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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피해·내부고발자 아닌데 이례적…가명·실명 두 개 조서에 ‘부풀리기’ 의혹

    성폭력 피해·내부고발자 아닌데 이례적…가명·실명 두 개 조서에 ‘부풀리기’ 의혹

    “제보 신뢰도 높이려면 실명조서 남겼어야”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송 부시장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가명으로 조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진술 부풀리기’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11일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송 부시장은 지난해 김 전 시장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며 ‘퇴직 공무원 김○○’이라는 가명으로 진술조서를 남겼다. 경찰은 송 부시장을 세 차례 면담해 조사했는데 송 부시장에게 가명으로 조서를 받은 뒤 수사보고서에는 ‘송병기’ 실명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가명 조서’ 자체가 부적법하거나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은 살인이나 조직폭력, 마약 등의 범죄신고자 등에 보복의 우려가 있을 때 조서에 이름 등 신원 정보를 적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판례도 이 법에서 정한 범죄신고자가 아니더라도 진술자와 피고인의 관계, 범죄 종류, 진술자 보호의 필요성 등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수사기관이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특히 성폭력 범죄 피해자나 내부고발자 등 가해자에게 신원이 노출되면 위험해지는 경우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하고, 추후에 법원이 비공개로 신원을 확인해 진술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그런데도 송 부시장의 가명 조서가 논란이 되는 것은 가명 조서의 ‘의도’가 의심되기 때문이다.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의 보호 대상도 아닌 데다 선거 국면에서 상대 후보 등을 고발하는 일이 워낙 많아 공직자와 관련된 사건에서 가명으로 참고인 조서를 남기는 것은 흔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송 부시장의 가명 조서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첨예해진 검경 신경전에 이어 향후 재판에서까지 논란이 될 수 있다. 가명 조서가 과연 증거능력을 갖는지는 나중에 재판에서 법원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그 과정에서 경찰의 수사 과정을 비판할 수 있는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명 자체가 위법한 조사는 아니고, 김 전 시장과 함께 일한 뒤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로 간 송 부시장이 인간적 도리로 익명을 요청했을 수는 있다”면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비위 제보의 신뢰를 높이려면 오히려 실명으로 조서를 남겼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1회] 417호 법정에 선 ‘국정농단’ 재판장… “비위 법관 조사 안 하기로 한 결정은 사법행정 재량”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1회] 417호 법정에 선 ‘국정농단’ 재판장… “비위 법관 조사 안 하기로 한 결정은 사법행정 재량”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는 역사가 있다. 이 법원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법정인 이곳에서 전직 대통령 4명이 피고인석에 섰다. 5·18과 12·12 사태로 내란목적 살인 등의 혐의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나란히 서서 사형과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모두 이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들이 지나간 417호 대법정의 피고인석에 지난 5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앉아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전 법원행정처장)의 50회 재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의 재판장이었던 김세윤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부장판사는 371일간 결심공판까지 100회에 이른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심리하기 위해 매주 4일씩 이 법정의 재판장석에 앉았다. 지난해 4월 6일 1심에 선고를 갖고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그리고 양 전 대법원장 등의 50번째 재판에 김 부장판사는 재판장과 바로 마주한 증인석에 앉았다. ●‘국정농단’ 박근혜·최순실 등 재판장, ‘사법농단’ 재판 증인으로 417호 법정에 김 부장판사는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을 지냈다. 법원행정처 차장 직속으로 법관의 비위 의혹이 포착되면 행정처 차장과 처장, 대법원장 등에게 보고한 뒤 지시에 따라 조사 및 감사를 했다.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선 문모 전 부산고법 판사의 비위 의혹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직무유기 혐의에 김 부장판사가 관여된 것으로 공소장에 기재됐다. 이른바 ‘법관 블랙리스트’라고도 여겨진 ‘물의야기 법관’ 현황 등을 파악해 인사총괄심의관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차장 직속 기구인 김 부장판사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임 전 차장과 만나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비위 의혹이 포착된 법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때 임 전 차장과 상의해서 임 전 차장의 지시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던 2015년 9월 7일 김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으로부터 “대검 고위인사에게 받았다”며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문건을 전달받았다. 문 전 판사(현 변호사)의 비위 의혹 첩보 문건이었다. 2015년 5월쯤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던 부산 지역 건설업자 정모씨와 그의 변호사를 체포영장 발부 무렵 문 전 판사가 유흥주점에서 만났다는 게 정씨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는 내용이었다. 문 전 판사는 이들과 음식점, 유흥주점 등에서 만나거나 4년간 16차례에 걸쳐 골프를 쳤다는 내용도 문건에 포함됐다. 김 부장판사는 “현직 판사가 수년간 피의자와 골프모임을 가졌고 체포영장이 발부될 무렵 유흥주점에서 피의자와 변호사와 삼자 대면을 한 사실이 실제라면 충분히 윤리감사관실에서 비위 사실로 평가해 검토할 만한 내용인가“ 물은 검찰의 질문에 “사실로 확인된다면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특히 그 문건은 임 전 차장이 검찰 고위인사에게 전달받았다고 하고 비위 의혹이 확인된 증거관계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 근거가 없는 내용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차장님이 보여주신 거라 더욱 그렇게 생각했다”고 했고, 문건 속 사안이 가볍지도 않은 데다 신빙성이 높다고 봤다고도 말했다. ●현직 법관 비위 첩보 전달받고도 ”임종헌, 법원 신뢰 고려해 조사 없이 끝내자고 해“ 보통의 임 전 차장이었다면 그 문건을 김 부장판사에게 건네주면서 대응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하고 김 부장판사가 대응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를 했을 텐데 그 사건은 좀 달랐다. 임 전 차장이 문 전 판사의 비위 첩보 문건을 바로 김 부장판사에게 주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이틀 뒤 김 부장판사를 불러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검찰이 문 판사를 입건하지 않은 상태이고 검찰과의 관계가 좋아서 (비위 첩보의) 외부 유출 위험도 없는 것 같다. 