계 등 구주류는 파문의 ‘1차 사정권’ 안에 속해 있다. 검찰의 칼날이 전 정권의 핵심을 계속 파고든다면 구주류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주류도 마음놓고 구주류를 공격할 수 없는 처지다. 정치권에서는 권 전 고문이 2000년 총선에서 386 등 신주류 핵심들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는 얘기가 기정사실처럼 돼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노무현 대통령이 2000년 부산에 출마했을 때 권 전 고문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을 것이라는 설까지 나온다. 권 전 고문이 체포된 다음날인 12일 신·구주류 할 것 없이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같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아낀 것은 이같은 속사정을 반영하기에 충분하다.결국 이번 사건은 특정계파보다는여권 전체에 두루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런 관점에서,신·구주류 양측은 당분간 “분열은 곧 공멸”이라는 인식 아래 내부 권력투쟁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당 차원에서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외부와 전선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한 당직자는 “정치권은 서로 싸우다가도 외풍이 있으면 단합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구주류 동교동계의 김옥두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2000년 총선 때 민주당에는 문제가 되는 돈은 한푼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신·구주류 전체에 보호막을 쳤다. 이에 따라 분당 위기 직전까지 갔던 신당 논의는 당분간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일각에서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연기 가능성도 점친다. 극적으로 신당 논란이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신·구주류 양측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수준으로,즉 신주류가 주장하는 획기적 신당보다는 구주류의 현상유지형 리모델링으로 귀착될 확률이 높다. 당장은 신주류에 불리한 그림이다.하지만 구주류 역시 이번 파문으로 구 정치인 이미지가 한층 짙어진 것이 내년 총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2000년총선 權의 역할

    현대측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은 2000년 4·13총선 때 어떤 역할을 했을까. ●직책은 상임고문… 실권은 ‘DJ분신' 당시 권씨의 민주당 내 직함은 상임고문이 고작이었다.어찌보면 초라하게 비쳐질 수도 있었다.김대중(DJ) 전 대통령 집권 뒤에도 한동안 해외유배 생활을 하다 귀국,1999년 11월 상임고문직을 달고 막 정치활동을 재개한 상태였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에는 여러 명의 상임고문이 있었지만 권씨의 경우는 달랐다.그가 16대 총선 당시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중책을 맡고,일부 공천권도 행사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권노갑은 역시 살아 있다.’는 말이 자자했다. 권씨가 공천에서 탈락시키려 작심만 하면 해당 인사는 민주당 공천을 받기가 불가능했다는 얘기도 나돌았다.해당 인사가 당시 권씨를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반대로 공천을 시키려고 마음만 먹으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는 얘기도 있었다. 총선 때 권씨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다는 평도 없지는 않다.DJ의 용인술 결과 때문이라고도 한다.당시 문화부장관으로 총선 직전 남북정상회담 성사 사실을 밝혔던 박지원씨,한광옥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과 함께 권력을 분점하고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지출 499억 신고… 실사용액 미지수 16대 총선 당시인 2000년 1월1일부터 5월3일까지 중앙선관위에 신고된 중앙당 회계내역에 따르면 민주당은 총 566억원의 수입을 기록,이 가운데 499억원을 지출했다.한나라당은 202억원 수입에 194억원의 지출 내용을 신고했다. 하지만 신고내역은 사실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신고되지 않은,장부에 계상되지 않은 자금규모가 어마어마할 것이란 얘기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검찰이 본 역할관계 “박지원·권노갑씨 자금 김영완씨가 사실상 관리”

    ‘현대비자금 150억원+α’를 수사 중인 검찰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함에 따라 사건 관계자들의 구체적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일단 권 전 고문에게 건네진 현대비자금 100억여원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권 전 고문→김영완씨→구여권 정치인’의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몽헌 회장은 2000년 상반기 위기에 처한 현대그룹의 활로를 뚫기 위해 여권 핵심실세인 권 전 고문에게 100억여원대의 정치자금성 뇌물을 베팅했고 자금전달은 ‘충복’인 이 전 회장에게 맡겼다는 논리이다.이같은 경위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정상회담 준비비용 요청을 받고 이 전 회장을 통해 150억원을 전달한 것과 똑같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자금을 받은 대가로 지속적인 현대그룹 구명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실제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과 심각한 유동성 위기 등을 겪던 현대그룹은 정부의 지원 결정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된다.