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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이재현 CJ회장 징역 6년 구형…이재현 회장 최후 진술은?

    檢, 이재현 CJ회장 징역 6년 구형…이재현 회장 최후 진술은?

    검찰이 14일 1600억원대의 탈세·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자금관리 역할을 한 신동기(58)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수많은 소액 주주와 채권자로 구성된 주식회사를 사적 소유물로 전락시켰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장부를 조작해 회사 돈을 빼돌려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개인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회사로 하여금 보증을 서게 하는 등 시장경제질서를 문란케 하고도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끌어 가는 CJ그룹의 총수가 처벌되는 것은 안타깝지만 CJ가 좀 더 공동체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범행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회장 측 변호인은 “이재현 회장이 비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장기 부재 시 그룹 전체의 경영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재현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신장 이식을 받은 50대 환자는 최장 15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한다”면서 “남은 시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삼성 비자금 폭로·황우석 고발 이어… ‘도가니’ 사건까지

    시민·인권 단체는 역대 공익제보 가운데 정부나 대기업을 대상으로 금기된 문제를 폭로해 사회 변화를 이끈 사건들을 ‘10대 공익제보’로 꼽았다. 공익제보자 모임 호루라기재단은 우선 2007년 삼성그룹의 법무팀장으로 있던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 사건을 꼽았다. 이지문 호루라기재단 상임이사는 14일 “그동안 금기로 여겨지던 그룹 오너가의 부패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의 고발로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가 시작되고 4조 5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회장 차명재산이 드러나며 조세 포탈 혐의가 밝혀졌다. 이 상임이사는 “하지만 역설적으로 ‘공익제보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낸 사건이기도 해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배아줄기 세포연구 고발 사건도 공익제보 역사에서 한 획을 그었다. 황 전 교수의 연구 성과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었고, 국가 차원의 지원과 국민적 성원이 더해져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금기였다. 이후 검찰 수사에서 정부 지원금 횡령과 난자를 불법 매매한 혐의가 드러났다. 하지만 이 문제를 제보한 연구원은 국민 정서의 영향으로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 영화 ‘도가니’의 소재가 된 전응섭 광주인화학교 교사의 제보는 소설과 영화로도 제작되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아동·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도가니법’ 제정으로 이어져 사회 공익적인 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1992년 학생군사교육단(ROTC) 장교로 근무하던 이 상임이사의 군 부재자 부정 투표 고발도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문제를 공론화하고 선거법 개정을 통해 영외투표 문제를 개선했으며, 부정선거 시비를 사라지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990년 감사원 비리 문제를 제보해 구속된 이문옥 전 감사관 사건도 권력 내부의 인사가 권력 내의 비리와 정경 유착의 실태를 폭로한 최초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 [새해 새 도약! 금융지주 회장에게 듣는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새해 새 도약! 금융지주 회장에게 듣는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지난주 김정태(62)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특별한 일정이 아니면 저녁약속을 취소하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꽹과리 연습을 하기 위해서였다. 방음시설을 갖춘 ‘좋은 집’에 사는 덕에 밤마다 맹훈련이 가능했다. 그 결과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비전선포식에서 영락없는 상쇠로 변신, 1만여 임직원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밑엣놈들이 시켰다”는 게 김 회장의 주장이지만 평소 자신의 영문 머리글자(JT)를 딴 “조이 투게더”(Joy Together)를 외쳐온 ‘행적’에 비춰보면 자의(自意)도 상당 부분 가미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부진했던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한 김 회장은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하나금융의 도약을 자신했다. →임기가 내년 3월인데 윤용로 외환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등 주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는 오는 3월에 끝난다. 새 판을 짤 생각인가. -경영발전보상위원회에서 결정하지 않겠나. 그런데 구관이 명관일 때도 있다. →비전선포식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톱50에 들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해 순익을 보면 3분기까지의 실적(8772억원)이 신한금융(1조 5595억원)의 절반밖에 안 된다. 국내에서도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꼴찌인데 어떻게 세계 50등 안에 들겠다는 건가. -국내, 은행업 중심의 수익구조를 해외, 비(非)은행으로 확대하겠다. 캐나다 외환은행만 해도 현재 이익이 100억원 수준인데 4~5년 내에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정도로 체질을 갖췄다. 2012년 기준 해외이익이 2370억원으로 전체 그룹 수익의 15.7%인데 이걸 2025년까지 2조원(39.8%) 가까이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래도 증권사들의 보고서를 보면 올해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에는 고생 좀 했다. 외환은행의 실적이 특히 안 좋았다. →외환은행 부진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 -(한때 외환은행의 대주주였던) 론스타가 투자를 안 한 바람에 리테일(소매금융) 기반이 약해진 탓이 컸다. 외환 수수료 수입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외환은행뿐 아니라 하나은행도 부실채권을 많이 털어냈고 전산 업그레이드도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 하나SK카드사와 외환카드가 오는 10월 통합하게 되면 시너지효과도 커질 것이다. →바닥을 쳤다는 얘긴가. -그렇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전산은 업그레이드됐을지 몰라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체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계속 부대끼며 섞이다 보면 좋아지게 돼 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도 쉽지 않아 보인다. 회사 이름은 어떻게 할 건가. -고민이다. 합치면 좋은데 그러면 하나SK외환카드가 되어 너무 길다. 계획대로 10월까지는 반드시 통합할 것이다. →국내 M&A는 계획이 없나. 우리금융 계열사나 증권사 등 매물이 나와 있다. -당분간 투자여력 한도가 크지 않다. 현재로서 큰 것을 갖고 오는 것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해외진출 등 분야에 집중하는 게 좋다. 우리금융 매각 때 안 들어갔던 이유도 그거다. 외환은행과 통합이 잘 이뤄지면 3년 내로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본다. 그때 되면 국내시장도 볼 거다. →지난해 미술품 비자금 의혹 때문에 시끄러웠다. -은행 점포 등에 걸기 위해 사뒀던 것들이 쌓이면서 4000점이 넘었지만 그걸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다. →김승유 전 회장이 하나금융을 그만둔 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상왕’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사퇴 후에도) 하나금융에 사무실을 두고 출근하니까 오해를 산 것 같다. 이젠 직함도 내려놓고 방도 뺐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101억 횡령’ H씨 기소…H그룹 개입의혹 못 밝혀

