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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신당파문 대해부/ 同黨異夢… 권력투쟁 조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여론지지율 추락과 정권 재창출 어려움이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터져나온 민주당내 ‘신당파문’이 권력투쟁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선(先) 후보 사퇴론’을 시사하는 백지상태의 신당창당론을 피력하자,노 후보가 31일 ‘선후보 사퇴 불가’ 의지를 천명,우호적이던 두 사람의 관계가 긴장관계로 변하고 있다. ■의문점 점검 여기다 노 후보의 사퇴와 제3후보 영입을 주장하는 비주류 및 중도세력들도 신당 창당론에 합세하면서 당내 권력투쟁이 내분이나 분당사태로 이어질 공산도 커지고 있다.근본적으로는 노 후보가 기득권 포기 불가 입장이 확고해 신당창당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가변성을 가진 채 복잡미묘하게 진행중인 신당파문의 의문점들을 점검했다. ◇노무현 강화냐,제3후보냐= 현재 민주당내에서 진행중인 신당론의 큰 줄기는 ‘노 후보 강화’와 ‘제3후보 세우기’로 크게 분류되고 있다.노 후보와 친노(親盧)계열 의원들은 물론 노 후보 강화론을 고수하고 있다.제3후보 영입은 비상상황 외에는 불가능하다는 이들의 입장도 확고하다. 반면 이인제(李仁濟) 의원,김중권(金重權) 전 대표 등 반노(反盧)계열인사들은 “노 후보로는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면서 영입인사를 포함한 재경선을 실시,제3후보를 내세워야 대선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이들은 노 후보가 먼저 후보를 사퇴,백지상태에서 신당을 창당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화갑 대표는 현재로서는 노 후보 강화론과 제3후보론 양쪽 모두 상정하면서 ‘정권 재창출’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다.일단 한 대표는 “노 후보와 이견이 없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앞으로 정국 변화에 따라서는 백지 신당론을 다시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같은 상황으로 볼 때 8·8재보선과 그 이후 노 후보의 지지율 변화 추이가 민주당내 신당론의 큰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당내 세력분포는= 현재 친노·반노(反盧)계열의 세력 분포는 유동적인 상태다.외형적으로는 친노계열이 발빠른 서명작업을 통해 뭉치면서 세력화를 서두르고 있는 반면 반노계열은 아직은 구심점이 없어 세력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인식된다. 친노계열의 구심점은 쇄신연대와 재야출신인사들이 8월말 출범을 목표로 추진중인 ‘민주개혁연대’가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민주개혁연대측은 31일 현재 당소속 111명 의원중 42명으로부터 모임 준비위원 동의서를 받거나 구두동의를 받았다고 이재정(李在禎) 의원이 밝혔다. 민주개혁연대는 이날 오전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모여 “국민과의 약속인 국민경선을 부정하는 신당 논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재보선까지는 준비위원 모임을 자제하면서 원내·외 위원장들을 상대로 추가 영입작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물론 개혁연대도 모임의 성격과 주체를 놓고 적지않은 이견을 노출,순항은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반노진영의 세력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이인제 의원 계열 의원들은 10명 안팎이란 점에는 이론이 없고,김중권 계열은 대부분 영남 중심의원외위원장들이다.이들은 이한동(李漢東),정몽준(鄭夢準),박근혜(朴槿惠) 의원 등 외부인사들을 영입해 구심점을 형성할 경우 충분히 노 후보에 대적할역량이 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반노진영이 현재로선 확실한 구심점을 찾지 못해 지리멸렬한 상태라고 보여진다.반면 반노진영이 이미 특정인을 노 후보의 대안으로 설정,한 대표측과도 교감을 가지면서 재보선 이후 즉각 권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란 얘기도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세력변화는 한화갑 대표와 중립적인 박상천(朴相千) 정균환(鄭均桓)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과 동교동계 의원들의 선택 여하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내분·분당 가능성은= 재보선 이후 치열한 권력투쟁이 전개될 경우 내분과 분당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특히 노 후보가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신당논의는 불가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재보선 이후에도 노 후보의 지지율 답보상태가 변하지 않을 경우엔 반노진영의 공세가 거세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노 후보의 지지율 반등이 성공할 때는 반노진영의 공세명분이 사라져 개별이나 집단적인 이탈이 없는 한 분당사태를 피할 수 있어 보이지만,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할 경우엔 현재로선 중립적인 한 대표를 포함한 동교동계의 결단으로 내분이나 분당사태가 도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아울러 신당창당이 자민련이나 민국당,한국미래연합과의 합당이냐,아니면 민주당 해체를 전제로 정계개편 형식의 신당창당이 될 것이냐에 따라 내분양상은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음모론은 있는가= 신당론을 둘러싸고 음모론·역음모론 등이 어지럽게 나돌고 있다.현재의 음모론은 제3후보 옹립을 위한 음모론과 노 후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음모론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나돌고 있다. 이와 함께 음모론 주체세력의 실재여부에 대해선 회의론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특정세력이 이미 다양한 도상 시나리오를 거쳐 비상상황에 대비한 음모들을 가동하려 한다.”는 얘기들도 그럴싸하게 포장된 채 유포되고 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민주 계파별 입장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신당론 파문이 확산되면서 31일 당내 각 계파들도 이해관계에 따라 자체 모임을 갖고 대책을 숙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평소 입장을 같이해온 동류(同類)성향의 의원들 사이에서도 신당론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이견을 노출,합의도출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최고위원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후보와 가까운 정대철(鄭大哲)·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신당논의는 시기상으로 적절치 않다.”며 노 후보에게 유리한 의견을 밝혔다.중립파인 한광옥(韓光玉)·이협(李協) 최고위원도 동조했다.추미애(秋美愛) 최고위원도 회의 후 기자들에게 “현 시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들었다. 개헌론자인 박상천(朴相千)·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 역시 “개헌론에 공감하는 세력을 중심으로 한 외연확대가 우선이며,후보 재선출 및 신당 창당은 그 이후에 논의할 문제”라며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친노(親盧)파로 분류돼 왔던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은 “한 대표와 생각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개혁파= 노 후보와 가까운 의원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는 ‘쇄신연대’ 소속 의원 12명은 이날 오전 모임을 가졌으나 신당론에 대한 이견이 커 본격적인 논의는 하지 못했다.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신당론에 비판적 입장인 반면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노 후보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주개혁연대’ 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이해찬(李海瓚) 의원은 “지금 신당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더욱이 경선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고 한 대표를 우회 비판했다. 그러나 재야출신 중진인 김근태(金槿泰) 의원은 “그런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봐야 하며,민주세력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국민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찬성의 뜻을 밝혔다.이상수(李相洙) 의원은 “형식논리로만 볼 때 신당이 만들어지면 후보는 다시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노(反盧)·비노(非盧)파=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지난 30일 가까운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큰 집을 짓기 위해선 현재의 민주당을 해체하고 다들 모여 개헌 등을 추진하면서 현대적이고 전국적인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의원은 특히 “노 후보도 배제해선 안되며,노 후보도 같이 가는 형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동교동계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노 후보가 상당기간 지지율 정체를 못벗어나고 있고,앞으로도 지지율을 높일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제3후보 영입 등 신당 창당을 통해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한 대표의 입장에 적극 동조했다. 당내 최대의원 모임인 중도개혁포럼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박병석(朴炳錫) 의원은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모임이 있을 것”이라며 “재보선까지는 (노 후보를) 돕고 선거가 끝나면 진로를 결정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두단체 법원공무원 조직 ‘전노준’으로 통합 출범

