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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퍼컴퍼니 관련자 소환 방침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서 가져온 압수물을 분석에 주력하고 있는 검찰이 언제부터 정식 수사로 전환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집행팀(팀장 김형준)은 19일 시공사 등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 법인의 회계자료와 금융거래내역 등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가 편법증여 및 자금세탁 과정에서 탈세(조세포탈)나 법인 자금을 빼돌려 다른 곳에 투자(배임·횡령, 국외재산도피)하는 등의 불법 행위가 포착될 경우 곧바로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로 전환하면 장남 재국씨와 차남 재용씨가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국씨 등은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재산 도피, 국내 법인을 통한 자금 세탁, 비자금 편법 증여 등 각종 의혹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재용씨는 2004년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액면가 167억 500만원에 달하는 국민주택 채권을 증여받고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검찰은 국제 사법공조를 통해 조만간 재국씨가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관련 해외계좌 은행 담당자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두환 일가 압수 미술품, 천경자·伊 스타치올리 등 유명작가 48명 포함 300점

    전두환 일가 압수 미술품, 천경자·伊 스타치올리 등 유명작가 48명 포함 300점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집행팀(팀장 김형준)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자택과 사업체에서 압수한 미술품들에 대해 본격적인 분석 작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새롭게 팀을 편성한 추징팀은 곧바로 검사 및 수사관들에게 역할을 할당하고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검찰은 그림, 도자기, 불상 등 압수물 종류별로 미술품 전문가들을 섭외해 목록작성 등의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목록에는 압수한 미술품들의 순번과 작가명, 작품명 등이 차례로 기재돼 있다. 검찰이 지난 16~18일 시공사, 허브빌리지 등에서 압수한 미술품은 동양화와 서양화, 서예, 족자 등 300여점에 이르고, 국내외 유명작가 48명의 작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경자·김종학·육근병·정원철·권여현씨 등 국내 작가뿐 아니라 영국의 프란시스 베이컨, 이탈리아 조각가 스타치올리 등 외국 작가의 작품도 포함됐다. 사진작가 배병우의 사진 6점도 압수물에 포함됐다. 이 중에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직접 그린 그림 7점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재용씨는 미술에 조예가 깊고 그림 실력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품 중에는 유명 설치 미술가인 데미안 허스트가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박아 만든 ‘신의 사랑을 위하여’를 본떠 그린 작품도 있다. 압수된 미술품 대부분은 시공사 사옥의 지하창고에서 발견됐다. 이 창고는 온도나 습도 등이 체계적으로 맞춰져 있고 자동 조절돼 미술품을 보관하기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술품들이 손상되지 않도록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나눠 안전하게 보관할 예정이다. 미술품들은 대부분 작가 날인이 함께 있어 빠른 시일 내 정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미술품들이 진품이고 비자금과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최소 수백억원의 추징금을 거둘 수 있게 된다. 검찰은 목록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진위에 대한 감정절차를 거쳐 관계자들을 소환, 구입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비자금 관련성이 입증되면 미술품의 액수에 상관없이 추징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과 연관있는 것이면 단돈 천원짜리든, 만원짜리든 모두 거두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5분) 북극권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오로라. 이 초자연적인 신비로운 현상에 우리는 넋을 잃는다.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빛이 만들어진 것일까. 오로라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새벽(여명)의 여신’의 이름이다. 북극권의 이국적이면서도 수려한 풍광과 오로라가 만드는 대자연의 신비를 국내 방송 최초로 HD 영상으로 담아 소개한다.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토요일 밤 9시 15분) 4주에 걸쳐 런던, 프라하, 베를린, 모스크바로 이어지는 네 도시 이야기를 전달한다. 첫 번째 시간은 영국으로 유학 온 음악도의 사랑이야기 ‘이프 온리’를 시작으로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브이 포 벤데타’까지. 런던의 풍경 속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글로벌 다큐멘터리 스파이 펭귄 제1편(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황제 펭귄들은 위험한 얼음 바다를 건너 번식 장소로 간다. 번식지에서 커플이 맺어지면 암수가 함께 뒤뚱거리며 걷는다. 암컷들은 알을 낳을 때 얼음에 닿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해야 하지만, 더 큰 시련을 견뎌야 하는 건 수컷들인데…. ■최고다 이순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스캔들 기사를 본 순신은 촬영장에서 사람들의 축하인사를 받는 연아를 보며 더 속상해한다. 이런 모습을 본 준호는 변명하려 하지만 순신은 그냥 가버린다. 유신은 새 프로젝트를 맡게 돼 결혼을 미루자고 하고, 길자는 둘을 떨어뜨릴 기회라 생각해 허락하지만 찬우는 오히려 결혼 날짜를 앞당기자고 말한다. ■스마트 교육이 몰려온다 제3편(KBS1 일요일 밤 12시 20분) 최첨단 기계와 시스템의 스마트 교실은 새로운 교육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 교육을 통해 전 세계는 좁아지고, 학교의 개념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IT와 교육의 만남, 그 끝에서 만나게 될 미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스캔들(MBC 토요일 밤 9시 55분) 만복은 주하를 위해 경찰서로 달려가고, 은중의 이름을 듣는 순간 아미가 말했던 형사였음을 눈치챈다. 강호는 비자금 리스트 파일을 찾으려 하지만 마침 집에 돌아온 기찬과 마주쳐 실패한다. 한편 아미와 기찬의 결혼식 날, 아미는 결혼식에 늦는 기찬을 걱정하며 초조해한다. ■금 나와라 뚝딱(MBC 일요일 밤 8시 45분) 심덕은 현태를 되돌려 보내라는 순상의 요구를 거절하고, 사직서를 낸다. 심덕의 태도에 순상은 당황한다. 성은은 덕희의 약점을 이용해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다. 이에 덕희는 흔들리는 현준에게 자신의 비밀을 밝히며, 당분간 성은과 잘 지낼 것을 권하지만 성은에게 실망한 현준은 이혼을 결심한다.
  • 이재현 구속 기소… 檢 “국내외 비자금 6200억”

