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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회의 내부통제 의무 외면”… 영풍 소액주주들, ‘카드뮴 유출’ 주주대표소송 항소

    “이사회의 내부통제 의무 외면”… 영풍 소액주주들, ‘카드뮴 유출’ 주주대표소송 항소

    경제개혁연대와 영풍 소액주주들이 영풍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카드뮴 유출 등 환경법 위반 사건과 관련하여 장형진 영풍 고문 등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했다. 이들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법령 위반 행위가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영풍이 부담한 과징금 상당의 손해를 회사에 돌려놓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4년 11월 영풍이 환경부로부터 약 28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당시 원고 측은 장 고문과 영풍의 임원들이 이사의 의무를 위반하여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영풍의 전 대표이사 2인이 유해물질 유출을 직접 지시하거나 묵인했다고 보기 어렵고, 적절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외면했다고 인정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하여 이사들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장 고문의 경우 사건 당시 이사로 등재되지 않았으며 석포제련소의 운영이나 카드뮴 유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업무 지시나 집행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법상 업무집행지시자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원고 측은 엄격한 증명이 요구되는 형사재판의 판단 기준을 민사상의 손해배상소송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한 소송 과정에서 원고 측이 형사 기록 열람을 수차례 청구했음에도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고 측은 증거 대부분이 회사에 귀속되어 있고 형사재판의 구체적 사실관계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판부가 원고에게 과도한 입증 책임을 요구했다고 주장한다. 실제 형사소송과 별개로 진행된 행정소송에서는 이미 과징금 처분의 적법성이 인정된 바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2월 영풍이 환경부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2019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석포제련소의 카드뮴 유출 사실을 인정하며 영풍 패소 판결을 내렸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나아가 원고 측은 석포제련소의 유해물질 유출이 최근까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조업 중단이 반복되어 주주와 지역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비용을 들여 시설을 개량하는 것만으로는 이사들이 감시 및 감독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주주대표소송에서는 내부통제의 실효성에 중점을 두고 이사의 의무 위반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취지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원고 측은 이사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및 감시 의무를 강화하는 최근 법원의 판결 흐름을 들었다. 대법원은 2021년 담합 사건 판결을 통해 대표이사가 합리적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거나 조직적인 위법행위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그 자체로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 위반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이 단순한 환경사고 책임을 넘어 기업 이사회가 장기적·반복적 환경 리리스크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감독 의무를 부담해야 하는지를 묻는 중요한 사건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1심 재판부가 경영진의 형사사건 무죄 논리를 거의 그대로 인용하여 이사의 감시 의무를 강화하는 법원의 흐름과 동떨어진 판결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경제개혁연대와 소액주주들은 항소심을 통해 1심 법원의 잘못을 바로잡고 영풍의 과징금 상당 손해를 회사에 환원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인 모녀 관광객 참변’ 음주운전자 1심 징역 5년 선고

    ‘일본인 모녀 관광객 참변’ 음주운전자 1심 징역 5년 선고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는 12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에게 이렇게 선고하고 테슬라 차량 1대에 몰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면서 보행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던 무고한 외국인 모녀를 들이받고 인도를 넘어 화단까지 돌진했다”며 “과실로 모녀 중 한 명이 사망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서씨가 범행을 인정한 점, 합의금 3억 5000만원과 사망 피해자 운구 및 장례 비용 등을 지급한 점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을 유리한 양형 조건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이 서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도 고려했다. 서씨는 지난해 11월 2일 밤 소주 3병을 마시고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고로 어머니인 5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30대 딸은 늑골 골절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사고 당시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2%로 도로교통법상 면허 취소 기준(0.08%)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모녀는 일본 오사카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첫날 종로구 낙산공원 성곽길을 보러 가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하용 경기도의원 “배달플랫폼 정산 구조 투명성 확보 필요”…공공 역할 강화 촉구

