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용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464
  • 어선의 이동 경로가 해양 생태계 변화 보여준다 [사이언스 브런치]

    어선의 이동 경로가 해양 생태계 변화 보여준다 [사이언스 브런치]

    어선단의 위치 정보 데이터를 이용해 해양 환경 변화와 어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UCSC) 해양과학연구소, 태평양해양수산물위원회, 샌디에이고 주립대 생태관측·관리연구소, 우즈홀 해양학연구소, 하와이 해양관측시스템, 영국 켄트대 보존·생태학연구소, 캐나다 통합해양관측시스템 공동 연구팀은 선박 추적 시스템에서 얻은 방대한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 통행과 산업 어업으로 인해 고래를 비롯한 대형 해양 생물이 위험에 처한 지역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PNAS’ 12월 22일 자에 실렸다. ‘생태계 감시자’라는 개념은 주변 환경 변화를 알려주는 살아있는 센서로, 직접 관찰하기 어려운 자연 서식지에 대한 인간과 기후 변화의 영향을 더 잘 이해하길 원하는 연구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개념은 새부터 고래에 이르는 다양한 동물에 적용된다. 탄광 속 카나리아처럼 동물들은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감시자가 생태계 변화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종 보호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보존을 위한 시간과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해양 최상위 포식자가 이상적 생태계 감시자가 될 수 있다면, 어부들은 이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어부들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고, 생태계 변화가 그들의 생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 온난화가 어업에 미치는 피해를 정밀하게 감시할 수 있다면 지역 경제와 공동체에 피해를 주는 어업 붕괴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기후 변화로 인한 장기적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해양 폭염과 관련된 단기적 기온 급등은 어선단 간의 갈등, 어류 가공 인프라에 대한 부담, 남획으로 이어졌다. 예를 들어 미국 메인 만에서 발생한 폭염은 바닷가재를 얕은 해역으로 몰아넣었고, 이에 따라 가공 능력과 소비자 수요를 초과하는 어획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결과, 바닷가재 가격은 정상 가격보다 70% 하락했고 시장은 붕괴했다. 또, 메인 만 대구에 대한 장기적 온난화의 영향을 인식하지 못해 어획 할당량이 개체 수를 과대평가하게 됐고, 결국 남획으로 이어졌다. 이에 연구팀은 어선단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종인 눈다랑어와 참다랑어는 여름과 가을에 미국 서해안 어부들이 어획하는 회유성 온대성 참치 종이다. 이 두 종은 따뜻한 수온 조건에서 북쪽으로, 그리고 해안 쪽으로 이동한다. 연구 결과, 전 세계 선박 모니터링 시스템(VMS)으로 추적된 어선단의 이동은 참치 이동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참치와 어업은 2014~2016년 해양 폭염 동안 북쪽으로 이동했지만, 2019년과 2023년에 이어진 폭염 동안에는 정상적 분포를 유지했다. VMS를 위해 위성에서 생성된 위치 정보 데이터가 해양 폭염이 생태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요한 해양 종들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어업 추적 데이터가 2023년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 수준의 해양 폭염으로 인해 눈다랑어의 개체 수가 줄었음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설명한다. 변화하는 기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VMS가 참치 분포 변화를 예측하는 데 해수면 온도 이상보다 6배 더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해양 상황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방법으로 실시간 VMS 데이터의 중요성이 일찍이 인식됐다면, 어획량이 부진했던 시기를 더 빨리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선단이 생태계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헤더 웰치 UCSC 해양과학연구소 교수는 “어선 활동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감시 목적으로 사용됐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생태계 건강을 이해하는 데도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쿠팡 연석 청문회 벼르는 與김우영 “과징금 상한 최대 5배 상향”

    쿠팡 연석 청문회 벼르는 與김우영 “과징금 상한 최대 5배 상향”

    쿠팡을 비롯해 거대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실질적으로 제재하기 위해 과징금 상한을 최대 5배 상향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26일 발의된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오는 30~31일 쿠팡 연석 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여권이 쿠팡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플랫폼 업체의 반복적인 독점, 지배력 남용 형태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현행 법은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지위를 남용할 경우 매출액의 최대 6% 또는 매출액 산정이 곤란한 경우 20억원 이내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재 수준은 쿠팡 등 플랫폼 기업이 법 위반을 통해 얻는 경제적 이익에 비하면 지나치게 낮아 사실상 ‘위반 비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한 과징금 상한을 매출액의 30%로 현실화한 것이다. 매출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의 정액 과징금 상한도 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의 규제 수준에 부합하도록 국내 제재 체계를 정상화하려는 취지라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 쿠팡 연석 청문회 위원인 김 의원은 “쿠팡을 비롯한 거대 플랫폼 기업들은 이미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압도적 지위를 확보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은 회피해왔다”며 “법을 어겨도 ‘남는 장사’라는 인식이 계속된다면 공정한 경쟁 질서는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시장지배력 남용으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정상적인 경쟁이 가능한 시장 환경을 회복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청문회에는 과방위,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총 6개 상임위가 참여한다. 출석 요구 대상 증인에는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 쿠팡의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 해롤드 로저스 현 대표 등이 포함됐다.
  • 인텔의 ‘괴물 칩’ 구상…이번엔 정말 성공할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괴물 칩’ 구상…이번엔 정말 성공할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은 소비자용 CPU와 새롭게 도전했던 GPU·AI 가속기, 서버 프로세서, 파운드리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 사업 부문에서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최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며 실적도 다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두고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인텔이 수년간 기술 개발을 게을리하며 시간을 허비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인텔은 기술 개발에 상당히 집중했고 그 결과 여러 가지 독자적인 신기술을 축적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여러 개의 작은 칩렛을 3차원적으로 결합해 복잡하고 거대한 칩을 만드는 타일(tile) 기반 3D 패키징 기술입니다. 인텔은 레고 블록처럼 베이스 타일 위에 서로 다른 공정에서 제조한 타일을 얹어 하나의 프로세서를 만드는 포베로스 3D 적층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습니다. 여기에 HBM 같은 차세대 메모리나 다른 프로세서를 고대역폭으로 연결할 수 있는 EMIB 기술도 지속적으로 개량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최신 미세 공정인 18A의 양산을 준비하는 동시에, 차세대 공정인 14A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텔 파운드리는 이 모든 기술을 하나로 묶은 초거대 프로세서 제조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아직 실물 칩이 존재하는 단계는 아니고 기술적 개요만 제시됐지만 계획대로 구현된다면 역사상 가장 크고 복잡한 프로세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인텔은 144코어의 시에라 포레스트 제온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이번에 공개된 개념은 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구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18A 공정의 베이스 타일 위에 14A 또는 14A-E 공정으로 제작한 컴퓨트 타일을 포베로스 다이렉트 3D 방식으로 적층하고 여기에 HBM4 또는 HBM5 메모리를 EMIB-T로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공개된 슬라이드와 이미지를 보면 두 개의 다이를 연결한 것으로 보이는 8개의 타일이 배치돼 있습니다. 18A 공정으로 제작된 후면 전력 공급 베이스 다이 위에 실제 연산을 담당하는 14A 계열 컴퓨트 타일을 올리는 구조입니다. 전력과 배선은 아래에 두고 연산부는 위로 올리는 방식으로, 포베로스 다이렉트 3D 기술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프로세서처럼 동작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주변에는 최대 24개의 HBM4 또는 HBM5 메모리가 TSV가 추가된 EMIB-T로 직접 연결됩니다. 이는 인텔이 보유한 최신 기술을 모두 집약한, 말 그대로 ‘괴물’에 가까운 설계입니다. 그러나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든, 외부 파운드리 고객의 제품이든 이 기술을 선뜻 채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신 미세 공정과 포베로스, EMIB를 모두 결합할 경우 패키징 공정이 지나치게 복잡해지면서 제조 비용 상승과 수율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 사례도 있습니다. 포베로스와 EMIB를 동시에 적용하고, 인텔과 TSMC에서 생산한 다이, 그리고 다수의 HBM 메모리를 결합한 폰테 베키오 GPU는 오로라 슈퍼컴퓨터에 탑재된 것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거의 판매되지 못했고, 상업적으로는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후속작인 팔콘 쇼어스 역시 범용 제품이 아닌 내부 연구용 칩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는 복잡한 패키징 기술의 성공이 곧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입니다. 서버 CPU인 제온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파이어 래피즈는 4개의 CPU 타일과 HBM 메모리를 EMIB로 묶는 구조를 제시했지만 코어 수가 60개 이하로 제한되면서 같은 시기 AMD의 128코어 제품에 밀렸습니다. 이후 인텔이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잃은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AMD는 서버 CPU인 에픽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CPU 코어와 L2·L3 캐시를 묶은 CCD 여러 개를 단일 I/O 다이와 연결하는 단순한 방식을 택했습니다. 당시 인텔 내부에서는 이를 ‘칩을 풀처럼 붙인 설계(Glue-together)’라며 평가 절하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단순함이 비용 절감과 개발 속도 측면에서 결정적인 강점이 됐습니다. 코어 확장이 필요하면 CCD 숫자만 늘리면 되고 패키징도 상대적으로 단순해 비용 부담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AMD가 이미 192코어 프로세서까지 출시할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인텔 역시 뒤늦게 그래나이트 래피즈와 시에라 포레스트를 통해 단순한 타일 구조로 코어 수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 있게 내세웠던 포베로스와 EMIB 기술이 시장에서 반드시 유용한 무기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다만 코어 수가 계속 늘어나고 CPU에 GPU나 NPU 같은 이기종 연산 장치를 혼합하는 흐름이 강화될수록 첨단 패키징 기술의 효용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번 18A+14A+포베로스 다이렉트 3D+EMIB-T 조합 공개 역시 이런 맥락에서의 기술 홍보로 보입니다. 더불어 인텔은 단순히 칩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가 아니라 설계·패키징·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 파운드리(System Foundry)’ 개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 역시 미세 공정뿐 아니라 이후 단계의 패키징 기술까지 함께 묶어 제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인텔이 이 기술들을 조합해 수백 개의 코어와 대용량 HBM을 탑재한 제온 프로세서를 합리적인 가격과 수율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입증하지 않는다면 이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파운드리에 제품을 맡길 고객이 얼마나 될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번 발표는 TSMC의 CoWoS-L과 가장 유사한 기술보다 더 진보한 해법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인텔에 지금 필요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공학적 예술품’이 아닙니다. 고객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반복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 실제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발의, ‘자치구 간 문화 격차 해소’ 위한 박물관·미술관 균형 설립 조례 본회의 통과