    H그룹 경영에 부당 개입해 이권을 챙기고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H그룹의 ‘막후 실세’로 알려진 H(51) ISMG코리아 대표가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황의수)는 9일 개인적인 용도로 회사 돈을 빼돌려 쓴 혐의로 황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경영하는 국내외 회사 13곳에서 분식회계를 통해 101억 6800여만원의 자금을 임의로 빼돌려 생활비와 카지노 게임비 등 사적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이 됐던 H그룹 경영권 개입 의혹은 이번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신동엽 빚청산, 한 달에 이자 2000천만원 시절 ‘이제 청산?’

    신동엽 빚청산, 한 달에 이자 2000천만원 시절 ‘이제 청산?’

    ‘신동엽 빚청산’ 신동엽이 사업실패로 생긴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혀 화제다. 신동엽은 최근 진행된 E채널 ‘용감한 기자들’ 녹화 현장에서 “공식적인 빚은 다 마무리 됐다”고 홀가분한 마음을 전했다. 신동엽은 ‘사업 빚을 아직 다 갚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아내가 모르는 비공식 빚이 있다. 아내 몰래 비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동엽 빚청산 소식에 그가 지난 방송에서 사채까지 썼다는 고백이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신동엽은 지난 2012년 12월 채널A ‘웰컴 투 돈월드’에 출연해 “예전에 아주 예전에 사채를 써 본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신동엽은 “(돈 빌려달라는 말 하기가) 너무 창피했다. 얘기할 사람이 없었다. 은행 가서도 차마 못 하겠더라”며 “집에다가도 얘기 못 하고 친구들한테도 말하지 못했다. 아주 잠깐이면 된다는 생각에 은밀하게 조용조용 잠깐 써 본 적이 있다”며 “이쪽 메커니즘이 상상을 초월하는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서울신문DB (신동엽 빚청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동엽 빚청산, 조용조용 빌린 사채까지 끝 ‘한가지 남은 건..’

