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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일베 도시락 퍼포먼스에 SBS 김성준 “천박하고 비인륜적”…레이디제인도 “섬뜩하다” 비판

    광화문 일베 도시락 퍼포먼스에 SBS 김성준 “천박하고 비인륜적”…레이디제인도 “섬뜩하다” 비판

    ‘광화문 일베’ ‘일베 광화문’ ‘일간베스트’ 광화문 일베 도시락 나들이 집회에 대해 SBS 김성준 앵커와 가수 레이디제인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6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셔서 마음껏 드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다”며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 옆에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팻말과 테이블과 파라솔을 설치해 공개했다. 이어 대책회의 측은 “오늘 일간베스트와 자유대학생연합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라면이나 치킨 등을 먹는 행사를 계획하셨다고 해서 우리가 이렇게 식탁을 마련했다”며 “우리가 마련한 식탁에서 당신들이 이곳에 앉아 먹는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우리 사회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그 마음을 말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은 ‘광화문 도시락 나들이’이라는 명목으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을 먹는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일베 회원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글을 읽으며 피자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을 편집한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 불러 현장에서 몸싸움이 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 SBS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다가 기분이 상해버렸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한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레이디 제인도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의식조차 없을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소식에 네티즌들은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일베 몹쓸 사람들”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일베 이게 뭔 이상한 짓이야”,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정말 한심하고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에 SBS 김성준 앵커 맹비난…일부 일베 회원, 노무현 조롱 퍼포먼스도 벌여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에 SBS 김성준 앵커 맹비난…일부 일베 회원, 노무현 조롱 퍼포먼스도 벌여

    ‘광화문 일베’ ‘일베 광화문’ 광화문 일베 식사 퍼포먼스에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은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유가족과 일부 단체 인사들이 참사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자리 옆에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팻말이 붙은 테이블과 파라솔이 설치된 사진을 소개했다. 앞서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은 ‘광화문 도시락 나들이’이라는 명목으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 먹거리를 나눠 먹는 퍼포먼스를 벌이기 위한 집회를 예고했다. 이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던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는 의미에서 벌인 행사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대책회의 측에서 미리 테이블과 파라솔을 설치한 것이다. 이날 일부 일베 회원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을 편집한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 부르기도 했다. 대책위 측은 페이스북에 “오늘 일간베스트와 자유대학생연합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라면이나 치킨 등을 먹는 행사를 계획하셨다고 해서 우리가 이렇게 식탁을 마련했습니다. 식탁에 앉아서 먹는 사람도 있고 분수대 옆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들의 입장문을 읽으며 피자, 콜라 등을 나눠먹는 20여명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라면서 “우리가 마련한 식탁에서 당신들이 이 곳에 앉아 먹는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우리 사회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그 마음을 말입니다”라고 밝혔다. 김성준 SBS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다가 기분이 상해버렸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한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찌질하다”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자기들 가족이 희생됐어도 저랬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일베 집회에 김성준 앵커 “천박하고 비인륜적”…레이디제인도 “섬뜩하다” 글 올려

    광화문 일베 집회에 김성준 앵커 “천박하고 비인륜적”…레이디제인도 “섬뜩하다” 글 올려

    ‘광화문 일베’ ‘일베 광화문’ ‘일간베스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논란이 일자 SBS 김성준 앵커와 레이디제인이 잇따라 비판적인 글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셔서 마음껏 드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다”며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 옆에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팻말과 테이블과 파라솔을 설치해 공개했다. 이어 대책회의 측은 “오늘 일간베스트와 자유대학생연합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라면이나 치킨 등을 먹는 행사를 계획하셨다고 해서 우리가 이렇게 식탁을 마련했다”며 “우리가 마련한 식탁에서 당신들이 이곳에 앉아 먹는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우리 사회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그 마음을 말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은 ‘광화문 도시락 나들이’이라는 명목으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을 먹는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일베 회원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글을 읽으며 피자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을 편집한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 불러 현장에서 몸싸움이 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 SBS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다가 기분이 상해버렸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한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레이디 제인도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의식조차 없을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소식에 네티즌들은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일베 너무한다”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이해하기 어렵다” “레이디 제인 김성준 일베 광화문 집회 비판, 제발 도덕을 가져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일베 조롱 퍼포먼스에 대책회의 반응은? SBS 김성준 일간베스트 비판 “천박하고 비인륜적”

    광화문 일베 조롱 퍼포먼스에 대책회의 반응은? SBS 김성준 일간베스트 비판 “천박하고 비인륜적”

    ‘광화문 일베’ ‘일베 광화문’ ‘일간베스트’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식사 퍼포먼스 논란에 세월호 대책회의 측이 입장을 내놨다. 6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은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유가족과 일부 단체 인사들이 참사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자리 옆에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팻말이 붙은 테이블과 파라솔이 설치된 사진을 소개했다. 앞서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은 ‘광화문 도시락 나들이’이라는 명목으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 먹거리를 나눠 먹는 퍼포먼스를 벌이기 위한 집회를 예고했다. 이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던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는 의미에서 벌인 행사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대책회의 측에서 미리 테이블과 파라솔을 설치한 것이다. 이날 일부 일베 회원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을 편집한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 부르기도 했다. 대책회의 측은 페이스북에 “오늘 일간베스트와 자유대학생연합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라면이나 치킨 등을 먹는 행사를 계획하셨다고 해서 우리가 이렇게 식탁을 마련했습니다. 식탁에 앉아서 먹는 사람도 있고 분수대 옆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들의 입장문을 읽으며 피자, 콜라 등을 나눠먹는 20여명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라면서 “우리가 마련한 식탁에서 당신들이 이 곳에 앉아 먹는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우리 사회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그 마음을 말입니다”라고 전했다. 김성준 SBS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다가 기분이 상해버렸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한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표현의 자유를 누린다고 해서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정부가 제대로 대처했으면 단식도 없었을 것”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억지 논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큐·교양] 북한 출신 여성·외국인… 한국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다

