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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특검 수사 발표] “모든 법적조치 할것”

    [삼성특검 수사 발표] “모든 법적조치 할것”

    삼성 특검의 수사 결과를 놓고 고발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은 17일 특검수사를 ‘삼성 봐주기’로 결론지었다. 제기된 의혹에 견줘 ‘빙산의 일각’도 밝히지 못한 부실수사라는 것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가 이뤄진 한남동 특검 사무실을 찾아 “비자금의 규모와 조성경위 등 핵심 수사 대상에 대해 아무 것도 밝히지 못한 채 외려 삼성의 출자 및 승계 구도를 탄탄하게 만드는 등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모두 해소시켜줬다.”면서 “그동안 봐주기·면죄부 의혹이 있었는데 오늘 발표로 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김 소장은 이어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해 사적인 이익을 취하는 배임이 아니라서 전원 불구속 기소를 했다는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룹을 물려주는 게 공적인 이익이냐.”고 반박했다. 특히 “터무니없는 결론에 승복할 수 없으며, 재고발이나 항고 등 가능한 모든 법적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철 변호사는 일부 기자와의 통화에서 “너무 힘들어서 이제 그만하고 싶다.”며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김인국 신부도 “실망스러워서 지금은 당장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사제단은 수사결과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오세인 대검 대변인은 “특검의 수사로 모든 것이 종결됐다고 본다.”며 특검 수사 이후 검찰 차원의 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삼성 떡값 검사’로 지목됐던 임채진 검찰총장은 특검의 내사종결 처분 발표 직후 ‘관정지수 필류족저’(灌頂之水 必流足底)라는 속담으로 소회를 대신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수리에 부은 물은 반드시 발 밑으로 흐른다.’는 의미로 사필귀정(事必歸正)과 같은 뜻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행복한 눈물’ 소재지 오리무중

    [삼성특검 수사 발표] ‘행복한 눈물’ 소재지 오리무중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검의 수사 과정에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팝아트 작품 ‘행복한 눈물’의 실소유주 여부를 둘러싸고 물의를 빚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17일 “‘행복한 눈물’을 갖고 싶지만 일단 내 손은 떠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 수사 때 설명했던 것처럼 질권 설정으로 서미갤러리가 작품을 보관하고 있지 않다.”며 “그래서 구체적인 소재지를 말하기 어렵지만, 국내에 작품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행복한 눈물’에 대해 질권을 설정한 크리스티가 뉴욕 등의 창고에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미술계는 보고 있다. 홍 대표는 특검 조사 때 크리스티 등 해외 경매에서 신용으로 미술품을 구매해 국내에서 판매하는데, 김용철 변호사의 문제 제기 이후 서미갤러리의 신용에 불안을 느낀 크리스티가 질권 설정을 요구해 ‘행복한 눈물’을 작년 12월6일 담보로 잡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행복한 눈물’의 소유권은 아직 해외 경매회사로 넘어가지 않았으며, 작품이 경매 등을 통해 처분될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미갤러리는 삼성 비자금 미술품 구입 의혹이 불거진 이후 최근까지 그림 15∼20점을 미국 뉴욕 등으로 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경영승계 李회장 관여 확인

    [삼성특검 수사 발표] 경영승계 李회장 관여 확인

    삼성특검이 99일간의 활동 끝에 최종 수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3대 의혹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와 사법처리 내용을 간추린다. 1 경영권 의혹 - CB·BW 고의 저가발행·배정 그룹 구조본서 주도 밝혀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 특검팀의 주된 수사대상은 참여연대 등이 제기한 고소·고발 사건 4건이었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인터넷 벤처기업 e삼성 사업에 실패하자 삼성 계열사들이 지분을 인수, 손해를 떠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e삼성 사건’은 지난달 불기소 처분됐다. 나머지 3건은 삼성이 계획적으로 비상장계열사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발행해 이 전무 등에게 배정하는 방법으로 계열사 지배권을 획득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이 가운데 에버랜드 CB 및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에 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가 발행에서부터 배정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미리 계획, 주도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건희 회장도 기획 단계에서 이를 보고받고 승인했거나, 지시한 사실을 인정했다. 특검팀은 사실상 구조본을 지배하고 있는 이 회장과 구조본의 책임자인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을 모두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은 “구조본은 경영지배권 행사를 위한 조직으로 그 행위의 효과는 이 회장에게 귀속된다.”고 판단했다. 에버랜드 사건의 경우, 당시 구조본 재무팀장이었던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관련 기획안 작성을 총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CB 발행 당시 에버랜드 감사였던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도 공범으로 인정됐다. 김홍기 당시 삼성SDS 대표이사는 의도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주원 당시 경영지원실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하지만 특검팀은 CB와 BW 발행 및 배정을 의결한 에버랜드와 삼성SDS 이사진 등 다른 피고발인은 사전에 위법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이 전무에 대해서도 단순 수혜자라는 이유로 사법처리할 수는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이로써 에버랜드를 시작으로 하는 순환출자구조를 통해 이 전무가 그룹을 지배하는 경영권 구도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2 비자금 조성 - 계열회사 불법증거 못찾아 李회장 세금포탈 혐의 적용 비자금 불법 조성·관리 의혹의 시발점은 김용철 변호사 등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였다. 