    이재현 구속 기소… 檢 “국내외 비자금 6200억”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국내외에 62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하면서 2078억원의 횡령·탈세 등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두 달여에 걸친 CJ 비자금 수사가 일단락됐다. 이번 수사는 대기업의 조직적인 국외 비자금 조성과 역외탈세 범죄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 회장은 현 정부 들어 구속 기소된 첫 대기업 총수로 기록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18일 이 회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사건은 이날 곧바로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부장 김용관)에 배당됐다. 검찰은 약 두 달에 걸친 수사를 통해 이 회장이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 3600억원, 국외 2600억원 등 총 620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냈다. 비자금은 선대로부터 상속한 재산과 횡령한 회사돈, 차명주식을 매입·관리하면서 불린 돈이 혼재돼 있다. 수사 결과 이 회장은 해외 비자금 조성을 위해 총 19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조세피난처에 설립하고 이 중 7개 페이퍼컴퍼니를 동원, 차명계좌를 개설해 546억원의 세금을 포탈했다. 검찰이 확인한 페이퍼컴퍼니 계좌 중에는 이익의 귀속자(beneficial owner)가 이 회장으로 적시된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인도네시아 법인 등에 근무한 적 없는 임원의 급여를 준 것처럼 꾸며 해외법인 자금 115억여원을 횡령했다. 또 개인 소유의 건물 2채를 일본에서 구입하면서 현지법인을 담보로 제공하고 연대보증을 세워 244억여원을 횡령하고 569억여원의 배임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 회장은 특히 회장실 산하에 그룹 총수의 개인 재산을 관리하는 ‘재무2팀’을 운영하며 국내외 비자금을 조성, 증식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에도 홍콩, 미국 법인 등에 전담 직원을 두고 비자금을 관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이 회장의 지시하에 해외 비자금 조성 관리 업무를 총괄한 신동기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또 이 회장의 범행에 가담한 성모 재무담당 부사장, 배모 일본법인장, 하모 전 지주회사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중국에 체류 중인 김모 전 CJ 재무팀장에 대해선 지명수배 후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이 회장의 비자금 조성·운용과 관련, 해외 미술품 구매를 대행해 준 사실을 확인했다. 이 회장은 조성한 비자금으로 해외 미술품들을 비싸게 사들이고 차액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대표의 조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에 관련 내역 등을 참고자료로 넘겼다. 한편 이 회장의 주가조작, 국외재산도피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계속될 예정이다. 검찰은 CJ그룹의 국외 차명계좌를 확보하고 금융감독원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다만 이 회장의 자녀들에 대한 편법 증여, 이미경 부회장 등이 소유한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의혹 등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단서가 드러나지 않아 사법처리 대상에서 배제됐다. 이 회장의 비자금이 정·관계 인사에게 흘러들어 갔다는 로비 의혹도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검찰은 이번 수사를 ‘기업 비리 수사’로 한정하고 “풍문이나 의혹만으로는 수사에 착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두환 재산 환수 수사] 부동산·차명계좌·해외 조세피난처 은닉 재산까지 ‘현미경 검증’

    [전두환 재산 환수 수사] 부동산·차명계좌·해외 조세피난처 은닉 재산까지 ‘현미경 검증’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은 재산을 찾아 비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은 물론 일가친척의 재산까지 파헤치며 국내외 은닉 재산을 찾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집행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18일 두 차례의 압수수색에서 찾은 압수물품의 분석과 함께 친·인척 소유의 부동산 및 법인, 보험 계약, 페이퍼컴퍼니 은닉자금 등에 대해 샅샅이 살펴보고 있다. 자금 추적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혹은 은닉자금이 재산 형성의 종잣돈으로 사용됐거나 추징금 강제 집행을 피하기 위해 돈을 빼돌린 사실이 입증되면 환수 대상이 된다. 또 조세포탈이나 국외재산도피 등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즉시 수사로 전환해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전담팀의 자금 추적은 전 전 대통령 친·인척이 소유한 법인 및 부동산의 구입 경위와 자금출처, 무기명 채권과 차명계좌의 존재 유무, 압수한 미술품의 매입 경위 및 자금출처 확인, 조세피난처 은닉 해외 재산 규명 등 네 가지로 압축된다. 검찰은 특히 추징금 환수 작업의 핵심인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법인 및 부동산의 자금 출처를 규명해 은닉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밝혀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6일과 17일 가족 명의로 운영 중인 시공사, 삼원코리아 등을 압수수색해 감사보고서, 이사회 회의록, 부가세 신고 내역 등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의심 자금 내역과 매입 자금 출처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특히 시공사는 1991년 당시 32살이던 장남 재국씨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은닉비자금 중 일부를 증여받아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검찰은 은닉된 금융 재산을 찾기 위해 국세청과 함께 전 전 대통령 내외와 일가, 측근의 보험 가입 현황과 계약 내용도 파헤치고 있다. 검찰은 보험에 전 전 대통령의 자금이 유입됐는지를 보기 위해 지난주 삼성생명 등 보험사 5곳에 계약 정보 등을 넘겨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는 별도로 차남 재용씨 소유의 서울 용산구 주상복합아파트 3채, 딸 효선씨 소유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빌라와 경기 안양의 땅 등 각종 부동산도 추징금 집행을 피하기 위한 명의신탁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매입 경위 및 자금 출처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금융·부동산 재산 중 친·인척 등이 차명으로 소유하면서 사실상 전 전 대통령이 관리해 온 재산을 찾는 작업이다. 아울러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수백 점의 미술품을 환수하기 위해 구매 자금 출처를 확인 중이다. 검찰이 확보한 미술품의 양은 많지만, 미술품 구입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용됐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회계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압수물의 매입 시기와 경로를 집중 추적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검찰은 광범위한 계좌 추적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이 비자금을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옮긴 뒤 지속적으로 관리·세탁·은닉해 왔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또 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수백억원대 무기명 채권의 편법 증여 등 경로를 추적해 실체를 밝히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두환 재산 환수 수사] 회계·금융 자료 통해 차명계좌 찾기 주력

