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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년 동안 많은 성과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많은 성과 있었다”

    19일, 청와대 본관 1층 세종실.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들어섰다. 세종실 전실 벽면에는 전날 노 대통령의 초상화가 김대중 전 대통령 초상화 바로 옆에 걸렸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시작해 9번째 초상화다. 이젠 역사로 남게 된 참여정부 5년을 떠올리며 가슴이 먹먹했을까, 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누더니 곧바로 한덕수 총리가 회의를 진행하도록 했다. 그러곤 회의 내내 말을 아꼈다. 노 대통령은 다만 “오늘 국무회의가 정기 국무회의로 마지막이다. 지난 5년 동안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많은 성과가 있었다.”면서 “개인 개인이 중요한 역할하고 국가에 기여한 것을 보람있고 자랑스럽게 기억해주면 고맙겠다.”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5년간 열린 국무회의는 모두 281번. 그 가운데 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회의는 144번이었다. 심의된 법안만 해도 7172건, 역대 정부 최다 건수다. 남북정상선언과 삼성비자금 특검법, 호주제 폐지 등 수많은 안건이 참여정부 국무회의를 거쳐갔다. 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거는 기대는 각별했다고 한다. 한 비서관은 “국정운영의 방향과 관점을 정하는데 호흡을 맞춰가는 가장 중요한 자리”였다고 돌아봤다. 이를 증명하듯 노 대통령은 마지막 국무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정책의제를 올려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에 안정된 방향을 제시하고, 부처별 업무보고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범정부적 대응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회의 운영이 합리적인지 명확한 실무적 이론적 분석이 없었다.5년 내내 욕심냈지만 하지 못해 아쉽다.”며 미련을 보였다. 노 대통령에게 국무회의는 이렇듯 법안을 심의하고 부처별 현안을 공유하는 장이었지만, 한편으론 숱한 정치적 견해를 쏟아냈던 무대이기도 했다.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국무위원이 부처 수장일 뿐 아니라 정무적 지도자의 위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당선인측이 내놓은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지난 2006년 11월28일 국무회의에서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이 철회되자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중도 사퇴를 시사한 바 있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의 탈당을 지적하며 ‘보따리 정치’라고 직공을 날렸다. 지난해 “기자들이 담합하며 기사 흐름을 주도한다.”는 발언도 국무회의 석상에서 나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건희 회장 과세자료 분석 착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9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 등의 과세자료를 국세청에서 넘겨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날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과 정영만 삼성화재 전무를 포함해 전·현직 임원 7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차명계좌 개설 경위 등을 캐물었다. 특검팀은 이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의 재산 내역과 주식 변동 관련 납세자료를 전날 오후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위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 회장 일가 사람들은 모두 포함됐다.”고 말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다른 친인척의 자료도 압수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검팀은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이 회장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과 계열사 보유주식 변동 내역 등을 분석, 비자금이나 경영권 승계 의혹과 얽힌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소환된 황 사장은 ‘황의 법칙’으로 일컬어지는 반도체 신성장이론을 통해 삼성 반도체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해외 기업과의 계약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동안 출두를 미뤄왔다. 특검쪽은 “조사 뒤 황 사장이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정 전무를 상대로는 압수수색 당시 증거 인멸과 보험금 미지급분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인 조관래 전 삼성SDS 이사에게는 BW 발행 배경 등을 캐물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SDS가 지난 2003년 새로운 사내전산망으로 교체한 뒤에도 기존 전산망 사용료 명목으로 계열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입수,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리스트 작성’ S해운 前직원 “2000년에도 국세청 로비”

    해운업체 S사의 감세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제2의 로비리스트’를 확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사건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로비리스트에는 2000년 당시 국세청 직원들의 명단이 포함돼 있다. 해운업체 S사의 감세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정상문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사위이자 S사 전 이사인 이모씨에게 넘겨받은 2004년 세무조사 당시 로비리스트 말고도 2000년 세무조사 당시 국세청 직원들에게 로비한 내역이 담긴 로비리스트를 확보하고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 로비리스트를 S사 전 대주주인 서모씨에게 넘겨받았으며, 전날 서씨를 불러 로비 정황을 알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서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2000년 세무조사를 앞두고도 국세청 직원들에게 로비를 벌였다.”면서 “당시 로비 내역을 담은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S해운이 1990년대 후반부터 선박 운항비와 수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해마다 20억원씩 비자금을 조성했고,2000년 세무조사를 앞두고 국세청 직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삼성 “채용은 예정대로”

