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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의혹 정치권 파문 확산] “참여정부때 두각 보인 건설사 내사하던 총리실 지원관실 박영준 연계 정황 나오자 덮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친노(친노무현) 인사의 비자금을 캐려고 건설회사를 내사하다가 오히려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연계된 정황이 나오자 이를 덮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국가정보원이 참여정부 인사를 광범위하게 도·감청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이석현 의원은 22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지원관실이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참여정부 때 두각을 보인 서희건설 내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원관실은 서희건설이 2006년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 수주와 관련해 친노 인사들에게 비자금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봤다.”면서 “하지만 특수수사과가 서희건설 대표와 임원들을 조사해 보니 친노 실세에게 돈을 준 일이 없고 오히려 서희건설 대표가 박영준 차장과 밀착돼 있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2005년 서울 시내 큰 교회 건설을 수주했는데, 당시 이명박 시장 밑에서 일했던 박 차장(당시 서울시 정무국장)이 서희건설 대표와 2년에 걸쳐 접촉하며 서울시로부터 형질 변경과 인·허가를 받는 데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특수수사과는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원관실이 박 차장과의 관계가 드러나자 내사 종결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내사가 진행됐는지도 몰랐다.”면서 “평택기지는 미군이 발주, 결재하기 때문에 한국과는 관계가 없고 골프장·테니스장 등을 만들라는 요구에 지난해 말 조성공사만 해주고 그만뒀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방북한 이해찬 국무총리의 대북 접촉 과정을 조사하면서 당시 총리실에 근무했던 이강진 전 총리실 공보수석에 대해 특별한 혐의점도 없이 지난해 초 영장을 발부받아 2월부터 6월까지 도·감청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수석은 최근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영장 내용은 휴대전화 위치 및 착·발신 이력 추적, 음성·문자메시지 확인, 부인 명의의 집전화 감청, 우편물 열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북한 정찰총국 연계간첩 박모씨 수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가 발견돼 법원의 영장 발부 등 적법 절차에 따라 내사한 것”이라면서 “법률에 근거한 정당한 안보수사 활동과 관련된 정치권의 일방적인 왜곡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美 대공황 이래 최대 금융개혁 막 올랐다

    美 대공황 이래 최대 금융개혁 막 올랐다

    미국 상원이 15일(현지시간) 1930년대 대공황 이후 80년 만에 가장 획기적인 내용이 담긴 금융규제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 ●다음주중 오바마 서명… 즉시 효력 발휘 미 상원은 이른바 ‘도드프랭크 법안’으로 불리는 금융규제개혁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0, 반대 39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 55명, 무소속 2명이 찬성했고, 그동안 반대 입장을 보여온 공화당 의원 가운데 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제 금융규제개혁법안은 다음 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과 동시에 법률로서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법안이 통과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산업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소비자를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소비자금융보호 조치들을 담고 있다.”면서 “미국 국민은 월가의 실수에 대한 비용을 내달라는 요청을 다시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대공황 직후인 1930년대 금융규제법 이후 최대의 금융개혁 내용을 담고 있어 월가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법안 통과가 지난해 8000억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법안, 올해 초의 건강보험개혁에 이은 오바마 대통령의 세 번째 정치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법안 통과로 JP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은 직불카드에서부터 파생상품 거래, 헤지펀드 투자에 이르는 금융상품 거래에서 전방위적인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 ●소비자 보호·금융기관 감독 강화 초점 법안은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감독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마불사’의 폐해를 막기 위해 경제에 위협이 되는 부실 대형 금융기관을 퇴출시킬 수 있는 권한도 정부에 부여했다. 신용카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불공정 수수료나 고금리 관행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기구도 신설했다. 파생금융상품 등 위험한 투자활동에 대한 감독 권한은 증권거래위원회(SEC)나 상품선물거래소(CFTC)에 부여했다. 주요 대형은행에 금리 스와프나 외환 스와프 등의 거래는 허용했으나 원자재 관련 장외파생상품,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는 자회사를 통해서만 하도록 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법안 통과와 관련, “이번 개혁이 신중함을 강화하고 경솔함을 억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은 이번 법안이 신용카드 및 은행산업을 압박해 경기회복을 저해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민간사찰’ 총리실 첫 압수수색

    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과 이인규(54) 전 공직윤리지원관 자택 등을 9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세청과 국가정보원을 압수수색한 전례는 있지만 검찰이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검찰이 총리실을 턴 것은 ‘수사의 ABC’이자 ‘나오는 대로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 수사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창성동 공직윤리지원관실에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총리실에서 수사를 의뢰한 이 전 지원관과 점검 1팀 김모 팀장, 조사관 2명 등 4명의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전산자료와 각종 문서를 압수했다. 또 이 지원관과 김 팀장, 조사관 2명의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해 사찰 활동 관련 공문서 및 보고자료, 회의기록, 일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지원관실 사찰 활동에 불법적인 절차와 방법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의 전화통화,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해 ‘윗선’의 개입 가능성 등을 이미 확인하고 있다. 주말동안 압수수색 분석작업에 주력하고 이 전 지원관 등은 내주 초쯤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총리실 압수수색이 끝나고 서울중앙지검 신경식 1차장검사는 “끝이 어디라고 정해 놓고 수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의 불법 사찰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은행 관계자와 김씨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한 동작경찰서 신모씨 등 2명을 이날 불러 조사했다. 한편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은 김씨가 전 정권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홍성규·정은주·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영포라인, 라응찬 회장도 비호”

