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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백’ 오마이걸 승희 “다이어트 열심히 했다..영원한 숙제”

    ‘컴백’ 오마이걸 승희 “다이어트 열심히 했다..영원한 숙제”

    오마이걸 승희가 다이어트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는 오마이걸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오마이걸 승희는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 다이어트는 영원한 숙제다. FashionN ‘팔로우미11’ MC를 하게 돼서 뷰티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킷 촬영 당시 발레복을 입은 것에 대해 “열심히 몸매를 가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마이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SSFWL)’은 소녀에게 다가온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을 다섯 번째 계절로 비유한 서정적인 가사와 오마이걸의 풍성하고 감성적인 보컬이 곡의 분위기를 더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 北과 회담 위해 비난 자제…中언론 “美에 불만 섞인 고함”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훈련과 관련해 각국 주요 언론들은 북한의 미국에 대한 불만 표출과 이를 통한 북미 협상 교착 국면 타개의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장을 떠나버린 데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불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이번 발사가 약속 위반은 아니다”라면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중단거리 발사체 등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신랑망은 “많은 언론들이 북한의 이번 행동에 대해 미국에 (불만이 있다고) 고함을 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비유했다. 북한이 군사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우려와 비난을 보냈던 일본 정부는 이번에는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만남’을 강조하는 등 북일 정상회담에 힘을 쏟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일본의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영향이 없다. 긴 사정거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며 비판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스트롯’ 송가인 우승 “손에 땀을 쥔” 시청률 최고의 1분은?[종합]

    ‘미스트롯’ 송가인 우승 “손에 땀을 쥔” 시청률 최고의 1분은?[종합]

    2일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제 1대 진(眞)으로 송가인이 뽑혔다. 이날 시청률 최고의 1분 은 ‘미스트롯’ 진 발표 직전 경합을 벌인 송가인과 정미애 두 사람을 인터뷰 하는 순간으로 시청률이 16.0%(TNMS, 유료가입)까지 상승했다. 시청자들이 이들의 경합 결과를 보기 위해 채널을 고정하면서 최고의 1분 순간 시청률을 탄생하게 했는데, 이 순간 채널을 고정한 시청자 수는 전국에서 무려 375만명이었다. 이날 송가인과 끝까지 결승전에서 경합을 벌였던 정미애는 ‘미스트롯’ 선(善), 그리고 홍자는 ‘미스트롯’ 미(美)에 올랐다. TNMS 시청자 데이터에 따르면 ‘내일은 미스트롯’은 50대 시청자들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날 ‘내일은 미스트롯’ 2부 50대 시청률 (13.7%, 유료+비유료)은 5월 2일 목요일 하루 동안 방송된 지상파, 종편, 그리고 tvN 50대 시청률 중 가장 높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종편 시청률 역사를 새롭게 쓴 것이다. ‘내일은 미스트롯’은 지난 2월 28일 첫 방송 시청률 4.7%로 시작하여 10회까지 매회 마다 시청률이 한번도 하락하지 않고 계속 상승하며 트롯의 새 열풍을 몰았을 뿐만 아니라 TV조선 채널 개국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매주 갱신하며 TV조선 일등 공신으로 자리 매김했다. 이날 ‘내일은 미스트롯’ 1부 (12.6%, 유료가입)는 지상파 수목 드라마 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KBS2 ‘닥터 프리즈너’ 압축판 1부 7.0%, 2부 6.6%를 누르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 했고 “내일은 미스트롯’ 2부 (14.9%, 유료가입) 는 KBS2 ‘해피투게더 시즌 4’ 시청률 2.7% (1부 2.8%, 2부 2.6%)를 누르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내일은 미스트롯’ 열기와 함께 ‘내일은 미스트롯’ 결승전이 벌어지자 동시간대 KBS2 ‘닥터 프리즈너’는 사실상 정규 방송이 아닌 압축판으로 대체됐고 정규방송을 한 ‘해피투게더 시즌 4’의 경우에는 2018년 10월 11일 시즌 4 첫 방송이래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상 여행지’ 떴다… 어머, 여긴 꼭 가야 돼!

    ‘신상 여행지’ 떴다… 어머, 여긴 꼭 가야 돼!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전국 방방곡곡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요즘 남들보다 한발 먼저 새롭게 문을 연 관광지를 방문해 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신상 여행지’라는 테마로 5월 여행지를 추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① 서울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용산구청)이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3월 새롭게 태어났다. 녹사평역 지하 5층 승강장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지하 미술관이 열린다.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김원진 작가의 ‘깊이의 동굴-순간의 연대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억을 지층에 비유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사유를 시각화했다고 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4층으로 올라가 본다. 천장에서 치렁치렁 내려온 조형물이 보인다. 조소희 작가의 ‘녹사평 여기…’다. 알루미늄 선을 코바늘뜨기해 만든 작품으로 지하 공간이 따뜻하게 느껴지게 한다. 돔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을 활용해 만든 유리 나루세와 준 이노쿠마 작가의 ‘댄스 오브 라이트’는 이곳의 하이라이트다. 지하 공간에 펼쳐지는 풍성한 빛 한가운데를 에스컬레이터가 유유히 가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용산구 문화체육과 (02)2199-7252.② 인천 중구생활사전시관 1978년 철거된 국내 최초의 서양식 호텔 대불호텔이 지난 4월 40년 만에 중구생활사전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불호텔의 모습을 재현해 꾸민 전시관은 호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1관, 1960~70년대 인천의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2관으로 구성됐다. 대불호텔의 흥망성쇠는 130여년 전의 개항장 인천과 많이 닮았다. 1888년 제물포항(인천항)에서 멀지 않은 일본 조계지의 3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에 대불호텔이 들어섰다. 한국어·일본어는 물론 영어에도 능통한 종업원의 맞춤 서비스에 외국인 사이에서 명성을 얻었다. 개항장역사문화의거리 초입에 자리한 전시관을 시작으로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이 나란히 서 있어 함께 돌아보기 좋다. 멀지 않은 신포국제시장에 들러 닭강정을 맛보면 여행이 더 맛있어진다. 중구생활사전시관 (032)766-2202. ③ 강원 고성통일전망타워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평화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1984년부터 자리를 지킨 통일전망대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서 북녘을 조망할 수 있다. 7번 국도를 따라 북쪽 끝까지 달리다가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 신고 절차를 위해 멈춘다.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간단한 안보교육을 받은 뒤 제진검문소로 이동해 출입신청서를 제출한다. 통일전망타워는 34m 높이에 비무장지대(DMZ)의 ‘D’자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지어졌다. 1층은 안내데스크와 특산품 홍보장, 2층은 전망교육실과 통일홍보관, 3층은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말뚝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국군 초소와 북한군 초소가 희미하게 보인다. 금강산 관광객을 실어 나르던 도로 뒤로는 금강산 신선대, 옥녀봉 등이 장관을 이룬다. 고성군 관광문화과 (033)680-3361~3.④ 충북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육지 속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는 충주·제천·단양에 걸쳐 있는데 충주에서는 충주호로 부른다. 이곳에 지난 3월 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했다. 산과 호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케이블카다. 일반 캐빈 33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가 시간당 1500명을 실어 나른다. 일반 캐빈도 스릴 있지만 크리스털 캐빈은 아찔하기까지 하다. 물태리에서 출발한 케이블카는 청풍호 한가운데 우뚝 솟은 비봉산 정상까지 9분 만에 올라간다. 정상에 오르면 청풍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태리역으로 다시 내려와 케이블카와 같은 날 개장한 시네마360을 둘러봐도 좋다. 드론으로 제천 풍경을 촬영한 ‘공중 산책: 날아서 여행하는 청풍명월 제천’ 등이 상영 중이다. 케이블카 탑승권을 소지하고 의림지역사박물관에 가면 관람료가 무료다. 청풍호반케이블카 (043)643-7301.⑤ 전남 강진 사의재저잣거리 다산 정약용이 귀양 와 처음 머문 사의재 주변에 저잣거리가 조성된 데 이어 ‘조만간프로젝트’가 더해지면서 강진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조선을 만난 시간’의 줄임말인 ‘조만간’은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재현하는 문화관광 프로젝트다. 아마추어 배우들이 신나는 마당극을 공연한다. 주모가 다산에게 차려 주던 아욱국 등 지역 먹거리, 초의선사와 메롱무당, 건달 형제 등 흥미진진한 캐릭터가 보여 주는 조선시대 재현 코너도 여행자의 눈길을 끈다. 이 코너는 매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하루 2~3회 공연하는 마당극은 공연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강진군문화관광재단에 문의하고 가면 좋다. 사의재저잣거리 인근에는 김영랑 시인의 생가가 있다. 생가를 둘러보고 생가 뒤에 조성된 세계모란공원을 산책하면 자연스럽게 시심이 일어난다. 강진군 관광과 (061)430-3114.⑥ 경북 문경에코랄라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이색여행지 문경에코랄라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이 통합했고 여기에 에코타운과 자이언트포레스트 시설 등이 더해져 복합생태문화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됐다. 에코타운은 백두대간 생태전시관인 에코서클, 특수촬영과 영상제작 체험관인 에코스튜디오, 첨단 농업기술을 볼 수 있는 에코팜으로 나뉜다. 에코서클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백두대간을 잇는 산과 강, 지질구조에 대해 배우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에코스튜디오에서는 시나리오 선정부터 촬영, 편집까지 자신만의 영상물을 만들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때면 야외 놀이터인 자이언트포레스트가 가장 붐빈다. 거인광장, 종이배 연못, 신기한 수도꼭지 등 독특한 놀이 시설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문경에코랄라 (054)572-6854.
  • 샌드아트, 3D 애니메이션과 함께 보는 풍성한 어린이날 공연