    [전두환 재산 환수 수사] 회계·금융 자료 통해 차명계좌 찾기 주력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을 추적 중인 검찰의 핵심은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관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검찰이 두 차례에 걸친 전 전 대통령 일가와 친·인척 자택, 사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금융 자료를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차명계좌를 파악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받은 금액 중 1672억원을 미납한 상태인 전 전 대통령이 자녀나 친·인척 등의 명의로 된 차명계좌를 통해 최소 수천원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집행팀(팀장 김형준)은 18일 “자금 추적을 위해 대검찰청에서 회계분석팀 4명, 계좌추적팀 4명 등 8명을 지원받았다”면서 “회계·금융 자료 분석이 끝나면 수사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도 자금흐름 파악이 재산 환수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친·인척 등의 차명계좌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을 장·차남인 재국·재용씨에게 지원한 것으로 보고 전 전 대통령과 일가의 차명계좌를 광범위하게 쫓고 있다. 검찰은 재국·재용씨 등이 운영하는 사업체 자금의 원천이 전 전 대통령 비자금과 맞닿아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17일 전 전 대통령 자녀, 친·인척 등의 자택과 회사에서 압수해 온 압수물 분석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검찰은 재국·재용씨 형제 소유인 시공사·허브빌리지·BLS 등의 사업체를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저수지로 보고 회계자료, 금융거래내역,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재국씨 소유의 경기 파주 시공사 사옥과 경기 연천의 허브빌리지 등에서 확보한 박수근·천경자 화백의 그림, 불상, 병풍, 공예품 등 수백 점의 예술품 구입 경위와 자금 출처도 캐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미술품 감정 전문가들을 섭외해 작품들의 진위와 가격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장남 재국씨 1000억원대… 시공사 등 법인설립 시기 증여 의혹