    박영준 국무차장이 포함된 정권 비선라인이 공기업·금융권 인사에 개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이 9일 이른바 ‘영포(영일·포항) 라인’ 고위인사가 금융실명제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을 비호하고 있다고 추가로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영포게이트 진상규명 특위’ 회의에서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거론하며 “이 사건 또한 영포라인의 고위직에 있는 분이 비호세력으로 있기 때문에 김종창 금감원장이 조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서 “영포라인 인사가 이실직고하지 않으면 실명을 공개해서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라 회장이 금융계 최고 거물이기 때문에 영포라인 고위급 역시 정권의 핵심인사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라 회장의 실명제 위반 혐의는 검찰이 지난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며 불거졌다. 라 회장이 2007년 박 회장에게 50억원을 준 게 확인됐는데, 이 돈이 라 회장의 개인 계좌가 아니라 은행 임직원 등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에서 인출됐기 때문에 금융실명제법 위반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귀남 법무장관은 지난 4월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의 질문을 받고 “(실명제) 법 위반이긴 하지만 과태료만 부과할 수 있는 사안이며 수사대상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새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유선기 선진국민정책연구원 이사장이 협회장으로 있는 한국콘텐츠산업협회 홈페이지가 왜 갑작스럽게 중단됐는지 그 이유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실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공기업들이 콘텐츠산업협회가 주최한 행사에 수천만원씩 지원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일 협회에 자료요청을 하니 오후 3시쯤부터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다.”면서 “홈페이지에 실린 임원 등의 명단을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종익씨 참여정부 실세 비자금조성 의혹”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인 김종익씨가 참여정부 정권실세들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8일 김씨의 ‘KB한마음’(현 NS한마음) 헐값 매입 의혹, 이 회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비자금이 전 정권 실세에게 전달됐을 개연성 등을 주장했다. 조 의원은 KB한마음의 협력업체 한 곳이 단가를 부풀려 납품한 뒤 그 차익을 김씨에게 되돌려준 내역이 담긴 세금계산서와 입출금 통장 등을 증거로 내놓았다. 조 의원은 “협력업체 대표 A씨에 따르면 김씨는 2008년 4월3일 물건 값을 3300만원으로 부풀려 납품하도록 하고는 나흘 뒤에 정상가와의 차액 1300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 받아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이 당시 정권실세에게 넘어갔을 개연성도 설명했다. 그는 “노사모 출신인 김씨가 평소 이광재·안희정 의원의 이름을 자주 거명하면서 친분을 과시했다고 한다.”면서 “KB한마음의 영업소가 13개나 됐고 협력·거래 업체가 수십 곳이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김씨가 A씨에게 사용한 수법으로 엄청난 액수의 비자금을 만들어 당시 정권실세에게 건네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특히 “KB한마음이 전 정권 실세들의 퇴임 이후를 대비해 만들어진 회사이고, 김씨는 이 회사의 관리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KB한마음은 국민은행에서 아웃소싱하는 대출, 문서수발, 어음교환 등의 업무를 대행해 막대한 이익이 보장되는데도, 국민은행이 2005년 4월 설립 당시 김씨에게 주식의 대부분을 액면가로 거저 주다 시피했다.”면서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정권실세와 친분이 두터운 당시 부행장과 인사부장이 매각을 결재하고, 은행장까지 가세해 김씨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는 말이 나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민간인 사찰 사건’이라며 연일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오히려 야권과 KB한마음이 권력형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짙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의 확전과 민주당 등 야권의 공세를 막기 위해 정면 승부도 불사할 태세다. 하지만 조 의원이 의혹 연루자로 지목했던 국민은행 쪽 관계자는 “민간인 사찰로 현 정권이 수세에 몰리자 정치적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주식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 “당시 공정거래위가 국민은행 행우회에서 1억원을 출자해 만든 KB한마음에 대한 은행업무 아웃소싱을 불공정거래행위로 지적했다.”면서 “이 때문에 국민은행 법무실이 김씨에게 부탁해 주식을 인수하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권실세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선 “KB한마음은 국민은행에서 받은 인건비를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나면 그다지 남는 돈이 없는 곳”이라면서 “이런 사정은 이미 경찰과 검찰에서 장부를 가져가 확인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김민희기자 cool@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노영규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정책조정국장 이석준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재난안전실 재난대책과장 안병윤△〃 재난안전정책〃 최훈△정부통합전산센터 보안관리〃 정승도△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 심상만△지역발전정책국 자전거정책팀장 이정구 ■국회 사무처 ◇전보 △운영지원과장 채수근 ■부산시 ◇3급 전보 △도시개발본부장 정진식△기획재정관 정현민△남구 부구청장 요원 이규호△부산시 김영득 이규발 양문석<부구청장 요원>△해운대구 배광효△사하구 이갑준△금정구 김규형◇4급 전보△건설방재관 허대영△건설본부장 송영범△부산정보산업진흥원 파견 서규수△관광단지추진단장 윤종석<부구청장 요원>△북구 성환구△서구 정주영△동구 박래희<담당관>△예산 이준승△세정 송성재△회계재산 이성숙△도로계획 유주열<과장>△자치행정 김철도△국제협력 이병진△사회복지 김병곤△문화예술 정우연△대중교통 신용삼△해양정책 김경덕△시설계획 김종철 ■한국신용평가 ◇임원 △C&C총괄본부장 김선대△기업평가〃 조민식△금융평가〃 김현수△C&C본부 이사 이태훈 김동규△금융평가본부 〃 윤기◇부서장△PF평가본부 부문장 박기철△준법감시실장 우창범△평가2〃 박덕환△평가4〃 문창호△SF1〃 김형석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 사장>△머니투데이방송 김상욱△더벨 박종면△머니위크(머니앤밸류) 박정용<머니투데이>△부사장 겸 편집인 이백규△편집국장 유승호 ■우리투자증권 ◇지점장 △수완지점 손홍섭△교보타워지점 손미애 ■푸르덴셜투자증권 ◇지점장 △과천 오미란△남천 최용길△대구 박경수△마린시티 백승득△미금역 우준수△범어 성환오△부산 최상천△부평 정성용△삼산 김현수△서면 권혁용△성당 추광희△성서 이운기△송파 유영웅△수원 김병남△수지 최진환△신촌 임수근△안양 안병영△연산 김재곤△연신내 이경범△울산 윤여형△일산 임방훈△정자동 박경원△제주 김상미△진주 박봉인△창원 이상호△테헤란 정영권◇부서장△RM팀 김홍기 ■신라저축은행 ◇상무 승진 △경영전략본부 경영지원실장 김동준◇이사 승진△소비자금융사업부장 권천민△경영기획실 전산팀장 이상훈△영업2사업부장 이준형△영업3사업〃(부실채권관리팀장 겸임) 이상원 ■유진자산운용 ◇선임 △감사 채희대 ■그린손해보험 ◇임원선임 <이사>△금융사업본부장 김민호◇업무분장 변경 <상무>△자산운용부문장 김해재<본부장>△재경본부장(경리부장 겸임) 배석일 ■온세텔레콤 △재무관리실장 김성진 ■한국노바티스 △일차의료사업부 마케팅 책임 상무 한지헌
  • [씨줄날줄] 택시 드라이버/최광숙 논설위원

