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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사정 칼날’ 기업·금융권 조준 왜?

    檢 ‘사정 칼날’ 기업·금융권 조준 왜?

    한동안 조용했던 검찰이 3월 들어 바쁜 걸음을 내닫고 있다. 특히 검찰 수사가 기업·금융권을 조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한주간 압수 수색을 실시한 곳은 30여곳이 넘는다.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지난 22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서미갤러리 등 8~9곳을 압수 수색하고 수사를 본격화했다. 또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가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 거래 관련 압수 수색을 실시한 국내 유명 증권사도 10곳에 이른다. 검찰 내에서도 가장 바쁜 중앙지검이 이렇게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건 이례적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 한상대 신임 지검장 취임과 2월 평검사 인사로 1~2월 동안 적체됐던 수사에 한꺼번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특이점도 포착된다. 최근 착수한 검찰 수사는 공교롭게도 모두 금조부 사건이다. 수사가 금융권과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는 뜻이다. 검찰은 오리온, ELW 수사 외에도, ‘옵션 쇼크’의 주범인 도이체방크, 주가연계증권(ELS), 저축은행 부실, 닭고기업체 마니커 한모 대표의 배임·횡령 등 금융권과 기업을 타깃으로 한 수사에 한껏 전력을 쏟고 있다. 이에 비해 중앙지검에서도 핵심 수사 부서인 특수1부는 한명숙 전 총리 공판,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공판 등에 발이 묶여 있다. 특수2부도 역시 한상률 전 국세청장 사건 등 앞선 수사팀이 벌여 놓은 사건 뒷정리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3차장검사 산하 특수부에 맞춰져 있던 스포트라이트가 금조부로 자연스레 옮겨 가는 형국이다. 이처럼 금융 범죄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현대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한 검찰 관계자는 “요즘은 조직폭력배들이 주가 조작에 개입하는 등 강력부가 ‘금융 강력부’로 불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 수사 역시 성격이 달라졌다. 검찰이 대기업을 상대로 수사할 때면 통상적으로 비자금 관련 의혹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곤 했지만 최근에는 C&그룹 수사에서 보듯 처음부터 ‘회사 대표의 개인 비리’로 미리 선을 긋고 손을 대는 경우도 생겼다. 그런가 하면 금융권 수사의 경우 각종 파생 상품과 분쟁에 대해 검찰이 법적 선행 사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금조1부의 옵션 쇼크 수사, 금조2부의 ELW 수사 등이 모두 판례가 없다. 검찰 관계자는 “각종 파생 상품이 거래되고 있지만 마땅한 법적 규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문제를 정리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준규 검찰총장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예민한 수사를 피하려 해 도리 없이 기업·금융권만 주무르는 게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오리온그룹 비자금 세탁처 의혹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키로

    오리온그룹 비자금 세탁처 의혹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키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홍송원(58·여) 서미갤러리 대표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와 관련, “수사팀 조사 여건을 감안해 언제가 가장 효과적일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미갤러리는 담 회장의 비자금 세탁처로 지목된 곳이다. 담 회장은 서울 청담동에 있는 창고 부지를 부동산 시행업체 E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후 그룹 계열사인 메가마크가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미술품 거래 명목으로 비자금 40억원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서미갤러리는 ‘그림 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측근 장모 세무서장을 시켜 그림 ‘학동 마을’을 구입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미술품 거래 내역 및 돈세탁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홍 대표가 담 회장 측과 40억원대 규모의 토지매매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관련 의혹을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어느 정도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차장검사는 “앞으로 부를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며 “수사를 길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국세청 직원 등 일부 참고인 조사와 추가 자료 수집 및 분석을 마치는 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한 전 청장에 대한 사법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 前청장 기업측에 돈 요구 가능성”

    기업들이 국세청의 요구를 무시하지 못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고문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 한 전 청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모 세무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림 로비’ 등 한 전 청장의 ‘권력형 비리’ 부분은 입증이 어렵다고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청장의 고문료 수수 의혹과 관련해 언급된 기업의 한 관계자는 24일 “국세청이 도와 달라는데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며 한 전 청장 측이 이를 요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일부 업체가 세무조사 받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느냐.”며 “기업이 피해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고문 등은 회사 정식 직제가 아니라 보수 파악이 쉽지 않다.”며 “월 1000만~2000만원씩 주거나 사안별로 따로 고문료를 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 전 청장은 이에 대해 “연구보고서를 주고 받은 정상 자문료”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자문료 전달 경위와 관련, 장 서장을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 전 청장은 미국 체류 시절 S사, H사, 또 다른 S사 등 대기업 3곳과 중소기업 5곳 등 총 8개 기업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5억~6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장 서장은 이 과정에서 자문료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신성해운 사건도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전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시절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신성해운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반면 검찰은 그림 로비는 “말이 안 된다.”고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1월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그림 ‘학동 마을’을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그림이 선물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들의 사회적 지위로 볼 때 1000만원짜리 그림은 선물로 용인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판례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고급빌라 건축사업 시행사 대표를 지낸 중견가수 C씨의 부인 P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P씨는 지난해 9월까지 오리온그룹의 계열사 메가마크가 시공한 서울 흑석동 고급빌라 ‘마크힐스’의 사업 시행사인 M사 대표를 맡은 적이 있으며, 오리온그룹 경영진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건희 회장 경영복귀 1년] ‘오너파워’ 삼성의 DNA 확 바꿨다