    장남 재국씨 1000억원대… 시공사 등 법인설립 시기 증여 의혹

    검찰이 지난 16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녀들과 친·인척 주거지, 장남 재국씨가 운영 중인 시공사 등 30곳은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을 은닉·관리·세탁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 등을 토대로 재국씨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자산 형성의 종잣돈으로 전 전 대통령의 은닉재산이 사용된 정황 등 연결고리가 입증되면 추징이 가능하다. 본인의 재산이 29만원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이지만 그의 자녀들(3남 1녀)과 친·인척이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은 수천억~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전 전 대통령은 추징금 납부를 미루면서 자녀와 친·인척을 통해 재산을 세탁·은닉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특히 1997년 대법원 유죄 판결 이후 등 특정 시기에 주택·대지 등 부동산 자산이 주로 거래된 정황 등에 비춰볼 때 추징금 강제 집행 등을 피하기 위해 부동산 소유권 이전과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세탁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장남 재국씨 등 자녀들은 시공사, 허브빌리지 등 각종 법인 및 부동산 취득 시기에 경제적인 능력이 없었던 터라 이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 중 일부를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재국씨는 출판사인 시공사와 국내 최대 허브 농장인 경기 연천의 허브빌리지, 리브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연천군 일대 임야에 조성한 5만여㎡의 허브농원(평가액만 250억원), 시공사 보유 주식(50%) 등을 합치면 자산이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시공사 건물과 토지의 경우 1991년 당시 32살이던 재국씨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은닉비자금을 일부 증여받아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재국씨가 2004년 7월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블루아도니스’라는 페이퍼컴퍼니의 존재까지 드러나 전 전 대통령 일가가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90억원대의 서울 용산구 주상복합아파트 3채 등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재용씨는 가족 명의로 된 부동산 회사 BLS와 음향기기 회사 삼원코리아 등을 운영하면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세탁하고 자금을 은닉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막내 아들 재만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시가 120억원에 이르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000억원대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딸 효선씨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빌라와 경기 안양의 땅 등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경기 과천, 오산 등에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는 전 전 대통령 비자금 관리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이씨는 2004년 재용씨가 증여세 포탈 혐의로 구속됐을 때 용인 땅의 수익권을 넘겨받는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부동산 거래와 BLS 등 가족 명의로 된 법인 운영 등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이른바 ‘형님 정치’로 권력을 누린 형 기환씨도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고 자금을 은닉·도피·세탁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환씨는 노량진 수산시장 운영권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전력이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차명계좌·부동산·무기명 채권 찌르는 檢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집행에 나선 검찰이 17일 본격적인 압수물 분석 작업과 함께 친·인척 주거지 12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대상자를 늘리는 동시에 수사 범위도 차명계좌와 부동산 등으로 넓혔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형준)와 전두환 추징금 환수 전담팀은 지난 16일 전 전 대통령의 일가 5명의 주거지 등에서 압수한 내부 문서와 회계자료, 금융거래 내역 등 압수물품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남 재국씨 소유 경기 연천군 허브빌리지에서 압수한 물품 중에는 황동 불상과 박수근·천경자 화백 등 유명 작가의 그림, 고급 도자기류 등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수근 화백의 작품은 호당 2억원이 넘고, 천경자 화백도 호당 3500만원에 달한다. 연희동 사저에서 발견된 이대원 화백의 경우 비슷한 작품이 1억원이 넘게 거래됐다. 압수한 예술 작품을 모두 추징할 경우 수백억원을 환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압류·압수품들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야 환수할 수 있다”며 “확인 절차가 남아있어 이제부터가 진짜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수사 대상을 전 전 대통령의 직계 가족에서 친·인척으로 넓힌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친·인척 명의를 이용한 차명계좌로 재산을 관리하며 추징을 피해 온 것이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거론될 때면 ‘꼬리표’처럼 등장하는 ‘무기명 채권’의 실체가 드러날지도 관심사다. 무기명 채권은 돈의 출처나 중간 유통과정이 남지 않아 불법 비자금의 온상으로 지목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004년 불법 대선자금 의혹 수사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측근이 관리하던 비자금 20여억원이 무기명채권으로 세탁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2006~2007년에는 중앙지검이 재용씨와 그의 두 아들 계좌로 41억원어치의 무기명 채권이 현금으로 바뀌어 유입된 사실을 포착했지만,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본격적인 수사 착수에 앞서 추징금 환수 전담 팀장을 김형준 외사부 부장검사로 교체했다. 외사부는 2차장 산하 유일한 인지부서며, 향후 전 전 대통령 일가의 해외 은닉재산 조사를 담당할 예정인 점이 고려됐다고 전해졌다. 이 밖에 신건호 부천지청 검사, 이건령 공안1부 검사, 외사부 검사 4명이 전원 투입돼 전담팀은 팀장을 포함 8명의 검사 체제로 재편됐다. 수사관도 6명에서 20여명으로 확대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전 전 대통령 일가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全씨 일가에 면죄부 주는 추징금 집행 안돼야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늦었지만 공권력이 추징금 집행에 적극성을 보인다니 다행스럽다. 검찰은 그의 서울 연희동 사저와 자녀들이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 일가친척의 자택 등 10여 곳을 그제부터 이틀째 압수수색했다. 가진 게 29만원밖에 없다던 그의 집에서 수억원짜리 유명 화가의 대작을 압류했다. 장남 재국씨 소유의 경기 연천군 허브빌리지에서도 미술품을 무더기로 압수했다. 국민들은 금속탐지기로 연희동 집 땅 속까지 훑어냈다는 소식과 압수품이 수사관 손에 들려 나오는 모습에 묵은 체증이 조금은 가시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검찰은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불행한 과거사의 주역이 불법적으로 형성한 재산을 주인에게 돌려준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젊은 시절 이미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만큼의 천문학적 부(富)를 쌓은 자녀들의 재산 형성 과정과 전 전 대통령이 은닉한 재산의 상관관계는 이번에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다. 물론 그가 1997년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형과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고도 추징금의 76%인 1672억원을 내지 않고 버티기 시작한 지 벌써 16년이 지났으니 추적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성과를 거두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본다. 검찰은 2004년 전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가 소유한 73억 5000만원짜리 채권이 아버지의 비자금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한 적도 있다. 얼마 전에는 장남 재국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2004년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사자는 물론 아버지가 은닉한 재산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재용씨의 조세 포탈 사건과 같은 해라는 점에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 추징금 집행은 불의로 쌓은 재산을 끝까지 찾아내 사회정의를 다시 세우는 작업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은닉 자금 추적이 자칫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정의는커녕 전 전 대통령의 호화생활과 자녀들을 비롯한 일가의 상식적이지 않은 규모의 재산 소유에 오히려 정당성을 부여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검찰은 은닉 자금의 흐름을 반드시 밝혀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전 전 대통령도 역사가 어떻게 자신을 평가할 것인지 심사숙고해 조사에 협조하기 바란다.
  • 전두환 형 기환씨 등 친·인척 자택 12곳 추가 압수수색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전 전 대통령 친·인척과 아들의 지인 자택까지 범위를 넓혀 이틀째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형준)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17일 수사진 80여명을 투입, 전 전 대통령의 형 기환씨의 경기 여주군 자택을 비롯해 친·인척 등 주거지 12곳과 장남 재국씨 소유 시공사 관련 회사 1곳 등 13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낮 12시쯤부터 서울 10곳과 경기도 2곳에서 일제히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2004년 대검 중수부가 수사한 차남 재용씨의 조세포탈 사건에 연루된 친구인 류모(49)씨, 재용씨와 동업 관계였던 비자금 관리인 강모씨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를 개설해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장남 재국씨와 관련된 회사 사무실에서는 회계자료와 금융거래 내역을 중심으로 각종 장부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 압수수색을 하면서 추가로 확인할 필요성이 생겨서 나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에 대한 압류절차에 나서는 한편, 일가 5명의 주거지와 관련 회사 1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고가 그림과 황동불상, 도자기 등 수백점을 확보했다. 압류·압수품은 전 전 대통령 비자금과의 연관성을 검토한 뒤 처분, 추징할 방침이다. 전 전 대통령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기소돼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고 현재까지 533억원을 납부해 1672억원의 추징금이 미납된 상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두환 前대통령 사저 압류] 시공사 등 12곳 ‘비자금 저수지’ 판단… 해외 은닉재산도 수사