    김형재 서울시의원 발의, ‘자치구 간 문화 격차 해소’ 위한 박물관·미술관 균형 설립 조례 본회의 통과

    서울 지역 내 자치구 간 극심한 문화 시설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고른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강남2, 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3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장이 박물관과 미술관을 설립할 때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권역별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책무 규정을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조례 제3조 제4항을 통해 시장이 문화시설의 지역 간 격차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함을 명문화함으로써, 그동안 상위법인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만 머물러 있던 균형 설립의 원칙을 서울시 행정의 실무 지침으로 확립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재 서울 지역의 문화 인프라 쏠림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시 제출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박물관과 미술관 총 189개소 중 약 47.1%인 89개소가 종로·중구·용산 등 도심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서남권(15개소)과 서북권(16개소)의 경우 서울시 권역별 평균인 37.8개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일상적인 전시 관람을 위해 타 권역으로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등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상당한 역차별을 겪어왔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발의 배경에 대해 “공공박물관과 미술관은 그 지역의 문화와 지식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자치구별 불균형이 상당해 개선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현재 한강 이남 지역은 한성박물관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박물관이 없고, 시립미술관도 관악구 남현동의 옛 벨기에 영사관을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서울시가 신규 분관을 건립할 때 강남구를 포함해 인구 대비 시설 수가 적은 자치구에 우선적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 조례 통과를 기점으로 문화 소외 지역에 대한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조례 개정 소감을 전했다.
  • WSJ “北 ‘어둠의 은행가’ 심현섭 등 통해 탈취 암호화폐 세탁”

    WSJ “北 ‘어둠의 은행가’ 심현섭 등 통해 탈취 암호화폐 세탁”

    북한이 암호화폐 탈취로 불법 수익을 내는 것의 핵심에는 북한의 ‘어둠의 은행가’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심현섭에게 700만 달러(약 100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WSJ에 따르면 심현섭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수십 명의 북한 은행가 중 한 명으로, 대북 제재 속에서도 외화벌이를 해내고 있다. 그의 역할은 김정은 북한 정권의 자금세탁이었다. 심씨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자금세탁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으며, 무기를 위한 자금 조달 등에도 활동했다. 미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심씨는 자신이 관리하던 자금을 이용해 북한에 통신 장비와 헬리콥터를 조달했으며, 가짜 담배 생산을 위한 원자재 구매에도 관여했다. 미 당국은 심씨가 움직인 자금 상당수가 미국 금융 시스템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북한과 연계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대규모 거래를 처리했다. WSJ는 “매년 수천 명의 위장 신분 북한 노동자들과 사이버 절도범들이 수억 달러 규모의 불법 수익을 북한에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심씨는 북한 대외무역은행 계열사 대표로 해외에 파견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에서 활동했다. 그는 이곳에서 탈북한 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대사관 대사대리와 만났다. 이때 심씨는 류 대사대리에게 자금세탁 방식을 설명했다. 심씨는 여러 국가와 위장 기업을 거쳐 자금을 이동시키고, 브로커에게 비용을 지급해 자금 출처를 은폐하는 방식이었다. 북한의 IT 노동자와 해커들이 해외에서 해킹과 불법 노동을 통해 확보한 암호화폐 수익은 여러 차례 디지털 지갑을 거쳐 해외에서 활동 중인 북한 은행가들에게 모인다. 심씨는 암호화폐를 브로커를 통해 달러로 전환한 뒤 위장회사 계좌를 이용해 자금을 운용했으며, 북한으로 직접 송금하지 않고 해외에서 김정은 정권을 위한 물품을 사들여 보내는 방식으로 제재를 우회했다. 그는 2019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헬기를 구매해 북한으로 보내는 데 30만 달러(약 4억 3000만원)를 사용했다. 이 거래는 짐바브웨의 한 로펌을 거쳐 이뤄졌다. 심씨는 한 건의 자금세탁 공작에서 시티은행, JP모건, 웰스파고 등 미국 은행들을 통해 310건, 약 7400만 달러(약 1072억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은 심씨 같은 은행가들을 통해 60억 달러(약 8조 697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류 전 대사대리는 심씨에 대해 “아랍 지역에서 자금세탁과 관련해 가장 유용한 인물이었다”고 회고했다.
  • [서울광장] AI와 로봇, 미국이 다시 짜는 승부판