    [이건희 회장 경영복귀 1년] ‘오너파워’ 삼성의 DNA 확 바꿨다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폭로에 따른 특검 수사에 책임을 지고 2008년 4월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건희(얼굴) 삼성전자 회장이 23개월 만인 지난해 3월 24일 ‘위기론’을 내세우며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한 지 1년이 지났다. 이 회장 복귀 이후 삼성은 짧은 기간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며 미래지향적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거대 조직에 건강한 긴장감 불어넣어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나타난 삼성의 가장 큰 변화는 오너가 아니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내며 ‘미래지향적 조직’으로 탈바꿈했다는 점이다. 경영 복귀 한달여 만인 5월 10일 삼성은 2020년까지 친환경 및 헬스케어 등 5대 신수종 사업에 23조원을 쏟아붓겠다고 밝힌 데 이어, 1주일 뒤에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사업장 기공식을 찾아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 사상 최대 규모인 2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 불어닥친 ‘애플 쇼크’에도 신속하게 대처해 어느 경쟁업체보다도 빠르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다. 지난달에는 미국 퀸타일즈와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2020년까지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제약 산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회장이 복귀하고 난 뒤 회사에 활기가 돌고 있다.”면서 “주인이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퍼포먼스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일본 기업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너효과’ 결과로 입증 이러한 ‘오너 효과’는 곧바로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복귀한 지난해 매출 154조 6300억원, 영업이익 17조 3000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09년(매출 136조 2900억원, 영업이익 10조 9200억원)과 견줘 월등한 성과를 올리며 국내 기업 최초로 ‘150조-15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 3자녀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해 ‘젊은 삼성’을 위한 3세 경영 체제도 구축했다. 과거 부정적 이미지였던 전략기획실을 미래전략실로 개편해 계열사를 돕고 협력사를 지원하는 ‘스마트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 복귀 뒤 가장 달라진 점은 의사 결정이 빠르고 과감해졌다는 것”이라면서 “이 회장 특유의 ‘위기론’이 조직에 분발의식을 불어넣어 삼성을 보다 빠르고 신속한 조직으로 바꿔 놓았다.”고 설명했다.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기로 한편 삼성은 이 회장 복귀 1주년을 맞아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경영활동과 평창올림픽 유치에만 전념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대지진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데다, 천안함 폭침 1주년(26일)도 다가오는 점도 감안했다. 실제로 그룹 창립기념일(22일)과 이 회장 복귀 1주년에 뒤이은 첫 주말인 26일에 삼성 임직원들에게는 ‘골프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 회장이 복귀한 뒤로 삼성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내부적으로도 좋은 성과가 많았다.”면서 “그럼에도 (사회 분위기 등을 고려해) 말을 아껴야 하는 입장을 잘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그림로비 ‘학동마을’ 감정가 최소 1000만원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로비 증거물인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의 감정가가 최소 1000만원이라는 결과를 최근 한 감정기관에서 통보받은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그림 가격이 확인됨에 따라 검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감정가는 한 전 청장이 인사 청탁 명목으로 전군표(58) 전 국세청장에게 그림을 상납한 것으로 알려진 2007년 초 기준이다. 그림 학동마을의 애초 구입가는 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아직 결과를 종합적으로 받은 건 아니다.”며 “감정 결과들을 종합해 어느 가격이 합리적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주말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갤러리는 그림 학동마을의 원소장처로, 검찰은 한 전 청장이 세무조사 무마 등의 대가로 이 갤러리로부터 그림을 상납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담철곤(56) 오리온그룹 회장의 횡령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전날 오리온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서미갤러리 홍송원(58) 대표의 자택도 압수수색, 회계자료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오리온 임원들이 조성한 비자금을 양성화시키는 창구로 서미갤러리를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미갤러리는 2008년 삼성그룹 비자금 수사 당시 삼성 측이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한 곳으로 지목돼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다. 서미갤러리는 한 전 청장이 2007년 1월 측근인 장모씨를 통해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검찰은 오리온 측이 횡령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 수십억원을 미술품을 통해 ‘돈세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오리온 측의 부지 매각 등 부동산 거래가 미술품 거래로 이어지는 과정에 수상쩍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거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리온그룹 임직원 등 참고인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오리온그룹 압수수색