    샌드아트, 3D 애니메이션과 함께 보는 풍성한 어린이날 공연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공연이 가족 관객을 기다린다. KBS교향악단은 3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플라잉 심포니’ 음악회를 연다. 대표적인 청소년 관현악 작품집으로 꼽히는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와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한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등 어린이들이 듣기에 익숙하고 재미있는 곡들을 발췌해 선보인다. 공연에는 화려한 3D 애니메이션이 곁들여져 아이들에게 시각적으로도 즐거운 체험을 선사한다. 롯데콘서트홀은 5~6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키즈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병욱 인천시향 예술감독과 디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동물원 노래‘, 중계를 맡은 진행자가 올림픽 경기에 비유해 무대 위 각종 악기들의 특징을 소개하는 형식의 ‘오케스트라 게임’ 등을 들려준다. 연주와 함께 샌드아트 연출과 애니메이션 상영도 함께 볼 수 있다. 동요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까지 진입한 ‘아기상어’가 어린이날에 빠질 수 없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핑크퐁 클래식 나라-뚜띠를 찾아라’를 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아기상어’, ‘티라노사우르스’ 등 핑크퐁의 대표 동요와 함께 ‘동물의 사육제’, ‘라데츠키 행진곡’ 등 친숙한 곡들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다. 관람객 나이 제한도 없애 누구나 아이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히어로물도 어린이 공연의 단골 소재다. 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 영화 OST를 들을 수 있는 ‘슈퍼히어로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콘서트’가 열린다. 안두현 지휘자와 ‘아르츠심포니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이현진, 뮤지컬배우 조은 등이 출연한다. 3~5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가족국악극 ‘십이야’를 만날 수 있다. 쌍둥이 남매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국립국악원이 셰익스피어 고전을 재해석해 2017년 초연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라는 부제가 붙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안태근 면직소송’ 2심 재판부 “두 보스, 수사 끝났다고 돈봉투?…천박”

    ‘안태근 면직소송’ 2심 재판부 “두 보스, 수사 끝났다고 돈봉투?…천박”

    재판장 “판사가 그랬다면 뭐라도 걸어서 수사했을 것”“정권초 큰 이슈…공개법정 진술, 역사 기록으로 남아” 후배 검사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가 면직 처분을 받은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징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에서 재판장이 검찰의 ‘돈 봉투’를 주고받는 행위를 “천박하다”고 일갈했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박형남)는 1일 안 전 국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면직 취소 청구 소송의 항소심 첫 변론 기일에서 “판사들이 이랬다면(재판 잘 했다고 돈봉투 건넸다면) 검사가 뭐라도 걸어 수사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안 전 국장은 2017년 4월 21일 이영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등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들과 저녁을 먹은 자리에서 후배 검사 6명에게 70만∼1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가 면직 처리됐다. 안 전 국장은 징계 불복소송을 제기했고, 1심은 지난해 12월 안 전 국장의 처신이 부적절한 건 맞지만 면직은 지나치다며 안 전 국장에게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법무부가 불복해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받게 됐다.  안 전 국장의 대리인은 이날 “1심은 (후배 검사들에게) 특활비를 지급한 방식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는데,이는 관행이었고 그런 게 반드시 위법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징계 사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장은 이에 “검찰국장이 중요한 사건에 대해선 검사장을 통해 검사들에게 수사기밀비를 지출하느냐”고 물으며 “원고가 검찰국장에 취임한 이후 그런 식으로 얼마나 집행했는지를 먼저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재판장은 “비유는 적절하지 않지만 요새 검사들이 판사들을 기소한 사례에 비춰보면, 마치 재판이 끝난 이후에 법원행정처 차장이 소속 법원장과 재판장을 만나서 밥 먹은 뒤 ‘재판 잘했다’며 격려금을 준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판사들이 이렇게 했다면 검찰은 횡령이든 뭐라도 걸어서 수사한다고 할 것”이라며 “법원에 대해서는 추상같이 수사하면서, 자기들에 대해선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기본적으로 공무원이 수사가 끝났다고 해서 서로 간에 두 보스가 만나서 아랫사람에게 돈을 주는 건 너무 천박하다”며 “밥을 먹는 건 이해할 수 있어도 수사를 잘했든 어쨌든 봉투를 만들어 주면서 국민과 판사에게 ‘이해해달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재판장은 아울러 “이 사건은 정권 초기에 아주 큰 이슈로 대두됐다”면서 안 전 국장의 대리인에게 “원고가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공개법정에서 진솔한 마음을 밝히는 것도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며 자필 진술서 등을 내라고 권유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안태근 행정소송 재판장, “검찰 돈봉투 만찬, 천박하다” 비판