    [전두환 前대통령 사저 압류] 시공사 등 12곳 ‘비자금 저수지’ 판단… 해외 은닉재산도 수사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본격 착수하면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은닉 재산과 국고 환수 금액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이 9400여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검찰은 16일 전 전 대통령 사저 내 현금 자산을 비롯해 아들 재국, 재용씨와 딸 효선씨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까지 환수 대상에 포함해 관련 회사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전 전 대통령 사저 내 현금 자산 압류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회사,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는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12일 발효됐기 때문이다. 개정법은 본인은 물론 제3자까지 은닉 재산을 환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은닉 자금과 그 일가의 재산 출처를 파악하는 것이 재산 환수의 관건이라 보고 있다. 아들, 딸 등 일가의 경우 재산 출처가 전 전 대통령으로 확인돼야 환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일단 이날 압수수색한 재국씨 소유의 출판사 시공사와 허브빌리지, 재용씨 소유의 부동산 개발 회사 BLS 등 12곳을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자금 저수지로 보고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시공사 등으로 적지 않은 자금이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자금이 페이퍼 컴퍼니로 유입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당시 검찰 수사에서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중 73억원이 재용씨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역외 탈세 등 해외 은닉 재산은 물론 버진아일랜드도 관련이 있으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용씨는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167억원의 국민주택채권을 증여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이 아들 등 친족 외에 전 전 대통령 처남 이창석씨, 전 전 대통령 동생 경환씨의 부인 손춘지씨 등 인척 명의로도 은닉돼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처남 이씨는 전 전 대통령 비자금 관리의 핵심 인물로 재용, 효선씨의 부동산 거래 등에 관여했으며 2003년엔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별채를 매입해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위장 증여, 명의신탁 등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이 은닉한 재산이 있는지,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이 아들들 회사나 일가 부동산 등에 유입됐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전 전 대통령 재산으로 확인되면 모두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두환 前대통령 사저 압류] 장남 재국씨 소유 출판사… 유령회사 관련 논란도

    검찰이 16일 전격 압수수색한 시공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대표로 있는 국내 굴지의 출판사다. 최근 전재국씨가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판사 설립자금과 고속 성장 배경 등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전씨가 1990년 설립한 시공사는 로버트 제임스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존 그리샴의 ‘펠리컨 브리프’ 등 베스트셀러를 잇달아 내며 단기간에 대형 출판사로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사는 출판계 불황에도 지난해 매출 442억 7700만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출판계 일각에서는 시공사가 급성장한 배경을 두고 부친의 비자금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공사는 리브로를 비롯해 북플러스, 도서출판 음악세계, 뫼비우스, 허브빌리지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롯데그룹 대대적 사정 ‘신호탄’

    16일 시작된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는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재계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각종 특혜 의혹을 받았던 롯데그룹이 정권 교체 이후 그룹 차원의 대대적 사정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게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롯데그룹이 현재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CJ그룹에 이어 ‘사정 칼날’의 타깃이 될 것이란 설은 공공연히 나돌았다. 롯데그룹이 이명박 정부에서 부산롯데타운, 제2롯데월드 등 특혜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아 온 만큼 역풍이 몰아칠 것이란 관측이었다. 더구나 이번 세무조사는 올해 2월 롯데호텔에 대한 세무조사가 마무리된 직후 이어진 것이라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특히 재계는 이번 롯데쇼핑 세무조사에 투입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의 존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사4국은 다른 조사국과 달리 불법 행위가 감지된 기업에 대한 특별 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빗대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리는 곳이다. CJ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도 조사4국이 관련 세무조사 자료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도 그룹 차원의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사전 자료 수집이란 분석도 나온다. 세무조사 내용도 최근 이슈로 떠오른 계열사 간 부당 거래 및 지원, 내부 거래 탈루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내부 부당 거래, 탈세, 비자금 조성으로 이어지는 대기업 수사 절차를 롯데그룹도 그대로 밟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업계에 파다하다”고 전했다. 국세청 안팎에서도 이번 조사가 정기성 여부를 떠나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불공정 거래 의혹과 납품업체와의 갈등 등으로 유통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최근 CJ그룹 검찰 수사와 한화생명 세무조사 등 대기업에 대한 사정·감독 당국의 조사가 잇따르는 상황이라 이번 세무조사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1억 상당 그림 나오고 빨간딱지 붙자 전두환 “수고많다” 이순자 ‘울먹’