    정하용 경기도의원 “배달플랫폼 정산 구조 투명성 확보 필요”…공공 역할 강화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하용 의원(국민의힘, 용인5)이 배달플랫폼의 불투명한 정산 체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소상공인 권익 보호를 위한 공공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12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배달플랫폼 이용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정산 구조의 투명성은 소상공인의 매출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현재 운영되는 정산 방식의 신뢰성에 대해 “현장 데이터 분석 결과 정산의 신뢰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배달 플랫폼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묶음 정산’과 ‘사후 상계’ 방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거래 건별로 상세 내역을 대조하기 어렵게 만들어, 정산 금액에 차이가 발생해도 그 원인을 소상공인이 직접 검증하기 힘든 구조라는 지적이다. 또한 수수료 및 비용 산정 기준이 일관되지 않아 계약 내용과 실제 적용치 사이에 괴리가 생기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정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개별 오류가 아니라 정산 과정 전반을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 불투명성에 있다”며 “정산이 투명하게 검증되지 않으면 공정성 판단 자체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높은 자영업자 비중을 고려한 선도적 대응도 주문했다. 정 의원은 “경기도는 전국 자영업자의 약 23.9%가 밀집한 지역인 만큼 보다 선도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배달플랫폼 정산 구조의 신뢰를 확보해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 해법으로 정 의원은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문·정산·입금 전 과정을 연계 검증하는 시스템 구축 ▲소상공인이 직접 상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정산 구조 개편 ▲공공이 참여해 정산의 적절성을 정기적으로 살피는 점검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정하용 의원은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배달플랫폼 정산 구조의 투명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 나가겠다”며 경기도의 책임 있는 행정을 재차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 경마공원 이전은 ‘일석사고(一石四苦)’… 결사반대”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 경마공원 이전은 ‘일석사고(一石四苦)’… 결사반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과천)이 정부가 추진 중인 과천 경마공원 이전 계획을 도민의 삶을 외면한 무책임한 정책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3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1·29 주택공급 대책’에 포함된 이전 안을 “경기도의 백년대계를 외면한 기이한 정치 게임”으로 규정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전 발표 이후 도내 지자체 간의 과열된 유치 경쟁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정부 발표 이후 경기도 내 10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는 합리적인 정책 검토의 결과가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둔 손익 계산만 가득한 무책임한 ‘정치 경쟁’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치를 근거로 이전 계획의 경제적 비합리성을 조목조목 짚었다. 김 의원은 “마사회 분석에 따르면 이전 비용만 최소 1조 2000억원에 달하고, 수도권 거점 상실 시 연간 24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경기도 세수 감소를 초래하는 자해적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마사회 노동자들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했다”며 “2만 4000여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통 행정’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선 상황을 경기도는 결코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대책의 허점을 지적하며 교육 인프라 부재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경마공원 이전 부지에 9800가구 규모 주택 공급이 발표됐지만, 학교 설립 등 교육 인프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었다”며 “아이들이 다닐 학교 계획조차 없는 상태에서 주택 공급부터 발표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경마공원을 ‘혐오시설’이라 비하하거나 ‘일석사조’라며 이전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정치권을 향해 “혐오시설이라면서 왜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일석사조라면서 왜 정작 과천 시민들은 결사반대하느냐”며 정치권의 모순된 태도를 꼬집었다. 이어 최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과천 공급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공급 속도전만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 내부와 부동산업계에서는 이전 비용과 대체 부지 확보, 교통 인프라 부담 등으로 단기간 추진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마공원 이전은 경기도 세수 감소, 남부권 교통 악화, 노동자 실직, 도민 피해라는 네 가지 고통을 안기는 ‘일석사고(一石四苦)’일 뿐”이라며 “과천 시민의 삶과 직결된 이 문제를 정치적 구호로 변질시키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과천 시민과 힘을 합쳐 이 잘못된 정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발언을 마쳤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고립·은둔 중장년 지원, 이제는 실행으로 이어져야

    김재훈 경기도의원, 고립·은둔 중장년 지원, 이제는 실행으로 이어져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이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은둔 중장년층을 위한 정책이 단순한 실태 파악을 넘어 즉각적인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12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의 지지부진한 지원 체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5분 발언과 11월 도정질문을 통해 고립·은둔 중장년 지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전담 조직과 예산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정책이 실행 단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것은 의미 있는 출발이지만, 약 560만 명에 달하는 중장년층 가운데 1000명을 대상으로 한 MMS 표본조사 방식에 의존한 점은 한계가 있다”며 “외부와 단절된 고립·은둔 당사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응답했을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응답자의 66.4%가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답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한 이유 1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였다”며 “이는 위기 상황이 확인됐음에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대응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립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된 장기 은둔 비율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점은 문제를 방치할수록 개인의 고통은 물론 사회적 비용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전담 부서와 인력을 기반으로 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일경험·주거·건강·관계 회복을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과 예산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경기도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과 안정적인 재정 지원 근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응답자의 86.7%가 은둔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했고, 85.9%가 지원 대상을 중장년까지 확대하는 데 찬성했다”며 “이는 고립·은둔 문제가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닌, 전 생애주기에 걸쳐 우리 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구조적 과제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는 더 이상 실태 파악에 머무르지 말고, 책임 있는 정책과 실행으로 응답해야 한다”며 “경기도의회 또한 조례 개정과 예산 확보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주가 하락…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주장 때문?