    기존 두개의 단체로 나눠졌던 법원공무원들의 조직인 법원공무원노조 준비위(법노준)와 사법부공무원노조 준비위(사노준)가 하나의 단체로 통합됐다. 이들 단체는 26일 “법원 공무원노조의 연내 입법화를 위해 두 조직을 지난 20일 통합,전국 법원공무원노동조합 준비위원회(전노준)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전노준은 “법원 내부의 분산된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두 조직을 통합했다.”면서 “법원 공무원노조가 오는 2003년까지 합법화되지 않을 경우 현재 법외노조로 출범한 전국공무원노조에 합류,합법화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고양 실업축구단 창단 경기북부지역 첫 추진

    경기도 고양시에 아마추어 실업축구단 창단이 추진된다.실업축구단이 예정대로 창단되면 고양시는 물론 대학축구팀조차 없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처음으로 포스트월드컵 분위기 조성에 한몫할 전망이다. 가칭 ‘프레이즈 실업축구단’ 창단 준비위(위원장 여승철 목사·37)는 선수 30명,연습생 10명 등 모두 40명의 아마추어 선수를 모집,9월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만 26세 이하의 축구 동호인이나 선수다.조기축구회 및 고교축구동아리 회원,고3 축구 선수 가운데 대학이나 프로팀 진출이 어려운 학생 등으로 일정 수준을 갖춰야 한다. 준비위는 창단되는 실업팀을 대한축구협회에 정식 등록,일정 기간 연습 경기를 통해 팀 워크를 다진 뒤 실업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창단 준비위에는 현재 파주시 목회자 축구단 감독인 여승철 목사와 윤성태씨(초대 감독) 등 비 축구인 출신 동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031)967-7911,016-9306-2895. 고양 한만교기자
  • 수도권 신도시주민 뭉친다

    수도권 신도시를 포함한 6개 지역 주민들이 정부의 지역난방비 인상작업 추진에 반발한 것을 계기로 한데 뭉친다. 이들 지역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회장단은 30일 과천에서 가칭 ‘수도권 아파트 입주자 연합회’를 결성하고 지역난방비 인상 등 신도시 문제들에 대해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지역별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이 자치활동을 벌여 오면서 사안에 따라 한목소리를 낸 적은 있지만 이같이 상설 기구를 만들기는 처음으로앞으로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연합회에는 고양시 일산,성남시 분당,안양시 평촌,군포시 산본,부천시 중동 신도시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와 과천시가 포함돼 참여 가구가 40여만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6개 지역 대표들은 지난 11일 일산에서 가진 지역난방비 인상 반발모임에서 준비위를 결성하고 채수천(59) 일산 지역 대표를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비위공직자 공공기관 발 못붙인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공직자가 재직중 직무와 관련된 부패행위로 당연퇴직,파면 또는 해임된 경우(이하 비위 면직자) 퇴직일로부터 5년간 공공기관 등에 취업이 금지되는 등 취업제한을 받게 된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비위 면직자 취업제한 사무운영 지침’을 마련,다음달 19일쯤 전체위원회에서 확정해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침은 비위면직자가 취업제한을 받는 기관·업체·단체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국회 지방의회 법원 선관위 감사원 교육위원회 및 311개 공직유관단체 ▲퇴직전 3년간 소속했던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자본금 50억원,외형 거래액 연간 150억원 이상인 사(私)기업체 ▲해당 사기업체가 관련된 법인·단체 등을 명시했다.또 공공기관의 장은 비위면직자의 취업 확인을 위해 면직자 현황 자료를 반기별로 부방위에 제출해야 하고,비위 면직자퇴직후 5년간 취업여부를 매년 조사.확인해 그 결과를 부방위에 보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비위면직자가 취업제한 규정을 어기고 취업을했을 경우 공공기관 의장은 직접 해임하거나 사기업체나 법인 및 단체의 장에게 해임을 요구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수출 유로화 결제 확대, 미국발 악재 대기업 비상

    국내 대기업에 ‘빨간 불’이 켜졌다.미국의 주식시장 급락과 달러화 약세등 미국발 악재가 기업들에게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당장 하반기 경제가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수출환경 악화와 미국내 소비위축에 이어 내수마저 침체된다면 매출목표 등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 삼성은 원·달러환율을 1150원으로 예상하고 올해 경영계획을 세운 만큼 달러화 약세에 따른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은 최악의 경우 환율이 1000원선까지 내려가도 버틸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특히 삼성전자는 원화가 100원 절상될 때마다 1조 2500억원의 매출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로화 결제를 확대하고 긴축경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LG는 미국 경제불안이 미국내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면 수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달러화 약세에도 버틸 수 있는 제품차별화와 원가경쟁력 확보,유로화 결제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그러면서도 핵심경쟁력확보와 신사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올해 8300억원으로 책정했던 R&D(연구개발) 비용을 500억∼1000억원 더 늘릴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달러약세를 만회하기 위해 유럽 수출을 본격화하고 유로화 결제비중을 높이는 등 수출지역 다변화와 환위험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또적극적 시장공략을 위해 광고물량을 늘리고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도 나서는한편 품질향상과 딜러 확충 등을 통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내수중심 기업은 다소 여유- SK는 수출비중이 적기 때문에 대기업중 다소 느긋한 표정이다.다만 SK글로벌은 ‘환차익도 없지만 환차손도 없다’는 방침아래 선물환 거래,스와프 거래,네팅 등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해 환위험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한화와 동부도 내수 중심인데다 평소 구조조정과 보수적 경영기조로 사업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크게 위협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해운업계는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배 구입을 위한 비용이 달러부채로 잡혀있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 수익구조 개선효과가 있기 때문이다.특히 각각 22억달러와 24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상반기의 달러약세가 지속되면 각각 연 2800억원이 넘는 수익개선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결국 믿을 건 제품경쟁력- 전문가들은 결제통화 다변화 등은 일시적인 방편이라고 지적한다.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제품의 질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許^^國) 거시경제연구센터소장은 “달러화 약세 상황에서 수출기업이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달러표시 가격을 올려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제품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박건승 강충식 김경두기자 chungsik@
  • 정치 뉴스라인/ 종로.부산진갑 23명 응모 등