    1억 상당 그림 나오고 빨간딱지 붙자 전두환 “수고많다” 이순자 ‘울먹’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16일 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전격 방문해 이른바 ‘빨간 딱지’를 붙이는 압류 절차를 진행했다. ‘전두환 추징법’(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19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쯤 검사와 수사관 7명을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에 투입, 국세징수법에 따라 재산 압류 절차를 진행했다. 전 전 대통령 사저 동산 압류는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압류 실시의 목적은 은닉 재산 발견보다는, 추징금으로 환산할 수 있는 동산·유가증권 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이날 시가 1억원 상당의 고(故) 이대원 화백 작품(200호) 1점 등 10점 미만의 동산 다수에 압류 딱지를 붙였다. 작품은 가로 200cm, 세로 106cm 규모로 나무를 소재로 한 그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백은 ‘한국 화단의 거목’으로 불린다. 압류 대상에 사저 자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금속 탐지기를 동원하는 등 사저 마당도 샅샅이 수색했지만 이날 사저에서 가져온 압류품은 없었다. 이와 관련, 사정당국 안팎에서는 열흘 전쯤 검찰 수사관이 현장 답사를 다녀간 사실이 전 전 대통령 측에 알려져 사저 내 재산을 빼돌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당초 현장에서 즉시 가져올 수 있는 재산에 대해서는 곧바로 압류, 처분할 예정이었으나 비자금과 자택 내 동산들의 명확한 연관성을 따지기 어려워 딱지를 붙여 처분을 막는 것에 그쳤다. 압수수색의 경우 은닉 재산으로 볼 수 있어야만 압류 조치나 처분을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압류는 민사소송법상 강제 집행 절차 중 하나이기 때문에 통상 확보한 재산에 대해 곧바로 공매 처분 등을 할 수 있다. 검찰은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며 오후 4시까지 약 7시간 가까이 압류 절차를 진행했다. 압류 집행문을 들고 사저를 방문한 검찰은 전 전 대통령 내외에게 취지를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은 압류처분을 지휘하는 검사에게 “수고가 많다. 전직 대통령이 이런 모습만 보여줘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많은 얘기를 하며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정 어머니가 숨진 뒤 가져온 자개장롱에 빨간 압류딱지가 붙자 감정이 북받쳐 울먹울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04년 전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권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을 때도 대납형식으로 추징된 130억원에 대해 “10년간 남편과 함께 친정살이를 하면서 모은 알토란 같은 내돈이다. 남편의 비자금과는 상관없는 돈이다”라면서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앞에서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서울경찰청 제5기동단 57중대 소속 경찰 10여명이 자택 앞 골목길 80m를 완전히 통제하고 삼엄하게 경비를 섰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 소유의 경기 파주시 시공사 사옥 등지에서 그림과 도자기 등 미술품 100여점을 압수했다. 전씨는 미술품 애호가로 전담 큐레이터까지 두고 고가 미술품을 매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품들은 특수 수송장비와 차량을 동원해 운반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거지 외 제3의 장소에서 가져온 압수물들은 전 전 대통령 소유인지 여부와 비자금 관련성이 확인돼야 환수 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 결과 이 미술품들이 전 전 대통령 비자금으로 구입됐다고 밝혀지면 모두 국고에 귀속시킬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前대통령 사저 압류] 2205억 중 533억만 내고…“29만원밖에 없다”

    [전두환 前대통령 사저 압류] 2205억 중 533억만 내고…“29만원밖에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뇌물로 비자금을 축재한 혐의(뇌물수수) 및 12·12 사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군 형법상 반란 등의 혐의로 1995년 구속 수감됐다. 대법원은 1997년 4월 17일 전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과 함께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했다. 복역 중이던 그는 1997년 제15대 대선 나흘 뒤인 12월 22일 김영삼 정부의 특별 사면으로 풀려났으며 1998년 복권됐다. 대법원 판결 직후 전 전 대통령의 재산 중 무기명채권 188억원과 이자 100억여원이 추징됐고 2000년에는 벤츠 승용차, 2001년에는 용평콘도 회원권이 경매를 통해 추징금으로 납부됐다. 검찰은 추징금 집행 실적이 부진하자 2003년 그의 재산을 공개해 달라는 재산명시 신청을 법원에 내 공개 명령을 받아냈다. 당시 검찰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TV, 냉장고, 에어컨, 컴퓨터 등의 가전제품은 물론 주전자, 카펫 등 각종 생활용품과 키우던 진돗개 2마리까지 압류했다. 당시 법정에 나온 전 전 대통령은 “예금 통장에 29만원밖에 없다”고 말해 세간의 비난을 받았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7년간 전체 추징금 2205억원의 24%인 533억원만 납부했다. 검찰은 2004년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의 조세 포탈 사건 재판에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계좌에 있던 73억 5000만원이 재용씨에게 건네진 것으로 판단했지만 2007년 형이 확정된 뒤에도 이를 추징하지 않아 비난을 샀다. 결국 전 전 대통령은 2010년 10월 “강연으로 소득이 발생했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300만원을 냈으며 이것이 마지막 추징금 납부가 됐다. 이 와중에도 그는 특혜 골프 등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거나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등 갖가지 행태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오는 10월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시효가 완료되는 데다 장남 재국씨가 2004년 7월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해외 은행 계좌로 자금을 움직였다는 사실 등이 보도되면서 추징금을 집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다. 결국 지난 5월 말 서울중앙지검에 전담팀을 구성한 검찰은 16일 전 전 대통령의 자택과 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시공사 및 관련 업체 등 18곳에 대한 압수수색 및 재산 압류 절차를 진행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두환 前대통령 사저 압류] 1억대 이대원 화백 작품 등 ‘빨간 딱지’…금속탐지기로 수색도