    삼성 “채용은 예정대로”

    삼성그룹이 특검 여파로 주요 의사결정을 ‘올스톱’했음에도 불구하고 채용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해 주목된다.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인 3500명 안팎을 뽑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초 공고를 낼 예정이다. 삼성그룹측은 19일 “특검으로 주요 의사결정이 미뤄지면서 올해 연간 채용규모를 아직 확정짓지 못했으나 (채용을)미룰 경우 인력운용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일단 상반기 그룹공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상반기에 3550명을 뽑았다. 그룹측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별로 필요인원을 받는 중”이라며 “취합과정에서 채용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통상 3월 첫째주에 상반기 공채 공고를 내왔다. 삼성은 지난해 가을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 이후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 기념식,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신년 하례식, 삼성전자 파트너스데이(협력사 초청 행사) 등 당초 예정됐던 공식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올해 투자규모도 확정짓지 못했으며 주주총회와 그룹 인사도 특검이 끝나는 4월 이후로 미뤄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채용마저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 확산됐다. 이같은 우려를 깨고 삼성이 채용만큼은 예정대로 추진키로 한 데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업 본연의 책무와 우수인재를 경쟁기업에 빼앗길 수 있다는 현실적 요인, 국민여론 부담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대상자는 이달 대학 졸업자와 8월 졸업 예정자이다. 하지만 삼성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채용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았던 만큼 일각에서는 실망감도 감지된다. 삼성은 지난해 그룹공채 규모(6750명)를 전년보다 20%(1700명)나 줄였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상반기 공채규모 동결은 연간 채용규모를 확정짓지 못한 데 따른 고육지책”이라며 “이것이 곧 연간 공채규모를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하반기 인력수요가 더 큰 만큼 연간 채용규모가 확정되면 하반기 공채규모를 조절하겠다.”고 밝혀 하반기 채용을 늘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2004년부터 계속 8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해 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단독]“조직폭력배도 차명계좌 애용”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관리 방법으로 지목된 ‘차명계좌’가 조직폭력 범죄자도 가장 많이 쓰는 재산은닉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형사정책연구원 조병인 선임연구위원 등이 최근 펴낸 ‘조직폭력범죄의 대책에 관한 연구’에서 경찰 110명, 검찰 101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8%가 조폭 범죄자들이 금융기관의 차명계좌를 개설하거나 운영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한다고 답했다. 주택(단독, 아파트, 별장 등) 명의신탁을 이용한다는 지적도 80.9%나 됐다. 현금으로 비밀장소에 보관하는 고전적인 방법을 많이 쓴다는 응답도 56.8%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금융기관이 발행한 무기명 채권(57.5%)이나 주식 등 유가증권 명의신탁(59.6%)을 이용한다고 지목한 응답자들이 더 많아 조폭 범죄자들은 금융기관을 이용한 합법적인 방법을 더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불법재산이 지능적으로 은닉되어 있어 사전조사에 어려움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대부분인 93.8%(경찰 91.4%·검찰 95.9%)가 ‘그렇다.’고 공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 계열사 분식회계 집중 수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8일 수사 인력을 늘리며 비자금에 연관된 차명계좌 추적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인력 보강은 이건희 회장 일가에 대한 국세청 과세자료 분석과 계열사 분식회계 수사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분식회계 수사는 비자금 조성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다. 특검팀 관계자는 “회계사, 세무사를 포함해 수사 인력 3∼5명을 충원했다.”면서 “계좌추적 결과물이 방대해 보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검찰 특본에서 가져온 자료도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항공,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등 5개 계열사 분식 규모가 7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특검팀은 검찰 특본이 지난해 입수한 이 계열사들의 회계법인 감사보고서를 넘겨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1997년 이후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2453명 명의의 주식계좌 관련 자료를 입수하기 위해 8일째 삼성증권 수서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또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을 두 번째 불러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을 캐물었다. 배 사장은 김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 핵심 업무를 담당했다고 주장한 전략기획실 출신이다.e삼성 인터내셔널 설립 대표이사를 맡았던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도 다시 소환, 경영권 승계 의혹을 캐물었다. 특검팀은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과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을 상대로는 차명계좌 개설 경위를 묻는 등 전직 임원까지 모두 7명을 조사했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전자 브랜드 매출 ‘세계 3위’