    ◇종로.부산진갑 23명 응모 한나라당은 4일 서울 종로,부산진갑,북제주 등 3개 지역 재보선 후보 공모 결과 모두 24명이 응모했다고 발표했다.종로에는 박진(朴振) 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공보특보와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 등 7명이 공개로,전직 차관급 인사 등 3명이 비공개로 신청했다.부산진갑에는 김병호(金秉浩) 전KBS보도본부장과 노기태(盧基太) 부산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13명이 신청했다.북제주에는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 1명만 신청했다. ◇장기표 “”영등포을 민주후보로”” 장기표(張琪杓·사진) 푸른정치연합 대표는 4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푸른정치연합의 해체를 선언한 뒤 “민주당에 입당,영등포을 보궐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기성정치의 높은 벽과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오늘 아침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신당창당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중으로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한 뒤 내일 민주당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극복돼야 할 정당이지만 한나라당은 국민적 지지를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변화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참패 등으로 인해 거듭 태어나려는 논의가 많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일미래硏 창립총회 가져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통일문제와 미래 국가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통일미래연구원’이 4일 오전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이 연구원에 정균환 김덕규 김옥두 신계륜 배기운 이낙연 이창복 의원 등 당내 의원 42명이 이사로 참여,남북관계와 대북정책,한반도 주변정세와 통일정책,국가발전 전략 등을 심층 연구할 예정이다. 이사장을 맡은 한 위원은 이날 총회 인사말에서 “서해교전 사태는 우리나라의 큰 번영과 발전의 성과도 평화의 기초가 부실해지면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 민주당 재야출신의원 20여명 ‘개혁정치모임’ 공식추진키로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과 이해찬(李海瓚)·이재정(李在禎)의원 등 민주당내 재야 출신 의원 20여명은 2일 저녁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개혁정치모임’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발족 준비위원으로는 이해찬 이상수(李相洙) 이재정 함승희(咸承熙) 김희선(金希宣) 김태홍(金泰弘)의원 등 6명이 선임됐다.이해찬 의원은 “당 개혁 노선의 안정적 발전을 지원하고 노무현(盧武鉉)후보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동의보감’에서 배우는 건강한 여름나기

    여름철 무더위는 심신에 두루 해를 끼치고 폐와 위장의 맥을 짓누른다.까닭없이 식욕이 떨어지는가 하면 두통과 무기력증,전신 발열과 식은땀, 불쾌감이 무시로 찾아든다. 이같은 여름 건강이상을 이길 수 있도록‘상생의 터 한의원’의 조언을 받아동의보감의 지혜와 처방을 되새겨 본다. 동의보감은 ‘보양’과 ‘절제된 활동’을 대표적인 여름 수신법(守身法)으로 제시한다.‘봄·여름에는 양기를,가을·겨울에는 음기를 보양(補養)한다.여름에는 늦게 자고,일찍 일어나며,햇빛을 피하지 말고 적당히 활동해 꽃이 피는 것처럼 양기가 밖의 기운과 잘 통하게 해야 한다.지나친 성생활과 과음을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에어컨 바람이나 쐬며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는 적당한 바깥 활동으로 땀을 내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의미다. ◇여름 질병- 여름철 질병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흔히 ‘더위 먹는다.’고 말하는 질환으로 무더위 탓에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기운이 손상돼 오는 병이다.둘째는 무더위를 피해 에어컨바람을 너무 많이 쐬거나(냉방병),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설사 등 속병이 나는 것이다. ◇원기부족과 더위 먹었을 때- 여름에는 적당히 땀을 내는 것이 좋다.땀을 내는 것은 원래 양(陽)을 돕는 일이나 지나치면 기가 상한다.이 때는 기를 보하는 생맥산·황기탕·황기인삼탕·청서익기탕 등을 복용하면 좋다.삼계탕도 좋은 음식이다. 이런 증상도 있다.늦봄부터 초여름까지 머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데다 입맛이 떨어지고,몸에서 열이 나는 경우다.이는 원기가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이다.이 때는 보중익기탕·생맥산 등을 처방해 복용하면 좋다. 아무래도 여름 한철은 이래저래 지치기 쉬운 계절이다.심(心)이 왕성해 양기는 넘치나 신(腎)은 쇠약해 음양이 쉽사리 균형을 잃게 된다.이 때는 신을 보양하고 아껴야 한다.과도한 성생활을 피하고 더운 음식을 적당히 섭취해 뱃속을 따뜻하게 하면 절로 혈기가 왕성해진다.대표적인 보양식이 보신탕이다. ◇냉방병 처방- 덥다고 지나치게 시원한 곳만 찾는 것도 문제가 된다.동의보감에 ‘서늘한 정자나물속에 오래 있으면 풍한(風寒)의 사기가 표(表)를 상하게 한다.또 얼음과 생 것,찬 것,과실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이(裏)가 상한다.이런 경우에는 곽향정기산·육화탕·이향산 등이 좋다. 더위에 지쳐 찬 음식이나 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비위(脾胃)가 상해 토하거나 설사를 하게 된다. 이 때는 비위를 따뜻하게 하는 더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흔히 ‘여름철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빠져나가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더운 기온과 왕성한 활동으로 기운의 소모가 다른 계절보다 많기 때문에 기운을 북돋는 보약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여름 한철 잘나면 겨울이 든든하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월드컵/뒷심에 승부건다

