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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330억원 반납해 ‘스톡옵션 과다’ 소송 합의한 테슬라 주주들 면면

    9330억원 반납해 ‘스톡옵션 과다’ 소송 합의한 테슬라 주주들 면면

    오라클 설립자 래리 엘리슨과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 킴벌 머스크 등 테슬라 이사들이 회사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현금 등 7억 3500만 달러(약 9330억원)어치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들이 받은 스톡옵션이 과도했다고 주장한 주주들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한 데 따르면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제출된 서류에는 이들 이사들이 스톡옵션으로 행사된 7억 3500만달러 상당의 주식과 현금을 회사에 반환하기로 했다. 반환되는 주식의 가치는 4억 5900만 달러(5820억원)로 평가되고, 현금은 2억 7700만달러(3510억원)가량이다. 이사들은 이 밖에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의 보상금도 포기하고, 이사들에 대한 보상 방식을 재검토하도록 기업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이 소송은 테슬라 주주였던 디트로이트시 경찰·소방관 퇴직 시스템(연기금)이 2020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테슬라 이사들이 2017년부터 3년 동안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약 1100만주에 이르는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측은 이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로 적절한 금액이라고 맞섰다. 테슬라 이사들은 이런 스톡옵션을 받은 것에는 잘못이 없지만, 소송이 이어지는 데 따른 불확실성과 위험 부담, 비용을 없애기 위해 이번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소송이 매듭지어짐에 따라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지급하기로 한 보상 패키지에 대한 주주 소송 결과도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 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약 560억 달러(약 71조원)를 지급하는 보상 계획을 승인하는 과정에 중요 정보를 주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 푸틴 “크림대교 테러 재발, 보복 준비”…곡물협정 탈퇴에 밀과 콩 값 급등

    푸틴 “크림대교 테러 재발, 보복 준비”…곡물협정 탈퇴에 밀과 콩 값 급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발생한 크림대교 공격과 관련, 우크라이나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밀과 콩,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급등했다. 로이터와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사건 관련 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크림대교를 목표로 또다시 테러 행위가 자행됐다. 교량 도로가 심하게 손상됐다”며 “당연히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테러 공격에 보복할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범죄는 군사적 관점에서 무의미하고 잔인한 것”이라며 “크림대교가 오랜 기간 군사 수송에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이 재발한 것과 관련, “두 번의 공격과 관련해 교량 보안에 대한 구체적 제안을 원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연방보안국(FSB)과 연방수사위원회에 대해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히고 “모든 정황이 파악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속한 복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건으로 다친 어린이와 친척들에게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는 “차량용 교량 경간 한쪽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해체 및 재건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한쪽 경간의 양방향 통행은 9월 15일까지, 나머지 한쪽 경간의 통행은 11월 1일까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교각에는 손상이 없었고, 철도 교량의 철로 한쪽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며 “열차는 정해진 일정대로 통행하고 있다. 철로 작업자들이 작업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교각이 손상되지 않은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답했다.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이날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수중 드론 2대로 크림대교를 공격했고, 2명이 숨지고 어린이 한 명이 다쳤다면서 해당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우크라이나 매체는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과 해군이 배후에 있다고 보도했다. 크림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이자 이번 전쟁 중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로, 지난해 10월에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차량 및 열차 통행이 중단됐다. 당시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파괴 공작을 벌였다고 지목하고 대대적 보복 공습에 나선 일이 있다. 한편 러시아는 흑해 곡물협정 만료(17일 자정)를 몇 시간 앞두고 협정 파기를 선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오늘이 곡물협정 마지막 날”이라며 “러시아의 이익이 존중받게 되면 그 때 다시 협정에 복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도 협정에서 탈퇴했다가 하루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간청을 받아들여 복귀한 일이 있어 곡물시장은 러시아의 행보를 초조히 지켜보고 있다. 흑해곡물협정은 세계의 식량창고 역할을 하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전쟁 때문에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타결됐다. 러시아는 곡물 수출을 방해하지 않는 대신 우크라이나는 악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일년 내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만 열어주고 자국의 곡물과 비료 수출은 서방의 경제제재 때문에 막혔다고 불만을 터뜨려왔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곡물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놨다. 러시아의 곡물협정 탈퇴 선언 소식에 밀 선물 가격은 이날 3% 급등해 부셸당 6.8925달러까지 올랐다. 부셸당 7.0625달러까지 올랐던 지난해 6월 28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5월 기록한 부셸당 11.775달러에 비하면 낮았다. 옥수수 가격 역시 장중 부셸당 5.265달러까지 올랐다. 식용유 원료인 대두 가격은 부셸당 13.8875달러까지 뛰었다. 정작 문제는 내년 이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라보뱅크 농업상품시장 책임자 칼로스 메라는 흑해곡물협정이 없으면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 경로를 새로 짜야 한다면서 육로나 도나우강의 소형 항구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수출 비용이 오르고 농민들에게 돌아가는 이윤이 줄어 다음 경작시기에 곡물 경작이 위축되고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걱정했다. 스톤X 그룹에서 원자재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매트 애머먼은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가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에 밀을 대량 공급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도 흑해를 끼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을 거쳐 많은 양의 수출을 유지하고 있어 전쟁 직후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며 가격 상승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의 밀 수출량도 많이 늘었다고 했다. 하지만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소말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을 겪고 있는 나라로 보낼 곡물을 우크라이나에서 구매해 왔기 때문에 곡물협정 종료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나라들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 한미글로벌, ‘HG프리콘’ 통해 고객사 공사비·기간 단축

