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인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가문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노예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72
  • 아파트 프리미엄 집한채값 수두룩

    ‘서울에서 올해 상반기 입주한 아파트 가운데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곳은어딜까’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지만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역시 강남이다.그 다음은 용산구 마포구 중구 소재 아파트 순으로 비교적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지난 4월 입주한 강남구 삼성동 롯데아파트는 37평형이 1억∼1억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평형에 따라 6,000만∼1억2,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형성돼 있다. 또 지난 3월 입주한 용산구 이촌동 대우아파트는 35평형의 경우 1억100만∼1억3,1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지난달 입주한 산천동 삼성 42평형은 분양가가 1억5,785만원이었으나 입주후 가격이 3억5,000만∼4억1,000만원으로1억9,215만∼2억5,215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마포구 신공덕동 삼성1차 아파트 43평형도 1억5,800만∼1억9,35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그러나 비인기 지역인 강북 변두리는 프리미엄 폭이 그리 크지 않다.중랑구 신내동 벽산아파트는 32평형의 시세가 1억5,500만∼1억6,200만원이다.방향과 층이 좋지 않은 아파트는 분양가(1억5,694만원)보다 194만원 가량 낮게거래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 연성지구도 동아아파트 23평형이 7,949만원에 분양됐으나 시세는 7,100만∼7,500만원으로 449만∼849만원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용인은 난개발 문제가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지2지구 33평형이 4,200만∼6,700만원 가량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결국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지역을 잘 골라야만 집장만도 하고 재테크도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택전문가들은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분양권을 살 때는 싸다고 무조건 덤비기 보다는 입지여건이 좋은 곳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을 골라 청약을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올 징병검사 현역 판정률 작년 동기보다 0.2%P 늘어

    올 상반기 중 징병검사를 받은 18만7,618명중 현역판정을 받은 대상자는 전체의 86.4%인 16만2,1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늘어났다. 3일 병무청이 공개한 ‘올 상반기 징병검사 결과현황’에 따르면,대학생의91.1%,고졸자의 89.6%가 각각 현역판정을 받는 등 고졸자 이상의 현역판정률이 높아졌다. 신체결함에 의한 면제자는 전체의 2.2%로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내과와 이비인후과 면제자가 각각 16.2%,10.2%를 차지했다. 노주석기자
  • 의약분업 첫날-’준비 부족’ 藥 못구해 발동동

    의약분업 실시 첫날인 1일 환자들은 병원과 약국의 ‘준비 부족’으로 혼란을 겪었다. 대형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처방전을 받아 주변 약국에서 비교적 쉽게 약을구할 수 있었으나 동네의원과 약국을 찾은 환자들은 허탕을 치기 일쑤였다. ■큰 차질 없었던 대형 종합병원/ 서울대 부속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중앙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들은 미리 의약분업을 준비한 덕분에 무리 없이 첫날을보냈다. 서울대병원은 ‘의약분업안내센터’를 마련,환자들에게 의약분업에 대해 설명하고 근처 대형약국 10곳에 대한 안내문을 나눠주기도 했다. 병원 도로에는 약국들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손님 모시기 경쟁을 벌였다.일부 약국들은 마치 유흥업소처럼 호객행위를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중앙병원은 근처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하는 ‘키오스크(Kiosk)시스템’을 도입,눈길을 끌었다. 환자가 자신의 진료카드나 등록번호를 처방전 단말기에 입력한 뒤 병원 근처약국을 선택하면 처방전이 약국에 자동으로 전송되도록 되어 있으며 동네약국을선택하면 처방전 2부(환자용·약국용)가 나오는 시스템이다. ■문 닫은 동네의원/ 주부 신순화씨(40)는 “중3 딸이 배가 아프다고 해 동네병원 2곳을 찾았으나 문이 닫혀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원 정영길씨(21·송파구 송파동)는 “머리가 아파서 병원을 찾았더니폐업한다고 문을 닫았고 약국은 4군데나 갔는데 처방전이 없다며 약을 지어주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충분한 준비 없이 의약분업을 실시한데다 의사들의 집단폐업으로 시민들만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동네의원은 휴가를 내세워 폐업에 들어갔다.용산구의 한 이비인후과는현관에 “부득이하게 8월 1부터 5일까지 쉽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닫았다. ■준비 덜된 동네약국/ 서울 관악구 Y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 김연오(金然五·26·서울 관악구 신림본동)씨는 낮 동안 소형 약국 8군데를 돌아다녔으나처방약 3가지를 모두 갖춘 곳이 없어 약 사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김씨는 “병원 근처 대형 약국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동네 약국을찾았으나 허탕을 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송파프라자약국 약사 김경애씨(53·여·송파구 석촌동)는 “소염제,진통제 등을 구하러 점심 때부터 오후까지 병원 3군데와 광진구중곡동 약도매상까지 돌아다녀야 했다”면서 “오늘 처방전을 7개 받았지만3개는 조제가 불가능해서 돌려보냈고 4건은 좀 기다리게 하고 약을 구하러다녔다”고 털어놨다. ■북새통 대형약국/ 동네약국에서 약을 구하지 못한 환자들은 대형 종합병원근처나 시내의 대형약국으로 몰려들었다.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앞 약국을 찾아 2시간이나 기다려 약을 받은 이형근(李亨根·38·서울 동작구 대방동)씨는 “동네약국에는 처방약이 없어 종합병원 근처 약국으로 왔지만 오랫동안 기다리느라 힘들었다”면서“대형 약국도 창구가 일원화돼 있지 않은 등 체계적 준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비인기과 학과별 모집 일부 허용