    담철곤(56) 오리온그룹 회장의 탈세 및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22일 오리온그룹 본사 및 계열사 사무실 8~9곳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은 오전 10시 40분부터 서울 문배동 오리온그룹 사옥 등에 검찰과 수사관 등 30여명을 보내 각종 회계장부 및 전산자료 수십 박스 분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담 회장이 제품 원가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탈루하고, 이 중 상당액을 횡령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회사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담 회장은 이외에도 헐값으로 계열사 지분을 취득해 87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담 회장이 주주들에게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 따로 세금을 포탈한 부분은 없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오리온그룹 계열사가 서울 청담동에 지은 고급빌라와 관련, 그룹 측이 빌라 부지를 시행사에 헐값에 넘겨 비자금을 조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산저축銀 임직원 이번주중 소환

    부실 운영 및 불법대출 등으로 고발된 부산저축은행그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이르면 이번주 중 대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은행 대주주 및 임직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5개 은행(부산저축은행,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대전상호저축은행, 전주상호저축은행)과 경영진·대주주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 내용을 토대로 이들 임직원에게 불법대출 여부를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과 김민영 부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및 핵심 임원에 대한 소환 여부와 일정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조율할 방침이다. 최대주주인 박 회장은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설립자의 큰조카인 박상구 명예회장의 아들로 과거 금호타이어 전신인 삼양타이어와 ㈜금호에서 근무한 바 있다. 검찰은 불법대출과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특정사업을 담보로 대출해주고 사업수익금으로 대출금을 돌려받는 금융기법) 등을 이용한 무리한 사업확장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 출신 K씨를 비롯해 금감원, 산업은행 출신의 금융관료 8명과 전직 국회의원, 교수 등이 은행 사외이사나 감사로 영입된 것과 관련해 이들이 로비 창구로서 모종의 역할을 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삼화저축은행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도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는 한편 조만간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은행 명예회장인 대주주 신모씨가 예금을 불법 대출해주고 건마다 10% 정도 이자를 붙여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비자금을 만들어 금융권이나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檢, 삼화저축은행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18일 금융감독원이 불법대출 혐의로 고발한 삼화저축은행 본사와 은행 대표·대주주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삼성동 은행 본사와 신촌지점을 비롯해 대주주인 신모 명예회장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대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조만간 신씨를 비롯한 은행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은행 대주주와 경영진 상당수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핵심 고발내용인 불법대출과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 개인비리뿐만 아니라 비자금 조성을 통한 금융권 및 정·관계 로비 등을 광범위하게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삼화저축은행의 경영진과 대주주가 특정 업체에 자기자본의 25%인 신용공여 한도를 넘겨 대출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해 말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금감원 고발장과 검사자료를 토대로 대출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대출과정에서 은행 고위층의 부당한 지시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다 불법대출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이 은행의 부채가 자산을 500억원 이상 초과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도 기준에 미달한다며 경영개선명령(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으며, 이는 전국 저축은행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의 도화선이 됐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돼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총영사와 갈등 단초… 자신의 치부 드러날까 우려