    [다큐·교양] 북한 출신 여성·외국인… 한국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다

    추석 연휴를 맞아 방송사들이 다양한 다큐·교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에도 핵심 키워드는 ‘가족’이다. MBC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 출연자들이 게스트하우스에서 한 가족처럼 모여 외로움을 달래고 정도 쌓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헬로 이방인’을 오는 8일 오후 6시 15분 방송한다. 또 ‘남북한 화합 프로젝트 한이불’(8일 오전 8시 30분)은 북한 출신의 여성들이 남한에서 겪는 신혼 생활 에피소드를 전한다. 5일 밤 10시 방송되는 MBC ‘남북한 화합 프로젝트 한솥밥’은 연예인 가족과 탈북자들이 한 가족을 이루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린다. 걸그룹 SES 출신 슈가 ‘슈퍼맘’이 되어 따뜻한 정을 나눠 준다. 7일 오전 8시 10분 방송되는 KBS1 TV 추석특집 ‘하늘에서 본 내고향’은 국내 방송 최초로 무인 항공 촬영장비인 헬리캠으로 계절 변화에 따라 펼쳐지는 우리네 고향 풍경과 서정미를 1년에 걸쳐 담은 다큐 프로그램이다. 케이블채널들도 풍성한 다큐 밥상을 차린다. 채널 뷰는 ‘채널 뷰의 손 맛’ 특집을 8~10일 오후 7시에 편성했다. 5시간 동안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모큐멘터리 진짜 사랑’과 실종자를 찾는 프로그램 ‘추적 르포 사라진 가족’ 중 역대 최고의 에피소드를 간추렸다. GTV는 ‘오지의 여인들’을 8~10일 오후 7시 30분에 방영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북남미 대륙, 유럽 등 오지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각기 다른 문화와 종교, 직업 등을 통해 살아 있는 삶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에미상 9개 부문을 석권한 ‘생명을 건 포획’을 편성했다. 베링해에서 역경과 고난 속에서 사투하는 게잡이 어부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방영 시간은 5일과 7일 밤 12시. TLC 코리아는 ‘아내 스타일 바꾸기’를 6~9일 낮 12시에 방영한다. 육아와 일에 지쳐 연애할 때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잃어버린 아내의 옷장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옷들을 분쇄기로 갈아버리고 내 아내가 입었으면 하는 옷들을 남편이 직접 고른다. SBS CNBC는 8일부터 10일까지 요일별 특집을 준비했다. 슬라보이 지제크, 강신주 등 이 시대 최고의 인문학 스타들이 출연한 ‘최고의 공부-Who am I’를 비롯해 SBS 스페셜 ‘유홍준 일본 속 한국을 걷다’ 등 인문학 강연 특집을 마련했다. MBC퀸은 휴먼 다큐멘터리를 연속 방송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 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설] 법조계 스스로 개혁 못하면 국민이 나서야

    법조계가 잇따른 성추문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직 검사장의 공연음란 행위와 초임 판사의 성추행 혐의에 이어 대학 로스쿨 교수의 여제자 성희롱 사건까지 일어났다. 일탈을 넘어 최소한의 도덕성과 인권의식마저 내팽개친 행태가 끊이지 않는다. 성추문과 부적절한 언행이 알려질 때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그것도 한때뿐으로 비뚤어진 법조계 문화가 개선될 조짐은 찾기 힘들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의 한 초임판사가 대학 후배 여성 2명을 각각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사법부는 초임 판사의 ‘직무 외 일탈’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진상과 경위는 경찰이 밝히겠지만, 판사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이나 대구의 노래방 등에서 후배 여대생을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만으로도 사법부 신뢰에 먹칠을 하는 행태나 다름없다. ‘직무 외 일탈’이라는 인식도 안이하다. 군 장교나 교사가 군대나 학교 바깥에서 성추행을 저질렀어도 직무와 무관한 일탈이라며 가볍게 여길 수 있겠는가. 국민 정서와 도덕적 기준에서 벗어난 안이하고 편의적인 인식이다. 로스쿨 교수의 여제자 성희롱 사건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서울대 로스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학 로스쿨 교수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1학년 학생들에게 폭탄주를 돌리고 ‘넌 외모가 중상, 넌 하, 넌 상’, ‘오, 이효리다. 어디 갔다 왔어. 너 없어서 짠(건배) 못했잖아’라고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교수의 자격을 논하기조차 부끄러운 일이다. 법조계의 성추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김학의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검사의 성상납 스캔들, 검찰 간부의 여기자 추행, 판사의 지하철 성추행 등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제대로 감찰도 하지 않고 서둘러 의원면직 처리한 데서 보듯 자정과 반성은커녕 제 식구 감싸기와 조직 보호에 급급한 게 현실이다. 검찰뿐만이 아니다. 판사의 법정 막말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지만 정작 사법부의 징계는 미미한 수준이다.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이 공개한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막말 판사에 대한 진정 제기는 67건에 이르렀지만 징계 조치가 이뤄진 것은 2건에 불과했다. 그것도 서면경고와 견책의 경징계에 그쳤다. ‘칠십 넘어 소송하는 사람은 3년을 못 넘기고 죽는다’, ‘여자가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다’라는 식의 모욕적이고 비인권적인 막말이 진실과 정의를 가려야 할 재판정에서 가당키나 한 언사인가. 사법부와 검찰은 신뢰와 정의의 마지막 보루라고들 한다. 사법부와 검찰이 제 살을 감싸고 제 뼈를 깎지 않는다면 권력의 비리를 단죄할 수도, 약자의 인권을 보호할 수도 없다. 쇄신과 신뢰회복을 아무리 외쳐도 구두선에 그칠 뿐이다. 여야와 정파로 나뉘어 죽기 살기로 싸우다 비리 의원 앞에만 서면 팔이 안으로 굽는 방탄 입법부의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 법조 윤리와 소명의식을 스스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국민이 직접 나서서 개혁을 압박할 수밖에 없다. 거센 여론에 떠밀려 바깥으로부터의 변화를 강요 받기 전에 스스로 혁신하고 제 식구 감싸기의 구태에서 벗어나야 마땅하다.
  • [사설] 軍 끝없는 가혹행위 셀프개혁 명분 없다