    ‘뒷심에 승부를 건다.’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 4강 진출을 놓고 22일 스페인과 일전을 치를 한국이체력과 집중력,거스 히딩크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을 앞세워 후반 대공세를 펼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4경기에서 터뜨린 6골 가운데 5골을 후반(연장 포함)에 넣을 정도로 뒷심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미국전에서는 패색이 짙던 후반33분 안정환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고,포르투갈전에서도 박지성이 후반 체력이 떨어진 상대 수비를 완전히 따돌리며 종료 20분전결승골을 뽑았다. 한국의 뒷심이 가장 잘 드러난 경기는 16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한국은 이날 이탈리아의 날카로운 역습과 탄탄한 포백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오히려 전반 중반 선제골을 허용했다.강팀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초반 고전을 한 것. 그러나 한국은 후반 30분 이후 강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수비위주로 돌아선 이탈리아를 압박,종료 3분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기죽지 말고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가라.”는 히딩크 감독의 지시가 주효한 것이다. 풍부한 ‘조커 카드’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 덕분에 후반에변화무쌍한 용병술을 쓸 수 있는 한국의 뒷심을 강하게 하는 요인이다. 한국은 이탈리아전 후반 수비의 핵심인 김남일 김태영 홍명보를 빼고 이천수 황선홍 차두리를 투입,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유상철,송종국 등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전략이다. 조반니 트라파토니 이탈리아 감독이 교체카드가 1장 더 남았음에도 망설이다가 경기를 망친 것과 크게 대조되는 경기 운영이었다. 황선홍은 “후반부터 뛰니까 경기가 끝난 뒤에도 45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체력에 자신을 보였다.특히 공격수로서는 기량이 달리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차두리는 넘치는 힘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수비진을 마음껏 유린했다. 문제는 상대인 스페인도 후반에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4경기에서 모두 10골을 넣은 스페인은 전반(4골)보다 오히려 후반에 6골을몰아넣으며 강한 승부욕을 과시했다. 반면 5실점 중 3골을 후반에 허용하고,특히 종료 10분전에 2골을 실점한 데서 드러나듯 막판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사상 첫 승,16강,8강 신화를 이어온 한국이 그동안 보여준 후반 집중력을 스페인전에서도 유지한다면 상암구장(준결승 장소)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대전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한광장] ‘8강신화’ 경제 재도약 계기로

    우리 축구가 그렇게도 열망했던 16강 진입에 이어 8강까지 정복했다.축구 전문가들은 강인한 체력과 스피드가 그 원동력이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그 뒤에는 선수들과 모든 국민들 사이에 최소한 16강 진입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고 상호신뢰가 있었다.특히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보여준 응집력은 한국의 사회적 자본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가를 전 세계에 보여 주었다. 사회적 자본이란 사람들이 공통의 목적을 위해 단체나 조직 내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이다.상호신뢰가 높은 사회에서 사회적 자본이 형성될 수 있다.이를 경제에 적용해 보자. 한 나라의 생산능력은 노동 자본 기술 등의 생산요소에 의해 결정된다.여기에다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자본이 형성된다면 그 경제는 생산요소에 의해 정해진 능력 이상으로 높은 생산력을 갖게 된다. 흔히 경제학에서 다루는 게임이론이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갑’과 ‘을’이라는 두사람이 있고 게임규칙은 다음과 같다.우선 갑에게 100원이 주어진다.갑은 을에게 이 돈의전부나 일부를 주어야 하고,이 금액만큼 외부에서 을에게 다시 주어진다.을은 결국 갑에게서 받은 돈의 두배만큼 얻게 되고 이를 다시 갑과 나누어 가진다. 이 게임에서 갑과 을 사이에 완전한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면 갑은 을에게 100원 전부를 주고 을은 외부에서 받은 100원까지 합쳐 200원을 갖게 된다.을은 다시 절반인 100원을 갑에게 주고 이 두사람은 결국 상호신뢰 때문에 100원씩 나눠 가지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다. 그러나 갑과 을이 서로를 충분히 신뢰하지 않는다면 갑은 을에게 100원 전부를 주지 않을 것이다.이 경우 이들이 갖는 돈은 아무리 해도 200원을 넘지 못한다. 신뢰가 부족한 사회 혹은 경제는 부담하지 않아도 될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그 사례를 볼 수 있다.올해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5.6% 증가할 만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가계는 소비를 늘리고 기업들은 생산을 증대시키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22% 떨어진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6월18일까지 21%나 떨어져 세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기업수익도 지난 5분기 동안 큰 폭의 감소에서 올해 2·4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섰다.그러나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기업 회계에 대한 불신이 미국 주식시장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엔론(Enron)이 부실회계 문제로 시장의 신뢰를 잃고 파산했고,이어서 월드컴(WorldCom),글로벌크로싱(Global Crossing) 같은 기업들도 어려운 상태에 빠져 있다.미국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현재의 미국 증권시장 분위기는 ‘과거의 실적도 못 믿겠는데 어떻게 미래의 기업수익 증가를 받아들이고 투자를 하겠느냐.’는 것이다.주가가 떨어지면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지고 자금조달 비용도 올라가게 된다.그래서 기업들의 투자는 위축되고 미래의 생산성이 떨어진다.또한 주가하락에 따른 가계 부(wealth)의 감소는 결국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이는 기업의 매출을 줄이고 경기둔화를 가져온다.앞으로 미국 투자자들까지도 자신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면 미국으로부터 자금이 유출돼 미국 주식시장뿐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상호신뢰의 부족 때문에 여러 군데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상호간의 신뢰가 부족한 정치권에서 그 예를 가장 잘 볼 수 있다.금융기관과 기업 사이에서도 상호불신으로 높은 거래비용을 지불해야 한다.수많은 기업들이 불안한 노사관계 때문에 부담하지 않아도 될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투명성 결여로 주가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을 계기로 상호신뢰에 근거를 둔 사회적 자본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전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는 “경제적 삶은 사회적 삶 속에 깊이 뿌리박고 있어서 그 무대가 되는 사회의 관행과 도덕,관습 따위를 떼어 놓고는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월드컵으로 형성된 사회적 자본이 경제 각 분야에 퍼져 우리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영익/ 대신경제硏 실장·경제학박사
  • 6.13선택/ 낮은 투표율 원인·대책/ 정치예속 ‘자치’에 염증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방선거를 치를수록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반쪽짜리’ 선거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연출됐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대로 선거를 계속 치러야 하는지 ‘대표성’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원인과 개선책 등을 알아본다. ●실태와 원인= 전국 규모로 치러진 역대 선거 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인 48%(잠정집계)를 기록한 것은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지방선거라는 특수성,월드컵영향에 따른 선거 무관심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데다 폭로나 흑색·비방으로 얼룩진 선거 분위기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가 많았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선관위 자료에도 혼탁상은 잘 나타나고 있다.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지금까지 적발된 불법선거운동은 1537건으로 하루 평균 128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98년 제2회 지방선거에 비해 400여건이 늘어난 것이다. 또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인 탓에 ‘누가 당선돼도우리 마을 사람’이라는 인식이 투표율 저하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주민 김모(45·회사원)씨는 “도지사나 시장 후보들은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고,지방의원 후보들은 대부분 그만그만한 동네 사람인데 누가되면 어떠냐.”고 투표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일부에서는 한꺼번에 여러 개의 선거를 치르다보니 유권자들이 자기 지역의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게 된 것도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부채질한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여기에다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월드컵이 상대적으로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데 한몫 했다는 지적이다.선관위와 각 정당이 월드컵 16강 진출을 전제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내놨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되돌리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선책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의 예속에서 벗어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행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정당공천제가 책임정치를 이루기보다는 공천헌금이나 단체장의 비위로 이어지는 등 부작용이 훨씬 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주민소환제나 주민투표법 등을 도입,유권자들이 지방자치에 직접 참여할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민단체와 선관위 등이 선거참여를 위한 캠페인을 벌일 필요성도 아울러 제기되고 있다.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한형서(韓亨緖·44) 선임연구원은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나 각 정당들이 선거 홍보에 열을 올리긴 했지만 선거 마케팅 측면에서는 패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새로 도입된 ‘정당투표제’를 아는 유권자가 별로 없었다는 점은 이의 방증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조승진 전영우기자 redtrain@
  • [선택6.13/유권자 議題로 후보를 검증한다] (1)서울·경기·인천

