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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김무성 2기 체제, 혁신다운 혁신을 기대한다

    14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조만간 2기 체제를 출범시킨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에 따라 새 원내대표는 4선의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합의 추대로 가닥이 잡혔고 새 정책위의장엔 3선의 김정훈(부산 남구갑)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제1, 2 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승민 파동’을 겪으면서 그동안 비박(비박근혜)계 일색이던 ‘1기 체제’와 달리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상당수 전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더는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인한 분란 사태가 없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비(非)영남·탕평’의 색채가 강하게 투영될 전망이다. 내년 4·13 총선의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 선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신임 원내대표로 내정된 원 정책위의장은 어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당·청이 원활한 협조와 무한 협력 속에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차기 원내대표의 가장 큰 역할과 임무”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럼에도 김 대표의 2기 체제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잘못 가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고 수평적 당·청 관계를 약속했지만 결과적으로 공수표가 됐다. 지난 1년간 김 대표의 1기 체제는 대통령의 잘못된 국정운영과 제왕적 통치 구조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것이 국민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번 ‘유승민 파동’만 봐도 그렇다. 집권세력이 친박, 비박으로 갈려 연일 서로 배신과 독선의 정치로 낙인찍었다. 정파적 이익을 위해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저버렸고 책임감도 상실한 정파적 이익 추구 집단으로 전락했던 것이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청와대와 여당 간에는 당정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언급한 ‘콩가루 집안’ 수준으로 집권당 위상이 떨어진 지가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김무성 2기 체제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강렬하다. ‘거부권 정국’과 ‘유승민 파동’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내년 4·13 총선에서 공천권을 쥐려는 집권당 내부의 파워게임으로 민생정치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을 지켜본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최우선으로 어루만져야 한다. 집권당 내부의 ‘밥그릇 싸움’에 버젓이 국민의 이름을 도용하며 민의를 왜곡하는 계파정치의 청산은 물론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 행사를 둘러싸고 벌어질 갈등을 통합의 정치로 묶는 리더십을 선보여야 한다. 새로운 당·청 관계 정립 등 집권여당의 위상 회복이 급선무다. 그동안 굴절된 대야 관계와 대화 정치를 복원하는 책임도 부여되어 있다. 새 지도부는 대통령의 심기와 비위를 맞추는 청와대의 호위 세력이 아니라 국민의 행복, 국가의 발전과 안위를 책임진 집권당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北 최근 대화의지 비쳐… 더 늦기 전 평화통일 기초 세워야”

    “北 최근 대화의지 비쳐… 더 늦기 전 평화통일 기초 세워야”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들과 집중토론회를 갖고 미국-쿠바의 국교정상화, 이란 핵문제 해결 등을 거론하며 “변화와 협력이 국제사회의 큰 흐름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하고 “이제 남은 것은 지구상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는 것이고, 그 변화를 북한도 계속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언어·문화 합치 및 민족역사 복원을 위한 교류,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경원선 복원 착공 및 나진·하산 물류사업 성공 등 정책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 준비와 관련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으로 “북한 주민의 결핵, 풍진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과 항생제를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질병관리 차원의 중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한 뒤 “앞으로 남북한이 함께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주변국들과 질병대응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해 나간다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동북아를 만드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과 북은 기후변화를 비롯해 한반도를 위협하는 자연재난에 함께 대처하면서 공동의 노력을 펼쳐가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는 남북한 실질적 협력의 통로를 열기 위해 다양한 구상을 마련했지만 아직 북한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대결적 발언을 반복하면서 민간교류를 많이 중단했지만 최근에는 대화와 협력의 의지를 조금이나마 비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정부는 항상 대화와 협력의 문은 열어 놓고 있고 지금이라도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분단의 고통을 치유하고 평화통일의 기초를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통준위) 연구결과 중 필요한 부분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남북한 주민들이 통일 미래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아닌 현실적인 기대감을 갖고 통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국회 교문위원장 박주선, 산업자원위원장 노영민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에 각각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노영민 의원을 선출했다. 투표에는 여야 의원 186명이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박 의원은 169표, 노 의원은 172표를 얻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6월 19대 후반기 국회를 시작하면서 교문위원장직과 산업위원장직을 1년씩 나눠 맡기로 정리한 바 있다. 이견이 없었던 교문위원장직과 달리 산업위원장직을 놓고는 김동철 의원과 노영민 의원이 감정싸움을 벌였다. 최근에야 이종걸 원내대표가 중재를 하며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서울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친 3선 중진 의원이다. 노 의원은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3선에 성공한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 인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리단길 위생 걱정 마세요”