    윤모 일병 사망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숨겨졌던 군내 폭력·가혹 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경기 연천·포천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에게 폭력과 성추행, 가혹행위를 일삼은 사실이 밝혀졌다. 윤 일병 사망 당시 가해자들이 살인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는 것도 드러났다. 군 당국은 일반부대 병사의 평일 면회와 계급별 공용휴대전화 운영 등 병영문화 혁신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자체 개혁 시도만으로 병영문화의 정상화를 기대하기에는 곪은 상처가 너무 깊고 그 폐단이 심각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구조적이다. 연천·포천의 가혹행위 사례는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악랄하다. 포천의 한 부대에서는 선임병이 라이터로 달군 수저로 후임병의 팔을 지져 2도 화상을 입혔고, 연천에서는 후임병의 입에 죽은 파리를 넣었다고 한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인권유린 범죄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칫 묻힐 뻔한 사건들이 윤 일병 사건 이후 여론의 압박을 못 이긴 군의 전면 조사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군의 초동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보여 주는 정황도 드러났다. 핵심 목격자 김모 일병의 진술 조서에 따르면 가해자 4명은 김 일병에게 ‘이거 살인죄’라며 침묵해 달라고 여러 차례 사정했다고 한다. 상해치사로 이들을 기소한 군 당국의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사정이 이런데도 군 당국은 병영문화의 셀프개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언론이 필수 과제로 제시한 외부 옴부즈맨 기구 운영은 이 핑계 저 핑계로 거부하고 있다. 셀프개혁이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병사에게 가혹행위를 한 간부급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는 현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병영 내 구타·가혹 행위 등으로 징계 처분된 간부 349명 가운데 95.7%가 감봉·근신·견책 등 경징계를 받았다. 가장 낮은 징계인 근신·견책을 받은 간부가 54.4%나 됐다. 가혹행위 등으로 같은 기간 근신 처분을 받은 병사는 3.6%에 불과했다.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처벌 잣대가 음습하고 부조리한 병영문화를 조장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전시성 땜질 처방만으로 ‘변화’ 운운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이제라도 명분 없는 셀프개혁에 연연하지 말고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외부 감시망에 병영문화를 개방해야 마땅하다.
  • [우리 몸 궁금증 풀어드려요] 양쪽 콧구멍 냄새 맡는 기능 차이가 있을까?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의대 연구진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양쪽 귀 가운데 왼쪽은 음악을 듣기에, 오른쪽은 연설을 듣기에 더 적합하게 발달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콧구멍은 귀처럼 왼쪽·오른쪽의 기능이 그렇게 세분화돼 있지는 않다. 우리 코의 양쪽 콧구멍 중 어느 한쪽을 막은 뒤 눈을 감고 한쪽 콧구멍으로만 왼쪽·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레몬 냄새를 맡았을 때, 우리는 어느 쪽 콧구멍으로 냄새를 맡든 똑같이 레몬을 떠올린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맡는 향에는 매우 많은 냄새 분자가 섞여 있지만, 콧구멍은 이 냄새 분자의 향을 구분해 맡지 않고 복합적으로 맡아 인식한다. 하지만 아주 미세해도 양쪽 콧구멍이 맡는 냄새는 차이가 있다. 콧구멍의 비주기에 따라 후각기능이 떨어지거나 올라가면서 콧속 점막에 흡수되는 냄새 분자의 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비주기는 양쪽 콧구멍의 점막이 4~8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가며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왼쪽 코의 점막이 부어 있을 때는 공기가 천천히 들어간다. 반대로 뻥 뚫린 오른쪽 코로는 공기가 더 빨리 들어간다. 코 점막의 부종은 냄새가 코로 빨려 들어가는 속도를 변화시켜 결과적으로 양쪽 콧구멍이 감지하는 냄새의 정도에 미세한 차이를 만든다. 아무래도 점막이 붓지 않아 공기와 함께 냄새 분자가 더 많이 들어간 쪽의 콧구멍이 냄새를 더 쉽게 감지한다. 반대로 점막이 부어 공기 흐름이 느린 쪽의 콧구멍은 냄새를 약간 늦게 감지하는 대신 수많은 냄새 분자 가운데 점막에 천천히 흡수되는 물질의 냄새를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 실제로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의 신경생리학자 노엄 소벨 박사가 천천히 흡수되는 ‘옥탄’과 빨리 흡수되는 ‘L 카르본’을 같은 양으로 섞어 20명에게 냄새를 맡게 한 결과 20명 중 17명이 공기 흐름이 빠른 쪽 콧구멍로는 L 카르본 냄새를, 흐름이 느린 쪽으로는 옥탄 냄새를 더 강하게 느꼈다고 답했다. 냄새를 느끼게 하는 후각 상피는 콧속 윗부분에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공기가 오래 머무를수록 냄새를 더 잘 맡게 된다. 비주기가 생기는 원인은 확실히 알려진 게 없다. 배정호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아무리 고약한 화장실 냄새도 시간이 지나면 둔감해지는 것처럼 후각은 피로가 쉽게 온다”면서 “양쪽 콧구멍 모두에 피로가 쌓여 후각이 감퇴하지 않도록 한쪽 콧구멍이 일하는 동안 다른 쪽 콧구멍은 쉴 수 있게 비주기가 생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LG전자, 원형 스마트 손목시계 G워치R 공개

    LG전자, 원형 스마트 손목시계 G워치R 공개

    LG전자가 전략 스마트 손목시계(스마트워치) LG G워치R을 28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워치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원형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적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출시한 모토로라의 모토360은 원형 디자인을 채택했으면서도 아래쪽 테두리(bezel) 부분 때문에 ‘완전한 원형이 아니다’라는 평가가 있었다. G워치R은 또 고급 시계가 채택하는 금속 본체와 천연가죽 소재의 시곗줄 등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했다. 시계 표준 너비인 22㎜ 규격을 채택해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시곗줄로 교체할 수도 있다. 퀄컴의 1.2㎓ 프로세서와 41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를 달았으며 안드로이드 4.3 이상 모든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방수·방진을 위한 IP67 등급을 획득해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다음 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전자제품 전시회 IFA 2014에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출시는 4분기로 예정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사장은 “모던한 느낌의 G워치에 이어 클래식한 디자인의 G워치R를 선보였다”며 “감성 혁신 기반의 프리미엄 디자인 스마트워치로 웨어러블 기기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락가락 미래부 정책… 산하기관만 패닉