    6·13 지방선거 후보들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의제를 비교,분석하는 일도 중요하다.그러나 대한매일은 선거보도준칙을 통해 이미 밝힌 것처럼 이에 그치지 않고 유권자가 제기하는 의제를 선정,이에 대한 시·도지사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함으로써 유권자에게 판단자료를 제공하려 한다. ■서울 ◇바른선거유권자운동 김용철 부장=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문제를 놓고 서초구와 서울시의 의견이 충돌한다.혐오시설 설치문제에 대한 자치단체간 갈등 해소책은?국회의 지방사무 국정감사 등 중앙·지방간 갈등 대책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화장장·소각장 등 혐오시설 설치는 수도권내 광역화가 바람직하다.수도권 인접 자치단체와 환경빅딜 정책이 유효하다.추모공원은 서울시가 서초구 및 지역주민과 충분히 사전협의를 하는 절차가 미흡했다.건설교통부가 사업추진과정에서 규모,교통,보상,환경문제 등을 지역주민과 충분히 협의,시행해야 한다. ●김민석 민주당 후보= 행정의 효율성과 일관성,통일성 측면에서 통합 운영이 필요하나 자치권 확대도 중요한 만큼시·구간 정책협의회를 구성,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중앙정부와의 갈등은 서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정책결정 이전단계부터 시민과 국회,중앙정부에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사전조율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임삼진 녹색평화당 후보= 시·구간 갈등 해소를 위해 시·구협의회를 구성,논의하고,혐오시설 지역 안배 원칙도 정해야 한다.혐오시설간 빅딜,혐오시설 주변 주민쉼터화,각종 인센티브도 필요하다.중앙권한을 지방에 최대한 넘겨 갈등을 해소해야한다. ●이문옥 민주노동당 후보= 주민동의 단계에서는 자치구 단위 주민의견을 존중해야 한다.서울시민 전체 이해와 연관된 문제는 구청간 협의나 시민 총투표를 통해 적극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중앙정부의 지자체감사보다 시민감사 활성화가 바람직하다. ●원용수 사회당 후보= 혐오시설은 소규모로 분산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추모공원을 더 친환경화하고 시민토론을 통해 더 끈기있게 설득해야 한다.입법기관인 국회가 행정기관인 지자체의 행정을 국정감사 등을 통해 감시·견제하는 것은 정당하다. ●이경희 무소속 후보= 시·구간 혐오시설 입지 갈등은 별도 협의기구를 구성,합리적으로 풀겠다.원지동 추모공원은 서울시민 전체의 입장에서 강력 추진돼야 한다.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는 국정사무에 그쳐야 한다. ◇김용철 부장=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73.9%로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10만·20만호 건설 등의 얘기가 나온다.그러나 건설부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구체적인 주택난 해소 복안을 듣고 싶다. ●이명박 후보= 서울시가 2008년까지 추진예정인 10만 가구 공급계획을 임기중 달성할 계획이다.부지는 우선 문정·장지 택지지구와 마곡·발산지구를 활용한다.도심이나 역세권 등 지역별로 소규모 주상복합빌딩을 지어 직장과 거주지가 가까운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서울시의 부지 고갈을 감안,경기 등 인접 지자체와 협조,10만가구 분량의 임대주택 부지를 마련하겠다. ●김민석 후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는 절실하다.10만호 전체를 새 부지를 매입,건설하는 것은 부지 때문에 어렵다.다세대·연립주택,소규모 임대주택 등을 확보하고 시유지에 소규모 다세대·연립주택을 건설해 부지문제를 풀겠다.전·월세 보조금 확대를 통해 임대주택 확보와 같은 효과를 거두겠다. ●임삼진 후보= 건설부지는 마곡지구 등 녹지 훼손이 없는 지역에 집중돼야 한다.영구임대주택 신규 건설 수치 제시는 공약(空約)화할 가능성이 크다.소형 뿐 아니라 노부모 봉양 등도 감안,다양한 형태의 영구임대아파트 확대건설을 추진하겠다. ●이문옥 후보= 소형 평형,장기임대 방식의 공공주택을 집중 건설하고 청약제도도 무주택자 중심으로 개선,실수요자에게 공급되도록 하겠다.물량 공급 외에 투기수요억제와,임대사업자 규제 강화,임차인 보호대책 강화,무주택자 주거안정을 보장하겠다. ●원용수 후보= 모든 토지에 대해 1년간 토지임대가치인 지대(地代)를 매년 토지소유주로부터 징수,최우선 정부수입으로 삼는 ‘지대 조세제’를 제시한다.그러면 부동산 투기 근절과 주택가격 안정,소득·소비·법인세 폐지 등이 가능하다. ●이경희 후보= 시가 무궁무진한 재개발·재건축부지를 매입,건축하면 30만호까지 지을 수 있다.입주자 보증금과 월세 등으로 총비용의 70∼80%가 해결된다.시는 예산 20∼30% 정도만 지원하면 된다. ■경기 ◇경실련 경기도연합회 이영래(아주대 정치학과 교수)상임대표= 경기도가 21세기에 걸맞게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은 무엇이며,발전 전략을 수립할 때 우선 고려해야할 사항은. ●손학규 한나라당 후보= 21세기의 도전인 세계화·정보화·개방화,중국 급부상에 능동 대처하도록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세계각국은 경쟁력있는 거대 도시권을 세계시장 공략의 중심으로 설정한다.우리도 무한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경기도 발전전략 수립 때 인위적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 ●진념 민주당 후보= 경기도의 동북아 거점 정착을 위해 지식기반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노린 ‘경제특구’건설과,공장총량제 같은 과도한 수도권 규제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발전 잠재력이 높은 경기북부지역 개발도 시급하다.‘탁상공론’식 접근으로는 안된다.행정·경제를 완벽하게 알고,재원·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이 경기도에 필요한 리더십이다. ●김준기 민주노동당 후보= 행정 서비스 차원을 넘어 ‘사람가치 존중’의 원칙에 기초한 도점이 21세기 경기지사 리더십의 출발점이다.통일시대에 대비,소외받는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이 시급하다.의정부시를 국제평화도시로 만들고,파주 등지의 미군기지를 되찾아 통일밸리로 조성해야 한다. ◇이영래 상임대표= 경기도는 판교 개발과 공장 총량제,공해단속권 등 문제에 있어서 중앙정부 또는 서울시와 갈등관계에 있다.일선 시·군과도 갈등이 많다.이런 행정계층간,도·시군간 갈등을 조정할 구체적 대안은. ●손학규 후보= 행정단위나 행정계층간 갈등의 핵심은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하느냐다.31개 시·군 장과의 월례 협의회를 정례화하겠다.수도권 광역협의회도 활성화하겠다.중앙정부와 광역단체의 협의가 정례화되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가겠다. ●진념 후보= 공장총량제 폐지 등 수도권 규제 완화는 국가경제를 살리고 세계 대도시권 경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대안이다.광역·기초단체간 협의 정례화,중앙정부와의 사업부문간 협의 등을 통해 원활한 의사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김준기 후보= 공무원사회에 지방분권화 마인드가 뿌리내리도록 여건 조성에 힘써야 한다.경기도도 시·군 위에 군림해서는 안된다.‘수도권행정조정위원회’를 설치,서울 등 인근 지자체와 협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인천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박길상 사무처장= 현재 지방자치제는 도입 취지와 달리 주민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지 못한다.주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주민 투표·소환·감사청구제 등이 도입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이에 대한 견해는.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 주민 지방자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시 재정상태를 시민들에게 보고하고 부채 감축을 위한 재정건전화 목표지향제를 도입해 매년발표,시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시민단체 등과 협의,투자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삶의 질 개선에 적극 투자하며,시민 참여 예산제 등을도입,시민 스스로 지방행정에 참여토록 하겠다. ●박상은 민주당 후보= 지방자치법에는 주민투표·소환제 등을 통한 부분적 주민 참여가 인정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측면이 많다.주민투표의 대상·발의자·투표절차에 대한 세부규정을 마련,현실적인 주민 자치 참여 시스템을 구축하고,불합리한 행정이나 단체장의 비위가 발견되면 주민들이 직접 심판하는 주민심판제를 실시하겠다. ●신맹순 녹색평화당 후보= 시민과 진보적 성향 전문가 등으로 옴부즈맨을 구성,지방자치에 참여·결정하도록 투명시정을 구현하겠다.시민 아이디어 모집과 최초 제안자 우대제를 실시하며,여성전문가를 적극 등용하겠다.서민 하소연을 수렴할 ‘인천신문고제’를 만들어 판공비의 60%를 쓰겠다. ●김창한 민주노동당 후보= 참여예산제를 실시,예산 우선순위와 배정기준 및 액수를시민들이 직접 정하도록 하겠다.송도신도시·영종도 등 주요지역 개발에 대한 범시민투표 결과에 따라 개발방향을 정하겠다.적극적 정보 공개 명문화와 시민 참여증진 조례를 제정하겠다. ●김영규 사회당 후보= 단체장 비리를 주민들이 직접 심판하는 주민소환제 도입이 실질적 주민참여를 확대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그러면 지자체의 권력구조와 업무행태도 현저하게 변한다. ◇박길상 사무처장= 대부분의 공무원 부정부패는 관급공사에서 비롯된다.시가 발주하는 공사의 입찰에서 완공까지 시민단체 추천 인사(시민 옴부즈맨)를 참여시키는등 부정 방지를 위한 획기적 제도를 도입할 용의는. ●안상수 후보= 시 발주 공사의 투명성 보장을 위해 용역을 통해 전문기관의 면밀한검토를 마친 뒤 시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단체 등 제3의 주체가 공동참여하는 심의기구를 만들어 다시 심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지역 부정부패의 파수꾼 역할을 해온 시민단체들이 지닌 부패방지 노하우를 시에 전해주면 최대한 활용하겠다. ●박상은 후보= 시장이 되면 조례를 만들어 모든 시 관급공사에 대해 ‘청렴계약제’를 실시하겠다.건설공사,기술용역,물품구매 등을 포함,청소·청사관리·시설물관리 용역 등에 확대 적용,업체와 공무원이 금품·향응을 수수하지 않게 하고위반하면 계약을 해지,징계하도록 하겠다. ●신맹순 후보= 관급공사 관련 부패 청산을 위해 설계 사전심사제,입찰 청렴계약제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시장 자신의 확고한 부패 척결 의지도 중요하다. ●김창한 후보= 관급공사 관련 부패고리를 끊기 위해 3000만원이상 사업은 모두 공개입찰제를 실시하고 물품구매·용역 계약 때 시와 업자가 청렴계약이행서약서를 작성,부정거래를 원천봉쇄하겠다.위반 업체는 시 발주 계약 참가자격을 2년간 제한한다. ●김영규 후보= 시 발주 공사뿐 아니라 시의 모든 행정을 공개하는 것만이 부정을 발본색원하는 길이다.낙찰예정가도 공개하는 풍토 조성만이 투명행정을 이루는 지름길이다. 특별취재단
  • ‘공룡화’ 정부위원회 정밀진단/ (상)위원회 난립 ‘작은정부’ 무색

