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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로 가는 길] 시험준비 어떻게 하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논란 속에 25개 대학을 예비 인가하고,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다. 각 대학은 예비인가 심사과정에서 제출한 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입학전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25개 대학이 필수적으로 반영하는 전형요소인 법학적성시험(LEET), 영어 등의 준비 요령을 살펴봤다. 법학적성시험은 모든 로스쿨 입시전형에서 필수로 포함된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는 8월 시행되는 법학적성시험은 ‘벼락치기’ 공부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꾸준하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법학적성시험은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모두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언어이해는 장문의 지문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으로 모두 40문항이 출제된다. 인문,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언어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 종합적 사고 능력을 측정한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시행한 예비시험과 예시문항을 살펴보면, 언어이해는 대입 수능의 언어영역과 비슷한 형태다. 다만 출제 영역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광범위한 독서로 독해 능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추리논증은 논리력을 평가하기 위해 간단한 지문을 제시하거나, 지문 없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발문(跋文)에 포함시키는 형태로 40문항이 출제된다. 언어이해와 달리 추리논증은 논리의 기본 개념을 습득해야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없다. 따라서 실전 과정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문제를 접하여 어떤 유형의 문제라도 익숙해지도록 공부하는 것이 관건이다. 논리학의 기본 이론을 정리한 뒤 실전 유형에 맞는 출제 예상 문제를 풀어보는 게 좋다. 논술 영역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제시문과 선택형이 아닌 서답형(서술형) 2∼4문제가 제시된다. 주로 사고력과 논리적 글쓰기 능력을 평가한다. 평소 쟁점이 된 사회적 이슈를 들여다보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서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영어 시험은 학교에 따라 공인인증시험 성적을 활용해 자격 요건으로만 제시하기도 하고, 점수로 반영하기도 한다. 또 일부 학교는 자체적으로 영어시험을 치를 예정이므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인증시험 성적을 따 놨다고 해서 손을 떼서는 안 된다. 사회봉사활동과 경력은 대학마다 일정 비율을 배점에 반영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류 전형에서 학부 성적,LEET 성적, 영어 점수 등이 비슷한 수험생끼리 경쟁할 때 가산점은 의외로 큰 몫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로스쿨을 준비하기 위해 새삼스럽게 봉사 활동 모임을 갖거나, 특별한 활동을 찾아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따라서 자신의 경력이 향후 로스쿨 특화 분야와 관련성이 있다면 경력 사항에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 유웨이중앙교육
  • 고대생들 “고대가 연대·성대만도 못하단 말이냐”

    로스쿨 심사결과에 대해 고려대 학생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17일 인터뷰를 통해 “심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학생들 역시 심사과정과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커뮤니티와 인터넷 동문회 등에 “고대 법대가 이렇게 저평가될 줄은 몰랐다.” “어떻게 성균관대보다 순위가 낮을 수 있나.”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고대가 로스쿨 예비인가로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 “고대가 힘에서 밀린 것이다.”라는 자조 섞인 의견도 돌고 있다. 심사과정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고대 재학생 사이트에는 “심사위원 선정에서부터 고대가 손해를 보았다.”는 주장이 등장했다.법학교육위의 로스쿨 예비인가 심사위원 중 고려대 출신이 1명인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 재학생은 “사시 합격자수든 교수들의 실적이든 고대가 서울대에 전혀 부족할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세대와 성균관대에 뒤처진다는 평가가 나온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로스쿨을 반납할 수 있다는 학교측의 입장에 대해서도 대부분 “동의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게시판에는 “로스쿨은 성대에 줘버리자.” “우리는 사시로도 충분하다.”와 같은 반응이 나오기도 했고 “차라리 학부에 더 투자해서 합격자의 수를 늘리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법학교육위에 제출한 서류가 너무 부실했다.” “이번 일을 자기 반성의 기회로 삼자.”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재형 고려대 법대 교수는 게시판에 개인적 견해임을 밝히며 “자의적이고 비합리적인 심사기준과 법학교육위의 구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단독]이기수 고대총장 “심사결과 수용못해” 반발

