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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위공무원에 버젓이 명퇴수당

    중앙인사위원회가 뇌물수수 등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고위공무원 6명의 명예퇴직수당을 환수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3일 중앙인사위가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7월부터 2005년 12월 사이 명예퇴직한 공무원 중 6명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중앙인사위는 이들에게 지급된 총 4억 4455만원의 명퇴수당을 환수 조치하지 않았다. 이 중 행정자치부 1급 A씨는 뇌물수수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 처분을 받았으나 명퇴수당 1억 1362만원을 챙겼다. 뇌물수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은 국세청 1급 B씨도 명퇴수당 4920만원을 돌려 주지 않았다.또 ▲경찰청 치안감(뇌물수수 징역 10월, 집유 2년) 2865만원 ▲경사(뇌물수수 징역 2년6월, 집유 3년) 6616만원 ▲환경부 5급(뇌물수수 징역 6월, 집유 2년) 9385만원 ▲경북교육청 교장(사기 징역 1년, 집유 2년) 9007만원 등도 환수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중앙인사위는 이들 6명이 재직 중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기 때문에 해당 기관에서 지급한 명퇴수당을 지난해 6월까지 환수해야 했음에도, 방치하다 감사원에 적발됐다.”면서 “관리·감독 소홀로 명퇴수당 환수 규정을 사실상 사문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어떻게 지내십니까] 청렴 정치인의 표상 박영록 前의원

    [어떻게 지내십니까] 청렴 정치인의 표상 박영록 前의원

    돌아가 쉴 집, 내 몸 하나 뉠 곳, 거기에 60년을 함께한 사랑하는 아내가 소찬을 만들어 반기면 그 위에 더한 행복이 있겠는가. 비록 그 집이 1.8평 손바닥만 한 컨테이너라 할지라도 비 오면 비 막아주고 바람 치면 바람 막아주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내 집이 아닌가. ●“1.8평짜리 컨테이너 박스가 내 보금자리” 헌정회 회원인 박영록 전 의원은 얼마전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독지가로부터 비어 있는 집이 있으니 들어와 사시면 어떠냐는 제안을 들었다. 애초부터 남에게 신세질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었지만 하도 간절히 청하는 바람에 못이긴 척 그를 따라 나섰다. 서울 강남의 70평짜리 집이었다. 어떻게 하면 상대의 호의를 물리칠 수 있을까 궁리하던 터에 대궐 같은 집을 보니 오히려 핑계대기가 좋았다고 한다.“그래도 세상에 아직은 인정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컨테이너에서 나오면 거처를 제공하겠다는 분들이 여럿 있어. 그렇지만 내 양심상 70평 집에는 도저히 못살겠다고 관뒀지.”어느 사업가는 담양에 있는 집을 내줄 테니 살라고 했지만 아직은 할 일이 많아서 낙향할 처지가 아니라고 거절했다. 서울 성북구 삼선초등학교 뒷문 쪽 가파른 언덕배기에 아슬아슬하게 얹어 놓은 두 개의 컨테이너가 강원도지사를 지내고 국회의원을 4번이나 한 그의 보금자리다. 바로 위 40년간 살던 35평짜리 집을 2003년 공매처분 당하고 1년을 이곳저곳 떠돌았다. 다행히도 옛 집 바로 아래 3.8평 땅 하나는 건졌던 그는 수중에 있던 돈을 털어 컨테이너 2개를 사 2004년부터 이 곳에 자리잡았다. “올 여름 정말 더웠어. 낮에는 보통 40도까지 올라가는데 그래도 어떡해. 더우면 더운 대로 그러고 사는 거지.”지난해 11월 가까스로 끌어온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촛불을 켜고 살았다. 방바닥에는 촛농 자국이 검버섯처럼 가득하다. 살림이라곤 넉자 장농과 구형TV, 냉장고, 선풍기가 전부다. 손님이 찾아왔다고 내놓는 냉수를 차마 벌컥 들이마시기가 외람될 정도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 이웃집에서 길어오던 물도 이제는 연결된 수도관에서 콸콸 나온다. 겨울이면 꽁꽁 언 이웃집 수도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이고는 손을 호호 불어가며 받았다. 역시 이웃 신세를 졌던 화장실도 부엌을 겸한 컨테이너 아래 지하방에 만들었다. “이러고 사는 게 신문에라도 나가면 원주에 있는 아들놈이 욕을 들어먹는다고 그래. 왜 아버지, 어머니 안 모시냐고. 사실 우리 부부랑 살 형편도 안되고, 우리도 그리로 내려갈 생각도 없는데 말이지.”자식은 아들 셋을 뒀으나 둘을 앞세웠다. 장남은 현역 정치인 시절 세상을 떴고, 막내는 3년 전 사업에 실패하자 “부모님 고생만 시켜드린다.”며 목숨을 끊었다. 현역 정치인 때 마음 먹고 돈을 챙기고 모았으면 자식을 가슴에 묻는 일 따위 없었을지도 모른다. 박 전 의원 옆에 앉아 있던 부인 김옥연(82)씨가 조용히 눈물을 훔친다. 지난 7월 어느 시민단체가 ‘대한민국청렴정치인대상’을 줬다. 상금이 무려 1억원이었는데도 한푼도 집에 들이지 않았다.“내가 이런 거 받을 자격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받은 이상은 절반은 청렴정치를 실천하는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사람을 모으고, 세운 뜻을 이루는 데 돌리는 버릇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상금의 나머지 절반은 그가 주도하고 있는 ‘남북통일 과도임시정부’ 준비위원회에 쓸 요량이다. “남북이 갈려 있지만 가만히 두면 옛날의 삼국시대와 같은 2국시대가 될 수 있거든. 대한민국 헌법이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고 한 것처럼 정통 국맥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통일을 이루는 과도 임시정부가 필요하지.”1948년 유엔이 결정한 남북동시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남과 북이 따로 국가를 세웠지만 통일의 기운이 무르익으면 유엔 결정에 따라 선거를 치를 임시정부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청렴정치운동도 마찬가지다. 그는 “안 보이고 안 밝혀져서 그렇지 나라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축재를 한 전직 대통령이 활보를 하는 것도 그렇고, 자신에게 닥친 조그만 사건만 봐도 그렇단다. 구청에서 어느날 컨테이너 집을 철거하러 왔다. 망치로 문을 부수고, 유리창을 깼다.3.8평 땅이 자기 땅이라는 어느 주민이 신고를 했는데 구청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철거하러 온 것이다.“그제서야 등기부등본을 떼보고 박영록이 땅인 게 드러나니까 부서진 데를 보상하겠다고 하더라고. 나같은 사람도 이렇게 당하는데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은 오죽하겠어?” ●민선 강원도지사 시절 관용차 안 타고 도시락 싸 출근 그는 “하늘에 한 점 부끄럼 없는 광명정대한 청렴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민선 강원도지사 시절 관용차를 타지 않고, 도시락을 싸들고 출근했다. 그런 청렴함은 지금껏 계속되고 있다. 헌정회에서 나오는 연금 99만원 중 80만원은 범민족화합통일운동본부 운영비로 내고 나머지와 지인들이 돕는 돈을 합쳐 50만∼60만원으로 살아간다. 평일에는 헌정회에서 주는 식권으로, 주말에는 헌정회 사무실에서 가까운 서울신문사 사원식당이나 1000원짜리 밥집을 이용한다.“한국에서 청렴정치 하면 바보란 소리 들어. 내가 이렇게 사는 게 알려진 뒤로는 어떤 헌정회 회원들은 날 모른 체하더라고. 같이 다니기가 부끄러웠던 게지. 허허.” 지금의 정치에 대해서는 말하길 꺼린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원로 정치인으로 기사가 났었다.“그랬나요? 참석도 하지 않았는데 이름이 올라간 모양”이라고 한다. 애증이 교차할 것 같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을 텐데도 계속 말을 돌린다. 다만 대선 정국과 관련한 DJ의 언행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만 짤막하게 언급하고 입을 굳게 다문다. 스스로를 “초정파”라는 그는 “이 나라에는 진짜 어른이 없으며 특히 정치판에는 원로가 없다.”고 쓴소리를 한다. 그는 사기(史記)의 ‘상군열전’에 나오는 고사 ‘법지불행 자상정지(法之不行 自上征之)’를 인용한다. 법이 행하여 지지 않는 이유는 위에서 그것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는 정신을 지도자들이 명심하고 지키면 정치가 올바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나라엔 진짜 어른 없고 정치판엔 원로 없다” “요새 정치인들은 현실문제만 갖고 다투지만 사실 민족이라든가, 국가라든가 근본을 놓고 고민을 해야 해.”그는 청렴정치운동, 통일운동 외에도 천제를 지내는 원구단 되찾기, 독립운동의 요람이었던 중국 지린성 룽징(龍井)시 외곽에 있는 일송정에 독립기념관을 건립하는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은퇴 정치인이라고 하기엔 그가 벌여놓은 일은 현역 정치인 못지 않게 많다. 여의도에 있는 그들이 손대지 않는 영역에서 자신의 뜻을 일구고 실천해간다. 세상이 그를 따돌리고 왕따해도 의연하다. 독문학자 김진섭은 1947년 수필 ‘청빈예찬’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이왕 부자가 못된 바에는 빈궁은 도저히 물리칠 수 없는 일이니, 사람이 청빈을 극구예찬함은 우리들 선량한 빈자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그것은 절대로 필요한 한 개의 힘센 무기요, 또 위안이다.”라고. 그렇지만 박영록의 청빈은 피할 수 없는 수동적 운명이라기보다 처음부터 선택한 길이요, 세상살이 방식이다.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컨테이너 방에 누워 지그시 눈을 감고 남쪽으로 난 창밖으로 나가 세상을 주유하는 꿈을 꾸는 그는 그것으로도 행복하다고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그는 누구인가 박영록 전 의원은 ‘박총재’로 불리기를 좋아한다. 명예욕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현역 정치인으로 최고 직함을 누린 평민당 부총재 시절의 애착 때문일 것이다. 1922년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춘천농고를 졸업하고 정계에 들어서기 전 강원일보 기자를 지내기도 했다.37살에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뒤 6,7,9,1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69년 3선 개헌 반대투쟁 때에는 동료인 장준하와 함께 신민당의 원외투쟁을 주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이철승 전 의원과 함께 1970년대 40대 기수론을 이끌었다. 70년 의원 자격으로 방문한 독일에서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 몰래 들어가 승리자 기념비에 새겨져 있던 손기정의 국적 ‘JAPAN’을 ‘KOREA’로 바꾼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또한 80년 신군부가 5000만원밖에 없는 그를 20억원 부정축재자로 몰아 재산을 몰수하기도 했다. 최근 최연희 의원 등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 회원들이 그를 돕겠다고 했으나 “돈을 들고 올 거면 오지 말라.”고 사양했다고 한다. 3·1운동의 성지를 세계평화공원으로 만들자는 뜻에서 매일 오전 탑골공원을 둘러보고, 헌정회 사무실에 들른 뒤 소공동의 원구단에 들러 참배하는 ‘시천살이’를 하는 게 하루 일과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중) 진화하는 中화장실 문화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중) 진화하는 中화장실 문화

