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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결국 ‘비례자유한국당’ 창당 절차

    한국당 결국 ‘비례자유한국당’ 창당 절차

    논란 속 총선용 위성정당 창당 절차 밟아자유한국당이 2일 ‘비례·위성 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서를 중앙선관위에 접수하며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비례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 정당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2일 “오늘 오후 늦게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서를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 신고서에 대한 심사가 완료되는대로 대표자와 사무소 소재지 등의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신고서에 기록된 정당 대표자는 현역 의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실무 담당을 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작년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되자 이에 맞서 비례·위성정당 창당 계획을 밝혀왔다. 비례자유한국당이 출범하면 총선에서 한국당은 지역구에만,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만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다. 비례자유한국당으로 의원 30여명이 옮겨가 원내 3당을 만들면 한국당은 지역구 투표용지에서 기호 2번을,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투표(정당투표)용지에서 두 번째 칸을 차지할 거라는 관측이 많다. 한국당의 계산대로 비례자유한국당이 대규모 의석을 확보한다면 총선 직후 재통합 과정을 밟아 한국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정당을 창당하려면 발기인 2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발기인대회를 개최, 명칭을 정하고 대표자 등을 선임해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해야 한다. 이후 최소 5개의 시·도당 창준위를 결성해 관할 지역내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비례자유한국당의 창당 과정이 올해 1월 중 끝날 수 있다고 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손학규 “안철수 복귀 환영…安이 중심에서 총선 승리 역할을”

    손학규 “안철수 복귀 환영…安이 중심에서 총선 승리 역할을”

    대표직 사퇴 논란엔 “‘내려놓겠다’ 한 적 없다”하태경도 “安 열렬히 환영…연대·협력 가능”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 환영을 표하면서 “중도통합 개혁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에 앞장설 것이고, 안 전 의원이 그 중심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 아카데미 입학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안 전 의원이 돌아와서 안착하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전 의원 복귀 시 대표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나는 대표직을 내려놓는 이야기를 내 입으로 한 일이 없다”면서도 “다만 넓어지는 중간지대, 제3의 정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거기서 필요한 역할이 어떠한 것이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안 전 의원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이전에 안 전 의원과 소통이 된다고 하는 분에게 ‘돌아오면 안 전 의원이 원하는 것 다 해주겠다’,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힘을 합쳐서 설득하고 토론해나가자’고 했다”면서 “이에 대해 안 전 의원이 지금 답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손 대표와 안 전 의원 측은 지난달 말 안 전 의원의 정계복귀를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도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안철수 대표가 추구했던 새정치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고,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 당권파에 반발해 새보수당을 창당한 하 위원장은 ‘새보수당 비전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내세운 중도보수의 기치에 대해선 안 전 대표(국민의당)가 굳이 반대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안 대표가 선명야당의 깃발을 들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하 위원장은 “(안 전 의원 복귀에도) 저희 창당 일정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며 예정대로 5일 탈당 후 창당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하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심판이라는 대의에는 (안 전 의원도) 공감할 거라고 보기에 충분히 연대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安 복귀 선언에 요동치는 야권…중도 표심 의식 “환영한다”

    安 복귀 선언에 요동치는 야권…중도 표심 의식 “환영한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야권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유력 대권주자이자 중도 확장력까지 지닌 안 전 의원을 품을 경우 향후 야권 정계개편 국면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만큼 각 정당들은 안 전 의원의 결정을 반기며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이다. 단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할 경우 몸값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안 전 의원의 선택지는 다양하지만 현재 소속돼 있는 바른미래당으로의 복귀 가능성이 우선 점쳐진다. 앞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제3지대 대안정당’ 구상을 밝히며 안 전 의원이 돌아온다면 전권을 넘겨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을 적극 환영한다”며 “적극 돕겠다. 귀국하면 직접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현재 바른미래당에는 비례대표 7명과 권은희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잔류해 있는 만큼 안 전 의원이 정치적 지원을 받는 데도 무리가 없다.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사분오열된 바른미래당을 추스려 대안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는 이번 총선에서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만들어낸 ‘녹색 돌풍’을 다시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당권 문제가 걸림돌이다. 안 전 의원 측은 손 대표가 먼저 자진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려달라는 요구를 한 바 있지만 손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안 전 의원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번 결정을 앞두고 손 대표 측과 상의한 건 전혀 없다”며 “언제 와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공동 창업주’인 유승민 의원이 이끌고 있는 새로운보수당행도 선택지 중 하나다. 새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저희가 내세운 중도보수의 기치에 대해 안 전 의원이 반대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명야당의 깃발을 들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단 안 전 의원은 지난해말 새보수당에 합류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새보수당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의 생각에 변화가 있다면 언제 유 의원을 만나겠다는 등 구체적인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보수대통합을 추진하는 자유한국당도 안 전 의원의 복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민주주의 헌법 가치와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워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가급적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안 전 의원이 한국당과 직거래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거대 양당에 대한 정치혐오 등을 염두에 두고 안 전 의원이 독자 신당을 구상 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단 이 과정에서 안 전 의원이 기존 정당들과 줄다리기를 하며 지나치게 시간을 끌면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한 야권 관계자는 “현재 안 전 의원의 행보를 보면 명확한 메시지가 하나도 없다”며 “그에겐 소위 ‘간을 본다’는 꼬리표가 붙어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의 관심은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독] 검찰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경찰청도 압수수색