    오락가락 미래부 정책… 산하기관만 패닉

    ‘창조 경제’의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모순되는 정책이나 지침을 남발하면서 산하기관이 패닉에 빠졌다. 당장의 성과에 급급한 미래부가 ‘쇼윈도 정책’을 양산하면서 산하기관만 죽어나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27일 미래부와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등에 따르면 미래부는 올 초부터 각 산하기관에 비정규직 연구원의 정규직 전환을 독촉하고 있다. 하지만 출연연의 정규직 정원은 동결돼 있어 각 출연연은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비정규직 연구원을 해고하는 방법으로 정규직 비율을 높이는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부는 최근 정부 방침이라며 출연연에 ‘경력 단절 여성연구원’을 일정 수준 이상 채용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출연연 관계자는 “일 잘하는 비정규직도 해고하는 마당에 새로운 비정규직을 받으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 충돌하는 지침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 미래부는 지난 5월 말 각 출연연에 “‘장롱 속 특허’가 양산되고 있으니 특허나 논문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내도록 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하지만 7월 “질적 수준을 감안한 논문과 특허로 연구자들의 순위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특허·논문을 내지 말라고 하면서 평가는 특허·논문으로 하겠다는 의미여서 모순되는 지침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과학기술 대중화 등에 사용하는 홍보비인 ‘과학문화활동비’도 논란거리다. 미래부는 연구 성과를 홍보하는 과학문화활동비를 출연연들이 일반 홍보비로 사용하고 있다며 7월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장관 홍보자문관은 이달 중순 “창조경제 정책 홍보를 해야 하니 수천만원씩 홍보비를 갹출하라”고 각 출연연에 요구했다. 한 관계자는 “연구 성과 홍보에만 사용하라는 돈을 창조경제 홍보에 쓴다고 가져오라는 논리는 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하면서 각 출연연에 ‘중소기업 전담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무리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연구과제를 맡고 있는 책임연구원들에 대해 당장 연구에서 손을 떼고 중소기업 지원 업무로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예산이 투입된 연구의 중단과 공백을 감안하지 않은 정책인 셈이다. 출연연 관계자는 “서로 다른 부처에서 각기 다른 지시가 내려오면 그나마 이해하겠는데, 한 부처에서도 오락가락한다”며 “이유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일단 시행하고 결과를 보고하라는 막무가내 요구에 다들 지친 상태”라고 말했다. 미래부 측은 “출연연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감안해서 정책을 추진하며 장애물도 치워주고 있는데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LG G워치R 전격 공개, 완전한 원형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 적용

    LG G워치R 전격 공개, 완전한 원형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 적용

    ‘LG G워치R’ LG G워치R이 전격 공개됐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 손목시계 LG G워치R를 28일 공개하고, 이 제품을 다음 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전자제품 전시회에 진열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스마트워치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원형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적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출시한 모토로라의 모토360은 원형 디자인을 채택했으면서도 아래쪽 테두리(bezel) 부분 때문에 ‘완전한 원형이 아니다’라는 평가가 있었다. G워치R은 또 고급 시계가 채택하는 금속 본체와 천연가죽 소재의 시곗줄 등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했다. 시계 표준 너비인 22㎜ 규격을 채택해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시곗줄로 교체할 수도 있다. 퀄컴의 1.2㎓ 프로세서와 41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를 달았으며 안드로이드 4.3 이상 모든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방수·방진을 위한 IP67 등급을 획득해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다. 제품 출시는 4분기로 예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마이집 VVIP프라임회원 가입이벤트…삼성카드로 혜택 받자

    오마이집 VVIP프라임회원 가입이벤트…삼성카드로 혜택 받자

    해외 배송대행 전문기업 오마이집에서 해외 직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오마이집의 VIP 회원 등급인 ‘프라임’ 회원 가입비 전액 캐시백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마이집 프라임 회원은 업계 최저가이며, 가장 저렴한 비용(평균 25% 할인)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50%할인쿠폰, 트랙킹 수수료, 정밀검수 수수료, 초정밀검수 수수료, 멀티박스 수수료, 반품수수료 등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방법은 이벤트 기간인 오는 9월 17일까지 ‘삼성카드 4(포인트형)’로 프라임 멤버십 연회비인 $49를 결제하면 되며, 결제된 프라임 멤버십 연회비는 100% 캐시백 된다. 오마이집 프라임 회원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벤트 대상은 ‘삼성카드 4(포인트형)’를 보유하고 있거나 새롭게 발급 받은 회원이며, ‘바로할인카드’ 서비스를 통해 신청 후 1시간 내 카드 발급이 되고 카드결제에 필요한 정보확인이 가능하여 실물카드를 수령 받기 전에도 프라임 혜택과 배송비 결제를 번거로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오마이집 프라임멤버십 기존 회원들은 해당 삼성카드로 프라임 멤버십 연회비를 결제할 경우 새로운 가입일을 기준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1년간 새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오마이집 관계자는 “최근 해외 직구족이 늘어남에 따라, 섬세한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삼성카드와의 프로모션을 통해 해외직구를 하는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해외직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마이집 홈페이지(www.ohmyzi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슈&논쟁] 초·중·고 9시 등교