    |베이징(중국)글 조덕현특파원|중국 화장실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몇년 전부터는 관리인이 거주하는 화장실이 등장했다.13억명의 주민이 있는 중국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이런 중국의 화장실은 계속 번창할 전망이다. “화장실은 우리의 일터이면서 삶터입니다.” 베이징에 등장한 공공화장실은 사람이 거주하며 관리하는 형태다. 관리자 복무수칙도 마련돼 있다. 지저분한 화장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했다. 베이징 왕징시내 도로변에 위치한 콘테이너형의 공공화장실은 중수처리 화장실이다. 화장실 소변기와 대변기는 모두 수세식이다. 옥상에 물을 모아두고 용변을 처리하게 한 뒤 이를 다시 정수시켜 사용한다. ●수세식 대·소변기 무료 이용 예전엔 한번 이용하는 데 1위안(약 130원)을 냈다. 동전을 넣어야 문이 열렸다. 그런데 이젠 공짜다. 단추를 누르면 문이 저절로 열리고 안에 사람이 있으면,‘유인(有人)’이란 표시가 들어온다. 이 화장실의 특징은 사람이 24시간 직접 붙어 관리한다는 것. 화장실 바로 옆 1.5평 정도의 공간에서 숙식을 한다. 이곳의 관리인은 40대 여성인데, 침대를 놓고 생활을 한다.5살 딸아이와 남편 등 3명이 있다. 공간이 너무 좁아 딸은 할머니집에서 잔다. 한달 월급은 700위안(약 9만원)이다. 실업보험과 양로보험, 의료보험 등 3대 보험도 가입돼 있다. 화장지는 없다. 관리인에게 달라고 하면 준다.1위안짜리 화장지를 팔기도 한다. 시내 동성구의 다른 공공화장실도 비슷하다. 이곳은 부부가 관리인이다. 취사도구도 있다. 이들은 겨울엔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여름에는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관리한다. 그 이후엔 문을 잠그고 잔다. 장철웅 동성구 환경위생관리국 3소장은 “1997년부터 관리인을 두는 공공화장실을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동성구에만 관리하는 화장실이 1000여개 있다.”고 설명했다. ●“中 화장실산업은 블루오션” 중국에 52개의 화장실 용품과 관련한 체인점을 둔 인터바스 박현순 사장은 중국엔 아직 ‘화장실 문화’라는 개념이 없다고 전했다. 아파트를 분양할 때 입주자들이 모두 내장재를 구입해야 하는데, 화장실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중국의 내장재 소매시장은 크다. 소매시장이 도시마다 20∼30곳씩 있다. 급성장한 상하이나 베이징 등 해안 주변 도시들의 빌딩은 여전히 쪼그려 앉아서 볼일을 보는 화변기(和便器)다. 양변기는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양변기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hyoun@seoul.co.kr
  • 백학産團, 연천군 경제 살릴까