    한미글로벌, ‘HG프리콘’ 통해 고객사 공사비·기간 단축

    한미글로벌은 건설 프로젝트의 시공 전 단계 사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HG프리콘’을 통해 고객사에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건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G프리콘은 시공 이전을 의미하는 프리콘(Pre-Con) 단계에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 가능한 관리 요소를 예측하는 전문 서비스다. 설계 전, 설계, 조달 3단계로 구성된 프리콘 기간은 건축물의 완성도가 정해지고 전체 건설 비용의 90% 이상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다. HG프리콘은 건설 프로젝트의 원가, 품질, 안전 등을 검증해 시공 과정에서 재작업이나 시행착오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한미글로벌은 2020년 HG프리콘 서비스를 공식 론칭하면서 미래건설산업의 상징적인 핵심 요소로 규정하고 회사 내 프리콘 전문조직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 27년 동안 한미글로벌이 참여한 국내외 2900여개 프로젝트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사실적 데이터를 구축해 고객사가 원하는 공사 내용에 맞춰 공사비를 산정하고 관리한다. 또 프로젝트 계획·설계 단계에 3D 모델링을 활용해 발주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사업타당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HG프리콘을 적용한 건설 프로젝트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2020년 인천 서구에 연면적 약 27만 4380㎡ 규모로 조성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 ‘드림타운’은 HG프리콘을 활용해 시공 단계에서 총 425억원의 원가를 절감했고 공사 기간도 4개월 단축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2021년 10월 개관한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에도 HG프리콘을 적용해 설계 예산을 36억원 절감했다.
  • 이마트, 친환경 中企 손잡고 ‘지속가능한 혁신’

    이마트, 친환경 中企 손잡고 ‘지속가능한 혁신’

    이마트는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성화를 지원하면서 동반 성장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2021년 사내에 ‘지속가능혁신센터‘를 신설한 이마트는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지속 가능한 상품’의 기준과 핵심 과제를 제시한 가이드북을 발행했다. 가이드북에서는 ‘상품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PSI)를 공개하고, 유관 업계와 그 가치를 공유하며 협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PSI는 이마트와 세계자연기금(WWF)이 함께 연구해 상품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과 원칙을 제정한 표준 가이드다.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마트는 PSI 연구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 상품의 유통 확산을 목표로 협력 중소기업의 ESG 대응 역량 지원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매년 약 20개 내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에 대해 친환경 인증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에만 이를 위해 약 8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마트의 친환경 인증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별다른 비용 부담 없이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마트의 대표 PB 노브랜드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브랜드 기존 핵심 키워드였던 ‘가성비’에서 ‘가성비에 가치를 더한 상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외연을 확장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사회적기업 할리케이와 함께 ‘친환경 파우치’를 개발했다. 이 파우치는 페트병 재활용 소재로 생산한 섬유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향후 상품 경쟁력을 갖춰 노브랜드 매장 및 외부로 판매를 확대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 파트너사 실질적 혜택 주는 ‘상생 경영’

    파트너사 실질적 혜택 주는 ‘상생 경영’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와의 ‘상생 경영’을 통해 혁신을 꾀한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많은 파트너사들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들에 필요한 실직적인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수도권내 우수 파트너사 60여개를 찾아가 커피와 주스 등 무료 음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던 ‘커피차’ 행사는 올해 8월 지방 권역까지 확대해 더욱 많은 파트너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속적으로 명절마다 판매 대급을 조기 지급해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급 운용을 돕고 있다. 명절마다 많은 파트너사들이 상여급 지급 등 일시적인 지출 비용 증가로 자금 운영에 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협업 상품을 출시하는 엘탭(L-tab)과 우리나라 농어촌 지역의 성장을 지원하는 ‘농어촌 상생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인증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하는 ‘ESG 컨설팅’도 더욱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여름에는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파트너사들이 여름철 식품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점포에 입점한 식품 파트너사가 해썹(HACCP), 음식점위생등급제 등 국가 식품 안전 관리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대광 롯데백화점 공정거래팀장은 “코로나 기간 중 큰 어려움을 이겨 낸 파트너사들을 위해 형식적인 지원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인간답게 죽을 권리, 공론화 나설 때다