    교육부가 2002학년도 대입부터 학부제 모집원칙에서 벗어나 예외적으로 기초학문 분야에서는 일정비율의 학과별 모집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1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BK21’사업에 참여한 3개 대학이 기초학문 관련학과의 경우,2002학년부터 과별 정원의 20∼30%를 학과 단위로 뽑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BK21’사업의 원칙인 ‘모집단위 광역화’와 관련,이미 2002학년도에 모집단위를 7계열,연세대와 고려대는 4계열씩으로 나눠 신입생을 뽑기로 약속했었다. 하지만 서울대는 약속과는 달리 2002학년부터 정시모집에서 일부 학과별 모집허용을,연세대는 1학기 때부터 수시모집에서 30% 정도 학과별 모집을,고려대는 정시나 수시모집에서 학과별 모집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은 현실적으로 모집단위를 광역화해 학생을 선발하면 영문 등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하고 지원자가 거의 없어 철학 등 기초학문 분야를 비롯,취업률이 낮은 비인기학과는 학과운영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모집단위 광역화 틀’을 유지하면서 위기에 처한 기초학문의 육성을 위해 예외적으로 학과별 모집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교육법시행령 28조에 ‘대학의 장이 학문의 특성 또는 교육과정의 운영상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관련학과별로 모집단위를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학과별 모집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98년부터 기초학문 분야 교수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학과별 모집을 억제시키고 학부제를 적극 권장해왔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2002학년도 대입을 목전에 두고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 결여”라고 비난했다. 교육부는 이날 장관 자문기구로 ‘인문학 육성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사안을 집중 논의했다. 박홍기기자
  • [김삼웅 칼럼] 변화와 위트를 모르는 국회

    “하늘 아래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란 명제는 변증법철학의 본질이다.불교철학도 생로병사라는 변화의 법칙을 기조로 삼는다.“나날이 새롭다”는‘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동양철학도 변화의 원리를 말한다. 지난 총선 때 ‘바꿔’의 열풍은 변화를 바라는 시대의 요구였다.그런데 거의 변하지 않은 것이 우리 국회의 행태인 것같다.변할수록 옛모습을 닮는다더니 숫제 변하지 않음으로써 옛모습을 닮는다.다른 나라의 의회라면 6·15선언, 특히 ‘남북연합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 등 국가적 대사가 발생하면의사당에 불을 켜고 밤을 새워서 토론하고 전문가를 불러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그런데 우리 국회는 단독처리와 농성으로 세월을 축내던 관행에서 크게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사당의 빅 벤(Big Ben)종소리가 울리고 템스강변의 의사당에 불이 켜져 있으면 국민은 편안히 잠자리에 든다는 것은 중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다. 그런 영국의회는 논의를 연설(speech)이라 하지 않고 토론(debate)이라 한다.민주정치의 본질은 토론이기 때문이다.우리국회는 ‘토론’이 실종되고 ‘연설’만이 난무한다.비인격과 욕설이 뒤섞인 연설로 국정을 어지럽힌다. 영국의원들은 흔히 쓰이는 ‘거짓말쟁이’라는 말도 금기어가 되어 ‘정직성의 부족’이란 대용어를 사용한다.“당신은 거짓말쟁이다”라고 표현할 수없기에 결국 “당신의 정직성이 부족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얼마 전 서영훈 민주당대표의 ‘개판’발언도 “귀하나 없는 대인(大人)같은 정치판”이라 했으면 위트가 있었을 것이다.(犬字를 뜯어보면 귀가 하나뿐인 大人이된다) 웃으면서 토론하고 절제된 언어, 상대방의 자존심과 명예를 해치지 않고서도 뜻을 관철할 수 있는 국회가 우리에게는 불가능한가. ■해학과 여유의 전통 우리 조상들처럼 해학과 여유를 가진 민족도 흔치 않을 것이다.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각박해지고 해학을 잃고 정치인들은 만나면 싸움질인가. 수나라가 30만 병력으로 고구려를 침략하여 평양성에 진격할 때 을지문덕장군은 적장 우중문(于仲文)에게 시 한편을 보냈다.“당신의 신기한 책략은하늘의 이치를 다하고(神策究天文)/ 오묘한 계획은 땅의 이치를 다했노라(妙算窮地理)/전투마다 이겨서 그 공이 높으니(戰勝功旣高)/만족함을 알면이제 그만두기를 바라노라(知足願云止)”란 내용이다. 마지막 구절의 ‘知足願云止’는 ‘노자(老子)’에 나오는 “만족할 줄 알면 욕을 안보고 멈출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知足不辱 知止不殆)”의 글귀를요약해서 만든 시구다.적군과 치열하게 대치된 상황에서도 도가(道家)의 글을 시로 써서 적장을 나무라는 을지문덕의 지혜가 돋보인다.이러한 ‘기세(氣勢)의 싸움’에서 고구려는 막강한 수나라 대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 ‘하회탈놀이’의 대사를 살펴보자.선비와 양반이 누가 지체와 학식이 높은가를 따지는 대목이다. ▲선비:지체란 높은 것이 제일인가? ▲양반:그럼 또 뭐가 있겠는가?▲선비 :첫째 지식이 있어야지.나는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다 읽었네. ▲양반:뭐 사서삼경, 나는 팔서육경(八書六經)도 읽었네. ▲선비 :도대체 팔서육경이 뭐냐. 이때 양반의 하인 초쟁이가 “나도 아는 육경 그걸 몰라요.팔만대장경, 중어바람경,봉사안경,처녀월경,약국길경,머슴쇄경”하고 뇌까린다. 조선조의양반과 선비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한마당을 보고 백성들은 손뼉을치며 용기를 얻는다.(‘해학과 우리’,시공사) 걸핏하면 매카시적 발언이나 일삼고 뚱딴지 같은 행동으로 국회를 파행으로몰아가는 일부 의원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개판’정치의 한심한 수준을 말해준다.요즘의 정치권을 두고 “여당은 남북문제로 내정(內政)을 덮으려 하고 있고 야당은 내정문제로 남북문제를 희석하려는 지도부의 논리가 국회파행의 주요 원인”(김석준 이화여대 교수)이란 분석은 정곡을 찌른다. ■유머와 풍자의 국회상을 야당의원이 처칠 총리의 연설을 방해하고자 소란을 피우자 처칠은 “가마밑에서 가시나무 타는 소리같아 나는 아무렇지도 않소이다”라고 했다.야유했던 의원이 조사해보니 ‘구약성서’전도서의 말씀에 “어리석은 자의 웃음은 가마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와 같으니 이 또한 헛되도다”라고 되어있었다.크게 한방 먹은 것이다.변화와 위트와 풍자의 국회상이 그립다.
  • 정통부, 농어촌 ADSL 시험 서비스