    [이슈&논쟁] 초·중·고 9시 등교

    진보 성향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해 온 9시 등교제가 25일 드디어 시작됐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관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9시 등교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역시 내년부터 9시 등교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등 진보 교육감들이 공감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될 기미다. 찬성 쪽에서는 아이들이 충분히 잠을 잘 수 있고 부모와 함께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 인성교육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주장한다. 상당수의 학생들도 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발도 거세다. 등교 시간은 학교장 고유권한이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곳에서는 육아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또 줄어드는 학습시간만큼 학업성적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양측의 주장을 들어봤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贊> 청소년의 부족한 수면시간 보충… 부모와의 소통 기회 늘어 교육적 이준원 고양 덕양중학교 교장 등교시간 늦추기는 단순히 아침시간 30분의 여유를 주자는 제안이 아니라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에서 시작됐다.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비교육적이고 비정상적인 모습을 만들어 낸 삶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고치자는 말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우선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청소년기를 ‘대학입시’를 위해 인간임을 포기하는 때쯤으로 여겼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중학생이 7.1시간, 일반계 고교생은 5.5시간에 불과하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10∼17세 권고 수면시간인 8.5∼9.25시간에 훨씬 못 미친다. 잠이 모자라는 학생일수록 흡연, 음주, 스트레스에 쉽게 빠져드는 것으로 나타나 수면이 학업성취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런데도 비정상적인 교육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소화해야 할 수업시간 및 방과 후 학습량은 경쟁적으로 늘어나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이행권고를 받을 정도로 비인권적이다. 더 이상 아이들을 무한경쟁구조로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몰고 간다면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우울, 무기력, 폭력적 성향은 커져만 가고 청소년기뿐 아니라 평생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확률도 적어진다. 우리나라 청소년 중 한 해 7만여명이 학교를 떠나고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실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등교시간을 늦춰야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모의 역할을 회복시키자는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와 소통하며 서로의 존재감을 따뜻하게 확인하고 인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인성교육은 없다. 교육은 삶을 나누는 것이다. 부모나 교사의 삶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이되는 게 교육이지 종일 교실에 앉혀 놓고 문제풀이만 시키는 게 아니다. 오로지 대학입시 준비에만 올인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우리는 지금 세월호 참사, 군 병사들의 인권문제, 비윤리적인 정치인과 이기적인 재벌 등 사회 곳곳에서 이러한 비교육적 행태의 결과들을 그대로 보고 있다. 시간의 효율성 차원에서도 우리는 등교시간의 타당성을 따져 봐야 한다. 학생들은 그 시간까지 왜 나와야 하는지 모른 채 등교하라니까 따른다. 대부분의 학교를 보면 1교시를 시작하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먼저 등교하도록 규칙을 만들고 이 시간에 학생들은 독서, 자기주도학습, 인성교육 등 학교가 제공하는 교육활동에 참여한다. 하지만 이 시간을 알차게 이끌어가기 쉽지 않다. 효과는 별로 없고 오히려 학생과 교사를 힘들게 한다. 더구나 적지 않은 학생들이 1교시부터 존다. 점심을 먹은 5-6교시에 조는 게 아니라 아침부터 조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이 상태에서는 베테랑 교사라도 배움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등교시간을 늦췄더니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향상됐고 폭력과 각종 사고 비율이 뚜렷이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맞벌이 부부의 고충을 들면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등교시간을 늦춘다고 해서 일괄적으로 늦은 등교를 강요하는 게 아니다. 일찍 오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 각종 교육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면 된다. 이보다 등교시간을 늦췄을 때 가장 우려하는 측면은 아침 사교육의 등장이다. 만약 이런 식으로 등교시간 늦추기 문화가 변질된다면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과 ‘정상적인 가정문화 회복’이라는 소중한 가치는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꿈이 돼 버릴 것이다. 늘 피곤한 우리 아이들을 조금은 쉬게 하자. 피곤한 청소년들이 자라면 결국 더욱 ‘피곤한 사회’가 된다. ■ <反> 등교시간 민주절차 거쳐 정해야… 수면·조식권 보장 기대 확신 못해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서울교대 교수 37년 전인 1977년 서울에서 중·고교 등교시차제(여름철 기준 중학교 9시, 고등학교 8시)를 시행한 바 있다. 동·하계와 중·고교로 나눠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다르게 하는 제도다. 교육 목적보다는 출근시간의 혼잡을 덜기 위한 사회적 요인이 더 컸다. 그런데 막상 시행해 보니 많은 학생들이 정해진 등교시간보다 더 일찍 등교했다. 부모가 일찍 출근하고 난 후 집에 그냥 있기가 무료해 일찍 등교하는 현상이었다. 남학생 8시 20분, 여학생 8시 40분으로 성별 등교시간이 달랐던 시대도 있었다. 이처럼 예전에는 등교시간을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정했지만 1998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학교 실정에 맞게 학교장이 정하도록 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9시 등교’ 정책으로 찬반 논란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시행착오를 거쳐 학교 자율로 정해진 학생 등교시간을 9시로 일률화·강제화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후유증도 우려된다. 첫째, 교육 본질과 학교 존재의 의미에 대한 숙고가 부족하다. 학교는 학생 중심적 교육을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학생들의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들어줄 수는 없다. 미성숙한 학생들의 판단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며 인내와 배려 등 다양한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 학교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 교육감은 학생 100%가 찬성한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찬성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반대하는 학생, 학부모, 교원들도 많다. 따라서 학생, 학부모, 교원의 객관적인 여론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재검토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과 현장성, 민주적 절차를 지키는 일이다. 둘째, ‘학생 건강을 지킨다’는 기대 효과성 검증이 부족하다. ‘등교 시간을 늦추면 아침밥을 먹고 잠을 더 잘 것’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들이 없어질 것’이라는 정책 효과를 제시하고 있지만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3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를 보면 이러한 기대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등교 전 아침식사를 거의 매일 하거나 보통 하는 편인 학생 비율이 75.3%에 달한 반면 거의 하지 않는다(17%), 보통 하지 않는다(7.7%)는 비율은 24.7%에 불과하다. 현재도 상당수의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고 있다는 뜻이다. 잠이 부족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드라마, 영화 시청, 음악청취’, ‘채팅, 문자메시지’, ‘가정학습’ 순으로 응답해 9시 등교로 인해 수면권과 조식권을 보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는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절차적 민주성에 부합하지 않는다. 학생, 학부모, 교원은 물론 학교 교육과정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은 충분한 여론 수렴과 준비가 전제돼야 한다. 당장 입시를 앞둔 고교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크다. 말로는 자율이라고 하지만 인사권을 가진 교육감이 나서서 강하게 주장하고 교장협의회를 소집해 ‘교육감의 뜻이니 따랐으면 한다’는 뜻을 전하는 것은 사실상 강제 시행이다. 넷째, 교육 법치와 학교 자율에 역행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수업의 시작과 끝나는 시각은 학교의 장이 정한다’고 학교에 위임했음에도 교육감이 강제하는 것은 법령 위배와 학교 자율성 침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에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찍 일어나 예·복습도 하고, 친구들과 우정도 나누고, 적당한 운동을 권장해야 한다. 교육적·법적·현실적 이유를 살펴봐도 9시 등교는 교육감이 강제할 사안이 아니다. 그 후유증은 바로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 인육캡슐 밀반입, 인육캡슐에서 나온 털의 정체는..’ B형 간염 바이러스까지?’

    인육캡슐 밀반입, 인육캡슐에서 나온 털의 정체는..’ B형 간염 바이러스까지?’