    신동엽 빚청산, 조용조용 빌린 사채까지 끝 ‘한가지 남은 건..’

    신동엽이 사업실패로 생긴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혀 화제다. 신동엽은 최근 진행된 E채널 ‘용감한 기자들’ 녹화 현장에서 “공식적인 빚은 다 마무리 됐다”고 홀가분한 마음을 전했다. 신동엽은 ‘사업 빚을 아직 다 갚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아내가 모르는 비공식 빚이 있다. 아내 몰래 비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동엽 빚청산 소식에 그가 지난 방송에서 사채까지 썼다는 고백이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신동엽은 지난 2012년 12월 채널A ‘웰컴 투 돈월드’에 출연해 “예전에 아주 예전에 사채를 써 본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신동엽은 “(돈 빌려달라는 말 하기가) 너무 창피했다. 얘기할 사람이 없었다. 은행 가서도 차마 못 하겠더라”며 “집에다가도 얘기 못 하고 친구들한테도 말하지 못했다. 아주 잠깐이면 된다는 생각에 은밀하게 조용조용 잠깐 써 본 적이 있다”며 “이쪽 메커니즘이 상상을 초월하는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서울신문DB (신동엽 빚청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민MC 신동엽 “이제 공식적인 빚 다 갚았다”

    국민MC 신동엽 “이제 공식적인 빚 다 갚았다”

    신동엽이 사업 실패와 보증으로 생긴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8일 방송되는 E채널 ‘용감한 기자들’에 출연한다. 신동엽은 이날 홍석천, 레이디 제인, 김태현, 김정민이 패널로 출연해 기자들과 입담 대결을 펼쳤다. 신동엽은 자신의 빚 문제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한 연예부 기자가 신동엽에게 “프로그램을 많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작년에 말했던 사업빚을 다 갚지 못했느냐”고 묻자 “공식적인 빚은 다 마무리됐다”고 쿨하게 답했다. 하지만 곧바로 “그러나 아내가 모르는 비공식 빚이 있다. 아내 몰래 비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신동엽은 지난해 4월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내가 방송 출연을 쉬지 않고 하는 이유가 빚 청산을 위해서다”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용감한 기자들’은 8일 오후 11시 E채널에서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엽 빚청산 선언, “공식적 빚 마무리. 하지만 남은 건..”충격

    신동엽 빚청산 선언, “공식적 빚 마무리. 하지만 남은 건..”충격

    방송인 신동엽이 자신의 빚청산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신동엽은 최근 진행된 E채널 ‘용감한 기자들’ 녹화에서 “공식적인 빚은 다 마무리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작년에 말했던 사업 빚을 다 갚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인 빚은 다 마무리가 됐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아내가 모르는 비공식 빚이 있다. 아내 몰래 비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신동연의 빚청산 고백은 8일 밤 11시 ‘용감한 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신동엽 빚청산)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광해관리공단은 ‘뇌물·횡령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 임직원들이 사업을 몰아주고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일부 교수들은 공단 관련 연구비를 부풀려 빼돌리는 등 자산 1조원대가 넘는 거대 공기업에 구조적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해관리공단은 광산 개발로 인한 피해 방지와 환경 복구, 석탄 대체산업 육성 등의 사업을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이다. 강원랜드의 최대주주로 2012년 말 기준 자산 총액은 1조 1341억원에 달한다. 1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관련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광해관리공단 권모(56) 전 본부장과 이모(59) 전 지사장을 구속기소하고 팀장급 직원 한 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금품을 건넨 조모(71)씨 등 광해방지업체 A사의 전·현직 대표 2명을 구속기소하고 다른 업체 임원 3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권씨와 이씨는 2009년 3~4월 A사로부터 각각 5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0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A사의 설립 자본금이라며 조씨에게 각각 5000만원을 건넨 뒤 투자 수익금 명목의 5000만원을 보태 1억원씩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사는 권씨의 매제가 2008년 4월 퇴직한 뒤에도 2년 6개월 동안 비자금을 이용해 월급을 계속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옛 산업자원부 서기관 출신인 권씨는 광해방지사업 계약 업무를 주도하면서 친·인척이 근무하거나 자신이 지분을 가진 업체에 사업을 몰아줘 공단을 사실상 사유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광주과학기술원 김모(45) 연구교수는 광해방지업체가 발주하는 토양오염분석 등의 연구용역을 개인사업체 명의로 계약한 뒤 연구비 18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연구에 필요한 각종 물품 대금을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7억 2000만원을 가로채고 연구용역 계약을 맺는 대가로 발주 업체에 수천만원을 건넨 사립대 교수 1명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원전 납품비리에서 보듯 직무와 관련된 업체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경우 필연적으로 유착을 불러와 비리로 연결되지만 적발은 쉽지 않다”며 “지분 소유 자체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정원·내란음모 사건… 새해도 공방