    안태근 행정소송 재판장, “검찰 돈봉투 만찬, 천박하다” 비판

    면직 처분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변호인 “검찰 관행” 주장하자재판장, “요즘 보니 판사가 그랬으면 횡령 걸어 수사했을 것”“법원은 추상 같은 수사, 자신에겐 좋은 게 좋은 거 이해 못해” 후배 검사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가 면직 처분을 받은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징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의 항소심에서 재판장이 돈 봉투를 건넨 행위가 검찰의 관행이라는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 “천박하다”고 비판했다.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박형남)는 1일 오전 안 전 국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면직 취소 청구소송의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안 전 국장의 변호인이 “1심은 (후배 검사들에게) 특활비를 지급한 방식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는데 이는 관행이었고 그런 게 반드시 위법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징계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자 재판장인 박형남 부장판사는 “검찰국장이 중요한 사건에 대해 검사장을 통해 검사들에게 수사기밀비를 지출하느냐”면서 “원고가 검찰국장에 취임한 이후 그런 식으로 얼마나 집행했는지를 먼저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비유는 적절하지 않지만 요새 검사들이 판사들을 기소한 사례에 비춰보면 마치 재판이 끝난 이후에 법원행정처 차장이 소속 법원장과 재판장을 만나서 밥 먹은 뒤 ‘재판 잘했다’며 격려금을 준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박 부장판사는 이어 “만약 판사들이 이렇게 했다면 검찰은 횡령이든 뭐라도 걸어서 수사한다고 할 것”이라면서 “법원에 대해서는 추상같이 수사하면서 자기들에 대해선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기본적으로 공무원이 수사가 끝났따고 해서 서로 간에 두 보스가 만나서 아랫사람에게 돈을 주는 건 너무 천박하다”면서 “밥을 먹는 건 이해할 수 있어도 수사를 잘했든 어쨌든 봉투를 만들어 주면서 국민과 판사에게 ‘이해해달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박 부장판사는 또 “이 사건은 정권 초기에 아주 큰 이슈로 대두됐다”면서 “원고가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공개 법정에서 진솔한 마음을 밝히는 것도 역사의 기록으로 나을 수 있다”며 안 전 국장에게 자필 진술서 등을 내라고 변호인에게 요청했다. 안 전 국장은 2017년 4월 21일 이영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등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후배 검사 6명에게 70만∼1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가 면직 처리됐다. 안 전 국장은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2월 1심에서 안 전 국장의 처신이 부적절한 건 맞지만 면직은 지나치다며 면직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법무부의 불복으로 항소심을 다시 갖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나경원, 바른미래 별도안 제의에 “꼼수·편법”

    나경원, 바른미래 별도안 제의에 “꼼수·편법”

    바른미래당이 여야 4당이 합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별도의 안을 제출해 기존안과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꼼수·편법’이라고 비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바른미래당을 달래려고 이번에는 패스트트랙에 두 개의 안을 같이 올린다는 것인데 법상으로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스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무조건 공수처법을 추진하라는 청와대의 오더 때문에 국회 상황이 꼬인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회 상황에 대해 걱정하는데 남의 이야기하듯 할 게 아니라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으로서는 언제든지 여당, 그리고 범여권 정당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밀어 붙여서 시작된 패스트트랙 추진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제도로서만 존재하고 그 조직의 사람은 그때그때 바뀌는 쪽으로 해야 독립성이 유지된다”면서 “인사권을 대통령이 갖지 않아도 상시로 있는 조직은 인사권자의 눈치를 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상설특검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필요하면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당을 ‘도둑놈’에 비유해 비판한 것에 대해 “한국당에 대한 모욕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혼자산다’ 한혜연, 기안84까지 바꾸는 스타일링 마법[종합]

    ‘나혼자산다’ 한혜연, 기안84까지 바꾸는 스타일링 마법[종합]

    ‘슈스스’ 한혜연이 ‘나 혼자 산다’에서 스타일링 실력을 뽐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톱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혜연은 지난 방송보다 더욱 성장한 옷방을 공개했다. 한혜연은 놀라는 무지개 회원들에게 “물건이 뭐가 많냐. 저는 항상 부족하다”고 둘러대면서도, 옷방 안이 꼴보기 싫어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한혜연은 옷방에 진입하며 “혜연아, 그만 사자”라며 스스로에게 충고했다. 한편 기안84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봤다. 짐 못 버리는 할아버지”라고 비유,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날 한혜연은 대학 강연을 앞두고 메이크업샵에 방문했다. 한혜연은 샵 선생님들에게 “30년 어려보이게 해달라. 특수분장 잘 하잖느냐”고 부탁 웃음을 이어갔다. 또한 한혜연은 샵에서도 직접 아이라인을 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한혜연은 “그리는 라인대로 그려주셔도 결국 한번 더 수정해야 하더라. 제가 밑그림을 그리면 선생님들이 색칠만 해주시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혜연은 “얼굴 1/2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이어갔다. 이후 한혜연은 강연이 예정된 대학교에 도착, 힘겹게 오르막을 올라, 약속 장소인 학생식당에 도착했다. 약속 장소에는 10명이 넘는 모델들이 한혜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간헐적 단식 중인 한혜연은 학생식당에서 모델들에게 밥을 쐈다. 한혜연은 “리치하게” 고구마 치즈 돈가스를 시켰다. 밥 값은 전부 4만 5천원. 한혜연은 “학생 식당 몇 천년만에 와본다”면서 가성비에 감탄했다. 한혜연은 박수를 받으며 강의실에 들어섰다. “헬로우 베이비들” 인사로 강연을 시작한 한혜연은 학식 얘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학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갔다. 이날 한혜연의 강연 주제는 ‘썸을 부르는 룩’이었다. 한혜연의 스타일링을 받은 모델이 강의실 런웨이를 선보였고, 한혜연은 “레옹룩이다. 모자로 포인트를 주면, 아이템 하나로 룩 자체가 스타일리시 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혜연은 “여기에 내가 어울리는 여자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이라며 트렌치코트를 입은 여학생을 골랐고, 두 사람은 완벽한 커플룩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커플 런웨이를 선보이며 학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혜연은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의 스타일링을 직접 해주기도 했다. 기안84가 한혜연이 준비해온 재킷을 입자 이시언은 “사람이 달라 보여”라고 감탄했고, 박나래도 “너무 예쁘다”며 칭찬했다. 기안84는 한껏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박나래는 “사람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혜연은 안경 아이템을 꺼냈다. 이시언이 쓰자 “지능이 올라가 보인다”는 평을 들었고 성훈도 “안경을 좋아한다”며 같은 안경을 썼다. 이에 기안84는 “성훈 형이 훨씬 잘 어울린다”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검은 뿔테 안경도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무성 등 의원 70명, ‘아우슈비츠’ 비유하며 박근혜 석방 청원