특검팀은 계좌추적과 금융감독위원회의 협조 등을 통해 486명 명의의 차명계좌 1199개를 확보했다. 차명계좌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930억원의 예금과 4조 1009억원 상당의 주식,978억원 상당의 채권과 456억원 상당의 수표가 들어 있었다. 보유주식은 대부분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이었다. 하지만 특검팀은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재산이 계열사에서 불법적으로 조성된 비자금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특검팀은 대신 차명계좌와 계좌에 든 돈, 주식 등을 이건희 회장의 개인재산이라고 보고 세금 포탈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했다.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되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 7개 계열사의 주식거래가 있는 계좌는 258명 명의의 341개였다. 특검팀이 파악한 이 회장의 포탈액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의 공소시효 7년 동안 1128억 7000만원에 이르렀다. 특검팀은 이 회장 일가의 차명재산 관리가 구조본 주도 하에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또 주식 변동에 따른 지분 변동을 신고하지 않은 이 회장에게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유일하게 계열사 차원에서 비자금 9억 8000여만원을 조성한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황태선 사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삼성화재 본관 압수수색 등의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해 수사를 방해한 김승언 삼성화재 전무는 특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3 정·관계 로비 - 명단 존재여부 불확실 판단 지목된 인사들 모두 불기소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뇌물 수수자로 지목한 임채진 검찰총장,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 이귀남 대구고검장, 김성호 국정원장,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해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하고 내사종결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가 제출한 삼성의 로비담당 임원 명단을 토대로 소환조사를 벌이고, 김 변호사가 직접 뇌물을 전달한 정황도 확보했다. 또 당사자들로부터 소명자료를 제출받았지만, 혐의를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이건희)회장님 지시문건´에 돈을 받지 않는 정치인으로 언급된 추미애 통합민주당 의원도 서면조사했다. 추 의원은 “2000년 총선 때 삼성에서 온 사람이라며 캠프 관계자에게 접근,1억원 정도를 전달한 사람이 있었는데 돌려보내라고 했다.”고 진술했지만, 돈을 준 사람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조준웅 특검은 “김 변호사가 삼성그룹 차원의 조직적, 체계적 로비 의혹을 주장하면서도 로비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명단이 실재하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지난 2002년 삼성이 한나라당에 제공한 국민주택채권 325억원어치 가운데 사용자 및 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채권 82억여원어치의 유통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이 가운데 13억여원을 김영일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해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검법이 수사대상으로 규정한 ‘비자금이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도 불기소 처분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새로 드러난 삼성의혹 검찰에 넘길 수도”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7일 오후 2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윤정석 특검보는 16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당초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넘겨진 기존의 고소고발 사건과 이와 관련된 사건은 특검에서 마무리했기 때문에 다시 검찰로 넘어가는 일은 없겠지만, 수사과정에서 새로 드러난 의혹 등에 관한 내사 결과는 검찰로 넘어가 처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개설한 차명계좌에 든 돈과 주식의 출처, 구체적인 계좌추적 결과 등을 밝힐 예정이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에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와 발행 필요성 및 적정가격 등에 대한 판단도 수사결과에 포함된다. 특검팀은 차명으로 분산관리된 돈이 이건희 회장의 개인 재산이라는 삼성 쪽 주장을 인정, 횡령 혐의 대신 차명주식 거래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론내렸다.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과 최광해 부사장 등도 조세 포탈의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양도소득세 포탈액 등도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공개된다. 포탈액은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에버랜드 사건, 삼성 SDS사건과 관련해서도 이 회장을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결과 발표… “물증이 없다”