    용산구는 이태원관광특구, 경리단길 등 유명 관광권의 확대에 따라 ‘맞춤형 위생안전 주치의’ 제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식품위생, 종업원 관리 및 재무관리, 영업자의 연령·세대·업종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제도는 신규 음식점과 60세 이상 고령 영업자의 수가 늘고 있어 식품위생법을 잘 몰라 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마련됐다. 또 단속과 처벌 위주의 위생행정보다 부정불량식품 근절, 비위생적인 행위 등을 사전 예방하는 데 노력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식품위생감시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세무·노무·재무·자산관리 전문가 등이 컨설팅을 해준다. 올해 연말까지 지역 내 전체 일반음식점(3823개)이 대상이다. 나이별로 60세 이상 영업자는 ‘찾아가는 식품위생 컨설팅’을, 40세~59세 영업자는 ‘세무·노무 컨설팅’, 20세~39세의 경우 시중은행과 연계한 ‘재무·자산관리 컨설팅’을 해준다. 또 모두에게 ‘무료 종업원 알선 컨설팅’을 해주는데, 이는 종업원을 구하는 영업자와 음식점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성형외과 → 세무사 → 국세청 공무원 ‘3각 세무비리 사슬’

    성형외과 → 세무사 → 국세청 공무원 ‘3각 세무비리 사슬’

    무면허 의료행위와 탈세를 일삼은 성형외과와 이를 돕기 위해 뇌물을 쓴 세무사, 돈과 접대를 받고 세무 편의를 봐 준 국세청 공무원으로 이어지는 ‘세무 비리 사슬’이 경찰청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5급 사무관 이모(58)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국제거래조사국 소속 5급 사무관 이모(49)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입건하는 등 국세청 공무원 10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세무사 신모(42)씨로부터 금품과 향응 접대를 받고 세무조사 편의를 제공하거나 담당자를 소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입건된 10명 외에도 국세청에 31명의 명단을 통보해 징계를 요청했다. 이번에 적발된 공무원들이 신씨에게서 받은 금품 및 접대 규모는 1억 4000여만원이다. 신씨와 친분이 두터웠던 두 5급 사무관은 각각 2264만원, 2512만원 상당의 현금과 접대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국세청 공무원들은 세무조사 대상인 피조사자들에게 신씨를 세무사로 선임하도록 유도했다. 이들은 신씨가 선임된 조사 건에 대해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비위 사실을 무혐의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탈세를 방조했다. 세무 공무원들은 세무조사의 시작과 종료 후 착수금 또는 잔금 형태로 뇌물을 받거나 대가성을 불분명하게 하기 위해 세무조사가 끝난 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 신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거래조사국 이 사무관은 계좌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한 양복점 사장 명의의 계좌를 통해 신씨로부터 돈을 전달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세무사와 세무 공무원 간의 유착 관계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의 무면허 수술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포착됐다. 해당 성형외과 원장 김모(41)씨는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세청 로비자금 명목으로 세무사 신씨에게 7800여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자영업자와 중소법인 등에서 받은 돈을 국세청 공무원들을 매수하는 데 썼다. 경찰에 따르면 원장 김씨는 환자들에게 현금 결제를 요구해 1년 5개월 동안 총 45억원의 매출을 누락했다. 30만원 이상의 현금 매출은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하는데도 신씨는 건당 30만원 이하로 쪼개 탈세를 도왔다. 지난 2월 구속된 세무사 신씨에게는 뇌물공여 혐의가 추가됐고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도 탈세 혐의 규명을 위한 국세청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앞두게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50만원 받은 국장을 해임한 서울시의 ‘원칙’

    서울 한 구청의 국장이 50만원어치 상품권을 받았다가 해임 처분을 받았다. 당사자는 징계가 지나치다고 하겠지만 서울시는 이미 밝힌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했다. 공무원과 기업 간의 잘못된 유착 관계를 끊기 위해서라도 일벌백계가 불가피했다고 본다. 이번에 적발된 모 구청의 도시관리국장은 지난 4월 업무 유관 업체로부터 50만원의 상품권과 함께 접대를 받았다가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됐다. 해당 구청은 서울시에 경징계인 감봉을 요청했다. 하지만 서울시 인사위원회는 중징계인 해임 처분을 내렸다. 해임은 파면 다음으로 무거운 징계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 중인 ‘박원순법’을 처음 적용한 사례다. ‘박원순법’으로 알려진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업무 연관성이나 대가성을 따지지 않고 공무원이 다른 사람에게 1000원이라도 받으면 처벌할 수 있게 돼 있다. 100만원 이상은 물론 100만원이 안 돼도 금품이나 향응을 적극 요구하면 해임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 ‘김영란법’보다 더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다. 적용 대상 범위도 지난해 말에는 18개 서울시의 투자·출연 기관으로 확대했다. 새 행동강령이 시행된 이후 지난 3월까지 6개월간 적발된 공무원 비위는 5건으로 이전 6개월의 적발 건수 35건과 비교해 85%나 감소했다. 공무원 비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 해임 처분을 받은 국장은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낼 수 있어 법적 논란도 예상된다. 현행 지방공무원법에 따르면 100만원 미만의 금품을 받은 공무원은 경징계 처분을 받게 돼 있기 때문에 ‘상위법 우선의 원칙’을 어겼다는 지적이다. 반면 대법원 판례에 공무원이 50만원을 뇌물로 받은 사건에서 해임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도 있다. 50만원이 뇌물이었다면 해임 처분은 뒤집히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공무원의 금품 수수에 대해서는 ‘온정주의’를 배격해야 한다. 그리스가 몰락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탈세와 이를 눈감아 준 공무원 사회의 부정부패도 꼽힌다. 그리스인 1명이 연평균 180만원을 뇌물로 쓴다는 통계도 있다. 우리 사회도 공무원의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지금껏 끼리끼리 감싸 주고 솜방망이 처벌을 되풀이해 온 게 사실이다. 이제라도 ‘무관용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야 독버섯처럼 웃자란 공직 사회의 부정 청탁을 뿌리 뽑을 수 있다.
  • 안전처 고위공무원 2억 수뢰 의혹… 지난달엔 비위혐의로 직위 해제도

