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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생인수 로비의혹 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한화그룹이 지난 대선기간 정치권에 건넨 채권 60억원 이외에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수십억원의 흐름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한화가 2002년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로비자금으로 이 채권을 사용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한화 로비설에 대한 첩보가 들어와 조사하고 있다.”면서 “대선자금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80억원 가운데 마지막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채권의 연결고리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자금 수사 때 검찰은 한화가 2002년 8∼9월쯤 채권 80여억원을 사들여 이 가운데 50억원은 한나라당과 노무현 캠프에,10억원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공한 사실을 밝혀냈다. 현 수사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다는 나머지 20억원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회플러스] 박지원씨 구속집행정지 풀려나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박지원(62)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16일 풀려났다. 녹내장을 앓고 있는 오른쪽 눈을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집행정지 기간은 내년 1월15일까지 두 달이다.
  • ‘공소시효 벽’ 대부분 불기소

    ‘조동만 비자금’ 수사가 ‘찻잔속의 태풍’에 그친 채 사실상 막을 내렸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15일 조동만(수감)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들 가운데 이원형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불구속기소하고 나머지 정치인 등은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사법처리되는 인사는 이미 구속기소된 조씨와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를 포함,3명에 그칠 전망이다. 당초 조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그가 정치권에 뿌린 돈의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됐고, 수사도 이른바 ‘조동만 리스트’에 맞춰졌지만 성과는 미미한 셈이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열린우리당 의원, 김중권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 등에 대해 모두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3년)가 지났다는 것이다. 조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모 대학원 교수 방모씨도 같은 이유로 불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받은 금품의 대가 관계를 규명하지 못했다.”면서 “정치자금 위반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의 경우,2000년 총선 당시와 민주당 대표 시절 조씨로부터 모두 7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으나 대가 관계를 규명하지 못해,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뇌물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김 의원에 대해서도 총선기획단장이었던 2000년 3월 조씨로부터 받은 1억원을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해명을 반박하지 못했다. 유 전 지사의 경우 1998년 조씨로부터 PCS사업자 선정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비서를 통해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했으나 본인 등이 부인하고 직무관련성도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씨의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가 적용됐지만 고령인 점 등을 감안, 불구속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 심리로 열린 김현철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김기섭씨가 ‘올해 총선에 출마하려는 현철씨를 돕자.”며 돈을 요구해와 정치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박지원 전 장관 대법원 파기환송 이끈 소동기 변호사

    박지원 전 장관 대법원 파기환송 이끈 소동기 변호사

    “수사기록을 분석하면 할수록 무죄라는 확신이 더해 갔습니다.”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변론,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을 이끌어낸 소동기 변호사는 14일 “검찰이 서울고법에서 내세울 추가 증거를 반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 변호사는 지난해 8월 대북송금사건으로 기소된 박씨에게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가 추가되자 사건에 뛰어들었다. 박씨가 “김영완·이익치씨가 나에게 왜 이런 누명을 씌우는지 알 수가 없다.”며 고향 후배인 소 변호사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2000년 4월 박씨에게 양도성예금증서(CD) 150억원을 직접 전달했고, 무기거래상 김영완씨는 돈을 받아 관리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소 변호사는 박씨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우선 A4용지 300장씩 묶인 46권의 수사기록을 꼼꼼히 검토했다. 핵심은 지난해 4월 검찰수사 때까지 150억원 대부분을 갖고 있던 김영완씨가 누구와 공모했느냐로 정리됐다. 검찰은 박지원씨와 공모했다고 주장했고 소 변호사는 이익치씨와 공모했다고 맞섰다. 골프광인 김영완씨의 인간관계를 분석하려고 소 변호사는 골프장 기록을 뒤졌다.1999년 11월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던 이익치씨가 석방된 직후 처음으로 골프를 쳤던 사람이 김씨란 사실을 확인했다. 돈이 전달된 2000년 4월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러 이씨가 출국할 때마다 김씨가 동행한 사실도 알아냈다. 현대 비자금 200억원을 받아 구속기소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씨 진술이 어긋나는 것도 발견했다. 박지원씨 사건에선 김영완씨를 99년 5월말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무실에서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지만, 권노갑씨 사건에선 98년 1월 김영완씨 소개로 이씨와 정몽헌씨가 권노갑씨 집을 방문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소 변호사는 해외도 누비고 다녔다.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도망간 김영완씨의 행적을 찾기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했다. 김씨가 진술서를 법원에 내면서 변호사와 함께 동남아의 콘라드 호텔에서 작성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씨와 김씨의 관계를 알기 위해 일본도 다녀왔다. 박지원씨가 대북송금과정에서 북한과 접촉한 요시다 다케시란 일본인을 두 사람과 함께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소 변호사는 1심,2심에서 이·김씨 주장의 허점을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이들의 주장을 믿을 수 없는 이유를 A4용지 200장으로 정리해 대법원에 제출했다. 확정 판결이 내려지려면 재판을 더 열어야 한다. 따라서 소 변호사의 변론이 맞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소 변호사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大法, 박지원씨 150억 수수혐의 무죄취지