    [단독] 검찰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경찰청도 압수수색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논란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 한 것은 처음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은 지난해 12월 24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경찰청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4일 울산경찰청과 울산남부서를 압수수색해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경찰관들의 컴퓨터와 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청와대와 울산청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김 전 시장을 표적 수사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이날 울산청 압수수색에 이어 검찰은 경찰청 압수수색을 통해 청와대와 경찰청, 울산청 간에 김 전 시장 관련 비위 첩보의 하달과 결재 과정, 수사 보고 문서 등의 전산 자료를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4일에는 경찰·검찰 등 형사사법 기관들이 형사사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전산망인 경찰청 수사국의 킥스(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 운영계를 통해 자료를 확보하고, 26일에는 경찰청 정보국에서 첩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의 전산망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4일에 검찰이 경찰청 서버 내의 전산자료를 가져갔다”면서 “울산청에 해당하는 자료로, 자료 생성과 결재 내역 등을 확보해갔다”고 전했다. 검찰이 본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처음이다. 현 정부에 들어서 사안으로는 세 번째다. 검찰은 2018년 11월과 12월, 2019년 4월에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정치 관여 및 불법 사찰 의혹으로 경찰청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버닝썬 축소 수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서울대 수강편람에 조국 강의 그대로…“직위해제 아직”

    서울대 수강편람에 조국 강의 그대로…“직위해제 아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재판에 넘겨졌지만 조 전 장관이 강의 개설을 신청한 서울대 강의는 수강편람에서 그대로 등록됐다. 서울대에 기소 사실이 통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일 서울대 수강편람에 따르면 오는 1학기 서울대 법과대학에서는 ‘형사판례특수연구’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 강의는 조 전 장관이 지난달 9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개설하겠다고 신청한 강좌다. 현재 담당 교수는 공란으로 돼 있지만 행정실 측은 “오늘 내로 조국 교수의 이름을 입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대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조 전 장관의 직위해제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검찰이 기소 사실을 통보해오면 내용을 검토해 직위해제와 징계위 회부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위 사실 통보에는 통상 5~7일이 걸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청년수당에 술값 떠올린 청년은 없다