    비위 혐의로 한 달 전 직위 해제된 고위공무원이 2012년에는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국민안전처 전 실장 방모(59)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방씨는 2012년 소방방재청에 재직하면서 경기 광주시와 동두천시의 펌프장 수배전반 공사 입찰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선정될 수 있게 영향력을 행사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32억원 상당의 입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고, 그 대가로 방씨에게 2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미 배우자가 2012∼2013년 수도권의 한 중소기업에 전문성과 무관하게 임원으로 채용돼 급여를 받는 등 부적절한 취업을 했다는 의혹으로 청와대 조사를 받고 지난달 말 직위 해제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상주 문장대온천 개발… 충북·경북 갈등 재점화

    경북 상주 문장대온천 개발이 재추진되면서 충북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식수원 오염 등을 우려한 충북에서 소송까지 제기해 시행허가가 취소된 사업을 또다시 밀어붙이자 충북지역 지자체와 환경단체들은 범도민운동까지 전개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상주시 허가를 받은 문장대온천개발 지주조합이 화북면 일대 95만 6000㎡를 온천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최근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개발예정지는 충북도민들의 식수원인 신월천과 불과 1㎞ 정도 떨어져 있다. 이에 도, 충주시, 괴산군과 이들 지역 환경단체들은 지난달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문장대온천개발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 등 3명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으며, 오는 15일 상주시청과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문장대온천이 개발되면 흘려보낸 오·폐수로 인해 괴산과 충주지역 주민들의 식수원 오염이 불 보듯 하고 괴산 화양동 등 도내 주요 관광지까지 오염되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며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보완돼 본안이 제출됐다는 것은 상당한 진전을 의미하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장대온천개발을 구조적으로 막기 위해 온천법 개정 등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경호 상주시 관광개발계장은 “간이골프장을 골프연습장으로 변경하는 등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온천지구 내 시설들을 대폭 축소시키고 최신 오·폐수 처리 공법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충북이 걱정하는 만큼 식수원 오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장대온천을 둘러싼 양 지역 간의 충돌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3년과 2009년 추진됐으나 충북의 거센 반발과 개발이익보다 환경피해가 크다는 대법원 판결 등으로 무산됐었다. 2013년에도 재추진 움직임이 보여 저지대책위가 구성됐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수 공무원 ‘통제 불능’ 도 넘은 일탈

    전남 여수시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청 8급 직원이 80억원을 횡령해 비리 도시 오명을 받은 여수시는 지난해 검사장 출신의 주철현 시장이 취임했음에도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난 한달여 만에 벌어진 일탈 행위가 4건에 달한다. 지난 20일 8급 공무원 A(54)씨가 술에 취해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중생을 성희롱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시장 운전기사인 S씨는 지난 19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의 개인 정보가 포함된 문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유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1년 동안 뇌물 수수 3건, 업무 부당 처리 4건 등 전남도에서 내린 중징계도 12건에 이른다. 급기야 시는 29일 공무원 일탈 행위와 관련해 3년간 승진 제한, 부서장 연대 책임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쇄신책의 실효성은 의문시된다. 사무관이 뺑소니 음주운전을 하는 등 간부급조차 문제를 일으키는 데다 시는 엄단하겠다면서도 정작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도 대기발령 조치를 하는 데 그쳤다. 자체 적발된 징계는 견책이란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도 받았다. 이러다 보니 시민공무원평가제 도입, 시민감사관제도 활성화, 공직 비리·스마트제보 시스템 운영 등의 효과가 없었다. 박모(51·여수 여서동)씨는 “검사장 출신의 시장이 공직 기강 확립에 실패한 것 같다”며 “검사 생활이 몸에 밴 일방통행 행정도 결국 시민들에게 피해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6·25전쟁 때 쓰던 수통, 지금도 쓰고 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6·25전쟁 때 쓰던 수통, 지금도 쓰고 있을까?