    뉴욕 밤거리를 운전하는 외로운 택시 드라이버(운전기사). 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남자 주인공인 트래비스는 빈민가 지역에서 택시를 몬다. 로버트 드니로가 열연한 주인공은 베트남전 참전 용사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작은 택시 공간에서 고립된 그는 오로지 사회의 악을 쓸어버려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어느날 12살 어린 창녀 아이리스(조디 포스터)를 만나면서 그는 자신의 생각을 실행에 옮긴다. 어린 창녀를 구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아이리스의 포주를 총으로 쏴버린 것. 명감독 스코세이지는 택시 드라이버를 현대사회의 상처입은 영혼으로 설정했다. 우리나라든 미국이든 택시 운전기사를 통해 우리는 세상 돌아가는 온갖 이야기를 귀동냥할 수 있다. 세상 민심을 알려주는 ’세상 통신원’이 따로 없다. 우리 정치인들이 택시 운전을 ‘서민정치’ 실현의 홍보수단으로 할용하는 이유가 다 거기 있다. 일부에서는 정치 쇼라고 하지만 분명 배우는 것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민심 탐방을 내세워 택시 운전기사를 했다. 노태우 비자금 청문회 스타였던 박계동 전 의원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마하자 택시 핸들을 잡았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변호사를 하기 전에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 하지만 과거 처음 택시가 거리에 등장한 1910년대만 해도 택시 운전기사는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이었다. 1912년 서울 낙산 부자 이봉래가 일본인 2명과 함게 ‘포드 T 형’ 승용차 2대를 도입, 택시를 만들면서 등장한 최첨단 직업이 택시 운전기사다. 1920년대 쌀 한 가마 가격이 6~7원인데 택시를 전세내 서울시내를 한 바퀴 도는 운임이 6원. 택시운전기사의 월급은 쌀 스무 가마 가치였다고 한다. 택시가 귀하니 자연 운전기사는 고액 연봉을 받는 최고의 전문직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은 운전자격증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직업이 택시 운전기사다. 그들의 경력을 걸러주는 장치가 없다 보니 자연 범죄에 노출되기 쉬워졌다. 3명을 연속 살해한 택시 운전기사가 나오는가 하면 뒷좌석에 앉은 여성 손님에게 못된 짓을 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최근 내년부터 성범죄 전과자들에게 택시 운전을 못하도록 했다. 강도 살인이나 마약 범죄 관련자도 5년간 택시운전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따뜻한 영혼을 지닌 택시 드라이버들이 더 많다고 믿는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약해진 美 금융개혁법… 담담한 시장