    [사설] 인간답게 죽을 권리, 공론화 나설 때다

    ‘코끼리발’을 견딜 수 없어 스위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84세 남성의 ‘선택’이 서울신문을 통해 보도된 뒤로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신부전증 탓에 날마다 8시간씩이나 투석을 받아야 했던 이 노인은 “고통 없이 잘 죽는 게 소원”이라며 끝내 스위스 조력사망단체의 힘을 빌렸다. 우리나라는 심폐소생술 등 무의미한 연명치료만 중단할 수 있는 소극적 존엄사법(연명의료결정법)을 2018년 도입했다. 스스로이든 의사의 힘을 빌리는 것이든 자신의 의지로 삶을 끝내는 적극적 안락사는 여전히 제도권 밖에 놓여 있다. 적극적 안락사는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한다는 근원적인 반대 목소리부터 치료비 등이 부담스러운 취약계층을 죽음이라는 선택지로 손쉽게 내몰 수 있다는 우려까지 존재한다. 충분히 일리 있는 지적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품위 있는 죽음은 있는 자에게만 허용된다’는 말이 존재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 사회가 적극적 존엄사를 금기의 영역에 놓고 있는 사이 수천만원이 드는 스위스 조력사망제도의 문을 두드리는 한국인만 3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 추구는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다. 조력존엄사법이 지난해 국회에서 발의되긴 했지만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불편하다고, 찬반이 팽팽하다고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 뉴질랜드는 존엄사 선택권을 온전히 개인에게 주되 모든 비용은 국가가 댄다. 죽음까지 가난이 차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네덜란드는 12세 이상에게만 허용하던 나이 제한을 올해 없앴다. 모두 치열한 공론화를 통해 법제화에 이르렀다. 뉴질랜드는 최종 결정을 국민투표로 했다. 우리도 ‘인간답게 죽을 권리’에 대한 공론화를 시작할 때가 됐다.
  • [공직자의 창] 기후위기 시대, 산림의 양면성/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공직자의 창] 기후위기 시대, 산림의 양면성/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안타까운 사고와 피해가 발생했다.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지만 매년 그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지난겨울 유럽은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며 ‘더운 겨울’을 경험했고 알프스 지역에서는 눈이 오지 않아 스키장과 숙박업소들이 문을 닫았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폭설과 혹한으로 일부 지역이 영하 55도를 기록했다.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극단적 날씨가 현실화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따른 피해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올여름 아열대 지방에서 나타나는 ‘스콜’이 내리는가 하면 끊임없이 며칠간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사태가 속출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부터 건조기에 하루 2건 이상의 산불이 잇따르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심각하다.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은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흥미롭게도 2019년 기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2%가 농업, 산림 및 토지이용 분야에서 발생했다. 건축과 교통 분야를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다. 산림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무와 토양에 탄소가 저장된다. 산림을 잘 관리하고 목재제품을 많이 활용하면 탄소를 그만큼 더 고정할 수 있지만 산불로 인해 나무가 타면 목재 속에 저장돼 있던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산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기후위기를 막는 수단이 될 수도 있고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산림 훼손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데 고도의 기술이나 대규모 시설은 필요하지 않다. 산불 발생과 불법 벌채를 예방하고, 산림 파괴를 막기 위해 농지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과 같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단순한 기술로도 충분하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협정을 채택하면서 개발도상국이 산림 훼손을 막고 산림을 잘 보호하면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인 산림탄소감축사업(REDD+)을 도입했다. 선진국은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고, 개도국은 산림을 보호하며 경제적인 보상도 얻을 수 있는 상생 방안이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 기반 해법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REDD+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국가가 많다. 일본은 전담 센터를 설치해 민간 기업의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유럽 국가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프리카 콩고 분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특히 REDD+를 전담하는 ‘노르웨이 국제 기후 및 산림 이니셔티브’를 설치해 인도네시아 같은 열대우림 국가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했다.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량의 12%를 국외감축사업을 통해 달성할 계획이다. 개도국의 산림을 보호하는 REDD+는 국외 감축 수단을 넘어 우리의 국토 녹화 성공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 주도의 REDD+ 사업을 확산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 ‘작은 학교’ 6학년 여섯 명…졸업 앨범 만들어 준 대학생들