    청년수당에 술값 떠올린 청년은 없다

    청년에게 물었다. “국가가 월 50만원을 지원해 주면 어떤 변화가 생길 것 같으냐”고. 3명 중 2명이 “재정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청년들에게 50만원은 삶의 숨통을 틔워 줄 수 있는 돈 이상의 가치인 셈이다. 서울신문이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과 함께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6일까지 28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902명(66.7%·복수응답 허용)이 월 50만원을 지원받았을 때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로 ‘재정 압박 해소’를 꼽았다. ‘자존감 회복 및 불안감 해소’라고 응답한 비율도 45.7%(1304명)로 절반에 육박했다. ‘월 50만원을 어디에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생활비로 쓰겠다’는 응답이 74.4%(2121명)로 가장 높았고, ‘학비, 학원비에 보태겠다’는 비율이 32.2%(917명)로 뒤를 이었다. ‘재테크에 활용하겠다’는 비율은 3.6%(103명)에 그쳤다.적정한 지원 기간을 물었을 때는 ‘1년 이내’라고 답한 비율이 68.6%(1956명)에 달했다. 재정 지원을 받되 자립을 할 수 있는 기간에만 받아도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청년 소득지원 정책도 1년을 넘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 경기도는 분기별 25만원씩 1년간 총 100만원을 주고 있다. 1인당 지원금액은 경기도가 가장 적지만 예산(1753억원)과 실수령인원(약 12만명)은 가장 많다. 고용부, 서울시 등과 달리 소득 수준, 취업 여부 등을 따지지 않고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응답자 사이에서는 ‘소득 수준을 따져 상위 계층에 속한 청년은 배제해야 한다’(39.3%·1120명)와 ‘요건을 두지 말고 전체 청년이 받았으면 한다’(32.7%·933명)는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원금이 어느 정도면 일을 그만두거나 일자리를 찾지 않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원금이 얼마가 됐든 구직활동을 계속하거나 일을 하겠다’는 비율이 30.3%(864명)로 가장 높았다. ‘지원금이 월 500만원을 넘으면 일을 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15.6%(445명)로 나왔다. 반면 ‘월 50만~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으면 일을 하지 않겠다’는 비중은 5.2%(148명)에 그쳤다. 지난해 서울시 청년수당을 받은 김수현(33·가명)씨는 “월 50만원을 지원하면 근로 의욕이 떨어질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한테 ‘근거가 뭐냐’고 되묻고 싶다”며 “청년들 역시 독립적인 사회 일원으로 바로 서고 자아실현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크다”고 말했다. ‘지원금의 대상을 아동, 노인, 장애인, 농민 등으로 확대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비율이 76.4%(2178명)로 반대 비율(23.6%·673명)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찬성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기존 취약계층 지원만으론 복지 사각지대를 피할 수 없다’(40.7%·886명)거나 ‘인간답게 살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38.1%·830명)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청년수당에 국한해야 한다고 본 응답자 중에선 ‘기존 제도로 수혜를 받고 있어 추가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57.1%·384명)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청년부터 지원해 효과를 검증하고서 실행해도 늦지 않다’(20.9%·141명)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국내에서도 ‘전 국민 월 60만원 지급’을 공약으로 내건 기본소득당이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활동가 김준호씨는 “청년들이 힘들다고 하면 ‘얼른 돈 벌어서 먹고살 생각을 하라’는 답변이 돌아온다”며 “경주마처럼 목표를 향해 달리라고만 하지 말고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송병기 구속 불발로 靑윗선 수사 차질… 추미애 장관 오늘 임명할 듯

    송병기 구속 불발로 靑윗선 수사 차질… 추미애 장관 오늘 임명할 듯

    검찰 “보강 수사 거쳐 영장 재청구 검토” 한병도·백원우·이광철 등 조사 미뤄질 듯 秋 오늘 임명 땐 檢 인사 조기 단행 여지 청문회서 “국민 신뢰 위해 검찰 재편 필요 인사는 총장 의견 듣지만 협의 대상 아냐” 靑 지시로 인사 대상 檢 간부 ‘세평’ 수집설법원이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병기(58)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검찰의 청와대 ‘윗선’ 수사에도 차질이 생겼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청구할지 고심 중이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취임 시기가 앞당겨지면 검찰 인사도 빨라지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31일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수사 진행 경과를 고려했을 때 송 부시장을 구속 수사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의 첫 제보자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발단이 된 핵심 인물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와 공모해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송 부시장의 업무 수첩에 꼼꼼히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검찰 입장에선 송 부시장의 신병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군데에 공통으로 엮여 핵심적인 역할을 한 송 부시장에 대한 영장 기각은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명수사’ 관련자로 꼽히는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전 선임행정관), ‘선거 개입’과 관련된 송 시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본격적인 ‘윗선’ 수사 일정은 애초 검찰 계획보다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송 부시장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취임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점도 검찰로서는 악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에 추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1일까지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2일 추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추 후보자가 취임 직후 검찰 인사를 조기에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청와대) 수사 담당 검사들을 인사 조치한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국민 신뢰를 위해서는 검찰 조직 재편이 필요하다.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지만 협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1월 중순 인사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지시로 경찰이 검찰 간부 인사 대상들에 대한 세평을 수집하고 있다는 말도 나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인사검증 대상자에 대한 정보 수집은 법적 근거하에 제한된 범위에서 기존의 전례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추후 검찰 인사 대상에 ‘하명수사·선거개입’이나 ‘감찰 무마’ 의혹 수사팀이 포함된다면 관련 수사에는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측근)을 잘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검찰 간부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수사의 라인업이 바뀌면 혼란이 생긴다”며 “중요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인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청년” 외치는 정치권