    약해진 美 금융개혁법… 담담한 시장

    미국 상·하원이 금융규제개혁법안(도드-프랭크 법안)에 합의한 2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75년만에 가장 획기적인 금융규제개혁 내용을 담아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수익구조에 타격이 불가피한데도 시장의 반응은 담담했다. 규제 수위가 상원 안보다 완화됐기 때문이다. 각종 예외조항을 둠으로써 상원 안보다 규제가 약화됐다고는 하나 복잡한 파생금융상품과 헤지펀드 투자 등으로 재미를 봤던 대형 투자은행들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금융규제개혁법안의 최대 승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소비자다. 연준은 기존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감독권 외에 일반 개별은행에 대한 감독권까지 갖게 됐다. 여기에다 소비자 금융보호기능까지 맡게 됐다. 당초 하원안에서는 소비자금융보호국을 독립적인 제3의 기관으로 설치토록 했으나 상원안과 병합과정에서 연준에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연준은 금리정책 등 전통적인 통화정책 이외에 미국의 은행과 여신관련기관, 카드서비스 기관 전반을 감독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됐다. 특히 소비자 보호 기능의 하나로 은행이 소매상인에게서 징수하는 직불카드 수수료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고,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 대학생 대출 상품과 관련한 불공정한 수수료나 고금리도 감독할 수 있게 된다. 은행들이 신용카드의 이자율을 두배 세배씩 올리는 일은 불가능하게 됐다. 주택담보대출과 관련, 소비자가 아닌 은행이 변제여력을 입증해야 하며, 만기전 상환에 대한 수수료도 부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발급이 거부당하거나 주택담보대출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을 경우 무료로 신용점수를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보호기구의 장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한다. 이 기구가 제모습을 갖추고 가동하기까지는 18~2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소비자단체들은 보고 있다. 두말할 필요없이 월가 대형투자은행들이 최대 패자다. 규제 수위가 완화됐다고는 하나 위험한 투자행위에 대해서는 규제가 가해지면서 투자축소와 이익감소는 불가피하다. 그나마 논의과정에서 헤지펀드 소유 및 투자가 전면 금지되지 않고 일부 한도내에서 투자가 허용된데다 대부분의 파생상품 거래를 본사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은행들이 가장 걱정했던 ‘볼커 룰’, 즉 대형 은행들이 자기자본투자의 한도가 자기자본의 3% 이내로 묶였다. 볼커 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될 대형 은행들로는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 파고 등이다. 3%를 넘어 이미 투자한 초과분에 대해서는 7년안에 해소해야 한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154억달러의 사모투자펀드 투자액을 7년내에 21억달러로 줄여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각각 73억달러에서 39억달러로, 64억달러에서 29억달러로 투자규모를 줄여야 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MBC미디어텍 국장급 2명체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23일 MBC 일산제작센터의 시설공사를 담당했던 MBC미디어텍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국장급 간부 등 2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MBC미디어텍에서 일산제작센터의 방송시설 설치공사를 하도급받은 업체가 공사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MBC미디어텍 간부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확인 중이다. 앞서 검찰은 일산제작센터에 방송장비를 납품하는 하청업체가 단가를 부풀린 정황을 잡고 해당 업체 2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자금흐름을 살펴보고 있으며 체포한 간부를 상대로 제기된 의혹을 추궁하고 있다. MBC미디어텍은 1991년 TV중계, 조명사업 등을 목적으로 MBC가 전액 출자해 세운 회사로, 2004∼2007년 일산제작센터를 건립하며 방송시설 설치 공사를 5개 업체에 맡겼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단체장 당선자들에게/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단체장 당선자들에게/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7월1일은 민선5기 지방자치가 출범하는 날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들어왔다. 민선4기와 달리 야당 소속 단체장들도 대거 입성했다. 이들은 7월1일 취임 전까지 인수위원회 등을 꾸려 업무보고를 받으며 자신의 구상을 구체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로부터 호응 받는 단체장이 될 수 있을까? 우선 광역단체장이든 기초단체장이든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여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야당 소속 정치인 출신 광역단체장들의 경우, 정치적 이념을 떠나 행정가로의 변신이 요구된다. 이들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세종시나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4대강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재설계해 낙동강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등은 세종시 반대를 기치로 소속 정당은 다르나 연대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와의 갈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국책사업을 둘러싼 여야 입장차이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단체장이 된 이상 중앙당이 아닌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의를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해야 한다. 228명 기초 단체장들의 경우, 지역살림을 꾸려가는 행정가라는 인식을 더욱 가져야 한다.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와의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도 기본적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때문이다. 기초 단체장들은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이행서를 토대로 4년간 살림계획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광역지자체나 이웃한 기초지자체와의 업무협의, 예산배정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실천방안부터 마련해 보자. 이를 토대로 차근차근 일 한다면 재선은 보장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려되는 것은 전시행정 가능성이다. 과거 예를 보면 멀쩡한 관용차를 새로 교체하거나 지역주민의 삶과 관계 없는 이벤트 행사에 예산을 낭비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인천시의 최근 3년간 축제행사 예산투입액이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공개했다.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벤트성 축제를 개최해 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간의 유대감 강화 등이 명분이었다. 지역의 정체성과 관계 없는 지역축제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민들로부터 정체성을 얻어내기 힘들다. 새로운 행정수요를 발굴하고 구체화할 때 전시성으로 흐를 가능성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잊어선 안 된다. 4년 전 뽑았던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부정과 비리 등으로 48%인 110명이 기소됐다. 공직의 임명, 승진, 보직과 관련된 금품 수수행위 등이 문제였다. 자치행정에 정통한 한 관료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돈 받고 공무원을 승진시키거나 특채하는 등 인사비리가 만연한 실정”이라고 귀띔한다. 민종기 당진군수의 경우, 시 승격에 필요한 인구 15만명을 채우기 위해 직원들에게 위장전입을 지시하고 내연녀를 통해 10억원대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게다가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구속된 단체장 당선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 당선자는 지난해 9월 집무실에서 5급 승진 대상자인 직원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도덕성으로 무장된 청렴한 단체장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agleduo@seoul.co.kr
  • 지자체 주민혈세 흥청망청… 예산낭비 2題