    大法, 박지원씨 150억 수수혐의 무죄취지

    대법원 2부(주심 유지담 대법관)는 12일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에 추징금 148억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150억원 수수 혐의에 대해 사실상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박씨는 이날 보석을 신청했다. 박씨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11일 오전 갑자기 안압이 높아져 현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는 15일 다시 수감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영완씨가 그의 변호사를 외국 호텔로 불러 작성한 2차례의 진술서는 그 작성 경위와 방법이 비정상적이고 내용도 의심스러운 데다 피고인의 반대신문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어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박 전 장관에게 CD 150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대한) 이익치씨의 진술은 사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있고 피고인을 만난 시간 등에 관해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어 신빙성이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계좌추적에서 공소사실을 입증할 사항이 나오지 않은 점과 경험적으로 볼 때 피고인이 감사 인사를 마땅히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정몽헌씨에게 감사 인사를 하지 않은 점 등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들을 제대로 감안하지 않은 원심의 판결은 파기를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원심으로서는 이러한 점들에 대해 더 심리를 한 다음,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익치씨의 진술의 신빙성에 관해 좀 더 면밀히 검토해 유·무죄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유죄의 인정은 공소사실이 진실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증거에 의해야 하고 이러한 정도의 심증을 형성하는 증거가 없다면 설령 피고인에게 유죄의 의심이 간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박 전 장관이 SK그룹에서 7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대북송금 과정의 직권남용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은 원심대로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박 전 장관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전 북한에 5억달러를 불법 송금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작년 6월 구속기소된 뒤 현대측으로부터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을 수수한 혐의 등이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엇갈린 판결 DJ 핵심측근

    똑같이 현대그룹의 비자금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왼팔’과 ‘오른팔’ 격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법원에서 엇갈린 판결을 받아 운명이 엇갈리게 됐다. 권 전 고문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지만 박 전 장관은 일단 무죄 취지로 파기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숨은 주역인 박 전 장관은 지난해 6월 현대 비자금 150억원 수수와 대북 송금과정의 직권 남용,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꽃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겠느냐.”고 수감의 변을 밝혔던 박 전 장관은 수감 중 급성 녹내장에 걸려 실명 위기에 놓인 뒤 수술을 받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또 올해 시행된 각종 사면에서 번번이 제외됐다. 그러나 대법원이 12일 징역 12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해 박 전 장관은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됐다. 서울고법이 대법원의 파기 환송 취지를 어떻게 판결에 반영할 지 알 수 없지만 일단 보석 신청을 해 석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역시 현대 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 전 고문은 징역 5년 및 몰수 국민주택채권 500장(50억원), 추징금 150억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권 전 고문은 1심부터 무죄가 선고되기 전까지 수염을 깎지 않으며 무죄 판결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재판정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결국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하늘만은 진실을 알 것”이라며 품었던 일말의 희망마저 수포로 돌아갔다. 권 전 고문은 사면을 받지 않는 한 교도소에서 인생의 황혼을 맞아야 할 처지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대법원 파기환송 배경

    대법원 파기환송 배경

    대법원이 13일 박지원(62)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뇌물수수죄를 무죄 취지로 파기해 환송한 것은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무기거래상 김영완(51·미국 도피중)씨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익치씨는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에게서 양도성예금증서(CD) 150억원을 받아 박씨에게 전달했고, 김영완씨는 박씨에게서 이 채권을 받아 세탁한 뒤 보관했다고 진술한 인물이다. 두 사람의 진술은 박씨가 1·2심에서 징역 12년을 받은 데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됐다. ●김영완씨 진술서 해외서 작성 박씨의 혐의는 세가지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5억달러를 송금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가 첫째다. 또 SK그룹에서 7000만원, 금호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있다. 이 가운데 박씨는 150억원을 받은 혐의는 완강하게 부인해 왔다. 대법원은 김영완씨가 동남아·동북아 지역 호텔에서 변호사와 함께 만든 진술서는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김씨의 진술서는 작성경위와 방법이 비정상적이고 피고인에 대한 반대신문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기에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의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김씨 진술서는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데 원심이 이를 증거로 채택한 것은 잘못”이라고 증거능력을 부인했었다. ●이익치씨 ‘일관성·신빙성 부족’ CD를 전달했다는 이익치씨의 주장은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대법원은 “이익치씨가 박씨에게 돈을 전달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여러차례 말을 바꿔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익치씨는 지난 1999년 9월∼2000년 4월 자신의 일정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는데 박씨에게 돈을 전달한 날짜만을 기억하지 못하고, 프라자호텔에서 돈을 전달한 시간도 여러차례 바뀐 점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대법원은 지적했다. ●검찰 당혹속 증거 보완키로 아직 최종 확정 판결까지는 과정이 남아있지만 박씨가 서울고법의 재심리와 재상고를 거쳐 뇌물수수 혐의를 벗을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은 “파기환송된 고법에서 이익치씨 진술의 신빙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영완씨의 신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비자금 10억~50억弗은 어디로