    부총영사와 갈등 단초… 자신의 치부 드러날까 우려

    ‘상하이 스캔들’이 급부상한 데는 당시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 김정기 총영사와 J 부총영사의 갈등이 단초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상하이 마타하리 덩신밍’과 H 전 영사와의 내연관계가 까발려질 경우 자신의 치부 또한 드러날 수 있다는 김 전 총영사의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J 부총영사가 지난해 9월부터 덩과 H 전 영사의 불륜을 눈치채고 조사를 벌이려 했으나 김 전 총영사가 이를 사실상 제지한 것에서도 읽을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총영사관 관계자는 “총영사가 비호해서 덩과 관련된 일을 해결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전 총영사가 덩의 비자 부정발급을 알고도 덮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전 총영사의 행보에 대해 J 부총영사가 자체 조사를 통해 상당부분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덮으려는 상관의 입장을 J 부총영사가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는 결국 국가정보원으로 보고돼 국정원이 덩에 대한 내사로 이어지는 과정을 밟는다. MB(이명박 대통령)맨인 김 전 총영사와 외부에 알려져서 좋을 게 뭐가 있느냐는 총영사관 상층부의 분위기에 대해 J 부총영사가 일을 내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H 전 영사와 덩의 불륜이 지난해 9월 총영사관 내에서 처음 문제가 됐을 때 김 전 총영사를 비롯해 박모 부총영사 등은 문제 삼지 않으려 했다. 총영사관의 한 인사는 “김 전 총영사는 별 문제 삼지 않았고, 박 부총영사는 ‘한 식구인데, 이런 일이 외부에 알려지면 안 된다.’며 쉬쉬했다.”고 귀띔했다. 2개월 뒤인 11월 덩과 관련된 한 통의 투서가 총영사관에 접수되며, H 전 영사와 덩의 불륜이 본격적으로 터져 나왔을 때도 김 전 총영사는 투서 내용을 조사하기보다는 덮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J 부총영사가 반기를 들었다.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덩에게 비자가 불법 발급된 사실을 파악했다. 국정원은 비자가 불법 발급된 만큼 다른 정보나 문건 등이 덩에게 넘어갔을 것으로 보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때 MB 선대위 명단, 총영사관 비상 연락망(대외보안) 등 보안 문서나 현 정부 인사들의 개인정보 등이 넘어간 것을 파악했다. 한 정부 인사는 “특히 국정원은 H 전 영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한 점과 강금실 전 장관의 수행비서였다는 데 주목했다.”고 말했다. H 전 영사가 갖고 있는 VIP(노무현 전 대통령) 비공개 발언록, 강 전 장관과 문재인 전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의 금전 출납(비자금) 기록 내역 등 참여정부 때 작성된 문건이나 인사들의 정보가 덩에게 유출돼, 중국 측으로 넘어가지 않았는지를 조사했다는 것이다. 총영사관의 한 인사는 “덩과 H 전 영사가 함께 살았던 집에 참여정부 때의 문서 등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사진 중 거실에 비치된 책꽂이에는 여러 파일 철과 문서 등이 수두룩했다. J 부총영사에 대한 교민들의 신임은 두터웠다. 한 교민은 “김 전 총영사는 만나기도 어려울뿐더러 덩과 관련된 건에 대해서는 덮으려고만 했다. 하지만 J 부총영사는 면담도 해주고 사실관계도 파악하려 했다.”고 말했다. 덩의 남편 J씨도 “만약 (이번 일로) 제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J 부총영사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총영사관의 한 인사는 “J 부총영사는 김 전 총영사가 나이도 어린 데다 MB의 연줄을 타고 ‘낙하산’식으로 부임해 달가워하지 않았다.”면서 “불가근불가원의 관계로 지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전 총영사가 적극적으로 덩을 비호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덩과 영사들의 추문이 드러난 뒤에도 김 전 총영사는 ‘덩은 한·중 관계에 매우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조용한 해결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김 전 총영사 재직 시절 상하이를 다녀간 국내 정치인들은 대부분 위정성(兪正聲) 상하이 당서기와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을 면담했다. 중국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는 상하이의 경우, 외국 귀빈의 왕래가 잦아 당·정 최고지도자 면담은 사실상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지만, 김 전 총영사는 덩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면담을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상하이 총영사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전 총영사는 본래의 총영사관 업무보다 그쪽(정치권) 사람들의 의전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도 말했다. 상하이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승훈기자 stinger@seoul.co.kr
  • 광주 지법 파산부 법정관리 선정 불법 행위의 전말

    선재성(48) 부장판사가 맡고 있는 광주지법 파산부가 최근 부실기업 기업회생 개시 결정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다는 진정이 접수되면서 검찰과 법원행정처가 진상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지검은 6일 전남 나주지역 법정관리기업 J업체의 전 대표 정모(51)씨가 “부당하게 회사를 빼앗겼다.”며 낸 진정서를 토대로 사실관계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회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지난해 7월 공동투자자인 최모씨를 법정관리인 대리로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가 ‘최씨는 특수관계인’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며 “그러나 이후 최씨가 선 부장판사의 고교 동창인 K변호사를 통해 5200만원을 건넨 뒤 마침내 법정관리인 대리로 선임됐다.”고 주장했다. 정씨 주장의 핵심은 최씨가 판사의 친구인 변호사에게 건넨 돈이 자신이 법정관리인 대리로 선임되기 위한 ‘로비자금’으로 쓰였다는 것. 그러나 광주지법은 해명자료를 통해 “의혹의 본질은 정씨가 동업관계가 깨진 최씨를 관리인 대리에서 해임하고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허위사실을 수사기관에 진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또 “재판부가 당초 최씨를 관리인 대리로 선임하는 것을 거절한 것은 1순위 채권자인 광주은행이 이에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최씨는 이후 K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광주은행에 채무를 갚으면서 관리인 대리로 선임됐을 뿐 선 부장판사와 K변호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만난 사실조차 없다.”고 해명했다. K변호사도 “최씨로부터 받은 5200만원은 법률서비스 비용으로 예금통장 계좌를 통해 세금계산서까지 발행했다.”며 “정씨가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기소되자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근거없는 의혹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포커스 人] 역외탈세 근절 실무사령탑 박윤준 국세청 관리관