    국정원·내란음모 사건… 새해도 공방

    지난해 매듭짓지 못한 민감한 정치적 사건과 대기업 수사가 올해도 ‘서초동’을 뜨겁게 달군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국정원 여직원 감금 등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사건과 동양그룹, KT, 효성그룹 등 대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새해에도 계속된다. 법원에도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사건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등이 연루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불법 유출·열람 의혹에 대해 막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문헌·서상기 의원을 불러 조사했고, 권영세 주중대사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를 통해 열람 및 발언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 사건은 비슷한 시기 수사에 착수한 회의록 폐기 의혹과 비교해 수사 속도가 더딘 데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소환 조사하고,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를 하려던 사실이 드러나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기업을 겨냥한 검찰의 특수수사는 이달 초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든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효성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조석래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해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재임 시절 횡령 및 배임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검찰은 ‘청와대 연루설’ 등이 제기됐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과 관련해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열람·조회를 부탁한 ‘제3의 인물’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해서는 선고 시기를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달하는 공판을 진행했지만 2차 공소장 변경으로 추가된 트위터 선거개입 글에 대한 국정원 직원 여부가 제대로 특정되지 않는 등 심리가 비교적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사고 있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지난 26일 징역 4년이 구형됐고, 새해 2월 6일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통합진보당 해산청구 심판 사건은 헌법재판소에서 2차 준비절차기일을 앞두고 있고,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공판도 새해까지 이어지게 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재현 회장, 술집 영수증까지 동원해 비자금 조성”

    탈세·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회사 재무팀을 통해 8년간 603억원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회장실에서 사용할 자금을 조성하면서 증빙 자료가 부족해 술집 영수증까지 동원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열린 이 회장에 대한 공판에 2005~2007년 CJ그룹 재무2팀장으로 근무한 이모(44)씨와 CJ제일제당 경리파트장을 지낸 이모(53)씨가 증인으로 나서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전 파트장은 “그룹 재무2팀에서 8년간 603억 8000여만원을 전달했다”며 “회장실에서 매월 2억~4억원을 요구했고, 재무팀은 매월 말 회계 처리를 하면서 증빙 자료가 부족할 경우 술집 웨이터에게 매월 2000만~5000만원어치 영수증을 구해 회계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개인금고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하게 나왔다. 이 전 팀장에 따르면 CJ그룹 본사 14층에 위치한 신동기(57) 재무담당의 사무실 오른편에 있는 문을 열쇠로 열면 2.5평가량의 방이 나오는데 그곳이 금고 방이라는 것이다. 이 방 안에 숨겨져 있는 리모컨을 누르면 한쪽 벽이 열리면서 진짜 금고에 갈 수 있는 통로가 나오는데 비밀 금고 안에는 만원짜리 현금이 1억원 단위로 쌓여 있다. CJ그룹 직원은 허위 회계 처리를 통해 회사자금을 인출한 뒤 이 금고에 현금을 보관했다고 한다. 이 전 팀장은 이렇게 관리한 이 회장의 개인 자산은 이 회장과 그 가족의 카드비, 사저 유지보수비, 차량 구입비 등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 변호인은 “회사돈을 빼돌려 생활비로 쓴 것이 아니라 이 회장의 차명 재산에서 자금이 나왔다”면서 “회사 내 측근들에게 줬던 격려금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檢 “국민銀 도쿄지점 5년간 4000억 불법대출”