검찰은 권전 고문이 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연결고리로 활용,이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권 전 고문이 영향력 행사 대가로 받은 자금은 여권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 명목으로 대거 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총선과 당내 경선에서 도움을 받은 정치인으로는 정치인 J씨,K씨 등과 김근태·정동영 의원이 각각 꼽힌다. 박 전 장관뿐 아니라 김영완씨도 권 전 고문의 자금 흐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박 전 장관과 권 전 고문은 자금 수수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김씨를 이 두사람의 자금 관리인으로 사실상 결론지었다. 김씨가 박 전 장관과 현대그룹 사이에서 ‘밀사’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진데다 권 전 고문 역시 김씨 소유 빌라에 거주하는 등 보통 사이가 아닌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문제는 김씨가 정권의 두 핵심실세의 자금을 관리해주었다면 반대급부로 받은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각종 이권 사업에 편의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가혹행위 있었으면 책임지겠다”/ 宋검찰총장 출근길 브리핑 “언론서 너무 앞서가 불만”

    송광수 검찰총장은 12일 검찰의 강압수사 의혹과 관련,“철저히 조사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내가 먼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12일 출근길에서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만나 20여분간 ‘즉석 브리핑’을 갖고 정치권의 공세와 언론의 보도 내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에 대한 강압수사 의혹에 대해 송 총장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있겠느냐.”면서 “구체적 증거기 있으면 법무부나 검찰에 제시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강압수사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긴급체포했다는 지적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보도”라면서 “특검에서 수사자료를 전달받은 직후부터 현대비자금 수사를 착실히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자살만 없었다면 수사는 훨씬 빠른 진전을 보였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뉘앙스다. 현대비자금을 받은 여권정치인이 7∼8명 더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송 총장은 “언론이 너무 앞서나가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느냐.”고 불쾌한 듯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굿모닝시티 분양비리사건,양길승 ‘몰카’사건 등 민감한 사건에 대해 언론이 소문에 근거,무분별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책임있는 언론보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權씨 100억받고 특혜청탁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2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그룹에 대한 편의제공 청탁 대가로 100억여원 이상의 자금을 받은 것으로 결론짓고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또 권 전 고문의 서울 동부이촌동 집과 비서 문모씨 집 등을 압수수색해 수첩과 통장 10여개 등을 입수,분석 중이다. ▶관련기사 3·4면 검찰은 2000년 3∼4월쯤 현대그룹이 경영권 분쟁과 유동성 위기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어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현대그룹에 대한 광범위한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100억여원의 자금을 권 전 고문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검찰 관계자는 “권 전 고문의 비자금 수수금액에 대해 여러 설이 있으나 현재 확인된 사실은 100억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조사에서 권 전 고문의 부탁으로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기관 융자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 회장의 지시로 권 전 고문에게 100억여원의 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도 “4·13총선 전 김영완씨의 주선으로 정 회장과 권 전 고문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권 전 고문이 총선자금을 요청,비자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 자금 가운데 일부가 구여권 정치인 J,K씨 등 5∼6명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고 자금이 유입된 시점 등을 중심으로 성격을 규명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권 전 고문으로부터 단순 정치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아니면 자금의 성격을 알고도 받았는지를 밝힐 방침이다. 이에 대해 권 전 고문은 “김영완씨가 현대 비자금 제공을 제의했으나 거부했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이 부분에서 권 전 고문의 측근과 변호인의 설명에 차이가 있었다.변호인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대로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측근은 권 전 고문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받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권 전 고문은 또 “4·13총선 당시 현대비자금을 받지 않고 지인들을 통해 100억원대의 별도 정치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현대그룹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이 김영완(미국도피)씨 관련 계좌에서 발견됐다는 점에 주목,김씨의 개입 여부 및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의 공범 가능성에 대해서도 캐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 정은주기자 cho1904@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한나라 직격탄 “盧대통령측도 총선때 받았을 것”

