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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징역 4년 확정]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다른 판결 이유는

    최태원(54) SK그룹 회장이 27일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11일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과 엇갈린 길을 걷게 됐다. ‘범행이 개인적인 착복을 위한 것이었느냐’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두 재벌 총수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옵션투자로 돈을 벌어 동생인 최재원(51) SK 부회장에게 나눠 주려 한 것은 사실이나 선지급된 출자금이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됐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며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누구보다도 기업 경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에 앞장서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오히려 펀드출자 목적의 계열사 자금을 사적인 용도에 유용했다”고 지적했다. 2심 재판부도 “피고인들이 허황되고 탐욕스러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계열사 자금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법원도 이러한 원심의 판단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실형을 확정했다. 반면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기정)는 지난 11일 김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범행 당시 한화그룹이 겪고 있던 재무적, 신용적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우량 계열회사들의 자산을 동원한 것으로, 기업주가 회사 자산을 자신의 개인적 치부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한 전형적인 사안과 거리가 있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관계자도 이날 판결 직후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의 회장이 그룹 계열사 자금을 사적인 이익을 위해 유용한 행위에 엄정한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 회사채 등을 발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과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 등은 불안한 마음으로 법원 종합청사가 있는 서초동을 바라보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터키 에르도안 총리, 야누코비치 꼴 날까

    터키 에르도안 총리, 야누코비치 꼴 날까

    “수백만명이 그를 사랑하지만, 수백만명 이상이 그를 혐오한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지난 12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인터뷰하면서 그를 이렇게 평가했다. ‘가장 논쟁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되는 에르도안 총리가 2003년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시위대에 의해 쫓겨난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 AFP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 검찰은 에르도안 총리가 그의 아들과 함께 거액의 재산을 은닉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녹음파일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의 초점이 녹음파일 조작 여부에 맞춰질지, 총리의 비자금에 맞춰질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총리와 대립해온 검찰의 태도를 감안하면 총리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인터넷에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총리와 아들로 추정되는 남성이 10억 달러(약 1조 654억원)의 현금을 숨기려고 상의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통화가 감청된 시점은 지난해 12월 17일로 검찰이 부패에 연루된 집권 정의개발당 인사들을 줄줄이 체포할 때다.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집에 있는 현금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내용과 총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청될 수 있으니 자세하게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대목도 있다. 에르도안 총리는 녹음파일이 날조된 것이라고 부정했고, 검찰의 ‘더러운 음모’가 배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10여개 도시에서 총리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졌다. 제1야당 대표는 “사퇴하든지 헬기를 타고 도망가라”고 요구했다. 에르도안이 위기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집권 연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당규상 총리 4연임이 불가능하자 오는 8월 치러지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 지지율이 떨어져 대통령 당선이 불투명해지자 당규를 고쳐 다시 총리가 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통신부 장관이 인터넷 콘텐츠의 유해성을 자의적으로 판단해 접속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 통제 강화법을 밀어붙이면서 독재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때 동지였으나 지금은 정적인 종교운동가 페툴라 귤렌의 힘이 커지는 것도 에르도안에게 위협이다. 귤렌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교육운동 ‘귤렌운동’의 창시자로 미국에 망명 중이다. 귤렌을 지지하는 검사들이 집권당 비리 수사와 고위직 감청 폭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에르도안 측은 “귤렌의 사주를 받는 ‘평행 정부’가 국가를 전복하려 한다”고 공격하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배구協·건설사 수상한 엔화 거래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체육 비리를 근절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이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배구협회 등 10개 체육단체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은 뒤 처음으로 체육계의 비리가 드러났다. 대한배구협회의 ‘사옥 고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배구협회와 건설업체가 일본 은행을 통해 엔화 수십억원을 거래한 사실을 포착하고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배구협회 L·P 부회장의 특가법상 횡령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2009년 9월 배구협회 회관 매매 과정에서 건물 임대 전문업체인 K건설사와 배구협회 간에 일본은행을 통해 오간 엔화 사용처를 파헤치고 있다. L·P 부회장은 협회 회관 매입 과정에서 건물 가격을 부풀려 K건설사에 지불하는 등의 방법으로 협회 돈을 횡령하는 등 예산을 불투명하게 집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L·P 부회장이 K건설사를 매개로 ‘국내 은행→일본 은행→국내 은행’ 순으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 과정에서 일부 금액을 횡령, 비자금을 조성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배구협회는 2009년 9월 K건설사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빌딩(지상 8층, 지하 1층)을 당시 감정가인 130억원보다 30억원 많은 160억여원에 사들였다. 배구협회 측은 “K건설사는 회관 건물을 지을 때 토지 매입비, 건축비 등을 일본 은행을 통해 대출받았다”면서 “K건설사 측에서 대출금을 상환한다고 해 중도금 50억여원을 일본 은행 계좌로 이체했을 뿐 협회가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K건설사와 연계된 M건설이 회관 매매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창구로 활용됐는지 등 M건설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M건설이 K건설사와 연결돼 있는 건 맞지만 어떤 회사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STX 그룹 압수수색…강덕수 전 회장 등 배임혐의 포착