    정보통신부는 8월부터 각 도별로 1개 면내 특정지역을 선정,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은 농어촌의 통신환경에 적합한 ADSL 집선장비인 소형 DSLAM 또는 ADSL 통합수용 장비(FLC)를 설치해 추진된다. 정통부는 사업결과를 분석해 농어촌 면단위 지역에 대한 초고속망 수요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경북 울진군 평해면,경기 용인시 천리면,충북 청원군 북일면,충남 예산군 신암면,경남 김해시 진례면,전남 장성군 삼계면,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전북 순창군 구림면 등 8개 지역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독자의 소리/ 교통사고특례법 악용사례 많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사고로 인한 범법자의 증가를 막고 신속한 사고처리를 위해 제정됐다.이 특례법은 10대 중대 법규위반(신호위반,중앙선 침범,속도위반,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위반,무면허운전,음주운전,보도침범,승객추락방지 의무위반,앞지르기위반,건널목통과방법위반)과 야기도주,피해자사망사고를 제외한 사고의 경우,가해운전자가 종합보험에 가입했거나 피해자와 합의했을 경우에 형사처벌을 면제해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특례규정이 악용되고 있어 안타깝다.가령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중대법규 위반에 해당되지 않으면 피해자가 뇌사상태나 중상을 입어 그가정이 파탄에 이르러도 피해자에 대한 위로나 병문안은커녕 보험으로 처리하면 된다는 비인간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특례법상의 형사처벌 면제규정으로 인한 역효과를 방지할 수 있는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신진성[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 동네의원 대부분 정상진료

    동네의원들이 국회의 약사법 개정 내용에 반발해 18일부터 22일까지 오전에만 진료하기로 했으나 첫날에는 대부분이 정상 진료를 했다. 동네의원들은 “18일 오전에야 대한의사협회의 지침을 받아 곧바로 단축 진료에 들어가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9일부터는 오전에만 진료를 하는 동네의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부분의 동네의원에는 단축 진료 소식에 놀라 미리 찾은 환자들로 붐볐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6동 Y내과에는 이날 오전 평소보다 20%쯤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 30여명이 줄을 서 진찰을 기다렸다. 심한 배탈로 병원을 찾은 박경자씨(58)는 “병원이 폐업을 한다고 해서 미리 약이라도 타기 위해 일찍 병원을 찾았다”면서 “다시 의료대란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이 병원 원장 전모씨(50)는 “동료로부터갑작스럽게 단축 진료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오늘은 예약 환자가 많아오후까지 정상 진료를 하기로 했지만 19일 오후는 진료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목동 J피부과는 오후진료를 하지 않았다.이윤진씨(38·여)는연휴에 바닷가에 갖다온 아들이 피부병이 생겨 급하게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문이 닫혀 있어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 오전에만 진료한 양천구 신정동 O이비인후과를 찾은 김은영(33·여)씨는 “귀 염증 때문에 계속 병원에 다녔다”면서 “적어도 오늘 예약된 환자는 진료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단축 진료 참가는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이지만약사법 개정으로 동네 의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동참하는 병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 5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을 방문,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13명에게 ‘일반의약품 개봉판매 금지 조항의 5개월 유예조치 철회,대체조제 완전 금지,약국의 조제·판매기록부 비치 의무화’ 등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이어 서울 동부이촌동 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들과 함께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돋보기/ 판정시비에 멍드는 프로축구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판정시비로 조용할 날이 없다. 가뜩이나 유로2000으로 축구팬들의 눈이 높아진 마당에 연이어 터지는 판정시비인지라 안타까움을 넘어 짜증스러움까지 느껴질 정도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발생한 판정시비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이달 들어서만도 지난 1일 부천 SK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선수 12명이 동시에 뛰는 사태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8일 수원 삼성-전북전,12일 부산 아이콘스-전북전 등에서 3차례나 심각한 판정 시비가 일었다.이밖에도 지난달21일 부천-수원전에서 부천 선수가 슛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떨어진 뒤 튀어나왔으나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크고 작은 판정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중 12명 출전 건은 이미 연맹에 제소됐고 12일 경기는 전북 김도훈의 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한 것이었다는 이유로 부산에 의해 제소될 예정이다.특히 12일 경기의 경우 심판의 부당한 판정이 승패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원만한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은 판정시비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미온적인 대응이다.일례로 연맹은 전북 선수 12명이 뛴 사건에 대한 확인 절차를 마치고도 열흘이 넘도록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심판판정의 잘못에 대한 조치는 심판위원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게 연맹의 변이다.그러면서도 공식 결정은 미룬 채 부심 한명에 대해 ‘일단 출장 정지’ 방침을 세웠다는 알쏠달쏭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심판위원장의 경기 배정 업무 등에 대해 심판 간사-사무총장-회장 라인의결재권한을 갖고 있는 연맹으로서는 궁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이다. “정확한 판정을 못내릴 경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응당한 불이익을 받는선례를 남기고 싶다”는 부산측의 일리 있는 주장을 연맹은 이제라도 뼈아프게 새겨들어야 하겠다.엄격한 판정은 잘못된 판정에 대한 엄격한 제재에서비롯되기 때문이다. 박해옥 체육팀차장 hop@
  • KBS 프로그램 부분 ‘수술’