    [포커스 人] 역외탈세 근절 실무사령탑 박윤준 국세청 관리관

    국세청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역외 탈세와의 전쟁’이다. 지난해 11월 국제거래를 악용한 탈세를 근절시키기 위해 ‘역외 탈세 추적 전담센터’를 발족시켰고, 최근에는 역외 탈세 담당관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역외 탈세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실무 총책임자가 박윤준(50) 국제조세관리관(국장급)이다. 다양한 해외 경험으로 체득한 국제감각과 국제 세원관리와 국제 협력 담당관 등을 거치면서 익힌 실무능력 때문에 국세청의 대표적인 국제조세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행정고시 27회 출신인 박 관리관은 “역외 탈세를 찾아내는 것은 조세 부문에서 사회정의를 실현해 공정사회를 이룩한다는 당위성을 갖고 있다.”며 역외 탈세 근절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세청이 역외 탈세와의 전쟁을 선언한 배경은. -국부 유출 방지와 숨은 세원 양성화라는 원칙에 따라 역점사업이 됐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선진국들도 심각한 재정적자에 직면하면서 역외 탈세가 국제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공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역외 탈세범을 잡기 위해 과세 당국 간의 정보교환은 필수조건이다. →역외 탈세 차단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지난해는 내부적으로 예산과 조직을 만드는 등 ‘인프라 구축기’에 해당한다. 올 6월에 10억원 이상의 해외예금이나 주식계좌에 대해 신고를 받고 해외 탈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와 추징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그동안 정보교환의 법적 근거가 없었던 스위스나 조세피난처 국가들과의 조세조약 체결 등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 물샐틈없는 조사망을 구축해 역외 탈세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정착시키겠다. →역외 탈세 수법의 경우 외국과 비교하면 어떤 특징이 있는가. -외국의 경우 돈 많은 개인이 자기 재산을 해외로 옮겨놓고 자기 명의가 아닌 법인이나 신탁·재단 등에 숨겨놓고 추적을 피해 재산을 불리고 있지만, 우리는 해외에 설립된 기업에서 개인자금으로 유출하는 수법이 많다. 법인의 돈을 사주가 비자금으로 빼내는, 전형적인 국부 유출이라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올해의 목표는. -계량화된 목표는 정하지 않았지만 국세청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1조원 이상의 세수 증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역외 탈세를 추징하는 것은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상징적 의미도 적지 않다. →역외 탈세를 시도하는 기업이나 사람들은 누구인가. -우리 사회에서 ‘가진 자’들이라고 보면 된다. 법인의 경우 대기업보다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현금이 많은, 부도덕한 중견기업이나 사주들이 많은 것 같다. 그렇다고 대기업들이 역외 탈세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역외 탈세의 수법은. -해외 투자와 관련돼 서류상으로 투자하고 돈을 빼내거나 운용과정에서 가짜 용역을 제공하고 대가를 개인에게 빼내는 수법도 있고, 금융투자나 영화제작 투자 등으로 손실을 보지 않았는데 망했다고 보고하는 비자금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제재후 北 현금거래 늘려…외환자금줄 루트 다양화”

    “제재후 北 현금거래 늘려…외환자금줄 루트 다양화”

    북한이 은행계좌에 대한 미국의 동결 조치가 이뤄진 뒤 자금줄을 다양화하고 현금 거래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의 ‘혁명 자금’을 관리하는 북한의 대외보험총국 간부 출신으로 현재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방문 연구원으로 있는 김광진씨는 3일 도쿄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금줄이 막히자 실물 거래와 현금 거래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북한의 최근 경제 상황과 인권 상황을 알리려 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도쿄를 방문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수령 경제’의 핵심인 노동당 대외보험총국의 싱가포르 대표로 근무하다 탈출했다. 김씨는 북한이 최근 들어 금융기지와 금융거래처를 다양화한 것도 또 다른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이뤄진 대북 제재로 북한의 불법 자금이 절반 정도 줄었을 것”이라며 “북한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과 아프리카 등의 소형 은행과 주로 거래하고 있지만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뉴질랜드에서 김정일 생일에 상납하기 위한 쇠고기 자금이 라트비아로부터 송금된 사실이 적발됐다.”며 “라트비아나 몽골 등 주변 국을 통한 외환 송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북한이 대내 자금 관리 담당 부서인 노동당 38호실과 대외 외화벌이 사업을 주관하는 39호실을 최근에 분리한 것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회복되고, 김정은을 지원하기 위해 돈 지갑을 다양화하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김씨는 “최근 당 경제와 군 경제의 운영은 장성택 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개인 비자금 관리는 여비서 겸 아내인 김옥이 대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에 자금원으로 있는 주재원들은 충성 자금 액수에 따라 평가를 받기 때문에 충성 자금을 마련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도 2004년 싱가포르 보험총국 대표로 재직 시 “백두산에 김정일 고향집을 짓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느라 혼쭐이 났다.”고 회고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이집트와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가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모로 북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조만간 바로 혁명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씨는 “해외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장기적으로 북한의 군부에 파급이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KT링커스 노조 압수수색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방봉혁)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KT링커스 본사 노동조합 사무실과 노조위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KT계열사인 KT링커스 노조가 조합원 동의를 받지 않고 한나라당 K의원, 민주당 L의원 등 국회의원 13명에게 거액의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각 의원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총 1억원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노조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를 불러 노조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 “(이번 압수수색이) 비자금 조성이나 입법 로비에 대한 수사인지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KT 전체에 대한 수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은행계좌 내역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운영장부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KT링커스 노동조합을 고발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北 ‘38호실’ 이젠 김정은 사금고?