    KB국민은행 도쿄지점이 현지 기업체 등 수십곳에 2007년부터 올 1월까지 4000억원대에 이르는 불법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은행의 불법대출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국민은행 전 도쿄지점장 이모(57)씨와 부지점장 안모(5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2억 3000만엔(한화 23억원)을 대출받은 대가로 9000만원의 금품을 건넨 홍모(52)씨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증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0년 2월부터 올 1월까지 133차례에 걸쳐 289억엔을, 안씨는 2007년 6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140차례에 걸쳐 296억엔을 부당하게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앞서 금융감독원이 확인한 1700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금액으로,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4000억원대에 달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수사결과 이들은 같은 건물을 담보로 잡고 여러 차례 대출해 주는 수법을 주로 사용했다. 또 대출 담보 대상인 부동산 매매계약서나 감정평가서 금액을 높게 위조하기도 했다. 거액을 대출할 때 받아야 하는 본사 심의를 피하기 위해 변제능력이 없는 기업체 직원이나 한국인 유학생을 대표로 내세운 제3자 명의의 30~40개 통장에 대출금을 쪼개 주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불법대출로 발생한 부실채권의 일부를 최근 매각하는 과정에서 540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불법대출을 받은 사람의 부탁을 받고 1억 6000만엔(한화 16억 1000만원)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A(42)씨가 이씨와 안씨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A씨에게 엔화를 건넨 사람을 일본에서 송환하기 위해 일본 측과 사법공조를 벌이는 등 불법 대출을 받은 업체와 리베이트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우리銀, CJ 차명계좌 협조 정황”… 금감원 징계 착수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CJ그룹의 비자금 조성에 협조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의 특별검사 결과, CJ그룹이 6년 넘게 우리은행의 한 지점에서 수백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했지만 우리은행은 실명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또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다수 발생했지만 우리은행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검찰로부터 차명계좌 목록과 관련자 명단을 받아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특별검사를 시행했다. 특검 결과 CJ그룹 이재현 회장 일가는 2007년 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6년여간 우리은행 CJ센터지점에서 수백개의 예금계좌를 개설했으며,우리은행은 당시 실명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금감원은 CJ그룹 일가가 우리은행에서 차명계좌를 개설할 때 우리은행과 장기간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금융실명제법 위반 등 위법행위가 명백하며, (위법행위가) 지점 차원이냐 본부 차원이냐에 따라 징계수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또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거래를 FIU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J그룹은 자금세탁 의심을 피하기 위해 900만~950만원씩 수차례 돈을 인출했지만, 우리은행은 이 사실을 FIU에 보고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는 사안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특검 결과로 중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에 이어 또다시 차명계좌 사건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차명계좌 규모도 삼성그룹 비자금 당시엔 3개뿐이었지만 이번엔 수백개에 이른다. 당시 우리은행은 기관경고 등 중징계를 받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판결문 읽을때 두근두근… 한 건이라도 유죄면… 눈물이 났다”