    백학産團, 연천군 경제 살릴까

    농공단지마저 전무한 수도권 북부의 최변방 접경지인 경기 연천군이 40만㎡의 산업단지를 착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로를 찾을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연천군은 16일 백학면 통구리에 백학산업단지 기공식을 지난 3일 연 이후 10여일 만에 30건의 분양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인구 20여% 증가 효과 39만 9500여㎡의 백학산업단지는 다음달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단지 조성공사는 2009년 12월까지 계속되지만 공사 중에도 우선 분양되는 곳은 산업체들을 입주시켜 가동할 예정이다. 연천군은 이 산업단지 부지가 모두 분양돼 가동되면 2500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군 인구가 1만명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온 연천군에서 인구 1만명은 군 전체 인구 4만 6000여명의 22%에 이를 만큼 크고 의미있는 인적 자원이다. 백학산업단지는 연천군과 경기지방공사가 총 755억원을 들여 조성한다.1차 금속을 포함, 화학·전기기계·컴퓨터·영상·통신·의료·정밀광학·기계조립 등 50개 안팎의 친환경 무공해 업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천군도 전국에 농공단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지난 90년대 초 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접경지로 군의 거의 전 지역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이고 임진강 수계로 배출시설이 제한된 데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적용을 받아 산업체의 입지가 어려웠다. 재정 자립도와 지역 총생산액이 경기도내 최하 수준이어서 산업단지 조성 재원 마련도 힘겨웠다. 도로 등 기반시설도 태부족해 군내로 진출하려는 산업체를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치부됐다. ●LG필립스까지 15분 등 접근성 양호 그러나 연천군은 산업단지 조성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지난 2005년 부터 백학면에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지난해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받고 지난 3월엔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이달 초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산업단지로서 장점도 갖추고 있다. 산업단지의 주 진출입로가 될 2차선 지방도 371번의 확장공사 설계가 시작됐고, 이 도로는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37번 국도와 연결된다. 371번 지방도∼37번 국도∼자유로를 경유해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1시간대로 좁혀진다. 수출업체의 입지로 손색이 없다는 뜻이다. 파주 LG필립스 LCD 산업단지가 25㎞,15분 거리에 인접해 LCD 관련 협력 업체들의 입주도 예상되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에 건립 예정인 400가구의 전원주택형 아파트는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분양가가 수도권 산업단지 중 최저인 ㎡당 21만 2000원에 불과한 점도 입주업체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천군 김덕현 지역경제과장은 “백학산업단지조성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성공할 자신이 있는 사업”이라면서 “화학·제약·전기부품·영상 업종 등을 중심으로 분양 문의가 이어져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불교계 ‘로비’ 자성 목소리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불교계와 불교 재단인 동국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계 안팎에서는 불교계 인사의 상당수가 변 전 실장에게 줄을 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불교계 관계자는 “변 전 실장은 청와대 불자 모임인 청불회 회장을 지내기 전부터 독실한 불교신자로서 불교계와 친분이 두터웠다.”면서 “청불회 회장이고 정권 실세라는 점 때문에 불교계 인사들도 그에게 줄을 대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변 전 실장 역시 정권 실세였다는 점 때문에 두루 친분 관계를 유지해 와 누구와 특별히 친한지 여부가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변 전 실장은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등과 가까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총장은 2004년 5월 변 전 실장의 기획예산처 차관 시절, 조계종 중앙신도회 논강모임 준비위원회 공동 대표를 맡으면서 친하게 지내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각화사 태백선원장 고우 스님 등과도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 전 실장이 청불회장이라는 자리를 통해 불교계와 폭넓은 인맥을 만들 수 있었던 데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작동했다. 특히 불교계로서는 정권 실세를 통해 국고 지원을 받는 데 유리하다는 게 크게 작용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불교계 일각에서는 로비를 통해 예산 지원을 받아내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면서 종교단체 과세와 국고보조금 지원 원칙 마련, 사찰 재정 공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강성식 사무처장은 “권력에 기대고 로비하는 방식을 통해서 국고보조금을 비롯한 예산지원을 받고 그렇게 정해진 예산 지원액을 두고 같은 종단 안에서도 로비를 통해 경쟁을 하는 게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의 일반적 관행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는 예산 지원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공개적으로 세우고 개별 사찰들은 지원금을 투명하게 집행하고 감독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종교단체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 로비 근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홍 前총장 이상한 말바꾸기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홍 前총장 이상한 말바꾸기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를 위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화끈하게 힘을 썼던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히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도 올초 신씨와 같은 오피스텔에 입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3명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씨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돌아와 미국 뉴욕으로 도피하기까지 신씨가 국내에서 머문 4일간의 행적과 미국 도피의 배후에 변 전 실장 등이 적극 개입했는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화문 주변에 핵심 3인 모여 살아 홍 전 총장은 2005년 신씨를 교수로 임용할 당시 “서울대에서도 탐냈을 만큼 유능한 인재”라며 학내 교수들의 반발을 앞장서서 잠재웠다.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홍 전 총장은 신씨와 비교적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임을 한 달 앞둔 지난 1월 말 홍 전 총장과 신씨가 같은 오피스텔에 입주한 데 대해 갖가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홍 전 총장은 파문이 불거지기 시작하자 “당시 임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결재만 했다.”며 신씨와의 거리 두기에 나섰다. 홍 전 총장은 변 전 실장과도 2004년 조계종 중앙신도회 논강모임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는 등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현 정권내 불교계 창구 역할을 했던 변 전 실장인 만큼 동국대 총장과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셈이다. 그러나 홍 전 총장은 지난 10일 검찰 조사에서 변 전 실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종전 입장을 뒤집었다. ●‘비행기표 카드 결제´ 누가 도왔나 학력위조 파문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7월5일 프랑스로 출국했던 신씨는 8일부터 학력위조 보도가 쏟아지자 같은 달 12일 오전 7시30분 극비 귀국했다가 나흘 뒤인 16일 오전 11시 뉴욕으로 출국했다. 신씨는 국내에 머무는 동안 이메일을 삭제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애썼다. 공개된 행적은 성곡미술관 관계자를 만난 것뿐이지만, 변 전 실장과 만났을 가능성도 높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언론이 눈에 불을 켜고 신씨를 쫓던 상황에서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과 신용불량자임에도 100만원이 넘는 비행기표를 신용카드로 결제한 점도 의혹의 대상이다. 신씨는 뉴욕행 티켓을 1년짜리 오픈티켓으로 끊었던 것으로 밝혀져 출국 전부터 이번 사건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피 생활도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의 행방과 관련해 뉴욕 교민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맨해튼 고급 식당에서 신씨를 봤다.’는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50일이 넘도록 미국에서 버티면서 생활에 필요한 돈을 어떻게 조달하는지도 의문이다. ●50여일 뉴욕 잠행… 생활비 어디서 신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만달러를 들여서 변호사 2명과 사립탐정 3명을 고용해 예일대 박사학위 논문을 도와준 가정교사를 찾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돈 걱정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서부지검은 “신씨 도피 과정에 누군가가 돈을 대준 것은 확인하기 쉽지 않다.”면서 “국내 금융기관에 개설된 계좌추적에서는 변 전 실장이나 신씨의 어머니 등이 보낸 것은 특별히 없었다. 그러나 미국 계좌는 추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변 전 실장 외에 제2, 제3의 ‘키다리아저씨’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동국대와 광주비엔날레 측의 늑장 대응에도 변 전 실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개연성은 있다. 사건 발생 초 비엔날레측과 동국대는 검찰 고발을 차일피일 미뤘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7월12일 기자회견에서 “신씨의 가짜 학위를 확인했고 예술감독 선임을 철회한다.”고 밝히고도 신씨가 출국한 이틀 뒤인 같은 달 18일에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7월11일 신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동국대는 광주비엔날레재단보다 이틀을 더 버티다가 20일 서울 서부지검에 신씨를 고소했다. 변 전 실장이나 또 다른 실력자가 신씨의 미국 도피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고소·고발을 늦춰 출국금지를 막았다는 분석이 신빙성 있게 제기되는 부분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공무원 성범죄땐 파면·해임

    앞으로 공무원들이 성범죄를 지으면 최고 징계 수위인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를 받는다. 또 성범죄는 징계의 수위를 경감해 주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징계 양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를 개정해 13일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공무원의 성범죄 근절을 위해 현행 ‘공무원 징계 양정 등에 관한 규칙’ 징계 양정 기준 중 성범죄 행위를 세부적으로 분류해 성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정계 양정을 1단계 상향조정했다. 특히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면 최소 감봉 이상의 징계를 하도록 했다. 공무원의 징계는 중징계(파면·해임·정직)와 경징계(감봉·견책) 등이 있는데, 미성년자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아예 견책을 제외시켜 감봉이상의 처벌을 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위의 정도가 중하고, 고의적으로 성폭력을 했을 때는 파면하도록 했다. 또 비위의 정도가 무겁고 중과실이거나, 비위의 도가 가볍고 고의가 있는 성폭력은 해임하도록 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는 파면·해임등을 하도록 했다. 특히 다른 비위에 대해서는 대부분 감경규정을 두지만 성범죄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 규칙을 바꾸면서 그동안은 남성 공무원들에 대해서만 성폭력 범죄를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이 규정을 여성 공무원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나라 중앙선대위 새달 초 발족

    한나라당은 10월 초쯤 이명박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현장 중심 본부를 만들라는 이 후보 뜻에 따라 중앙선대위는 매머드급으로 꾸리지 않고 대신 지역 선대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대선준비팀(팀장 정두언 의원)과 대선준비위원회(위원장 이방호 사무총장) 구성을 마무리한 데 이어 이날 당 사무처 국장급에 대한 인선을 마쳤다. 공호식 전 교육위 수석전문위원이 선거 관련 실무를 총괄·조정하는 당무조정국장이 됐다. 조직국장에는 안홍 전 정책국장, 정책국장에는 박원관 전 민원국장, 민원국장에는 이운룡 전 원내기획국장, 원내기획국장에는 남준우 전 당무조정국장이 임명됐다. 이 후보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선에 임할 각오와 함께 앞으로의 구상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특파원 칼럼] 프랑스 사회당 재기 몸부림 그러나…/이종수 파리 특파원