    삼성의혹을 수사해 온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건희 삼성 회장을 조세포탈 등 3개 혐의로 기소했다. 특검팀은 17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특검 건물에서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이 회장 등 10명의 기소 내용을 밝혔다. 기소 대상은 이건희 회장과 현명관(66) 전 비서실장·이학수(61) 전략기획실장·유석렬(57) 삼성카드 대표·김인주(49) 전략기획실 사장·김홍기(61) 전 삼성SDS 대표·박주원(54) 삼성SDS 미국법인장·최광해(52) 전략기획실 부사장·황태선(60) 삼성화재 대표·김승언(50) 삼성화재 전무 등 10명이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들이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전원 불구속 처리했으며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해서는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내사종결 처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특검 수사결과 이르면 17일 발표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르면 17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하고,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10여명에 대한 공소장 작성에 착수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15일 “이 회장의 포탈 세액 산정을 끝내고, 사법처리 대상자와 사건처리에 대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사법처리 대상자는 이 회장을 비롯,10여명으로 특검팀은 차명계좌를 이용해 분산 관리한 자금에 대해서는 불법 비자금이 아니라 이 회장의 개인재산이라는 삼성 쪽 주장을 받아들였다. 특검팀은 대신 이 회장에게 차명주식 거래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를 적용하기로 결론내렸다.이와 관련, 실무를 담당했던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최광해 부사장도 같은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삼성화재의 미지급 보험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황태선 사장 등 삼성화재 임직원 2∼4명도 배임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발행 사건 등과 관련해서는 이 회장과 이 부회장, 또 당시 재무팀장이었던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등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장 말고 에버랜드 CB 발행을 의결했던 당시 중앙개발의 다른 이사들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이 특검팀 내부에서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상법은 이사의 임무 소홀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면 이사진이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특검팀이 다른 등기이사들을 사법처리하지 않을 경우, 이 법리를 뒤집을 만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97일 동안의 수사기간을 자평해 달라는 질문에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는 사자성어로 답했다. 윤 특검보는 “이 회장의 좌우명이 사필귀정이라고 하는데 우리 마음도 그와 같다.”면서 “올바른 것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고, 수사결과 발표도 좋은 방향으로 해서 기업문화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기업 수백억 해외비자금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 )는 14일 한 대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비자금 200억∼300억원을 조성한 의혹이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옛 국가청렴위원회)의 수사의뢰를 받아 확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지난해 이 회사 내부자에게서 ‘2000년을 전후해 수입부품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와 함께 회계자료 등 관련 서류를 건네받아 자체 조사한 결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근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회장 재산 고의 은닉 정황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포탈세액을 산정하기 위해 막바지 수치 계산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 최근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수차례 소환해 포탈액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자금 흐름과 관련된 계산 문제 등으로 내용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전 상무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산정한 이 회장의 차명주식 거래 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포탈액 규모는 1000억원대로 벌금과 가산세 등까지 합치면 이 회장이 물어야 할 세금은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 쪽은 이에 대해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이 회장의 개인 재산을 차명으로 분산관리한 것일 뿐 조세 포탈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특검팀은 최근 삼성 전·현직 임원뿐 아니라 이들의 가족과 친척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도 상당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쪽은 그동안 구청, 동사무소, 면사무소 등의 협조를 받아 주요 계열사 임원들의 가족관계등록부(옛 호적등본) 등을 확보한 뒤 이들 명의로 이 회장 일가의 재산을 은닉해 왔는지 추적해 왔다. 그 결과 임원들 본인뿐 아니라 형제, 자매, 배우자 등 가족 및 친지 명의로까지 차명계좌를 개설해 차명주식과 재산을 관리해 온 정황을 파악했다. 이는 이 회장의 재산 은닉이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졌다는 뜻으로 의도적 세금 포탈 혐의로 이 회장을 기소하는 데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또 사법처리 대상자인 삼성 임직원 일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특검팀 관계자는 “수사결과 발표 이전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을 비롯, 전략기획실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현대차 ‘격랑’…재계 살얼음판