    [전두환 前대통령 사저 압류] 1억대 이대원 화백 작품 등 ‘빨간 딱지’…금속탐지기로 수색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16일 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전격 방문해 이른바 ‘빨간 딱지’를 붙이는 압류 절차를 진행했다. ‘전두환 추징법’(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19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쯤 검사와 수사관 7명을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에 투입, 국세징수법에 따라 재산 압류 절차를 진행했다. 전 전 대통령 사저 동산 압류는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압류 실시의 목적은 은닉 재산 발견보다는, 추징금으로 환산할 수 있는 동산·유가증권 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이날 시가 1억원 상당의 고(故) 이대원 화백 작품(200호) 1점 등 10점 미만의 동산 다수에 압류 딱지를 붙였다. 작품은 가로 200cm, 세로 106cm 규모로 나무를 소재로 한 그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백은 ‘한국 화단의 거목’으로 불린다. 압류 대상에 사저 자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금속 탐지기를 동원하는 등 사저 마당도 샅샅이 수색했지만 이날 사저에서 가져온 압류품은 없었다. 이와 관련, 사정당국 안팎에서는 열흘 전쯤 검찰 수사관이 현장 답사를 다녀간 사실이 전 전 대통령 측에 알려져 사저 내 재산을 빼돌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당초 현장에서 즉시 가져올 수 있는 재산에 대해서는 곧바로 압류, 처분할 예정이었으나 비자금과 자택 내 동산들의 명확한 연관성을 따지기 어려워 딱지를 붙여 처분을 막는 것에 그쳤다. 압수수색의 경우 은닉 재산으로 볼 수 있어야만 압류 조치나 처분을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압류는 민사소송법상 강제 집행 절차 중 하나이기 때문에 통상 확보한 재산에 대해 곧바로 공매 처분 등을 할 수 있다. 검찰은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며 오후 4시까지 약 7시간 가까이 압류 절차를 진행했다. 압류 집행문을 들고 사저를 방문한 검찰은 전 전 대통령 내외에게 취지를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은 압류처분을 지휘하는 검사에게 “수고가 많다. 전직 대통령이 이런 모습만 보여줘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전했다. 사저 앞에서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서울경찰청 제5기동단 57중대 소속 경찰 10여명이 자택 앞 골목길 80m를 완전히 통제하고 삼엄하게 경비를 섰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 소유의 경기 파주시 시공사 사옥 등지에서 그림과 도자기 등 미술품 100여점을 압수했다. 전씨는 미술품 애호가로 전담 큐레이터까지 두고 고가 미술품을 매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품들은 특수 수송장비와 차량을 동원해 운반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거지 외 제3의 장소에서 가져온 압수물들은 전 전 대통령 소유인지 여부와 비자금 관련성이 확인돼야 환수 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 결과 이 미술품들이 전 전 대통령 비자금으로 구입됐다고 밝혀지면 모두 국고에 귀속시킬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檢 전두환 사저 압수수색 “고가의 그림 여러점 확보”

    檢 전두환 사저 압수수색 “고가의 그림 여러점 확보”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16일 오전 시공사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서대문구 연희동의 전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재산 압류 처분을 진행했다. 검찰은 시공사 등에 대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전 전 대통령의 자택의 경우 압수수색이 아닌 국세징수법에 따른 재산 압류 처분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3시간여 압류절차를 진행해 고가의 그림 몇 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은 1672억원이다. 지난 2003년 8월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가재도구 등을 압류해 경매한 뒤 1억 7000여만 원을 환수한지 10년 만이다. 검찰은 자금 출처를 확인한 뒤 전 전 대통령의 재산으로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곧바로 국고로 귀속시킬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전 전 대통령의 ‘차명 의심 재산’도 압수수색 및 압류 현장에서 중점 확보키로 했다. 검찰은 은닉 재산 확인을 위해 관련 문건, 회계자료, 금융거래 전표와 내역, 외환거래 내역 등을 압수해 재산 압류 및 미납 추징금 집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김형준 부장검사)와 국세청 등 관련 기관에서 지원받아 구성한 수사진 80∼90여명을 전 전 대통령의 자택과 시공사 등에 보내 내부 문서와 회계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초동 시공사 본사와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국내 최대의 허브 농장인 ‘허브빌리지’ 등이다. 도서출판 시공사는 페이퍼컴퍼니 설립으로 비자금 은닉 의혹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1990년 설립한 회사이며, 허브빌리지는 재국씨가 소유한 야생화 단지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는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최근 독립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의 보도로 드러난 바 있다. 재국씨는 2004년 7월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 코퍼레이션’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시점은 그의 동생 재용씨에 대한 검찰의 조세포탈 사건 수사로 ‘전두환 비자금 은닉’ 문제가 불거진 때여서 비자금이 페이퍼컴퍼니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재용씨 수사에서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중 73억원이 재용씨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나타났었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추징금이 법원에서 확정된 뒤 자녀들 명의로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5월말 전 전 대통령의 재산 환수를 위한 특별팀을 꾸려 과거 수사기록 등을 검토하면서 환수 대상 재산을 추적해 왔다. 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추징금 2205억원이 확정 선고됐으나 17년 동안 변제한 금액은 전체 추징금의 24%인 533억원에 불과하다. 검찰은 추징금 집행이 부진하자 2003년 그의 재산을 공개해 달라는 재산명시 명령을 법원에서 받아내 전 전 대통령 자택의 별채와 가재도구 등을 가압류해 경매 처분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이 재산명시 신청을 내자 전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예금통장에 29만원밖에 없다”고 주장해 세간의 비난을 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9만원’ 전두환 사저에서 미술품·도자기 확보…금속탐지기도 동원