    프랑스 사회당이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언론들은 최근 침체 일로에 있는 사회당의 재기 가능성을 잇따라 조명하고 있다. 한동안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사회당이 다시 눈길을 끌기 시작한 계기는 지난달 31일 열린 사회당 연례 당원총회다. 현재 사회당 안팎의 주요 관심은 차기 대권과 당권 주자가 누가 될 것인가로 압축된다. 이와 맞물려 지난 5월 25년 동안의 동거 관계를 청산한 프랑수아 올랑드 당 제1서기와 대선 후보였던 세골렌 루아얄이 라이벌로 부상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심의 다른 축은 당 재건을 향한 구체적 프로그램이다. 사회당은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당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20명으로 구성된 당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13일부터 12월6일까지 2주일에 한번씩 좌파 지성인,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포럼을 개최한다. 또 11월부터는 새해 1월까지 매월 전국 단위의 토론회를 연다. 이 프로그램의 주제는 ▲민족(함께 사는 방법) ▲시장(성장과 재분배) ▲개인 등을 둘러싼 개혁 방안이다. 혁신위원회는 다양한 토론회의 결과를 모아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사회당이 이처럼 당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지난 5월 대선 3연패(連敗)의 충격에 이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파를 초월하는 인사 정책인 이른바 ‘개방’의 폭풍 앞에 당 중진들이 추풍낙엽처럼 사르코지 내각에 흡수돼 갔기 때문이다. 베르나르 쿠슈네르가 외교장관직을 수락한 뒤 숱한 ‘코끼리’(사회당 중진을 의미하는 말)가 사르코지의 품에 안겼다. 그 행보는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당원대회에 많은 중진들이 불참한 채 열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리오넬 조스팽, 로랑 파비위스 전 총리 등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조스팽 전 총리 계열의 사회당원들도 16일 ‘좌파의 새로운 전망’을 주제로 인터넷 토론회를 개최한다. 파비위스 전 총리도 29일 파리정치대학원에서 측근 인사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사회당 재기 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이런 재기의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사회당의 앞날은 험난해 보인다.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나 조스팽처럼 당을 일사불란하게 끌어갈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차기 당권과 대권을 향한 내분으로 이어진다. 일부 언론에서는 사회당이 의사소통이 없는 바벨탑을 연상케 한다고 꼬집기도 한다. 또 저마다 당 혁신을 외치지만 ‘휘황찬란한 구호’만 난무하는 것도 혁신의 장애물이다. 자본주의는 현실에 맞게 신자유주의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데 정작 그에 맞서 대안을 찾으려는 사회당은 아직 원론과 구호에 머물고 있는 한 승부는 뻔한 것이 아닐까? 이와 관련, 파비위스 전 총리 계열의 사회당원 기욤 바셜레의 진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사회당 이데올로기의 위기를 주제로 ‘미래의 사막?’이란 저서를 낸 바셜레는 사회당의 위기에 대해 “1983년 이후 사회당은 두 가지 신화를 잃었다.”며 “사회당이 자본주의를 변화시키려 했지만 결과는 자본주의가 사회당을 변화시켰다. 그리고 사회당은 민주적이고 사회적인 유럽을 바랐지만 결과는 반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낳은 원인의 하나로 사회당이 노동자와 화이트칼라와 멀어진 점을 들었다. 그는 대안으로 “이전의 ‘신화’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새 지평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사회당이 다시 역동적으로 태어나 프랑스가 ‘좌우의 날개’를 펼지 주목된다.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주민초본 10만여건 부정발급

    서울시 3개구청에서 3개월 동안 무려 10만 6000여건의 주민등록초본을 부정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형사처분이나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포상을 받거나 비위 공무원이 받은 명예퇴직수당이 제대로 환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5일 지난해 9월부터 한달 동안 실시한 행정자치부에 대한 기관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 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구청 가운데 3개 자치구를 시범 감사한 결과 이들 구청이 관할하는 51개 동사무소에서 2006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채권추심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초본 10만 7813건을 부정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개 신용정보회사가 일반인 611명의 의뢰를 받아 발급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위법한 채권추심활동을 하는 신용정보업체를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기준에서 벗어난 포상도 적발됐다. 행자부의 A국장은 사립대학교 교련교관으로 근무한 기간까지 공무원 재직기간에 합산해 퇴직 군무원 9명을 보국훈장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전남 나주시와 해남군은 재직중 징계 등을 받으면 사면되거나 일정기간 동안 포상 추천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규정을 어기고 직원 3명을 추천해 포상을 받게 했다. 또 명예퇴직수당을 받은 자가 재직 중의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수당을 환수해야 하는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2003년 10월 명예퇴직한 경북 B군청 직원은 재직중에 뇌물수수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는데도 해당 군청은 이 직원에게 지급한 1700여만원의 명퇴수당을 환수하지 않았다. 행자부가 기초자치단체에 교부하는 보통교부세의 산정과 배분도 기준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2개 지자체에 총 365억여원이 과다 교부됐고 99개 지자체에는 359억여원이 적게 교부됐다. 한편 도서관법상 공립 공공도서관장은 사서직으로 임명하도록 되어 있지만 경기도 관내 67개 공공도서관 중 55개 도서관장은 사서직이 아닌 행정직 가운데 임명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1) 영원한 이방인 애버리진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1) 영원한 이방인 애버리진