    [서울광장] AI와 로봇, 미국이 다시 짜는 승부판

    미중 경쟁을 설명할 때 흔히 ‘신냉전’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하지만 요즘의 싸움은 냉전과도 무역 전쟁과도 닮지 않았다. 총성이 울리지 않는 대신 데이터가 흐르고, 전차 대신 반도체와 알고리즘이 전장을 채운다. 미국의 최근 국가전략 문서를 읽다 보면 전장의 중심에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 그 연장선에 로봇이 놓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이 이 싸움을 “지금 당장 이겨야 할 전쟁”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전략 문서 속 언어는 강경하지만, 정책의 실제 작동 방식은 놀랄 만큼 계산적이다. 최근 반도체 추가 관세는 유보됐고, 고성능 AI 반도체인 H200의 미국 수출도 허용됐다. 겉으로 보면 모순이다. 그러나 이 모순은 오히려 미국 전략의 핵심을 드러낸다. 싸우지 않기 위해 관리하고, 관리하는 동안 판을 다시 짜겠다는 계산이다. 미중 AI 전쟁은 단순히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느냐의 싸움이 아니다. 진짜 경쟁은 AI를 산업과 군사, 국가 시스템 전체에 얼마나 깊숙이 녹여 낼 수 있는가에 있다. 중국은 이미 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공장, 도시, 군부대에 AI를 빠르게 이식하며 규모의 힘으로 밀어붙인다. 미국은 다른 길을 택한다. 핵심 기술의 고지 즉 반도체 설계, 알고리즘, 클라우드 인프라를 틀어쥐고, 응용과 확산의 속도를 조절한다. H200 수출 허용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미국은 중국의 AI 개발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대신 ‘최신을 막고, 한 박자 늦은 접근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관리한다. 그사이 미국은 자국 내 AI 인프라를 폭발적으로 확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 전력망, 첨단 칩 생산라인이 동시에 움직인다. 대중 관리 체제를 띄우면서 결정적 격차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AI 전쟁이 머리의 싸움이라면, 로봇은 손과 발의 싸움이다. 트럼프 시대 미국 국가전략이 로봇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그것이 현실 세계를 바꾸려면 결국 물리적 실행 수단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로봇이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로봇 산업을 차세대 전략 제조업으로 규정하고 내년 초에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 차원의 지원 체계를 가동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상무부와 백악관을 중심으로 산업계와의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로봇·자동화 기술을 제조업 재건과 공급망 복원, 국방 산업까지 포괄하는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연방 조달, 세제, 규제 완화, 안보 명분을 결합한 ‘국가 전략 산업’ 편입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다. 미국이 노리는 것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공장, 즉 로봇과 AI가 결합된 완전 자동화 제조다. 반도체, 센서, 소프트웨어, 전력, 국방 기술이 하나의 생태계로 묶인다. 이 전략은 중국의 제조업 굴기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로봇과 AI가 결합된 초정밀 제조로 넘어갈수록 기술 축적과 시스템 통합 능력이 결정적 변수가 된다. 미중의 기싸움이 계산된 관리 국면으로 접어든 것과 달리 동북아는 충돌의 에너지가 축적되는 시기에 들어섰다. 최근 핵추진 잠수함을 둘러싼 한중일의 신경전은 이 변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 준다. 일본은 대만 유사시를 거론하며 핵잠 도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중국은 이를 자국의 핵심 이익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외교·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국의 최근 국가전략은 중국을 ‘가장 중대한 장기적 도전자’로 규정하면서도 단기적 충돌은 관리해야 할 비용으로 분류한다. ‘전면전을 피하되 경쟁은 멈추지 않는다’는 이 전략은 대신 동맹국들의 억지력을 확대하고, 그 억지력이 만들어 내는 긴장을 미국이 관리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미 국가전략 문서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동맹의 역할 확대와 분담이다. 이는 동북아의 긴장을 방치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직접 개입의 비용을 동맹 억지력으로 대체하겠다는 계산에 가깝다. 그사이 미국은 AI, 반도체, 첨단 제조 같은 진짜 경쟁 전선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한다. 미중 관계에서는 관세 유보와 제한적 기술 허용이 등장하는 반면 동북아에서는 군사적 갈등과 대립이 격화되는 이유다. 오일만 논설위원
  • 금쪽 같은 강남 자투리땅 찾아… 야경 핫플로, 구민 건강 성지로 [민선8기 이 사업]

    금쪽 같은 강남 자투리땅 찾아… 야경 핫플로, 구민 건강 성지로 [민선8기 이 사업]

    대한민국 경제 1번지. 서울 강남구에는 없는 인프라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 테헤란로로 대표되는 업무시설부터 대치동 학원가, 강남역 상권까지 모든 것이 다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딱 하나 부족한 것이 있다. 공공서비스 시설 용지다. 워낙 비싼 땅값에 공영주차장 한 면 만들기도 쉽지 않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민들을 위한 공원은 물론 작은 공공시설 하나 만들려고 해도 땅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면서 “민선 8기의 가장 큰 숙제가 땅 찾기였다”며 웃었다. 방치된 배수지, 산책 코스로‘야경 맛집’ 삼성해맞이공원민선 8기 강남구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1970~80년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남은 땅이 없는 강남구에서 새 시설을 지을 부지를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조건에 맞는 땅을 찾더라도 높은 땅값에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강남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대신 생각을 바꿨다. 조 구청장은 “어디든 쓰지 않는 공간은 있고, 활용도가 낮은 자투리땅이 있다”면서 “쓰지 않는 땅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주민들을 위해 이용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찾아낸 곳이 대표적인 공간이 코엑스 인근 삼성해맞이공원이다. 과거 삼성·봉은배수지로 불리던 이곳은 관리가 어려워 폐쇄를 고려할 정도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주민들의 단골 산책코스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가 됐다. 구 관계자는 “여러 차례 정비사업을 진행하면서 서울의 낮과 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적인 강점을 살리게 됐다”면서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야외 요가·필라테스 강좌와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별빛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참가 신청이 들어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자랑했다. 10만명 찾은 탄천 파크골프장묻혀 있던 비행안전구역 활용 숙원사업이었던 파크골프장 건립 사업의 돌파구가 된 것도 탄천 인근 자투리땅이다. 빈 땅을 뒤지던 강남구는 꼼꼼한 조사 끝에 묻혀있던 부지를 찾아내고 성남시와 공군의 협조를 받아 복정동 부지와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까지 활용해 서울 최대 규모의 강남탄천파크골프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6월 준공된 이래 10만명 가까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강남구는 파크골프 인기에 힘입어 주민센터, 스포츠문화센터 등 여유 공간 8곳에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이중 강남·일원스포츠문화센터를 비롯해 4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나머지도 내년에 공사를 마치고 구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탄천파크골프장과 이웃한 강남세곡체육공원도 50년 가까이 돌산이던 공터를 정비해 만든 시설이다. 축구장 4.5배 면적에 축구장, 테니스장, 다목적운동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강남구민은 물론 인근 지역 생활체육 동호회에서도 즐겨 찾는다. 올해 9월부터 양재천변에 수변 문화쉼터를 만들어 산책객을 위한 휴식 공간이자 공연·전시·독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빈 땅만 잘 찾은 것이 아니다. 놀고 있는 공간도 살뜰하게 활용했다. 특히 유휴 공간은 시설 조성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강남구와 역삼동 충현교회가 협업한 미래산업 취·창업 아카데미다. 교회에서 평일 낮 교육관 시설을 무상 제공하면 구에서 취·창업 교육, 자격증 취득, 멘토링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식으로 협업했다. 올해 운영 2년 차임에도 벌써 450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구 관계자는 “교육받은 청년 중 절반 이상이 취·창업에 성공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귀띔했다. 교회 평일엔 키즈카페·교육장경로당은 문화·체육시설 개조평일 저녁, 주말 등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구민에게 학교 운동장을 개방하는 강남개방학교도 인기가 높다. 학교에서는 시설 정비 비용을 지원받아 학생들에게 더 좋은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구민들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첫해인 2023년에는 6개교로 시작했지만, 올해 21개교가 손을 맞잡았다. 특히 올해는 체육관을 같이 개방하는 학교가 3곳으로 늘어나면서 다양한 체육활동이 가능해졌다. 대치동 성은교회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키즈카페도 이번 달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는 키즈카페는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이 날씨에 상관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부모들의 부담을 덜었다. 최근에는 ‘영 시니어’로 불리는 6070을 위한 ‘시니어센터’도 만들고 있다. 과거 장기만 두던 경로당을 개조해 자녀·손자와의 소통을 돕는 스피치 강좌, 시니어 모델·발레, AI 활용 여행 준비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개관한 학리시니어센터를 필두로 은곡(2024년), 삼성(2025년 3월), 선정(2025년 10월)까지, 차례로 완성했다. 지난달에는 도곡1노인복지관이 어르신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개포동과 청담동에도 시니어센터가 들어선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미 있는 공간을 새롭게 보는 것만으로도 주민 일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창조적 사고로 구민의 생활을 더욱 쾌적하게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남 20분·역세권… ‘하남 스타포레’ 본궤도