    삼성전자가 전 세계 소비재 기업 가운데 ‘브랜드 매출’ 3위를 차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컨설팅 전문기관 딜로이트가 전 세계 250개 소비재 기업의 2006년 회계자료를 토대로 브랜드 매출 파워를 산출, 최근 순위를 발표했다. 딜로이트가 적용한 기준은 해당기업의 순(純)매출액을 미국 달러화로 단순 환산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일반적인 브랜드 파워 산출기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1위는 ‘필립모리스’로 유명한 담배 및 음료 기업 알트리아(1014억 700만달러)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휼렛패커드(916억 5800만달러)에 간발의 차이로 밀려 3위(905억 5100만달러)를 차지했다.10위권에 든 한국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LG전자(491억 2000만달러)는 12위,CJ(66억 3700만달러)는 97위, 한국타이어(33억 6300만달러)는 179위에 그쳤다. 반면 일본기업은 마쓰시타(5위), 소니(7위), 도시바(8위) 3곳이나 10위권에 포진했다.2006년 당시 삼성전자는 ‘보르도 TV’ 빅히트 등으로 브랜드 파워가 크게 강화됐지만 이후 비자금 사태 등으로 글로벌 영업이 위축되고 있어 수성(守城)에 성공할 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업發 악재↑ 기업 호감도↓

    기업발(發) 악재가 잇따르면서 반(反)기업정서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 조사해 18일 발표한 ‘기업호감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지수는 46.6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5점 떨어졌다. 이 지수는 해마다 두 차례씩 조사한다. 전국 성인남녀 2035명을 대상으로 ▲기업경쟁력 ▲생산성 ▲국가경제 기여도 ▲사회공헌 ▲윤리경영 5대 항목을 물어 수치화했다.100점에 가까울수록 기업 호감도가 높음을,0점에 가까울수록 낮음을 의미한다.2003년 하반기 첫 조사 때는 38.2점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2006년 하반기(50.2점)에 처음으로 50점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반기(半期) 연속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현대차 비자금 사태, 한화그룹 회장 폭행사건, 삼성 특검, 태안 기름오염 사고 등 대기업발 부정적 뉴스가 속출한 데 따른 반사작용으로 풀이된다. 호감지수 가운데 국가경제기여지수(51.6점→46.0점)와 사회공헌지수(37.4점→35.3점)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응답자들은 구체적인 비호감 이유로 ‘분식회계 등 비윤리경영’(37.3%),‘경영권 세습 등 족벌 경영’(20.9%),‘근로자 희생 강요’(13.7%) 등을 주로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10명 가운데 9명은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하게 된 데에는 기업의 역할이 매우 컸다.”(88.4%)고 평가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특검, 이번주 핵심인물 줄소환 예고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7일 전략기획실 김인주 사장과 최광해 부사장 등의 소환일정을 조율하는 등 핵심인물의 조사에 대비해 준비작업을 벌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전략기획실 임원은 필수 조사 대상”이라면서 “계속 미뤄지면 시간이 한정된 특검에선 수사할 수 없다.”고 말해 이번 주 핵심인물의 줄소환을 예고했다.이 관계자는 또 “인물에 따라서 소환 통보 사실을 미리 (언론에)알려줄 수 있다.”고 언급, 이건희 회장 일가의 전격 소환도 고려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삼성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비자금 조성·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이 이 부회장-배호원 삼성증권 사장-김 사장-최 부사장-고(故) 박재중 전무-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또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삼성쪽이 구입한 837억원어치의 무기명 국민주택채권 관련 자료를 확보, 유통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 가운데 324억 7000만원어치는 이회창 후보 캠프,21억원은 노무현 후보 캠프,15억 4000만원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쪽에 건네졌다고 2005년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밝혔다. 중수부는 또 삼성이 퇴직 임원 격려금과 회장 일가의 개인 거래 등 사적인 용도로 32억 6000만원을 썼고, 나머지 443억 3000만원은 보관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443억원을 삼성이 그냥 가지고 있었는지, 정치권에 줬다가 돌려받았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특검팀은 또 차명으로 의심되는 일부 계좌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계좌로 300억원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꼬리자르기’ 이번에도 통할까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조사를 계기로 전방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검팀은 15일 이건희 회장 일가의 과세내역 자료를 국세청에서 넘겨받아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장 일가의 부동산 거래내역과 스톡옵션 자료 등 이번 영장청구에서 일부 기각된 부분은 다시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 관련 의혹 전반을 예비 조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수사의 전반적인 문제에 이 부회장이 연관돼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그 부분들을 예비 조사했고, 앞으로도 이 부회장을 몇 차례 더 소환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조서는 작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뿐 아니라 다른 피고발인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들의 피고발인인 이건희 회장 부자의 소환도 곧 피의자 조사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날 이 부회장의 출석은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쪽은 물론 일부 특검 관계자도 이 부회장이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나타날 때까지 소환사실을 알지 못했다. 