    “판결문 읽을때 두근두근… 한 건이라도 유죄면… 눈물이 났다”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가 다 받은 것 같습니다.” 저축은행 두 곳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전날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박지원(71) 민주당 의원은 25일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얼마 전에 결혼한 딸이 신혼여행을 갔다가 23일 우리 집으로 왔다. 24일 오후에 시댁으로 갔는데 옛날로 치면 신행 아니냐”면서 “혹여 그날 내가 재판에서 잘못되기라도 하면 딸은 물론 사위나 사돈댁까지 면목이 없었을 것”이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박 의원의 큰딸은 지난 17일 결혼했다. 결혼식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직계가족 21명만 불러 조촐하게 치렀다. 그는 “내가 기소된 게 2000만원, 3000만원, 3000만원 이렇게 세 건인데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데 한건 한건 읽을 때마다 두근두근했다. 두 건이 무죄라고 해도 한 건만 유죄가 나도 끝나는 것 아니냐. 재판부가 판결문을 다 읽자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전날 무죄 판결이 선고된 직후 박 의원은 “검찰이 표적수사로 나를 죽이려 했지만 살아남았다”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 검찰과 특별히 악연이 깊은 정치인이다. 박 의원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2003년 대북송금 특검 수사 때 150억원을 받은 혐의로 1, 2심에서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가 2006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살아났지만 SK그룹 등에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은 뒤 2007년 말에서야 특별사면되기도 했다. 2010~2012년 두 차례의 원내대표 시절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사건, 씨앤그룹 사건, 고려조선, 양경숙 공천헌금 사건과 이번 사건까지 6차례의 굵직한 로비의혹 사건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검찰의 표적이 돼 왔다. 박 의원은 “양경숙 사건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라디오21 전 대표인 양씨는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약속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고 박 의원에게도 금품이 건네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는 “특히 검찰이 양씨와 수천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면서 남녀관계로 몰아가려고 했을 때 아내와 두 딸에게 뭐라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참담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요즘 여의도에서는 의원들이 (이권과 관련해) 돈을 받지 않는다. 이미 세상이 변했다. 변화하거나 적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나도 적지 않은 나이지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활발히 하면서 적응하고 있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검찰과의 4차례 싸움에서도 의원직을 유지한 민주당 박주선 의원과 함께 정치권 주변에서는 ‘불사조’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불황에 허덕, 비리에 삐걱…뭉크도 울고 간 ‘미술계 절규’

    불황에 허덕, 비리에 삐걱…뭉크도 울고 간 ‘미술계 절규’

    수년째 경기 침체와 미술품을 둘러싼 비리에 허덕이던 미술계는 올해도 이렇다 할 전환점을 찾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기업 비자금 조성 의혹에 미술품이 깊이 연루되는 홍역까지 치러야 했다. 미술계의 숙원이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종로구 소격동 시대를 열었지만 기대와 달리 개관전을 둘러싼 잡음이 일면서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를 보냈다. 가뜩이나 불황의 늪에 빠진 미술계는 올해 악재가 더했다. 미술품 양도소득세가 올해 초부터 시행되면서 미술품 시장을 지탱하던 ‘큰손’들마저 지갑을 닫았다. 작고한 국내 작가의 6000만원이 넘는 미술품을 대상으로 이를 되팔 때 오른 가격의 20%를 세금으로 내게 하는 제도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된다. 검찰의 CJ그룹 회장에 대한 탈세, 횡령 수사 과정에서 고가 미술품이 비자금 조성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또 한번 ‘미술품=기업 비자금’이라는 해묵은 논란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전재국 컬렉션’으로 불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압류 미술품 600여점이 미술시장에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경매 작품들이 이례적으로 ‘완판’되는 기록을 세워 연말 미술시장을 후끈 달궜다. 경매에 나온 600여점을 모두 합해도 판매가가 50억원 안팎에 불과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지난 11일과 18일의 K옥션 경매(80여점·25억 7000만원), 서울옥션 경매(150여점·27억 7000만원) 총액은 이미 50억원을 훌쩍 넘겼다. 미술계의 큰 경사였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지난달 13일 개관한 서울관은 서울대 출신 작가가 개관전 ‘자이트가이스트’전의 8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술협회를 비롯한 미술인들의 공분을 샀다. 사태는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의 퇴진 운동으로까지 치달았다. 한때 미술관 측이 발전 태스크포스(TF)를 제안하면서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으나 내년 1월로 예정된 정 관장의 임기가 1년 연장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술계의 반발이 다시 드세졌다. 올 한 해 미술계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 미술의 약진’을 꼽을 수 있다. 지난 3월 초 서울대미술관이 개최한 ‘일본 동시대 미술 70년 리퀘스트’전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야나기무네요시’전(5월), 예술의전당의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6월), 삼성미술관 플라토의 ‘무라카미 다카시’전(7월), 대구미술관의 ‘구사마 야요이’전(7월), 삼성미술관 리움의 ‘히로시 스기모토’전(12월) 등이 줄 이었다. 올해 최대 화제의 작가는 ‘2013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중견 작가 공성훈(48)씨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전과 ‘팀 버튼’전은 각각 52만명, 40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거장들의 별세 소식도 유난히 많았다. 지난 2월 다큐 사진의 대가로 꼽히는 최민식 작가의 타계 이후 추상화의 대가 이두식 화백, 한국화 1세대 박노수 화백, 남종화의 거두 신영복 화백, 수묵화의 거장 송수남 화백, 추상회화 1세대 김훈 화백 등이 잇따라 우리 곁을 떠났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 매출액 축소 30억 탈세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 매출액 축소 30억 탈세