최민호 판사의 뇌물 사건으로 법원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문 판사까지 언론에 보도되면 법원에 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최민호 수원지법 판사가 일명 ‘명동 사채왕’에게 뒷돈 2억 68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1월 20일 긴급체포돼 다음날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판사가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해 또 다시 문 전 판사의 향응 접대 의혹이 공론화될 것을 임 전 차장은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차장은 그러면서 “추가 조사 없이 엄중하게 경고하는 쪽으로 종결하는 게 좋겠다”며 문 전 판사를 ‘구두경고’ 조치하고 마무리짓도록 하자고 했다고 김 부장판사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법관의 비위 단서가 포착되면 윤리감사관에게 조사를 해보라는 지시가 따라왔지만 문 전 판사의 사건에서는 예외였던 거다. 차장의 지시가 있지 않으면 김 부장판사도 자체적으로 조사를 할 수 없었다. 결국 김 부장판사는 당시 첩보 문건을 본 것 외에 문 전 판사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하지 않았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심정에 대해 “임 전 차장이 검찰과의 관계가 좋아서 외부 유출 위험이 없다 했지만 저는 만일 그런 예상과 달리 외부에 알려지면 ‘제 식구 감싸기’ 비난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걱정했다”고 말한 것으로도 이날 확인됐다. 김 부장판사는 또 “사법행정권과 관련해 여러 선택지가 있는데 법원의 신뢰저하 등 정책적인 부분을 고려해 구두경고로 마친 것으로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문 전 판사에게 ‘엄중한 경고’ 조치가 이뤄졌는지도 김 부장판사는 확인하지 못했다. 서면경고의 경우 서면을 해당 법관에게 보내고 영수증을 받는 등 확인 절차가 있지만 구두경고는 행정처에서 해당 법관이 소속된 법원장이나 수석부장판사에게 경고를 해달라고 한 뒤 실제로 경고를 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김 부장판사가 부산고법에 경고 내용을 전달한 것도 아니어서 실제로 문 전 판사가 경고를 받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비위 의혹 법관 퇴직 때까지 조사·감사 없어… ‘구두경고’ 이뤄졌는지도 몰라 최 전 판사가 구속된 뒤 대법원은 법관의 비위를 엄격하게 감시하겠다며 그해 3월 말 법원 간사위원회를 꾸렸다. 윤리감사관인 김 부장판사도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김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과 문 전 판사의 비위 첩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면서 “윤리감사관실 등에서 정식 조사할 경우 감사위원회에 필요적으로 회부해야 하고, 그럴 경우 감사위원회에 소속된 외부 위원들에 의해 문 판사의 비위행위가 외부로 노출될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윤리감사관실에서 조사에 착수한 법관은 곧바로 감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었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에 이어 이날도 “2015년 3월 말 감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그해 9월 문 전 판사의 첩보를 알기까지 6개월 밖에 안 지나서 감사사건에 대한 판단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문 전 판사의 의혹이 감사 대상이 됐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9월 7일 임 전 차장이 문건을 보여준 뒤 다시 가져간 뒤 김 부장판사가 직접 작성한 보고서에는 ‘부산고등법원장이나 행정처에서 정식으로 문 판사 조사에 착수하면 감사위원회의 필요적 심의 대상인 법관의 금품 향응 수수에 대한 감사사건이 됨’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김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이 보여준 첩보 보고서 내용과 보고서를 함께 보며 임 전 차장과 나눈 이야기를 기억을 되살려 따로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했다. 임 전 차장과의 협의 사항을 정리한 이 보고서에는 ‘문 판사 보인에게 자중하도록 경고 메시지 보낸다’는 내용도 담겼지만 실제로 문 전 판사에게 어떤 연락이나 경고가 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에게 “외부 노출로 인한 사법부에 대한 신뢰 하락 등으로 조사 착수도 보류하고 문 전 판사가 퇴직할 때까지 조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면 피혐의자와 감사자가 조직적으로 은폐한 것 아닌가” 물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다. 사실관계가 아닌 증인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었다는 이유였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이의를 받아들였다. 이어 김 부장판사는 “징계권자가 법원 신뢰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판단해 재량권을 행사한 것으로 본다”며 검찰의 지적을 부인했다. 검찰이 다시 “법관의 비위에 대한 감사 착수에 있어 사법행정권자의 정책적 판단이 허용된다는 근거 규정이 있는가“ 묻자 김 부장판사는 “근거 규정은 없다”면서도 “사법행정 자체의 성질에 비춰 그런 여러 사정이나 요인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부장판사는 당시 임 전 차장과 비위 첩보 문건을 살펴본 뒤 이틀 뒤쯤 임 전 차장이 조사 없이 구두경고로 사안을 마무리짓자고 이야기할 때까지 임 전 차장이 처장이나 대법원장 등 윗선에 보고를 했는지, 윗선의 결정으로 조사 없이 종결하기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양 전 대법원장에게 법관 비위 관련 보고를 여러 차례 했지만, 문 전 판사의 비위 첩보가 양 전 대법원장에게 보고됐는지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시작된 증인신문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시간을 거쳐 오후 9시쯤 끝났다. 국정농단 사건을 맡으며 매주 네 차례씩 장시간 재판을 이어갔던 김 부장판사는 온화한 성품과 친절하고 배려있는 재판 진행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번 재판을 마칠 땐 “여기 계신 분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하고 인사했고,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등이 법정에서 언성을 높이거나 소란을 피우는 경우가 자주 있어 당시 재판부는 사건 관계인들과 방청석에 있던 사람들이 법정을 비울 때까지 재판부석에 끝까지 남았다. 마지막까지 남아 둘러보던 바로 그 법정에서 처음으로 증인석에 앉았던 김 부장판사는 증인신문이 끝난 뒤 재판부를 향해 고개를 살짝 숙이고 조용히 법정을 떠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안철수계 반발… ‘도로 바른정당’ 지적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주축이 된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회가 새 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당명에 ‘보수’를 명기한 것은 한국 정당 사상 최초다. 하태경 변혁 창준위원장은 국회에서 당명을 발표하고 “수권 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새 당명은 지난 9~11일 사흘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한 1860개 중에서 결정됐다. 하 위원장은 신당에 대해 “청년과 중도를 2대 주체로 내세운 점이 ‘올드 보수’와 다르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부에서 중도보수당 의견이 가장 많았는데 선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면서도 “내용은 중도보수”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당사에서 그간 ‘보수’라는 표현이 들어간 정당명을 꺼린 것은 선거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변혁 신당기획단장을 맡았던 유의동 의원은 “보수 개념의 지평을 넓혀 중도층의 요구도 대변하기 위해 ‘새로운’을 붙였다”고 했다. 그러나 안철수계 비례 의원들은 새보수당 합류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신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데 대해 “중도의 참여를 막았다”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안철수계가 합류하지 않는다면 새보수당은 출발부터 ‘도로 바른정당’이라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변혁은 이날 3차 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도 발표했다. 불공정, 미래개혁, 녹색성장, 양극화 등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용 정당’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달 40만원으로 사는 노동자들...중증장애인 저임금 개선 어떻게