    강남 20분·역세권… ‘하남 스타포레’ 본궤도

    하남 원도심 재편 신호탄1·2차 1972가구 내년 승인 신청3차 포함 총 2525가구 ‘매머드급’3·9호선 연장 호재… 교통 편의↑중소형 위주… 청약통장 불필요서울 강남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인 경기 하남시 덕풍동 원도심에서 추진 중인 ‘하남 스타포레’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사업계획승인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하남시 지역에서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서우디벨로퍼가 업무대행을 맡은 하남 스타포레는 덕풍동 안터골 일대를 중심으로 1~3차에 걸쳐 추진되는 대규모 지역주택조합 사업이다. 하남시청에서 수백m 거리에 있는 원도심 핵심지역으로, 수도권 전철 5호선 하남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다. 서울 강남과 인접한 하남은 최근 신축 주거단지 공급과 교통망 확충 기대가 맞물리며 새로운 주거 대안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원도심 재편을 축으로 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하남 부동산 시장의 열기도 한층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현재 스타포레 1차와 2차 사업은 조합설립 인가를 완료한 뒤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한창 준비 중이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특성상 토지 확보, 민원 조정, 행정 절차 지연 등으로 사업 속도가 더딘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타포레는 단계별 인허가 절차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밟아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남시 내에서 추진 중인 다수의 지역주택조합 가운데 사업계획승인 단계에 가장 근접한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스타포레 1차는 덕풍동 369의1 일대 약 5만 759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81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52㎡, 59㎡, 74㎡, 84㎡ 등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준공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덕풍동 376의9 일대 안터골 2지구에서 추진 중인 스타포레 2차는 애초 897가구에서 991가구로 규모가 확대됐다. 기존 재건축 사업장이었던 조합과 장기 미준공 아파트가 사업에 동참하면서 공급 가구 수가 늘었고, 이에 따라 1·2차를 합한 공급 물량은 1972가구에 이른다. 3차 사업 역시 속도가 빠르다. 덕풍동 348의95 일대에서 추진 중인 스타포레 3차는 약 1년 6개월 만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고시를 완료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행정 절차를 비교적 단기간에 마무리하며 향후 인허가 과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우디벨로퍼 측은 “스타포레 1,2차 사업계획 승인이 완료될 경우 스타포레 3차 사업지 역시 사업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실시한 지반조사 결과, S2 등급을 받는 등 기반암이 얕고 지반 강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기초 공사 부담이 줄어들면서 전체 공사비 절감 효과와 함께 사업성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남 스타포레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특히 강점이다. 중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5호선 하남시청역과 인접해 서울 출퇴근이 수월하다.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지하철 3호선과 9호선 연장 계획도 인근을 아우르고 있어 중장기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인근에는 스타필드 하남,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장전통시장, 덕풍공원 등 대형 상업·문화·자연 인프라도 밀집해 있다. 서우디벨로퍼는 하남 스타포레를 포함해 서울 동작구, 강동구, 인천 송도 등에서 지역주택조합과 일반 공동주택 사업을 수행해 온 ‘디벨로퍼’(종합 부동산 개발사)다. 부지 확보부터 인허가·자금조달·법무관리 등 사업 전반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조직과 협력 체계를 갖춘 점이 빠른 사업 추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용주 서우디벨로퍼 대표는 “하남 스타포레는 주민 제안 방식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1~3차 모두 안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현재 사업계획 승인을 준비 중인 단계로, 하남시 지역주택조합 가운데 가장 빠른 진행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3차 총 2525가구가 완성되면 하남 원도심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제고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4차 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주택조합은 임대주택 의무 비율도 없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된다. 업무 대행사를 중심으로 자격 조건을 갖춘 지역 주민이 조합을 구성해 집을 짓는 방식이다. 홍보 비용 및 건설업체가 가져갈 이익 등이 절감돼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에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
  • 中 인민해방군, 남미에서 모의 전투 훈련… 멕시코·쿠바 넘어 美 본토 위협 시나리오

    中 인민해방군, 남미에서 모의 전투 훈련… 멕시코·쿠바 넘어 美 본토 위협 시나리오

    중국 인민해방군이 멕시코와 쿠바 등 남미에서 미국을 대상으로 모의 전투 훈련을 벌이는 모습이 국영 방송을 통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허난성 쉬창에서 열린 인민해방군의 워게임이 국영 중앙(CC)TV를 통해 방송됐으며, 여기서 멕시코와 쿠바 인근에서 모의 전투를 하는 장면이 노출됐다. SCMP는 “중국이 남미 국가와 긴밀한 경제 협력을 맺고 있지만, 군사적 존재감은 거의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번 모의 전투는 중국군의 국제 전략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베네수엘라를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미국에 대해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의 75%는 중국으로 수출된다. 인민해방군은 모의 전쟁 훈련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쿠바, 멕시코만, 카리브해, 오호츠크해, 대만 등에서 가상 전투를 벌였다. 한 병사의 모의 전투 화면에는 쿠바와 멕시코 해안 근처에서 적군의 항공기와 함선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근처에 집결하여 멕시코만과 카리브해로 향했고, 중국군은 쿠바와 멕시코에 집결했다. 이번 워게임은 쉬창에서 전국 20개 부대와 사관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수십 가지 전투 재연 시스템은 모두 중국산이었다. 중국군은 전군 차원에서 진행된 워게임 운용 시범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모의 전쟁 내용은 대개 극비 사항이다. CCTV는 모의 전쟁에 대해 “저비용으로 지휘관들이 실제 전투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단독] 150억 혈세 사업에 한학자 사진… “페리로 통일교 성지순례하나”