    주가 하락…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주장 때문?

    12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7999를 기록하며 8000고지를 목전에 뒀다가 장 중 한때 7421까지 급락한 것은 청와대 정책실장의 페이스북 포스팅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김용범 정책실장의 “인공지능(AI) 수익이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가칭 국민배당금을 통해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주가 하락을 낳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실장의 주장을 소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을 재분배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AI 인프라 공급망에서 한국의 전략적 위치가 구조적 호황을 만들고, 그것이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미 2021~22년 반도체 호황기에 초과 세수가 있었지만 사전에 설계된 원칙이 없어 소진됐다면서, 이번에는 이전처럼 흘려보내면 천재일우의 역사적 기회를 허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AI 시대의 초과 이윤 일부를 양극화 구조 완화에 사용해야 한다며 노르웨이가 1990년대 석유 수익을 국부펀드로 적립한 사례를 들었다. 이어 AI 수익의 과실은 ‘국민배당금’으로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앞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1.7%였으며, 202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700조 원을 웃돌 수 있다며 역대급 초과 세수를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뿐 아니라 고소득 반도체 인력의 소득세, 무역흑자 확대에 따른 연쇄 효과까지 고려하면 2026년과 2027년 역대급 초과 세수가 쌓일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실장의 발언이 AI 시대에 자산 계층의 양극화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이익을 더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연구소의 크리스티 탄은 블룸버그TV에 “한국에서 제안된 내용은 추가 세금 부과에 기반한 것이므로 납세자들은 정부가 아닌 자신들이 비용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시절부터 꾸준히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 정책에 대한 제언을 밝혔으며, 최근에는 자산가의 금리가 어려운 이들보다 낮은 금융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로 화제를 낳았다.
  • KT, 해킹 사태로 1분기 영업익 30% 급감…‘AX’로 정면돌파 선언

    KT, 해킹 사태로 1분기 영업익 30% 급감…‘AX’로 정면돌파 선언

    KT가 올해 1분기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 비용 지출과 지난해 부동산 분양 이익 기저효과가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KT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결합한 ‘AX’ 중심의 사업 재편과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 7784억 원으로 1%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883억원으로 31.5% 급감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지출이다.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KT는 위약금 없는 해지 허용과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에 따른 보상 비용과 보안 체계 고도화 등 일회성 비용이 별도 기준 실적에 반영되며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여기에 지난해 1분기 자회사 KT에스테이트의 대규모 분양 이익이 실적에 반영됐던 것에 따른 역기저 효과도 수치상 하락 폭을 키웠다. 본업인 유·무선 사업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무선 매출은 해킹 여파로 1월 가입자가 일부 이탈했으나, 2월 이후 순증세로 돌아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82.7%에 달한다. 유선 매출 역시 기가 인터넷과 IPTV 가입자 확대로 0.8% 늘었다. KT는 미래 먹거리인 ‘AX(AI 전환)’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권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를 공공과 제조 분야로 확대해 B2B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계열사들도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KT에스테이트는 아파트 분양 수익과 호텔 사업 호조로 매출이 72.9% 급증했으며, 지난 3월 상장한 케이뱅크는 고객 수 1607만명을 돌파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KT클라우드도 데이터센터 가동률을 높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이날 KT는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올해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2400원으로 제시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민혜병 KT CFO(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 대응과 보안 고도화에 집중하며 사업 경쟁력을 다진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 밀리더스, 강남성모원안과 업무협약 체결