    한달 40만원으로 사는 노동자들...중증장애인 저임금 개선 어떻게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일하는 장애인이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다수는 직업재활시설에 소속된 중증·발달장애인으로, 월평균 임금은 40만원에 불과하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직업재활시설의 저임금 장애인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이상을 받는 일자리로 옮겨 갈 수 있도록 맞춤형 고용전환 촉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내용의 ‘직업재활시설 저임금 장애인 노동자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직업재활시설의 중증장애인들이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받게 된 것은 최저임금법 제7조 최저임금 적용 제외 조항 때문이다. 이 조항에 따라 장애로 인해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은 사람은 고용부의 인가를 거쳐 최저임금 적용 제외 대상이 될 수 있다. 즉 합법적으로 최저임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정부가 인가하면 장애인은 아무리 노력해도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다. 이런 장애인이 2016년 7935명, 2017년 8623명, 지난해 9413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교육·훈련 기관이나 마찬가지인 직업재활시설은 재정적 한계가 있어 최저임금을 주기에 역부족이다. 이런 이유로 장애인 단체들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부족분을 정부 지원으로 충당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고용부 관계자는 “10차례의 민관 합동 TF에서도 같은 요구가 나왔지만 1인당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보전해 주려면 한 해 12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며 “당장은 어렵지만 그 차액을 예산으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됐을 때 중장기적 과제로 최저임금 적용 제외 폐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신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는 일반사업장으로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직업재활시설 장애인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작업능력이 좋은 장애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연간 1000명에게 월 30만원의 프로그램 참여 수당을 최대 2년간 지급하고, 전환에 성공하면 3개월 고용 유지 시 최대 100만원의 취업성공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취업에 실패하더라도 직업재활시설에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인을 최저임금 일자리로 채용한 사업주에게는 월 80만원을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이런 방식으로 최저임금 적용을 받는 장애인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장애인 단체들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정명호 장애인일반노조 준비위원장은 “정부는 장애인의 노동을 ‘자활사업’으로 보고 있으며, 노동으로 보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현수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정책실장은 “선(先)직업훈련, 후(後)사업장 배치 형태가 아니라 선배치 후 훈련 형식으로 중증장애인을 고용하고서 정부가 적절히 지원해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증·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승민 “당명 ‘새로운보수당’…개혁보수 길 갈 것”

    유승민 “당명 ‘새로운보수당’…개혁보수 길 갈 것”

    유승민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신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며 “낡은 보수를 과감하게 버리고 개혁보수의 길을 당당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더 이상 보수가 부끄럽거나 숨기고 싶지 않고 떳떳하고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 인권과 법치라는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온전히 지켜내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 같은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가장 고통을 겪는 일자리, 주택, 교육, 육아 등의 문제를 해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능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도보수, 샤이보수, 셰임보수는 이제 당당하게 새로운 보수로 오라”며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원하신다면, 도저히 지지할 만한 정당이 없었던 분들도 새로운 보수로 오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전회의에서 신당명 ‘새로운보수당’을 발표한 뒤 “죽음의 계곡, 대장정을 마칠 시간”이라며 “수권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새 당명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1860개의 당명 중에서 결정됐다. 하 위원장은 신당에 대해 청년과 중도, 2대 주체가 이끌고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비전으로 삼는다고 소개하면서 “요약하자면 청년보수, 중도보수, 탄핵극복보수, 공정보수, 새롭고 큰 보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당 합류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변혁 내 안철수계 일부 의원들은 신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는 정치적 지향점을 ‘중도’로 내세우고 있어 내부적으로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편 변혁은 이날 신당명 발표에 앞서 3차 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신당비전특별위원회 산하에는 불공정타파위원회·정치개혁위원회·자치분권혁신위원회·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35개 위원회를 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 비자금 폭로한 김용철 전 변호사 9년만 공직 떠나