    |파리 함혜리특파원|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이 임박한 가운데 수십억달러로 추정되는 비자금을 차지하려는 물밑 다툼이 치열하다. 프랑스 파리의 병원으로 달려간 자치정부 지도자들과 부인 수하 여사간 갈등도 결국은 아라파트 사후 권력과 돈에 대한 ‘상속권’을 둘러싼 힘겨루기인 셈이다. ●세계 각지 은행에 분산 예치 아라파트는 40여년간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면서 아랍과 서방세계가 원조한 돈을 세계 각지에 비밀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자금 규모는 10억∼30억달러, 심지어 50억달러라는 주장도 있지만 정확한 규모와 행방은 아라파트 밖에는 모른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재무장관을 지낸 자위드 알구세인은 1996년 장관직을 사퇴할 당시 PLO가 세계 각지에 투자한 돈이 30억∼5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몰디브의 항공사에서 그리스의 해운회사, 바나나농장,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 등 각종 투자사업과 세계 각지의 은행에 심복들 명의로 분산 예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는 아라파트의 개인재산이 3억달러로 2003년 기준 세계의 왕족과 독재자 가운데 6위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12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아라파트의 비자금은 1970∼80년대에 아랍세계가 PLO에 지원한 돈과 1990년대 서방세계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원조한 자금 등을 통해 조성됐다. 알구세인은 아랍권이 1979년부터 10년간 PLO에 매년 2억달러씩 지원했고, 이중 매달 1025만달러를 아라파트에게 주었다고 말했다. 아랍권 자금은 아라파트가 19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대통령 편을 들면서 끊겼고, 대신 후세인이 1억 5000만달러를 주었다.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된 서방자금은 65억달러에 달한다.2000년 이후 국제사회의 원조는 매년 10억달러가 넘는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은 밝혔다. 특히 1994년 오슬로 평화협정 이후에는 이스라엘이 거둔 팔레스타인인들의 세금과 담배, 연료독점사업에서 나온 수익도 국고가 아닌 아라파트의 텔아비브 계좌에 들어갔다. ●팔 의회,“팔레스타인 국민 재산” 아라파트의 비자금을 누가 상속하고 관리할 것인가는 권력승계 못지않게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아라파트의 재산 상속 1순위는 부인 수하 여사와 외동딸 자흐와(9)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내에서는 아라파트의 비자금은 그의 개인돈이 아닌 팔레스타인 국민들 재산이기 때문에 측근들이 빼돌리기 전에 환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팔레스타인 의회가 아라파트 사후 공식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아라파트의 비자금 추적경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2001년부터 프랑스에서 사는 수하 여사 명의로 된 스위스·프랑스 은행계좌로 입금된 ‘정체불명의 뭉칫돈’이 아라파트 비자금과 관련 있는 것으로 예비조사를 마쳤다.IMF와 유럽연합도 자금을 추적 중이다. lotus@seoul.co.kr
  • 튀는 언행·파리서 사치 ‘눈총’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그의 34세 연하 부인 수하(41) 여사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식불명인 아라파트의 인공호흡기를 뗄 결정권을 가진 유일한 인물이자 막대한 유산의 상속자이기 때문이다. ●아라파트 인공호흡기 뗄 권한 가져 은행가 아버지와 팔레스타인의 유명한 언론인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수하 여사는 1990년 튀니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본부에서 아라파트 수반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만 해도 세간에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 유학 시절 아라파트를 만난 것이 인연이 돼 튀니지에 망명 중이던 PLO 공보비서로 채용됐고 아라파트 수반과 급속히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구성되면서 남편과 함께 요르단강 서안으로 돌아온 그는 화려한 금발로 염색하고 최고급 브랜드를 즐기며 튀는 언행을 일삼아 자치정부의 골칫거리라는 비판도 받았다.95년 딸을 낳았고 2000년 9월 제2차 인티파다(민중봉기)가 시작된 뒤 딸을 데리고 요르단강 서안을 떠난 뒤로는 파리에서 살았다. 아라파트 수반과는 사실상 별거 상태였다. 수하 여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지고 다치는 비극이 잇따르는 상황에서도 파리의 고급 백화점을 전전하며 쇼핑을 즐긴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팔레스타인과는 무관하게 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4살 연하… 막대한 유산 상속자 이 때문에 최근 의식을 잃은 남편 아라파트를 둘러싼 그의 행보를 두고 “막대한 유산을 겨냥한 것”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아라파트 수반이 부정하게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하 여사 명의의 은행계좌에 2002년 7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1150만달러가 입금된 것으로 확인돼 지난해 프랑스 검찰이 예비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황장석기자 연합 surono@seoul.co.kr
  • 최원석 前회장 5년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이현승)는 3일 1995년부터 1996년까지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서 6000억원을 대출받고, 비자금 184억원을 조성·횡령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된 동아그룹 최원석 전 회장에게 징역 2년6월의 형을 두 번 선고했다. 최 피고인은 지난 1997년 4월 백남치 전 자민련 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기 때문에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1997년 4월 이전 범행과 이후 범행을 분리해 선고한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배임 사건에서 보석 석방된 점을 감안,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금융기관이 입은 직접 피해가 7400억원에 이르렀고, 결국 공적자금이 금융기관에 투입, 국민경제도 상당한 부담을 떠안았다.”면서 “비자금 횡령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화물운송協 정치권로비 수사 “사업 허가제 개정 개입” 첩보