    밀리더스, 강남성모원안과 업무협약 체결

    - “국방 인재 의료복지·시력 건강 지원 협력 강화” 국방 인재 교육 전문 기업 밀리더스가 강남성모원안과와 군 장병 및 국방 인재의 의료복지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성모원안과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군 장병, 간부, 국방 분야 청년 인재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밀리더스는 장교, 부사관, 사관학교, 특전사, 군무원 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직업군인 진로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방 인재 교육 전문 기업이다. 현재까지 누적 8,000명 이상의 임관자를 배출하며 군 진로 교육과 국방 커리어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협약은 군인의 복지 문제와 건강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민간 협력 사례로 마련됐다. 군 직무 특성상 야외 훈련, 장시간 근무, 야간 경계근무, 전술 훈련, 장비 운용 등으로 인해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를 경험하는 장병들이 많지만, 체계적인 안과 관리와 예방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육군·해군·공군·해병대·특전사·항공 및 해양 분야 등 일부 군 분야의 경우 시력 기준이 선발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로 많은 지원자가 지원 자격 충족을 위해 사전에 시력교정 수술이나 정밀 안과 검진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군 진로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사실상 ‘첫 번째 관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 의료기관 선택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양 기관은 군 진로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신뢰도 높은 안과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의료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실질적인 도움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군 장병 및 국방 인재 대상 안과 의료복지 지원 ▲시력검사 및 안과 진료 연계 ▲시력교정 및 눈 건강 관련 정보 제공 ▲국방 분야 사회공헌 활동 확대 ▲국방 인재 대상 의료 혜택 연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장교·부사관·특전사·항공 및 해양 분야 지원자들에게 필요한 정확한 시력검사와 전문적인 안과 상담, 눈 건강 관리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군 진로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의료지원 체계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재균 밀리더스 대표는 “군인은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중요한 인재이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과 복지는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군 장병과 국방 인재들이 보다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접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밀리더스는 단순히 군 입시와 교육만 진행하는 기업이 아니라, 군인의 삶과 성장, 복지, 전역 이후 커리어까지 함께 고민하는 국방 인재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군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성모원안과 관계자는 “군 장병과 국방 분야 청년 인재들의 눈 건강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국가안보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와 다양한 협력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리더스는 최근 밀리테라(MILITERRA) 브랜드를 통해 국방 교육뿐 아니라 취업·창업·AI·AX 교육, 군 경력 기반 커리어 전환, 미래 역량 교육 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하며 국방 인재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 북촌전통공예체험관에서 조각보 팔찌·갓 모양 키링 만들자

    북촌전통공예체험관에서 조각보 팔찌·갓 모양 키링 만들자

    서울 종로구는 북촌전통공예체험관에서 이번달부터 16개 공방 장인이 참여하는 46개 전통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북촌전통공예체험관은 지난해에만 약 6만 7000명이 찾았다. 북촌 한옥에서 장인들의 시연을 보고 직접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인기다. 특히 올해는 갓 모양 키링 제작, 직물을 짜는 기계나 도자기 수리 체험 등 심도 있는 공예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가됐다. 화요일은 조각보 팔찌와 호패 만들기, 수요일은 단청문 컵받침이나 자개 소품 만들기, 목요일은 전기물레 체험, 토요일은 가락지 매듭팔찌 만들기, 일요일은 한지 소품 만들기 등 요일별로 다양한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관은 설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진행하며, 체험 비용은 현장 결제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북촌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전통공예 장인들의 기술과 문화가 이어져 온 공간”이라며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전통공예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AI 국민 배당금’ 제안한 김용범…“과실의 일부 국민에게 환원해야”

    ‘AI 국민 배당금’ 제안한 김용범…“과실의 일부 국민에게 환원해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2일 AI(인공지능) 시대와 관련해 “과실의 일부는 구조적으로 국민에게 환원돼야 한다”며 ‘AI 국민 배당금’ 제도를 제안했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AI 인프라 공급망에서의 전략적 위치가 구조적 호황을 만들고 그것이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당 고민해야 할 설계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2021~2022년 반도체 호황기 때 초과 세수는 그때그때 소진됐는데 이번의 반도체 사이클 규모는 그때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그때처럼 흘려보내는 건 ‘천재일우의 역사적 기회를 허비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들어 국민배당금 제도를 제안했다. 김 실장은 “구조적인 초과 이윤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제도화할지에 대한 여러 참고 모델이 있다. 노르웨이는 1990년대 석유 수익을 국부펀드에 적립한 바 있다”며 “(한국에서는) 가칭 ‘국민배당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배당금으로 지급된 것을) 청년 창업 자산으로 갈 것인지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할 것인지 예술인 지원으로 할 것인지 노령연금 강화로 할 것인지 AI 시대 전환 교육 비용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백가쟁명식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정교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AI 시대와 관련한 초과 이익을 그대로 흘려보낼 순 없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초과 세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국민배당금은 허황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아무 원칙도 없이 그 초과 이익의 과실을 흘려보내는 것이야말로 더 무책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한국에서 시작되는 고민은 단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우리가 먼저 고민하고 토론하며 만들어내는 모델이 나중에는 AI 시대 국가들의 하나의 표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NHN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5%↓…결제·게임 부문은 성장