    국내 미술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홍송원(60·여) 서미갤러리 대표가 30억원대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미술품 거래 과정에서 매출 기록을 조작해 수십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홍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홍 대표는 2007~2010년 고가 미술품을 거래하며 매출가액을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총 30억여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대표는 회계장부에 매출액을 축소·누락하거나 원가를 임의 기재하는 등 고의로 법인소득을 줄여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탈세에 이용된 작품 중에는 미국의 추상화가 프란츠 클라인의 ‘페인팅 11’, 사이 톰블리의 ‘세테벨로’, 장 뒤뷔페의 ‘메타그래픽 흉상’ 등 작품당 수십억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미술품들도 있었다. 페인팅 11은 2011년 검찰이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을 수사하며 그의 자택 식당에서 발견했던 작품으로 시가 5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대표는 또 해외 고급 가구를 수입·판매하며 수입가를 축소·누락해 세금을 탈루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지난 3~4차례 검찰 소환에서 “탈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홍 대표가 뒤늦게나마 세금과 가산세를 모두 납부한 점을 고려, 구속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홍 대표의 추가 기소 여지를 남겨뒀다. 검찰은 홍 대표가 CJ그룹 측과 미술품을 거래하면서 거액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서는 향후 보강 수사를 거쳐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미갤러리와 CJ 그룹 간 미술품 거래 규모가 총 200여건으로 액수만 1000억원대에 달하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내용이 방대해 국세청에 수사자료를 넘기기로 결정했다. 국세청이 고발 대상을 선별, 통보하면 검찰은 다시 관련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홍 대표는 재계 비자금 조성에 개입해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홍 대표는 2008년 삼성특검 사건과 2011년 한상률 전 국세청장 그림로비 사건, 오리온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서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홍 대표는 오리온그룹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배임·횡령 의혹’ 이석채 사전 구속영장 검토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이 20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이 전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날 오후 2시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친 기색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난 이 전 회장은 배임·횡령 혐의와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날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을 지시한 이유가 무엇인지, 사업 손실이 불가피한 사실을 알고도 회사 실무진 보고를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경위와 액수, 정·관계 로비 의혹도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18시간 동안 이 전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관련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재직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며 주식을 비싸게 산 혐의, ‘사이버 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스크린광고 사업체 ‘스마트애드몰’에 과다 투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의 압수물 분석과 임직원 조사 등을 통해 이 전 회장에 대한 횡령 및 배임 혐의의 단서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그가 횡령·조성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구체적인 용처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한 관련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처벌 수위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장성택 측근 잇단 망명설… 정부 “사실무근” 쐐기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 고위인사들의 망명설이 잇따르자 정부가 “사실무근”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국내 언론이 보도한 북한 간부 중국 망명설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분명히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의 종합적 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오후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망명설과 관련된 논의를 한 뒤 이 같은 입장을 발표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런 태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기존 대응보다 부인 강도를 높인 것이다. 최근 확산된 망명설의 주요 내용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측근인 노동당 소속 고위 군부 인사가 숙청 기류를 감지하고 지난 9월 말 중국 베이징으로 도피해 우리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으며 이 인사의 국내 송환을 위해 군과 정보당국이 주중 한국대사관 등지에서 합동 심문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망명 요청 인사가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비자금 내역이 담긴 문서와 북한의 핵개발 관련 핵심 문서를 들고 나왔다는 설도 있다. 급기야 장성택 측근 등 70여명이 중국으로 탈출했으며 이 가운데는 북한의 핵무기 관련 자료와 남파 간첩 명단을 소지한 거물급 인사가 있다는 얘기도 돌았다. 이처럼 망명설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것은 정부 책임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딱 잘라 부인하는 대신 ‘아는 바 없다’는 모호한 답변을 해 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우리 정보기관 간 알력설도 대두된다. 경쟁심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소문 수준의 첩보를 무차별적으로 흘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망명설이 나돌았던 로두철 내각 부총리는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처형된 리용하 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 외에 과장급 인사 5명 이상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추가적인 숙청 움직임도 포착됐다. 정보 당국자도 이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뿔난 피해자들, 검찰 출석한 현재현에게 계란세례