    KBS가 24일부터 TV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바꾼다.수목드라마의 부활,비인기프로의 축소배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이를 통해 2TV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것이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외환위기 이후 KBS가 공영성의 강화를 이유로 없앴던 2TV 수목드라마를 2년만에 부활시키는 것이다.그동안 ‘다큐멘터리 드라마’라는 새 형식으로 매일 방송했던 ‘소설 목민심서’를 주 2회로 줄이고 시간대도 수·목 밤9시50분으로 옮겼다.타 방송사는 이 시간대에 수목드라마를내보낸다. 그동안 드라마 제작진들은 “월화드라마와 주말극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수목드라마가 없어 월화드라마의 시청률이 부진하다“며 수목드라마의 부활을 계속 주장해왔다.실제 KBS의 월화드라마는 최근까지 10%에 못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KBS는 ‘소설 목민심서’가 끝난 뒤에도 이 시간대에 드라마를 계속 편성할 방침이다.KBS는 유랑극단의 이야기를 다룬 ‘동양극장’(김종창 연출)을 후속 드라마로 준비중이다. 토·일 2회 편성됐던 시트콤 ‘사랑의 유람선’은 일요일 1회 방송으로 축소됐고 토요일 시간대에 ‘연예가 중계’(토 오후8시50분)가 방송된다.일반인과 스타와의 만남을 다룬 ‘스타데이트’(월 오후6시30분)는 시간을 줄여30분만 방송된다. 여름방학을 겨냥한 편성과 그동안 다소 소홀히해온 어린이용 프로그램의 신설도 눈에 띈다.중국의 4대 기서중 하나인 수호지를 새롭게 다룬 ‘신수호지’(월 밤11시)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마련됐다.중국의 국영방송인 CCTV가 5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으로 송나라 말기 시대상과 생활상을 재현한다.어린이용 프로의 경우 개그맨 심현섭이 출연해 ‘블루’라는 강아지와 수수께끼를 풀어보는 ‘수수께끼 블루’(월∼목 오후4시30분)가 준비됐다.이밖에파푸아 뉴기니 등 세계 오지의 진귀한 풍속을 담은 ‘오지의 사람들’(화·수 오후6시30분) 등도 방송된다.‘오지의 사람들’은 미국 유나픽스사가 99년에 만든 작품이다. 그동안 작품은 좋은데 아침시간대에 방송하기는 너무 무겁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휴먼다큐 ‘인간극장’은 밤 시간대(월∼금 오후8시45분)로 옮겼고 일일시트콤 ‘멋진 친구들’은 탤런트 이유진 이경진 강래원 등을 보강,매일밤9시15분에 방송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목 이물감증 대부분 위식도 역류증

    최근 병의원엔 목구멍 안에 무엇이 걸린 느낌이 있다며 ‘인후두 이물감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이런 환자들은 혹시 악성종양을 앓는 게 아닌가 의심해보기도 한다.그러나 이물감증은 대부분 위산이 식도까지 올라오는위식도 역류증이며 악성종양에 의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게 전문가들의 귀띔이다. 의사들의 말처럼 이물감증은 위식도 역류증이 가장 많지만 목안 염증으로인한 인후두염과 갑상선,식도질환,종양에 의해서도 생기며 우울증이나 정서불안도 요인이 될 수 있다.건조할때 증세가 심해지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30∼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눈으로 원인을 찾아낼 수 없어 진단이 어려웠지만최근 위산의 역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와 목내시경,초음파 검사기,식도조영술 등이 개발돼 진단의 정확성과 치료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물감증을 느낄 경우 서둘러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조언한다.이물감증은 치명적이진 않지만 심하게 불편한데다 방치하면 증세가 심해지므로 예방과 치료를 게을리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권기환(이비인후과) 교수는 ▲매일 1ℓ 정도의 물을 마시고▲잠자기 2시간 전부터 식사나 과식을 피하며 ▲몸에 너무 꼭 끼는 옷은 피할 것을 조언한다.또 ▲되도록 무거운 것을 들지 않으며 ▲잠을 잘 때 베개를 15∼20㎝ 정도로 높게 베며 ▲고지방음식,우유제품,술,카페인이 든 음식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성호기자
  • [대한광장] 서울중심주의는 가라