    北 ‘38호실’ 이젠 김정은 사금고?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인금고’ 역할을 하는 노동당 38호실 실장에 김동운(76) 전 39호실장을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20일 “북한이 지난해 5월 김 위원장의 비자금을 담당해온 38호실을 부활시키면서 실장에 김동운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8년 초 김 위원장 가계의 비자금·물자 관리를 전담하는 38호실을 노동당 자금 운용을 담당하는 39호실로 통합했다가 지난해 5월 다시 분리했다. 통일부도 최근 2011년판 북한 권력기구도를 발표하면서 노동당 38호실이 부활했다고 명시했다. 북한이 38호실을 부활시킨 것은 김 위원장에서 후계자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후계구도 구축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38호실장은 청진광산금속대학 출신으로, 1980년대 채취공업위원회 국장을 지냈으며 1990년대부터 대외적으로 대성종합상사 부사장, 대성경제연합체 총사장 등의 직함을 쓰면서 39호실장 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는 38호실이 39호실에 통합돼 전일춘이 당 제1부부장 급인 39호실장을 맡자 그 밑 부부장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실장은 2010년 1월 유럽연합(EU)의 대북제재 차원 여행금지 대상 북한 인사 13명에 포함돼 현재 유럽 여행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38호실과 39호실이 분리되고 김 전 실장이 38호실을 맡으면서 모종의 임무를 부여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실탄’ 마련 및 2012년 ‘강성대국 대문을 여는 해’를 앞두고 외화 벌이를 확대하기 위한 무역활동이 주요 업무일 것이라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정해진 뒤 당과 군 내 세력 구축을 위해 상당한 자금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38호실이 김정은의 대내외 활동비 마련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李법무, 한화 비자금 수사 당시 남기춘 前지검장 인사조치 시도”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이 ‘한화 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지휘할 당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남 전 지검장의 ‘인사 조치’를 실제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준규 검찰총장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이 장관이 뜻을 관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검찰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법무장관이 지난해 12월쯤 한화그룹 수사에 대한 여론이 나빠질 당시 사태수습 차원에서 남 전 지검장을 직접적인 수사 권한이 없는 보직인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좌천성 전보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총장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하면 검찰 조직이 망한다.”고 반대하며 남 전 지검장의 유임을 강력히 요청해 당시 남 지검장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말 단행된 고등검사장급 인사 훨씬 이전에 남 전 지검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하려다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고검장급 인사 당시 남 전 지검장은 인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무죄가 나거나 무리한 수사에 대해 (지휘관을) 인사조치한다는 것은 일반론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후 남 전 지검장은 한화그룹 비자금 수사를 계속하다 수사 결과 발표를 이틀 앞둔 지난달 28일 사퇴했다. 그의 사퇴 시기가 고검장급 인사 바로 직전이었다. 이에 남 전 지검장이 자신의 좌천성 인사를 알고 자존심을 구겨 스스로 사직했다는 설과 함께 ‘과잉 수사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남 전 지검장이 이 장관의 ‘수사 간섭’에 대해서도 사실상 인정함에 따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남 전 지검장은 최근 논란이 된 이 장관의 한화그룹 수사 부당 개입 의혹에 대해 “그렇다고 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 전 검사장은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추가 언급은 회피한 채 이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그의 외유는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하면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지검장의 함구와는 별개로 후폭풍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 국회의 대정부질문 일정도 예정돼 있어 이 장관의 검찰 수사개입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 역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기철·강병철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李법무 ‘수사개입설’ 왜 자꾸 불거지나