    ‘작은 학교’ 6학년 여섯 명…졸업 앨범 만들어 준 대학생들

    학생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들은 졸업앨범 제작이 어렵다. 수량이 적다 보니 제작업체를 찾기 쉽지 않고 비용 부담도 크다. 이런 학교들을 위해 전남대 학생들이 카메라를 들었다. 신문방송학과 소속 보도사진동아리 학생 8명은 지난 7일과 12일 광주 중앙초등학교와 평동초등학교를 각각 찾아 6학년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촬영하는 재능 기부에 나섰다. 동아리 회장인 배대욱(24)씨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광주 시내 학교에 졸업생이 6명뿐이라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중앙초 졸업생이 6명, 평동초는 11명이었다. 배씨는 “학교는 작지만 학생들 사이가 정말 친하고 돈독했다”며 “프로필 사진 말고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느낌으로 재밌는 콘셉트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활동은 광주시교육청이 전남대 측에 졸업사진 제작을 도와줄 수 있는지 제안하며 시작됐다. 전남대는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서비스 러닝 프로그램’을 통해 동아리를 연결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는 졸업앨범 비용을 교육청에서 지원받기도 하지만 학교가 자체 부담하는 곳도 많다”며 “광주 내 학교에서 전남대 학생들이 졸업 앨범 재능 기부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전엔 교사들이 직접 아이들의 졸업앨범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엔 전남대 학생들이 촬영과 편집, 보정 작업까지 도맡았다. 낯선 어른들이 사진을 찍다 보니 처음에는 경직된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서로 장난도 치고 물총을 쏘면서 분위기는 금방 편해졌다. 앨범도 더 풍성해졌다. 학생들끼리 우정 사진, 수업 현장 등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교사들도 사진으로 담았다. 배씨는 “그동안 사진 동아리를 하면서 배운 것들을 갖고 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며 “요즘에는 초상권 때문에 인물사진 찍는 데 한계가 많은데, 아이들을 통해 인물 촬영을 많이 한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더 버거워진 부채의 족쇄

    더 버거워진 부채의 족쇄

    우리 가계가 짊어진 소득 대비 부채 부담과 증가 속도가 세계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며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대출금리 산정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17일 국제결제은행(BIS)이 세계 주요 17개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난해 DSR은 13.6%로 호주(1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DSR은 연간 소득 대비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나타내는 지표다. DSR이 높을수록 소득에 비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DSR의 증가 속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DSR은 2021년 12.8%에서 1년 사이 0.8% 포인트 올라 호주(1.2% 포인트)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 탓에 2021년 노르웨이(14.5%)와 덴마크(14.2%), 네덜란드(13.8%), 호주(13.5%)에 이어 5위였던 우리나라의 DSR은 지난해 3계단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9년에서 2022년까지 3년간 DSR은 1.4% 포인트 증가해 조사 대상 국가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BIS 기준 DSR은 분모인 소득에 금융부채를 보유하지 않은 가계가 포함되는 등 실제보다 과소 산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대출자의 평균 DSR은 40.3%로 추산됐다. 한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가계부채는 지난달 1062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한은은 이날 공개한 BOK 이슈노트 ‘장기 구조적 관점에서 본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과 영향, 연착륙 방안’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으로의 대출 집중도가 심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장기 성장세가 제약되고 자산 불평등 등 부정적인 효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압박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5월(3.56%)보다 0.14% 포인트 높은 3.70%로 집계됐다. 지난 4월 3.44%로 기준금리(3.50%) 아래로 내려갔던 코픽스가 5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오르면서 1월(3.8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오른 3.80%로 나타났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되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한은이 6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음에도 코픽스가 상승한 배경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새마을금고의 은행채 대량 매도 등으로 인한 은행채 금리 상승 등이 꼽힌다. 코픽스가 상승함에 따라 은행들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18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상승해 연 6%에 육박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코픽스)는 연 4.21~5.61%에서 연 4.35~5.75%로 인상된다. 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연 4.33~5.53%에서 연 4.47 ~5.67%로 조정되며, 농협은행 역시 4.34~5.85%에서 4.38~5.89%로 상향된다.
  • 의료관광 메카 강남… 2026년까지 年 15만명 유치

    의료관광 메카 강남… 2026년까지 年 15만명 유치

    “우리나라 의료진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고 의료진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의 강남입니다. 2026년 15만명 목표를 넘어 한국을 찾는 각국의 의료관광객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겁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의 의료관광사업이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들 만큼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17일 강조했다. 강남구는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에 맞춰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앞에 있는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대대적으로 단장하고 의료관광객을 맞이할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 기존에 강남을 찾는 관광 수요에 성형 등 미용 목적의 의료관광객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높은 국내 의료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와 진료 목적의 관광객들로까지 유치 대상을 확대한다는 게 강남구의 목표다. 2026년까지 연간 15만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이지만, 향후 의료를 목적으로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게 조 구청장의 생각이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강남메디컬투어센터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각각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강남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에게 1대1 맞춤형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의료관광객을 공항에서부터 강남 의료기관까지 직접 연결하는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강남에서 의료뿐 아니라 숙박과 쇼핑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강남 원스톱 컨시어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강남메디컬투어센터 밖에서도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의료서비스 인력을 강화했다. 지난 5월에는 아랍어 전문인력을 새로 위촉해 진료 상담 및 시술 현장에서 제공되는 통역 서비스 범위를 9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몽골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로 확대했다. 5월 14~17일에는 몽골 정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강남의 의료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도 진행했다. 한류 콘텐츠를 선호하는 동남아시아와 일본 관광객들을 겨냥, 지역 내 의료관광과 K컬처를 결합한 관광상품을 공모해 선정된 3개사에 각각 2000만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의료관광 최대 시장으로 지난해 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베트남인들은 2086명에 달한다. 조 구청장은 “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일반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보다 안전성 등에서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행정기관인 강남구에서 의료관광객들과 강남의 의료기관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이들에게 더 높은 신뢰감을 줄 수 있고, 더 많은 외국인이 의료를 목적으로 강남을 찾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도로변 절개지, 터널, 소하천…사고 빈번한데 관리는 ‘구멍’