    [단독]이기수 고대총장 “심사결과 수용못해” 반발

    로스쿨을 둘러싼 교육 당국과 대학간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주말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의 평가 순위를 전격 공개하자 대학들은 일제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학들은 심사기준을 일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서울대·한양대·서강대 등은 정원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털어놓고 있다. 인가 대학 가운데 불만의 목소리를 가장 강하게 내고 있는 고려대의 이기수 총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로스쿨)심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대로는 로스쿨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와 동급이라는 고려대의 주장에 대해 교육부가 서울 지역 12개 대학 가운데 4위라는 고려대의 성적을 발표하자 이 총장은 “심사결과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려대 법대 교수 20여명은 이날 “예비인가 과정과 관련한 평가자료 일체 및 회의록 일체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전날 교수들이 간담회를 갖고 교육부의 순위 공개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교수들은 “교육부의 평가점수 및 순위 공개 발표는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법학교육위원회의 구성상 문제점, 심사기준의 설정과 적용의 비합리성 및 기준 변경의 자의성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예비인가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교육부나 법학교육위와의 공개토론을 제의했다. 고려대는 1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교육당국과 대학간 갈등은 오는 22일 예비인가 25개 대학 법대 학장회의에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새 정부가 출범하면 갈등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 ▶4위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나. -지난 4일 예비인가 대학 발표 때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 대학도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다. 예비인가 과정과 관련한 평가자료 일체 및 회의록 일체를 공개해야 한다. ▶고대가 4위에 그친 것은 인가기준의 최소요건에만 맞춰 서류를 부실하게 제출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는)최소점수에 맞췄다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써냈다. 문제는 법학교육위원회가 각 대학이 제출한 서류를 제대로 평가했는지 여부다. 어떤 대학의 경우, 한 교수가 3개월 안에 책을 3권씩 써냈다고 하는데 이게 가능한 일인지,(법학교육위원회가)이런 문제점을 걸러냈을지 의문이다. ▶로스쿨 반납을 검토한다고 했다가, 다시 로스쿨을 운영하면서 법대를 존치하는 방안을 거론했는데. -80명,50명 정원을 배정받은 곳도 그렇겠지만, 우리 학교도 정원 120명 갖고는 로스쿨을 할 수 없다. 이 정도 정원이라면 법대(250명)와 법무대학원(100명)도 함께 운영해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전체 2000명인 로스쿨 정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 새 정부 들어서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최하 각 대학에 200명 정도를 줘서 로스쿨이 운영되도록 배려해야 한다. ▶한국법학교수협의회 명의로 로스쿨 인가 대학에도 법대를 유지하는 입법안을 낼 계획이라고 했는데. -현행 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로스쿨을 운영하는 대학은 법대를 폐지해야 한다. 하지만 대륙법 국가 중 처음으로 로스쿨을 운영하는 일본도 법대를 존치하고 있다. 로스쿨과 법대를 병행하는 방안은 한국법학교수협의회의 일관된 입장이다. 다음주 중 로스쿨 운영대학의 법과대 존치문제와 예비인가에 탈락한 대학들은 어떻게 할지 등에 관해 교수협의회 주관의 세미나를 열어 구체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민 등치는 ‘폭리 병원’

    서민 등치는 ‘폭리 병원’

    속초시에 사는 박모(52·여)씨는 지난달 귀에서 자꾸 울리는 소리가 나 근처 M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치료비로 1만 1500원을 지불한 박씨는 두 달 전 가입한 질병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초진차트를 복사해 달라고 병원에 요구했다.5500원 이상 치료비가 나오면 나머지를 지불해 주는 보험이라 청구해도 고작 6000원이 지급되지만 근근이 생계를 꾸리고 있는 박씨에겐 소중한 돈이었다. 하지만 병원에선 발급비로 1만원이나 요구했다. 분통이 터졌지만 간호사가 “우리 병원은 원래 그렇게 받는다.”고 맞서 결국 보험 청구를 포기했다. 회사원 황모(24·여)씨도 독감에 걸려 서울 여의도 S내과에서 두차례 치료를 받은 뒤 8000원을 냈다. 손해보험사는 황씨에게 “원래는 진단서가 필요한데 소액보험지급이니 간단한 초진차트만 복사해 오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병원은 복사비로 1만원을 요구했다. 황씨도 보험 청구를 포기했다. 병원들이 환자가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초진차트 발급에 터무니없이 많은 복사비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몇천원의 소액 보험료를 챙기려는 서민들이 폭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초진차트는 병원에서 환자가 특정 병에 대해 처음 진료를 받아 어떤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사항을 간단하게 적어 놓은 기록이다. 보험사에선 보험 가입 시점과 병을 처음 앓게 된 시점을 비교해 병에 걸린 상태에서 보험에 가입하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 차트를 요구한다. 대형병원도 마찬가지다. 서울 자양동에 사는 주부 이모(26·여)씨는 지난해 10개월된 아들이 감기로 열이 40도까지 올라가 급히 K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치료비가 5만 8000원이나 됐다. 태어난 직후 질병보험에 가입했던 걸 떠올리고 초진차트를 발급하려 했더니 병원측은 5000원을 내라고 했다. H생명보험 관계자는 “서민들이 본인 의료 부담금을 몇천원이나마 줄여 보려고 민영보험에 드는데 잉크값과 종이값만 드는 복사비를 1만원씩 받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이정례 건강보장팀장은 “병원들이 복사비마저 수익사업으로 보고 있어 관리감독이 시급하다.”면서 “진료기록부는 내 기록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복사비도 실비만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마땅한 제재장치가 없다. 보건복지부 의료정책팀 곽명석 사무관은 “현재 의료법상 수수료는 건강보험 비급여 부분에 해당돼 의료기관에서 과다징수해도 강제력이 없는 행정지도에 그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해 5월 일괄적으로 수수료를 고지하고 위반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을 제출했는데 의료계의 반대 때문인지 통과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교육부, 로스쿨 예비인가대 권역별순위 발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예비 인가를 둘러싼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예비인가를 받은 25개 대학 가운데 서울에 있는 12개 대학의 순위가 공개됐다. 15일 교육인적자원부와 법학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지역내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가운데 고려대(정원 120명)는 4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상한선인 150명을 확보한 서울대가 1위였다. 고려대와 같은 120명의 정원을 받은 연세대가 2위, 성균관대가 3위였다. 100명씩의 정원을 확보한 이화여대는 5위, 한양대는 6위를 기록했다. 경희대(60명) 7위, 서울시립대(50명) 8위, 중앙대(50명) 9위, 한국외국어대(50명)가 10위였다. 서강대(40명)는 11위였고, 건국대(40명)는 12위로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서 ‘막차’를 탔다. 교육부는 지난 4일 예비인가 발표 당시에 예비 인가 정원만 공개했으나 성적 순위는 밝히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가 대학의 정원과 순서가 곧 평가 성적순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학교육위원회는 이날 서울 창성동 정부합동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한양대(예비인가 대학), 동국대·단국대·홍익대·청주대(예비인가 탈락대학) 등 5개 대학이 총점·순위·항목별 점수 등의 선정기준을 밝히라는 정보공개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법학교육위원회는 오는 22일까지 해당 대학의 관련 개별 정보를 해당 대학에만 공개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로스쿨 순위 공개 왜