    뿔난 피해자들, 검찰 출석한 현재현에게 계란세례

    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과 사기성 기업어음(CP)·회사채 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이 19일 나란히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날 밤늦게까지 이 회장을 조사한 검찰은 이 전 회장에게 제기된 의혹이 많고 쟁점이 복잡한 만큼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재직 시 각종 사업 추진과 자산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고도 이를 강행했는지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집충 추궁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재직할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 매각한 혐의와 ‘사이버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등에 대해 수사했다. 특히 이 전 회장이 2009년부터 4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지급한 뒤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2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도 이날 현 회장을 세 번째로 소환했다. 현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 중앙지검에 도착하자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동양그룹 회사채·CP 피해자들이 계란을 투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피해자 30여명은 현 회장이 도착하자 차량 문을 발로 차고 계란을 던지며 “내 돈을 내놓으라”고 절규했다. 5분여간 차에서 내리지 못하던 현 회장은 검찰 방호원 등의 도움으로 청사에 들어갔지만 피해자들에게 이리저리 떠밀리는 과정에서 안경이 벗겨지고 머리 부위를 긁혀 작은 상처가 나기도 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둘러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탈세 및 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지난 18일 조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전휴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피의자의 연령과 병력 등을 감안하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시중은행 상임감사들 불똥 튈까 ‘전전긍긍’

    [경제 블로그] 시중은행 상임감사들 불똥 튈까 ‘전전긍긍’

    박동순 KB국민은행 상임감사가 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감사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입니다. 퇴임을 4개월가량 남겨둔 시점에 중도 사의를 밝힌 것 입니다. 국민은행은 박 감사가 일본 도쿄지점 부당대출 등 최근 잇따라 터진 사건·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속사정을 보면 그리 간단치가 않습니다. 박 감사가 물러난 배경엔 국민은행 내부와 금융 당국의 사퇴 압박이 있었다는 게 중론입니다. 한 국민은행 관계자는 “박 감사가 좀 더 일찍 책임지고 사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내부적으로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은행 노조 역시 내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내부통제 부실 책임을 상근감사와 경영진에게도 직접 묻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조만간 은행권의 내부통제 체계에 대해 점검할 계획입니다. 현재 4대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에 대한 특별검사가 끝나면 서면으로 내부통제를 점검하고 감사가 제대로 구실을 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신한은행은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불법 정보조회에 대해 금감원의 특검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의 미술품 구매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신탁상품’의 불완전판매 등 이슈가 걸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 이외의 다른 시중은행 감사들도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습니다. 불똥이 자신에게 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특검에서 빌미가 잡히면 사회적 분위기상 연임은 물론이고 중도 사퇴까지 각오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용우 우리은행 상임감사와 권재중 신한은행 감사본부장의 임기는 국민은행 박 감사와 같은 내년 3월까지입니다. 특검 결과에 따라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게 중론입니다. 조선호 하나은행 상임감사의 임기는 2015년 3월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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