    한나라당은 12일 권노갑 전 고문이 받았다는 현대 비자금이 노무현 대통령측에도 흘러갔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노 대통령은 지난 총선 때 원 없이 돈을 썼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면서 “누구에게 전달받아 어떤 용도로 썼는지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화살을 겨누었다. 박진 대변인도 “노 대통령이 ‘지난 총선 때 유권자들을 O,X 표시하며 쓸 만큼 써서 얼마나 썼는지 기억도 못한다.’고 실토한 것도 이번 사건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가세했다. 남경필 의원은 국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대통령과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수사 방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칫 ‘유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보고 오후에는 성토 분위기를 다소 누그러뜨리는 모습이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권노갑 비자금’ 한 점 의혹없게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비자금 150억원+α’를 수사중인 대검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관계자들에 따르면 권 고문이 현대측으로부터 받은 ‘+α’의 규모는 100억원 이상이고,시점도 2000년 4월 초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핵폭풍’이 될 전망이다.만일 이 돈이 총선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정치권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될 게 분명하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의 자택과 관련인사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특혜대출 청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속중인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사실 비자금 수사 열쇠를 쥐고 있던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축소 수사’가 점쳐지던 상황이었다.검찰의 강한 수사 의지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권 전 고문이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고,총선때 특보단장이었던 민주당 정균환 의원도 “자금 유입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아직 그 폭발력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단계다.분명한 것은 의원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검찰은 이같은 상황까지 감안해 권 전 고문을 체포했을 것으로 짐작된다.하지만 자칫 권 전 고문을 가까스로 사법처리하는 선에 그친다면 오히려 여론의 역풍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엄청난 비자금의 최종 종착지가 어디였고,그것이 권 전 고문 혼자 조성한 것인지 등 모든 의문점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아울러 김영완씨가 돈세탁을 했다는 150억원에 대해서도 이익치 현대증권 전 회장의 주장대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달된 것인지,권·박·김 세 사람은 어떤 관계인지도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과거 권력형 비자금 수사처럼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식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검찰이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줄 선물은 철저한 수사 외에는 없다.
  • 권노갑 비자금 파문 /총선때 누가 받았나 ‘權자금’ 전방위 살포 개혁파 파격 지원설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이 현대측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면서 정치인 중 누가 이 돈을 받아 사용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비자금은 2000년 16대 총선 지원과 그후 정치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관측된다. ●비자금 규모 논란 가열 검찰쪽에서는 권 전 고문이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일각에선 400억원대라는 말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권씨측은 이같은 비자금을 받은 일이 없다고 펄쩍 뛴다.권씨의 핵심 측근인 이훈평 의원은 12일 “권씨측에 유입된 현대의 자금은 10억원”이라고 주장했다.현대측과 고리 역할을 한 김영완씨가 “100억원의 (현대)비자금이 준비됐다.”고 제의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새겨 이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이 의원은 “권 전 고문이 다만 10억원을 빌렸다고 말했다.총선 때 당차원에서 돈이 모자라 다른 데서도 돈을 빌려 사용했으며,아직까지도 한 곳은 갚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4·13총선 당시 권씨의 자금모금 수법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총선자금,백중지역에 집중 투입 권씨는 총선 자금을 민주당에 맡긴 뒤 거중조정하기도 했으며,일부는 자신이 직접관리했다는 얘기가 있다.