    군에 입대한 장병 뿐만 아니라 예비역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물품 중 하나가 ‘수통’입니다. 일반 군 관련 기사는 물론 무기 관련 기사에도 어김없이 이 수통과 관련한 댓글이 올라옵니다. “6·25 전쟁 때 쓰던 수통부터 교체하라”는 비난 섞인 글은 식당의 단골메뉴처럼 빠지질 않습니다. 예비역들이 왜 수통에 이렇게까지 분노하게 된 걸까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결국 저와 여러분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우리가 군에서 쓰는 수통 중에 6·25 전쟁 때 보급된 수통이 있을까. 지난해 군에서 보급한다던 신형 수통은 정말 제대로 보급했을까. 확인해봤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국방부에 문의해봤습니다. 시쳇말로 ‘돌직구’ 질문입니다. “6·25 때 사용하던 수통이 지금도 군에 남아있나요?” 국방부 관계자는 순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떻게 6·25 때 쓰던 수통이 지금도 남아있겠습니까. 그런 얘기는 금시초문인데요. 왜 그런 소문이 났을까요.” 또 물었습니다. “그럼 30~40년 전에 쓰던 수통도 사용하지 않나요?” “아무리 보급품을 오래 쓴다고 해도 그런 건 없을 텐데요. 사용 기간을 모두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그 정도는 아닐 겁니다.” 답변이 구체적이진 않았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軍 “압록강 물맛 나는 수통? 말도 안돼” 수통은 사용 연한이 없기 때문에 파손되지 않는 한 폐기하진 않습니다. 일일이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만든 지 수십년 된 수통은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6·25 전쟁 때 쓰던 수통이 현재 군에 없다는 답변은 여러 번 확인했습니다. 그럼 현재의 수통과 6·25 전쟁 때 쓰던 수통 재질을 비교해볼까요? 전쟁 때 우리 장병들은 철을 주재료로 한 스테인리스 합금 수통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무거웠고 위아래 부위를 접합하는 방식이어서 옆면을 접합한 지금의 수통과는 재질과 모양이 조금 달랐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말기 미군이 찌그러지기 쉬운 알루미늄 대신 철을 사용해 만든 신형 수통 제조 방식을 우리가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겠지요. 아래에 컵을 끼운 미군의 ‘M1910’ 수통도 1·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처음에는 알루미늄 재질로 제조됐다가 ‘플라스틱 뚜껑+스테인리스 몸통’, ‘플라스틱 뚜껑+알루미늄 몸통’ 등으로 변화했습니다. 지금의 수통과 유사한 모양이지만 입구가 좁게 만들어지는 등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수통에서 노르망디 해변의 냄새가 난다”, “내 수통으로 아마 어떤 분이 압록강 물을 떴을 것”이라는 말은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땐 우스갯 소리 이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주 오래 전에 군 생활을 한 분이 있다면 보급 2순위인 훈련소나 동원예비군 훈련장에서 실제로 ‘노르망디 바닷물 맛’이나 ‘압록강 물맛’을 공유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1964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체 제작한 수통의 재질은 스테인리스에서 플라스틱, 알루미늄으로 여러 번 재질이 바뀌었습니다. 1972년 처음으로 플라스틱 수통이 공급됐고 1977년 본격적으로 알루미늄 수통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옆면에 접합선이 있는 구형 알루미늄 수통입니다. ●30년 만에 개발된 접합선 없는 신형 수통 30년 만인 2007년이 돼서야 옆면 접합선이 없는 매끈한 알루미늄 소재의 수통이 개발됐습니다. 신형 수통 무게는 기존 수통보다 40g 가벼운 200g 이하이고, 작은 생수병 두 개 분량인 980ml의 물이 들어갑니다. 고온이나 저온에서 내부 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보완한 것은 물론 몸통의 용접선이 없어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새 수통을 개발해 교체했지만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교체율은 60%에 머물렀습니다. 사용 연한이 없는 수통의 특성상 많은 장병이 6·25 전쟁까지는 아니지만 수십년 된 구형 수통으로 물을 마셨을 겁니다. 지난해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이 놀랄 만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군 당국이 127만개의 수통을 구매했지만 새 수통을 제대로 보급하지 않아 장병들이 여전히 30~40년된 수통을 쓰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27만개의 수통을 구입하는데 든 비용은 107억원. 탄도탄 요격미사일 1발 가격입니다. 이 돈으로 63만명인 우리 장병들이 1인당 2개씩 사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수통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현역병과 동원예비군용 신형 수통 54만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군에서 구입한 구형 수통이 8만개, 항토예비군용 신형 수통 34만개 등 2005년 이후 제작된 수통 96만개가 이미 보급돼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보급해야 할 신형 수통 물량도 적지 않았습니다. 현역병과 동원예비군용 27만개, 항토예비군용 4만개 등 총 31만개로 추산됐습니다. 여전히 수십만명의 장병이 2005년 이전에 구입한, 오래된 구형 수통을 사용하고 었었던 겁니다. 당장 “군에선 도대체 지금까지 뭘 했나”라는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구형 수통, 폐기않고 모두 창고로 가는 이유는 이 수통,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신형 수통 31만개를 모두 일선 부대에 보급했다”고 자신있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랑할 만한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30년 만에 야심차게 개발한 신형 수통을 모든 장병들에게 보급하는데 무려 7년이 걸렸으니까요. 8만개는 여전히 2005~2006년에 구입한 구형 수통입니다. 그나마 앞으로는 ‘노르망디’나 ‘압록강’이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게 됐으니 다행이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궁금증은 여기서 그치질 않았습니다. 신형 수통으로 바꾸면 이전에 쓰던 수통은 모두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그냥 녹여서 재활용할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유사시 동원병력을 위한 예비물자로 창고에 보관하게 됩니다. 군에서는 이것을 ‘치장용 장비’라고 합니다. 수십년 된 구형 수통도 곧바로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쓸 만한 것들은 창고로 가는 것입니다. 전쟁이 나면 물자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구형 장비도 모두 사용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오래된 수통들도 쓸만한 것은 여전히 창고에 있는 것입니다. 수통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것은 사실 지난해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장병과 예비역들의 불만이 이어져 오다가 2008년 친박연대(현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결국 불씨를 당겼습니다. 군에서 사용하던 수통을 종류별로 구해 연구소에서 미생물 배양 실험을 한 결과 플라스틱을 제외한 알루미늄 수통과 일체형 수통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됐습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감염되면 설사와 구토,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 국민이 발칵 뒤집힐 만한 내용이었죠. 군은 당시 “서 의원실에 제출한 수통은 야전에서 실제 사용하던 제품이 아니다. 야전에서는 수통을 개인별로 지급하며, 세척 및 열탕소독을 통해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지만 이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예비역이 열탕소독으로도 사라지지 않는 비릿한 물때 냄새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냄새가 난다고 무조건 비위생적인 것은 아니지만 한 번이라도 수통을 사용해보면 그 고정관념을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 병사들도 미군처럼 ‘카멜백’ 쓴다? 물론, 바실러스 세레우스균도 섭씨 100도 이상의 물에서 가열한다고 해서 완전히 사멸시킬 수는 없습니다. 열에 강한 포자가 남아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죠. 135도의 온도로 4시간 가열해도 포자가 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멸균기가 없는 군부대에서 장병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훈련이 있든 없든 정기적으로 열탕소독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신형 수통은 열에 강한 내부 코팅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재질 변형이나 위생을 감안해 앞으로는 교체 주기를 좀 더 앞당겨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수통과 미군의 카멜백(Camelbak)을 비교하는 이들도 많은데요. 카멜백은 등에 지고 다니는 물주머니입니다. 밀리터리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아웃도어 용품으로도 각광받는 제품이죠. 장시간의 작전에 유용합니다. 미군 카멜백 유사품을 인터넷으로 직접 구입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 공급 호스만 입에 물면 마실 수 있어 편리한데요. “우리는 왜 이런 보급품 안 나오나”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많은데 카멜백은 이미 우리 군에도 보급돼 있습니다. 7500개 가량이 특전사와 해병대에 보급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박우섭(인천남구청장)미숙(연세대 의대 교수)씨 모친상 소영진(대구대 교수)우국택(전 현대건설 근무)최주영(전 롯데기공 근무)씨 장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50 ●고창남(강동경희대한방병원 원장)씨 모친상 25일 전남 고흥종합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61)830-3443 ●김종만(전기안전공사협회 팀장)종길(포커스뉴스 창간준비위원·전 브릿지경제 산업부장)씨 부친상 김용준(전 극동건설 부장)씨 장인상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33
  • 수수료 없애 내 중고차 값 올려준다? 중고차매매 앱 ‘살카팔카’