    겉으론 웃고 있지만…. 재계가 살얼음판이다.“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13일 기자회견에 재계는 앞다퉈 환영 논평을 냈다. 하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재계 서열 1,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격랑에 휩싸이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그룹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기업들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삼성 ‘9인회´ 바뀔듯 삼성그룹은 휴일인 이날에도 특검 기류와 여론 향방을 살피느라 분주했다. 특히 지난 11일 이건희 회장의 ‘경영 쇄신’ 발언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발언 충격파에 걸맞은 ‘쇄신방안’ 마련에도 착수했다. 쇄신안의 구체 내용을 둘러싼 분분한 관측과 관련, 삼성측은 “언론이 너무 앞서간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목에서 또 하나의 관심대상은 ‘9인회’다.9인회는 삼성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이다. 공식명칭은 ‘전략기획위원회’이다.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과 핵심 계열사 경영진 9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멤버는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위원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이다. 그룹 법무실장도 멤버이지만 이종왕씨 사퇴로 이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멤버의 상당수가 특검 조사를 받았다. 혐의 여부를 떠나 이 회장이 ‘경영진 쇄신’을 언급한 만큼 9인회 멤버도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9인회가 해체되거나 다른 형태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9인회가 진용을 바꿔 그대로 유지된다면 종전보다 훨씬 힘이 더 실릴 것으로 보인다. 총수 1인체제에 대한 비판 여론을 누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룹 구심점 공백도 일정 정도 메울 수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계열사 사장단 회의인 ‘수요회’도 지금의 ‘티타임’ 성격에서 벗어나 위상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車, 정회장 판결 주시 서울 양재동의 현대·기아차그룹 사옥 표정도 비슷하다. 그룹측은 정몽구 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이 실형으로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 현지 100만대 생산체제 구축에 이어 현대차 주가 반등 등 모처럼 호재가 잇따르던 시점에 느닷없이 터져나온 악재에 곤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한 직원은 “간신히 ‘비자금 악몽’에서 벗어나 영업에 올인하는가 싶었는데 또다시 재판이 열린다고 하니 일손이 안 잡힌다.”고 털어놓았다. 10대 그룹의 한 임원은 “대통령이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경제에 방점을 찍은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지만 재계의 투톱이 시계(視界) 제로 상태여서 현재 다른 기업들도 바짝 엎드린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과 현대차는 재계 영향력이 큰 데다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 이들 그룹만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수출액은 550억달러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4.8%이다. 납부 세금만도 3조 2000억원으로 전체 국세의 2%나 된다. 이현석 대한상공회의소 상무는 “유가, 원자재가 등 안팎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삼성 특검과 현대차 재판이 장기화된다면 재계 전체의 사기 저하와 기업활동 위축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의 회견 내용대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계의 뼈깎는 쇄신을 요구하는 쓴소리도 적지 않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특검, 의혹별 처벌 대상·수위 최종 검토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건희 회장의 2차 소환조사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수사결과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13일 “계좌추적 등 수사를 통해 밝혀낸 내용에 대해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관계의 인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최종적으로 조서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르면 18일 이 회장 등 관련자의 사법처리 내용을 포함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각 의혹별로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수사결과 발표가 다음주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발표할 내용이 많다.”면서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쯤 수사결과 발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결론에 도달한 것도 있지만 한꺼번에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라 좀 더 수사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해 다음주 초까지 수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을 다시 불러 삼성전자 등 계열사에서 차명계좌로 뭉칫돈이 흘러간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계열사에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지도 물었다. 특검팀은 또 비자금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태평로 삼성본관에 수사관을 보내 25층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의 집무실과 24층 재경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흘째 이어갔다. 앞서 특검팀은 삼성생명 주식이 이 회장의 소유라고 밝힌 현명관(67) 전 삼성물산 회장을 전날 소환해 삼성생명 주식 28만 800주가 자신의 소유라는 기존의 진술을 번복한 이유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에서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은 경위를 조사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건희 “경영체제 쇄신 검토”

    이건희 “경영체제 쇄신 검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1일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삼성 의혹’으로 기소될 경우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오후 6시50분까지 5시간 가까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제가 모두 책임을 지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그룹 경영체제와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쇄신 문제를 깊이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소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냐는 질문에 “생각해 봐야죠.”