당에 투입된 자금은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수도권·충청권·강원·제주 등 백중우세 및 백중지역과 호남 일부 지역구에 투입됐다고 한다.동진정책에 따라 영남지역도 여론지지도가 높았던 전략지역에 자금투입이 집중됐다.부산 지역의 한 후보는 권씨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아쓴 뒤 1억여원의 잔금을 돌려줬다는 소문도 있어 전체 지원자금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선거 전 막판 지지도가 급상승한 지역에도 자금이 집중 투입됐다고 한다.일부 지역구는 수억원씩 두차례 이상 지원됐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권씨가 친분이 두터운 인사에 대해 직접 지원했다는 얘기도 있지만,권씨측은 “그런 지원은 절대 안 한다.”고 반박했다. ●신주류 핵심 집중 표적에 당혹 민주당은 총선 당시 상임고문이었던 권씨를 비롯,사무총장에 김옥두,총재특보단장 정균환,기조위원장(사무1부총장) 최재승,조직위원장(사무2부총장) 윤철상의원 등 동교동계가 선거 업무의 핵심역을 담당했었다.권씨의 자금이 당으로 유입됐다면 주로 동교동계 출신들이 이를 관리했을 개연성이 있다.그러나 김옥두·정균환·최재승 의원 등은 권씨의 자금이 당으로 유입됐다는 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동교동계 일각에서는 “총선자금이 들어왔다면 개혁파라는 신주류,특히 386세대,영입인사 등에 집중되지 않았겠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동교동계 김태랑 최고위원은 지난해 1월 펴낸 ‘우리는 산을 옮기려 했다’는 자전 수필집에서 권씨의 총선 전후 수혜자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그는 “개혁파의 리더를 자임했던 C의원이 공천과정에서부터 권씨의 적극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을 받았고,‘바른정치모임’ 소속의 C·S·C·C 의원 등 젊은정치 신인들에게 별도의 사무실을 내주고 운영비를 지원한 사람도 권 전 고문이었다.”고 적었다.권씨가 이들을 민주당 ‘차세대(리더)’로 육성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비자금 전달 엇갈리는 진술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현대비자금 100억여원 수수 혐의와 관련,핵심 관련자들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건의 직접 당사자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물론,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동교동계 이훈평 민주당 의원까지 돈 전달 경위 등을 놓고 각자 다르게 말하고 있다.권 전 고문의 비자금 수수여부는 여권의 정치자금과 직결되는 문제로 정치적 파장이 엄청난 데다 현대측의 위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핵심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먼저 이 전 회장은 자신이 직접 권 전 고문에게 현대비자금을 전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 전 회장은 검찰에서 2000년 4·13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내 모처에서 김영완씨 주선으로 자신과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권 전 고문간에 4자 회동을 가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권 전 고문이 총선 자금의 어려움을 토로했고 김영완씨의 권유에 따라 비자금을 마련한 정 회장은 이 전 회장을 통해 권 전 고문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권 전 고문측이 현대 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이 의원은 권 전 고문을 접견했다는 변호인의 말을 빌려 권 전 고문에게 현대비자금이 전달됐다는 것은 김영완씨의 ‘오버액션’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논리를 폈다. 이 의원은 김영완씨가 현대그룹측에 비자금 준비를 요구한 뒤 권 전 고문에게 접근,현대 비자금을 받으라고 건의했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권 전 고문은 이 문제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부정적인 말을 듣자 김영완씨의 제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권 전 고문이 김영완씨의 제의를 거부했음에도 총선자금 마련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당의 사정을 걱정해 10억원을 빌린 사실은 있다고 설명했다.100억여원 비자금 수수설을 비켜갔지만 김 전 대통령 연루의혹과 권 전 고문의 정치자금 수수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씨를 남겨둔 셈이다. 권 전 고문측은 이 전 회장과 이 의원측의 주장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권 전 고문측은 권 전 고문이 97년 한보사태로 구속된 뒤 ‘이상한’ 자금은 손도 대지 않으려 했다는 점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권 전 고문 역시 김영완씨가 현대 비자금 제공을 제의한 사실은 있으나 거절한 것은 김 전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권 전 고문측은 김 전 대통령과 상의했다는 주장에 대해 “권 전 고문이 어린애냐.”며 일축했다.김 전 대통령과 상의했다는 주장은 별도의 정치적 목적이 있는 행동으로 사태 해결에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부인했다.그러나 10억원을 빌렸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권 전 고문측은 특히 김영완씨가 해외에 체류하면서 관련 자료만 검찰에 보냈다는 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영완씨가 권 전 고문에게 전달하지 않은 현대 비자금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돈을 전달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權리스트’ 청와대 압박용?