    檢, STX 그룹 압수수색…강덕수 전 회장 등 배임혐의 포착

    검찰이 강덕수(64) 전 회장 등 STX그룹 전직 임원들의 배임 혐의를 포착하고 그룹 계열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7일 서울시 중구 STX남산타워에 있는 ㈜STX·STX조선해양·팬오션을 비롯해 STX건설·STX에너지·STX중공업, 경남 창원에 있는 그룹 전산센터 등 계열사 6∼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이들 계열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내부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강 전 회장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STX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김진태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첫 대기업 수사이다. 검찰은 STX중공업이 2009년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공사와 관련한 각종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직 임원들이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실을 끼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STX 측은 지난 10일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 5명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STX건설은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유넥스글로벌(Younex Global)이 군인공제회로부터 사업비 1000억원을 차입하는 데 연대보증을 서줬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에 따른 재정압박 등을 이유로 이전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자 보증을 선 STX건설은 300억원을 상환했고 STX중공업이 추가 연대보증을 제공해 만기를 연장해줬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7월 원금과 이자 등 186억원을 갚았으나 STX의 채권단인 산업은행 등은 550억원을 군인공제회에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미군기지 이전계획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경영진이 연대보증을 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강 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STX중공업이 아무런 지분관계도 없는 STX건설의 연대보증을 서는 과정에서 손실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STX건설이 차입금으로 괌 현지의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STX 정상화를 위해 수조원의 추가 자금지원이 예상돼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는 사안이어서 관련 의혹을 신속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한때 재계 13위까지 올랐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3월 초 해운 계열사 STX팬오션의 공개 매각을 추진하면서 숨겨왔던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이어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은 물론 STX중공업과 STX엔진도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로 전환됐다. STX엔진과 팬오션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그룹 전체가 와해됐다. ’샐러리맨 신화’, ‘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리며 재계의 주목을 받던 강덕수 회장도 경영에서 사실상 완전히 물러나 현재 STX엔진 이사회 의장직만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 “선처 기대했는데 실망…경영차질 장기화 우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4일 실형을 선고받자 CJ 측은 크게 낙담했다.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잇달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점에 비춰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고 있었지만 법원이 징역 4년에 벌금 260억원을 선고하자 그룹 내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 장기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의 부재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려워 경영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긴축 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는 지난해 7월 이 회장의 구속 이후 외삼촌 손경식 회장과 누나 이미경 부회장 등을 중심으로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요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0%나 줄었고 64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중단되는 등 상황은 좋지 않다. CJ 측은 즉각 항소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비자금 부분은 처음부터 따로 관리했고 회사를 위해 사용했는데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아쉽다”면서 “잘 준비해 항소심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600억 횡령’ 이재현 CJ회장, 구속 안당한 이유는