    삼성 비자금 폭로한 김용철 전 변호사 9년만 공직 떠나

    2007년 삼성그룹의 비자금을 폭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용철(61) 전 변호사가 9년 만에 공직을 떠난다. 김 전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1997~2004년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으로 근무했다. 삼성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2년 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함께 삼성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폭로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김 전 변호사의 폭로는 삼성그룹 주요 임원들은 차명계좌를 갖고 비자금을 관리했으며,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경영권을 불법 승계했고, 이 회장의 지시로 검사들에게 정기적으로 ‘떡값(뇌물)’을 제공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후 삼성 비자금을 조사하는 특검이 구성됐으며, 이 회장은 명목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준웅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는 아들이 삼성전자에 특혜 입사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김 전 변호사는 2010년 ‘삼성을 생각한다’란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9년 동안 광주시교육청의 개방형 감사관으로 일했다. 광주시 교육청은 12일 김 감사관이 이달 말 만료되는 계약 연장을 위한 재신임 절차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김 감사관은 “개인적 사정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교육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퇴임 후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차분히 생각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감사관은 2011년 개방형 감사관(4급 상당)에 임용돼 2년 뒤 3급 감사관에 재임용되고서 계약기간 2년에 연장 3년을 마치고, 지난해 재공모에 성공해 올해로 9년째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재직 기간 교육청과 일선 현장의 비위와 구조적 문제 등을 파헤쳐 관련자들을 징계하거나 사법당국에 고발하면서 ‘광주교육의 포청천’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른미래 비당권파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확정

    바른미래 비당권파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확정

    유승민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신당 될 것”약칭은 ‘새보수당’...하태경 “이기는 야당 되겠다”당명에 처음으로 ‘보수’ 명시...안철수계 반발도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변혁)이 12일 신당 이름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원내정당이 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것은 처음이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신당명을 발표한 뒤 “죽음의 계곡, 대장정을 마칠 시간”이라면서 “수권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 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변혁은 지난 9~11일 사흘 동안 대국민 신당명 공모를 거쳐 이름을 정했다. 약칭은 ‘새보수당’이다. 하 위원장은 신당에 대해 청년과 중도, 2대 주체가 이끌고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비전으로 삼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요약하자면 청년보수, 중도보수, 탄핵극복보수, 공정보수, 새롭고 큰 보수”라고 말했다.변혁 전 대표인 유 의원은 “제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3년이 됐는데, 그 동안 많은 시련을 같이 겪어 오신 동지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계시다”면서 “이번 창당은 그렇게 화려하게 크게 시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보수 정당은 그 동안 ‘자유’, ‘공화’ 등을 당명에 담아 왔다. 아직 신당 합류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변혁 내 안철수계 비례의원들은 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데 대해 반발하는 분위기다. 중도층을 포용하기 힘들다는 이유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전략적으로 너무나 잘못 됐다. 이름에 보수를 명시해서 중도(의 참여를) 막아버렸다”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변혁은 이날 신당명 발표에 앞서 3차 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도 발표했다. 신당비전특별위 산하에는 불공정타파위원회, 정치개혁위원회, 자치분권혁신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35개 위원회를 뒀다. 이를 통해 불공정, 미래개혁, 녹색성장, 양극화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용 정당’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판사 윤리/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판사 윤리/이지운 논설위원

    ‘일수 벌금제’라는 게 있다. 불법 행위자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벌금액을 차등 부과하는 재산비례 벌금제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체감 벌금액이 차이가 나므로 징벌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다. 영국은 도입했다 폐지했지만, 스웨덴 등 일부 유럽국가는 여전히 이 제도를 시행 중이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제도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실시하지 못했다. 전 국민의 경제적 능력을 파악하는 일이나 이에 비례해 국민이 공감할 벌금액수를 매기는 일도 녹록지 않으니 현실 적용이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동일하게 벌금을 부과하는 총액벌금제를 택하고 있다. 많은 소득에 더 많은 세율이 적용되는 걸, 많은 사람들이 보편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게 권력에서라면 어떨까. 예컨대 높은 자리, 힘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같은 범죄라도 더 벌을 받게 하는 것이다. 사회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더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더 많은 감시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일정한 지위 이상의 공직에 오르게 되는 공직자들에게 재산 공개를 의무화하고 청문회 등을 통해 재산 형성 과정도 따져 묻는다. 보통 사람이라면 지나쳤을 부동산 투기, 증여, 탈세(혹은 절세), 병역 면제, 이중국적, 논문표절 등이 이때 문제가 된다. 그러나 뇌물죄 등 형법이 특정한 몇 가지 죄목 외에 고위 공직자라고 같은 잘못에 더 많은 형량을 받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다만 “피고는 사회 지도층으로서~”라는 판사들의 논고가 귀에 익숙한 만큼, 법관들이 재량에 따라 형량을 조절해 사회정의가 구현돼 왔으려니 하는 믿음이 있었다. 대법원이 지난달 법관징계위원회를 열어 비위 판사들을 징계했다. 한 판사는 배우자의 부탁을 받고 판결문 검색시스템을 이용해 형사 판결문 3개의 파일을 이메일로 전송했다. 업무상 취득한 개인정보를 누설하고 형사사법정보를 누설한 것은 법관의 직무상 의무 위반인데 견책을 받았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감봉 2개월 징계를 받은 이도 있다. 소속 재판부에서 심리 중인 사건의 소송대리인인 변호사들과 11회에 걸쳐 골프모임을 한 판사도 징계를 받았다. 어떤 판사는 3년여 내연 관계를 유지하다 이를 의심하며 휴대전화를 보여 달라는 배우자와 승강이를 벌이던 중 10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혀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일반직 공무원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끝도 없는 조사, 감사에 한직으로 밀려나거나 아예 옷을 벗게 되는 사례들이 많아졌다. 어지간한 문제에도 조용히 짐을 싸게 하는 민간기업들도 적지 않다.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비법조 공무원들이 먼저 규탄할지 모르겠다. jj@seoul.co.kr
  • 경주, 시민감사도 무용지물…전국 유일 3년째 청렴 최하