    김무성 등 의원 70명, ‘아우슈비츠’ 비유하며 박근혜 석방 청원

    김무성 의원 등 자유한국당 67명을 포함한 70명의 국회의원이 검찰에 박근혜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 청원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을 나치의 반인륜적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에 비유하기도 했다. 친박근혜계(친박계)인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을 대표청원인으로 하는 청원서는 24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됐다. 이들은 “우리는 평범하고 선한 사람들의 침묵이 만든 오욕의 역사를 지적했던 밀턴 마이어의 경고를 떠올리면서,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를 묵인했던 저들의 편견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잔인한 폭력을 묵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이나 한 치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만 2년을 훌쩍 넘긴 장기간의 옥고와 사상 유례없는 재판 진행 등으로 건강상태가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각종 질환으로 인한 고통도 녹록지 않은 상태이나,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배려가 절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힘없고 약한 전직 여성 대통령에게 가혹하리만큼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라고도 했다.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렇게 오래 구금된 전직 대통령이 없었다”면서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계신 점을 감안해 국민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한 것과 상통하는 대목이다. 청원서에는 한국당 비박계 김무성 의원 등 67명, 무소속 서청원·이정현 의원,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등도 참여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들이 박 전 대통령 석방과 별개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란 “美 원유봉쇄? 꿈깨라” 자신감… 그 뒤엔 中·印

    이란 “美 원유봉쇄? 꿈깨라” 자신감… 그 뒤엔 中·印

    이란 대통령 “흉기 든 사람과 대화 못해” 中, 이란산이 6%… 美견제용 밀착 가능성 인도, 이란과 역사적 우방 고려 유지 전망 사우디도 한국 등 8개국 수출량 늘릴 듯 CNN “이란 제재 최대 수혜자는 푸틴”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인 23일(현지시간) 이란은 “우리 원유 수출을 ‘0’으로 줄이겠다는 미국의 꿈은 절대 이뤄지지 않을 허황된 일”이라고 반격했다. 전문가들도 중국·인도가 이란산 원유를 포기하지 않아 미국의 봉쇄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을 ‘흉기를 든 사람’에 비유하면서 원색 비난하고 전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우리는 미국의 제재를 돌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24일 “이란의 원유 수출을 모두 막겠다는 미국의 계획은 흐지부지될 것”이라면서 “적들의 적대적인 행태에 반드시 응답하겠다. 이란은 우리를 겨냥한 악의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24일 내각회의에서 “흉기를 든 사람과는 대화할 수 없다”면서 “협상 뒤 거짓을 일삼는 악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진행한 협상은 아무 소득이 없다. 우리는 대화와 외교를 선호하지만 전쟁과 방어할 준비도 됐다”고 경고했다. 미 정부는 지난 22일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한중일 등 8개국에 대한 6개월간의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고 다음달 2일 종료한다고 발표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다. 이와 관련해 이란이 미국에 반발해 걸프 해역의 입구이자 중동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트위터에 무장한 미 순양함이 이 해협을 지나는 사진을 올렸고, 이란의 숙적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장하는 해협의 명칭 ‘아라비안걸프’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이란을 자극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안그룹 등은 중국과 인도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중국 원유 수입에서 이란산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6%(58만 5400배럴) 정도로 무시하기 어려워 중국과 이란이 더욱 밀착해 중국 위안화 결제가 활성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라시안그룹은 “인도와 이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이어와 인도도 연결고리를 유지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석유 시장은 현재 공급이 적정하며 글로벌 유휴 생산능력도 충분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우리 원유를 사는 고객의 요구에 대처하겠다”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유예가 중단된 수입국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를 더는 수입하지 못하는 8개국의 원유 수급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수출량을 추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한편 CNN은 이란에 대한 고삐를 죄는 미 정부 조치의 가장 큰 수혜자로 하루 11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목했다.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후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엔 유가 상승이 호재라는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을지대학교 간호대학 29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을지대학교 간호대학 29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을지대학교 간호대학은 23일 대전캠퍼스 지천홀에서 ‘제29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열었다. 선서식에는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을 비롯해 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 이승훈 을지대학교의료원장, 권명옥 국군간호사관학교장 등 내외빈과 간호학과 재학생, 학부모가 참석했다. 이날 선서식에서 간호대학 3학년 학생 153명은 나이팅게일 선서와 촛불의식을 통해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미래 간호인으로서 생명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홍성희 총장은 학생들에게 “어둠을 밝히고 온기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초는 간호사의 길에 비유되곤 한다”며 “오늘 다짐을 잊지 말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빛이 되고 임하는 곳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이가 없도록 온기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임숙빈학장은 “어떤 시련이나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늘 밝힌 촛불의 의미를 되새기며 초심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혼백과 귀신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혼백과 귀신

    공자는 사람이 죽으면 혼(魂)은 하늘로 돌아가고, 백(魄)은 땅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혼은 흔히 말하는 ‘넋’이나 ‘영(靈)’, ‘얼’과는 어떻게 다른가. 혼·영·넋·얼 등은 명칭은 다르지만, 그것이 갖는 의미는 같다. 이들이 뭉친 굴이 바로 우리의 얼굴이다. 혼 나갔나 봐, 넋이 빠졌다, 넋 나갔어, 얼 빠졌어 등은 모두 얼굴 모습에서 비롯됐다. 그럼 혼백은 무엇인가. 귀신의 실체는 있는가. 혼이 정신적인 것이라면 백은 물질적인 것으로, 우리 몸에 비유하면 정신은 혼이고, 이목구비를 갖춘 육체는 백이라 할 수 있다. 혼백은 서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 함께 있어야만 생명이 유지되고, 반대로 혼백이 분리되면 죽는 것이다. 그럼 죽어 무엇이 신이 되고, 귀신이 되는가. 성호 이익(1681~1763)은 늙어서 죽으면 양기, 즉 혼이 흩어지며, 흩어진 혼은 둘로 나뉘어 하나는 승천하여 양으로서 신이 되고, 하나는 땅으로 들어가 음으로서 귀신이 된다고 했다. 성현(1439~1504)도 천지간 만물엔 기가 있는데, 양기의 정령을 혼, 음기의 정령을 백이라 했다. 죽으면 육체인 백은 땅으로 들어가 흙이 되고, 반면 양기의 정령 혼은 하늘로 승천하여 신명이 된다. 하지만 생전에 원한이나 억울하게 죽어 한이 많으면 승천하지 못하고 구천에 떠다니는 귀신이 된다 했다. 신과 신명은 어떻게 다른가. 죽었다고 아무나 신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명이 되려면 죽어서 미련 없이 이승을 떠날 수 있어야 한다. 원한이나 한이 많아 이승을 떠나지 못하면 신명이 될 수 없다. 한 세상 잘 살다 간다면 갈 때도 자연히 신명이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승천한 양기의 혼령을 밝다는 ‘명’(明) 자를 써서 신이라 않고 신명이라 하여 예배의 대상인 부처님과 예수님, 마호메트와 같은 인격신과 구별했다. 우리나라 사람은 한도 많지만 신명이 많다고 한 것도 여기서 나온 말이다. 차례나 제사 때 음식을 차리고 절하는 것은 단지 신명격인 조상에게 예를 표하는 문화이지 결코 조상숭배가 아니다. 혼백의 분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이를 증명하기란 실로 난망하다. 흔히 갑자기 멍해진 사람을 보고 “저 친구 혼 나갔나 봐” 하지 “백 나갔어”라고 하지 않는다. 또 갑자기 놀라 자빠지면 ‘혼비백산’이라고 한다. 혼은 날아가고 백은 흩어졌으니 마땅히 죽은 몸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말은 우리 몸이 정신인 혼과 육체인 백으로 이루어졌음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예라 할 수 있다. 주자는 혼백을 향불에 비유했다. 향에 불을 지피면 향의 냄새는 곧 혼이요, 재는 백이라 했다. 한편 혼백을 나무가 불에 타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나무가 타면 연기는 하늘로 올라가고 재가 남는다. 즉 연기는 혼이요, 타고 남은 재는 곧 육신으로 땅으로 돌아간다. 이는 연기와 재가 다시 합해져 불이 될 수 없듯이 사람이 죽은 뒤에 혼과 시신이 합해져 생물이 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거꾸로 연기와 재를 합쳐 다시 나무를 만들 수만 있다면, 곧 날아간 혼과 백을 합쳐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논리도 가능해진다. 요즈음도 사람이 죽으면 혼이 나가는 것으로 여겨 임종 직후 바로 혼을 부르는 풍속이 있다. 이를 초혼 혹은 고복이라 한다. 공자는 이런 초혼 풍속에 대해 신에게 육체를 떠난 혼이 다시 돌아와 살아나길 비는 것이라 했다. 보통 꾸짖을 때 무심코 ‘너 혼날래’, ‘혼낸다’라고 한다. 이는 단순히 꾸짖는다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곧 몸에서 혼을 빼내 죽인다는 아주 무서운 말이다. 특히 부모들이 아이들을 야단칠 때 혼낸다는 말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될 것이다.
  • 미셸 오바마 ‘트럼프는 이혼한 아빠’ 발언에 여론 “모욕적” 뭇매