    ‘1600억 횡령’ 이재현 CJ회장, 구속 안당한 이유는

    ’1600억 횡령’ 이재현 CJ회장, 구속 안당한 이유는 1600억원대 횡령·배임·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14일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이용해 260억원 상당의조세를 포탈해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603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이 회장을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이용해 CJ 해외 계열사로부터 주식을 배당받는 등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도 법인세를 내지 않는 등 조세를 포탈했다”면서 “비정상적인 형태로 조성된 거액의 비자금은 회사 부실을 초래하고, 불법적으로 사용될 여지가 커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근절돼야 한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 회장은 2000억원대의 횡령·배임·탈세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총수 집유행진’ 못 낀 CJ 이재현

    ‘총수 집유행진’ 못 낀 CJ 이재현

    법원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함에 따라 구자원 LI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이어졌던 그룹 총수들의 집행유예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14일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이용해 260억원 상당의 조세를 포탈해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고, 603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이 회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은 이 회장은 항소할 경우에도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해 계속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이용해 CJ 해외 계열사로부터 주식을 배당받는 등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도 법인세를 내지 않는 등 조세를 포탈했다”면서 “비정상적인 형태로 조성된 거액의 비자금은 회사 부실을 초래하고, 불법적으로 사용될 여지가 커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1998년 관련 세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이뤄진 조세포탈 부분과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탈세 중 일부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되지 않았다. 비자금은 회사를 위해 조성한 것이라는 이 회장 측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지능적이고도 은밀한 방법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자신의 금고에 관리하면서 개인적 용도에 사용했다”면서 “비자금 조성 및 관리 방법이 회사 운영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일로 평가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형태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 회장의 의사에 의해서만 비자금의 사용 시기와 액수가 결정되기도 했다”면서 “이 비자금이 CJ그룹의 긴급한 법인비용 충당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일본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CJ일본 법인에 대출채무를 보증토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됐다. 재판부는 일본 도쿄 소재 빌딩 구매가 이 회장의 개인재산 취득을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회장이 2008년에 국내 차명 주식과 관련한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면서 “2006년부터는 비자금 조성을 중단해 과거의 관행을 개선하려 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원이 이 회장의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이 회장의 범죄 액수는 검찰의 공소금액보다 다소 줄어들게 됐다. 당초 이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46억원의 조세 포탈과 936억원의 횡령, 569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장 변경을 통해 횡령액을 719억원으로, 배임액을 392억원으로 낮춰 1657억원을 공소사실에 적시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은 기소 금액 중 조세포탈 260억원과 횡령 719억원, 배임 363억원으로 총 1342억원이 인정됐다. 지난해 8월 신장 이식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은 이 회장은 이날 휠체어를 탄 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회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423호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이 회장은 유죄를 직감한 듯 긴장한 표정으로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재판부의 선고를 들었다. 징역 4년이 선고됐지만 법정 구속은 되지 않은 이 회장은 선고가 끝나자 곧바로 휠체어를 타고 자신의 차로 향했다. 이 회장은 “오늘 선고에 대해 한마디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떠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이재현 CJ 회장 징역 4년·벌금 260억원…법정구속은 피한 이유는

    [속보]이재현 CJ 회장 징역 4년·벌금 260억원…법정구속은 피한 이유는

    [속보]이재현 CJ 회장 징역 4년·벌금 260억원…법정구속은 피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용관 부장판사)는 14일 수백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의 우려가 없다”면서 이재현 회장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재현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46억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 963억원 횡령과 569억원의 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작년 7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재판 중 이재현 회장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통해 횡령액을 719억원, 배임액을 392억원으로 각각 낮추고 징역 6년과 벌금 1천100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국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일부 조세포탈 혐의를 제외한 이재현 회장에 대한 대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신부전증을 앓던 이재현 회장은 작년 8월 신장 이식수술을 받겠다며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았다.이후 바이러스 감염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세포탈’ 전재용·이창석 집유 4년