    로스쿨 순위 공개 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선정을 둘러싸고 대학과 교육당국의 기(氣)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로스쿨 선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 대신 서울에 있는 예비인가 대학의 성적 순위를 공개했다. 공개된 예비인가 대학 성적의 핵심은 고려대다. 고려대는 서울대(150명)와 같은 등급에 있는데도 연세대, 성균관대와 같은 120명을 배정받은 데 강한 불만을 밝혀 왔다. 차라리 법과대학을 운영하는 게 낫다면서 로스쿨을 반납하겠다며 반발의 핵심에 서 있다. ●교육부, 반발 잠재우기 나서 교육부는 15일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가 같은 인원을 배정받았지만 실제 순위는 연대 2위, 성대 3위였고 고대는 4위라고 공개했다. 교육부는 성적 순위를 공개하면서 묘한 방법을 사용했다.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나열된 순서인 연대·성대·고대가 곧 성적순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총점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순위를 공개한 셈이다. 고대에게는 이 정도 성적밖에 되지 않는데 왜 반발하느냐는 면박인 셈이다. 총점은 교수 확보 숫자, 교육시설, 사법시험 합격자 등을 감안했다. 사법시험 합격자(최근 5년 합격자의 연평균)로 보면 고대 162명, 연대 108.8명, 성대 65.4명이어서 고대가 압도적으로 앞선다. 고대는 당연히 반발하고 있다. 하경효 법대학장은 “점수를 합산했다면 (순위가)그렇게 나왔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인가 기준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줄곧 지적해 왔다.”고 반박했다. 교육부가 밝힌 자료 대로라면 고대는 사시 합격자 숫자는 많지만 다른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얘기다. 교수확보율, 법대 교육 시설확충 등 다른 평가항목에서는 연대와 성대 등에 훨씬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 교육부 차관보는 “사시 합격자 수와 관련된 점수는 총 1000점 만점에 25점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교육부의 성적순위 공개는 고대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선정 대학과 마찰 확대 가능성도 아울러 100명의 정원을 배정받은 이화여대와 한양대의 성적도 이대 5위, 한양대 6위라고 공개했다. 상대적으로 반발이 심한 한양대를 의식한 것으로 볼수 있다. 나머지 서울 지역 대학들의 성적도 공개한 것도 반발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 같은 의도가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가 성적순위를 공개함으로써 고대를 비롯한 선정 대학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오며 전선이 확대될 수도 있다. 때문에 일부 법학교육위원회 위원의 주장처럼 교육부가 모든 대학의 점수와 순위를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대학 점수·순위 공개할 수도 한편 서울에서 100명 미만을 받은 경희대(60명) 서울시립대(50명) 중앙대(50명) 한국외국어대(50명) 서강대(40명) 건국대(40명) 등 6개 대학은 11.3점 차이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860점대에 밀집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2위로 턱걸이를 한 건국대와 13위로 아깝게 탈락한 대학은 22점 이상의 차이가 나며,14위와 12위는 33점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소재 대학을 제외한 대학들은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선정됐기 때문에 사실상 성적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정원 숫자가 결국 성적순을 의미한다는 사실만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120명을 배정받은 부산·경북·전남대가 상위 그룹에 포함되고,60∼80명을 배정받은 충북·전북·원광·영남·동아대는 중간 그룹,40명을 배정받은 제주대는 하위 그룹에 해당된다. 아주대(50명) 인하대(50명) 강원대(40명)는 서울권역에 포함됐기 때문에 다른 권역과 선정 기준이 다를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열린세상] 로스쿨, 첫 단추 잘못 뀄다/정종섭 서울대 법학 교수