라고 답해 퇴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삼성 쪽은 이 회장의 퇴진 시사 발언에 대해 “회장님이나 경영진의 퇴진을 의미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삼성 쪽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쇄신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날 이 회장의 출석은 지난 4일 1차 소환 이후 꼭 1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차명계좌 등 지난 조사에서 미진한 부분 등 수사 마무리 차원에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차명계좌로 흘러들어간 뭉칫돈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거래에 쓰인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팀은 이 뭉칫돈의 출처가 계열사에서 불법적으로 조성한 비자금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 쪽은 이 회장이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이거나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스톡옵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 팀은 계열사가 분식회계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증거를 확보하기 힘든 만큼 일단 차명계좌에 든 돈과 차명주식 매입자금이 모두 이 회장이 분산해놓은 개인 재산이라는 주장을 인정하고, 조세 포탈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이 회장에게 재산 상속 과정 및 차명으로 재산을 관리한 이유와 조세 포탈의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특검 팀은 또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사건에도 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이 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추궁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 등을 다시 불러 비자금 관리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안미현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사회공헌기금 조건 감형은 잘못”

    “사회공헌기금 조건 감형은 잘못”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혐의로 기소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사회공헌기금 출연’을 조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은 잘못됐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11일 비자금 1034억원을 조성해 불법 정치자금 제공, 개인용도 등으로 9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정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공헌기금 8400억원 출연 약속 이행 등을 사회봉사명령으로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특히 “집행유예와 사회봉사명령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어, 사회봉사명령만 파기환송하면 집행유예 부분은 대법원 판결 선고와 동시에 분리 확정되는 문제가 생겨 집행유예도 함께 파기한다. 파기환송을 받은 재판부는 적법하고 적절한 형을 다시 정하라.”고 밝혔다. 당초 검찰은 사회봉사명령의 부적절성에 대해서만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집행유예 부분까지 범위를 넓혀 문제삼았다. 이에 따라 서울고법은 집행유예를 유지할지, 실형 등 더 무거운 선고를 할지 다시 판단하게 됐다. 하지만 대법원은 “현행 형법에 의해 집행유예 조건으로 명령할 수 있는 사회봉사는 자유형 집행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500시간 내에서 부과할 수 있는 일 또는 근로활동을 의미한다.”면서 “사회봉사명령으로 피고인에게 일정 금액 출연을 명령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준법경영 주제 강연과 기고’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한 취지나 의미, 내용이 분명하지 않고 헌법이 보호하는 피고인의 양심의 자유 등에 관한 심각하고 중대한 침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정 회장과 함께 기소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에게 집행유예 조건으로 ‘준법강연 주제 강연 및 기고’를 사회봉사명령으로 선고한 원심도 같은 이유로 파기환송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건희 삼성회장 피의자 신분 특검 또 출석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지난 4일 특검 조사 이후 두번째 출석이다. 이 회장은 이날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승계,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 11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지난 10일 차명주식 관련 대외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태평로 삼성본관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정해진 시각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기자들의 각종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8층 특검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 회장의 변호인인 이완수 변호사는 “이 회장은 조사가 끝나고 나갈 때 소회를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이회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와 차명주식 등을 이용해 관리한 돈의 출처와 사용처,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을 앞두고 윤정석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각종 의혹의)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특검보는 특검팀이 지난 10일 이 회장 소유 삼성생명 주식 28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재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특검보는 “현 전 회장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내일쯤 오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삼성생명 주식보다도 다른 것을 보완수사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특검보는 “참고인이 거짓말을 해도 처벌규정은 없다.”