    전국화물자동차 운송사업연합회가 관련 법 개정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물차 운수사업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꾸어 신규사업자 진입을 어렵게 한 올초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화물운송사업연합회가 특별회비 명목으로 회원들로부터 금품을 거두어 로비자금으로 썼다는 첩보에 따라 지난달 연합회의 5개 지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경찰은 부산과 대구 지부가 3000만원씩을 연합회에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연합회 고위간부 A씨 지시로 화물자동차공제조합 계좌에서 1억원 가량이 인출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돈이 흘러간 곳을 확인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시장점유율 10%로 높일것”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시장점유율 10%로 높일것”

    “한국씨티은행은 특정은행을 경쟁상대로 삼기보다는 고객의 기대와 경쟁할 것입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6∼7%인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과거 한미·씨티은행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니치 플레이어’였지만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이 정도로는 성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행장은 그러나 “지나친 가격 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출혈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보다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성장을 위해 다른 금융사를 인수할 계획은 아직 없다.”며 당분간은 통합작업에 힘쓸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소비자금융 부문에서는 옛 씨티은행의 강점인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씨티골드를 통해 ‘중산층 시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해 50만명으로 추산되는 고객층을 놓고 치러질 은행권의 격전을 예고했다. 또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확대 요구와 관련,“중기라고 해서 무조건 대출을 안해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이는 중기가 지닌 위험도를 (금리 등의)가격에 제대로 반영을 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업을 하면서 중기를 무시하면 많은 것을 잃게 된다.”며 “중소기업금융은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 행장은 “씨티그룹은 전략적 투자자로 한국에 진출한 만큼 단기적인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영업하는 투자자들과는 구별되어야 한다.”며 펀드가 대주주인 일부 외국계 은행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1일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한국지점이 통합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은 총자산 66조원, 점포수 238개, 직원수 4100여명의 중견은행으로 도약했다. 옛 한미은행과 옛 씨티은행의 전산 통합은 내년 8월로, 신용카드 통합은 내년 11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논설위원 李容遠 (편집국)△수석부국장 廉周英△부국장 黃鎭鮮 吳炳男 ■ 국무조정실 ◇이사관 승진 △규제개혁2심의관 崔大鎔 ■ KT&G ◇전보(전무) △마케팅본부장 겸 기획조정실장 李廣烈 △해외사업본부장 겸 사업개발·부동산사업본부장 閔泳珍 (상무)△중앙연구원장 李泳泰 (1급)△북서울본부장 閔丙漢 △전남〃 宋奉采 △충남〃 李相仁 △강원〃 朴文圭 △전북〃 姜周遠 △신탄진제조창장 李泰炯 △광주〃 李錫佑 △영주〃 劉濟福 △인쇄창장 崔鎭英 △남원원료공장장 염동배 △김천원료〃 丁俊夏 △제조본부 제조국장 金光準 △원료본부 원료생산국장 金鎭源 △부동산사업본부 부동산사업〃 權鳳純 △신탄진제조창 지원〃 鄭憲泳 △원주제조창 〃 金相奭 ◇승진(1급)△제주본부장 崔圭炯 △경영관리본부 경영지원국장 이수영 △ 〃 경영정보국장 李甲洙 △원료본부 원료관리〃 張宰植 △사업개발본부 사업개발〃 崔聖官 △부동산사업본부 자산관리〃 李哲壽 △기획조정실 경영전략〃 崔尙喆 △ 〃 경영정책〃 許 業 △기술개발실 기술개발〃 崔允周 △ 〃 제품개발〃 朴栽敏 △홍보실장 崔正圓 △남서울본부 영등포지점장 姜熙龍 △북서울본부 종로〃 李啓植 △원주제조창 생산국장 李光勳 △광주제조창 〃 羅康潤 ■ E*트레이드 △경영지원총괄(전무) 梁壯原 △전략사업본부(상무) 成炳哲 △리서치본부(상무) 宋省昊 △IB본부(이사) 趙光植 △마케팅본부(이사) 表淳道 ■ 매일신문 △정치1부장 許容燮△사회1〃 洪錫峰△사회2〃 鄭仁烈△경제〃 李相勳△문화〃 徐琮澈△특집스포츠〃 鄭知和△사진〃 安相鎬△편집3〃 閔炳坤△Imaeil팀장 金重基△비서실장 李東寬 ■ 신한은행 ◇지점장 △광화문 許一坤 △숭실대역 개설준비위원장 尹甲善 △역촌동 車基丞 △은마아파트 鄭祥鎔 △분당PB 개설준비위원장 河祥鳳 △송현동 李京泰 △해운대 申範秀 △강남중앙기업금융 SRM 張起來 ■ 제일은행 ◇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천안 불당동 金周容 ■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기업영업본부장 安鎔秀△기업영업추진부장 金日台△중소기업부장 申東翰△동부지역본부장 金鍾培△서부지역〃 申吉雨△중부지역〃 李根桓△경인영업〃 李壽和△경인영업추진부장 朴榮鐵△대기업금융본부장 톰 팔로우즈△법인영업1부장 鄭在烈△법인영업2부장 柳明淳△공기업·금융기업금융본부장 安正模△은행·공기업영업부장 李鍾範△금융기업영업부장 文晶煥△종합금융본부장 申應植△신디케이션팀장 金才範△자산유동화팀장 金鍾澔△프로젝트파이낸싱팀장 겸 수출금융팀장 이삼성△기업금융상품영업본부장 洪性和△금융상품영업부장 金成哲△수출입상품영업부장 金鐘甲△증권영업부장 金姬瑨△GTS영업부장 金基范△Delivery System부장 韓禮錫△씨티서비스부장 高銀河◇소비자금융그룹△개인영업본부장 姜信元△개인영업추진부장 金英福△씨티골드사업부장 겸 D지역부장 田熙秀△씨티블루사업부장 金知會△씨티비즈니스사업부장 李承龍△전략영업센터장 겸 주택금융부장 趙成坤△오토금융부장 洪鐘協△A지역본부장 張東浩△B〃 朴鉉旻△C〃 鄭聖憲△E〃 玄允涉△카드사업본부장 마노즈 바르마△카드기획부장 이호석△카드마케팅부장 金民旿△카드세일즈부장 嚴敬植△카드TM센터장 都昶國△카드전산·준법감시팀장 金善淑△카드업무지원팀장 金泰鎬△소비자금융기획본부장 베티 드비타△고객만족부장 朴翊鎭△금융비즈니스개발부장 金榮錫△시장분석부장 란지트 카이라△소비자금융통합추진부장 빈센트 고△전자금융부장 姜大圭△마케팅본부장 李興周△씨티골드마케팅부장 呂寅彰△씨티블루마케팅부장 李敏興△수신상품부장 趙顯一△대출상품부장 金致訓△마케팅기획부장 朴元敬△Wealth Management본부장 金龍台△신탁·자금상품부장 金洪佑△투자상품부장 李權烈△방카슈랑스상품부장 文尙鏞△연수·상담부장 金石九△Wealth Management기획부장 黃義晩△씨티비즈니스본부장 金英哲△씨티비즈니스상품개발부장 白炫善△〃기획부장 龍煥彬△〃마케팅추진부장 韓成佑◇PB사업그룹△PB상품개발팀장 朱石暾△PB경영관리팀장 吳世任◇자금시장그룹△자금관리부장 朴炳卓△ALCO. 대외협력팀장 李範永△외환파생영업부장 黃聖培△외환데스크팀장 柳現廷△옵션〃 姜健鎬△스왑〃 金秀勳△경제분석팀장 吳碩泰△소비자금융자금본부장 데이비드 추△자금관리·상품개발팀장 蘇妙貞△자금기획팀장 李鶴浩◇여신·리스크관리그룹△여신·리스크관리그룹부그룹장 任演彬△대기업리스크관리1부장 鄭玉姬△대기업심사팀장 文恩英△대기업여신기획팀장 吳英欄△대기업포트폴리오관리팀장 金景美△기업리스크관리본부장 金慶洪△기업심사부장 李熙準△여신관리부장 李奉熙△여신기획부장 金容吉△소비자금융리스크관리본부장 李載日△개인여신리스크관리부장 金賢△카드리스크관리부장 金春京△개인대출센터장 劉永敏△개인신용관리센터장 朴哲換△소비자금융리스크통합추진부장 매튜 슈로더△시장리스크관리부장 李鎔沃◇경영지원그룹△인사1부장 朴都圭△인사2부장 李在榮△RE자산관리부장 沈揆泳△안전관리팀장 安泰烈△홍보부장 朴善悟△재무기획본부장 레이 아다모△소비자금융재무기획부장 알리 브로커△기업금융재무기획부장 金萬淳△재무회계부장 姜廷勳△IR팀장 成基天△세무회계팀장 金三星△구매·예산관리팀장 洪載善△법규본부장 유니스 김△기업지배구조팀장 金峻敎△신탁사업본부장 朴昶滸△신탁운용부장 宋斗一△구조화신탁팀장 潘炳澈△수탁영업팀장 梁仁容△신탁업무부장 金宰澈△업무/전산본부장 裵學△소비자금융업무부장 쉬리칸 크리샨△영업점업무부장 金錫珉△기업금융업무부장 白洪煜△기업업무통합추진부장 웨인 수△IT기획부장 金道秀△IT통합부장 金文杰△IT개발부장 柳在國△TI부장 崔炳秀◇Control본부/준법감시인△Control 본부장 李仁虎△준법감시인 겸 GCIB준법감시부장 李京浩△GCG준법감시·QA부장 李銀珠△GCIB QA부장 朴奉奎△C&C 연수부장 金在淵△C&C(PB, 신탁)·AML부장 孔世鳳△지점검사부장 李燦柱◇전략기획부/ARR/크레딧리뷰△전략기획부장 吳政植△ARR부장 일라이자 옹△크레딧리뷰팀장 姜信培◇지점장 △가락 韓振熙 △고잔 鄭泰憲 △관교동 李弼珍 △구로 金鍾泰 △남양주 남궁강 △대구 姜求萬 △동수원 李星應 △명동중앙 韓國秦 △무역센터 朴健植 △방배동 李松載 △부산 柳在賢 △부천 李景根 △상계동 李允雨 △상동 李美鈴 △서초동 李星勳 △송탄 宋大烈 △송현동 李南勳 △수성동 金成植 △수원 金東吉 △순천 黃龍淵 △신곡 朴元鉉 △신설동 李廷國 △안양 許大善 △압구정 白種婉 △양재 羅燾男 △여의도기업금융 曺道根 △역삼동기업금융 李善熙 △역삼역 金勇煜 △영동 金鉉喆 △영등포 李相逸 △영업부 金振東 △인천시청 申舜基 △잠실 任善彬 △청주 朴憲福 △포이동 田昇德
  • [재계 인사이드] 건설업계 CEO교체 바람