    수수료 없애 내 중고차 값 올려준다? 중고차매매 앱 ‘살카팔카’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가 급격한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 역시 타격을 받고 있다. 6월은 계절적으로 여름휴가를 앞두고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기 중 하나지만 메르스 여파로 휴가를 위한 중고차 구매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급한 사정으로 중고차를 팔아야 하는 개인은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 또한 급매할 경우 매매가를 큰 폭으로 인하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며 금전적인 면에서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수수료 없는 중고차 경매 어플 ‘살카팔카’가 중고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살카팔카는 방대한 중고차 매물과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빠르고 신속한 중고차 거래를 돕고 있는 것. 특히 소비자와 딜러가 부담해야 하는 경매 낙찰수수료를 모두 없애 소비자가 중고차 매각 시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살카팔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소비자와 딜러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중고차 매매거래시 판매가와 구매가의 격차를 크게 줄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견적 제출방식의 내차찰기 시스템을 통해 시중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중고차를 판매하고, 차량 등록과 견적도 하루에 모두 처리해 보다 쉽고 빠르게 중고차 매매가 가능하다. 과열방지를 위한 거점 입찰제 도입, 자동매물 알림 시스템을 통한 허위매물 근절 등 차별화된 서비스 역시 눈에 띈다. 믿을만한 중고차 사이트 ‘살카팔카’ 관계자는 “살카팔카는 투명한 중고차 문화 정착을 위해 수수료 폐지 등 파격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앞에서는 소비자의 편인척 포장하고, 뒤로는 수수료 챙기기에 급급한 일부 중고차 경매 어플과 달리 수수료 부담 없는 자동차 경매를 통해 최고가에 중고차 판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살카팔카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alcarpalca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영장에서 놀면 눈이 따끔거리는 ‘충격적인’ 이유

