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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돈웅 100억’ 파장/함덕회 멤버 모금 주도?

    한나라당 대선자금 집행을 총괄한 김영일 전 사무총장이 26일 기자회견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SK비자금 모금의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최돈웅 의원뿐 아니라 김 전 총장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김 전 총장은 특히 지난해 10월 중앙당 후원회에 앞서 열린 ‘대책회의’는 후원금 모금을 위한 통상적 회의에 불과했다고 말해 별도 ‘회의체’의 존재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이와 관련,당내에서는 이회창 전 총재 측근 중진들의 모임인 ‘함덕회’가 비자금 모금을 구상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당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총재 측근 중진들로 이뤄진 한 모임이 대선자금 모금에 있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그는 “최 의원이 받은 SK자금 역시 이 모임에서 논의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모임의 누군가 자금을 요청했기 때문에 최 의원이 ‘내가 SK에 돈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함덕회에는 최 의원을 비롯해 K,H,Y,C 의원 등 이 전 총재의 측근 중진8명이 참여하고 있다.이 모임은 대선 패배 직후인 지난해 12월30일 만들어졌다.따라서 이 관계자의 언급은 ‘함덕회’라는 회의체가 아니라 모임의 구성원들이 모금을 기획하고 추진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의 주장에 따르면 결국 불법 대선자금 모금에 이 전 총재 주변인사 상당수가 관련돼 있고,이들과 이 전 총재의 긴밀한 관계를 감안할 때 이 전 총재도 사전 또는 사후에 모금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대선기구 공식라인에 있는 김 전 총장과 이들이 자금상황을 협의,추가적인 모금활동을 벌였을 것이라는 추론도 나온다. 그러나 다른 당 관계자는 “모금의 은밀성을 감안할 때 김 전 총장이 극히 제한된 인사들에게 모금을 요청했을 수는 있으나 그런 식의 회의체 운영은 상상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그는 특히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대로 최 의원이 SK자금을 건네받을 때 당 사무처 직원들이 동원됐다면 결국 공조직이 나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김 전 총장이 주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진경호기자 jade@
  • ‘SK비자금’ 불똥 다른 대기업으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대선자금모금 대책회의를 열어 수십개 기업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협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SK비자금’ 사건이 지난 98년 ‘세풍’ 사건의 복사판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서 나오면 그냥 덮지는 않을것” 검찰은 우선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등 실무자 4∼5명을 조사해 SK비자금 수수경위와 용처,모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후원금의 정확한 규모 및 수수경위,적법하게 처리됐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이번 수사의 불똥은 다른 대기업으로 튈 가능성이 농후하다.검찰은 “증거 없는 수사는 하지 않지만 단서가 나오면 그냥 덮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왔다. 한나라당이 SK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으로부터도 대선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다면 정치권에 ‘메가톤급’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초 한나라당이 후원회 개최를 앞두고 김영일 전 사무총장 등 당재정위원 및 중진의원들이 모금 대책회의를 가진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한나라당은 공식 후원금만으로 선거를 치르기는 어렵다고 판단,당 고위급을 포함한 선대위 핵심 인사들이 대책 수립을 위해 회의를 열었을 개연성이 크다. 검찰은 공식적인 후원금보다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지원금이 많았던 SK의 경우처럼 한나라당이 타기업으로부터도 받은 후원금 가운데 상당액수가 제대로 회계처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민주 대선자금까지 불길 번질 수도 검찰이 한나라당 대선자금의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면 민주당 대선자금에까지 불길이 번질 수도 있다.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은 지난 14일 검찰조사에서 “SK 외에 다른 기업 1개로부터 명의를 분산시키는 편법을 사용해 후원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한나라당이 비공식적으로 관리했던 SK비자금 등 대선자금은 당내에서도 핵심 당직자들만이 그 존재와 집행에 대해 알고 있을 공산이 크다. 때문에 검찰은 실무자 조사를 바탕으로 이들의 소환 시기를 앞당길 것을 검토하고있다.또 이회창 전 총재가 음성적으로 모금한 비자금의 존재를 과연 몰랐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26일 김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는 자금의 모금과 집행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일정한 선을 그었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홍지민기자