    중견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최고경영자(CEO)가 잇달아 바뀌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공격적인 확장경영 스타일보다는 전반적으로 회사를 관리하는 성향의 CEO로 주로 교체됐다. 건설 CEO 교체는 올 6월 이수건설에서 시작됐다. 전 이수화학 사장이었던 윤신박(63) 사장이 새롭게 이수건설을 맡은 것이다. 이수그룹은 지난해 8월 지주회사인 ㈜이수를 세우고, 그룹 전반에 대한 혁신을 감행했다. 윤신박 사장은 이수화학에서 재무를 담당했고 기획통으로 활동했다. 이수건설측은 “워낙 건설경기가 불황이라 공격적인 영업형 CEO보다는 관리형 CEO가 임명됐다.”면서 “중장기 과제로 이수건설의 상장을 준비중이나 재무담당이었던 CEO가 임명된 것과 상장추진과는 별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수건설은 새로운 CEO임명과 함께 올해 아파트 공급을 7000가구에서 5000가구 이하로 줄이는 등 사업 재검토, 사업지 매각, 조직개편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아파트를 지으려고 산 의정부의 땅 등 사업지 매각도 추진중이다. 롯데건설도 최장수 CEO였던 임승남(66) 전 사장에 이어 지난 1일 이창배(57) 부사장을 신임 사장에 임명했다. 전 임승남 사장은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롯데호텔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으나 다른 군소 건설회사 대표로 나선다는 하마평이 있다. 신임 이창배 부사장도 이수건설과 마찬가지로 전 임승남 사장이 확장영업형이었던 데 반해 관리형 CEO라는 평이다.1975년 롯데그룹에 입사했으며 부산호텔롯데와 롯데물산 기획관리실 부장 등을 거쳤다.93년 롯데쇼핑 건설사업본부 전무이사로 옮겨 올 3월 대표이사에 임명됐었다. 남광토건은 금융인 출신 이희헌(45) 사장이 회사자금 횡령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이동철(45) 토목사업본부장(상무)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이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여 지난 82년 남광토건에 입사한 뒤 영동고속도로 등 15곳에 이르는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남광토건은 이 사장이 현장소장 경험이 풍부한 CEO인 만큼 전문성을 살려 회사 정상화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법정관리중인 건영도 이달 들어 권구민(58) 관리인이 새로 맡게됐다. 권 관리인은 대한주택공사 임원 출신으로 한양, 영풍산업 등의 관리인을 거쳤다. 건영의 엄상호 회장은 1996년 8월 부도 이후 비자금 조성 및 금품 로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이후 재기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으로 풀려난 뒤 외부 활동도 없다. 세광종합건설도 지난달 건영의 임원을 역임한 임승빈(52) 전 미래건설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해외투자 사기 설친다