    도로변 절개지, 터널, 소하천…사고 빈번한데 관리는 ‘구멍’

    이번 폭우로 도로변 절개지와 터널 입·출구, 소하천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돌이 굴러떨어지는 등 아찔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도로변 절개지, 터널 입·출구, 소하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나 안전진단은 대부분 교량과 저수지 제방에 집중됐다. 특히 도로와 하천은 등급에 따라 관리기관이 달라 평소 안전진단과 관리를 소홀히 할 우려가 크다. 도로의 경우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국도는 국토교통부 산하 지방국토청, 지방도는 광역단체, 시군도와 농어촌도로는 기초지자체 등이 나누어 관리한다. 이로 인해 안전진단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절개지와 터널 입·출구는 크로스 체크가 안 되는 실정이다. 지난 11일 오전 11시 40분쯤 전북 완주군 상관면 신리 국도 21호선 자동차전용도로 절개지에서 10t가량의 바위와 토사가 4차선 도로를 덮쳐 양방향 도로가 7일째 통제되고 있다. 이 일대는 육안으로는 단단한 암반사면처럼 보여 안전대책공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암반 내부를 정밀 진단하지 않고 철망으로만 덮어 놓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도 11일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 아래 급경사지에서 바위와 흙이 무너져 내려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구청에서 보강공사를 권고했으나 급경사지 소유주 등이 공사비 부족을 이유로 대책 마련을 미뤄 왔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서도 지난 6일, 7일, 9일 3차례에 걸쳐 304t의 바위와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 13일에는 무려 1만 3000t의 토사가 흘러내렸다. 이 지역은 석회암 지대로 장마철마다 산사태 위험이 크지만 안전대책은 부실한 실정이다. 금강 지류인 전북 익산시 용안면 산북천 제방에는 구멍이 뚫려 10개 마을 63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전북에서만 이번 장마 기간에 12건의 하천 사면 유실이 발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로와 하천 등 중요 시설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이제 재해는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만 퇴역 미사일, 美구매해 우크라로”…대만서 우려 목소리 [대만은 지금]

    “대만 퇴역 미사일, 美구매해 우크라로”…대만서 우려 목소리 [대만은 지금]

    지난달 29일 대만에서 전면 퇴역한 미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MIM-23 호크를 미국이 사들여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대만 국방부는 규정에 따라 무기의 폐기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15일 대만 중국시보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군이 63년간 운용한 MIM-23 호크 미사일이 퇴역하면서 처리 곤란에 처해졌으나 대만과 미국의 협상 후 대부분의 미사일 시스템을 미국이 구매해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에 쓰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월 9일 발표한 21억 달러 어치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목록에 호크 방공시스템과 미사일이 포함되어 있는데 원조 목록에 포함된 대부분의 MIM-23 호크 미사일은 러시아의 소형 드론과 저고도 전투기에 대한 방어를 위해 대만에서 퇴역한 MIM-23 호크 시스템을 재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크 미사일은 이집트,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등이 여전히 사용 중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방공시스템이다. 지난해 스페인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시스템 4세트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대만 공군 통계를 인용해 1965년부터 2017년까지 호크 미사일이 324발이 발사됐는데 명중률은 90.4%에 달했다고 전했다. 호크 미사일은 1949년부터 실전 배치되어 63년 동안 대만 본섬의 중·저고도 방어무장을 담당했다. 호크 미사일 생산라인이 중단되면서 문제에 직면한 대만은 미국에서 패트리엇-3(PAC-3)을 구매하는 한편 대만 중산과학원이 개발한 방공미사일 톈궁을 구매해 중고도 및 고고도 방어 체계를 강화했다. 대만 국방부는 군 무기체계의 폐기는 ‘국군 노후 자재 폐기에 관한 규정’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만 밝혔다. 세부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쑤쯔윈 국방학원 국방전략자원연구소장은 대만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에서 우수한 실전 기록을 갖고 있는 호크 미사일은 어느 정도의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이 있고 무인기 및 순항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쑤 소장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대만의 미사일을 구매한다면 대만은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쑤 소장은 이어 미국이 대만으로부터 호크 미사일을 구입하면 대만이 처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대만과 미국 간의 신뢰를 심화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사용 가능한 대만의 미사일에 고마워하고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과의 관계도 심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궈정량 전 입법위원은 대만 TVBS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호크 미사일은 중거리 대공 미사일로 “만일 (대만에서 판매한 미사일이) 중요한 곳을 타격한다면 러시아가 원한을 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훙웨이 국민당 입법위원은 “미국이 호크 미사일을 사들이겠다고 하면 대만은 안된다고 말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대만 미사일이 러시아에 제공돼 실제 타격을 가한다면 러시아는 전적인 책임을 대만에 씌워서는 안 된다”며 “이는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다. 이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쟁력 키우는 인뱅들…토스 첫 대규모 ‘공채’·케뱅 인뱅 최초 ‘펌뱅킹’