    NHN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5%↓…결제·게임 부문은 성장

    NHN이 결제와 게임 사업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지급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 다만 결제·웹보드 게임·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은 성장 흐름을 이어갔고, NHN은 일본 게임 시장과 국방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NHN은 12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14억원으로 11.9% 증가했고, 순이익은 3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비용은 6451억원으로 12.7% 늘었다. 지급수수료가 15.3% 증가했고 광고선전비와 감가상각비도 각각 29.2%, 23.9% 확대됐다. 신작 게임 마케팅과 인프라 투자 확대가 비용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결제 사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결제 부문 매출은 3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자회사 KCP의 결제대금 증가와 페이코 기업복지 서비스 거래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페이코 기업복지 서비스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278억원으로 6.8% 늘었다. 특히 지난 2월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영향으로 고스톱·포커 게임 이용자당 평균 매출이 상승하면서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모바일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12주년 이벤트와 ‘명탐정 코난’ 협업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7% 급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게임 사업 전략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은 일본 지적재산권(IP) 기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와 협업툴 등 기술 부문 매출은 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이노그리드와 NHN인재아이엔씨 합병을 통해 풀스택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NHN은 이를 기반으로 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AI 인프라 사업도 본격 확대된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일환으로 양평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GPU B200을 지난 3월 말부터 가동했고,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는 차세대 GPU B300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또 AI 인프라 기업 베슬AI와 GPU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방 분야 협업툴 사업도 확대한다. NHN두레이는 국방부 협업 플랫폼 ‘국방이음’을 올 하반기 전군 30만명 규모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NHN은 이를 계기로 국방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작 출시 영향으로 올해 광고비는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할 것”이라며 “양평 리전 가동 효과로 클라우드(CSP) 매출은 올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女 고백 거절’ 대비용 발차기가 ‘유머’?…남성들 SNS 영상 확산에 브라질 경악

    ‘女 고백 거절’ 대비용 발차기가 ‘유머’?…남성들 SNS 영상 확산에 브라질 경악

    최근 브라질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남성들이 ‘여자의 고백 거절에 대비한다’며 주먹질을 하거나 흉기를 휘두르고 심지어 총 쏘는 장면을 연기해 올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런 행동을 단순한 ‘장난’처럼 묘사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 현지 남성이 구애를 거절한 여성을 잔혹하게 공격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브라질 내 여성 혐오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다수의 남성들이 이러한 내용의 영상을 단순 유머라며 틱톡에 공유하고 있다. 이들이 겨냥하는 대상은 자신들의 고백을 거절한 모든 여성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여성을 향한 폭력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브라질의 20세 여성 알라나 로사는 평소 자신이 다니던 헬스장에서 끊임없이 선물 공세를 퍼붓던 루이스 펠리페 삼파이오의 구애를 수차례 거절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상곤살루에 있는 로사의 집까지 침입해 그녀를 흉기로 50여 차례 찔렀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는 SNS에서 접한 ‘고백 거절 대비’ 폭력 영상을 모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로사는 목숨을 건졌지만 이러한 사건은 현지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브라질 법무부와 공공안전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400명 이상 여성이 남성에 의해 살해되었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도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 내 유튜브 채널 중 여성 혐오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은 123개에 달한다. 2024년 기준 이들 채널의 총 구독자 수는 2300만명을 넘어섰다. 브라질 국민 약 10명 중 1명이 여성 혐오 콘텐츠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브래드퍼드 대학의 젠더 폭력 전문가 피오나 매콜리 교수는 “이 현상의 본질은 권력 구조에 있다”고 분석하며, “여성을 통제 가능한 존재로 취급하는 이들에게 여성이 평등해진다는 사실은 곧 자신들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브라질 사이버범죄 수사 당국은 해당 영상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선동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틱톡 측에 관련 콘텐츠의 삭제를 요청했으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불능 상태다. 관계자들은 원본 영상이 삭제되더라도 변형된 형태의 영상들이 끊임없이 재유포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런 악순환이 언제쯤 멈출 수 있을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 “승무원 합격했는데 출근하지 말라고요?” 진에어 50명 입사 돌연 연기 ‘날벼락’