    여의도 정가에 이달 초부터 ‘권노갑 리스트’가 나돈 것으로 확인됐다. 20여명이 들어 있는 명단에는 민주당 신주류 핵심인사 상당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권 전 고문측이 검찰 수사에 맞서 구명(救命)차원에서 리스트를 흘려 청와대를 압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의원은 12일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하기 직전인 이달 초 16대 총선 때 권 전 고문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원들의 이름이 정가에 나돌았다.”면서 “이를 듣는 순간 권씨가 자신을 겨냥한 검찰의 현대 비자금 수사에 맞서 구명차원에서 청와대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이름을 흘리기 시작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6명의 이름은 직접 들었으며,리스트는 대략 20명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실명이 거명된 인사는 민주당 신주류 핵심인 S·S·K·L·C 의원으로 전해졌다.이 의원은 “여기에 중진 1명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또 다른 소장 당직자도 “며칠 전 권씨로부터 돈을 받은 의원들이라며 L·S·K 의원의 이름이 나도는 것을 들었다.”면서 “당시엔 ‘뜬금없이 웬 권노갑 리스트인가’ 싶었는데 지금 보니 권씨가 청와대를 상대로 구명에 나섰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같은 해석을 했다. 검찰은 지난달 26·31일,지난 2일 등 세차례에 걸쳐 정 회장을 소환조사했고,이 과정에서 권씨 관련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리스트가 나돈 시점도 이 무렵이어서 권씨측이 정 회장의 검찰 진술내용을 파악하고 대응에 나섰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일각에서는 동교동계의 핵심인사인 K의원이 이 리스트를 갖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박정경기자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현대비자금 최대 600억?

    대북사업 지원용이었나,‘왕자의 난’의 지원용이었나.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이 현대그룹으로부터 뭉칫돈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되자 현대의 비자금 조성 규모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돈이 전달된 시기는 2000년 3∼4월로,당시는 4·13총선을 앞둔 데다 현대는 ‘왕자의 난’이 진행 중인 시기였다.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북사업도 전환기를 맞고 있던 때였다.이런 정황 때문에 돈을 건넨 의도에 대한 해석도 구구하다. ●비자금의 규모는 검찰은 권 전 민주당 고문에게 넘어간 돈은 ‘150억원+α’의 α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즉 현대 비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50·미국체류)씨를 통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건네졌다고 정몽헌 회장 등이 진술한 150억원과는 별개라는 것. 검찰이 α를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100억원 안팎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북송금 수사가 막바지에 달했던 지난 6월 특검 주변에서는 현대가 대북송금 누락액이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가 유포됐었다.이를 감안하면 현대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는 최소 25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선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왕자의 난’ 전비(戰費)인가 2000년 3∼4월은 현대그룹 총수자리를 놓고 정몽헌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였다.그해 3월14일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고,27일에는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이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당시 정씨 일가 가운데 정몽헌 회장만 정치권을 상대로 베팅을 시도했다는 얘기도 있다.따라서 권 전 고문에게 전해진 돈이 ‘왕자의 난’에서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달라는 것이었다면 결과적으로 베팅이 성공한 셈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현대의 후계자 이양 과정에서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은 정부가 아니라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라는 것이다.당시 상황으로 봐서 정부나 정치권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대 주변에서는 당시 상황을 감안해 뭉칫돈이 다목적 용도로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왕자의 난’ 지원은 물론 당시 잠복돼 있던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노리고 정치권에 보험을 들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주변에서는 대체로 정몽헌 회장이 ‘왕자의 난’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끌어내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DJ 말듣고 100억 거부했다”민주당 이훈평의원 주장 “權씨, 김영완에 10억빌려”