    ‘29만원’ 전두환 사저에서 미술품·도자기 확보…금속탐지기도 동원

    검찰이 1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압수수색과 재산 압류 절차에 전격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일부 압수수색 및 압류 장소에서 고가의 그림과 도자기, 미술품 등 수십 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은 1672억원이다. 만약 압류품을 국고로 환수하게 되면 2003년 8월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가재도구 등을 압류해 경매한 뒤 1억 7000여만 원을 환수한지 10년 만이다. 특히 검찰은 이날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전 전 대통령의 자택과 관련 인물들의 주거지, 회사 사무실 등을 샅샅이 확인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과 관련한 압수수색 장소에서 확보한 수십 점의 고가 미술품 등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 특수수송 장비와 차량도 동원했다. 고가의 그림과 미술품 등은 특수 포장을 한 상태로, 운행 도중 진동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무진동 차량을 통해 운반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이들 물품이 보관 과정에서 훼손·손상되지 않도록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를 받아 국립 미술관 가운데 한 곳에 보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고가 물품 등의 자금 출처를 확인한 뒤 전 전 대통령의 재산으로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곧바로 국고로 귀속시킬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전 전 대통령의 ‘차명 의심 재산’도 압수수색 및 압류 현장에서 중점 확보키로 했다. 전 전 대통령은 본인의 비자금에 대한 형사 재판이 진행되던 시기를 전후해 상당 규모의 은닉 재산을 아들 등 친족이나 인척 명의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은닉 재산 확인을 위해 관련 문건, 회계자료, 금융거래 전표와 내역, 외환거래 내역 등을 압수해 재산 압류 및 미납 추징금 집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외사부 산하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 인력 등 수사진 90여명을 전 전 대통령의 자택과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 관련 업체 등 17곳에 보내 압수수색 및 재산 압류 처분을 진행 중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공무원의 불법취득 재산에 대한 추징 시효를 늘리고, 제3자에게도 추징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개정안(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을 통과시켰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 개정법이 발효됨에 따라 전담팀의 수사인력을 대폭 늘리고, 외사부의 지휘를 받아 추징 관련 수사를 하도록 개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력’ 철거업체 대부 1000억 횡령… ‘제2 함바비리’ 되나

    ‘폭력’ 철거업체 대부 1000억 횡령… ‘제2 함바비리’ 되나

    국내 철거 용역업체의 대부로 알려진 다원그룹 이금열(44) 회장이 1000억원을 웃도는 회사 돈을 빼돌려 달아나 ‘제2의 함바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김후곤)는 14일 횡령 등의 혐의로 경기 화성시 폐기물업체 ㈜다원환경의 자금 담당 김모(41)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 회장의 측근 정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주도하고 달아난 이 회장 등 3명에 대해서는 기소 중지하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 회장은 2006년부터 자금 담당 김씨 등 직원들을 동원해 폐기물업체를 포함한 계열사들과 서로 허위 세금계산명세서를 발행해 주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군인공제회에서 도시개발사업 명목으로 2000억여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일부를 빼돌리기도 했다. 거액을 빼돌리는 바람에 도시개발사업 부진과 함께 군인공제회가 대출금을 받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불구속 기소된 정씨가 2008년 12월쯤 이 회장의 철거업체 세무조사를 선처해 주는 대가로 전·현직 세무공무원 3명에게 5300만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비자금을 조성한 업체가 철거업계 대부 격인 이 회장의 ㈜다원이앤씨와 ㈜다원이앤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 왔다. 돈을 챙긴 세무공무원들은 지난 5월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돼 있다. 검찰은 수뢰 공무원을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빼돌린 금액을 고려하면 로비를 하면서 곳곳에 돈을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뇌물을 건넨 공무원들을 말할 테니 수사를 멈춰 달라”며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1990년 국내 철거 용역업체의 시초 격인 ㈜입산에서 분리돼 나온 ㈜적준의 모 회장 측근이다. 적준에 대해서는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14개 단체가 모인 ‘적준 사법 처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1998년 만든 철거 범죄 보고서에 상세히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준은 1991~1998년 철거 현장 31곳에서 83건의 폭력을 행사했다. 철거민 2명이 숨지고 49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거 침입, 성추행, 재산 손괴, 방화 등도 90여 차례 저질렀다. 이 회장은 적준이 1998년 ㈜다원건설로 이름을 바꾸면서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잇달아 폐기물업체를 만들어 철거 현장 한곳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을 챙겼다. 다원건설은 현재 ㈜다원이앤씨와 ㈜다원이앤아이의 전신이다. 다원이앤아이는 한때 국내 철거시장의 80%를 점유했다. 이 회장은 철거 용역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다음 2000년대 들어서는 도시 개발에 진출해 김포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 평택가재지구 사업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부도 위기에 놓인 ㈜청구건설을 1000억여원에 인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구건설을 인수한 뒤에도 회사 자금을 빼돌려 회생 절차 종료 결정을 받아 재기할 수 있었던 회사를 다시 파산 상태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골프장 ㈜마론을 인수한 뒤에는 전남 화순에 골프장을 건설하다가 무리한 확장으로 실패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진출한 상태이며 철거업체뿐 아니라 시행 회사, 건설 회사, 골프장 운영 회사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검찰은 철거업체 간부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가 자금 압박을 받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檢 ‘H씨 의혹’ 국세청 압수수색

    H(51) ISMG 코리아 대표의 ‘H그룹 경영 부당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황의수)는 12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을 방문,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2011~2012년 현대상선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H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 왔다. 또 H대표가 현대증권의 홍콩 1억 달러 유상증자 과정에 개입했다는 현대증권 노조 고발 사건과 현대저축은행이 H대표가 운영하는 대출위탁업체에 업무를 맡기면서 높은 이자를 지급한 혐의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ISMG 코리아는 H그룹 광고제작 협력사로 H그룹 회장의 맏딸인 정지이씨가 전무로 있는 현대UI의 지분 40%를 갖고 있으며, 회장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대표는 본인과 아내 소유의 용역업체를 통해 현대상선 일감을 수주하며 거래 금액 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 본인 소유 업체를 통해 H그룹의 광고, 투자자문 등에 관여한 의혹, 현대증권의 현대저축은행(옛 대영저축은행) 인수 과정 개입 의혹 등도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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