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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38) 한수산’욕망의 거리’

    한수산 필화사건의 전말을 가장 적절하게 묘사한 이문재 시인의 글(레이디경향 1988년 11월)은 이렇게 시작된다.“1981년 5월28일 오후 3시,중앙일보사 편집국 문화부.문화부장을 찾는 직통전화가 걸려온다.‘보안사령부 X소령입니다.제주에 살고 있는 한수산씨의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정중했지만 차갑고 딱딱한 목소리였다.이 한 통의 전화로 이튿날부터 끔찍한 사건이 저질러진다.이른바 한수산 필화사건….”문학평론가 정규웅 (당시)문화부장은 좋잖은 예감으로 즉각 연재소설 ‘욕망의 거리’를 검토하기 시작했다.이미 1980년 5월1일부터 시작된 이 장편은미모의 30대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하게 도심 속의 욕망을 추적하는중이었는데,아무리 뒤져도 관계 당국의 비위를 거슬릴만한 구절이나 반정부적인 요소는 없었으나 다만 아래 구절이 약간 마음에 걸렸다. “어쩌다 텔리비전 뉴스에서 만나게 되는 얼굴,정부의 고위관리가 이상스레촌스런 모자를 쓰고 탄광촌 같은 델 찾아가서 그 지방의 아낙네들과 악수하는 경우,그 관리는돌아가는 차 속에서면 다 잊을게 뻔한데도 자기네들의 이런저런 사정을 보고 들어 주는 게 황공스럽기만 해서,그 관리가 내미는 손을 잡고 수줍게 웃는 얼굴,바로 그 얼굴들은 언제나 그렇게 닮아 있어서 그것이 모내기 하는 논둑이든,산동네 빈민촌이든,탄광촌이든 항시 같은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317회)박회장과 함께 잠자리에 들면서 세희는 박회장 집에서 보았던 죽은 부인의사진을 떠올렸는데,그 ‘부자 사모님 얼굴에서 탄광촌 여인의 모습’을 왜떠올렸는지 자신도 모른다고 소설은 서술하고 있다.그리고 다음 장면을 또보자. “월남전 참전 용사라는 걸 언제나 황금빛 훈장처럼 닦으며 사는 수위는 키가 크고 건장했다.그는 지금도 그 수위 복장에 대해서 남모를 긍지를 가지고 있는 듯 싶었다.내가 월남에 있을 때 말이야,그러니까 그때가 서기 일천구백 몇 년인가 하면…그렇게 그는 시간 나는대로 자서전을 썼었다.그리고 그럴 때면 그는 자신의 그 꼴같지않게 교통순경의 제복을 닮은 수위제복을 여간 자랑스러워 하지않는 눈치였다.하옇든 세상에 남자놈 치고 시원치 않은게 몇 종류가 있지.그 첫째가 제복 좋아하는 자들이라니까.그런 자들 중에는 군대 갔다온 얘기 빼놓으면 할 얘기가 없는 자들이 또 있게 마련이지.”(324회)세희의 남동생 경태는 사장이 유일하게 애첩의 집에까지 데려갈 정도로 신임을 받는데,다른 회사의 스카웃 제의를 받아들여 사직원을 냈건만,사장은 일을 다 배운 뒤에는 도로 자기 회사로 오라고 간단히 잘라버린다.화가 난 경태가 사무실을 나오며 수위를 보고 떠오르는 잡념들을 묘사한 대목이다. 그나마 문제가 된다면 이 구절이겠거니 예견하고 있던 차에 드디어 사건은터졌다.5월29일 오전 10시 경,언제나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반복되듯이낯선 중년들에 의하여 정규웅부장은 검은 세단에 태워져 끌려갔다.중앙일보에서는 손기상(당시 편집국장대리,현 삼성문화재단 상무),권영빈(당시 문예중앙 주간,현 중앙일보 주간),허술(당시 출판국 부장)이 연행 당했고,엇비슷한 시각에 한수산은 제주에서 항공편으로 압송 당했으며,박정만 시인(당시고려원 편집부장) 역시 끌려 들어갔다.빙고동 보안사 대공분실이었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신당 추진인사 릴레이 인터뷰](3)김은영 정책위원장

    여권 신당추진위 김은영(金殷泳·전 KI ST원장)정책위원장은 11일 “신당의 지도체제,정강정책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면서 “창당준비위 모임 이전인 11월 중순까지는 구체적인 신당 정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의 정강정책 준비는. 신당이 내걸 기본정책과 새로 제시할 이슈 등을 만들기 위해 교수,국책연구원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 10여명과 국민회의 정책위원회 산하 전문위원 20여명 두 그룹의 의견을 수렴중에 있다.신당의 분야별 외부전문가로는 서울대 미학과 김문환 교수,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산업정책연구소장 조동성 교수등이 있다. ■1인지배식 당 구조를 타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아주 예민한 문제다.정책위원회에서도 지도체제 문제를 정치개혁 분야의 중요 정책으로 꼽고 있다.현재 외부 전문가들이 논의한 바에 따르면 당원 중심의 지도체제를 구성하고 당의 민주화를 위해 상향식 공천제도가 초석이라는의견이 지배적이다.특히 당직자 선정도 당원들의 선거를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당의 정책 이념은. 6가지로 정리했다.첫째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완성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둘째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 주도와 일류국가를 건설하는 창조정당,셋째 인권수호와 중산층 및 서민 중심의 복지정당,넷째 국민의 참여를 실현하는민주적 참여정당,다섯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건전한 지역대표성에 기반한전국정당,마지막으로 남북간 평화협력을 지향하고 통일의 초석을 놓는 민족정당이다. ■정당·선거·국회제도에 대한 신당의 입장은. 선거제도와 관련,현재 여당이 추진하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를 수용했다.그러나 정당·국회제도는 획기적 선거공영제 도입 등 공동여당이 합의하지 못한 부분까지 망라하는 안을 내놓을 것이다. ■향후 발표 계획은. 정강정책과 창당준비위 규약 등을 만들고 국민의 정부에서 내건 100대 과제 중 실현되지 못한 나머지도 추가해 내년 선거공약에 사용할 것이다.오는 20일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을 끝내고 30일까지 신당차원에서의 검토를 거쳐 11월15일쯤 정강정책 등의 초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 위원 인선 뒷얘기와 면면