    경주, 시민감사도 무용지물…전국 유일 3년째 청렴 최하

    시민감사관 2명은 전과 드러나 사퇴 주낙영 시장, 무관용 엄중 문책 강조‘한국 대표 문화관광도시’인 경북 경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1~5등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 226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3년간 내리 5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경주시뿐이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위 공직자는 무관용으로 엄중히 문책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경주시의 청렴도를 반드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부패사건 발생 시 해당 공무원을 일정 기간 대기발령시키고, 주요 업무에서 배제하는 한편 관련 부서장의 승진까지 제한하는 식으로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부패 취약 부서인 인허가 부서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도 했다. 경주시의 청렴도가 내리 3년 낙제를 면치 못하는 것은 비리 사건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경주시는 공무원 3명이 2014년부터 4년간 6차례 보조사업자 해외연수에 동행해 보조금 일부(794만여원)를 부당하게 받은 사실이 2018년 경북도 감사에서 적발되는 등 청렴의무 위반으로 감점을 받았다. 주 시장의 이 같은 초고강도 대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경주시의 청렴도 관련 사과와 대책 발표는 연례행사가 된 만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는 청렴도 향상과는 배치되는 행정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시는 지난 9월 주 시장의 민선 7기 선거공약 중 하나로 공모를 통해 시민감사관 25명을 위촉한 바 있다. 공직자의 부조리와 비리를 시민의 눈으로 감찰하고 불합리한 관행 등을 찾아낸다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25명 가운데 2명은 사기와 뇌물공여 전과가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시는 시민들의 비난 속에 이들을 자진사퇴시킨 바 있다. 경주 시민들은 “경주는 좋은 도시인데 공직사회의 실수로 문화관광도시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면서 “시는 백화점식 청렴도 향상 대책만 내놓지 말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청렴도를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송철호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 있을 것”

    송철호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 있을 것”

    檢, 송 시장 소환 전 임 前최고위원 조사 백원우 前비서관·황운하 청장 곧 부를 듯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속 시원히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내년 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기다렸다가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눈이 펑펑 올 때는 (눈을)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지금 쓸면 거기에 또 눈이 쌓일 뿐”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이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관련 검찰 수사도 ‘윗선’을 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표적수사 의혹 정황을 살폈다. 검찰은 김 전 시장 수사의 발단이 된 ‘비위 첩보’에 정치권 관련자가 있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임 전 최고위원을 조사한 것은 당내 경쟁자였던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소환하기 위한 검찰의 사전 조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비위 첩보 생성’에 관여한 송 부시장과 청와대에 파견됐던 문모 행정관을 조사한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비위 첩보가 경찰에 어떻게 전달됐는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비서관은 해당 첩보를 소관 부서인 반부패비서관실로 전달하고, 이후 반부패비서관실이 경찰에 이첩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검찰은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에 대한 소환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위 첩보를 받아 김 전 시장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당시 울산경찰청은 경찰청에서 내려온 첩보를 토대로 김 전 시장 측근 비위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황 청장은 ‘검찰이 경찰의 정당한 수사를 덮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명수사 의혹은) 검찰이 수사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라면서 “정상적인 검찰이라면 (나에게) 출석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김기현 토착 비리를 재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황 청장은 수사에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 적당한 때에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文정부 청와대 민정, 왜 무너졌나

    文정부 청와대 민정, 왜 무너졌나

    조국부터 백원우까지 의혹·잡음 끊이지 않아 1기 민정 전문성 부족 견제장치도 작동 안 해 관료사회 채찍질 집중 ‘청와대 정부’라고 회자“참여정부 초기 청와대의 한 특별감찰반원이 정권 실세가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담긴 첩보를 입수했다. 감찰에 들어가자 실세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따졌다. 그러자 청와대 관계자가 ‘정상적인 감찰 기능이다.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이다.”(청와대 관계자) 민정 업무에 대해 누구보다 밝고, 단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관련한 하명수사 및 감찰 무마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들의 이름이 계속 나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도 힘들다. 검찰 수사 의도와는 별개로 역대 정부에서 민정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2017~18년 민정시스템이 왜 무너졌는지를 떠나 민정 체계·운용을 되짚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련의 의혹은 내각의 ‘옥상옥’ 역할을 하는 현행 대통령중심제의 청와대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석이든 비서관이든 대통령의 비서일 뿐이지만, 청와대를 향한 구심력은 상상 이상이다. 탄핵으로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보수정권 적폐청산을 동력 삼아 집권 중반기까지 내달렸다. 관료사회를 채찍질하기 위해 ‘청와대 정부’라는 말이 회자될 만큼 장악력이 세진 것도 사실이다. 국정운영 기조가 적폐청산에 맞춰지면서 민정에 과부하가 걸리고, 정보의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현 정부 들어 국가정보원 연락관(IO) 제도를 폐지한 데다 검찰 불신까지 겹친 상황도 이를 부채질했다. 민정체계에 밝은 정치권 관계자는 “감찰 업무 등은 법의 잣대에서 ‘선’이 애매할 때가 종종 있다. 수많은 정보가 쏠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과도한 힘이 쏠렸는데 운용은 매끄럽지 못했던 정황의 단편이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민정의 역할은 ▲권력기관 간 정책 조정 ▲민심 흐름 파악, 대통령 판단 보좌 ▲인사 검증 및 직무 감찰 등 3가지다. 과거 정부는 권력기관을 제어하고자 민정 수장을 검찰 출신에게 맡겼다.반면 문재인 정부는 개혁 이미지가 짙었던 비법조인 출신 조국을 수석에 앉혀 검찰개혁과 개헌 등 큰 그림을 그리게 했다. 대신 4대강 사업(이명박 정부), 국정교과서(박근혜 정부) 등 적폐청산 드라이브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과외로 챙긴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큰 그림 외에 민정 고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나 이해도는 낮았던 것 같다”며 “참여정부 때 이호철·전해철(민정비서관)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우면서도 정치권에 발을 담그지 않았기 때문에 거침이 없었는데, 여의도와 이런저런 인연으로 엮인 백 전 비서관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며 1기 민정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도 “민정은 업무분장표에 나온 게 전부가 아닌데 조국도 백원우도 그 위험성을 몰랐던 것 같다”며 “‘맹수’ 같은 검찰수사관들을 어떤 식으로든 관리해야 했다”고 했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 편제를 이어받았고, 특별감찰반에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몸담았던 검경 출신 파견자들이 상당수 행정관으로 들어왔다. 2017년 ‘민간인 사찰 폭로’를 했던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 검찰 수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A수사관 등이 대표적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초기 세팅 과정에서 민정·반부패·공직기강 비서실에 특감반을 두는 (박근혜 정부) 시스템이 유지됐는데, 실적에 따라 승진 등이 걸린 검경 출신들은 성과에 매몰될 수밖에 없다. 컨트롤이 안 되면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민정 내 견제기능 실종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민정 업무는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자체 감찰을 하도록 돼 있는데, 이 기능이 죽었다”고 했다. 특별감찰관의 부재를 꼽는 이들도 적지 않다. 2014년 제정된 특별감찰관법은 대통령 친인척 및 특수 관계자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임기 3년)을 두도록 하고, 감찰 대상에는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도 포함된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지만, 여야는 추천 방식에서 마찰을 빚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다. 이후 여권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도입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특별감찰관 임명에 소극적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특별감찰관은 청와대 소속이 아닌 중간자적 위치에서 청와대를 감시하는 기관으로, 활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특별감찰관도 강제 수사권이 없어 한계가 많다”며 “결국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운영하는 사람들과 정권의 윤리의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정부’ 초기 靑 민정수석실은 왜 무너졌나