    수십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0)씨와 처남 이창석(63)씨가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종호)는 12일 재용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했다. 이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탈세 액수가 27억원을 상회하는 거액이고 피고인들이 모두 조세포탈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면서 “허위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해 양도소득세를 포탈하는 것은 국가 조세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범죄로 그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세법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피고인들이 세무사 등 주변의 조언만 믿고 미필적 고의로 범행에 이르렀고, 재판 과정에서 포탈 세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13억원가량을 마련해 변호사에게 맡겼다”면서 “이들의 재산은 (비자금 환수를 위해) 압류돼 있어 추가 징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선고가 끝난 뒤 재용씨는 취재진과 만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면서 “법률적 부분을 잘 알지 못해 항소 여부는 변호사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벌금을 낼 돈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검찰은 재판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숨겨놓은 재산이 아직도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새해 새 도약! 금융지주 회장에게 듣는다] 임영록 KB금융 회장

    [새해 새 도약! 금융지주 회장에게 듣는다] 임영록 KB금융 회장

    KB금융에 지난 한 해는 ‘악몽’에 가까웠다. 일본 도쿄지점 비자금 조성 의혹, 100억원대 국민주택채권 횡령사고, 우리투자증권 인수 실패 등 악재가 줄을 이었다. 새해 들어서도 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 KT ENS 대출 사기 연루 등 악재의 연속이다. 임영록(59) KB금융 회장은 “이 모든 게 기본이 약해져서”라며 “주인의식을 강화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잇단 인수합병(M&A) 실패와 관련해서는 “세상은 넓고 매물은 많다”며 재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인수할 뜻이 없다고 못박았다. →잇단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KB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아프게 생각한다. 올 신년사에서 향상일로(向上一路)를 강조했다.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한 길로 정진하는 자세가 지금 2만여 KB 임직원에게는 가장 필요하다. →그 정도로는 고객들이 KB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할 것 같다. -고객 신뢰 회복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최근의 모든 악재도 기본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순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반짝 처방전을 내놓기보다는 근본적인 기업 풍토와 체질 개선에 힘을 쏟을 작정이다. 무엇보다 주인의식을 되찾아야 한다. 3년마다 최고경영자(CEO)가 바뀌면서 조직이 흔들리니까 주인의식이 없다. 주인의식이 확고하면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일(기업들이 어려울 때 자금 지원을 되레 줄이는 행태)도 없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비 올 때 우산이 돼주는 ‘시우(時雨)금융’의 기초를 닦을 것이다. →ING생명보험에 이어 우리투자증권 인수에도 실패했다. ING생명은 이사회의 강한 반대 때문에 무산됐다. 이때 생긴 ‘이사회 트라우마’로 인해 임 회장이 M&A에 소극적이라는 얘기가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사회가 우리(경영진)에게 허락한 가격대 중에 가장 높은 금액을 써냈다. 그러니 졌어도 후회는 없다. 그리고 우리도 우리파이낸셜이라는 알짜 회사를 건지지 않았는가. 또 세상은 넓고 매물은 많다. 현대증권, LIG손해보험 등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나. →우리은행에는 관심이 없나. -없다. 우리은행을 인수하면 (KB금융의) 자산이 600조원이 넘는다. 완전히 스모 선수다. 그렇게 해서라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명함을 내밀 수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 하지만 600조원이 돼도 아시아에서조차 톱10에 못 든다. 그럴 바엔 뭐하러 그 큰 덩치를 인수하겠나. 지금은 체격을 키울 때가 아니다. 체력을 키워야 한다. 우리은행은 (KB, 신한, 하나 등) 금융지주사에 넘기는 방법으로는 매각이 어려울 것이다.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어떤 방법을 말하는가. -그거야 신 위원장(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고민할 문제지…. →체력을 키우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가. -간단하다. 원칙과 상식으로 돌아가면 된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내 돈, 내 회사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면 횡령사고 같은 일은 안 생겼을 것이다. →KS(경기고-서울대) 중용 등 인사잡음이 들린다. -나는 서울대 사대 출신이다. 서울대 상대가 주름잡는 기획재정부(행시 20회)에서 차관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누구보다 비주류의 설움을 잘 안다. 학연이나 지연이 아닌, 능력을 봤을 뿐이다.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26%(4480억원)나 줄었다. -신뢰 회복과 더불어 리스크 관리와 생산성 제고를 올해 핵심 목표로 제시한 까닭이 거기에 있다. 올해는 M&A 등 공격 행보도 해야 하지만 동시에 악재 방어도 철저히 해야 한다. 미국의 돈줄 죄기(테이퍼링)에 따른 금융시장 요동 가능성, 1000조원의 가계대출 등 온통 지뢰밭이다. 리스크 관리능력에서 올해 (금융사의) 희비가 크게 갈릴 것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고리원자력본부장 승진 청탁 돈 받은 국회의원 보좌관 집유