    국민의 정부가 98년 출범과 더불어 주창해 온 ‘작은 정부론’이 흔들리고 있다.97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들어선 뒤 국가 책임론이 일고,국민들의 분노가들끓자 정부는 인력과 조직을 축소하는 대신 규제를 철폐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작지만 강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 임기를 8개월여 앞둔 현재 작은 정부론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출범 초기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공무원 수가 늘기도 했지만,장·차관급 위원장을 둔 행정위원회가 잇따라 출범하는 등 ‘준정부조직’인 각종 정부위원회가 존치되면서 공조직의 몸집 부풀리기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위원회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을 세차례에 걸쳐 정밀 점검한다. 정부위원회는 정부부처의 기관장 독단으로 정책이 좌지우지되는 것을 막기 위한장치이지만 각종 위원회가 난립하면서 행정낭비를 초래하는가 하면,기능을 둘러싸고 정부 부처와 갈등을 빚는 등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이 적지않다.많은 위원회들이 관련 부처와의 업무조율이나 기능조정을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했거나,일부 정치적인 명분론이 앞섰기 때문이다. ●줄지 않는 위원회 수= 5월말 현재 정부위원회는 364개에 이른다.이는 국민의 정부 출범 직전인 97년의 380개에 비해 16개가 줄어든 수치다.전체 위원회 수가 줄어든 것은 자문위원회가 355개에서 329개로 줄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실제 행정행위를 하며 정부부처와 같은 기능을 갖는 행정위원회는 10개나 늘어났다. 97년 25개에 불과했으나 출범 첫해인 98년 여성특별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중소기업특별위원회,기획예산위원회 등 4개가 신설돼 29개로 늘어났다.이어 2000년 2개,2001년 3개에 이어 올들어 부패방지위원회가 생겨나 모두 35개가 됐다. 게다가 부패방지위원회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등 일부 위원회의 출범에 대해선 행정 수요가 아니라 정치적 명분이 앞섰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관련 부처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는 김영삼정권 말기보다 7개나 늘어난 16개나 된다.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위원회,수도권정비위원회,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위원회,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등 생소한 이름들도 많다.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가 늘면서 행정행위를 하는 장관급 행정위가 돼 ‘옥상옥(屋上屋)’이라는 지적도 있다.정부부처와 갈등도 심각하다. 지난달 23일 퇴임한 김광웅(金光雄) 전 중앙인사위 위원장은 퇴임사에서 “(행자부가)말이 협조지 간섭과 조정으로 일관하다 보면 우리가 애써 만든 원안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다.”고 일침을 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태권(河泰權) 산업대 교수(행정학)는 “행정위원회는 파견 형식의 공무원을 수십명씩 거느리고 있어 결국 공무원수만 늘려준 꼴이 돼 국민의 정부 초기의 작은정부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활동 않은 식물위원회= 위원회 구성만 해놓고 활동을 하지 않는 ‘식물 위원회’도 많다. 행자부가 지난해 8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회의를 2차례밖에 열지 못한 위원회가 15개에 이른다.정부는 당시 운영실적이 저조하거나 관계부처 협의성격을 지닌 위원회 등 49개 위원회를 정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9개월여 지난 5월말 현재 정비된 위원회는 23개에 불과하다. 기능을 다한 위원회를 자동 폐기토록 한 ‘위원회 일몰제’가 98년 도입됐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도 원인의 하나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회의성격 및 기능에 비춰 실·국장이 맡아도 되는데 장·차관 등 고위직이 맡아 운영상 효율이 떨어지는 위원회 24개를 폐지키로 했으나,이 또한 정비된 것은 4개에 불과하다. 반면 위원회 참석수당이 5만원으로 지나치게 낮아 이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중앙부처 김모(32) 서기관은 “학계의 저명한 인사를 불러놓고 수당으로 5만원 주기가 낯 간지러워 따로 예산을 확보,10만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행정위를 제외한 자문위의 경우 ‘거마비’ 외에 많은 운영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 정부 부처들이 산하 위원회를 적극 정비하지 않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자문위원회와 행정위원회란= 자문위원회와 행정위원회는 상설적인 하부기구와 인력을 갖추고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자문위원회는 각 부처에서 행정행위에 앞서 자문을 구하는 기구이다.그러나 행정위원회는 행정행위를 하는 위원회다. 자체적인 기구와 인력도 갖추고 있으며 위원장은 통상 장·차관급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위기의 남자’ 신성우 제2의 전성기