  • ‘최돈웅 100억’ 파장/SK비자금 입연 한나라前총장

    한나라당 김영일 전 사무총장이 SK 비자금 사건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처음 입을 열었다.26일 기자회견의 요지는 “모금에 관여하지도,대책회의에서 불법모금을 지시하지도 않았지만 불법자금임을 알고도 그대로 집행한 만큼 당시 선대본부장으로서 모든 걸 책임지겠다.”는 것이다.아울러 불법을 인지한 시점과 자금의 용처 등은 아는 대로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김 전 총장은 “후회스러운 점은 떳떳지 못한 돈을 돌려줬어야 하는데 당 재정이 어렵고 다급하다 보니 ‘쓰고 보자.’가 된 것”이라며 “당시 착잡한 심정으로 연수원을 팔아서라도 이 빚을 갚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록 오랜 정치관행이었으나 잘못인 이상 책임져야 하며 앞으로 여야 모두 정치자금의 원죄를 씻고 환골탈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SK 관계자와 만난 적도 전화한 일도 없다.”면서 “최돈웅 의원이 당과 후보를 위해 헌신적으로 한 것”이라며 ‘지시설’을 거듭 부인했다.그러나 김 전 총장은 “자금집행은 전적으로 내책임이었다.”고 밝힌 뒤 “이회창 전 후보는 모금과 집행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어 중앙당 후원회를 앞두고 열린 대책회의에서 역할을 분담하고 불법모금을 지시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상식에 어긋난다.”면서 “(통상)후원회를 할 때마다 한 푼이라도 더 걷기 위해 시도지부장·후원회·재정위 회의도 열고 심지어 각 상임위원장까지 모아 모금을 격려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장은 이 전 후보와 서청원 전 대표의 인지 여부나 최병렬 대표 등 현 지도부의 대처에 관한 질문에는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고 한 말에 유념해 달라.”고 직답을 피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후원회 이후 모금독려반은 어떻게 활동했나. -지난해 10월29일쯤 마지막 후원회에서 118억원을 걷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당원들의 당비였다.기업 후원금은 50억∼60억원 안팎.재정실무자가 작성한 기업명단에 따라 연고가 닿는 의원들이 모금을 독려하자는 것이지 불법비자금 회의가 아니다.후원회 이후에도 약정한 금액을 빨리 납입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SK의 공식 후원금은 두 차례 8억원이더라. 용처와 자금집행 내역은. -최 의원은 당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모를 것이다.나도 (모금경위는)검찰수사를 보면서 새롭게 안 사실이 많다.공식 후원금도 물어보지 않는 게 불문율이다.그러나 자금집행은 내 책임이다.각 선거기구의 요청에 우선순위를 정해 배분하는 것은 내가 했다.재정국 실무자가 무슨 책임이 있겠나. 불법자금임을 언제 알았나. -검찰에서 말하겠다.선대기구가 방대해 지구당 또는 사조직 등에서 자발적으로 모았거나 협찬 또는 후원받은 것 등은 내가 일일히 다 알 수 없다. 검찰 출두 통보 왔나. -아직 없다.부르면 나가겠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청와대 회동, 정치개혁 동력돼야

    노무현 대통령이 이틀동안 연쇄적으로 가진 4당 대표와 개별회동은 정국이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뤄짐으로써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다.원래 대통령과 4당 대표가 함께 모이는 5자회동으로 계획했다가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유로 개별회동으로 바뀐 터여서,국정혼란을 해소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아울러 갖게 했다. 예측대로 노 대통령과 4당 대표들은 재신임 국민투표와 SK비자금 수사,이라크 파병문제,정치개혁 및 민생안정,내각과 청와대 개편 등에 관해 서로의 생각과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고,상대방의 입장을 확인했다.특히 노 대통령과 4당 대표가 SK 비자금 등 대선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정치개혁을 서두르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또 이라크 파병은 물론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해서도 ‘철회는 내가 할 수 없다.’며 정치적 해결을 시도할 뜻임을 비친 것도 다행스럽다. 그러나 어렵게 만난 것에 비교할 때 당장 가시적인 정치적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국정혼란을 걱정하고,대화정치를 복원한 것도 큰 성과이지만,나라사정이 급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다.무엇보다 정치개혁과 민생경제를 위한 공동 노력 외에는 여전히 ‘4당 4색’으로 갈려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정치권은 SK 비자금 검찰수사에 개의치 말고 즉각 재신임 국민투표와 대선자금 특검 문제에 관한 협의에 착수하길 바란다.특히 재신임에 관한 정치권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 한,정국안정은 기대하기 어렵다.아울러 대선자금 특검 논의와 별개로 국회 정치개혁 특위를 가동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개혁방안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다.섣불리 정치권에서 먼저 나서 대선자금 사면을 논하면 국민적 저항은 불을 보듯 뻔하다.4당이 청와대 회동에 따른 후속조치를 협의할 실무기구 구성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한다.청와대 회동이 제 갈길로 가는 결과로 끝나선 안 된다.