    울산지법은 26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장을 한수원 본사 전무로 승진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아 챙겨 변호사법 위반죄로 기소된 국회의원 보좌관 A(61·별정직 4급)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8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B씨가 한수원 납품업체 대표에게 로비자금 명목으로 7000만원을 받아 1800만원을 A씨에게 줬다며 일관되게 진술했다”면서 “납품업체 대표도 납품 계약금액을 부풀려 얻은 이익 1억 2000만원 가운데 7000만원을 고리원전본부장의 인사청탁 명목으로 B씨에게 지급했다고 진술한 점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B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지만, 같은 종류의 범행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알선수재’ 원세훈 前원장 징역 2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별건으로 기소된 개인 비리 사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22일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 기소된 원 전 원장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6272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품을 제공한 황보연 황보건설 대표의 법정 진술 및 비자금 입출금 내역 파일 등의 객관적인 자료를 종합하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그럼에도 원 전 원장은 법정에서 진지하게 반성하기는커녕 변명에 급급한 모습만 보여줘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판시했다. 이번 선고 결과에 대해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과 논의 후 항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동양 사태 이후 3번째 계열사 前대표 숨진채…

    수천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동양그룹의 계열사 전 대표이사가 고향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한 주택에서 동양그룹 계열사 전 대표이사 김정득(6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아들은 지난 19일 지인을 만나러 나간다며 병원을 퇴원한 아버지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자 심곡리 고향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방안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함께 술병, 수면제, 여러 장의 유서가 있는 것으로 보아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에는 ‘먼저 가서 미안하다. 잘 살아라. 고맙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의 건재부문 대표이사(건설·플랜트부문 및 동양시멘트E&C 대표이사 겸임)를 지낸 김씨는 계열사 대표이사를 여러 차례 역임한 동양그룹의 핵심 인물로 손꼽힌다. 지난해 3월 말 동양생명과학 잔여 보유지분을 동양네트웍스에 매각하고 난 뒤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회사를 떠났다. 김씨는 지난해 동양 투자자들이 회사채 발행을 승인한 동양그룹 임원진 가운데 한 명으로 자신을 지목해 집단소송을 진행하자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금감원에서 동양그룹의 비자금과 관련해 조사를 받으며 주변에 심리적 괴로움을 호소했다. 우울증이 심해져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0월 동양증권 제주지점에서 근무하던 40대 여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11월에도 동양증권 금융센터 인천본부 소속 30대 직원이 인천 강화도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대란] 커지는 금융당국 수장 책임론