    경쟁력 키우는 인뱅들…토스 첫 대규모 ‘공채’·케뱅 인뱅 최초 ‘펌뱅킹’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앞다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출범 후 처음으로 전 직군 대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케이뱅크는 인뱅 중 첫 인터넷 기반 펌뱅킹 서비스를 게시했다. 17일 토스뱅크는 기존 경력직 직원 중심의 채용을 넘어 신입 직원까지 00명을 공개적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류접수는 이날부터 이번달 31일까지 진행되며, 모집 분야는 총 10개 직군 40여개의 직무로 엔지니어(코어뱅킹, 프론트엔드 및 서버), 비즈니스(수신 및 여신 상품, 제도), 데이타(데이타 애널리스트 및 사이언티스트) 등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은행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필요한 인재를 대규모로 선발하고 배치해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지원자들은 토스뱅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지원할 수 있다. 필수적으로 충족해야 하는 경력 기간은 없으며, 지원자 개개인의 일정을 배려하는 맞춤 채용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서류 전형 결과는 순차적으로 안내되고, 직무 및 문화적합성 인터뷰는 서류 합격자 일정에 맞춰 온라인 및 화상으로 진행된다. 처우 협의는 합격자 대상으로 개별 안내되고 일부 포지션에 대해서는 과제 전형도 진행한다.같은 날 케이뱅크는 최근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에 인터넷 기반 펌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펌뱅킹이란 은행과 기업을 연결해 온라인으로 입금과 출금을 비롯해 출금동의, 명세통지, 이체처리결과 조회, 계좌성명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인터넷 기반 펌뱅킹은 제휴사가 별도의 전용회선 구축이나 회선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 없이 펌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인터넷 기반 펌뱅킹 제휴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다양한 정보보호 기술을 결합 적용해 인터넷 기반임에도 정보보호를 강화한 펌뱅킹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지속적인 IT기술 혁신으로 제휴사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형은행(BaaS) 솔루션을 제공,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프레쉬, 여름맞이 김다현 패키지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인프레쉬, 여름맞이 김다현 패키지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친환경 욕실 화장품 브랜드 인프레쉬(INFRESH)가 17일 자사 모델 김다현 패키지를 출시하며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6월 김다현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한 인프레쉬는 17일부터 31일까지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 대상 2명을 추첨해 김다현이 직접 찾아가는 ‘방구석 콘서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프레쉬에서 출시한 김다현 패키지는 클렌징폼, 수건 3종으로 구성된 1번 세트와 핸드워시 3종, 수건 3종으로 구성된 2번 세트, 여행용 보냉백 세트와 클렌징폼으로 구성된 3번 세트 총 3가지다. 인프레쉬의 관계자는 “김다현 특유의 시원한 목소리가 무더위에 지친 고객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해당 이벤트를 기획했다. 특히 인프레쉬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고객분들과 김다현을 사랑하는 많은 팬분들께 이 이벤트가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패키지는 인프레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제품의 일부 수익금은 6·25 참전 유공자회로 후원이 된다. 또한 모델인 김다현 역시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 시민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인프레쉬는 김다현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김다현의 순수하고 올곧은 모습이 인프레쉬의 이미지와 잘 맞아 모델 발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프레쉬는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수술 비용 지원 및 생계 지원을 위한 꾸준한 후원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 제주 해마다 1만 4000명 이상… 서울 등 원정 진료 ‘설움’

    제주 해마다 1만 4000명 이상… 서울 등 원정 진료 ‘설움’

    제주도가 원정 진료로 인한 도민 불편과 의료비 도외 유출을 해소하고, 도내 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진료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서울신문 7월 4일자 보도)에 적극 나설 방침인 가운데 해마다 1만 4000명 이상의 도민이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별 의료 이용통계를 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도 이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간 도민은 연인원으로 총 14만 2048명(연평균 1만 4200여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1만 659명, 2013년 1만 653명, 2014년 1만 1321명, 2015년 1만 2390명, 2016년 1만 5508명, 2017년 1만 6204명, 2018년 1만 7006명, 2019년 1만 7270명, 2020년 1만 4928명, 2021년 1만 6109명 등이다. 이는 도내 병원을 이용한 도민을 포함한 전체 도민 환자의 13.8∼16.5% 수준이다. 이 기간 연간 도민 총환자는 적게는 7만 5209명에서 많게는 10만 4807명가량이다.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간 도민이 지출한 진료비용은 2019년 1000억원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1080억 3648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이는 전체 도민 환자의 의료비용의 25.4%에 해당된다. 한편 도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5기 상급종합병원(2024-2026년) 지정 계획에 제주는 진료권역이 서울권역에 묶여 있어 보건복지부가 11월에 진료권역 지정을 개정하기 전까지 단일권역 분리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도내 종합병원들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평가 기준을 충족할 의료 인프라 역량을 갖추지 못해 2026년에 지정을 신청해 제6기(2027∼2029년)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런치플레이션’ 속 락앤락 도시락·메트로 시리즈 매출 ‘껑충’