    ‘문재인 정부’ 초기 靑 민정수석실은 왜 무너졌나

    조국·백원우 민정 고유업무 전문성·이해도 부족박근혜 때 편제 존속…특감반원 등도 ‘그때 그사람’민정 내 견제기능 실종, 특별감찰관 부재도 부채질“참여정부 초기 청와대의 한 특별감찰반원이 정권 실세가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담긴 첩보를 입수했다. 감찰에 들어가자 실세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따졌다. 그러자 청와대 관계자가 ‘정상적인 감찰 기능이다.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이다.(청와대 관계자)” 민정 업무에 대해 누구보다 밝고, 단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관련한 하명 수사 및 감찰 무마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들의 이름이 거명되는 등 장기화 조짐이다. 검찰 수사의도에 대한 논란과 별개로 역대 정부에서 민정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만큼 2017~2018년 청와대 민정시스템이 왜 자정 능력을 상실했는지를 떠나 민정의 체계·운용을 원점에서 되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 정부’… 과도하게 힘 쏠린 민정 내각의 ‘옥상옥’ 역할을 하는 현행 청와대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석’이든 ‘비서관’이든 결국 대통령의 비서일 뿐이지만, 대통령중심제에서 청와대를 향한 구심력은 상상 이상이다. 탄핵으로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보수 정권의 적폐 청산을 동력 삼아 집권 중반기까지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관료 사회를 채찍질하기 위해 ‘청와대 정부’라는 말이 회자할 만큼 그립이 세진 것도 사실이다. 국정운영 기조가 적폐 청산에 맞춰지면서 민정에 과부하가 걸리고, 정보의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현 정부 들어 국가정보원의 IO(연락관)를 폐지한데다 검찰에 대한 불신까지 겹친 상황도 이를 부채질했다. 민정 체계에 밝은 한 관계자는 “감찰 업무 등은 법의 잣대에서 ‘선’이 애매할 때가 종종 있다. 수많은 정보가 쏠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라며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보좌해야 하는데 구성원들의 헌신과 윤리 의식이 부족하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조국, 백원우는 민정을 몰랐다 민정에 과도한 힘이 쏠렸는데 운용이 매끄럽지 못했던 정황은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단편이 드러났다. 민정의 역할은 ▲권력기관 간 정책 조정 ▲민심 흐름 파악, 대통령 판단 보좌 ▲인사 검증 및 직무 감찰 등 3가지다. 과거 정부는 권력기관을 제어하기 위해 검찰 출신에게 민정수석을 맡겼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개혁 이미지가 짙었던 비법조인 출신 조국을 수석에 앉혀 참여정부에서 미완에 그친 검찰 개혁과 개헌 등 큰 그림을 그리게 했다. 대신 4대강 사업(이명박 정부), 국정교과서(박근혜 정부) 등 적폐 청산 드라이브는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과외로 챙긴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조국 전 장관은 큰 그림 외에 민정 고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나 이해도는 낮았던 것 같다”며 “참여정부 때 이호철·전해철(민정비서관)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우면서도 정치권에 발을 담그지 않았기 때문에 거침이 없었는데 여의도와 이런저런 인연으로 엮인 백원우 전 비서관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며 1기 민정라인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도 “민정은 업무분장표에 나온 역할이 전부가 아닌데 조국도 백원우도 그 속성과 위험성을 몰랐던 것 같다”며 “‘맹수’ 같은 검찰 수사관들을 어떤 식으로든 관리해야 했다”고 진단했다. ●고양이에게 생선 맡겼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 편제를 상당 부분 이어 받았고, 특별감찰반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몸 담았던 검·경 출신 파견자들이 행정관으로 자리를 지키거나 다시 들어왔다. 2017년 ‘민간인 사찰 폭로’를 했던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 검찰 수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A 수사관 등이 대표적이다. 현 정부와 아무런 연이 없다면 청와대에 적을 두는게 불가능했겠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초기 세팅 과정에서 민정·반부패·공직기강 비서실에 특감반을 두는 (박근혜 정부)시스템은 물론, 특감반도 일부 유지됐는데 실적에 따라 승진 등이 걸린 검·경출신들이 성과에 매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컨트롤이 안되면서 지금의 문제들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실종된 견제 기능?… 결국 운영의 문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민정수석실 업무는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자체 감찰을 하도록 돼있는데, 이 기능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민정수석실 비서실 간 견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별감찰관의 부재가 문제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제정된 특별감찰관법은 대통령 친인척 및 특수 관계자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임기 3년)을 두도록 하고 있고, 감찰 대상에는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도 포함된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국회에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지만, 여야는 추천 방식에서 마찰을 빚어 후보자 추천을 하지 않았다. 이후 정부·여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도입을 추진을 이유로 특별감찰관 임명에 소극적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공수처 신설에 급급한 나머지 특별감찰관 제도를 왜 외면하는지 의문”이라며 “특별감찰관은 청와대 소속이 아닌 중간자적 위치에서 청와대를 감시하는 기관으로, 활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특별감찰관도 강제수사권이 없어 한계가 많다”며 “결국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윤리 의식의 문제다. 2017년 김태우 폭로 때 검찰 수사관들만 원대 복귀를 시킬게 아니라 책임자들까지 인사조치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주시, 전국 기초단체 유일 3년 내리 청렴도 최하위 등급 불명예