    미셸 오바마 ‘트럼프는 이혼한 아빠’ 발언에 여론 “모욕적” 뭇매

    미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이혼한 아빠’에 비유했다가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혼한 아빠들을 모욕했다는 이유에서다. 1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비커밍’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이혼한 아빠로, 미국인을 결손 가정의 불안정한 10대로 각각 비유했다. 미셸은 “우리는 결손 가정에서 왔다”면서 “우리는 불안정한 10대”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미셸은 “당신은 주말에 이혼한 아빠와 시간을 보내는데 그것은 재미있지만 그러고 나서는 아프게 된다”면서 “미국은 지금 이것을 겪고 있다. 우리는 이혼한 아빠와 사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오바마의 이런 발언은 현재 미국민을 이혼한 아빠에게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불안한 10대에 비유하며 비판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자 이는 이혼한 아빠들을 모욕한 것이며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친트럼프 앵커인 션 해니티는 17일 자신이 진행하는 폭스 뉴스의 정치 토크쇼 ‘해니티’에서 미셸의 발언을 “품위 없고 모욕적”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출연자인 태미 브루스 ‘독립적인 여성들의 목소리’ 단체 대표는 “미셸의 발언은 오직 여성만이 자녀를 키울 수 있고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는 성적 고정관념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토미 로런 전 폭스 네이션 앵커도 “미셸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을 비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의 대표 신문인 시카고트리뷴도 이날 미셸 여사의 발언을 비판하는 논평을 실었다. 논평은 “미셸의 발언은 미국 유권자들이 진지하고 엄격한 힐러리 클린턴 대신 정치 신인에게 책임을 맡기는 ‘재미’를 선택했다는 점을 의미한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는 이런 은유가 효과적이지만 불행하게도 이혼한 아빠들을 희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영혼과 생명을 빼앗는 혐오표현 추방, 어릴 때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영혼과 생명을 빼앗는 혐오표현 추방, 어릴 때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국민 영어선생님’ 민병철이 말하는 혐오표현 추방운동“제가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평화운동인 선플운동에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참여했습니다. 한국 민간단체가 제안한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 활동에 대해 구글 코리아가 전 세계 구글 공익사업 담당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해서 채택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시작된 선플운동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들도 악플·혐오표현 추방 운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국민 영어 선생님’으로 널리 알려진 민병철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한양대 특훈교수)은 악성 댓글 및 혐오표현 추방운동을 12년째 이끌고 있다. 선플운동이 수익과는 아무 관계 없지만 “영어교육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익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 선플은 좋은 댓글을 의미한다. 착할 선(善)에 영어로 댓글을 의미하는 reply를 합친 조어다. 하지만 영어로는 ‘sunfull’로 쓴다. 민 이사장은 “한자 문화권이 아닌 외국 사람들에게 선플의 의미를 가장 잘 전달할 이름을 고민하다 sunfull을 만들었습니다. full of sunshine, 즉 햇살이 가득한 사이버 세상을 의미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성 댓글은 근거 없는 비방과 인신공격, 비하를 말합니다”며 “논리와 나름의 근거를 갖고 주장하는 건전한 비판이나 대안 제시는 바람직하죠”라고 말했다.- 구글이 선플운동에 참여했다고? “네, 그렇습니다. 제가 피해자의 영혼을 파괴하고 인격을 말살하는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 운동을 같이하자고 제안했더니 최근에 받아들여졌습니다. 한국의 민간단체가 제안한 것을 인터넷 본고장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 구글이 받아들인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만달러를 지원받아서 ‘선플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 참여학교에 ‘선플운동 우수학교’를 인증하는 현판을 부착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오가며 이 현판을 보면 자긍심을 갖고 선플 운동에 참여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 70여개 시민단체가 ‘악플·혐오표현 추방 시민연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플운동에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합니다.” “구글,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운동에 후원韓민간단체 제안 받아들여…상당한 의미악플에 연예인 극단적 선택에 충격받고 시작학교 등 현재 7000개 단체서 70만명 참여”- 선플운동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12년 전인 2007년, 근거 없는 악플 때문에 한 가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학생 한 명이 연예인 10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가서 악플을 찾아 악플을 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적고, 악플에 고통받는 피해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을 달아주라는 과제였습니다. 일주일 만에 5700개의 아름다운 댓글이 달렸는데, 중요한 것은 이 과제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실제로 악플의 폐해를 깨닫고 선플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교수인 제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선플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악플과 혐오표현들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나? “선플운동이 처음 중앙대에서 제 강의를 듣던 한 반의 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7000여개의 초·중·고·대학교와 단체에서 70여만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육·해·공군, 환경부, 경찰청 등 여러 기관뿐만 아니라 7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하여 악플·혐오표현 추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 국회의원 297명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여명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선플 SNS기자단’ 학생들이 국회 회의록을 분석하여 아름다운 언어사용을 실천하는 국회의원들을 선정하고, 학생들이 직접 국회의원들에게 ‘선플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6회째 이어왔습니다.” “英윌리엄 왕세손, 2년전 악플추방 운동 시작日환경장관, 에티오피아 국회의장도 참여”- 선플운동이 한국만의 캠페인인가? “2007년 5월 당시 시작할 때는 저희가 세계 처음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사이버 폭력)과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혐오 표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확산과 맞물린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2017년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이 악플 추방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악플 추방운동이 세계화하고 있다고 봅니다. 선플운동본부에서는 20대 국회의원들이 선플을 다짐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이를 동판으로 만들어 국회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구마모토 지진 당시, 한국 청소년들이 작성한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를 전달을 계기로 하라다 요시아키 의원(환경부 장관)이 선플운동에 서명을 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도 타게세 샤포 국회의장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마쳤습니다. 선플 운동은 상대방이 먼저 선플 달아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선플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영어를 배울 기회도 많아졌고, 잘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수출 급신장과 함께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아진 1970년대 후반부터 직장인들에겐 영어 회화가 필수였다. 이런 사정에 맞춰 민 이사장은 1981년부터 10년 동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30분부터 30분간 MBC TV에서 생활영어를 가르치는 방송을 했다. 이런 연유로 그에게 ‘국민 영어 선생님’이란 닉네임이 붙여졌다. 그의 영어 방송 탓에 학원 수강생이 줄어들 정도였다. 그의 방송을 계기로 한국의 문법 위주의 영어 교육이 실용 위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국민으로부터 영어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고자 선플운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선플인터넷평화상 제정…지난해 첫 시상노벨 평화상 수상자 2명도 심사위원 참여日 ‘혐한발언 반대’ 시민인권단체가 첫수상”- 선플운동, 결국 인터넷 평화운동이다. “그렇습니다. 2017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험악한 말, ‘증오의 말폭탄’이 많이 오갔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그때 강원도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비무장지대(DMZ)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하는 평창평화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일이 잘 풀리고,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면서 평창평화선언문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작년 4월 세계 최초로 ‘선플인터넷평화상’을 제정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11일, 일본에서 혐한 스피치를 반대해온 시민인권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와 일본에서 2000회 이상 인터넷 에티켓과 윤리교육을 전개해온 ‘오기소 켄’에게 첫 인터넷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상금은 1만달러입니다. 심사위원으로 노벨평화수 수상자 2명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넷 상에서의 혐오표현 얼마나 심각한가. “악성 댓글에 시달린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카톡방에서 이루어지는 악플에 견디지 못해 청소년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건들이 왕왕 보도되고 있습니다. 악플은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고 생명까지 빼앗는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혐오표현은 편견과 차별을 강화시켜 증오범죄의 자양분이 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인식 부족이 안타깝습니다. 실제로 역사를 돌아보면 ‘OO충’ 같은 잘못된 언어 사용이 편견을 낳고, 그 편견은 정책·취업·교육 등에서 차별을 불러옵니다. 이것이 악화하면 살인, 방화, 테러와 같은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심지어는 집단학살로까지 이어집니다. 나치범죄, KKK 범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집단학살…. 