    ‘런치플레이션’ 속 락앤락 도시락·메트로 시리즈 매출 ‘껑충’

    물가가 고공행진 하는 ‘올플레이션’ 시대에 접어들면서 점심값과 음료 비용을 아끼려는 알뜰족이 늘어나며 연관 제품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락앤락의 ‘도시락’(DosiLock) 시리즈와 ‘메트로’(Metro) 시리즈가 이런 추세에 맞물려 판매량이 늘고 있다. 락앤락은 도시락·메트로 시리즈가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이 각각 90%와 9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41% 늘었다. 락앤락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런치플레이션’,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문화 등이 확산하면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락앤락 제품들이 호평받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도시락 시리즈는 강력한 밀폐력, 미니멀한 디자인, 안심 소재 등을 갖췄다. 개인위생부터 식단관리까지 챙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샐러드나 간편식을 담기 좋은 ‘밀프렙’과 초보 도시락족에게 최적화한 ‘도시락 스타터팩’, 원하는 식단에 따라 조합할 수 있는 ‘도시락 프로페셔널’ 등의 종류가 있다. 지난 4월에는 사용 편의성을 더욱 강화해 ‘도시락 데일리 코튼 세트’ 4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도시락 데일리 코튼 세트는 ▲도시락 세트 직사각 2단 ▲도시락 세트 직사각 3단 ▲도시락 찬합 직사각 3단 ▲도시락 찬합 정사각 3단 등 4가지 타입으로 선보였다. 비스페놀-A(BPA)가 검출되지 않는 국내 생산 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사면 결착 뚜껑과 블록처럼 쌓아 올릴 수 있는 모듈러 기능을 적용했다. 도시락 내용물이 섞이지 않고, 음식물이 샐 걱정도 덜어준다. 도시락 가방은 캔버스 소재의 외부 디자인에 방수 재질의 은박 단열재를 내장해 세척 및 관리도 용이하다. 메트로 시리즈는 세련된 디자인에 기술력을 더한 프리미엄 텀블러 라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책상 위에 놓고 쓰기 편한 ‘메트로 머그’, 손잡이가 있어 이동이 편한 ‘메트로 투웨이’, 차량 이동 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트로 드라이브 텀블러’ 등의 종류가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미국 ‘IDEA’,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를 비롯해 ‘저먼 어워드’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름을 겨냥해 820㎖ 대용량 크기의 ‘메트로 킹’ 텀블러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중 진공 방식으로 보온·보냉 기능을 한층 강화해 여름에도 오래도록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차량 내 사용에 최적화해 텀블러 하단은 차량 컵 홀더 평균 직경에 맞춘 7cm로 제작됐고, 뚜껑에 슬라이드 마개, 스크류 캡이 있어 급정거 시에도 음료가 쏟아질 걱정이 없다. 텀블러 내부는 프리미엄 소재인 스테인리스 스틸 304를 사용해 우수한 내식성, 내마모성을 자랑한다.
  • “서울 강서구, 희망의 집수리 폭우 피해 걱정 없어요”

    “서울 강서구, 희망의 집수리 폭우 피해 걱정 없어요”

    “노후·침수돼 골치 아프던 우리 집이 확 달라졌어요.” 서울 강서구가 이달 말까지 하반기 ‘희망의 집수리사업’에 참여할 저소득 가구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저소득 주거취약가구의 노후주택을 정비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지원 금액은 자재·노무비의 단가 상승과 지원금액 한도로 필요한 수리를 하지 못한 부분을 고려, 가구당 최대 250만원으로 확대한다. 구는 올 상반기 가구당 최대 180만원을 지원, 주거환경이 취약한 50가구의 집수리를 도왔다. 집수리를 희망하는 주민은 이달 31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8월 초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 가구를 선정, 순차적으로 수리할 예정이다. 지원하는 집수리 항목은 도배·장판·창호부터 차수판·침수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까지 총 18종이다. 지난해 폭우로 인한 반지하 침수 피해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침수경보기·차수판 등 안전시설 설치를 추가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가구로 자가 또는 임차가구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신청가구 중 반지하,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가구를 최종 선정한다. 자가일 경우에는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기준 중위소득 47% 이하의 주거급여 수급자 중 자가가구 거주자는 수선유지급여 지급대상이므로 지원하지 않는다. 또 주택법 상 ‘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지원하므로, 고시원 등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 등은 신청할 수 없다. 공공임대주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타 집수리사업 수혜자나 최근 3년 이내 집수리를 지원받은 가구도 신청할 수 없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비용부담으로 집수리를 할 수 없었던 가구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삼계탕 만들어 먹어도 9000원… 사먹으면 1만 6000원