    “청년” 외치는 정치권

    정치권이 새해 첫날부터 저마다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올해 총선부터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지면서 청년층이 총선의 주요 변수로 주목받자 이들을 향한 구애의 손짓으로 신년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오는 5일 창당을 앞둔 새로운보수당은 1일 신년 하례회 자리에서 청년 지원 관련법을 발의하며 강수를 던졌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병역 이수 10년 이내에 임대주택 신청 시 가점을 주는 ‘군 제대청년 임대주택가점법’을 발의했다고 소개한 뒤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신년 인사회에서는 선거연령 하향으로 투표권을 얻게 된 김찬우군이 인사말을 했다. 정의당 청소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군은 “토론이 이뤄지는 교실, 교복 입고 투표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투표장을 상상해 보라”며 만 16세 선거권, 피선거권 연령 하향 등 청소년 참정권 확대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민주, 20대 원종건씨 신년인사회 참석 더불어민주당 신년 인사회에는 일찌감치 총선 영입 인재 2호로 합류한 20대 청년 원종건씨가 참석했다. 원씨는 현충원과 백범 김구 묘역,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등 당 일정에 동행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단배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휘몰아칠 것”이라며 “새로운 청년, 여성 지도자를 일으켜 세우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20대 후보자 경선비 전액 지원” 자유한국당은 최근 20~40대 후보자를 최대 30%까지 공천하기로 발표했다. 특히 20대 청년 후보자의 경우 공천심사비와 경선비용 전액 지원, 30대는 비용의 50% 지원 등 대책을 내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0명 중 3명 “사교육 영향력 적게 대입제도 개선해야”

    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조국 일가’ 비위 혐의 수사에 착수한 지 넉 달여 만이다. 검찰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7·구속 기소) 교수와 공모해 두 자녀 입시 비리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상세히 기록됐다.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을 대신 봐주고 장학금 금액을 뻥튀기하는 것은 물론 딸의 학교 성적을 교수를 통해 미리 알아내는 등 자녀의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31일 조 전 장관을 입시 비리, 장학금 부정 수수,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 전 장관에 적용한 혐의는 무려 12개에 이른다. 검찰은 입시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와 관련해 정 교수도 추가 기소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조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최강욱(51)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명의의 변호사 인턴활동증명서를 위조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이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법무법인 청맥 소속이던 최 비서관의 변호사 명의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전 장관 주변에서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첫 번째 인턴증명서를 최 비서관이 발급했고, 두 번째는 조 전 장관이 직접 위조했다고 결론 내렸다. 군 검찰 출신인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청와대에 들어가 조 전 장관과 1년 가까이 일했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아들과 관련한 내용도 공소장에 상세히 기재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2013년 7월 해외 대학 진학 준비로 수업을 빠지게 된 아들의 출석 처리를 위해 허위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예정 증명서를 발급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한 것으로 판단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의 미국 대학 온라인 시험을 대신 치르기도 했다. 2016년 10월 아들로부터 ‘내일 온라인 시험을 보려고 한다’는 연락을 받고 시험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아들로부터 문제 사진을 받고, 이를 대신 풀고 스마트폰으로 답을 보내 줬다. 같은 해 12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했다. 아들은 부모의 ‘대리시험’ 덕택에 해당 과목에서 A학점을 취득했다. 이들은 2017년 말 연세대와 고려대 대학원, 2018년 말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아들을 위해 미국 대학 허위장학증명서 등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노환중(60) 부산의료원장에게 직접 ‘유급될까 봐 걱정’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성적 결과를 미리 통보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딸의 ‘장학금 부정 수수’에 대해선 조 전 장관에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와 함께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됐다. 조 전 장관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다닐 때 장학금 명목으로 1회에 2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지급받은 600만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 의료원장도 뇌물 공여와 부정청탁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사모펀드 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차명 주식 투자와 관련해 백지 신탁을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했다고 봤다. 또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통해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했다. 조 전 장관 기소와 관련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내놨지만 ‘태산명동 서일필’(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 마리)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무원 신분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송 부시장은 3시간가량의 영장심사에서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유승민 “2년 전 결혼 잘못해서 고생…2월 초까지 중도보수 합쳐야”

    유승민 “2년 전 결혼 잘못해서 고생…2월 초까지 중도보수 합쳐야”

    “다 주고 나왔다…‘창당정신’만 빼고”“진보·보수 다 몰락…국민 지지 주력”“위기의 한국 구할 세력 우리밖에 없다”유 의원 등 8명, 오는 5일 이전에 탈당하태경, 군 제대시 임대주택 신청가점법 발의최대 1300만원 병역보상금 지급 법안도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일 “2년 전에 결혼을 잘못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중도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이든 연대든 총선에서 이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신년하례식에서 “진보도 몰락하고 보수도 몰락한 이 상황에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낼 정치세력은 우리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위원장은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탈당하는 것과 관련해 “책상부터 노트북, 국고보조금 등 다 주고 나왔다”면서 “딱 한가지 우리가 가지고 나온 것은 바로 창당정신”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제일 큰 보수정당으로서 지금까지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으로는 건전한 보수를 재건하기 어렵다”면서 “새로운보수당이 앞장서서 치고 나가면서 ‘보수재건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 위원장은 하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보수통합과 관련해 “각자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면서 한국당과의 총선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대화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새로운보수당이 국민 지지를 얻어나가면 기존 다른 보수세력들이 저희와 통합 또는 연대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보수재건 3원칙 위에 한국당이 동참하겠다면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다”면서 다시 한번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헌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 짓자’는 원칙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회 안에서는 숫자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다음에는 중도보수 세력이 어떻게든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 지지를 얻는 데 우선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내년 총선의 승부처는 중부권과 수도권으로, 새로운보수당은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 충남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국회에서 중도보수 세력이 과반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새로운보수당에는 유 위원장을 비롯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 오신환·유의동·지상욱 의원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가운데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중앙당 창당대회가 예정된 오는 5일 이전에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할 예정이다. 한편 하태경 창준위원장은 이날 신년하례회에서 현역병·상근예비역·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친 사람에 대해 복무를 마친 날부터 10년간 임대주택 신청 시 가점을 주는 내용의 ‘군 제대청년 임대주택가점법’(민간임대주택법·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 위원장은 병역 의무를 마치면 최대 1300만원의 병역보상금을 지급하는 병역법 개정안과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25세에서 20세로 하향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 등 청년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檢 “조국, 아들 美대학 온라인 대리시험… 靑비서관 명의 인턴증명서 위조”