    “승무원 합격했는데 출근하지 말라고요?” 진에어 50명 입사 돌연 연기 ‘날벼락’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고용 불안이 현실화하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진에어는 객실 승무원으로 입사 예정이던 약 50명의 입사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진에어의 상반기 신입 채용에서는 약 100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 가운데 50명은 이미 입사해 교육받고 있고, 나머지 50명은 지난 11일 입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진에어는 불과 며칠 전에야 입사 예정인 50명에게 입사 시기를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말~10월 초로 변경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는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입사 시기를 조정하게 됐다”며 “최종 합격자를 채용한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진에어는 앞서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에게 매년 지급하던 안전격려금을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다. 고유가로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여름철 항공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자 LCC를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편을 줄이고 있다. 진에어는 이달까지 왕복 176편을 줄였다. 지난달 괌 등 8개 노선에서 45편을, 이달에는 푸꾸옥 등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감편했다. 국내 1위 LCC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5~6월 두 달간 무급휴직을 도입했고, 에어로케이는 전 직원 대상 5월 한 달간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다.
  • ‘실손24’ 버티는 EMR업체에 금융위 ‘최후통첩’…업계는 “개발·유지 등 엄청난 비용 누가 내주나”[경제 블로그]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끝’. 업계에서는 이 말만 들어도 긴장합니다. 담합 조사에 들어가면 과징금은 물론이고 회사 이미지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쪽짜리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라는 비판에 몰린 금융위원회가 공정위까지 불러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업체를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실손24 대국민 활성화 점검회의’에서 EMR 업계를 향해 공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일부 업체가 집단으로 참여를 거부해 온 행태를 공정위와 함께 점검하겠다”는 건데요. 회의에 공정위까지 직접 참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담합도 들여다보겠다”는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실손 24는 실손 보험금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제도가 시행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의료기관 연계율은 아직 30%에도 못 미칩니다. 금융당국은 원인을 ‘EMR 업체의 몽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비용을 지급하고 있음에도 업체들이 국민의 편의성을 볼모 잡아 과도한 수준을 요구하고 있단 것이죠. 실손24 연계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명까지 공개했습니다. 회사 이름을 거론해 망신을 주는 ‘네이밍 앤 셰이밍’ 전략이죠. 금융위는 마음이 급합니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은 부처 업무보고를 생중계로 받으며 “6개월 뒤 다시 점검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중간점검’을 앞두고 성과를 가져가야 합니다. 금융위 내부에서도 “이 정도 속도전은 처음 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금융위는 추가 EMR 업체 참여를 끌어내 다음 달 연계율이 52%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말 목표는 80~90%입니다. 하지만 EMR 업계의 속내는 조금 다릅니다. “협상도 끝나지 않았는데 졸지에 돈만 밝히는 업체가 됐다”는 겁니다. 특히 EMR 업체 가운데는 대형 기업뿐 아니라 아직 적자를 감수하는 스타트업도 적지 않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담합은 말도 안 된다”며 “실손24 연동에는 시스템 개발과 유지·보안 비용이 계속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민감한 의료정보를 다루는 만큼 서버와 보안 체계도 강화해야 하는데, 누가 그 비용을 부담할지에 대한 논의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국민 편의’와 ‘플랫폼 비용 부담’ 속에서 적절한 절충선을 찾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 배터리 ‘구독’… 전기차 가격 내린다

    차값의 40% 차지… 빌려 사용 추진일각 “초기 비용만 낮춘 조삼모사”전기차 동력원인 ‘배터리’를 구독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의 부담을 낮춰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제8차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등 16건의 규제 특례(규제 샌드박스) 안건을 의결했다. 최장 4년(2+2년)간 실증을 거친 뒤 성과가 입증되면 법령 정비를 통해 제도화될 수 있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차량 본체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월 구독료를 내고 이용하는 방식이다. 자동차관리법상 차체와 배터리의 소유권이 분리되지 않았던 것을 규제 특례를 통해 분리를 허용함으로써 구독 서비스가 구현되도록 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의 배터리 가격은 2000만원 수준이다. 아무리 보조금을 받아도 전기차 가격은 일반 차량보다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토부는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현대차 전기차 2000대를 대상으로 2년간 실증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월 구독료는 사업자가 실증사업을 거친 뒤 결정한다. 사용 기간이 끝난 배터리를 리스사가 회수해 재사용하는 자원 순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에 대해 일각에서는 “초기 비용만 낮추고 결국 장기간 구독료를 내는 ‘조삼모사’ 구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리스사가 배터리를 회수해 재이용하면 배터리 잔존 가치만큼 소비자의 구독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리스사 중심의 배터리 관리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배터리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차체와 배터리 소유권이 분리되더라도 기존과 동일하게 전기차 제작사 책임 아래 리콜과 무상 수리, 교환·환불 등 안전관리와 소비자 보호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된 광주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전용 차량 200대에 대해 자기인증 절차 없이 임시운행 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 인천~제주 하늘길 10년 만에 다시 열린다