    ‘호주댁’과 ‘쌕쌕이’를 아시나요. 전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가리키는 말이고 후자는 한국 전쟁 때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호주전투기를 말한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이민국의 하나로, 캥거루와 코알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의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호주의 실체를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 둘 벗겨본다. 호주 시드니는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이곳에서 연중 관광객들로 북적되는 서큘러 키 페리선착장 바로 옆에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흰 물감으로 보디 페인팅한 건장한 체구의 흑인 남자들이 통나무 피리(디주리두)를 불면서 전통음악이 담긴 음악 CD를 판다. 독특한 악기소리에 관광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하다 호주 돈 10달러(7360원)를 주고 CD 한 개를 사고 그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 관광객 김영수(41)씨는 “호주 주류사회의 문화자원은 아니지만 잘 다듬고 발전시키면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非)호주적인 거리의 악사는 시드니 도심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호주의 그랜드캐니언 블루마운틴에서도 등장한다. 슬픈 전설이 새겨진 세 자매 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에코 포인트 한 구석에서 전통 돗자리를 깔고 디주리두를 불어댄다. 관광객들이 호주 돈 2달러를 내면 환한 얼굴로 기념사진을 찍게 해준다. 이들이 바로 호주가 자랑하고 싶지 않은 애버리진(이하 원주민)이다. 이들은 호주대륙에 백인들이 몰려오기 전 높은 수준의 문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살았던 원주민들이다.4만여년 전인 제4빙하기 중반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대륙으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백인이 오기 전 원주민 인구는 최대 100만명이었고 200개의 언어와 600개의 방언을 사용했다. 하지만 백인들이 오면서 호주 대륙은 원주민에게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 되었다. 백인들은 총과 칼을 앞세워 원주민의 땅을 빼앗고 노예처럼 부려 먹었다. 원주민들은 보금자리에서 쫓겨나 떠돌거나 척박한 아웃백(호주의 오지)으로 강제 이주되기도 했다. 호주판 굴락(옛소련의 노동수용소)에서 원주민들은 백인들이 보낸 보호관의 감시를 받아야 했다. 보호관의 비위를 거스르면 추방이나 재산 압수는 물론 정신병원에 갇히는 벌을 받았다. 100여년간에 걸친 백인들의 차별정책으로 원주민 수는 크게 줄었다. 한때 90% 가까이 줄었다가 지금은 조금 늘어 45만명선. 호주 총인구 2100여만명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동화정책으로 최대 희생양된 ‘도둑맞은 세대´ 호주에 남아공과 함께 대표적인 인종차별국가란 오명을 안겨준 차별정책의 하나가 동화정책이다. 원주민 아이들을 강제로 빼앗아 교회나 고아원 등 강제수용시설에서 기르며 영어를 가르치고 동화가 됐다고 믿으면 시민권을 주는 정책이다. 최대 10만명의 아이들이 희생양이 되었다. 이들이 바로 ‘도둑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로 1900년부터 72년 동안 계속된 동화정책의 최대 피해자다. 지금은 차별정책이 폐지됐지만 원주민들은 여전히 차별정책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른 4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류머티즘열 발병률은 세계 최고. 여성 사망률은 백인여성의 무려 6배나 된다. 가난과 차별의 이중고 속에서 원주민들은 어른이 돼도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 놀면서 술과 마약에 찌든 어른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절망에 빠져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아이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4학년때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로 나선다. 파란만장한 생을 자살로 마감한 원주민 지도자 톱 라일리는 생전에 “백인들이 우리의 주권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당신들도 주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잘나가는 원주민들도 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에서 2관왕에 오른 캐시 프리만과 호주 럭비리그 대표선수로 활동했던 앤서니 먼딘, 포트 아델레이드 축구팀의 선수로 뛰었던 찰스 퍼킨스 등이 대표적이다. ●레드펀 블록 재개발땐 원주민에 토지 소유권을 하지만 이들처럼 개천에서 용난 사람은 드물다. 미국의 인디언처럼 처량한 신세가 돼버린 이들이 불평등의 멍에에 구부러진 등을 맞대며 살아가는 곳이 ‘레드펀 블록’이다.1973년 역근처 1에이커에 조성된 이 블록은 백인들에게 마약과 음주, 폭력이 만연한 곳이지만 애버리진에게 고향과 같은 곳. 대도시의 유일한 집단거주지로 원주민 젊은이들이 꼭 찾는 아지트다.3년전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던 이곳 주민의 대부분은 도둑맞은 세대 출신이다. 기자가 한때 하숙했던 집주인의 큰딸은 “레드펀은 무서운 곳”이라며 “밤엔 절대 가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아름다운 중세풍의 건물과 현대식 고층빌딩들이 하모니를 이뤄 작은 뉴욕을 연상시키는 도심지에서 차로 5분 거리인 레드펀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날선 풍경’에 적잖이 놀란다. 역사엔 경찰과 철도보안요원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연방 흘리고 있어 승객들은 절로 긴장하게 된다. 역사를 나오면 아침부터 깡마른 검은 피부의 여인이 말없이 종이컵을 들이댄다. 동정을 담은 동전이 종이컵에 들어가도 담배만 피워댈 뿐 고맙다는 말도 없다. 이 여인의 이름은 신디 프랜치(52). 나홀로 살며 교도소도 몇 차례 들락거려온 그녀는 마약중독에 따른 합병증으로 최근 병원에 실려갔다. 레드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임순영(51)씨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이곳 주민 일부는 아직도 가난과 백인에 대한 증오로 술과 마약에 젖어 살아간다.”고 말했다. 원주민 지도자 믹 먼딘(58)은 “레드펀 블록을 재개발할 때 원주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주정부가 원주민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주가 경치만큼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면 이런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씻김굿이 중요하다. 과거사에 대한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이 먼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타스마니아 주정부가 주정부로는 처음으로 공식사과와 보상을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하지만 다른 5개주와 연방정부는 동참에 미적거리고 있다. 그렇게 돼야 레드펀 역사 담장에 대자보처럼 휘갈겨 쓴 ‘4만년 세월은 길고도 길다.4만년 세월은 내 가슴에 아직도 남아 있다.’ 라는 원주민의 절규가 봄날 눈 녹듯이 사라질 수 있다. 원주민이 진정으로 대접받는 날이 와야 호주가 자랑하는 다문화주의가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원주민과 백인이 어깨춤을 덩실덩실 함께 추는, 진정한 호주로 거듭날 수 있다. siinjc@seoul.co.kr ■ “슬픈 과거 청산하고 미래 향해 나아가길…” 레드펀 자원봉사 임순영 선교사 “슬픈 과거에 더이상 머물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호주 시드니 ‘레드펀 블록’에서 8년 동안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선교사 임순영씨가 30일 원주민들에게 들려주는 말이다. 백인들과의 적대적인 관계를 청산하자는 뜻이다.1988년 호주로 이민온 임씨는 “어려운 이웃들을 늘 돕고 싶었다. 해서 1999년 새순교회 선교팀의 일원으로 레드펀 블록에 들어왔다.”며 봉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임 선교사에 따르면 그가 봉사를 시작하던 당시엔 레드펀 블록은 무서운 곳이었다. 주민 90%가 마약중독자였고 무장 강도, 살인 등 강력범죄가 잦았다. 교도소를 밥먹듯이 드나드는 주민들은 오랫동안 실업자 신세였고 아이들은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며 범죄를 저질렀다. 뉴욕의 할렘가보다 위험했던 이 지역에 경찰들도 경찰차가 아니면 순찰하지 않을 정도였다. 길가에는 마약주사기가 널려 있고 구급차 사이렌이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며 가난과 백인들에 대한 증오로 주민들이 술과 마약에 절어 살다 죽어가는 절망뿐인 곳이었다. 하지만 임 선교사는 누구도 들어오길 겁내는 이곳에 들어왔다. 아내 최경섭(50)씨와 밤마다 원주민들을 찾았다.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대접하며 그들의 아픈 마음을 달랬다.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다. 원주민들에게 두들겨 맞고 칼로 협박당하기도 했으며 아내는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그럼에도 임 선교사 부부는 물러서지 않았다. 봉사하러 왔다가 금방 떠나던 이전 사람들과 달리 한결같이 지극한 이들의 정성에 원주민들은 마침내 2003년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곳에 들어온 지 4년 만의 일이었다. 이때부터 원주민들은 임 선교사를 따랐고 임 선교사와 함께 레드펀의 어둡고 습한 분위기를 털어내기 시작했다.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5년부터 이 지역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약을 끊고 일자리를 구한 주민들이 하나 둘 생기고 범죄도 많이 줄었다. 임 선교사는 “기본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주민들 사고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소득” 이라고 강조했다. 원주민 사이에 스탠리 리베카로 통하는 임 선교사는 “호주 내륙의 원주민들도 찾아가 아픈 과거를 보듬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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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부이사관 승진 △특별조사본부 감찰정보팀장 김시관△행정·안보감사국 제2과장 권정주■ 국무조정실 ◇과장 전보 △총괄심의관실 기획총괄과장 權東泰△규제개혁1심의관실 규제총괄〃 金忠浩△조사심의관실 조사총괄〃 沈和石◇과장 승진△규제개혁기획단 기획총괄과장 金珍坤 ■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 최정식△국제교육정보화국 정병호 김경희△서울대 최광휘 노재명△제주대 윤창수△서울산업대 이상준■ 과학기술부 ◇과장급 전보 △동북아기술협력과장 김대기■ 보건복지부 △감사관 김시관△정책홍보관리실 국제협력관 직무대리 김정석△국무조정실 OECD서울센터 파견 조기원△장관정책보좌관 정홍원■ 여성가족부 ◇승진 △권익증진국 복지지원팀장 이성선◇파견△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남점순■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 국제부장 鄭英源△유가증권시장본부 지원총괄팀장 申昌均△〃 종합시황총괄〃 姜洪起△〃 공시총괄〃 金俊憲△코스닥시장본부 지원총괄〃 文炳鎬△〃 상장총괄〃 徐南基△선물시장본부 선물시장총괄〃 崔重城△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지원부장 金載準△〃 시장감시〃 沈載承△감사위원회 감사실장 李喜說■ 화재보험협회 ◇부문장 △기획행정 金元鐵△위험사업 鄭義秀△기술연구 李斗炯 ◇지부장△중앙 洪淳萬△경기강원 李光烈△인천 申秉澈 ◇팀장△고객서비스 朴泰完△조사연구 孫英鎭△전기시스템 李相玹△건재환경 鄭在君△방재컨설팅 李福永△업무지원 尹禧相△품질인증 任弘淳■ 서울여대 △자연과학대학장 박원봉△산학협력단장 이기한△대외협력실장 조성원△방송국·학보사주간 정용길■ 신한은행 ◇본부장급 승진 △개인고객그룹 영업본부장 潘鍾永△IB그룹 〃 李熹承△가치혁신본부장 金瀅鎭◇부서장급 전보△점포개발부장 尹赫東△BPR추진부 팀장 李琴行 李載坤△기업금융팀장 吳暎鎭△종합금융시장부장 裵起範△IB사업〃 金祥鎭△투자금융〃 金正翼△전략투자팀장 姜鳳求△신탁부장 張聖秀△펀드사무관리실장 金寅煥△총무부장 尹勝郁△재무기획〃 李尙昊△여신심사〃 金善鶴△인사〃 李成洛△강북지점장 金亨珍△군인공제회관〃 李亨勳△노량진역〃 金和鎭△노원역〃 鄭泰佑△도곡남〃 朴玄俊△독산동〃 朴瑾濟△둔촌2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忠根△망우동지점장 鄭成太△목동해누리〃 姜大石△방배동〃 林壽△방학동〃 崔宗浩△봉천서〃 李鍾根△삼선교〃 李香馥△서소문〃 姜哲基△수락산역〃 郭峻碩△신도림동〃 李鍾國△여의도중앙〃 盧相來△일원역〃 沈弘植△잠원역〃 朴鍾愛△장지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東鎬△충무로역지점장 金相祿△한강로〃 李承權△고잔〃 盧奉善△봉담타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鄭中鍾△분당구미동지점 〃 李淳雨△산곡중앙지점장 延秉壽△서현동〃 趙郁濟△용인보라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洙日△의정부중앙지점장 尹鍾準△주안남〃 李允載△학익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朴千鶴△화성병점지점장 崔興淵△마산〃 金永玟△강동 기업금융지점장 白用鉉△반포남 〃 鄭敦永△서초남 〃 趙大熙△스타타워 종합금융센터지점장 金楨開△여의도 종합금융센터장 李東煥△장한평 기업금융지점장 李基俊△창신동 〃 金龍浩△증평 〃 金鍾弼△런던지점장 梁熙昌△프로젝트투자팀장 吳昌洙△동국대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陳煐岸△서울광장지점장 張在守△역삼2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承仁煥■ 신한금융지주 ◇승진 △상무 위성호△IR팀장 류승헌
  • 백종천 靑외교안보실장 訪美 새달 한·미 정상회담 준비위해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다음 달 8,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간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를 위해 27일부터 2박3일간 미 워싱턴을 방문한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백 실장은 방미 기간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정부 인사들과 만나 북한 핵문제와 남북 정상회담, 한·미 두 나라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100] 여수 “유럽표 잡아라” 총력전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100] 여수 “유럽표 잡아라” 총력전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이 19일로 100일 남겨두고 있다. 유치신청국인 한국과 폴란드, 모로코의 결전의지가 뜨겁다. 모로코가 맹추격하면서 우리나라가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후보지는 11월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한다. 여수시는 20일 유치 의지를 다지는 결의대회를 연다. 여수시와 정부의 득표전략과 돌발변수 등을 짚어 본다. ●폭염도 무색한 유치 열기 지난 4월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을 환영하던 열기가 또다시 여수반도를 달구고 있다.‘박람회 유치 D-100일 성공결의대회’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박람회 회원국기가 도로와 건물, 육교 등에서 나부껴 분위기를 다잡는다.5000여명의 여수시민은 20일 종화동 해양공원에 모여 유치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19일이 일요일이라 행사를 하루 늦췄다. 여기에는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조중표 외교부차관, 김재철 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해 정부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다. 또 경남 남해와 하동군수가 동참해 동서화합을 다진다. 김광현 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장은 “여수시민 32만명 가운데 18만여명이 교육·금융 등 직능별 82개 분과위원회 위원으로 뛸 만큼 시민들의 유치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다음달 12∼16일 서울에서 열릴 제2차 세계박람회기구 학술토론회 때 여수에 올 박람회 고위인사를 맞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올들어 전남도와 여수시는 박람회 홍보를 위해 20회가 넘는 행사를 치렀다. 국제청소년축제, 엑스포관광열차 운행,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등이다. GS칼텍스는 자사 전국 주유소망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은 외국 지사망과 직원을 동원해 여수를 알리고 있다.2012세계박람회 고문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0일 여수에 내려와 명예 여수시민증을 받는다. 여수시 종교·문화·의료계 등의 인사 40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4억원을 모아 아프리카 14개 회원국에 의약품과 학용품, 컴퓨터 등을 보낸다. ●국가 외교력이 관건 박람회 투표권은 올림픽과 달리 국가대표에게 주어진다. 국가 차원의 외교역량이 중시되는 이유다. 김두인 여수시 박람회유치지원과장은 “폴란드와 모로코 등 유치 경쟁국들이 경제력, 외교력 등에서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평창을 거울삼아 두 번 다시 실패해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박람회 회원국은 101개국이지만 1∼2개국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대륙별로는 유럽 36개, 북·중·남미 26개, 아프리카 14개, 아시아 22개(중동 9개), 오세아니아 3개국이다. 투표는 1차에서 3분의 2(67개 국)를 얻지 못하면 2개국이 결선에 올라 다득표로 결정된다. 우리에게 불리한 변수들도 적잖다. 모로코는 회원국 가운데 15개 이슬람국가와 16개 왕정국가를 파고 든다. 또 스페인·프랑스 등 유럽국가들과 지리적 역사적으로 우호관계다. 여기에 아프리카 최초로 국제행사를 연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 새로 회원이 된 시리아·파키스탄이 이슬람문화권이다. 이집트 등이 가입 절차를 밟는다는 소문이다. 폴란드는 유럽연합의 회원국이다. 그래서 폴란드가 1차 투표에서 떨어지면 표가 가장 많은 유럽 표를 공략하는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우리는 2005년 일본(아이치),2010년 중국(상하이)에 이어 아시아에서 박람회를 연다는 게 부담이다. ●전방위 총력전 정부는 지난 제141차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여수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만약 한국이 박람회를 유치하면 200만달러를 투입, 지구 온난화 방지, 개발도상국 원조 등 시범프로젝트를 2012년까지 수행하고, 이후 800만달러를 더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박람회 회원국 가운데 상주공관이 없는 33개국과 쿠바와 시리아 등 미수교국에도 주변 공관에서 전담해 득표전에 나서도록 독려했다. 한편 1조 6694억원이 들 여수 박람회는 생산유발효과 10조원, 고용유발효과가 8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6)·끝 한국기업 내수로 눈 돌릴때