    지자체 주민혈세 흥청망청… 예산낭비 2題

    ■ 기업도시 민자 유치 부실 무안군 30억원 물어낼판 전남 무안군이 기업도시건설을 추진하면서 민간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법적 근거 없이 손실보전을 약속하고, 규정에도 없는 민간인 국외여비를 집행하는 등 예산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15일 발표한 무안기업도시 감사결과에 따르면 무안군은 2008년 9월 한 민간업체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현물이 아닌 사업성에 대한 융자)이 실패할 경우 최대 40억원 한도 내에서 손실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군이 일부 출자해 설립한 무안기업도시 추진 시행사에 대형 업체들을 끌어들인다는 명목이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채무부담 내용을 반영하지 않은 예산서를 군의회에 상정하는 등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당초 약정기한인 지난해 9월까지 PF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무안군은 30억 4000여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감사원은 무안군이 새 투자자 유치를 위해 비용을 대신 부담해야 할 근거가 없지만, 단지 인지도 높은 기업의 참여를 위해 이런 내용의 채무부담 약정을 맺었다고 지적했다. 또 무안군 기업도시건설사업소는 해외 투자기관 점검을 위해 2007년 1월 소속 공무원 4명을 4박5일간 중국으로 출장 보내면서 당시 해당 사안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민간인 10명도 군민 화합 명목으로 출장에 포함시켜 1481만원의 예산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무안군과 기업도시건설사업소에 대해 예산집행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이번 감사는 무안지역 주민 3500여명이 무안기업도시 조성사업으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 무안군의 예산낭비,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지난해 11월 주민감사청구를 제기해 이뤄졌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불법모금에 보조금 꿀꺽 전북지역축제 방만 운영 전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지역 축제를 방만하게 운영해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감사원이 2007~2009년 총사업비 5억원 이상인 지역축제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주소리축제, 군산자동차엑스포, 익산돌문화축제 등이 부실 운영된 것으로 적발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경우 행사 후 반환해야 할 보조금 잔액 3억1600만원을 자체 수입으로 이월시켜 법인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특히 1000만원 이상 기부금품은 모집계획과 사용계획서를 전북도에 등록한 뒤 모금토록 한 규정을 어기고 56개 기업으로부터 8억 810만원을 불법 모금해 사무국 운영비로 사용했다. 감독관청인 전북도 역시 이같은 상황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불법 모금행위를 철저하게 감독하고 문제의 보조금은 전액 반환받을 것을 전북도에 요청했다. 군산시도 국제자동차엑스포가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처를 그대로 유치한채 인건비와 업무추진비 등 39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엑스포가 폐지된 만큼 조속히 조직을 해산하고 잔여재산을 청산하라고 주문했다. 익산시는 2007년 이전부터 전국돌문화축제와 보석문화축제를 개최하면서 2008년 5월 비슷한 기관인 국제돌문화프로젝트조직위와 주얼리엑스포조직위를 구성해 보조금과 인력을 지원했다고 지적됐다. 이밖에도 장수군은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기관에 성과평가를 의뢰했지만 다른 9개 축제와 행사는 사업담당 부서에서 자체평가를 실시해 신뢰성과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엄마 강요에 ‘12년새 8번 결혼女’ 기막힌 인생

    엄마 강요에 ‘12년새 8번 결혼女’ 기막힌 인생

    결혼 지참금·이혼 합의금이 뭐길래… 남도 아닌 친엄마의 강요로 12년 간 8번이나 결혼한 중국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올해 33세인 톈위핑은 21세 때인 1998년 첫 남편을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얼마 후 톈은 아이를 가졌지만 출산 도중 사고로 불임이 되고 말았다. 톈의 불행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비록 불임이 됐지만 여전히 남편에게 사랑받던 톈은 친정엄마의 갑작스런 방해공작으로 결국 이혼을 하고 말았다. 사위와 딸을 오가며 거짓말과 이간질을 일삼은 톈의 엄마는 첫 번째 사위에게서 결혼 지참금(신랑이 신부 가족에게 주는 일종의 결혼준비자금)과 이혼 합의금을 받은 뒤 곧장 딸의 두 번째 결혼을 준비했다. 톈은 “엄마는 내가 불임이 됐다는 사실 조차 숨긴 채 결혼을 강요했다.”면서 “이 모든 것이 결혼 지참금을 챙기기 위한 것이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그녀가 8번의 강제 결혼을 하는 동안 ‘거둬들인’ 지참금은 모두 톈의 엄마 수중에 들어갔고, 이를 모두 합치면 5만 위안(약 910만원)이 넘는다. 그녀는 “남존여비사상이 강한 엄마는 남동생의 등록금 때문에 날 내세워 ‘결혼장사’를 시작했다. 난 8번이나 팔려가야 했다.”면서 “아들은 첫 번째 남편에게 빼앗기고, 그 뒤로 이혼할 때마다 전혀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가야 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톈의 엄마는 “얼마 전 딸과 내가 조금 다투었는데, 이에 앙심을 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딸의 행복을 원해 좋은 배우자를 찾아준 것일 뿐”이라고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톈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부부사가 연관된 사건이기 때문에 조사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면서 “톈의 고향사람들 및 지인들에게 모녀의 관계에 대해 먼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후계자양성 지원 정부·도쿄都서 팔 걷어”