    ‘인육캡슐 밀반입’ 최근 ‘인육캡슐’이 국내 밀반입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육캡슐 국내 밀반입 적발 건수는 117건이었고 적발된 물량은 총 6만 6149정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 22건(1만 2524정), 2012년 47건(2만 663정), 2013년 41건(2만 7852정)이었고 올해에도 지난 7월까지 14건(5110정)이 적발됐다. 대부분의 인육캡슐 반출국은 중국으로 드러났다. 방식은 우편이나 휴대 밀반입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지난 6월에는 미국발 특송화물로 인육 캡슐 270정이 국내에 밀반입되기도 했다. 관세청은 “중국 당국도 통관절차를 강화했으나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항공 우편물에 대한 검사에 신경 쓰고 있다”며 “의심사례가 있으면 중앙관세분석소에 의뢰해 DNA를 분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인육캡슐을 복용할 경우 건강에도 치명적 위험을 줄 수 있는데 피부나 자양강장에 좋다는 잘못된 의약상식이 퍼졌다”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공권력을 동원해 유통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채널A 먹거리X파일 보도에 따르면 인육캡슐에는 실제 인체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특히 인육캡슐에 포함된 털은 사람의 ‘두피’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전문가는 “이 정도 밀도의 털은 두피에서만 발견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식약청 조사에서는 인육캡슐에서 치명적인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물론 각종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180억마리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인육캡슐 밀반입’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육캡슐 밀반입 충격이다”, “인육캡슐 밀반입, 인간이 무섭다”, “인육캡슐,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이런 걸 어떻게 먹나”, “인육캡슐 밀반입, 비인간적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인육캡슐 밀반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내 목소리 변한 지 2주일 됐는데… 혹시 후두암?

    내 목소리 변한 지 2주일 됐는데… 혹시 후두암?

    과음과 흡연, 노래방에서의 고성방가, 인위적으로 저음의 목소리를 내거나 남들보다 크게 말하려는 잘못된 발성 습관으로 성대가 혹사당하고 있다. 음성 혹사로 인한 각종 성대질환은 과거 교사나 상담원, 영업사원, 가수 등 전문적으로 음성을 사용하는 직업군의 단골 질환이었지만 최근엔 일반인에게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대결절로 진료를 받은 환자만 10만여명에 달했다. 여기에 후두염, 성대마비, 후두암을 앓은 환자를 더하면 성대질환을 앓는 환자가 해마다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 건강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목소리 이상 증세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크다. 목소리를 별로 안 쓰던 사람이 말이나 노래를 장시간 했을 때 목소리가 가라앉고 변하는 것은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 정상적으로 진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성대가 정상적이지 않을 때 목소리가 변한다. 일반적인 목소리 이상은 한동안 발성을 자제하는 침묵요법만으로도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목소리의 이상 신호를 무시하고 성대를 지속적으로 혹사하면 후두염, 성대결절(폴립), 성대마비, 악성종양 등의 병을 불러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를 앓거나 성대를 지나치게 많이 썼을 때 생길 수 있는 질환은 후두염이다.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비교적 괜찮다가도 다시 사용하면 음성이 변하고 통증이 온다. 성대 마찰이 지나쳐 성대가 부어올랐다가 가라앉지 않고 그대로 굳어지면 군살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를 성대결절이라고 한다. 성대마비는 말 그대로 성대에 마비가 오는 질환이다. 성대마비가 오면 성대 사이에 틈이 생겨 목소리를 낼 때 바람 새는 소리가 나고, 틈이 넓으면 음식 일부가 기도로 넘어가 사레 걸린 듯 기침이 난다.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목소리 이상이 실은 질병일 수도 있는 것이다. 목소리 내는 것을 쉬거나 약물치료로 2주 내에 완쾌되는 가벼운 질환이 아니라 후두암이라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강남 세브란스병원 음성클리닉 최홍식 전문의는 “음성이 변한 후 두 주가 지나도 회복되지 않으면 그냥 기다리지 말고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서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기 초기 후두암이야 방사선 및 레이저치료도 가능하지만 3·4기 후기로 가면 후두 전부를 적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성대가 만들어 내는 목소리를 잃게 돼 인공후두 삽입수술을 받아야 한다. 생활 속에서 성대 건강을 지키려면 우선 고함을 지르거나 큰소리를 내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반대로 속삭이는 소리 역시 성대에 좋지 않다. 습관성 헛기침은 성대 점막에 만성적으로 손상을 주기 때문에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미리 기침을 막는 게 좋다. 커피는 탈수를 불러 오히려 성대를 메마르게 한다. 전문가들은 말을 과다하게 하는 습관을 피하기 위해 하루에 2~3번씩 20분간 침묵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한다. 충분한 휴식은 목소리 건강에 필수적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사당놀이 인간문화재, 법원 판결로 잃었던 자격 회복