    여권의 신당추진위가 10일 발표한 1차 추진위원 선정작업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영입인사 선정은 정균환(鄭均桓)조직분과위원장이 총괄했고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이 실무보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서울 모 호텔에‘작업실’을 마련해놓고 매일 새벽까지 대상 인사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최종 재가는 지난 8일 났다는 것. 영입인사 규모를 놓고 신당추진위 내에서 논란도 있었다는 후문이다.이만섭(李萬燮)공동대표는 국정감사 후반부에 맞춰서 50∼60명을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해왔으나 정 위원장 등 실무선에서는 내달 25일창당준비위 발족때까지 신당 바람을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서는‘단계별 발표’가 필요하다고 건의,관철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원 1차명단 25명을 살펴보면 지역을 고려한 전문관료 출신의 영입이 두드러졌다.안광구 전 통산부장관을 비롯해‘강도끼’라는 애칭을 지닐 정도의 추진력이 있는 강덕기(姜德基)전 서울시장 직무대행,김세택(金世澤)전 덴마크대사등이 대표적이다.군 출신인 이재관(李在寬)전 1군사령관과 민경배(閔庚培)전 2군사령관을 영입,군 인사를 보강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 전1군사령관은 권노갑(權魯甲)고문이 강력 천거했다는 것. 발기인명단에서 빠졌던 노동계에선 80년대 울산지역을 기반으로 노동운동을 펼친 권용목(權容睦)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금융계에서는 한보 대출 외압을 거부했던 정지태(鄭之兌)전 상업은행장을 영입했다. 스타그룹으로는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黃永祚)씨‘KBS 6시 내고향’진행자로 잘 알려진 박용호(朴容琥)전 KBS아나운서실장,‘신바람 건강학’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황수관(黃樹寬)연세대 의대교수를 들 수 있다.특히 황영조씨는‘국민과 함께 뛴다’는 상징적 의미에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교육계 원로인 김민하(金玟河)교총회장처럼 지난번 발기인에 거의 포함될 뻔한 인사도 몇명 있다. 이번 영입인사를 ‘1차 신당창당 추진위원 명단’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함에 따라 ‘발기인’ ‘추진위원’ ‘준비위원’이라는 용어가 혼선을 주고있다.발기인은 지난 9월10일 발표한 36명이 전부라는 게 신당추진위측의 설명이다. 발기인과 이번에 영입된 인사를 포함,내달 25일 창당 준비위원 모임 이전에발표하는 영입인사는 추진위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나중에 준비위원으로흡수된다고 밝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한시론] 경제의 축 정보통신으로 이동한다

    지난 10여년동안 미국 경제의 호황을 누릴 수 있게 한 사람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가 아니면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앨런 그린스펀인가에 대한논란이 있는 것 같다.미 국방성의 정보책임관인 스트라스만과 같은 사람은낮은 금리가 주 요인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영웅은 빌 게이츠가 아니고 앨런 그린스펀이라고 하는데 비해 정작 그린스펀 자신은 금년초 의회청문회에서 현재의 미국 경제의 호황은 정보기술이 주도하는 생산성 향상에 기인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엔진이 바뀌고 있다.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중공업이 담당했던 버팀목을 이젠 정보통신산업이 해내고 있다.정보통신산업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통신장비,컴퓨터 서비스 및 통신서비스산업이 이 범주에 속한다. 어느 샌가 우리는 세계 최대의 이동전화 생산기지가 됐는가 하면 반도체는물론 LCD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무역흑자중 정보통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이처럼 정보통신기술이 국민경제를 이끌어 가는 경제를 흔히 디지탈 경제라고 한다.향후 2∼3년내에 일어날 일을 생각하면 디지탈 경제의 위력은 훨씬 가공할만 하다.2001년부터 디지탈 방송이 본격화되면 우리의 TV산업은 최대의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차세대 이동통신인 IMT 2000 서비스가 2001년부터 개시되고 200개이상의 채널을 가진 위성방송이 시작된다. 그렇게 되면 해당 산업은 물론 관련 부품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천 만명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초고속망을 통해 거래를 하게 되면 우리 경제의 틀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미국 상무성은 ‘떠오르는 디지털경제(The Emerging Digital Economy)’란보고서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낸 바 있다.이 보고서에는 미국의 디지털경제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먼저 새로운 경제의 성장 원동력으로 정보통신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95년에서 98년까지 정보통신산업은 미국 실질 경제성장에 연평균35%를 기여하였고 기술혁신으로 정보통신산업의 물가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여 전체 물가안정에 기여하였다.또 2006년까지 정보통신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의 고용이 미국 전체 고용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 보고서는 또한 정보통신기술 활용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전자상거래활용에 따른 성공사례,정보통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노동생산성에 미친 효과 등을 설명하였다.이 보고서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구축,저렴한 인터넷 사용료,다양한 컨텐츠 등이 미국의정보통신기술 활용을 촉진하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친 영향은 미국과 유사한 결과를보여주고 있다.지난 5년동안 산업 전체 실질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5%인데비해 정보통신산업은 26.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정보통신산업이 실질경제성장에 미친 기여도도 해마다 증가하여 3분의 1 이상을 기록하였다.수출에서도 정보통신산업의 비중은 93년 17.5%에서 98년에는 23.1%로 증가하는 등 정보통신산업은 이제 경제성장의 새로운 견인차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디지털경제에서는 수확체증(increasing returns)의 원칙이 존재한다.먼저앞서면 계속 앞서고 한번 뒤쳐지면 계속 뒤쳐지는,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말한다.지금 세계 모든 국가들은 디지털 경제에서의 새로운 기회와 번영을 선점하기 위해 뛰고 있다.이 경기에서는 한번 뒤처지면 영원히 따라가지 못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이런데도 경제 주체중 아직도 정보통신분야를 거품으로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극히 불행한 일이다.이제 정보통신이 경제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金 孝 錫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 與신당 추진위원 25명 발표