임원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이완수 변호사조차 출석 직전에 연락을 받고 이 부회장을 데리러 갔을 정도였다.수사대상을 나눠 맡고 있는 특검보 3명이 4시간 남짓 이 부회장을 조사했으며, 조 특검은 이 부회장을 만나 삼성 측이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갑작스런 출석은 삼성 방어전략의 전환을 뜻한다는 해석도 있다. 그동안 삼성 쪽은 사전에 증거를 인멸하고 압수수색에서도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특검팀이 이 회장 일가의 재정 상태를 적나라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과세자료까지 확보하자 삼성 쪽도 더 이상 소극적 기피만으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 정면돌파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핵심 수뇌부 일부만이 이 부회장의 특검 출석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 회장이 직접 출석을 지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부회장은 2003∼2004년 불법대선자금 수사 당시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이 회장과는 무관하게 본인이 직접 저지른 일이라고 진술했다. 이번 수사에서도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의 지시 또는 관련성을 부인해 ‘꼬리’를 자를지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인 김종환 전 삼성SDS 전무이사를 불러 조사했다. 안정삼 삼성전기 상무도 이틀 만에 다시 불러 차명계좌 관련 정황을 캐물었다. 또 삼성증권 수서 전산센터의 전산자료 압수수색을 닷새째, 삼성전자 수원 본사의 압수수색을 이틀째 이어갔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wisepen@seoul.co.kr
  • 삼성특검,李회장 부자 소환 ‘신호탄’?

    1차 수사기간 종료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 2인자인 이학수 부회장을 14일 전격 소환하는 등 수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것인 데다 이건희 회장 부자 소환의 예고탄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특검이 그만큼 수사 속도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1997년 삼성그룹 비서실장에 이어 1998∼2006년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았으며 구조조정본부가 전략기획실로 바뀐 뒤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는 등 그룹 의사결정의 핵심부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부회장은 삼성 비리 핵심 인물” 지근거리에서 이 회장을 보좌하는 오른팔인 이 부회장은 이 전무의 경영권 편법 승계와, 비자금 조성·관리 및 불법 정·관계 로비 등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삼성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는 “이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등이 삼성 비리의 핵심”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특검 수사 대상 가운데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 부회장은 총수 일가를 제외하면 이번 특검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조사 대상으로 여겨졌다. 당초 수사가 한창 무르익은 뒤 이 부회장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졌으나 소환이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진 것은 특검팀이 각종 의혹과 관련해 이 부회장의 개입 사실을 입증할 물증을 일정 부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장 부자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특검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부회장을 수차례 더 불러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회장 일가 과세자료 압수수색 영장 하지만 한편으로는 특검팀이 1997년 이후 삼성 임원 2453명에 대한 대대적인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고, 회장 일가 등의 과세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등 강수(强手)를 이어가자 수사 협조에 미온적이었던 삼성측이 이 부회장을 조기 출두시켜 방어막을 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팀은 이날 이 부회장의 조사에 앞서 국세청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 외에도 삼성측을 다각도로 강하게 압박했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수원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서울 수서동 삼성증권 전산센터의 압수수색을 나흘째 이어갔다. 전·현직 임직원도 줄소환했다. ●삼성전자도 각종 의혹 연루 정황 포착 삼성전자는 여지껏 삼성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전면에 드러난 적은 없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특검팀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김용철 변호사가 가장 방대한 비자금 관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계열사다. 경영권 편법 승계에 동원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SDS가 BW를 발행했을 당시 삼성전자는 삼성SDS의 1대 주주였다. 삼성전자는 특검 수사 시작 뒤 각 사업장에 전산자료 파기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인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과 이형도 삼성전기 부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각각 삼성캐피탈 대표이사와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들에게 2001년 당시 e삼성 주식을 매입한 경위를 캐물었다. 이지섭 삼성코닝 부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5명도 차명계좌 개설 정황 등을 조사받았다. 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이학수 부회장 전격소환