    유네스코 지정 인류 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의 유일한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가 문서 위조를 이유로 잃었던 지위를 법원 판결로 회복하게 됐다. 법원의 취지는 남사당놀이의 명맥이 끊겨선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차행전)는 박모(70)씨가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해제 처분을 취소하라”며 문화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남사당놀이에 관한 유일한 기능 보유자인 박씨가 그 지위를 잃을 경우 전수교육 등에 필요한 경비 등을 지원받지 못하게 된다”면서 “특히 남사당놀이 중 인형극(덜미)의 경우 비인기 분야로 전수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현실을 고려하면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남사당놀이의 전승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예능보유자 지위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그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만한 위법성이 있어야 하는 데 다른 사례에 비춰볼 때 박씨의 위반 행위는 상당히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남사당놀이 명인으로 지난 2002년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박씨는 2010년 사단법인 남사당의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홀로 전수교육 이수 심사를 담당하면서도 전문가 3명 이상 심사에 참여한 것처럼 문서를 작성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한 문화재청은 남사당놀이 전승자 전체 4명 가운데 박씨를 비롯한 3명에 대해 예능보유자 및 전수조교 지정을 해제했고, 이에 불복한 박씨는 소송을 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리 몸 궁금증 풀어드려요] 녹음된 자기 목소리는 왜 낯설게 들릴까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들으면 마치 다른 사람의 목소리인 것처럼 낯설게 들린다. 마찬가지로 보통 남들이 듣는 내 목소리도 내가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남들은 공기를 통해 밖으로 전달되는 내 목소리의 음파를 주로 듣지만 말을 한 자신은 목소리가 두개골을 울릴 때 나는 진동음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소리가 뼈를 타고 전해지는 것이다. 진동음은 보통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보다 더 중후한 소리를 낸다. 공기 속을 통과한 소리보다 고형질을 통과한 소리가 더 굵게 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녹음된 내 목소리가 낯선 이유도 진동음 없이 스피커에서 나온 음파만 들려서다. 남들이 듣는 내 목소리는 이 녹음된 목소리에 훨씬 가깝다. 그래서 발성연습을 통해 목소리를 바꾸려 한다면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한번쯤 들어 보는 게 좋다. 성량도 많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 힘도 세듯 성량은 대개 폐활량에 의해 결정된다. 폐가 공기를 한 번에 많이 내보내 줘야 소리가 커진다. 흔히 우렁찬 소리를 내는 성악가는 폐도 클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폐의 크기는 사람마다 대동소이하다. 500㎖ 물병이 있다면 성악가는 여기에 공기를 가득 담아 쓰고 일반인은 절반만 담아 쓴다. 따라서 내는 소리의 크기에도 차이가 난다. 일반인도 노력만 하면 성악가만큼 폐에 공기를 담아 우렁찬 소리를 낼 수 있다. 목소리를 크고 좋게 하려면 성대를 적당히 열고 닫는 조절 능력도 필요하다. 목에 너무 힘을 주면 소리가 잘 빠져나오지 못하고, 성대를 너무 열면 목소리가 허스키해진다. 알맞게 열어야만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소리가 난다. 이런 방식으로 작거나 허스키한 목소리도 노력을 통해 바꿀 수 있지만, 첼로를 가지고 바이올린 음역의 연주를 할 수 없듯 한계는 있다.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 김한수 전문의는 “인간도 악기처럼 낼 수 있는 음역이 달라 알토와 같은 낮은 음역을 가진 사람이 소프라노 목소리를 낼 수는 없다”며 “무리한 발성, 특히 가성 발성을 자꾸 하다 보면 성대결절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자가 남자보다 높은음을 내는 것은 상대적으로 성대 길이가 짧고 가늘기 때문이다. 성대 길이와 굵기는 12~13세 때 150% 증가한다. 이때 목소리가 조절되지 않아 갈라지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나는 변성기가 온다. 성대는 성인이 되면 성장을 멈춘다. 하지만 수술로 성대를 조정, 다른 목소리를 내게 할 수도 있다. 성대를 인위적으로 줄이면 목소리가 여성처럼 변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엄마, 아빠 제가 어… 어… 해도 기다려 주세요”

    “엄마, 아빠 제가 어… 어… 해도 기다려 주세요”

    여덟 살 민준(가명)이는 요즘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싫다며 떼를 쓴다. 말을 더듬는 습관 때문에 친구들이 놀린다는 이유에서다. 더 어렸을 때부터 말을 더듬기는 했지만 개학 이후 더욱 심해졌다. 엄마가 혼을 내고 달래도 봤지만 아이는 이제 엄마 시선조차 피하려고 한다. 말더듬은 그 자체보다 심리적으로 위축돼 사람과의 대화를 단절하고 관계 맺기를 거부하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보통 말더듬은 3~4세에 주로 나타나고 60% 이상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말을 더듬으면 심리적 스트레스가 더해지면서 말더듬이 심해져 고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처음 말을 더듬기 시작할 때 가정에서 관리를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더듬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게 없다. 주로 긴장과 위축으로 인한 심리적 요인을 꼽는데 이런 아이에게 말을 더듬는다고 부모가 화를 내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뇌의 언어조절 중추의 조절 이상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라는 분석도 있고, 유전자 문제라는 논문도 발표되고 있다. 즉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 요인에 의해 말을 더듬는다는 것이다. 말을 할 때 턱밑 근육이 긴장돼 혀가 경직되는 ‘조음’이 문제일 수도 있다. 아이들은 대부분 어른의 말을 갑자기 따라 하기 시작하는 폭발적인 언어학습의 시기에 할 말이 잘 기억나지 않거나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어, 어’ 하며 말을 더듬는다. 이런 증상은 자연적이며 크면서 자연 치유가 된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에게 ‘너 왜 말을 더듬니?’라고 자꾸 다그치면 그 순간부터 아이는 ‘나는 말을 잘 못해’라고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를 ‘진단된 말더듬이’라고 부른다. 이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또래 앞에서 책을 읽고 대화를 하다 보면 자신이 말을 더듬는 것을 더욱 확실히 인식하게 된다. 말을 더듬어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 비웃음을 당하면 말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심리적 압박감이 작용해 말더듬을 피하려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게 된다. 상대방의 시선을 분산시켜 자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려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깜빡이고, 발을 구르거나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등의 행동을 한다. 이런 행동들이 말더듬과 함께 수반 행동으로 자리 잡는다. 아이에게 능력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부모의 강압적인 양육 방식도 말더듬을 키운다. 아이의 능력을 더 높게 보고 어려운 질문을 하며 복잡한 문장, 어려운 낱말을 사용하면 말더듬이 올 수 있다. ‘내 아이는 남의 아이보다 더 똑똑하다’는 색안경부터 벗어야 한다. 말을 더듬는 아이의 부모는 일반 아동의 부모에 비해 말을 유창하게 하지 않는 것에 더 민감하며 아이와의 대화 중에 부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하고 빨리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이가 말을 더듬어 답답하다고 말하는 도중에 부모가 끼어들면 아이는 더 불안해한다. 의사소통에 실패한 아이는 결국 말하는 것을 무서워하게 된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도 말더듬과 같은 언어발달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아이들은 보통 아직 언어조절 능력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말더듬 증상을 보이는데, 이때 무리하게 조기 영어교육을 시켜 이중 언어를 사용하게 하면 언어조절능력에 혼란이 생겨 말더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이중언어 사용이 곧바로 말더듬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언어 전문가들이 4~6세 아이 30여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아이보다 말더듬이 3배 정도 잦았고 외국어를 학습한 연령이 어릴수록 말을 더듬는 횟수도 많았다고 한다. 말더듬 치료의 첫발은 아이가 첫말을 길게 하면서 가급적 천천히 말하도록 돕는 것이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교정 방법으로는 이른바 ‘복식호흡’으로 불리는 ‘횡경막 호흡’과 입술 떨기, 천천히 책 읽기가 있다. 천천히 말하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니다. 오랜 시간 책을 반복적으로 천천히 읽게 해 호흡 기능과 성대·혀의 운동이 천천히 말하는 데 길들여지게 해야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호흡 발성 기능을 향상시켜 자연스럽게 첫 음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송동호 전문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을 가질 때 위축돼 말더듬이 생기기 때문에 평소 아이에게 ‘천천히 말해라, 서둘지 말라’고 얘기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오래 고민하지 않고 쉽게 대답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요령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오늘 유치원에서 뭐했어?”라고 질문하는 대신 “오늘 유치원에서 한 제일 재미있는 놀이가 뭐였어?”라고 물으면 아이가 쉽고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다. 말더듬은 비단 아이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릴 때 말을 더듬었던 사람의 30% 정도는 성인이 돼서도 말을 더듬는다고 한다. 본인의 말더듬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남들은 모르지만 본인만 알아 답답해하는 ‘내면 말더듬’ 등의 숨겨진 말더듬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음성치료 전문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성인 말더듬 환자의 대부분은 말더듬을 단순히 잘못된 언어 습관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말더듬은 습관이 아닌 질환”이라며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 상실 등 심한 스트레스가 뒤따를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언어치료는 ‘호흡→발성 시작→읽기→독백→대화’ 순으로 6개월간 진행된다. 원인이 다양해 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언어치료사의 협진을 받는 게 좋다. 부모 스스로가 평소 아이에게 보였던 행동을 되짚어 보고 개선하면 아이의 말더듬을 고칠 확률이 더 높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야구인듯 야구아닌 크리켓을 아시나요