    [단독] 150억 혈세 사업에 한학자 사진… “페리로 통일교 성지순례하나”

    경기 가평군이 통일교 수익 사업으로 전락한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에 15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65% 정도를 집행했지만 고작 4억원을 회수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통일교 관련 단체가 먼저 제안했고 막대한 혈세가 들어갔지만, 가평군이 실제 사업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제한적이라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다각도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0년부터 가평군이 추진한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에는 현재까지 약 85억원이 투입됐다. 본격 운항을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19개월간 가평군이 거둔 수익은 4억 5600만원에 그쳤다. 전체 투자 금액이 15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가평군이 이를 회수하는 데 약 3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평군은 전체 예산 150억원을 확보하지도 못한 상태다. 현재까지 가평군이 확보한 예산은 총 134억 4600만원으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 ▲정부 지방소멸대응기금 64억원 ▲자체 군비 40억 4600만원 등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가평군의 재정자립도는 17.1%다. 도내 31개 기초단체 중 끝에서 세 번째로 재정 여건이 열악한데도 수익성이 극히 낮은 사업에 100억원대의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은 2020년 통일교 산하 단체인 HJ천주천보수련원 등의 제안으로 본격화됐다. 가평의 남이섬, 쁘띠프랑스, 신성봉 등 관광지를 수상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통일교 산하 단체에 붙는 HJ는 한학자 총재의 이니셜이자, 통일교가 강조하는 효(孝)와 정(情)을 합쳐놓은 ‘효정’을 의미한다. 문제는 취약한 수익 구조에 있다. 가평군은 총 1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유람선 운항에 따른 수익은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이에 불안정한 사업 구조에도 가평군이 사업을 추진한 데 대해 통일교와 유착한 결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통일교는 이번 사업에서 선박 운항 경험이 없는 산하 단체 HJ천주천보수련원을 내세워 사업을 추진했고, 가평군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후 선박 운항사 HJ레저개발을 출범시켰다.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을 두고 사실상 ‘통일교 성지순례’라는 비판도 나온다. 유람선에 탄 관람객들은 통일교 신자들이 모이는 HJ천주천보수련원을 반드시 지나야 한다. 수련원 건물 외벽에는 문선명 통일교 초대 총재와 한 총재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어 유람선을 타는 동안 계속해서 볼 수밖에 없다. 40년 이상 가평군에 거주한 주민 김모(65)씨는 “유람선을 타면 통일교 관련된 것만 줄곧 보는데 성지순례와 다를 것이 없다”며 “다들 배를 타면 자연 관광이 아니라 종교 시설을 구경하는 느낌이라고 한다”고 했다. 통일교와 가평군의 유착 의혹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가평군 설악면 인근은 통일교 관련 병원, 요양원, 음식점, 문화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어 가평군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다른 주민 최모(58)씨도 “가평군이 나서서 특정 종교의 길을 만들어 준 것처럼 보이니 불쾌하다. 주변에 통일교 시설이 너무 많아졌다”며 “지역이 안타깝게 변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가평군은 일일 최대 3만원에 불과한 공공 선착장 정박 비용과 자라나루 선착장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 수익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사업 리스크가 큰 선박의 운항에는 참여하지 않고 선박을 접안하는 공공 선착장 조성에 집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익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영업이익 우선’은 바람직한 모델이 아니다”라며 “인근 관광지와 펜션,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주민 소상인과 연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의혹 일체를 넘겨받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가평군과 통일교 유착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천정궁이 있는 가평군을 비롯해 통일교와 관련된 부분, 특히 여러 의혹이 나오는 곳에 대해선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교 측은 “해당 사업은 가평군의 숙원인 ‘수상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이라며 “지출된 예산 중 약 80억 원은 가평군의 소유인 ‘자라나루(공공 선착장)’ 건립에 투입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단순 매출액만으로 ‘혈세 낭비’라 주장하는 것은 사업의 공익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단독] ‘통일교 페리’에 150억 투입해 고작 4억 회수… 가평군 특혜 의혹

    [단독] ‘통일교 페리’에 150억 투입해 고작 4억 회수… 가평군 특혜 의혹

    150억 혈세 사업에 한학자 사진… “통일교 성지순례하나” 경기 가평군이 통일교 수익 사업으로 전락한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에 150억원을 투입해 1년여간 약 4억원을 회수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통일교 관련 재단이 먼저 제안했고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지만, 가평군이 실제 사업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제한적이라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다각도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0년부터 가평군이 추진한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에는 현재까지 약 85억원이 투입됐다. 본격 운항을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19개월간 가평군이 거둔 수익은 4억 5600만원에 그쳤다. 전체 투자 금액이 15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가평군이 이를 회수하는 데 약 3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평군은 전체 예산 150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까지 가평군이 확보한 예산은 총 134억 4600만원으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 ▲정부 지방소멸대응기금 64억원 ▲자체 군비 40억 4600만원 등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가평군의 재정자립도는 17.1%다. 도내 31개 기초단체 중 끝에서 세 번째로 재정 여건이 열악한데도 수익성이 극히 낮은 사업에 100억원대의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은 2020년 통일교 산하 재단인 HJ마리나 등의 제안으로 본격화됐다. 가평의 남이섬, 쁘띠프랑스, 신성봉 등 관광지를 수상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통일교 산하 단체에 붙는 HJ는 통일교가 강조하는 효(孝)와 정(情)을 합쳐놓은 ‘효정’을 의미한다. 문제는 취약한 수익 구조에 있다. 가평군은 총 1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유람선 운항에 따른 수익은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이에 불안정한 사업 구조에도 가평군이 사업을 추진한 데 대해 통일교와 유착한 결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통일교는 이번 사업에서 선박 운항 경험이 없는 산하 재단 HJ천주천보수련원을 내세워 사업을 추진했고, 가평군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후 선박 운항사 HJ레저개발을 출범시켰다.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을 두고 사실상 ‘통일교 성지순례’라는 비판도 나온다. 유람선에 탄 관람객들은 통일교 신자들이 모이는 HJ천주천보수련원을 반드시 지나야 한다. 수련원 건물 외벽에는 문선명 통일교 초대 총재와 한 총재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어 유람선을 타는 동안 계속해서 볼 수밖에 없다. 40년 이상 가평군에 거주한 주민 김모(65)씨는 “유람선을 타면 통일교 관련된 것만 줄곧 보는데 성지순례와 다를 것이 없다”며 “다들 배를 타면 자연 관광이 아니라 종교 시설을 구경하는 느낌이라고 한다”고 했다. 통일교와 가평군의 유착 의혹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가평군 설악면 인근은 통일교 관련 병원, 요양원, 음식점, 문화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어 가평군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다른 주민 최모(58)씨도 “가평군이 나서서 특정 종교의 길을 만들어 준 것처럼 보이니 불쾌하다. 주변에 통일교 시설이 너무 많아졌다”며 “지역이 안타깝게 변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가평군은 일일 최대 3만원에 불과한 공공 선착장 정박 비용과 자라나루 선착장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 수익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사업 리스크가 큰 선박의 운항에는 참여하지 않고 선박을 접안하는 공공 선착장 조성에 집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익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영업이익 우선’은 바람직한 모델이 아니다”라며 “인근 관광지와 펜션,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주민 소상인과 연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의혹 일체를 넘겨받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가평군과 통일교 유착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 중국군, 미국 코끝 멕시코만 모의 전투 왜 공개했나