    수영장에서 놀면 눈이 따끔거리는 ‘충격적인’ 이유

    뜨거운 여름, 시원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계획인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수영장에서 나온 뒤 유독 자주 눈이 붉게 변하거나 따끔거리는 사람이라면 특히 경악을 금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미국수질건강협회(Water Quality and Health Council)는 최근 연구를 통해 ▲미국인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한 뒤 소변 색깔이 달라지는 이유 ▲71%가 수영장에서 나오면 눈 흰자 색이 붉게 변하거나 눈을 깜빡일 때마다 불편한 이유에 대해 잘못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은 소변과 눈의 색이 변하는 이유가 수영장 물에 섞인 화학물질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진짜 원인은 다름 아닌 ‘소변’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통제센터의 건강한 수영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셸 할브사 박사는 “수영장 내의 세균과 미생물을 없애기 위해 염소 또는 살균소독제가 첨가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물 안에서 소변을 보면, 소변이 염소 성분을 감소시킨다. 이것이 눈에 영향을 미쳐 색을 변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물에 들어가기 전 깨끗하게 샤워를 해야 한다”면서 “눈을 붉게 만드는 염색료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파괴되지 않은 미생물과 세균에 의해 눈이 붉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소변이 섞인 수영장 물이 신체에 닿을 경우 위의 증상 외에도 콧물이 흐르거나 기침, 피부질환, 설사 등의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며 주의를 권했다. 실제 2009년 질병통제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수영장에서 소변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이들 중 47%는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샤워를 하지 않는 등 타인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비위생적인 습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질병통제센터와 미국수질건강협회는 수질을 더럽히는 행위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리고 올바른 수영장 이용 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감사원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감사원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7회에서는 공직사회의 ‘암행어사’ 역할을 하고 있는 감사원 공무원을 소개한다. 이들의 업무를 살펴보고, 새내기 공무원에게 공직 적응기와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 봤다. 경찰, 검찰, 국세청과 함께 4대 사정(司正)기관으로 불리는 감사원은 공직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감시 업무를 맡고 있다. 금품이나 향응 수수, 권력 남용, 부정 청탁 등 공무원의 비위 적발을 위한 감찰은 물론 법령과 제도상의 모순이나 개선점 등도 제시한다. 가장 큰 업무는 국민이 낸 세금을 각 부처에서 제대로 쓰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줄줄 새는 세금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원인을 찾아낸다. 1년간 나라살림이 계획대로 잘 이뤄졌는지를 검사하는 결산검사, 세금의 쓰임새를 살펴보는 회계검사, 공무원의 직무 태만 등을 살펴보는 직무감찰 등 크게 세 가지 업무를 맡고 있다. 감사 대상은 일반인이 아닌 공무원이다. 모두 1035명으로 구성된 감사원은 산업금융감사국, 보건사회감사국, 국토해양감사국을 비롯해 방산비리 특별감사단, 국방감사단 등에서 각 부처에 대한 감사 업무를 하고 있다. 감사원에 소속된 공무원은 감사관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우선 감사 대상을 선정하고 감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운다. 이후 감사 대상이 되는 기관으로 나가 현장을 눈으로 보고 직원의 말을 들으면서 각종 서류를 바탕으로 운영 실태를 파악한다. 지난해 감사원으로 임용된 강영훈(25) 감사관은 현재 사회복지감사국 제2과에서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가보훈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검찰이나 경찰 공무원을 꿈꿨던 강 감사관은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공무원시험에 관심을 갖고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그는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감사직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맞춤형 공부를 시작했다. 2010년 카투사로 군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는 틈틈이 시험 공부를 해나갔다. 규칙적이고 단순한 생활 패턴을 고집했던 그는 기본서를 수십번 반복해서 읽는 정통 공부법으로 2012년 7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전역 후에는 동영상 강의로 지금까지 학습했던 기본서 내용을 정리했고, 모의고사를 통해 틀린 문제나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암기노트를 만들었다”며 “모든 과목을 다 잘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전략과목을 잘 선정해 전체적인 평균점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어렵게 시험을 통과해 꿈꾸던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처음엔 모든 업무가 낯설었다. 감사 대상기관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아야 하는지, 어떤 자료를 요구해야 하는지 막막했다. 하지만 주변의 선배 공무원들 덕분에 지금은 꼼꼼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그의 하루 일과는 출장기간과 그렇지 않은 기간으로 나뉜다. 출장기간에는 감사 대상기관으로 출근한다. 오전 9시 전까지 해당 기관으로 출근해 오전과 오후 내내 언론 보도, 연구 보고서, 법령집, 관련 서류 등을 모두 훑어 보면서 맡은 분야를 파악한다. 담당 기관의 사무 분장표, 업무추진과 관련된 예산서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부족한 자료는 해당 기관에 요구해서 제출받는다. 자료만으로 이해가 어렵거나 부족한 부분은 해당 기관 직원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그는 “특히 문제가 될 여지가 보이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자료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출장을 가지 않는 기간에는 오전 8시 전까지 감사원으로 출근해 출장기간 동안 파악한 해당 기관에 대한 감사결과 보고서를 작성한다. 출장기간이든 그렇지 않은 기간이든 보고서 작성은 주말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출장이 끝나고나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간에는 집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는 “지방 출장이 많은 업무 특성상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고, 회계·법률·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지식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계를 느낄 때도 많다”면서도 “감사기간 동안 맡은 분야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게 된다”고 전했다. 누군가의 잘못을 짚어내야만 하는 업무의 특성상 심리적으로 힘들어질 때도 많다. 하지만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관련 부처가 잘못을 인정하고 감사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책을 마련하고 바로잡는 것을 볼 때면 체력적·심리적인 고통을 잊게 된다. 그는 “문제점이 고쳐지는 것을 보면 가장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감사관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직 5급이나 7급(감사직) 시험을 통과하거나 박사,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 특별채용에 지원해 일정한 채용절차를 거쳐야 한다. 강 감사관은 감사직 공무원을 꿈꾸는 수험생에게 시험은 물론 면접에서 가장 명심해야 할 자세로 도덕성과 사명감을 꼽았다. 그는 “도덕성과 사명감 없이는 국민의 신뢰와 대상기관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며 “특히 도덕성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태도이고, 합격 이후에도 공직생활을 제대로 이어가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소비위축 수그러들어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메르스 꺾이나] “소비위축 수그러들어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메르스 사태 이후) 일상생활이 정상화됐으면 제일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사태 종식을 위해 정부나 의료진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니까 경제주체들이 빨리 일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서 기업심리, 소비심리 등이 회복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조사한 (메르스 발생) 3주차의 소비 관련 지표를 보면 전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감소폭이 1~2주차보다는 줄어들었다”며 “(메르스로 인한 소비위축이) 좀 수그러든 것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은은 메르스와 관련해 일부 소비 지표들의 부진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다소나마 완화되는 기미는 있으나 서비스산업 부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대구 병원 세탁물 처리장 고령에 건립