    [열린세상] 로스쿨, 첫 단추 잘못 뀄다/정종섭 서울대 법학 교수

    로스쿨 인가가 급기야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교육부장관이 사표를 던졌다. 예비인가를 받지 못한 대학의 교수들이 길거리 시위를 하고, 총장들이 사퇴를 하고, 탈락에 불복하여 소송으로 가고 있다. 100명도 안 되는 학생 정원을 가지고 무슨 국제 경쟁력이 있는 법학교육이냐 하는 것도 이제야 발견하고 있다. 그리고 설립인가를 충족하여 법학교육을 제공할 수 있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심사기준’을 정하여 일정선 이하의 대학을 탈락시키는 방식이 편의적이고 정당성도 없음이 드러나고 있다. 그렇기에 탈락한 대학들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고 정당하다. 이런 파국은 이미 예견되었고,‘무늬만 로스쿨’의 실패는 수없이 지적되었는데, 이를 무시하고 노무현 정부에서 이를 무슨 사법개혁인 양 떠벌리고 국회에서는 여당의 다수 힘만 믿고 한밤에 날치기로 해치운 결과이다. 전국의 로스쿨입학 총정원을 2000명으로 통제하고 로스쿨 설립을 준칙주의가 아닌 인가주의로 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이런 결과가 오는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임에도 마구 밀어붙인 것이다. 일이 이 지경이 되자 탈락한 대학들을 무마하는 방편으로 총정원을 더 늘리거나 추가 인가의 방안을 찾고 있는데, 그렇게 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 법학교육개혁이 문제로 된 것은 정상적인 법학교육을 통하여 법률가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암기식 공부만으로 사법시험에만 합격하면 법률가가 되기 때문에, 이런 법률가가 판사·검사·변호사로서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국제 경쟁력도 가질 수 없다고 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정규 법학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은 사람들이 법률가가 되고, 양질의 교과과정으로 교육을 하자고 하여 찾아본 길이 미국식 법학교육이고, 법률가가 되는 길을 법학전공자만이 아니라, 타전공자에게도 열어 놓는 방식이 미국식 로스쿨이어서 이를 수입하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논의가 처음에는 법률가 배출의 수 문제로 변질되어 싸우더니, 급기야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수단으로 동원되고, 로스쿨인가가 법률가자격을 주는 특혜사업으로 변질되면서 원래의 목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진흙탕의 싸움판에서 괴물 같은 로스쿨이 등장했다.100명 이하의 로스쿨은 아예 법학교육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사법시험 합격률이 저조하면 입학생이 줄어들고 결국 문을 닫아야 하기에 교육은 뒷전이고 시험에만 더욱 매달려 교수는 학원강사화되고 법학교육은 지금보다 더 파행적인 것이 된다. 개악 중의 개악이다. 원래 법학교육개혁의 방향은 법과대학은 법학교육에 필요한 인적, 물적, 내용적 조건을 갖추어야 하고,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만 사법시험을 보게 하여 법률가 자격을 주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는 방법으로는 정상적인 법학교육의 기준을 정하여 이를 충족하는 로스쿨 졸업생만 법률가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이런 로스쿨을 가질 것인가는 대학이 스스로 결정하여 투자하는 것이다. 설립기준만 충족하면 어느 대학이든 아무 때나 로스쿨을 설립할 수 있는 것이다. 로스쿨 설치방법으로는 원칙적으로 4년제 법과대학과정으로 하고, 법학비전공자를 위하여 전국에 2∼3개의 단설대학원의 로스쿨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고, 미국처럼 대학원에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는 사회진출시기, 교육여건, 비용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면 된다. 현재의 사태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데서 발생한 것이기에 땜질을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따라서 시간을 충분히 갖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처음부터 다시 따져보는 일이 필요하다. 단, 현 정부는 이를 다룰 능력도 시간도 없으므로 차기정부에서 차근히 다루어야 할 것이다. 정종섭 서울대 법학 교수
  • 로스쿨 ‘판’ 새로 짜나…손질 불가피할듯

    “심사결과를 공개하겠다.”(교육부·법학교육위원회) “심사를 맡았던 법학교육위원회를 새로 짜고, 새 정부는 로스쿨 해결책을 제시하라.”(로스쿨 추진 사립대 총장단)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인가를 둘러싼 논란이 ‘기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로스쿨을 신청한 대학들은 여전히 불만을 감추지 않는다. 탈락한 대학들의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정원배정(120명)에 불만을 지닌 고려대는 한때 ‘로스쿨 반납’이라는 초강경수까지 검토하며 교육부와 법학교육위원회를 압박했다. 고대는 한발 물러서서 로스쿨과 기존의 법과대학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듯하다.14일 사립대총장협의회에서도 다른 대학이 동조하지 않아 세를 얻지 못했다. 탈락한 대학은 떨어져서, 예비인가를 받은 대학은 정원이 줄어서 모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인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뜨거운 감자’인 로스쿨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오불관언’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로스쿨은 결국 내년 3월에야 처음 문을 열게 되기 때문에 새 정부 들어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을 가진 로스쿨 추진 사립대학 총장들도 이런 점을 감안, 새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로스쿨 문제를 둘러싼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라며 ‘공’을 차기 정부에 넘겼다. 총정원도 현재 2000명에서 3200명으로 늘리고, 로스쿨 심사를 맡았던 법학교육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까지의 요구사항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현 법학교육위원회에 대한 ‘불신’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법학교육위원회 측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 됐다. 때문에 예비인가 발표가 나온 뒤 첫 모임을 갖는 15일 전체회의에서는 심사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개입설을 비롯, 로스쿨 예비인가를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결과를 공개해 불필요한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교육부도 지난 4일 예비인가 발표 이후 심사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탈락한 대학들은 총점수뿐 아니라 항목별 세부 점수까지 요구하고 있어, 어떤 내용을 어느 선까지 언제쯤 공개할지를 결정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학교육위 위원들도 발표가 나온 뒤 음해성 루머로 인해 상당히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있는 그대로 점수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성수 서재희기자 sskim@seoul.co.kr
  • “새정부서 법학교육위 구성을”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사립대학 총장들은 14일 차기 정부에 새로운 법학교육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로스쿨 예비인가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입장을 모았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끝낸 뒤 성명서를 내고 “새 정부는 로스쿨 인가를 둘러싼 근본적 해결을 위해 분명한 입장을 천명하고 법학교육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로스쿨 제도 도입초기 총정원을 3200명 이상으로 하고 정상적인 로스쿨 교육이 가능한 입학정원을 보장하라.”면서 “인가조건을 갖춘 대학에 대해서는 로스쿨 설립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총장협의회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로스쿨 절차를 중단하자는 것은 아니다. 절차가 중단되면 내년에 개원하는 법학교육이 중단될 수 있다.”면서 “절차상의 문제가 드러난 만큼 새롭게 구성되는 법학교육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새롭게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고려대와 중앙대, 한양대 등 로스쿨 예비인가 15개교 중 8개 대학과 인가를 받지 못한 청주대와 단국대 등 13개 대학 등 총 21개 대학이 참석했다. 한편 고대 법대 교수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현행 로스쿨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을 경우 학내외 구성원의 뜻을 모아 인가신청 철회 등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그러나 성명발표가 곧바로 로스쿨 인가신청 철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앞서 “로스쿨을 하더라도 법과대학을 존치하는 내용을 담은 입법안을 한국법학교수회 명의로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학교육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갖고 심사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전체회의는 로스쿨 예비인가 확정안이 지난 4일 공식 발표된 뒤 처음 열리는 것이다. 김성수 서재희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 고대, 로스쿨 반납 유보