    여권 신당창당추진위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10일 김민하(金玟河)한국교총회장,강덕기(姜德基)전 서울시장 직무대리,이원성(李源性)전 대검차장,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黃永祚)씨 등 신당창당 추진위원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에 발표한 1차 추진위원들은 발기인으로 신당창당추진위에서 활동중인 기존 멤버들과 함께 내달 25일 창당 준비위원 모임때까지 신당의 정강정책,창당 준비위원 선임 등 실무 준비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군 출신으로는 대장 경력의 민경배(閔庚培)전 2군사령관과 이재관(李在寬)전 1군사령관이 신당 추진위원으로 영입됐다. 전문관료 출신으로는 강덕기 전 서울시장 직대를 비롯,안광구 전 통상산업부장관,김세택(金世澤)전 덴마크대사가, 노동계에서는 권용목(權容睦)전 민주노총 사무총장,금융계에서는 정지태(鄭之兌)전 상업은행장이 포함됐다. 여성계 인사는 김경애(金慶愛)동덕여대 교수,김미형(金美亨)국제변호사,박금자(朴錦子)한국 성폭력상담소 대표이사,국민정치연구회 정책실장인 소설가 유시춘(柳時春)씨 등이다. 재야 청년학생운동가 출신으로는 전대협의장을 지낸 오영식(吳泳食)전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우상호(禹相虎)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유기홍(柳基洪)민화협 사무총장 등이다. 학계에서는 이태교(李太敎)한성대 행정대학원장,천성순(千性淳)대전산업대총장,황수관(黃樹寬)연세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장애인 인권운동가로는 하버드대 장애인학생회장인 이일세(李一世)나사렛대 겸임교수,방송계에서는 한국아나운서협회장을 지낸 박용호(朴容琥)KBS아나운서실장이 합류했다. 체육계에서는 김정행(金正幸)대한유도회 회장이,정보통신계에서는 이상철(李相哲)한국통신 프리텔사장이 참여했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 [신당 추진인사 릴레이 인터뷰](2)鄭均桓 조직위원장

    외부인사 영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균환(鄭均桓)여권 신당 조직위원장은 10일 “38명의 발기인들이 신당의 이미지를 대표했다면 이번 1차 추진위원들은 실전인 선거에 강한 필드형”이라면서 “이번 영입인사들을 통해 신당은 개혁정당에 대한 결의를 증명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영입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영입인사 리스트는 이미 작성됐다.창당 초기 38인의 발기인을 골라냈던 리스트와 발기인이 추천한 사람 등 2,000여명의 명단이 작성됐다.지금은 추리기작업을 하고 있다.국민회의 의원과 당원 1,000여명은 준비위원으로 내정됐으며 이들의 명단은 나중에 발표한다. 영입작업의 애로점은. 영입인사 명단의 사전 유출을 막는 일이 가장 힘들다.신당 참여인사들은 전문성과 도덕성 그리고 참신성을 갖춘 인재들이다.문제는 이들의 정치입문설이 유포되면 각 집단의 공격이 따른다.소문만 무성한 상태에서 참여의사를번복할 수도 있다.결국 신당 창당에 큰 걸림돌이 된다. 접촉인사들의 반응은. 신당 영입인사선발의 기본원칙이 전문성이었다.자기 분야에서 일생을 보낸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를 떠나기란 쉽지 않다.따라서 이들을 영입하는 데도애를 먹은 게 사실이다.그러나 모두 국난을 극복하고 국가를 위해 힘쓰겠다는 각오로 신당에 참여키로 했다. 10일 명단을 발표한 창당추진위원들을 영입하는 데 기존의 발기인들 간에이견은 없었나. 창준위가 발족하는 오는 11월25일 전까지 발표되는 신당인사는 준비위원이아닌 추진위원으로 영입한다.모양새가 안좋다는 반대의견도 있었으나 준비위가 발족되기 전에 준비위원이 발표되는 모순을 없애고 신당 창당에 박차를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신당을 중심으로 2여(與)가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신당은 아직 준비단계이므로 합당 논의는 적합하지 않다.무엇보다 합당 얘기가 중심테마가 되면 신당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긴다.누구나 개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신당의 원칙에 따라 신당과의 당 대 당 합당은 불가능하다. 한나라당 의원도 접촉하나. 전혀 아니다.그러나 신당의 문호는 여야를 따지지 않고 21세기새로운 정치를 위해 일 할 사람들에게 모두 열려 있다. 향후 계획은. 오는 11월25일 전까지 최소한 1차례 이상의 추진위원 명단을 추가발표한다. 창준위가 끝난 뒤 1∼2차례 더 준비위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신당추진인사 릴레이 인터뷰] 1. 李在禎 추진위 총무위원장

    “이대로는 안된다는 공감대 형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당추진위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8일 ‘국민적 이해’를 신당 창당의 선결 과제로 꼽았다.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국민토론회 말고도 지역별·분야별 토론회 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당 일정이 일부 바뀌었는데. 창당준비위가 오는 11월 25일로 연기됐다.국회 정치개혁특위 지연으로 정치권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11월 초순까지 예정된 국민토론회 결과도 신당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신당이 국민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일부 국민들은 과거 50년간 이뤄진 정당개편과 같은 맥락으로 신당을 이해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과거의 그릇된 정당과 달리 21세기 국가경영을 담당할 정당을 만들려 한다. ?국민회의·자민련 합당설과 관련해 신당과의 바람직한 관계는. 정치적 기득권을 포기하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환영이다.신당의 가장 큰 목적은 과거의 그릇된 관행을 깨고 새 시대를 이끌 정당을 만드는 것이다. ?내각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궁극적으로는 내각제에 찬성한다.그러나 실현되기 위해선 세가지 조건이 필요하다.우선 남북간의 긴장관계가 해소되고 통일을 위한 화합이 이루어져야한다.둘째 당원 중심의 운영이 가능한 전국정당 등 정치적 인프라도 형성되어야 한다.마지막으로 투명하고 올바른 정치권의 개편이 필요하다. ?국민토론회에서 드러난 민심은. 국민들은 신당이 정치권의 구조조정,전국정당 등 개혁정당으로서의 역할을완수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더이상 이대로 가선 안된다는 전제 하에 진정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거의가 찬성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이어령의 새 천년 읽기] ‘센스웨어’로‘꿈의 사회’를 열자