    檢 “조국, 아들 美대학 온라인 대리시험… 靑비서관 명의 인턴증명서 위조”

    부인과 함께 2016년 두 번 시험 부정행위 아들 대학원 입시 당시 허위 증명서 제출 靑 “檢수사 결과, 태산명동 서일필” 주장 유시민 “아들 오픈북 시험… 깜찍한 기소”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조국 일가’ 비위 혐의 수사에 착수한 지 넉 달여 만이다. 검찰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7·구속 기소) 교수와 공모해 두 자녀 입시 비리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상세히 기록됐다.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을 대신 봐주고 장학금 금액을 뻥튀기하는 것은 물론 딸의 학교 성적을 교수를 통해 미리 알아내는 등 자녀의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31일 조 전 장관을 입시 비리, 장학금 부정 수수,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 전 장관에 적용한 혐의는 무려 12개에 이른다. 검찰은 입시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와 관련해 정 교수도 추가 기소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조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최강욱(51)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명의의 변호사 인턴활동증명서를 위조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이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법무법인 청맥 소속이던 최 비서관의 변호사 명의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전 장관 주변에서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첫 번째 인턴증명서를 최 비서관이 발급했고, 두 번째는 조 전 장관이 직접 위조했다고 결론 내렸다. 군 검찰 출신인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로 지난해 9월 청와대에 들어가 조 전 장관과 1년 가까이 일했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아들과 관련한 내용도 공소장에 상세히 기재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2013년 7월 해외 대학 진학 준비로 수업을 빠지게 된 아들의 출석 처리를 위해 허위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예정 증명서를 발급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한 것으로 판단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의 미국 대학 온라인 시험을 대신 치르기도 했다. 2016년 10월 아들로부터 ‘내일 온라인 시험을 보려고 한다’는 연락을 받고 시험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아들로부터 문제 사진을 받고, 이를 대신 풀고 스마트폰으로 답을 보내 줬다. 같은 해 12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했다. 아들은 부모의 ‘대리시험’ 덕택에 해당 과목에서 A학점을 취득했다. 이들은 2017년 말 연세대와 고려대 대학원, 2018년 말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아들을 위해 미국 대학 허위장학증명서 등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노환중(60) 부산의료원장에게 직접 ‘유급될까 봐 걱정’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성적 결과를 미리 통보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딸의 ‘장학금 부정 수수’에 대해선 조 전 장관에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와 함께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됐다. 조 전 장관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다닐 때 장학금 명목으로 1회에 2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지급받은 600만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 의료원장도 뇌물 공여와 부정청탁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사모펀드 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차명 주식 투자와 관련해 백지 신탁을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했다고 봤다. 또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통해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 가족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해 사모펀드 투자를 미리 알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조 전 장관 기소와 관련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내놨지만 ‘태산명동 서일필’(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 마리)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이날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조 전 장관 아들의 시험은 “오픈북 시험”이라면서 “그러니 어떤 자료든지 참고할 수 있다. (검찰의) 깜찍한 기소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하태경 ‘한끗’ 말실수… 유승민 “손학규엔 ‘폴더인사’하더니”