    고려대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 신청 철회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대는 12일 이기수 총장 주재로 법대 교수회의를 열고 예비인가 신청 철회를 논의했으나 결정을 유보하고 학내 구성원과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법대 교수회는 “현행 로스쿨 체제에 대해 총장이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수의 교수들이 공감했지만 반대 의견을 보인 교수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경효 법대학장은 “총장의 문제의식에 대해 많은 교수들이 대체적으로 동감했다.”면서 “다만, 학생이나 동문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배정된 120명의 로스쿨 정원으로는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라리 현행 법과대학 체제 유지가 낫다는 게 신청 철회 주장의 이유다. 교육부는 “만약 고대가 (예비인가를) 반납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대학들은 고대처럼 신청 철회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대 외에 몇개 대학이 동조할 경우에는 파장이 예상된다.14일 열리는 사립대 총장협의회에서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 이철송 법대학장은 “우리도 (예비인가)반납을 논의했었지만 정보공개청구로 로스쿨 관련 문서를 먼저 검토한 뒤 반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고대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중앙대 장재옥 법대학장은 “반납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사립대총장협의회에서 (반납 관련)얘기가 나오면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대다수 대학은 예비인가 반납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서울대 호문혁 법대학장은 “최고로 받을 수 있는 정원(150명)을 받았기 때문에 반납을 얘기할 명분은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이화여대 김문현 법대학장도 “서울지역 정원배정이 너무 적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예비인가 반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성수 서재희 김정은기자 sskim@seoul.co.kr
  • 스필버그 베이징올림픽 예술고문 사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명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술고문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수단 다르푸르 학살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문제 삼았다. 올림픽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스필버그의 사퇴는 중국 인권 정책에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국제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3일 AP 등에 따르면 스필버그는 성명을 내고 “내 양심이 (베이징올림픽에 관한) 일을 계속할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면서 “시간과 정력을 아프리카 다르푸르에서 벌어지는 비인도적 범죄를 종식시키는 데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4월 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자문 등을 위한 예술고문으로 위촉된 스필버그는 동료 및 인권 운동가들로부터 고문직 사퇴를 요구받았었다. 그는 지난해 5월 이후 여러 차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다르푸르 사태 종식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으나 별다른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티모르 카를로스 벨로 주교와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 등 노벨상 수상자 8명과 미국 의원 119명,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도 이날 “중국은 다르푸르에서 평화를 즉각 구현할 기회와 책임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다르푸르 사태는 수단 정부가 투입한 이슬람계 민병대가 기독교계 주민들을 대대적으로 학살한 사건으로 지난 수년 동안 20여만명이 목숨을 잃었고,250여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중국은 수단의 유전개발을 위해 수단에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하는 한편 수단 정부에 차관지원 및 무기 판매 등으로 학살을 조장해 왔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jj@seoul.co.kr
  • 김신일 교육 사의 표명…靑 즉각 수리