    2016년 적자 누적으로 사라졌던 인천~제주 직항 노선이 10년 만에 다시 하늘길을 연다. 제주항공은 12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을 잇는 정기편을 3개월간 시범 운항한다고 11일 밝혔다. 화·토요일 주 2회 운항하며 6월부터는 월·금요일로 운항 요일을 변경한다. 취항일인 12일 하루만 제주발 오전 9시 45분, 인천발 오전 11시 35분에 운항하며 16~30일은 화·토요일 제주발 오후 3시 55분, 인천발 오후 6시 5분으로 편성됐다. 노선 재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직항 확대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 앞서 인천~제주 노선은 2001년 운항을 시작했지만 김포~제주 노선에 밀려 평균 탑승률이 50% 안팎에 머물렀고 적자로 인해 15년 만에 운항이 중단됐다.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 종료 이후 해외여행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으로 직항 재개 요구가 높아졌다. 직항이 안착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제주행 항공편으로 환승할 수 있고 제주도민들도 출국 시 김포공항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운항 항공사가 제주항공 한 곳 뿐이어서 공급이 제한적이고 해외 입국 승객이 인천공항에서 수하물을 다시 찾아 국내선 탑승 수속을 해야 하는 불편이 남아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도민들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석달 간 시범 운영하면서 보완할 부분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인천을 오가는 제주항공 탑승객에게 1만 포인트(1만원 지급 효과)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 ‘3차 생존’ 나선 개혁신당… 이준석 ‘원톱 선대위’

    ‘3차 생존’ 나선 개혁신당… 이준석 ‘원톱 선대위’

    개혁신당이 11일 이준석 대표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6·3 지방선거 레이스에 나섰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3차 생존에 나서는 개혁신당은 광역단체장 6곳에 후보를 냈고 기초·광역 의원 세 자릿수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천하람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김성열 최고위원, 주이삭 최고위원, 함익병 전 21대 대선 중앙선대위원장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이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중앙선대위 회의 후 “지난 2주 동안 부산·울산·경남 선거와 관련한 체계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제는 수도권 중심 전략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아침에도 신논현 일대에서 광역버스 하차하는 경기도민·화성 시민 중심으로 인사 드리고 왔다”며 “조응천·김정철 후보와 수도권 주민들에게 인사드리고 정책을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경기도를 정치적 거점을 삼고 있는 만큼 경기도에서 국민의힘을 대신할 야당을 노리고 있다. 조 후보는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추미애(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어깨나 주무르던 그 후보로는 민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없다”며 “양당 독점 카르텔을 경기도에서부터 깨뜨리겠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법’에 대응하는 범보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양 후보가 이탈한 것을 거론하며 “비상계엄 사태를 막지 못하고 ‘윤어게인’을 일삼은 국민의힘으로는 (민주당의) 사법 내란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서울·경기·대전·대구·세종·부산 등 전국 6곳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냈다. 다만 6명의 광역단체장 후보가 모두 단일화나 중도 포기 없이 선거를 완주할지는 미지수다. 선거비용 보전 최소 기준인 득표율 10%를 넘기느냐도 관건이다. 개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은 2~3% 수준이다.
  • 조정식 투표자 엑스 콕 집어…‘선호투표제’ 띄운 李대통령