이런 것들이 혐오표현에서 자라난 증오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증오범죄에 희생당한 쪽에서는 보복하려는 증오전쟁으로까지 이어집니다.”- 한국에선 ‘OO충(蟲)’과 같은 혐오 발언이 많다. “초·중학생이 친구와 나누는 일상대화에 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왜 욕하느냐’고 물어보면 ‘대화에 끼기 위해 욕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곤충에 비유해서 맘충, 급식충, 한남충 등으로 부르고, 외국인에 대해 똥남아, 흑형, 외노라며 비하하는 혐오발언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SNS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이에 익숙한 10~20대에서 악플이 많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말을 배우는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는 외국 속담이 있습니다. 자신의 악성댓글이 무슨 잘 못을 저지르는지 모르는 어린 학생들에게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윤리교육을 교육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기업들은 인터넷상에서 이같은 비하·혐오 표현이 등장하면 ‘OO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창이 뜨도록 하는 기술적 보완을 하면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악플, 영혼 파괴에 생명 뺏는 심각한 범죄혐오표현→편견·차별 강화→증오범죄 연결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윤리교육 해야혐오표현 규제 법제화 시급 … 日도 시행”- 혐오표현 규제 법제화에 대한 생각은. “정부 차원에서 혐오 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아니 시급하다고 봅니다.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은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0개국, 브라질, 캐나다 등 미주 5개국이 법제화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2016년부터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이 시행되었고 작년 말부터 혐오표현 가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3년 제가 안효대 의원을 통해 국회에서 혐오표현 규제 법안을 만들자고 국민제안을 했지만 법제화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혐오표현은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200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전 세계에 750만 명의 재외동포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 사는 외국인을 존중하면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 역시 존중받을 것입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포옹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을 향한 혐오 표현을 추방하는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선플운동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나. “2012년부터 선플달기운동에 동참한 울산교육청은 학교 폭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선플운동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언어폭력 피해율이 40.7%에서 5.6%로 떨어졌습니다. 2013년 4월에는 2%까지 감소했고, 신체 폭행 발생 건수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는 교육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 2012년 서울 강남경찰서와 함께 선플재단 홈페이지에 방문한 학생 14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가 ‘선플달기가 본인의 언어 순화와 학교 폭력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악플을 달아 기소된 이들에게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과정’ 선플 교육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자신이 쓴 악플을 읽어보라고 하니 눈물을 흘리면서 크게 후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플운동 실시해보니 언어폭력 감소 확연울산교육청, 언어폭력 41%→6% 감소 확인기소된 악플러, 자신이 쓴 악플 읽고 눈물”- 선플운동, 한계가 있지 않나요. “선플운동은 단순히 악플을 달지 말자는 차원을 넘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하자 인터넷 문화 운동입니다. 다른 사람과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자는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선플운동이 사회를 한꺼번에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한 명 한 명 늘어 가다 보면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장애수당으로 어렵게 생활하던 중증 장애인 부부가 첫 아이를 갖게 되자 기쁜 나머지 어려운 살림살이에서 생활비 일부를 떼 내 기부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훈훈한 기사에도 ‘세무조사 좀 해봐라. 잘사나 보다’, ‘적은 돈으로 얼굴을 알리려고 한다’ 등 여러 개의 악플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찡한 기사다’, ‘기부 안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나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와 같은 선플이 달리기 시작하자, 게시판 분위기가 바뀌고 악플들이 사라졌습니다. 이렇듯 악플을 방관하지만 말고, 선플을 달게 되면 상대적으로 악플이 줄어들게 됩니다.” - 외국에서도 선플운동을 했다던데.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이나,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우리 청소년들이 써 올린 추모와 응원의 선플이 1만개가 넘었습니다. 이 선플을 모아서 추모집을 만들어 주한미국대사와 중국 CCTV에 각각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 중국에서는 세월호 참사 때 추모사이트를 개설하고 5만여명의 네티즌들이 추모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6년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때는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 1만 3000여개가 올라왔습니다. 2017년 1월, 한국 청소년들이 올린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를 오노 타이스케 구마모토현 부지사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선플운동 재원, 어떻게 마련하나. “12년 동안 이 운동을 이끌면서 가장 큰 고민입니다. 대부분은 사비로 충당하지만 친구들과 뜻있는 분들의 후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으면 더욱 활발하게 악플 추방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美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 中쓰촨성 대지진日구마모토 대지진에 추모 선플집 만들어 전달中, 세월호 희생자 추모 사이트 개설로 위로도”- 악성 댓글 대다수가 익명이다. “우리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힐 때 이름과 소속을 당당하게 밝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집회나 토론회에서도 발표자는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밝히고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개진합니다. 그런 것이 인터넷상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 실명제가 실시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생각 없이 올린 한 줄의 악플이 상대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흉기임을 인식시키는 인터넷 윤리 교육이 더욱 절실한 이유입니다.” 민 이사장은 요즘도 대학에서 강의한다. 영어와 관련된 과목을 가르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특훈교수로서 한양대 국제학부에서 ‘비즈니스 크리에이티브티(Business Creativity)’를 강의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이 글로벌 취업과 창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글, 삼성, CJ 등 기업체에 연결시키거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네트워킹을 하도록 연결시켜준다고 한다. 다만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 -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해 조언한다면. “사실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원칙은 너무나 간단 합니다. 중학생들이 공부하는 국어 교과서에 갈등과 협상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를 경우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정한다면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협상의 절차는 첫째, 상대를 만나 문제를 확인하고, 둘째, 상대의 처지와 관점을 이해하고, 셋째, 협의와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 갑니다. 갈등 상황에서 상대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강요할 경우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는 말을 내뱉게 되는데 칼로 입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말이나 글로 입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말과 글은 마음에 깊숙한 상처를 냅니다. 우선 정치인등 사회 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의 힘있는 지도층들이 생각없이 내뱉는 언어들은 상대방에게 폭풍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사이버 세상의 언어를 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 합니다. 현재 청소년들은 온·오프라인 세상을 동시에 살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사이버 세상이 그들에게 더 큰 비중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그래서 사이버 세상에 대비한 교육은 참으로 중요 합니다. 이럴때 일 수 록 직접 만나 끊임없이 소통을 지속하고, 상대를 인격체로서 배려하면서 서로 간의 보다 좋은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 영어 잘하는 비결은. “인간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본 열량이 필요하듯이 외국어를 배울 때에도 언어습득의 기본량이 필요한데요.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 기본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문법 중심의 입시제도 탓에 외국인과 통하는 실용 영어의 기본량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생활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하나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구촌을 사로잡고 있는 BTS가 얼마나 많은 양의 연습을 했겠습니까? 수 없는 반복훈련을 했을 것입니다. 대화체 영어를 배우는 데는 그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배울 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필요한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자신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표현들을 뽑아 내서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두 번째로 반복훈련을 통해 익히고, 마지막 단계는 실제로 영어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영어공부는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과 관련이 없는 내용은 공부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효과가 떨어집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임종헌 “썸을 불륜으로 주장” 외교부 재판거래 의혹 반박