    “실제로 나였다면 진정 사랑하는 ‘금희’(황신혜)를 택했을텐데…” 3일 아쉬움 속에 막을 내린 MBC 미니시리즈 ‘위기의 남자’에서 ‘준하’역을 맡았던 가수 신성우(사진·33)의 종영 소회다.사랑하는 ‘금희’는 홀로 섰고,우유부단한 ‘준하’(신성우)는 결국 아내 ‘나미’(변정수)옆에 남았기 때문. “공중파 방송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반향을 의식해 그렇게 결말지은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격이 극중 ‘준하’의 신중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싫으면 싫고,좋으면 좋은 게 자신의 스타일이라는 것.일견 합리적이지 않은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겠지만 결정도 빠르고 포기도 빠르다는 설명이다. 연기할 때에도 ‘연기하지 않는 기분’으로 임했다고 말했다.테크닉을 부리기 보다는 ‘내가 바로 준하’라는 생각으로 자연스러움에 중점을 뒀다는 것.“어쩌면 그래서 연기적인 측면으로 볼 땐 더 어색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스스로 평했다. 90년대 가요계의 ‘테리우스'로 정평이 났던 그가 이 드라마로 ‘신성우 돌풍’을 몰고 오면서 20∼40대 여성사이에 다시 ‘우상’으로 거듭나게 됐다.연예인으로서는 제2의 황금기를 맞을 기회를 거머줬다는 게 중평.그래서인지 앞으로 왕성한 활동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빠르면 이달말쯤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앞으로도 좋은 작품이 있다면 TV 드라마에도 적극 출연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또 크리스마스 전까지 과거 자신의 곡들을 새롭게 편집해 ‘베스트 음반’도 낼 계획이다.현재그의 과거 곡들에 대한 판권을 갖고 있는 다른 회사에서 동의없이 그의 노래들을 모아 베스트 앨범을 제작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빨리 해결짓고 앨범 제작에 몰입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그는 “연기 음악 등 앞으로의 스케줄을 생각하면 상당한 재미를 줄 것이란 기대감에 마냥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휴식도 취할 겸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또 그동안 촬영스케줄로 만나지 못한 지인들과도 원없이 술자리를 가져 회포를 풀 예정이라고. 마지막으로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예쁘고 성격도 좋고 똑똑하기까지…’ 이런 건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결국 이상형이란 살아가면서 수도 없이 자기 비위나 욕심에 따라 변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살아가면서 이야기를 친구처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오늘 한국보훈학회 창립총회