    김신일 교육 사의 표명…靑 즉각 수리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 과정에서 청와대와 갈등을 빚은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노 대통령은 만 하루가 안된 5일 이를 바로 수리했다. 참여정부의 임기를 20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김 부총리의 사표가 수리됨으로써 청와대는 새 부총리를 지명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교육부는 서남수 차관의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김 부총리의 사퇴는 지난 2006년 9월20일 취임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김 부총리는 4일 저녁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25곳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을 가진 직후 로스쿨 선정 결과 발표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책임을 지고 청와대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데 이어 사표를 제출했다. 김 부총리는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 결과를 놓고 관련 대학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청와대가 요구한 ‘1개 광역단체 최소 1개 로스쿨’ 배정 원칙을 반영하지 못한 데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사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5일 김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교육부의 로스쿨 예비인가 발표 직후 김 부총리가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를 전달해 왔다.”면서 “로스쿨 선정과정을 원만하게 처리하지 못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책임지고 사임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대 교수 출신의 김 부총리는 지난해에 ‘3불 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 학생부 반영비율 확대, 특목고 존폐 논란 등으로 일선 교육현장과 끊임없이 충돌했고 특히 규제 위주의 대학입시, 특목고 정책 등 때문에 학자로서의 소신을 잃고 청와대 ‘코드’에 맞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나라 “윤승용 前 수석 수사” 촉구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 대학 평가 결과가 교육인적자원부에 보고되기도 전에 특정 대학이 인가 대상에 포함됐다는 내용이 담긴 총선용 선거 홍보물을 제작, 배포한 것으로 드러나 로스쿨 선정 개입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윤 전 수석은 지난달 28일 법학교육위원회의 예비인가 대학 평가결과가 보고되기 하루 전에 ‘원광대에 로스쿨을 유치시킨 윤승용’이라는 문구를 넣어 선거 홍보물을 만들고 전북 익산 유권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 홍보물 앞면에는 ‘원광대에 로스쿨을 유치시킨 윤승용’이란 문구가, 본면에는 익산 지역 출신 언론계 인사를 법학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포함시켜 원광대가 로스쿨을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윤 전 수석은 지난달 27일 “설 이전에 홍보물을 발송하기 위해 홍보물을 넘겼다. 지난달 31일 발표에서 원광대가 선정이 되지 않았을 경우 관련 문구를 삭제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로스쿨 게이트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명백한 범죄행위”라면서 “청와대의 국정 농단에 대해 검찰이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로스쿨 항명’ 정치적 책임 물은 듯

    ‘로스쿨 항명’ 정치적 책임 물은 듯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자발적으로 물러나는 형식을 띠었지만 경질의 성격이 짙다. 청와대도 이를 굳이 감추지 않는다. 김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지 반나절도 채 안돼 노무현 대통령은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참여정부에서 장관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적이 적지 않지만 청와대가 곧바로 수리하지 않고 시간을 끌어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면담록 유출’ 파문을 일으킨 김만복 국정원장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달 15일 사의를 표시한 지 20일이 지났지만 노 대통령은 아직까지 수리하지 않고 있다.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김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키로 한 이유에 대해 “부총리가 업무를 잘 수행해 온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최종단계에서 지역간 균형을 더 충실히 반영하라는 대통령의 뜻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 미흡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로스쿨 선정과정에서 청와대의 불만이 컸다는 방증이다.‘항명’으로 비쳐진 데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물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외견상 청와대가 먼저 사의 표시를 종용하지는 않은 듯하다. 노 대통령의 임기를 불과 19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장관 교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실익도 없기 때문이다. 천 대변인은 “청와대가 김 부총리에게 사표를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1개 광역 시·도에 1개 로스쿨’ 배정 원칙을 제시했는데도 김 부총리가 지난달 31일 일방적으로 예비인가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배수진’을 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논란 끝에 청와대의 체면을 세우는 정도의 절충안이 나왔지만 청와대의 위신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다. 김 부총리도 이미 이때부터 물러나겠다는 뜻을 굳히고 사표를 품속에 지니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4일 오후 5시 로스쿨 예비인가 최종안을 발표한 직후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밝혔다. 이어 부총리 비서실장이 이날 저녁 사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다음날인 5일 오전 사표를 곧바로 수리했다. 교육부총리의 전격교체로 이어진 로스쿨 파동은 차관 대행체제의 교육부 운영이라는 파행을 몰고 왔다. 하지만 로스쿨 파장은 계속될 것 같다. 김성수 구혜영기자 sskim@seoul.co.kr
  • 고대가 120명 받은 이유?

    교육부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로스쿨 선정은 철저히 ‘최근 5년간 사시합격자수’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때문에 기존의 대학 서열화를 답습해 대학간 ‘줄세우기’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된다. 법학교육위원회가 로스쿨 심사를 할 때 ‘법조인 배출실적’ 항목은 1000점 만점에 25점(2.5%)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사시 합격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 12개 예비인가 대학 가운데 5년간(2003∼2007년) 사시합격자수 기준 순위도 정확히 1∼12위였다. 서울대(1673명)를 시작으로 12위인 서울시립대(43)까지 커트라인 안에 들었다. 서울에서 13위의 성적으로 탈락한 동국대(37명)는 서울 지역 신청대학 가운데 사시합격자수도 13위였다. 경기도에서 배정된 아주대(21명)도 단국대(17명), 명지대(4명)보다 사시합격자 수에서 앞섰다. 강원 지역에서 유일하게 로스쿨 티켓을 따낸 강원대(6명) 역시 한림대(2명), 강릉대·상지대(각 1명씩)보다 합격자수가 많았다. 부산권에서 두 곳이 배정된 부산대(120명)와 동아대(10명)도 사시합격자수로도 신청대학 중 나란히 1,2위였다. 일부 지방대학을 제외하면 서울권역의 로스쿨 배정대학의 정원도 사시합격자수와 거의 비례했다. 사시 합격자수 전국 2,3,4위인 고려대(814명), 연세대(544명), 성균관대(327명)는 모두 120명의 정원을 받았다. 고대는 성대보다 두 배 이상의 합격자를 냈는데도 성대와 같은 정원을 배정받은 까닭은 불성실한 자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시내 한 대학 관계자는 “고대는 이행계획서를 제출할 때 각 부문 평가요소 커트라인에 딱맞게 맞춰서 준비를 해 서류를 충실히 준비해온 성대 등 다른 대학에 비해 점수를 박하게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시합격자수 5,6위인 한양대(276명), 이화여대(224명)가 각각 100명의 정원을 배정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로스쿨 예비인가 확정] 추가배정 등 차기정부로 ‘공’ 떠넘겨