    이학수 부회장 전격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이학수(62) 삼성전자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까지 특검팀에 출석한 삼성 관계자 가운데 최고위급으로,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향후 특검 수사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 부회장을 다시 부를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의 소환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경영 철학과 속내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재무를 총괄하는 등 그룹 내 주요 업무처리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김용철 변호사와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이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전후에 걸쳐 경영권 편법 승계 과정을 사실상 지휘했고, 비자금 조성 및 차명계좌를 통한 관리와 정·관계 로비 등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 4시간가량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관여 또는 지시했는지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귀가하며 “여러모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도)소환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으나 그밖에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앞서 특검팀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의 지원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삼성그룹의 주력사이며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압수수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법원으로부터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회장을 비롯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 총수 일가의 과세내역 확보에 나섰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SDS 전무 참고인 조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3일 경영권 승계 의혹 가운데 하나인 e삼성 사건과 관련, 김성훈(49) 삼성SDS 전무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무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실질적으로 총괄 운영한 e삼성의 벤처기업 14곳 가운데 금융포털 지주회사인 가치네트 대표이사를 지냈다. 특검팀은 김 전무에게 e삼성 사업 추진과 청산 과정을 캐물었다. 특히 2001년 초반 e삼성이 2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자 삼성 계열사 9곳이 e삼성 관련 지분을 사들인 게 이 전무의 경영 실패와 경제적 손실을 그룹 차원에서 떠맡기 위한 것이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안정삼 삼성전기 상무를 소환, 차명계좌에 관련됐는지를 따져 물었다. 또 삼성증권 전산센터 등에서 삼성 전·현직 임원 2453명이 1997년 이후 개설한 금융계좌 가운데 차명의 특징을 띠는 계좌를 선별해 거래내역을 확보하는 작업을 사흘째 이어갔다. 한편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삼성이 비자금 의혹 관련 증거를 없애고, 거짓 진술로 사실상 범인 도피를 돕고 있다.”며 삼성 전·현직 임직원 33명을 특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특검팀에 고발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국세청 “곤혹스러워”

    국세청이 최근들어 이명박·삼성비자금 특검 등 때아닌 사회적 이슈에 휘말려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삼성비자금 특검’측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전·현직 임원들의 과세 자료를 줄곧 요구하고 있다.13일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국세청 앞에서 자료 협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명박 특검팀은 도곡동땅 소유와 BBK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해 국세청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해 자료를 제출받기도 했다. 국세청은 삼성비자금 의혹 사건 등에 대해서는 국세기본법의 개인정보 공개 금지를 근거로 특검의 무차별적인 자료 제공 요청은 무리라고 말한다. 하지만 국세청이 마치 특검에 협조하지 않은 듯한 분위기로 이어지는 데 부담스러운 눈치다. 국세청이 어딘가 구린 곳이 있어 자료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김앤장법률사무소에 대한 세무조사도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국세청은 김앤장의 각종 탈세 의혹 등에 대한 외부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다른 로펌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국세청 주변에서는 지난해 실시한 광장·태평양 등 다른 로펌의 세무조사때는 철저히 비밀을 유지한 데 비해 김앤장의 세무조사는 자의든 타의든 공개화됐고, 국세청이 이례적으로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김앤장의 탈세 의혹에 대한 제보가 구체적으로 접수되면서 국세청으로서는 이를 덮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세청이 제대로 확인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세청의 세무조사 대상은 에버랜드 사건 수임료 등으로 김앤장에 흘러들어간 돈이 비자금인지의 여부, 김앤장이 수임료·성과금 등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김앤장의 소득세 탈루 의혹 등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에버랜드 사건을 둘러싼 삼성 특검과 김앤장의 역학 구도, 그리고 시민단체의 김앤장 세무조사 압박 등을 사이에 놓고 국세청이 묘한 행보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세청은 김앤장의 세무조사는 정상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인 만큼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한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삼성SDS BW발행 피고발인 첫 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2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사건의 피고발인 조두현(59) 전 SDS 상무이사를 소환 조사했다. 