며 “현 전 회장의 죄를 묻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검, 삼성본관 압수수색… 11일 이회장 재소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1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다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11일 오후 2시 이 회장을 불러 마무리 수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비자금, 차명계좌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 4일 소환 조사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와 차명주식 등을 이용해 관리한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 조사에서 이 회장이 에버랜드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수사에서 일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차명으로 관리되는 돈이 이 회장의 개인재산이라는 삼성 쪽 주장을 뒤집지 못해 의혹 규명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이 회장을 재소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차명주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태평로 삼성본관에 수사관을 보내 25층에 있는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의 집무실과 24층 재경팀(재무·회계·경리 담당)·IR(Investor Relations 투자자 대상 홍보)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요청한 대외비 자료를 받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李회장일가 재산관리 재무관계자 집중조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관리인’ 역할을 해온 재무팀 핵심관계자들에 대한 막바지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정석 특검보는 9일 “전체적인 보완조사와 기존 수사내용 정리를 계속하면서 수사결과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관련자에 대한 영장 청구 및 기소 여부 등 사법처리 검토에 들어갔고, 어떤 사건부터 먼저 정리하는 것 없이 거의 동시에 처분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이날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이틀째 불러 차명계좌에 든 돈의 출처 등을 캐물었다. 전 상무가 특검에 소환된 것은 이달 들어 다섯번째다. 전날에는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도 다시 불러 이 회장의 차명재산에 대해 조사했다. ‘고(故) 박재중 전무∼김인주 사장∼전용배 상무’로 이어지는 전략기획실 재무라인은 이 회장의 재산을 관리하고, 계열사가 조성한 비자금 운용을 도맡아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검팀은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에도 재무팀 소속 핵심 임원진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사법처리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 일가 재산관리인의 역할은 지난해 3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의 재판과정에서도 이슈가 됐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본인의 재산을 박 전무가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과 삼성 쪽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결국 사실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특검팀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 부분을 좀더 규명하려 하고 있다.”면서 “특검의 중점 조사사항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삼성 쪽은 여전히 모든 책임을 숨진 박 전무에게 돌리고 있다. 또 이 회장이 이병철 선대회장으로부터 재산을 상속받은 시점이 80년대로 시일이 오래 지나 차명재산의 출처와 흐름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4·9 총선] 이색 당선자들

    [4·9 총선] 이색 당선자들

    9일 열린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다양한 이색 당선자들이 쏟아졌다. 충남 부여·청양에서 당선된 이진삼(71) 자유선진당 후보는 예상을 뒤엎고 노익장을 과시,3선의 김학원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육군 참모총장·체육청소년부 장관을 역임한 이 당선자는 1996년 제15대 총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15년 만에 당선 기쁨을 누리게 됐다. 그는 “관광지역인 부여와 농업지역인 청양을 위해 농해수위나 문광위에서 일하고 싶다.”며 “현실 정치에서 마지막으로 성공한 만큼 혼신을 다해 일한 뒤 후배에게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수지 김 사건’ 이무영 전 경찰청장 당선 ‘수지 김 사건’으로 고초를 겪었던 이무영(63) 전 경찰청장도 전주 완산갑에서 4선인 장영달 의원을 누르고 당선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당선자는 “오만한 민주당을 심판해준 유권자의 의지와 뜻을 받들어 민심 우선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서을에서 당선된 이재선(52) 자유선진당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2차례 선거에서 실패한 뒤 선진당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말로만 하는 말꾼이 아니라 일로써 지역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김광림 경북 안동서 무소속 돌풍 참여정부 초기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냈던 무소속 김광림(60) 후보도 경북 안동에서 승리,‘무소속 돌풍’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를 통해 안동 발전에 목마른 주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알게 됐다.“며 “비록 초선이지만 30년 중앙무대에서 쌓은 인맥과 경험을 십분 활용해 안동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무소속 김영록(53) 후보가 민주당 민화식 후보를 역전해 당선되는 기적 같은 드라마를 펼쳤다. 김 당선자는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고향인 완도 주민들의 지지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는 “구태의연한 정치에 염증을 느낀 주민들이 깨끗한 표를 모아 새로운 희망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최대 접전지역인 홍천·횡성지역에서 통합민주당 조일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한나라당 황영철(44) 후보도 3수 만에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황 당선자는 “어렵게 국회에 진입한 만큼 소외된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잘 대변하는 선량이 되겠다.”