    [로스쿨 예비인가 확정] 추가배정 등 차기정부로 ‘공’ 떠넘겨

    교육인적자원부가 4일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추가 선정 가능성을 열어 놓음으로써 예비인가를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1개 시·도에 1개 로스쿨’ 원칙을 내세운 청와대의 체면을 살려준 셈이다. 하지만 막판에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한 데다 교육부 역시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로스쿨 정책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추가 배정 등 껄끄러운 난제는 모두 차기 정부로 떠넘겼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교육부의 추가 선정 방안은 이미 로스쿨로 선정된 대학에 결격사유가 발생해 정원이 줄어드는 만큼의 정원을 활용하거나, 총정원을 늘리는 두 가지다.9월까지 경남 등의 지역에서 추가로 로스쿨이 선정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교육부로서는 법학교육위원회가 마련한 잠정안을 크게 훼손하지 않게 됐다. 그러나 당초의 선정기준에 대해 대학들이 반발하고 있는 데다 추가선정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선정기준이 오락가락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예비선정 기준도 41개 신청 대학을 대부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교육부와 청와대의 갈등이 해소된 것 같지만 오히려 대학과의 갈등은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추가 선정되는 대학이 일부분일수록 나머지 대학들은 강력하게 저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잠정안을 만든 법학교육위원회가 심사기준을 애매하게 적용한 것도 반발의 빌미를 제공해 왔던 터다. 심사기준을 공개하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교육부도 일단 평가점수를 공개하겠다고는 했지만, 어느 선까지 밝힐지는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지역에서 탈락한 사립대의 한 법대학장은 “단순히 총점이나 순위를 공개해서는 의미가 없다.”면서 “‘5년간 사시합격자 수’ 등 정량적 기준은 우리도 알 수 있는 만큼 배점은 높지만, 심사위원의 자의적 판단이 작용할 수 있는 ‘정성적 평가항목’까지 모조리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비인가가 사실상 본인가로 인식되는 만큼 본인가에서 탈락하는 대학이나 감축되는 인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정원 역시 차기 정부에서 결정할 일이긴 하지만 법조계의 거센 반대 등을 고려할 때 증원이 쉽지는 않다. 차기 정부에서 새로운 논의를 거쳐 총정원이 늘어난다 해도 다시 이번에 탈락한 대학을 중심으로 너도나도 추가 선정을 노릴 게 뻔하기 때문에 교육부로서는 똑같은 홍역을 또 치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최종안에서 부가조항으로 경남지역을 비롯, 이번에 떨어진 지역의 대학을 우선 배려하겠다고 밝힌 것도 사실상 ‘추가배정’을 약속한 것으로 서울의 탈락 대학들이나 다른 지역 대학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로스쿨 예비인가 확정] 경남·충남 1곳씩 추가선정 유력

    교육부가 제시한 총정원 증원·지방대 최우선 배정 원칙에 따라 어느 대학이 추가로 선정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부는 경남과 충남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청와대가 ‘1개 광역 시·도에 1개 로스쿨’ 원칙을 들면서 당초에 문제제기를 했던 곳이다. 김정기 차관보는 4일 “경남뿐 아니라 충남이 선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남에서 신청했으나 탈락한 대학은 경상대와 영산대 두 곳이다. 이 가운데 청와대는 경상대가 추가 선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의 연평균 사법시험 합격자는 경상대 0.6명, 영산대 0명 수준이다. 충남에서는 선문대(천안)가 탈락했고 대전을 포함할 경우에는 한남대(대전)도 제외됐다. 김정기 차관보는 “충남은 도 지역 신청인데도 불구하고 선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남대의 평균 사시 합격자는 0.4명이고 선문대는 한 명의 합격자도 없다. 1개 광역 시·도에 1개 로스쿨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곳으로 광주·전남도 있지만, 교육부는 그다지 염두에 두지 않는 듯하다. 김정기 차관보는 “광주·전남에서 조선대(광주)가 있지만 전남에서 신청한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줄 만한 곳이 없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이명박 정부가 지역균형 배정 원칙을 확대적용한다면 서울권도 가능성도 있다. 우선 여대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된 이화여대 외에 추가한다면 숙명여대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탈락한 서울지역 대학 가운데 상대적으로 많은 사시 합격자를 배출한 동국대(7.4명) 단국대(3.4명) 국민대(2,4명) 등도 추가 선정을 노려볼 만하다. 정원을 조정해서 추가로 선정되는 대학은 내년 3월 로스쿨 개원이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월이나 12월쯤 로스쿨 입학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3월 개원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총정원을 늘려서 추가 선정되는 대학은 법령을 고치는 일정이 4∼6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개원이 어렵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로스쿨 예비인가 확정] 탈락大“추가선정 운운은 미봉책”