    조정식 투표자 엑스 콕 집어…‘선호투표제’ 띄운 李대통령

    “대선 등 결선투표제 도입 시선호투표제 동시 도입 논의”박지원 “원론적 얘기 한 것” 더불어민주당이 11일부터 이틀간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를 두고 “우리나라도 대선 등의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할 경우 선호투표제 동시 도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선호투표제는 제가 민주당 대표일 때 결선투표제와 함께 도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1등이 과반 미달일 때 결선 투표를 한 번 더 할 필요 없이 1차 투표에서 예비적으로 결선 투표를 미리 해 두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투표시에 후보자 전원의 선호 순위를 미리 매기는 방식이다. 투표 결과 1순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서 결선 투표를 해야할 경우, 결선에 올라가지 못한 후보를 1순위로 택한 유권자들의 2순위 선택을 결선에 반영해 결론을 낸다. 이 대통령은 “선호투표제는 결선 투표를 위한 비용과 시간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면서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선택한 선거권자는 결선 투표에서도 동일한 선택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한계는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해하지 마시고 1, 2등 선호를 모두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6선의 조정식 후보를 찍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이 엑스에 “순위는 왜 매기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글을 올린 데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 글을 게시했다. 이와 관련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5선의 박지원 후보는 “대통령께서 원론적으로 선호도 투표에 대한 말씀을 한 것이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선호투표제에 대한 제도 설명에 대한 글일 뿐, 특정 후보에 관련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와 13일 의원 현장 투표 80%를 합산해 국회의장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국회의장 후보 경선에는 조 의원과 박 의원, 김태년(5선) 의원이 출마했다.
  • “나무호 수리, 적어도 1~2개월 걸려”… 26척 하루 손실 5억원 추산

    “나무호 수리, 적어도 1~2개월 걸려”… 26척 하루 손실 5억원 추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상의 비행체로부터 공격당한 HMM 나무호가 1차 현장 조사를 마치고 선박 수리 절차에 들어간다. 나무호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나머지 25척 선박의 선원과 운항사들은 손실을 넘어 안전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나무호를 현지 수리 조선소와 협의해 수리할 예정”이라며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1~2개월은 소요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나무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에 정박 중이다. HMM은 현지 조선소와 함께 부품 조달 가능성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적재 용량(DWT) 3만 8000t급 다목적 화물선(MPV)인 나무호는 올해 초 첫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의 공격으로 선미 외판이 폭 약 5m 규모로 파손됐고, 선체 내부는 깊이 7m가량 훼손됐다. 선체 내부 프레임 역시 안쪽으로 휘어진 상태로 파악됐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나라 선박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해협 안쪽에는 나무호 외에도 25척의 국내 선박과 선원 150여명이 남아 있다. 나무호 피격 사건 이후 우리나라 선박들은 카타르 앞바다 등 걸프 해역의 안쪽으로 이동해 정박 중이지만, 언제 교전이나 공격이 발생할지 불확실하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한국 선박들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선사를 포함한 소통 채널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안전을 담보할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선박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 정박해 있다. 하지만 또 비슷한 공격이 발생할지 모르니 불안하다”고 전했다. 경제적 충격도 불가피하다. 나무호의 경우 운항 일정 차질에 따른 영업 손실 등 기회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호는 전쟁보험 특약을 통해 전손 시 최대 1000억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로선 미지수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 26척의 선사들은 전쟁보험료·유류비·선원비 등 하루 약 4억 9000만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산된다.
  • 찢어진 형태론 자폭 드론 무게…미사일이었다면 피해 컸을 것

    찢어진 형태론 자폭 드론 무게…미사일이었다면 피해 컸을 것

    이란 ‘샤헤드-136’ 공격 형태 비슷드론에서 미사일 투하 가능성도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 4일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를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한 미상의 비행체가 대체로 자폭 드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함미사일은 통상 선체에 원형의 흔적을 남긴다”면서 “이번처럼 전체적으로 찢어진 형태라면 자폭 드론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전날 외교부가 공개한 나무호 피격 사진을 보면 수면에서 약 1~1.5m 위쪽에 있는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깊이 약 7m 정도로 파손돼 일그러진 모습이 포착됐다. 때문에 이란군이 자주 활용해 온 자폭 드론 샤헤드-136이 유력한 공격 수단으로 거론된다. 군 내부에서도 자폭 드론으로 보는 시선이 존재한다. 군함이 아닌 상선을 공격하기 위해 굳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미사일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또 나무호의 피해 규모가 비교적 작다는 점도 드론 공격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군 소식통은 “미사일 공격이었다면 선미 한쪽만 일그러지는 수준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당국은 조사 과정 중 선체 내부에서 드론 잔해를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이것이 나무호를 타격한 것인지 여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드론이 미사일을 투하하는 방식이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드론이 요즘 다양한 유형과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전통적 드론 공격에 의한 양상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양상의 드론이 미사일처럼 운용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사 전문가도 “샤헤드-136이 관통 후 지연신관을 통한 폭발이 가능한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의도적 공격에 무게를 뒀다. 유 위원은 “비행체 2기가 약 1분 간격으로 공격했다는 점은 우발적 충돌이나 단순 사고보다는 의도적으로 취약한 부위를 겨냥한 것이라 여겨지는 지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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