    “금융·후계자양성 지원 정부·도쿄都서 팔 걷어”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경제의 버팀목인 오타구 단지 내 공장들이 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다. 원가 경쟁력, 가업승계 문제로 문을 닫는 공장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오타구 단지 내 공장들에 대한 대대적인 금융지원과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오타구’ 살리기에 진력하고 있다. 다음은 오하시 히로시 오타구 산업진흥협회 홍보이사와의 일문일답. →오타구 단지 내 공장들이 폐업하거나 이전하는 숫자가 늘고 있다는데. -전성기 때인 80년대 오타구에는 1만여개의 업체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00여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오타구에 본사를 두고 일본 동북지역의 이바라기현, 지바현 등으로 공장을 이전한 회사가 300여개에 이른다. →오타구의 회복은 힘든가. -3인 이하 영세 공장들이 후계자를 찾지 못해 자발적 폐업을 하고 있고, 공장부지에 맨션들이 들어서면서 공장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 초일류 기술을 자랑하는 공장들은 건재하다. 특히 일본에는 장인정신이 남아 있어 경제침체를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 →기업들에 대한 지원책은. -공장을 새로 세우려는 기업에는 파격적인 금융지원을 한다. 일정한 자격요건만 갖추면 일반운전자금 2000만엔, 설비자금 3000만엔, 공해방지자금 1500만엔 등 6500만엔을 무담보로 대출해준다. 연 이율은 2%인데 보증기금센터를 통해 구가 1.3%를 부담하고, 본인은 0.7%만 내면 된다. →후계자 양성을 하지 못해 공장 문을 닫는 업체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도쿄도가 산업기술 고교 전문학교를 운영하며 인재확보에 나서고 있다. 로코공고의 경우 공장에서 직접 일을 배우는 현장 인터십을 1학년 세 차례, 2학년 두 달간, 3학년 때 네 달간 진행해 숙련된 기술자를 양성한다. 이들이 공장에 투입돼 기술을 전수하기도 한다. jrlee@seoul.co.kr
  • 정형돈 사기결혼?..”빚 속이고 일단 결혼부터”

    정형돈 사기결혼?..”빚 속이고 일단 결혼부터”

    개그맨 정형돈이 빚을 속인 채 결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정형돈은 결혼을 하고 나서야 아내 한유라 씨에게 자신의 빚에 대한 실체를 털어놨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예를 들어 결혼 전에 빚이 100원이었다고 했다면 결혼 후엔 200원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사실 빚이 400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놀란 출연진들이 “그거 사기결혼이다.”고 말해 스튜디오 곳곳에서 폭소가 터졌다. 처음보다 4배 늘어난 빚의 실체를 아내에게 들킨 정형돈은 현재 경제권을 빼앗긴 상태. 이날 출연진들은 이런 그에게 ‘비자금 만드는 법’에 대해 귀띔했다. 특히 박미선은 “재방송용 출연료가 있다. 통장을 따로 만들면 된다.”고 말해 정형돈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하지만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 씨는 방송 작가이기 때문에 방송 출연료에 관해서는 훤히 알고 있어 뾰족한 대안이 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부활 김태원 윤형빈 정형돈 하하 데프콘 등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KBS ‘해피투게더3’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현대미술 세계와 소통하다

    한국 현대미술 세계와 소통하다

    중국 현대미술은 ‘냉소적 리얼리즘’, 일본 현대미술은 망가(만화)를 기본으로 한 ‘네오 팝아트’라고 한다면, 한국 현대미술은 딱히 뭐라고 특징지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원앤제이갤러리, 홍콩아트페어 참여 2005년 개관한 원앤제이갤러리는 지난 5년간 한국의 젊은 현대 미술작가들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주력했다. 박원재(34) 대표는 27일 “한 해에 다섯 번 이상 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면서 국제 미술계에 안면을 넓힌 덕분에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모리쇼에서 김윤호 작가의 사진 작품이 모두 팔리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트페어가 열릴 때면 새벽 4시까지 행사를 쫓아다니며 명함을 돌렸다고 한다. 박 대표의 어머니는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유명세를 탄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국내에 들여온 홍송원 갤러리서미 대표다. 하지만 박 대표는 어머니에게서 독립해 따로 화랑을 열었다. 그는 “당시 어머니는 젊은 작가들을 전속 체제로 지원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털어놓았다. 원앤제이갤러리는 7월4일까지 서울 가회동에 재개관한 공간에서 ‘사-이에서’전을 연다. 젊은 작가와 중견 작가들이 서로 소통하는 전시회다. 27~30일에는 홍콩아트페어에도 참여한다. 28개국에서 150개 화랑이 참여하는 홍콩아트페어는 올해 3회째로 지난해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세계 미술계의 ‘큰손’이 된 중국계 미술품 컬렉터와 화랑들이 미술품 값의 34%나 되는 본토 세금을 피해 홍콩으로 대거 몰려든 요인도 있다. 한국에서는 12개 화랑이 국내 작가 및 해외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아트페어 기간에는 경매도 함께 열린다. K옥션은 29일 홍콩에서 ‘아시안 옥션 위크’를 열어 이경미, 세오, 강익중, 권기수 등의 작품을 경매에 내놓는다. 홍콩 크리스티도 29~30일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를 통해 한국 작가 작품을 판매한다. ●코리안 아이, 英·싱가포르 등서 전시회 신진 현대미술 작가 전시회인 ‘코리안 아이’(Korean Eye)도 7월3일 영국 런던의 사치 갤러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한국에서 잇따라 열린다. 서울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11월1~30일 열릴(장소 미정)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사치 갤러리 전시에는 관람객 25만명이 몰렸다. 올해 전시 제목은 ‘환상적인 일상’. 권오상, 지용호, 김동유, 전준호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최근 한국을 찾은 나이젤 허스트 사치 갤러리 대표이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성공적 전시 이후 올해도 참신하고 매력적인 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칼레의 시민’ /구본영 논설위원