    지금 초등학교에서는 제비에 대해서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궁금하다.모르면 몰라도 요즘 아이들에게도 제비는 여전히 빠른 새로 알려져 있을 것이다. 60,70년전 한반도를 달리던 초특급 급행열차의 이름도 ‘쓰바메(제비)’였다.200㎞도 못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계에 300㎞ 이상의 눈금 표지를 달고 다니는 산업시대의 인간들은 분명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아니라 ‘스피드의제비’ 편이다. 그러나 정보시대의 시각에서 보면 경이로운 것은 나는 속도보다도 강남 갔다 정확히 돌아오는 항법 정보기술이다.뿐만 아니다.그 많은 새끼들 가운데헷갈리지 않고 고루 먹이를 주는 정보처리 능력도 놀랍다.어미제비들은 주둥이를 제일 크게 벌린 녀석에게 물어온 먹이를 준다.왜냐하면 가장 배고픈 녀석이 가장 주둥이를 크게 벌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비수가 급격히 줄어든 원인 가운데의 하나를 보아도 알수 있다 농약으로 곤충 수가 줄어들자 제비가 먹이를 물어오는 시간 간격도 자연히 길어진다.그래서 먹이를 받아 먹은 녀석도 그 사이에완전히 소화를 할 수가 있어 주둥이를 크게 벌릴 수가 있다.그래서 정보식별에 노이즈(혼신)현상이 벌어지게 되고 결국은 발육 부전이나 굶어 죽는 새끼들이 늘어나게 된다.제비들의 Y2K이다. 제비를 빠른 새로만 인식하는 것은 주로 하드웨어의 효율성만 강조해오던산업시대의 사고방법이다.정보시대를 살아가게 될 아이들에게는 강남을 건너가는 그 방향감각이나 새끼에 먹이를 주는 능력에 더 많은 관심을 팔아야 한다.아이들의 장난감이나 만화속에 미래의 문명이 있다는 말을 흔히들 한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아이들은 글로벌시대가 아니라 이미 스페이스시대(우주시대)를 살고 있으며 미사일전(戰)보다 한 차원높은 스타워즈의 전쟁을 하고있는 셈이다.하지만 그것은 하드웨어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일 뿐의식세계나 그 가치 시스템은 팽이를 치던 옛날 아이들과 별로 다를 게 없다. 제비를 거북선으로 옮겨봐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요즘 아이들 역시 대원군때와 마찬가지로 거북선을 하드웨어로만 생각하고 있다.언더우드 박사가 1934년에 발표한한국선박에 관한 논문가운데 “대원군은 프랑스 함대에 대항하기 위해서 거북선과 같은 철갑선을 건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그러나 그 철갑선은 뜨지 않고 가라앉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재현하는데 성공을 했다고 해도 프랑스 군함을 격파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거북선을 조선기술의 하드웨어적 시점에서 본다면벌써 효율성도 유효성도 상실된지 오래일 것이다.하지만 거북선을 무기로서의 하드가 아니라 전술 전략의 소프트적 산물로 보면 여전히 그 유효성을 잃지 않고 있다.실제로 일본의 도고(東鄕)제독은 300년전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鶴翼陣)’법을 모방한 T형 전술로 발틱함대의 군함들을 격파시켰던 것이다. 해적들은 상대방의 배에 포격을 가하지 않는다.왜냐하면 성한채로 잡아야물건을 빼앗을 수 있기 때문이다.왜구들의 전술을 본받은 일본의 해전 역시원거리에서의 화공이 아니라 적선에 올라타 야전의 경우처럼 칼로 승부를 낸다.그래서 일본 군선들은 구조 자체가 상대방 배에 쉽게 올라탈 수 있도록고안되어 있다.아타케나 세키같은 대형 군선들에는 ‘우물 정(井)’자로 높은 판벽이 둘러쳐져 있어서 다가갈 때에는 방패벽 구실을 하고 접근해서는바깥쪽으로 넘어뜨릴 수 있게 경첩을 달아 다리의 널판이 되게 했다. 일본 배의 구조와 그 전략을 잘 안 이순신 장군은 왜군이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판옥선을 개조하여 거북모양의 덮개를 씌우고 그 위에 철침을 박아 고슴도치처럼 만들었다.그리고 그들의 접근전을 역이용하여 당파(撞破) 전법을 쓸수 있도록 배를 튼튼하게 보강했던 것이다.거북선을 단순한 조선술의 하드웨어적 발명품이 아니라 정보전술의 소프트웨어적 관점에서 바로볼 수있는 패러다임 바꾸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산업시대와 정보시대의 마인드에 따라서 거북선을 바라보는 시각은달라진다.정보시대의 거북선은 그 기계기술 보다는 지식기술에 더 많은 무게가 실린다.그리고 지식기술은 기계기술과 달리 효율성만이 아니라 항상 유효성이 문제가 된다.거북선은 일본 배와 싸울 때,그리고 일본전법에 대응할 때 가장 유효한 것이라 할수 있다.만약 상대방이 원거리에서 화공전술로 나올때에는 오히려 치명적인 화를 입을 수도 있다. 세계와 미래를 지배하는 기술은 산업기술이 아니라 정보 또는 지식기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막상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정보기술이나 지식기술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를테면 산업기술의연장선상에 있거나 산업사회에서 타다 남은 꿈자락에 지나지 않은 것들이다.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소프트분야까지 합쳐 컴퓨터 자체는 정보기술이 아니라 산업기술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그것이 네트워크화할 때 비로소 정보기술이 되는 것이며 네트워크의 사용자들에 의해 사회시스템에 변화가 생기게 될 때 우리는 그것을 정보사회 지식사회라고 부를수가 있게 된다. 지금 웬만한 출판사 치고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은 곳은 없을 것이다.필자로부터 팩스나 전자메일을 통해서 원고를 받고 그것을 컴퓨터로 편집,정리한다음 역시 컴퓨터로 조판과정과 인쇄까지 하게 된다.책을 파는 서점도 마찬가지이다.주문과 거래내역 그리고 판매데이터가 모두 컴퓨터에 의해 처리되고 계산된다.그렇다고 그 출판물을 전자출판이라고 부르고 그런 서점을 전자서점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그것은 어디까지나 산업시대의 출판기술과 판매방법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지 정보사회에 유효한 출판이요 판매방식이라고는 할 수 없다. 종이가 아니라 인터넷의 웹사이트에 기사를 실리는 각종 전자신문과 300만종이 넘는 책을 데이터 베이스화하여 전 세계에 판매를 하는 아마존 전자서점은 그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말하자면 새로운 정보사회에 유효성을맞춘 것으로 종래의 출판과 서점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 것이다.이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하드도 소프트도 아니다.코페르니쿠스의 경우처럼 생각이나 마음 자체를 바꾸는 기술인 것이다. 빌 게이츠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은 MS DOS라는 운영체계이다.그러나 원래 빌게이츠는 컴퓨터의 소프트 분야에서도 랭귀지 쪽이었지 운영체계와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다.그 당시 컴퓨터의 OS분야를 석권한 것은 킬 달의 CP/이었다.그러나 빌 게이츠는 팀 패터슨이라는 아마추어 프로그래머가 만든 Q DOS를 헐값에 사들여 IBM과 IBM 클론의 PC의 운영체계로 사용하도록 전략을 세웠다.Q DOS는 졸속으로 만든 더러운 운영체계(Quick & dirty operating System)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PC/의 발밑에도 이르지 못하는 OS였다.더구나 그것은 킬 달의 코드를 도용해서 만든 것이라는 의혹마저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것을 토대로 한 게이츠의 MS DOS가 킬 달의 PC/을 누르고 숙주나 다름없는 거인기업 IBM을 제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그것은 무기로이긴 것이 아니라 전략으로 이긴 전쟁처럼,기술이 아니라 디펙토 스탠다드(실질적인 표준)라는 전략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그는 효율성이 아니라 앞으로의 시대에 맞는 유효성에 눈을 돌린 것이다. 당시만 해도 소프트웨어산업은 하드웨어의 숙주에 붙어사는 보잘 것 없는기생충과 다름없었다.그런 상황에서 빌 게이츠만이 앞으로 PC를 움직이는 것은 하드가 아니라 소프트이고 소프트 중에서도 OS부분이라는 것을 눈치 챈유일한 사람이었다고 할수 있다.빌게이츠가 다른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들,심지어는 거인기업 IBM까지도 따르지 못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것은 분명 하드 웨어도,소프트 웨어도 아닌 것, 지진계처럼 시대의 진동을 알아차리는 느낌이요 그 마음의 ‘센스 웨어’였다. 정보사회 다음에 오는 다섯번째 문명을 ‘드림 소사이어티’라고 명명한 롤프 옌센의 말로 하자면 이 ‘센스웨어’에서 한발 더 나가면 바로 ‘드림웨어’가 된다.드림웨어는 꿈을 만들어내는 픽션과 정감 그리고 재미를 창출하는 상품이다.이제는 음식점에서도 먹는 음식이 아니라 재미를 팔아야 된다. 맥도널드와 같은 패스트 푸드의 체인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장난감을 서비스 하지 않으면 장사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된 것이다.드림웨어의 기본은 빨리 나는 것보다 배고픈 새끼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다.‘꿈을 찍는 사진사’의 기술이다. 새 천년은 어린이의 교육도 기술의 발전 방향도 그리고 사회의 가치 시스템도 모두가 센스웨어와 드림웨어를 기반으로 해서 이루어진다.새천년 준비위원회가 디자인 실명제나 디지털화 저작권을 밀레니엄 법으로 권장하려고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패션은 일상적으로 입고 있는 필요한 옷을 선녀의 하늘 옷같은 꿈의 옷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이다.그런 점에서 디자인 산업은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아닌 센스웨어요 드림웨어라고 할 수가 있다.그리고 정보나 패션의 그 가치는 효율성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 시기를 맞추는 유효성을 생명으로 하는 산업이다.시효를 상실한 정보와 그 패션은 아무리 효율성을 높여도 휴지와 다를 것이 없다. 지금까지 센스웨어와 드림웨어를 생산해온 사람들을 우리는 예술가라고 불러왔다.그러나 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정치가도 기업가도 예술가가 된다.동시에 예술가도 정치가요 기업가인 것이다.옛날에는 소설가가 역사를 모방하여 역사소설을 썼지만 앞으로는 역사가 소설을 모방하여 픽션을 만들어가는시대가 될 것이다.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호주/ 올림픽 개최로 ‘새천년 ‘ 첫발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2000년은 동쪽 태평양에서부터 밝아온다.호주에서도 가장 먼저 태양이 밝아오는 동부지역,그 중에도 인구 400만을 헤아리는제1의 도시 시드니는 현재 1999년 12월31일의 화려하고 장엄한 대축제를 위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시드니 밀레니엄 잔치는 1999년이 저무는 섣달그믐 오후부터 시작되어 새로운 천년이 동틀때까지 계속된다.그 중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배경으로 아름다운 시드니만에서 펼쳐지는 폭죽과 불꽃놀이는 시드니 역사상가장 큰 규모로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시드니 밀레니엄 준비위원회가 구상하고 있는 행사로는 가면파티,젊은이들을 위한 야외 록 콘서트,하이드공원에서의 피크닉,불우이웃 바자회,각종 어린이 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신밀레니엄 맞이 행사중 2000년 1월 중에 개최되는 것만도 시드니 음악·연극·무역·페스티발,세계 청소년 요트선수권 대회 등이 있다.이러한 행사는시드니 뿐만 아니라 수도인 캔버라과 멜본,브리스번 같은 대도시는 물론 호주전역의 소도시에 이르기까지 펼쳐진다. 더욱이 2001년 1월이 호주 정부 수립 100주년의 해다.이를 기념하기 위한행사 때문에 내년은 1년 내내 각종 축제가 이어지는데 호주정부는 그 경비로 약 10억 호주달러(6억3,000만달러)를 계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밀레니엄 최초 행사의 하나인 시드니 올림픽은 호주인들에게 흥분과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스포츠를 통한 인류화합의 장이 될 시드니 올림픽을 ‘사상 최대,최상’의 올림픽이 되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개막식은 우리의 관심을 끈다.서기 2000년을 상징하여 세계각국의 청소년 2000명으로 구성될 취주악대의 연주는 장관을 이룰 것이다.우리나라도6명이 참가한다. 호주정부는 신밀레니엄을 맞이하여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구호 아래 호주경제가 보다 국제 경쟁력을 갖고 세계 경제환경 속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갖고있다.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과 정보화 산업의 육성,중소기업의 활성화,역내 금융중심지로 부상 등을 목표로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확대,벤처기업 육성기금지원,기술확산 장려,금융자문위원회 설치,세제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예컨대 1930년도 이래 채택하고 있는 세제를 전면 개편해 ‘신상품과 서비스 세제’를 채택,2000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미 경제 금융 공공부문 등에 걸쳐 개혁을 단행한 호주정부는 밝아오는 21세기에는 보다 생산성있고 경쟁력있는 국가의 면모를 보이기 위하여 준비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1세기 전부터 호주는 선진국 대열에 끼였고 풍부한 지하자원과 잘 보존된 환경자산을 갖고 있다.1997년 1인당 국민소득은 21,000달러를 넘었다.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담고있는 호주인들의 새로운 천년에 대한소망과 꿈은 경제위기를 하나의 도약과 축복의 기회로 삼으려고 하는 우리국민의 의지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하겠다. [申孝憲 駐호주 대사]
  • 신당 창당일정 확정따른‘정치 기상도’