며 “낙후된 지역을 위해 의료기기산업의 메디컬 컴플렉스와 100개 기업 유치,1만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종 재선 “낙선한 윤진식 후보 위로” ‘중원의 결투장’이었던 충북 충주에서는 고교 동창인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를 누르고 이시종(61) 통합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동창과의 대결이라는 냉혹한 현실 앞에 당선의 기쁨을 나누기보다 낙선한 윤 후보를 위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텃밭으로 꼽히는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모두 무소속 의원들이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강릉지역 최욱철(55) 당선자는 “강릉의 ‘씨감자’를 뽑아준 데 감사드린다.”며 “강릉 전체를 관광공원화·상품화하고 사계절 맞춤식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서울 전략공천으로 울산 지역구를 물려받은 안효대(53) 후보는 정 의원의 사무국장 출신으로 정 의원과 함께 여의도에 입성하는 행운을 얻었다. 안 당선자는 “울산 동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주민들과 친근한 의원으로 주민들과 상의하고 필요한 사업을 잘 추진해 잘 사는 동구와 울산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고령 당선자 자유선진당 이용희 한편 충북 보은·옥천·영동군에서 당선된 자유선진당 이용희(77) 후보는 최고령 당선자로 기록됐다.1960년부터 총선에 13번째 도전한 기록도 보유한 이 당선자는 “그동안 해온 일보다 할 일이 더 많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또 충남 논산에 출마한 이인제(60) 무소속 후보는 20% 후반대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결국 승리했다. 김미경기자·전국종합 chaplin7@seoul.co.kr ■광주 동구 박주선 ‘세번 무죄’ 인생 역정… 최고득표율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려 ‘세 번 구속’ ‘세 번 무죄’ 등 인생 역정을 겪은 통합민주당 박주선(58) 전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로 금배지를 다시 달았다.88.73%의 지지를 얻어 전국 최고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당선자는 공천 경선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양형일 의원을 꺾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한 뒤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치며 ‘이철희·장영자 사건’ 등 대형 사건에서 명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나가다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시련을 겪었다.1999년 옷로비 의혹사건,2000년 나라종금 사건으로 구속됐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2004년에는 현대건설 비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다시 무죄를 선고받는 등 구속과 무죄를 반복하는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지역구가 없어지자 탈당,17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옥중 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됐지만 결국 낙선하는 좌절을 겪었다. 박 당선자는 정치적 고향인 전남을 떠나 광주의 정치 1번지인 광주 동구에 도전, 힘겹게 공천을 받아 압도적 지지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호남 정치 1번지의 명예와 호남의 자존심을 걸고 강력한 대안야당 건설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부산 금정구 김세연 故 김진재의원 외아들… 최연소 당선 부산 금정구에 무소속 출마해 한나라당 현역 의원인 박승환 후보에게 승리를 거둔 김세연(35) 당선자는 9일 “아버지 고(故)김진재 의원의 뜻을 받들어 지역구와 국가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금정구에서 5선을 한 김 의원의 외아들로 이번 18대 총선에서 최연소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 당선자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점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아버지 후광으로 당선됐다는 세간의 평에 대해 “인정한다.”고 운을 뗀 뒤 “아버지가 보여준 상식과 순리에 기반을 둔 깨끗한 정치, 진정으로 봉사하는 정치를 이어나갈 것을 기대해 뽑아줬을 것”이라고 나름의 진단을 내놓았다.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최연소라는 것이 화젯거리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직무와 관련된 본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로비자금 챙긴 변호사 실형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사건을 잘 해결하려면 판·검사 로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사건 의뢰인에게 거액을 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변호사 김모(6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및 추징금 1억 6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범인 사무장 정모씨에 대해서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변호사와 정씨는 2005년 6월 의정부지검에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모씨의 딸을 만나 “변호사 수임료 1000만원 외에 이씨와 연루된 다른 공무원한테까지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검찰 위 아래에 돈을 써야 한다.”고 꾀어 추가로 1억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변호사 신분으로 형사피고인과 그 가족의 급박한 사정을 이용해 판·검사에게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겨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를 낳고 국민의 불신을 야기해 죄질이 상당히 무겁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학수 부회장·유석렬 사장 기소 방침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8일로 2차 수사기간이 마무리됨에 따라 최종 시한인 23일까지 한 차례 더 기간을 연장했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 가운데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에 구조본(현 전략기획실)이 개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검팀은 이를 근거로 이학수 부회장과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을 기소하는 한편 이 사실을 보고받고 묵인한 이건희 회장도 배임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에 대해서도 “관여냐 개입이냐 정확히 언급하기는 어렵다. 