    카드 3사 최고경영자(CEO)의 줄사퇴에 이어 22일 ‘고객 정보 유출 재발방지 대책’이 발표되면서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카드 사태의 또 다른 책임자로 금융당국을 꼽는 시각이 적지 않아서다. 다음 달에는 카드 3사의 전·현직 CEO에 대한 징계 내용이 나오는 데다 정부 고위직 인사도 예고돼 있어 금융당국 수장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1일 카드 사태와 관련해 “유출 경로를 철저히 조사해 파악하고 또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금융당국 수장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22일 브리핑에서 금융당국의 책임론과 관련해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문제보다 국민이 안심하고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온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앞서 그는 기자들에게 “내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고객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금융당국 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동양 사태와 국민은행 비자금 사태로 인한 국민적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금융회사에서 개인정보 1억여건이 유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와 금융당국에서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비난했다. 금융 노조도 금융당국 수뇌부의 총사퇴를 요구했다. 금융 노조는 “이번 사태 책임자들이 물러나는 동안 금융 당국은 무엇을 했느냐”면서 “당국이 진정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깔깔깔]

    ●좋아하는 단어 어느 날, 하나님이 지구를 방문해 종교인부터 기업가, 연예인, 백수, 정치인 이렇게 다섯 명에게 각각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종교인은 ‘믿음’이라고 대답했고 기업가는 ‘이윤’이라고 대답했고 연예인은 ‘인기’라고 대답했고 마지막으로 정치인은 ‘비자금’이라고 대답했다. ●선물 한 남자가 부부동반 자리에서 부인에게 생일 선물로 다이아 반지를 주었다. 두 부인이 화장실을 간 사이에 친구가 남자에게 말했다. “자네 부인은 자가용을 원했잖아?” “그랬지.” “그런데 왜 다이아 반지를 사줬어?” “어디 가서 가짜 자가용차를 구하겠나?”
  • 손경익 농협카드 사장·KB금융 경영진 사퇴

    손경익 농협카드 사장·KB금융 경영진 사퇴

    사상 최악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빚은 농협카드의 손경익 사장(농협은행 카드 분사장)이 20일 스스로 물러났다. 농협은행은 “이번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카드 사업을 총괄하는 손 사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김주하 은행장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의 사퇴는 이번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농협은행은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카드사업 부문에서 자체 운영해 온 비상대책위원회를 김 행장이 총괄 지휘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정보보안 강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농협은행은 “현재까지 개인정보의 2차 유통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검찰에서도 유출된 정보가 유통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다만 “만에 하나 고객의 피해가 조금이라도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전액 보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사장의 사퇴에 따른 후임은 사태 조기 수습과 고객신뢰 회복에 최고 적임자인 카드 전문가 가운데 선발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국민카드 경영진도 이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KB금융에 KB금융 집행임원 전원과 국민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국민카드 임원들이 사표를 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심재오 카드 사장은 사표를 제출했지만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카드는 개인 정보 유출로, 국민은행은 최근 발생한 도쿄지점 비자금 사건과 국민주택기금채권 위조·횡령 사건으로 경영진이 일제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사표 수리에 앞서 KB금융 경영진이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횡령·배임’ 이석채 영장 기각

    ‘횡령·배임’ 이석채 영장 기각

    검찰이 10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9) 전 KT 회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5일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전날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에 사전 연락 없이 불출석하고 잠적했던 이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회장은 검찰이 강제구인에 나서자 이날 출석 의사를 검찰에 알려 왔다. 이 전 회장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4시간여에 걸친 심사를 받고 검찰청사에서 대기한 이 전 회장은 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귀가했다. 이 전 회장은 최근 변호인을 법원장 출신인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로 교체한 뒤 사건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전날 불출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재직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하고 OIC랭귀지비주얼(현 KT OIC)과 ㈜사이버MBA(현 KT이노에듀)를 KT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추가됐다. 이 전 회장의 배임 액수는 100억원대, 횡령 액수는 수십억원대로 전해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제구인 압박에… 이석채 “15일 출석하겠다”