    하태경 ‘한끗’ 말실수… 유승민 “손학규엔 ‘폴더인사’하더니”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의 ‘위험한’ 말실수가 회의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의 위트 있는 대응은 자칫 어색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꿨다.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의 제8차 비전회의에서 하 위원장은 발언 도중 유승민 위원장을 ‘유시민’으로 잘못 말했다.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과정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던진 것과 관련한 발언 도중 나온 실수였다. 하 위원장은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헌법기관으로 당론을 존중할 수는 있어도 표결권은 양심에 따라 해야 한다. 정당 역시 의원의 양심에 따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금 의원을 출당시키라고 맹공을 퍼붓고, 수석대변인도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불어독재당’을 하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하 위원장은 이어 “금 의원을 보면서 옆에 계신 유시민, 아니 유승민 대표가 떠올랐다”고 했다. 하 위원장의 말실수에 장내는 순간 웃음바다가 됐다. 하 위원장은 “금 의원은 민주당의 유승민이 됐다. 우리 국민의 의원을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이 보수 진영에서 꾸준히 개혁 목소리를 내온 것에 빗댄 설명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 차례에 “새보수당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돼야 한다”는 의지를 다진 뒤 “아까 하 위원장이 농담으로 이름을 잘못 얘기해서 저도 농담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제가 초선 때 각종 TV 토론에 출연하면서 이 사람(유시민)을 만나서 진보에 참 괜찮은 사람이다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그 사람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며 “왜 하 위원장께서 농담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다음에는 극히 조심해달라”고 점잖은 말투로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난번 손학규 대표 앞에서 말씀하실 때는 90도 폴더 인사를 하더니 오늘은 악수만 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하 위원장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겸연쩍게 웃었다. 한편 정병국, 지상욱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비전회의에서는 전날 공수처법 통과와 문재인 정부 비판 등 발언이 이어졌다. 하 위원장은 비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8인(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이 다음달 5일 새보수당 창당 이전에 바른미래당을 탈당할 것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인 사유화 조직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 끝내 부결

    1인 사유화 조직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 끝내 부결

    서울특별시체육회는 31일 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차 서울특별시체육회 이사회에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안)’이 부결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해 각 종목단체 회장 등으로 구성된 이사들이 참석해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요건사실이 부족 및 자료부족을 사유로 부결시켰다. 이 안건은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관 및 규약, 제 규정의 위반 등 체육회의 중대한 지시사항 불이행, 현 사무국 직원과 일부 평가위원이 공모한 승부조작 등 비리가 속출돼 조사특위는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서울시태권도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해 줄 것을 서울시체육회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임원에 대한 과도한 급여성 경비 및 각종 수당 지급, 전 협회장 재임 시 친인척 채용, 국기원 사전승인 없이 심사수수료 인상, 임원결격 사유자(업무상 횡령 2건)를 사전 심의 없이 임원 위촉 후 인건비 지급, 심사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응심자에게 회원의 회비를 징수해 사업비로 임의 사용하는 구조적 모순점 등이 밝혀졌다. 특히 최근 3년간(2017.1.1.~2019.5.29.) 도장수 1,337개 중 신규 등록 65명, 명의변경 129명 총 194명으로 부터 일부 14.5% 동의만 받고 나머지 기존 회원 85.5.%의 기존 회원 1143명에게 사전설명과 동의 없이 회원의 회비를 경상비 및 사업비로 임의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구체적인 요건사실과 충분한 입증 자료를 서울시체육회에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단체 지정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요건사실 주장 및 설명이 없다는 사유로 부결됐다. 김태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 관리단체 지정이 불가피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부결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이번 상정된 안건을 두고 조사특위에서 밝힌 각종 비리에 대해 부결시킨 것은 사무처장의 명분을 찾기 위한 예상된 시나리오나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특위 제보에 따르면 내년 1월에 실시하는 서울시체육회 제33대 회장선거에서 서울시체육회 정창수 사무처장이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박모 후보자가 아닌, 양모 후보자의 회장 당선이 유력하게 되자, 앞으로의 안위가 불투명해진 사무처장은 살구멍을 찾기 위해 서울시태권도협회를 구제하는 조건으로 결탁했다고 전해진다”면서 “이는 곧 사무처장이 살구멍을 찾아보려는 어리석은 망동이 공정한 체육계의 투명성을 염원하고 있는 민심의 분노를 샀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서울시체육회를 비롯한 회원종목단체에 대해 조사특위 위원 일동은 인적쇄신과 대개혁을 이루고 정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트 대전’ 완패한 보수 진영… 통합 불씨 살릴까