    민주당 이훈평(사진) 의원은 12일 권노갑 전 고문의 현대 비자금수수설과 관련,“권 전 고문은 김영완씨로부터 10억원을 빌렸을 뿐 현대 돈 100억원은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의총에서 “권 전 고문을 만나고 온 변호사로부터 전해 들었다.”면서 “김영완씨가 ‘현대로부터 100억원이 준비됐다고 한다.’고 하기에 권 전 고문이 당시 김대중(DJ) 대통령에게 가서 보고했다.”고 말했다.이에 김 전 대통령은 “그런 돈(현대 비자금)은 받을 수 없다.공식적으로 들어온 돈을 쓰고,정 모자라면 빌려서라도 해라.”라고 말해,권 전 고문이 100억원을 거부하고 개인적으로 김씨 돈 10억원을 빌렸다는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은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며 “그런 일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측근은 “이 의원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당의 간부들에게 합법적이고 투명한 당 재정운용을 거듭 당부한 일은 있었지만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권 전 고문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석형 변호사도 오후 “조서 확인 결과 와전된 것”이라며 “김영완씨가 2000년 3월 중순쯤 100억원 제공을 제의해왔는데 권 전 고문이 ‘총선을 깨끗이 치르고 부정한 돈을 받지 말라.’는 김 전 대통령의 사전당부에 따라 받지 않았으므로 선후 관계가 뒤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검찰의 ‘겨냥’은 어디까지/수사 폭·속도 ‘예측불허’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한 검찰의 긴급체포로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권 전 고문에 대한 긴급체포는 사실상 구속영장 청구를 통한 사법처리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더욱 관심을 끄는 대목은 검찰이 자금 출처에 대해 “150억원이 아니라 ‘+α’에서 나온 돈”이라고 밝힌 점이다. 비자금 150억원 부분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관련된 자금이었다는 점에서 ‘+α’에서 권 전 고문의 자금이 나왔다는 사실은 구 여권의 양대 핵심인물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두 인물의 구여권내 위치나 영향력으로 볼 때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일단 권 전 고문이 받은 자금이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초점은 권 전 고문이 구여권의 정치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돈이 어느 정치인에게 얼마나 흘러들었는지에 맞춰지고 있다.특히 검찰이 권 전 고문의 자금 수사 시기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점도 관심을 쏠리게 하고 있다. 2000년 4월 이전 시기라면 총선자금으로 민주당쪽 인사들에게 대거 뿌려졌을 가능성이 짙기 때문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민주당의 ‘딴지’가 정치자금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이 자금이 단순히 정치자금으로 그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검찰은 권 전 고문에 대한 수사 단서를 언급하면서 “특검 계좌추적 과정에서 권 전 고문의 ‘수뢰’ 혐의가 일부 포착됐었다.”고 언급,받은 자금 전부가 정치자금만은 아님을 내비쳤다. 더군다나 순수하게 정치자금만으로 사용했다면 사채업자 등을 통해 치밀하게 자금세탁을 한 이유도 불분명해진다. 실제 2000년 3∼4월쯤은 총선이 임박한 시점이기도 했지만 현대그룹의 경영권 문제를 두고 분란이 일었던 소위 ‘왕자의 난’이 있었을 시기였다. 정치권에서는 당시 현대그룹 계열분리 과정에서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경영권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대북사업의 진척 등을 위해 거액의 자금을 정치권에 보냈다는 설이 파다했다. 검찰은 권 전 고문에게 많게는 수백억원의 자금이 흘러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이 자금의 흐름을 쫓아 수사를 전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김영완씨로부터 받은 ‘150억원+α’의 흐름에 대한 소명자료까지 손에 쥐고 있다. 검찰의 자체 계좌추적 결과와 소명자료간 ‘퍼즐맞추기’가 진행되면서 수사의 폭과 속도는 더욱 넓어지고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 ‘정몽헌 미스터리’ 풀리나 / “權씨에 비자금 전달” 진술 가능성