    이귀남 법무부장관의 수사개입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서울서부지검에 한화의 전직 재무 책임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포기와 불구속 수사를 지시하고, 이를 무시한 당시 남기춘 지검장의 교체를 여러 차례 공언했다고 한다. 남 지검장은 검찰청법에 따라 “수사를 지휘하려면 검찰총장을 통해 서면으로 하라.”고 거부했다는 것이다. 남 지검장은 재청구한 영장이 다시 기각된 뒤 자신을 좌천하려 한다는 소문이 떠돌자 전격적으로 사표를 내고 스스로 옷을 벗었다. 또한 6·2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 말, 법무부의 한 간부는 한나라당 관계자 8명에 대한 선거법위반 사건 수사를 하던 울산지검에 전화를 걸어 “기소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남기춘 지검장 등은 이를 거부하고 8명을 모두 불구속 기소했다는 것이다. 선거개입설까지 흘러나오는 이유다. 물론 법무부는 서부지검에 그런 취지의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얘기한다. 울산지검 관련 사건도 보고만 받았을 뿐 수사지휘를 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정황상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적지 않다. 서울서부지검의 한화 수사와 관련해서는 너무 장기화되는 데다 ‘먼지털기식’이라든가 ‘구시대적 기법’이라는 비난이 많았다. 정치권과 재계에서 불만을 표출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법무부장관이 한창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수사팀장을 갈아치우겠다고 공언했다면 외압을 불러들인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외압에서 검찰을 보호하고 수사권 독립에 앞장서야 할 법무부장관이 그런 처신을 했다면 비난을 사는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 수사개입설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검찰이 법무부를 조사할 수는 없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무부는 스스로 명확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국민과 검사들에 대한 의무이자 도리이다. 거악 척결에 앞장서야 할 검찰이 의기소침해지면 국가적으로 불행이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법무부장관이 외압을 물리치지 못하면,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 이귀남 법무 잇단 수사개입 논란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 장관의 검찰 수사에 대한 불법적 개입 논란이 확대되면서 이 장관을 움직인 배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6·2 지방선거를 3개월가량 앞둔 지난해 3월 법무부의 한 간부가 여당 후보 등에 대해 수사를 지휘하던 남기춘 당시 울산지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울산지검은 구청장들이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한 지역 신문사 간부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이 간부가 전화한 시점은 검찰이 이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직전이었다. 법무부 간부는 남 전 지검장에게 이들을 언제쯤 기소할 것인지 물어보고, 기소 시점을 하루 늦출 수 있느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 전 지검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당시 기소된 정천석(한나라당) 울산 동구청장과 조용수(무소속) 울산 중구청장은 최근 대법원에서 벌금형 500만원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잃었다. 당시 전화는 법무부 간부가 한 것이지만, 검찰과 법무부 조직 특성상 장관의 지시 또는 허락이 없으면 일선 검찰청에 전화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현행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법무부 간부가 일선 지검장에게 사건과 관련한 전화를 걸었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다. 또 이 장관이 지난달 한화그룹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홍동옥 전 그룹 재무책임자(CFO)를 불구속 수사하라고 지시했으나, 역시 남기춘 당시 서울서부지검장이 이를 거부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 안팎에서는 “(의혹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이 불법적으로 수사에 개입했거나 지휘를 했다면 그를 움직인 배후도 밝혀 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검찰의 생리를 잘 아는 이 장관이 웬만해선 검찰 수사에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장관은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강원 평창 실사 현장에 참관하는 등 하루 종일 강원도에서 일정을 보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40대가 되면 신문이나 책을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에서 조금씩 멀리하고 보게 된다. 이는 가까이 있는 사물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져서 생기는 노화 현상의 하나인 노안이다. 자칫 노인성 안질환을 노안으로 치부해 실명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노안’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 및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프레지던트(KBS2 밤 9시 55분) 장일준(최수종)의 대일 그룹 비자금 수수 보도 이후, 박을섭 의원을 비롯한 중진들의 사퇴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백찬기 등 미래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동반 탈당해 한대운 선거본부로 합류한다. 그러나 검찰 수사 당일 일어난 피격 사건으로, 각종 음모설과 동정론이 난무하면서 장일준에 대한 지지율은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하는데…. ●웃고 또 웃고(MBC 밤 12시 35분) MBC 코미디의 맥을 잇는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이 ‘웃고 또 웃고’다. 현재 예능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선배 개그맨들도 대거 참여한다. 그 중 꿈의 대화라는 코너에서는 김지선(오른쪽)과 고명환의 능청스러운 부부연기가 일품이다. 잠자리에서 서로 다른 잠꼬대를 하지만 그 잠꼬대 말들이 교묘히 맞아떨어지는 능청연기를 선보인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미래 영화감독을 꿈꾸는 꾸러기들을 위해 심형래 감독이 떴다. 어린이영화제에서 본선까지 진출한 꾸러기들. 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꾸러기탐구생활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부산의 탐구생활대장 지진희양과 궁금중 해결사 이혜인. 그리고 김유빈, 최한솔, 윤선정 등 다섯 꾸러기들의 좌충우돌 서울 상경기를 함께한다. ●리얼리티쇼 유아독존(EBS 밤 7시 30분) 어느 날 유아독존 앞으로 날아온 소포 하나. 그 안에 들어 있는 편지 한장에 아이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영어로 된 편지와 맛있는 쿠키 때문이다.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외국인 친구와 얘기하기 위해 영어 배우기에 나선 아이들. 과연 아이들은 외국 친구에게 자신들의 마음을 얼마나 표현 할 수 있을까. ●메디컬 다큐 생명(OBS 밤 11시 5분)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의사와 환자, 그리고 그 가족들이 만나 이루어지는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질병과 사고로 마주하는 가혹한 운명 앞에 의지로 맞서는 인간의 위대함과 숭고함을 만난다. 수술을 앞둔 1분 1초 숨 막히는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눈물겨운 사연과 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 [사설] 대기업 조세피난처에 왜 계열사 두나