    대구지역 5개 대형병원의 세탁물을 공동 처리하는 공장이 경북 고령군에 건립된다. 대구시는 지역 5개 대형병원이 공동 사용하는 세탁물 처리공장이 고령군 장기공단에 건축면적 2000㎡ 규모로 건립된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장은 오는 8월 완공 예정이며, 설비 도입과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영남대의료원, 대구의료원 등 5개 병원이 이번 병원 세탁물 전용공장의 사업주와 계약을 마쳤다. 세탁물 처리에 필요한 최신 자동 장비는 미국, 독일에서 직접 들여왔고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도 도입했다. 수거차량과 납품차량을 별도 구분해 세탁물에 의한 2차 감염과 병원균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지역 병원들은 공동 세탁물 공장이 가동되면 환자복이나 침대 시트 등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병원 내 각종 감염 요인으로부터 안전하게 환자를 지켜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5개 병원은 현재 세탁물 처리를 경기도와 부산·경남의 세탁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탁 품질에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점과 원거리 수송에 따른 시간, 비용 발생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홍석준 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최근 메르스의 확산 전파가 주로 병원 내 감염으로 판명되고 환자 세탁물의 비위생적인 관리가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만큼 병원 세탁물의 위생적인 처리 문제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공동 세탁물 공장 건립이 환자 안전은 물론 지역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 사회 환원 위해 재단법인 설립

    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 사회 환원 위해 재단법인 설립

    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대표 김용길)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재단법인을 설립한다. 희망이음은 지난 18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비영리재단법인 설립을 확정하고 법인 설립준비위원장에 서경수 전 희망이음 대표를 선임했다. 최근 희망이음은 지역 아동센터와 보육원에 컴퓨터 1000대를 기증했다. 해당 기관의 아동들은 컴퓨터로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등 교육 혜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이음은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소외계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4 장애인 연극제’, ‘제8회 전국 장애청소년 예술제’, ‘제9회 대한민국 장애인 문화예술상’을 후원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 희망이음을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메세나)으로 선정한 바 있다. 김용길 대표는 “법인 설립을 통해 소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그치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희망이음은 ‘한 끼의 기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매달 3~4회씩 전국 각지에서 ‘희망이음 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저소득층 가정, 다문화 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해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광역자치단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58% 급증