    얼마 전 제주도에 갔을 때 한 시민운동가가 한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너무나 놀랍고 충격적인 발언이어서 수백 번을 되짚어 보았지만 허탈한 감정은지울 수 없었다.‘이런 식으로 중앙이 지역을 수탈한다면 제주도민들은 독립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순간‘탐라공화국’이 혜성(彗星)처럼 머리에 쏟아져 내렸다.물론 과장이겠고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이러한 현실을 목도한 필자는 독자들께서 넓은 아량을 베풀어 주실 것으로믿고‘서울을 해체하자’라는 텍스트를 제기하겠다.이 과격한 언술(discourse)에 이어 좀더 용감하게 이제 더 이상 서울이 민족적 삶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선언을 덧붙이고자 한다.나아가 서울은 철저하게 반성하고 자신이 가진 부와 권력을 다른 지역에 나누어서 공간적 평등과 최소한의 민주주의를 실천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그리고 세계 국가체제에서 중간관리자로자처하는 김대중 정부와 그 독점의 공간 서울은 깊이 반성할 것을 정중하게촉구한다. 어떤 면에서 서울은 전통과 현대가 긍정적으로 병존하는공간이지만,동시에 식민지 반식민지를 거치면서 외세의 대리인이자 관리자로 민족을 수탈한 지배자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때문에 21세기의 우리는 이러한 공간적 모순을해체하고 서울이 더 이상 권력의 생산지로 다른 지역에 대한 지배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을 해체하고 하나의 지역으로 존재할 것을 권한다. 왜 갑자기 선전 포고와 같은 이런 발언을 하는가?그건 이래서이다.2000년우리의 열망은 ‘빛의 속도를 향한 사이버 세상을 이룩하자’라는 것과 ‘신자유주의 세계 국가체제에 조종을 울리고 민족국가를 완성하자’라는 것이다.전자는 탈 근대정보화 사회를 향해서 나가는 세계사적 전망이고,후자는 반외세 민족공동체의 완성이라는 민족사적 과제이다.이 두 명제는 우리의 오랜 과제였던‘잘살아 보자’와‘인간답게 살자’라는 2000년 식의 해설이자 시대에 맞게 변형된 명제다. 이러한 세계적 변화의 현 단계에서 우리는 민족과 지역의 관계를 새로이 정립할 간절한 필요를 느낀다.지금까지 서울 이외의 지역은 파시즘과 외세의식민지인 동시에 서울에 집중된 권력에 짓밟히는 유배된 땅이었다.그렇다면왜 그렇게 되었을까?일제 강점 이래로 반외세 반파시즘의 민족적 저항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지역은 무한한 희생을 감수하면서 그 민족적 명제를 위해노력했다.그러나 그 결과 대부분의 재화는 서울에 집중되었고‘사람은 서울에서 살아야 한다’와 같은 비인간적 발언이 당연한 것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지역의 식민지화는 심화되었던 것이다.이 말이 틀렸다고단정한다면 많은 서울 사람들이 지방에 내려가 사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는현상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 답변해 보시라.말로는 맑은 공기,깨끗한 물 운운하지만 서울의 편리함과 독점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이 현실은 분명히 모순이다. 이렇게 말하면 서울 시민들은 분노하리라.서울이 무슨 큰 권력을 행사했으며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었느냐고 하면서 말이다.물론 그렇다.서울 시민 대다수는 오히려 피지배와 억압 속에서 수수백년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그러니까 여기서 말하는 서울의 해체는 서울이라는 공간과 삶의 주체인 서울시민 모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서울이 가진 상징성과 부당한 권력을 가리키는 비유이다.민족 전체의 구도에서도 서울 독점화현상은 민족의 전멸로 가는 지름길이다. 지금이라도 서울 중심주의를 해체하는 것만이 민족 통일에 대비하는 최소한의 준비이며 서울이 사는 길이고,민주주의를 공간적으로 실천하는 첫 걸음임을 상기하자.끝을 맺자,서울 중심주의는 가라.동강 주민이 한 말을 잊지 말라 서울이여,‘자기들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최소한의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 우리에게는 이렇게 비참하고 더럽게 살란 말이냐?’ [金 昇 煥 충북대교수 국문학]
  • 북한 흠집내기 교육 탈피, 화해·평화통일 지향 시급

    앞으로 통일교육은 민족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통일대비 능력을 키우는 데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또 지금까지의 ‘북한 흠집내기’에서 벗어나 ‘북한바로알기’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견이 교육계에서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金學俊)와 한국정치학회가 5일 교총회관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후 북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과거의 정치·이데올로기적 시각에서 벗어나 북한의 사회·문화적 이해를 중시하는 통일교육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육개발원 한만길 선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통일교육은 안보·통일지향에서 평화·화해지향으로 바뀌고,접근방법도 정치·이념적에서 사회·문화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연구원은 “교육주체도 정부에서 정부·민간 협력체제로 전환돼야 하며,교육내용 역시 체제·이념에서 생활문화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교육방법도 비교우위적 접근을 지양하고 객관적 상호비교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덕 윤리 중심으로 다뤄지는 통일교육을 모든 교과활동으로 확대하되 이를 올해부터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개편된 7차 교육과정 교과서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일연구원 이우영 연구원은 ‘북한의 변화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은 소모적이고 비인간적·분단지향적인 냉전의식을 걷어내고 통일지향적인 사고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면서“북한을 사람과 삶의 차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작된 7차 교육과정에서 통일교육의목표와 내용을 바꿔 학생들에게 분단의 배경과 폐해를 알려 통일의 당위성과필요성을 일깨울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북한의 정치·경제 ·사회·문화등과 북한 주민의 일상적인 모습을 소개,합리적인 대북관을 형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현재 개발을 마친 1·2학년용 교과서 이외 모든 교과서에서 통일문제를 체계적으로 심도있게 다루고 교사들이 재량에 따라 통일교육을 할 수있는 시간도늘려 나갈 방침이다. 한편 7차 교육과정은 올해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서가 개편된 데 이어 2001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2002년 중학교1학년 교과서가 개편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한시론] 여성부 신설에 부쳐