    미스터리에 싸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자살 배경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긴급체포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검찰과 권 전 고문,정 회장의 자살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금껏 정 회장의 자살을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결부짓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또 브리핑을 통해 정 회장의 수사 상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대검은 정 회장이 자살한 지난 4일 강압수사 의혹이 제기되자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건넨 150억원 부분에 한정해 조사했다.”고 강조했다.11일 민주당 함승희 의원이 정 회장에 대한 검찰의 가혹수사 의혹을 주장했을 때도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대응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긴급체포한 뒤 브리핑에서 정 회장에 대한 수사내용을 새롭게 밝혔다. 권 전 고문의 긴급체포 경위에 대해 ▲정 회장을 처음 소환했던 지난달 26일 이미 권 전 고문 관련 혐의를 조사했고 ▲권 고문이 수뢰한 자금은 150억원 보다는 +α와 관련되어 있고 ▲특검 계좌추적 자료에 이미 권 전 고문에 대한 단서가 있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검찰은 정 회장이 자살하기 이전 1주일 동안 3차례나 집중적으로 소환했을 뿐 아니라 정 회장 자살 당시에도 이미 추가소환을 통보한 상태였다는 것이다.이같은 정황은 검찰이 특검 자료를 기초로 현대그룹 자금의 정치권 유입에 대한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상태에서 정 회장을 소환,강하게 압박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이 때문에 정 회장이 검찰에서 권 전 고문에게 비자금이 전달한 사실을 진술한 뒤 이를 비관,자살을 택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즉 자신의 진술을 통해 권 전 고문의 혐의가 확인됐다는 중압감을 갖게 됐을 것이라는 얘기다.나아가 다른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진술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함 의원의 주장대로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더욱이 정 회장이 ‘죄송합니다.’라고 쓴 봉투의 유서에서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습니다. 또 다른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군요.여러분의 용서를바랍니다.’라고 언급한 내용도 주목된다.‘또다른 어리석은 짓’은 정 회장 자신이 진술한 부분을 의미할 것이라는 추측이다.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도 정 회장의 빈소에서 “회장님이 다 막으시려고 돌아가신거예요.”고 토로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 문답 / “150억 아닌 ‘+α’와 관련”

    대검 문효남(사진) 수사기획관은 11일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과 관련,“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현대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면서 “금품 수수액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 사이에 달한다.”고 밝혔다. 문 기획관은 “지난달 26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1차 소환했을 때 이 부분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권 전 고문의 수수는 150억원이 아닌 ‘+α’ 부분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긴급체포 이유는. -현대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1일 오후 7시30분쯤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피의사실 공표금지 조항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대비자금 중 150억원이 아닌 ‘+α’ 부분과 관련이 있다. 수수금액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 사이다.수수시기나 적용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2000년 이후에 받았다. 갑자기 긴급체포한 이유는. -신병확보가 갑자기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8월 초부터 계속 소재파악을해왔고 지난주는 1주 동안 체포를 유보했다. 김영완씨가 제출한 자료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인가. -모르겠다.김영완씨가 (전달 경로의) 중간에 끼었는지 여부도 모른다.김영완씨와 관련성을 조사중이다.다만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팀 조사자료에도 이번 수수사건에 대한 일부 흔적이 있다고 수사팀이 전했다. 흔적이란 말은 무슨 뜻인가. -특검 조사자료를 보면 권 전 고문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누군가)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흔적이 있다.계좌추적에서 밝혀진 것은 아니다. 수사가 ‘+α’로 넘어가는 수순으로 봐도 되나. -150억원 수사를 안하고 +α로 넘어간다는 뜻은 아니다.수사팀 상황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다.수사를 계속 진행하다 보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차차 밝혀질 것이다. 정 회장을 상대로 이 부분도 수사했나. -지난 7월26일 1차 소환때 물어본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정 회장에게 이 부분을 조사한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권 전 고문 외에 추가 수사대상자가 있나. -더 이상 다른 말은 아직 듣지 못했다. 조태성기자
  • 권노갑씨 긴급체포/현대비자금 수십억~수백억 수수 혐의