    4일 교육부의 발표로 로스쿨 추가 선정 가능성의 문은 열렸지만 탈락 대학들은 “갈등을 덮으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반발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예비인가를 받았지만 정원이 마음에 차지 않는 대학들도 불만을 드러냈다. 단국대는 탈락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권기홍 총장은 이날 총장직을 사퇴했다. 이 대학 법학과 교수와 동문 변호사 100여명은 예비인가의 부당성과 불법성을 지적하며 행정법원에 ‘법학전문대학원 예비불인가처분 취소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5일에는 국무총리실에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행정심판을 낼 계획이다. 김석현 법대학장은 “새 정부가 다시 공정하게 선정하면 우리 대학이 꼭 포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와대가 추가선정 대학으로 ‘집착’했던 경상대 김영복 기획처장은 “강원대나 제주대가 소외된 지역의 대학으로 분류돼 처음부터 별도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경상대는 그런 배려에서도 소외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서울행정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낸 조선대 김춘환 법대학장은 “현 교육부장관이 9월까지 장관직을 유지할 것도 아닌데 추가선정 가능성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동국대의 김봉현 홍보실장은 “9월에 조정 혹은 추가배정을 한다고 하지만 그때도 지역안배를 한다는 것인데 사실상 동국대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예비인가를 받은 대학들도 제각각의 이유로 반발했다. 연세대 홍복기 법대학장은 “총정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갈등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화여대 김문현 법대학장은 “법조인 선발규모를 늘리지 않은 채 로스쿨 입학정원만 두고 경쟁하는 것은 대학에 불필요한 부담만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하경효 법대학장은 “이번 갈등은 지역균형을 맞추려는 데 문제가 있었다.”면서 “차라리 일본처럼 법대학부와 로스쿨을 병행하면서 시험하는 기간을 두면 좋았을 텐데 이 정부에서 끝낸다는 목표로 무리하게 일을 진행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서강대 장덕조 법대학장 대행은 “예비인가 대학 가운데는 납득할 수 없는 수치도 있는 만큼 우리 대학도 준비상황에 맞게 추가 배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일영 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로스쿨 예비인가 확정] 김 부총리,수차례 비서실장 설득

    노무현 대통령은 교육부의 로스쿨 잠정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지역균형 발전 원칙에 훼손된다.”면서 “취지가 잘 반영돼 있지 않다. 문제가 있으니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로스쿨 논의는 김용익 사회정책수석과 이호철 민정수석에게 전권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번 사안을 국정운영 과제 중에서도 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가장 중차대한 어젠다라는 인식을 갖고 접근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는 또 ‘항명사태’로까지 번진 교육부와의 갈등이 일단 봉합은 됐지만 여전히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가 배정이)다음 정부로 넘어가게 돼 (현 정부 취지대로) 실현될지 의문이 생긴다.”면서 “교육부의 최종안이 균형발전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청와대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로스쿨 추가 배정 논의과정에서 청와대 실무라인의 관계자는 지역 연고 등으로 이곳저곳에서 압박을 받느라 마음고생도 심했다는 후문이다. 로스쿨이 배정되지 않은 경남 출신의 청와대 관계자는 지역 인사들의 압력에 상당히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탈락한 대학이 있는 지역에서도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이 서울로 와 지역문제를 따지며 항의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광대와 관련한 청와대 사전개입설과 관련,“윤승용 전 홍보수석이 오버하는 바람에 정말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교육부는 최종안이 나온 4일 “오늘 하루 일정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고 밝혔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문재인 비서실장과 성경륭 정책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와 만나 막판 의견조율을 했다. 관계장관 회의였지만, 교육부는 법학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던 김정기 차관보까지 대동, 청와대측을 설득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 부총리가 논리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참석 멤버도 아닌 김 차관보를 데리고 온 것 같았다.”면서 “회의는 1시간 정도밖에 안 걸렸다. 고성이 오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조용하게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조찬회동에서도 접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최종안 발표 일정이 다시 연기되면서 결국 합의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자 오후 들어서는 김 부총리가 다시 직접 나섰다. 문 비서실장에게 수차례 직접 전화를 걸어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청와대의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구혜영기자 sskim@seoul.co.kr
  • 교육부, 로스쿨 본인가前 증원 검토

    교육부, 로스쿨 본인가前 증원 검토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현재 2000명인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정원을 오는 9월까지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증원 등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방대를 최우선적으로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추가선정은 차기 정부의 몫으로 넘어갔으며, 차기 정부가 참여정부의 지역균형 정책을 계승할지는 미지수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절충안을 포함한 로스쿨 예비인가 선정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당초 법학교육위원회가 밝힌 잠정안대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은 25곳, 총정원은 2000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다만 지역균형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고려, 오는 9월 로스쿨 본인가를 할 때까지 이행상황 부진에 따른 정원감축 또는 인가취소로 예비인가 대학에서 잉여정원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관련 법률의 절차에 따라 총입학정원을 증원하는 경우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이번 예비인가에서 제외된 지역에 법학전문대학원을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차관보는 “잉여정원 충원과 총정원 증원을 동시에 고려하겠다.”면서 “총정원을 늘리는 문제는 법조계, 국회 등 사회적 합의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로스쿨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16개 대학 가운데 일부 대학이 추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발표에 앞서 청와대와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교육부와 가진 협의에서 탈락한 지방대학이 반드시 추가선정될 수 있도록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교육부는 ‘의무 규정’으로 못박을 경우 로스쿨 선정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상징적인 선에서 발표문안을 정리하자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학들은 교육부의 발표에 대해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의 반발과 로스쿨 선정과정에서의 정치적 압력설 등 공정성 시비가 확산되자 법학교육위원회가 심의한 예비인가 대학 평가점수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는 교육부 발표에 대해 “법학교육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앞으로 지역간 균형의 취지를 최대한 살려나가겠다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구혜영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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