    임종헌 “썸을 불륜으로 주장” 외교부 재판거래 의혹 반박

    임,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과 재외공관 법관 파견 대가 관계 부인검 “행정처가 재판 결과 검토 못할 것 없다면서 그 이유는 말안해”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일제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과 재외공관 법관 파견 간에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차장은 “썸을 확대해서 불륜관계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 심리로 15일 열린 임 전 차장 공판에서는 법원행정처가 법관 파견을 성사시키기 위해 외교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재판거래’가 있었는지를 두고 검찰과 임 전 차장 측 간에 공방이 펼쳐졌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외교부의 요청을 수용해 법관의 재외공간 파견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예로 검찰은 2015년 6월 임 전 차장이 송영환 당시 주오스트리아 대사에게 보낸 메일을 제시했다. 해당 메일에서 임 전 차장은 법관 파견에 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공문을 보내달라고 하고,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 협의를 위해 조태열 당시 외교부 2차관 등을 만났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검찰은 “단순히 법관 파견을 요청해달라고만 할 수 있는데도 강제징용 사건을 언급하며 대법원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임을 적극 상기시켰다”면서 “(대법원의) 외교부 입장 반영과 법관 파견이 대가 관계에 있다는 걸 인식했음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 전 차장은 “외교부 장·차관, 국장급까지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과 법관 재외공관 파견 문제가 대가관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나오는 증언으로 입증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어떤 국장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과 법관 재외공관 파견 문제를 연계해서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면서 “남녀 간에 썸만 타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석해서 불륜 관계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외교부 추가설득 방안’ 내용을 보면, 신일본제철 사건에 외교부 입장을 절차적으로 반영한다는 내용으로서 특정 재판을 외교부 설득에 활용한다는 의도가 확인된다”면서 “한 줄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이 한 줄에 위법성이 지극히 압축돼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처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결론에 대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건 위법 부당성이 매우 농후한 방법”이라면서 “피고인은 검토 못할 것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막상 왜 검토했느냐에 대한 답변은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튼살 생기는 이유는 유전자 탓…美 연구팀 ‘특정 유전자’ 발견

    튼살 생기는 이유는 유전자 탓…美 연구팀 ‘특정 유전자’ 발견

    임신은 대부분 여성에게 축복으로 다가오지만, 나날이 커지는 복부에 어느 날 갑자기 생긴 튼살을 보면 누구도 반갑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임신 초기부터 튼살 크림을 열심히들 바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튼살을 막기는 쉽지 않다. 최근 미국 과학자들이 왜 일부 여성에게 튼살이 생기는지 그 수수께끼를 풀어냈다. 그것은 바로 유전자에 있다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유명 유전자 분석기업 ‘23앤드미’ 소속 올가 사조노바 박사팀이 성인남녀 76만여명의 DNA 자료를 분석해 튼살과 관계가 있는 유전자 표지 544개를 발견했다. 유전자 표지는 유전자 해석의 지표가 되는 특정 DNA 영역을 말한다. 사조노바 박사와 동료 연구원들은 이들 유전자 표지 중 일부는 튼살이 생길 가능성을 높이지만, 나머지 일부는 튼살을 막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연구자는 유럽계 67만명을 비롯해 아프리카계와 남미계 그리고 아시아계 등 9만명이라는 방대한 DNA 자료를 사용해 어느 특정 인물에게 튼살이 생길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측할 수 있는 컴퓨터 모델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사조노바 박사는 “유전적 요인이나 다른 요인으로 튼살이 생기는 사람들은 나를 포함해 81%였지만, 나머지 19%는 튼살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튼살은 이미 알다시피 임신과 가장 관계가 크지만, 또 다른 원인으로 청소년기 갑작스러운 성장이나 체중 증가 등을 들수 있다. 튼살 자체는 늘어진 피부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생기는 상처의 일종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튼살을 지닌 사람들의 피부 세포는 피부의 탄력과 회복에 중요한 단백질인 엘라스틴을 생성하는 양이 유전적으로 적게 프로그램돼 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모든 조사 대상자에게 팔과 다리 그리고 엉덩이에 튼살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는 임신으로 인해 결과가 왜곡되지 않게 하려고 복부에 튼살이 있는지 의도적으로 묻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튼살이 있다고 보고한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 사조노바 박사는 “복부의 튼살을 포함해 임신부나 아이를 낳은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있어 이런 차이가 생긴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여성은 생리적으로 튼살이 더 생기기 쉬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과는 비유럽인에게서 튼살이 생기는 비율이 좀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사조노바 박사는 좀더 어두운 피부색을 지니면 튼살이 더 눈에 잘 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이미 생긴 튼살을 없앨 방법은 거의 없는 모양이다. 사조노바 박사는 “인터넷상에서 튼살을 없앨 수 있다는 다양한 주장을 찾아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가지 조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충분하고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시간이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있다. 나이 든 사람들의 경우 튼살이 적다고 보고했기 때문이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법촬영·유포’ 정준영 카톡방, 위안부 피해자 비하까지