    개혁적 국민정당을 지향하는 여권 신당의 창당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창당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창당 일정은 선거법 등 정치개혁법안 및 2여(與)합당 문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정치일정에도 상당한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신당추진위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5일 “오는 11월25일 오후 2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창당준비위 모임을 갖고 2000년 1월20일 역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신당 창당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권이 추진하는 향후 정치일정 청사진이 마련됐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또 신당 창당작업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따라서 ‘2여 합당론’으로 위축된 창당작업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창당준비위원 1차 명단 20∼30명을 오는 10일 발표하기로 한 것도 같은맥락이다.이어 2·3차 명단을 잇달아 발표,신당 분위기를 고조시킬 방침이다. 창당 일정에 따라 여권이 추진하는 정치제도 개혁의 완료 시점도 유추해 볼수 있다.여권은 창당준비위모임(11월25일) 이전을 정치개혁 완료의 1차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다.지난 4일 국민회의·자민련 양당 정치개혁특위 간부들이 국감이 끝나는 18일까지 한나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여당 단독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 야당을 정치개혁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는 방편으로 이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개혁법안 단독처리 가능성까지 내다보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확정된 창당 일정으로 미뤄 2여간에 합당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다만 시점이 문제다.자민련은 지분확보를 감안,선(先)신당 창당,후(後)합당 방식을 선호한다.국민회의와 신당추진위는 창당전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개혁 작업이 신당 창당대회전에 마무리될 경우 창당전 ‘2여 합당’은급류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여권 지도부가 정치개혁을 독려하는 하나의 배경도 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신당추진위 정치개혁 압박