    ‘패트 대전’ 완패한 보수 진영… 통합 불씨 살릴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전’에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 완패하면서 보수 통합 논의의 불씨가 재점화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4+1 협의체가 내놓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공수처법)에 반대해온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민주당의 ‘쪼개기 국회’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보수 진영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두 법안이 156표, 160표의 찬성을 얻어 각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과반 의석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기 때문이다. 비박계인 김성태 한국당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결국엔 쪽수로 당했으니 함께 맞설 쪽수를 만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대통합’을 촉구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무능·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 치르기가 어렵다.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통합 비대위를 구성해서 새롭게 출발하라. 그래야만 야당이 산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전날 밤늦게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 “이제 한국당이 갈 길은 정해졌다”며 “내년 총선에서 중도와 보수 국민의 마음을 얻어 승리하기 위해선 통합만이 살 길”이라고 적었다. 공수처법 통과 직후 한국당 의원 108명 총사퇴를 언급했던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과 그들이 우파든 중도든 함께 가는 길을 함께 만들겠다”며 보수 통합을 공론화했다.한편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오는 5일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한다. 유 의원과 오신환·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등 8명은 창당 전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이들이 당명에서부터 ‘보수’의 가치를 내걸고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면서 일각에서는 보수 통합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 의원은 이날 비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 원내대표의 보수 통합 언급과 관련한 질문에 “일관되게 이야기했듯 ‘유승민 3원칙‘, 그중에서도 한국당이 문을 닫겠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일말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과는 상관없는 ‘비례민주당’ 등장…총선 앞두고 유사 정당 출몰

    더불어민주당과는 상관없는 ‘비례민주당’ 등장…총선 앞두고 유사 정당 출몰

    비례한국당에 이어 비례민주당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는 연관이 없는 정당으로, 민주당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사용해 표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비례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공고했다. 대표는 박병수 씨로 지난 26일 결성됐다. 민주당은 전날 선관위에 “민주당 유사 명칭 사용을 불허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명칭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심사 과정에서는 정당법 규정에 따라 준비위원회 설립 요건을 갖췄는지를 본 것이고, 앞으로 6개월 이내 창당준비위원회 활동을 거쳐 정당으로 등록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 등의 명칭이 사용될 경우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줘 국민의 선택권이 침해될 뿐 아니라 최초로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무력해질 수 있다”면서 “민주당의 가치를 훼손하고 유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순한 창당 신청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비례민주당 창당준비위는 발기취지문을 통해 “국내외 상황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에도 대다수 정치 세력은 국민 복지와 민생에는 추호의 관심도 없이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처리, 나눠먹기식 선거제도에만 몰입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기본정신에 입각한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비례민주당을 창당해 현 정치권의 실정을 국민에게 낱낱이 고발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잘 사는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목표로 대한민국 정치권의 선두 정당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속보] 선관위, ‘비례민주당’ 창당준비위 결성 신고 공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공고했다. 선관위는 31일 지난 26일 박병수 씨를 대표로 결성된 비례민주당 창당준비위 결성 신고를 심사하고 전날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민주당 유사 명칭 사용을 불허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선관위 측은 이러한 요청들을 모두 포함해 심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비례민주당 등 유사명칭 불허를” 선관위에 요청

    민주 “비례민주당 등 유사명칭 불허를” 선관위에 요청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민주당’ 등 민주당 유사 명칭의 사용을 불허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에 창당 신청된 ‘비례민주당’ 등의 명칭이 사용될 경우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줘 국민의 선택권이 침해될 뿐 아니라 최초로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무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27일 ‘비례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가 선관위에 접수됐다. 민주당은 “정당법 제41조 3항에는 ‘정당의 명칭은 등록된 정당이 사용 중인 명칭과 뚜렷이 구별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민주당의 가치를 훼손하고, 유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순한 창당 신청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민주당은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했다. 민주당이 ‘비례민주당’ 사용 불허를 요청한 것은 연동형 비례대표를 노리고 위성 정당이 속출할 가능성이 있는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출의 혼선을 막는 동시에 자유한국당의 위성 정당 창당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공수처 표결 직전까지 서로 맹공

    공수처 표결 직전까지 서로 맹공

    국회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30일 본회의에서 표결하기 직전까지 여야는 극한 대치를 이어 갔다. 공수처법을 악법으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은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 균열을 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공수처법 통과를 밀어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4+1 협의체 소속 의원들의 양심에 호소하며 공수처법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 용기 있게 행동해 달라”며 “헌법 사상 최악의 법이 20대 국회를 통과하는 데 협조한다면 역사가 여러분을 어떻게 기록할지 두려운 마음으로 행동하라”고 말했다. 실제 4+1 협의체 소속인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 일부는 공수처법에 거듭 반대 의견을 밝혔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권과 일부 의원이 검찰개혁을 위해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질은 검찰개혁과 무관하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김동철, 주승용 의원도 공수처법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28일 4+1 협의체의 공수처법에 대해 수정안을 낸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권은희 의원은 무기명투표를 요구했다. 4+1 협의체 소속 의원들이 무기명투표를 하게 되면 눈치를 보지 않고 ‘권은희안’에 찬성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한국당을 향해 “권은희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최악의 공수처를 막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권은희안’에 대해 “실질적 기능을 거의 못 하는 공수처를 만드는 법”이라고 평가하며 4+1 협의체의 공수처법 통과를 밀어붙였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의원의) 수정안은 차라리 공수처 무효법이라고 부르는 게 낫겠다”며 “공수처를 무력화하면서 정치 소용돌이에 빠지게 하는 안이기 때문에 공수처법으로서의 역할을 못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는 무소불위, 안하무인의 검찰을 견제해 국민을 위한 검찰로 바꾸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부패행위로 잘리고도 재취업한 공직자 24명 적발