    광역자치단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58% 급증

    지난해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등 국민 생활의 접점에 있는 공공기관에서 행동강령을 위반한 공무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부처와 기초·광역자치단체, 교육청 등 312개 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2014년 공무원 행동강령 운영 실적’을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광역자치단체에서는 2013년보다 57.6% 증가한 219명이, 기초자치단체는 2013년보다 10.0% 늘어난 342명이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인원 대비 위반자 비중을 나타내는 1000명당 위반자 수에서도 광역자치단체가 2.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초자치단체가 1.83명, 중앙부처와 교육청은 각각 1.54명이었다. 반면 중앙부처, 광역·기초자치단체, 교육청 등의 전체 행동강령 위반자는 1965명으로 2013년에 비해 6.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부처에서는 2.6%가 줄어든 741명이, 교육청에서는 25.7%가 줄어든 663명이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강령 위반 유형은 ‘예산의 목적 외 사용’이 683명으로 전체의 34.8%를 차지했고, ‘금품·향응 등 수수 금지’ 위반이 655명(33.3%), ‘외부 강의 등 신고’ 위반이 209명(10.6%) 등으로 나타났다. 행동강령을 위반한 공무원에 대한 처벌은 2013년보다 강화됐지만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행동강령 위반으로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전체 위반자의 15.4%에 불과했다. 게다가 전체 위반자 가운데 주의나 경고에 그친 공무원이 1109명(56.4%)에 달했다. 전체 위반자 가운데 62.8%는 자체 감사 등 내부 적발로 비위가 드러났고, 권익위나 감사원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적발된 경우는 731명(37.2%)이었다. 교육청이 92.5%, 중앙부처는 58.7%로 내부 적발 비율이 높았지만, 광역자치단체는 31.1%, 기초자치단체는 34.5%에 그쳐 지방자치단체의 자정 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직자 행동강령 운영을 내실화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지자체의 행동강령 이행 실태에 대한 점검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신임 통일교육원장에 이금순씨

    통일부는 19일 통일교육원장에 이금순(52)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 소장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통일연구원 통일학술정보센터 소장, 납북피해자 보상 및 지원심의위원장, 통일준비위원회 전문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취임은 오는 22일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감 땐 강간범, 나와선 사기범… ‘범죄 학교’ 되어버린 교정시설

    수감 땐 강간범, 나와선 사기범… ‘범죄 학교’ 되어버린 교정시설

    #1. 지난해 10월 강간상해 혐의로 10년을 복역하고 나온 최모(40)씨는 출소하자마자 쉽게 돈을 버는 유혹에 빠지고 말았다. 지나는 사람에게 일부러 부딪친 뒤 수술 접합 부위 등을 다쳤다며 돈을 뜯어냈다.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자해 공갈 수법이다. 그러나 최씨는 교도소 동기에게 배운 ‘비법’을 보탰다. 치료비 명목 등으로 요구해 건네받은 신용카드를 피해자가 보는 앞에서 구겨 버렸다가 상대방이 당황한 틈을 타 카드를 몰래 챙겨 나중에 은행에서 돈을 인출했다. IC칩만 망가지지 않으면 구겨진 카드도 작동한다는 ‘교도소 지식’을 악용했다. #2.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관내 목욕탕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사물함 절도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유력 용의자 허모(55)씨를 잡고 보니 2012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었다. 수법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3년 전엔 이용객이 차고 있는 열쇠를 몰래 빼내는 수준이었으나 이번엔 교도소 수감 시절 배운 열쇠 복제 기술로 만능 열쇠를 직접 만든 것이다. 구치소, 교도소 등의 교정시설이 일부 수용자들 간 범죄 기술 전수나 범행 공모의 공간으로 악용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법무부의 ‘2015년 1차 교정기관 종합감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감사 대상 교정시설 6곳에서 모두 66건의 비위가 적발됐다. 법무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50개 교정시설 중 6곳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수용자 인권 보호와 범죄 정보 공유 등을 막기 위해 형이 확정된 기결 수용자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 수용자를 분리 수용해야 하는 원칙을 상당수 기관이 지키지 않았다. 마약 사범의 경우 초범과 누범을 함께 수용했다가 적발된 곳도 있었다. 성폭력 교육 대상자를 엉뚱하게 가정폭력 교육 대상으로 배정하기도 했다. 교정시설의 관리, 감독 부실이 출소자 재범을 부추기는 환경을 만든 셈이다. 충남 홍성교도소 서산지소는 성폭력 교육 대상자 관리를 소홀히 하고 신입 수형자에 대한 분류 심사 시 분류지표를 잘못 적용해 재범 위험 등급을 적정 등급보다 낮게 평가한 것으로 드러나 각각 주의 조치와 시정 명령을 받았다. 또 교도관을 대상으로 테이저건(전자충격기) 등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기관 주의 조치도 내려졌다. 경기 수원과 부산 구치소에서는 마약 사범을 초범과 누범으로 분리 수용하지 않았고 마약 사범의 외부인 접견 시 녹음·녹화 규정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사범은 제3자 접견을 통한 상선(공급책)과의 말 맞추기 등이 많아 접견 내용은 중요 수사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 훈련 시 통근 교육을 받으면 여비가 지급된다는 점을 악용해 교육 기간 동안 기숙사를 이용하고도 허위 보고를 해 42만원가량의 여비를 부당 수령한 교도관을 비롯해 통제구역 안으로 휴대전화를 몰래 반입해 사용하는 등의 기강 해이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정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며 “부족하고 미흡한 면이 많지만 자정하고 개선하기 위해 내부 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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