뉘앙스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어느 정도 자기 업무와 관련성은 있었던 것…(같다).”라고 말해 사법처리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당시 CB를 실권한 주주계열사 대표이사 15명은 이사회 개최 등 절차를 제대로 거쳤다고 판단하면 불기소할 가능성이 높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도 당시 주주계열사 대표이사로 피고발인에 포함돼 있다. 특검팀은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세청과 법원은 이미 시세보다 싼 가격에 BW가 발행됐음을 인정한 바 있다. 때문에 배임 혐의로 고발된 이 부회장 등 당시 삼성SDS의 대표이사, 이사, 감사 등 6명을 기소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 특검팀 입장이다. 경제개혁연대로부터 추가 고발당한 이 회장은 사실상 이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사법처리할 수 있을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통신기술 CB 헐값 발행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끝나 사법처리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또 차명계좌 1300여개와 삼성생명 차명주식 일부를 확보했고, 삼성 쪽도 이를 일부 시인했다. 하지만 아직 이 회장의 개인 돈이라는 삼성 쪽 주장을 뒤집을 근거를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다. 차명계좌나 차명주식 소유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 이에 특검팀은 실소유주인 이 회장이 세금 포탈을 목적으로 재산을 차명으로 분산해놓은 것으로 보고 양도소득세 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회장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관계 불법로비 의혹은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한 데다 공소시효 문제도 걸려 불기소처분될 가능성이 크다.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인주·유석렬 사장 등을 소환해 에버랜드 사건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계속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특검, 이학수씨 기소할 듯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환 조사를 끝으로 주요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특검팀 관계자는 6일 “이 회장을 포함, 지금까지 관련 소환자 가운데 사법처리 대상자를 가려내 오는 23일 최종 수사기한이 끝나기 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은 오는 21일쯤으로 예상되는 수사결과 발표시 이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의 사법처리 여부와 혐의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소환 조사에서 일부 책임을 시인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등에 대해 이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시 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재무팀장으로 직접 관련 기획안을 작성해 올린 것으로 확인된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과 이를 승인한 이학수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은 기소하는 방향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을 불러 보험금 미지급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전략기획실로 흘러들어간 경위도 물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이 회장 일가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불러 삼성 쪽의 소명자료를 제출받고 사실 여부를 따져 물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일부 시인 이회장 처벌수위 ‘가닥’

    일부 시인 이회장 처벌수위 ‘가닥’

    삼성 특검이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건희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6일 “이 회장이 조사에서, 하나 이상의 혐의를 인정했다.”면서 “(소환 조사의)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오후 특검에 출석할 때만 해도 경영권 불법 승계와 비자금 불법 조성·관리, 정·관계 불법로비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5일 오전 1시 조사가 끝난 뒤에는 “모든 것은 제 불찰이고, 책임”이라며 3대 의혹에 대해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불과 11시간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는 특검이 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가 경영권 불법 승계에 개입한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를 내놓자, 책임을 최소한으로라도 인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출석하면서 모든 의혹에 대해 “그런 적 없다.”,“기억이 없다.”고 부인한 것이 무책임한 태도로 비춰진다는 여론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특히 에버랜드 전환사채(CB)헐값 발행 및 실권 과정을 지시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귀가하면서 “‘내가’ 지시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특검에서도 사후 보고 등을 통해 사건 과정을 알거나 묵인했을지는 몰라도 최초 기획과정에서부터 가담했거나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혐의를 부인하거나 적극 시인하지 않음으로써 기소 이후 법정싸움에서 빌미를 잡히지 않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CB 발행 당시 이사로서 실권한 당사자이지만, 고(故)박재중 전무 등 전략기획실 임원들이 재산을 도맡아 관리했기 때문에 실무적인 일은 잘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 회장을 배임 혐의로 기소하되 불구속 수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이 회장의 개인 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차명계좌와 차명주식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지만, 삼성 쪽이 단순 탈루라고 주장하고 있어 신중하게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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