  • 심기불편한 檢/ 한나라, 형평성 잇단 제기에 송총장 “원칙적 수사로 해석”

    SK비자금 수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형평성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검찰은 불쾌한 표정이다.정치권과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표면적으로는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와 당을 존중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사실상 ‘외압’으로 규정하고 있다.송광수 검찰총장은 24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전화를 받은 것에 대해 “중앙당 계좌에 대한 추적을 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단서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최 대표의 전화가 일종의 외압 아니냐는 질문에 “해석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수사를 원칙대로 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신중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불편한 심기는 곳곳에서 묻어났다.통화내역을 묻자 송 총장은 “(계좌추적을) 다른 당은 안 하면서 자기 당만 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말이었는지….”라며 말을 흐렸다.또 “총장이 그것을 압력으로 느낀다면 검사들이 어떻게 일을 하겠느냐.”면서 “그런 거 막아주라고 총장이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하기도했다.검찰 수사에 대한 정치권의 ‘말말말’에 대해서는 “총장이 이런 얘기도 듣고 저런 얘기도 듣고 알아서 소화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대희 중수부장은 정치인들에 대한 부정축재 발언으로 일었던 파장을 의식한 듯 말을 극도로 아꼈다.최 대표의 전화에 대해 “나는 내용을 모른다.”며 회피하던 안 부장은 말을 할 때마다 “예단없이 증거법에 따라 단서가 있으면 모든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원론적인 발언이기는 하지만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제기한 ‘최도술 300억원 수수의혹’처럼 검찰을 흔들려는 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돈웅 100억’ 파장 / 한나라 靑·檢과 ‘전면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다음 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24일 밝혔다.SK비자금 수사로 이미 비상이 걸린 마당에 나온 이 발언은 당의 강경대응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 대표의 한 측근은 “최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면승부를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대선자금 수사와 재신임 국민투표,내년 총선을 아우르는 정국 대응책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최 대표는 SK비자금 수사로 촉발된 이번 대선자금 정국을 적당한 선에서 덮는 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일각에서 얘기하듯 최 대표가 이번 사태를 몇몇 이회창 측근인사들을 ‘제거’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는 시각은 지나치게 상황을 좁게 보는 것”이라며 “최 대표는 노 대통령을 보고 있지,이회창 전 총재를 보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다른 측근은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해서도 최 대표는 정면대결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여야의 대선자금과 노 대통령 주변비리 의혹을 철저히 가린 뒤 반드시 재신임 투표의 수순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일단다음 주 비상특위를 구성한 뒤 본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특위에는 김문수 정형근 홍준표 이윤성의원 등 대여(對與) 공격수들이 거명되고 있다.최 대표는 특위 위원장에 이재오 의원을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의 면면을 감안하면 비상특위는 대여 공세의 ‘전초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노 대통령 주변 의혹을 잇따라 터뜨리며 여권을 압박하는 공세를 펼 것으로 점쳐진다.지난 23일 홍준표 의원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300억원 수수의혹을 제기한 것이 한 예다.한나라당은 이를 통해 여론의 관심이 최돈웅 의원의 100억원을 벗어나 여권의 대선자금으로 쏠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한나라당이 어떤 자세로 임할 지는 일단 검찰의 추가소환에 대한 대응이 척도가 될 듯하다. 검찰이 서청원 전 대표와 김영일 전 사무총장 등 대선 당시 지도부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경우 이에 한나라당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일각에선 “이들의 출두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노 대통령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가이뤄지기 전에는 더 이상의 수사확대는 저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 대표는 오는 26일 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여야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동시 수사 ▲최도술씨 등 측근비리 규명 후 재신임 국민투표 실시 ▲선거공영제 도입 등 여야 4당이 합의한 정치개혁 방안 등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 靑 “대선자금 철저 수사”

    청와대가 대선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다짐하고,한나라당이 검찰의 당 계좌추적 검토에 반발하는 등 SK비자금 정국이 대치위기로 치닫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의 단독회담에서 “정치자금 대사면특별법 추진에 앞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검찰 수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검찰이 최돈웅 의원의 SK자금 100억원 수수를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대사면법’을 제안하면 검찰 수사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면서 “아직은 대사면을 제안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나라당 등에서 먼저 제안할 경우는 ‘재신임 국면’ 등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도 있지 않으냐.”며 노 대통령과 야당 대표간 청와대 회동에서 비자금과 재신임투표 문제의 ‘일괄타결’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다음 주 초 비상특위를 구성하는 등 당을 비상체제로 전환,노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칠 방침이다.이회창 전 총재도 측근들과 잇단 면담을 갖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최병렬 대표는 “노 대통령이 자기 자신의 수많은 부패는 덮어놓고 한나라당의 목만 죈다면 모든 것을 걸고 전면에 나서 노무현 정권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전날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만일 검찰이 당 계좌를 조사한다면 이는 명백히 노 대통령의 지시로 야당 선거자금 전반을 추적하는 것으로 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송 검찰총장은 “최 대표의 발언으로 수사에 대한 압력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총장은 그런 것을 막아주라고 있는 것”이라고 엄정수사원칙 고수를 강조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최돈웅 100억’ 파장 / “비자금 철저수사” 안팎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3일 싱가포르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자금을 다 밝히라고 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4당 대표 회동에서)의논을 해보려 한다.”