    경기불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외 채권 매각이나 해외 투자·취업을 미끼로 돈을 뜯어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4일 미국 재무성이 발행한 채권을 싼값에 사들여 국내에서 팔면 큰 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꾀어 신모(51)씨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챈 김모(48)씨 등 2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조모(49)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7월 서울 S호텔에서 전직 병원장인 신씨를 만나 “70년 전 미국 재무성이 발행한 채권 1000억달러(120조원)어치를 중국에서 싼값에 구입해 한국에서 되팔면 거액을 남길 수 있다.”며 구입경비 명목으로 5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9월에는 “배로 채권을 운반해야 하는데 요즘 밀수 단속이 심하다.”면서 “대신 비자금으로 조성된 거액의 달러화를 절반 가격에 팔 테니 경비를 달라.”며 2억원을 추가로 뜯어내기도 했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금색 상자 20개에 채권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신씨를 안심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보여준 채권은 일련번호가 위조된 가짜였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이들을 만나기 직전 경기불황으로 병원문을 닫았다.”면서 “어떻게든 재기해보겠다는 마음이 급해 꼬임에 넘어갔다.”고 후회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사업자금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대출이 되지 않는 사업가에게 해외에서 신용장을 개설해 국내은행에서 사업자금을 대출받아주겠다며 경비 명목으로 3명으로부터 1억 8000여만원을 가로챈 일당 3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현지에 브로커까지 두고 피해자들을 직접 데려가 안심시켰다. 이밖에 16일에는 지하철에서 나눠주는 무가신문에 ‘이·미용사 급구, 미국가실 분 비자상담 환영’이라는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4명으로부터 취업 알선료 명목으로 7000만원을 뜯어낸 일당 2명이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가 악화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부유층이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돈을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늘고 있다.”면서 “쉽게 거금을 벌 수 있으니 해외로 눈을 돌리라고 접근하는 사람들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우건설 박세흠 사장 “외국계 투기자본에 팔려선 안돼”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대우건설 박세흠 사장은 21일 극동건설과 남광토건처럼 외국계 투기자본에게 회사가 팔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워크아웃(기업개선)을 졸업한 쌍용건설은 종업원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대우건설이 공적 자금으로 정상화된 회사인 만큼 매각은 당연하다.”면서 제대로 된 사람에게 팔리기를 희망했다. 대우건설을 사려는 사람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건설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당한 매각대금은 자산가치가 2조원 수준인 만큼 1조∼1조 35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매각주간사 선정에 삼성증권,LG증권 등 경쟁 건설업체 계열사가 참여한 것과 관련, 회사 기밀이 노출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아셈(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대우건설의 하노이 신도시와 하이동 공단 조성사업이 급진척됐다.”며 “100만평 규모의 하이동 공단은 한국기업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가 올초 정치 비자금 문제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서는 “대우건설은 99.9% 정화됐다.”면서 “불행한 사건이 빠른 시간 안에 비자금 부담으로부터 탈피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사업계획으로 “대기업은 주택경기가 나쁠수록 실수요자가 찾으므로 영업하기는 편하다.”면서 “내년에도 민간건설 부문은 위축될 것으로 보이므로 공공부문과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등지에서의 자신있는 해외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전재용씨 항소심서 석방

    전재용씨 항소심서 석방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이홍권)는 19일 국민주택채권 167억여원을 증여받은 뒤 세금 71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40)씨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60억원을 선고했다. 재용씨는 8개월 9일 만에 석방됐다. 재판부는 1심대로 73억 5000만여원은 아버지 전두환씨 비자금으로, 나머지는 무죄를 선고한 원심과 달리 외조부 이규동씨가 증여한 것으로 모두 유죄라고 인정했다. ●“은둔때 채권거래 중단… 전두환 돈 맞아” 재판부는 “피고인이 88년에 받은 결혼축의금을 외할아버지인 이규동씨가 뒤늦게 돌려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채권 매입경로를 살펴보면 88년 이전에 조성된 것도 상당수라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전두환씨가 백담사에서 은둔생활을 할 때와 구속됐을 때 채권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면서 “전두환씨 계좌에서 흘러나온 채권 73억 5000만원은 ‘전두환 비자금’이란 1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93억여원에 대해서 재판부는 “전두환씨에게 받았다는 의심은 들지만 같은 날, 같은 종류가 거래됐다는 이유로 증여자가 동일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용씨가 2002년 12월에 이규동씨에게 받았다고 줄곧 진술했기에 증여자를 외할아버지로 보는 것은 합당하다.”며 1심을 뒤집었다.1심 재판부는 “계좌추적 결과 전두환씨나 이규동씨에게서 나왔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불법자금 형성에 관여 안해 실형 면제” 모든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고도 재용씨를 집행유예로 풀어주는 것에 대해 재판부는 “아버지 전두환씨가 추징을 피하기 위해 재산을 은닉,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지만, 피고인은 불법자금 형성에 관여하지 않았고, 벌금과 세금을 내면 증여받은 돈 120여억원을 모두 써야 한다는 점을 고려, 실형을 선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이 끝난 뒤 재판부 한 관계자는 “드러난 재용씨 재산이 많아 아버지처럼 벌금이나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용씨는 2000년 12월 말 외할아버지 이규동씨 집에서 받은 국민주택채권 167억여원(시가 119억원)을 차명계좌로 관리하고, 증여세 71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1심에선 징역 2년6월과 벌금 33억원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권노갑씨 징역5년 확정