    중국군, 미국 코끝 멕시코만 모의 전투 왜 공개했나

    중국 인민해방군이 멕시코와 쿠바 등 남미에서 미국을 대상으로 모의 전투 훈련을 벌이는 모습이 국영 방송을 통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최근 중국 허난성 쉬창에서 열린 인민해방군의 워게임이 국영 중앙(CC)TV를 통해 방송됐으며, 여기서 멕시코와 쿠바 인근에서 모의 전투를 하는 장면이 노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중국이 남미 국가와 긴밀한 경제 협력을 맺고 있지만, 군사적 존재감은 거의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번 모의 전투는 중국군의 국제 전략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베네수엘라를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미국에 대해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의 75%는 중국으로 수출된다. 인민해방군은 올해 모의 전쟁 훈련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여 쿠바, 멕시코만, 카리브해, 오호츠크해, 대만 등에서 가상 전투를 벌였다. 한 병사의 모의 전투 화면에는 쿠바와 멕시코 해안 근처에서 적군의 항공기와 함선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근처에 집결하여 멕시코만과 카리브해로 향했고, 중국군은 쿠바와 멕시코에 집결했다. 이번 워게임은 허난성 쉬창에서 전국 20개 부대와 사관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수십 가지 전투 재연 시스템은 모두 중국산이었다. 중국군은 전군 차원에서 진행된 워게임 운용 시범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모의 전쟁 내용은 대개 극비 사항이다. CCTV는 모의 전쟁에 대해 “저비용으로 지휘관들이 실제 전투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야간 산불’ 투입 가능, 군용차 개조 다목적 진화 차량 첫 현장 배치

    ‘야간 산불’ 투입 가능, 군용차 개조 다목적 진화 차량 첫 현장 배치

    기후변화로 강하고 잦아진 산불 진화를 위해 국산 군용차를 개조한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 64대가 현장에 배치된다. 산불 진화 주력 전력인 헬기가 야간에 투입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화 역량을 보강이 기대되고 있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추가 배치되는 다목적 진화차는 군의 소형 전술 차량에 2000ℓ의 물탱크와 2㎞에 달하는 진화 호스를 탑재했다. 특히 차체 보호를 위한 분무 시스템과 조이스틱 방식의 물대포, 공기호흡기를 장착해 진화 능력을 높이면서 진화 대원의 안전을 고려한 기능도 갖췄다. 기존 수입 고성능 진화 차량(27대)과 비교해 물탱크는 57% 수준이나 국산화를 통해 수리와 부품 교체 등 관리가 쉬워졌다. 다목적 진화차가 배치될 현장의 진화 대원들은 일반 진화차량보다 커진 담수량과 진화 호스 등으로 진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앞두고 배치되는 다목적 진화 차량은 차체와 특장의 93%를 국산화해 비용과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임도 진입이 쉽고 다양한 기능을 갖춰 산불 초동 진화와 야간 진화 등에 활용해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산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용인시, 2026년부터 무인민원발급기 무료 발급…112종 수수료 면제

    용인시, 2026년부터 무인민원발급기 무료 발급…112종 수수료 면제

    용인특례시는 2026년 1월 1일부터 지역 내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되는 민원서류 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용인시 제증명 등의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 개정으로 시행된다.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서류, 토지·건축 관련 서류 등 총 122종의 민원서류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법원 소관 사무인 부동산등기사항증명서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용인시는 시청과 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병원, 은행 등 다중이용시설에 총 57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수수료 전면 면제로 시민 누구나 시간과 비용의 제약 없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민원 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문 인식이 어려워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경우에는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문을 재등록하거나, ‘모바일 신분증’ 앱을 활용해 본인 인증 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 4개월 만에 20㎏ 감량한 30대女, ‘왕조현 닮은꼴’ 中서 인기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 4개월 만에 20㎏ 감량한 30대女, ‘왕조현 닮은꼴’ 中서 인기

    중국에서 한 30대 여성이 체중 감량으로 놀라운 외모 변화를 이뤄내며 ‘왕조현 닮은꼴’로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후베이성 어저우 출신의 류원디(32)는 결혼 생활 중 폭식으로 체중이 급증해 한때 70㎏대 중반까지 몸무게가 불어났다. 친구와 가족들은 류씨에게 건강에 신경 쓰라고 당부하기 시작했다. 한 친구는 “살만 빼면 정말 예뻐질 것”이라고 조언했고, 그 말에 자극을 받은 류씨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4개월간 체중 감량에 도전해 72.5㎏에서 52.5㎏까지 무려 20㎏을 감량했다. 류씨는 자신의 체중 감량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고,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확산되며 31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네티즌들은 체중 감량 후 류씨의 갸름한 얼굴선과 또렷하면서도 청순한 이목구비를 두고 “왕조현과 놀랍도록 닮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씨는 처음에는 극단적인 식단 제한으로 체중을 줄였으나, 불면과 탈모 같은 부작용을 겪은 뒤 16시간 동안 금식하는 간헐적 단식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다이어트 방법을 바꿨다. 이후 체중은 안정적으로 줄었고, 피부 상태 역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살을 뺀 것은 외모 때문이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되찾고 춤을 추고 싶다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 비용을 관리했던 기존의 직장을 그만두고 앞으로 춤 강사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왕조현은 1987년 홍콩 영화 ‘천녀유혼’에 출연하며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에 개봉한 영화 ‘아름다운 상하이’를 끝으로 배우 활동 은퇴를 선언하고 캐나다로 이주했다. 은둔 생활을 하던 그는 올해 밴쿠버에서 쑥뜸 가게를 개업해 화제가 됐다.
  • 고생한 나를 위해 ‘셀프 선물’…미코노미, 닫힌 지갑을 열다