고 ‘대선자금 일괄타결’의 가능성을 내비쳤다.하지만 24일 청와대 참모들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다.”며 ‘조기 정치절충’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이 지난 7월에 제안했을 때는 들은 척도 하지 않더니,자기네(한나라당)가 걸리니까 이제와서 받을까 말까 하는 것 같은데…,지금까지 (제안의)약효가 살아있는지 모르겠다.”고 마땅치 않은 듯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해 이제 막 수사를 시작했는데,그것을 대사면법으로 막으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월21일 기자회견과 10월13일 국회 시정연설 등을 해 ‘철저한 검증→고해성사→대사면→제도개혁’ 등 4단계의 정치자금 해법을 내놓았다.더구나 ‘재신임 정국’을 넘어야 하는 노 대통령이 4당 대표 연쇄회담에서 ‘정치권의 고해성사와 사면 일괄타결’을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청와대측은 ‘고해성사보다 철저조사 우선’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이런 기류는 국민여론에 대한 부담때문이기도 하다.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자금의 중요 부분이 처음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대사면’을 먼저 제안할 경우,여론으로부터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11억원 외에 더 나올 것이 있지 않으냐.”고 의심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11억원+α’를 꾸준히 주장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최 전 비서관의 300억원 수수설을 주장함으로써 청와대의 입지를 더욱 좁힌 측면도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치자금과 관련한 국면은 노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면이지 끌려가는 국면이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이 먼저 대사면을 요구한다면 모를까,먼저 제안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자발적인 고해성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도,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수적이다.”면서 “현재 한나라당에 대한 검찰의 수사의 단계는 자발적인 고백을 이끌어내기에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 아니냐는 것이 청와대 전체의 기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파문으로 여론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검찰도 자극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검찰 수사에 기대감을 내보였다. 문소영기자 symun@
  • 손길승 전경련회장 내주 사퇴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이달 안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24일 “최근 SK비자금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 회장이 이달 안에 거취표명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황장엽 방비 / 방미 초청한 수전 숄티 디펜스포럼 회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대한매일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국방문을 초청한 디펜스포럼의 수전 숄티 회장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황씨는 26일 미국을 방문,북한의 정세,인권문제 등에 대해 증언하고 행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숄티 회장은 황씨가 미국에서 망명할 것이라는 소문은 황씨의 방문에 반대하는 세력이 만든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누누이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황씨를 미국에 초청한 이유는. -우리는 전제정권으로부터 망명한 인사들을 미국으로 초청,연설을 들은 전례가 많다.한국이건 미국이건 자유 세계의 사람들은 망명 인사들의 증언을 듣지 않으면 전제정권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황씨는 자유를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한국으로 망명했다.우리는 그가 망명한 1997년 이래 그를 초청하려 했다.우리는 북한 정권을 다룰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그의 견해와 향후 전망을 듣고 싶다. 황씨의 방문은 북핵 해결을 위한 다자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때에 이루어져 특히 관심을 모으는데. -북한의 실상에 관한 그의생각과 의견은 북핵 위기를 평화롭게 풀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을 개선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김정일 정권 아래서 불운하게 태어난 북한 사람들도 우리가 누리는 것과 똑같은 권리를 향유해야 한다.대량살상무기로 그들이 이웃국가를 위협하는 것이나 김정일 정권이 자기 국민들을 탄압하는 것은 다를 바가 없다.북핵 문제와 인권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문제다.우리는 인권문제가 북핵문제만큼 중요하다고 본다. 황씨가 북한에 비판적인 증언을 할 경우 북핵사태를 외교적으로 풀려는 다자간 노력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생각지 않는가. -외교적 노력과는 별개로 진실을 숨기거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자유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건전한 논쟁을 계속해야 한다.북한정권을 가장 정확하고 세밀하게 알고 있는 그로부터 듣지 못한다면 누구로부터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겠는가.황씨의 증언은 우리 후손들과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도 당연한 의무이다.북한에 관한 정보를 많이 들을수록 대북 결정에도 더 좋은결과가 나올 것이다. 황씨의 미국 망명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다.그의 미국 방문을 무산시키려는 사람들이 고의적으로 퍼뜨린 악의적인 소문이다.그의 방미를 허락한 한국 정부를 당황스럽게 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망명 이래 황씨는 조국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고 한국의 인권과 민주주의의 증진에 그의 여생을 보내고 있다. 황씨가 김정일 정권과 관련된 폭탄급 정보를 갖고 있다고 보는가. -우리의 관심은 북한 정권에 있다.한국의 정책과 관련된 사항에는 언급할 수가 없다.우리는 그가 말하고 싶은 것이라면 모든 것을 듣고 싶다.그의 방문과 증언은 미국인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관료들에게 북한의 정보를 말해 줄 좋은 기회이다.그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 관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들을 말할 것이다. 7박8일간의 일정 동안 일반에게 공개되는 회의는 디펜스포럼 주최의 1시간30분짜리 오찬 연설뿐이다.더 많은 연설 기회를 만들지 않은 이유는. -보안상의 문제 때문이다.물론 미국에 머무는 동안 그는 안전할 것이다.황씨의 안전을 위한 미국과 한국 정부의 회담은 아주 성공적이었고 두나라 모두 그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그러나 미 의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공개적인 회의를 개최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부각됐다.