    여권이 4일 신당 창당 일정을 구체화시키면서 창당 작업이 보다 활기를 띨전망이다. 창당준비위원회의 발족은 11월23∼26일 사이,창당대회는 내년 1월20일로 잡았다. 신당추진위가 이날 개최한 2차 워크숍에서는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와함께 신당의 개략적인 정책방향이 제시됐다.정치세력의 창당 참여방식,준비위원의 성격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들이 나왔다. 예고되긴 했지만 여권이 창당준비위의 발족을 예정일보다 한달 가량 늦춘이유는 두가지다.발족에 앞서 선거법 개정을 비롯한 각종 정치개혁에 정치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다.신당 준비위원 명단을 ‘다단계’로 발표하려는 계획도 창당분위기를 고조시켜 정치개혁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당추진위의 김은영(金殷泳)정책분과위원장은 “정치개혁을 확고히 추진,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만들고 개혁의 완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정치개혁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신당 추진위원들은 신당의 ‘주춧돌’로 5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세력,70·80년대 민주화운동세력,21세기 테크노크라트,개혁에 동참하고 싶은 보수세력 등을 꼽았다. 정치개혁 가운데 신당 추진세력들이 강조하는 대목은 지역색의 타파다.이를위해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실명제와 의안의 기명투표제,중앙당축소와 지구당 폐지,선거의 완전공영제 도입과 TV토론의 활성화,상향식 공천제도와 하향식 공천제도의 결합,정치자금 실명제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달 중순쯤 1차로 발표될 창당준비위원의 수는 50명선으로 잡았다.1차 발표대상자들은 전국 253개 지역구 중 국민회의 조직책이 없는 지역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신당추진위의 설명이다.국민회의 원외위원장들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유민기자 rm0609@
  • 與 신당준비위 발족 11월말로 연기

    여권 신당추진위(공동대표 李萬燮·張英信)는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대회를 11월 말로 연기했다. 추진위는 4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당초 오는 21일로 예정됐던 창당준비위원회를 11월23일에서 26일 사이에 열기로 하는 한편 창당대회 날짜를 내년 1월20일로 잠정 결정했다.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창당준비위 개최 연기 이유에 대해 “창당준비위의주요 임무 중 하나가 지구당의 창당에 있다”면서 “국회에서 선거구제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지구당 창당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신당준비위원 50∼60명선

    여권의 신당추진위 공동대표인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은 3일 “이달 중순 50∼60명의 신당창당준비위원 영입자를 1차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이 발표할 준비위원들은 16대 총선출마자들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면면이 주목된다. 이 대행은 이날 오후 제주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신당창당 국민토론회’에 참석,기자간담회를 갖고 “깨끗하고 투명하며 전문성있는 인사를 준비위원으로 우선 영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 주현진기자 jhj@
  • [오늘의 눈] 中건국 50년을 보는 시각

    1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11시30분)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은 베이징(北京) 중심부 천안문광장.미국 CNN 등이 생중계한 490만 중국군과 중국제 초음속 폭격기,핵 미사일 등 첨단무기들의 군사 퍼레이드는 ‘가공할’만한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서구에서 주장하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공하면 군사력을 강화,전세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중국위협론이 현실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기에 충분했다.이같은 현실을 예측이라도 한듯 최근 들어미국 등에서 중국 위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더욱이 미국 학계는 21세기 최대의 적수로 등장할 중국 연구에 열을 올리며 보수파들에게 중국 위협론의논리적 근거를 제공,부추기고 있다. 학계 뿐만 아니다.세계 언론들도 건국 50주년을 앞두고 각종 기획시리즈 연재 등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겉보기에는 중국의 성장을 추켜세우고 있지만 근저에는 위협론이 깔려 있는 것이다. CNN방송은 몇달 전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중국의 50년을 심층 취재한 ‘중국의 비전’을 올렸다.타임의 경우 지나치게(?)심층취재 보도하는 바람에중국 지도부의 비위를 건드려 판매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요미우리(讀賣)·아사히(朝日)·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 등 유수의 신문들이 연일 중국 특집을 쏟아내고 있다.요미우리는 6월부터 5부에 걸쳐 심층보도해온 ‘50년의 중국’을 중순쯤 책으로 엮어 펴낼예정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어떤가.변변한 중국연구소가 없는 것은 물론 정통 중국전문가마저 없는 실정이다.미국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곁다리로 중국정치를 조금 건드린 연구자들이 전문가로 나설 정도다.특히 남북이 대치하는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지극히 중요한 북한·중국관계를 연구한 전문가도 없다.오죽하면 중국어도 모르는 북한 전문가가 논문 몇편을 읽어보고 북·중관계 전문가 행세를 하고 있을까.그래서 그제는 옛소련 전문가,어제는 중국 전문가,오늘은 북한전문가로 나서기도 한다. 언론도 마찬가지다.남들이 시리즈를 하니까 자료에 의지한 기획시리즈를 싣는 정도가 대부분이다.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빠르다는말도 있다.지금부터라도 중국연구를 서둘러야 할 때다. 김규환 국제팀기자 khkim@
  • [국감] 말…말…말…