삼성SDS 사건으로 조사받은 피고발인은 조 전 이사가 처음이다. 조 전 이사는 삼성SDS SI본부 개발사업부장, 솔루션사업부장을 거쳐 모 금융서비스업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특검팀은 조 전 이사에게 BW 발행 의결과 매각 과정을 캐물었다. 1999년 2월 삼성SDS는 230억원어치의 BW를 발행, 주당 7150원의 낮은 가격으로 이재용 전무와 이학수 부회장 등 6명에게 팔았다. 이에 국세청은 삼성SDS 주식의 장외거래 가격이 5만 5000원으로 이 전무 등 특수관계인이 사실상 주당 4만 7850원을 증여받은 것이라며 증여세 510억원을 부과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1999,2001,2005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이 부회장과 조 전 이사 등 당시 SDS 이사와 감사를 맡았던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특검팀은 또 1997년 이후 삼성에 재직한 임원 2453명 명의의 차명의심계좌를 확인하기 위해 수서 삼성증권 전산센터 등을 계속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관리가 쉽도록 비밀번호를 ‘0000’,‘1111’ 등으로 설정한 계좌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오세영 서울통신기술 전무 등을 불러 차명계좌 개설 정황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금융감독원에 전날 요구한 증권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에스원의 주가급등 내부자거래 관련 자료, 삼성 계열사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의 보유 현황보고, 임원의 소유주식 현황과 증권계좌 증빙서류 등이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신문1면 최대 단골은 정치기사

    한국언론재단이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 ‘한국 신문의 1면 기사’에 따르면,1990년부터 2007년까지 국내 10개 종합일간지 1면엔 정치기사(13.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리기사와 북한기사가 각각 11.7%와 11.5%를 기록했고, 경제·산업(11.1%), 외교(9.7%), 대통령(9.5%), 정부·행정(8.2%), 생활경제(4.4%), 선거기사(4.2%)가 뒤를 이었다. 정치기사 비율은 2003년 이후 낮아지기 시작해 2006∼2007년엔 상당히 낮아졌지만, 여전히 신문의 최대 단골기사였다. 경제·산업 및 생활경제 기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까닭은 경제 이슈를 ‘무겁다.’는 이유로 1면에 내세우는 것을 꺼려온 신문사 관행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비자금 문제로 떠들썩했던 노태우 정부 말기(1990∼1991년)에 평균 26.5%에 이를 만큼 빈번했던 대통령 기사는 이후 줄곧 평균 5% 밑을 맴돌다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급증(2002∼2007년 평균 15.4%)했다. 노 대통령이 그만큼 뉴스 의제를 양산했으며, 언론은 또한 그만큼 주목했다는 의미다. 기사구조는 주제를 머리에 배치하고 정보를 중요도 순으로 나열하는 역삼각형 기사가 82.4%로 압도적이었다. 기사 머리에 사례나 에피소드 등을 제시한 후 역삼각형으로 전개하는 변형된 형태(15.1%)까지 포함하면 무려 97.5%에 달했다.2004년부터 특정 인물이나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내러티브 기사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현재로서는 1.5%에 불과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삼성특검, 금감원 압수수색 영장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1일 삼성 전·현직 임원이 소유한 증권계좌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감독원에 관련 금융자료를 요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누가 어떤 증권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금감원에 자료를 요구했다.”면서 “요구 자료에 개인신상정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불법적 소지를 없애기 위해 지난 6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차명계좌 명의자들이 소유한 다른 증권계좌를 분석해 추가로 개설된 차명계좌가 있는지 파악하는 동시에 연결계좌를 추적해 비자금 용처를 추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20여명의 계열사 임원을 소환, 조사했으며, 일부 임원의 차명계좌 보유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특검팀은 경영권 승계 의혹의 조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연관된 고소·고발 4건 가운데 특히 e삼성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다른 3건에 비해 조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데다 피고발인 가운데 상당수가 비자금 조성·관리의 핵심라인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라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또 이날 이화준 전 삼성전기 전무와 신동익 전 삼성카드 상무를 불러 차명계좌 개설과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경위를 조사했다. 또 설 연휴 기간 동안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과천 삼성SDS e데이터센터와 수서 삼성증권 전산센터를 다시 압수수색했다. 또 삼성그룹 본관에 있는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에서 개설된 차명계좌도 추적하고 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경영권 승계의혹 관련자 이번주 줄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경영권 승계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기 위해 이번 주부터 삼성측 관계자를 줄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10일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의 피고발인을 이번 주부터 매일 1∼2명씩 나오라고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고소·고발 4건 가운데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과 부실화된 e삼성 주식 매입 사건이 우선 대상이다. 에버랜드 사건은 검찰 수사 당시 피고발인 33명 대부분이 조사받았기 때문에 주요 인사를 선별, 조사할 계획이다.e삼성 사건은 사전 수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주식을 매입한 9개 계열사 사장급을 우선적으로 조사한다고 특검측은 설명했다.e삼성 관련 피고발인은 60명이 넘는다. 