다른 행사도 준비했으나 이번 방문이 성공적으로 끝나기 위해 31일 연설로 만족했다. 황씨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나는가. -백악관에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뤄질 가능성은 적다.딕 체니 부통령 등 다른 고위직 관료들과의 면담은 계속 추진중이다. 미국에서의 다른 일정은. -안전문제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이번 방문이 황씨를 위한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기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국무부,국방부,국가안보회의(NSC)의 고위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며 의회 지도자들도 면담할 것이다.현재로선 국무부의 존 볼턴 군축안보담당 차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와의 회담이 확정된 것만 밝힐 수 있다. 황씨가 미국에서 머물겠다면 도와줄 용의가 있는가. -우리의 목적은 황씨의 첫 미국 방문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데 있다.체류기간 동안 그가 안전하고 생산적인 시간을 갖는 데 노력할 것이다.아마 내년 봄에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방문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기회가 되면 다시 초청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번 방문에서 그의 일정이 연장될 것이라는 징후는 전혀 없다. 탈북자나 북한의 고위급 망명자들의 미국행을 계속 도울 것인가. -우리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다.상·하원에서도 탈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자유법안’이 논의되고 있다.당초 초안과는 달라졌으나 다음달 중에는 상정될 것으로 안다.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중국이 열쇠를 쥐고 있다.한국과 중국의 공식적인 외교 통로로는 해결되기가 쉽지 않다.그보다는 세계 각국의 인권단체나 탈북 지원단체들이 계속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미국은 탈북자 문제에 어떤 정책을 취해야 하는가. -중국이 탈북자나 인도적 차원에서 일하는 단체들을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으로 대하지 않게 미국이 압력을 넣어야 한다.이어 중국이나북한의 접경지역에 북한 난민수용소를 설립하고 탈북자들이 난민지위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탈북자들이 원하면 미국에 쉽게 올 수 있는 길도 열어줘야 한다. 북한의 내부붕괴 가능성은. -쉽지 않다.장기적으로는 모르지만 경제난 때문에 북한이 붕괴할 것 같지 않다.북한은 한국과 일본,미국 등으로부터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정권유지 차원에서 악용하고 있다.김정일은 해외 은행계좌에 40억달러의 비자금을 갖고 있어 언제든지 정권유지를 위해 쓸 준비가 됐다.이 때문에 국제사회가 경제제재를 가하더라도 정권이 당장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다. mip@ 숄티 회장과 디펜스포럼 디펜스 포럼은 비영리 교육재단으로 안보와 외교,인권문제에 대한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1987년 설립된 이래 1996년부터 북한의 인권상황 등에 초점을 맞춰 탈북자들의 방미를 추진하고 있다.수전 숄티 회장은 현재 미 인권단체들과 연대해 국제적인 탈북자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숄티회장은 허드슨연구소의 마이클 호로비츠 국제종교자유연구소소장을 중심으로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등과 함께 북한인권 지원활동의 3각축을 이루고 있다.
  • 한나라 재정국 직원 검찰, 내주 소환조사/당시 국장등 4~5명 出禁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4일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사실과 관련,사용처 규명을 위해 다음주부터 지난해의 한나라당 선대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됐던 SK비자금 수수 혐의 정치인 2∼3명에 대한 조사는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관련 기초자료를 수집·조사 중인 만큼 다음주쯤 개략적인 수사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음주부터는 한나라당 재정국과 사무처 직원 등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재정국장이었던 이재현씨 등 재정국과 사무처 직원 4∼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검찰은 이들을 조사하면 전액 현금으로 사용된 100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단서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최 의원이 자신은 단순한 전달자에 불과하지만 전달받은 사람들에 대해 “정치신의상 밝힐 수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배후기획자를 규명할 방침이다.검찰은 특히 “지난해 10월쯤 100개기업 가운데 일부를 맡아 (후원금을 요청하는)전화를 했었다.”거나 “100억원 전액을 당에 전달했다.”는 최 의원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국·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되면 직원들의 보고라인 선상에 있던 당시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인 서청원·김영일 의원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회창 전 총재가 사전 혹은 사후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경우 이 전 총재의 비서 역할을 맡았던 하순봉 의원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하다.검찰은 이 전 총재에게 출국을 미뤄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돈웅 100억’ 파장 /입연 최돈웅의원 “심부름만 했을뿐”

    한나라당의 SK비자금의 핵심인물인 최돈웅 의원과 김영일 전 사무총장이 다른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최 의원은 24일 자신은 단순한 심부름꾼에 불과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반면 김 전 총장은 “자금 모금은 최 의원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SK비자금사건과 관련해 24일 중요한 두가지 ‘사실’을 밝혔다.“SK로부터 받은 돈을 전액 (당에)전달했다.”는 것과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건네 받은 돈을 당 재정국 직원들이 모처로 옮겼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대선자금은 정치적 사안이라 끝까지 함구하려 했으나 검찰에서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나와 시인했다.SK에서 받은 자금 전액을 당에 전달했다는 것을 검찰에 밝히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부인할 수 없는 증거란 SK측 관계자와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자신이 ‘심부름꾼’에 불과했고,당이 조직적으로 모금을 주도했음을 간접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재정국 실무자가 전화로 ‘SK와 사전에 (비자금 규모)협의를 끝냈으나 SK측에서 실무자는 믿을 수 없고,최 의원이 와 있으면 전달하겠다고 하니 최 의원이 수고 좀 해달라.’고 요청해 와 전달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당 관계자를 통한 최 의원의 주장이다.이 관계자는 “최 의원이 ‘SK측 실무자가 우리집 주차장에 있는 내 차에다 돈을 넣고 가면 재정국 실무자가 사전에 전화로 알려준 번호판을 단 차량을 탄 어떤 사람들이 나타나 이 돈을 옮겨 실어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당 법률지원단장으로 최 의원 법률지원을 맡고 있는 심규철 의원도 “통상 모금활동을 할 때 재정국에서 기업명단을 짜고 통보해 주면 의원들이 전화한다.”고 최 의원의 ‘심부름’ 주장을 뒷받침했다. 