    고생한 나를 위해 ‘셀프 선물’…미코노미, 닫힌 지갑을 열다

    MZ, 집·차 등 투자 여유 없어‘스몰 럭셔리’에 만족감 얻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주요국에서 MZ세대(1981~1996년생 밀레니얼과 1997~2012년생 Z세대)의 ‘셀프 선물’(나에게 하는 선물)이 유행이다. 고물가와 장기화된 불황 속에서 나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4일 신세계백화점이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셀프 선물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셀프 선물의 빈도와 비용이 전년보다 늘었다는 답변이 각각 37%, 45%이었다. 응답자의 72%는 셀프 선물의 목적으로 ‘기분 전환 및 힐링’을 꼽았고, 품목은 패션·잡화(67%), 명품(62%), 뷰티(58%) 등 자신을 가꾸는 물품에 집중됐다. 셀프 선물은 MZ세대의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 중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에 따르면 올해 미국 소비자 중 Z세대(46%)와 밀레니얼 세대(41%)의 ‘셀프 선물’ 의향은 전체 평균(32%)을 크게 웃돌았다. PwC컨설팅은 올해 Z세대가 홀리데이 시즌(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연휴)에 예산의 39%를 셀프 선물로 쓸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글로벌 이커머스 이베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밀레니얼 쇼핑객의 절반(50%)이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족이나 친구보다 자신에게 더 많은 돈을 쓰겠다고 답했다. 셀프 선물 열풍은 불황 속 심리적인 방어 기제로 풀이된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집이나 차 같은 미래 자산에 투자하기 어려워진 젊은 세대가 당장 손에 잡히는 중저가의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를 통해 만족감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자기 구매’ 데이터(1월 1일~12월 17일)를 보면 1위 디올 뷰티, 4위 입생로랑 뷰티, 6위 프라다 뷰티 등 10만원 안팎으로 명품 쇼핑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고가 화장품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최대의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이달 들어 23일까지 딥티크, 킬리안 등 수십만원짜리 니치 향수 매출이 전년 대비 9% 신장했다. 특급호텔의 고가 크리스마스 케이크나 여름철 빙수의 인기도 같은 맥락이다. 셀프 선물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카카오톡이 지난 5월 ‘나에게 선물’(For Me)이라는 탭을 신설하고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업들도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 서울형 키즈카페 성북구 보문동점 23일 개관

    서울형 키즈카페 성북구 보문동점 23일 개관

    서울 성북구가 서울형 키즈카페 보문동점을 23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키즈카페는 0세부터 6세까지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키즈카페는 기존 보문 부모아이지원센터 놀이체험장을 고쳐 마련됐다. 구는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아이들의 발달 특성에 맞춘 놀이기구를 새롭게 배치해 쾌적한 놀이공간으로 조성했다. 키즈카페는 성장기 아이들의 발달을 돕는 신체활동 특화시설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나이와 개별 특성에 맞는 놀이 활동을 주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외 놀이터의 생동감을 옮겨온 듯한 마운딩 놀이터를 중심으로, 모험심을 자극하는 챌린지 코스, 슬라이드 공간 등이 설치됐다.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역할 놀이와 블록 놀이 공간, 영아 전용 놀이 공간 등을 구분해 배치했다. 24일부터 운영하는 키즈카페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일 3회차로 운영한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1일 4회차다. 이용은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후 가능하다. 요금은 2시간 기준 어린이 2000원, 보호자 1000원이다. 놀이 돌봄 서비스도 별도 비용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즐겁고 보호자는 안심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황금 함대 주력 ‘트럼프급 전함’ 제대로 순항할까?

    황금 함대 주력 ‘트럼프급 전함’ 제대로 순항할까?

    2025년 12월 2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깜짝 발표를 내놓았다. 배수량 3만 5000t급 거대 전함 ‘트럼프급(Trump-class)’ 1호함인 USS 디파이언트(USS Defiant, BBG 1) 건조 계획을 공식화하며 ‘전함의 부활’을 선언한 것입니다. 물론 발표와 함께 상당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우선 명칭부터 거센 논란이 예상됩니다. 미 해군은 관례적으로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함명으로 쓰지 않으며, 주로 퇴임한 대통령의 이름을 항공모함에, ‘주’(State)의 이름을 전함에 부여해 왔기 때문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트럼프급’ 전함은 이런 전통을 깨고 추진되는 만큼, 군사적 목적을 넘어선 정치적 사유화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워 보입니다. 명칭보다 더 큰 문제는 기술적 부분입니다. 일단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급 전함 USS 다파이언트에는 32MJ 전자기 레일건 1문, 5인치(Mk 45) 함포 2문, CPS 극초음속 미사일(수직 발사관 12기), 128셀의 Mk 41 VLS(수직 발사 시스템), 고출력 레이저(DEW, 300kW~600kW급) 2문 등이 배치됩니다. 이 가운데 다른 미사일과 5인치 함포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레일건과 레이저 함포는 상당한 문제가 예상됩니다. 미 해군은 15년에 걸친 연구와 5억 달러 이상의 투자 비용에도 불구하고 2021년 레일건 개발을 취소했다. 가장 큰 문제는 발사 시 엄청난 마찰과 발열로 인해 포신 수명이 극도로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레일건은 전자기력의 힘으로 탄환을 기존 함포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발사할 수 있으나 대신 마찰과 발열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따라서 20~30회 발사하면 포신을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함포가 600회 발사 후 포신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용적인 무기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레일건은 발사 시 엄청난 전력이 필요해 현재 주력인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에는 탑재가 어렵고 차세대 구축함인 줌월트급 정도만 탑재가 가능합니다. 이마저도 비용 문제로 3척으로 숫자가 크게 줄어 사실상 전력화가 의미가 없어진 것이 취소의 배경이 됐습니다. 트럼프급 전함은 1만t급인 알레이 버크 플라이트 III나 1만 5000t급인 줌월트보다 훨씬 큰 3만 5000t급 군함이고 강력한 통합 전기 추진 체계(Integrated Full Electric Propulsion·IFEP)를 사용해 전력 문제는 해결할 수 있겠지만, 레일건의 내구성 문제는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또 300~600kW급 레이저 역시 현재 상용화된 군용 레이저보다 훨씬 출력이 큰 무기라 제때 개발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레일건이나 레이저는 사실 취소해도 되는 문제입니다. 오히려 미사일 수직발사기를 더 탑재하는 쪽으로 개량하면 더 유용한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입니다. 발표는 행정부가 할 수 있지만, 실제 개발 및 건조에 필요한 예산을 구하려면 미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 부분이 가장 큰 난제로 예상됩니다. 본래 미 해군은 흔히 이지스 구축함으로 알려진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후계함으로 훨씬 진보된 스텔스 설계를 도입한 줌월트급 (Zumwalt-class) 구축함을 개발했으나 비용이 치솟으면서 결국 건조 척수가 30척에서 3척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존의 알레이 버크급을 개량에 개량을 거듭한 결과 알레이 버크 플라이트 III (Arleigh Burke Flight III)에 이르렀습니다. 크기와 전력의 제약으로 최신형 AN/SPY-6(V)1 AMDR(대공·미사일 방어 레이더)까지는 간신히 탑재한 상태이나 더 이상의 확장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미 비용은 척당 25억 달러(약 3조 6300억원)로 치솟았습니다. 앞으로 더 큰 레이더와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큰 배가 필요합니다. 이에 미 해군은 1만 5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DDG-X)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군의 예상으로는 1만 4500t급 구축함에 33억 달러(알레이 버크 플라이트 III보다 32% 증가)가 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배수량이 1.5배 늘어나는데, 비용이 32%밖에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예상이라는 지적을 받습니다. 의회예산처 (CBO)는 60% 증가한 44억 달러(6조 4000억원)가 더 현실적인 예상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따라서 차라리 플라이트 III를 추가 건조하는 게 낫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마당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DDG-X 대신 3만~4만t급 BBG1 트럼프급 전함을 건조하려면 비용은 더 치솟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예산 확보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은 예산이 삭감되고 필요한 부분만 남기면서 사실상 DDG-X로 다시 회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조선 기업을 언급하면서 관련 업체와 협업하겠다고 말했지만, 비용 문제는 한국이 참여한다고 해도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과연 실제로 트럼프급 전함을 띄울 수 있을지 아니면 속담처럼 배가 산으로 가게 될지 앞으로 결과가 주목됩니다.
  • 황금 함대 주력 ‘트럼프급 전함’ 제대로 순항할까? [고든 정의 TECH+]