    정부기구 개편으로 여성부 신설이 일정에 올랐다.현대의 소외계층이라면 여성과 제3세계 민중이라고 하듯이 여성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인류해방의 문제이고 사회 전체의 건전성 여부의 척도가 되는 문제다.이 점을 우리는 “등잔밑이 어둡다”는 격으로 무심히 지나친다.21세기 인류가 당면한 기본문제가 환경과 자원의 보존,인구,정보화와 삶의 질 향상등의 문제라고 할때 여성과 제3세계민중과 소수인종·민족 및 종파의 소외문제는 21세기 사회의 가장 중요한 숙제이다. 여기서 우리는 여성부 신설이 단순한 기구개편에 그치는 것만은 아님을 알수 있다.현재 한국은 세계여성권한척도 조사대상국 102개국 중에서 78위로나타나고 있다.우리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래 반세기가 넘게 여성의 지위는외견상으로나 실제로도 상당히 향상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한편 깊이 실질을따져보면 성 차이에 따른 성차별의 완고한 편견, 엄청난 가정폭력과 고질화된 직장에서의 성희롱,여성의 사회진출의 엄청난 제약과 차단,미혼모와 매춘문제에서 드러나는 약자로서 여성에 대한 무책임한 방치와 성의 상품화의 병리,여성 개발교육에서 원천적 거세에 가까운 제약과 거부 및 미숙 등 할말이많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현재의 여성특위로선 제도상 활동 등의 사정거리에 한계에 막히게 됨을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알수 있다. 원래 여성에 대한 차별과 소외의 문제는 가족제도에서부터 남녀관계에 대한인식을 비롯해 교육과 문화활동, 직장과 노동현장,공적활동에 대한 사회제도등에 이르기까지 각 부문에 관련되고 있다. 따라서 소외의 요인도 봉건 유습과 편견에서부터 남성편중 우위의 사회제도의 부작용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게뒤얽혀 있다. 특히 남성우위사회에서 조성되어 온 여성에 대한 비하와 학대,착취와 수탈,죄의식없이 자행되는 성희롱과 여성의 성 상품화의 묵인 등 사회적 퇴폐와 타락상이 뿌리깊이 잠재되어 있다.어떤 사회건 특정 부류나 계층을 차별하고 성차이로 인한 성차별을 하는 부조리와 모순을 남겨둔채로 건전한 사회가 될 순 없다.사람의 절반을 비인간화하고 우매한 객체로 방치하는 사회구조로는 현대정보기술혁명으로 발전하는 사회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 우리가 지난 20세기에 사회발전에 전기를 이루게 한 최대의 혁명을 들자면1917년의 사회주의 혁명보다도 1968년의 서구산업사회에서의 여성해방운동,흑인인종차별반대운동,관리사회의 비인간화의 질곡에 대한 항의로써 지식인의 이의제기와 대학혁명 및 반전평화운동을 들어야 한다.이 1968년의 혁명의유산을 우리가 어떻게 이어가느냐 하는 것이 과제이다. 여기서 우리는 여성에 대한 정책의 문제와 그를 제도화하는 여성부 신설을 들게 되는 것이다.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정부조직법의 개편입법에서 재경-교육 장관의 지위승격과 여성특위의 부로서 확대개편은 사람의 절반인 여성의 인간화를 구현해21세기 정보기술혁명에서 그 인적자원도 올바르게 대접해서 활용하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현대의 여성문제는 여성운동의 초창기처럼 교육받고 재능있는 소수 여성의지위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대다수 근로 여성과 가사노동·육아에 종사하는평범한 대다수 여성의 문제이다.동시에 우리사회의 병리현상의 희생자이기도 한 미혼모나 매춘에 희생된 힘없는 약자로서 여성의 문제이며,가정폭력에시달리는 파탄가정의 구성원인 여성과 직장의 성희롱에 남모르게 괴로워하고번민하는 경제적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의 문제이기도 하다.따라서 우리는 여성특위가 그동안의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해서 지금 노출되고 있는 여성문제에 차분히 대처해 나가기 위한 제도의 뒷받침으로서 여성부 신설에 힘을실어주어야 한다.따라서 신설될 여성부는 유관 타부처와 업무의 중복 마찰보다 협조와 상호보완으로 나가야 한다.그러면 여성부 고유업무영역을 확실하게 주도해 나가게 될 것이다.여성부만이 조정하고 집행할 고유영역은 이미법안이 제시하고 있는 바이다.결국 여성문제는 사람의 절반인 여성들이 오랜역사속에서 떠메어 온 질곡,여성에 대한 천시와 차별의 편견과 유습,그로 인한 노예적 객체화의 비인간화를 해소하는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폭력이나 직장 안에서 차별이나 성희롱이나,어느 하나를들어봐도 문제가 복잡하다.그 문제는 한국사회의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문제가 하나로 뭉쳐진 복합적 성격을 띤 문제다.더구나 그러한 문제가 어느한개의 고리로 풀어질 수 없는 어려운 각종 요인이 복합적으로 중첩된 문제이기 때문에 여성부가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여성부 신설이 왜 필요한가를 넘어서,여성부를 어떻게하면 일해 나갈수 있게 설치해서 밀어주느냐 하는 것이 과제가 되고 있음을인식해야 한다. 韓 相 範 동국대교수·법학
  • 醫·藥 비협조 ‘분업不發’