최 의원은 본인의 유용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 보도에 대해 “왜 소설을 쓰느냐.절대로 사실이 아니다.내가 10억원을 수수했다고들 하는데 모두 고발하겠다.”고 흥분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 최 의원이 참석하자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은 최 의원으로부터 구체적인 수사상황과 진술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할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었다.그러나 최 의원은 100억원 수수를 시인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간략히 설명한 데서 한발짝 더 나아가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 순순히 응할 뜻임을 내비쳤다.이에 대해 심규철 의원은 “의원들이 ‘대선자금에 관여한 바 없지만…’이라며 토를 다는 점이 섭섭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시민단체 ‘정치자금 사면’ 비판/ “국민 무시한 방자한 태도”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선(先)정치자금 고해성사,후(後)사면’ 움직임에 대해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대체로 비판적이다.특히 부정·부패의 당사자나 다름없는 정치권에서 사면문제를 거론한 것은 잠재적 피해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작태”라는 비판이 많았다. ●“특별법 제정 위헌소지”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24일 “도둑 놈이 자기 잡으러 오는 경찰에게 ‘내가 잡히면 봐줄래.’하고 묻는 것처럼 순서가 잘못된 방자한 태도”라고 가해자격인 정치권에서 사면문제를 들고 나온 것을 비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여야가 (사면에)합의하면 검찰도 법의 잣대로만 가지는 못할 것이나 그렇다 하더라도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대선자금 모집 및 운영에 실질적으로 관계한 사람,특히 핵심적 위치에 있는 분은 정계은퇴 등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도 비판적이다.경실련의 고계현 정책실장은 “정치권이 먼저 사면특별법 등을 거론하는 것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웃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고해성사 사례로) 남아공의 화해진실법을 얘기하는데 이 법은 탄압받았던 만델라가 대통령이 된 뒤 흑·백간 인종갈등 종식이라는 과거청산 차원에서 정치적 용단을 내린 것으로 가해자들이 제기한 게 아니다.”면서 “정치권은 정치자금의 사용처와 기부자 실명공개 등 진실로 고해성사하고 그 다음 문제는 국민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홍석인씨도 “정치권이 그동안 정치개혁 과제를 뒷전으로 내팽개쳐 놓다가 비자금 문제가 터지자 현재의 위기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면피용으로 들고 나온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배금자 변호사는 “정치자금 특별법 제정 발상은 이해 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범죄행위를 사면하겠다는 점에서 입법권 남용이며 평등권을 침해해 위헌 소지가 크다.”면서 “불법 정치자금은 국민들로부터 사면받을 게 아니라 심판받아야 할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제도 보완해야” 반면 “불가피한 것 아니냐.”며 특별법제정 등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견도 있다.비자금 문제는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부패문제로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한 선거공영제 도입 등을 전제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법무법인 세종의 김경한 대표변호사는 “정치권에서 사면 운운하는 것은 내 죄를 내가 고백할 테니 봐달라는 것으로 국민정서에는 안 맞는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과거 부패고리를 끊고 새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만큼 돈 안 드는 정치개혁방안을 동시에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H기업의 최고경영자도 “그렇게 가는 게 맞지 않으냐.”면서 “앞으로 기업에서는 ‘비’라는 얘기조차 꺼내지 못할 것”이라고 투명한 정치풍토 조성의 계기가 돼야함을 강조했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인 장유식 변호사도 “법리적 논란은 있지만 정치인의 충분한 자기반성과 함께 정치자금법과 자금세탁법의 개정을 전제로 한다면 ‘고해성사 후 사면’ 방식이 정치개혁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갑 안동환기자 eagleduo@
  • 손길승회장 탈세혐의 고발/국세청, SK해운 4065억 탈루 적발

    비자금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SK그룹 손길승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손 회장은 또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SK해운의 법인 자금 2392억원을 외부로 변칙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국세청 전군표 조사1국장은 23일 “SK해운에 대한 정기 법인세 조사 결과,소득금액 4065억원을 탈루한 사실을 밝혀내 법인세 등 1499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국장은 “조세범처벌법에 의한 포탈행위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지난 22일 SK해운과 손길승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97년 이후 SK해운의 법인세 자진납부 실적이 미미했고,전산으로 성실도를 분석한 결과 탈루혐의가 있어 법인세 일반조사 대상자로 선정해 지난 6월20일부터 세무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세무조사 대상기간은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또 세무조사 결과,SK해운의 법인 자금 2392억원이 변칙적으로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적발했다.국세청은 자금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점을 감안,법인세법에 따라 ‘대표자에 대한 상여’로 간주해 손 회장에게 소득세 845억원을 부과했다.이에 따라 손 회장이 내지 못하면 SK해운이 손 회장을 대신해 소득세를 낸 뒤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 오승호기자 osh@
  • “정치자금 성역없이 수사”강금실 법무 국회답변 2면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23일 정치자금 수사 확대와 관련,“대검 중수부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겠지만 법무부의 원칙은 어떤 성역도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이는 검찰의 정치자금 수사가 SK비자금 수사에 이어 다른 대기업 및 16대 총선자금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향후 검찰의 수사 방향과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 장관은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이 “한나라당 대선자금 수사를 SK에 국한하지 말고 확대해 차제에 과거의 정치자금에 대한 불법 비리를 발본색원할 것을 지시할 용의가 없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특히 불법 정치자금의 발본색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그것이 법무장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강력히 지시하고 소신껏 수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강 장관은 또 한나라당의 안기부 예산횡령 의혹 사건과 관련,“횡령자금의 국고 반납을 위해 1250여억원에 달하는 한나라당 재산을 가압류할 계획이 없느냐.”