    크리켓은 세계적으로 축구 다음 가는 인기 스포츠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비인기’ 축에도 못 드는 미지의 종목이었다. 그런데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한국 남녀 대표팀이 동반 출전한다. 방망이와 공, 공격과 수비가 있다는 점은 야구와 비슷하다. 하지만 룰이 다르다. 막대기 세 개로 짜인 ‘위킷’ 두 개를 20m 거리에 세우고 그사이에서 공격과 수비가 이뤄진다. 위킷은 야구로 치면 ‘베이스’인 동시에 스트라이크존을 정하는 ‘홈플레이트’ 역할을 한다. ‘배트맨’(타자)이 치지 못한 공이 위킷에 닿으면 아웃이다. 수비하는 팀의 ‘볼러’(투수)는 위킷 앞에 선 배트맨 바로 앞에서 공을 던진다. 배트맨은 그 공을 치고 반대쪽 위킷을 향해 달린다. 이때 반대쪽 위킷의 주자도 배트맨이 타격을 한 위킷 쪽으로 달려온다. 두 선수가 엇갈려 서로의 반대쪽 위킷에 배트를 대면 1점. 배트맨이 친 공이 굴러서 특정 구역에 들어가거나 경기장 밖으로 굴러나가면 타자들이 뛰지 않아도 4점이다. 야구의 홈런처럼 플라이볼로 이 경계선을 완전히 넘어가면 6점. 1경기는 2이닝, 경기 종류는 세 가지다. 5일 동안 하는 ‘테스트매치’, 하루짜리 ‘원데이매치’, 세 시간 정도 걸리는 ‘트웬티 20’ 등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트웬티 20을 한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는 “23~24일 인천 서구 연희크리켓경기장에서 한·일 친선대회를 대회 공식 테스트 이벤트로 연다”고 밝혔다. 연희경기장은 이번 대회 지어진 국내 최초의 국제 규격 구장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인치 개미허리에 F컵 볼륨…無성형 16살 인형女

    20인치 개미허리에 F컵 볼륨…無성형 16살 인형女

    20인치에 불과한 개미허리에 32F컵이라는 극단적인 볼륨 사이즈, 게다가 인형을 빼다 박은 외모까지만 보면 으레 최근 여러 매체에 소개됐던 이른바 바비인형 여성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16살 우크라이나 소녀는 화장법이 독특할 뿐, 단 한차례의 성형수술 없이 타고난 인형외모의 소유자라는 놀라운 사실을 품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성형 없이 20인치 개미허리에 F컵 볼륨을 유지하며 진정한 인간 바비인형으로 불리고 있는 16살 우크라이나 소녀 로리타 리치의 사연을 1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출신으로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 머물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리치는 사실 어린 시절, 바비인형은 고사하고 평범한 소꿉놀이도 하지 않은 중성적인 성향을 지녔었다. 언제나 리치는 남자아이들과 어울렸고 취미도 공놀이 등에 집중돼 있었다. 심지어 그녀는 최근까지 원조 ‘살아있는 바비인형’이라 불리며 유명세를 치른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발레리아 루키야노바(28)가 누군지조차 몰랐다. 이랬던 리치가 갑자기 바비인형으로 변신한 계기는 1년 전에 찾아왔다. 재미삼아 엄마의 화장품을 빌려 촬영한 사진이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깐딱제’(VKontakte)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순식간에 그녀를 온라인 유명스타로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리치는 20인치 개미허리에 32F컵 볼륨이라는 어마어마한 몸매비율을 가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리치의 이런 몸매가 성형은 물론 흔한 다이어트조차 하지 않은 ‘자연산’이라는 것이다. 리치는 “나는 따로 몸매관리를 한 적이 없다. 냉장고에 소시지 등을 채워놓고 배고플 때마다 꺼내 먹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엄마의 옷과 화장품 그리고 동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콘택트렌즈로 비현실적인 인형의 모습을 연출해낸다. 흔한 포토샵이나 성형 없이 완벽한 바비인형 모습을 연출해내는 리치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으론 이런 그녀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다. 리치가 각종 성형이나 외모지상주의 조장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리치는 “나는 단 한 번도 성형을 받은 적도 없고 외모 지상주의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그저 또래 여자 아이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아름다운 여성상을 재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낄 뿐”이라고 반박한다. 혹시 리치 역시 톱모델이 꿈이 아닐까? 하지만 그녀는 “내 키는 163㎝여서 모델을 꿈꾸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참고로 리치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해 심리학자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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