    의약분업 실시 첫날인 1일 대부분의 병원들이 원외처방전을 발급하지 않거나 환자의 선택에 맡겼고 동네의원들은 아예 처방전을 발급하지 않는 등 실질적인 의약분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원외처방전을 비교적 많이 발급한 서울대병원 등 일부 병원의 외래환자들은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았으나 전문의약품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 계도기간중 원외처방전 발급을 원칙으로 정한 서울대병원 소아과에는 지난1일 오전 13명의 환자가 찾았으나 이 가운데 8명은 처방전대로 약국에서 약을 받지 못하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원외 처방전을 갖고 40여분동안 약국을 찾아 다닌 김태숙씨(31·여·경기도 부천시 중동)는 “병원에서 찾아가라는 약국 어디에도 어린이 소화제인 세픽심파우더 시럽은 없었다”면서 “약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어떻게 의약분업을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대병원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어머니를 대신해 약을 구하러 다닌 김종진씨(31·서울 종로구 명륜3가)도 처방전을 갖고 대형 약국 밀집지역인 종로5가를 1시간30분 동안 돌아다녔으나 약을 구하지 못했다. 김씨는 “일부 약국은 ‘보건복지부가 약값의 환자 본인 부담금 비율을 확실히 정하지 않아 약을 팔 수 없다’며 조제를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병원과 약국간 협조 체계 미비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대부분의 약국은 처방전 전송용 팩시밀리나 온라인 컴퓨터 등 병원과의 연계시설을 갖추지 않았다. 박명식씨(58·서울 종로구 안국동)는 1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영어로 된 원외처방전을 받아 근처 O약국을 찾았다.하지만 약국의 컴퓨터 프로그램은 약 이름을 모두 한글로 입력하게 돼 있었다.때문에 약사가 환자들의 처방전을 일일이 한글로 옮겨 적느라 한명분의 약을 조제하는데 20분 이상 걸렸다. 박씨는 “의약분업을 시행한다고 한 지가 언제인데 환자들이 이런 불편을겪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 있는 Y약국 약사 권모씨(42)는 “소아과에서발급한 처방전 한장을 처리하는데 무려 2시간이나 걸렸다”면서 “의사들이시중에는 거의 유통이 되지 않는약을 일부러 처방전에 기록,의약분업을 깨뜨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창구 전영우기자 window2@
  • 여름철 물가관리 비상

    여름철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물가는 6월에 가파른 상승을 한 것으로나타났고,7월부터 공공요금 등의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6월 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5월에비해 0.5% 상승했다.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월간 상승폭으로 올 들어 가장 크다.관계자는 “국내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농축수산물·집세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99년 6월에 비하면 2.2%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에는 1일부터 시내버스비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20% 인상되는 것을 시작으로 공공요금이 인상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관계자는 “시내버스요금 인상은 지하철 등 다른 공공요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에 꾸준히 상승했던 국제 유가는 하반기에도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6월의 27달러대에서 1달러 정도는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약분업에 따라 의보수가 9.2% 인상이 이미 예정돼 있다.8월 들어서면 태풍과 집중호우로 농수산물값이 상승할 것이다.9월에는 새 학기를 맞아 교육비가 오르고 추석까지 겹쳐 있어 물가가 꿈틀거릴 전망이다. 7∼9월이 물가관리의 고비인 셈이다.재경부는 이런 요인들로 인해 하반기물가가 상반기의 1.5%보다 높은 2∼3%가 인상되고,연중 평균 2.5% 물가인상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오동환(吳東煥)물가정책과장은 “7∼9월의 물가 인상 요인은 유가를 제외하면 계절적 영향이 크다”며 “하반기에물가가 안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전남도의회 해외연수비 인상안 철회

    지방의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전남도의회가 시민단체의 반대에 따라 의원 해외여비 인상안을 철회했다. 전남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의원들의 해외여비 가운데 교통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일비는10달러,숙박비는 10%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원의 여비지급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30일 오후 제153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었으나전격 철회했다. 전남도의회 최형식(崔亨植)운영위원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돼 있는 공무원 여비지급 규정이 지난 1월 일비 10달러,숙박비 10% 인상하는 내용으로개정,공포됐다”며 “지방의원들의 국외여비도 공무원 여비지급 규정에 준해서 지급한다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조례개정을 통해 해외여비를 올릴계획이었으나 시민단체의 반발 등을 고려해 다음 회기에 여비인상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남 YMCA협의회와 전남 경실련,전남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회원 7명은 이날 오전 이완식(李完植)도의장과 최형식운영위원장을 방문해“전남지역 일부 시·군의회의 해외연수가 물의를 일으켜 검찰의 조사까지받고 있는 시점에서 도의회가 해외여비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조례제정권을가진 의회의 자기편의주의적 횡포”라며 해외여비 인상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외언내언] 지뢰밭