는 천 의원의 질문에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한 손해배상 민사재판과 관련,“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재판부에서 형사사건과의 관련 때문에 늦어졌다.”며 “기일조정신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바로 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한나라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법리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정치인이 먼저 정치자금에 대해 양심선언을 한 뒤 대가성이 있거나 개인 치부에 사용한 경우에만 처벌하도록 법·제도를 개선할 의향’에 대한 우리당 김희선 의원의 질문에 “국회에서 중지를 모아 현행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면 개정하는 등으로 (그렇게) 하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최돈웅 100억’ 파장 / 홍준표, 국회 대정부질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 선배인 이영로씨가 관급공사를 따주겠다며 부산의 K종합토건,B·D건설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최도술씨에게 300억원을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특히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인 이씨가 거둬들인 돈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씨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고 말해 노 대통령과 이씨의 직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노 대통령이 최도술씨 비리를 보고받고 ‘눈 앞이 캄캄해졌다.’는 대목은 최씨가 SK로부터 받은 11억원 때문이 아니라 부산 건설업자들이 관급공사를 노리고 최씨에게 넘겨준 300억원 때문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영로씨는) 김대중 정부 때 호남 건설업체가 관급공사를 모두 차지했던 전례에 따라 관급공사를 노리고 돈을 모아줬으나,조달청 입찰방식이 전자입찰로 바뀌면서 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돈을 거둬가고 액션(행동)이 없자 부산상공회의소 김성철 회장 등이 지난 5, 9월 중순및 하순 등 3차례 청와대를 방문,문재인 민정수석을 만났다.”면서 “이로 인해 청와대에서도 이 문제를 알게 됐고,검찰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사건의 본질은 ‘이영로 게이트’인데도 이영로씨가 최도술 사건이 터지자 갑자기 중풍으로 입원했고,말을 못한다고 하는 바람에 최씨 문제가 SK 비자금 11억원 사건으로 축소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홍 의원은 SK 비자금 사건과 관련,“비자금 장부 은닉처를 알려준 사람은 손길승 회장의 측근”이라면서 “최태원씨가 구속되고 손길승씨의 반격으로 이 사건이 터졌으며,검찰은 이미 지난 5월 SK 비자금 장부를 압수,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또 “지난 5월 검찰 고위 간부와 이영로씨가 휴대전화 통화를 계속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최씨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부산 광안리에서 회를 먹다가 ‘날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며 난리친 일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문 민정수석은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지난 5월7일,8월6일 두 차례 만난 사실은 인정했다.문 수석은 지난 5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 10여명이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최도술씨를 만나 오찬을 하는 자리에 뒤늦게 합류했다는 것이다. 검찰도 홍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수사에 관여하려는 행위”라면서 “진행 중인 수사를 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사실상 수사에 대한 관여이자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영로씨에게 돈을 주었다는 당사자로 지목된 K종합토건과 D건설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최돈웅 100억’ 파장 / 한나라 대선자금 집행·배분 담당 ‘회의체’ 존재說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SK로부터 받은 100억원에 대해 떠돌던 풍문들이 대체로 사실로 굳어져가는 형국이다.1차적으로 공조직 유입설이 기정사실화됐다.그래서 일부 중진들과 사조직으로도 흘러갔을 것이라는 추측도 점차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다.23일 한 주요 당직자는 “100억원이 전부 당으로 들어오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자금 관련 ‘회의체’의 존재설도 제기됐다. ●“100억원이 다 들어오진 않았다.” 또 다른 당의 한 관계자는 “‘최돈웅 의원에게 돈이 전달될 때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는 검찰의 주장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당시 현장에서 돈을 보낼 곳으로 즉시 분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부는 당으로,일부는 최 의원과 가까웠던 중진들과 사조직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부에서는 최 의원이 부국팀의 주요인사와 대단히 가깝게 지냈던 점을 주목,이에 수긍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자금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 테이블이 존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당시 선대본부장이었던 김영일 사무총장과 이재현 재정국장,이흥주 후보특보 등이 정규 멤버로 거론된다.이 가설은 문제의 돈이 공·사조직 모두로 흡수됐을 것이라는 관측과도 맥이 닿아 있다.“대부분의 대선자금은 이들이 집행 계획을 짰고 돈도 직접 배분했다.”는 주장이다. ●시·도지부를 통해 현장 투입 당으로 들어온 자금은 대부분 시·도지부를 통해 지구당으로 내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의 한 지구당 관계자는 “1997년보다 2002년 선거에 더 많은 돈이 내려왔다.”면서 “공식적인 돈은 통장을 통해 들어왔지만 나머지는 시·도지부에서 내려왔다.”고 전했다. 뒤에 부인하기는 했지만,박주천 현 총장도 “16개 시도지부에 돈이 나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문제의 100억원이 현찰이었기 때문에 다른 정치자금과 함께 섞여 집행됐을 것”으로 보여 SK비자금의 용처를 명확히 구분하기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당시 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에게 시선이 쏠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지만,김 의원도 전모 파악은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박 총장은 “사무총장이라 하더라도 돈의 출처는 묻지 않는 게 관례처럼 돼 있다.총액이 얼마인지만 파악하고 집행을 지시한다.”고 말했다.대선 때 주요 당직자도 “당시 서로 묻지도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전부를 안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한 김 의원의 발언은 중진의원 개입설과도 연결된다.‘중진의원들에게 먼저 빠져나간 돈은 자신에게 돈이 전달되기 이전 단계의 일이므로 알 수 없다.’는 식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최돈웅 100억’ 파장 / 昌 향하는 ‘檢’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결정적인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100억원 사용처와 관련,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핵심 인물에게까지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0억원의 사용처 조사는 쉽지 않다.