    황금 함대 주력 ‘트럼프급 전함’ 제대로 순항할까? [고든 정의 TECH+]

    2025년 12월 2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깜짝 발표를 내놓았다. 배수량 3만 5000t급 거대 전함 ‘트럼프급(Trump-class)’ 1호함인 USS 디파이언트(USS Defiant, BBG 1) 건조 계획을 공식화하며 ‘전함의 부활’을 선언한 것입니다. 물론 발표와 함께 상당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우선 명칭부터 거센 논란이 예상됩니다. 미 해군은 관례적으로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함명으로 쓰지 않으며, 주로 퇴임한 대통령의 이름을 항공모함에, ‘주’(State)의 이름을 전함에 부여해 왔기 때문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트럼프급’ 전함은 이런 전통을 깨고 추진되는 만큼, 군사적 목적을 넘어선 정치적 사유화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워 보입니다. 명칭보다 더 큰 문제는 기술적 부분입니다. 일단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급 전함 USS 다파이언트에는 32MJ 전자기 레일건 1문, 5인치(Mk 45) 함포 2문, CPS 극초음속 미사일(수직 발사관 12기), 128셀의 Mk 41 VLS(수직 발사 시스템), 고출력 레이저(DEW, 300kW~600kW급) 2문 등이 배치됩니다. 이 가운데 다른 미사일과 5인치 함포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레일건과 레이저 함포는 상당한 문제가 예상됩니다. 미 해군은 15년에 걸친 연구와 5억 달러 이상의 투자 비용에도 불구하고 2021년 레일건 개발을 취소했다. 가장 큰 문제는 발사 시 엄청난 마찰과 발열로 인해 포신 수명이 극도로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레일건은 전자기력의 힘으로 탄환을 기존 함포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발사할 수 있으나 대신 마찰과 발열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따라서 20~30회 발사하면 포신을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함포가 600회 발사 후 포신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용적인 무기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레일건은 발사 시 엄청난 전력이 필요해 현재 주력인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에는 탑재가 어렵고 차세대 구축함인 줌월트급 정도만 탑재가 가능합니다. 이마저도 비용 문제로 3척으로 숫자가 크게 줄어 사실상 전력화가 의미가 없어진 것이 취소의 배경이 됐습니다. 트럼프급 전함은 1만t급인 알레이 버크 플라이트 III나 1만 5000t급인 줌월트보다 훨씬 큰 3만 5000t급 군함이고 강력한 통합 전기 추진 체계(Integrated Full Electric Propulsion·IFEP)를 사용해 전력 문제는 해결할 수 있겠지만, 레일건의 내구성 문제는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또 300~600kW급 레이저 역시 현재 상용화된 군용 레이저보다 훨씬 출력이 큰 무기라 제때 개발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레일건이나 레이저는 사실 취소해도 되는 문제입니다. 오히려 미사일 수직발사기를 더 탑재하는 쪽으로 개량하면 더 유용한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입니다. 발표는 행정부가 할 수 있지만, 실제 개발 및 건조에 필요한 예산을 구하려면 미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 부분이 가장 큰 난제로 예상됩니다. 본래 미 해군은 흔히 이지스 구축함으로 알려진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후계함으로 훨씬 진보된 스텔스 설계를 도입한 줌월트급 (Zumwalt-class) 구축함을 개발했으나 비용이 치솟으면서 결국 건조 척수가 30척에서 3척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존의 알레이 버크급을 개량에 개량을 거듭한 결과 알레이 버크 플라이트 III (Arleigh Burke Flight III)에 이르렀습니다. 크기와 전력의 제약으로 최신형 AN/SPY-6(V)1 AMDR(대공·미사일 방어 레이더)까지는 간신히 탑재한 상태이나 더 이상의 확장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미 비용은 척당 25억 달러(약 3조 6300억원)로 치솟았습니다. 앞으로 더 큰 레이더와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큰 배가 필요합니다. 이에 미 해군은 1만 5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DDG-X)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군의 예상으로는 1만 4500t급 구축함에 33억 달러(알레이 버크 플라이트 III보다 32% 증가)가 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배수량이 1.5배 늘어나는데, 비용이 32%밖에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예상이라는 지적을 받습니다. 의회예산처 (CBO)는 60% 증가한 44억 달러(6조 4000억원)가 더 현실적인 예상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따라서 차라리 플라이트 III를 추가 건조하는 게 낫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마당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DDG-X 대신 3만~4만t급 BBG1 트럼프급 전함을 건조하려면 비용은 더 치솟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예산 확보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은 예산이 삭감되고 필요한 부분만 남기면서 사실상 DDG-X로 다시 회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조선 기업을 언급하면서 관련 업체와 협업하겠다고 말했지만, 비용 문제는 한국이 참여한다고 해도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과연 실제로 트럼프급 전함을 띄울 수 있을지 아니면 속담처럼 배가 산으로 가게 될지 앞으로 결과가 주목됩니다.
  • 최훈종·박선미·오지연 하남시의원, ‘도시군의회의장協 의정활동 우수의원’ 영예

    최훈종·박선미·오지연 하남시의원, ‘도시군의회의장協 의정활동 우수의원’ 영예

    하남시의회 최훈종·박선미·오지연 의원이 24일 ‘2025년 경기도시·군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동두천시 시민회관에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승호·동두천시의회 의장) 주관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이 열렸다.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은 제9대 시의회 전·후반기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조례 제·개정 26건, 정책 제안 17건을 추진했다. 생활안전, 생태복원, 도시계획, 공공시설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현장 조사와 자료 분석, 법령 검토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에 앞장섰다. 특히 최훈종 의원은 올해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를 이끌며 문헌 조사와 유적지 현장 조사, 타 지자체 사례 비교를 통해 도시 정체성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등 정책연구 기반 의정활동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자료 불일치, 절차 미비, 안전기준 미준수 등 구조적 문제를 사실에 근거해 검증하며 시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주도했다. 박선미 의원(국민의힘·가 선거구)은 제9대 의회 2022년 7월 등원 이후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예산절감 분야’에서 탁월한 의정 성과를 보였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조례안·건의안 등 총 42건의 조례 제·개정하며 복지·안전·교육·환경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예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하수도 지연배상금 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하남시 재정 건전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박선미 의원은 올해 위례신도시 행정구역 문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정책 대응 등 주요 현안을 주제로 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행정력 중복과 예산 비효율 구조를 공론화하며 사회적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오지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목소리를 듣고, 현장 중심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의정봉사’ 분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오지연 의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자를 향한 낮은 자세’를 실천하며 돌봄 사각지대와 복지 취약계층의 현실을 현장에서 직접 살피는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관내 장애인복지관과 경로당, 청소년수련관 등을 찾아 장애인·노인·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과 민원을 관계 부서에 전달해 개선으로 연결하는 의정 봉사를 이어왔다. 또 문화예술 전문가 출신 의원으로서 누구도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는 ‘문화 기본권 보장’을 핵심 가치로 삼아 정책 활동을 병행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훈종·박선미·오지연 의원은 “하남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뛰겠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작은 불편과 작은 목소리도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