    ‘현대비자금 150억원+α’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1일 현대그룹측으로부터 수십억∼수백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권노갑(사진) 전 민주당 고문을 긴급체포,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권 전 고문 외에 현대비자금을 받은 정치인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3·4면 검찰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 앞에서 권 전 고문을 체포한 뒤 자금의 성격과 사용처,자금 흐름에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이나 김영완씨 등이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돈을 받은 시점이 2000년 이후로 액수가 많게는 수백억원에서 적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또 이 자금은 비자금 150억원이 아닌 ‘+α’부분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검찰은 권 전 고문을 상대로 이 자금이 2000년의 4·13 16대 총선에 쓰인 정치자금인지 여부를 캐는 한편 일부 자금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알선수재 혐의의 적용을 따지고 있다.검찰은 권 전 고문에 대해 이르면 12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 조사에서 권 전 고문이 2000년 4월 총선 이전에 현대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16대 총선 자금 전반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게다가 권 전 고문이 받은 돈의 일부가 4·13총선을 전후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7∼8명에게 집중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권 전 고문 이외에 추가로 사법처리될 정치인도 늘어날 것 같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검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권 전 고문에게 자금 일부가 흘러들어간 정황이 드러났고 지난달 26일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 대한 1차 조사에서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미국에 도피 중인 김영완씨의 변호인으로부터 자금 흐름 내역을 상세히 담은 소명자료를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자료에는 ‘150억원+α’뿐만 아니라 김씨가 관여한 현대그룹 비자금 관련 내역과 김씨의 진술서,영수증 등 증빙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자료는 검찰의 기초조사 자료와 상당 부분 일치,앞으로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자료의 사실성 여부에 대한 구체적 확인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시일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에 대한 직접 조사의 필요성이 있음에도 김씨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강제송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鄭회장 검찰서 가혹수사說

    검찰 수사팀의 가혹행위 및 인격모독 행위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의 함승희 의원은 11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정 회장 자살 사건과 관련,“검사와 수사관들이 번갈아 돌아가며 이른바 ‘돌림빵 추궁’을 하고,전화번호부 같은 두꺼운 책자로 정 회장의 머리를 내리치고,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분식회계나 비자금 수사를 통해 재벌기업 하나쯤 망하게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등 협박과 모욕을 가한 사실이 정 회장 측근들의 주장과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금실 법무장관은 “정 회장 변사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팀의 위법행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검찰도 “변호사 접견이나 입회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수사가 이뤄졌으며,가혹행위는 일절 없었다.”고 반박했다. 함 의원은 “국민들이 가진 의문점을 풀기 위해 대검 감찰부와 강력부가 한 팀을 이뤄 검찰수사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가려야 한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차원의 ‘정 회장 변사사건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함 의원은 이날 ▲검사나 수사관들의 가혹행위·인격모독 행위 여부 ▲세 차례 조사 결과 자백내용 및 자백 이후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상대방들과 사태 수습을 위해 어떤 접촉을 했는지 여부 등 6가지 의혹을 제기했다.함 의원은 “법무부장관은 즉각 정 회장 변사사건에 대한 치밀하고도 객관적인 진상 조사를 검찰에 지시하고 기존 비자금 수사팀에 수사를 계속케 하는 것은 객관성 등 문제가 있으므로 비자금 수사팀을 전원 교체하라.”고 촉구했다.한나라당 최연희 의원도 “시중에는 정 회장이 수뢰에 관계된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협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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