시기가 대선에 임박한 지난해 11월인데다 빼내 쓰기 쉽도록 현금 1억원 단위로 비닐봉투에 담겨 전달됐다.이는 계좌추적 등 다른 수사기법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사실상 봉쇄한 것이다.최 의원이 진술을 거부하면 수사는 우회를 거듭할 수밖에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구멍뚫린 허술한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검찰은 그러나 충분한 정황조사와 전방위 압박을 통해 최 의원의 입을 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최 의원의 운전사 등을 통한 비자금 전달 루트를 추적하거나 최 의원 본인과 주변인사들의 계좌추적 등으로 최 의원을 계속 죄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이 진술 안 한다고 해서) 수사기관이 놀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치밀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최 의원이 한나라당측에 SOS신호는 수차례 보냈으나 한나라당측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검찰에게 유리한 환경이다.한나라당으로서도 최 의원을 비호하거나 두둔할 수 없는 처지다.기껏해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300억원 수수설을 제기하는 등 형평성있는 수사를 촉구하는 정도다.더 기댈 곳이 없는 최 의원으로서는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한 이상 사용처도 진술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이 손길승 SK그룹 회장 등의 탈세 혐의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사건을 접수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검찰의 탈세사건 수사는 국세청의 고발이 있어야 이뤄진다. 그러나 실무적으로는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탈세혐의를 포착,국세청에 고발절차를 밟으라고 통보한 뒤 고발을 받아 수사에 착수하는 경우가 많다.계속된 수사로 SK그룹 관련 자료들이 검찰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고발건도 사실상 검찰 작품으로 봐야 한다. 검찰이 국세청의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한 것은 뇌물 혹은 정치자금 공여자 입장인 SK그룹에 대한 압박으로 보인다.SK가 100억원의 비자금을 한나라당에 전달한 뒤 당시 비자금의 최종 수령자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확인했을 경우를 염두에 둔 것이다. 검찰이 규명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100억원의 사용처와 100억원 수수사실을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느냐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한나라계좌 제한적 추적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SK로부터 받은 100억원 가운데 일부가 중앙당이나 최 의원을 통해 지난해 대선 당시 당 중진들에게 분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4·19면 한나라당의 한 소식통은 23일 “최 의원이 받은 돈 가운데 일정액이 당시 핵심 중진의원들에게 건네졌고,이 돈은 당의 공식 회계조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외곽조직 등에 투입된 것으로 안다.”면서 “일부 자금은 중앙당을 거쳐 일선 지구당이나 직능단체에도 지급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이날 최돈웅 의원을 상대로 사용처 추궁을 위한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최 의원이 사용처에 대해 진술하는 대로 관련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국회와 당은 국민 의사를 대변하는 기구인 만큼 존중해야 하며 마구잡이식으로 뒤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정한 선을 그었다. 검찰은 SK비자금이 흘러간 혐의가 있는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과 함께 대선 당시 주요 당직자 및 선대위 관계자,그리고 당 일부 계좌 등에 대해 ‘제한적 계좌추적’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또 서청원 전 대표,김영일 전 총장 등 대선 당시 당직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신중히 검토 중이며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간접조사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K그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는 24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2000년 7월 국회 산자위원장 때 현대건설측으로부터 영광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박광태 광주시장을 소환 조사한 뒤 이날 밤 귀가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현대비자금 연루 혐의자들과 함께 사건을 종결짓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사법처리 수위 등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최 의원이 받은 SK자금이 어떤 경로로 어떻게 쓰였든 한나라당 대선자금으로 쓰인 것은 확실한 만큼 당 대표로서 이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최 대표의 발언은 문제의 100억원이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 외의 대선자금으로 쓰였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당이 불법자금을 합법적 통로나 방법이 아닌 수단으로 받아 쓴 만큼 이에 대해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수사에 응해야 하며,국민 앞에 떳떳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수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검찰 수사가 공정하지 않을 때는 우리 입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 조태성기자 jade@
  • “SK100억 黨유입 추정”/한나라 박주천총장 밝혀 최병렬대표 대국민 사과

    한나라당이 22일 최돈웅 의원이 SK로부터 받은 비자금 100억원의 당내 유입과 대선때 사용을 사실상 시인했다. 한나라당 박주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일단 여러 정황상으로 볼 때 최 의원이 받은 SK 비자금이 당에 들어왔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 의원이 개인적으로 유용한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이회창 전 후보의 사조직인 부국팀도 최 의원과 연결고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부국팀에서 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결국 당으로 흘러 들어와 대선과정에 쓰였을 것으로 유추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날 “최 의원의 자금 수수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박진 대변인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한편 이회창 전 총재도 검찰수사가 끝나면 나름대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이 전 총재는 최 의원 등이 자신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던 만큼 후보로서 도덕적 책임에 대해 밝히겠다는 것이지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직접 사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 전 총재와 SK비자금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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