    [新 차이나 리포트] (6)·끝 한국기업 내수로 눈 돌릴때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이지운특파원| 이무로(43) 사장은 ‘두부의 원조’ 중국에서 두부 제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은 마침 TV 고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형 공장에서의 비위생적인 두부 제조과정이 알려지던 즈음. 소비자들은 동네 슈퍼나 마트에서 직접 만든 두부와 두유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그에 맞는 소형 두부제조기는 귀했다. 가격이 2000만원이 넘는 한국제뿐이었다. 이 사장은 가격을 절반쯤으로 낮춘 기계를 주문·제작했고, 그렇게 시작한 ‘애두가(愛豆家)’는 관련 업계에서는 제법 이름이 났다. 사업 초기 매년 1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중국 전역에서 500개 이상이 애두가라는 이름으로 점포를 열었다. 그러나 두부 제조 시장은 곧 극심한 경쟁에 휘말린다. 수백여개 유사 제품이 쏟아졌고, 기계 원가가 수백만원대로 떨어졌다.2005∼2006년은 매출이 반의 반이하로 떨어졌다. 점포를 접는 이들도 늘어갔다. 이 사장의 사례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관한 성공과 실패 모두를 보여준다. 일찍이 내수를 공략, 좋은 시점에 흐름을 탔으나 경쟁 심화 과정에서 자본 부족 등으로 세를 충분히 확장하지 못했다. 이 사장은 “결국 이익을 가장 많이 가져간 곳은 두부제조기 공장인 것 같다.”고 총평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시장이 정리돼가고 있고, 아직 내수 여력은 풍부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스스로도 공장을 갖춘 데다 기계의 높은 자동화율을 요구하고 있는 시장의 변화에 적응했다고 보기 때문이다.“애프터서비스가 필요없는 기계들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였다.”면서 “중국 업체가 추가로 따라오려면 아직 시간이 있다. 내수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사제품 쏟아져도 내수여력 충분 ‘카라카라’의 이춘우(47) 사장은 2006년 중국에서 자체 생산한 화장품으로 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라카라는 중국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직 생소한 ‘로드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한국 브랜드’로 중국의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특이한 사례다. 개장 1년반 만에 베이징, 상하이 주요 도시 곳곳에 24개의 매장을 열고 확장일로를 걷고 있다.“중저가 시장이 진입 장벽이 낮아 향후 경쟁이 심화될 것이지만, 선점 효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의 박종식 관장은 “한국의 한계기업들이 이제는 내수로 눈을 돌릴 때가 됐다.”고 충고한다. 수출 여건과 생산 환경이 급전직하로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의 내수시장 폭발은 한국기업들에 활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투자와 시장을 교환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특정 제조업체가 경쟁력 원가 절감과 혜택을 찾아 내륙으로 들어갈 경우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일정 정도의 내수 확보 보장 장치를 받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유명사와 치열한 경쟁 이겨내야 그러나 내수시장 공략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상하이 이마트의 정민호 대표는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경쟁을 각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방문한 이마트 본사는 하루하루가 전쟁터와 같은 소매업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줬다. 곳곳에서 빚어지는 즉석 회의와 직원 간의 문답 등 어수선한 분위기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봐왔던 다른 한국 기업들의 사무실과는 달랐다. 상하이는 까르푸, 월마트, 테스코 등 130여개의 종합 할인마트에 40여개의 대형 전문할인점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기존의 편의점, 할인점, 슈퍼마켓, 직영점, 백화점, 전문판매점 외에도 끊임없이 이종 업태가 생겨나는 그야말로 전쟁터이다. 그러나 정 대표는 “그런 경쟁 속에서 5년을 보낸 지금에서야 생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중국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상하이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과정에서 시장 공략의 방법을 익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하이 동방CJ홈쇼핑도 성공적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사례로 꼽힌다.2004년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딜 때만해도 의심많은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신용 판매’가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다. 김흥수 사장은 “확실한 품질, 정확한 배송과 애프터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높인 것이 블루오션을 개척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소비행태 파악 고객만족도 향상을 한편으로 이마트나 동방CJ홈쇼핑 등 한국 유통업체의 성장은 한국 제품 판로 확보 차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주방용 밀폐용기 ‘락앤락’이 동방CJ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이며 중국에서 자리를 잡은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물류·유통의 혁명이 내수시장의 파이를 키워가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강력한 경쟁 상대를 속속 불러들이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유통과 물류시장에서 거점을 확보해야 ‘중국 시장 폭발’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jj@seoul.co.kr ■ 현지시장 성공 포인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을 하나의 국가로 생각하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지역마다 사업 성공의 주요 포인트가 다르다.”면서 “지역마다 세분화하고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는 중국 상인들조차 잘 알지 못하는 지역과는 아예 거래를 하려하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예컨대 광둥(廣東)의 장사꾼들 가운데는 창장(長江) 이북 상인과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이들이 많다. 창장 이북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런 상황에서 굳이 리스크를 걸지 않겠다는 뜻이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의 박한진 차장은 “경쟁이 심한 분야일수록 시장을 세분화하라.”고 조언했다. 그런 점에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의 대도시만을 염두에 두지 말고 장쑤(江蘇)나 안후이(安徽), 푸젠(福建) 등 근처의 2선(線) 도시를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박 차장은 또한 중국에서는 매출액보다는 순익과 현금을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에 최초 진입했을 때 추후 가격 인하의 폭을 반드시 감안해야만 한다. 향후 공급과잉,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축소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에는 여전히 통제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시로 쏟아지는 각종 ‘통지문’은 실제 현장에서는 대단히 까다로운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 진출하려는 분야의 법적·제도적 장치들에 대한 심도 깊은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그런 이유에서 내수 시장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현지 합작파트너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변화하는 시장의 상황 파악에 필수다.‘관시(關係)’를 통한 편법이 아닌 정상적인 네트워킹으로 판매를 해결할 파트너가 필요하다. 광저우무역관의 박종식 관장은 “합작 파트너에게 신이 나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파트너 찾기에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라면, 중국 각 단위별 지역의 관련 협회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코트라도 최근 내수시장 조사단을 가동하는 등 판매루트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문가들은 무한 경쟁시장인 중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된 제품이 아니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중소기업제품은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크린랩’은 이런 한계를 딛고 중국 대형 할인점을 뚫고 들어가 성공한 좋은 사례로 꼽힌다. 반면 자국에서의 성공 사례가 도리어 중국에서 대표적인 실패사례가 될 수 있다. 타이완의 유력한 음료제조 회사 흑송사는 200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자국에서 히트를 친 탄산음료가 같은 혈통을 가진 중국인에게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보고 타이완에서 축적한 마케팅 경험에 의존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였다. 결국 3년간의 실패 뒤에 소비자에 맞는 새로운 음료를 개발, 성공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진출에는 정형화된 모델이 없기 때문에 상황과 역량에 맞는 순발력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투자 지역·기업·방식 등에 따른 리스크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조언에 의존하지 말 것과 실질적인 현지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jj@seoul.co.kr
  • “정상회담 의제 제한 안둔다”