    국가 보훈사업과 관련된 정책개발과 연구를 맡게 될 사단법인 한국보훈학회가 4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한다. 이날 창립총회는 경기대 유영옥(柳永玉·국제학부) 교수를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하고,안보·통일·역사학자 등 6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 6·15 2돌 기념 민족축전 14~15일 금강산서 개최

    ‘2002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준비위원회’는 2일 남북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14∼15일 금강산에서 ‘6·15남북 공동선언 2돌 기념민족통일축전’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실무접촉에 참가한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이승환 사무처장은 이날 “이번 행사는 개막식과 씨름,줄다리기 등 단오기념 민속놀이,남북해외 합동문예공연,부문·단체별 상봉 모임,공동 산행과 6.15㎞ 통일 마라톤 대회 등으로 이뤄진다.”면서 “남북 모두 150∼200명 정도가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에서 열린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는 민화협 조성우·이승환씨와 통일연대한상렬·한충목씨,7대 종단 변진흥·양덕창씨 등 6명이 참석했으며,북측에서는 허혁필·백문길·이창덕씨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 인사/ 현대증권 홍완순사장 부회장에

    현대증권은 1일 이사회를 열고 홍완순(洪完淳)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에,조규욱(曺圭昱)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에 각각 선임했다. ◇전보△리테일 부문장 전무이사 李燦旭△전략지원 부문장 전무이사 權純錫△홀세일부문장 상무이사 魯治龍△금융상품 본부장 이사 郭昇勳 ●산업자원부 ◇서기관 승진△산업혁신과 朴仁奎△총무과 洪權杓△산업정책과 姜明秀△산업기술개발과 曺永泰△장관실 金政會△섬유패션산업과 白哲圭△산업기술정책과 金顯哲 ●조흥은행 △분당시범단지지점 개설준비위원장 崔炳徹△수지지점장 鄭啓容
  • 민화협 간부등 6명 방북 승인

    정부는 6월1∼2일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한 민간급 실무접촉에 참가하는 조성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집행위원장 등 ‘2002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준비위원회’ 6명의 방북을 30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민화협 조성우·이승환씨,통일연대 한상열·한충목씨,7대 종단 변진흥·양덕창씨 등 6명은 31일 관광선편으로 올라가 북측과 실무접촉에 나설 예정이다.통일부당국자는 “북측이 지난 28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조 집행위원장 등 단체별 대표 6명에 대한 초청장을 보내온 만큼 관계부처와 협의해 방북을 승인했다.”고밝혔다. 앞서 준비위는 지난해 부문별 대표로 방북단을 구성했던것과 달리 이번 실무접촉에는 민화협,통일연대,7대 종단등 3개 단체만이 참여하는 대표단이 방북하겠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 [대한포럼] 40대 유연성과 선거혁명

    여론조사 기관들의 최근 대선후보 지지도 분석이 흥미롭다.40대들의 표심(票心)이 거침없이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요동친다’는 표현이 걸맞을 만큼 한달 사이에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로 역전현상이 일어났다.40대의 이탈이 주 원인이었다.지난 4년 동안 정치흐름을 재단해온 ‘대세론’을 겨우 2주만에 꺾을 정도로 맹위를 떨쳤던 노풍(盧風)이 주춤한 이유가 드러난 것이다. 실제 지난달 중순 실시한 여론조사기관의 결과를 보면 노 후보와 이 후보간 40대 지지율의 격차는 8∼9%포인트였다.민주당의 국민경선 등을 거치면서 한달 사이에 노 후보로 쏠림현상이 일어난 것이다.그러던 것이 또 한달이 지난 5월 말 현재 이 후보가 5∼9%포인트 앞서는 대반전을 가져왔다.이 후보가 선두를 탈환했으나 대세론이 최고조에 달하던 때에 비교하면 10%포인트를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노 후보 역시 노풍이 극점을 지나던 4월 초에 비하면 15% 포인트 가량 급락한 형국이다. 40대의 폭넓은 이동은 연령층의 특성에서 비롯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분석 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지난 16대 총선 뒤 연령층과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비교조사한 것을 보면 40대의 66.4%가 선거에 높은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50대 이상의 60.7%,30대의 51.3%에 비해 훨씬 높다.또 정치 현안을 놓고 주위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정도를 살펴보면 40대의 20.3%가 논쟁을 벌인 경험을 갖고 있었다.이 역시 50대나 30대보다높게 나타났다.이슈에 그만큼 민감하고 치열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40대는 공동체의식이 높은 책임있는 구성원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나 서서히 은퇴를 준비하는 50대 이상보다사회적 책임감이 강해 선거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되고 투표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달리 보면 40대 표심의 강한 유동성은 우리 사회의 고질인 지연과 학연·혈연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40대는 전체적으로 475세대(1970년대 대학을 다닌 50년대 태어난 사람)가 주류다.이제 막 386세대의 맏형격인 60,61년생들이 40대 초반에 합류하긴 했으나 대체로 이념적인성향은 보수와 진보가 혼재되어 있다.사회적 변화를 강하게 희망하면서도 가정의 안정을 희구하는 이중적인 잣대를 지닌 세대들이다.이러한 독특한 양면적 구조는 청년층과노년층간 가교의 성격도 지녔다. 정치적으로는 유신 독재시대 때 대학생활을 거쳤으나 반유신 투쟁의 중심이었던 양김의 지원세력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던 세대들이다.이러한 역사성이 40대로 하여금 독자적인 리더십과 응집력을 갖추지 못하게 만든 이유이다.위로는 ‘3김 정치’에,아래로는 386세대에 끼인 ‘샌드위치’ 세대인 셈이다.역설적으로 보면 ‘불우한’ 시대상황이사고의 동맥경화 증상을 막고 유연성을 지니게 된 원천으로 작용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 유럽은 젊은 정치 열기에 휩싸여 있다고 한다.영국,네덜란드,스페인 모두 40대의 리더십이 나라를 이끌고 있다.모두 40대의 활발한 정치참여 결과이다.이들 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40대는 상대적으로 작고 약하다.유연성이 크다는 것은 눈치보기와 비위 맞추기에 능하다는 다른 표현일 수도 있다.자기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앞선 세대를 큰 거부 없이 따르고 뒤따른 세대에 쉽게 양보한 탓이다. 우리 정치 공간은 40대 리더십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만큼 이미 짜여져 있다.그러나 3김이 역사의 뒷전으로물러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하는 지금이 기회다.자유정신으로 21세기를 여는 선거혁명의 중심에 서려는 의지를 보일 때다.그게 그동안 감추어진 이 세대의 빛깔과 목소리를 찾는 길이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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