    ■문화부는 보수로 회귀하려 해 개혁은 불발(不發),외부의 목소리를 들으려하지 않아 여론은 불청(不聽),산하기관 인사마다 후유증이 일어나 인사는 불상사(不祥事) 등 ‘삼불(三不)’이 존재한다.(국민회의 최재승의원,문화관광부 국감)■증인으로 나오면 의원님 비위나 맞춰야 합니까.(국립공원관리공단 엄대우이사장,환경부 국감)■정부가 제출한 법안 통과를 위해 야당인 내가 도와주려고 하는데 오히려여당이 안 도와주는 희한한 세상이 어디 있느냐.(한나라당 김홍신의원,보건복지부 국감)■2000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의 정보화 인력을 각 지역별로 비상대기시키는 ‘2000년(Y2K) 예비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한나라당 이상희의원,정보통신부 국감)■‘두뇌한국(BK)21’사업을 독식한 서울대가 사전에 약속한 학부축소 및 학사제도 개혁안을 지키지 않는다면 ‘골목대장’ 자리마저 잃어버릴 것이다.(국민회의 노무현의원,교육부 국감)■미국이 하라면 하고,하지 말라면 하지 않는게 외교장관이냐.(한나라당 이세기의원,외교통상부 국감)■우리나라는 대학을 졸업해도 2명 중 1명은 실업자다.(한나라당 이원복의원,교육부 국감)
  • 병무청, 병무비리 솜방망이 처벌

    병무청이 원용수(元龍洙)준위 병무 비리사건과 한성남(韓盛男)병무청차장인사 비리사건에 연루된 비위 직원들을 제대로 징계하지 않고 유야무야 넘긴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8일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게 제출한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병무청은 이들 사건에 관련된 직원 21명 중 동원소집국 서기관 등 3명만 파면하고 대전·충남지방청 서기관 등 16명에 대해서는 경고 또는 주의 등 경미한 징계를 하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지방병무청 행정사무관 등 관련 직원 2명은 아무 징계 조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은 또한 이들 비위 직원 가운데 4명에 대해서는 명예퇴직까지 허용한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구본영기자]
  • 與 신당추진위 ‘속도조절’

    여권 신당추진위가 속도조절에 나섰다.신당창당 준비일정을 늦추려는 움직임이다.다음달 21일 예정된 준비위 발족도 11월로 연기할 것같다.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당문제로 비롯됐다. 신당추진위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연기 여부는 다음달 초에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연기가 아니라 탄력성있게 날짜를 조정하는 것”이라고말했다.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창당준비위 예정일을 10월 21일로 한 것은 잠정 결정이므로 언제든 연기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 다른 일정도 그 연장선에 있다.추진위는 10월 한달동안을 ‘여론수렴’에매달린다.27일 분과위원장단회의에서 전국순회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다음달 2일 제주를 시작으로 여론을 수렴,신당 방향을 모색하려고 준비했다.같은달 4일에는 추진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2차 워크숍을 연다.인터넷 홈페이지도개설할 예정이다. 신당추진위측은 연기 이유를 정치개혁 입법에서 찾았다.이총무위원장은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인 다음달 20일을 전후로 정치개혁 입법이 결론이 나야 창당준비위 이후일정을 거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정치개혁의 큰 그림에 따라 신당작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논리다. 그렇지만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2여(與)합당’에 있다.신당추진위측은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이 끝날때쯤이면 공동여당 합당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중선거구제 전환과 비례대표제 도입여부에 따라 합당 여부가 결론날 것이라는 분석을 기초로 한다. 추진위는 합당여부를 결론짓고 신당추진 작업을 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한 핵심관계자는 “자민련이 빠른 시일 안에 합당의 결단을 내려 신당 창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어야 여권이 여러가지 도전에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입장은 신당 지분과 상관관계에 있다.신당 창당 후에 자민련이 합류하는 ‘(1+α)+1’방식은 자민련 지분을 넓혀줄 가능성이 높다.추진위측으로서는 축소로 이어지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공무원범죄 지방이 더 많다

    98년 이후 올해 9월 현재까지 발생한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직원들의 각종범죄는 총 1,316건에 이르고 있으며,같은 기간 동안 각종 사유로 징계처분을 받은 건수도 총 3,043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27일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기관별 범죄 발생 및 징계처분 통보사항’ 자료에 따르면 중앙공무원보다 지방공무원의 범죄 및 징계 사례가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행정 각부 및 산하기관 공직자들의 범죄 징계처분 건수는 각각 369건,974건인 데 비해 비해 서울시 등 지자체 소속 공무원들의 범죄 및 징계건수는 각각 947건,2,069건으로 집계됐다. 중앙부처 가운데 범죄 및 징계처분 건수가 많은 부처는 관세청,국세청 등국세징수기관과 교육부,법무부,경찰청,병무청,건교부 등 민원업무와 관련된부서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직접 세금을 징수하거나,대민 접촉이 많은 부서 근무자일수록 각종 비위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관세청은 범죄발생건수가 64건,징계처분건수가 78건으로 고루 많았으며,국세청(범죄 58건,징계 164건)과 지방교육청을 포함한 교육부(범죄 53건,징계147건)도 범죄 및 징계 발생 빈도가 높았다. 반면 경찰청의 경우 징계처분건수는 148건인 데 비해 범죄건수는 1건에 불과해 혹시 직원들의 비위 사실을 내부적으로 축소·은폐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제기됐다.구본영기자
  • 2與합당 전제로 한 시나리오 점검