    경주시, 전국 기초단체 유일 3년 내리 청렴도 최하위 등급 불명예

    ‘한국 대표 문화관광도시’인 경북 경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1~5등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 226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3년간 연속 5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경주시가 유일하다. 결국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였고, 고강도 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시 공무원 3명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6차례 보조사업자 해외연수에 동행해 보조금 일부(794만여원)를 부당하게 받은 사실이 2018년 경북도 감사에서 적발됐고, 이 때문에 시는 청렴의무 위반으로 감점을 받아 청렴도 측정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경주시의 사과와 대책 발표는) 연례행사가 됐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지난 10일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비위 공직자는 무관용으로 엄중히 문책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부패사건 발생 시 일정 기간 대기발령, 주요 업무에서 배제 및 승진 제한 등 강력한 인사를 단행하고 부서장에게도 연대책임을 묻는 한편 특히 부패 취약 부서인 인허가 부서 등의 청렴의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특단의 대책이 성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다. 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강도 높은 청렴 시책을 추진했음에도 청렴도를 상승시키지 못했다”고 자인한 바 있다. 시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엉터리 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시는 지난 9월 주 시장의 민선 7기 선거공약 중 하나로, 첫 공모를 통해 시민감사관 25명을 위촉했다. 공직자의 부조리와 비리를 시민의 눈으로 감찰하고 불합리한 관행 등을 찾아낸다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사기와 뇌물공여 전과 등 범죄 경력이 있는 2명을 시민감사관으로 위촉하는 사태를 자초했고, 결국 이들이 자진사퇴하면서 먹칠을 했다. 경주 시민들은 “지역 공직사회의 청렴도 최하위 평가로 인해 문화관광도시 이미지가 크게 흐려지고 있다”면서 “시가 올해도 백화점식 청렴도 향상 대책을 내놓지만 성과는 두고 볼 일”이라며 시컨둥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송철호 정적’ 임동호 “김기현 비리 문건 안 돌려”

    ‘송철호 정적’ 임동호 “김기현 비리 문건 안 돌려”

    “송병기와 술자리 한 적 없다” 부인총선 준비… 불리한 발언 안 할 수도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동호(51)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울산시당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10일 오전 임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후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위 첩보를 접한 사실이 있는지 물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0~11월쯤 비공개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시장의 비리 의혹을 정리한 문서를 배포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임 전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전 시장 관련 의혹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는 “영남(지역)은 오랫동안 한 정당이 집권해서 적폐 청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있었다”면서도 “내용을 알지 못해 문건을 만들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 의혹을 청와대에 제보한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서도 “(우연히) 만나 두 번 정도 악수만 했지 대화를 하거나 술자리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선거를 하다 보면 이런저런 제보가 들어오고 상대의 약점을 잡으려는 전략도 쓴다”면서도 “요즘처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미디어가 발달한 상황에서는 없는 것을 만들고 모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청와대의 하명수사는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날 임 전 최고위원을 조사한 것은 그가 오랫동안 울산 지역의 여러 선거에 출마하면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경쟁 구도에 있었기 때문이다. 검찰은 선거 개입 논란이 일었던 당시 송 시장의 당선 내막 등도 임 전 최고위원에게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라 정부 여당에 불리한 내용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앞서 송 부시장과 첩보 문건을 작성한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52) 행정관 등을 상대로 문건 생성 경위를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2019 천지인상’ 특별상 수상

    홍성룡 서울시의원, ‘2019 천지인상’ 특별상 수상

    홍성룡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9일(월) 서울시 용산구 소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2019 천지인상 및 대한민국 유망중소기업 대상’ 수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천지일보가 주최하는 천지인상은 올해 10번째로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화합과 상생에 기여한 인물과 기관을 선정해 수여해 오고 있다. 이날 특별상을 수상한 홍 의원은 특히,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 전국 17개 광역의회 동시 추진, ‘서울특별시 독도수호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독도수호와 정의사회 구현에 앞장서는 한편,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에도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 천지인상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홍 의원은 “그동안 성원해 주시고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시민의 민원이 없어지고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해야 할 일들이 매우 많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의정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홍 의원은 서울시의회에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운영위원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독도수호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등 남달리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北 이달 내 실무회담 안 열리면 ICBM 발사할 것”

    박지원 “北 이달 내 실무회담 안 열리면 ICBM 발사할 것”