    100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횡령, 배임해 기업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춰진 15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강제구인이라는 초강수를 두자 이 전 회장이 자진출두 의사를 밝혀 왔기 때문이다. 14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잡혀 있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 전 회장의 소재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강제구인 절차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도 이 전 회장에 대한 소재 파악이 안 된 상황”이라면서 “오후 5시쯤 변호인이 연락을 해 15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만큼 일단 기다려 보겠다”고 밝혔다. 만약 이 전 회장이 구인영장 유효기간인 16일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법원은 심문 없이 기록 심사만으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은 재직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하고 계열사 편입 과정에서 주식을 비싸게 사거나 과다 투자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임직원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이 전 회장의 배임 액수는 100억원대이고 횡령 액수는 수십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징역 6년 구형

    검찰이 1600억원대의 탈세·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신동기(58)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수많은 소액 주주와 채권자로 구성된 주식회사를 사적 소유물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장부를 조작해 회사 돈을 빼돌려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개인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회사로 하여금 보증을 서게 하는 등 시장경제질서를 문란케 하고도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끌어 가는 CJ그룹의 총수가 처벌되는 것은 안타깝지만 CJ가 좀 더 공동체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범행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이 회장이 비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장기 부재 시 그룹 전체의 경영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신장 이식을 받은 50대 환자는 최장 15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한다”면서 “남은 시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수천억대 예산·사업비 절감… 국민 건강권 확대도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수천억대 예산·사업비 절감… 국민 건강권 확대도

    “한국전력에서 양심적인 공익제보자가 나왔다면 2011년 9월의 대정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한 명의 공익제보자가 1000명의 경찰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환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 대표는 14일 “공익제보는 국가와 기업의 부정부패 행위를 적발하는 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국제 공인부정행위조사관협회(ACFE)가 2012년 세계 96개국의 기업과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조사해 지난해 발행한 부패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된 1388건의 부정부패 사례 중 43.3%가 제보에 의해 적발됐다. 이에 따라 천문학적인 예산과 사업비를 아낀 것은 물론 시스템 보완이나 국민 건강권 확대 등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2년 한국산업기술평가원(ITEP·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연구비 유용과 2006년 대구 밀라노 프로젝트 지원금 횡령이다. ITEP는 정부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을 기획하고 평가·관리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당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의 R&D 예산 9600억원을 집행·관리했다. ITEP는 지원한 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기술료 명목으로 지원금의 20%를 받는다. 직원인 김태진(48)씨와 고(故) 김준씨는 ITEP가 2002년 적립한 기술료 중 498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해 서울 강남의 한국기술센터 건물을 매입한 사실을 고발했다. 국정감사에서 예산낭비 사업으로 자주 거론되는 밀라노 프로젝트는 1999년 대구시를 밀라노처럼 국제 섬유패션 도시로 키우기 위한 대형 국책 과제였다. 2006년에만 6800억원을 투입해 2단계 사업이 진행됐다. 당시 한국패션센터에 근무하던 박경욱(46)씨는 정부 보조금을 횡령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고 연구개발비를 유용한 사실을 알게 돼 고발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됐고 사업에 투입된 정부 보조금이 환수됐다. 박씨는 “제보 이후 근본적으로 연구 기관의 지배 구조가 바뀌고 지역 세력가들의 비리를 끊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민 건강권을 확대시키기도 했다. 2003년 적십자혈액원 직원인 김용환(56)·이강우(52)·임재광(48)·최덕수(54)씨가 부실한 혈액 관리를 폭로한 뒤 우리나라의 혈액관리 체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2004년 3월 정부는 혈액안전민관합동기획단을 설치했고, 2005년부터 5년 단위로 혈액안전관리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학교나 군부대, 예비군훈련장 등으로 출장을 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혈액을 확보하는 데 급급했다”면서 “지금은 신분을 조회해 병력 등을 확인하고 헌혈에 적합하지 않은 혈액을 사전에 제외하는 시스템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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