    ‘불법촬영·유포’ 정준영 카톡방, 위안부 피해자 비하까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카톡방 또는 단톡방)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BBC 코리아는 “그간 공개되지 않은 정준영 카톡방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정준영 카톡방 내용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1월 27일 정준영이 속한 카톡방 일부 남성 멤버들은 한 여성이 여러 남자들과 잠자리를 하는 사람이라며 ‘위안부급’이라는 표현을 입에 올렸다. 서울대 추지현 사회학과 교수는 BBC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가 민족주의나 반일주의 정서를 불러일으킬 때는 순수한 존재로 표상되지만, 한국 내에서는 정준영 카톡방에서 언급된 존재 같이 여겨져 왔다”며 “낄낄거리지 않았다 뿐이지 (기존에도) 여성의 몸을 더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혐오 사이트에서도 ‘위안부’를 비슷한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이런 인식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 카톡방에서는 또 한 남성 멤버가 독일 방문 일정을 이야기하면서 여성의 신체를 비하하는가하면, 중국 방문 일정을 언급하면서 마카오 여성들을 비하하는 발언도 등장했다. BBC 코리아는 정준영 카톡방에서 “여성이라는 단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단톡방 멤버들은 성관계 영상물을 공유하거나 잠자리를 자랑할 때마다 여성을 음식으로 비유했다”고 폭로했다. 정준영 카톡방 속 남성 멤버들은 한 여성을 두고 온갖 욕설을 쏟아낸 다음에 약물 사용이나 강간 모의를 하자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카톡방 안에서 이런 채팅을 말리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BBC 코리아는 전했다. 추지현 교수는 “여성을 성적 도구로 소비하면서 서로 간 연대감과 정체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더욱 위험하고 금기시 될수록 대단한 행위가 되고, 말리는 사람은 ‘샌님’이나 ‘쫄보’로 조롱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년 전 세상 떠난 네덜란드 산부인과 의사 49명의 친부로 밝혀진 사정

    2년 전 세상 떠난 네덜란드 산부인과 의사 49명의 친부로 밝혀진 사정

    1980년대 네덜란드 로테르담 근처 비지도르프의 한 산부인과 의사로부터 인공수정 시술을 받아 출산한 이들은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아이의 친부와 닮은 구석이 없어서였다. 이런 의심을 하는 여성들이 무려 200명 가까이 됐다. 얀 카르밧이란 이름의 의사가 환자들의 동의를 받지도 않고 자신의 정자를 몰래 이용해 인공수정시킨 것이 아닌가 의심됐다. 지난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지방법원은 카르밧이 정자를 몰래 이용해 임신시킨 사례들에 대한 DNA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해도 좋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12일(현지시간) 법원 기록을 통해 모두 49명의 친부가 카르밧으로 확인된 사실이 공표되기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카르밧은 2년 전 이미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영원히 밝혀내지 못한다. 30~40대로 성장한 아이들 중 한 명인 조이는 NOS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카르밧이 자신의 친부란 사실을 이제 알게 됐다며 “마침내 한 장(章)을 덮게 됐다”고 비유한 뒤 “내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겠는지 11년 동안 살펴왔다 이제 비로소 명확하게 알게 됐으니 기쁘다”고 털어놓았다. 카르밧의 의심스런 행동이 처음 법의 심판대에 오른 것은 2017년이었다. 몇몇 아이들과 부모들은 아이들의 외모가 의사와 너무 닮은 데 의심을 품고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4월 카르밧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압수수색을 통해 의심스러운 물품들을 압수했다. 법원은 DNA 테스트를 실시하라고 판결하면서도 결과 공표는 모든 조사를 일단락할 때까지 보류하도록 했다. 카르밧은 “불임 치료 분야의 개척자”로 자처했는데 데이터와 분석 결과, 기증자 인적 사항을 거짓으로 꾸미고 기증자의 정자 하나로 인공수정할 수 있는 여섯 명을 초과하는 등의 잘못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돼 2009년 클리닉이 폐쇄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루에 소시지 3개 넘게 꾸준히 먹으면 조기사망 위험 ↑”(연구)

    “하루에 소시지 3개 넘게 꾸준히 먹으면 조기사망 위험 ↑”(연구)

    하루에 붉은고기나 가공육을 200g 이상 꾸준히 먹으면 조기 사망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이스턴핀란드대(UEF) 연구진이 만 42~60세 남성 2641명을 평균 2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에 육류를 200g 이상 먹으면 100g 미만으로 먹는 이들보다 20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23% 더 높은 경향을 발견했다고 미 임상영양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주로 섭취한 단백질은 붉은고기(적색육)와 가공육이었다고 밝혔다. 이런 육류는 닭고기보다 포화지방이 많아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데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심장질환이나 대장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유럽 외신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베이컨이나 소시지, 또는 스테이크에 비유해서 설명했다. 스테이크의 경우 보통 g수를 알기 쉬우므로 200g 미만으로 먹으면 되지만, 베이컨은 1조각의 중량이 약 31g이므로, 6조각까지만 먹어야 한다고 이들 매체는 지적했다. 또한 소시지의 경우 1개가 보통 66g이므로 3개까지만 먹어야 하며 햄 슬라이스의 경우 1조각당 약 20g이므로, 10조각 미만으로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현지 많은 네티즌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붉은고기와 가공육을 계속해서 먹어도 괜찮은지 현재 진행 중인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채소 위주의 식사보다 육류 위주의 식사를 주로 하는 사람들이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이 같은 결과는 붉은고기와 가공육을 과도하게 섭취한 경우에만 해당했다. 즉 생선이나 유제품 또는 달걀은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미 이런 육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암에 걸린 사람들의 경우 특히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결과는 연구진이 참가자들의 서로 다른 생활습관 요인들을 고려했음에도 바뀌지 않았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런 단백질이 건강문제를 지닌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연구를 주도했으며 공인영양사 자격을 지닌 헬리 비르타넨 박사과정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영양실조 위험이 크고 단백질 섭취가 자주 권장량 이하로 유지하는 노인들에게까지 일반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123rf(위), 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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