    국내 30대 재벌그룹이 조세피난처 국가에 설립한 해외 계열사가 무려 2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벌 관련 한 인터넷업체가 총수가 있는 자산순위 30대 그룹의 해외 계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케이맨군도, 버뮤다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세피난처로 분류한 35개 지역에 있는 해외 계열사가 모두 231개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는 30대 그룹의 전체 해외 계열사 1831개의 12.7%에 해당되며 그룹당 평균 7~8개의 해외 계열사를 두고 있는 셈이다. 조세피난처 국가는 기업이나 개인의 소득에 대한 세금이 거의 없고, 회사 설립 또는 외국환 업무에 대한 규제도 없어 다국적 기업들의 돈세탁이나 비자금 은신처로 이용돼 왔다. 재벌그룹이 조세피난처에 해외 계열사를 둔 것을 싸잡아 비난할 수는 없다. 절세를 위한 수단일 수도 있고, 특정 지역과의 거래에 용이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막연한 추측만으로 재벌그룹의 해외 계열사를 매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하지만 내수 위주의 그룹이 해외거래가 많은 타 그룹보다 훨씬 많은 계열사를 조세피난처에 둔 것이라든지, 소득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아 다국적 기업들의 유령회사인 페이퍼 컴퍼니가 운집하고 있는 버진아일랜드, 케이맨군도, 파나마, 버뮤다, 키프로스, 마셜군도 등 면세국에 25개의 계열사를 둔 것은 의심의 대상이 될 만하다. 이 지역에 있는 일부 금융지주회사는 장부상 자산만 있을 뿐 실적이 없어 역외펀드 관리를 위한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된다는 얘기도 있다. 역외 탈세는 누구를 막론하고 추적해 뿌리 뽑아야 할 사회악(惡)이다. 특히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들이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탈세하는 의혹이나 의심이 든다면 세정당국은 이를 철저히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국세청은 이미 역외 탈세 경유지 및 목적지로 빈번히 활용되고 있는 외국지역에서 국내 대기업 및 기업주, 대재산가 등의 탈세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내달부터 현지 세정전문요원 15명을 순차적으로 파견하기로 한 상태다. 조세피난처 국가와의 금융정보 교환 등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역외 탈세를 발본색원하기를 기대한다.
  • 한화 계열사 대표이사 등 10명 인사

    한화 계열사 대표이사 등 10명 인사

    한화그룹은 13일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에 박재홍(53) 일본법인장을, 한컴 대표이사에 장일형(59) 경영기획실 홍보팀장을 내정하는 등 주요 계열사 대표 등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장 대표이사는 경영기획실 홍보팀장 및 브랜드관리 총괄을 겸직한다. 한화L&C 대표이사에는 이 회사의 김창범(56) 공동대표, 미주법인장에는 이상묵(57) 석유화학원료팀장이 선임됐다. 김종서(44) 한화케미칼 PE사업기획팀장은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일본법인장에, 최금암(51) 경영기획실 전략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경영기획실장에 각각 선임됐다. 금융부문은 대한생명 대표이사(각자대표)에 차남규(57) 대한생명 보험영업총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에 박석희(59) 대한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증권 대표이사에 임일수(55)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각각 내정됐고,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명섭(56) 한화증권 영업총괄이 맡게 된다. 한화그룹은 “과감한 세대교체와 사업구조조정 가속화를 위해 이전보다 평균 4~5세 젊은 인재를 주요 계열사 대표와 그룹경영기획실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태양광, 바이오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맡은 ㈜한화 무역부문과 미주·일본법인장을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금융부문 계열사 경영진을 대폭 교체한 것은 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투자신탁 등을 아우르는 한화 네트워크를 완성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 하례식에서 “격변하는 내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려면 무엇보다 인사쇄신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그룹의 어려웠던 환경을 새로운 발전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5개월간 비자금 의혹 수사로 인사를 미뤄 왔던 한화그룹은 이번에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한 데 이어 조만간 계열사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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