    “정상회담 의제 제한 안둔다”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의제 논란과 관련,“한반도의 평화와 공동의 번영에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 의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본질은 미래의 민족 통합을 위해 어떤 진전을 이뤄내느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재설정 문제는 북한이 당연히 의제로 제안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그 제안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NLL 재설정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핵이나 평화 문제를 놓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경제에 있어서의 상호의존 관계라는 것은 평화 보장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해 이번 정상회담의 초점을 ‘남북 경제협력’ 문제에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의 단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남북간 소위 경제공동체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것, 장기적으로 경제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한반도 평화에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가 이번 회담 개최의 절차와 과정에서 북한에 끌려가고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을 거론하며 “일부에서 우리가 무슨 비위를 맞춰 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흠집내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본질은 결국 무엇을 이뤄내느냐의 문제”라며 “지금부터 안 된다는 게 너무 많고, 뭐는 건드리지 마라 하는데 이것은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도 않겠지만 정치권이 흔든다고 할 일을 안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나라당이 ‘NLL 재설정’과 ‘국민합의 없는 통일방안’,‘국민부담 가중하는 대북지원’ 등을 정상회담 ‘논의 불가’ 의제로 선정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상대방이 원할 만한 것은 의논도 하지 말라고 딱 잘라버리면 결국 하지 말라는 얘기”라면서 “그렇게 꽉 막힌 사고방식을 갖고는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이 대선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인사]

    ■ 대법원 ◇전보 (지방법원 부장판사)△창원지법 李允稙△창원지법 진주지원 이범균△법원행정처(사법정책심의관) 金仁謙(재판연구관)△재판연구관 崔圭賢(고등법원 판사)△부산고법 李赫(지방법원 판사)△서울중앙지법 徐重錫△서울가정법원 崔仁華△서울행정법원 宋旼耕△수원지법 文炳贊△수원지법 여주지원 洪淳郁△춘천지법 張哲翼△대전지법 南良祐△대전지법 홍성지원 趙炳九△대전지법 천안지원 尹泳薰△청주지법 충주지원 高蓮錦△대구지법 서부지원 姜奇男 邊成桓 尹三洙 崔絢瀞△광주지법 朴恩永△광주지법 순천지원 張世英 崔亨杓△전주지법 李承燁■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 △법제실장 奇老珍■ 금융감독위원회 ◇자문관△상근자문관 이지언 ◇과장급△기획행정실 혁신행정과장 김영모■ 국가비상기획위원회 △비상대비인력운영담당관(과장) 趙富行■ 중소기업청 ◇팀장 전보 △경영정보화혁신팀장 최창호◇서기관 전보 △서울지방중소기업청 지원총괄과 신기룡△재정법무팀 이정화■ 특허청 ◇서기관 △경영혁신홍보본부 심사평가팀 千光信△상표디자인심사본부 상표심사팀(2) 金龍天△〃 디자인심사팀(1) 金英來△화학생명공학심사본부 유기화학심사팀 左承官■ 코레일 ◇상임이사 △기획조정본부장 崔韓柱△기술〃 朴在根■ 숭실대 △학사부총장 겸 대외부총장 문수언△교무처장 이윤재■ 세종대 △입학처장 신영기△총무처장 정윤진△행정대학원장 이남영△교육〃 주경란△자연과학대학장 이승연△공과〃 박경순△예체〃 심경자△학술정보원장 이인숙△생명과학대 설립준비위원장 엄수종■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李載演■ 한화증권 △리서치본부장(전무) 全炳瑞■ 흥국생명 (상무보)△마케팅실 부실장 金學宰■ 알리안츠생명 △경영지원부장 李泰炯■ 마이어자산운용 ◇본부장△실물자산운용본부 전무 조영현△부동산〃 상무 임수근△PEF〃 상무 박수용△경영지원본부 전무 조성준 ◇팀장△실물1팀 이사 박종진△부동산1팀 부장 김태원△부동산2팀 〃 류승념△PEF1팀 〃 김송철△준법감시인 〃 김창수
  • [맑은 물 밝은 세상] (11) 소외계층 상수도 보급 늘리자