    국세청이 해외 비밀계좌에 꼭꼭 숨어 있던 6000억원대의 탈루소득을 적발해 냈다고 한다. 국내 4개 기업의 사주들이 스위스·홍콩·싱가포르 등의 금융기관에 개설한 14개 비밀계좌에서 탈루소득을 찾아내 3392억원을 추징했다는 것이다. 해외에 은닉된 탈법 비자금을 찾아내기 위해 만든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가 올린 첫 개가다. 무엇보다 스위스의 비밀금고에 숨은 돈 일부까지 찾아냈다니 놀랍다. 결코 열릴 것 같지 않던 철옹성 같은 재산 도피처였다는 점에서 그렇다. 홍콩·싱가포르 등의 비밀계좌도 우리 입장에선 과세의 사각지대였지만, 고객 비밀보호를 생명으로 하는 스위스 금융기관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전세계 독재자들이 ´유사시´에 대비해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두고 있음이 이를 방증한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밀금고도 그중 하나일 게다. 스위스 비밀금고의 문이 조금 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필자는 불세출의 조각가 로댕의 ‘칼레의 시민’을 떠올렸다. 14∼15세기 영국과 프랑스는 백년전쟁을 치렀다. 도버 해협에 면한 프랑스의 작은 도시 칼레의 시민들은 영국의 대군을 맞아 11개월을 저항하다가 백기를 든다. 영국의 에드워드 3세는 칼레를 초토화하지 않는 대신 시민 대표 6명이 맨발에 밧줄을 목에 걸고 오라는 항복조건을 내건다. 교수형을 당할 자원자를 고르는 시장통에서 맨 먼저 손을 든 이가 칼레의 최대 부호 생피에르였다. 그러자 시장 등 귀족 5인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형상화한 작품이 바로 ‘칼레의 시민’이다. 나중에 영국 왕비의 탄원으로 6인이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것은 여담이지만. 천안함 사태로 인한 감회 탓일까. 해외 비밀계좌를 개설하는 이들의 심리를 새삼 곱씹어 보게 된다. 혹여 우리가 함께 사는 공동체에 물이 새어들 때 그들이야말로 맨 먼저 탈출을 꿈꿀 게 아닌가 하는. 그래서 해외계좌를 통한 탈세를 추적하는 일은 조세정의나 재정건전성 확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리 사회의 안녕을 지키는 차원에서 역외 탈루를 근절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씁쓸한 소식만 있는 건 아니다. 1만원짜리 이상 외식 한 번 안 하며 모은 전재산 100억원을 국가 안보를 위해 쓰라고 선뜻 내놓은 김용철 옹의 사례를 보라. 그런가 하면 김두림 옹은 노인요양병원을 건립해 달라며 평생 가꿔온 300억원대 목장을 제주대에 기증했단다. 이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칼레의 시민’이 아닌가 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악덕 사주들 역외탈루 수법을 보니

    악덕 사주들 역외탈루 수법을 보니

    25일 국세청에 덜미를 잡힌 역외탈세범들이 사용한 수법은 치밀하고 지능적이다. 이들은 법·제도적 허점을 악용, 정부의 감독망을 피해왔다. 국세청 역외탈세추적센터가 큰 성과를 냈으나 좀 더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제도를 좀 더 촘촘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조업체 a사의 사주 A씨는 역외에 설립한 현지법인과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매출단가를 조작하거나 용역대가를 허위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스위스 등 해외금융계좌에 은닉했다. 특히 그는 은닉자금의 완전한 은폐를 위해 자금운용주체를 가족들로 구성된 신탁회사인 ‘패밀리트러스트’로 전환하고 조세피난처에 있는 신탁회사에 자산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세금 없는 상속을 시도했다가 적발됐다. 결국 A씨는 종합소득세 등 관련 세금 2137억원이 부과됐다. ●국세청 ‘역외탈세와의 전쟁’ 성과 금융업체인 b사는 회사돈을 역외로 빼돌린 뒤 유용한 자금과 사주가 사적으로 사용한 비용 등을 기업의 정상적인 투자손실로 처리하기 위해 관계자들에게 대규모 자금을 조성하도록 했다. b사는 이어 미국에 설립한 펀드에 투자하는 것처럼 위장해 복잡한 단계를 거쳐 정상적인 투자손실로 속여 부당하게 처리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역외펀드 투자손실로 위장한 714억원을 찾아내 세금을 부과했다. 도매·무역업체인 c사는 국내법인이 발행한 주식예탁증서(DR)를 해외유명 금융회사들이 인수하는 것처럼 위장한 뒤 실제로는 홍콩에 차명으로 설립한 역외 투자목적회사(SPC)가 인수했다. 이어 DR를 인수한 역외 SPC는 DR 일부를 국내에서 이면계약으로 양도해 대금을 은닉 관리해 오다 적발됐다. 국세청은 손실처리한 DR 매수대금 200억원,은닉 자산 15억원을 찾아내 세금을 부과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 도입 필요 국세청의 이번 성과는 ‘역외탈세와의 전쟁’을 위해 지난해 11월 역외탈세추적센터를 발족한 뒤 6개월 만에 거둔 결과다. 국제거래를 이용한 역외탈세는 특성상 은밀하게 이뤄지는 탓에 기존 정보수집망과 세원관리 시스템만으로는 뿌리뽑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전담 센터를 꾸렸다. 3개반 15명의 적은 인원으로 구성됐으나 본청 조사국장 등의 직접 지원을 받으며 탈세사례적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현동 국세청 차장은 브리핑에서 “(역외탈세 적발을 위한) 국제공조가 강화되고 국세청 내부 분석 능력도 향상됐다.”면서 “(효과적인 추적을 위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제 도입 및 해외정보수집요원 파견제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역외탈세 4개기업 3392억 추징