특검팀은 이를 발판으로 이학수 부회장 등 전략기획실 전·현직 핵심 임원을 본격 소환, 경영권 승계에 얽힌 의혹의 실타래를 푸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이는 각종 의혹의 수혜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물론 이건희 회장의 조사와 사법처리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카드 전직 상무와 삼성화재 경영관리파트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차명계좌 실태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따져 물었다. 한편 수사 한달째를 맞은 특검팀은 소환과 압수수색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휴 기간 임원급 조사는 대부분 불발됐다. 또 지난 5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관련 부과세 처분 취소 소송 수임료로 김앤장에 지급된 수표가 해당 소송 원고이자 이 회장의 자녀인 이 전무와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의 개인계좌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포착, 추적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해당 계좌가 비자금 계좌라는 소명이 충분치 않다.”며 기각했다. 하지만 김앤장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알려진 시점과 맞물려 영장이 청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임직원 2명 피의자로 첫 입건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5일 삼성화재 김승언(51) 전무와 김모 부장 등 임직원 2명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검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입건된 피의자들이다. 김 전무는 지난달 25일 특검팀이 삼성화재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당시 보험금 지급내역을 비롯한 관련 자료를 삭제할 것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장은 김 전무의 지시를 받아 자료를 직접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법은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특검의 직무수행을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형법은 증거인멸에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검팀이 원래 수사대상 사건을 제쳐두고 증거 인멸 관련자를 가장 먼저 사법처리키로 한 것은 삼성측의 잇따른 증거 인멸 시도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검팀 관계자는 “비자금과 관련한 자료를 삭제할 것은 예상했지만, 재무팀에 가도 회계자료 한 부가 없고 감사팀에도 감사자료가 하나도 없을 정도”라면서 “증거인멸은 구속사유에 해당하는 중범죄인데 삼성측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이런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이후에는 차명계좌를 이용한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피의자도 나올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미 삼성 전·현직 임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차명계좌의 대략적 규모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전체적인 비자금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과세자료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국세청과 조정해 일전에 요청한 삼성 전·현직 임원 1000여명의 과세내역 자료를 조만간 받을 것”이라면서 “특검법에 의무규정 근거가 있어 강제적인 방법까지 동원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연휴기간 중 그동안 참고인 진술 내용과 사건 기록 및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입건 대상과 일정 등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피의자 신문조서 작성시 지문을 찍는 수사자료표를 50여장 준비했는데, 설 연휴 이후 피의자 입건이 본격화되면 이 정도 양으로 부족할지도 모르겠다.”고 귀띔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학송 전 삼성생명보험 이사와 이무열 삼성전기 상무 등 전·현직 임직원 7명을 불러 차명계좌 개설 정황과 입출금 내역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 상무는 다른 삼성 전직 임원에게 특검에서 차명계좌에 대해 본인 소유의 계좌라고 거짓진술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특검 ‘e삼성’ 의혹 수사

    특검 ‘e삼성’ 의혹 수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4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사실상 주도했다가 실패한 인터넷 사업인 ‘e삼성’ 고발사건과 관련해 참고인을 처음 소환하는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수사 폭을 넓히고 있다. e삼성 사건은 2000년 지주회사인 e삼성 등의 최대주주였던 이 전무가 인터넷 벤처기업 14곳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다가 1년도 안돼 사업이 부실화되자 삼성벤처투자 등 9개 계열사들이 이 회사들의 지분을 사들여 그룹에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을 받은 사건이다. 참여연대는 2005년 이 전무와 지분 매입 계열사 이사 및 감사 전원을 고발했으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이사 출신으로,e삼성의 주축인 e삼성인터내셔널 대표이사를 지낸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를 불러 부실화 뒤 지분 처분 경위 등을 캐물었다.e삼성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신 전무는 사건 당시 삼성벤처투자 감사도 맡았기 때문에 특검팀은 사실상 첫 피고발인 조사를 한 셈이다. 특검팀은 또 비자금 조성 의혹에 연관된 자료를 없애는 등 증거인멸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김승언 삼성화재 전무 등을 다시 조사했다. 차명계좌 소유와 관련, 이해규 전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도 부르는 등 이날 하루만 모두 6명을 소환했다. 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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