    한반도 비무장지대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뢰밭이다.남북군사분계선을경계로 200만개의 대전차·대인 지뢰가 묻혀 있어 수색대원들의 한밤중 정찰근무는 피를 말리는 일이다.수색대원들은 방어진지 통문(通門)을 들어서 ‘지뢰지대’라는 경고판을 비켜지나 정해진 코스로만 방어시설을 점검하고 있으나 풍수해 등으로 인한 유실 지뢰를 밟을지 모를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고있다. 세계대전 때 일반화된 지뢰는 값싸고 효율적인 방어무기여서 대전 후 가난한 나라의 군사대치지역에 널리 보급되었다.지구상에는 60여개국에 1억개 이상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고 해마다 2만5,00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대인지뢰는 비인간적인 살상무기라는 점에서 지탄의 대상이 된다.예고 없는 비겁성과 살아 남는다 해도 평생 불구로 지내게 하는 야만성이 문제다.이때문에 민간기구인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이 마련한 대인지뢰금지협약에 87개국이 서명했으나 한반도는 예외지역으로 남아 있다.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에서 수색근무 중 지뢰가 터져 육사 선후배인이종명(李鍾明·41),설동섭(薛東燮·39)중령이 모두 두 무릎부터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나 안타까운 심정이다.사고 당시 두 장교가 보여준 전우애는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이들은 수색대대장 임무의 인수인계를 위해 현장답사를하던 중 앞서 가던 설중령이 지뢰를 밟아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이중령이 대원 20명의 안전을 위해 ‘내가 구한다.너희들은 오지 말라’며 지뢰밭에 뛰어 들었다 ‘꽝’하는 굉음과 함께 변을 당했다고 한다. 중상을 입은 두 장교는 부하장병들의 접근을 막고 소총과 철모에 의지해 지뢰밭에서 기어나와 현장지휘를 한 뒤 실신,군병원으로 후송되었다는 것이다. 군기강해이 사건이 잇따라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의 특별 지시가 내려진가운데 두 장교가 보여준 뜨거운 전우애와 희생정신은 더없이 고귀하고 값져 보인다. 지역 사정을 잘아는 장교가 사고를 당한 것도 충격이지만 지뢰의 몰인간성을 다시 한번 생각케 한다.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의 폭음이 경계중인 북한군을 자극할 것을 우려,최악의 상황에서도 조용하게지뢰밭에서 탈출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한 참군인의 모습이 믿음직스럽다. 특히 비무장지대에 매설된 플라스틱 지뢰는 가벼워 유실되기 쉽고 금속탐지기로도 찾아내기 힘들어 골칫거리다.독일 통일 후 동서독 국경지대 지뢰제거 작업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지뢰의 해독성을 짐작할 수 있다.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남북합의 아래 휴전선 지뢰밭 위험을 제거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때다.두 중령이 보여준전우애에 경의를 표하며 빠른 쾌유를 빈다. 李基伯논설위원 kbl@
  • 아파트 분양권시장 갈수록 양극화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아파트는 어딜까. 분양권 가격은 입지여건과 건설업체의 지명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서울에서는 분양 당시 인기를 끌었던 강남지역 아파트가 역시 웃돈도 많이 붙었다.강북에서는 한강 조망권이 뛰어난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가 인기를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컨설팅이 조사한 서울과 수도권 분양권 시세에 따르면 지역별 편차가 크다.같은 지역의 40평형대 아파트라도 교통,주거환경 등에 따라 웃돈 차이는 1억원 이상 벌어지고 있다.또 지명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일수록 웃돈이 많이 붙었다. 그러나 입주를 앞둔 서울 인기지역을 뺀 나머지 지역 분양권은 약세다.금융시장의 불안감,주택시장 안정 등으로 집값 상승률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강남지역 분양권 강세 서울 서초1동 삼성 싸이버아파트가 대표적인 경우. 지난해 4월 일반분양 이후 웃돈이 꾸준히 올랐다.내년 6월 입주 예정인 이아파트 46평형 일반 분양가는 3억6,500만원.분양권 거래가격은 5억1,000만원.일반 분양분 대부분이 비인기층인 1,2층인데도 1년만에 1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조합원에게 배정된 아파트는 이 보다 훨씬 더 비싸다.남향에다 10층 이상인로열층은 매매가가 6억원 이상을 호가한다. 서초동 롯데캐슬아파트도 63평형은 1억원,75평형은 1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돼 인기 아파트로꼽힌다. 삼풍아파트 옆 극동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동 삼성래미안도 프리미엄 랭킹 상위권에 들어간다.지난 4월 분양 이후 서너달만에 50B평형은 웃돈이 4,000만∼5,000만원 붙었다. ■강북에서는 이촌동이 주도 이촌동 아파트 가치는 뭐니뭐니해도 한강 조망권.대우아파트는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기까지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됐다.입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소유권 이전이 끝나지 않아 분양권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우의 경우 로열층 기준으로 24평형은 분양가 1억2,600만원이지만 현재 거래가는 2억3,500만원.웃돈만도 1억원 가량이다.33평형과 35평형 역시 프리미엄이 1억원을 넘어섰다. 이촌동 LG아파트도 당첨자 발표와 함께 웃돈이 붙기시작했다.아직은 거래가 많지 않아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 힘들다.웃돈 호가는 27평형이 4,000만원,50평형대가 3,000만원 안팎.70평형대는 수요층이 얇아 보합세다. 막 입주를 시작한 남산타운아파트도 인기다.남산과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로열층 42평형은 분양가에 1억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입주까지 1년정도 기다려야 하는 방학동 대상타운 현대아파트 59평형도 7,000만∼9,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수도권 분양권 시장 침체 용인은 동아솔레시티아파트 등 극히 일부를 빼고는 거의 모든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떨어졌다.김포·구리·남양주 등은 거래도 뚝 끊겼다. 류찬희기자 chani@
  • 아이투신-미래에셋투신운용 금융감독위 설립 예비인가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정몽규(鄭夢奎)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웅렬(李雄烈) 코오롱그룹 회장이 공동 출자로 설립신청한 아이투신운용을 예비인가했다. 아이투신운용은 자본금 158억원으로 정회장이 100억원(지분의 63.3%),이회장이 20억원(12.7%)을 출자했다.대표이사엔 具자삼씨가,사외이사엔 신복영(申復泳) 전 서울은행장과 어윤대(魚允大) 전 국제금융센터소장이 각각 영입됐다. 금감위는 또 E*미래에셋이 자본금(100억원)의 절반을 출자한 미래에셋투신운용도 예비인가했다. 박현갑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