    여권 신당을 향한 길은 멀다.극복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참여세력지분,내부 의견통일,이념적 정립 등 적잖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변수들의 조합(組合)에 따라 창당 방식도 달라지게 된다.이를 감안해 3대 시나리오를 상정해볼 수 있다. 신당 시나리오들은 2여(與)합당을 기본 전제로 한다.만일 합당이 성사되지않으면 이런 시나리오는 무위로 돌아가게 된다.중선거구제 전환문제도 합당의 중요한 변수다.중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자민련 등에서 합당 불필요성이 강력히 대두할 것이다. ?1+α+1 국민회의,자민련,영입세력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안이다.먼저신당이라는 예비조직을 만들어 놓고 3대 세력이 각자 들어가도록 한다는 것이다.‘선(先)신당,후(後)참여’방식이다.3대 세력의 참여가 무순(無順)이라는 점이 핵심이다.현재 국민회의가 이런 방안을 원하고 있다. 신당이라는 미래형 조직을 미리 띄울 수가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21세기 비전이 제시된 신당의 모습을 부각시켜 놓고 3대 세력이 일제히 참여함으로써 ‘결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내년 1월쯤 열리는 신당 창당대회에 국민회의 본류가 들어오는 형식이 된다.그때 자민련도 합류하도록 하는 것이다.자민련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창당대회가 2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 ?(1+α)+1 국민회의와 제3 영입세력이 먼저 신당을 만든 뒤 자민련과 합당하는 시나리오다.자민련의 동참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국민회의와 제3세력이 처음에 짰던 안이다.자민련 상당수도 이를 선호한다.최대한의 지분확보를 위해서다. 이에 따르면 국민회의와 영입세력이 먼저 10월 21일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게 된다.내년 1월쯤 신당 창당대회를 갖는다.그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확정 직전 신당과 자민련이 합당절차는 밟는 방법이다. 자민련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안도 변수가 많아졌다.제3세력과 자민련이 신당 지분을 놓고 벌써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선 신당 창당,후합당’노선이 채택되면 ‘α’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질 수 있는 탓이다. 그때문에 영입파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일부 인사들은 자민련과의이념적 차이도 내세우고 있다. ?(1+1)+α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먼저 합당한 뒤 영입세력이 합류하는 시나리오다.그동안 가능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그러나 최근 조기 합당론이 급류를 타고 있다.‘10월 합당론’까지 나온다. 김종필(金鍾泌)총리의 ‘합당시사’발언 이후 이처럼 템포가 빨라졌다.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합당 공론화’발언도 촉매제가 됐다. 김용환(金龍煥)의원 등 자민련내 강경파 반발이 상황 변수다.또한 제3세력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 변수로 남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3대세력 입장·표정

    ?국민회의 “신당 창당 작업은 예정대로 추진한다.그러나 자민련과의 합당을 고려,일정에는 신축성을 기한다” 국민회의 지도부가 내린 결론이다.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은 “신당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10월21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인 창당 준비위 일정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 등 다른당직자들도 같은 의견이다. 신당 창당의 정신 아래 2여(與)의 합당이 이뤄지는 것을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과의 합당문제는 민감한 사안임을 고려,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2여 합당은 우선 자민련 내부에서 결정한 뒤 공동여당간에 논의가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총장은 “양당 8인협의회에서 논의할 수 있지만어디까지나 자민련이 요구했을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민련과의 합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감이 좋다는 반응이다.한총장은 자민련 사람들을 두루 접촉한 느낌이 어떠냐는 물음에 “좋다”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당 창당이 합당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개혁그룹의 신당 창당 추진위원들이 신당과 자민련의 합당은 방법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일부 인사는 강한 거부감까지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정당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이상적인 정당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없다”면서 “그분들(개혁세력)은 순수하며 그 정신을 충분히 신당에 구현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신당 창당이라는 ‘이상’과 2여 합당이라는 ‘현실’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자민련 찬반 여부를 떠나 합당을 대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시기와 방법의 문제만 남았지,결국 합당은 정해진 수순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최근 잇따라 터져나온 김종필(金鍾泌·JP)총리의 발언이 결정적인 영향을미쳤다.JP는 21일 “때가 되면 모든 정당인의 의견을 수렴,합의된 의지대로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합당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합당’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했던 당 지도부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22일 “여당이 내년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중대선거구제가 돼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면 연합공천이나 합당밖에 길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합당이 실현될 경우,자민련은 국민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이 모습을 갖춘 뒤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1+α’에 자민련이합류하는 ‘(1+α)+1’ 구도다.올 정기국회가 끝난 뒤 적절한 시점에 자민련이 신당과 합치는 방안이다. 그러나 대표적 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정반대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藍? 합당을 추진하고 신당이 나중에 합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합당을 위해서는 공동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중선거구제도하루빨리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 추진위 신당은 당초 정해진 원칙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2여(與)의 합당 문제 및 신당 합류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집중적인 논의를통해 결론지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신당과 자민련의 ‘합당’은 불가능하며 자민련이 신당에 ‘합류’하는 형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당 창당 추진위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현재는 신당의 당위성과정강정책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고 밝혔다.이위원장은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공동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파트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국민회의가 자민련에 대해 파트너로서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정치적인 신의”라고 밝혔다.자민련 합류에 일단 긍정적인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합당은 안된다는 견해다.이 위원장은 “신당은 1(국민회의)+α의 정신으로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신당은 국민회의의 정신과 정치적경험 등을 계승한다는 의미지 합당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자민련도 이같은정신을 바탕으로 신당에 합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자민련이 합류할 경우 신당의 창당 정신인 ‘개혁적 국민정당’에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해 추진위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회의 인사들이나 대부분의 전문가 집단은 긍정적이지만 재야 개혁그룹은 자민련 합류가 못마땅한 듯한 반응이다. 개혁 그룹은 자민련과 합치는 것이 전국정당에는 적합할지 몰라도 개혁적신당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한다.따라서 공동여당의 파트너십과 개혁적 신당이라는 두 명분을 모두 지키기 위해 신당이 희망하는 카드가 바로 ‘헤쳐모여’식 신당 합류다. 강동형 김성수 주현진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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