    [맑은 물 밝은 세상] (11) 소외계층 상수도 보급 늘리자

    도서벽지(島嶼僻地) 주민들의 목이 타들어가고 있다. 생활용수는 뒤로하고 먹는 물을 놓고도 물싸움을 벌여야 한다. 물을 물쓰듯 하는 도시와 달리 농어촌은 아직도 비위생적인 식수에 제한 급수로 고통받고 있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상수도 보급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다. ●540명 주민에 하루 50t 제한 급수 “하루 한번 제한급수로 먹는 물만 해결하고 있어요. 짠물이라도 좋으니 수량만 풍부했으면 좋겠어요.” 충남 대천 앞바다 외연도. 이 마을은 해수담수화시설을 이용,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인구 540명에 이르지만 정수해서 공급하는 수돗물은 하루 50t에 불과하다. 물을 뽑는 관정이 달랑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수도관리소장인 복경종씨는 “물을 아껴쓰자.”는 방송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경치가 아름답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여름에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늘어나는 관광객이 반갑지만은 않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물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떠나는 경우가 많아 섬 이미지만 흐려질 것 같아 걱정이다. 복씨는 “밤새도록 뽑아낸 물을 내보내기 시작한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물탱크가 금방 바닥을 드러낸다.”면서 “세탁·목욕물은 짠 냄새가 나는 지하수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주민간 물싸움이 일어나고 인심도 팍팍해졌다. 삽시도·밤섬 등은 평소에는 그런대로 물 부족을 모르지만 여름 관광객이 몰려올 때는 물 부족 고충을 겪는다. ●물값으로 전기료도 충당 못해 해수담수화시설을 거치면 짠물도 일반 수돗물 수준으로 걸러진다. 빗물이나 짠물을 마시던 섬주민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취수량 자체가 부족하면 효과가 반감된다. 보령시 17개 섬에는 해수담수화시설이 설치됐다. 짠 지하수를 뽑아 정수 과정을 거쳐 주민에게 공급하는 시설이다. 보령시가 설치하고 운영·관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맡고 있다. 하지만 수량 자체가 부족한 것이 문제다. 소도·장고도·허육도·월도·원산3리 등도 관정이 하나밖에 없어 조금만 가물거나 사용량이 늘면 물탱크가 금방 바닥을 드러낸다. 전력 부족과 담수시설을 가동하는 데 들어가는 전기료 부담도 물 사정을 어렵게 한다. 수공이 지난해 17개 섬주민들에게 받은 물값은 7000만원 정도다. 수공이 담수시설을 관리·운영하면서 물값은 육지 수돗물과 같은 수준으로 받고 있다. 하지만 인건비를 빼고도 시설 유지관리에 연간 14억원이 들어간다. 이 가운데 전기료(산업용)만 1억원 가까이 나온다. 물값으로 모터 돌리는 전기료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유양희 수공 보령사업단 해수담수화과장은 “저렴한 물값과 관광객 증가로 물 사용량은 점점 늘고 있다.”면서 “관정과 정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료 감액과 물값 보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분과 해풍으로 설비가 쉽게 썩어 유지보수비가 증가하고 기상 여건이나 여객선 운행 시간 제약으로 보수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촌지역 30년 넘은 상수도 시설 수두룩 농촌 지역도 수돗물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마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오래된 작은 규모의 상수도 시설이 2만 2700여개에 이른다. 이중에는 새마을운동 당시 설치한 간이 상수도 시설을 이용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지자체도 사실상 관리에서 손을 놓은 상태다. 멀리 떨어져 있고 전문 관리원도 없어 정기적인 수질검사나 소독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심심찮게 지하수 오염 사고 등으로 이어진다. 마을 상수도 시설을 다시 설치하고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축산리 구자순씨는 “1억여원을 들여 마을 상수도를 확충했지만 전기료 부담이 커 자가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보령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식수문제 해결한 보령 고대도 충남 보령시 고대도. 대천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페리호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평화스러운 어촌이다.80여가구 300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어촌이지만 페리호가 하루 세차례 오가고 전기·전화 등과 같은 편의시설도 일찍 들어와 큰 불편을 겪지 않았다. 다만 자녀들을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육지로 ‘유학’보내는 것과 짠물을 마셔야 하는 것이 고충이었다. 하지만 물 문제는 해수담수화시설로 해결했다. 비록 육지처럼 물을 물쓰듯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 마을에 바닷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수돗물로 정수하는 시설이 갖춰진 것은 10년 전. 그전에는 빗물을 받아두거나 집집마다 소금물이나 다름없는 지하수를 퍼마셨다. 조금만 가물어도 육지에서 행정선으로 물을 실어와 나눠줘야 했다. 물이 부족하고 그나마 짠물이라서 관광객을 제대로 받을 수도 없었다. 피서객이 들어왔다가 배탈이 나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일쑤였다. 이제는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 지하수 20t을 뽑아 정수한 뒤 주민들에게 24시간 공급하고 있다. 주민 김양선씨는 “풍부하지는 않지만 맘놓고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주민들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해수담수화시설이 들어오고 수자원공사가 이를 관리하기 전까지는 물값이 비싸고 고장도 잦았지만 기술자가 도착할 때까지 손을 쓰지 못했다. 바람이 불면 육지에서 물을 공수해오는 것도 어려워 꼼짝없이 짠물을 마셔야 했다. 수공이 관리를 맡은 뒤 주민들은 물값으로 기본료(830원)에 t당 450원만 낸다.2004년 수공이 관리를 맡기 전에는 기본료(6000원)에 t당 2000원을 냈다. 그 당시 일반 가정 한달 물값이 5만∼6만원을 넘었다. 이제는 모든 생활용수를 수돗물로 이용해도 한달 물값이 몇 천원에 불과하다. 수돗물 생산 원가는 1만 2000원이지만 물값을 육지와 같은 수준으로 받기 때문이다. 물값을 낮추고 수질이 좋아지면서 시설 가동률도 47%에서 100%로 돌아섰다. 수질이나 고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공이 분기별 정기 수질검사를 해주고 있으며, 순회 방문 때마다 수질 검사를 해준다. 시설이 고장나도 전문가가 금방 달려온다. 배만 정상적으로 뜬다면 반나절에 모든 민원이 해결된다. 최근 하루에 10t을 더 뽑을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했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물이 부족해질 것 같아 관정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농어촌 소규모 수도시설 개선 국비 포함 1조 2600억원 투입 농어촌 주민들에게 수돗물 혜택을 주기 위해 내년부터 국가 예산이 지원된다. 지자체가 재정 취약 등을 이유로 농어촌 수돗물 공급 사업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수도시설은 2만 2725개, 이용 인구는 251만 6000명에 이른다. 전체 인구의 5.2%가 마시는 물조차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1만 2000여개는 하루 20t 이하의 소규모 시설이며 주민 스스로 설치·관리하고 있어 깨끗한 물 공급이 요원한 상태다. 설치한 지 25년 이상 지난 노후화된 시설이 47%나 된다. 취수원의 73%가 지하수를 이용하거나 관정이 농경지·가축 우리 인근에 있어 수질오염도 심각하다.43%는 소독시설이 없거나 마을 이장 등이 고체 염소를 직접 투입하는 등의 원시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2300여개(7.8%)가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7764개 소규모 수도시설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1조 2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7419억원을 국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방 상수도 사업에 국고가 지원되기는 처음이다. 시설개량비 4343억원, 농업·생활용수 신규 설치비 2904억원 등에 주로 쓰인다. 시설개량은 수질 기준 초과시설과 25년이 넘은 것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설 개량비의 50%는 국고에서 지원한다.2011년까지 4028개,2014년까지 3736개를 추가로 개량한다. 취수원을 암반수로 바꾸고 소독 시설이 없거나 수동 소독 시설은 자동소독시설로 교체할 방침이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물탱크는 유지 관리가 쉽고 부식에 강한 재질로 바꾼다. 소규모 시설 급수 구역 가운데 지방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곳에 대해서는 수돗물을 연결하고 3만 4000여명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는 수도관 연결 비용을 지원한다. 최영철 수도정책과장은 “내년에 예산 400억원을 확보, 연차적으로 시설을 개량하면 도시와 농어촌 수돗물 격차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과천시 공직기강 우수기관 선정

    과천시는 10일 경기도가 실시한 ‘2006 공직기강 확립 추진실태 평가’에서 우수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신뢰받는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과천시는 우수상 표창과 함께 3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평가는 시군 자치단체장의 공직기강에 대한 관심도와 자체 감사 및 감찰활동 추진성 등 4개분야 20개 지표의 달성도 측정과 자체감찰활동 수범사례 발굴에 주안점을 두고 지난 6월18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됐다.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과 관련, 무분별 개발행위로 인한 첨예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다수의 민원을 원만히 해결해왔다.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과 주민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감찰활동을 위해 비위공무원 적발보다 공무원 스스로의 자정노력에 중점을 두어 공직기강 확립업무를 추진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여수 세계박람회’ 성금 37억 넘어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각계의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성금은 박람회 유치와 관련한 국내외 홍보 활동비로 쓰인다. 9일 전남도와 여수시에 따르면 11월27일 세계박람회기구(BIE) 후보지 투표를 앞두고 여수 유치를 염원하는 성금이 37억원을 넘어섰다. 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에는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 입주업체 31개를 포함해 60여개 기관에서 22억 9600만원을 기탁했다. 박람회 관계자는 “세계박람회를 여수로 유치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기업체와 금융기관 등이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 말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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