    해외투자를 가장해 회삿돈을 불법으로 유출하는 등 수천억원을 국외로 빼돌린 기업과 사주들이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위스와 홍콩 등지의 해외계좌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국세청은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를 통해 불법 자금유출 혐의가 있는 4개 기업과 사주를 조사, 탈루소득 6224억원을 찾아내고 3392억원(가산세 포함)을 추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A기업의 사주는 홍콩과 필리핀 등지에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자금을 빼돌리고 라부안 등 조세피난처에 있는 신탁회사를 통해 상속세를 탈세했다가 2137억원을 추징당했다. 역외탈세 조사에 따른 세금 부과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국세청은 ▲해외법인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을 스위스 등에 몰래 숨기거나 ▲해외펀드 투자를 가장해 기업자금을 편법으로 유출하고 ▲기업자금을 사주의 해외 고급주택 구입 등 사적 용도로 쓰고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해외주식의 양도차익을 숨기는 등 수법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번에 사상 최초로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등에 개설한 14개 계좌를 조사, 입출금 내역과 계좌잔액 총 1억 3000만달러를 확인했다. 이현동 국세청 차장은 “이번에 확인된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역외 탈세 외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추적하고 조세범처벌법을 예외 없이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태스크포스로 출범한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를 상설조직으로 전환하고 ‘해외 금융계좌 신고제’, ‘해외 정보수집요원 파견제’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관련기사 10면
  • ‘찢어진 눈 자화상’ 이소연 국내서 본다

    ‘찢어진 눈 자화상’ 이소연 국내서 본다

    몇 년 전 수천 점의 작품이 장터처럼 널려 있는 해외 아트페어에서 쭉 찢어져 올라간 눈의 여성을 그린 그림 앞을 떠나기 어려웠다. 독일 화랑에서 출품한 그림의 작가는 뜻밖에도 한국 여성이었다. 당시 너무 많은 사람이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화랑에서 촬영을 조심해 달라는 안내문을 붙일 정도였다. 10년여의 독일 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작업실을 꾸린 이소연(39)이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청담동 카이스갤러리에서 국내 첫 개인전 ‘어둠을 기억하라!(메멘토 칼리지니)’를 연다. 독일 뮌스터 쿤스터 아카데미 재학 중 화랑에 발탁되어 전시회에 참여한 이소연은 19일 “독일에서는 작품만 뛰어나면 학생이라도 전시회를 열 수 있다.”며 겸손해했다. 겸양과 달리 실은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외국에서 먼저 알아본 것. 사진작가 김인숙, 설치미술가 양혜규, 화가 세오 등과 더불어 이소연은 독일 유학파 출신 한국 여성작가군을 대표한다. 예전부터 인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는 이소연은 강렬한 인상과 미묘한 연극적 분위기의 자화상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그는 “자화상이라기보다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담아내는 하나의 매개체”라고 소개했다. 그가 10년 독일 생활을 끝낸 계기 가운데 하나는 2008년 삼성미술관 리움의 젊은 작가 지원전(‘아트 스펙트럼’)에 뽑힌 것이었다.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전시가 차일피일 미뤄지다 결국 취소되면서 본의 아니게 국내에 장기 체류했던 이소연은 결국 주거지를 한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리움은 오는 8월 젊은 작가 그룹전인 ‘언모뉴멘털’로 2년만에 기획전을 재개한다. 독일 유학 중에 만난 남편 천대광씨도 설치미술 작가다.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리는 ‘지구를 지켜라’ 전에서 자연을 닮은 천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화가와 설치미술가로 각기 다른 영역을 공략 중인 두 사람은 영감을 얻기 위한 여행을 함께 다니는 등 서로의 작품세계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檢, MBC드림센터 시공사 2곳 전격 압수수색

    MBC 내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8일 MBC 일산제작센터(드림센터)의 방송 시설을 시공한 스튜디오 설치 전문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공사 관련 계약서와 설계도면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완공된 MBC 드림센터는 드라마와 예능 스튜디오 등이 있는 지상 10층의 대규모 방송 시설로, 검찰은 이번에 압수수색한 시공 업체들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 돈 일부를 MBC 측에 리베이트로 건넨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에도 드림센터의 오피스텔 분양 대행업체인 G사를 압수수색하고 대표 오모씨에 대해 횡령과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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