    삼계탕 만들어 먹어도 9000원… 사먹으면 1만 6000원

    고물가 흐름 등 영향으로 닭고기 등 재룟값에 오르면서 집에서 끓여 먹는 삼계탕 비용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밖에서 사먹는 삼계탕 1그릇 가격 역시 껑충 뛰었다. 17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초복 전날이었던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된 생닭과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비용은 3만 486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인 가족이 집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11.2%, 코로나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42.9%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인 기준 삼계탕 비용을 1인으로 나누면 8715원이 드는 셈이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사룟값 상승 등으로 사육 규모가 줄면서 지난해보다 6.7% 값이 올랐다. 폭염과 장마로 양계장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에너지 비용이 뛴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밤은 재고가 감소하며 27.3% 올랐고, 대파는 장마로 생육환경이 나빠지면서 20% 상승했다. 육수용 약재는 인건비와 물류비 인상 등으로 50%나 비싸졌다. 다만 중복(21일)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삼계탕을 가장 많이 찾는 초복이 지난 데다 장마가 겹치면서 닭고기 소비가 줄었고, 다른 보양식으로도 수요가 분산되면서 닭고기 가격이 조금씩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삼계탕 1그릇 평균 가격은 1만 6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올랐다.
  • ‘여성우선주차장’ 사라진다… 서울시, ‘가족배려’ 전환

    ‘여성우선주차장’ 사라진다… 서울시, ‘가족배려’ 전환

    서울의 공공시설 등에 설치됐던 ‘여성우선주차장’이 14년 만에 사라진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을 ‘가족배려주차장’ 주차구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18일 공포·시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 여성으로 한정됐던 이용 대상은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운전자, 고령으로 이동이 불편한 사람 등으로 확대된다. 여성우선주차장은 2009년 여성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도입돼, 전체 주차 대수가 30대 이상인 주차장에 최소 10%씩 설치됐다. 그러나 약자로 배려받는 느낌을 받아 싫어하는 여성들이 있는 등 실제 여성의 이용 비율이 16%에 그쳐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8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해왔다. 3월 기준 서울 시내 공영주차장의 여성우선주차장은 69개소, 1988면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밖에도 난자동결 시술 비용과 정·난관 복원 시술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출산 및 양육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 반지하 등 취약가구에 침수방지시설을 신속 설치하기 위한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시가 발송하는 재난문자에 경보 발령 사유와 대피 방법 등을 넣도록 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등 조례 58건(제정 7건·개정 51건)을 18일 공포한다.
  • [씨줄날줄] 할리우드 파업/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할리우드 파업/황비웅 논설위원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5’의 주인공인 해리슨 포드의 젊은 시절 얼굴이 인공지능(AI) 디에이징(de-aging) 기술로 만들어져 화제가 됐다. 1942년생, 올해 81세인 포드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선 은퇴하지만 영화배우로서는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해 죽을 때까지 배우로 활동할 수도 있다는 다짐이다. 61세인 톰 크루즈도 최근 ‘미션 임파서블7’ 시사회에서 “해리슨 포드의 나이가 될 때까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AI 기술은 ‘양날의 검’이다. 한편으로는 할리우드 산업 종사자들에게 크나큰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한 기업이 치매 투병으로 은퇴한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허락 없이 딥페이크 광고를 만든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를 합성한 용어로, AI를 기반으로 얼굴 생김새나 음성 등을 실제처럼 조작한 영상 등을 말한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면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배우들이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지난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오펜하이머’ 시사회에선 배우 킬리언 머피, 맷 데이먼, 에밀리 블런트가 사진만 찍고 시사회장을 떠나는 해프닝이 있었다. 지난 5월 할리우드 작가조합 파업에 이어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이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일제히 시작한 동시 파업 선언을 지지하기 위해서다. 메릴 스트리프, 제니퍼 로런스, 벤 스틸러, 마고 로비 등 유명 배우 300여명도 동참했다. 배우·방송인노동조합은 AI와 컴퓨터로 만든 얼굴·음성으로 배우를 대체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작가·배우조합의 동시 파업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배우조합장을 지내던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40억 달러(약 5조원)가 넘는 피해를 예상하고 있다. ‘AI 파업’으로 불리는 이번 사태는 일자리의 앞날뿐 아니라 인간의 창작 활동이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다툰다는 점에서 향배가 주목된다. AI의 활용과 규제를 둘러싼 논란도 더욱 거세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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