    동교동계의 맏형으로 불리며 김대중 정부 시절 핵심 실세 역할을 했던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끝내 징역 5년형을 살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재윤 대법관)는 8일 ‘현대비자금’ 20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권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5년 및 몰수 국민주택채권 500장(50억),추징금 15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몽헌·김충식·이익치씨 등이 법정과 검찰에서 진술한 비자금 200억원의 조성경위와 전달과정 등을 종합할 때 피고인이 김영완씨와 공모,고 현대아산 회장 정몽헌씨로부터 200억원을 수수했다는 이 사건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권씨는 2000년 2월 서울 S호텔에서 김영완씨와 함께 정몽헌씨,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만나 “총선때 돈이 많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한 뒤 금강산 카지노 사업허가 등 대북사업에 대한 지원을 대가로 같은 해 3월 김씨를 통해 비자금 200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만 74세로 고령인 권씨는 구속수감된 이후 당뇨합병증 등으로 인해 서울 S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현재는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결혼이야기]최연석(31·하나로텔레콤 강남지사)·이겨라(28·농협 목동역지점)

    [결혼이야기]최연석(31·하나로텔레콤 강남지사)·이겨라(28·농협 목동역지점)

    우리 부부는 결혼하기 전까지 완전 범죄자였습니다.같은 부서 바로 앞자리에 신입사원이 지금의 제 아내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으니까요. 3년 전 사내커플인 우리의 연애 생활은 날마다 꿈만 같았습니다.매일 아침 출근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과 남들 몰래 오가는 사내 메일,가끔 함께 마신 자판기 커피 등. 사내 커플의 묘미는 당연히 동료들 몰래 데이트를 하고,둘만의 사랑의 사인을 주고받는 재미가 아닐까요.데이트 현장에서 손을 잡고 가다가 불과 몇 미터 앞에서 태연하게 지나가는 일도 있었고,강남 어느 커피숍에 들어서는데 회사 동료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황급히 나온 일.이런 에피소드를 일일이 말하자면 책 한권으로도 부족하겠네요. 결혼까지의 연애기간은 비록 짧았지만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한 시간을 계산하면 다른 커플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것 같습니다. 사내 커플이 결혼까지 골인하기는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 부부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결혼해서 출산 후 다른 직장으로 옮겨 생활하고 있지만 회사의 생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아내 때문에 다른 남편들처럼 비자금은 생각지도 못하고,선의의 거짓말 또한 통하지 않는 불편함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아내는 가끔 이야기합니다. 그때는 콩깍지가 씌어 새우같이 작은 눈과 곱슬거리는 앞머리가 보이지 않았다고,하지만 지금은 제 아들이 저의 그런 모습을 닮을까봐 걱정 아닌 걱정을 한답니다. 지난 세월 아내와 함께한 사내 데이트는 멋진 추억으로 우리 부부에게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 [재계 인사이드] 롯데그룹 경영권 이양 시작됐나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이 4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호텔의 정책본부 본부장에 임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재벌그룹들이 2세,또는 3세 경영체제를 완결지었지만 롯데 그룹만이 아직도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이 그룹내 중요사항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이 때문에 신 부회장이 본부장을 맡은 것을 두고 신격호 그룹회장이 차남인 신 부회장에게 그룹의 경영권을 본격적으로 이양하기 시작했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동빈 부회장이 그동안 경영수업을 받아오다 실무경영을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후계구도’ 등의 해석을 경계했다.또한 국내·외 영업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이에 앞서 신 회장을 대신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에도 동행하는 한편 전경련 모임에도 얼굴을 내밀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등 부회장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신 부회장은 지난 90년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경영수업을 시작해,97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올 3월부터 롯데제과와 호남석유화학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 부회장이 일선에서 일하고 있지만 신 회장이 중요한 사항을 챙기는 상황에서 신 부회장의 행보는 분명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롯데호텔 정책본부 부본부장에는 김병일 롯데호텔 사장을 임명해 신동빈 부회장을 보좌토록 했다.김 사장은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으면서 ‘실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또 국제부문 담당에는 신 회장의 5촌 조카인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을 임명했다.신동인 사장은 앞으로 롯데가 심혈을 기울일 러시아·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관한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이는 ‘미래의 롯데’를 이끌고 갈 신동빈 부회장을 비롯,김병일·신동인 사장 3두마차 체제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인사에 앞서 롯데는 지난달 30일 그룹 원로격인 임승남 롯데건설 사장을 퇴진시켰다.대선 비자금과 관련 집행유예를 받아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 롯데측의 설명이었지만 롯데의 후계구도와의 관련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편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 경영’을 하다 지난 8월 21일 10개월 만에 귀국한 신격호 회장은 이번 인사를 마무리한 뒤 3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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