    “北 ICBM 개발… 전쟁불사 강경세력에 힘 싣는 바보짓”“총선 기호 1·2번 바뀔 가능성도… 박근혜 신당 역할 주목”“추미애 법무 후보자… 결정하면 천하가 울어도 꿋꿋”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9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화 등으로) 시간을 줘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에 기술적 진전이 있었다면 이건 재앙”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이 7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전날 발표한 와중에서다. 박 의원은 “그래도 한미 정상이 통화를 하면서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킨 것은 좋은 징조”라고 총평했다. 박 의원은 올해 초 북미 간 실무회담, 내년 초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상황을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쓰지 않을 유인으로 봤다. 박 의원은 “만약 12월 말까지 북미 실무회담이 열리지 않고, 내년 1·2월에라도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북한은 반드시 ICBM 발사·핵 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불행을 막기 위해서 남북미 정상이 부단히 움직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의원은 “늘 보면 북한은 대화하고 도와주려는 온건세력을 곤란하게 만들고 오히려 자기들과 전쟁도 불사하고 북한을 폐쇄하려는 강경세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바보짓을 한다”며 북한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이어 박 의원은 ‘경제는 무너져도 살릴 수 있지만 남북관계는 한 번 무너지면 다 죽는다’고 한 고 강원용 목사의 말씀을 인용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북한 비핵화를 위해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내년 총선이 넉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변혁)이 전날 발기인 대회를 하는 등 정치 세력 지형이 변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미래당 내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유지하느니 변혁이 창당 선언을 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총평했다. 박 의원이 속한 대안신당 역시 지난달 17일 현역의원 8명으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했었다. 박 의원은 “제3세력을 만들어 양당제 폐해를 조정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와 공유했지만, 의원별 이해관계가 달라 창당 작업이 원활하지 않다”면서 “제 코가 석자”라며 웃었다. 이어 “제3지대에서 통합하고, 다시 또 다른 세력과 통합을 할 수 있다”면서 “제가 무슨 당으로 출마할지 지금은 알 수 없고, 변혁 세력이나 안철수 세력이 자유한국당으로 들어간다면 한국당이 원내 1당이 돼 기호 1번으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날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첫 출근한 추미애 의원을 박 의원은 “한 번 결정하면 천하가 울어도 밀고 나가니 (장관직을) 잘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행정부 내 갈등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며 최근 청와대가 직접 나서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질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안철수 “12월 신당 합류 사실 아냐…연구활동 전념”

    안철수 “12월 신당 합류 사실 아냐…연구활동 전념”

    안철수 전 의원이 9일 이달 안에 ‘변화와 혁신’ 신당에 합류한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던 안 전 대표가 신당에 이달 중 합류할 예정이란 기사는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는 현재 해외 현지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며 “변혁 신당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그럴 여건도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변혁은 전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변혁 창당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하태경 의원은 이날 “전 의원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우선 개문발차(문을 열고 출발)할 수밖에 없지만 안 전 의원이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 12월 중에는 입장을 정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여야 4+1 선거법 협의체 회의’

    [서울포토] ‘여야 4+1 선거법 협의체 회의’

    김관영(왼쪽 부터) 바른미래당 의원,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4+1 선거법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 1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손학규 “당적 정리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 유감”

    손학규 “당적 정리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 유감”

    윤리위, 전날 정병국·하태경·지상욱 당원권 정지 징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들이 전날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한 것과 관련해 “당적을 정리하지도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진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를 개혁하고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는 데 좋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혹시라도 보수 통합의 길로 가서 한국의 대결 정치를 악화시키는 데 기여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아울러 신당에 참여하는 젊은 청년들이 구태정치, 파벌정치의 선봉에 서서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당내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제3지대를 열어 통합 개혁 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제 보수를 지향하는 일부 세력이 당적을 정리하면 새로운 길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는 대통합 개혁 정당을 열어가겠다”며 “다음 총선에서 정치 구조 개혁 깃발을 들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변혁 소속 정병국·하태경·지상욱 의원 3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했다.징계 사유는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간 화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분파적 해당행위를 지속한 것이라고 윤리위는 설명했다. 한편 변혁 창당준비위원회는 11일 오후 6시까지 신당명을 공모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하태경 창준위원장,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오신환 2040 특별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의 식사권이 주어진다. 응모 방법은 변혁 페이스북 페이지나 소속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 마감은 11일 오후 6시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베 ‘2020년 개헌의 꿈’ 물 건너갔다

    아베 ‘2020년 개헌의 꿈’ 물 건너갔다

    오늘 국회 종료… “임기 중 개헌 집착 버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7년 5월 3일 자국 헌법기념일에 ‘2020년 개정된 헌법 시행’을 선언한 이후 꾸준히 개헌의 이슈화를 시도해 왔다. 그러나 이 꿈은 이제 실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지지율이 높았을 때에도 국민의 개헌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던 터에 최근 들어 각종 추문이 연달아 터지면서 국회 논의 자체가 ‘올스톱’ 됐기 때문이다. 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개헌 절차를 정하는 국민투표법 개정안의 이번 임시국회 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내년에 새 헌법이 시행되도록 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 중인 임시국회가 특별히 연장되지 않는 한 9일 종료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자민당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임기 중 개정헌법 시행에 집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야권의 협력을 얻으려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일본 역대 최장수 재임기록을 세운 아베 총리는 “총리를 오랫동안 했어도 정작 역사에 남길만한 정치적 유산은 만들어 놓은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올 가능성에 초조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울 개헌에 더욱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때 개헌을 쟁점으로 내세웠고, 10월 임시국회 개막 때에도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논의해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자”고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를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경제산업상과 법무상이 연이은 비위 논란에 경질되고 아베 총리가 연루된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 등이 이어지면서 공격의 호기를 잡은 야당은 여당의 개헌 논의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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