    부패행위로 잘리고도 재취업한 공직자 24명 적발

    권익위, 5년간 면직된 공직자 1914명 대상 점검면직 전 소속기관에 취업해제·고발 등 조치 요구공공기관 재직 중 부패행위로 면직된 사람이 취업제한 규정을 위반해 다른 공공기관이나 직무 관련 민간기업 등에 재취업한 사례가 24건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비위면직자 등 취업실태를 점검한 결과 부패방지권익위법상 취업제한 규정을 위반해 재취업한 비위면직자 등 24명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권익위는 이들에 대해 면직 전 소속기관에 고발, 취업 해제 및 해임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는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최근 5년간 부패행위로 면직된 공직자 1914명을 대상으로 취업실태를 점검한 결과다. 주요 사례를 보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면직된 A씨는 대학교에 객원교수로, 법원에서 면직된 B씨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직으로,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면직된 C씨는 공공기관인 우편집중국에 기간제 근로자로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직된 D씨, E씨는 퇴직 전 소속부서에서 법인세 업무를 처리했던 업체와 인증업소 조사평가를 했던 업체에 각각 재취업했다. 강원 원주시, 경기 수원시, 전라남도, 대구시교육청, 한국가스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에서 각각 면직된 취업제한 대상자 7명은 퇴직 전 소속부서에서 물품구입, 용역계약 또는 공사계약 등을 체결했던 업체에 각각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취업 사례별로 고용형태, 급여수준, 취업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위반자 11명에 대해서는 면직 전 소속기관에 고발 조치를 요구했다. 취업제한 기관에 재직 중인 5명에 대해서는 취업 해제 또는 해임 조치까지 요구했다. 또 시간제 근무 등 한시적 취업으로 확인된 최저임금 수준의 생계형 위반자 등 12명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주의를 당부했다.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르면 재직 중 직무와 관련된 부패행위로 당연퇴직, 파면, 해임된 공직자 등은 공공기관, 부패행위 관련 기관, 퇴직 전 5년간 소속 부서 또는 업무와 밀접한 민간기업 등에 5년간 취업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백원우 조사한 檢… 다음은 靑 민정라인 ‘선거 개입’ 정조준

    백원우 조사한 檢… 다음은 靑 민정라인 ‘선거 개입’ 정조준

    김기현 前시장 주변 비리 의혹 제보받아 첩보 편집·가공 울산청 보내고 상황 챙겨 경찰 보고서엔 비리 의혹 추가·삭제 정황 宋 부시장 영장에 ‘靑 선거 영향력’ 적시 김 前시장·임동호 오늘 참고인 신분 조사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백원우(53·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울산 지역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검찰이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백 전 비서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으로 백 전 비서관이 검찰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발단이 된 하명수사 의혹과 깊이 관련된 ‘민정라인’부터 집중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비서관은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김 전 시장 주변 비리 의혹을 제보받고 첩보로 생산해 경찰에 내려보낸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첩보를 편집·가공해 울산경찰청에 내려보냈고, 그 뒤 이른바 ‘별동대’로 불린 민정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반원들을 울산에 내려보내 직접 수사 상황을 챙겼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청와대는 문모(현 국무총리실 사무관)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송 부시장으로부터 들은 제보 내용을 정리했을 뿐 다른 비위 의혹을 추가하거나 가공하지 않았고,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경찰에 넘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경찰에 보내진 첩보보고서에 일부 비리 의혹이 추가·삭제되고 죄명과 법정형이 덧붙여져 있는 등의 정황을 근거로 청와대가 첩보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에도 백 전 비서관과 함께 이광철(48·현 민정비서관) 당시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첩보 생산 및 이첩에 관여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송 부시장을 경찰 하명수사와 공약 지원을 통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의 공범으로 보고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부시장은 선거개입 의혹 외에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된 뒤 선거캠프 인사의 개방직 공무원 면접을 위해 울산시 내부자료를 빼돌린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도 받고 있다. 31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전 시장을 30일 오후 2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귀국한 임동호(51)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시간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이번 의혹의 핵심인물인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검찰이 자신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날 저녁 돌연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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